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합뉴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스트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93
  • 롯데웰푸드, 정부 요청에 빼빼로 등 가격인상 6월로 늦춰

    롯데웰푸드, 정부 요청에 빼빼로 등 가격인상 6월로 늦춰

    5월부터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제품 17종의 가격을 인상하려던 롯데웰푸드가 인상 시기를 한달 늦추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2일 “편의점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는 6월 1일 인상하기로 확정됐다”면서 “다른 채널도 인상 시기를 6월로 맞추려고 협의 중인데 제품 가격 최종 결정권은 유통채널에 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지난 18일 관련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12% 올릴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5월 1일 대표 초콜릿 제품 가나초콜릿 가격을 200원 올리고 빼빼로 가격은 100원 올리는 등의 가격 인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를 6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고, 롯데웰푸드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격 인상을 미뤄달라고 롯데웰푸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상 시기는 미뤄졌지만 제품 인상 품목과 인상 폭은 종전 계획과 동일하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국제 코코아 시세는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이 주원료로 들어간 제품에서 원가 압박을 강하게 받아왔다.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t당 1만 559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년간 t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올해 초부터는 그야말로 가격이 폭등했다.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들 국가의 코코아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 재배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인구 14억명인 중국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초콜릿 사업자로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 공장을 경남 양산에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상 계획에 따르면 가나초콜릿(34g) 권장소비자가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크런키(34g)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는 6000원에서 6600원으로, 빈츠(102g)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 빙과류 중에서는 구구크러스터가 5500원으로 500원 비싸지고 티코는 7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 ‘스파이더맨’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또 세계新

    ‘스파이더맨’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또 세계新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20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샤먼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24를 뛰어넘어 세계기록을 세운 뒤 전광판에 표시된 자신의 기록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을 1㎝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샤먼 AFP 연합뉴스
  • 반가운 ‘소(牛)프라이즈’ 세일

    반가운 ‘소(牛)프라이즈’ 세일

    2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한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긴급물가안정자금 지원으로 23일까지 온라인과 전국 715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유통계열사 판매장에서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 누워서 책 보고 쉬어 갈까… 11월까지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누워서 책 보고 쉬어 갈까… 11월까지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빈백에 앉아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목~일요일 주 4회 운영된다. 연합뉴스
  • 오늘 지구의 날, 쓰레기에 잠식당하시겠습니까

    오늘 지구의 날, 쓰레기에 잠식당하시겠습니까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인천의 한 야산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 쓰레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제작부터 폐기까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썩지 않는 채로 남아 지구의 복원 능력을 해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퍼포먼스로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세종·서울·과천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 건물과 숭례문 등 랜드마크, 기업 건물 등이 소등에 참여한다. 연합뉴스
  • “MRI가 왜 이러지?”…유명 대학병원서 뇌수술 환자 머리뼈에 ‘톱날’ 콕

    “MRI가 왜 이러지?”…유명 대학병원서 뇌수술 환자 머리뼈에 ‘톱날’ 콕

    뇌종양 수술 중 쇠톱 날이 부러져 환자의 머리뼈에 박혔으나 이 사실을 모른 채 봉합했다가 환자가 재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벌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유명 대학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그러나 MRI가 찍히지 않았고, 확인해 보니 A씨 머리뼈에 쇠톱 날이 박혀 있었다. MRI는 자기공명을 이용하는데 머리에 금속 물질이 있어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A씨는 결국 지난 5일 몸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전신마취를 한 후 두개골 속 톱날을 꺼내는 수술을 받았다. A씨의 자녀들은 쇠약해진 모친이 연이은 전신마취와 2번에 걸친 머리 수술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자녀 B씨는 “의사의 실수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담당 의사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변명해 황당했다”면서 “환자를 대하고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과정도 미흡하다. 병원이 돈으로 보상해주겠다고 하지만 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현재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까지 운동과 언어, 인지 능력 등이 정상적으로 잘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먼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본원은 이번 일에 대해 환자와 그 가족분들께 사고를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전달했다”며 “아울러 이번 일이 조속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환자분의 빠른 쾌유와 안녕을 위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인천에 ‘이슬람사원’ 세우겠다”던 유튜버, 결국 땅 계약 해지

    “인천에 ‘이슬람사원’ 세우겠다”던 유튜버, 결국 땅 계약 해지

    인천에 이슬람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한국인 유튜버 ‘다우드 킴’의 계획이 토지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우드킴은 이날 오전 땅 주인 A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다우드킴은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 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지 주변에는 공동주택 등은 없지만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에 영종역과 하늘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땅 주인 A씨는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TV는 다우드 킴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A씨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 해약하라고 했다”면서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 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이른바 ‘오심 은폐 논란’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사위원회에서 사실상 해고인 ‘계약 해지’ 징계를 받은 이민호 전 심판이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폐나 조작을 시도했다는 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 이건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KBO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민호 전 심판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사위원회에서 내게 해명할 시간을 줬다. 그런 자리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계약 해지 사유도 ‘조작, 은폐’가 아닌 ‘공정성 훼손’이었다. 물론, ‘공정성 훼손’이라는 표현도 오랜 시간 심판으로 살아온 나를 참담하게 한다. 그래도 ‘조작, 은폐 의혹은 아니다’라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만족한다. 지금 내게는 그런 설명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심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4일 대구 경기에서였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날 경기의 심판 조장이었고,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은 각각 인이어로 ABS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수신할 수 있는 주심과 3루심이었다. 당시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문승훈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더그아웃 태블릿PC를 통해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는 걸 확인한 NC는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미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후였다. 주심, 심판 조장 등 심판 4명은 NC의 항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해 논의했고, 이민호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민호 심판 조장은 팬들을 향해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판 조장이 공개적으로 규정을 설명하기 전, 심판들이 조용히 나눈 대화가 논란을 불렀다. 4심 합의 과정 중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힌 것이다. KBO 인사위원회는 이 발언을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다. 그 부분은 거듭 팬들과 관계자들께 사과한다”면서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주심(문승훈 심판)은 ABS 판정을 볼로 들었다고 했다. 주심과 함께 인이어로 ABS의 판정을 듣는 3루심(추평호 심판)은 ‘지지직하는 소음이 있었고,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NC의 어필이 있은 뒤 여러 번 두 심판에게 확인했다”며 “강인권 NC 감독이 어필한 시점에는 이미 다음 투구가 진행된 터라, 뒤늦게 태블릿에 스트라이크로 찍혔다고 해도 해당 공은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매뉴얼을 따른 경기 운영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깨지지 않으려면”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심판진 대화가 아예 처음부터 들렸다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방송 중계에 우리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주심과 3루심에게 여러 번 ‘ABS 판정이 어떻게 들렸나’라고 확인했다”면서 “심판 조장이 팬들에게 어필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전, 팀원들에게 ‘이런 결정을 내린 과정’을 주지하는 데 방송에 목소리가 잡힌 그 장면은 ‘주심은 볼로 들었다’라는 걸 조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빠져나갈 건’이란 표현은 ‘심판의 은어’라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심판들끼리 ‘어필 상황을 정리하고, 매뉴얼대로 경기를 속개하자’라는 의미로 ‘빠져나간다’라는 은어를 쓴다”며 “물론 이런 은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오해할 수 있다. 이런 오해를 불러 죄송하다. 다만, 조작이나 은폐 행위가 아니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ABS 음성을 잘못 들어 오심했다고 인지했다면 마이크를 잡고 ‘ABS에서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한 공을 볼이라고 잘못 판단했다. 하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 경기는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당시 경기장에서는 그때까지 상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런 해명이 ‘해고’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오심을 은폐한 심판’이라는 오해에서는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 판정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니, 모든 판정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내 철학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며 “이렇게 떠나지만 이런 내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내 자녀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 ‘KBO에 남은 심판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민호 전 심판은 “이렇게 떠나게 돼 우리 심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우리 심판들은 오늘도 공정한 판정을 하고자 그라운드 위에 선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묵묵히 공정한 판정을 내리고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하루에 1년치 이상 비 쏟아져… UAE·오만 최소 20명 사망

    하루에 1년치 이상 비 쏟아져… UAE·오만 최소 20명 사망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거리에 차량 여러 대가 물위를 떠다니고 있다.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16일부터 UAE에는 255㎜, 오만엔 230㎜ 등 한 해 강우량을 훌쩍 넘기는 폭우가 쏟아졌다. 양국에서 최소 20명이 숨졌고, 다른 사막 기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이란 등도 비 피해를 입었다. 두바이 AFP 연합뉴스
  • 인천에 이슬람사원? 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인천에 이슬람사원? 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55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땅 주인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18일 연합뉴스TV는 다우드 킴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A씨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 해약하라고 했다”면서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 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런 날이 오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며 자신의 계좌를 공개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사진에서 다우드 킴은 자신이 계약한 토지에서 토지 매매계약서를 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자신의 땅을 밟으며 좋아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계약서에 따르면 그가 산 토지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로 차로 10분가량 거리에 운서중, 하늘고, 영종초 금산분교장 등이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관할 구청 역시 “해당 부지의 용도상 이슬람 사원을 지을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우드 킴은 이슬람 사원을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외 무슬림들이 개인 페이팔 계좌로 후원금을 보냈다가 수상하게 여긴 몇몇 한국인이 신고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 류현진 선물에 다저스 감독 ‘엄지척’ 그 빵집, 파리바게트·뚜레쥬르 넘었다

    류현진 선물에 다저스 감독 ‘엄지척’ 그 빵집, 파리바게트·뚜레쥬르 넘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선물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먹자마자 엄지척했던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단일 빵집 브랜드 사상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넘어섰다. 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파리크라상(199억원), CJ푸드빌(214억원)보다 많다. ‘성심당’은 지역 야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빵을 좋아하는 이들의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인기다.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심당의 인기는 대전의 관광 문화를 바꿨다.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대전 중구 은행동 본점 일대 교통 지형까지 바꿔놨다.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대기 줄이 항상 늘어서 있고 케이크 구매를 위한 ‘오픈런’(오픈하자마자 찾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성심당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9600만개에 달하고 지난해 2월 출시한 ‘딸기시루’ 케이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딸기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기다리거나 8시간 넘는 줄을 서는 행렬이 이어졌고 온라인상에서는 원가의 3배 가격에 되파는 경우도 등장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딸기시루 전용관이 오픈했다.지난달에는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옛 스승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튀김소보루를 먹은 후 “와우”라는 감탄사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성심당 빵 맛을 표현했다. 성심당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푸짐한 인심과 가성비가 매력으로 꼽힌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는 모두 기부하고 월 3000만원가량의 빵을 양로원과 보육원에 별도로 보내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사람들이 성심당에 열광하는 이유다.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 또한 전국의 많은 관광객을 이끄는 요소다. 1956년 원조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대전역 앞에 열었던 찐빵집에서 전국 최고의 빵집이 된 ‘성심당’ 측은 대전시민의 자부심과 사랑으로 성장했다고 공을 돌렸다. 성심당 관계자는 “대전의 오래된 향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경영 철학을 유지하며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지역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 “아이 낳으면 1억, 주 4일 출근”…지자체들, 인구 붙들기 ‘안간힘’

    “아이 낳으면 1억, 주 4일 출근”…지자체들, 인구 붙들기 ‘안간힘’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절벽’에 내몰린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 ‘소멸’ 위기를 막고자 이색적인 복지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정주 여건과 보육·교육환경 개선, 생활인구 유입 등 크게 3가지 정책을 큰 줄기로 삼아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태아의 안전과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지급 제도를 신설해 이달부터 신청받고 있다. 또 1∼7세 기간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지급하는 ‘천사지원금’과 아동수당이 끊기는 8세부터 18세까지 매월 15만원씩 총 1980만원을 지원하는 ‘아이꿈수당’도 지급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충북 영동군도 민선 8기 공약인 ‘1억원 성장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1월 밝혔다. 국비·도비로 지원하는 각종 장려금에 군비 사업을 합쳐 군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 최대 1억 2400만원을 지원한다. 결혼 후 관내에 정착하는 45세 이하 청년 부부에게는 5년간 10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신혼부부가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으면 3년간 최대 6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고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도 각종 축하금과 의료비 등 13개 항목에서 최대 470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가 태어나 8세가 될 때까지 아동·양육·부모 수당을 합쳐 3380만원을 지급하고, 입학하면 축하금·장학금·통학비 등과 해외 연수비 등을 합쳐 2750만원을 제공한다. 충남도는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주 1일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서 처음 도입한 ‘주4일 출근제’다. 일·육아 병행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0~2세 자녀가 있는 도청과 소속 공공기관 직원들은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육아를 성과로 인정해 육아휴직자에게 A등급 이상의 성과 등급을 부여하고 근무성적평정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외국인 정착 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려는 지자체들도 있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역대학과 유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산형 유학생 유치 장학금’(GBS)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 6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 한도 안에서 항공권과 체류비를 지급한다. 유학생이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실습제를 도입한다. 경남도는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을 활용해 외국인 정착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우리나라에 유학·취업 중인 외국인·외국 국적 동포가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하고 취업·창업하면 체류 자격을 완화해 장기 거주가 가능한 특례 비자(F-2·거주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다른 지자체와 달리 경남도는 생활인구 개념을 적용해 외국인이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에 살면서 제조업·농어업 분야를 중심으로 취업과 창업은 경남 어디서든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연간 합계 출산율이 처음 0.6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국 261개 시군구(도 단위 32개 구 포함) 가운데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보다 낮은 곳은 70군데에 달했다. 전체의 26.8% 수준이다. 70개 시군구는 대도시에 대부분 집중됐다. 특히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돈 것이다. 부산과 경기가 각각 12곳이었고 이어 대구·인천·경남(4곳), 광주·전북(2곳) 순이었다.
  • 침수차량 탈출 이렇게…

    침수차량 탈출 이렇게…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 중인 충북안전체험관 수난체험센터에서 17일 센터 관계자가 초등학생들에게 침수차량에서 탈출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 출근길 한강대교서 위험천만 투신 소동

    출근길 한강대교서 위험천만 투신 소동

    17일 아침 출근길에 50대 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교량 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이 남성을 설득하고 있다. 이 남성은 5시간 만에 자진해서 내려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소동으로 한강대교 2~4개 차로가 부분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연합뉴스
  • 세계 첫 수소트램, 울산서 달린다

    세계 첫 수소트램, 울산서 달린다

    17일 오전 울산 남구 매암동 울산항역에서 수소트램 시승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매일 3회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울산시는 세계 최초로 2027년 말 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 수소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울산 연합뉴스
  • 5시간 만에 수술 잡았지만…김해 60대 심장질환자 부산서 숨져

    5시간 만에 수술 잡았지만…김해 60대 심장질환자 부산서 숨져

    경남 김해에서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긴급 수술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5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쯤 김해 대동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오후 4시 23분쯤 현장에 도착했다.소방당국은 곧 경남 4곳과 부산 2곳 등 병원 6곳에 환자 수용 여부를 물었지만 병원들은 ‘중환자실 자리가 없다’, ‘수술이 불가능하다’, ‘순환기내과 진료 여력이 안 된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 병원 중 5곳은 수련병원은 아닌 까닭에 의료 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는 애초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부산의 한 2차 병원에서 ‘수술은 어렵지만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25분쯤 쓰러진 현장에서 20㎞가량 떨어진 해당 병원에 도착했다. 출동에서 병원 선정까지는 19분이 걸렸다. 이 병원에서는 2시간 30분가량 검사를 진행해 대동맥박리 진단을 했다. 대동맥 박리는 심장 대동맥 벽에 있는 층이 찢어지고 층 사이 혈액이 흐르면서 부풀어 오르고 터지는 질환이다. 급성 대동맥 박리는 만일 치료하지 않으면 24시간 이내 사망률이 약 25%에 달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긴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봤고 부산 한 대학병원을 선정, A씨를 이송했다. 도착한 대학병원에서 A씨는 119에 신고를 한 지 5시간이 넘은 시점에서 수술방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오후 10시쯤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A씨 딸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애초 큰 대학병원에 갔었으면 어머니가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에 너무나 속상하고 슬프다”며 “2차 병원 응급실도 제대로 운영됐다면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와 더 일찍 수술받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어머니가 빨리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살았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으나 이번 의료 공백으로 인해 혹시 모를 생존 가능성을 저버린 것은 아닌지 원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건복지부 피해 신고·지원센터에 신고했다.
  • ‘6월 항쟁 촉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 별세

    ‘6월 항쟁 촉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 별세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가 1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유족 등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정씨는 박 열사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박정기씨가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부산의 자택에서 홀로 지내다 건강이 악화해 2019년부터 요양병원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열사의 형인 박종부(66)씨는 연합뉴스에 “어머니가 특별한 유언 없이 빙긋이 웃으시며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면서 “아들 옆으로 간다고 생각하셔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박 열사의 죽음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한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열사의 죽음과 경찰의 은폐 시도는 6·10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2018년 7월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아버지 박정기씨는 아들의 죽음 이후 이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정씨는 그런 박씨를 옆에서 묵묵히 도우며 뜻을 함께했다. 빈소는 서울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종부(66)씨와 박 열사의 누나인 은숙(62)씨가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후 모란공원이다.
  • ‘손흥민父’ 손웅정 “자식과 친구처럼 지낸다? 부모의 직무 유기”

    ‘손흥민父’ 손웅정 “자식과 친구처럼 지낸다? 부모의 직무 유기”

    “흔히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 하는데, 전 그거 직무 유기라고 봐요.”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실력 면에서나 인성 면으로도 두루두루 훌륭하게 키워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1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의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SON축구아카데미의 감독이기도 한 그는 “친구 같은 부모”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아이가 습관적으로 뭘 좀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친구끼리 그게 되느냐”면서 “못 고친다. 친구가 지적은 할 수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고 했다. 손 감독은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했다. 또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신념을 갖고 아들에게 언제가 행복한지 늘 질문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늘 “나는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다.손흥민은 축구 기본기를 다지는 데만 7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 긴 세월 동안 손흥민은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견뎌냈다. 손 감독은 “자기 꿈이 여기 있는데 무슨 짜증을 왜 내겠느냐. 제가 무서워서 순순히 따랐는지도 모른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매섭게 혼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책을 읽으며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배웠다고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엔 반항아였다. 선생님들이 (나를) 틀에 넣으려고 해 자꾸 뛰쳐나가려고 했다”면서도 책은 계속 읽었다고 했다. 공부의 기본은 독서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는 책에 있다고 확인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손 감독이 얻은 지혜는 바로 ‘겸손함’이다. 겸손은 인품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손 감독은 손흥민에게도 늘 인품을 강조했다. 손 감독은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클(월드클래스)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독서를 강요하진 않았다. 그저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한다. 손 감독은 “저는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대물림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디 가서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도 (그런 태도를) 배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손 감독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부모의 ‘솔선수범’이 교육 철학에서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손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말은 못 하고 눈으로 보기만 한다. 누구나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면서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건 결국 부모가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부모라면 배고픔, 불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