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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연평도 개최 검토했었다”

    우리 정부가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회담을 연평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하기에 앞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회의 장소를 연평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수십년간 판문점 등 분단의 상징에서만 회의를 해 왔지만 우리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회담을 하려면 시원하게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 때 국방위원회에서 검열단을 보내겠다고 했던 만큼 북한도 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남북의 군부가 참상의 현장에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극적인 화해의 의미가 있고, 이후 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방안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는 전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청와대에서 최종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NLL을 무력화하고 이 지역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로 만들자고 주장해 왔고 군사회담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南과 상종 못한다는 北과 대화 되겠나

    북한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은 끝이 없다. 북한은 그제 남북 군사실무 회담이 결렬된 책임을 우리 쪽에 떠넘기는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 군사회담 대표단은 어제 관영 조선중앙통신 발표를 통해 “겉으로는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 듯 흉내내고 속으로는 북남대화 자체를 거부해 6자회담 재개와 조선(한)반도 주변국의 대화 흐름을 막고 대결과 충돌국면을 지속시키려는 역적패당의 속내”라고 회담결렬 책임을 우리 쪽에 전가했다. 이어 “이런 조건에서 우리(북한) 군대와 인민은 더 이상 상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생떼는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군사실무 회담 결렬의 주요인은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는커녕 인정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측은 그제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실무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은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연평도 포격과 관련,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어 발생한 것”이라는 억지를 부리며 회의장을 떠났다. 지난 8, 9일 군사실무 회담이 열린 것은 북한의 제의에 의한 것이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0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낸 지 8시간 만에 군사회담을 제의했다. 북한은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보내 “천안호(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겠다.”면서 군사회담을 제의했다. 북한에 큰 기대를 걸지도 않았지만 역시 북한은 변한 게 없다. 북한은 사과할 뜻도 없으면서 국제사회의 지원과 미국과의 대화를 노리고 남북대화를 하는 시늉을 하는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았다. 진정성이 없는 북한에 기대할 것은 현 시점에서는 별로 없다. 남북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서두를 필요는 없다. 북한은 식량이 부족해 전 세계를 상대로 구걸하러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대북 퍼주기가 사라지면서 북한의 경제난은 심각하다. 시간이 갈수록 북한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북한이 국면 탈출을 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군의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 44년 전 북파작전 털어놓은 까닭은

    44년 전 북파작전 털어놓은 까닭은

    44년이나 지난 북파 작전의 전공(戰功)을 왜 털어놓았을까. 11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자유선진당 이진삼(74) 의원에게 북파 작전을 털어놓게 된 속내를 들어본다. 육군사관학교 15기로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이 의원이 1967년 9월 황해도 개풍군에 침투해 35명의 북한군 병사를 살해한 사실을 밝힌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 “(내가) 이북에 들어가 보복 작전한 것을 알고 있느냐.”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질문했으며, 김 장관으로부터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그는 10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내가 공개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아니다. 난 보안을 중시하는 군인”이라면서 2008년 10월 8일 기무사령부가 국정감사 자료를 준비하면서 7~8년 전 기밀이 해제된 북파 보복 작전 내용이 포함돼 일부 국방위원들이 열람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경로로 알려진 내용을 언급했을 뿐이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이후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느슨해진 군의 기강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배의 경험담을 상세히 밝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967년 9월 육군 대위로 방첩부대에 복무하면서, 남파됐다 전향한 무장공비 3명과 팀을 이뤄 북한군 복장으로 변장한 채 서부전선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풍군에 침투해 13명의 인민군을 사살했다. 작전명 ‘필승 공작’으로 알려진 이 작전은 북한군이 미군 GP를 폭파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이 의원 등은 개풍군에 침투해 지뢰를 묻고 있던 북한군을 기습, 15명을 사살했다. 이후 2차 침투에서 정찰 업무를 수행하고, 같은 해 10월 3차 침투 때에는 북한군 20명을 추가 사살했다. 다른 차원에서 1968년 1월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을 불러들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TV 쏙 서울신문’은 이 밖에 ‘독일에서 인정받은 국내 조준경 업체’ ‘무상복지 논쟁 안팎’ ‘늘어난 장애인 채용’ ‘대학 기숙사의 변신’ ‘이집트 시위 겉과 속’ ‘숭례문 소실 3년’ 등을 방영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역적패당·괴뢰” 원색 비난…당분간 남북 ‘냉각기’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공보에 따르면 남북은 의제에 대해 3번 수정했고 우리 측은 의제를 2번 수정했다. ●北 ‘상호비난 금지’ 깨고 격렬 반응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및 군사적 긴장완화’를 본회담에서 한꺼번에 다룰 것을 주장했고,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선결’이라는 2+1안을 고수해 대립했다.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다.”고 설득했다.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협의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거론하자 북한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 흉계’, ‘괴뢰국방부’, ‘통일부패거리’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이 올 1월 5일 연합성명서에서 상호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톤이 격렬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북한이 공보를 낸 적은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때뿐이었다. 공보의 내용이 강도는 높지만 형식은 담화나 성명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숨고르기’후 이달 중 추가회담 가능성 일단 정부는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가 살아 있는 만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대화 재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결렬 이후 밝힌 대로 우리가 제의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동의하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 모두 회담의 수요는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한 뒤 2월 중으로 추가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에서 대화국면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 안으로 대화 재개 제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도 (완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천 서해 대형여객선 추진

    인천시는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3000t급 대형 여객선 취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된 서해 5도에 기상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운송 수단 확보가 시급하다. 현재 인천~백령·대청도 항로에는 299~396t급 여객선 3척이, 인천~연평도 항로에는 292t급 여객선 1척이 운항되고 있으나 안개가 끼거나 파도가 높으면 운항을 못하는 경우가 잦다. 시는 3000t급 여객선과 300t급 소형 여객선을 각각 1척씩 새로 건조하는 데 4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국고보조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중 30%는 국고보조금으로 직접 지원하고, 50%는 정부의 장기 저리 융자, 20%는 선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여객선 운영은 수익이 발생하면 선사의 수입으로 하는 책임 운영 방식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 “北 진정성 보여 줄 기회 잃었다”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남북한 군사실무회담이 북한의 퇴장으로 결렬된 데 대해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 줄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대표단이 퇴장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다.”면서도 “북한 입장에서는 기회를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회담은 북한의 도발에서 비롯된 남북한 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고, 따라서 북한 입장에서는 진정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면서 “미국은 향후 이번 회담 결렬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평가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은 물론 연평도 포격사건 등 최근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그러고 난 뒤에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긍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북한의 식량사정을 계속 파악 중”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식량지원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만일 식량지원이 재개된다면 지원된 식량이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현지에서 식량분배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연평도에서 열릴뻔 했다”

    우리 정부가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회담을 연평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하기에 앞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회의 장소를 연평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수십년간 판문점 등 분단의 상징에서만 회의를 해 왔지만 우리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회담을 하려면 시원하게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 때 국방위원회에서 검열단을 보내겠다고 했던 만큼 북한도 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남북의 군부가 참상의 현장에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극적인 화해의 의미가 있고, 이후 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방안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는 전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청와대에서 최종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NLL을 무력화하고 이 지역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로 만들자고 주장해 왔고 군사회담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상종 안해”, 南 “대화의 문 열려 있어”

    북한은 10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결렬과 관련, “더 이상 상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북한은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보’를 발표하고 “북남 군부대화선에서 드러난 역적패당의 불순한 속내를 밝힌다.”면서 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은 “겉으로 관심이나 있는 듯이 흉내를 내고 속으로는 북남 대화 자체를 거부해, 6자회담 재개와 조선반도 주변 국들의 대화 흐름을 막고 대결과 충돌 국면을 지속시켜 저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대결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내외 여론을 무마시켜 보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흉악한 속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공보라는 형식을 통해 역적패당을 언급하는 등 비방하는 내용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이런 것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방침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우리는 어쨌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군사 예비 회담이 결렬됐으니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확약에 대한 약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연평도 성금 90% 주민에 직접 배분

    북한군 포격으로 피해를 본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가운데 90%가 주민 대부분에게 골고루 배분될 전망이다. 성금의 나머지 10%는 연평도 발전기금으로 활용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3개 모금 기관은 9일 서울 재해구호협회에서 ‘연평도성금 배분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이런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3개 기관은 오는 21일 최종 집계된 성금 모금액과 사용 방식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모은 연평도 성금은 공동모금회 41억 4000만원, 재해구호협회 36억 4800만원, 적십자사 8억 5700만원 등 모두 86억 45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이미 주민들에게 지원된 물품 구입비와 임시 목조주택 건립비, 민간인 사망자 위로금 등으로 지출된 것을 제외하면 남은 성금은 64억원이다. 따라서 성금 57억 6000만원(성금의 90%)을 이들에게 배분하면 주민 1인당 400만원가량이 지원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도발 방지 확약 묻자 박차고 퇴장

    北, 도발 방지 확약 묻자 박차고 퇴장

    “물과 기름이 만났으니 제대로 섞일 리 없다.” 양측은 핵심의제인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끝내 의견 조율을 이루지 못하고 성과없이 등을 돌리고 말았다. 기대만큼 남북관계 복원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회담 첫날인 지난 8일 양측은 회담의제인 ‘천안함·연평도’의 범위에 대해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는 듯했다. 우리 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북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데 대하여’로 한발짝씩 물러나는 모양새였다. ●北 “천안함은 모략극”… 의견차 못 좁혀 하지만 회담 둘째날 오전까지 차분했던 분위기는 점심 식사 이후 싸늘하게 반전되기 시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부터 속개된 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대령이 북측의 리선권(대령급) 대좌에게 “북한 측이 제안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논의가 우리 측이 제안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의 확약을 담은 내용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천안함 사건은 철저하게 우리와 무관한 사건”이라면서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북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이다.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문 대령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측도 동족의 머리 위에 포탄을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케 해 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후에 속개된 회담은 10여분간의 설전 끝에 북한 측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종료됐다. 의제 합의에 다소 진전을 보였던 북한이 태도를 바꾼 것은 천안함·연평도가 선결되어야 그 다음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단 고위급회담을 열면 천안함·연평도 등에 대해 원하는 수준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회담이 과거 다른 회담과 다른 점은 우리 정부도 원칙이 확고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북한이 고자세로 나오면 우리가 양보하거나 받아들이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측도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명확한 선이 있었다. ●남북 모두 고위급 회담 필요성 인식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과정의 첫 회담이었다.”면서 “북한이 남측의 이런 자세를 처음 접해 다소 생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 회담이 결렬됐던 사례와 비교해 이번에는 아직 인식 차를 좁히지도 못했다.”면서 “그런 점에서 결렬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통일부가 북측의 남북적십자회담 제의에 동의한 것을 두고 회담이 순탄치 않은 것 같다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북측을 움직이기 위한 당근이 필요했고, 회담이 결렬될 것에 대비해 대화의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예비 회담이 결렬됐다고 해서 남북관계의 대화 국면이 완전히 와해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과 북 모두 고위급 회담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양측 모두 고위급 회담을 여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고위급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대화의 틀은 유지하려고 할 것이고 어느 쪽이 먼저 판을 깬다고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결렬’이라기보다는 ‘중단’이라고 표현했다. 남북은 다음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으나 당분간 전화 통지문을 통해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3월에는 키리졸브 훈련과 천안함 1주기(26일)가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고위급 군사회담을 이달을 넘겨 개최하기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뿔난 북한’ 남북관계 전망

    ‘뿔난 북한’ 남북관계 전망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공보에 따르면 남북은 의제에 대해 3번 수정했고 우리 측은 의제를 2번 수정했다.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및 군사적 긴장완화’를 본회담에서 한꺼번에 다룰 것을 주장했고,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선결’이라는 2+1안을 고수해 대립했다.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다.”고 설득했다.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협의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거론하자 북한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 흉계’, ‘괴뢰국방부’, ‘통일부패거리’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이 올 1월 5일 연합성명서에서 상호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톤이 격렬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북한이 공보를 낸 적은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때 뿐이었다. 공보의 내용이 강도는 높지만 형식은 담화나 성명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먼저 대화를 제의하거나 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가 살아있는만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대화 재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결렬 이후 밝힌대로 우리가 제의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동의하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 모두 회담의 수요는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한 뒤 2월 중으로 추가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에서 대화국면의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 안으로 대화 재개 제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도 (완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

    지난해 9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만난 남북한 군 당국자들은 9일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 성과 없이 마무리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으로 향후 남북 관계는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남측 대표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0시 50분 정회됐다가 오후 2시 20분에 속개됐으나 성과 없이 오후 2시 30분을 조금 넘어 종료됐다.”면서 “북한 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회담에서 남북한은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한 견해가 크게 다른 점을 확인했다. 문 대령은 “우리 측은 전날에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의제로 삼아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확약을 재요구했고, 북한 측은 두 사건에 대한 우리 측의 확고한 입장을 확인한 후 천안함 사건과의 무관성을 거세게 주장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고위급 군사회담 이후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전통문을 오전 북측으로 보냈다. 그러나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 실무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적십자회담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남북한 군 당국자들이 8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만나 9시간의 마라톤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과 관련한 의제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발길을 돌렸지만 3번의 정회와 4번의 속개를 거듭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회담에 나서 9일 이어질 회담에서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남북 군사실무(예비)회담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를 비롯한 회담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회담이 9일 오전 10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의제 설정 등에서는 입장이 서로 달랐다. 국방부는 회담 종료 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측은 고위급 회담의 의제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제기했으며 북한 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데 대하여’란 의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이 있어야만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북측은 두 사건만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강변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두 사건에 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측이 제기한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 사안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수석대표 수준에 대해 우리 측은 ‘국방부 장관과 인민무력부장 또는 합참의장과 총참모장 수준’을 제기했지만 북측은 ‘차관급인 인민무력부 부부장 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수석대표급으로 제안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날 오후 4시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지난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여성 20명, 남성 11명)과 선박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해 해병대 병력 최대 2000명 증강

    군이 국방개혁 및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의 하나로 해병대 병력을 1200~2000여명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해군, 공군의 정원을 일부 조정해 해병대 병력을 늘리는 방안이다. 8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2만 7000여명인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증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증강 규모는 최소 1200명에서 최대 20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강되는 병력은 주로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우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되고 일부는 오는 4월쯤 창설될 서북해역사령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해병대 병력을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은 서북도서 작전개념을 그동안 북한군의 기습 상륙저지라는 방어적 개념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이와 함께 사정거리 500㎞의 국산 함대지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4500t급)에 연내 배치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 ‘천룡’(현무 3A)을 올해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현무 3A, B, C로 불리는 사정거리 500~1500㎞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인 세종대왕·율곡이이·서애유성룡함 등에 장착돼 북한 서해안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연평도 주택복구 76일째 ‘제자리’

    연평도 주택복구 76일째 ‘제자리’

    지난해 11월 23일 북한군의 포격 때문에 육지로 피난 온 연평도 주민들의 복귀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부서진 주택들은 복구되지 않은 채 아직 그대로다. ‘연평도 시계’가 76일 전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8일 인천시에 따르면 피격 당시 부서진 연평도 민간 주택(전파 33채, 부분 파손 20채)에 대한 보상책으로 두 가지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연평도에 있는 매립지에 이주단지인 ‘평화마을’을 건설해 피해 주민을 입주시키는 것과 가옥이 파괴된 자리에 집을 새로 짓는 것이다. 피해 당사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는 게 인천시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가이드라인과는 달리 두 가지 방안 모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주단지 조성안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으나 결과는 오는 6월쯤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주단지가 단독주택이 될지, 아파트형이 될지, 면적과 규모 등을 알 수 없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단지 조성까지는 1년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임시 거처인 김포 LH 아파트에서 머물고 있는 피난민들은 오는 18일 이후 섬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연평주민대책위원회가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가 이주단지보다 주택 신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피해 가옥을 신축하는 방안 역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시는 파괴된 주택 소유자가 연평도로 돌아와야 신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인이 없는 집을 임의로 복구할 수는 없다.”면서 “주민이 복귀하면 견해를 들어가면서 집을 짓는 게 정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말대로라면 주민 복귀 이후에나 복구 작업 착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옥 피해를 입은 주민 가운데 일부는 이미 연평도에 들어와 있다. 연평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목조주택 39채 가운데 20채에는 가옥이 완파되거나 반파된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그런데도 신축 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시가 피해 복구에 대한 확고한 의지 없이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더구나 가옥 신축을 시작하더라도 대부분의 자재를 육지에서 들여와야 해 완공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다. 인천시의 느긋한 태도가 ‘태업’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집을 새로 짓기 전까지 피해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조주택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평 남짓한 조립식 목조주택은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입주민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있다. 김재식(50)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부서진 집이 하루빨리 지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데도 당국은 세월을 죽이며 전시 행정을 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하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하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13일 만에 잠시 의식을 되찾았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은 대한민국의 품을 확인하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삼호주얼리호 탈환’ 사건의 공통분모는 위기 대응 시스템의 부재이다. 대어뢰 음파탐지기(소나)와 대포병 레이더의 부작동으로 천안함과 연평도 군기지는 적절한 군사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의료 지원체계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은 언제나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유지되어야 한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은 그동안 실추된 우리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실 전용기를 제공받는 등 외교적인 노력도 대단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총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에는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소나와 레이더 등 전투 정보탐지 기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공격 능력 확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 및 항공모함 건설은 사실상 한·미·일 3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동북아시아 제국(諸國)의 군비 증강에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하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종북주의자들의 논리에 변화가 없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국토 방위 문제를 더 이상 남의 일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초·중·고등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 급식 예산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서 우리는 지금 이른바 ‘무상복지’ 논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러나 무상복지를 전면적으로 구현해야 할 정도로 긴급성을 가지고 있는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의회의 무상 급식 예산이면 우리나라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전일 급식을 실시하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에 대한 무상 급식은 포퓰리즘의 전형이자 정치적 특혜임이 분명하다. 그와 같은 특혜는 그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전 상태보다 더 큰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 중산층 이상의 국민들 역시 국가가 자녀의 밥값을 지불해 주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필자 부부는 울산 지역 군부대에서 독서지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소재 군부대를 처음 방문하면서 떠오른 것이 바로 효순·미순양 사건이었다. 우리는 지난 2002년, 미군 탱크에 의하여 희생되었던 효순·미순양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의 책동으로 전국적인 촛불시위로 번졌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 최대 수혜자였던 노무현 정권은 그 사건의 본질과 원인 규명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 사건의 본질은 대다수의 작전도로가 전차를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았다는 매우 단순한 사실에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울산지역의 국가공단을 중점 방어하는 공군 미사일 부대의 진입로가 매우 비좁은 1차선이고, 다른 보병대대 역시 마찬가지라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상태에서 군의 신속 출동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이다.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한 울산 지역을 제대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군부대 진입로 확장은 물론이고 전투용 헬리콥터의 지원체계 확보 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은 초동 작전이 매우 중요하며, 그 성패 여부에 따라서 재앙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무상복지 정책은 우리 해군 함정의 소나 시스템과 우리 포병과 공군 기지의 레이더 시스템을 모두 정상화하고, 중증 외상 대응 시스템의 구축이나 군부대 진입로 확장 등 국가 위기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한 후에 도입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다.
  • 軍, 해병대 병력 1200~2000여명 증강 추진

    군당국이 국방개혁 및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의 하나로 해병대 병력을 1천200~2천여명 증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병력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해병대의 병력을 증강할 계획임에 따라 육군과 해군,공군의 정원 조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참은 현재 2만7천여명 수준인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증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이 검토하는 증강 규모는 최소 1천200~1천500,최대 2천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앞으로 해병대에 보강될 전력 운용을 감안하면 1천200명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군 내부에서 1천500명 또는 최대 2천여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증강되는 병력은 주로 백령도와 연평도,대청도,우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되고 일부는 오는 4월께 창설될 서북해역사령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이 해병대 병력을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은 서북도서 작전개념을 그간 북한군의 기습 상륙저지라는 방어적 개념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군은 백령도에 K-9 자주포 수십문과 정밀타격 유도무기 등 북측 공격원점을 타격하는 화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기 위해 육군과 해군,공군의 정원을 조정하는 방안도 심층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 추세 등으로 병역자원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해병대의 병력을 증강하려면 각 군의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전체 병력 규모를 동결하는 가운데 증강되어야 하기 때문에 각 군 정원은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대체로 육군 정원을 줄여 해병대 병력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육군 병력은 52만여명,해군 4만1천여명,공군 6만5천여명,해병대 2만7천여명 수준이다.  소식통은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대 병력은 증강될 것“이라며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합동부대 성격의 서북해역사령부도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창설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달 중순께 청와대에 이 같은 계획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월선 北주민 31명 단순 표류인 듯

    북한 주민 31명이 나무로 만든 동력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군과 정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귀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지난 5일 오전 11시쯤 북한 주민 31명이 어선을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NLL을 통해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5t 규모의 운전이 가능한 목선 한척이 지난 5일 연평도 북방에서 NLL쪽으로 남하하는 것을 해군이 포착했다.”면서 “해군 고속편대가 출동해 NLL 남방 1.6마일 지점에서 검문검색한 뒤 예인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 주민들은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귀순 의사를 밝힌 주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이들이 황해도 남포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군의 검문검색 당시 고기잡이를 위한 어구 등이 배에 있었다.”면서 “배가 예인된 NLL일대는 수심이 깊지 않아 썰물 때 조개를 잡는 해역”이라고 전했다. 당시 해상은 시정 91m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조류 흐름이 매우 빨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해군이 NLL 이남으로 남하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그대로 남하해 해군 고속단정(RIB)을 어선에 접근시켜 승선토록 한 뒤 일차적으로 남하 경위와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탑승한 북한 주민들은 남자 11명, 여자 20명으로 가족 단위가 아닌 어업 작업반으로 비자발적으로 NLL을 넘어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귀순할 의사가 없는 것이 명확해지면 통일부로 신병을 인도해 북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병대 병력증강…서북도서 보강계획 가속도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군의 서북도서 전력보강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해병대 전력 증강계획을 기점으로 군내 ’뜨거운 감자‘인 각 군의 정원 조정 문제도 공론화돼 군 안팎에서 적잖은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설(說)로만 떠돌던 해병대 병력증강 추진=작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군 안팎에서 거론돼왔던 해병대 병력 증강 계획이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해병대 병력 증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현재 구체적인 증강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이와 관련,합참은 해병대의 증강될 병력 소요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실사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력이 어느 정도 추가로 소요될지를 추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대 운영구조와 배치 전력 실태,향후 전력 증강 계획 등을 현지 실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합참은 현지 실사를 통해 1천500여명 정도가 증강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부대 운영구조와 앞으로 보강될 전력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1천200여명 정도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병대와 합참 일부 인사들은 해병 1사단 보강까지 고려한다면 최대 2천여명의 증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은 최소 1천200~1천500명,최대 2천여명 수준에서 병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말 국방백서 기준으로 현재 해병대 병력은 2만7천여명으로,이 가운데 15%인 4천여명이 서북도서인 백령도,연평도,우도,대청도,소청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에서 추진 중인 증강 계획이 확정되면 해병대 병력 규모는 2만8천200~2만9천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강되는 병력은 서북도서 위주로 배치되고 나머지는 4월께 창설될 서북해역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 예하 사단에 배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북해역사령부가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창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서북도서에 병력이 증강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뜨거운 감자‘..軍 정원조정 문제 공론화=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추진 중인 국방개혁 과정에서 군의 정원 조정 문제가 논란이 될 소지가 가장 크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각 군의 정원에 손을 대는 것은 지휘관 감축 등 곧 각 군의 이해관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현역 뿐아니라 예비역들에게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해병대 병력을 증강키로 한 이상 육.해.공군의 정원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군 안팎의 시각이다.  급속한 저출산과 노령화 사회추세로 병력자원이 주는 상황에서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려면 병력을 더 보충해야 하는데 현재 병력자원 수급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육군과 해군,공군의 정원을 조정해 해병대 병력을 보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육군 병력은 52만여명,해군 4만1천여명,공군 6만5천여명,해병대 2만7천여명 수준이다.  군은 대체로 육군 정원을 줄여 해병대 병력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 추세 등으로 병역자원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해병대의 병력을 증강하려면 각 군의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전체 병력 규모를 동결하는 가운데 증강되어야 하기 때문에 각 군 정원은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사설] 北 잇단 대화 제의 원칙 정해 대처해야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 공세를 펴고 있다. 신년 초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촉구한 데 이어 이번 설 연휴에는 대한적십자사, 국회, 민간단체를 향해서도 대화를 호소하는 통지문과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북한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대화 제스처는 상투적인 대화 공세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북한의 노림수는 진정한 대화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다. 그간 우리는 북한이 대화를 앞세워 늘 뒤로는 딴짓을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의는 우선 북·미 대화나 6자회담을 앞두고 명분을 쌓으려는 행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제적 고립을 모면하고자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를 향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계산이다. 남남 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로도 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대화 공세로 남남 갈등을 부추겨 우리 정부의 비핵화 요구 등을 허물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북의 대화 제의에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일부 친북세력은 북한의 의도에 경계심을 갖기는커녕 대화부터 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노리는 것은 바로 이같은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이다. 우리는 남북한 대화의 첫걸음으로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북이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부인하면 회담장을 떠나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정부는 북의 전방위 대화 공세에 분명한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8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북한의 진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물론 남북한의 대치 국면을 마냥 끌고 갈 수 없는 것도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다. 따라서 남북관계의 전향적인 변화를 위해 북의 대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동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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