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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데이 시리즈]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 시절 그 노래①

    [선데이 시리즈]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 시절 그 노래①

     작사자(作詞者)도 작곡자(作曲者)도 모른채 설움 싣고  나라 뺏긴 슬픔 노래하던 창가(唱歌)의 시절  가수도 없었다. 노래를 전파시킬「레코드」도「라디오」도 나오기 전, 그래도 유행가는 있었다. 누가 가사를 만들고 누가 작곡을 했는지 알 수 없는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입에서 입으로 전파됐다. 대중 가요의 요람기로 꼽는 1910년대-.    [學徒歌 전후]  ①청산 속에 묻힌 옥도/갈아야만 빛이 나네/낙락장송 큰나무도/깎아야만 동량되네  ②공부하는 청년들아/너의 직분 잊지 마라/새벽 달은 넘어가도/동천조일 비쳐온다  ③유신문화 벽두초에/선도자의 책임 중코/사회진보 깃대 앞에/개량자된 임무로다  ④농상공업 왕성하면/국태민안 여기있네/가급인족 하고보니/국가부영 이 아닌가    최초의 대중 가요로 꼽는「학도가(學徒歌)」가사다.  요즘 말로 대중가요지 그때는 특정한 지칭이 없었다. 창가(唱歌)라고도 하고 신민요(新民謠)라고도 했다.「창가」는 1904년에 처음으로 소학교 교과 과정에 끼였다.  1910년에 처음으로 소학교 교과서로서「보통교육 창가집 제1집(普通敎育 唱歌集 第一輯)」이 발간된 것을 미루어 보아 10년대를 전후해서 신식노래인「창가」가 생겨난 것 같다.  신민요는 우리 고유 민요와 구분해서 붙인 명칭이다.  「유행가(流行歌)」는 훨씬 뒤에 붙여진 이름이다. 신민요가 기생들 사회에서 주로 불려졌다면 창가는 학생층에서 불려졌다.  이때 창가집에는 군가, 양악, 지금의 대중 가요조 노래가 뚜렷한 구별없이 수록되었다. 나중에야 대중 가요조의 노래는 창가(唱歌)에 新자 하나를 더 붙인 신창가집(新唱歌集)에 구분해 실었다.  『학도가』는 신창가집(新唱歌集)에 수록되었다고 한다(형석기·刑奭基씨 말). 최초의 소학교 음악 교과서인「창가집(唱歌集)」에도 수록됐다는 사람이 있었으나 이 책자는 그 행방을 감춰 확인할 수가 없다.  따라서 작사, 작곡자도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평양 숭실(崇實)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던 김인식(金仁湜)씨가 작곡했다는 설이 있고 그때 일본 사람들의『철도가(鐵道歌)』(철도개통 기념가) 곡을 따온 것이란 설이 있다.  소위 신식 노래라고 하는 것을 한국인 자신이 작곡하여 부른 것은 극히 적고 대개가 외국 곡조에다가 가사를 붙여 불렀다는 점에서 볼때「철도가」쪽의 가능성이 크다.(황문평·黃文平씨 말)  가사는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이 평양에 대성(大成)학교를 세우고 학생들에게 부르게 했다는 말이 있다. 또 다른 설은 윤치호(尹致昊)씨가 만들었다는 주장. 윤치호(尹致昊)씨는 그때 개성 송도(松都)중학교 교장이었다.  이 노래가 처음 개성쪽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김수린·金壽麟씨 말)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이 된다.  어쨌든 이 교훈적인 노래는 학생 층에서 시작하여 전 국민에게 굉장한 전파력으로 유행했다.  당시 동경(東京)유학생들이 방학을 끝내고 일본(日本)땅으로 건너갈때 동대문(南大門)역(지금 서울역)「플래트 폼」에서 곧잘 이 노래를 합창했다 한다. 엄격히 따져서 요즘 말하는 대중가요와는 퍽 다른 점이 있지만 대중들 사이에 널리 유행한 신식 노래임은 틀림없다.  이『학도가』는 나중에 한국 최초의 직업가수 채규엽(蔡奎燁)이「레코드」에 취입했다. 따라서 채규엽(蔡奎燁)은 한국 최초의「레코드」가수다. 그는『오너라 동무야, 강산에 다시 되돌아 꽃은 피고, 새는 이 봄을 노래하자, 강산에 동무들아 모두 다 모여라, 춤을 추며 노래 부르자』하는『봄노래』와『희망가(希望歌)』를 불러「레코드」시대의 여명기를 장식했다.  『희망가(希望歌)』의 가사는『이 풍진 세상을 만나면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중에 또다시 꿈 같도다 』(1절)라는 것으로『희망』이기보다 자포자기적인 내용이다.  나라를 빼앗긴 젊은이들이 암담한 장래를 생각하며 화풀이도 제대로 못하는 울분을 가락에 실은 것이라 할까? 이 노래 역시『학도가』와 비슷한 시기인 1910년대 전후해서 유행한 것으로 작사, 작곡자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중가요가 지나치게 비탄 절망적인 내용이라는 비판은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직업가수가 생기기 이전의 구전(口傳) 노래부터 이 비탄조는 한국 대중가요의 속성이요 운명이었다.  교훈적인『학도가』『권농가』와 종교 계통의『불어라 봄바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눈물, 탄식, 향수를 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게 유랑(流浪)의 노래들이다.『피 식은 젊은이 눈물에 젖어, 낭만과 설움에 병든 몸으로 북국한설「오로라」로 끝없이 가는, 애달픈 이 가슴 누가 알거냐』(『유랑자(放浪者)의 노래』, 작사·작곡자 미상),『흘러가는 이 신세 물에 뜬 버들잎, 흐르고 흘러서 어디로 가나, 정든 고향집이 차마 그리워 해 다 지고 저문 길 눈물이 아득하네』(『유랑인(流浪人)의 노래』, 김서정(金曙汀) 작사·작곡), 나라를 잃은 젊은이들이 낯선 만주땅, 산해관(山海關), 연해주(沿海州)로 정처없이 떠나는 모습들이 담겼다. 그야말로 희망도 장래도 없는「피 식은 젊은이」들의 넋두리다.  우리나라 처음의 무대가수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노래가 연극 공연의 중간에 불려져 막간가수란 말이 전해 온다.  1922년에 최초의 연극단체인「토월회(土月會)」가 조직되었는데 이 토월회(土月會)가 연극 공연 막간에 노래를 불렀다. 토월회(土月會)는 당시 동경(東京)에 유학, 신교육을 받은 박승희(朴勝喜)가 조직한 학술평론회였다. 여기의 멤버는 김기진(金基鎭), 이서구(李瑞求), 김을한(金乙漢), 김복진(金復鎭), 김기창(金基昶), 안석주(安碩柱), 이백수(李白水), 복혜숙(卜惠淑), 이승만(李承萬), 이정숙(李貞淑), 윤수선(尹水仙), 연학연(延鶴年), 이덕경(李悳卿) 등 이었다. 24년 7월에 조선극장(서울 인사동에 있었음)에서 신극을 공연하면서 막간에『아리랑』을 불렀다는 것. <계속>  <趙 觀 熙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1월1일 제6권 1호 통권 제221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세계 곡물 메이저와 ‘식량大戰’

    국제정치에서 식량안보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25일 곡물 확보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4대 국제메이저 곡물회사 중 하나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안정적인 곡물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에 나선다. 4대 메이저 곡물회사는 카길, ADM, 루이 드레퓌스, 번지 등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삼성물산, ㈜STX, ㈜한진 등 3대기업과 국제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 국제곡물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공사와 민간 3사는 오는 29일 미국 시카고에 합작회사인 ‘aT 그레인 컴퍼니’를 설립, 미국 현지에서 밀·옥수수·콩 등 곡물을 구매해서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일부는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 과제”라면서 “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세계식량전문가들은 2008년 식량위기 당시 주요 생산국들이 주요 곡물 수출을 금지 또는 제한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등이 작황부진을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등 이런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aT 그레인 컴퍼니’에 올해부터 5년간 2926억원(정부 40%·민간 60% 출자)을 들여 미국·브라질·연해주·중국·우크라이나 등 5개 지역의 국제곡물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농가에서 곡물을 수집하는 산지 엘리베이터(EL) ▲강을 통해 곡물을 수출항구로 옮기는 강변 EL ▲항구의 곡물을 수출화물선으로 옮기는 수출 EL 등 3단계 유통구조 가운데 연내 1100억원을 들여 10개 산지EL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 옥수수와 콩 각 5만t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옥수수 250만t, 밀 100만t, 콩 50만t 등 400만t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들여온 곡물의 올해 가격은 메이저 곡물회사보다 0.25% 저렴하지만 2030년에는 5%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액수로는 2040년까지 2조 531억원이 사료·제분·빵·국수·식용유 등 곡물과 연관된 사업에서 절약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 측은 국제적인 곡물전문가 육성방안에 대해 “우선 미국 현지에서 곡물거래 전문가 2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내 전문가 육성을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내부 유통교육원에 세계곡물전문가 과정을 내년부터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지역으로 의료관광 오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내놓으며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의료관광산업은 정부의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산업에 포함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저마다 특색에 맞는 의료관광 아이템을 개발해 특히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국가 등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시는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 도시’를 꿈꾸며 대권역을 마련했다. 즉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밀집한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도심권과 ▲해운대 및 동부산관광단지의 동부산권 ▲대학병원 밀집지역인 서부산권 등으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건강검진, 성형, 피부 등 예방의학 분야에 집중하면서 점진적으로 중증 및 만성 질환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에서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한다. 인천시도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하는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하대병원, 가천길병원 등과 함께 의료관광객을 위한 체험코스를 운영하고 의료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기존의 1박 2일, 3박 4일 관광코스와 연계, 의료와 관광을 접목시켜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는 2014년 2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28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모발이식술’을 글로벌 의료관광 대표 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경북대병원의 모발이식센터를 중구 대구시티센터 6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모발 이식 외에 성형과 피부, 치과, 한방 등의 분야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2013년 완공될 예정인 양·한방 통합의료센터와 대구약령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는 최근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 의료관광 분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현지에서 의료관광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릉아산병원과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앞장서고 있으며 도는 연간 의료관광객 1만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역 대형 병원들이 심혈관계 질환과 암을 비롯한 치과·안과 분야 등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 아래 해당 질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주노인건강타운에 조만간 들어설 고령친화제품 체험전시관과 퇴행성관절염 전문병원 등을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전남도는 도내 우수의료기술을 발굴해 도내 관광 자원 및 국제행사 등과 연계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3년에 20만명의 외국인 의료환자를 유치해 8034억원의 의료관광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의료 인프라가 약하고, 의료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있어 유치에 앞서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이고 철저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의료수준이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해외 마케팅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앙亞 ‘고려인 문학’ 찾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사는 한민족의 역사는 150년을 헤아린다. 50만명이 넘는 이들은 ‘고려인’으로 불린다. 구 소련 지역에서 살아온 그 후예들은 소수민족으로 살며 벌써 5세, 6세까지 거슬러 내려왔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그들도 문학을 누리고 산다. 러시아어가 아닌, 어머니 나라의 언어로 시를 쓰고, 소설을 쓴다. 우리 민족 문학사의 지워진 조각, ‘고려인 문학’이다. 국제한인문학회장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는 최근 고려인들이 쓴 문학 작품을 발굴, 집대성해 ‘중앙아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문학’(국학자료원 펴냄)을 내놓았다. 강태수, 리 왜체슬라브, 리시연 등 고려인 작가 8명의 시 46편, 소설 4편, 수필 2편, 희곡3편 등 모두 55편의 새로 발굴한 작품들이 실렸다. 지난해 8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고려인 첫 정착지 우슈토베 등을 방문해 국제학술회의를 갖는 한편 자료 발굴 및 수집한 결과물이다. 그동안 문단에서도 파편적으로나마 개별 작가론, 작품론 등을 통해 고려인 문학이 드문드문 소개되고 다뤄진 바 있다. 반면 ‘…디아스포라문학’은 이것을 뛰어넘어 한민족 문화권이라는 구도 속에서 고려인 문학의 위상과 의의를 총체적으로 살펴봤다는데 의미가 있다. 고려인 문학의 뿌리 역할은 조명희(1894~1938)의 몫이었다. 연해주 한인 신문인 ‘선봉’에 문예면을 마련했고, 카자흐스탄으로 옮긴 이후에는 ‘선봉’의 후신으로 ‘레닌기치’, ‘고려일보’를 창간해 고려인 문단 형성의 화수분 역할을 했다. 강태수, 조기천, 연성용 등 고려인 문인 후배들도 이끌었다. 실제로 이정숙 한성대 국문과 교수, 정호웅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 고인환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등 국제한인문학회, 중앙아시아한국학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소속 고려인 문학 연구자들의 연구 논문이 실린 책의 1부가 고려인 문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한다면, 발굴 작품들의 원문이 실린 2부는 구체적인 생김을 만지고 접할 수 있게 해준다. 김종회 교수는 “현지 고려인들의 연령 분포나 새로운 세대의 의식 변화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성과는 아마도 우리말로 창작한 세대의 마지막 유품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발굴된 작품들이 문학적 성취나 예술적 가치가 다른 디아스포라 문학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부분을 상회하는 역사적 삶의 자료로서 존재 의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도토리도 없고…겨울잠이나 자자

    도토리도 없고…겨울잠이나 자자

    “지리산을 탐방할 때는 겨울잠에 들어간 반달가슴곰을 위해 조용히 해 주세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일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17마리가 모두 동면에 들어갔다며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 반달곰의 활동 범위가 좁아지면서 한두 마리씩 겨울잠에 들어가기 시작해 지난달 20일 전후로 17마리 모두 동면에 빠졌다. 지난해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과 생태학습장에서 태어나 방사된 새끼 곰도 12월 중순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동면에 들어간 시기는 전년보다 1개월가량 빠른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주요 먹이인 도토리가 흉작으로 전년에 비해 60~70% 줄어들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려고 일찍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곰들은 체중의 20∼30%인 체지방을 비축하고서 동면에 들어가고, 이 기간 중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배설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면에 들어간 반달곰은 3월 말에서 4월 중순쯤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센터는 2004년부터 연해주와 북한에서 들여온 곰 14마리를 지리산에 방사해 반달곰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려인 젊은 세대가 한글 잊어가는 게 걱정”

    “고려인 젊은 세대가 한글 잊어가는 게 걱정”

    “카자흐스탄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을 위해 뭔가 일해 보고 싶었습니다. 가장 보람 있을 때요? 갓 나온 신문을 처음 펼쳐 봤을 때 우리 고려인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는 걸 느낄 때가 아닐까요.” ●87년 역사 지닌 한글신문 카자흐스탄 경제중심도시 알마티 시내 동쪽 고리키공원 앞에는 ‘카레이스키 돔’이라는 건물이 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본부로 쓰이는 이 건물 2층에는 87년 역사를 가진 한글신문인 고려일보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고려일보를 찾았을 때 김콘스탄틴(33) 대표와 남경자(68) 부대표는 신문 마감을 끝내고 교정지를 살펴보던 참이었다. 고려일보의 역사를 알면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고려일보는 1923년 연해주에서 창간된 ‘선봉’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선봉은 1930년대 초 연해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글매체였지만 1937년 소련 정부가 17만여명에 이르는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키면서 철퇴를 맞았다. 다행히 한 편집위원이 신문 활자를 챙겨온 덕분에 1938년 ‘레닌기치’라는 이름으로 신문을 다시 낼 수 있었다. 소련 전역에 배포됐던 레닌기치는 한때 발행부수가 4만부나 됐다. 소련 해체 이후 레닌기치는 1991년 ‘고려일보’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했지만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여러 차례 폐간 위기를 넘겨야 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소수민족 지원 차원에서 예산을 보조해 주고 고려인협회가 지원해 주면서 안정을 찾았다.”면서 “현재 상근자 4명이 주1회 신문을 발행한다. 고정독자는 2000여명이다.”라고 소개했다. 가장 큰 고민은 고려인 젊은 세대가 한글을 잊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독자가 줄다 보니 전체 20면 가운데 4면만 한글로 제작하고 16면은 러시아어로 제작한다. 김 대표 역시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안 돼 남 부대표가 통역을 해야 했을 정도다. 한글판 제작 역시 남 부대표가 전담하고 있다. 남 부대표는 “그래도 최근 한국과 교류가 활발해진 덕분에 한글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게 다행”이라면서 “대학교에서 한국어과는 중국어과 다음으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사회지도층 고려인 적지 않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10만여명. 이 가운데 30%가량이 알마티에 거주한다. 남 부대표는 “학자나 전문가처럼 카자흐스탄 사회지도층으로 활약하는 고려인이 적지 않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예컨대 최유리 상원의장은 전 고려인협회장이었다. 강게오르기 협회 부회장은 카자흐스탄 역사교과서를 집필한 유명 역사학자다. 700만명을 바라보는 전세계 재외동포들에게도 남북 분단은 고민거리다. 국내에선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의 일원이었다는 점 때문에 고려일보도 ‘친북’ 아니냐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강한 어조로 “고려인들에겐 남북이 갈라진 건 부모가 이혼한 것이나 다름없다. 부모가 이혼했다고 해서 한쪽만 따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고려일보 사무실 앞에는 북한에서 보낸 러시아어판 홍보책자와 한국에서 보낸 한글 홍보책자가 나란히 놓여 있다. ●내년 강제이주 여정 되짚어보는 행사 내년이면 고려인 강제이주 74주년을 맞는다. 고려일보는 고려인 젊은이 수십명을 모아 내년 6월부터 8월까지 선조들이 강제이주당했던 여정을 되짚어 보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수천㎞를 자동차로 여행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다다른 뒤 항공 또는 배편으로 한국에 입국, 서울에서 열리는 광복절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행사 준비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한국에서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글 사진 알마티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남도, 러 연해주와 우호협정

    경남도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 연해주 농장개발 및 농수산물 수출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해외농업협력단이 지난 20일 연해주 정부를 방문, 올레이스키 연해주부지사를 만나 우호협정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지사 등은 당초 연해주지사와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지사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부지사가 면담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자치단체는 의향서에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발전적인 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도와 연해주는 빠른 시일안에 우호교류 협력 협정을 맺고 경남도의 연해주 농장개발과 두 자치단체 사이 농수산물 수출입 활성화,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연해주는 불안정한 제도 등으로 도내 민간기업이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해주 정부와 우호협정을 맺으면 연해주 진출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지고 농업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지난해 말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2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STX건설이 굳이 아프리카에서 집을 짓는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가나는 내년 원유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 STX건설이 주택사업으로 가나 정부의 신뢰를 얻으면 STX그룹이 자원개발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철강·조선그룹들의 해외자원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조선업이 중국에 급격한 속도로 추격당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로 해외자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조선업 호황기 때 구축한 자본력과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망이다. 해외자원 개발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 지분 투자를 하는 정도지만 시장 분석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해운업과 조선업, 철강업으로 연쇄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곳은 STX그룹. STX그룹은 기존의 중공업, 엔진, 조선, 해운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기존 사업이 운송에 필요한 하드웨어였다면 자원 개발, 에너지 개발은 하드웨어에 얹을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다. STX는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처럼 종합상사는 없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18개 조선소와 STX팬오션, STX건설 등이 전 세계 140여곳에 법인이나 지사를 갖고 있다. 자원개발사업의 총지휘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가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맥사미시의 가스생산광구 지분을 100% 인수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유전개발사업을 개발에서 생산, 운반까지 도맡아 하는 토털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유전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천공(드릴링) 장비, 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5~6년 후에는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제작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07년 에너지 전문기업 E&R를 인수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설비는 건당 최소 1조~3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면서 “올 수주 목표 100억달러 가운데 해양개발의 비중을 지난해 20%대에서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복합소재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발표한 ‘포스코 3.0’이라는 비전은 사업 범위를 에너지사업으로까지 확대해 2018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의 세계 3대 복합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취약했던 해외 네트워크망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해결했다. 이미 2006년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합작해 설립한 니켈 광산개발회사는 준공한 상태고, 몽골~만주~연해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 리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원료 확보 후에 전후방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플랜트, 조선의 핵심 소재인 지르코늄과 티타늄의 국산화 지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자흐스탄, 예멘 등에서 자원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관리와 운영은 현대종합상사에서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조선업이 반도체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잘나갔지만 업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비조선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회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유명 예언가 존티토 “2036년, 일본은 한국 식민지”

    美유명 예언가 존티토 “2036년, 일본은 한국 식민지”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예언자 존티토가 제시한 2036년 지도에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로 표기돼 있어 화제다.10월 7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존 티토의 미래 지도’는 2036년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변화될 세계지도를 나타낸 것으로, 이 지도에서는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Colony of Corea)로 표기돼 있다.심지어 한국의 본토는 한반도를 넘어 만주와 연해주를 포함한 중국의 해안선 전부까지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지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예언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중국과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데 과연 저렇게 될까?”, “무엇보다 남,북이 통일되어 있어서 좋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존티토는 자신이 1998년생 남성이며 2036년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타고 온 타임머신과 조종 매뉴얼, 원리도 등을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그는 미국발 광우병 전 세계 확산과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04년 아시아 대 재난 등의 예언을 적중시켰다. 2005년 동남아 쓰나미 대참사도 예언했으며 2015년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등의 예언으로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엠카 MC’ 티아라 지연, 음란채팅 루머에도 ‘씩씩’▶ ’10년전에도 뺑소니’…김지수, 교체요구 빗발 ▶ 왓비컴즈, ‘타진요’ 팔고 도주계획? ‘먹튀설’ 확산▶ 김혜수, 의미심장한 발언 "MBC 전체적으로 엉망"▶ 강승윤 ‘본능적으로’ vs 윤종신 ‘이성적으로’…차이점은?
  • ‘광우병 예언한’ 존티토 “2036년 일본, 한국 식민지”

    ‘광우병 예언한’ 존티토 “2036년 일본, 한국 식민지”

    존티토가 예언한 2036년 지도에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로 표기돼 있어 화제다. 10월 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퍼진 ‘존 티토의 예언’은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가 될 것이며, 중국의 일부까지 우리 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존티토는 2036년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변화될 각국의 지도를 공개했다. 이중 단연 이목이 집중된 건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로 나타나 있으며, 한국의 본토는 한반도를 넘어 만주와 연해주를 포함한 중국의 해안선 전부를 포함하고 있다. 지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예언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중국과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데 과연 저렇게 될까?", "무엇보다 남,북이 통일되어 있어서 좋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존티토는 자신이 1998년생 남성이며 2036년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타고 온 타임머신과 조종 매뉴얼, 원리도 등을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발 광우병 전 세계 확산과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04년 아시아 대 재난 등의 예언을 적중시켰다. 2005년 동남아 쓰나미 대 참사도 예언했으며 2015년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등의 예언으로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지리산에 중국 반달곰 납시오~

    지리산에 중국 반달곰 납시오~

    지리산에 자연방사하거나 증식에 활용될 반달가슴곰 6마리가 중국에서 반입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중국산 반달가슴곰 4~5년생 암컷 2마리와 생후 1년 미만인 새끼 반달곰 4마리를 이달 말쯤 들여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전자 분석작업 결과 중국산 반달곰 14마리가 토종 반달곰과 같은 종으로 판명돼 이 가운데 6마리를 들여오기로 했다. 반달곰은 2차 유전자 검사, 건강검진 등을 거쳐 도입되며, 국내로 들어와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과 건강검진을 다시 한 번 받게 된다. 생후 1년이 안 된 새끼 반달곰들은 전남 구례에 있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받고 10월 중순쯤 지리산에 방사될 예정이다. 4~5년생 암컷 2마리는 사육·증식용으로 활용된다.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 위해 2004~2007년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에서 반달곰을 들여왔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러시아 역시 곰 수출금지 등으로 2008년 이후 도입이 중단됐다. 지금까지 지리산에는 모두 29마리의 반달곰이 방사됐다. 이중 16마리는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 또는 폐사했고, 현재 13마리가 남아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강원도 위해 분골쇄신할 것”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강원도를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헌법불일치 판정으로 취임 62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는 “직무가 정지된 지난 두 달동안 강원도 곳곳을 다니며 사회간접자본 유치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가 될 수 있게 18개 시·군마다 특화된 전략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주 초부터 행안부와 지식경제부, 국회 등을 찾아 다니며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내년도 예산과 강릉~원주 간 철도 등 실무적인 일부터 할 계획이다. 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적극 나서 내년 7월에는 강원도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또 “소극적인 강원도의 시대는 끝났다.”며 “서울에 있는 강원사무실을 활성화시켜 18개 시·군 공무원들이 상주,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실무자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강원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도 펼쳐 보였다.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1조 9000억원이 들어가는 무상급식을 놓고 법안을 마련 중이다.”며 “교육청 예산으로 50%를 투입하기로 한데 이어 강원도와 일선 시·군이 적극 협조해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을 적극 재배해 타지역 무상공급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강원도의 환동해시대 대륙전진기지화를 위해 철길을 통한 각종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 지사는 “다음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등과 함께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해 축산농가의 조사료를 해결하고,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 세미나를 연 뒤, 속초항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와 네덜란드까지 갔다오면서 철길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3일부터 출근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직원조회와 의회 방문, 기업유치 제안회의를 열며 업무에 복귀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성, 러시아 냉동명태 직수입

    강원 고성군이 추진해 온 러시아 냉동명태 직수입이 결실을 맺었다. 빠르면 이달 말쯤 첫 물량이 들어온다. 고성군은 18일 러시아에서 직수입되는 냉동명태 물량이 840t으로 확정돼 빠르면 이달 말쯤 반입된다고 밝혔다. 고성군수협·죽왕수협과 러시아 연해주 라좁스키군 및 수산업체는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30일이나 다음 달 초쯤 속초항을 통해 냉동명태 시범수입 물량 840t을 직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골든사이즈(35~40㎝)가 432t이고 코다리용(30~34㎝)이 408t이다. 골든사이즈는 t당 900달러, 코다리용은 이보다 낮은 740~750달러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입가격은 최근 부산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산 명태 수입가격보다 10∼15%가량 낮은 가격이다. 수입된 냉동명태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검사를 거쳐 추석 전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본격 명태철이 시작되는 올 연말부터 해마다 알배기 명태 3만t을 수입해 황태, 동태용으로 판매하게 되면 명태 덕장의 부활과 함께 고성이 명태의 본고장으로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국내 명태의 주산지였던 고성군이 러시아 명태를 직수입해 옛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통일세 후폭풍] “국민적 합의 위해 통일세 더 설득해야”

    [통일세 후폭풍] “국민적 합의 위해 통일세 더 설득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3단계 통일방안과 함께 통일세를 제안한 데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통일준비론자’인 박세일(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일세는 부담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인데,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국민 설명이 부족했다. 국민적 합의를 위해 국가 지도자가 이를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 대통령의 통일세 제안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북정책은 분단 관리였다. 북한이 빠른 속도로 체제 위기, 리더십 위기로 가고 있다. 우리의 호불호(好不好)에 관계 없이 북한의 체제 위기가 올 경우 통일의 시대를 여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북한 체제 위기를 통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체제 위기가 새로운 분단의 등장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통일시대로 가려면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통일세를 논의해야 한다. 그동안 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3단계 통일방안 및 통일세의 의미와 전망은. -이번에 통일세 얘기를 하면서 조금 더 배경설명을 했어야 했다. 통일세가 국민 부담이라고 알려지는 것은 잘못이다. 통일을 위한 투자이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통일은 부담이 아니고 새로운 기회이며 도약·희망의 기회인데, 잘 관리해서 통일을 이루면 그것을 계기로 동북아 시대가 열린다. 북한이 개혁·개방되면 남한도 덕을 보지만 중국 동북3성이 2차적으로 덕을 보고 발전의 계기를 맞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과 만주·연해주 지역 다 합쳐서 세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지역이 될 것이고, 이를 잘 관리하면 남한도 선진국이 될 것이다. 남북한이 경제통합을 이루면 동북아 경제통합이 될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이 도약할 희망의 기회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일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고 통일세 등을 통한 재원 조성을 설득해야 하는데, 세금은 부담이라며 부정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정부가 잘못하는 것이다. 정부가 나서서 통일은 희망의 기회이고, 통일세는 투자라는 것을 더욱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다.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통일시대를 열려면 첫번째, 통일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통일을 피하면 우리한테 불행이니 적극 대비해야 한다. 통일은 새 발전, 도약의 기회이지 부담만은 아니다. 두번째, 통일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통일세가 부담으로 이해됐다면 잘못이다. 통일세는 미래를 위한 엄연한 투자이다. 세번째, 이를 위해 통일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올바른 통일관, 국가관, 민족관, 미래에 대한 통일교육이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통일에 대한 국민통합, 국론통일이 이뤄진다. 네번째, 통일외교를 해야 한다. 주변 4강을 설득해서 한반도 통일이 그들에게도 이롭다고 설득해야 한다. 남북 분단 지속이 그들에게 해롭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북한동포 정책이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에게 여러 형태로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해서 그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 그들이 어려울 때 남한과 힘을 합쳐서 자기네 경제를 살리고 민족의 자긍심도 높이는 노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 동포들이 체제 위기가 올 때 남한과 손잡고 미래를 건설하자는 마음을 갖도록 평상시에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탈북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기존 정책은 탈북자를 부담으로만 봐왔는데 그들이 통일과정에서 통일일꾼이 될 수 있다. 그들이 통일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교육해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남북관계가 악화돼 통일이 요원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는 지난 10년간 통일정책이 없었다고 본다. 통일을 피하려고만 했고 북한이 망하지 않게 하려고만 했다. 그들이 망하지 않는 것이 우리한테 이롭고, 흡수통일은 고통이라는데 이런 생각은 우리에게 부담만 주는 것이다. 북한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미국·중국이 들어와서 자기네들이 북한문제를 해결하려 들 것이고, 그것은 우리민족의 국운을 역행하는 것이다. 현재 남북관계 경색은 필연이다. 당장 돈을 주고 쌀을 주면 경색은 풀리겠지만 그렇게 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으니 고민인 것이다. 분단 위 평화는 허구다. 대북정책이 복합적으로 가야 하는 것은 맞다. 강경일변도 또는 유화일변도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어떻게 세우냐이다. 통일정책을 적극적인 목표로 세워야 한다. 이제 북한 정부를 강경, 또는 온건으로 다루는 관리정책이 아니라 통일정책으로 가야 한다. →통일세 등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데. -국민적 합의를 위해 국가 지도자가 나서 더 열심히 설명해야 한다. 한반도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정부도 배경을 알려야 하고, 언론도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38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 1995년 광복 50주년 포상 이후 최대 규모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선생의 4촌 동생 안홍근 선생과 유찬희 선생 부자 등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포상 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18명(독립장 5명, 애국장 108명, 애족장 105명)과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7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6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안중근의사 가문 독립유공자 15명 배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안홍근 선생은 1918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사회당 조직에 참가하고 그해 여름 독립단의 일원으로 러시아 적위군과 함께 연해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수청(水淸)촌 일대에서 독립운동 자금도 모았다.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가문은 안홍근 선생을 포함해 안명근(1962·독립장), 안춘생(1963·독립장), 최익형(1977·독립장), 안경근(1977·독립장), 안정근(1987·독립장), 안봉생(1990·애국장), 오항선(1990·애국장), 조순옥(1990·애국장), 안원생(1990·애족장), 안공근(1995·독립장), 안낙생(1995·애족장), 조성녀(2008·애족장), 안태순(2009·애족장) 선생 등 모두 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유찬희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활약한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그의 차남 유기문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그는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대한독립기성총회, 한인상무총회, 대한국민회 간부로 활동했다. 1923년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동성노농공사와 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또 유기문 선생은 1930년 이후 중국 상하이와 톈진 등에서 남화한인청년연맹과 흑색공포단에 가입해 일제의 주요시설 폭파, 친일파 처단 등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앞서 유 선생의 장남 유기석 선생이 200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3부자가 모두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됐다. ●‘성서조선’ 김교신·송두용 건국포장 1927년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주필로 활동하면서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해 오다 1942년 3월 책 머리말에 ‘조와(弔蛙)’라는 제목의 글을 쓴 것을 계기로 옥고를 치른 김교신·송두용 선생에게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조와’는 일제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돼 관계자들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일본제국주의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되어 관계자 여럿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각각 수여되며, 국외에 거주하는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수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중앙기념식장에서 안홍근 선생의 손녀 안기숙(69)씨 등 7명에게 직접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6명, 애국장 3669명, 애족장 4547명, 건국포장 866명, 대통령표창 2198명 등 모두 1만 2209명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경계 대화퇴어장 어업지도선 없었다

    北경계 대화퇴어장 어업지도선 없었다

    오징어채낚기 어선인 55대승호가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된 대화퇴어장에는 2008년 이후 어업지도선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산 관광객 피습 및 천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 경계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의 위험이 높아졌음에도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다. 또 북한수역에서 오징어 이동 경로를 선점, 저인망 어선으로 ‘싹쓸이’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지도 사무소는 러시아 연해주 수역으로 진출하는 어선이 증가하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 2008년부터 대화퇴어장에는 어업지도선이 출동하지 않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동해안 어업지도선은 모두 19척으로, 하루 7~8척이 각 지점에 출동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업지도선은 선박정비지원·의료지원 등 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대화퇴어장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서 활동하는 어업지도선이 사고발생 시 출동하는 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 경우처럼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사고 발생 이후 무궁화 32호를 대화퇴어장 수역에 급파해 우리 어선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학진 전국채낚기연합회 회장은 “어업지도선만 있었더라도 대승호가 북한수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근해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 대화퇴어장이나 러시아 연해주 수역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늘어났는데도 정부는 대화퇴어장에 무궁화호(어업지도선) 한 척 보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 경계지역에서 자국민을 더 철저히 보호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정부 조치는 무척 미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낮 12시 기준으로 동해안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채낚기 어선은 모두 163척으로 일반해역에 85척, 특정해역(북방한계선 주변) 55척, 대화퇴해역 23척 등이다. 전체의 절반가량이 북한경계 부근에서 조업하고 있다. 한 척당 수백만원(1톤당 93불)을 내면서 러시아 연해주 해역에서 조업하는 채낚기 어선도 68척에 이른다. 이는 근해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따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쌍끌이 어선들이 북한수역에서 바다 밑바닥을 긁는 싹쓸이 조업 방식으로 남획을 일삼아 오징어 어획량이 격감함에 따라 북방 경계에서 조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상표 전국채낚기협회포항지회 회장은 “오징어 수는 한정돼 있고 중국배들이 길목에서 대량으로 잡아들이니 우리가 잡을 게 없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에 북한 조업을 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직원도 너무 자주 바뀌고 제대로 된 답변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중 어업협의를 통해 중국 측에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조업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 시 우리 어선의 북측 수역 입어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으나 지금의 남북관계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동해안 어민들의 시각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강원, 中후난성과 결연 추진

    업무가 정지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양양국제공항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후난(湖南)성·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이광재 지사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양국제공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근 중국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 중국 공청단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한해에 4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장자제(張家界)가 있는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와는 오는 11월쯤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중국에서 제일 큰 여행사인 청년여행사와 조만간 강원도 관광상품과 비자문제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양양국제공항이 제주와 같은 무비자는 어렵더라도 강원지역을 잇는 연계관광이 가능하도록 단체여행객에 한해 도착비자를 만들어 주는 방안 등을 적극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양양공항 및 도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고 중국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를 각각 방문했다. 이 지사는 또 양양공항과 함께 강원도에 건설 예정인 원주~강릉간 복선전철과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도에 대한 관심은 물론 물류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오는 10월에는 김두관 경남지사 등 100여명과 ‘희망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 세미나를 연 뒤 속초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배를 이용해 이동한 뒤 다시 기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독일 베를린~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월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연해주를 방문, 축산농가를 위해 귀리가 달린 건초를 국내로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성·러 라조브스키 협력 급물살

    강원 고성군이 추진 중인 러시아 연해주 라조브스키군과의 국제교류협력 사업이 군의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고성군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교류협력 체결을 위해 군의회에서 러시아 라조브스키군과의 교류협력안을 원안대로 의결하는 등 러시아 수산물 교역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종국 군수와 김진 군의원, 최영희 고성군수협조합장, 손영문 죽왕수협조합장 등도 수협중앙회를 방문해 러시아 수산물 교역을 위한 신용장을 개설하고 신규투자 문제를 협의했다. 군은 이와 별도로 중앙정부에 러시아 명태 직수입에 따른 명태가공단지 조성사업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약 10만㎡에 조성되는 명태가공단지에는 3만t 규모의 냉동창고와 가공처리장, 폐수처리장, 전시·판매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50억원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군은 8월 초 교역전문가 초청 자문회의를 개최해 러시아 라조브스키군과의 수산물 교역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쯤 러시아 명태 시범수입 추진에 따른 종합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명태 시범수입은 늦어도 추석 전에는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中 “서해 美 항모 훈련용 표적될 것”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에서 한국군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용 표적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중국 군부에서 나왔다. 중국 외교부도 한·미의 서해 연합훈련에 대해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의 뜻을 다시 표명했다.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인 중국 인민해방군 뤄위안(援) 소장은 5일 홍콩의 봉황위성TV ‘오늘의 뉴스 대담’ 프로에 출연, “중국은 미 항모의 서해 진입을 겁내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뤄 소장은 미 항모가 서해에서 한국과 합동 훈련을 벌이면 오히려 중국이 자체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미 항모의 작전능력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뤄 소장은 “제 발로 들어오는 미 항모를 중국 군의 훈련 대상으로 삼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항모를 주축으로 한 미국 함대의 작전능력과 작동 및 통신 시스템 등을 탐지하는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의 정찰능력과 감지시스템, 원거리 전산 시스템 등을 검증하는 동시에 미 항모에 대한 타격 능력을 시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뤄 소장은 중국이 이번 한·미 해상합동훈련을 반대하는 이유를 ▲중국 안보에 대한 위협 ▲한반도 안정과 평화 위협 ▲중·미 군사교류 악화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지방까지 포괄하는 미 항모의 작전반경 등 네 가지로 꼽았다. 또 “누가 내 집 문앞에서 총을 갖고 놀고, 칼춤을 추는 것을 허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中외교부 “한·미훈련 추이 주목” 앞서 인민해방군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도 봉황위성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서해합동훈련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정세를 긴장시키고 이 지역(동북아시아)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우리는 (연합훈련에 대한) 사태 추이에 대해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미 유관 당국에 우리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의 발언은 마 부총참모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미가 중국과 인접한 황해(서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려는 데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 중국 정부의 입장인지, 개인의 견해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친 대변인은 “우리는 마 부총참모장의 발언도 매우 주의깊게 봤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달 중 서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훈련에는 미국 7함대의 항공모함 등 항모전투단도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 북한 급변사태 대비한 듯 한편 중·미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하면서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수용 훈련을 벌였다. 교도통신은 러시아가 북한, 중국과 국경을 맞댄 연해주 하산 지구에서 인접국 난민의 수용 훈련을 벌였다고 5일 보도했다. 러시아 측은 난민 발생국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교도통신에는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난민 유입을 상정해 훈련했음을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덧붙였다. 이번 난민 수용 훈련은 3일과 4일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각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군사훈련인 ‘보스토크-2010’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토요 포커스] 상반기 행정인턴 기업현장수습 체험담

    [토요 포커스] 상반기 행정인턴 기업현장수습 체험담

    오는 30일이면 올해 상반기 행정인턴 활동기간이 마무리된다. 이번 행정인턴 활동인원은 모두 1만 343명. 그동안 이들이 맡은 업무와 관련, ‘단순잡무’, ‘임시방편’ 등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계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턴들도 적잖았다. 올 상반기 행정인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아닌 기업현장 수습제도다. “행정인턴을 해봤자 실제 취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비판을 감안해 행정안전부가 준비한 ‘야심작’이다. 공직사회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역동적인 기업 분위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인턴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다. 서울 영등포세무서에서 일하다 식품관련 사회적 기업에 파견됐던 김자연(25·여)씨는 8주라는 기간이 짧아 아쉽기만 했다. 김씨가 근무한 회사는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생산한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 김씨는 “기업현장 수습제가 아니었다면 접해보지 못했을 분야다.”면서 “세무서라는 좁은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시야를 훨씬 넓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생명공학 관련기업으로 파견돼 근무하다가 지난달 말 여행사에 취업한 박세미(27·여)씨는 “경험 그 자체가 소중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짧지만 공무원 사회, 민간기업의 분위기를 두루 겪어 본 뒤라 경쟁자보다 훨씬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입사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토로하는 인턴들도 적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지난달 초 ‘실적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언급한 두 곳의 중소기업과 접촉했다. 하지만 한 곳에서는 “우리는 인턴을 정식채용할 계획이 없다.”는 대답을 듣고 돌아서야 했다. 박씨는 “인턴들을 믿고 책임감 있는 일을 맡긴 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턴들은 꼭 기업파견이 아니라도 현장을 바쁘게 뛰어다닌다. 부산진구청에서 일하는 이도영(25·여)씨는 구청 업무인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에서 느낀 감동을 잊지 못한다. 자원봉사자와 병원, 어린이집을 경로당에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린이집 연계행사다. 어린이들의 재롱잔치에 어르신들의 마음이 녹고, 그걸 보는 이씨의 마음도 푸근해진다. 이씨는 “한 할머니는 ‘손자·손녀 볼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잔치를 베풀어 줘 고맙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허성용(27)씨는 행정인턴제에 포함된 각종 혜택을 자기계발에 부지런히 활용하고 있다. 공무원 사이버 어학강좌로 꾸준히 영어강좌를 듣고, 능력개발카드제를 활용해 PC정비사 자격증도 땄다. 허씨는 “한 달에 100만원 한도면 듣고 싶은 건 거의 다 들을 수 있다.”면서 “유명강사가 아니라는 등의 핑계로 자기계발을 게을리하는 동료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달 말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와 상반기 운영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더욱 내실있게 가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턴들의 반응도 비판에서 호평으로 바뀌고 있어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많은 인턴들이 연장근무를 원하고 있어 하반기 당초 3000명으로 줄이려던 채용규모를 6800명으로 늘렸다.”면서 “양적·질적인 측면 모두 인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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