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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의대생 등에 업은 ‘강경’ 의협…비대위 출범에도 의정 갈등 ‘평행선’

    전공의·의대생 등에 업은 ‘강경’ 의협…비대위 출범에도 의정 갈등 ‘평행선’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의료계가 여전히 내년도 의대 모집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타래처럼 꼬인 의정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2일 박형욱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첫 브리핑을 열고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지’를 촉구했다. 의협 비대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교수와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이 정부의 의료 농단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던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이 탄핵당하면서 의정 대화에 물꼬가 트일 거란 기대가 나왔지만, 비대위는 전공의·의대생과 함께 더 강경한 단일대오를 구축한 모양새다. 대전협은 지난 2월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발표한 뒤 이를 고수하고 있다. 의료계는 ‘모집 중단’의 이유로 내년도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수능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난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가 당장 입을 피해보다 향후 한국 의료의 질 저하로 입을 국민의 피해가 더 크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 모집을 중지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해부학 실습 등 기초의학 실습과 이후의 병원 임상실습은 파탄으로 갈 것이며 그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단 비대위원장도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대 정원이) 1000명만 늘어나도 교육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집 정지가 그나마 최선의 수”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이미 수능이 마무리된 만큼 내년도 의대 모집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학이 사전 공표한 전형계획·모집 요강과 달리 전형을 운영하면 학생·학부모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대학이 법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혀왔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두고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가 확연하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의사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를 통해 원점에서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2026학년도 증원을 유예하고 2027학년도부터 추계위에서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린 비슷한 점 많아요”…‘키 차이만 152㎝’ 두 여성이 꼽은 공통점은

    “우린 비슷한 점 많아요”…‘키 차이만 152㎝’ 두 여성이 꼽은 공통점은

    세계 최장신 여성과 세계 최단신 여성이 영국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키 2m 15㎝의 튀르키예 여성 루메이사 겔기(27)와 키 62.8㎝인 인도 여성 조티 암지(30)가 지난 20일 영국 런던 사보이호텔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기네스 세계 기록의 날’ 20주년을 기념해 ‘기세스 세계 기록’(GWR) 측에서 마련했다. 2021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겔기는 ‘위버 증후군’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다. GWR에 따르면 겔기는 세계에서 27번째로 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웹디자이너인 겔기는 가끔 보조기구를 이용해 걸을 때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 배우인 암지는 ‘연골 무형성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 암지는 미국 TV 시리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 TV쇼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겔기는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 둘 다 메이크업, 자기 관리, 보석, 손톱 관리를 좋아한다”면서 “키 차이 때문에 눈을 마주치는 것이 어려웠지만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암지는 “나는 고개를 들어 나보다 키 큰 사람들을 보는 데 익숙하다”며 겔기를 만나 “정말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크레이그 글렌데이 GWR 편집장은 “기네스 세계 기록의 핵심은 다름을 기념하는 것”이라며 “이 놀랍고 상징적인 여성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삶에 대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구로구, 문화공간 다락(多樂)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구로구, 문화공간 다락(多樂) 힐링 프로그램 운영

    서울 구로구가 이달 23일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힐링’을 주제로 힐링 콘서트, 가족체험 프로그램, 영화 상영으로 구성돼 구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도림 다락은 23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어쿠스틱 트리오 동물원과 요들 가수 동혜 등이 출연하는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과일타르트 만들기, 풍선 아트 등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류동 다락에서는 23일 오후 1시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신 가족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를 상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체험 재료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이며, 다락에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오류동 다락 개관 1주년’을 맞아 12월 15일까지 소셜미디어(SNS)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다락 방문 후 사진이나 숏폼 영상을 개인 SNS에 게재하고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01명에게 2만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류동 다락에서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가수 서영은과 이훈주, 소프라노 김민경, 바리톤 박정우 등 공연을 펼쳐 관객 130여 명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북유럽 신화 신비로움 연출… 극사실적 묘사

    북유럽 신화 신비로움 연출… 극사실적 묘사

    위메이드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세계수 협곡’, ‘이그드라실의 뿌리’ 등 핵심 지역들을 극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해 북유럽 신화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렸다. 위메이드는 개발 총괄 디렉터 석훈 PD가 직접 출연하는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연재하며 게임 관련 정보를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경제 시스템, 성장 콘텐츠와 플레이 방식 등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경제 시스템에 ‘주화’를 도입했다. 총 발행량이 정해진 ‘일반 주화’와 발행 가능 기간이 제한된 ‘시즌 주화’만 최상위 등급 아이템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아이템 가치를 오래 유지시킨다. 또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 방식을 소개했다. 여러 이용자 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캐릭터 성장 방식을 기본 성장형과 능동 성장형 콘텐츠로 구분해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는 출시 전까지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기대감을 계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다. 
  • 신뢰와 사기는 한 끗 차이

    신뢰와 사기는 한 끗 차이

    어느 시절에나 시대를 풍미하는 희대의 사기 사건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 있었고 지금처럼 연애가 자유롭지 않았던 1950년대에는 박인수라는 사기꾼의 애정 행각이 신문 사회면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다. 부동산 투기가 극성이던 1980년대에는 ‘큰손’ 장영자의 금융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물질만능주의와 허세가 만연하는 21세기에는 전청조 사건이 벌어졌다. 사기 사건을 들여다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현대사회에서 사기는 이미 보편적인 사회현상이 됐다. 쑨중싱 국립 대만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사기의 사회학’이라는 수업을 개설해 사기를 치는 사람과 속아 넘어가는 사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회를 사회적인 시선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았다. ‘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되는가’는 해당 강의를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사기가 ‘믿음’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근거한 지극히 심리적인 전술이며 사기와 믿음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주장한다. 사회학, 심리학, 철학, 역사, 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토대로 사기와 신뢰의 관계를 분석하며 신뢰가 사기로 변하는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저자는 거짓말이나 사기가 사악한 특정 인물이나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입사 면접 시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선택해 말하는 소극적 거짓말부터 각종 이유로 인한 자기기만에 이르기까지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거짓말과 사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기 범죄가 갈수록 조직화하고 국제적으로 진화되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사기 집단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체계와 통제 모형을 갖추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만약 남을 믿지 않는다면 사기는 근절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사회라는 공동체의 역설이고 모순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재계 반발 등이 거세자 민주당도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상법 개정의 핵심 내용인 집중투표제 의무화, 배임죄 폐지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개미 투자자 보호라는 상법 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재계 반발을 최소화해 어떻게든 올해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절충하고 타협해서 합의할 수 있다면 합의해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을 원안 그대로 반드시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 상법 개정 등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이르면 오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경제계 입장을 듣고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삼성·SK·현대차·LG 등을 비롯한 16개 그룹 사장단은 이날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재계의 우려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재계가 기업 총수의 영향력이 흔들릴 수 있다며 가장 우려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관련해서도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여전히 있지만 “재계 목소리를 듣고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열어 두고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달래기’를 위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대신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배임죄 구성 요건을 명확히 한다든지, 아니면 특별한 경우 단서 조항으로 배임죄가 면책될 수 있는 조항도 열어 놓고 한 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배임죄에 대해 “(검찰이) 죄가 되든 말든 기소를 하고 재판을 몇 년씩 받으면 회사가 망해 버린다”며 배임죄를 손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이 지난 19일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일반 투자자 보호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주 보호 의무 조항을 신설했다. 이렇게 하면 기업 이사가 기업 총수의 이익을 위해 일반 주주에게 불리한 결정을 하게 되면 상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1명→2명)와 함께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는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각 주주가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받는 것으로 일반 주주들이 지배주주와 표 대결을 벌여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사를 거부할 수 있다. 1998년 개정 상법에 관련 제도가 도입됐으나 회사가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다. ‘소액주주 보호’라는 취지에도 재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외국계 투기자본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전날 “어렵긴 하지만 (상법 개정안을) 책임지고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말한 것처럼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고 재계도 반발하면서 법 개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주를 충실의무 대상으로 넣으면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로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처벌도 정말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 세계 최장신과 최단신, 특별한 만남 화제 (영상)

    세계 최장신과 최단신, 특별한 만남 화제 (영상)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가장 작은 여성이 처음 만났다.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는 키 215㎝인 튀르키예 출신 루메이사 겔기(27)와 키 63㎝인 인도 출신 조티 암지(30)가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세계 최장신 여성과 최단신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152㎝다. 이날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암지의 키는 겔기의 무릎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암지의 전신은 앉은 겔기 품 안에 쏙 들어간다. 기네스북 편집장 크레이그 글렌데이는 이날 기네스월드레코드 수립 70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차를 차시며 서로의 삶에 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암지는 “(항상)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게 익숙했는데, 오늘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여성을 만났다”면서 “(겔기가) 성격이 좋아서 대화하는 게 매우 편안했다”고 말했다. 겔기는 “키 차이 때문에 (암지와) 눈을 마주치기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녀를 만난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우리 둘 다 메이크업과 네일 케어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2021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겔기는 과도한 성장과 골격 변형을 유발하는 희귀질환 ‘위버 증후군’(Weaver syndrome)을 앓고 있다. 그는 짧은 거리는 보행기를 이용해 걷고, 보통은 휠체어에 사용한다. 웹 개발자인 겔기는 현재 자신이 앓고 있는 병과 같은 희소 질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암지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태아 때부터 시작되는 성장장애인 ‘원발성 왜소증’(primordial dwarfism)을 앓고 있다. 전 세계에 200명 정도가 이 증상을 가질 정도로 희귀질환인데, 이 경우 여성의 평균 키는 122㎝이지만 암지는 절반 수준인 61㎝에서 성장이 멈췄다. 암지는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상법 개정 드라이브’ 민주당, 재계 반발에 집중투표제 손질하나

    ‘상법 개정 드라이브’ 민주당, 재계 반발에 집중투표제 손질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재계 반발 등이 거세자 민주당도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상법 개정의 핵심 내용인 집중투표제 의무화, 배임제 폐지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개미 투자자 보호라는 상법 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재계 반발을 최소화해 어떻게든 올해 안에 상법 개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절충하고 타협해서 합의할 수 있다면 합의해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을 원안 그대로 반드시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 상법 개정 등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이르면 오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경제계 입장을 듣고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삼성·SK·현대차·LG 등을 비롯한 16개 그룹 사장단은 이날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재계의 우려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재계가 기업 총수의 영향력이 흔들릴 수 있다며 가장 우려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관련해서도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여전히 있지만 “재계 목소리를 듣고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열어두고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달래기’를 위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대신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배임죄 구성 요건을 명확히 한다든지, 아니면 특별한 경우 단서 조항으로 배임죄가 면책될 수 있는 조항도 열어놓고 한 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배임죄에 대해 “(검찰이) 죄가 되든 말든 기소를 하고 재판을 몇 년씩 받으면 회사가 망해 버린다”며 배임죄를 손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이 지난 19일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상법 개정안과 관련된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은 21일 당 회의에서 “개인투자자 보호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이 상법 개정안에 대해 올해 안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일반 투자자 보호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주 보호 의무 조항을 신설했다. 이렇게 하면 기업 이사가 기업 총수의 이익을 위해 일반 주주에게 불리한 결정을 하게 되면 상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1명→2명)와 함께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는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각 주주가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받는 것으로 일반 주주들이 지배주주와 표 대결을 벌여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사를 거부할 수 있다. 1998년 개정 상법에 관련 제도가 도입됐으나 회사가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다. ‘소액주주 보호’라는 취지에도 재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외국계 투기자본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전날 “어렵긴 하지만 (상법 개정안을) 책임지고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말한 것처럼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고 재계도 반발하면서 법 개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주를 충실의무 대상으로 넣으면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로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처벌도 정말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 ‘연년생 아빠’ 송중기 행복 근황… “나도 해볼까” 대세는 국제결혼? [넷만세]

    ‘연년생 아빠’ 송중기 행복 근황… “나도 해볼까” 대세는 국제결혼? [넷만세]

    ‘국제 커플’ 송중기 최근 둘째 소식“다복한가 보다” 네티즌 축하 반응‘다문화 혼인’ 1년 새 17.2% 증가비중 10.6%…10쌍 중 1쌍이 ‘국결’“친구 벌써 3명이” 체감 증언도 多 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소식을 아기 사진과 함께 직접 전하면서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환기되고 있다. 국제결혼이 더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인식의 확산은 실제로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일이 증가하는 통계로 뒷받침된다. 송중기는 지난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아가를 한 명 더 만났다”는 글을 올려 득녀 소식을 알렸다. 송중기는 딸이 조막만 한 손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꼭 쥐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송중기는 지난해 6월 첫째인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알렸을 때도 거의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송중기는 “아내의 고향인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다. 건강한 아들이다.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전했다. 2019년 ‘돌싱남’이 됐던 송중기는 지난해 1월 이탈리아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영국 출신의 한 살 연상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 소식을 전했다. 송중기가 ‘연년생 아빠’가 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재혼 후 애도 둘 낳고 잘 풀리는 거 보니 제짝을 만났다는 느낌”(엠엘비파크), “첫째 기사난 거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다복하다”(더쿠) 등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주변에서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것을 체감한다는 증언도 최근 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이용자는 “제 친구 벌써 3명이 국제결혼으로 간다. 이제 국경 넘는 건 쉬우니 국제결혼 흔하다”며 “송중기가 대세 신호탄을 쏜 것 같다”고 적었다. 이 글쓴이에 따르면 3명의 친구는 각각 독일, 러시아, 베트남 사람과 결혼했다고 한다. 이 글에는 “요새 들어 꽤 많아지고 있다. 주위에만 태국, 미국, 이스라엘 3커플이다”, “요즘 주변에 많다. 저도 필리핀인과 결혼했다”, “아들 둘인데 외국인 며느리 본다는 생각은 못 해봤는데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등 공감하는 댓글이 달렸다. 국제결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 한 카페에는 지난 9월 ‘국제결혼을 하는 이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 올라오기도 했다. 40대에 이혼하고 연하의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는 글쓴이는 “나이 50이 되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주름이 늘어도 상대방 여성은 (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국제결혼을 생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가 다니는 미용실 여자 사장이 ‘요즘 여자들은 본인이 아주 궁핍하거나 난처하지 않은 이상 재혼은 하지 않는다. 다시 또 남자를 만나서 뒷바라지 하고 싶은 여자는 없다’고 한 말도 “맞는 말 같다”고 글쓴이는 적었다. 그는 현재의 아내에 대해선 “우리나라 여성보다 많은 부분을 따지거나 거북해하지 않는다”고 했고, 베트남에 대해선 “내가 어린시절 한국과 많이 닮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카페 회원들은 “송중기가 아니고서야 솔직히 한국 여성이랑 결혼하기 ‘힘들다’, ‘어렵다’는 생각이 깔려야 국제결혼을 생각할 듯하다”, “(원하던 배우자상 중) 국적 하나를 포기했더니 제 예상을 초과하는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등 의견을 남겼다. 국제결혼을 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 431건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다. 이에 따라 다문화 혼인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1%에서 10.6%로 높아졌다. 결혼하는 부부 10쌍 중 1쌍 이상이 국제결혼 커플인 셈이다.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남편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등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1만 4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남편은 3659건, 귀화자는 2504건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22.5%, 5.2%, 8.9%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은 45세 이상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초반(18.6%), 40대 초반(17.0%)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는 30대 초반이 23.6%로 가장 많았다. 20대 후반(22.6%), 30대 후반(15.2%)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급감했던 다문화 혼인이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역제곱의 법칙, ‘재미’를 찾는 나와 사건의 거리 [이광식의 천문학+]

    역제곱의 법칙, ‘재미’를 찾는 나와 사건의 거리 [이광식의 천문학+]

    재미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말 ‘재미’는 원래 ‘양분이 많고 좋은 맛’이라는 한자어 ‘자미’(滋味)에서 온 것이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이라고 풀이한다. 하지만 재미는 이처럼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부연하자면, 재미란 어떠한 것에 대한 흥미이고 그것에 관한 일종의 만족감이자, 마음이 편한 기쁨, 즐거움, 떠들썩한 유쾌함 등으로 정의된다. 이런 재미는 사람의 수많은 육체적-정신적 활동에서 비롯된다. ​인류는 본능적으로 재미를 추구해왔다. 춤과 노래, 축제와 게임 등이 그 대표적인 목록들이다. 이러한 성향을 유희정신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뛰고, 소리치고, 노는 유희정신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들에게 재미는 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미를 추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놀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능력, 즉 잠시만이라도 무한히 즐길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인간은 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만이 완전한 인간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유희는 인간 활동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 ·정신적 요소의 하나인 것이다. ​재미는 또한 사람들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의 보람을 주기 때문에 때때로 ‘인생의 즐거움을 더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윤활유로 간주되며, 인간의 육체적-심리적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재미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속고갱이가 바로 다름 아닌 재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찍이 장자(BC 369-286)는 “인생은 한바탕 신명나게 잘 놀다 가는 놀이터”라고 ‘소요유(逍遙游)’편에서 설파했다. ​근엄한 유교문화 속에서 오래 몸담고 살아온 우리는 자칫 이 재미란 항목을 가벼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라 하기 어렵다. 사람에게 행하는 어떤 교육도 재미가 없으면 임팩트가 없고 따라서 입력이 잘 안된다. 재미가 있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은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임팩트를 느끼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재미가 없는 영화, 재미없는 소설은 만들 것이 못되며 재미없는 강의나 수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재미있는 수학은 수포자를 줄일까​그러면 어떤 요소가 사람을 재미있게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는 요소들을 들자면, 극적인 변화, 통찰과 개안(開眼)을 주는 것, 상상을 벗어난 것, 놀라운 반전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재미는 또한 하나의 중요한 속성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역제곱 법칙이라는 것이다. 이 역제곱 법칙은 특정 물리량에 해당되는 정보가 보존되면서, 그 원인으로부터 정보가 3차원 공간을 퍼져나갈 때 만족하는 법칙이다. 예컨대 촛불을 2배 먼 거리에서 보면 그 밝기는 4분의1로 줄어든다.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이 대표적인 역제곱 법칙의 하나인데, 두 물체 m1, m2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은 두 물체 사이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재미 삼아 공식을 내려놓으면 다음과 같다. ​재미의 역제곱 법칙은 중력의 법칙처럼 ‘나’와 ‘사건’ 사이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외신에 이런 뉴스가 떴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흑인대학으로 알려진 터스키기 대학에서 10일 새벽(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상사처럼 반복되는 미국의 총기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관심을 불러일으킬까?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총기의 나라 미국에서 툭하면 벌어지는 사건이니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의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사는 아파트 같은 동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면 누구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쏟을 것이 분명하다. 재미의 역제곱 법칙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어떤 사건이 나와 가깝고 때로는 직결된 것이라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자기의 손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손익에는 민감하게 마련이니까. 따라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하려 할 때는 그 ‘사건’이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점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이 지점을 놓쳐버리면 영화든 소설이든 강의든 성공하기 힘들다. ​고3 교실의 3분의2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 ​‘수포자’라고 한다. 이것은 꼭 수학이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인류 최고의 천재로 게임 이론을 창시한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폰 노이만은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들을 수포자로 만든 더 큰 원인은 수학 교사가 이들이 ‘수학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이 어렵기만 한 수학이 대체 내 삶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되면 수학은 재미없는 과목으로 전락한다. 그렇다면 수학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그 교실로 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아리스타르코스(BC 310쯤~230)를 수학 교사로 초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년 전 고대인인 아리스타르코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동설을 발견한 사람이다. 그가 지동설을 세운 것은 오로지 직각삼각형 하나를 이용한 수학의 삼각법이었다. ​어느 날 해질녘 아리스타르코스는 중천에 뜬 반달을 보았다. 그 시각 해는 지평선에 걸려 있었고, 달은 정확히 반달이었다. 그 순간 번개 같은 아이디어가 그의 머리에 반짝 불을 켰다. “아! 저 달과 지구-태양이 이루는 각은 직각이고, 세 천제는 지금 직각삼각형을 만들고 있구나!” ​아리스타르코스의 천재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 직각삼각형의 한 예각을 알 수 있으면 삼각법을 사용하여 세 변의 상대적 길이를 계산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먼저 달-지구-태양이 이루는 각도를 쟀다. 87도가 나왔다(참값은 89.5도). 세 각을 알면 세 변의 상대적 길이는 삼각법으로 금방 구해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달과 태양은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다. 이는 곧, 달과 태양의 거리 비례가 바로 크기의 비례가 된다는 뜻이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이 세 천체의 상대적 크기를 또 구했다. 태양은 달보다 19배 먼 거리에 있으며(참값은 400배), 지름 또한 19배 크다(참값은 400배). 고로 달의 3배인 지구보다는 7배 크다(참값은 109배). 따라서 태양의 부피는 7의 세제곱으로 지구의 약 300배에 달한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수학은 정확했지만 도구가 좀 부실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은 놓치지 않았다. “지구보다 300배나 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것은 모순이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구가 스스로 하루에 한 번 자전하며 1년에 한 번 태양 둘레를 돌 것이다.” ​우주의 중심에서 인류의 위치를 몰아낸 지동설은 이렇게 한 천재의 기하학으로부터 탄생했다. 따지고 보면 직각삼각형 하나가 인류에게 지동설을 알려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수학의 위력이자 매력이 아닌가! 수학 개념으로 발견한 우주의 원리​천문학사에는 이런 예가 수두룩하지만, 하나만 더 들어보자면 아리스타르코스보다 약 한 세대 뒤에 태어난 에라토스테네스의 예가 또 쏠쏠하게 재미있다. ​역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BC 276~194)는 역사상 최초로 한 천체의 크기를 측정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잰 천체는 물론 지구였다. ​에라토스테네스는 터무니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인류 최초로 지구 크기를 쟀는데, 참값에 비해 10% 오차밖에 나지 않은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그가 이용한 방법은 작대기 하나를 땅에다 꽂는 거였다. 해의 그림자를 이용한 측정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이 역시 기하학을 이용한 건데,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남쪽의 시에네 지방(아스완)에서는 하짓날인 6월 21일 정오가 되면 깊은 우물 속 물에 해가 비치어 보인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것은 그날 해가 그 지역에서 바로 수직으로 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인들은 지역에 따라 북극성의 높이가 다른 사실 등을 근거로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체인 지구의 자전축은 궤도 평면상에서 23.5도 기울어져 있다. 하짓날 시에네 지방에 해가 수직으로 꽂힌다는 것은 곧 시에네의 위도가 23.5도란 뜻이다. 이 지점이 바로 북회귀선, 곧 하지선이 지나는 지역이다. 여기서 천재의 발상법이 나온다. 그는 실제로 6월 21일을 기다렸다가 막대기를 수직으로 세워보았다. 하지만 시에네와는 달리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 그림자가 생겼다. 그는 여기서 이는 지구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곡면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에라토스테네스가 파피루스 위에다 지구를 나타내는 원 하나를 컴퍼스로 그리던 그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수학적 개념이 정확한 관측과 결합됐을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확인해주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에라토스테네스가 그림자 각도를 재어보니 7.2도였다. 햇빛은 워낙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두 곳의 햇빛이 평행하다고 보고, 엇각과 동위각은 서로 같다는 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가 지구 대원(大圓)의 7.2도 원호라는 뜻이 된다. ​에라토스테네스는 걸음꾼을 시켜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걸음으로 재본 결과 약 925㎞라는 값을 얻었다. 그 다음 계산은 간단하다. 여기에 곱하기 360/7.2 하면 답은 약 4만 6250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이는 실제 지구 둘레 4만㎞에 10% 미만의 오차밖에 안 나는 것이다. ​이로써 인류는 우리가 사는 행성의 크기를 최초로 알게 되었고, 이를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과 달까지 상대적 거리에 대입시켜 비록 큰 오차가 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실제 거리를 알게 된 것이다. ​2300년 전 고대에 막대기 하나와 각도기, 사람의 걸음으로 이처럼 정확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에라토스테네스야말로 위대한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또 수학사에도 이름을 남겼는데, 소수(素數)를 걸러내는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고안해낸 수학자이기도 하다. 아리스타르코스나 에라토스테네스와 같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다면 누가 수학을 재미없는 과목이라 하겠는가. 수포자는커녕 수학의 위대한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우리에게 눈이 두 개 있는 것은 그 시차(視差)로 나와 사물 간의 거리를 어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지금이라도 한쪽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본다면 무척 갑갑함을 느낄 것이다. 수학을 모르고 세상을 사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외눈박이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수학이 바로 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학생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그러면 분명 수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아울러 무엇을 강의하거나 수업하든 교사는 항상 ‘나와 사건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 지점을 놓쳐버리면 ‘재미’를 생산하기 힘들며, 학생들을 사로잡기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교사는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데 있어 가장 재미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그 일을 즐겁고 재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가르치는 사람은 그 표정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피교육자는 민감하게 감지한다. 가르치는 사람의 열정이 상대에게 전해지고 그들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건…” 임종 직전 호스피스 환자가 언급한 세 가지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건…” 임종 직전 호스피스 환자가 언급한 세 가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을 돌봐온 호스피스 간호사가 임종 직전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세 가지를 꼽았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호스피스 간호사 줄리’로 알려진 15년 이상 경력의 간호사 줄리 맥패든(41)은 환자들이 눈을 감기 전 평소에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맥패든은 호스피스 환자들이 후회하는 것 중 1순위로 ‘건강하게 보낸 지난 세월에 감사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이 말을 내게 제일 많이 한다”며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신체를 지녔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지 깨달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맥패든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한 것에 대해서도 후회했다. 그는 “어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항상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런 와중에라도 작은 일에 감사하면서 살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그에게 토로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특정한 인간관계나 우정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한 점이나 누군가에게 원한을 품은 점에 대한 아쉬움을 맥패든에게 드러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신경을 기울인 점도 후회했다고 한다. 틱톡에서만 16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맥패든은 SNS에서 죽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맥패든은 때때로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듣는 것을 불편하게 여길 때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 대부분은 자신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맥패든은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기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건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그리고 이는 곧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두려워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려움이 줄어든다”며 매일 자신에게 ‘6개월 후 죽게 된다면 나는 지금 당장 삶에서 무엇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했다. 이 질문이 자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성찰은 일상생활의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커피나 음식의 맛, 얼굴에 비치는 햇살,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해당한다”며 “우린 항상 건강하지도 않고, 항상 살아있지도 않으니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게 여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 일흔 앞둔 유명 남배우, ‘깨끗한 몸’ 비결…“정말 위험” 경고 날렸다

    일흔 앞둔 유명 남배우, ‘깨끗한 몸’ 비결…“정말 위험” 경고 날렸다

    곧 일흔의 나이가 되는 할리우드 스타 덴젤 워싱턴(69·남)은 10년째 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와인을 너무 좋아해 와인 1만 병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도 지었던 그가 술을 끊게 된 계기는 ‘건강’ 때문이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Ⅱ’로 돌아온 워싱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잡지사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금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와인광’ 워싱턴은 와인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1999년 저택을 지으면서 와인 1만 병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도 함께 지을 정도였다. 그는 “그때 와인 마시는 법을 제대로 배웠고, 조금씩 계속 마시게 됐다”며 “와인은 자기도 모르게 자주 마시게 되는 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워싱턴은 자신이 알코올 중독은 아니었다며 “조절해야 하는 걸 알았고, 조금씩 구매해 절제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준비를 시작할 시기에는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워싱턴이 음주를 절제하기 위해 한 행동은 와인 ‘딱 두 병’만 주문하는 것이었다. 그는 “몇 년 동안 와인 전문점에 전화해 최고급 두 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며 “더 많이 주문하면 더 많이 마실 테니까, 그래서 두 병만 시켰다. 그리고 하루 동안 두 병을 모두 마셨다”고 전했다. 와인을 너무나 좋아했던 그가 금주하게 된 계기는 영화 ‘플라이트(2012)’를 촬영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에서 알코올 중독을 겪는 조종사를 연기했는데, 촬영 내내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연기했다”며 “술을 마신 뒤 필름이 끊기는 등 알코올이 주는 위험성을 연기하면서 체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이후 60세 생일부터 금주를 다짐했고, 지금까지 10년 동안 술을 단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곧 그의 12월 생일이 되면, 금주를 실천한 지 어느덧 10년을 맞이하게 된다. 와인에 빠져 살았을 때 몸이 안 좋아졌다는 워싱턴은 이제는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살면서 몸에 안 좋은 습관을 많이 가졌다”며 “그래도 지금은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기 때문에 새롭게 희망을 품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곧 70세가 된다. 현실이다. 이게 (인생의) 마지막 장일 수도 있다. 앞으로 30년을 더 살게 된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는 97세까지 사셨다.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워싱턴은 앞으로도 금주를 실천하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워싱턴이 출연하는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3일 개봉해 7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 “멀리서부터 빛이 난다”…김범수, ♥11세 연하 아내 ‘최초 공개’

    “멀리서부터 빛이 난다”…김범수, ♥11세 연하 아내 ‘최초 공개’

    아나운서 출신 김범수가 11세 연하의 아내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범수가 11세 연하의 아내와 함께 딸 희수의 ‘학부모 상담’을 진행한 뒤, 희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의견 대립을 보이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김범수는 “내게 정말 소중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며 길거리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아내를 픽업한다. 단아한 미모와 우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김범수의 아내는 이날 방송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가 차에 탑승하자 김범수는 “멀리서부터 빛이 난다”라고 칭찬하며 안전벨트를 직접 채워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희수가 재학 중인 국제학교에 도착한 김범수 부부는 예정되어 있던 학부모 상담을 진행한 후, 희수의 ‘절친’ 엄마들과 만나 ‘육아 회의’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서 김범수와 아내는 ‘영어 천재’이자 ‘영재’ 판정받은 8세 딸 희수에 대해, “담임 선생님에게 유학을 추천받았다”고 고백한다. 김범수의 아내 역시 “오바마처럼 되고 싶다는 희수의 큰 꿈을 응원한다”며 “유리 천장을 뚫고 멋진 여성으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범수는 “희수와 절대 떨어질 수 없다”며 반대 입장임을 알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김범수는 “주변에서 희수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이 유학을 추천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당장은 보낼 수 없다”고 답답해한다. 김범수는 2001년 11세 연상 패션 코디네이터 강애란씨와 결혼한 뒤 8년 만인 2008년 갈라섰다. 이후 2015년 큐레이터 출신과 재혼해 2017년 딸 희수를 안았다.
  • 유럽에서 감동 전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오는 30일 정기연주회 연다

    유럽에서 감동 전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오는 30일 정기연주회 연다

    서울 서대문구는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비상, 더 높이 더 멀리’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492 콜롬버스, 베토벤 교향곡 9번, 붉은노을, 메리 크리스마스, 에브리원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7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순회공연에서 선보여 현지 관객의 큰 환호를 받았던 아리랑 판타지, 산체스의 아이들, Y.M.C.A 등도 연주한다. 협연자로 김태형 태평소 연주자가 함께한다. 구는 음악을 통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의 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창단 후 5개월여간의 연습을 거쳐 8월 ‘제주국제관악제’ 특별공연으로 데뷔했으며 올해 7월에는 ‘빈 소년 합창단’ 전용 홀인 오스트리아 빈 다스 무트홀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문화원 연주홀에서 공연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같은 달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와 9월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등의 각종 축제에서도 특별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구가 ‘1인 1악기 무상 대여’와 ‘주 1회 특화 수업’을 통해 연주 실력 향상을 지원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정성과 노력으로 준비한 무대인 만큼 많은 분께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역설

    [데스크 시각]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역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받고 있는 4개의 재판 중 첫 번째 재판, 그것도 1심 결과가 나왔을 뿐인데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 대표는 선고 당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이 혼란스럽지 않다”고 태연하게 말했지만 1심 선고 전과 후, 국회의 공기가 달라졌고 언어가 달라졌다. 이전에도 거칠고 메마른 언어가 국회 안을 점령했지만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선고가 나온 뒤로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수준이 우리 사회 수준이고, 유권자 수준이라고 하던데 국민을 너무 우습게 봤다. 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 전파를 통해 생중계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건 고려 대상은 아닌 듯했다. 전부 음소거 대상이다. 위기 때 진짜 인격, 정체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정치권의 민낯이 확연히 드러난 건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알려준 첫 번째 교훈이다. ‘정치판결’, ‘미친 판결’, ‘사법살인’ 등 검찰을 넘어 사법부를 향한 불신으로 비칠 수 있는 표현도 끊임없이 생산됐다. 판결에 대해선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인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레드라인을 넘었다. 민주당은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1심 선고는 사법부에 대한 국회의 ‘선택적 존중’을 다시 한번 극명하게 보여 줬다. 여당이라고 다를까. 이번엔 “대한민국에 공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준 용기 있는 판단”, “대한민국 사법부가 살아 있다”는 반응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지만 지난해 9월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땐 “법원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지지층)에 굴복했다”며 원색적 비난을 했던 국민의힘이다. 그것도 의원 개인 의견이 아닌 수석대변인 논평으로 영장 기각 결정에 대해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던 게 지금의 여당이다. 이번 선고는 두 정당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거울이기도 했다. 기업이라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짤 텐데, 민주당은 그러지 않았다.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로 ‘설마 그럴 일이 있겠냐’는 식의 대응이 혼란을 키웠다고 본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선고에 대해 “아무도 예상 못했다”고 했다. ‘20대 대선에서 0.73% 포인트 차로 낙선한 후보에게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한다?’ 처음부터 이건 민주당 선택지에 없던 거다. 170석 거대 야당으로 정권 교체에 총력을 쏟아부으면서도 수년간 지속된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는 건 ‘이재명 일극 체제’의 치명적 허점이 드러났다는 방증이다. 더 뼈아픈 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이런 실책이 아니어도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도가 있느냐는 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표현대로 ‘너희가 더 낫느냐’는 국민의 질문에 답하려면 민생 챙기기에 더 적극 나서야 하는데 당내 최대 현안인 당원게시판 논란에 사로잡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은 “왜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에는 친박(친박근혜) 대 비박(비박근혜)만 있냐, 친국민은 왜 없냐”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따끔한 지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보여 준다. 이 대표에게 불리한 판결이 거듭될수록 희생자 프레임이 더 선명해진다는 건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역설이다. “이 대표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이 대표가 설령 나오지 않더라도 이 대표의 뜻에 맞는 후보를 세우고 자신의 지지를 전이시켜 더 확실하게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조귀동 정치컨설팅 민 전략실장)는 관측은 여야가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 매몰돼 흥분할 때가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 이 판은 오버하면 지는 게임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프로배구 원정팀 코트 점령 사건! [타임아웃]

    프로배구 원정팀 코트 점령 사건! [타임아웃]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을 위한 과도한 응원 공연 탓에 원정팀 선수들이 몸을 풀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전례 없던 상황에 현장의 심판진도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 정식 문제 제기를 받은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여자부 전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내며 주의를 촉구했다. 20일 배구계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2위)과 우리카드(4위)의 2라운드 경기 중에 발생했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부상 결장하며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23-25로 대한항공에 내주며 고전을 예고했다. 1세트가 끝나고 주어진 3분간의 휴식 시간, 홈팀 대한항공 측 어린이 응원단이 코트 위로 빠르게 뛰어나와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휴식 시간 코트 위에서 공연하는 것은 V리그에서 통상적인 일이지만, 이날은 응원단이 점유한 ‘공간’이 문제가 됐다. 그간 코트 위 응원전은 좌우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 안쪽에서만 펼쳐졌고, 엔드라인 뒷공간은 선수들이 다음 세트를 위해 몸을 푸는 공간으로 나눠 활용됐다. 경기 운영 규정에는 응원단의 위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지금까지 모든 구단은 이를 암묵적으로 지켜왔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 측 어린이 응원단 22명은 2세트 우리카드가 사용할 코트 쪽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 인원이 많은 탓에 평소 선수들이 몸을 풀어야 할 엔드라인 뒷공간까지 모두 차지했다. 이에 김영래 우리카드 코치가 부심에게 다가가 “우리는 어디서 몸을 풀란 말이냐”며 항의했지만 이미 시작된 공연은 중단되지 않았고 우리카드 선수들은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하고 곧바로 2세트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2세트마저 20-25로 내줬고, 이날 결국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다. 항의를 접수한 연맹은 뒤늦게 공연 허가 위치를 ‘홈팀의 코트 내’로 지정하는 공문을 내려보냈지만 우리카드로서는 두고두고 입맛이 쓸 수 밖에 없었다.
  •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광주·양평 음식점 규제 완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광주·양평 음식점 규제 완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경기 광주시 분원과 양평군 양서·국수 환경 정비구역 내 음식점 제한 규정이 완화돼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일 ‘광주시 환경 정비구역 내 행위 제한 완화지역 지정 고시’와 ‘양평군 환경 정비구역 내 행위 제한 완화지역 지정 고시’를 경기도 누리집(gg.go.kr)을 통해 공고했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음식점 허가가 나지 않으나, 공공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된 환경 정비구역은 총 호수(號數)의 5% 범위 바닥 면적 100㎡ 이내에서 원 거주민에게 음식점 용도변경이 허용된다. 고시에 따라 분원 공공 하수처리구역의 음식점 비율은 총 호수의 10% 이내, 음식점 면적은 바닥 면적 합계 150㎡ 이내로 행위 제한이 완화됐다. 양평군 양서·국수 공공 하수처리구역은 총 호수의 10%까지 음식점 용도변경이 가능해졌고, 바닥 면적은 100㎡로 기존과 같다. 이번 규제 완화는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이 좋아져서다. 방류수 수질이 기준치의 50% 이하일 경우 음식점 비율을 총 호수의 10% 또는 바닥면적을 150㎡까지 확대할 수 있고, 25% 이하면 비율과 면적 모두 확대가 가능하다. 하수처리장은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매주 1회 수질을 측정한 결과 기준에 적합해 완화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경기도가 환경부 건의와 함께 팔당 하류 지자체인 서울·인천시와 지속 협의해 상수원보호구역 내 음식점의 허용 비율과 면적을 수질오염 처리 수준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지난 8월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을 끌어낸 결과다. 이에 따라 광주시 분원 환경 정비구역은 상수원관리규칙 개정 후 처음으로 음식점 비율과 면적 모두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게 됐고, 양평군 양서·국수 환경 정비구역은 2013년 환경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1년 만에 음식점 규제가 완화됐다.
  • 美상무장관에 ‘대중 강경파’… 트럼프發 관세전쟁 총대 멘다

    美상무장관에 ‘대중 강경파’… 트럼프發 관세전쟁 총대 멘다

    월가 금융인과 달리 관세정책 옹호무역대표부 사령탑 권한까지 부여中규제·제조업 리쇼어링 등 이끌듯후보 거론됐던 맥맨은 교육장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상무부 장관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63)을 지명했다.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그는 사실상 미 무역대표부(USTR) 사령탑까지 맡으며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대중 고율관세 등 무역 압박, 제조업 리쇼어링(기업의 본국 회귀)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무장관에 유력 거론됐던 린다 맥맨(76)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으로 낙점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상무장관 지명 성명에서 “러트닉이 우리의 관세와 무역 의제를 이끌 것이며 추가로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이상의 고율관세, 모든 해외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20%를 공약했다. 관세 인상에 부정적인 월가 금융인들과 달리 러트닉은 관세정책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에도 친화적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뉴욕 유세에서 “미국은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20세기 초에 가장 번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상무부가 미국 무역, 수출 규제를 주관하는 부처인 만큼 러트닉은 대중 관세와 대중 기술수출 통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무부는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의 대중국 투자를 규제하는 등 수출 통제를 한층 옥죄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철강 등 중국산 거의 전 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대중국 압박 정책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러트닉은 대학 졸업 직후인 22살에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해 29살에 회장 겸 CEO에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에 입주해 있던 직원 600여명을 잃는 비극을 딛고 회사를 재건한 인물이다. 억만장자 자산가로 당선인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는 등 오랜 인연으로 거액을 후원해 왔다. 정권 인수위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당초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스콧 베센트 CEO와 함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트럼프 승리의 일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러트닉을 공개 지지하는 등 과열 경쟁이 붙었고 결국 상무장관 자리에 앉게 됐다. 트럼프 1기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맥맨은 상무부 장관 후보였다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이사회 의장이자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창업자 빈스 맥맨의 부인이다. 맥맨 부부는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거액의 선거자금을 기부해 왔다. 그는 당선인의 교육부 폐지 공약에 따라 부처 기능 최소화 등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 SNS에 ‘퇴사짤’ 올린 민희진…뉴진스도 팔로우 취소했다

    SNS에 ‘퇴사짤’ 올린 민희진…뉴진스도 팔로우 취소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어도어를 떠나는 가운데,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대해 팔로우 취소를 해 눈길을 끈다. 20일 민 전 대표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그는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이같이 민 전 대표가 팔로우를 정리한 것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민 전 대표가 어도어에서 퇴사한 만큼,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공식 SNS를 팔로우 취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민 전 대표가 추후 뉴진스 현 멤버들과 다른 이름으로 팀을 꾸릴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뉴진스의 SNS는 언팔로우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7개월여 넘게 지속돼온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 어도어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왔다”면서 “하이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어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다른 문구 없이 ‘퇴사’라는 문구가 적힌 토끼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는 지난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로 복귀시켜달라는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지난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해달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 “담배 냄새 가득한 시댁, 가기 싫다”는 임산부…실제 ‘간접흡연’ 영향은

    “담배 냄새 가득한 시댁, 가기 싫다”는 임산부…실제 ‘간접흡연’ 영향은

    집 안에서도 흡연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시댁 방문이 꺼려진다는 한 임산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아버님이 담배 피우시는데 임신 중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임신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시아버님이 완전 골초다. 집에서도 담배를 피우셔서 시댁 집은 담배 냄새로 가득하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시댁에 방문했을 때 거실 옆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시는데 냄새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팠다”며 “임신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셨는데도 냄새가 가득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담배 안 끊으시면 아기 100일까진 못 보시고 그 이후에도 마스크 끼고 멀리서 보시기만 해야 한다고 말하려고 한다”며 “출산 때까지 설날이랑 그리고 한 번 정도 밖에서 간단히 식사만 해도 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아이 없을 때 피우면 문제 없다?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담배 연기를 옆에서 맡는 간접흡연도 마찬가지다. 미국 등에선 간접흡연이 태아발육 억제, 영아 돌연사 증후군, 아동 기관지 천식, 중이염을 비롯한 뇌혈관 질환, 암 등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잘 알려졌다. 그런데 간과해선 안 될 것이 바로 ‘3차 흡연’이다. 1차 흡연은 담배를 직접 피우는 흡연행위이며, 2차 흡연은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 간접흡연을 의미한다. 3차 흡연은 담배를 피우고 온 흡연자의 옷·피부나 가구 벽 등에 묻은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뜻한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오염물질이 입자 형태로 흡연자의 옷이나 피부, 머리카락, 주변 사물 등에 쌓이는데, 흡연자와 접촉하는 것만으로 오염물질이 몸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청원보건소는 어린이 모발 니코틴 검사에서 3차 간접흡연 피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청원보건소가 이달 지역 어린이 60명을 대상으로 모발 속 니코틴 수치를 확인한 결과 보호자 중 한 명 이상이 흡연을 하는 가정 어린이 17명(28%)의 평균 니코틴 함량은 0.106ng/㎎ hair로 측정됐다. 이는 2차 간접흡연과 소량의 흡연으로 나타나는 수치(2~5ng/㎎ hair)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족 모두 비흡연자 가정 아동에서 볼 수 있는 평균 수치(0.03~0.05mg/㎎ hair)보다 2~3배 높은 수치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가 흡연에 직접 노출되는 환경이 아닌 흡연 후 접촉으로 3차 간접흡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차 흡연은 특이 영유아에게 더욱 위험하다. 영유아가 3차 흡연에 자주 노출될 경우 호흡기 감염과 천식, 뼈 발달 저하 등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3차 흡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금연이다. 머리카락이나 몸, 옷에 묻은 담배의 독성물질은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환기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당장 금연이 어렵다면 흡연 후 최소 2시간이 지난 뒤 실내에 들어가거나, 흡연할 때 입었던 옷을 즉시 갈아입도록 한다. 비흡연자라면 흡연공간이나 흡연자와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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