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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은행 끝내 웃다

    지난시즌 겨울리그 챔프전 맞상대 답게 우리은행-삼성생명의 대결은 뜨거웠다.4쿼터에서만 4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혈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총알낭자’ 김영옥(12점)이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52-49로 꺾었다.‘겨울리그 챔프’ 우리은행(4승1패)은 개막전 충격의 패배를 딛고 파죽의 4연승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은행 삼국지’를 만들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전 승리 뒤 내리 4연패, 금호생명·신세계와 공동 꼴찌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은 김계령(12점 9리바운드)과 실비아 크롤리(12점 10리바운드)가 골밑 안팎을 휘저으며 3쿼터 초반까지 37-22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 리그에서 준우승을 한 ‘농구명가’.3쿼터 4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압박수비에 들어간 삼성생명은 이후 8분여 동안 우리은행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4쿼터 48초만에 변연하(18점 6리바운드)의 중거리슛으로 40-39,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김영옥의 손끝에서 갈렸다. 김영옥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뿜어내 44-44의 동점을 만든 뒤,19초를 남겨놓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피말리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용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영표’초롱초롱’ 빛났다

    20일 오후 ‘디펜딩 챔프’ PSV에인트호벤과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의 2005피스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스탠드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4만 여명의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선제골은 ‘초롱이’ 이영표(28)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반 37분 리옹의 스리백 뒤로 몰래 침투한 이영표의 왼발을 본 동료 보우마의 날카로운 패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걸렸다. 이영표는 슛을 쏘는 척하며 골키퍼를 속인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호베르트 드 피누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그물을 흔들게 만들었다.1-0. 하지만 리옹은 또다시 에인트호벤 앞에서 쓴잔을 마시길 거부했다. 지난 2003년 대회 결승전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패배를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리옹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상 공세를 펼치며 2분만에 전반 실점 상황과 흡사한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표의 공수 파트너인 오른쪽 윙백 안토니 레베이에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미처 걷어내지 못하자 플로랑 말루다가 왼발로 툭 밀어넣어 1-1을 만든 것.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에 빛나는 올랭피크 리옹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과 1-1로 비겼다.1승2무(승점5)로 이날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함께 3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리옹은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리옹은 21일 정해질 B조 1위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에인트호벤으로선 아쉬운 한 판. 그러나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날 유감없이 보여준 미카엘 에시앙,‘레블뢰 군단’ 프랑스 대표팀 출신 실벵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가장 초롱초롱 빛났다. 이영표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외에도 그라운드 왼쪽을 지배하며 특유의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레베이에를 몇 차례 농락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에서 열린 ‘K-리그의 자존심’ 성남과 ‘남미의 복병’ 온세 칼다스의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칼다스가 1-0으로 성남에 3전 전패를 안겼다.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찬호·무시나 ‘340억 빅뱅’

    박찬호(사진 왼쪽·32·텍사스 레인저스·연봉 1500만달러) 대 마이크 무시나(오른쪽·37·뉴욕 양키스·1900만달러). 미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고액연봉 투수인 이들이 20일 오전 9시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정면충돌한다. 둘의 연봉합계는 무려 3400만달러(340억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전체 연봉(2990만달러)을 능가한다. 19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7연전은 박찬호와 팀에 사활이 걸려 있다. 텍사스(47승44패)는 19일 양키스에 10-11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부지구 선두인 LA 에인절스와 8게임 차이고, 와일드카드 1위인 양키스(50승41패)에도 3게임이나 뒤져 이번 7연전에서 승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가을잔치’를 기약하기 어렵다. 7연전 가운데 두 번 나설 박찬호(시즌 8승4패)로서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특히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5일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박찬호는 9승 달성은 물론, 팀내 최고액 선수에 걸맞은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맞대결 상대인 무시나는 ‘올스타 군단’ 양키스의 2선발.‘빅유닛’ 랜디 존슨(10승6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겼다. 방어율 4.15에 9승5패. 나이가 들어 구속은 150㎞를 밑돌지만, 너클 커브와 면도날 제구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지난 2002년 8월24일 이후 두번째. 당시 양키스타디움에서 맞붙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박찬호가 승리했고, 무시나는 홈런 4방을 두들겨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스컵축구] 리옹 “챔피언스리그 빚 갚겠다”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이 ‘K-리그의 자존심’ 성남 일화를 꺾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진땀 승부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리옹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05피스컵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노르웨이산 골잡이’ 존 카레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브라질 용병’ 두두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성남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리옹은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에인트호벤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2패를 기록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리옹은 ‘뢰블레 군단’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실뱅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의 중앙 돌파로 주도권을 잡아가다 전반 40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터키에서 이적해온 카레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수비수를 맞고 그물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카레우는 후반 9분에도 디아타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다이렉트 슛, 이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성남은 1분 뒤 두두가 25m짜리 왼발 프리킥 강슛을 터뜨리며 만회를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 1부리그 르 샹피오나 4연패에 빛나는 리옹의 강력한 수비벽을 더이상 뚫지 못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얀 베네고르 헤셀링크, 이영표 등 핵심 주전 대부분을 빼고 경기를 시작한 에인트호벤이 개인기와 유연성을 겸비한 칼다스에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지만 ‘제2의 골키퍼’ 에드빈 주테비에르의 눈부신 선방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테비에르는 전반 16분 칼다스의 카시에라에게 단독 찬스를 내준 위기 상황에서 몸을 날리며 강슛을 막아냈고 후반 37분에는 아라우조에게 역시 완벽한 찬스를 내줬지만 노련한 움직임으로 페인팅에 속지 않으며 골대를 든든히 지켜냈다. ‘초롱이’ 이영표는 후반 18분 필립 코쿠 대신 투입된 지 4분 만에 특유의 헛다리짚기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빠른 움직임으로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열광시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로써 A조 결승 진출팀은 오는 20일 지난 대회 결승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었던 ‘유럽의 맞수’ 에인트호벤과 리옹의 외나무 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찬호 “오클랜드 미워”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쓴잔을 들었다. 박찬호는 15일 매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삼진으로 6실점(5자책),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하며 4패째를 기록했다.LA 다저스 시절인 1998년 6월10일 오클랜드에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후 11경기째 승수를 올리지 못하며 7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5.46에서 5.64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이날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아쉬웠다.2회 ‘천적’ 에릭 차베스에게 우월 1점포를 얻어 맞은 박찬호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닉 스위셔에게 1루 땅볼을 허용,2점째를 내줬다.3·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5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제이슨 켄달을 투수땅볼로 유도, 완벽한 더블플레이 찬스를 잡았으나 2루 베이스를 어이없이 벗어나는 악송구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캐나다 출신의 상대 선발 리치 하든(23)은 텍사스에 단 2안타만 내주며 6-0의 완봉승을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피스컵] 에인트호벤은 강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이 피스컵 개막전에서 성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에인트호벤은 15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피스컵 A조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3년 1회 대회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꺾고 우승을 했던 에인트호벤은 조수위를 차지하며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반 봄멜이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화됐지만, 네덜란드 정규리그 18회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빛나는 에인트호벤은 역시 강했다. 성남도 K-리그 6회 우승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첫골은 의외로 일찍 터졌다. 전반 4분 에인트호벤의 코쿠가 골지역 왼쪽에서 파르판과 2대1 월패스로 주고받은 공을 그대로 왼발슈팅,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성남에는 ‘토종킬러’ 김도훈이 있었다. 김도훈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2명에 둘러싸인 채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날려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반 22분 에인트호벤에서 기막힌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넘겨준 크로스가 수비수 세 명의 사이를 뚫고 쇄도하던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184㎝) 호베르투 앞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호베르투는 이 공을 달려드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후반 들어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 모따를 투입, 만회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32분에는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찼지만, 운조차 따르지 않아 공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한편 같은 A조의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온세칼다스(콜롬비아)는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에인트호벤이 승점 3으로 1위, 올랭피크 리옹과 온세칼다스가 2위, 성남은 조꼴찌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8개팀이 출전,A,B조로 나뉘어 팀마다 예선 3경기를 치르며,A조 1위와 B조 1위가 오는 24일 상금 200만달러(20억원)를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창호 왕위전 첫 10연패

    이창호 9단이 최초로 ‘왕위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왕위전 최다 연패기록은 조훈현 9단이 세운 9연패다. 우승상금은 4500만원. 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9기 KT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 9단은 도전자 옥득진 2단을 상대로 244수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 9단은 지난 11일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이후 불과 4일만에 우승을 추가함으로써 생애 통산 우승기록을 126회로 늘렸으며, 국내 기전 4관왕을 유지하게 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05 피스컵] 15일밤 상암벌 불꽃튄다

    성남 일화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5피스컵 개막전을 갖는다. 성남은 개최국 대표로서, 에인트호벤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의 자존심을 걸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은 열세이지만 ‘토종 골잡이’ 김도훈(35)과 이번 대회에 대비해 긴급영입한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출신 브라질 용병 모따(25)를 앞세운 성남은 개막전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K-리그 통산 108골로 최다골인 110골에 2골차로 바짝 다가서 있는 김도훈은 토종 킬러의 명예를 걸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시즌에도 컵대회 포함,7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에인트호벤 골키퍼 고메즈(24)와 브라질리그 크루제이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모따 역시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서 에인트호벤을 침몰시키는 데 한몫하겠다는 태세다. 물론 에인트호벤도 결코 녹록지 않다. 정규리그와 암스텔컵 우승 주역인 반 봄멜과 박지성, 요한 보겔 등을 떠나보내 전력이 약화된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과 함께 ‘특급 스트라이커’ 헤셀링크(27)가 건재하고 백전노장 필립 코쿠(35)의 경기 조율도 노련하다. 헤셀링크는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9골을 뽑아내는 등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4시즌 동안 무려 61골을 터뜨린 팀의 주득점원이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코쿠 역시 멀티플레이어로서 팀의 공수를 조율하며 2연패 가도의 걸림돌을 치워낼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을 지켜낸 ‘이영표-알렉스-보우마-오에이에르’ 수비진은 쉽게 뚫리지 않는 탄탄함을 자랑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14승 손민한 시즌 첫 세이브

    손민한(롯데)이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내며 팀을 5위로 끌어올렸다. 장성호(기아)는 연장 끝내기 안타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롯데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마지막날인 14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LG를 5-4로 따돌렸다. 올시즌 돌풍의 주역인 롯데는 이로써 38승43패(승률 .469)를 기록,37승42패1무의 LG를 승차없이 승률 단 1리차로 앞서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전날 연장 10회 등판해 구원승으로 14승째를 챙겼던 손민한은 이날 5-4로 앞선 8회 등판,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손민한의 세이브는 지난해 9월11일 이후 10개월여만. 기아는 군산에서 장성호의 극적인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3-2로 역전승,3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는 2-2의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가던 연장 12회말 1사후 이종범의 볼넷과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맞은 1·2루에서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시간49분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SK는 청주에서 대포 3방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5-6으로 대파,4위를 굳게 지켰다.15점은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 타이. 이호준은 6-6으로 맞선 5회 균형을 깨는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7-6으로 앞선 7회 2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16·17호 홈런(공동 3위)을 기록한 이호준은 선두 래리 서튼(현대)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섰다.SK 김재현은 타율 .336으로 이병규(.331·LG)를 제치고 타격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현대는 제주에서 강귀태의 짜릿한 결승타로 삼성에 3-2의 재역전승을 거뒀다.1-0으로 앞서다 7회 진갑용-양준혁에게 랑데부포를 얻어맞아 1-2로 뒤진 현대는 8회 1사1루에서 정수성의 동점 2루타와 계속된 1·2루에서 강귀태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2005 여름리그] ‘총알가드’ 김영옥 누가 막으랴

    ‘총알가드’ 김영옥(31)이 결정적인 클러치슛과 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우리은행이 신세계를 꺾고 1패 뒤에 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김영옥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홈 개막전에 ‘디펜딩챔프’ 우리은행의 리딩가드로 나서 16점 4어시스트로 팀의 50-49 승리를 이끌었다. 끈적끈적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접전이었다. 두 팀은 강력한 압박수비로 잦은 슛 실패를 이끌어내며 전반을 20-21로 마쳐 여자프로농구 사상 전반전 양팀 합계 최소득점(종전 3월7일 삼성생명-금호생명전 46점)을 기록할 만큼 열띤 경기를 벌였다. 하지만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종료 4분57초를 남긴 박빙의 상황에서 1점을 뒤진 우리은행은 김영옥이 빠른 돌파로 레이업 역전슛을 꽂아넣은 뒤 곧바로 신세계 임영희의 공을 빼앗아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김영옥은 종료 1분40초 전 김계령(10점 8리바운드)의 미들슛과 종료 3.6초 전 승부를 마감하는 이종애(9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잇따라 어시스트하며 신세계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신세계는 ‘시드니올림픽 4강 주역’ 양정옥(15점 4어시스트)이 경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뒤에서 장거리 버저비터를 꽂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7분 동안 6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슛 난조로 아쉽게 1점차로 무릎을 꿇으며 3연패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야간경기가 열린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는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명에 가까운 농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아기자기한 여자농구의 진수를 한껏 즐겼다.춘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피스컵 코리아축구대회] 지구촌 최강, 그들이 왔다

    [2005피스컵 코리아축구대회] 지구촌 최강, 그들이 왔다

    ‘피스컵 주인공은 바로 나.’ 2005피스컵 코리아 축구대회가 15일 성남 일화와 PSV에인트호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전망이다. 2003년 초대 챔피언 에인트호벤에는 ‘백전노장’ 필립 코쿠(35)가 있다.98프랑스월드컵 이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지난해 고향 팀으로 돌아온 코쿠는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윙포워드, 최후방 수비수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98프랑스월드컵 한국과의 예선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5-0 승리를 이끌었고 04∼05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골을 작렬,AC밀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에인트호벤에 무릎을 꿇은 올랭피크 리옹은 프랑스 국가대표 ‘영건’ 시드니 고부(26)를 내세워 복수전을 노린다.2002유럽청소년축구대회(21세 이하)에서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끈 고부는 흑인 특유의 유연함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파괴력 있는 돌파력을 갖춘 스트라이커.04∼05시즌 프랑스 1부리그 3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팀의 정규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축구종가의 자존심 토튼햄 핫스퍼에는 잉글랜드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23)가 빛난다. 번개 같은 스피드와 패스의 흐름을 읽는 시야, 확률 높은 골 결정력으로 웨인 루니(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투톱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22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이적 1년 만에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건너온 레알 소시에다드에는 카흐베치 니하트(26)가 눈길을 잡는다.200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뒤 04∼05시즌 36경기에서 23골을 폭발시킨 ‘터키의 별’.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뛰는 이천수(24)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축구의 대륙 남미의 대표 보카 주니어스에는 마르틴 팔레르모(32)가 화끈한 골 사냥으로 팀을 이끌 전망이다.2000년 유럽과 남미 챔피언팀 간의 대결인 도요타컵에서 유럽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혼자 2골을 작렬, 팀의 2-1 승리를 이끈 팔레르모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절묘한 컨트롤을 활용하는 득점능력이 뛰어나다. 한국 대표 성남 일화에는 K-리그 간판 공격수 김도훈(35)과 ’러시아 특급’ 이성남(28)이 나선다.K-리그 통산 득점랭킹 2위(104골) 김도훈과 최소경기(220경기) 50-50클럽의 주인공 이성남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기 위해 한껏 땀을 흘릴 전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임동규, 데뷔3년 ‘첫승 감격’

    ‘중고신인’ 임동규(26·삼성)가 생애 첫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하며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손민한(롯데)은 시즌 첫 구원승으로 14승째를 챙겼다. 임동규는 13일 제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데뷔 첫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그동안 13경기에서 승·패·세이브 등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임동규는 이로써 데뷔 3년만에 첫승을 선발승으로 신고했다. 광주상고-동국대를 거쳐 2003년 삼성에 입단한 임동규는 첫해 단 2경기에 나섰을 뿐, 지난해까지 줄곧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포크볼을 주무기로 연타를 맞지 않는 강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8일 1군에 올랐다. 삼성은 임동규의 깜짝 호투와 심정수의 대포 2방으로 현대를 10-3으로 대파,2연패를 끊었다. 심정수는 1회 3점포에 이어 6회 2점포로 시즌 17·18호 홈런을 기록, 홈런 더비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래리 서튼(현대)을 2개차로 위협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연장 11회초 박기혁의 천금같은 결승 2루타로 LG를 5-4로 꺾고 전날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3연패를 끊었고 LG는 잠실구장 10연승을 마감했다. 롯데는 4-4로 맞선 연장 11회초 손인호의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2루에서 박기혁이 짜릿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1사후 시즌 첫 마무리로 등판한 손민한은 시즌 14승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청주에서 한화에 11-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과 청주구장 8연승 끝.SK는 1-4로 뒤진 6회 조중근·박재홍의 2점포 2방 등 집중 4안타로 6득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두산-기아의 군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9회말 LG에 어이없는 역전패

    LG가 행운의 끝내기 폭투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틸슨 브리또(한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상대 투수의 끝내기 폭투로 롯데에 4-3으로 역전승했다.LG는 2연패를 끊고 잠실구장 10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뼈아픈 역전패로 3연패에 빠졌다. LG가 롯데에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와 조인성의 보내기 번트로 1사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롯데는 5번째 투수로 선발 이용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이병규의 통렬한 우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이룬 LG는 이종열 타석때 이용훈의 어이없는 폭투(시즌 1호)로 3루 주자가 홈인,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이상목이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줄곧 앞서갔지만, 결국 노장진이 빠진 마무리 부재로 눈물을 흘렸다. 한화는 청주에서 브리또의 3점포 등 무서운 뒷심으로 SK에 7-4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과 청주구장 8연승을 이어갔고,SK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3-4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브리또가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1984년 9월23일 OB-해태전 이후 21년 만에 제주 오라구장(관중 7523명)에서 정규리그로 벌어진 삼성-현대전에서 현대는 상대 특급 선발 배영수를 초반 난타하며 8-6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6회초 비로 3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홈런 선두인 현대의 래리 서튼은 4회 2점포로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고,1회 1점포를 쏜 삼성 양준혁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은퇴한 장종훈(전 한화)의 15년 연속에 이은 역대 2번째. 두산-기아의 군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뚝심의 곰’ 8연패 탈출

    단 1승이 간절한 두산이 무려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물량공세 끝에 삼성 타선을 완봉으로 틀어막고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철벽 계투’로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6일 수원 현대전 이후 14일 만에 감격의 승리로 8연패를 끊었고,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3패로 앞서 ‘천적’임을 뽐냈다. 두산은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상대 권오준을 1회부터 효과적으로 두들겼다. 톱타자 전상열과 장원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경환의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고,1사 뒤 홍성흔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김명제(3과 3분의1이닝 2안타 무실점)의 구위가 괜찮았지만,4회 양준혁에게 2번째 안타를 맞자 곧장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띄웠다. 이후 전병두(6회)-이재우(6회)-금민철(8회)을 줄줄이 내보냈고,8회 ‘수호신’ 정재훈(8회)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이날 양준혁(삼성)은 4회 김명제를 상대로 사상 첫 350번째 2루타의 이정표를 세웠다. 3위 한화는 광주에서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 1·2루에서 주포 김태균이 기아 마무리 최상덕으로부터 짜릿한 3점포를 뿜어내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7위 현대는 사직에서 다승 1위(13승) 손민한으로부터 4회까지 5점을 뽑아 일찌감치 강판시키며 롯데를 6-2로 물리쳤다.4위 SK도 문학에서 선발 신승현의 7과 3분의1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LG를 5-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정규리그 311경기(62%)를 소화한 이날 4개 구장 3만 1000여명 등 올시즌 총 233만 9584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 총관중(233만 1978명)을 221경기나 앞당겨 돌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희섭, 시즌 첫 3루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시즌 첫 3루타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희섭은 10일 미니트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2-4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최희섭은 0-1로 뒤진 4회 2사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로이 오스왈트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적시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올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플로리다 시절 이후 개인통산 두번째 3루타. 그는 6회 2사1루에서도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2회와 8회에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최희섭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37로 조금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11일 휴스턴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뒤 곧바로 디트로이트로 이동,12일 벌어지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준비한다. 한편 뉴욕 메츠의 구대성(35)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11로 뒤진 8회 등판,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국민銀, 금호생명 꺾고 상쾌한 출발

    국민은행이 ‘천적’ 금호생명을 제압하고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선민과 아드리안 윌리엄스, 김분좌의 활약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제압했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에 4전 전패를 당한 국민은행은 이로써 연패 사슬을 끊고 연고지를 인천에서 구리로 옮긴 금호생명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 [프로야구 2005] 우두두둑! 두산 8연패

    두산이 8연패의 늪에 빠져 시즌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더위 먹은 곰에게 ‘천적 관계’도 소용 없었다. 상대 전적 7승2패로 ‘최강’ 삼성만 만나면 전력의 120%를 발휘했던 두산이지만, 연패의 늪에 빠져 무뎌진 방망이는 헛손질을 멈추지 않았고, 믿었던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꼬리를 내리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의 놀라운 집중력과 선발 바르가스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투타의 밸러스를 회복한 삼성은 6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2위와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려 독주 채비를 갖췄다.반면 두산은 지난 2003년 5월(8∼15일)이후 처음으로 8연패의 악몽에 빠져 올시즌 최다인 롯데의 9연패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최근 7연패에 빠진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올시즌 삼성전에서 4게임에 등판,1승 방어율 2.19의 강점을 보인 ‘이혜천 선발’ 카드를 빼들었다.하지만 삼성은 1회 박진만과 심정수의 랑데부 홈런으로 이혜천을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2회 잠시 숨을 고른 삼성타선은 3회에 또 한번 폭발했다.2사만루에서 김한수의 싹쓸이 2루타와 ‘백업 포수’ 김영복의 좌전안타로 7-0까지 달아나 이혜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때 선동열 삼성 감독에게 퇴출 경고를 받고 2군까지 내려갔던 용병 투수 바르가스는 최근 7경기에서 팀타율 .220에 평균 2.6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두산의 ‘물방망이 타선’을 상대로 모처럼 쾌투를 펼쳤다.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지난 5월21일 한화전 이후 48일만에 시즌 8승째.‘헤라클레스’ 심정수는 16호 홈런을 뿜어내 1위 서튼(현대·19홈런)을 3개차로 뒤쫓았다. 승률에서 ‘모’차이로 4위를 다투는 LG와 SK는 문학구장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회초 갑자기 내린 폭우로 6-6,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장 강우콜드 무승부는 지난 91년 7월16일 OB-쌍방울전 이후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 나온 희귀한 기록이다. 한화-기아의 광주경기와 현대-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하철 1~4호선 소음 확 줄인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소음 저감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도시철도공사는 금연운동을 펼치는 등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달 중 1∼4호선의 급곡선 구간에 소음 저감(noise reduction) 장치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열차가 다가오면 윤활유를 뿌려 차량과 레일의 마찰을 줄여 소음을 없앤다. 레일의 파손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공사는 이달 안에 2호선 용답∼성수역 구간 등 곡선 반경이 200m 이하인 급곡선부 7곳 모두와 2호선 신림∼신대방역 구간 등 곡선반경이 200m를 초과하지만 소음이 큰 4곳에 소음 저감장치 11대를 설치한다. 공사는 2003년 1호선 시청∼종각 구간 등에 소음 저감장치 4대를 시험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도 4호선 당고개∼상계 구간에 2대를 설치해 상당한 효과를 봤다. 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6호선에 ‘금연열차’를 운행하고, 공덕역 등 역사 8곳에서 금연홍보 이벤트를 개최한다. 하루 평균 10개 편성을 금연열차로 지정, 피터팬과 백설공주로 분장한 진행요원들이 흡연자들에게 금연패치를, 비흡연자에게는 사탕을 나눠준다. 희망자에 한해 폐활량 측정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2∼8시 진행된다. 박창규 홍보실장은 “시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5월 말부터 지하철 6호선에서 흡연으로 늙어버린 피터팬 등 ‘금연 메시지 그림’으로 외부를 꾸민 ‘금연차량’을 운행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 숭례초등 어머니 배구단

    서울 숭례초등 어머니 배구단

    “숭례초등에는 ‘치맛바람’은 없습니다. 단지 ‘배구바람’만 있어요.” 170㎝에 가까운 키, 아이를 둘 이상 낳았다고 믿기 어려운 몸매를 가진 ‘날렵한 아줌마’들이 모여 일을 냈다. 서울 성북구 숭례초등학교 어머니 배구팀이 지난 2일 성북구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성북구청장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청소년대표 출신 코치…전용 체육관도 갖춰 숭례초 어머니팀이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5학년과 6학년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청소년대표 출신 문효숙(36)씨가 어머니들을 철저히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씨는 “어머니들이 모두 배구를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가 무척 힘들다.”면서 “하지만 활기찬 팀 분위기 속에서 선배 어머니들이 격려를 해주기 때문에 2∼3개월만 지나면 기량도 늘고 배구가 좋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이유는 전용 체육관이 있다는 것이다. 숭례초등에는 바닥이 마루로 된 체육관이 있는데, 이를 이 학교 이형호(48) 교장선생님이 어머니 배구팀을 위해 기꺼이 이용하도록 해줬다. 이 선생님은 “학부형들이 배구를 하면서 학교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항상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아이들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숭례초 어머니 배구팀은 자녀가 이 학교에 다니는 어머니만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자동적으로 선수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 규정은 비단 숭례초등 팀뿐만 아니라 성북구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 자모회 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결국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어머니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동호회를 만들게 됐는데, 이런 이유로 성북구에는 초등학교 어머니팀 7개 외에도 여자 배구 동호회가 6개가 더 있다. ●첩보전 방불케 하는 ‘선수 모셔오기´ 한편 우수한 후배를 모집하기 위한 숭례초 어머니 배구팀 선배들의 노력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다. 철저히 ‘맨투맨’방식이다. 일단 학교에서 열리는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는 어머니들 가운데 키가 크고 몸매가 호리호리한 사람을 점찍어 둔다. 그리고 난 뒤 학교 선생님이나 아이들 혹은 아이친구들 등 온갖 정보망을 동원해 신상정보를 파악한다. 모인 정보를 분석해 선배 어머니들 가운데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을 ‘스카우터’로 선정해 작업(?)에 들어간다. 영입 대상 어머니의 아이가 선배선수 어머니의 아이와 학년이 같거나 혹시 같은 반이면 100%영입 성공이다. 이렇게 가입된 어머니들은 보통 2∼3개월 이내에 끝까지 남을 사람과 중도포기할 사람이 나뉜다고 한다. 문효숙 코치는 “가입하고 2∼3개월 안에 배구가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는 느낌이 오면 끝까지 가는 것”이라면서 “엄마들끼리는 그것을 ‘배구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팀의 회장이자 세터를 맡고 있는 유경자(39)씨는 “3학년된 딸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가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운동을 잘 하는 엄마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엄마”라고 덧붙인뒤 “배구를 하면서 배우게 된 적극성은 본인을 위해서는 물론,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처녀같은 아줌마’들의 ‘배구바람’은 오늘도 계속된다. 글 사진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프로야구 2005] LG 6연승 ‘룰루랄라’

    LG가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서울 맞수 두산을 7연패의 늪으로 내몰았다. LG는 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두산의 추격을 7-4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내달렸고, 두산은 7연패에 허덕이며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두산의 7연패는 지난해 7월 9∼21일 이후 1년만이다.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낚았다. 반면 두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던 에이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무려 6실점,10연승 뒤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박명환의 패전은 지난해 9월2일 잠실 SK전 이후 처음. LG는 3-2로 앞선 5회 1사후 이병규, 이종열, 이성열의 연속 3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클리어의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8회 2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전날 6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대구에서 조동찬의 만루포에 힘입어 기아를 7-1로 눌렀다. 전병호는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고, 조동찬은 홈런과 1·2루타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조동찬이 리오스로부터 생애 첫 만루홈런을 뿜어내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수원에서 현대를 9-4로 물리쳤다. 김해님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볼넷 4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챙겼다. 현대 선발 오재영은 올시즌 6연패. SK는 사직에서 2연승의 롯데 발목을 3-2로 잡고 2연패를 끊었다.SK의 새 용병 크루즈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데뷔 첫승.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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