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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분위기 조성 ‘의도적 도발’/북 DMZ도발 의도 뭘까

    ◎박격포 동원 조준사격 73년이후 처음/황 회견 보복·남 대응력 시험 복선 깔려 16일 상오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도발을 저지르면서 빚어진 아군과 북한군의 총격전은 포탄까지 쏠 정도로 치열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더해 주고 있다.남북한간 교전에서 포탄이 등장한 것은 70년 이후 처음이다.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기자회견으로 심사가 뒤틀린 북한이 분위기를 좋지 않은 쪽으로 몰고가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우발적인지,의도적인지에 대해서는 사태의 추이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앞으로 북한이 또다른 도발을 자행한다면 이번 도발은 ‘전쟁 분위기’ 조성 등을 겨냥한 시발탄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군은 그러나 북한군이 단순히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군을 엄호하기 위해 아군의 경고사격에 맞대응한 것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강도 높은 대응 자체가 ‘의도된 도발’이라는 시각이다.무엇보다 황장엽씨의 귀순 이후 줄곧 보복하겠다고 협박해온 점을 근거로 꼽고 있다.북한은 올들어 군사분계선을 5차례,서해의 북방한계선을 6번이나 침범했었다. 박격포와 비반충포(무반동총)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점도 북한의 의도적 도발을 뚜렷하게 반증한다는 설명이다.그동안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은 아군이 경고방송과 하늘을 향해 경고사격을 하면 되돌아가는 게 상례였다.그러나 이번에는 아군의 경고사격에 맞서 곧바로 조준사격으로 맞섰고 우리측 초소를 겨냥해 포탄까지 퍼부었다. 이날 도발현장은 육안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시계가 나빴다.북한군은 이에 따른 아군의 경계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도발을 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아군은 첨단장비로 북한군의 움직임을 포착·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우리군이 대비태세가 더욱 강화된데 이어 황장엽씨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전쟁도발 대비 종합점검단’을 구성하자 우리의 대비태세에 허점이 있는 지 여부를 탐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과 김정일의 권력승계 등과 관련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남북한간 긴장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도발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6년이후 북 도발 일지 ▲96.4.5=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60㎜ 박격포,40㎜ 대전차박격포 등으로 중무장한 북한군 230여명이 3일간 진지구축 등 군사훈련. ▲96.5.17=북한군 3명이 경기도 연천군 군사분계선 북쪽 200m지점에 나타나 소총 4발 발사한데 이어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남쪽 20∼30m까지 침투. ▲96.5.23=서해 연평도 서남쪽 해상에서 북한군 고속정 10여척이 북방한계선을 침입. ▲96.10.18=강원도 강릉 해안에 잠수함으로 무장공비 침투. ▲97.4.10=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정리 북방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부근에 북한군 5∼6명이 활동. ▲97.7.2=서해 연평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북방한계선을 3마일 침범,5시간동안 머물다 되돌아감. ▲97.7.4=서해 연평도 서남쪽 27.78㎞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 서해발견 북 주민 사체/한적,북적에 송환 제의

    대한적십자사는 14일 하오 지난달 20일 서해 소연평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남자 사체 1구의 인도·인수 절차협의를 위한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제의하는 강영훈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적십자회측에 보냈다.
  • 북 경비정 또 북방한계선 침범/어제 연평도부근

    ◎1시간50분 머물다 돌아가 북한 경비정 한 척이 4일 상오 8시52분쯤 서해 연평도 서남쪽 27.78㎞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2.78㎞ 가량 침범한 뒤 아군 고속정 5척이 대응 기동하자 1시간50여분만에 북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인 등산곶에 머물던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북한 영해 근처에서 조업중이던 중국어선 단속차 남하하다 NLL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하오 10시49분에도 북한 경비정 한척이 중국어선을 단속하다가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5시간동안 머물다 되돌아갔었다.
  • 북 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연평도부근 5시간 머물다 돌아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경비정 1척이 2일 하오 10시49분쯤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연평도 서남쪽 14마일 해상에서 5시간 가량 머물다 해군 함정이 출동하자 돌아갔다고 3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황해남도 등산곶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단속을 피해 남하하는 중국어선을 4∼5척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북방한계선의 남쪽 3마일까지 내려왔다』면서 『연평도 주둔 아군 고속정 3척이 출동하자 3일 상오 3시50분쯤 되돌아갔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리 군은 이번 북방한계선 침범이 의도적인 도발이 아니라고 판단,경고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남북 우발충돌 확전 안되게(사설)

    5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벌어졌던 남북경비정간 포격전은 우발적인 사건이 확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군당국은 이번 일을 북한의 의도된 군사행위라기 보다는 우발적인 사고로 일단 정리하고있다.군이 그렇게 보는것은 지난달 북한의 두가족이 해상탈북한 일로 북한 경비대가 민감해 있는데다 3발의 함포도 우리 선단에 직접적인 공격을 하려했다기 보다는 위협사격의 성격을 띠었다고 보는데 근거를 두고있는 것같다. 군의 판단이 그렇다면 더없이 다행한 일이다.사태를 과장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불필요하게 왜곡시킬 수도 있으므로 사실을 가감없이 보려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번 사태의 경우 양측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해주었기 망정이지 자칫 어느 한쪽이 직접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가정할 경우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느냐 하는 것이다.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의 해상탈북사태가 앞으로 많아지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그런일이 잦아질 경우남북간 무력충돌의 위험도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귀감삼아 우발사고가 국지전이나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할 것이다.53년 선포된 북방한계선(NLL)이란 것이 남북간 논란의 여지가 없지않아 서해상에 분쟁의 여지는 언제나 있는 셈이다.현재 북한측이 군사정전위원회를 일방적으로 보이콧하고 있어 이러한 군사적 분쟁을 조정하거나 개선할 창구마저 없는 형편이다.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막아야하며 더구나 그것이 우발사고에 의한 확전이라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일단 군사정전위가 다시 정상 가동돼야 할 것이다.그리고 나아가 92년 합의서명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조속한 설치도 추진돼야 할 것이다.
  • 북 경비정 함포 사격/서해 침범… 해군 고속정에 3발 쏜뒤 도주

    ◎어제 연평도근해 5일 하오 1시51분쯤 서해 연평도 서쪽 13㎞ 지점에서 북한경비정 1척이 북한어선 9척과 함께 북방한계선(NLL)을 3.2㎞ 가량 침범, 남하하다 이를 막기위해 출동한 우리 해군 고속정 3척 뒷쪽을 향해 함포 3발을 발사한 뒤 50여분동안 대치하다 하오 2시40분쯤 되돌아갔다. 우리 해군 고속정도 위협사격으로 함포 2발을 쏘았다. 대치 당시 양측 함정은 900m 가량 떨어져 있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경비정과 어선은 하오 1시30분쯤부터 북방한계선 주변을 배회하다 남쪽으로 내려왔다. 서해에서의 남북한간 포격은 95년 10월6일 우리 해군 함정이 북방한계선 부근의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려고 다가가자 황해도 옹진군 마합도에 배치된 북한의 해안포가 사격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은 연평도 북방에서 조업중이던 북한어선 9척을 감시하던 중이었으며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하자 북한경비정도 뒤따라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남한서 북 어선 납치기도”/북 중앙방송

    북한의 중앙방송은 5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의 북한경비정 함포사격과 관련,『남한측이 북한 어선에 대한 납치를 기도한 것으로 남측의 무장도발 행위』라며 대남 비난선전을 폈다. 중앙방송은 『이번 함포사격은 남측이 위기로부터의 출로를 북남대결과 긴장격화에서 찾으려는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 천년의 맛 법성포 영광굴비

    ◎3∼4월 산란기때 잡는 금빛 「곡우살」이 으뜸/모양 비슷한 부세와 혼돈 일쑤… 비싼것이 흠/고려말 귀양온 이자겸이 첫 제고… 나랏님께 진상한 유래 별들이 귀향왔나 봄따라 나려왔나/고기불 일천이가 바다밖에 떠있는데/어갸차 노젓는 소리 밤빛 푸려 지더라. 진한 갯바람속에 포구를 따라 띠엄띠엄 솟아오른 걸대(건조대)에 두름쳐진 수백,수천의 굴비 아래 알이 차고,살찐 생조기를 간하는 아낙네들의 익숙한 손놀림이 분주하다. 굴비의 생산지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법성포구.흔히 다랑가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주∼영광∼법성을 잇는 22번 국도의 종점인 이곳은 영광읍에서 서북쪽으로 12㎞ 남짓 떨어진 곳.칠산바다에서 조기를 잡아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귀항하던 어선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천년의 맛」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영광굴비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 3∼4월쯤 산란기를 맞아 동지나해에서 연평도 근해로 북상하는 참조기를 법성포 칠산바다에서 잡아 소금물로 씻어 3일동안 절인뒤 걸대에 걸어 놓고 2주일남짓 햇볕에 말려 통보리속에 넣어 저장해 만들어 진다. 특히 곡우를 전후해 잡히는 것들은 알이 꽉차고,살이 오른대다 금빛이 잘잘 흘러 「곡우살 굴비」또는 「오사리 굴비」라 부르며 굴비 중에서 으뜸으로 쳤었다. 그러나 칠산어장의 조기가 사라진 지금도 영광굴비가 옛 명성 그대로 이을수 있는 것은 특유의 가공법에 있다. 이는 조기를 소금에 절이는 「섭장간」기법과 해풍·습도·일조량 등 법성포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이다.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성시운(49) 상무는 『우리 조기로 굴비를 만드는 등 영광굴비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난 1일 「영광법성포굴비」로 의장등록한 것을 계기로 천년의 맛을 유지하고 전통의 맥을 잇겠다』고 밝혔다. ▷유래◁ 영광굴비가 유명해진 것은 고려말 법성포로 귀양온 척신 이자겸이 법성포에서 잡힌 조기를 소금에 절인뒤 말려 인종에게 진상,그 맛에 감복한 인종이 이자겸을 풀어준뒤,이자겸이 결코 자기의 옳은 뜻을 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소금에 절인 조기를 「굴비」라 이름지었다. ▷종류와 고르는 법◁ 조기류에는 참조기·부세·보구치·수조기·강달이·민어 등이 있으나 이중에서 참조기로 만든게 진짜 영광법성포 굴비다.일반인들은 조기와 부세를 혼동하는데 조기는 비늘이 굵고 원형인 반면,부세는 조기보다 작다.몸체도 조기는 길이에 비해 통통하지만 부세는 늘씬하다.꼬리부분에 살이 도톰한 것은 조기이고,가는 것은 부세다.두 고기 모두 몸통 가운데로 선이 있는데 조기는 선아래 노란 빛깔이 짙은게 특징이다. ▷맛있게 먹는 법◁ 요즘 굴비하면 으레 구워 먹는 것으로 알지만 옛날에는 쭉쭉 찢어 참기름 살짝 친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잘 마른 굴비는 꼬리부분부터 찢으면 마치 북어처럼 골이지면서 찢어진다.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없을때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 굴비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참맛을 느낄수 있다.그대로 고추장에 박아놨다 먹는 「굴비 장아찌」맛도 별미다.또 쌀뜨물을 받아 굴비를 밥 위에 쪄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돌아앉던 시앗도 다시 돌아오고 송장이 된 시어머니도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가 전해올 정도다.▷효능◁ 굴비는 조기를 말린 것이지만 성분은 큰 차이가 있다.조기는 수분이 주요성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데 비해 굴비는 주요 성분이 단백질인데다 지방·회분·칼슘·인·철분·나이신 같은 무기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감칠맛이 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격◁ 영광 현지의 굴비 값은 천차만별이다.열마리 한 두름에 40∼5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품도 있지만 서민들은 스무마리에 2∼3만원하는 「엮거리」라고 불리는 장대에 만족할 따름.45㎝가 넘는 딱돔이라는 굴비(특대)의 한두름(10마리)이 30∼50만원,중딱돔(중대·40㎝정도)은 20만원선.20마리를 엮은 장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소장대 1∼2만원,중장대 3∼5만원,대장대 8만원,특장대 10만원선에 거래된다. ◎제조방법/해풍·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조건/까다롭고 독특한 「섭장간」이 비법 영광굴비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섭장간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염장이 비법이다. 먼저 잡아온 조기를 크기에 따라 나눈 다음,배부분을 3∼4차례 칼집을 내어 가장 상하기 쉬운 내장과 알에 소금기가 잘 스며들어 간이 배도록 한다.이어서 아가미를 헤쳐 소금을 넣는다.소금은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간수가 다빠진 1년이상 묵힌 것을 사용한다. 싱싱하고 누런 금빛이 나는 조기를 골라 소금으로 간을 한뒤 15∼40시간 정도 잰다.이어서 염도가 옅은 깨끗한 물로 4∼5회 씻어내 산에서 잘라온 띠로 엮은 섶 또는 가마니를 먼저 깔고,또 다시 소금을 뿌린 뒤 시루떡 모양으로 조기와 소금을 번갈아 쌓는다.그후 조기를 깨끗한 물에 한번 씻어 열마리씩 짚으로 엮어 통나무 걸대에 걸어 해변에서 7∼14일정도 건조시킨다. 영광굴비의 맛을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비밀은 법성포만이 갖는 자연조건이다.봄철 낮밤의 온도차가 12∼13도이고,습도차가 큰 법성포 해안의 기후와 알맞은 해풍이 특유의 맛을 만들어 낸다.굴비가공이 본격화되는 4∼6월의 이곳 습도는 낮에는 45%,밤에는 95%이상까지 올라간다.따라서 낮에는 건조가 이뤄지고 밤에는 조기내부의 수분이 바깥부분으로 확산되면서 효과적인 건조가 이뤄진다. 결국 특유의 가공기법과 최적의 자연조건이 영양손실이 거의 없이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있는 영광굴비 전통의 맥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 용광로 가동 핵심 재료/티타늄 9일째 공급중단

    ◎소연평도 주민 수송 막아 용광로 과열과 부식을 막아주는 티타늄의 공급이 중단돼 포항제철 등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광업은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에서 국내 티타늄 생산량의 30%인 30만t을 채굴,포철과 광양제철에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티타늄 채굴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 각종 공해로 소연평도 일부 주민들이 티타늄 운반선의 접안을 막아 지난 달 28일부터 육지 수송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포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동원광업에서 생산하는 티타늄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철강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포철 관계자는 『국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소연평도의 티타늄이 앞으로 10여일 이상 공급되지 않을 경우 용광로 가동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일교에 빠진 광신도/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군은 김정일을 옹호하는 5백만의 총과 폭탄이므로 그 어떠한 핵 미사일보다 더 무서운 군대다.우리 모두는 사상무장이 완벽해 육폭탄이 되고 생명을 바치기 때문에 남한군대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 휴전선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아니다.26일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송환된 북한군 전사 정광선(20)이 관계당국의 조사에서 밝힌 생생한 진술이다. 평양에 있는 사회안전부 공병국 소속인 그는 김일성의 유훈통치가 철저히 지배하는 북한의 폐쇄된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었다. 극심한 경제난을 해소하려는 북한의 정책에 따라 정광선이 소속된 5연대 1개분대는 황해남도 기린도로 파견돼 지난 10월부터 「외화벌이」를 위한 해삼채취를 해왔다.선박경계근무를 서다 닻줄이 끊어진줄 모른채 잠을 자다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표류하던 그는 22일 낮 12시15분쯤 해경 경비정이 접근하자 『김정일 장군의 군인이기 때문에 남조선 배에 타지 않겠으며 김정일의 배를 사수하겠다』고 손도끼를 들고 대항했다. 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정은 태어날 때부터 주체사상의 세뇌교육을 받은 「전사」다운 언행으로 일관했다.정은 『이남 땅에 왔으니 죽겠다』,『김정일이 없는 북한은 존재할 가치가 없으며 오직 김정일의 품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며 조사관이 주는 담배나 빵,우유를 일절 거부했다.심지어는 TV를 틀어주자 신경질적으로 『끄라』고 소리치며 일부러 창밖을 보는 등 자유체제에 물들지 않겠다는 단호한 표정이었다.그를 조사했던 한 수사관조차 『북한의 사상교육이 소름끼칠 정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정이 송환된 26일 상오 판문점.그는 북측 군인들의 요구에 따라 「위대한 김일성수령 만세」를 3차례나 울먹이며 복창했고 북으로 넘어서자 북한군 군정위 비서장 박임수 대좌가 그에게 김일성배지를 달아주었다. 평범한 북한군 사병일 수 밖에 없는 정광선은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곧 붕괴하리라는 일반적인 관념이 소박한 「희망사항」에 불과함을 입증하는 산 증인이었다.
  • 서해표류 북 선박 예인/승선자 해군 잠수요원/국방부 송환키로

    해양경찰청은 23일 북방한계선 남쪽 서해 앞바다 연평도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1t급 북한 고기잡이배에 타고 있던 정광선씨(20)를 구조해 이날 상오5시쯤 인천 해경전용부두로 호송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측의 구조를 완강히 거부하던 정씨는 지난 22일 하오9시30분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이날 0시10분쯤 경비정에 옮겨 타 호송됐다. 해경은 정씨를 조사한 결과 북한 해군 잠수요원인 정광선(함경북도 청진시 운종2동 32반) 전사(우리의 상병에 해당)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예인될 당시 외투속에 전사 계급장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정광선전사를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군사정전위를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송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북 어선 연평도해상 표류/기관고장 추정… 20대 남자 1명 탑승

    ◎해경에 구조요청… 내일 인천항 예인 인천 해양경찰서는 22일 북방한계선 남쪽 서해상에서 표류중인 1t급 북한어선 1척을 발견,23일 상오 인천항으로 예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자신의 이름을 「정광선」이라고 밝힌 20대 남자 1명이 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22일 낮 12시15분쯤 우리측 어업자원보호구역인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21.5마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해경 경비정이 발견했었다. 이 배 탑승자는 발견 당시 손도끼를 들고 해경 경비정의 접근을 거부해오다 22일 밤늦게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이 배가 지난 20일 황해도 기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보고있다.
  • 채널 풀가동…김 대통령 “경계강화”독려/북 보복위협­부처 움직임

    ◎군수뇌부 비상대기… 북 동향 주시­국방부/직원 휴일 출근속 안보대책 협의­통일원 청와대·외무부·국방부 등 정부 안보관련 부처들은 개천절 공휴일인 3일에도 관계직원들이 정상 출근,북한의 「보복」위협이후 사태진전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숙의했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물면서 각 채널로 올라오는 북한관련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고 철저한 경계태세확립을 거듭 지시. 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심우영 행정수석은 일찍부터 사무실에 나와 각 부처와 연락을 취하며 긴급사태에 대비.유수석은 『북한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면서 『북한군 움직임에 아직 특이징후가 없지만 있다면 곧 포착될 것』이라고 설명. ▷국방부◁ 전군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 등 현역 소장이상 군수뇌부와 작전·정보 등 주요 부서가 비상대기.공비침투사건으로 16일째 비상근무를 해온 합참의 정보와 작전부서관계자들은 밤을 꼬박 새우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유형별로 대응책을 세우느라 부심. ○…이장관은 이날 상오 개천절 경축식 참석을 취소하고 군수뇌부회의 등으로 줄곧 국방부에서 집무.김동진 합참의장의 경우 둘째딸의 결혼식이 국방부 구내 육군회관에서 열려 눈길. ○…2일의 군사정전위 비서장 접촉에서 북한의 박임수 대좌가 미측대표에게 건네준 협박쪽지에 「가까운 시일안에」라는 표현이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혼선.일부 군관계자들은 『메모내용중 「가까운 시일내에」라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주한미군사령부는 2일에 이어 3일에도 정상 출·퇴근을 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서해5도에 대한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도봉 해병대사령관은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해병대사령부 지하벙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긴급보고를 청취.서해5도를 관장하고 있는 해병대 6여단은 전 장병의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한편 백령도와 연평·대청·소청·우도 등 전 지역에서 이상동향이 나타날 경우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또 4일로 예정된 연평도 주둔장병에 대한 해군 위문공연도 취소하고 예비군과 군가족을 중심으로 편성된 여자예비군에 대해서도 유사시 긴급동원할 수 있는 태세를 점검.서해5도가 도발가능지역으로 꼽힌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백령도 등에는 민간인들의 일반전화는 물론 상급부대로부터의 지시때문에 군용전화마저 불통이 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 ▷통일원·외무부◁ 통일원은 김석우 차관을 비롯한 관계직원이 출근,북한동향을 분석했고 외무부도 공로명 장관주재로 실·국장회의를 갖고 한반도주변 안보상황에 대한 종합대책을 협의. 북한방송을 청취하고 있는 통일원 정보분석실 시사정보과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동향이 나오는대로 상부에 보고. 외무부는 한반도 긴장상황 해소를 위해 미국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보고 실무진접촉을 통해 북한군 움직임과 최덕근 영사사건에 대한 정보를 교환.공장관은 북한공관활동이 활발한 특수지역의 재외공관과 상사원·해외여행자들에 대한 테러에 대비,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거듭 지시.
  • 군사요충지 서해5도란/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5개섬 지칭

    ◎주민 7천여명 거주… 해병두 여단 주둔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5개의 크고 작은 섬을 일컬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다.연평을 대연평·소연평으로 나누면 서해 6개 도서라고 부르기도 한다.주민은 7천3백여명으로 ▲백령 4천300여명 ▲대청 1천200여명 ▲소청 300여명 ▲연평 1천300여명 ▲우도 약간명이 살고 있다.이들의 생업은 농사가 대부분이며 어업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군 병력으론 해병대 ○여단이 주둔하고 있는데 주력 방어기지인 백령도에 사령부가,대청에는 대대급,소청 중대급이 나가 있으며 연평도엔 대대급보다 약간 규모가 큰 병력이,우도에는 약간명의 병력이 파견돼 있다.이밖에 공군의 정찰기지가 있으며 해군의 일부 병력도 나와 있다.유사시 주민에게도 개인화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38선 이북에 위치한 군사요충지로 북한군이 서해를 통한 기습에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것은 물론 우리 해병대 ○여단에 맞서 해주 등에 상당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북한은 6·25전쟁 휴전직후 우도에 무장병력을 침투시켜 군인 1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돌아간 적이 있는 등 지금까지 크고 작은 도발을 일삼아온 지역이다.올해에만 3차례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우리측 함정과 대치하기도 했다.
  • 북 해군 서해 활동 강화/국방부 발표

    ◎군경 도발·테러 대비 특별경계령 국방부는 3일 백령도 등 서해 5도 부근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북한군의 이상징후를 포착,북한의 「대남보복」발언과 관련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서해 5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등에 특별경계령을 하달하는 한편 해군 함정의 즉각 대응기동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한 선박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들 선박이 어선인지 군함인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북한 해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해군은 서해 함대사령부에 6개 전대 3백25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양호 국방장관은 『백령·연평·우도등 서해 5도는 38선 이북에 위치,유사시 아군의 지원이 가장 어려운 만큼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서해 5도등에 대한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62년 연평도에서 아군 초계정에 포격을 가해 국군 3명이 전사한 것은 물론 어선 등의 납북 등 6·25전쟁 이후 서해 5도에서 수백건의 크고 작은 도발을 저질러왔다. 이장관은 서해 5도는 물론 군사분계선이나 후방지역에서 예상될 수 있는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유형별 대책을 수립,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제기된 이후 나타난 북한군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특히 대표적인 도발징후로 꼽힐 수 있는 예비전력인 기계화군단의 전방이동 등 이상징후를 예의주시하라』고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동진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가 배석한 가운데 강화된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대비태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2일 하오 8시30분을 기해 전 군에 군사대비태세 강화지시를 내린데 이어 하오 10시 합참을 통해 정부 각 관서 및 지방자치단체까지 적용되는 통합방위태세 강화지침을 시달했다. ◎항만 등 경계강화 경찰청은 3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전국 경찰에 「대테러 대비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대 테러 첩보수집활동 ▲요인보호 활동 ▲공항·항만 보안활동 ▲국가 중요시설 및 주한외국공관 경계활동 등을 강화했다.특히 국제적으로 테러 용의자로 분류된 3천600여명에 대한 입국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는 해외 테러단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계,테러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외국인 우범자 80명이 장기 체류중이다.
  • 정규군사력 동원한 조직적 도발/무장공비사건 특징과 북 기류

    ◎전원 현역장교에 잠수함까지 이용/김정일 친위세력 군부 강경파 득세 지난 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의 행태는 과거와 비교해 몇가지 면에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무장공비가 침투수단으로 잠수함을 이용한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대남공작원의 침투장비로 반잠수선이나 소형잠수정을 이용해왔다.대남공작원 침투용으로 이같은 잠수함이 포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둘째,무장공비 전원이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의 현역군인이며 단 한명의 사병도 없이 모두가 현역장교로만 구성됐다는 점이다.따라서 잠수함을 이용한 침투와 무장공비의 신분이 모두 현역군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정규군사력을 동원한 조직적인 무력도발이 분명하다. 북한이 정규군사력을 동원한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대남정책이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대남교란을 노린 대결」노선으로 기울어졌음을 의미한다.경제개방을 통한 북한의 경제회생을 주장하는 대외개방파가 군부 강경파의 긴장조성주장에 밀렸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 임진강을 통해 2명의 무장간첩을 남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차례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도발을 감행했다.예전처럼 대외적으로는 대화요구 및 유화제스처를 쓰면서도 뒤로는 무력도발을 준비해온 것이다.군부 실세서열 제1위로 꼽히고 있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차수가 지난 3월 담화에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면서 군사대결을 강조한 이후 이번 무장공비사건까지 북한은 크고 작은 무력시위를 감행했다.4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3차례에 걸쳐 무장한 수백명의 군인을 진입시켜 중화기진지를 구축했고 6월에는 고속경비정 수척을 동원해 서해 연평도 남측해역을 침범하는 등 강경노선을 행동으로 보였다. 북한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이 올들어 대남정책에 있어 전례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김일성 사망이후 강경파 군장성의 입김이 당정책결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군부로 대표되는 이들 강경파는 개방파의 대외정책이 흐름을 탈 때마다 제동을 걸고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부 강경파 가운데 현인민무력부장 최광은 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사건과 미 푸에블로함 피랍사건을 주도한 장본인이다.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은 50년 민족보위성 후방총국 참모장으로,사회안전부장 백학림은 북한군 5사단 연대장으로 6·25전쟁에 참가한 인물이다.이밖에도 군참모장 김영춘 차수,군총정치국장 조명록 차수,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 희대장,작전참모장 김명국 대장,제3군단장 장성우 대장,중앙정치국 선전국장 한동근 중장 등이 군부를 좌우하고 있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군최고사령관직책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김정일의 핵심친위세력이다. 군부 강경파는 남북대결과 긴장이 체제유지에 도움이 되며 우리정부와 미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 김정우가 나진·선봉투자포럼에 우리측 대표단이 불참하자 지난 14일 『앞으로 남북대화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직후 무장공비가 남파된 것은 이런 의도가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대규모 무장공비를 남파한 것은 지난 8월 한총련이 극렬한 반정부폭력시위를 벌인 것과 한국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시기적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한총련시위를 통해 우리국민의 대공의식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오판,사회혼란을 획책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사회의 교란과 주요인사 암살 등을 목적으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등에 약 10만명의 공작원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사회문화부에 「대남과」를 신설하는 등 대남공작활동부서의 기능을 최근 부쩍 강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북 경비정 3척 또 침범/어제 연평도 부근

    ◎해군 즉각 출동… 3시간만에 되돌아가/올들어 네번째 북한 고속경비정 3척이 14일 하오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을 침범,우리측 해역에 머물다 우리 해군의 제지로 2시간 49분만에 북쪽으로 되돌아갔다.북한 경비정이 해상 북방한계선을 월선한 것은 올들어 4번째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고속경비정 3척이 하오 2시35분부터 9∼12분 간격으로 서해 연평도 서남쪽 10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잇따라 침범,남하하다 긴급출동한 우리 해군의 고속정등 7척의 제지로 하오 5시24분 북쪽으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들 북한 고속정은 북방한계선 이북에서 근접 조업중이던 북한 어선의 남하를 막을 목적으로 북방한계선을 월선한 것으로 보이며,지난 5월과는 달리 무력시위의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당시 북방한계선 북쪽에는 북측 어선 14척이 조업중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고속정 5척과 호위함 1척,초계함 1척 등 7척을 긴급출동시켜 2∼3㎞ 거리에서 북한 경비정의 남하를 차단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투기의 비상출동대기태세에 돌입했다.〈황성기 기자〉
  • 구멍난 공직자 안보의식(사설)

    ◎경보불발 민방공… 전면 재검검·보완을 북한 미그기 귀순때 우리 공군의 민첩하고 완벽한 대처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시의 민방공경보체계에 구멍이 뚫렸음이 확인돼 1천1백만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을 격분케 하고 있다.북한이 전투기를 대거 휴전선 가까이 전진배치한 가운데 비무장지대·서해안 등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발극을 벌여 긴장이 한껏 고조돼 있는 휴전선 상황을 감안할 때 구멍뚫린 서울시 경보체계는 공무원의 단순직무유기라기보다 중대한 국민배신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배신행위나 다름없어 특히 이날 북의 해군 고속경비정들이 연평도 서남방 우리 수역을 침범,비상이 걸린 불과 수시간 뒤 바로 그 상공을 통해 북한 전투기가 초고속으로 남하한 상황을 그려볼 때 방공경보마비사태의 심각성을 절감케 된다.이것이 실제 북의 기습공격이었으면 어떻게 됐겠는가.서울시민은 아무 예고도 없는 가운데 삽시간에 엄청난 혼란의 와중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철수대위의 귀순이 우리 군의 경계태세는 물론 방공경보를 포함한 민방위태세 전반을 점검,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 본다.현대전을 총력전이라고 하는 것은 군의 전투력만이 아니라 일반국민의 방위태세,즉 민방위 역량까지 합쳐져 전쟁이 수행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그동안 수없이 실시해 온 민방위훈련이 그 중추인 서울시에서부터 형식에 그쳤으며 더욱이 관계관의 근무자세가 엉망이었음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납득할 재발 방지책 세워야 우리는 이번 사태의 뒷처리가 서울시,중앙정부 차원의 내무·국방부와 검찰,그리고 정치권 등 3단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우선 허점을 만든 당사자인 서울시는 과거 임명제 시장이었다면 그 경질문제가 제기됐을 중대사태라는 인식 아래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자체적 재발방지책을 세우고 적절한 문책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제도든 근무기강이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아울러 시장을 비롯,고위직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5급 실무책임자,10급 실무자를 직위해제하는 등 말단에 대한 문책만으로는 결코 시민이 납득치 않을 것이다.이와 함께 문제가 생긴 방공경보체계뿐 아니라 비상시 시민대피,차량통제 및 작전통로 확보,시설경계 및 화재진화 등 민방위체계 각 분야가 실제상황에서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자제에 안보헛점 없는지 2단계인 중앙정부차원에서는 지자제실시가 안보체계에 허점을 만들어 놓지 않았는지 전국적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자치단체가 방위업무를 소홀히 취급하여 국가방위태세가 조금이라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방위관련기능을 중앙정부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이미 수사에 나섰지만 검찰도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내 엄중 사법조치함으로써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본다. 최종 3단계는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의 조치다.불행히도 새 국회를 앞둔 과도기,그리고 여야의 정치적 대결이란 이유로 이런 마무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국민입장에서는 이번처럼 중요한 상황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존재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현 상황은 당연히 국방위 등 관계 상임위를 열어 방공경보태세에 구멍이 뚫린 경위와 실태,책임소재,재발방지책 등을 따지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야 할 국면이다.북의 도발실태,미그기 귀순동기와 귀순이 4자회담 제의에 미칠 영향 등도 논의돼야 한다.개원전이라도 여야정당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정치권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
  • 북 도발격화 가능성 경계한다(사설)

    ◎경비정 서해침범과 미그기 귀순 이후 북한군 이철수 대위가 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해왔다. 이웅평 대위가 역시 미그 19기로 귀순한 이래 13년만의 일이다. 지난 94년이래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고급장교인 최주활상좌를 비롯,안명철하사.안영길대위. 최광혁 하사 등 북한군 요원이 끊임없이 우리의품으로 귀순해왔다.그러나 이번 미그기 귀순은 그 시기로 보아 과거 그 어느 귀순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판단하며 우리는 북의 움직임등 추이를 주시코자 한다. ○북한군부 균열·동요 조짐 이대위의 정확한 귀순동기는 곧 밝혀지겠지만 김일성사후 과도체제속에 김정일이 특히 군부를 배경으로 권좌를 유지하며 통치를 해오고 있음을 감안할때 군에서도 특별히 우대받는 전투기조종사가 북을 등지고 탈출한 것은 큰사건이 아닐 수 없다.즉 북한군부에 균열과 동요의 싹이 자라고 있는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 사유에 의한 전향일지라도 이는 북한군 내부에 심각할 정도의 틈새가 생기고 있는 조짐으로 풀이될 수 있다.북한군부의 동향은 북의 실정과 향후 진로를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판단자료가 아닐 수 없다.북의 핵무기개발에서 비롯된 소위 북핵사태이후 강온양론이 엇갈린 북한지도부내에서 군부의 강경론이 주도적 위치를 점해오고있기 때문이다.더없이 처참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부는 한때 외부지원에 쐐기를 박아식량확보에 차질을 빚기까지 했다.또 한반도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일방적으로선언, 비무장지대에 긴장을 조성하는 전술로 미국의 양보를 유도해내는 강성대외정책의 진원지도 군부로 지적되고 있다. ○연속 도발극에 구멍난 격 이런 군부가 지난 17일 휴전선 군사분계선 너머로 소규모 무장병력을 침투시킨 데 이어 23일 새벽 서해 연평도 서남방으로 고속경비정 5척을 내려보내는 치밀한 연속 도발극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미그기가 북의 영공에 구멍을내고 남으로 귀순한 것이다. 군부에게는 커다란 충격이며 체면손상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물론 이 귀순 때문에 대남도발을 중단하는등 온건노선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진군부의 고집으로 도발을 더욱 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얻을 것이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대화, 한국을 배제시키는 차원에서의 대미접촉강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에는 열의를 보이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계속 고조시켜 그 책임을 「경직된」 한국측의 대북한정책에 떠넘기는 이중적 술수를 계속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전·대화 모두 대비해야 북한측은 23일 새벽 자신들의 고속경비정들이 1시간여 연평도 서남방에 침투한 사건이 있은 지 5시간후인 상오 11시 중앙방송. 평양방송 임시뉴스를 통해 한국군 전함이 북의 황해도앞 영해를 깊숙이 침범했다고 비난하는 적반하장의 덮어씌우기전술로 나섰다.따라서 남으로 귀순한 미그기에 대해서도 북의 군부가 생때를 쓰며 또 다른 도발의 빌미로 삼을 소지가 없지 않다. 최근 2주간 북한에 머물며 구호식량배분을 주도한 세계식량기구(WFP)의 고위간부는 곡물 1백만t이 모자라는 북한의 본격 식량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워싱턴에서 밝혔다.이같은 식량위기,군부의 동요가능성과 이에 따라 흔들릴 김정일의 지도력등을 감안할 때 북한은 지금 분명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으며 이는 곧 한반도평화의 위기일 수 있다.우리는 미그기의 귀순과 고속경비정 침투라는 헷갈리는 북의 움직임과 관련,도전과 대화 어느쪽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의연한 자세로 북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북 경비정 침범­긴장의 1시간 27분

    ◎새벽녘 “북 함정 남하” 레이더에 포착/해군 고속정 12척 출동… 즉각 응징태세/2백70m까지 근접 추격하자 “꽁무니” 23일 새벽 서해 최전선 연평도 서남쪽 16마일 해상.부옇게 동이 터오는 가운데 짙은 해무가 깔린 바다에서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 ○국방부에 긴급 보고 우리의 백령·소청도 등의 레이더기지와 함정의 레이더는 육안으로 보이는 이들 점이 북한군의 함정인 것으로 식별,긴급하게 주변 우리측 고속정과 국방부 및 합참 등에 보고했다.우리 군은 연평도 부근에 대기하고 있던 호위함과 고속정에 출동대기명령을 내리는 등 즉각 대응태세를 갖췄다. 상오 5시24분쯤 북한군 10여척의 고속정 편대 가운데 5척이 기동을 시작했다. ○라이트 비추며 경고 우리측 고속정 12척이 긴급출항 했고 주변 기지에서 전투기의 비상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졌다.적의 공격성 여부가 판단되면 즉각 출동,응징한다는 태세였다. 상오 5시51분쯤.이들 고속정이 빠른 속도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들어왔다.새벽 시간대 이처럼 대규모로 북한군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그만큼 우리측의 긴장감은 고조됐다. 우리측 고속정은 1천5백t급 호위함 및 초계함의 지원을 받으며 즉각 대응에 나서 이들과 맞 시위기동을 벌였다.우리측은 「월선대응지침」에 따라 방송과 라이트를 비추어 경고를 했다.그러나 북한측 고속정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하를 계속했다. ○사정거리까지 접근 상오 6시10분쯤 북한 고속정은 북방한계선 남쪽 4마일(7㎞)까지 남하를 계속하다 우리측 고속정이 2백70m까지 근접,시위기동을 했다.해상에서의 2백70m 거리는 사격도 할 수 없을 만큼 근접한 거리. 우리측의 응징의지가 단호함을 인식한 듯 북한 고속정은 북상을 시작했다.우리측 고속정이 바싹 추격하며 이들을 북방한계선으로 밀어내자 북한 고속정 5척은 상오 7시18분 북방한계선으로 모두 넘어갔다.도발을 감행한 지 1시간 27분만이었다.〈황성기 기자〉 ◎북한군 귀순 일지 ▲50.4.28=북한공군 이건순 중위(24세·이하 당시 나이),IL 10기를 타고 김해비행장에 착륙귀순 ▲53.9.21=북한공군 노금석 상위(21),평남순안비행장을 이륙,미그15기에 백기를 달고 귀순 ▲55.6.21=이운용·이인선 소위(24),YAK­18기를 몰고 귀순 ▲60.8.3=정락현 소위(24),미그15기를 몰고 귀순 ▲70.12.3=박순국 소좌(33),미그15기를 몰고 귀순 ▲83.2.25=북한군 이웅평 상위(29),중공제 미그19기 몰고 귀순 ▲83.5.7=북한군 제13사단 민경수색대대 참모장 신중철 대위(36),동부전선 넘어 귀순 ▲87.6.17=북한 사회안전부 인민경비대 소속 홍명진 중사(23),강원도 철원 동북쪽 아군 최전방초소에 귀순 ▲89.9.10=북한군 김남준 소위(27),김광춘 상사(24),소아병원간호사 임정희씨(24) 등 3명이 한강하류를 헤엄쳐 건너 귀순 ▲93.8.11=인민무력부 군사건설국 임영선 중위(30),북한 탈출 후 제3국 거쳐 망명 ▲94.3.18=인민무력부 총참모부 핵화학방위국 이충국 중사(26),제3국 통해 망명 ▲94.9.8=사로청 청년돌격대소속 김형덕 귀순 ▲94.12.8=함북 소재 경비여단 소속 최승학 중사(23),동남아 3국경유 귀순 ▲95.1.6=북한군 예술 선봉대 소속 정선산 상사(26),3국 경유 도착 ▲95.10.11=북한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용성무역 합영부장 최주활 상좌(46),제3국 통해 귀순,발표(안기부) ▲95.11.30=북한군 안영길 대위(38.후방총국소속 공병대 참모),최근 제3국 통해 귀순,발표 ▲95.12.23=북한군 최광혁 하사,휴전선 넘어 탈출 ▲96.5.8=탈북자 이정국(30.북한군장교)·서병림(34)씨,제3국 체류중 귀순 입국 ▲96.5.23=북한공군소속 이철수 대위 미그19기를 몰고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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