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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정시특집] 인하대학교

    이달 22일부터 27일까지 201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을 모집하는 인하대는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1674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가’군 정원외 전형에서 서해5도(백령도·연평도·대청도·소청도·우도) 출신자전형을 신설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만으로 3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수능(100%), ‘나’군은 수능(70%)와 학생부(30%)로 전형요소를 차별화해 선발하며, ‘나’군에서 모집단위별 최초 합격자의 30%를 수능 우선으로 뽑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은 정시 ‘나’군에서 수능(70%)와 학생부(3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사회·과학·직업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상위 2과목의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 교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에 각 30%, 수리 ‘나’와 사회탐구에 각 20%씩 가중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와 과학탐구에 각 30%, 언어와 외국어에 각 20%씩 가중치를 준다.
  • 北 인천亞게임 참가 협상 본격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선수단을 참가시키기 위한 인천시와 북측 체육계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에 북측 선수단이 참가할 것을 협의하기 위해 제출한 ‘북한주민 접촉 신고서’를 통일부가 승인함에 따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를 통해 북측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인천시가 내년 3월 4일까지 민화협과 통신을 통해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협의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왔다. 민화협은 2000년 남북 정상 간의 6·15 선언 이후 남측과 사회문화 교류를 담당하기 위해 발족된 북측 기구다. 시는 민화협을 통해 북한 체육성 및 올림픽위원회에 아시안게임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며, 북측이 참가 의사를 표명하면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정부의 지난해 5·24조치 이후 전면 중단된 북한과의 문화·체육 교류에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5일 개봉 ‘악인은 너무 많다’서 첫 주연 맡은 배우 김준배

    15일 개봉 ‘악인은 너무 많다’서 첫 주연 맡은 배우 김준배

    충무로 밥을 먹은 지 13년. 연극판에서 머문 세월까지 합치면 17~18년쯤 된다. 아직 이름 석 자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영화 ‘이끼’(2010)를 봤다면 그 눈빛과 인상을 잊을 수 없을 것.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김상호 등에 뒤지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던 배우 김준배(42) 얘기다. 그의 첫 주연작 ‘악인은 너무 많다’가 오는 15일 개봉한다. 정통 누아르를 표방한 이 작품에서 잭나이프 하나로 뒷골목을 평정했던 건달 출신 심부름센터 사장 강필 역을 맡았다. 영화는 누아르의 공식에 충실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강필이지만, 양육권 소송을 위해 뒷골목 생활을 접고 4대 보험 적용을 받는 직장인을 꿈꾼다. 늘 그렇듯, 마지막으로 맡은 한 건이 사달이 난다. 기업인의 뒷조사를 의뢰받고 계약금 조로 받은 돈이 부도수표. 뒷조사한 인물은 증발하고, 눈앞에 팜므파탈(요부)이 나타나면서 강필은 걷잡을 수 없는 늪에 빠진다. 지난 6일 서울 성북동의 한 카페에서 얼굴부터 ‘누아르’인 김준배를 만났다. 그런데 정작 입을 여니 동네 큰 형님처럼 살갑다. 한옥 카페의 기왓장을 들썩거리게 하는 웃음소리에 또 한 번 놀랐다. “(첫 주연이라) 부담 백배입니다. 저는 계산하기보다는 느끼는 대로 하는 쪽인데 80분 상영시간 동안 에너지를 배분해 본 경험이 없었어요. 한순간 폭발시키고 빠지는 조연과는 전혀 달랐죠.” 제작비 5000만원이 투입된 저예산 장르영화. 20여일 만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 김준배는 “시사회 때 보니 민망해서 봐줄 수가 없더라.”면서 “내 얼굴을 어떻게 80분이나 보느냐.”며 껄껄 웃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부두 격투 장면만큼은 공들여 찍으려 노력했다.”는 그는 쇠파이프를 든 조폭 십여명과 싸우는 장면이었는데 합(동선에 따라 짜놓은 액션)을 충분히 못 맞춘 데다 한번 엉키면 개싸움처럼 붙다 보니 앞니가 부러졌다.”고 촬영 뒷얘기를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영종도 바닷가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찍었다. 악전고투의 연속. 큰 마음 먹고 조명 크레인 두 대를 불렀는데 중무장 군인들이 나타나더니 철수하라고 명령했다. 북한군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연평도 포격사건 여파였다. 맹견에 물리는 장면도 아찔했다. 스턴트맨을 불렀는데 체구가 너무 작아 그가 보호대를 착용하고 직접 했다. 좀 더 리얼한 장면을 원한 감독(김회근)은 “다시”를 거듭 외쳤다. 문제는 개. “촬영이 거듭되니 개가 점점 팔 위쪽을 물기 시작했고, 동공이 풀리면서 회색빛으로 변하더라고요.” 주인공과 요부의 농밀한 애정 장면도 누아르의 필수. 미녀 배우 송지은이 그의 상대역이었지만 베드신은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 아쉽지 않았느냐고 슬쩍 농을 건넸더니, “그러게 말입니다. 제작비만 더 있었으면 (주인공과의) 진한 베드신도 찍었을 텐데….”라며 입담 좋게 받아쳤다. ‘악인’ 전에도 그가 맡은 역은 조폭이나 형사가 대부분이었다. ‘열혈남아’ ‘강적’(이상 2006) ‘수’ ‘무방비도시’(2007) ‘트럭’(2008) 등이 그랬다. 그는 장르적으로 누아르에 끌린다고 했다. “남자의 로망은 누아르 아닙니까. 악을 쓰지만 결국 비장하게 좌절하는 거요. 물론 조폭이 앞뒤 없이 튀어나와서 칼 휘두르고, 죽는 식은 싫습니다. 그 캐릭터를 관통하는 스토리가 있고, 행동의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악인’을 선택한 이유도 같은 겁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대구로 이사갔다. 시골이나 다름없는 달서구 죽전동 옻밭골에 살았다. 병든 노모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드리려고 잠시 대학에 다녔지만, 술만 신나게 먹었다. “소도 50마리쯤 키우고, 뒷동산에 가서 무술연습이나 하던 시골 촌놈이었는데 사회화가 좀 안 됐어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여동생의 권유로 대구에서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연극 워크숍에 참여했다. “워크숍이 끝날 무렵 공연을 했습니다. 사시나무처럼 떨었는데 막상 대사를 하니까 긴장이 풀리는 겁니다. 커튼콜 때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태어나서 그런 기분 처음이었습니다.” 이래 굶나 저래 굶나 마찬가지 대구에서 2년쯤 연극을 하다가 무작정 상경했다. 이윤택 감독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에 들어가 연기를 익혔다. 당시 한솥밥을 먹은 동료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윤제문(41)이다. 세상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 게다가 남다른 덩치이다 보니 ‘얼굴값’도 했다. 하지만 8년 전 아내를 만나면서 마음을 잡았다. 단역마저도 드문드문 들어오던 탓에 딴생각도 많이 했다. 영농 후계자부터 공무원까지 기웃거렸다. 하지만 아내가 “오빠는 그냥 연기나 하라.”며 미술학원 ‘알바’를 했다. ‘이끼’는 오늘날 김준배를 만든 전환점이 됐다. 당시 조감독에게 프로필을 건네받은 강우석 감독은 1초도 지나지 않아 그를 낙점했다. “엄청 긴장했죠. 생각해봐요. 김상호, 유해진은 야구로 치면 4할 타자들이에요. 전 대타로 나왔다가 안타 못 치면 바로 빠지는 사람이고…. 9회까지 안 잘리고 버틸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롤모델은 명배우 앤서니 퀸(1915~2001)이란다. “강한 인상인데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하면서 밑바닥 감성을 전달하는 배우예요. 자기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에 몸을 맞추는 그처럼 되고 싶습니다.” 후속작은 김익로 감독의 ‘500만불의 사나이’. 배우 조성하, 가수 박진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형사반장인데 전작들과 달리 경쾌한 캐릭터”라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 끝에 이 말을 덧붙인다. “악당이라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바보 같은 사랑을 그린 멜로도 좋고요. 보시다시피 순박한 면모가 있으니까. 개인기는 없지만 코믹한 성격도 있으니 코미디도 가능합니다. 하하.”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고함/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고함/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해도 해도 너무한 세상이다. 우리 정치권은 특히 그렇다. 정치란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자 미래 비전의 구심축이다. 요즘 회자되는 키워드로 말하면 복합적 네트워크의 핵이 정치이고, 정치인은 그 중심적 행위자이다. 그런데 2011년이 저무는 이 시점에서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말이 아니다. 정치의 실종이란 말도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서울시장 선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무능력과 무질서는 더 이상의 방관이 죄악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국회는 정치의 중심이고 국회의원은 정치의 꽃이다.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시키며 제도적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25년이 지난 오늘날 민주화의 제도적 측면을 보면 발전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효율적인 정책 수행이란 측면에서 보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 선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진전이 있었지만 실질적 민주화의 근간인 열린 의견 수렴과정과 합리적인 정책 집행은 아직도 요원하다. 국회 안팎에서 농성과 몸싸움이 여전하고 수십년 동안 들어온 날치기 주장도 변함이 없다.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의 상대적 쇠퇴, 전세계적 금융위기 등 작금의 정세는 단순한 무한경쟁을 넘어 새로운 질서의 재건축, 재개발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데 우리는 제자리걸음도 모자라 자꾸 퇴보하는 것 같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방개혁 법안의 처리과정을 보면 우리 정치와 국회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방개혁은 작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기습적이고 국지전적인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억제하기 위한 대응차원에서 촉발되긴 했지만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비해 새로운 자주국방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방개혁 초안은 작성된 후 수많은 군내·외, 국내외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협의와 토론을 통해 다듬어졌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의 군사제도와 미래발전계획을 포함, 서구 선진국은 물론 구공산권과 아시아 각국의 국방체제를 꼼꼼히 비교 검토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고 우리의 중장기 국가발전 구상을 안보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보완되었다. 물론 군 내부와 정치권 일부의 반발과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에 상정된 개혁 관련법은 타협과 양보를 통한 절충안으로서 이제 우리의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지체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국회는 지난 6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회기를 마감하게 되었고, 지난 11월 21일 공청회 내용을 보더라도 상황은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안보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입장에서,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구태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경제적, 사회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하였다. 선진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정치와 안보를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확고히 보장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안의 추이를 지켜보는 국내외 시선들이 이점을 주목하고 있음을 정치권은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본 질서를 어떠한 외부의 도전에도 충분히 지킬 수 있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란 믿음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최고 가치인데, 이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국방개혁안이 국회 입법과정에서 무산될 경우 정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궁여지책으로 한나라당은 당론 없이 자유투표 처리하기로 했지만 너무도 무책임한 처사이다. 정당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중대 사항은 제쳐두고 오로지 내년도 총선과 대선에만 몰입하는 정치권은 역사와 시대 앞에 엄중한 질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법관이 판결로 얘기하듯이, 국회의원은 법안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방개혁안의 처리과정을 유권자인 국민은 국회의원 개개인과 정치권 전체를 판단할 핵심 사항으로 지켜볼 것이다.
  • “조국 수호 위해 시민권도 버렸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186명 임관

    “조국 수호 위해 시민권도 버렸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186명 임관

    “조국 수호를 명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토와 해양을 수호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186명과 육군 부사관 893명이 2일 각각 임관했다. 국방의 의무를 함께 수행해갈 새내기 군 간부들이지만 방방곡곡에서 살아온 이력이나 경험은 천차만별이고 화제의 인물들도 많다.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지킬 해병대 6여단 보병 장교가 된 남상현(왼쪽·25) 소위, 해군 장교로 새출발하게 된 마승현(오른쪽·26) 소위는 각각 미국, 캐나다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진 입대해 눈길을 끌었다. 남 소위는 “천안함과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고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영주권자이면서 입대를 결심한 해군 장교도 4명이나 된다. 이날 임관한 장교 가운데 27명은 여군이다. 신임 소위들은 병과별로 6∼14주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된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문무를 연마해 온 새내기 육군 하사들 가운데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이지은(26·여) 하사가 단연 화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함께 나라 지키니 전우애도 전투력도 3배”

    “함께 나라 지키니 전우애도 전투력도 3배”

    “세 명이 한날한시에 태어나 함께 자라고 나라도 함께 지켜요.” 일란성 세 쌍둥이 형제가 한날 입대해 같은 부대, 한 생활관에서 지내며 형제애는 물론 전우애를 다지고 있어 화제다. 지난 1월 입대해 3월부터 육군 7포병여단 통신소대에서 똑같이 통신병으로 복무하는 김명곤·명규·명기(21) 일병. 1분 간격으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강원 속초 경동대 IT공학부에 함께 재학하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지켜본 뒤 동반 입대를 결심했단다. 얼굴 생김새, 키, 체격은 물론 안경까지 똑같은 세 쌍둥이가 한 생활관에서 복무하다 보니 갖가지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부대 명물이 됐다. 야간 불침번 근무 교대 시간에 다음 근무자를 깨워야 하는 근무자가 나란히 누워 자는 세 형제 중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해 세 쌍둥이를 모두 깨우는 일이 있었는가 하면, 간부들이 임무를 지시하고 난 뒤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몰라 세 쌍둥이에게 일일이 확인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 형제가 편을 갈라 축구를 하는 날에는 누가 자기 팀원인지 몰라 공을 아예 주지 않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픔도 겪었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든든한 쌍둥이 형제는 군에서도 서로가 버팀목이 돼준다고 한다. 부대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세 쌍둥이 형제는 개인화기 사격 20발 중 18발을 명중시켜 특등사수가 됐고, 체력 역시 특급을 받았다. 특히 유격훈련 100㎞ 행군 때는 서로 응원하며 군장을 들어주는 전우애를 발휘해 낙오 없이 모두 완주했다. 부대가 지난 7월부터 펼친 금연캠페인에도 참여해 똑같이 담배를 단번에 끊었다. 첫째 김명곤 일병은 “우리의 꿈은 전역 후 세 쌍둥이의 이름을 건 컴퓨터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전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둘째 명규 일병은 “형제가 한 부대, 같은 생활관에서 복무한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이라면서 “통신분과 내에서 같은 직책의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때로는 경쟁도 하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장점을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육참총장 예비역 동기생들 연평1주기 ‘골프모임’ 논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의 육군사관학교 32기 예비역 동기생들이 연평도 포격 1주년인 지난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골프 모임을 가져 구설수에 올랐다. 군 안팎에선 “현역 때 군 고위직을 지낸 예비역들이 국가적인 추모 분위기를 해쳤다.”면서 “과연 이들이 호국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당시 김 총장의 예비역 동기생과 부인 등 70여명은 계룡대 군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 김 총장은 연평도 포격 희생자 추모기간이어서 골프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일부 동기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퇴근 뒤 골프장 근처 일반 식당에서 가진 저녁자리에 들러 8분여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정일父子 연평도 도발 軍시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연평도 사태 1년을 맞아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킨 제233대연합부대 지휘군(4군단 사령부)을 시찰하는 등 군사적 행보에 나섰다. 지난 24일 북한 최고사령부가 우리 군이 실시한 연평도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이후 첫 행보다. 조선중앙방송은 25일 김 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사령부를 찾아 경계근무 수행실태와 내년 전투정치훈련 준비실태를 살펴봤으며, 부대 준비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청와대 불바다로”

    북한은 24일 우리 군이 전날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연평도·백령도 일대에서 실시한 군사훈련에 대해 처음으로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23일 오후 1시부터 조선 서해 5개 섬 지역과 그 주변 수역에서 대규모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 소동을 벌리는 길에 들어섰다.”며 “만일 신성한 영해, 영공, 영토에 단 한발 총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연평도의 그 불바다가 청와대의 불바다로, 청와대의 불바다가 역적패당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불바다로 타번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예비군 동원훈련 복무부대서 하는 건 무리

    국방부가 내년 1월부터 수도권 및 강원도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에게 주소지가 아니라 과거에 복무했던 부대에서 동원훈련을 받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한 것은 지나친 발상이다. 국방부는 복무했던 부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되면 작전 계획과 지형, 무기체계에 익숙해 별도 교육이 필요 없고 곧바로 전투력 발휘가 가능하다고 제도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보듯이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서울의 예비군이 강원도까지 가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이 그동안의 시간 때우기식 예비군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비군 4년차 이하는 2박 3일, 5·6년차는 1박 2일의 동원훈련을 받는 상황을 감안할 때,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군이 강원도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오히려 오고 가는 데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되고 말 것이다. 국방부는 예비군의 거주지에서 부대까지의 거리가 20㎞ 이내면 개별 입소하고, 그 이상 거리는 국방부 수송차로 이동하거나 여비를 제공받는다고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과 개인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국방부는 예비군이 주소지를 이전할 때마다 입소할 부대를 대체 지정해야 하는 등 예비군 관리에도 애로가 있었다고 제도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는 국방부의 행정 편의를 위해 예비군들이 불편을 감수하라는 주장으로밖에 이해할 수가 없다. 예비군 전력 강화를 위한 국방부의 고민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군 복무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사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사회 지도층 인사와 아들의 군 미필자 비율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현역으로 일선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예비군들에게만 또 다른 부담을 늘리게 되는 것은 과하다고 본다.
  • 연평도 대피소는 문화휴게실

    연평도 대피소는 문화휴게실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당시 기능 부실을 지적받았던 주민 대피소가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24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 중·고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있는 대피소에는 ‘북카페 대피소’라는 새로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 대피소는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1500여권이 비치돼 있으며, 앞으로 두산그룹 ‘연강재단’에서 1000권의 서적이 지원될 예정이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대피소에는 책 외에도 컴퓨터, 미니 당구대, 테이블 등이 갖춰져 아담한 휴게실을 연상케 한다. 연평중 1학년 차진혁(14)군은 “대피훈련이 있을 때 3시간가량 대피소에 머물러야 하는데 새 대피소에서는 하루종일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평초등학교 대피소 역시 도서 등을 갖추고 ‘희망대피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피소 한쪽에는 대피 때 어린이들이 취침할 수 있는 목조로 된 2층 시설, 미니 농구대, 장난감 등이 마련돼 있으며 바닥에는 열선을 깔아 겨울에도 대피가 가능하게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청와대 불바다 만들겠다” 위협…연평도 군사훈련 비난

    北 “청와대 불바다 만들겠다” 위협…연평도 군사훈련 비난

     북한군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우리군이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지난 23일 실시한 군사훈련에 대해 ‘청와대 불바다’란 단어를 써가며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최고사령부 보도’에서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23일 오후 1시부터 조선 서해 5개 섬 지역과 그 주변 수역에서 대규모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 소동을 벌리는 길에 들어섰다.”면서 “우리 혁명적 무장력은 그 어떤 군사적 도발에도 대응할 만단의 결전진입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또 다시 우리의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고 신성한 영해, 영공, 영토에 단 한발의 총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연평도의 그 불바다가 청와대의 불바다로, 청와대의 불바다가 역적패당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불바다로 타 번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또 “지난해 연평도 포격전은 우리 군대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공화국 영해에 선불질을 해 온 도발자들에 대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면며 “연평도 포격전 1돌을 계기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우리를 걸고 대규모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새로운 정치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위풍당당 ‘왕건함’ 상하이를 품다

    위풍당당 ‘왕건함’ 상하이를 품다

    황푸(黃浦)강의 누런 황토물이 도도히 흘러드는 상하이 와이탄(外灘). 짙게 낀 안개 너머 멀리서 웅장한 군함 한 척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냈다.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정렬돼 있는 갑판 위의 5인치 함포와 선수 옆에 씌어진 ‘978’이란 식별번호가 희미하게 포착됐다. 선체 곳곳에서는 각종 첨단 레이더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정박을 위해 푸둥(浦東)의 마천루 숲을 배경 삼아 선체를 180도 회전시키자 황토빛 강물이 소용돌이치고, 마침내 함미에 매달려 휘날리는 태극기가 드러나면서 우리 군함임을 일깨워 준다. 만재 t수 5500t급의 한국형 구축함 왕건함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중국의 제2도시 상하이를 품었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킨 지 꼭 1년 만인 23일 오전 우리의 왕건함이 상하이의 중국 해군기지에 닻을 내렸다. 중국 해군은 ‘호스트십’으로 2200t급 안칭(安慶)함을 보내 왕건함을 영접했다. 왕건함의 상하이 방문은 중국 해군과의 합동훈련을 위해서다. 우리 해군 3함대와 중국의 동해함대는 25일 상하이 앞바다에서 합동 수색 및 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왕건함과 동급의 중국 구축함이 함께 바다로 나가 화재가 발생한 조난선박을 탐색한 뒤 화재진압, 조난자 구조 등의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해군과의 합동 기동훈련은 사실상 처음이다. 왕건함의 상하이 방문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태와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중단된 양국 간 군사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는 의미도 갖는다. 3함대사령관인 문병옥 해군 소장은 전날 저장성 닝보(寧波)의 중국 동해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문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바다를 공유하는 양국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측과 군사적·문화적 교류를 정례화해 서로 신뢰하며 존중하는 기초를 다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동해함대 측은 내년에 한국에 군함을 보내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지난해만 해도 양국 군함의 합동훈련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중국 측은 남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사실상 가해자인 북한을 편들었다. 우리 군이 대응차원에서 미국 등과의 군사훈련을 강화하자 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서해상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기까지 했다. 이랬던 중국이 한국 해군을 ‘친구’로 대접하기 시작했다. 상하이기지 부참모장 리쥔(李軍) 대교(대령급)는 왕건함장 신정이 대령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우리의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인 한국 해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건함의 상하이 입항과 합동군사훈련에 동의한 중국 군의 의도가 무엇이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와 같은 중국 군부 강경파의 맹목적인 북한 편들기가 재현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와 소원해진 기간에 북·중 해군교류가 매우 활발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그걸 단절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상하이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연평도사건은 南 책임”

    북한이 연평도 포격 1주년인 23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을 남한에 전가하며 선전선동에 열을 올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정책 전환은 북남관계 개선의 필수적 전제’라는 개인 필명의 글에서 “남조선 보수패당의 흉계에 의해 지난해에 모략적인 ‘천안’호 사건과 위험천만한 연평도 사건이 터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집권세력이 지금 ‘대화’를 운운하고 있지만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의 시인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그들의 대결자세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며 “남조선 당국의 대결정책 전환이 없이는 북남관계 개선도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기사에서 “연평도 사건은 지난해에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우리 군대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포사격 훈련을 감행하여 발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땅에서 울고 하늘도 울었다

    “정우야! 그리고 광욱아! 가슴에 너희를 묻으며 약속한다. 내 조국, 우리나라 이 땅, 이 바다, 우리가 기필코 지켜 내겠다고.” 23일 연평도 해병대 박성요 하사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1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숨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 하사의 추모글이 낭독되자 추모객들도 흐느꼈고, 하늘도 비를 뿌렸다. 추모식 내내 유족들은 군복을 입은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흐느꼈다. 특히 헌화·분향하던 서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수차례 목놓아 불러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정부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같은 당 유승민·김장수 의원, 전사자 유가족, 해병부대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서 하사와 문 일병을 추모했다.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과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굳건한 안보 위에 이 땅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현충원은 2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서 하사와 문 일병 묘역 앞에서 진혼곡을 연주한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추모식 도중 비가 내리자 형형색색의 비옷을 나눠주고 입게 해 추모 분위기를 반감시켰다. 비가 내리자 비옷을 꺼내 입은 추모객들조차 빨간색이나 초록색 비옷을 확인한 뒤 눈살을 찌푸렸다. 한 추모객은 “엄숙해야 할 추모식장에 빨간색, 초록색 비옷을 나눠줘 입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비가 온다는 예보에 현지에서 비옷을 구입했는데 3500장이나 대량으로 구입하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언젠가 공식사과 밝힐 것”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언젠가 공식사과 밝힐 것”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연평도 포격 1주년을 맞아 “북한은 아직도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면서 “나는 언젠가는 민족이 화합하기 위해서라도 북쪽이 공식적으로 뜻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 이호연 해병사령관으로부터 부대 현황 등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1년 전 오늘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을 국가가 잊지 않고 있음을 (거듭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등 제반 정책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는 새로운 무기와 장비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장병들이 일치해서 해병의 장점과 강점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를 도입해서 더 강한 해병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방문은 지난 6월 사령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이 대통령은 당초 연평도를 찾아갈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나빠서 방문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연평도 부대장인 백경순 대령과 백령도 사령관인 최창용 준장을 비롯해 지난해 참전했던 연평도 해병 장병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현황을 묻고 격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군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합동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1년 전 북한이 도발해 온 오후 2시 34분에 맞춰 일제히 시작됐다.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 점령과 군사 도발을 가정한 기동훈련과 지휘소 운영 훈련을 펼쳤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바뀐 작전계획에 따라 육·해·공군, 해병대 전력이 합동으로 참가해 북한이 포격 도발하면 1단계로 도발 원점을 격파하고, 추가 도발하면 2단계로 후방의 지휘소를 무력화하는 작전계획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 해병대 K9 자주포 부대는 북한의 방사포탄 공격을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와 포성을 탐지해 위치를 식별하는 장비인 ‘할로’를 통해 파악하고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자위권 행사를 위해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로 반격을 가했다. 북한의 포격이 가해진 뒤 응사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실제 북한의 포격 당시 응사하기까지는 13분이 걸렸다. 이어 초계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상공으로 이동했고,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의 기습 상륙 도발을 가정한 훈련이 펼쳐진 백령도에선 적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하기 위해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실제 기동했다. 또 해군의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도 해상 지원을 위해 동원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도발시 공격 원점은 물론이고 후방 지휘소와 그 지원세력까지 타격하는 계획을 연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은 도발시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상황평가회의에 참석해 북한군의 동향 분석과 우리 군의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상기훈련을 통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북측에 전달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도발하면 한국군의 강력한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이 되는 날 서먼 사령관과 함께 작전상황을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결연한 의지와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의 분야·기능별 계획을 지시하는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지시’ 문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말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미 공동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연내에 완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시나리오1# 0월 0일 오후 1시. 해병 연평부대가 K9 등 공용화기로 연평도 남동쪽 해상 사격 구역을 향해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도중, 오후 2시 33분 북한군이 개머리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 방사포 수십 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해 왔다. #시나리오 2# 연평도 포격 도발이 시작된 직후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을 태운 공기부양정이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기 위해 고속으로 기동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재도발과 백령도 기습 점령 시도 상황을 이처럼 가정하고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모두 참가하는 합동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동 기동훈련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연평도 북쪽 12㎞ 거리의 개머리 지역에서 쏜 122㎜ 방사포탄 수십 발이 연평도를 포격하고, 같은 시간 북한군 해상저격여단이 고암포 기지에서 공기부양정으로 기동하는 상황에서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같은 시간대에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뼈아픈 상처를 다시는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도발 원점뿐 아니라 후방 지원세력에 대한 응징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의한 1차 대응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동원 등 연평도 사태 이후 개편된 작전 체계가 적용된다. 1차 대응은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에 따라 연평도 사태 이후 3배가량 증강된 연평도 K9 자주포의 반격으로 시작된다.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인 ‘아서’와 음향탐지장비인 ‘할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반격 목표가 된다. 또 백령도에서는 새로 증강된 AH1S 코브라 헬기가 긴급 출동해 토 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을 침몰시키고 저지한다. 곧바로 위기조치반이 소집된 합참에선 정승조 합참의장이 육·해·공군 및 해병 합동 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태세 강화를 전군에 지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초계 비행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후방의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한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초계 중이던 호위함(2300t급)이 북한군의 공기부양정 침투 지역으로 이동하고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한국형 구축함 KDX1(3800t급)도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 대기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육군은 수도군단 산하 K9 자주포 부대를 전개하고 적의 추가 도발과 기습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북한군의 첫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지 5분 만인 오후 2시 39분, 반격에 나선 K9 자주포탄은 북한의 개머리 포 진지를 무력화시킨다. 북한군이 무도 해안포기지에서 2차 포격을 감행하자 정승조 합참의장은 KF16과 F15K 전투기에 미사일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전투기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지역에서 도발 원점인 무도 갱도 속에 숨은 해안포들을 향해 직격탄을 발사해 무력화시킨 데 이어 슬램ER 미사일을 발사해 적 후방 지휘소와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킨다. 이 미사일은 NLL 이남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노동당사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을 포함한 합동전력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前·現정권 통일연구원장 인터뷰] 서재진 前원장 “핵포기 때까지 냉정 대처…먼저 유화적 제스처 안돼”

    →연평도 포격 도발의 배경과 영향은. -천안함 폭침 이후 남한 사회는 ‘전쟁이냐 평화냐.’의 논란으로 남남갈등이 심해졌다. 북한이 이에 반색하며 한 번만 더 공격하면 이명박 정부가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 연평도 포격이라는 결정적인 카드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이다. 국민들은 북한이 잇따라 도발했다고 확신하게 됐고 분열됐던 여론이 통일됐다. →연평도 이후 한반도 정세는. -중국이 북한 편을 들면서 국제사회에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한·미 공조가 강화되자 중국은 지난 1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미를 통해 북한에 대한 억지력 조치에 합의했고,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됐다. 대중 의존성이 커진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한 제약성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입지가 좁아졌고 5·24조치를 연장시키고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연평도 도발 이후 우리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등 시스템을 갖춘 만큼 북한의 대남 도발은 앞으로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막혀 있다. 해법은. -현재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나오면 모르겠지만 우리가 상황을 바꾸기 위해 먼저 나설 필요는 없다고 본다. 북한의 군사 공격 등을 우려해 유화적 제스처를 보일 필요도 없다. 오히려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면서 북한이 달라지도록 기다려야 한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풀어줄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과와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보훈처 “피해 장병 내년 7월부터 보상”

    국가보훈처는 연평도 포격 피해 병사들에 대한 합당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국가유공자 개정법을 마련해 내년 7월 1일부터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박승훈 국가보훈처장은 22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유공자 선정 기준에 미달돼 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하는 경우라도 합당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7월 1일 시행을 목표로 보훈대상자 지원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2차관이 전했다. 이는 연평도 포격 1주기인데도 불구하고 당시 피해 병사들에 대한 치료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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