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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카자흐스탄 진출…현지 조립 생산으로 시장 개척

    제네시스, 카자흐스탄 진출…현지 조립 생산으로 시장 개척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며 신흥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더 리츠 칼튼 알마티 호텔에서 현지 협력사 아스타나 모터스와 함께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함께 진출을 선언한 아스타나 모터스는 DKD 방식으로 제네시스의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DKD는 완성차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다음 큰 덩어리로 다시 분해한 뒤 수출해 현지 조립 공장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199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내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 엑센트·투싼 등을 조립·생산하고 현대차의 승용차·상용차 대리점 운영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연산 6만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카자흐스탄 진출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스탄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제네시스만의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러시아 제재에 대한 반사효과와 높은 경제성장률로 카자흐스탄이 독립국가연합(CIS) 내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8년 연간 6만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만 7000여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고, 지난해는 19만대까지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G80, GV80 외 G70, G70 슈팅브레이크, GV70의 판매를 현지에서 개시했다. 제네시스는 내년 말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 등에 전용 전시장 3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 “미인계 작전까지” 영국서 ‘러 간첩 활동’ 남녀 5명 재판 넘겨져 [핫이슈]

    “미인계 작전까지” 영국서 ‘러 간첩 활동’ 남녀 5명 재판 넘겨져 [핫이슈]

    영국에 살면서 수년간 러시아 정보기관을 위해 스파이(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불가리아 국적 남녀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 심리에서 올린 루세프(46)와 비저 드잠바조프(43), 카트린 이바노바(33), 바냐 가베로바(30), 티호미르 이반체프(39) 등에 대한 영국 검찰의 기소장 내용이 공개됐다. 간첩 혐의를 받는 조직의 리더 루세프와 부리더 드잠바조프는 자신들의 범죄를 인정했으나, 나머지 3명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간첩 조직은 2020년 8월 30일부터 2023년 2월 8일까지 2년 5개월가량 루퍼트 티츠(가명)라고 알려진 오스트리아 국적의 러시아 정보 요원 얀 마르살렉과 소통하며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인들과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납치·살해 등 범죄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유럽연합(EU) 영주권을 갖고 주로 런던 근교에 거주하면서 간첩 활동을 벌였다. 루세프는 지난 2월 체포되기 전까지 자신이 머물던 노퍽주 그레이트 야머스의 3성 호텔급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했다. 그는 2009년 영국으로 이주해 3년 동안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기술직종에 종사하기도 했다.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드잠바조프와 이바노바는 각각 병원 소속 운전사, 민간 의료 회사의 실험실 조수로 일했다. 두 사람은 또 해외에 거주하는 불가리아인들이 자국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선거관리위원회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다. 가베로바는 런던 서부 근교에서 ‘VG 프리티 우먼’이라는 이름의 속눈썹 연장 전문 뷰티샵을 운영했고, 이반체프는 런던 북부 엔필드에서 화가 겸 인테리어 업자로 일했다. 이 간첩들의 활동 자금은 드잠바조프가 관리했다. 그는 루세프로부터 20만 4664유로(약 3억원)를 직접 건네받은 뒤 차를 타고 다니며 이바노바에게 4만 3478유로(약 6400만원), 가베로바에게 2만 8405유로(약 4100만원), 이반체프에게 8450유로(약 1200만원)를 나눠줬다. 이들이 관여한 첩보 작전은 총 6건으로, 그중에는 2022년 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미 공군 기지에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고위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임무도 있다. 이 작전을 위해 기지 인근의 이동통신망을 차단하는 첨단 장비를 동원하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들이 노린 기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미군과 함께 훈련받던 곳이다. 이외에도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에서 러시아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 온 기자 크리스토 그로제프(54)에 대해서는 납치·살해를 모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그로제프 기자는 2018년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죽음의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러시아 당국의 표적이 됐다. 간첩 조직은 2021년 9월부터 그로제프를 감시하기 시작해 3개월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까지 비행기까지 따라 타는 등 집요하게 미행했으며, 그를 모스크바로 납치하거나 살해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로제프 기자 외에도 영국에서 러시아 문제를 집중 보도하는 매체 인사이더의 러시아 출신 탐사보도 기자 로만 도브로호토프(41)도 이듬해 11월부터 조직의 관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카자흐스탄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정치인 베르게이 리스칼리예프도 감시했으며, 주영국 카자흐스탄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여 가짜 시위자 명단을 카자흐스탄 정보기관에 제공해 러시아를 위해 호의를 얻으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감시 대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캐내려고 여성인 이바노바와 가베로바가 접근하는 이른바 ‘미인계’ 작전을 계획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간첩 조직의 작전이 “매우 위험하고 정교했다”면서 “피고인들은 이 행위를 통해 상당한 양의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체포될 당시 경찰은 루세프가 아내, 의붓아들과 살고 있던 숙소 등에서는 휴대전화(221대), 유심칩(495개), 하드디스크(258개), 녹음기(33대), 캠코더(55대), 드론(11대), 무선통신장치(16대) 도청장치(IMSA 캐처·3대), 와이파이 해킹장비, 전파방해장비(재머)뿐 아니라 허위 신분증(여권 75장), 은행 카드(91장) 등이 발견됐다. 영국 검찰은 이들 중 드잠바조프는 여성인 이바노바와 가베로바와 동시에 교제하며 ‘삼각관계’를 이뤘으며, 가베로바는 과거 다른 동료인 이반체프와도 교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는 간첩 행위가 발각됐을 때 교제 중인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는 식으로 둘러대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 광주 대표 복지정책 ‘통합돌봄 국제학술대회’ 개최

    광주 대표 복지정책 ‘통합돌봄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통합사례관리 전문가들이 한국의 주목할 만한 정책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선정해 눈길을 끈다. 특히 17년 역사를 지닌 국내 유일의 사회서비스 통합 연계 전달체계 연구단체인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는 학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정책실천현장인 지자체를 찾아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광주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거버넌스를 위한 통합돌봄과 통합사례관리의 연계’를 주제로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 2024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합사례관리’는 지역 내 공공·민간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기반으로, 복합적 욕구를 가진 돌봄 대상자에게 복지와 보건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제공하고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활동을 뜻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모형의 토대가 된 개념이기도 하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미정 광주시의원, 윤정욱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김광병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장, 권현정 영산대 교수, 홍석호 청주대 교수 등 70여명의 학회 회원이 참석했다. 또, 시라사와 마사카즈 일본 케어매니지먼트학회장, 이은경 미국 노스캘로라이나대 교수, 전용호 인천대 교수 등 국내외 통합사례관리 석학들이 참석해 공공과 민간 돌봄서비스의 통합적 연계와 관리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한국의 대표 돌봄정책을 연구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자유발표에서는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 노인복지관 죽음 준비(웰다잉) 프로그램 등 사회복지 실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오후에는 미국, 일본, 한국의 대표 돌봄정책과 통합사례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용호 인천대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단기간에 공공과 민간의 돌봄활동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혁신사례”라며 “특히 기존 노인 중심의 커뮤니티케어에서 모든 시민을 위한 보편적 제도로 확장한 점에서 대한민국 돌봄정책을 선도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사례관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시라사와 마사카즈 일본 케어매니지먼트학회장은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돌봄 당사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기관과 케어매니저의 중립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노스캘로라이나대 교수는 ‘미국의 노인 통합진료서비스 프로그램(PACE)’에 대한 발표에서 “지역민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지역기반 서비스의 통합적 연계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정책을 넘어 인간의 기본권을 확보하는 민주주의 정책이다. 광주에서 시작했지만 대한민국 보편정책으로 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국내외 전문가, 지자체, 국회, 정부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더 키우고 확장할 수 있는 길을 함께 그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구축, 1년 6개월 동안 1만7000여명의 시민을 지원했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도시혁신상을, 올해에는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전국 647개 정책과 겨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소득 안전망 구축·공익적 가치 인정” 농어업인 수당 놓고 전국서 아우성

    “소득 안전망 구축·공익적 가치 인정” 농어업인 수당 놓고 전국서 아우성

    ‘농어업인 수당(농민수당)’을 놓고 전국이 시끌시끌하다.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는 만큼 중앙정부에서 수당 지급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온다. 농어업인 수당은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어촌 소득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되고자 지급한다. 2019년 전남 해남군에서 최초 도입한 제도는 이후 전국 대다수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됐다. 다만 지자체 개별 조례에 따라 시행하다 보니 지급 대상과 금액, 예산 부담 비율 등이 천차만별이다. 30일 경남도의회 설명을 보면 당장 이름부터 차이가 있다. 농민수당과 농어민수당이 혼재된 상황 속 농업농촌공익적가치지원사업 보조금, 농어업인 공익수당, 농민기본소득, 농어업 및 농어촌 공익적 가치 지원, 농민공익수당으로 사업을 부르는 곳도 있다. 지급 대상은 기본형직불금 수령농가, 농축임업인(경영주+가족농민), 농림어가(경영주), 농림어업인, 농업인, 경영주+공동경영주 등으로 나뉜다. 지급액은 30만원~80만원 사이로 분포돼 있다. 가령 경남은 경영주·공동경영주에게 1명당 30만원을 농협채움카드 포인트·선불카드 형태로 준다. 반면 강원은 70만원, 광주·울산·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은 60만원, 제주는 1인당 40만원, 충남 1인 가구 80만원·2인 가구 이상 1인당 45만원을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시도비와 시군비 분담 비율은 80%대 20%, 40%대 60% 등으로 차이가 난다. ‘농어업인 수당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둘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책임지고 맡아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난 26일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안건으로 제출한 ‘농어업인 수당 국비 지원 촉구 건의문’을 시도의회 의장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 의장은 “농어촌은 단순히 식량 생산을 넘어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며, 우리 사회와 환경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농어업의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하고 국가는 농어업인의 소득 안전망을 구축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제안했다. 건의문은 지난 7월 경남도의회에서 통과한 대정부 건의안과 같은 내용이다. 경남도의회는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안건 채택에 힘입어 ‘농어업인 수당 국비 지원’ 과제를 전국적인 사안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농민단체 수당 120만원으로 인상 요구대전에서는 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 채택도국회서는 ‘국가지원’ 입법화 추진...견해 차 대두다른 지역에서도 농어입수당 관련 요구는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농민단체들이 농어민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모든 농민에게 지급할 것을 전남도에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은 성명을 내고 “올해는 기후재난으로 농민 생계가 아주 어려워졌다”며 “기후재난을 극복하고 농업·농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농민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 단위를 농가 단위가 아니라 모든 농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동구의회에서는 성용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민수당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 성 의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농민수당을 도입했으나 대전시와 5개 구 모두 관련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다”며 “다른 지역 농업인들과 불균형은 대전 지역 농업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고 공익적 기능을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도의회에서는 농업인 공익수당 수혜 대상 확대 등을 담은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는 도내 거주 기간(3년→1년), 농업경영체 등록(3년→1년), 농업 외 소득 기준(농가 3700만원→신청 농민 3700만원 이상) 등 수당 지급 조건 완화 내용이 담겼다. 소관 상임위에서 원안 통과한 개정안은 12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번거로운 신청 절차와 지급 방식에 변화를 주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경남도 농어업인수당 예산 731억 9400만원 중 집행된 예산은 706억 2300만원이다. 수령자 중 12.4%가량은 수당을 다 쓰지 않았고 이 중 30만원을 모두 쓰지 않은 농업인도 4900여명에 달했다. 이 때문에 ‘농어업인수당은 수당을 지급하는 시·군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수단으로 지급한다’를 대원칙으로 하되, 시·군의 사정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농민단체와 협의를 거쳐 ‘농민수당 지급 대상을 전체 농민으로 확대하되, 지급액은 현항대로 60만원으로 하고 2인 이상 농가는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조례 개정 혹은 관련 예산 통과가 남은 절차다. 기후 위기와 농어촌 청년 유출, 인건비·생산비 인상, 지역소멸 등과 맞물려 농어입인 수당 확대 등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농어업·농어촌의 공익적·다원적 가치를 널리 인정하고 이를 지켜갈 수 있도록 농어민 눈높이에 맞는 지원 정책 시행을 촉구하는 요구도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지난 20대 국회를 시작으로 ‘농어민수당 국가지원’ 입법화가 추진 중이나 매번 임기 만료 폐기를 되풀이 중이다. 22대 국회 들어서도 농어민수당 법제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시갑)은 지난 6월 22대 국회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농민수당 법제화를 위한 ‘농어민수당 지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지자체장이 농민에게 1인 가구 최저생계비(2023년 1인 가구 기준 130만원가량)의 절반 이상을 ‘매달’ 농민수당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또 국가가 농민수당에 드는 비용 40% 이상을 부담하도록 규정했다. 정부와 견해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가 조례로 정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는 일을 반대하지 않지만, 기존 제도와의 중복 지원, 대규모 재정 투입 등을 우려해 국가가 제도에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 중·러 군용기 11대, KADIZ 진입후 이탈…공군전투기 출격

    중·러 군용기 11대, KADIZ 진입후 이탈…공군전투기 출격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11대가 2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부터 오후 1시 53분쯤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관행을 무시한 채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과 12월, 2022년 5월과 11월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통보 없이 카디즈를 넘나들며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여수 돌산읍에 사랑의 김장나눔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여수 돌산읍에 사랑의 김장나눔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가 29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돌산연합청년회와 함께 여수 돌산읍사무소 구 동헌 뜰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전남사회적경제유통센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정성껏 김장을 담그며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 사회와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느끼게 했다. 이날 김장 나눔은 김치 판매 촉진과 나눔 실천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자리여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행사에서 담근 김장 500포기(500만원 상당)는 돌산읍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돼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기업은 단순히 금전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환경과 사회적 의무를 다해 투명한 경영체계를 유지해 장기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 및 취약계층과의 다양한 상생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복섭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장은 “매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장소 제공과 김장 나눔 행사 준비에 힘써주신 돌산읍사무소와 돌산연합청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돌산읍의 취약계층 주민들이 사랑의 김치를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포스코,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100만대 기반 마련

    포스코,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100만대 기반 마련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구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 준공 후 1년 만에 제2공장을 준공해 총 연산 4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으며, 추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하고 필바라미네랄스의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선제적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또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포스코홀딩스가 82%, 필바라미네랄스가 18% 지분을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을,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 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전기투석 원리를 활용한 포스코그룹의 독자 리튬 추출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부원료를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부산물 발생이 적으며, 상용 리튬 추출기술은 호주·중국 등 리튬 선도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어 검증된 기술이라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두 공장을 운영하며 추후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은 호주산 원료를 사용해 국내에서 가공하는 만큼,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규제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해 가동 초기부터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양극재를 생산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 연간 2만t을 시작으로 최대 3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SK온과 3년간 최대 1만 5000t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올해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2만 5000t과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석리튬 총 4만3000t을 합쳐 연간 수산화리튬 6만 8000t 생산 능력을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부도 이차전지 기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연구개발(R&D), 세제, 금융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 소상공인회 송년회 참석 축하·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시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 소상공인회 송년회 참석 축하·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시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7일 강남구 대치타워에서 개최된 강남구 소상공인연합회(지회장 채송준) 불우이웃돕기 및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 축하의 뜻을 전하고 모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울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강남구지회 회원과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 불황 및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십시일반으로 불우한 이웃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송년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김 의원은 “경제 침체 및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상공인의 권익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늘 애써주고 계신 채송준 회장님을 비롯한 강남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 3월부터 제가 대표발의했던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조례개정안’이 시행되어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에 대한 예산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도 소상공인 권리 증진을 위한 지회 차원의 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시비지원을 계속하는 등 서울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일 강남역 스퀘어광장에서 개최된 제1회 강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소상공인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서울시의원으로서 소상공인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8일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 및 25개 자치구 자율방범대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율방범대 출신으로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옥재은 의원과 신윤재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장을 비롯해 자치구 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자율방범대가 지역에서 순찰 등을 통해 범죄예방에 앞장서 주고 계셔서 든든하고 늘 감사드린다”라며 “열심히 봉사해 주시는 자율방범대원들이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는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와 30개의 자치구 자율방범연합대, 459개자율방범대 9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부족한 경찰인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안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결성한 자원봉사조직으로 지난해 자율방범대법이 마련되면서 이들에 대한 활동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순찰 복장과 안전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코카인 싣고 대륙 이동하려던 반잠수정 적발, 시가 75조원 상당 압수[여기는 남미]

    코카인 싣고 대륙 이동하려던 반잠수정 적발, 시가 75조원 상당 압수[여기는 남미]

    다국적 초대형 마약밀수가 적발됐다. 현장에서는 시가 75조원을 훌쩍 웃도는 마약이 압수됐다. 콜롬비아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이 호주로 향하던 반잠수정을 나포하고 코카인 225t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 호주로 코카인을 운반하는 반잠수정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엄청난 물량을 압수한 것도 대단한 성과이지만 마약밀수의 새로운 루트를 찾아냈다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45일간 이어진 다국적 작전 끝에 반잠수정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작전에는 콜롬비아, 미국, 브라질,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첩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참가했다. 해군은 막대한 물량의 코카인을 실은 반잠수정이 클리페르톤 섬에서 출발, 호주로 항해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나포작전을 전개했다. 호주로 건너갈 코카인은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최고 등급이었다. 밀수에는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와 유럽, 호주 등 3개 대륙의 마약범죄조직이 연루돼 있었다. 다국적 조직이 벌인 코카인 밀수작전을 콜롬비아 등이 다국적 작전으로 제압한 셈이다. 해군은 “그간 마약밀수는 특정 마약카르텔이 벌이는 범죄였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국가에서 다수의 마약범죄카르텔이 연합해 벌인 범죄였다”면서 마약밀수가 대형화하면서 범죄의 형태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미에서 호주까지의 거리는 8000km 이상이다. 워낙 장거리라 마약조직이 직접 해상 운반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 적발된 반잠수정은 운항이 가능했다고 한다. 해군은 “운항거리가 긴 현대식 반잠수정인 데다 충분한 경유까지 적재하고 있어 중간에 공급을 받지 않아도 호주까지 항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거리 해상밀수는 사고 등 위험 부담이 크지만 복수의 마약범죄조직이 남미의 코카인을 호주까지 밀수하기로 한 건 훨씬 많은 범죄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이 압수된 고품질 코카인은 미국에서 kg당 3만 3000~4만 달러 정도에 거래된다. 그러나 호주에선 24만 달러 이상의 값을 받을 수 있다. 해군은 압수한 코카인 물량의 시가가 540억 달러(약 75조 4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는 마약밀수 근절을 위해 다국적 공조를 통한 연합작전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다국적 작전으로 큰 성과를 낸 게 벌써 14번째”라면서 “앞으로도 공조를 강화하고 다국적으로 마약범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매년 콜롬비아에서 세계 각지로 밀수되는 코카인은 평균 2600t에 이른다.
  • “맨손으로 방어 잡았어요”

    “맨손으로 방어 잡았어요”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열린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맨손 방어잡기를 하고 있다.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서귀포 연합뉴스
  • 자유 향한 갈증, 그녀의 삶을 채우다

    자유 향한 갈증, 그녀의 삶을 채우다

    세계를 움직인 메르켈의 70년 삶 이혼녀·물리학박사·정치인 모습자신의 한계·생각 담담히 풀어내“나에게 자유란 인생의 새 장 열어” 1990년 10월 3일 독일을 동서로 가른 장벽이 무너진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에 의해 분단됐던 독일은 다시 하나의 국가가 됐다. 동독의 미래를 고민하던 한 여성 물리학도가 정치에 입문한다. 세계를 움직인 여성, 앙겔라 메르켈의 첫발이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총리로 일하며 국내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정치·사회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메르켈이 쓴 자서전이 나왔다. 동독 출신 여성 정치인이자 이혼녀, 물리학 박사였던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활동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담담히 돌아본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에 속한 함부르크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으나 동독의 작은 마을 템플린에서 자랐다. 성적은 뛰어났지만 집안이 반체제로 낙인찍혀 대학 적성검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었고, 1973년 물리학도의 길을 걷는다. “물리학은 자연과학이었다. 동독 정권도 자연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수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1990년까지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통일 이후 시민단체 ‘민주주의 각성’ 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한다. 이어 ‘정치적 아버지’ 헬무트 콜 총리에게 발탁돼 여성청소년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으로 활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1999년 콜 총리의 불법 기부금 수령을 비판하면서다. 기독교민주당 대표가 된 이후 와신상담 끝에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그해 11월 22일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가 된다. 메르켈은 집권 후 공약대로 대미 관계 개선과 경제 개선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2008년 연임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경제위기 극복에 발 빠르게 대응했고, 덕분에 독일은 유럽 경제 위기 극복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었다. 책은 메르켈이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 청소년기, 학업을 비롯해 이혼과 재혼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통일 독일 정치인으로서의 여정도 풍성하게 실었다.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얽힌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의 세상에서는 모든 국가는 경쟁 관계이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의 실패를 의미한다. 트럼프는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700여쪽 분량에도 에세이처럼, 소설처럼 기술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동독에서 살아온 35년과 통일 독일에서 지낸 35년을 되돌아보면 책 제목이 왜 ‘자유’인지 알 수 있다. “자유는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내가 평생을 천착한 문제다. 나에게 자유란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내고, 그 한계까지 나아감을 의미한다. 정계 은퇴 뒤에도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멈춤 없이 계속 나아감을 의미한다”고 말한 그는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나에게 자유란 내 인생의 새 장을 연다는 뜻”이라고.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새달 사실상 끝난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새달 사실상 끝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최종 승인을 내렸다. 2020년 11월부터 시작한 두 기업의 합병 과정이 4년 만에 사실상 종료되면서 통합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EU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두 항공사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대한항공은 조건 충족을 위해 4개 노선의 슬롯(인천공항 운항 시간대)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는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 법무부(DOJ)에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하고 다음달 안으로 합병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미 법무부가 두 회사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의 승인을 모두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EU 최종 승인이 나오면 미국 심사도 종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미국 5개 노선 운항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0일 이전까지 신주 인수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총 226대의 항공기를 가진 초대형 항공사가 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시 적정 시가총액은 13조원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의 관심은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 정책에 쏠린다. 합병 이후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 기간에 마일리지 통합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자회사로 있는 기간에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2년 뒤 양사의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마일리지가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로 통합된다. 두 기업 합병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6개월 이내에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 정책을 보고해야 한다. 올해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는 9819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2조 5542억원)까지 더하면 약 3조 5000억원 규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 등 유관 기관 및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내년 서울色은 ‘그린 오로라’

    내년 서울色은 ‘그린 오로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내년 서울색(色)으로 ‘그린 오로라’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어느 해보다 길었던 올 여름, 어둑한 저녁에 도심 가로등 불빛을 머금은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이 색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위로와 응원을 의미하는 그린 오로라색 조명을 이날부터 일몰 후 서울 주요 명소에 투사한다. 각종 굿즈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역주행’… 예대금리차, 농협은행 1.21%P 최대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역주행’… 예대금리차, 농협은행 1.21%P 최대

    한국은행이 28일 내수를 살리겠다고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했지만 가계 대출금리는 내리지 않고 예금금리만 더 떨어지게 생겼다. 실제로 최근엔 가계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역주행하고 있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가 석 달 연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05% 포인트로 나타났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8월 0.58% 포인트, 9월 0.74% 포인트 등에 이어 석 달 연속 확대돼 1%를 넘어섰다.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은 농협은행(1.21% 포인트)으로 나타났고 국민은행(1.20% 포인트), 신한은행(1.01% 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요인은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기준금리가 낮아졌다”는 이유로 낮춘 반면 대출금리는 “총량 관리를 해야 한다”며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7월 연 3.86%에서 8월 3.94%, 9월 4.14%, 10월 4.43%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5대 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분할 상환식) 금리는 연 4.25~4.46%로 9월(연 3.63~4.15%)에 비해 상하단이 모두 치솟았다. 초고신용자에게 대출문을 제한적으로 열어 영업한 결과가 반영된 평균금리가 이러하고 주담대 금리는 상단이 연 6%마저 훌쩍 넘어선 상태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 진작에 효과적이려면 무엇보다 대출금리 인하가 뒤따라야 한다.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부양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통상 금리 인하기에 예금금리는 먼저 빠르게 내리고 추후 대출금리를 찔끔 내려 왔다. 이번에도 예금금리는 눈치를 살피다 하나둘씩 점차 내릴 전망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유의미하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더라도 가산금리를 더 높이면 최종 대출금리는 올라간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떨어졌으니 대출금리를 내리는 게 맞는 수순이지만, 워낙 은행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고 그걸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바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 금리를 낮추면 가계대출은 무조건 늘어난다”고 말했다.
  • 성남시, “월곶~판교 복선전철 ‘판교원역’ 신설 검토”

    성남시, “월곶~판교 복선전철 ‘판교원역’ 신설 검토”

    경기 성남시가 국가철도공단에서 올해 착공한 월곶~판교간 복선전철의 성남시 구간에 역 신설을 검토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28일 ‘월곶~판교 복선전철’ 성남구간에 판교원역 설치를 원하는 판교주민연합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 등으로 심화되는 주변 교통불편과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판교원마을 일원에 역 신설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위해 관련 예산을 1회 추경에 조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을 지나 경강선과 연결되는 일반철도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판교원마을 역 신설은 2017년 기본계획 수립시 검토됐으나, 역간 거리(1.1km) 와 경제성 부족(B/C=0.47)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2017년 당시와 비교해 판교 제2·3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등 주변 여건과 수요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 역 신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사전에 국가철도공단에 판교원역 신설 검토를 요청, ‘원인자(지자체)가 건설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타당성조사를 시행하여 타당성이 확보 될 경우 국토교통부의 승인 후 역 신설 사업 추진 가능하다’는 국가철도공단의 답변을 받은 상태다. 또 사전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비 2억여원은 내년도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가철도공단에서는 경제적 타당성과 더불어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개통공정, 적정 역간거리, 정거장 설치구간의 평면·종단 선형, 준고속열차 통과를 위한 전동차 대피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성남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7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의 상황과 비교해볼때 현재의 주변여건이 많이 달라졌다”며 “내년에 발주할 용역도 이런 상황 등을 반영해 사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분쟁을 벌였던 창업주 일가가 사실상 무승부를 거뒀다.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이 고소·고발을 하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경쟁적으로 알리며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3.78%를 쥔 최대주주임에도 현재 9명인 이사회에서는 4명을 차지하고 있어 경영권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려, 3자 연합 구성원 모두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이었다. 다만 당초 정관변경의 건은 부결 가능성이 높았다.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3자 연합은 일반 안건으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제안했는데 이중 신 회장은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와 차남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5명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이날 3자 연합의 신 회장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5대 5로 양측 인원이 동수가 됐다.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됐다. 3자 연합은 이사회 장악엔 실패했지만 이사회 동수 재편엔 성공해 절반의 승리는 거둔 셈이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는 캐스팅 보트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예고됐다. 지분 5.89%를 쥔 국민연금이 중립의견을 냈는데 이는 다른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3자 연합(33.78%)과 형제 측(25.62%)이 지분상 절대 우위에 있지 않아, 23.5%에 달하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해졌는데 이날 어느 쪽도 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사회 정원이 동수가 됐지만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임종훈 대표 체제는 계속 될 전망이다. 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후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9일 한미약품 주총에서 또 한번 양측은 맞붙게 된다.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 회장 등 이사 4명 해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쥔 최대 주주인데 이사 해임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어서 통과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양측의 법정 다툼 가능성도 높다. 임종훈 대표는 대표이사인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이어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주총에서도 이렇다할 결론이 나지 못할 경우 분쟁이 장기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EU 최종 승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EU 최종 승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의 마지막 관문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28일(현지시간) 완료됐다. 이로써 2020년 11월 시작된 두 기업의 기업결합 절차가 다음 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가 끝나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조건부 승인의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뜻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EU로부터 최종 승인된 것이다. EU 경쟁 당국은 올해 2월 두 항공상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최종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과 운항을 지원해왔다. 이에 더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리아 주버 EC 경쟁 부문 대변인은 지난 21일 두 항공사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승인 진행 여부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티웨이항공이 4개 노선에서 일정 기간 일정 수 이상의 여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했다”며 “향후 두 시즌이나 2025년 10월까지 해당 노선에서 서비스를 위한 항공권을 판매해야 하는 요건도 만족했다”고 답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 경쟁당국(DOJ)에 EU 경쟁 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업계에서는 EU 최종 승인이 나오면 DOJ의 심사도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DOJ가 양사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승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승인까지 얻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그간 DOJ가 우려를 제기해온 미주 노선 독과점 해소를 위해 에어프레미아와 미주 노선 연계 운항을 확대하는 등 선결 과제를 이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주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하고, 최종 거래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최종 절차가 종결되면 2020년 11월부터 추진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는 마무리된다.
  • 오주영 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오주영 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오주영(39)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오 회장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28일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에 제출했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체육회나 회원단체 직원은 선거 기간 직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팍타크로협회는 김창명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아울러 오 회장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세팍타크로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오 회장은 지난 2021년 1월, 세팍타크로협회 회장에 당선돼 체육회 가맹단체 가운데 최연소 수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오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체육회장 선거에 나오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개혁의 대상”이라면서 “개혁을 위해서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그것도 꼼수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치러진다. 현재까지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이기흥 현 회장과 오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도 본예산 97억원 삭감 마무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도 본예산 97억원 삭감 마무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7일 경제통상국을 마지막으로 위원회 소관 7개 실국에 대한 2025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어진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편성된 예산안과 올해 추진 실적을 비교 점검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중 불요불급한 14개 사업에 대한 예산 96억 7375만원을 감액하는 등 민생 중심의 예산안 편성에 집중했다. 예산심사 셋째 날인 27일, 경제통상국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업체 158개 중 82개가 매출실적이 전혀 없음을 지적하며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가 없는 사업에 대해 변경 또는 폐지를 검토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국제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전년도까지 추진하던 대(對)프랑스 교류 사업이 정작 폐지할때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폐지사업에 대해서도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에 대해 “1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으로 면허 반납을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고령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센티브 모색을 주문하는 한편,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에 대해 “매출액이 작을수록 가맹료가 높아 영세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구조”라면서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보조금을 더욱 확대하여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경북 신중년 일자리 지원 사업의 금년도 집행 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 면밀한 세부계획의 부재를 꼽으며 “철저한 시간 계획을 수립하여 집행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 연계 사후 관리에 집중해 사업 효과성을 극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전세버스가 대중교통과의 보완재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여 형평성 있는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여객자동차터미널 지원에 대해 “코로나 이후로 위기에 처한 지역 터미널을 지원하여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고장인 기술장려금에 대해 “지역 명장을 육성하기 위해선 기술장려금을 현실화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숙련기술인 후계자 양성지원 사업비가 감액 편성된 데 대해 “확대되어야 할 사업이 면밀한 검토 없이 외려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형식(예천) 위원은 중소기업 인증브랜드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에 대해 “같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면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게 마련”이라며 장기간 지원 업체에 대한 일몰제 적용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중소기업제품 면세점 운영지원에 대해 “매장 규모가 영세하고 고객 방문이 저조하다”며 판로 개척 등 보다 효과적인 방법 사업계획 마련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운영 지원에 대해 “단순 잉여금의 고갈 때문에 5억 원이나 증액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세부적인 산출내역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소비자상담센터 운영지원사업의 적은 인원대비 과중한 상담 수요를 언급하면서 “충원을 통해 소비자가 원활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업무의 과부하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소비취약계층 경제역량 강화교육이 사업 대상 감소로 1000만원 감액된 데 대해 “충분히 수요가 많은 사업임에도 수요 발굴의 노력도 없이 무성의하게 감액시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유아기 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보전 지원 사업의 실제 집행률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중간 사업평가를 실시해 실적이 미진한 사업은 차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한편, 전통시장 청년몰 운영 지원에 대해 “청년들이 폐업하지 않고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 대상 항목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전통시장 어린이체험시설 설치에 대해 “전통시장 이용자의 평균 연령을 감안하면 적절한 사업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으며, 신북남방시장 진출 강화에 대해 “사업비 증액에도 사업량은 오히려 줄었다”며 합리적인 사업비 산출을 촉구하면서 “사업명과 용어가 생소하고 사업계획이 불분명하다”며 심사자료 제출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24년도 집행실적이 저조한 사업이 감액 없이 편성된 부분을 지적하면서 “성립 예산에 대해 책임감과 의지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위탁사업의 경우 사업설명서의 집행률과 실제 집행률에 차이가 있어 실제 집행률에 대한 별도 표기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사업 명세서에서 사라진 사업이 사실상 다른 사업의 일부로 편입된 사항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을 들어 의회 예산 심의자료 작성에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총평을 통해 “2025년에는 경제성장둔화와 재정여건 악화가 예상되지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재정혁신과 성과 기반의 구조조정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례안 심사에서 김대진 의원이 발의한 ‘경북도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개정 필요성이 인정되어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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