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휴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지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총선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외신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08
  • 구멍 난 팔각정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안전조치 미흡’ 공무원 벌금형

    구멍 난 팔각정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안전조치 미흡’ 공무원 벌금형

    2023년 추석 연휴 때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부천시 원미산 팔각정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팔각정 공사 담당 공무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 양우창 판사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부천시 공무원 A(47·여)씨와 B(33·남)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양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팔각정 공사 현장소장 C(56·남)씨에게는 면소 판결했다. C씨는 이미 동일 사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면소 판결했다. A씨 등은 2년 전 추석 연휴인 2023년 10월 3일 원미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의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D(사망 당시 35세) 경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D 경위는 사고 당일 새벽 불이 난 팔각정 2층에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다가 2.5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A씨 등은 사고 발생 3개월 전 팔각정을 보수하던 도중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닥에 구멍이 뚫린 상태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D 경위는 이 구멍으로 추락했다. 양 판사는 “A씨와 B씨가 공사 실질 감독자로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면 피해자가 추락을 피했을 개연성이 커 업무상과실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두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7월에 일본 갔다간…” ‘대재앙’ 괴담에 日여행 83% 줄인 나라

    “7월에 일본 갔다간…” ‘대재앙’ 괴담에 日여행 83% 줄인 나라

    “2025년 7월 5일, 필리핀해 한가운데 있는 해저가 분화해 일본에 재앙이 발생한다.” 일본의 유명한 ‘예언 만화’에서 시작돼 아시아 각국으로 퍼지고 있는 이른바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으로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 올 여름 일본 여행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풍수지리를 믿는 홍콩에서는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가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여행분석기업 포워드키스(ForwardKeys)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른바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의 여파로 4월 이후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의 일본행 항공편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특히 홍콩에서의 항공편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50% 줄었으며,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의 예약 건수는 83%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는 엔화 가치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풍수지리를 믿는 홍콩인들이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에 일본 여행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의 한 여행사는 괴담으로 인해 일본의 ‘벚꽃놀이’ 시즌에도 홍콩인들의 일본 여행 예약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홍콩 저비용항공사인 그레이터베이 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센다이 노선은 주4회에서 3회로, 도쿠시마 노선은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이 항공사의 일본 지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이 기간 항공편 예약률을 80% 정도로 예상했는데 40%에 그챴다”면서 “홍콩의 부활절 연휴와 겹쳤던 기간이라 의아했다”고 말했다. “홍콩, 日 벚꽃놀이도 안가…항공편 감축도”‘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은 일본 작가 다쓰키 료의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시작됐다. 다쓰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만화에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작가는 2021년 ‘완전판’으로 복간한 만화에서 올해 7월 5일 대재난이 일어나는 꿈을 반복해서 꿨다고 언급했다. 작가는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해 큰 파도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갔다”면서 “2011년 대지진 당시의 3배나 되는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 대만과 홍콩, 필리핀 등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는 듯했다”고 묘사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부터 일본 전역에 확산되는 ‘난카이 대지진’과 ‘후지산 분화’ 공포와 맞물려 일본은 물론 주변 국가들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일본 여행이나 유학을 계획 중이라면 신중하게 판단하고 부동산 구입도 조심하라”고 공지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는 괴담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 “현수막으로 시민과 소통”…광주시, ‘감성행정’ 눈길

    “현수막으로 시민과 소통”…광주시, ‘감성행정’ 눈길

    광주시가 ‘간결하면서도 울림 있는’ 글귀가 담긴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통해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감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행정 홍보의 틀을 깨뜨림으로써 시민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서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 서구 광주시청과 동구 전일빌딩245 외벽 등에는 ‘당신이 일어설 날입니다’라는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 민족의 명절 ‘설’과 일어‘설’을 절묘하고 의미있게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해 겨울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힘이 난다”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라고 호응했으며, 현수막이 걸린 사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광주시는 또, ‘투표가 힘입니다’, ‘한강, 고맙다 기쁘다! 5월, 이제는 세계정신!’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과 플래카드로 행정 홍보의 형식을 탈피해 시민과 감성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요즘엔 ‘투표가 힘입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어 대통령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민주시민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강, 고맙다 기쁘다! 5월, 이제는 세계정신!’이라는 문구를 통해 광주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특히 ‘5월, 이제는 세계정신’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오월정신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려는 광주시의 의지를 담았다. 특히 올해 오월주간을 앞두고 광주시청에 내걸린 현수막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의 온다’ 속 문장인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담겼다. 시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 글을 읽으며 잠시나마 5·18의 아픔을 기억하고, 당시 희생된 수많은 ‘소년’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과거의 어둠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환영했다. 박광석 대변인은 “현수막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라며 “단순히 정책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시대정신을 담은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울림을 주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일·가정 양립 문화 앞장서는 DL그룹… “가족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

    일·가정 양립 문화 앞장서는 DL그룹… “가족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DL그룹의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계열사마다 육아와 출산을 위한 맞춤형 제도를 마련하고, 직원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 종로구에 있는 DL그룹 본사 디타워 돈의문 2층에 임직원을 위한 ‘한숲어린이집’을 마련해 직원들의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곳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된다. DL그룹은 출산 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본적인 모성보호제도 외에도 시차 출퇴근제와 근로시간 단축제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운용해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난임 치료비 지원과 난임휴가 제도도 마련돼 있어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학자금 지원도 눈에 띈다. 출산 및 입학 축하금은 물론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징검다리 연휴 기간 공동 연차 사용도 장려하고 있다. 제휴 콘도와 휴양소 지원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과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DL그룹은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에 뽑혔다. DL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DL이앤씨는 2021년, DL건설은 2022년에 각각 인증을 획득했다. DL이앤씨는 특히 임신기부터 양육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세분된 복지 제도를 도입했다. 임신부를 위한 태아검진 휴가, 난임 치료 지원, 임직원과 배우자 건강검진, 심리상담 서비스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DL건설 역시 육아기 및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유·사산 휴직, 수유시간 제공, 가족돌봄 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가족 돌봄을 지원한다. DL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가정과 직장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태교도 미혼남녀 만남도 “숲이 최고”

    태교도 미혼남녀 만남도 “숲이 최고”

    최근 들어 ‘숲’이 태교와 미혼남녀 만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숲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며 태교와 미혼남녀 만남 장소로 숲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다. 경북 경산시는 오는 30일부터 ‘경산 치유의 숲’에서 매월 2·4주 금·토요일에 임산부(16주 이상)를 대상으로 숲 태교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 명상 태교 ▲요가와 호흡 ▲아로마 마사지 ▲원예 화분 만들기 등이다. 참여 신청은 경산시 산림휴양시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매회 2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10일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임신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 ‘톡 ! 톡 ! 숲 태교-내 아이에게 쓰는 편지’ 행사를 개최한다. 경북 울진군은 다음달 28~29일 구수곡 자연휴양림에서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한다. 참여 대상은 1980년부터 1995년 사이에 출생한 미혼남녀 30명이다. 
  • 1주일 새 113% 폭증, 올해 66명 숨졌다…“마스크 다시 쓰세요” 대만 코로나19 비상

    1주일 새 113% 폭증, 올해 66명 숨졌다…“마스크 다시 쓰세요” 대만 코로나19 비상

    중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대만에서 1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 이상 급증해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27일 산리신문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난 주(5월 18~24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받은 환자가 4만 1402건으로, 1주일 전(1만 9449건)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주 연속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2만 3555건)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5월 20일부터 26일 사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중증 환자는 102명으로 집계됐으며, 19명이 숨졌다. 이 역시 올해 들어 집계된 주간 통계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당국은 덧붙였다. 당국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총 432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6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65세 이상 노인 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오절(5월 31일)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대만 당국은 병원과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당국은 노인 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밀집시설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반 시민들도 병원과 요양기관 등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며 기관의 감염 예방 조치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최대 5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지만 당국은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1~17일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146명) 대비 감소했다. 당국은 최근 4주 동안 입원 환자 수가 1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전체 누적 입원 환자 수(1376명)의 59.3%가 65세 이상이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65세 이상 및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난 20일 기준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은 47.4%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인접한 주변국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행국가 여행 시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손씻기와 기침 예절, 다중 밀집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 “숲에서 만나요”…태교와 미혼남녀 만남 장소는 ‘숲’이 최고

    “숲에서 만나요”…태교와 미혼남녀 만남 장소는 ‘숲’이 최고

    최근 들어 ‘숲’이 태교와 미혼남녀 만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숲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며 태교와 미혼남녀 만남 장소로 숲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다. 경북 경산시는 오는 30일부터 ‘경산 치유의 숲’에서 매월 2·4주 금·토요일에 임산부(16주 이상)를 대상으로 숲 태교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 명상 태교 ▲요가와 호흡 ▲아로마 마사지 ▲원예 화분 만들기·압화 부채 꾸미기 등이다. 참여 신청은 경산시 산림휴양시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매회 선착순 최대 20명 모집한다.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10일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임신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 ‘톡 ! 톡 ! 숲 태교-내 아이에게 쓰는 편지’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행사를 통해 숲속에서의 명상과 체험을 통해 태아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목적이다. 경북 울진군은 6월 28~29일 이틀 간 구수곡 자연휴양림에서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한다. 참여 대상은 결혼을 원하는 1980년부터 1995년 사이에 출생한 미혼남녀 30명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숲 힐링데이트 ▲팀 빌딩 게임 ▲캠프파이어 ▲커플 미션으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숲 태교 치유여행’ 임상연구의 효과를 의과학적으로 검증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는 지난해부터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의 ‘농림해양기반 스마트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확산’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설문과 생리학적 검사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의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향후 보건의료와 융합할 수 있는 산림 치유 레지스트리(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출생·육아·주거·교통 ‘시민 체감’ 정책에… 인천으로 인구 몰린다

    출생·육아·주거·교통 ‘시민 체감’ 정책에… 인천으로 인구 몰린다

    뱃삯 부담 줄인 ‘ i 바다패스’ 도입시민 11%·타 지역 45% 이용 증가신혼부부 주거 안정 지원 ‘i집드림’전국서 몰려 1·2차 모두 흥행 성공만남 주선부터 결혼식·육아 지원출생률 증가 세트 ‘드림 정책’ 주목광역버스 월 8만원에 이용 ‘i패스’1년간 26만명 가입하며 인기몰이 요즘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선 “배표가 매진됐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명절 전후나 여름휴가 기간 등 긴 연휴에나 있을 법한 일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자주 표가 매진된다. 이는 인천시가 올해 초부터 시행한 ‘인천 아이(i) 바다패스’로 인해 뱃삯 부담이 확 줄어든 덕분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2년 7월 취임한 이후 내놓은 ‘i시리즈’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바다패스를 시행한 올해 1~3월 인천 연안여객선 14개 항로를 이용한 인천시민이 8만 68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인 7만 8266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타 시도 이용객은 7533명으로 44.8%나 증가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바다패스는 뱃삯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인천시민의 경우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타 시도 주민은 1박 이상 섬에서 체류하면 연 3회 70%를 할인해 준다. 인천 연안여객선에서 가장 비싼 백령도를 다녀올 경우 운임은 14만 3400원이지만 바다패스 시행 이후 인천시민은 3000원을, 타 시도 주민은 4만 3020원을 내면 된다. 인천시민은 14만 400원을, 타 시도 주민은 10만 380원을 아끼는 셈이다. 섬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백령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60대 주인은 “올해 바다패스가 도입된 뒤로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덕분에 식당 매출도 껑충 뛰었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천원주택’도 i시리즈(i집드림) 중 하나다.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 월 3만원만 내면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는 천원주택은 주거 안정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한 인천형 주거 정책이다. 가구 구성원이 무주택자인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 대상이다. 올해 인천도시공사는 매입한 주택을 임대하는 매입임대형 500가구와 전세임대형 500가구 등 총 1000가구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했다. 두 가지 유형 모두 면적은 85㎡ 이하, 임대료는 하루 1000원이다. 월 임대료만 놓고 보면 인천 지역 평균 월세 76만원의 약 4%에 불과하다. 6년간 월세가 변함없다고 가정하면 약 52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며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14일 마감한 1차(매입임대형) 500가구 예비입주자 모집 땐 3681명이 신청해 7.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마감한 2차(전세임대형 500가구) 모집 땐 3.8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 2차 평균 경쟁률은 5.59대1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시리즈의 첫 출발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태아부터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i드림’이다. i드림은 기존에 지급되던 부모 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등 7200만원에 1~7세 연 120만원씩 840만원, 8~18세 월 15만원씩 1980만원, 12주 이상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등 28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합치면 1억원이 된다. 시는 뒤이어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출생 정책 ‘3종 세트’를 내놨다.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i이어드림’, 무료 예식장을 제공하는 ‘i맺어드림’, 돌봄 공백을 메워 주는 ‘i길러드림’이 그것이다. 이어드림은 바쁜 일상으로 인한 사회적 교류 감소와 결혼정보업체 이용비 부담으로 만남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인천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이면서 24~39세 미혼 남녀가 대상이다. 맺어드림은 공공시설을 활용해 최대 100만원의 예식비도 지원하는 사업으로 40쌍에게 혜택을 준다. 길러드림은 36개월 이상~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며 서비스 시간은 정부 지원 960시간을 합쳐 총 1040시간이다. 서울, 경기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해 내놓은 ‘광역 i패스’도 사랑받고 있다. 1회 8만원만 충전하면 30일간 인천 광역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선보였는데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26만 5289명이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태아부터 어른까지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i시리즈 정책으로 인천은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이 인천으로 모이고 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월 기준 303만 1361명으로, 1분기 들어서만 1만 351명이 늘었다.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 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3년 0.69명이던 인천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6명으로 상승해 전국 평균 0.75명을 넘어섰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 비율을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전국 평균 4.7명을 뛰어넘었다. 올해도 희망적이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1547명으로 전국 출생아 수 2만 3947명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18.9%,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31.3% 증가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출생아 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i시리즈 정책이 시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연 500만명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연 500만명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공중그네·고래등길 등 453억 투입3단계로 12개 관광거점 시설 확충535명 고용 유발 ·790억 경제 효과수국페스티벌·호러축제 등 진행‘신출귀몰 고래전’ 10월까지 열려불꽃쇼도 장생포 밤하늘 수놓아고래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가 2027년까지 ‘명품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남구는 고래문화특구에 관광 거점시설과 체험·놀이·숙박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간 5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53억원을 들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1·2·3단계에 걸쳐 12개 관광 거점 시설을 확충하고 2개의 맞춤형 진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남구는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 6월까지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 ▲고래잠 조성 ▲장생포 옛 마을 정비 ▲장생아트플렉스 건립 ▲고래등길 건립 ▲장생포 문화창고 경관 개선 ▲순환 동력식 체험시설 조성 등 7개 사업을 펼친다. 2단계로 내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공공디자인 및 야간 경관 통합 개선, 해양산책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3단계는 K 콘텐츠 유치 및 육성 홍보와 고래마을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 맞춤형 진흥 사업이다.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는 울산대교와 울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익스트림 공중그네 체험시설이다. 고래잠은 해군 숙소를 고쳐 가족형 힐링 숙박시설로 조성한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계절 정원에는 내년 2월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롤러코스터형 전용트랙 레일이 1㎞ 구간에 설치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선사한다. 장생포 옛 마을은 시설 개선과 콘텐츠 강화로 197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제공한다. 고래광장에는 정원 테마 카페와 체험·전시장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인 장생아트플렉스를 조성한다. 또 길이 150m, 폭 4m 공중보행교인 고래등길을 건립해 웨일즈판타지움과 고래광장 간의 동선을 개선하고 조망 공간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구는 79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535명의 고용유발 효과, 25억원의 수익을 기대한다. 남구는 올해 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제를 진행한다. 고래박물관은 2005년 5월 31일 국내에 처음 생긴 고래 전문 박물관이다. 근대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의 포경 유물·고래자료 전시와 해양 생태교육·연구공간 역할을 한다. 남구 장생포가 ‘고래의 도시’로 자리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남구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신출귀몰 고래’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래의 생물학적 특징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조명하고 과거 장생포와 고래 문화 등 울산만의 특별한 해양문화를 즐기도록 준비했다. 전시 구성은 ▲프롤로그 덩치 큰 바다의 장군 ▲1부 신, 신비롭고 신성하다 ▲2부 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인의 등장 ▲3부 귀, 귀신처럼 빠르다 ▲4부 몰, 감추다 ▲에필로그 공존을 위한 보호로 이뤄졌다. 고래 관련 유무형 자료 4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고래문화마을도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마을잔치’와 ‘수국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마을잔치는 1960~70년대 시골의 마을잔치를 재현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래문화마을은 2015년 개관 첫해에 11만명이 찾았고, 지난해에는 38만명이 방문한 인기 시설이다. 남구는 올해 계절별 특색 있는 행사와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축제·행사는 지난달 고래바다여행선 연안투어 출항식을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 이벤트, 6월 수국페스티벌, 8월 호러축제, 9월 울산고래축제, 10월 추석 연휴 이벤트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불꽃놀이와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남구는 장생포 불꽃쇼와 SK에너지 저유탱크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한 상설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한다. SK 저유탱크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장생포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수놓을 미디어파사드 운영과 장생포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불꽃쇼 등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남구는 또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문화예술창작촌 4곳,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등 실내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해 말부터 태화강역 KTX 이음과 ITX 마음 개통 등에 힘입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남구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공사가 내년 완공되면 접근성도 크게 좋아진다. 남구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수소트램 관광열차가 2027년 하반기부터 태화강에서 장생포까지 4.6㎞ 구간을 운행한다”며 “2027년 고래문화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이 완료되고, 2028년 4월에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면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커피 한잔 할래요?’…연휴에 강릉 안가도 서울에서 ‘세계커피’ 즐긴다

    ‘커피 한잔 할래요?’…연휴에 강릉 안가도 서울에서 ‘세계커피’ 즐긴다

    세계 각국의 커피와 국내 유명 커피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노원구가 새달 7~8일 이틀간 공릉동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현충일(6일) 연휴 기간인 주말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커피축제는 올해로 3회 차를 맞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커피 여행’(COFFEE trip)이다. 세계 각국의 커피가 한데 모여 다채로운 커피 문화를 선보인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반영했다. 이번 축제에는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20여개국이 참여한다. 아프리카의 케냐, 남아메리카의 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시음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각국 고유의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축제에는 공릉동 로컬 커피 브랜드는 물론, 국내 곳곳에 있는 유명 커피 브랜드가 참여한다. 강원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전북 군산 ‘미곡창고’, 경남 김해 ‘에센티아’, 경북 의성 ‘카페비야’ 등 카페가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방문객 참여가 가능한 로컬 커피 대회도 운영된다. 일반 시민도 다양한 커피를 직접 시음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 시상도 준비돼 있다. 노원구는 올해 축제를 ‘친환경 행사’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행사 기간 일회용품 낭비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는 포크, 수저, 젓가락을 제외하고는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면 커피 5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행사 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까지의 구간과 경춘선 숲길 일대다. 이에 따라 공릉역~동부아파트 약 500m 구간은 행사 기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커피축제는 지역의 개성과 고유의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축제”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수평선을 바라보며

    [이근화의 말하자면]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리”(‘바람이 불어오는 곳’) 5월 초 긴 연휴를 앞두고 퇴근길 광역버스가 갑자기 한남동에서 운행을 중지했다. 기사는 모든 승객의 하차를 요구했다. 운행 중이던 앞차들이 모두 남산 터널에 갇혀 꼼짝 못 하고 있어 더이상 운행이 어렵다고 했다. 시내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듣고 승객 누구도 따지지 못하고 조용히 내렸다.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지만 단순한 교통 체증 이상의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 신나게 여행을 떠날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결국 길을 떠났다. 가정의 달이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날 집에만 있기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다. 푸르름을 가득 안고 있는 오월의 바다. 아이들은 밀려드는 파도에 발을 적시며 군소나 게 등을 잡아 올리고 모래를 파서 제 몸을 덮기도 했다. 흰 파도와 따뜻한 모래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제법 여러 가족이 해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렇게 봄 바다 앞에서 떠오르는 여러 기억을 끝내 지우지 못할 것이지만 그러고도 사람들은 바다를 찾고 연휴의 한 조각을 해변에 풀어 놓는다. 문제의 버스 운행 중지는 평일 저녁 광화문 일대가 시위대로 꽉 찼기 때문이다. 그날 오후 느지막하게 발표된 대법원 조치 때문이었다. 전직 대통령이 임명한 다수의 판사가 주도해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6만쪽에 달하는 기록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내려진 사법부의 노골적인 정치 개입이었다. 사법부의 독립성이 무너지고 나서야 나는 한남동을 떠나는 그분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 계획이 있었던 거다. 국민의 선거권과 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법부의 행태를 통해 국민의 움직임과 사회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법원의 무능함을 보았다. 개인의 안위 앞에서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저세상으로 가 버린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은 없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숲길을 걷는데 꼭 고사리처럼 생긴 풀이 여기저기 보였다. 아이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찾아보더니 관중이라는 풀이라 알려 주고 나서는 돌을 툭툭 차며 걷는다. 자신이 우연히 선택한 돌이 마음에 드는지 집까지 차고 갈 태세다. 나는 우리 사회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이 계속 어지러웠다. 내란 위험성을 맞닥뜨린 긴 연휴 이후 우릴 기다리고 있는 것들을 끝까지 마주 봐야 하는 것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다. 가진 것 없이, 기댈 곳 없이 사는 사람들이 가진 삶의 평범한 윤리다. 날마다 누추한 집을 찾아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고등법원은 여론에 밀려 선고를 대선 뒤로 미뤘다.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에 관한 국민 전자청원에 참여했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함께 가야 할 것 같다. 무능하고 부정한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내란세력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퇴행적 정치 행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근화 시인
  • 울창한 숲속, 천혜의 계곡… ‘자연특별시’ 무주서 봄 캠핑 즐겨요

    울창한 숲속, 천혜의 계곡… ‘자연특별시’ 무주서 봄 캠핑 즐겨요

    전북 무주군 캠핑장이 ‘캠핑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군 지역에는 덕유대야영장과 덕유산자연휴양림, 향로산자연휴양림 등 국공립야영장을 비롯해 30여개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명산이 만들어 낸 훼손되지 않은 숲과 계곡은 캠핑에 안성맞춤이다. 봄철이면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낸 야영장의 인기도 절정을 이룬다. 인근 유명 관광지와 낙화봉 만들기 체험, 전통공예 체험, 반디별 스토리 콘서트 등 무주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은 덤이다. 몽글몽글 설렘과 함께 꽃들이 피고 지며 시절을 재촉하는 봄.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품은 야영장부터 농촌 마을의 일상이 담긴 야영장까지 다 누릴 수 있는 무주 그 안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향로산 고지대’ 뻥 뚫린 전망 일품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야영장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안쪽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뻥 뚫린 전망이 일품이다. 새하얀 구름과 푸른 산봉우리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곳에는 A부터 E까지 계단식 사이트 21개가 있다.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도 가능하며 야영장 중앙에 개수대와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이용이 편리하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캠핑을 원한다면 ‘별빛 공방’과 ‘와인 테라피’ 등 휴양림 내 부대 시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모노레일을 타고 향로산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읍 앞섬마을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향로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을 풍광은 그야말로 백미다. 걷는 게 힘들다면 모노레일로 이동할 수 있다. 숲을 가로지르며 한껏 물이 오른 나무도 만나고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상쾌함도 느낄 수 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나무 계단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금강이 휘돌아 나가는 내도리 앞섬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웅장한 독일가문비나무 숲 유명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독일가문비나무가 숲을 이룬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도 야영장이 있다. 입구를 통과해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을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곳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자리잡은 사이트가 모두 28개다. 샤워장과 화장실, 취사장을 갖춘 위생복합시설은 야영장 순환로 가까이에 있다. 짐은 야영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휴양림에서 제공하는 카트로 옮기면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숲속 체험’, ‘목재문화체험교실’ 등을 즐길 수 있다. 덕유산자연휴양림은 낙엽송과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휴양림의 대표 명물인 독일가문비나무 숲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독일가문비나무 숲은 1931년에 150여 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100명 규모의 야영장 1곳과 1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 숙박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12대 명산’ 덕유산 속 편의시설 빵빵덕유대야영장 캠퍼들의 성지로 손꼽히는 덕유대야영장은 1영지에서 7영지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야영장이다. 일반 영지와 자동차 영지로 나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트별 크기도 중형, 대형 등 다양하다. 7영지에 해당하는 자동차 야영장은 체크인 센터에서 45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바로 위 탐방 안내소와 어사길 입구를 지나면 일반 야영장이 나온다. 울창한 숲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곳곳이 훈훈한 봄바람을 만끽하기에 정말 최고다. 큰 규모만큼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깊은 산속 덕유대야영장에서 짙어져 가는 봄을 느낄 수 있다. 덕유산은 무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해발 1614m의 향적봉이 주산이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수려한 설경을 자랑한다. 온갖 나무에 둘러싸여 ‘별빛 힐링’무주반디랜드 반딧불청소년야영장 설천면 무주반디랜드에 자리한 반딧불청소년야영장은 사이트를 계단식으로 조성한 제1~4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영장 맨 아래에 샤워장이 있고 각 야영장에는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개수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야영장을 감싸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반디랜드가 지척인 것도 큰 장점이다. 곤충박물관과 식물원, 천문과학관에서 반딧불이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과 식물, 하늘의 별자리까지 즐기며 캠핑의 재미를 키울 수 있다. 1종 전문박물관인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비롯해 국내외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 1만여종이 실물로 전시되고 있다. 20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 온실도 있다. 덕유산 최상류부터 금강하구에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와 수달, 열대어를 함께 볼 수 있는 수족관 시설도 조성돼 있다. 다양한 생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입체영상관과 돔영상관도 운영 중이다. 키링 만들기 체험… ‘물멍’도 인기무주솔밭펜션캠핑장 무주군 안성면 명천물숲마을에서 운영하는 무주솔밭펜션캠핑장에는 총 8개의 사이트가 소나무 숲에 자리하고 있다. 수십년 된 소나무와 덕유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 울창한 계곡이 있는 곳으로 물소리와 숲 소리가 아름답다고 해서 명천물숲마을이라 불린다. 농촌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을 그 자체다. 향긋한 소나무 그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이트마다 개별 전기함이 설치돼 있으며 샤워장과 취사장,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도마 만들기와 솔방울가습기 만들기, 패브릭 가랜드 만들기 등도 가능하다. 야영장 바로 앞에 계곡이 흘러 ‘물멍’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족구장이 있어 일행들과 단합의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무주솔밭펜션캠핑장은 맑은 계곡을 접하고 있어 도시를 떠나 휴식과 힐링, 쉼을 테마로 한 농촌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농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해 우드키링 만들기, 반려견 캠핑 체험 등도 가능하다. 무주안성CC가 4㎞, 덕유산국립공원이 3㎞ 거리에 있고 칠연폭포도 인근에 있다.
  • APEC 참가 외국인 뇌출혈 응급시술 신속 대처… 위기에 더 빛난 제주도

    APEC 참가 외국인 뇌출혈 응급시술 신속 대처… 위기에 더 빛난 제주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통상·교육·고용노동 장관회의에 대통령 권한대행 및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주요 인사 4000여 명이 참가했다.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해온 제주도는 실제 위급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APEC 회의 기간 중인 지난 6일 필리핀 외교부 40대 직원(49·남)이 두통 등의 이상증세를 보여 의무실을 방문하면서 벌어졌다. 강동균 경제일자리과장은 “사흘동안 연속 방문하자 의무실 간호사가 이를 이상하게 여겨 상담후 119구급차로 신속하게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시켰다”면서 “ X레이 촬영을 한 결과 뇌출혈 증세를 보여 응급시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직원은 다행히 시술 30~4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6일 병원에서 퇴원해 내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의무실의 빠른 판단 덕분에 응급시술해 건강을 빨리 회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행사장 반입 식음료에 대한 사전 안전검사를 진행했으며, 도내 6개 보건소의 간호인력을 교대로 배치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만전을 기했다. 테러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으며, 제주경찰과 자치경찰대가 협력해 철저한 경호·경비 및 교통통제를 수행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에도 100여 명의 공무원과 70여 명의 운영요원이 공항, 셔틀버스, 지정호텔 등에서 내외국인 대표단을 위한 각종 안내와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차질 없는 행사 운영을 뒷받침했다. 또한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회의장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상권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ICC 제주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셔틀버스를 하루 3회 정기 운행했으며, 주요 상권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열어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이 시장을 찾아주면서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고 전했다. 총 19회에 걸친 문화관광투어를 통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도 주관 환영만찬에서는 제주의 독특한 전통음식과 다채로운 문화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APEC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 인사는 “제주와 한국의 전통과 맛을 잘 조화시킨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극찬했으며, APEC 준비기획단 측에서도 제주도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도는 회원경제체의 통상·무역, 교육, 노동 관련 대표단이 참여한 중요한 국제회의를 지원하며 회의시설, 숙박, 수송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글로벌 의제 선점과 주도를 통해 장기간 운영되는 다자간 국제회의의 안정적 운영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회원경제체 교육분야 수석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와는 자원순환 모델 이전을, 말레이시아와는 직항노선 개설 및 학생 교류 확대를, 미국과는 글로벌 런케이션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오 지사는 “이번 APEC 제주회의를 통해 제주가 회의시설, 숙박, 수송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글로벌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하는 역량을 갖춘 국제회의 도시임을 입증했다”면서“제주는 국제회의의 중심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교류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에서 개최된 APEC 통상장관회의는 미국 주도의 관세 협상 등 첨예한 글로벌 통상 이슈를 다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통상 대표단들의 회의와 양자협상 과정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면서 제주는 국제회의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 제주관광 비수기는 없다… 5박 6일에 480만원 프리미엄 여행에 폭싹 빠져봅서

    제주관광 비수기는 없다… 5박 6일에 480만원 프리미엄 여행에 폭싹 빠져봅서

    제주도가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 사이 관광 비수기로 여겨지는 6월, 제주여행객들을 사로잡을 맞춤형 관광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중국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5박6일에 500만원 수준의 고품격 프리미엄 미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개별여행 확산 등 변화하는 중국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고소득 시니어층과 가족단위 여행객, 스포츠 마니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과 특수목적 관광 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선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선전중국국제여행사 상품기획자를 초청해 미식과 웰니스를 결합한 제주형 프리미엄 미식 상품을 공동 기획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현재 제주~선전 직항노선이 주 7회 운항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선전중국국제여행사의 고급 미식 브랜드 ‘식호야(食好野)’를 활용해 제주 미식과 치유 콘텐츠를 융합한 신규 상품개발이 목적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 ▲WE호텔 웰니스센터 등 자연 힐링 공간과 ▲해녀의 부엌 ▲흑돼지 오마카세 ▲성게 미역국 등 제주의 대표 식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선전중국국제여행사의 방한 프리미엄 미식상품은 5박 6일 일정에 약 480만원 수준의 고가 상품으로, 이번 팸투어를 통해 중국 현지 고소득층과 미식여행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선양·창춘·하얼빈 동북 3성 교육 전문 여행사 6곳도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는 팸투어에 참여한다. ▲제주 해녀박물관 ▲제주목 관아 ▲화순 곶자왈 ▲용머리 해안 등 제주의 역사·생태·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코스로 구성되며, 이를 기반으로 여름방학 시즌에 특화된 가족형 콘텐츠를 6~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현지 스포츠 축제를 활용한 타깃층 대상 제주 특수목적 관광 홍보에도 나선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요녕성 본계시에서 열리는 ‘2025 바투루 트레일러닝 관먼산 100 대회’ 현장에서 제주 선양홍보사무소가 주관하는 ‘런 투 제주(Run to Jeju)’ 캠페인을 추진한다. 약 5000명의 러너를 대상으로 트랜스 제주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 감귤마라톤 등 도내 대표 스포츠 이벤트를 집중 소개하고, 한라산 등반과 연계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중국 여행사 및 동호회와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개별여행 형태로 방문하고 있으며, 여행 목적도 건강, 교육, 식문화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해녀문화, 곶자왈, 오름 등 제주만의 고유 자산을 세계인이 공감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중국 도시별 세분화된 맞춤 전략을 통해 관광객 유치 성과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은 여름을 기다리는 과도기가 아닌 새로운 계절을 여는 관문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관광 비수기인 6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제주여행주간’을 다시한번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첫 여행주간과 차별화된 이번 행사는 ‘지역(카름)데이’, ‘일상이 축제’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진행된다. ‘그 마을에 하루를 맡긴다’는 콘셉트의 ‘지역데이’는 여행객이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 고유의 이야기와 삶·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제주와의 약속’ 서약, 대국민 여행지원금, 항공·관광지 할인, 스탬프 투어 등 지난 3월 여행주간 행사에서 호응을 얻었던 실속 혜택과 참여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한다. 도는 5월 연휴 이후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추진, 국내외 수학여행단 유치 확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연계 홍보 강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운영 등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한국인·중국인 안 받아요”…줄줄이 ‘출입금지’ 日식당들, 왜

    “한국인·중국인 안 받아요”…줄줄이 ‘출입금지’ 日식당들, 왜

    일본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과 일부 중국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식당들이 한국인과 중국인 고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식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중국인 손님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출입문에 붙인 사진을 올렸다. 중국어 간체자로 쓰인 이 안내문에는 “많은 중국인이 무례하기 때문에”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의 식당들이 중국인 고객을 차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일부 식당들은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손님도 쫓아내거나 출입 금지해왔다. 지난 2023년 한 중국 인플루언서는 도쿄의 중식당을 찾았다가 중국어와 한국어로 쓰인 출입 금지 공지문을 발견하고 SNS에 폭로했다. 이 공지문에는 일본어로 “중국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인플루언서는 직원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갔으나 즉시 쫓겨났다고 한다. 지난해 7월 도쿄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SNS에 “한국인과 중국인 손님 출입 금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일본 헌법에 따르면 언어적 이유로 식당에서 일본어가 가능한 고객만 받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적이나 인종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 같은 식당의 ‘차별’ 조치는 일본 현지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과 일부 중국인 관광객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나오는 가운데 늘어났다고 SCMP는 전했다. 고속도로 위에 누워 사진을 찍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사진을 찍기 위해 벚꽃을 흔들어 인위적으로 꽃비를 만든 대만 관광객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日, ‘외국인 과잉관광’에 자국내 인기관광지 기피최근 일본에서는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인들은 자국내 유명 관광지를 꺼리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교토 시내 호텔에 머무른 일본인의 총숙박 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나 줄었다. 유명 관광지인 교토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4월부터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토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이용해 관광객수 동향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관광객들이 몰리는 사찰인 긴카쿠지(金閣寺·금각사)를 찾은 외국인은 1년 전보다 29% 늘었지만 일본인은 19% 줄었다. 닛케이는 “이런 현상은 교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예약 어려움, 숙박료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으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본인들의 국내 여행 기피를 한층 더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2030년 방일 여행객 목표를 지난해의 1.6배인 6000만명으로 잡은 가운데 오버투어리즘의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지자체는 관광객 총량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3월 日방문 한국인 69만명…2개월 연속 외국인 1위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증가한 349만 7000명이었다. 역대 3월 수치로는 최대로 6개월 연속 300만명대를 지켰다. 방문객을 출신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4.3% 늘어난 69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1월에는 춘제(春節·설) 연휴 영향으로 중국에 밀렸다가 2월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중국(66만 1000명), 대만(52만 2000명), 미국(34만 2000명) 등 순이었다. JNTO는 “한국은 원화 약세 경향에도 항공편 증설 영향도 있어 3월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관악산에 서울 남부권 첫 ‘자연휴양림’ 조성

    관악산에 서울 남부권 첫 ‘자연휴양림’ 조성

    서울 관악구가 산림청으로부터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산림형 공원”이라며 “힐링·정원도시의 핵심 인프라인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정고시를 받은 지역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4 일대 9필지로, 총 21만 6333㎡ 규모의 휴양림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141억원 규모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 실시설계, 내년 조성계획 승인과 착공을 거쳐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에는 관악산 내 등산로와 둘레길을 연계한 숲속의집 27실을 비롯해 숲속 카페, 웰컴정원, 산림 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림 체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산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구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며 “방문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고품격 휴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서울 남부권 최초 ‘자연휴양림’ 조성 본격화

    관악구, 서울 남부권 최초 ‘자연휴양림’ 조성 본격화

    서울 관악구가 산림청으로부터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산림형 공원”이라며 “힐링·정원도시의 핵심 인프라인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정고시를 받은 지역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4 일대 9필지로, 총 21만 6333㎡ 규모의 휴양림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141억원 규모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 실시설계, 내년 조성계획 승인과 착공을 거쳐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에는 관악산 내 등산로와 둘레길을 연계한 숲속의집 27실을 비롯해 숲속 카페, 웰컴정원, 산림 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림 체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산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구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며 “방문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고품격 휴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동절에만 14억명이 이동…알면 더 재미있는 중국의 5월

    노동절에만 14억명이 이동…알면 더 재미있는 중국의 5월

    중국은 법정 공휴일 외에도 1년 만근 시 평균 5~10개의 연차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외국계 기업이나 민간 기업은 더 많은 휴가를 받기도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법정 공휴일 기간을 길게 갖는 편이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이 기간에 국내외로 휴가를 떠난다. 자유 여행이 대중적이지 않아 단체 여행으로 가는 자국내 여행을 선호한다. 특히 5월의 노동절, 10월의 국경절은 5~7일 정도 연휴가 이어지고, 특히 5월은 노동절 외에도 모친절(어머니의 날), 단오절까지 함께 있어 한해 중 가장 이동량이 많은 달로 꼽힌다. 2025년 중국 교통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노동절(5월 1~5일)에 14억 6500만명이 이동했다. 한국의 명절 전 기차표 예약처럼 비행기와 기차표가 2~3배 가격까지 올라갔고, 식당이나 관광지에선 1~2시간 이상 대기까지 생겼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24~48시간 이동하는 침대 기차를 타거나 식비를 줄인 채 관광지만 여러 군데 다니는 관광 유형도 흔하다. 물가 및 호텔비가 비싼 홍콩으로 간 여행객들은 특히 맥도날드 같은 24시간 영업점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유형은 ‘트어쫑빙’(特种兵)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짧은 기간에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현지식을 먹으면서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치 전투를 하듯 관광을 다니는 것인데 대체로 체력이 충분한 젊은 층에서 유행이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주 일요일)이 분리돼 있다. 올해는 5월 11일이 어머니 날이다. 또 중국의 4대 명절(춘절,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 중 하나인 단오절이 올해는 5월 31일이다. 한국처럼 음력 5월 5일을 단오로 정하는 데다 풍습도 비슷해 창포주 마시기, 그네뛰기, 용 모양 배를 타는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더위를 피하는 데 적합한 떡잎과 찹쌀을 이용해 만든 쫑쯔를 먹으며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민족 풍습을 따르고 있다. 쫑쯔가 단오절을 상징하고 있어 스타벅스 및 여러 식음료 브랜드와 함께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 ‘연휴가 줄줄이’ 중국의 5월, 알면 더 재미있는 여행 [MZ가 바라본 중국]

    ‘연휴가 줄줄이’ 중국의 5월, 알면 더 재미있는 여행 [MZ가 바라본 중국]

    중국은 법정 공휴일 외에도 1년 만근 시 평균 5~10개의 연차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외국계 기업이나 민간 기업은 더 많은 휴가를 받기도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법정 공휴일 기간을 길게 갖는 편이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이 기간에 국내외로 휴가를 떠난다. 자유 여행이 대중적이지 않아 단체 여행으로 가는 자국내 여행을 선호한다. 특히 5월의 노동절, 10월의 국경절은 5~7일 정도 연휴가 이어지고, 특히 5월은 노동절 외에도 모친절(어머니의 날), 단오절까지 함께 있어 한해 중 가장 이동량이 많은 달로 꼽힌다. 2025년 중국 교통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노동절(5월 1~5일)에 14억 6500만명이 이동했다. 한국의 명절 전 기차표 예약처럼 비행기와 기차표가 2~3배 가격까지 올라갔고, 식당이나 관광지에선 1~2시간 이상 대기까지 생겼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24~48시간 이동하는 침대 기차를 타거나 식비를 줄인 채 관광지만 여러 군데 다니는 관광 유형도 흔하다. 물가 및 호텔비가 비싼 홍콩으로 간 여행객들은 특히 맥도날드 같은 24시간 영업점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유형은 ‘트어쫑빙’(特种兵)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짧은 기간에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현지식을 먹으면서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치 전투를 하듯 관광을 다니는 것인데 대체로 체력이 충분한 젊은 층에서 유행이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주 일요일)이 분리돼 있다. 올해는 5월 11일이 어머니 날이다. 또 중국의 4대 명절(춘절,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 중 하나인 단오절이 올해는 5월 31일이다. 한국처럼 음력 5월 5일을 단오로 정하는 데다 풍습도 비슷해 창포주 마시기, 그네뛰기, 용 모양 배를 타는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더위를 피하는 데 적합한 떡잎과 찹쌀을 이용해 만든 쫑쯔를 먹으며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민족 풍습을 따르고 있다. 쫑쯔가 단오절을 상징하고 있어 스타벅스 및 여러 식음료 브랜드와 함께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 ‘폭싹 속았수다’ 여기서 찍었다고?… 서귀포 촬영명소에 “폭삭 빠졌수다”

    ‘폭싹 속았수다’ 여기서 찍었다고?… 서귀포 촬영명소에 “폭삭 빠졌수다”

    지난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제주관광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약 2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관광의 전환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내외국인들이 다시 제주관광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의 인기는 제주에서 대만 가오슝 직항 노선까지 재개시킬 만큼 파급력이 컸다. 관식이(박보검)가 제주목관아에서 애순이와 함께 백일장대회에 나가 쓴 시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처럼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서귀포시 공식블로그에서 공개해 화제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촬영지는 애순이네 동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영주 10경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성산일출봉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지난 3월 7일 공식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 41개국 톱 10을 싹쓸이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펼쳤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박요준 주무관은 12일 서울신문에 “성산일출봉 유료관람객 수는 1월 5만 6911명, 2월 4만 592명이었으나 3월 5만 9439명, 4월 7만 162명으로 관람객수가 늘었다”면서 “4월 관람객수가 늘어난 것은 수학여행단의 증가효과도 있으나 드라마 인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길이 영란에게 다시 고백하며 드라이브 하던 길 보목동 칠십리로 (서귀포시 보목동 1480-10)를 따라 양옆으로 곧게 뻗은 야자수 길의 매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극중 상길과 영란의 딸 정숙이 결혼식을 올렸던 호텔 서귀포 칼호텔 (서귀포시 칠십리로 242) 앞 아름다운 정원의 벤치 모습도 소개된다. 상길이 관식의 편한 신발을 신고 춤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날 서귀포 칼호텔 관계자는 “객실에 묵는 손님들 중 나이드신 분들이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를 어디서 찍었는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며 “손님들이 가서 벤치에 앉아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MZ세대들의 핫플인 대평리와 한라산의 360 파노라마뷰가 환상적인 군산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도 드라마로 다시한번 주목받은 곳이다. 애순과 관식이 개업하는 식당을 어떻게 운영할 지 서로 의논하며 장밋빛 인생을 설계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곳으로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대평리마을 일대와 서귀포 풍광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서귀포의 아름다운 명소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송악산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일대도 빼어난 장관을 자랑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이 되어 마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새로운 설렘으로 서귀포를 여행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제주가 고향인 오미란(30)씨는 “아마 육지사람들보다 제주도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며 더 울었을 것 같다. ‘살민 살아진다’는 대사는 제주사람들이 정말 자주 쓰는 말”이라면서 “ ‘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돌아오는 것, 그것이 기적이다’라는 대사도 마음에 박혔다”고 말했다. 촬영명소로 뜬 곳은 이외에도 애순이 엄마와 해녀들이 일하고 쉬던 쉼터 김녕 바닷가 ‘불턱’, 오라동청보리밭과 메밀밭 등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주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도와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이 방영 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제주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 영화 ‘폭군’, ‘파묘’ 등 최근 2년간 총 20편의 작품이 총 31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