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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문정인 발언, 시기 부적절했지만 내용만은 옳다”

    박지원 “문정인 발언, 시기 부적절했지만 내용만은 옳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9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미국에서 중대 발언을 한 것은 시기와 장소에 있어서 부적절했지만, 내용은 옳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앞서 문 특보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차 한미대화 행사에서 “북핵 동결시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미국의 대북특사·국방장관을 역임한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작년 ‘북한 핵 폐기는 늦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결하면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축소·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무·국방장관도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체제전복도 않겠다’고 했다. 즉 강한 대북압박·제재와 포용을 동시에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 정부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궤를 함께한다고 믿는다”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한미정부의 변화를 포착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큰코다친다고 거듭 경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문정인 특보 발언, 대통령과 사전조율 없어…한미관계 도움안돼”

    靑 “문정인 특보 발언, 대통령과 사전조율 없어…한미관계 도움안돼”

    청와대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에 연락해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문 특보는 지난 16일 미국 방문에서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문 특보께 별도로 연락 드려 이 부분 한미관계 도움 안 된다는 점 엄중하게 말씀드렸다. 책임있는 분이 연락 드렸다. 문 특보 발언은 개인 아이디어로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사전조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그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그 부분들은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씀하신다고 해서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문 특보를 방미 전에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안 만난 걸로 아는데 적어도 이번에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문 특보가 상견례 차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방미하기 전에 만났다. 당시 정 실장은 문 특보의 이야기를 들었고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호’ ‘규탄’ 등 강력한 어휘… 北 떠보기·오판 가능성 차단

    ‘단호’ ‘규탄’ 등 강력한 어휘… 北 떠보기·오판 가능성 차단

    ‘불안한 안보관’ 국민 불안 해소… NSC상임위서도 두차례 美 언급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라.”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용납지 않겠다는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보다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은 저강도 도발이었지만 메시지는 엄중했다. 북한을 향해 대화를 병행하더라도 안보 문제만큼은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대선 과정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불안한 안보관’ 프레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도발을 통해 관심을 끌고 협상에서 ‘판돈’을 키우는 방식의 전략으론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 못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들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보도에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대북심리전 중단을 요구하며 남한 당국의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해왔다.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을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일종의 ‘간 보기’ 차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대북메시지로 드러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는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한 ‘바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NSC 상임위에서 미국을 두 차례나 언급하며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과 “외교 당국은 미국 등 우방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향후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관계를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미국은 초강력 대북제재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북핵 등 당면한 위협을 해소하려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하며 압박·제재와 함께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대북 대응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대북봉쇄정책에 힘을 실을 것이란 경고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무작정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선(先) 태도변화, 후(後) 대화’ 기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면서 한반도 안보위기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외교부장 “북한 핵 해결,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

    中외교부장 “북한 핵 해결,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8일 대화와 협상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이 매우 심각한 긴장 상태로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유일한 올바른 선택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강대국들이 한반도에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핵확산방지 노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하며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고 한국과 미국이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자국 제안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대화가 양자나 삼자, 다자가 될 수 있지만, 6자가 한반도 문제에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6자 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왕 부장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면 중국이 자체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중국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이벤트” 외신 부른 뒤… 여명거리 준공 ‘커팅’한 김정은

    “빅이벤트” 외신 부른 뒤… 여명거리 준공 ‘커팅’한 김정은

    국제사회 대북제재 무용론 설파 같은 날 특수부대 타격대회 참관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재 북한을 엄습하는 군사적 긴장과 대북제재 압박에 양면 전략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는 특수부대의 훈련 참관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는 보란 듯이 여명거리 완공 이벤트로 응수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이 북한군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를 참관했다면서 “특수작전부대들과 경수송기 부대들의 협동지휘 실현 및 적 후방 침투, 대상물 타격, 전투 정황 속에서의 실탄사격, 타격대들의 비행대 호출 및 목표 지시에 의한 무장 직승기(헬기) 편대의 타격 능력을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최정예 특수전 부대의 훈련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매체의 보도로 미뤄볼 때 이번 타격경기는 북한 육해공군 특수전 부대원들이 무장헬기를 타고 우리 측 후방으로 침투하는 훈련이다. 특히 올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오사마 빈라덴 사살작전에 투입됐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데브그루)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미 특수부대 참가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이날 외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을 열어 완공을 선포했다. 외신 영상에는 김정은이 준공식에서 직접 테이프 커팅을 하고 박수를 치는 장면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단상 뒤에서 경호요원 등과 대화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정은이 외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근거리 촬영을 허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외신기자들을 대거 초청한 것도 이들을 통해 여명거리 완공 성과를 전 세계에 홍보함으로써 대북제재 무용론을 설파하려는 의도로 보고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론] ‘모든 옵션’이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시론] ‘모든 옵션’이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신행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대북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부터 주장해온 ‘중국 역할론’의 부각과 아울러 대북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것이나,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북한 수뇌부 대상 미군 특수부대를 포함한 공세적 성격을 띠고 실시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옵션’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을 대상으로 “이제 시간이 다 소진됐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전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2일자 ABC방송 인터뷰에서 같은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난 대북 정책은 실패했으며, “북한이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고려했을 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회자되는 ‘모든 옵션’이란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 방안에 대한 고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 한국 국내 정치의 혼돈 상황 때문이라지만 최근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를 찾아 보기 힘들다. 지난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중·일 순방 과정에서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과 한국의 대통령 탄핵 국면이라는 지휘부 공백 상태에서 사드 포대를 신속히 한반도에 배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중국의 무차별적인 보복 공세에는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드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면서도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무기체계라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는 데도 말이다. “사드의 레이더 반경이 만주까지 달하므로 중국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마이클 헤이든 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지난 4일 존스홉킨스대 강연에서 한 발언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맹국의 처지를 이용해 자국의 일방적인 이해 관계를 관철시키는 것은 진정한 동맹관계가 아니다. 상대방을 위로하고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동맹 간의 신뢰는 증진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만 한다. 북한에 대해 선제적인 군사조치를 취하는 것은 한반도라는 종심이 짧은 환경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다. 대규모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북한의 보복 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날로 심화되고 있는 북핵 위기의 악화를 방지하고 궁극적인 북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가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는 군사적 선택지까지 허용될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핵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에 대한 고려와 협의가 없는 일방적인 미국의 ‘모든 옵션’은 우리의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고려하고 있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옵션’이란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어야만 한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지금이라도 미국은 ‘모든 옵션’의 선택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사전에 한국과 협의는 물론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울러 미국 스스로 인정한 대북 정책 실패에 대한 성찰 없이 중국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방주의적 자세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북핵 문제의 주요 당사자라는 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중 양국의 건설적인 협력 관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 미·중 정상회담 목전에 미국에 하고 싶은 말이다.
  • 트럼프 ‘북핵·무역’ 문제로 中 압박… 시진핑, 투자 선물로 달래기

    트럼프 ‘북핵·무역’ 문제로 中 압박… 시진핑, 투자 선물로 달래기

    백악관 “남중국해·경제·안보 다룰 것” 트럼프 “무역 적자·일자리 손실 한계” 中, 미국정부에 25억弗 투자 유화전략 세컨더리 보이콧·사드 반대에는 강경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의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무역 불균형 문제, 역내 안보 현안 등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우리는 남중국해부터 무역, 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큰 문제들을 안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국가적, 경제적, 안보적으로 큰 이슈들이 있다”면서 “1박 2일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이 논의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앞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트위터에 “중국과의 만남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거대한 무역적자와 일자리 손실은 더는 있을 수 없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국 업체들을 염두에 두고 “미국 기업들은 다른 대안을 살펴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은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31일 오전 트위터 내용이 알려지자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협력에 방점을 뒀다. 그는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두 차례 통화와 서한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중대한 합의를 했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훌륭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과 사드 배치 등 북한 문제 해법 논의 회담의 첫 번째 의제가 ‘북핵’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노골적으로 북한과 중국을 비판해 왔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도움되는 일은 거의 안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대립을 최대한 피하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대 핵심 의제로 삼은 만큼 시 주석도 여기에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대북한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대북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시 주석은 본인이 직접 구상한 북핵 해결 원칙인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을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부장도 이날 회견에서 “미·중 정상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핵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대화 메커니즘에 들어가도록 유관 각방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선제타격 같은 극단적인 방법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급한 상황이지만, 중국은 북핵의 경우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양국 현안에 집중할 가능성 커 미·중 정상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는 북핵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보다는 양자 관계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시 주석이 이번 방미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는 두 개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받는 것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았던 불충돌, 불대항, 상호존중, 합작공영 등 본인이 주창한 ‘신형대국관계’의 조건들을 동의받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중국은 무역 등 경제 분야에서 상당 부분을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상무부가 “시 주석 방문 기간에 캘리포니아, 텍사스, 아이오와 등 주 정부와 각종 투자 협의를 적극 확대하겠다”면서 “이 주 정부들과의 투자 협의액이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지난해 미·중 기업 간 거래 규모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 주려 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집권 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압박을 이어 왔다. 시 주석의 ‘선물’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 ‘무역’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미국의 또 다른 압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현재 남중국해에선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일본 등과 함께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명분은 중국이 챙기고 실리는 미국이 챙기는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동계훈련 종료… ICBM ‘축포’ 쏘나

    원산에 대규모 행사 시설 설치 스커드미사일 등 발사 가능성 한·미 연합 키리졸브(KR) 연습이 23일 사실상 종료됐다. 양국 군은 24일 최종 강평회를 통해 훈련을 마무리한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증원전력을 포함한 1만 3000명의 미군이 참가했다. 미군은 특히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 전략무기를 대거 전개해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기지와 전쟁 지도부를 비롯한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예년과 비슷하게 북한군도 동계군사훈련 종료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정기 동계훈련에 돌입했으며 전방지역 등에서 서울을 타격목표로 정해 포사격 훈련 등을 공세적으로 진행해왔다. 군 관계자는 “2012년 북한군 동계훈련이 국가급으로 격상된 이후 올해도 예년 수준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측 키리졸브 연습 종료 시점에 맞춰 곧 훈련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산 갈마비행장 부근에 대규모 행사용 시설이 들어선 정황이 포착된 것도 훈련종료가 임박한 징후로 분석된다. AP통신은 지난 22일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VIP 좌석 공사가 있었고, 발사대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실패로 끝난 미사일 발사와의 연관성 아니면 동계훈련 종료 시점의 대대적 축하행사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포와 스커드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맞서는 동계훈련을 끝내면서 ‘미사일쇼’로 축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선을 원산 쪽으로 돌려놓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강경책’ 검토하자 미사일 도발… ‘강대강’ 구도 몰아가는 北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확정 직전 ‘북·미 대화 이외 해법 없다’ 강조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22일 만인 6일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에 더해 대북 정책을 다듬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전략적 도발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가 거론되는 등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코 ‘기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 김정은식의 대외 전략인 셈이다. 통상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무력시위 차원에서 고강도 도발을 자행해 왔다. 2010년 천안함 폭침부터 2011년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2013년 금융사 사이버 테러 등이 연합훈련 시기에 맞춰 일어났다. 2015년 3월에는 스커드미사일 2발을, 지난해에는 또다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해 왔다. 군사용 연료 부족 등으로 한·미 연합군 수준의 맞대응 훈련이 어려운 북한은 고강도 대남 도발로 ‘변칙 대응’을 해 온 것이다. 특히 이번 도발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강대강’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북한 정권의 의지가 분명히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올 초 신년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예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이에 응수하듯 북한은 지난해 고체연료를 사용한 북극성 2형을 발사했다. 이후 미국이 ‘북·미 반관반민(1.5트랙) 대화’를 거부하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이어 전술핵 재배치까지 언급하자 북한은 또다시 미사일 도발로 대응한 것이다. 북한의 도발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확정을 앞두고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노출하면서 미국에 북·미 대화 외에는 답이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의 인권 및 화학무기 사용 문제가 불거지자 시선을 돌리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7~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84차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쯤부터 시작되는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한·중·일 순방에서도 북한 문제는 최우선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 정책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외교장관, 또 한·미,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에도 북핵 공조를 위한 통화가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 등을 앞두고 또다시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초강경” 도발예고한 北… 韓·美, F35B·타우러스 정밀타격 훈련

    “초강경” 도발예고한 北… 韓·美, F35B·타우러스 정밀타격 훈련

    예년처럼 독수리훈련에 ‘맞불’ 김일성 생일 등 새달 택일 임박美 전략무기 첫 실전연습 ‘경고’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지난 1일부터 대규모 연례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은 “초강경 대응 조치로 맞서 나가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였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인 3~4월 중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반도 긴장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에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 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우리의 문전 앞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이 입장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이어 “북침 전쟁연습의 불찌(불똥)가 우리의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에 단 한 점이라도 떨어진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쌓이고 쌓인 분노가 서린 무자비한 보복 대응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긴장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5회 생일(4월 15일·태양절), 인민군 창건 85주년(4월 25일) 등 주요 정치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미 연합훈련의 ‘맞대응’ 차원에서 무력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 기간 사이사이 신형 미사일과 방사포를 계속 발사했다”면서 “올해도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전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주저 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우리 군의 준엄한 경고에도 도발을 자행한다면 주저 없이 단호히 응징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연합훈련에 맞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군의 전략무기를 대거 전개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특히 독수리훈련에 참가하는 F35B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첫 정밀타격 연습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에 배치된 F35B는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에 동원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북한 지휘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의 첫 실사격 훈련도 5월에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정은, 한미훈련 겨냥 “싸움준비 강화”

    한·미 양국 군이 대규모 연합훈련인 독수리(FE) 훈련에 돌입한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부대 지휘부를 시찰하며 싸움준비 강화를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966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하시었다”고 밝혔다. 제966대연합부대는 평양 일대를 방어하는 부대로, 옛 평양방어사령부인 ‘91수도방어군단’에 편제된 부대로 추정된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부대 장병들이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의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중략) 싸움준비 완성에 비약의 박차를 가해가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감을 표시했다”고도 했다.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방어용이 아닌 침략적, 도발적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김정은의 평양방어부대 시찰을 공개한 것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하며 맞대응 훈련 및 무력 도발 등으로 맞서왔다. 특히 이번 시찰에서 김정은은 훈련 실태와 전투동원 준비 상태를 점검하며 싸움준비 강화를 지시했다. 김정은이 지시한 과업은 ‘방어작전지대를 난공불락의 요새, 불퇴의 선으로 만드는 데 대한 문제, 불의에 공중강습하는 적들을 무자비하게 타격 소멸할 수 있는 대책들을 빠짐없이 세워놓을 데 대한 문제, 새로 창안 제작한 전투기술 기재들을 더욱 완성하는 것에 대한 문제’ 등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등이 수행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달 한미 군사훈련 겨냥 北 “파국 결과 올 것” 위협

    북한이 오는 3월 실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파국적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한·미 공조태세를 의식한 ‘사전 위협’으로 해석된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애국 애족적 호소를 심사숙고하여 대해야 할 것이다’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는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대세를 외면하고 오는 3월에는 저들의 주도하에 또다시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서려고 벌써부터 푼수 없이 놀아대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담화는 “우리의 전략적 지위가 달라진 오늘에 와서까지 우리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핵전쟁 연습이 그 어떤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결과로 이어지겠는가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험악한 내부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무모한 대결과 도발로 나온다면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충돌과 전쟁으로 번져질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통일부는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훈련을 왜곡하고 핵 무력과 선제공격 등을 운운하며 우리를 위협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마크 리퍼트 습격’ 피의자 김기종, 징역 12년 확정

    ‘마크 리퍼트 습격’ 피의자 김기종, 징역 12년 확정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습격해 재판에 넘겨진 김기종(56)씨에게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인정하는 1심에 이어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28일 리퍼트 대사에 대한 살인미수와 구치소 교도관 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 및 동기, 범행도구인 과도의 크기와 용법, 공격 강도, 부위와 반복성 등을 감안할 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본 1심의 판단을 유지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고 외친 후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24㎝ 과도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병원에서 얼굴 오른쪽 상처를 80바늘 꿰매고 왼쪽 팔 전완부 신경 접합술을 받은 뒤닷새 후 퇴원했다.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구치소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별도 사건이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2심도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추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 2심과 같이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퍼트 美대사 습격’ 김기종, 징역 12년 확정…“국보법 위반은 무죄”

    ‘리퍼트 美대사 습격’ 김기종, 징역 12년 확정…“국보법 위반은 무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종(56)씨에게 대법원이 징역 12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8일 리퍼트 대사에 대한 살인미수와 구치소 교도관 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 및 동기, 범행도구인 과도의 크기와 용법, 공격 강도, 부위와 반복성 등을 감안할 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본 1심의 판단을 유지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고 외친 후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24㎝ 과도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그날의 습격으로 병원에서 얼굴 오른쪽 상처를 80바늘 꿰매고 왼쪽 팔 전완부 신경 접합술을 받은 뒤닷새 후 퇴원한 바 있다.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구치소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별도 사건이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2심도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추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 2심과 같이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노스’ 조엘 위트 “북한, 최소 3회 즉시 핵실험 가능”

    ‘38노스’ 조엘 위트 “북한, 최소 3회 즉시 핵실험 가능”

    북한이 이렇다할 준비 절차 없이 진행하는 ‘즉시 핵실험’을 적어도 3번은 더 할 수 있으며, 북한에서 첫 핵실험에 나섰던 오는 10월 9일이 다음 핵실험 날짜가 될 수도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이 주장했다. 위트 연구원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통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당초 예상했던 2020년 이전에도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배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위트 연구원은 먼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미국 정부에서 먼저 나서서 외교, 군사, 경제력을 동원해 이 도전과제(북한 핵문제)를 관리하거나 잠재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동맹국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중국을 화나게 하는 조치도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그런 움직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트 연구원은 이어 ”북한이 먼저 핵 전력 증강을 멈추고 결과적으로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 구상“이 필요하다며 ”단기적 차원에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일정 변경이나 중단,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이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해 미국에서 협상 카드로 제시할 수 있는 내용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에서 비핵화를 고려할 수 있는 동기로 경제적 요인이 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에서도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상태에서 북한 경제가 달성할 수 있는 수준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육군참모총장 비공개 회동… 사드 배치 점검한 듯

    한·미 육군참모총장 비공개 회동… 사드 배치 점검한 듯

    방한 중인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비공개로 만나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미군 수뇌부의 방한이 줄지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 서울사무소에서 장 총장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월 장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밀리 총장을 만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만났다”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주한미군에서 진행하다 보니 비공개였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2016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준비 상황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리 총장은 이날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일본을 방문했다. 앞서 밀리 총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쭤청(李作成)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원(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사드 체계가 중국용이 아닌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18일 한국을 찾은 밀리 총장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사드 배치 후속 상황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체계를 운용할 주한 미8군 예하 제38방공포여단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미 육군참모총장 비공개 회동 美 해군장관·한민구 국방 만남 사드 배치 점검한 듯

    방한 중인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비공개로 만나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미군 수뇌부의 방한이 줄지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육군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 서울사무소에서 장 총장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군 관계자는 “지난 4월 장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밀리 총장을 만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만났다”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주한미군에서 진행하다 보니 비공개였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2016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준비 상황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리 총장은 이날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일본을 방문했다.앞서 밀리 총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쭤청(李作成)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원(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사드 체계가 중국용이 아닌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18일 한국을 찾은 밀리 총장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사드 배치 후속 상황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체계를 운용할 주한 미8군 예하 제38방공포여단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우리 군 최전방 역대 최대 사격훈련 비난

    北, 우리 군 최전방 역대 최대 사격훈련 비난

     우리 군이 지난 18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 1주년을 앞두고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격훈련을 진행한 데 대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19일 “전반적전선(최전방)에서 감행한 포사격 훈련을 언론에 공개해대며 그것이 지난해 8월의 지뢰폭발 사건과 포사격 도발에 따른 제놈들의 ‘대응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된다고 줴쳐대는(외쳐대는) 것은 스쳐지날 일이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신문은 “지난 시기에도 북침 전쟁열에 들떠 형형색색의 군사적 도발에 광분해왔지만, 이번처럼 일부 군단 또는 지역이 아니라 전반적전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포병부대들을 동원하여 포사격 훈련을 벌려놓은 적은 일찌기(일찍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UFG·한미연합군사훈련) 전에 전반적전선에서 최대규모의 포사격 훈련을 선행하는 것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최악의 위기국면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최대로 격노케 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날 훈련에 참가한 포병부대는 49개 대대이며 K-9 자주포를 포함해 모두 300여문의 포를 쐈다. 육군의 포병 사격훈련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육군은 북한의 DMZ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자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연평도 북방 갈도·아리도 北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연평도 북방 갈도·아리도 北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군 당국이 오는 2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북한 지역의 갈도와 아리도 등지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군은 갈도에 최근 배치된 122㎜ 방사포 6문은 실전 배치된 뒤 북한군이 한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일 “갈도에 배치된 122㎜ 방사포와 아리도에 설치된 고성능 영상감시장비와 레이더는 실전배치 후 한번도 실험해보지 않은 무기”라면서 “최근 잠잠한 서해 NLL 수역에서 UFG 전후로 북한의 도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를 만들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갈도는 연평도에서 서북쪽으로 4.5㎞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였으나, 우리 군은 지난 6월 말쯤 북한이 이곳에 덮개가 있는 진지를 구축하고 사거리 20㎞인 122㎜ 방사포 6문과 병력 50~60여명을 배치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 이 방사포는 NLL 이남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해군의 함정들을 직접 사정권에 넣고 있다. 군 당국은 UFG를 앞두고 우리 함정에 대한 직접적인 포격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 떨어진 무인도인 아리도에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와 레이더를 배치하고 20여명의 병력을 상주시켰다. 특수부대원들도 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특수부대원들을 침투시킬 수 있는 공기부양정을 통해 우리 측 함정이나 어선에 대해 언제든 도발이 가능하다”면서 “서북도서 주민들에 대한 납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공작기관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테러·납치를 위한 10여개 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 또는 납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노동·무수단 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 ‘대북 핵보복조약’ 맺거나 美전술핵 재배치 검토해야”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할 경우 자동적으로 평양에 미국의 핵폭탄이 투하되도록 한국과 미국이 조약을 맺거나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20일 세종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성남시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술회의 발표문을 통해 “한국의 자체적인 핵 개발이나 미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득보다 실이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미 핵보복 조약과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로 (핵보복 조약을 통한) 핵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러한) 대량확증파괴능력을 갖춰 북한 핵 공격시 평양의 북한지도부를 확실히 전멸시킬 수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실장은 “3년 정도 전술핵을 재배치한 다음 북한이 비핵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계속 보유하거나 북핵 문제가 해결된 다음 재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와 동시에 북한 최고 지도부에 대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대량보복 공격력과 정밀 타격 및 특공작전 능력을 우리가 독자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 핵보복 조약 강화와 전술핵의 한시적 조건부 재배치, 북한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동시에 갖춰가도록 해야 자신감 있게 북핵 문제에 대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 대박’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구소의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발표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대해 축전을 보낸 사실에 주목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중국 측에 ‘노동당 위원장’ 취임 사실을 미리 전달하지 않았다면 시진핑 총서기가 신속하게 축전을 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축전은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하지 말 것을 요구한 중국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한 것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축전을 매우 신속하게 보도한 것도 중국의 대북 제재 참여 이후 북한이 보인 냉랭한 태도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당대회를 계기로 화해 제스처를 보임으로써 향후 중국의 대북제재가 서서히 완화되고 양국 관계가 ‘해빙’의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실장은 또 “북한이 지난달 김정일의 전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를 초청한 것은 새 외교라인이 중심이 돼 일본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이 (만약) 핵실험을 중단하고 영변의 핵시설을 동결하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중단하면,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등 대북제재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 등을 가지고 한국·미국·북한·중국의 협상을 진행하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정 실장은 “북한의 비핵화가 단기간 내에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중단시키기 위한 협상을 먼저 진행하고 그다음에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는 1986년 1월 ‘평화안보연구소’라는 명칭으로 탄생해 올해로 개소 30주년을 맞았다. 19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태 후 순국 외교사절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 과정에서 정·재계 인사들에 의해 설립된 이 연구소는 국가 안전·통일과 관련된 연구사업 지원, 교육·연수사업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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