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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뒤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0년 뒤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0년 뒤 제 모습이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지난 3일 막을 내린 ‘2023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 국제챌린지’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9세 이하(U19)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치악고2)의 당찬 포부다. 김민선은 대만·일본 선수들을 거푸 격파하며 정상을 밟았다. 나이별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지난해 U17에 이어 단식 2연패다. 올해 3월 네덜란드주니어 대회 결승에서 1분 먼저 세상에 나온 쌍둥이 언니 김민지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쌍둥이’ 언니를 절대 언니라 안 불러 지난해까지 U13, U15, U17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해 온 김민지는 이번에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하루 다섯번 이상 영상 통화를 했다는데 우승하자마자 역시 영상 통화로 기쁨을 나눈 사람도 김민지다. 경남 밀양 대회 현장에서 만난 김민선은 “비록 경기장에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가장 많이 응원해 준 민지(언니라고 절대 부르지 않는다고)가 제일 고마웠다”며 “한 게임 한 게임 쉽지 않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06년생인 김민선과 김민지는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셔틀콕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어려서부터 배드민턴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유치원 시절 아버지의 제자인 오빠, 언니들 틈에서 라켓을 장난감 삼아 놀던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꿈나무 대표팀 김종혁 감독이 이들 자매의 아버지다. 단식은 번갈아 가며 우승하는 일이 잦았고 특히 복식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눈밑에 점 하나(김민선) 있고 없고가 다르지만 구별하기 쉽지 않은 쌍둥이라는 것도 독특한데 김민선은 왼손, 김민지는 오른손잡이라 더욱 흔치 않은 조합으로 위력을 떨쳤다. 게다가 스타일도 상호 보완적. 공격 성향이 강한 김민선은 힘이 좋아 공 스피드가 빠르고 김민지는 정교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김민선은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은 게 장점”이라며 “서로 스타일을 조금씩 닮아 가다 보니 단점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웃었다. 고영구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자매 모두 운동하는 자세가 좋고 머리도 갖추는 등 안세영에 버금가는 노력형 천재”라며 “잘만 성장하면 한국 배드민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둘이 붙었을 때는? 평생을 따라다닐 질문에 김민선은 “어렸을 때는 민지가 많이 이겼지만 올해 회장기 결승에선 제가 이기는 등 많이 좁혀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쟁자 없던 복식 올들어 패배 경험 어려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도 늘 다퉈 왔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지는 법을 모르던 복식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다. 김민선은 “단식에서 부족함을 느낀 적은 있어도 복식에서 그런 건 처음”이라며 “이 또한 운동하며 언젠간 겪어야 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단식과 복식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공을 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배드민턴계도 주목하고 있다. 선택에 따라 쌍둥이는 가는 길이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 김민선은 “단식과 복식 모두 좋아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내년 이맘때 대학 또는 실업으로 진로가 정해질 텐데 그때 잘 상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혹시나 하고 롤모델을 물었더니 “(안)세영이 언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민선은 “경기를 많이 뛰다 보면 몸이 안 아플 수는 없다. 그런데 세영이 언니 경기를 보면 티가 하나도 안 난다. 끝까지 묵묵히 이겨 내는 모습이 너무 와닿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우상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김민지가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 김민선은 안세영의 연습 파트너가 돼 스트로크를 주고받았다. 김민선은 “언니도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주목받다 보니 우리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통하는 게 많았다”면서 “찬스 볼이 떠서 끝낸다는 생각으로 쳐도 상대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좋아했다. 연말 일정이 숨가쁘다. 김민선은 태국주니어대회(5일 개막)에 출전하기 위해 곧장 방콕으로 날아갔다. 김민지가 이 대회도 건너뛰는 가운데 김민선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서연(화순고2)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경기에 나서는 것. 김민지의 경우 지난해 10월 세계주니어선수권 혼합단체전 우승 당시 다른 선수와 복식을 뛴 적이 있지만 김민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은 “처음이라 낯설겠지만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언니들에게 힘 달려 웨이트 중점” 귀국하면 오는 21~27일 충남 서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김민선과 김민지 모두 여자단식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난해 첫 도전에서는 탈락했다. 그래도 김민선은 허벅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실업팀 언니들을 상대로 4승(3패), 김민지는 5승(2패)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엔 두 명 모두 떨어져 어머니가 오히려 안심했다던 김민선은 “실업팀 언니들에게 체력과 힘이 밀린다고 느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게 올해는 두 명 모두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 ‘학범슨’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 제주 새 사령탑

    ‘학범슨’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 제주 새 사령탑

    김학범(63)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제주 구단은 5일 “김 감독을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한 것은 2017년 광주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6년 만이다. 구단은 “현대 축구의 흐름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김 감독은 제주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리빌딩도 이끌 적임자”라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과 교감하며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으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에 빗대 ‘학범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명지대 출신으로 실업 국민은행 선수로 뛰다 은퇴한 뒤 은행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다시 축구계로 돌아와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고 차경복 감독을 보좌해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K리그 3연패(2001~03)에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의 뒤를 이어 2005년 성남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으로 데뷔했고, 2008년 말 성남을 떠난 뒤 강원FC(2012~13), 성남(2014~16), 광주FC(2017)를 거쳤다. 두 차례 성남 감독을 지내며 K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남겼다. K리그를 떠난 뒤에는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2020년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잇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야인으로 지내면서도 K리그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축구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왔다. 김 감독은 2006년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딸 정도로 국내 축구계에서 이름 높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좋은 팀이지만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선수들에게 제주가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신에게 남은 ‘5판의 기적’

    신에게 남은 ‘5판의 기적’

    4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달려온 신진서(23) 9단이 바둑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농심배) 한국의 2라운드 전멸을 막아 내고 역전 우승을 위한 불씨를 지폈다. 신진서는 4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9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1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동료 4명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맥없이 물러난 가운데 중국의 첫 번째 주자로 나와 연승 가도를 달려온 셰얼하오를 제압한 신진서는 내년 2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회 3라운드에서 일본의 최종 주자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결한다. 어느 때보다 중압감이 컸던 대국이지만 신진서는 비교적 초반인 50수를 지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좌상귀에서 벌어진 공방전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전투가 번져 나가며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도 상승했다. 셰얼하오가 버팀수로 나오자 신진서는 주저 없이 강하게 압박했고 우변으로 옮긴 공방에서는 AI조차 예측하지 못한 결정타를 날려 상대의 전의를 꺾어 버렸다. 중국의 선봉으로 나와 대회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7연승을 달린 셰얼하오에게 지난달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당했던 충격적 패배를 설욕한 신진서는 상대 전적을 8승2패로 벌렸다. 기분 좋은 승전보이지만 22회 대회부터 3연승을 달린 한국이 이번 대회 4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진서가 남은 5명의 일본(1명)과 중국(4명)의 고수를 모두 꺾어야 한다. 신진서는 22회 대회 때 한국 선수 2명이 남은 상황에서 5연승을 거뒀고, 23회 때는 마지막 주자로 나와 4연승을 올렸다. 그리고 24회 때는 최종 주자로 1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이날 승리를 포함, 6연승이 필요하다. 신진서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게 되면 16연승을 달성, 끝내기 5연승을 해 ‘상하이 대첩’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이창호 9단의 대회 연승 기록(14연승)을 넘어서게 된다. 다음 상대인 이야마와의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다. 한중일이 각각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바둑 삼국지’ 농심배는 우승국이 상금 5억원을 독식한다. 지난 시즌까지 치른 24번의 대회에서 한국이 15회,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 이 남자 맨시티 킬러

    이 남자 맨시티 킬러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킬러’임을 증명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9호골(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또 EPL 통산 112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뛰어넘어 24위가 됐다. 특히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8골 4도움을 기록, ‘킬러’ 이미지를 재차 각인시켰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득점,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건 EPL 역대 다섯 번째라고 한다. 손흥민은 또 이전 시즌 EPL 챔피언 4개 팀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는 최초의 기록도 달성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극적인 동점골로 3연패를 힘들게 끊어 낸 토트넘은 8승3무3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4위 애스턴 빌라(9승2무3패)와는 승점 2점 차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맨시티는 9승3무2패(30점)로 3위까지 밀렸다.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로 주전 상당수가 이탈하는 등 전황이 좋지 않았던 토트넘은 전반 6분 오히려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뒷공간으로 공을 띄우자 손흥민이 제레미 도쿠에게 한발 앞서 머리로 공을 따낸 뒤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이스의 옆구리를 뚫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3분 뒤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나선 손흥민의 다리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EPL 홈페이지는 선제골 이후 129초 만이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페널티 지역에서 유기적인 패스를 펼친 끝에 필 포든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두 차례 슈팅이 골대를 때려 맨시티가 달아날 기회를 놓치자 토트넘이 후반 24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조바니 로셀소에게 패스를 건넨 뒤 왼쪽으로 침투하며 수비수를 끌고 가자 로셀소가 빈 공간으로 치고 나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시에게 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5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가 헤더를 시도한 쿨루세브스키의 어깨를 맞고 골문에 꽂혀 승리만큼 짜릿한 무승부를 낚았다.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맨시티는 분명히 거대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린 90분이 다 지날 때까지 믿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정말,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김기동·이정효 따돌린 홍명보, 2년 연속 감독상…“모든 화살 맞는 외로운 직업, 선수들과 위기 극복”

    김기동·이정효 따돌린 홍명보, 2년 연속 감독상…“모든 화살 맞는 외로운 직업, 선수들과 위기 극복”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2시즌 연속 K리그1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창단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돌풍의 팀 광주FC를 따돌리고 트로피를 휩쓸었다. 홍 감독은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받으면서 2018년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 이후 5년 만에 2년 연속 수상한 사령탑이 됐다. 환산 점수 45.02점(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으로 김기동 포항 감독(20.91점)과 이정효 광주 감독(25.52점)을 제쳤다. 울산은 올 시즌 6연승 2번, 5연승 1번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경기를 남겨놓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17년 만에 우승컵을 따낸 뒤 올해도 리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K리그1 역사상 6번째 2연패다. 홍명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경기장에 가면 축구를 가장 모르는 게 양 팀 감독들이다. 이기는 감독은 괜찮지만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맞는다. 그만큼 외로운 직업”이라면서 “그럴 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중간에 고비가 있었는데 선수들과 극복해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굉장히 부담이 크고 압박받는 자리다. 미래를 꿈꾸는 지도자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K리그1 영플레이어(신인상)에는 광주 정호연이 뽑혔다. 지난 시즌 36경기 1골 4도움으로 팀의 K리그2 우승에 공헌한 정호연은 올해 K리그1에서도 34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가 최종 3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정호연은 “선수로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이정효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마지막으로 늘 변함없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가족, 팀이 더 빛나게 해주는 동료 여러분들 고맙다”고 전했다. K리그1 최고의 별인 최우수선수(MVP)는 울산 김영권이 선정됐다. 베스트11는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수비수 김영권과 설영우, 미드필더 엄원상, 공격수 주민규 등 울산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이 4명(완델손, 그랜트, 오베르단, 제카)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제르소)와 광주(이순민)는 각각 1명이다.
  • ‘울산 빌드업의 시작’ 김영권, 2023 K리그 최고의 별…“3연패 이룰 수 있도록 최선”

    ‘울산 빌드업의 시작’ 김영권, 2023 K리그 최고의 별…“3연패 이룰 수 있도록 최선”

    2023 K리그1 최고의 별은 울산 현대 빌드업 축구를 완성 시킨 김영권(33)이었다. 김영권은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0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권은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베스트11에 올랐고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날도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김영권은 2관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은 이번 시즌 32경기(1득점)에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울산의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후방에서 팀 내 최다 2268개의 패스를 기록하면서 공격의 시작점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에 울산은 지난 시즌 이청용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리그 12골(전체 3위) 7도움(5위)으로 준우승팀 포항의 공격을 이끈 제카는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셨다.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 감독 4표, 주장 7표(이상 전체 12표), 미디어 41표(전체 115표)로 100점 환산 점수 41.76점을 받은 제카는 감독 6표, 주장 4표, 미디어 55표 등 환산 점수 44.13점을 얻은 김영권에 불과 2.37점 뒤졌다. 17골 폭풍을 일으키며 울산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친 터트린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는 11.33점, 지난 시즌 K리그2 MVP 안영규(광주FC)는 2.78점을 받았다.김영권은 시상대에 올라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시즌 중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감독님이 어떻게 맨날 잘할 수 있겠느냐, 한두 경기 못 하면 어떠냐는 말을 해줬다”며 “ 속이 뻥 뚫리면서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했던 것은 과거일 뿐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선수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고민하겠다”면서 “앞으로 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오하고 있다. 내년에도 울산이 3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2018년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 이후 5년 만에 K리그1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았고, 영플레이어(신인상)에는 광주 정호연이 뽑혔다.
  • ‘오누아쿠 든든’ 소노는 돌풍, ‘스펠맨 위축’ 정관장은 연패…합류 외인에 엇갈린 희비

    ‘오누아쿠 든든’ 소노는 돌풍, ‘스펠맨 위축’ 정관장은 연패…합류 외인에 엇갈린 희비

    1옵션 외국인 선수가 바뀌자 팀 성적이 요동치고 있다. 고양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명불허전 공수 활약으로 창단 첫 4연승을 달렸고 안양 정관장은 전전긍긍 오마리 스펠맨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누아쿠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노의 71-66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 최다 2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13득점 5리바운드)과 케베 알루마(5득점 4리바운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4분 40초 만에 팀 첫 득점을 올린 오누아쿠는 곧바로 속공 3점슛을 넣었다. 2쿼터엔 이정현, 김민욱 등이 외곽포를 터트릴 수 있도록 곹밑을 사수했고 52-55로 뒤진 채 맞은 4쿼터에는 프림과 알루마를 꽁꽁 묶으면서 이정현과 2대2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소노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오누아쿠의 합류 첫 경기인 지난달 17일 부산 KCC전부터 3경기를 내리 졌지만, 26일 서울 SK전 승리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적응을 마친 오누아쿠의 골 밑 안정감을 바탕으로 에이스 이정현과 전성현, 한호빈, 김민욱 등의 외곽 공격이 살아나면서 4연승으로 5할 승률(8승8패)을 맞췄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현대모비스전을 마치고 “오누아쿠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오누아쿠 합류로 수비 전술 구성이 편해졌다. 머리를 아무리 써도 안 되던 부분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반면 정관장은 같은 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에 71-85로 졌다. 자밀 워니(26득점 9리바운드)와 안영준(20득점 10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시즌 첫 5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평균 19.86득점 9.94리바운드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스펠맨이 돌아오고 패배의 늪에 빠졌다. 정강이 부상을 털고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스펠맨은 두통으로 지난달 24일 수원 kt전과 26일 원주 DB전을 뛰지 못했다. 28일 소노와의 경기에선 3득점에 머물렀고, 이후 2경기에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공수 모두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다만 SK전 2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집중시키며 특유의 몰아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스펠맨에 대해 “조직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투맨 게임에서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이라면서 “득점력이 좋은 스펠맨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 출장 시간을 길게 보장했는데 팀을 위한 결정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 손흥민 9호골→자책골→2호 도움+셉셉이 어깨 골…토트넘, 맨시티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 드라마

    손흥민 9호골→자책골→2호 도움+셉셉이 어깨 골…토트넘, 맨시티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 드라마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킬러’임을 과시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9호골(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또 EPL 통산 112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앞질러 단독 24위가 됐다. 특히 손흥민은 맨시티 상대 통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킬러’ 이미지를 재차 각인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로 3연패를 어렵게 끊어낸 토트넘은 8승3무3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4위 애스턴 빌라(9승2무3패)와는 승점 2점 차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맨시티는 9승3무2패(30점)로 3위까지 밀렸다. 선두는 아스널(33점), 2위는 리버풀(31점).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로 주전 상당수가 이탈하는 등 전황이 좋지 않았던 토트넘은 전반 6분 오히려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이었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뒷공간으로 공을 띄우자 손흥민이 제레미 도쿠에 한발 앞서 머리로 공을 따낸 뒤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옆구리를 뚫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3분 뒤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하던 손흥민의 다리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EPL 홈페이지는 선제골 이후 129초 만이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페널티 지역에서 유기적인 패스 끝에 필 포든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도쿠, 3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슛이 거푸 골대를 때려 맨시티가 달아날 기회를 놓치자 토트넘이 후반 24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지오바니 로셀소에게 패스를 건넨 뒤 왼쪽으로 침투하며 수비수를 데려가자 로셀소가 빈 공간으로 치고 나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시가 후반 36분 홀란의 컷백을 득점으로 연결해 다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5분 극장 동점 골로 승리만큼 짜릿한 무승부를 이뤄냈다. 브레넌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쿨루세브스키가 펄쩍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고, 그의 어깨에 맞은 공은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맨시티는 분명히 거대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90분이 다 지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정말,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안영준 3점포 6방’ SK 3연패 탈출… 정관장은 5연패 ‘수렁’

    ‘안영준 3점포 6방’ SK 3연패 탈출… 정관장은 5연패 ‘수렁’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 SK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5연패에 몰아넣으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5-71로 이겨 3연패를 끊어 냈다. 9승7패를 기록한 SK는 4위를 유지했다. 안영준이 제대 이후 최다인 3점포 6개를 뿜어내며 20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자밀 워니(26점 9리바운드)도 쌍끌이 활약을 펼쳤고 김선형(10점 10어시스트)이 팀 공격의 기어 역할을 했다. 1라운드에 이어 SK에 거푸 패한 정관장은 시즌 최다 5연패에 허덕이며 9승9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71-66으로 제치며 4연승에 성공한 고양 소노(8승8패)와 공동 5위가 됐다. 정관장은 주포 오마리 스펠맨(13점 9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오히려 3경기째 연패를 끊어 내지 못했다. SK로 떠나간 오세근(7점) 대신 골밑을 지키는 김경원(12점 9리바운드 3스틸)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으나 스펠맨과 대릴 먼로(5점 4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 2명이 한 명 몫에 그친 게 뼈아팠다. 전반을 36-40으로 끌려간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벤치에서 잠시 쉬던 김선형을 3쿼터 중반 재투입해 활로를 뚫었다.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 2개를 터트리며 54-54 동점을 끌어낸 안영준은 4쿼터에도 김선형의 도움으로 3점슛 2방을 림에 꽂아 71-63으로 간격을 벌렸다.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 속에 오세근의 3점포와 워니의 플로터가 거푸 림을 가르며 경기 종료 1분46초 전 13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선형은 후반에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는 원정에서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16점을 보태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이정현은 55-5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는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7위(8승9패)로 내려섰다. 부산 KCC는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77-74로 제압하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8위(6승8패)에 자리했다. 프로농구 역대 원정 경기 최다 연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린 삼성은 9위(3승14패)를 기록했다.
  • 김선형 패스 번뜩이자 안영준 3점 펑펑…SK 3연패 탈출, 정관장은 5연패 수렁

    김선형 패스 번뜩이자 안영준 3점 펑펑…SK 3연패 탈출, 정관장은 5연패 수렁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 SK가 디펜딩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5연패에 몰아넣으며 자신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85-71로 이겨 3연패를 끊어냈다. 9승7패를 기록한 SK는 4위를 유지했다. 안영준이 제대 이후 최다인 3점포 6개를 뿜어내며 20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자밀 워니(26점 9리바운드)도 쌍끌이 활약을 펼쳤고 김선형(10점 10어시스트)이 팀 공격의 기어 역할을 했다. 1라운드에 이어 SK에 거푸 패한 정관장은 시즌 최다 5연패에 허덕이며 9승9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71-66으로 제치며 4연승에 성공한 고양 소노(8승8패)와 공동 5위가 됐다. 정관장은 주포 오마리 스펠맨(13점 9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오히려 3경기째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SK로 떠나간 오세근(7점) 대신 골밑을 지키는 김경원(12점 9리바운드 3스틸)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으나 스펠맨과 대릴 먼로(5점 4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 2명이 한 명 몫에 그친 게 뼈아팠다. 외곽포 대결에서 기센을 제압해 1쿼터를 27-14로 마친 SK는 2쿼터 들어 김경원에 8점 5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를 빼앗겨 전반을 36-40으로 끌려갔다.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3쿠터 중반 벤치에서 잠시 쉬던 김선형을 재투입해 활로를 뚫었다.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 2개를 터트리며 54-54 동점을 끌어낸 안영준은 4쿼터에도 김선형의 도움으로 3점슛 2방을 림에 꽂아 71-63으로 간격을 벌렸다.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 속에 오세근의 3점포와 워니의 플로터가 거푸 림을 가르며 경기 종료 1분 46초 전 13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선형은 후반에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는 원정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16점을 보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정현은 55-5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는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8승9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7위로 내려섰다.
  • ‘최장기간 후원’ 정의선 “韓 양궁 사회적 역할 수행할 것”

    ‘최장기간 후원’ 정의선 “韓 양궁 사회적 역할 수행할 것”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대한양궁협회가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양궁 리더 도약 목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로 39년째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에서는 최장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 문화 구축’을 지향점으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최고를 향해 성장하고,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양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 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궁 보급이 더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도 확대한다. 아시아에 더해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자단체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위해 사전 답사, 전지 훈련을 진행하는 등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도 양궁의 대중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 중학교에서 양궁 수업을 시행하는 등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도 방과후 수업이나 체육수업에 양궁을 포함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궁 선수는 물론 국제 심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적 지원을 추진하고, 국가간 양궁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한국 양궁은 정 회장의 제안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부터 인공지능(AI), 비전인식, 3D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기술을 훈련과 장비 제작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게 협회 회장 재임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헌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해 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으로 한국 양궁의 저변을 확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금도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1950년대 말 한국에 양궁 보급을 시작한 체육 교사 고(故) 석봉근 씨와 김진호·서향순·김수녕 등 역대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현대차그룹과 양궁의 인연은 1984년 정 명예회장이 LA올림픽에서 서향순 선수가 한국 양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본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명예회장이 “한국인이 세계 1등하는 종목이 지원을 못 받아 경쟁에서 밀리면 안된다”면서 후원을 시작한 일화는 유명하다. 2005년부터는 정 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김재열 위원 등 단체 관계자와 현대차그룹 정지선 회장, 양궁 전현직 선수 등 4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선두 복귀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선두 복귀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다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2연패로 잠시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다시 대한항공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두 팀 승점은 25로 같지만, 우리카드(9승 3패)가 대한항공(8승 4패)보다 다승에서 앞섰다.1라운드 맞대결에서 역대 남자부 최장 시간인 2시간 45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던 우리카드는 이날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우리카드는 1세트 대역전극을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16-19로 끌려가다가 무려 9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주인공은 19세 세터 한태준. 한태준은 다채로운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한태준이 서브를 시작한 17-19에서 우리카드는 8연속 득점했고, 대한항공의 범실 3개와 블로킹 3득점을 곁들였다. 우리카드는 2세트 23-20에서 범실 2개로 한 점 차로 쫓겼으나 마테이의 천금과 같은 강타 2개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대역전극을 펼쳤다. 21-23으로 끌려가다가 마테이의 강타 2개와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의 에이스로 24-23,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4 듀스에서는 마테이의 강타가 코트를 때렸고, 마지막에는 대한항공 임동혁이 후위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우리카드가 승점 3을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3-5로 절대 우세를 점했고, 마테이와 김지한은 각각 18득점,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은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17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김소니아도 지쳤나’ 신한은행 7연패 수렁…KB는 5연승+단독 선두

    ‘김소니아도 지쳤나’ 신한은행 7연패 수렁…KB는 5연승+단독 선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구단 최다 타이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에 53-77로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개막 7연패에 허덕였다. 2005년 겨울리그 때 기록했던 기존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인 4연패는 넘어선 지 오래다. 이젠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신한은행의 7연패는 이번이 5번째. 2017~18시즌 1번, 2018~19시즌 3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김소니아를 보유한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김소니아의 하드캐리로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수비에서 구멍이 났다. 팀 득점은 KB(평균 71.4점) 다음가는 2위(66.7점)이다. 실점은 무려 81.9점으로 6개 구단 중 최악이다. 최다 실점 2위 부산 BNK(70.6점)보다 무려 10점 이상 더 잃고 있다. 최소 실점을 뽐내는 KB(57.6점)와는 20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날도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2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 18-48로 무려 30점을 뒤졌고, 3쿼터 중반에는 40점 차까지 밀렸다. 상황이 이렇자 KB는 2쿼터 중반에 신인 고현지까지 투입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고현지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1980년대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한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KB는 2쿼터 막판에는 박지수까지 벤치에 앉혔다. 사흘 전 개막 6연승 중이던 아산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공동 1위(6승1패)가 됐던 KB는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7승 1패)로 뛰쳐나갔다. KB는 강이슬이 3점 슛 5개 포함 20점을 넣었고, 박지수는 16분만 뛰며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현지는 데뷔전에서 6점에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을 하나씩 기록했다. 그렇다면 신한은행은? 2승5패로 5위에 자리한 부천 하나원큐와 간격이 2경기로 벌어졌다. 10점을 넣은 이다연이 이날 최다 득점자였다. 김소니아는 7점을 기록하며 시즌 득점 1위에서 2위로 내려섰다. 이날 21분 39초를 뛰며 2점슛 10개를 던졌는데 3개 성공에 그쳤고 3점슛은 4개 모두 실패했다. 김소니아가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시즌 두 번째다. 신한은행은 새달 2일 BNK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연패 탈출일까,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일까.
  • ‘백보드 3점슛 달인’ 이재도, 백발백중 25득점…LG에 막힌 SK는 홈 10연승 중단

    ‘백보드 3점슛 달인’ 이재도, 백발백중 25득점…LG에 막힌 SK는 홈 10연승 중단

    프로농구 창원 LG 이재도가 3점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은 어김없이 백보드를 맞고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8개 던져 7개를 꽂았는데 실패한 1개는 전반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슛이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4연승 달리다 28일 수원 kt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홈 10연승이 끊긴 SK는 26일 고양 소노전에 이어 연패에 빠졌다. 이재도는 28분 4523리바운드며 25득점 6도움 맹활약했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단테 커닝햄의 빈 자리는 아셈 마레이가 15득점 23리바운드로 완벽히 메웠고 정희재는 외곽포 4방으로 12득점, 양홍석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속공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는데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수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3점슛(17-5)과 리바운드(46-25)에서 완벽하게 앞서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SK는 오세근과 김선형이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올렸으나 자밀 워니(16득점 7리바운드 5도움)의 후반 침묵이 아쉬웠다. 안영준은 31분을 넘게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전희철 SK 감독은 “완패다. 상대 컨디션도 좋았고 제공권에서 완전히 밀렸다. 수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올 시즌 3쿼터 내용이 너무 안 좋다. 원인을 찾고 있다.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일영의 자유투 1점 외 3분 가까이 소강상태가 이어진 전반 초반, 양준석이 레이업으로 LG 첫 득점을 올린 뒤 마레이가 훅슛을 넣었다. SK는 워니가 8득점을 몰아치며 반격했지만 벤치에서 나온 이재도에게 연속 3점을 맞아 1쿼터를 6점 차로 뒤졌다. 이재도는 1쿼터에 이어 백보드를 맞추는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마레이와 양홍석이 내외곽 공격을 성공시켰는데 SK는 오세근의 연속 5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다시 이재도, 양홍석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꽂았고 오세근은 뜨거운 손끝 감각으로 10점을 집중시켰다. 오재현이 외곽포를 연거푸 터트려 역전했으나 이재도가 정확한 슈팅으로 LG의 41-39 리드를 되찾았다.후반 초반엔 워니와 마레이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워니가 부드러운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자 마레이가 힘을 활용한 포스트업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어 정인덕, 이재도가 3점슛을 넣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워니가 범한 연속 실책을 정희재가 외곽포로 마무리하면서 LG가 3쿼터 67-49까지 앞섰다. LG는 4쿼터에도 유기적인 패스를 저스틴 구탕과 박정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레이, 양홍석이 워니가 빠진 상대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정희재와 유기상도 외곽에서 지원했다. SK는 김선형이 4쿼터에만 18득점 쇼타임을 선보였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 4연승 현대건설, 흥국생명 턱밑까지 추격

    4연승 현대건설, 흥국생명 턱밑까지 추격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2 25-21)로 승리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26으로 1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로 승점 2점차 5위 IBK기업은행과 순위 바꿈 할 기회를 놓쳤다. 1세트 17-17로 맞선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낮게 올라온 공을 기술적으로 틀어 때린 대각공격이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어 배유나와 김세빈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이에 모마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곧바로 2점 추격했다. 하지만 부키리치가 연속 2득점으로 달아났고,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3-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대각공격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위파위의 낮고 빠른 서브에 도로공사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현대건설이 12-9로 앞서갔다. 부키리치의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도로공사가 13-14까지 추격했지만,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먼저 4점 차 20점에 도달한 뒤 무난하게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막판까지 초반의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이예림의 블로킹 득점으로 19-20,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현대건설 모마의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막아내지 못했다.4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앞서갔다. 양효진이 중심에 선 현대건설의 장신 블로커들은 도로공사의 부키리치와 배유나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냈다. 도로공사는 고의정이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뚫기 위해 애썼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20-12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린 현대건설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 ‘매각설’ 한전 권영민 감독 단벌 신사의 비밀

    ‘매각설’ 한전 권영민 감독 단벌 신사의 비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지난 9일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런데 14일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다. 구단 매각설의 외풍을 맞으면서도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비결이 뭘까.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팀의 유부남 ‘베테랑’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1승5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권 감독은 팀의 고참 선수들에게 합숙 훈련 의사를 물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기혼 선수들은 출퇴근하고 미혼 선수들만 합숙을 하고 있었다. 신영석 등 기혼 선수들은 권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다음날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권 감독 또한 선수들과 합숙에 들어가면서 2라운드 내내 베이지색 정장의 ‘단벌 신사’ 신세가 됐다. 그리고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9연패 뒤 합숙 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권 감독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3-1 승)을 마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 시간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빠르게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합숙 훈련으로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팀 성적이 급상승한 것이다. 신영석은 합숙에 대해 “연패 탈출을 위한 결정이었다.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진 계속하고 싶다”며 “1세트를 크게 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감이 붙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승했다고 바로 합숙을 그만둘 수는 없다. 계속 집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은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11점 차로 내준 1세트를 떠올리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버텨 주고 이겨 냈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승리한다면 10경기 아니, 100경기라도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포기 모른’ 안혜지, 극적인 가로채기 뒤 짜릿한 역전 결승 레이업…BNK 드라마 같은 3연패 탈출

    ‘포기 모른’ 안혜지, 극적인 가로채기 뒤 짜릿한 역전 결승 레이업…BNK 드라마 같은 3연패 탈출

    29일 부산사직체육관.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았다. 부산 BNK가 57-58로 용인 삼성생명에 1점 뒤지고 있었다. BNK는 이소희의 플로터를 림이 뱉어낸 뒤 진안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골밑슛을 시도하다가 삼성생명 배혜윤의 반칙을 얻어냈다. 경기 종료 14.5초 전이었다. 그러나 진안이 던진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삼성생명이 공격권을 쥐었다. BNK의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안혜지가 번뜩였다. 드리블을 치며 하프라인을 넘어서던 배혜윤에게 공을 강탈하더니 골밑으로 내달려 레이업을 림에 얹어놓았다. 59-58로 BNK의 역전. 안혜지는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진안은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안혜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활짝 웃었다. 남은 시간은 3.6초. 삼성생명의 마지막 공격에서 이해란이 버저 소리와 함께 던진 미들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BNK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BNK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안혜지의 활약에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4패를 기록, 3위 삼성생명(4승4패)과 간격을 반 경기로 좁히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BNK는 이번 시즌 3번째 홈 경기에서 안방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양강’ 아산 우리은행·청주 KB 외의 팀에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BNK는 골밑을 책임지는 맏언니 김한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크게 흔들렸다. BNK는 이날도 1쿼터를 21-10으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으나 2쿼터에 역전당한 뒤 줄곧 끌려다녔으나 안혜지 덕택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BNK의 골밑을 홀로 지킨 진안은 25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소희가 3점포 3방 포함, 19점을 올렸고, 안혜지는 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1리바운드는 안혜지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15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대표팀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뒤 지난 26일 인천 신한은행전을 통해 복귀한 가드 윤예빈이 12점을 뽑아내며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소노 전성현·kt 문성곤, 돌아온 공·수 에이스…연승가도에 반격은 지금부터

    소노 전성현·kt 문성곤, 돌아온 공·수 에이스…연승가도에 반격은 지금부터

    창원 LG에 2점 차로 쫓기는 4쿼터 막판 위기 상황, 수원 kt 문성곤이 패리스 배스의 패스를 받아 코너 3점을 꽂았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승기를 가져오는 외곽포를 넣은 선수도 문성곤이었다. kt는 2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홈 경기에서 93-88로 이겼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5경기 만에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문성곤이 12득점 4가로채기로 공수 활약하면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문성곤의 진가는 1쿼터부터 나타났다. 이관희가 엔드 라인에서 아셈 마레이에게 건넨 공을 가로채 배스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 올 코트 프레스를 펼쳐 사이드 아웃을 만든 뒤 다시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끊어냈다. 분위기가 살아난 kt는 공수 모두에서 LG를 압도하면서 전반을 12점 차까지 앞섰다. 하윤기가 발목을 다친 kt는 허훈과 문성곤이 복귀한 다음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서서히 팀에 적응하면서 24일 안양 정관장전을 통해 연패를 끊었고 문성곤이 이적 후 처음 3점슛을 넣은 26일 서울 삼성전도 승리했다. 허훈은 LG전을 마치고 문성곤에 대해 “기가 막히다. 스틸과 압박 모두 훌륭하고 골밑에서 버텨주는 역할까지 맡는다”면서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은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칭찬했다.고양 소노도 이날 홈에서 정관장을 86-84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이정현이 경기 당 평균 21.93점(전체 5위), 6.71도움(전체 2위)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3연패 했는데 전성현이 돌아와 흐름을 반전시켰다. 전성현은 허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고, 3점 라인 밖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슛을 넣었다. 이어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던진 슛이 다시 림을 가르면서 3쿼터에만 8득점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4쿼터 막판) 전성현을 뛰게 하지 않고 이겨서 다행이다. 허리가 아파 수비 시에도 공격 시에도 움직임이 적다. 치료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서울 SK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전성현은 팀의 84-77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은 전성현이 뛰겠다고 했다. 슛이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전)성현이와 (이)정현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나면 다른 팀에 비해 약한 3, 4번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면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력 4연패 뒤 5연승, ‘만화배구’ 비결은 ‘합숙 원팀’

    한국전력 4연패 뒤 5연승, ‘만화배구’ 비결은 ‘합숙 원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지난 9일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런데 14일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다. 마치 만화처럼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비결이 뭘까.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팀의 유부남 ‘베테랑’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1승5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권 감독은 팀의 고참 선수들에게 합숙 훈련 의사를 물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기혼 선수들은 출퇴근하고 미혼 선수들만 합숙을 하고 있었다. 신영석 등 기혼 선수들은 권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다음날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권 감독 또한 선수들과 합숙에 들어가면서 2라운드 내내 베이지색 정장의 ‘단벌 신사’ 신세가 됐다. 그리고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9연패 뒤 합숙 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권 감독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3-1 승)을 마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 시간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빠르게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합숙 훈련으로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팀 성적이 급상승한 것이다. 신영석은 합숙에 대해 “연패 탈출을 위한 결정이었다.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진 계속하고 싶다”며 “1세트를 크게 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감이 붙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승했다고 바로 합숙을 그만둘 수는 없다. 계속 집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은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권 감독은 11점 차로 내준 1세트를 떠올리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버텨 주고 이겨 냈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승리한다면 10경기 아니, 100경기라도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앤트맨 돌발 부상에도…미네소타 늑대들의 1위 질주는 계속, 서부 1, 2위 대전 승리

    앤트맨 돌발 부상에도…미네소타 늑대들의 1위 질주는 계속, 서부 1, 2위 대전 승리

    만년 하위권 이미지를 털어내고 있는 늑대군단의 포효가 계속되고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서부 콘퍼런스 1, 2위 맞대결에서 승리해 선두를 지켰다. 미네소타는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의 부상 변수를 딛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6-103으로 물리쳤다. 2연승으로 13승4패를 기록한 미네소타는 서부 1위를 유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패배로 2위로 자동 승진한 덴버 너기츠(12승6패)와는 1. 5경기 차다. 2연패 한 오클라호마시티(11승6패)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3쿼터 막판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21점을 넣었고 ‘트윈 타워’ 뤼디 고베르(17점 16리바운드)와 칼 앤서니 타운스(13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합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2점으로 맹위를 떨쳤으나 리바운드에서 47-62로 뒤지는 등 골밑에서 열세를 보인 게 아쉬웠다. 특히 4쿼터가 그랬다. 2쿼터 중반 12점 차까지 밀렸던 미네소타는 3쿼터 들어 12점을 몰아친 에드워즈의 활약에 분위기를 되돌렸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3쿼터 종료 3분 33초 전 덩크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와 겹치며 코트에 모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에드워즈는 조금 더 경기를 뛰며 자유투 1개를 추가했으나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4쿼터 초반 타운스의 자유투 2개가 림을 갈라 80-79로 역전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이후 5점 이내 접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벤치 멤버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17점)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쓸어 담으며 버팀목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만년 하위 이미지를 털어내고 있는 미네소타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1989년 창단한 미네소타는 NBA 중에서 우승하지 못한 10개 팀 중 하나다. 2003~04시즌 케빈 가넷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 이후 13시즌 연속 하위권을 전전하다 14시즌 만에 맛본 플레이오프(PO)에서 1라운드 광속 탈락했고, 다시 3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0년 전체 1순위 에드워즈, 2015년 전체 1순위 타운스를 중심으로 전력을 재구축한 데 더해 지난해 7월 유타 재즈에서 뛰던 대형 센터 고베르를 영입해 최근 2시즌 연속 PO에 올랐으나 역시 1라운드에서 거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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