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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못 말리는 KT 8연승 ‘올레~’

    [프로농구]못 말리는 KT 8연승 ‘올레~’

    ‘치악산 호랑이(원주 연고의 동부 감독 때 별명)’에서 ‘부산형님(KT의 연고지인 부산에서 비롯)’으로 변신한 전창진 감독이 KT의 창단 첫 8연승을 이끌었다. KT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G를 86-66으로 누르고 9승2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8연승은 KTF(KT의 전신) 때인 2004년 11월14~28일 기록한 7연승을 뛰어넘는 최다연승 기록.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매스컴을 타야하는데 매일 나만 나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선수들이 나를 스타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 같아서는 항상 이기고 싶지만 연승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13일 동부전에 더 가다듬어 나서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달라진 KT의 근성을 재확인한 경기였다. KT는 라샤드 벨(20점 7리바운드 3스틸)과 황진원(15점)에게 1쿼터부터 8점씩을 내줘 끌려갔다. 1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전 감독은 김영환·박상오·조동현 대신 송영진·김도수·조성민을 내보냈다. 불러들인 선수들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을 냈다. 약속된 디펜스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수비가 안 되면 절대 코트에 설 수 없다.”는 전 감독의 꾸짖음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2쿼터엔 박상오(17점 4리바운드 3스틸)가 원맨쇼를 벌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코트를 휘저으며 2쿼터에만 13점을 꽂았다. 전반을 44-37로 마치는 선봉에 선 셈. KT&G가 나이젤 딕슨(14점)에게 공격이 집중돼 힘겹게 점수를 올리는 동안 KT는 박상오와 제스퍼 존슨(21점 8리바운드)은 물론, 김영환(12점)과 조성민(16점) 등 토종 선수들이 KT&G의 존디펜스 빈틈을 물고 늘어졌다. 3쿼터가 끝났을때 72-50, 승부는 이미 갈렸다. KT&G는 에이스 황진원이 3쿼터 시작 2분이 채 안 돼 코트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몸싸움을 하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부상이 악화된 것. 김승현(오리온스)과 주희정(SK)의 시즌 첫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100-8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남기 감독이 공들여 조련 중인 ‘루키 듀오’ 허일영과 김강선이 나란히 15점씩을 올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뒤 첫 출전했던 7일 KCC전에서 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무난한 복귀를 신고했던 김승현(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주희정(8점 6어시스트)을 상대로도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T, 우승 감독 모셔오니 펄펄나네

    KT, 우승 감독 모셔오니 펄펄나네

    KT는 지난 시즌 꼴찌(12승42패)다. 오프시즌 이렇다할 전력보강도 없었다. 다만 동부에서 3차례 우승을 일군 전창진 감독을 ‘모셔왔을’ 뿐. 1라운드 용병 그렉 스팀스마는 기대에 못미쳐 일찌감치 퇴출당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KT를 중하위권으로 분류한 까닭이다. KT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2-89로 격파했다. KT는 3승2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지난 시즌 개막 5연패를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 2라운드 6순위로 힘겹게 드래프트 관문을 통과한 제스퍼 존슨은 32점(3점슛 4개)에 가로채기 4개를 곁들이는 활약으로 ‘흙 속의 진주’임을 입증했다. 전자랜드도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82-80까지 추격하는 등 역전 찬스는 있었다. 하지만 KT(5개)보다 3배 이상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탓에 자멸했다. 동부는 잠실에서 ‘연봉킹’ 김주성(20점 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을 80-7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디펜딩챔피언’ KCC도 대구 원정에서 하승진(20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76-67로 승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재주’ 부린 이재주 KIA 매직넘버 ‘4’

    [프로야구]‘재주’ 부린 이재주 KIA 매직넘버 ‘4’

    이재주(36)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릉 출신. 수비력이 떨어지는 탓에 지명대타로 출전하는 일이 많지만 그렇다고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슬러거도 아니다. 그렇지만 ‘적자생존의 원리’가 지배하는 프로야구에서 17년째 뛰고 있다.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한 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목동 KIA-히어로즈전은 이재주의 ‘한 칼’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맏형 이종범의 솔로홈런과 최희섭-김상현 콤비의 연속 2루타로 KIA가 2-0으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도 1회말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4번 덕 클락이 KIA 선발 양현종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5번 클리프 브룸바는 3루수앞 병살타를 때렸다. 3회초 KIA가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초반이었지만 ‘조갈량’ 조범현 감독은 지명타자 최경환 대신 올시즌 히어로즈전에서 1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한 이재주를 대타로 세웠다. 이재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5-1. 개인통산 20번째 대타홈런. 역대 2위인 최동수(LG)가 1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재주의 기록은 ‘전인미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결국 KIA가 히어로즈를 9-2로 꺾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이날 패한 SK와의 승차를 1.5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6위 히어로즈는 4위그룹에 2.5경기차로 멀어져 가을 야구의 희망이 좀 더 옅어졌다. 삼성은 안방 대구에서 에이스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고춧가루 부대’ 한화를 6-1로 완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경기가 없던 롯데와 공동 4위로 복귀했다. 윤성환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14승(4패)째를 챙겨 다승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SK와 LG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SK가 연장 12회초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14연승을 내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12회말 1사 1·3루에서 SK 투수 게리 글로버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가 비겼지만 연승기록은 계속 이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곰’이 오랜만에 ‘호랑이’를 잡고 KIA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4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4회에만 5개의 안타를 몰아쳐 4점을 뽑아낸 타선 지원에 힘입어 KIA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KIA전 5연패는 물론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혀져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SK와 4.5경기차. 최근 7연승을 달린 SK의 기세로 볼 때 KIA도 조금 긴장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이날 7과3분의2이닝 동안 5개의 안타(2홈런·2볼넷)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김선우가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낸 덕분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무리 임태훈도 부담을 덜고 무실점(11승4패4세이브)으로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선우는 또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올 4월14일 잠실 히어로즈전 6개)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크레이지 모드’ 김상현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33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하지만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민병헌의 내야 땅볼을 KIA 2루수 김선빈이 놓쳐 1·3루 기회를 잡았다. 고영민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정수빈이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안타, 최준석의 2루 내야안타,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이원석의 우전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4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 김상현은 7회말 시즌 34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5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의 사나이’ 김상현이 다시 나왔지만 2루수 뜬공으로 잡히자 시즌 17번째로 광주구장을 발디딜 팀도 없이 채운 1만 3400명의 관중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히어로즈는 대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6연승(7승2패)을 달린 선발 황두성과 2안타 3타점을 뽑은 이숭용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6위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롯데와 1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추격하며 4강 불씨를 되살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삼성이 연장혈투 끝에 KIA를 꺾고 4위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은 3일 프로야구 대구 KIA전에서 윤성환-권혁-정현욱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호투와 연장 10회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승률 .487를 기록, 이날 쉰 4위 롯데(.492)에 5리 차로 바짝 다가섰다. 승차는 0.5경기. KIA는 1회 초 김원섭의 3루타와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4회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 김상현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1점을 보탰다. 삼성의 반격은 6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신명철의 2루타와 이영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봉규가 친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연장 10회 1사에서 이영욱이 3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영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최형우가 상대 바뀐 투수 곽정철의 149㎞짜리 직구를 두들겨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KIA 김상현은 이날 시즌 32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독주 모드’에 돌입했다. 또 시즌 112타점을 기록, 팀 창단 이후(해태시절 포함) 한 시즌 팀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11-5로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SK 노장 안경현은 6회 15개월 만에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전에서 한화는 히어로즈에 7-6,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와! 9년만에…

    [프로축구 K-리그] 와! 9년만에…

    대전이 9년 만에 성남의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성남전에서 김한섭의 선제골에 고창현의 추가골을 보태 2-1로 승리를 챙기며 지긋지긋한 성남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지난 2000년 4월9일 이후 이어지던 성남 원정 15연패의 악연을 끊은 것은 물론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무승(3무6패)을 달리던 낯뜨거운 기록에서도 벗어났다. 이로써 대전은 4경기 연속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달린 것은 물론 5승8무6패(승점23)로 플레이오프 진출 하한선인 6위권과 승점도 4점차로 좁혔다.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성남은 리그 4경기 연속무패(2승2무) 행진을 멈춘 것은 물론 그대로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였던 대전은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의해 공격찬스를 노렸다. 대전이 김한섭-이윤표-황지윤-양정민-우승제로 이어지는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맞서자 성남은 라돈치치-몰리나-한동원-김진용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앞세워 골문을 두드렸다. 대전의 선제골이 터진 건 전반 35분.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바벨이 내준 볼을 김한섭이 반대편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골키퍼 정성룡과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넣은 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주고 마음이 급해진 성남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벌떼 수비를 뚫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무위에 그쳐 답답함만 커졌다. 계속되는 성남의 맹공에 수세에 몰린 대전은 후반 10분 찬스를 잡았다. 단독돌파하던 스테반이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걸려 넘어진 것.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한 정성룡을 대신해 대기 골키퍼 정의도가 장갑을 꼈다. 기회를 잡은 대전은 4분 후 고창현이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에 꽂히며 2-0으로 달아났다. 성남도 후반 16분 조병국이 만회골을 넣으며 공격에 불씨를 댕겼지만 굳게 닫힌 대전의 골망을 열지는 못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간을 커버하느라 체력이 부족해진 성남앞에서 대전의 수비는 더 빛을 발했다. 성남은 인저리타임까지 끊임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인천이 수원을 2-1로 누르고 승점 30점(8승6무4패)을 채워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후반 31분 장원석이 헤딩골을 터뜨려 앞서갔지만 수원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티아고가 동점골을 넣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하던 종료 직전 인천 코로만이 짜릿한 추가골을 밀어넣었다. 수원에 11연속 무승(3무8패)에 시달리던 인천의 통쾌한 승리.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大好’ 롯데

    [프로야구]‘大好’ 롯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에 프로야구 롯데의 간판타자 이대호가 비중 있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연희(하지원)와 사직구장에 놀러간 주인공 만식(설경구)이 술에 잔뜩 취한 채 롯데 더그아웃 위에 거꾸로 매달려 이대호를 놀린다. 집요한 야유를 참지 못한 이대호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동료들이 간신히 말린다. 종종 사직에서 현실로 나타날 법한 이 신은 이대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8월(1~21일)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영화에서처럼 숨을 죽였다. .270에 못 미치는 월간 타율에 2홈런 9타점이 전부. 그가 방망이를 곧추 세우기 시작한 것은 22일 사직 LG전. 비록 졌지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점을 몰아쳤다. 23일 사직 LG전. 이대호가 1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박지철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박지철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5-2로 쫓긴 6회에는 노진용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솔로아치를 뿜어냈다. 이틀째 2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타. 롯데가 간판 이대호의 홈런쇼를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승률에서 .001를 앞서 삼성을 끌어내리고 4위에 복귀했다. 이대호는 역대 25번째로 개인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또 시즌 23·24홈런으로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최희섭(KIA)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7이닝 동안 8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으로 묶은 선발 조정훈은 11승(9패)째를 챙겨 세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타이거즈팬의 공습으로 시즌 네 번째 만원을 이룬 문학에선 선두 KIA가 SK를 2-1로 꺾고 3연전을 휩쓸었다. KIA는 SK전 6연승도 이어갔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김상현은 27호 홈런을 쏘아올려 선두를 질주했다. 또 99타점으로 독주 태세를 구축했다. 선발 윤석민은 8회 2사까지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6안타 2볼넷 1실점. 8연승 행진도 이어 갔다. 2위 두산은 상대 에이스 윤성환(6이닝 3실점)을 효과적으로 공략, 삼성을 5-4로 눌렀다. 마무리 이용찬은 23세이브째를 챙겨 단독선두가 됐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6위 히어로즈를 8-5로 사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곰타선 폭발, LG에 설욕

    ‘웅담포’가 폭발한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치며 LG전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0일 잠실 LG전에서 후반 타선 폭발로 12-3 대승을 거뒀다. 이종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임재철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취점은 LG의 몫. 1회 2사에서 안치용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같은 코스로 안타를 날렸고, 두산 중견수 이종욱이 어영부영하는 사이 안치용이 홈까지 파고들어 기세를 올렸다. LG는 3회에도 안치용·페타지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탰다. 두산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선두타자 임재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때린 뒤, 고영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는 사이 재빠르게 3루까지 내달았다. 이어 이종욱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3루주자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5회 고영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이종욱이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고,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1타점 2루타를 때려 3-2,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승부처는 7회. LG는 안치용의 볼넷과 페타지니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로 나선 이진영의 적시타를 터뜨려 또 다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두산은 곧이은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LG마운드를 맹폭, 승리를 예약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임재철이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고영민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3루에서 이번엔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일소 2타점 3루타가 터졌고, 김현수마저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폭투로 2·3루 주자가 줄줄이 홈인하며 9-3,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이어 8회 김동주가 쐐기 3점포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SK가 롯데를 11-8로 제압했다. SK는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전 한화-삼성전과 광주 KIA-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타선폭발 부동의 단독선두

    ‘호랑이 군단’ KIA가 ‘복덩이’ 김상현의 시즌 24호 홈런 등 타선 폭발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16일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서 이종범·나지완의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상현은 홈런 24개째를 기록, 브룸바(히어로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브룸바는 7, 8월을 통틀어 홈런이 단 한 방 나왔을 정도로 최근 타격이 부진해 김상현은 생애 첫 홈런왕도 노리게 됐다. 김상현은 타점도 2개를 보태 94타점으로 2위인 이대호(84타점)를 크게 따돌리며 타점 단독선두까지 굳게 지켰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원섭이 1루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현제윤의 악송구로 3루까지 도달했다. 1사 1·3루에서 최희섭의 1루 땅볼 때 김원섭은 런다운에 걸렸으나 결국 주루방해로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KIA는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초 이종범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도 2회말 박석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3회초 나지완의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투런홈런을 연달아 터뜨린 뒤 3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물러났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1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7위 LG를 5-4로 꺾고 4위를 수성했다. 장원준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10승(7패)째를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기쁨을 맛봤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연장 12회말 김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3위 SK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10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서도 6위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정수성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에 7-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롯데가 ’호랑이 군단’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KIA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 타이기록을 수확했지만, 전신인 해태시절 거둔 12연승에는 단 한 경기가 모자랐다. 롯데의 해결사는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였다. 롯데는 13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6회 가르시아의 3점포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이날 히어로즈에 완패한 삼성을 한 계단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정수근과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이대진의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통렬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 무사 1루에서 KIA 우익수 이종범의 실책에 편승, 한 점을 보탰다. 9회에는 상대 바뀐 투수 오준형의 보크와 정수근의 중전 적시타로 8-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100승 달성 여부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이대진은 6회 가르시아에 3점포를 허용, 기록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황두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선발 황두성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에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7월8일 목동 롯데전(6이닝 2실점) 이후 401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선발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두목곰’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로 ‘꼴찌’ 한화를 두들겨 11-2 완승을 거뒀다. 김동주는 1회 선제 3점포를 터뜨렸고,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900타점을 돌파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LG가 봉중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용택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2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10패)째를 거둔 봉중근은 팔꿈치 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LG 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프로야구 2009]LG 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LG는 올 시즌 유독 외국인 투수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외국인 최다승인 10승을 올리며 ‘한국형 용병’으로 거듭난 크리스 옥스프링과 재계약했지만, 개막 직전 팔꿈치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릭 바우어도 적응하려던 찰나에 새끼손가락 골절로 퇴출됐다. LG는 결국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대체 용병으로 미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활약한 186㎝ 90㎏의 우완 정통파 제레미 존슨(27)을 영입한 것. 마지막으로 남은 믿을 만한 선발 봉중근마저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한 LG로선 존슨의 활약에 ‘운명’이 달린 상황. LG가 7일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선발 존슨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두산을 꺾었다. LG는 지긋지긋한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존슨은 8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국내 무대 첫승을 올렸다. 존슨은 140㎞ 중반의 빠른 공과 커브로 타자들을 공략했다. 존슨이 8회까지 던진 공은 100개에 불과했다. 존슨은 전날 말다툼으로 투수 심수창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간 조인성 대신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포수 김태군과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LG는 1회말 이대형과 박용근의 연속 볼넷에 이은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권용관은 8회말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아치를 쏘아올려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송승준(11승)과 가르시아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7-4로 승리, 4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5위로 내려앉았다. 제 2의 홈인 마산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해 고개를 떨궜던 롯데는 안방 사직으로 옮기자마자 힘을 낸 셈이다. 한편 군산(KIA-SK), 대전(한화-히어로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시아 최고의 별 가리자

    한국과 일본의 별들이 총총히 뜬다. 8일 오후 7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엔 프로축구 K-리그와 J-리그 올스타가 ‘조모컵’을 놓고 겨룬다. 먼저 두 나라 디펜딩 챔피언인 사령탑 대결이 흥미롭다. K-리그 차범근(56·수원) 감독과 J-리그 오스왈도 올리베이라(58·가시마) 감독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첫 올스타전에 이어 재대결을 앞둬 눈길을 끈다. 2004년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은 K-리그에서 그 해와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2007년 부임한 올리베이라 감독은 곧장 2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차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올 시즌 바닥을 맴돌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시점, 물러날 수 없는 한판이다. 반면 선수로는 그리 이름을 알리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등 각국 리그를 이끈 올리베이라 감독은 올 들어서도 승점 44점(13승5무2패)으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려 사뭇 대조적이다. 두 나라 최우수선수(MVP)가 펼치는 ‘창과 방패’ 대결도 볼거리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39경기에서 29골만 내주는 ‘철벽 방어’로 골키퍼 1호 MVP에 올랐던 이운재(36)가 버티고 있다. 가시마에는 9년차 베테랑으로 지난해 30경기를 뛰며 21골을 뽑은 브라질 출신 득점왕 마르키뇨스(33)가 K-리그 골문을 열겠다고 잔뜩 벼른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8골로 득점 공동 10위에 그쳐 노쇠(?) 기미를 보인 마르키뇨스에겐 수렁 탈출의 기회. 마르키뇨스와 골 다툼을 벌일 K-리거로는 단연 이동국(30·전북)이 손꼽힌다. 특히 친선경기이기는 하지만 오는 12일 파라과이와 A매치를 앞두고 기다렸던 태극마크까지 단 터라 의욕은 더하다. 허정무 감독도 지켜 볼 조모컵에서 득점력은 물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층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켜야만 한다. 중원에선 ‘기라드’ 기성용(20·FC서울)이 엔도 야스히토(29·오사카)와 다툰다. 일찌감치 허정무호 간판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은 기성용은 뛰어난 개인기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칼날 패스가 일품이고 프리키커를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드리블과 패스에서 돋보이는 엔도도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춰 언제 한 방을 날릴지 모르는 위협적인 존재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곰 ‘완봉 사나이’ 박살내다

    [프로야구] 곰 ‘완봉 사나이’ 박살내다

    두산은 롯데 에이스 송승준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2007년 8월12일 이후 6연패. 더군다나 올여름 송승준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달 28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내달린 것. 노장 손민한의 뒤를 이을 롯데 에이스로 발돋움한 송승준은 분명 두산에 버거운 상대였다. 다만 너무 무리한 탓일까. 4경기 연속 완봉에 도전했던 16일 한화전에서 7회 2사까지 5점을 내준 뒤 승패 없이 물러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22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롯데전. 두산 타자들은 1회부터 송승준의 공을 배팅볼 받아치듯 편안하게 두들겼다. 1회 고영민과 김동주의 솔로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2-1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이어 3번 김현수가 우측담장을 살짝 넘기는 120m짜리 만루홈런(개인통산 2호)을 뿜어냈다. 3회에는 임재철이 그로기 상태에 빠져 있던 송승준에게 투런홈런을 날렸다. 결국 송승준은 3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두들겨 맞고 9점(9자책)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경기 4개의 피홈런과 9실점 모두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 송승준 야구 인생에 가장 뼈아픈 날이었던 셈이다. 두산이 10-3, 완승을 거두며 선두를 고수했다. 롯데의 연승행진은 ‘8’에서 끝났다. 또 5월3일 두산전 이후 계속된 송승준의 연승도 ‘9’에서 멈췄다. 최근 11경기에서 1승10패로 부진했던 2위 SK는 모처럼 투타의 완벽한 균형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회말 이호준의 3점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선 고교생처럼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에이스 김광현이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만을 내주면서 1실점으로 역투했다. 21번째 생일을 맞은 김광현은 12승(2패)을 챙겨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도 2.59로 낮춰 역시 선두를 지켰다. 3위 KIA는 LG를 맞아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으로 들어설 조짐이 두드러진 9회말 2아웃에서 고졸 루키 안치홍이 우중간 3루타를 때린 뒤 정찬헌의 폭투로 홈을 밟은 것. 끝내기 폭투는 올 시즌 처음(통산 19호). 히어로즈는 클리프 브룸바의 2점포(24호) 등 홈런 3방을 몰아쳐 삼성을 10-3으로 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8연승 “선두권 보인다”

    [프로야구] 갈매기 8연승 “선두권 보인다”

    ‘갈매기 군단’ 롯데의 화력이 무섭게 폭발,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롯데는 21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역투와 카림 가르시아의 쐐기 만루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4-2로 대파했다. 롯데는 올 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은 올해 SK와 LG가 각각 한번씩 맛을 봤다. 롯데는 3위 KIA와는 승률 .001차로 좁혔다. 선두 두산과도 .019차에 불과하다.  손민한은 어깨 건초염으로 최고구속이 140㎞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 그는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2볼넷)를 내주고 2실점으로 역투,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손민한은 역대 20번째로 15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2·3루에서 조성환의 땅볼 때 3루 주자 최기문이 홈을 파고 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이날 73타점 째를 수확, 타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4회 김민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고, 6회에는 이대호가 좌중월 1점포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바뀐 투수 김상현의 폭투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5점을 한꺼번에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르시아는 데뷔 후 3번째이자 올 시즌 자신의 첫 만루포로 슬럼프의 기억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문학에서는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한화는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꽃범호’ 이범호의 투런홈런, 연경흠의 솔로홈런, 이영우의 2점포 등으로 SK에 11-1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SK는 3연패.  광주에서는 LG가 7이닝 1실점으로 8승(9패)째를 거둔 ‘의사’ 봉중근의 호투와 박용택의 우중월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KIA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월19일 이후 KIA전 7연패,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이영욱의 4안타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8-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FA컵] 성남 ‘천적’ 포항 꺾고 4강행

    성남이 ‘천적’ 포항을 이겼다. 프로축구 성남은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A컵 8강전에서 라돈치치와 김진용을 앞세워 포항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2일 정규리그에서 경남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성남은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던 포항을 제물로 2연승을 거두며 주가를 올렸다. 성남의 기세는 초반부터 거셌다. 성남은 더 이상의 ‘포항 징크스’는 없다는 듯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만에 김철호가 쏜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걸 시작으로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 결국 5분 뒤 김정우가 가로챈 공을 조동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라돈치치에게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일찍 터진 선제골에 성남 신태용 감독의 얼굴도 밝아졌다. 너무 방심했을까. 전반 37분 포항 박희철에게 약 30m지점에서 기습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박희철의 튼튼한 오른발에서 터져나온 빨랫줄 슈팅은 골키퍼 정성룡이 손쓸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빨려들어갔다.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24분. 성남을 구한 건 김진용이었다. 라돈치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용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로 연결, 2-1로 달아났다. 성남은 이 결승골을 잘 지켜 최근 7연승을 달린 포항을 꺾는 저력을 보였다. 성남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님에도 그동안 포항만 만나면 기를 못폈다. 2006년 9월23일 이후 포항전 1승1무7패의 초라한 성적. 올해 4월11일, 2년 7개월 만에 이긴 게 가장 최근의 결과. 홈 첫승을 거둔 신 감독이 레슬링복을 입고 람바다춤을 추게 했던 바로 그 경기였다. 석달 전 포항에 승리를 거두며 길고 긴 악연의 종지부를 찍었지만 내심 포항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웠던 성남은 결국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선제골을 넣은 라돈치치는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시즌 초에는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최근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FA컵 우승은 물론 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잃고 ‘믿을 건 FA컵뿐’인 수원은 안방에서 이상호의 결승골과 양상민, 홍순학의 추가골로 전남을 3-0으로 완파하고 순항을 계속했다. 제주에서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연장전에만 2골을 몰아쳐 제주를 5-2로 누르고 FA컵 최다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대구에서는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대전이 5-3으로 이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2009] LG 계투작전에 SK 침몰

    [프로야구 2009] LG 계투작전에 SK 침몰

    LG가 효율적인 계투와 기회마다 터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선두 SK를 격침시켰다. LG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SK전에서 구원투수 한희의 ‘깜짝 호투’와 박용택,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SK전 3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며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SK는 올시즌 최다인 7연패와 원정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의 팀 최다 연패는 2006년 6월8~18일 기록한 8연패.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톱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대형의 내야 안타에 이은 SK 2루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페타지니가 희생타로 3루주자 박용택을 홈에 불러들였다. 기선을 틀어 쥔 LG는 3회 1사 뒤 박용택의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연패 탈출을 위한 SK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정상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구에 걸려 비명횡사했지만, LG 선발 정재복의 컨트롤 난조로 얻은 연속 볼넷과 실책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대타 김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정근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LG ‘미들맨’들의 효율적인 계투작전에 막혀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4회 대량 실점 위기를 2점으로 틀어 막은 LG는 5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와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용택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페타지니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마운드에서는 고졸 신인 한희의 투구가 빛났다. 2-1로 앞선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정재복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희는 정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이후 무안타 무실점으로 SK타선을 꽁꽁 묶으며 데뷔 뒤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역투와 선발타자 전원안타 등 타선 폭발로 두산을 6-3으로 제압하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조성환, 카림 가르시아의 대포 두 방 등에 힘입어 한화에 7-2 승리를 거뒀다. 목동에서는 KIA가 새로운 ‘해결사’ 김상현의 3점포와 나지완의 솔로포 등 장단 10안타로 히어로즈 마운드를 맹폭, 7-4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LG 4연패 탈출

    4연패의 LG가 4연승의 롯데를 맞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역전승,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에 터진 정성훈의 결승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아울러 지긋지긋한 4연패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4연승의 상승기류를 탔던 롯데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가 상대 선발 릭 바우어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때린 타구가 중견수 이대형의 글러브를 스친 뒤 담장 쪽으로 굴러갔다. 우익수 이진영이 타구를 잡아 2루수 박종호에게 던졌고, 공이 중계되는 과정에서 3루 더그아웃 쪽으로 악송구 되며 3루를 향해 뛰던 이대호가 그대로 홈을 밟았다. 발이 느린 이대호가 상대 실책에 편승해 ‘그라운드 홈런급’ 3루타를 친 셈. 롯데는 이어 2사 뒤 김민성의 볼넷과 최기문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LG가 2회말 박병호의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롯데는 4회 박정준의 2점포로 점수차를 4-1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LG도 6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대형의 안타에 이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1타점 적시타로 만회한 LG는 이진영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박종호의 2타점 3루타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인구가 상대 좌완 김경태의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5-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LG는 곧 이은 공격에서 권용관의 안타와 박용택의 2루타, 이대형의 희생타로 5-5,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이 3루를 훔쳐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정성훈의 뜬공으로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목동에서는 두산이 상승세의 히어로즈에 4-3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상대전적 3연패의 사슬도 깨끗하게 끊었다. 두산의 ‘홍삼불패’ 홍상삼은 2회 3실점했으나, 타선의 화력지원에 힘입어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임태훈에 이어 9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17세이브(1패)를 기록, 삼성 오승환(2승1패17세)과 구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문학에서는 SK가 박정권과 김재현의 대포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4-2로 따돌렸다. 한화는 히어로즈가 세운 올 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인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FA컵] ‘전북 vs 서울’ 결승같은 16강 혈투

    ‘황태자’냐 ‘기라드’냐.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16강전 단판승부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릴 만하다. 홈팀 전북과 상승세가 매서운 FC서울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두 팀이다. 올 시즌을 통틀어 전북은 8승4무4패(승점 28점)로 3위, 서울은 8승2무3패(승점 26점)로 4위에 올랐다. 전북에서는 9골로 시즌 득점 선두인 이동국(30)이 한동안 끊긴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여기에 공격포인트 공동 4위 최태욱(5골 5도움·28)까지 가세한다. 3월22일부터 무려 두달이나 선두를 지키며 한껏 기세를 올렸던 전북은 최근 6경기에서 2승3패1무. 특히 지난 27일 강원FC에 당한 2-5의 충격적 패배에서 벗어나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까닭에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홈 무패(4승1무)를 달리며 원정팀의 지옥으로 만들었던 전주에서의 뼈아픈 패배여서 서울을 제물로 홈팬들을 달랠 각오다. 최강희(50) 감독은 “홈 연패는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서울에선 프리킥 달인 기성용(20)이 선봉에 선다. 기성용은 K-리그 2골(1도움), 이청용(3골 4도움)과 모두 10골을 합작했다. 둘을 앞세운 서울은 AFC 챔스리그를 포함,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초반 부진에서 말끔히 탈출한 상태다. ‘쌍용’의 매서운 움직임과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서울은 패배를 잊어버린 듯하다. 따라서 하락세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쓸 게 뻔한 전북과 그야말로 불꽃 승부를 예고한 셈이다. ‘재활 공장장’ 최강희 감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세뇰 귀네슈(57) 감독이 벌일 지략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천수 파동’으로 뒤숭숭한 전남은 강원과, 디펜딩 챔프인 포항은 ‘프로 잡는 아마’ 국민은행과 겨룬다. 바닥에서 헤매는 꼴찌 수원의 차범근(56) 감독과 부산을 이끌고 있는 옛 국가대표팀 제자 황선홍(41) 감독도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히어로즈 강귀태 홀로 5타점 ‘히어로’

    히어로즈 강귀태 홀로 5타점 ‘히어로’

    팀 타율 2위 히어로즈가 1위 LG와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히어로즈는 23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대포 세 방씩을 주고 받는 ‘타격쇼’을 벌여 11-8로 승리를 거뒀다. 대수비로 출전한 히어로즈 강귀태는 2점포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히어로즈는 2회 1사 1·3루에서 허준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LG는 2회 무사 1루에서 안치용이 상대 선발 김성현의 3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타격 선두 박용택의 2루타와 이대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순식간에 4-1로 앞서 나갔다. 3회엔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진영이 히어로즈 두 번째 투수 오재영에게 통렬한 2점포를 뽑아내며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던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3회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이날의 ‘히어로’ 강귀태를 무대 위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귀태는 4회 공격의 물꼬를 트며 김 감독의 기대에 한껏 화답했다. 4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통렬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것. 히어로즈의 집중력은 5회초 절정을 이뤘다. 1사 뒤 이택근이 솔로포를 가동한 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강귀태의 ‘싹쓸이’ 2루타와 김일경의 적시 3루타가 터져 8-6 뒤집기에 성공했다. LG는 7회와 9회 각 1점씩 만회하며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SK가 장단 17안타를 퍼부으며 KIA를 11-1로 대파했다. SK는 맨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KIA 김선빈은 7회 뜬공을 잡으려다 발목을 다쳐 교체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박석민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한화에 3-2, 꿀맛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오승환은 9회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16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불방망이, 갈매기 격추

    폭발적인 화력시위를 벌인 히어로즈가 롯데를 침몰시키며 4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히어로즈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강정호(1홈런 포함 5안타)와 이택근(1홈런 포함 4안타) 등 타선이 22안타(4홈런)를 폭풍처럼 몰아친 데 힘입어 15-5 대승을 거뒀다. 히어로즈(26승1무32패)는 롯데(26승35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반면 12일까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롯데는 홈 2연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히어로즈는 2회 송지만의 솔로포(11호)로 ‘타격쇼’의 서막을 열었다. 롯데가 곧바로 이대호의 2루타와 카림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지만, 히어로즈는 3회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사 뒤 터진 이택근의 2루타가 신호탄. 브룸바의 볼넷에 이어 이숭용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3루타를 날려 또 2점을 보탰다. 결국 히어로즈는 허준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5득점, 롯데 선발 김일엽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달아오른 히어로즈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 브룸바와 이숭용 등의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난 히어로즈는 5회 이택근(6호), 6회 강정호 (11호), 8회 브룸바 (19호) 등이 내리 홈런쇼를 펼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브룸바는 홈런 선두를 굳게 다졌다. 롯데는 7회 1점, 8회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관계가 없었다. 잠실에서는 LG가 이틀 연속 SK를 두들기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모처럼 타선의 화력지원을 등에 업은 LG 선발 심수창은 6승(5패)을 챙겼고,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8회 17호 솔로포를 터뜨려 홈런왕 경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KIA가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5-2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삼진을 11개나 솎아내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기주는 4월16일 이후 두 달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6이닝을 1안타로 막은 ‘루키’ 홍상삼의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꺾었다. 시즌 5전승을 달린 홍상삼은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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