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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삼성 6연패 수렁탈출

    6일 프로야구 대구경기는 관심거리도 많았다. 방어율 1위의 배영수(24·삼성)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22·기아)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는 선두 삼성과 중위권 도약을 벼르는 꼴찌 기아의 몸부림. 박빙으로 점쳐지던 승부는 예상대로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으로 이어졌지만 기아의 실책 하나로 균형이 깨졌고, 결국 승부는 그것으로 끝났다. ‘사자 군단’ 삼성이 6일 안방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기아를 1-0으로 따돌리고 지긋지긋한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5일 SK전 이후 11일 만. 삼성은 이로써 이날 LG에 패한 두산과 1.5게임 차로 다시 간격을 벌리며 꿋꿋하게 선두를 지켰다. 승부처는 7회말. 선두 박진만이 기아 선발 김진우의 3구째를 쳐 평범한 땅볼을 만들었지만 3루수 홍세완의 악송구로 무사히 1루를 밟은 뒤 재치있게 2루까지 쇄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강동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박진만은 8번 김영복의 희생플라이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과 3분의1이닝 동안 기아 타선을 5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고 지난달 12일 현대전 이후 시즌 9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3위로 도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호랑이, 사자에 9전10기

    기아가 삼성전 9전 전패의 수모를 씻는 값진 1승을 건지며 삼성을 6연패의 수렁으로 내몰았다. 손민한(롯데)은 시즌 13승째를 일궈내며 20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군을 계속했다. 기아는 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매트 블랭크의 호투와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의 막판 맹추격을 7-5로 제쳤다. 이로써 기아는 올 삼성전 9전 전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삼성은 연패 행진을 ‘6’으로 늘렸다. 선발 블랭크는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연승을 달렸고,7-5로 앞선 9회 2사 만루의 역전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최향남은 김재걸을 짜릿한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일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향남은 불안한 기아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이대호 펠로우 최준석의 홈런 3방으로 SK를 7-3으로 눌렀다. 손민한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았지만 2실점으로 버텼다. 이로써 손민한은 4연승으로 시즌 13승째를 기록, 맞수 박명환(두산)을 3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올시즌 16경기에서 13승을 챙긴 손민한은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6년 만에 시즌 20승 달성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5-3으로 쫓긴 롯데는 8회 최준석이 짜릿한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에서 새 용병 레스 왈론드의 완투 피칭과 이병규의 2점포 등으로 두산을 3-2로 꺾었다. LG는 4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두산은 5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지난달 30일 현대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왈론드는 이날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한화는 수원에서 송진우의 쾌투로 현대를 7-1로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39)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봉쇄,4연패 뒤 귀중한 3승째로 건재를 과시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세돌 후지쓰배 제패 세계대회 6연승 위업

    이세돌 9단이 후지쓰배를 차지하며 세계대회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500만엔(약 1억5000만원). 이 9단은 4일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8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04수만에 백 두집 반 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 9단은 후지쓰배 3회 우승과 함께 2002년 제15회 후지쓰배 이후 세계대회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한국은 후지쓰배 8연패와 더불어 대회 통산 11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한 국가가 세계대회에서 8연패를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프타임] 강광배, IOC 선수위원 후보로

    한국 스켈레톤의 개척자인 강광배(32·강원도청)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됐다.IOC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강광배를 포함해 크로아티아의 세계적인 스키어 야니카 코스텔리치, 중국 쇼트트랙 출신인 양양, 루지 5연패에 빛나는 게오르그 해클(독일) 등 15명을 선수위원 후보로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 2월 토리노동계올림픽 기간중 참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상위 4명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다.
  • [스포츠 포커스] 지옥 레이스… ‘인간 한계’ 넘는다

    [스포츠 포커스] 지옥 레이스… ‘인간 한계’ 넘는다

    매년 7월 프랑스 땅은 한껏 뜨겁게 달아오른다.1000여만명이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거리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TV 앞에서 환호성을 지른다. 바로 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이벤트로 손꼽히는 ‘인간한계의 시험장’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투르 드 프랑스란? 투르 드 프랑스는 3주 동안 프랑스 전역의 3607㎞,20여개 구간을 달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대회다.1903년 7월1일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지인 ‘로토벨로’ 주최로 60여명이 참가해 첫 대회가 열렸고,1∼2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고 매년 7월 대회가 열렸다. 지난 2일 밤 프랑스 프로망틴에서 시작된 올해 대회는 92회째. 운영비 400여억원, 총상금은 17억여원인 세계 최고의 ‘사이클 잔치’가 열리면 전세계 400여명의 기자단이 프랑스로 몰린다. 또 이 대회에서 사용되는 자전거, 헬멧, 유니폼 등의 기자재도 전세계 사이클인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뜨거운 후원경쟁을 펼친다. ●절반도 완주 못하는 지옥의 레이스 하지만 투르 드 프랑스 참가자들은 ‘지옥 체험’을 해야 한다.3주 동안 단 이틀간의 휴식만 가진 채 7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도로를 매일 5∼6시간씩 평균시속 50㎞라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로는 해발 2000m가 넘는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의 가파른 산악에도 걸쳐 있다. 때문에 선수들은 체력 보충을 위해 간식 가방에 깎은 과일이나 음료수를 넣어 영양을 섭취한다. 또 가끔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달리면서 생리현상을 해결하기도 한다.200명 가량이 도전하지만 완주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70명에 불과하다. 구간 기록을 시간별로 합산, 모든 구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하는 사람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노란 사이클복’을 입게 된다. 또 나라별 참가자 6명 가운데 구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3명씩의 기록을 합산, 단체 순위도 매긴다. ●‘지옥 레이스’의 영웅들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인 만큼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해냈다.1913년 대회에 참가했던 유진 크리스토퍼는 자전거 바퀴가 레이스 도중 부러지자 자전거를 둘러메고 눈 덮인 피레네 산맥을 혼자서 걸어 넘어 화제가 됐다.86년 비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한 미국의 그레그 레먼드는 대회가 끝난 뒤 사냥을 나갔다가 오발 사고로 산탄 총알이 온몸에 박혀 뼈가 으스러지고 내장 기관이 크게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불굴의 투지로 재기에 성공,89년과 90년 대회를 2연패했다. 하지만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금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바로 99년대회부터 지난해까지 6연패라는 최다 우승 신화를 기록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4·미국). 암스트롱은 96년 고환암 진단을 받고 한쪽 고환과 뇌세포 일부를 도려내고 생존율 40%가 안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항암 치료와 재활 훈련을 거친 뒤 99년 화려하게 복귀, 올해 7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엔 너무 먼 땅 프랑스 그렇다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은 참가한 적이 있을까. 아쉽지만 대답은 ‘아니오.’다. 아직 한국 선수들이 최고 권위를 내세우는 투르 드 프랑스의 참가 기준에 부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르 드 프랑스는 국제사이클연맹 랭킹에서 상위 10개팀, 이탈리아투어와 프랑스투어·스페인투어 등 3개의 메이저 사이클대회 우승팀, 그리고 전년도 투르 드 프랑스 개인종합 우승자 소속팀과 전년도 도로 월드컵 우승자 소속팀 등으로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 대한사이클연맹 이동엽 사무국장은 “투르 드 프랑스는 사이클 선수라면 누구나 평생 꼭 한번이라도 달려보고 싶어하는 꿈의 대회”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언젠가 이 대회에 참가할 그날을 위해 지금도 분주히 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흑진주, 윔블던 정상에 ‘팔짝’

    그녀가 돌아왔다. 윔블던 2연패를 비롯, 메이저 4개 타이틀을 거머쥐며 동생 세레나와 함께 테니스 여자코트를 호령하던 ‘윌리엄스가의 맏언니’ 비너스(25·미국)가 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29·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4년 만에 메이저코트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60만파운드(약 11억3000만원). 기나긴 부진 때문에 ‘지는 태양’으로까지 불렸던 비너스였지만 ‘윔블던의 여왕’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00∼01년 2연패를 포함, 통산 다섯번째 메이저 우승컵. 윔블던에서는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결승에 올라 이날 세번째 우승컵을 포옹,80년대 이후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슈테피 그라프(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3차례 이상의 ‘멀티 타이틀’을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차례 더 메이저 정상에 선 뒤 그만두겠다.”며 은퇴를 미뤄온 대븐포트는 지난 호주오픈 결승에서 세레나에 패한 뒤 이번에는 언니 비너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 준우승,‘흑진주 징크스’에 울먹였다. 상대 전적에선 14승13패로 앞서지만 윔블던 결승에서만은 2000년 포함,2전 전패. 비너스는 갖가지 기록도 쏟아냈다.2시간45분에 걸친 사투는 지난 1970년 마가렛 코트와 빌리 진 킹이 벌인 2시간27분을 뛰어넘는 시간. 비너스는 14번시드로 출전했지만 당당히 패권을 거머쥐며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13번시드)의 최저 시드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편 톱시드의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로딕(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2위 암스트롱, 7연패 청신호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3일 프랑스 프로멩틴-느와모티에 구간에서 열린 2005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 1구간(19㎞) 개인독주 레이스를 20분53초에 달려 데이비드 자브리스키(20분51초·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암스트롱은 첫날부터 선두권에 치고나가며 대회 7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라이벌 얀 울리히(독일)는 21분59초로 12위를 기록했다.
  • 비너스 ‘샤라포바 콤플렉스’ 날렸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14번시드)가 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185억원)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를 벼르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번시드)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0∼03년까지 각각 2연패를 달성한 윔블던 우승컵을 포함, 동생 세레나와 함께 무려 11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나눠 가졌던 비너스는 이로써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2001년 US오픈 이후 4년만에 ‘메이저 퀸’의 꿈을 부풀렸다. 지난해 결승에서 단 73분만에 샤라포바에 참패한 동생 세레나의 빚도 되갚은 비너스는 절대 열세이던 상대 전적에서도 체면을 차렸다. 올초 ‘쓰나미 자선경기’로 벌어진 TAT인비테이셔널을 포함,2년간 가진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한 뒤 거둔 첫 승. 게임스코어 5-2로 리드하던 비너스는 샤라포바의 거센 반격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몰렸지만 고비를 넘겨 승기를 틀어쥐었고,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만 허용하며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도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합류, 비너스와 5년만에 윔블던 결승 코트에서 맞붙게 됐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3-0으로 완파,3연패를 눈앞에 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이승엽 17호

    홈런 갈증에 시달리던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7월의 첫날 단비 같은 17호 대포를 안방에서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선제 투런홈런을 뿜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지난달 1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2주(8경기) 만에 터진 홈런.4타수 1안타로 타율은 .281을 유지했고,41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바티스타(소프트뱅크 호크스), 나카무라(세이부 라이언스)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랭킹 공동6위로 올라섰다.이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제2의 마쓰자카’로 불리는 고졸 신인 와쿠이 히데아키(19)의 몸쪽 높은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투런아치를 작렬시켰다.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섰고,7·8회에는 각각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6-1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탈출,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떴다! 코트의 지휘자로

    [스포츠 라운지] 떴다! 코트의 지휘자로

    ‘허·동·택’을 기억하시는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10년 남짓동안 중앙대와 기아로 이어지는 ‘무적함대’를 이끌었던 ‘농구 대통령’ 허재(40)와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39),‘테크니션 센터’ 김유택(42)을 일컫는 말이다. ‘허·동·택’ 트리오는 중앙대 시절 대학농구 19연속 우승과 73연승 신화를 이뤘고, 실업팀 기아에 와서는 농구대잔치 7연패를 해냈다.‘허·동·택’은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자, 두려움과 질시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렇게 농구계의 전설이 됐던 이들 역시 세월이 흘러 코트를 떠났다. 그리고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허’는 KCC 감독이 됐고,‘동’은 LG 코치로서 미국 지도자연수를 앞두고 있고,‘택’은 모교인 명지고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NBA의 꿈, 후배들이 해줬으면 이들이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 한국 농구에선 AFKN에서 가끔 중계하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몸놀림, 드리블, 패스 등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환상’일 뿐이었다. 하지만 ‘천재 허재’는 더블클러치 슛, 노룩패스 등 환상의 NBA급 기술을 선보이며 NBA 진출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품게 해줬다.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과 방성윤(22·KTF) 등 이미 NBA에 진출했거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감회가 남다를 법하다. 강동희 코치는 “80년대에 지금처럼 NBA 진출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허재형도 반드시 노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택 감독 역시 “허재는 나의 후배지만 농구선수로서 지금껏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선수”라면서 거들었다. 하지만 허재 감독은 오히려 냉철했다. 그는 “농구는 특성상 체격 조건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데 190㎝남짓의 키로 적당한 슈팅능력, 드리블, 패스, 리바운드만을 갖고는 NBA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0.1%의 낮은 가능성’을 얘기한 허 감독은 다만 “하승진과 방성윤같은 시도가 거듭되고 선진농구 조기유학, 체계적 지원 등이 뒷받침되면 NBA 진출 관문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후배들의 꿈을 북돋웠다. 지도자로 갓 변신한 요즈음 가장 큰 변화를 얘기해달라고 하자 각자의 명확한 다른 처지가 느껴졌다. ‘초보 감독’인 허 감독은 “선수때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됐지만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하므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맞장구치면서도 “내 농구를 마음대로 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학년중에 (TG)김주성 같은 아이가 하나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들떠했다. 벌써 4년째 명지고를 맡고 있으니 이제 영락없는 ‘감독’이다. 강 코치는 “감독은 책임만큼이나 화려한 성과도 가질 수 있지만 코치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양쪽 비위맞추며 뒤치닥꺼리를 해야 하니 더 힘든 것 같다.”고 코치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진로를 고민중인 강 코치에게 허 감독과 한 팀(KCC)에서 뛸 생각은 없는지 넌지시 물어봤다. 강 코치는 “불러주지도 않던데…”라면서 슬쩍 웃음으로 받은 뒤 “미국으로 연수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허·동·택’을 찾아라 포인트가드였던 강 코치는 주저없이 ‘이상민·김승현’을 꼽았다. 이상민이 다소 노쇠한 반면, 김승현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차이점이 있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키만 훌쩍 큰 것이 아니라 드리블, 슈팅, 리바운드 등 공수를 겸비한 센터 시대를 열었던 ‘대한민구 최고 센터’ 김 감독은 ‘서장훈, 김주성’을 들었다. 모두가 어렵지않게 동의하는 대목이었다. 역시 문제는 ‘허재’였다. 스몰포워드 또는 슈팅가드, 어떨 때는 포인트가드 등 포지션을 넘나드는 ‘포스트 허재’를 꼽을 수 없다는 데 오히려 모두가 동의했다. ●운동, 술… 김 감독이 “그때는 오히려 훈련보다 시합하는게 더 좋았지.1시간 남짓만 경기하면 쉴 수 있었으니까….”라고 말하자 강 코치는 “우리야 맨날 이기니까 좋았던 거지 다른 팀은 안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시간이 넘는 동안 자식 얘기, 집값 걱정 등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일상의 얘기부터 ‘축구 천재’ 박주영, 박지성 얘기,NBA 꿈을 품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 새로운 도전의 길에 서있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 등 많은 얘기들이 격의없이 쏟아졌다. 이들을 얘기하면 술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에 이어 뒤늦은 점심 식사자리에서도 옛날 추억을 안주삼아 ‘가벼운 반주’가 오갔다. 마신 술의 양은 그들의 명성에 비하면 미미했다. 한 사람당 고작(?) 2병 남짓. ‘스타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체육계의 속설이 이들에게도 적용될지, 아니면 과거 선수 시절 역사를 써내려갔듯 ‘스타선수가 진정한 스타감독이 된다.’는 새로운 명제를 만들어낼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허 감독의 “배운 게 농구이고, 제일 잘하는 것이 농구인 만큼 최고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처럼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는 오롯한 희망이 더 많아보였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진우 2연속 완투승 ‘부활’

    김진우(기아)가 2경기 연속 짜릿한 완투승을 일궈냈다. 최강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로 내고도 올시즌 팀 최다인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진우는 30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김진우는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1-0 완봉승을 거둔 이후 2경기 연속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자신의 통산 9번째 완투승을 따낸 김진우는 이날 최고 구속 152㎞를 기록했다. 기아는 김진우의 쾌투와 송산의 맹타로 4-2로 이겼다. 기아는 2연패를 끊었고 SK는 3연승을 마감. 새내기 포수 송산은 1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기아는 2-2로 맞선 5회 송산의 1점포와 임성민의 2루타에 이은 홍세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잠실에서 이상목의 역투로 두산을 3-1로 제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의 3연승은 5월10일 이후 무려 51일 만. 이상목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두산 선발 스미스는 4연승뒤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2루에서 최준석과 펠로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승리를 지켜낸 노장진은 17세이브째로 구원 공동 2위. 한화는 대전에서 김해님의 역투와 심광호의 2점포로 삼성을 3-2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삼성은 올시즌 팀 최다인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패째를 당했다. LG는 수원에서 새 용병 레스 왈론드(29)의 역투로 현대의 추격을 6-4로 따돌렸다. 부진한 루벤 마테오 대신 영입돼 첫 선을 보인 왈론드는 7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최고 147㎞의 강속구로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합격점을 받았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4연패 ‘허우적’

    최강 삼성이 올시즌 두번째로 팀 최다 연패 타이인 4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42일 만에 2위로 주저앉았다.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양훈의 역투와 심광호, 데이비스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전 3연승과 대전구장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가 3점과 2점짜리 홈런 2방에 일찌감치 무너지는 바람에 최근 4연패와 원정 4연패에서 허덕였다. 삼성의 4연패는 지난 7∼10일 이후 올시즌 두번째. 또 43승27패1무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달 18일 이후 42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이날 비로 경기가 없는 두산(43승26패1무)에 헌납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이 1회를 마친 뒤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는 통에 2회 등판한 고졸 루키 양훈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양훈은 최고 구속이 141㎞에 그쳤지만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싱커 등 변화구를 대담하게 뿌리며 막강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2회 2사 1·2루에서 심광호의 3점포로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3-2로 쫓긴 3회 한화는 조원우의 안타에 이은 김인철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난 뒤 데이비스의 통렬한 2점포가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회 임창용을 시즌 첫 중간계투로 투입, 급한 불을 끄며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힘이 모자랐다. SK는 광주에서 9회 터진 김재현의 짜릿한 홈런으로 기아에 7-6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2회까지 0-6으로 크게 뒤지다 이호준의 3점포 등으로 7회 6-6 동점을 일군 SK는 9회 1사에서 김재현의 결승 홈런으로 초반 6점차의 열세를 극복,3연승을 달렸다. 롯데-두산(잠실),LG-현대(수원)전은 비로 순연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정수근 원맨쇼

    스타플레이어는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내는 법. 정수근이 올시즌 처음으로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꾀돌이’ 정수근의 원맨쇼를 비롯, 고비마다 12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선두 두산을 8-4로 따돌리고 4강 재진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정수근은 29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6회 1사에서 좌전안타를 치고나가 숨죽이던 ‘거인’ 타선에 불을 지폈다. 2번 신명철의 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3번 최준석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두산의 내야진이 공을 더듬는 사이 번뜩이는 주루 센스를 뽐내며 홈까지 쇄도해 선취점을 뽑았다. 진가가 더욱 빛난 것은 7회 1,2루.5-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루에 있던 정수근은 최준석의 안타때 홈까지 쇄도했다. 타이밍상 완전한 아웃이었지만 동물적인 운동 신경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껑충껑충 뛰면서 바뀐 포수 용덕한의 태그를 두번이나 피하고 심판의 눈까지 속여 홈에서 세이프돼 결정적인 점수를 올렸다. 롯데 선발로 나선 ‘닥터K’ 이용훈은 7이닝 동안 7삼진을 보태며 시즌 95탈삼진으로 2위 박명환을 12개차로 따돌리고 탈삼진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수원구장에서 선발 미키 캘러웨이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LG를 따돌리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캘러웨이는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던 LG타선을 8이닝 동안 6안타 5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현대는 이날 LG를 따돌리고 6위에 복귀, 중위권 순위다툼에 불을 지폈다. 현대는 1-1로 맞선 7회말 2사뒤 정수성과 송지만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고 LG 정재복의 폭투로 역전한 뒤 정성훈과 강병식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선발 문동환의 호투와 이도형의 홈런포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힘겹게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기아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샤라포바 윔블던 4강 선착

    러시아와 미국, 그리고 프랑스의 ‘3국 대결’로 압축된 테니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의 여자 8강전.‘요정’이 가장 먼저 4강 코트를 밟았다.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2번시드·러시아)가 28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자국 동료 나디아 폐트로바(8번시드)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1회전부터 완승을 거듭,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벌인 샤라포바는 이로써 대회 2연패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잔디코트에서만 22연승째.4차례의 경기에서 단 17게임만 상대에게 내주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촘촘해진 수비도 뽐냈다. ‘프랑스의 자존심’ 아멜리 모레스모(3번시드)도 강력한 ‘서브 앤드 발리’를 앞세워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9번시드·러시아)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의 희망을 부풀렸다. 지난 2002년 이후 네번째 밟은 메이저대회 준결승. 앞서 남자부 16강전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톱시드·스위스)가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3번시드·스페인)을 3-0으로 일축, 대회 3연패와 메이저 통산 5번째 타이틀에 한 발 더 내디뎠다.‘광서버’ 앤디 로딕(미국)도 에이스 12개를 폭발시키며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를 3-0으로 제압,8강에 올랐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김선용(18·4번시드)은 2회전에서 복병 압둘라 마그다스(쿠웨이트)에게 1-2로 패해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쉬어가기˙˙˙

    올림픽 여자유도 사상 첫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일본 여자유도의 영웅 다니 료코(30·결혼 전 이름 다무라 료코)가 임신으로 세계선수권대회 7연패의 꿈을 접었다.1993년 이후 세계선수권 6연패를 일군 료코는 임신 3개월로, 오는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강타자 다니 요시모토와 결혼한 료코는 지난 24일 대표팀 합숙훈련 도중 처음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고.
  • [프로야구 2005] 손민한 12승 질주

    [프로야구 2005] 손민한 12승 질주

    ‘거인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12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뚝심’의 두산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9일만에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손민한은 2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장맛비로 30분이나 중단되는 가운데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손민한은 맞수 박명환(두산)을 2승차로 따돌리고 시즌 12승째를 기록,6년만에 20승 달성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기아에 8-6으로 역전승, 홈구장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초반 0-3으로 끌려갔지만 장맛비가 살렸다. 롯데는 4회말 가랑비가 굵어지면서 상대 선발 리오스가 흔들리자 순식간에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30분 뒤에 경기가 속개되자 박연수·박기혁의 연속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수근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6회 정수근의 3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8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8-4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수원에서 용병 맷 랜들의 호투와 2점포와 3루타 등 3타점을 몰아친 손시헌의 ‘만점’ 타격에 힘입어 현대를 4-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이로써 이날 SK에 발목을 잡힌 삼성과 지난달 18일 이후 39일만에 공동 1위를 이뤘다. 선발 랜들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승째를 올렸고, 손시헌은 3회 2점포를 터뜨려 0-0의 균형을 깬 뒤 7회에도 깨끗한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보태고 홈까지 밟아 현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문학에서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9-2로 대파했다. 선발 김원형은 7회까지 무실점 호투, 막강 삼성을 주눅들게 하며 6승째를 챙겼다. 이호준은 1회말 선제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5-0으로 앞선 3회에도 좌월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시즌 12·13호 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뽑아 공격에 앞장섰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5-5로 대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챔피언결정] 샌안토니오, NBA 천하통일

    24일 SBC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미프로농구(NBA) 04∼05시즌 챔피언결정 최종 7차전. 종료 1분전 68-73로 뒤지던 디트로이트의 ‘미스터 클러치’ 천시 빌업스(13점 8어시스트)가 3점라인 왼쪽 45도에서 역전을 노리는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수비 스페셜리스트’ 브루스 보웬의 손끝에 걸렸다. 길고 길었던 챔프전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25점 11리바운드)이 3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한 샌안토니오가 홈에서 디트로이트를 81-74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대망의 NBA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지난 99년과 2003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0.6점 14.1리바운드를 기록한 던컨은 사상 세번째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94년 이후 11년 만에 치러진 챔프전 7차전답게 양팀은 끈질긴 수비와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으로 경기 내내 1∼2점차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은 빠른 패스 플레이로 ‘빅벤’ 벤 월러스(12점 11리바운드)의 쉬운 골밑 득점을 유도해낸 디트로이트의 우세. 샌안토니오는 6차전 홈경기 패배의 상처가 덜 아문 듯 턴오버를 남발하며 전반을 38-39로 뒤졌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9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뒤 팀이 우승할 때마다 MVP를 차지해온 던컨이 있었다. 던컨은 3쿼터 고비 때마다 포스트업 플레이로 침착하게 득점을 올린 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4쿼터에는 비어있는 동료에게 빠르게 패스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는 4쿼터에서 샌안토니오의 강력한 수비망을 뚫을 ‘에이스 부재’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해 2연패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페더러 “3연패 문제없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 3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 조윤정(26·세계랭킹 86위)은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페더러는 2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이보 미나르(체코)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잔디코트에서만 31연승의 상승세로 윔블던 연속 세번째 타이틀을 벼르고 있는 톱시드의 페더러는 3회전에서 25번시드의 니콜라스 키퍼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더블폴트는 1개에 그친 반면 에이스는 무려 9개나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한편 조윤정은 23일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베니아·랭킹 57위)에게 0-2(5-7 4-6)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톱시드의 린제이 대븐포트와 마리아 샤라포바(랭킹 2위)가 각각 제이미 잭슨, 카라탄체바를 2-0으로 완파한 것을 비롯,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 등 상위 시드권자들이 무더기로 3회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양준혁 최다안타 타이 ‘1771’

    양준혁(36·삼성)이 개인통산 최다 안타 타이를 일궈냈다. 양준혁은 올시즌 관중 200만명을 돌파한 2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팀이 0-5로 뒤진 6회 1사 1·3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양준혁은 통산 1771안타째를 기록, 장종훈(전 한화)이 보유한 통산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양준혁이 안타 1개만 보태면 장종훈이 19시즌 동안 쌓은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6시즌이나 앞당겨 13시즌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통산 최다 안타는 피트 로즈의 4256개이며, 일본에서는 장훈의 3085개다. 1993년 데뷔한 양준혁은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12년 연속 100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며 2003년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양준혁은 올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그동안 ‘타격의 달인’으로 불리며 타격왕 4차례, 안타왕 2차례, 홈런 2위에 3차례나 오르는 등 간판 타자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삼성은 3-5로 졌다. 현대 선발 미키 캘러웨이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5연승으로 7승째를 따냈다. 기아는 잠실에서 강철민의 호투(7이닝 6안타 2실점)로 LG를 5-3으로 제압,3연승과 LG전 5연승으로 18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LG는 2연패로 올시즌 첫 꼴찌로 추락했다.LG가 정규리그 꼴찌(시즌 15경기 이상 기준)로 떨어진 것은 2002년 4월23일 이후 3년2개월여 만이다. 한화는 대전에서 문동환의 역투와 이도형의 만루포를 앞세워 롯데의 막판 추격을 8-6으로 따돌렸다. 문동환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4실점으로 버텨 3연승으로 4승째를 거뒀다. 이도형은 4-0으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중월 만루포를 뿜어냈다. 롯데는 펠로우와 박연수의 홈런포로 막판 맹추격했으나 4회 무사 1·2루에서 라이온의 1루 직선타가 삼중살(시즌 3번째)로 연결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2만 3573명이 입장, 올 관중 200만명을 돌파(201만 5115명)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선발 100승”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 ‘동갑내기 라이벌’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과 맞붙어 선발 100승(시즌 8승)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지만, 그 가운데 2번의 구원승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거둔 생애 첫승과 같은 해 6월20일 컵스전에서 거둔 5승째가 구원승이다. 선발 상대는 박찬호와 동갑내기인 ‘텍사스킬러’ 바톨로 콜론. 우완정통파 콜론은 160㎞에 육박하는 광속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전형적인 ‘파워피처’로 지난해 18승(12패)을 거뒀지만 방어율 5.01에 그쳐 우승청부사 역할을 바라고 1000만달러를 투자한 구단의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시즌 제구력이 몰라보게 좋아져 8승4패에 2.90의 빼어난 방어율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박찬호와 3번 맞붙어 모두 패배를 안긴 콜론은 텍사스에도 ‘공공의 적’이다. 지난 시즌 텍사스를 상대로 6승무패 방어율 2.14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는 박찬호의 올시즌 성적을 가늠할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6월들어 투심패스트볼의 구위가 떨어진 박찬호는 세차례 등판에서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분에 1승을 건졌지만,14와 3분의2이닝 동안 12실점(방어율 7.36)으로 부진했다. 시즌 8승도 중요하지만, 현재 5.15인 방어율을 4점대로 끌어내리는 것이 급선무인 셈. 지난 4월14일 에인절스전에서 7회2사까지 3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지긋지긋한 연패사슬을 끊고 시즌 첫승을 따낸 박찬호가 ‘천적’ 콜론과의 악연마저 끊으며 개인통산 타이기록인 7연승을 달성할지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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