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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장에게 마곡열병합발전소 이전 강력 요청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장에게 마곡열병합발전소 이전 강력 요청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남집단에너지시설2단계(이하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의 문제점과 계획지 이전 요청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의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선 김 의원은 강서구의 인구 현황과 강서구에 집중돼있는 주민 혐오시설(5·9호선 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장, 서남물재생센터)을 설명하면서 서울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강서구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본격적으로 마곡열병합발전소 추진의 문제점으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2020.10)를 하기도 전에 서울시가 2단계 사업부지의 계약을 완료(2019.12)해서 주민의 의사가 무시된 점을 첫 번째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사업추진의 문제점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지적했다. ▲서울시가 세 번의 방침을 세우면서 주민에 대한 고려보다는 경제성·수익성에만 집중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열이용 계획을 130Gcal에서 30Gcal로 허술하게 변경 ▲환경영향평가에서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LNG 가동 초기 오염물질을 간과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제거에 과거 공급 대란이 발생한 요소수를 사용 ▲주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열병합발전소 위치를 2017년 타당성 검토 시 존재하지 않는 외발산동 140번지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추진 시 문제점에 대한 질의를 마친 김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열병합발전소 운영단계에 주변 대기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초미세먼지, 오존)이 환경기준을 초과 ▲운영단계의 대기 중 비소,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이 위해성 평가기준을 초과 ▲열병합발전소 운영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저감량이 0.01%에 불가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시 주민의견을 철저히 무시 ▲발전장비 설계 시 주민에 대한 선제적 고려는 없음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주민들과의 소통보다 법적인 파행 공고를 우선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의원은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주민 반대 의견과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잘못됐다는 주민의견을 영상으로 담아 시정질문 중에 서울시장에게 보여주며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가감없는 주민들 생각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질의 후 김 의원은 건설 지역과 무관하게 굴뚝(연돌)이 낮아 주민들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므로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경우 유연하게(100m 이상) 높이를 올릴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안을 제시했고, 현재 강서구청에서 용역 중인 ‘열병합발전소 이전부지 입지타당성 조사’에서 최적지로 검토된 2-1지역으로의 이전을 서울시장에게 강하게 요청했다. 서울시장은 강서구의 혐오시설 집중과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답변했으며 주민들 영상에 대해서는 주민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을 채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전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 강서구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용역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이전에 따른 추가비용과 사업 지연이 예상되지만 많은 고민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2단계 건설은 마곡지역 공공주택 7만 3000여세대와 업무 및 공공시설 425개소에 집단에너지(열)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기업이 왜 출산 장려에 목숨 거냐고?…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수석논설위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기업이 왜 출산 장려에 목숨 거냐고?…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수석논설위원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도리어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을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 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책임 방기나 다름없다. 건설회사는 특히 책임이 더 크다.” -왜인가.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는데.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 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고위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 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 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 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한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 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 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애완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발주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 학위를 땄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1996년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절반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男호르몬 수치 평균 4~6…장동민 “1.2인데 둘째 생겨”

    男호르몬 수치 평균 4~6…장동민 “1.2인데 둘째 생겨”

    개그맨 장동민이 임신과 호르몬 수치가 상관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장동민과 방송인 김새롬, 가수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동민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나랑 같이 호르몬 검사를 했는데 둘이 완전 최악이었다. 그런데 둘째가 생겼다”며 놀라워했다. 장동민은 “호르몬 수치랑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낳고 빨리 둘째를 가져야겠다 싶어 ‘꽈추형’(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에게 찾아가서 호르몬 검사를 했는데, 1.2가 나왔다. 그래서 ‘둘째는 힘들겠구나’ 했는데 바로 생겼다”라고 전했다. 남성호르몬 평균 수치는 4~6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3년 차인 장동민은 “아내가 40년 넘게 꿈꾸던 이상형과 정반대”라면서 “아내와 각방을 써도 되는지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 낳기 전에 물어본 적이 있다. 아이가 밤에 많이 깨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니 아는 선생님들이 ‘각방 써라’라고 하더라. 잠투정이 심하면 각방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착해서 각방을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 2021년 12월 6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지난해 6월 득녀했다. 이어 지난 6월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 베트남 사람 다 됐네…논란 후 떠난 함소원 근황

    베트남 사람 다 됐네…논란 후 떠난 함소원 근황

    방송인 함소원이 근황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28일 소셜미디어(SNS)에 “#동남아 #호치민 #베트남 #수영장 #1년살기 #행복 #재밌다 #그리움 #보고싶어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베트남 수영장을 방문한 함소원과 딸 혜정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함소원은 현지 전통 모자를 쓴 채로 “지금 혜정이가 수영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에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정취다. 시간이 잠깐 나서 인사를 드린다”며 “현재 동남아 살기 1년 중인데,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남아는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고, 아파트에 수영장이 하나씩 있다”며 “지금 복장이 조금 야해서 수건으로 가리고 있다. 방송 중에 보여드리기 좀 그렇다”고 했다. 또 “이런 모습이 동남아의 매력이다. 계속 한국에 사는 것보다 이렇게 해외에 살게 되니 나름의 장점들을 하나씩 느끼고 있다. 1년 살기가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갈지 말지를 고민 중이다. 해외 이사라는 게 또 간단하지가 않다. 준비가 6개월 정리까지 1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곳 사람들은 서로 경쟁이 없고 여유롭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딸도 어느새 커서 내 말동무도 돼준다. 아이는 여기 사는 걸 좋아한다. 하고 싶은걸 다할 수 있다. 대충 산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2003년 앨범 ‘소원 넘버1(So Won No.1)’으로 가수 데뷔했다. 2017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남성 진화와 결혼했으며 이듬해 딸을 얻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했으나, 2021년 3월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함소원은 “이삿짐 싸느라 일주일 동안 정말 바빴다”며 방송 하차 후 해외로 떠난다고 밝혔다.
  •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사람 없으면 국가도 기업도 가정도 없다 입사 때 아이 몇 명 나을 건지 서약 받아 출산육아 지원은 ‘공정’ 잣대로 봐선 안돼 감리제도 없애고 공공발주처부터 확 변해야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되레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 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 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절감했다.” -이번 출산 복지에 들어갈 비용을 산출해 봤나. “기업가인데 당연한 것 아닌가. 연간 12억원쯤 들겠더라. 그런데 노사 문제 등에 보이지 않게 들어가는 돈이 꽤 많다. 내부 고객인 구성원이 즐거우면 외부 고객도 만족도가 올라간다. 선순환이 이뤄지면 비용 면에서도 오히려 이득이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 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역적이나 다름없다. 건설회사의 원죄도 있고….” -건설사의 원죄라니.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 -서약이라 하면.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실제로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비판의 글이 종종 올라온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 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 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 갈아 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이걸 안 해서 대통령이 밉다고 하는 건가.(그는 지난해 인구 문제를 전담으로 연구하는 ‘한반도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이 연구원의 대표 문구가 “대통령 할아버지 미워요”이다.) “(웃으며) 대통령께서 인구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애교 섞인 표현이다. 윤 대통령도 신경을 쓰는 건 분명한데 1순위는 아닌 듯하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대통령의 제1 아젠다는 인구가 돼야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반려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건설업계의 환골탈태가 절실하지만 지금의 발주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허사이다. 특히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공사만 던져놓고 제대로 관리 감독을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용산 대통령실의 품격을 거론한 적도 있던데. “대통령실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지금 쓰고 있는 국방부 청사는 권위주의 색채가 강하다. 한 마디로 품격이 없다. 정치 지형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새로 지었으면 하는 게 건축가로서의 바람이다.” -정부가 최근 땅을 빌려 짓는 ‘임차 요양원’을 허용하겠다고 해 논란이다.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도 심각하다. 여러 형태의 요양원과 실버주택을 활성화하는 건 좋은 시도다. 거기에 따르는 부작용은 꼼꼼히 대비하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다고 도로를 아예 막아서야 되겠는가. 시니어 주택은 임대만 가능하고 분양은 막아놨는데 이것도 풀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 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학위를 땄다. 한샘건축연구소를 거쳐 (주)한양에 몸담던 시절, 중동 근무를 나간 게 “CM(건설관리)에 눈 뜬 결정적 계기”였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월급쟁이로 마지막 몸담았던 삼성물산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지원반장을 맡은 게 계기가 되어 1996년 미국 파슨스와 함께 한미파슨스를 창업했다. “해외로 나가자”는 김 회장과 의견이 갈리면서 파슨스와는 10년 만에 “유쾌하게 결별”했다. 한미글로벌로 사명을 바꾼 것은 2011년. 상암 월드컵경기장, 스타필드 하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았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 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반타작에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결혼해도 이혼한다고” 스님 사주 고백한 개그맨

    “결혼해도 이혼한다고” 스님 사주 고백한 개그맨

    ‘라디오스타’에 10년 만에 출연한 ‘빡구’ 개그맨 윤성호가 자신의 사주에 대해 언급한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출연하는 ‘괴짜르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그리가 함께한다. 윤성호는 힙한 스님 부캐 ‘일진스님’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부처핸섬’이라는 EDM 곡으로 1000만뷰 조회수를 터뜨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녹화 당시 옆에 앉은 문희경은 화제가 된 일진스님의 영상을 보고 “진짜 스님인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윤성호는 이날 국내 최초 불교EDM인 ‘부처핸섬’으로 즉석 공연을 펼쳐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클럽 열띤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윤성호는 오랜만에 만끽하는 대중의 관심에 과몰입한 나머지, 글로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면서 일진스님의 부캐 이름을 ‘뉴진스님’으로 바꿔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가 “하이브에서 연락이 온다”며 격하게 우려한 가운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아나운서 오승훈이 법률적인 조언을 해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성호가 과연 뉴진스님으로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윤성호는 1976년생으로 4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다. 그는 “사주에 여자가 없고, 결혼해도 이혼한다고 나온다”라며 스님 같은 사주와 관련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봉원은 그런 윤성호를 안타까워하며 결혼 체험을 권유했다. 김구라는 이봉원의 결혼 체험 권유에 솔깃해하는 윤성호에게 “누구 인생 망칠 일 있어?”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황성기 칼럼] 중국 동기화가 자초할 고립-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6>/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중국 동기화가 자초할 고립-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6>/논설위원

    중국이 오염처리수 방류의 ‘징벌’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정부는 예상 못했던 일이라 한다.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한 해 871억엔(약 7892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일본 어민들로선 큰 충격이다. 일본 국내의 풍평(소문) 피해는 불안심리에 의한 것이다. 중국 정부의 금수(禁輸)는 난데없는 날벼락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기’ 격으로 뜬금없다. 정치 싸움에 경제 린치를 얹었다. 우리도 당해 본 사드 한한령(限韓令)쯤 되겠다. 2022년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했다면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거다.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 ‘공동행동’과 ‘오염수 장외집회’ 판을 벌인 민주당이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보자. 민주당 정권이라면 8월 24일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때 일본에 엄중 관리를 요구하는 총리 담화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과 보조를 맞춰 일본 수산물 전면 금수라는 죽창을 들었을 것이다. ‘핵오염수’라 부르는 민주당 정권이 수입 금지 지역을 후쿠시마 등 8개현에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또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도 없었을 것이다. 3국 정상회의를 “국익 실체가 없는 외교적 들러리”라고 논평한 민주당이다. 북한의 핵 위협은 그림판의 장난이 아니다. 김정은이 남한을 전술핵으로 치겠다는 것은 공갈단의 사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반도 핵전쟁은 민족 공멸이다. 전쟁을 억지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구체화한 3국 정상회의의 캠프 데이비드 ‘원칙’ ‘정신’ ‘약속’이란 결과물은 민주당 정권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가능케 했던 배경인 한일 관계 개선도 마찬가지다. 7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회담을 비롯해 한일 정상은 윤 정부 출범 이후 네 차례 만났다. 민주당 정권이라면 상상 못할 일이다. 죽창가를 부르고 ‘개딸’을 업은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왜 만나겠는가.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됐던 3월 강제동원 문제의 ‘제3자 변제’도 불가능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 해법이 나왔을 때 ‘일본 하수인의 길 택한 윤석열 정권’이라 했다. 관계 개선이 없었다면 한일은 통화스와프나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의 부활 없이 무한 대립과 갈등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을 두 동강 낸 오염처리수는 글로벌 지형까지 반쪽 내고 있다. 수산물 금수 깃발을 내세운 중국을 북한이 거들고, 러시아가 숟가락을 얹어 한 팀을 꾸렸다. 오염처리수가 가장 먼저 도달하지만 시뮬레이션을 끝내고 일찌감치 방류에 찬성한 미국,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를 신뢰한다는 한국, 그리고 당사자 일본이 다른 한쪽에 있다. 저 멀리 유럽연합(EU)은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를 보란 듯 해제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공산사회주의 진영의 대결이 됐다. 한미일, 중러북이 맞서지만 과학과 비과학의 승부는 안 봐도 뻔하다. 서해쪽 수십 개의 중국 원전에서 나오는 ‘액체 방사성 폐기물’(오염처리수) 데이터의 불투명성은 국제사회의 불편한 진실이다. 중국의 원전 배출수에 대해 아무 말 않고, 북한의 핵 위협에도 입을 다문 한국의 야당들이다. 정권 교체가 안 됐더라면 중국과 싱크로율 100%의 민주당 정권하에서 대한민국은 자유 진영으로부터 왕따당했을 것이다. 중국이 한미일 고리를 깨려 일본을 때린다 치자. 대한민국 야당의 반일은 뭔가. 비루하기 짝이 없는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용이 아닌가. 문재인 정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광주시장이 중국과 북한 군가를 작곡한 공산주의자의 기념 공원을 짓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기와 혼돈의 시대에 우리는 서 있다.
  • 바이든 “증오에 침묵하면 공모”

    바이든 “증오에 침묵하면 공모”

    1963년 8월 28일 인종차별 철폐 구호 아래 미국 전역에서 25만여명이 워싱턴DC를 향해 행진해 링컨기념관 앞에 운집했다. 이 행진의 이름은 ‘직업과 자유를 위한 위대한 행진’이다.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는 당시 링컨기념관 앞에서 의사당 쪽을 바라보며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명연설을 했다. 킹 목사를 만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고용차별 정책의 폐지를 약속했다. 1년 뒤 공공장소에서의 인종차별과 고용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이 제정됐다. 1965년에는 모든 미국인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투표권법이 마련됐다. 60년이 흐른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킹 목사의 자녀 등을 만나 “증오는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나는 증오가 만연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침묵은 공모”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앞서 마틴 루서 킹 3세를 비롯한 킹 목사의 자녀들과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 등은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행사를 지난 26일 열었으나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의도적으로 흑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미국인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 20대 백인 남성인 용의자는 흑인 남성 둘과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행진 60주년인 오늘, 여러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역사를 지우려고 노력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 뒤 플로리다주에서 성소수자 관련 책에 대한 열람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나는 대통령이 돼서 미국 학교에서 (특정) 도서가 금지되는 이유를 주제로 토론하게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의 첫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도 “의도적으로 미국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당파성이 통합을 깨는 일이 없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명문대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채플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직원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아시아계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캐고 있는데 인종차별 이슈를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민간단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총격에 스러진 이는 2만 8000명이 넘고 4명 이상 숨진 총기난사 사건은 474건이나 일어났다. 킹 목사의 대행진은 많은 것을 바꿨지만, 60년이 흐른 지금의 모습은 그의 꿈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 손예진, ‘♥현빈’ 자랑 “실력 좋아지고 있어”

    손예진, ‘♥현빈’ 자랑 “실력 좋아지고 있어”

    배우 손예진이 남편인 배우 현빈이 찍어준 사진을 공개했다. 29일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1. Am I getting better?? His photography skills are getting better!”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예진이 골프장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손예진의 긴 다리 길이가 돋보인다.앞서 손예진은 골프 유튜브 채널 ‘임진한클라스’에 재출연하게 돼 골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나저나 길게 찍어달라고 신랑한테 부탁했더니 길~~~게만 찍어준 것 같은..”이라고 남편 현빈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해 3월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해 11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
  • 대통령실 “尹, 홍범도 흉상 관련 본인 생각 얘기한 적 없어”

    대통령실 “尹, 홍범도 흉상 관련 본인 생각 얘기한 적 없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번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포함해 지금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홍 장군 흉상 이전 사안과 관련해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대통령이 특정한 입장을 밝힌다면 그 논의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육사에 설치된 흉상과 관련해 “공산주의 경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애초 5인(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이회영)의 흉상 철거에서 홍 장군 흉상만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당연히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어떻게 전개가 됐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게 당연하다”면서 “그 논의가 자연스럽게 가거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방향에서 조금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일부러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현재까지 국방부 소관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념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이념”이라면서 “똑같은 DNA(유전자)를 가진 민족이 있는데 한쪽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강국으로 부상했지만, 다른 한쪽은 세계 최악의 경제 파탄국, 인권 탄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DNA를 갖고 있는데 (결과가 다른 건) 바로 이념과 체제의 차이”라면서 “한쪽은 자유민주주의 시장체제를 통해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발전했고, 한쪽은 세습 독재 통제경제를 통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인데 이념을 이야기 안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며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어갈 그런 철학이 바로 이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됐다”면서 “우리 당은 이념보다는 실용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분명한 철학과 방향성 없이는 실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는 육사 내 흉상과는 별개로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도 필요하면 변경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국방부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 [속보] “윤 대통령, 홍범도 관련 본인 생각 얘기한 적 없다”

    [속보] “윤 대통령, 홍범도 관련 본인 생각 얘기한 적 없다”

    육군사관학교 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포함해 지금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특정한 입장을 밝힌다면 그 논의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당연히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어떻게 전개가 됐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게 당연하다”며 “그 논의가 자연스럽게 가거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방향에서 조금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일부러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처리에 직접 관여했다는 취지의 일부 보도에 대해 “지난주 드린 답변에서 달라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정황을 추측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가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대통령실 개입설을 일축했다.
  • “중국 주식 저평가, 도처에 황금…기회다” 中관영 셀프 진단

    “중국 주식 저평가, 도처에 황금…기회다” 中관영 셀프 진단

    인민일보 산하 증권시보 진단“절망 속에 상승, 광기 속에 폭락”“부정적 뉴스에 휘둘리지 말라” 부동산 위기 등 각종 악재로 중국 주식시장도 침체에 빠진 가운데, 현지 관영매체가 자국 주식이 저평가 상태라고 ‘셀프 진단’하며 투매 자제를 당부했다. 27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증권시보는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3100선 붕괴와 관련, “먼지와 상처투성이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잇단 증시 안정 정책에도 비관적인 정서가 만연하고,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라며 “경영진의 주가 방어 정책조차 외면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망 속에 상승하고 광기 속에 폭락한다’는 주식 시장의 격언을 거론하며 “현재 중국 본토 주식은 위험보다 기회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거시경제의 침체, 지정학적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중국 본토 주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지만, 이런 때야말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매체는 미국의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이 1970년대 저평가된 우량주를 매수해 환상적인 수익을 올렸던 점도 상기시켰다. 이 매체는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상하이선전 300지수는 10.8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1664를 기록했던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8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의 PER 13배, 상하이선전 300의 PER 12.8배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또 배당률이 3% 이상인 상장사가 450여개에 달하고, 이들 고배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20조 위안(약 3600조원)에 달해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배당에 저평가된 데다 높은 순자산 수익률을 갖춘 이런 우량 상장사들로 인해 중국 본토 주식의 추가 하락 공간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뉴스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치투자자, 도처에 황금 알 것”“승자는 쌀 때 매수해 장기 보유”“매수 기회”…투매 자제 당부 이 매체는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의 ‘시스템적인 위기’를 우려하지만, 가치투자자들은 바로 이때 도처에 황금이 널려 있음을 알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승자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쌀 때 용기를 내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것을 계기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재부각되고, 중국 경제 전반에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중국 증시에서 지난 23일까지 13일 연속 순매도해 역대 최장 순매도 기간을 기록했다. 중국 재정부는 증시 부양을 위해 0.1%였던 주식거래 인지세를 이날부터 절반으로 인하했다. 중국의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는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 에미넴, 공화당 대선 경선 돌풍 라마스와미에게 “내 랩 부르지 마”

    에미넴, 공화당 대선 경선 돌풍 라마스와미에게 “내 랩 부르지 마”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첫 토론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도계 비벡 라마스와미(38)가 랩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박람회에 참가,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흥겹게 들려주며 많은 이들과 어울렸다. 그런데 에미넴의 변호사들이 그로부터 열흘 남짓 흐른 지난 23일 소인이 찍힌 편지를 라마스와미 측에 보내 자신의 노래를 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에미넴의 레코드 회사 BMI가 편지의 발신인으로 돼 있었다. 라마스와미의 대변인은 본명이 마셜 매더스 3세인 에미넴의 요청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편지에는 회사가 에미넴과 소통한 결과 공화당과 후보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거전에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BMI는 아울러 비벡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에미넴의 작품을 어떤 식으로든 공연하면 앞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캠프 대변인 트리시아 맥러플린은 현지 매체들에 돌린 성명에다 에미넴 노래 가사를 빌어 “비벡이 금방 무대에 올라와 다 내려놓았어. 미국인들에겐 애석하겠지만, 우리는 랩하는 일을 정말 날씬한 그늘(REAL Slim Shady)에 눕혀 놓아야 할 거 같아”라고 적었다. 라마스와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써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했다. “정말 날씬한 그늘이 좀 일어서 줄까? 내가 생각하는 대로만 그(에미넘)가 말한 것은 아니겠지, 그렇지?” 이 정치 신인은 지난주 공화당 후보 경선 토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떠오르는 별이 됐다. 공화당의 유력 후보를 굳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아웃사이더 이미지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이 에미넴이 보낸 편지와 비슷한 편지를 받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만 해도 롤링스톤스, 퀸, 아델, 패럴 윌리엄스로부터 캠페인과 대통령 행사 등에 자신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 사용했다는 경고장을 수도 없이 받았다. 2008년 록 밴드 ‘푸 파이터’는 존 매케인 후보가 ‘마이 히어로’를 무단 사용했다고 공개적으로 따졌고, 솔의 제왕 잭슨 브라운은 자신의 히트곡 ‘러닝 온 엠티’를 캠페인 송으로 쓰는 일을 그만 두지 않으면 소송까지 제기해야 했다.
  • 제니 ‘19금 댄스+파격 노출’ 논란만 남기고… ‘디 아이돌’ 시즌2 무산

    제니 ‘19금 댄스+파격 노출’ 논란만 남기고… ‘디 아이돌’ 시즌2 무산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작으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의 시즌2 제작이 결국 무산됐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페이지식스 등 미국 연예매체들은 HBO 측이 ‘디 아이돌’ 시즌2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HBO 측은 “‘디 아이돌’은 HBO의 가장 도발적인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였고, 우리는 시청자의 반응에 만족한다”며 “많은 생각과 고려 끝에 HBO뿐만 아니라 창작자와 제작자도 2번째 시즌으로 나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 아이돌’은 팝스타 위켄드가 제작한 HBO 시리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인기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주연 조셀린 역을 맡았으며, 제니는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댄서인 다이안 역으로 출연했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기대감을 높였던 ‘디 아이돌’은 그러나 첫 방송부터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는 브라톱에 한 뼘도 안 되는 짧은 핫팬츠를 입고 출연해 남성 댄서들과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였고, 제니가 연이어 흡연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청소년 흡연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롤링스톤은 ‘디 아이돌’에 대해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 고문 포르노”라고 비판했고, 버라이어티는 “음탕한 남성 판타지”라고 평했다. 이 같은 혹평 세례 속에서 ‘디 아이돌’은 당초 예정됐던 6회에서 5회로 축소 방영됐다.
  • 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에 직원 사망…용의자는 아시아계, 동기 몰라

    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에 직원 사망…용의자는 아시아계, 동기 몰라

    미국 명문대학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이 대학 케빈 구티에레즈 이사장은 교직원 한 명이 캠퍼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교직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대학의 브라이언 제임스 경찰서장은 총격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어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아시아계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 인물을 목격하면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현지 신문 샬럿옵서버에 따르면, 대학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2분쯤 대학 내 코딜 연구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무장한 위험인물이 나타났다며 캠퍼스 전역의 학생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 외부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안에 들어오지 말도록 알렸다.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화장실 등으로 대피하거나, 강의실 내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창문을 가리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오후 2시 30분쯤 용의자를 체포했고, 대학 당국은 오후 4시쯤 모든 상황을 해제했다. 하지만 범행에 쓰인 총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래서인지 대학 당국은 29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한다고 덧붙였다. 개학한 지 두 번째 주라 학생 3만 2000여명, 교직원 1만 3000여명이 북적이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한 명 사망에 그친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발생한 흑인 혐오 총격 사건과 관련, “우리는 증오에 따른 폭력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자녀 등과 만나 “증오는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나는 증오가 만연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침묵은 공모”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앞서 마틴 루서 킹 3세를 비롯한 킹 목사의 자녀들과 인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 등은 워싱턴 행진 60주년 행사를 지난 26일 개최했으나 같은 날 잭슨빌에서 흑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행진 60주년인 오늘, 여러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역사를 지우려고 하고 노력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 뒤 플로리다주에서 성소수자 관련 책에 대한 열람을 금지한 것과 관련, “나는 대통령이 돼서 내가 미국 학교에서 (특정) 도서가 금지되는 이유에 관해서 토론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 청년 “이젠 일보다 워라밸”, 결혼·자녀 NO… 동거는 OK

    청년 “이젠 일보다 워라밸”, 결혼·자녀 NO… 동거는 OK

    일과 가정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청년의 비중이 일을 전부라고 생각하는 청년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청년층 다수의 인식은 10년 새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었다. 청년 둘 중 하나는 결혼해도 자녀는 필요 없다고 했다. MZ세대의 가족관이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점점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청년 연령은 청년기본법상 기준인 19~34세로 설정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청년’은 2021년 기준 45.4%로 집계됐다. 2011년 29.1%에서 10년 새 16.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이 우선인 청년은 같은 기간 59.7%에서 33.7%로 26% 포인트 급격하게 줄며 처음으로 워라밸 선호 청년에게 다수 자리를 내줬다. 일이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는 청년이 10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가정이 우선인 청년은 11.3%에서 20.9%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과거 청년들이 일을 통해 자아실현과 입신양명을 꾀했다면, 지금 청년들은 일보다 가정에서 삶의 이유와 행복을 찾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는 공기업(23.2%)이었다.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2011년 27.7%에 달했지만 2021년에 20.8%를 기록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대기업은 20.2%로 집계됐다. 공기업 선호도가 높은 배경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안정성과 대기업의 높은 급여를 고루 갖춘 직장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10년 새 과반에서 3명 중 1명으로 쪼그라들었다. 2012년 56.5%에서 지난해 36.4%로 20.1% 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성이 더 강했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 40.9%, 여성 26.4%로 결혼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남성이 더 많았다. 결혼에 고개를 내젓는 청년들이지만 동거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지난해 기준 80.9%에 달하며 전체 인구 평균인 65.2%를 크게 웃돌았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청년은 지난해 53.5%로 4년 새 7.1% 포인트,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며 비혼 출산에 동의한 청년은 39.6%로 10년 새 9.8% 포인트 늘었다. 이는 ‘결혼=출산’이란 전통적인 공식을 동시에 부정하는 통계 결과다. 나의 행복을 위해선 당연하게 여겨졌던 관습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청년들의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청년들의 혈연에 대한 애착은 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의사를 물었을 때 ‘있다’고 답한 청년은 2012년 52.0%에서 지난해 31.5%로 10년 새 20.5% 포인트 급락했다. 입양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필요성을 못 느껴서’(43.1%)와 함께 ‘친자녀처럼 양육할 수 있을지 걱정’(37.6%)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 음악은 발레가 되고 발레는 음악이 되어… 국립발레단 ‘트리플 빌’

    음악은 발레가 되고 발레는 음악이 되어… 국립발레단 ‘트리플 빌’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 위 무용수들의 몸짓이 됐다. 음악과 일체가 된 몸은 음표와 음표 사이 부드러운 긴장감을 타고 유연하게 움직였고, 곡이 품은 감정은 무용수들의 몸을 타고 관객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다시 돌아온 국립발레단 ‘트리플 빌’이 음악이 발레가 되고, 발레가 음악이 되는 무대로 발레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지난 25~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 ‘트리플 빌’은 ‘Ssss...’, ‘Artifact Ⅱ’, ‘The Seventh Symphony’ 세 개의 작품으로 이뤄진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의 거장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은 “‘트리플 빌’은 대가의 음악들과 발레, 이 두 장르가 얼마나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Ssss...’는 에드워드 클러그의 안무작으로 2012년 3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초연했고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였다. 어두운 무대 뒤편에 앉은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녹턴’을 연주하고 관객들이 무용수들의 몸짓을 바라본다. 피아니스트의 섬세한 연주에 따라 춤을 추는 무용수들에게선 신비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위태로운 선율에 맞춘 무용수들의 처연한 몸짓이 관객들의 눈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남겼다.바흐의 음악이 흐르는 ‘Artifact Ⅱ’는 집단 군무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윌리엄 포사이드의 안무작으로 1984년 1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발레단이 세계 초연, 국립발레단은 ‘Ssss...’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였다. 무대 위에는 두 커플과 26명의 앙상블, 그들을 지휘하는 리더 ‘머드 우먼’이 등장한다. 막이 내리고 올라가는 짧은 순간 무용수들은 대열을 바꾼다. 공연을 보다 깜빡 졸고 나면 다른 장면이 펼쳐지듯 잠깐 어둠이 내려앉고 밝아지는 사이 다른 장면들이 속속들이 드러난다. 고전 발레의 군무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절정에 이르는 음악을 따라 무용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The Seventh Symphony’는 베토벤 교향곡 7번에 안무를 입혔다. 40분가량 되는 장대한 교향곡에 맞춰 무용수들이 관악기와 현악기처럼 쉼 없이 등장해 작품을 구성한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다른 장르로 변환된 모습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발레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관현악단의 연주처럼 평소와는 다른 매력으로 춤추는 무용수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둘 다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더없이 만족스러울 수 있다. 우베 숄츠의 안무작으로 1991년 4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세계 초연했고 국립발레단은 2014년 10월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후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다. 무용수들이 교향곡의 폭발적인 감정선을 따라 음표처럼 움직여 긴장감을 놓을 틈이 없다. 공연을 보고 나면 베토벤 교향곡 7번이 무용수들의 잔상으로 강렬하게 뇌리에 남게 된다.
  • 동해시, 가을 만끽할 문화·예술행사 ‘풍성’

    동해시, 가을 만끽할 문화·예술행사 ‘풍성’

    다음 달 강원 동해시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동해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동해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바리톤 고성현이 출연하는 ‘가을밤 낭만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일에는 수원지 일대에서 막걸리 빚기 체험과 전통주 전시 등이 진행된다. 같은 날 연필뮤지엄에서는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토크콘서트와 미션게임, 로컬크리에이터 플리마켓 등으로 이뤄진 ‘별별이야기 문화덕장’이 운영된다. 8~9일 동해역 광장에서는 제3회 송정막걸리 축제가 열려 전국 유명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8일에는 동해예총이 주최하는 제26회 동해 예술제 페스타도 개막한다. 2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페스타는 제14회 정기회원전, 제15회 청년학춤제, 제28회 무릉서예대전, 1950년대 영화 포스터 전시회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동해무릉제는 22~24일 동해웰빙레포츠타운 일원에서 치러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기가수 축하공연, 댄스 페스티벌, 불빛 퍼레이드, 드론 라이트쇼 등이다. 23일에는 북평민속시장 야외공연장에서 ‘나도 가수다’ 가요제가 열린다. 참가 신청은 북평상인회에서 받는다. 심재희 동해시 행정복지국장은 “지역 곳곳에 마련된 가을 행사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져 시민과 상인들에게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 비 그치면 선선해지겠지…가을 맞아 미리 하는 식물공부

    이 비 그치면 선선해지겠지…가을 맞아 미리 하는 식물공부

    ‘모기 입도 돌아간다’라는 24절기인 처서가 지나고 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를 앞둔 가운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날씨가 더 선선해지면 많은 이들이 들과 산으로 나들이를 떠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가을 나들이에 앞서 미리 식물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노랫말 속 꽃 이야기’(황소걸음)는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오랫동안 애환을 함께한 식물 54종에 대해 사진과 함께 노래와 얽힌 이야기는 물론 식물의 특징, 이름의 뜻, 학명의 뜻, 비슷한 종류와 비교, 꽃말까지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가을의 대표 과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감은 수확의 계절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감나무는 수령이 200~300년인 장수목에 속한다. 감나무의 학명 중 앞쪽 속명은 제우스를 의미하는 ‘디오스’와 곡물을 의미하는 ‘피로스’가 합쳐진 ‘디오스피로스’로 신이 먹는 과일이라는 뜻이다. 이제 조만간 거리를 노랗게 장식할 은행나무는 신생대에 번성한 겉씨식물로 ‘살아 있는 화석’이다. 은행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 보호수나 노거수의 가치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도 24개체나 된다고 한다. 식물분류학자인 저자는 초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등장하는 식물은 각각 76종, 37종, 23종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식물은 개나리와 콩, 장미, 도라지, 동백나무, 무궁화, 배나무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접근하는 것도 식물과 친근해지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나무를 대신해 말하기’(갈라파고스)는 일상에 무심히 놓여 있는 사물과 우리가 내쉬고 들이쉬는 숨 한 모금까지도 나무와 연결돼 있음을 일깨워준다. 나무에는 인간의 뇌에 있는 것과 똑같은 트립토판-트립타민 경로와 화합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나무도 생각이나 의식을 갖는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숲도 생각할 수 있고 꿈도 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통해 인간과 나무, 숲이 연결돼 있음을 강조한다. 인간과 나무의 연대를 통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제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다윈의 식물들’(지오북)은 생물 진화론을 정립한 찰스 다윈도 쉽게 해결하지 못한 ‘식물의 진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다윈의 식물 연구서 6권과 생전에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 현대 연구서들까지 확인하고 종합해 식물로 본 다윈의 일생을 재구성했다. 이 책은 식물 사례를 중심으로 ‘종의 기원’ 속 진화 이론을 되짚어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이 현대 생물학의 근본을 이루는 진화론을 어떻게 설명해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도로 위 大자로 누운 ‘민식이법 놀이’에 운전자 공포

    도로 위 大자로 누운 ‘민식이법 놀이’에 운전자 공포

    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식이법’의 취약점을 노려 운전자에게 공포감을 주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아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한 사진을 보면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에 두 아이가 누운 채 태연하게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도 두 아이가 사거리 건널목에 대(大)자로 누워있다.이 같은 행동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들어온 차량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고의로 장난을 치는 놀이는 일명 ‘민식이법 놀이’의 목적으로 보인다. ‘민식이법 놀이’는 일부 어린이, 학생들이 이 법을 악용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일부러 자동차에 와서 부딪히거나 운전자에게 겁을 주는 행위를 뜻한다. 민식이법에 따르면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어린이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음주 운전 만나면 어쩌려고”, “밟을 수 있으면 밟아보라는 건가”, “시야 좁은 초보 운전자는 못 볼 수도 있겠다”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민식이법 취지는 참 좋지만, 어린이 잘못이 훨씬 더 큰 때도 있다”며 “운이 나쁘면 어린이가 넘어지면서 사망할 수도 있는데, 사망사고면 벌금형이 없고 오로지 3년 이상의 징역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민식이법은 지난 2019년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 군 사망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법이다. 2020년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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