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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6연승 휘파람

    지난해 ‘꼴찌’ LG가 6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위를 지켰고, 선두 SK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4-2로 승리했다.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한화는 공수에 난조를 보이며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기선은 LG가 잡았다.1회 말 기습번트와 상대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형은 오태근의 보내기번트와 상대 선발 문동환의 1루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 초 심광호의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3회에는 김태균의 중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이전과 달라졌다.5회 말 2사2루에서 권용관이 중전안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든 뒤 7회 말 최동수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2로 뒤집었다. 이어 김상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재박 감독은 작전야구를 구사했다. 보내기 번트와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SK는 문학에서 KIA와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7연승의 기쁨을 누렸다.SK의 두 번째 투수 조웅천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7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제2의 괴물투수’를 꿈꾸는 김광현(SK)은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8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원에서 두산과 맞붙은 꼴찌 현대는 연장 11회 말 허준의 끝내기 스퀴즈 번트로 힘겹게 결승점을 뽑아내 2-1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포함, 홈 10연패의 어두운 터널에서도 벗어났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똑같이 안타 8개씩을 주고받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이 6-3으로 이겼다. 양준혁(삼성)은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서도 이틀 만에 홈런을 보태며 시즌 4호를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양준혁은 이날도 3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은 .154로 초라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챔프전 1차전, 93-79로 KTF 제압

    단기전 승부에 있어서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그동안 10번 치러진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먼저 승전고를 울린 팀이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특히 98∼99시즌부터는 8시즌 연속 그랬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가 더블더블을 합창한 ‘크리스 듀오’ 크리스 윌리엄스(32점 12리바운드)와 크리스 버지스(24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먼저 웃었다.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 3위 KTF를 93-79로 제압한 것. 양동근(13점 10어시스트)과 우지원(11점·3점슛 2개)도 모비스 승리에 힘을 보탰다. 98∼99시즌과 05∼06시즌을 합쳐 챔프전에서만 7연패를 당했던 모비스는 이로써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2차전은 21일 울산에서 열린다. 1·2쿼터는 ‘흑백 쌍둥이’ 애런 맥기(23점 12리바운드)와 필립 리치(12점)가 안정감 있는 골밑 플레이를 펼친 KTF가 앞서 갔다. 여기에 신기성(19점)이 질풍노도 같은 레이업과 현란한 패스로 모비스를 흔들었다. 경기 전날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모여 우승을 다짐하는 촛불 의식을 했던 모비스는 긴장한 탓인지 몸이 무거웠다. 추가 자유투까지 끌어내는 윌리엄스의 영리한 플레이와 김동우(10점)의 3점슛 2방이 없었다면 완전히 무너질 뻔했다. 1점 뒤진 채 3쿼터에 들어간 모비스는 윌리엄스가 연속 7점을 낚으며 45-39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팀이 위기를 맞자 적극적으로 점수 사냥에 나선 신기성에게 뚫리며 중반부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가 모비스로 기울어진 것은 버지스가 윌리엄스 대신 투입되면서부터. 버지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따내며 팁인과 덩크슛을 림에 꽂았고,3점포까지 뿜어내며 KTF를 좌절시켰다. 약 5분 동안 11점을 쓸어담은 버지스와 고비마다 3점포를 쏘아올린 우지원에 힘입어 모비스는 코트를 장악했다.4쿼터에 윌리엄스가 돌아와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는 83-69,14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사각의 배드민턴 코트에서 셔틀콕이 허공을 가르는 ‘슉슉’ 소리는 선수들에게 벽력처럼 들린다. 코트 위를 ‘찍찍’ 끄는 신발 소리조차 승부의 세계에선 적의 급소를 노리는 칼끝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코트는 침묵의 바다.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 2연패 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정선화(23·천안 나사렛대학 1년)는 초등학교 3학년때 첫 라켓을 쥔 이후 남다른 집중력과 비지땀 훈련으로 건청인(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을 가리키는 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장애인 선수 사이에선 적수를 찾을 수 없고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할 정도로 실력은 빼어나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집에서 선화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가족이라 편한 탓인지 수화나 구화(口話·입모양을 보며 대화하는 것)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아버지 정세영(53)씨와 어머니 김정임(50)씨가 선화의 ‘입소리’를 옮겨줬다. 나이보다 한참 아래로 보이는 예쁘장한 외모의 선화는 잘 웃고 잘 ‘떠들었다’.1분에 80타를 치는 ‘엄지족’ 선화는 국제대회에서 만난 농아인 선수들과 컴퓨터로 화상대화를 몇 시간씩 나누고 일본 친구가 선물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전형적인 20대. 특기가 뭐냐고 묻자 ‘드롭샷’(셔틀콕을 상대 앞에서 뚝 떨어뜨리는 기술)을 설명하면서는 신나게 웃어댔다. 자신의 드롭 공격을 ‘다른 선수들이 너무 싫어한다.’면서. ●특유의 집중력과 꾸준한 비디오 분석 사춘기와 겹쳐지는 중·고교 6년을 라경민, 황유미 등을 배출한 국가대표의 산실인 서울 미림여자정보고 기숙사에서 보낸 선화는 유미·(이)종분 언니들과 함께 스매싱을 담금질하면서도 전혀 장애인 티를 내지 않아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셔틀콕 황제’ 박주봉(일본 대표팀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항규(44) 감독의 독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선화는 다른 선수들의 몸동작을 눈여겨보는 특유의 집중력과 틈날 때마다 경기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 분석하는 열정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메운다. 아무래도 상대의 공격을 받아낼 때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단식보다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말도 보탰다. ●“대학에도 배드민턴팀 생겼으면…” 다른 장애인처럼 고교 졸업 이후 선화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청각장애인 선수를 특기생으로 받아주는 대학이 없어서다. 장애인을 반기는 실업팀도 없다. 어쩔 수 없이 2년을 재수한 뒤 나사렛대학에 들어갔다. 수업 도중 수화로 강의내용을 옮겨주는 도우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 팀이 없어 혼자 기량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 9월 독일 세계농아인선수권을 다녀온 뒤 2009년 타이완 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 3연패에 도전할 작정이다. 국제대회 라이벌에서 이젠 단짝이 된 일본인 마리(28)를 꺾으면 여자단식까지 금 3개를 목에 걸 수 있다. 선화의 걱정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또 자신과 호흡을 맞출 후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교때 단짝 박혜연도 직장을 구해 선수 생활을 접었다. 농아인올림픽 대회를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금 대학에서 전공하는 인간재활학과 영어·일어 수화를 열심히 익혀 장애인 유관단체에서 일하고 싶단다. 당장 급한 것은 대학에 배드민턴팀이 생겼으면 하는 것과 연습 파트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대회 참가를 위해 다녀온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장애인 복지나 인식 수준으로 우리 상황을 끌어올리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못 꾸지만 말이다. 글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출생 1984년 9월27일 서울생 ●가족 2녀 중 둘째 ●체격 168㎝,57㎏ ●학력 애화학교-신건중-미림여자정보과학고-천안 나사렛대학 ●경력 서울시협회장배 종별선수권(1997년) 여자단식 3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체육대회(2000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 농아인올림픽(2001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과 여자단식·혼합복식 은메달, 대한민국 맹호장(2001년), 장애인체육대회(2003년) 단·복식 2관왕, 농아인 올림픽(2005년) 2관왕 2연패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쓴맛’ 본 류현진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LG가 ‘괴물투수’ 류현진(한화)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성근 감독의 SK는 2005년 8월16일 이후 처음으로 6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LG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팀 하리칼라와 우규민의 완벽 계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하리칼라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를 6개 맞고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2승(1패)째를 챙겼다.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우규민은 6세이브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4연패. 양 팀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건 LG.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형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경수가 류현진의 가운데 높게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얻었다.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은 롯데는 2루타로만 점수를 뽑아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살려 4-1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뽑아내며 안타를 한 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호세 카브레라는 3타자를 거푸 삼진으로 잡아내며 확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두산은 현대를 맞아 4-3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시즌 3호를 쏘았지만 팀의 5연패 그늘에 묻혔다.SK는 문학에서 열린 KIA전에서 1,2회에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7-5로 이겼다.김영중기자jeunesse@seoul.co.kr
  • 장창선·문대성등 홍보대사 강행군

    한국의 스포츠 스타 군단이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에 숨은 공로자가 됐다. 장창선(66) 전 태릉선수촌장과 현정화(38)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작은 거인’ 심권호(35),‘아테네의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또 인천이 현지에서 펼친 프레젠테이션에도 깜짝 출연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인천이 배출한 ‘레슬링 영웅’ 장 전 촌장은 유치위 집행위원을 맡아 가장 적극적으로 활약했다.1966년 톨레도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었다. 장 전 촌장은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천 홍보를 위해 태국과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아시아 20여개국을 돌았다. 또 이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기간에도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을 지키며 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1위와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탁구 스타.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사냥했고, 심권호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인천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비전 2014’에 얼굴을 내밀어 각국 NOC 대표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태권도에서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던 문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영어로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메달 획득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한국,후지쯔배 10연패 발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3국)] 한국,후지쯔배 10연패 발진

    제7보(85∼92) 16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후지쯔배 본선 2회전에서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등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박정상 9단과 세계기전의 사나이 이세돌 9단은 각각 중국의 왕시 9단과 일본의 장쉬 9단에 패해 탈락했다. 중국은 저우허양 9단, 왕시 9단, 후야오위 8단 등이 8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장쉬 9단과 요다 9단이 살아남아 주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후지쯔배는 지난 대회까지 한국이 9연패를 달성하며 세계바둑 최강국의 입지를 다진 세계기전이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는 치욕스러운 패배를 안겨준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9번의 우승컵을 차지하는 동안 한국은 6번이나 일본의 안방에서 결승전 형제대결을 펼쳤다. 한국의 대회 10연패의 중요한 고비가 될 8강전은 6월2일 서울에서 열린다. 85로 하나 젖혀둔 다음 87로 중앙을 차지한 것이 좋은 감각. 이어 89로 막아두니 엷어보이던 중앙일대가 제법 큰 집이 날 모양으로 변해버렸다. 원성진 7단이 유연해졌다는 것은 바로 이런 대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만일 흑이 실리를 탐해 87로 <참고도1>처럼 두는 것은 최악의 결과. 끝내기 상으로 몇집 이득은 보았지만 실전과 달리 중앙 흑은 여전히 곤마로 남아있다. 흑이 꼭 전투를 벌이고자 한다면 <참고도2>의 수단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오히려 백에게 여러 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흑의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선택인 셈이다. 간명하게 우세를 다지는 길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선일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야구 2007] 봉중근 “첫승 신고합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봉중근(LG)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SK는 통산 세 번째 ‘1안타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5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봉중근이 6과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하는 호투와 조인성이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데 힘입어 5-2로 이겼다.LG는 6승3패로 롯데(6승4패)를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조인성은 1-2로 뒤진 5회 1사1루에서 상대 선발 정민철의 135㎞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LG는 8회 2사 1·2루에서 최동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나온 한화 김민재의 실책과 후속타자 이성렬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문학에서 KIA를 맞아 3회 말 얻은 행운의 한 점을 케니 레이번 등 투수들이 끝까지 지켜 1-0 승리로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SK는 6승2패2무로 단독 선두. 레이번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노련함을 보이며 2승째를 거뒀다. SK는 3회 1사에서 최정의 볼넷과 정경배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박재상의 내야땅볼을 2루수 김종국이 ‘알까기’한 틈을 타 최정이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은 현대를 6-3으로 물리치고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하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동근 파워냐, 기성 신기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KTF)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다. 가드 가운데 ‘매직 핸드’ 김승현(29·오리온스)과 더불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일 막을 올리는 06∼07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결과는 양동근과 신기성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이들의 대결에서 플레이오프(PO) MVP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와 KTF는 3승3패로 팽팽했다. 양동근의 득점이 많은 날은 모비스가, 신기성이 불을 뿜은 날은 KTF가 승리를 거뒀다. 양동근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 MVP를 2연패하며 최고 포인트 가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5.7점 3.6리바운드,5.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강 PO 3경기에선 평균 21점 5.7리바운드 7.7어시스트로 파괴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빼어난 양동근은 특히 스피드와 불도저 같은 힘이 넘친다.4강 PO에서 김승현과 김병철이 그를 막다가 부상을 당할 정도였다. 반면 신기성은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노련미가 넘친다.6강·4강 PO 6경기를 치르며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관록으로 극복했다. 또 팀 공격이 풀리지 않는 순간이면 알토란 같은 3점포 등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3점 3.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고,PO에 들어 15.7점 4.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신기성은 KT&G, LG와 격전을 치르며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점이 문제. 하지만 투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신기성은 이번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양동근, 김승현에 밀리며 베스트 5에서 탈락,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발간한 ‘프로농구 10년사’에서도 ‘KBL을 빛낸 30인’에서 빠져 이번 챔프전을 통해 재평가를 받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홍세완은 만루홈런

    KIA는 홍세완(29)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자 2연승을 달렸다.SK는 두산을 6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세완은 15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시즌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와 4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홍세완은 전날 삼성전에서도 동점 투런·역전 홈런을 날리며 7-6 대역전승의 주연을 맡은 바 있다. 2-1로 앞선 6회 말 1사만루에서 홍세완은 상대 선발 전병호의 6구째를 밀어쳐 비거리 125m짜리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처음이자 자신의 6번째 만루홈런. 삼성은 1-6으로 뒤진 7회 초 김창희의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와 진갑용, 대타 박종호의 내야땅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예전과 다른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뒷문이 부실한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 구대성(38)의 공백이 자못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맞아 3-4로 뒤진 9회 초 박기혁의 내야안타와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김태균(25)이 오랜만에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영명(23)도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유학파’ 최향남(36·롯데)은 매회 안타를 맞아 어렵게 경기를 끌고가다 4회를 마치고 강판, 복귀 첫 승을 또다시 미뤘다. LG는 박용택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현대를 6-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우규민(LG·22)은 4세이브로 이 부문 1위.SK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9-8로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을 거두며 5승2패2무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두산은 1승7패로 꼴찌에 머물렀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미현 긴오픈 상큼하게 출발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2연패를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 김미현은 페어웨이 우드로 그린을 공략하며 버디 기회를 14차례나 만들어냈고, 이 가운데 7개를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지난해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공동 4위에 올랐고, 김미현과 함께 한국 선수 시즌 마수걸이승을 노리는 박세리(30·CJ)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나섰다. 한편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나의욱(23·코브라골프)은 버라이즌 헤리티지 첫 날 공동 5위로 선전했다. 나상욱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선두 제리 켈리(미국·63타)와는 4타 차. 신인왕 후보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도 2언더파 69타 공동 10위로 시즌 3번째 톱10을 노리게 됐다. 마스터스 깜짝 우승의 주인공 잭 존슨(미국)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빛바랜 부활

    삼성이 양준혁(38)의 장외 투런 홈런포 등 타력을 자랑하며 ‘비운의 에이스’ 이대진(33·KIA)의 2연승을 막았다. 한화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3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윌슨(31)의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삼성은 3승2패1무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윌슨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1실점에 그치는 쾌투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된 한을 풀었다. 이대진은 KIA의 전신인 투수왕국 해태에서 마지막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무리한 투구 탓에 생긴 어깨 통증으로 1999년 공을 놓아야 했다. 고통의 긴 세월을 보낸 뒤 지난 7일 LG전에서 3년 10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 바 있다. 이대진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허용하고 3실점하는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한국시리즈 2연패의 삼성 타선에 눌려 패배의 멍에를 졌다. 삼성은 이대진의 호투에 4회까지 안타 한 개에 그쳤다. 그러나 0-0이던 5회 초 터진 집중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영훈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창희의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덕에 홈을 밟았다. 계속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준혁이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서나갔다. 양준혁은 3-1로 앞선 7회 초 2사1루에서 상대 이동현의 초구인 139㎞짜리 직구를 통타, 비거리 130m짜리 큼직한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준혁은 시즌 2호 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는 1-6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오승환은 3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5-3 승리를 거두며 4승1무1패로 1위를 고수했다. 롯데는 이전과 달라진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허술한 수비 탓에 또다시 자멸했다.8회 초 우익수 이인구가 어이없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3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펠릭스 호세(42·롯데)는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SK는 두산을 4-3으로 누르며 4연패의 치욕을 안겼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LG-현대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일 검찰 축구로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 검찰 간의 축구대항전이 열린다. 검찰 내 축구동호회 ‘검찰축구상비군’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근처 구장에서 일본팀과 친선 경기를 한다.1999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으로 시작된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지난해에는 독도 문제와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검사와 수사관팀이 각각 전·후반 30분씩 뛴다. 역대 전적은 붉은 유니폼의 한국 검찰팀이 2승1패로 우세다. 일본팀은 개인기가, 한국팀은 조직력이 강점이다. 연속 2연패로 자존심이 상한 일본 검사팀은 J리그 선수 출신 검사를 충원했고, 수사관팀도 ‘젊은 피’를 수혈해 우리 수사관팀보다 10살가량 어리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팀은 석달 넘게 매주 토요일마다 맹연습을 하고 있다. 검사팀은 ‘베컴급 선수’를 영입한 일본팀과 비슷한 서울변호사협회 축구팀과 연습경기를 해왔다. 수사관팀 주장인 이택근 서울남부지검 검찰주사는 “대회를 뛰어 본 선수들이 있어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일단 경기는 이기고 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경기가 끝난 뒤 양국 검찰은 서로의 애환을 나누며 ‘친선’을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농구] 심판 때려 눕히고… LG 빛바랜 1승

    순간적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팀 전체에 누를 끼친다. 특히 단기전 승부에선 그렇다. 그것이 폭력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LG의 외국인 선수 퍼비스 파스코가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는 일단 LG가 유리했다.KTF의 애런 맥기가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기 때문. 그는 지난 10일 2차전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심판을 몸으로 밀치고 폭언을 하는 바람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다행히 팀은 이겼지만 맥기의 행동은 시한폭탄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를 거쳐 맥기에게 징계를 내렸기 때문. 용병이 한 명만 뛰게 된 KTF가 역시 성격이 불 같은 파스코를 괴롭히는 작전으로 나올 것이 분명해 LG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3차전의 관건이었다. 신선우 LG 감독은 “파스코가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고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쿼터 6분여가 지났을 때 대형 사고가 터졌다.KTF는 송영진 이한권 장영재가 번갈아가며 자유투가 좋지 않은 파스코에게 집중적으로 파울을 저질렀다. 파스코는 이를 참지 못해 장영재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고, 이어 즉시 퇴장을 선언한 최한철 부심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는 등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축제가 돼야 할 포스트시즌 코트가 폭력으로 얼룩진 것.1999년 3월 나산(현 KTF)의 김병천이 대전(현 KCC)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자 주먹을 휘둘렀던 사건 이후 최악의 심판폭행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당시 김병천은 선수 자격정지 1년에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파스코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팬들과 특히 심판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나에게 집중된 파울은 단순한 반칙이 아니라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또 “내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모든 잘못을 용병에게만 지우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KTF는 플레이가 위축됐고, 외려 LG가 분발했다. 결국 찰스 민렌드(41점 13리바운드)와 박지현(15점 6리바운드), 현주엽(13점) 등이 활약한 LG가 117-100으로 이겼다.2연패 끝에 1승을 따낸 LG였지만 잃은 것이 더 많았다. 맥기는 14일 4차전에 돌아오지만, 파스코는 KBL 퇴출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LG가 대역전극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용병이 1명만 뛰어야 할 가능성이 짙다.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우리가 뛴다”

    왕년의 ‘탁구여왕’ 현정화(38) 여자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 레슬링의 ‘작은 거인’ 심권호(35), 태권도의 ‘아테네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결정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장소인 쿠웨이트로 날아간다. 이들은 17일 OCA 총회를 앞두고 현지에서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인천시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하는 등 유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 체육의 위상을 빛냈던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현 감독은 1986년 서울 대회 단체전 금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1990년 베이징 대회 복식 금과 단체전 은, 혼합복식 동메달을 차지했다.또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서울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최윤희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심권호도 1982년 히로시마와 서울대회를 2연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문대성 교수도 인천 출신에다 부산 대회를 제패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문 교수는 17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인천의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인 ‘비전 2014’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현대 “이게 바로 불방망이”

    ‘유학파’ 봉중근(27·LG)이 한국 무대 복귀 데뷔전에서 역투했지만 구원진의 난조 탓에 첫 승을 날렸다.‘토종 에이스’ 손민한(32)은 2승으로 롯데의 돌풍을 이어갔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를 9개 내주고 3실점에 그친 손민한의 역투와 7회에만 7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태 7-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4승1패로 1위를 달렸다.‘거포’ 이대호는 2-1로 뒤진 6회 동점을 만드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홈 관중에게 선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부산 팬들은 평일 경기지만 1만 2675명이 몰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2-3으로 뒤진 7회 말 롯데의 달라진 모습이 또 나왔다. 박현승이 우익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열자 연속 4개의 안타로 순식간에 5점을 보태 판세를 뒤집었다. 봉중근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2실점했지만 구원진이 도와주지 않았다. ‘초보 사령탑’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현대는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11-1로 대승, 홈 개막전 3연패 뒤 원정 2연승을 달렸다. 5회 초 채종국의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 시작한 현대는 전준호의 안타와 서한규의 3루타, 이택근 이숭용의 안타를 묶어 5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서 나갔다. 현대는 7회에도 ‘안타 폭풍’에 흔들린 상대 내야의 실책을 묶어 무려 6점이나 추가,KIA의 추격 의지를 아예 잘라버렸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이 8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1실점했지만 삼진을 6개나 뽑아내는 호투에 힘입어 7-1로 이겼다.SK는 2회 3주자 연속 도루로 삼성 배터리의 혼을 빼놓은 끝에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 도루 기록은 해태(KIA의 전신)와 롯데가 공동 보유 중인 5개. 잠실경기에선 한화가 두산을 4-2로 물리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상열 LIG 새 코치로 부임

    ‘이란 배구의 대부’ 박기원(56) 전 이란 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프로배구 LIG가 11일 이상열(42) 전 남자대표팀 코치를 새 코치로 임명했다.계약 기간은 3년.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창고-경기대를 졸업하고 1989년 LIG의 전신인 금성에 입단,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하종화 마낙길 등과 남자배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 코치는 1999년 은퇴한 뒤 지난해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을 도와 도하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끌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닐손 35초 ‘벼락골’

    ‘2년차 용병’ 데닐손(대전)이 올시즌 최단 시간 골을 폭발시켰다. 데닐손은 11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4라운드 B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5초 만에 ‘벼락골’을 터뜨렸다. 대전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데닐손은 자신의 진영에서 한 숨 고른 뒤 넘어온 공을 우승제가 아크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땅볼 패스한 것을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중거리슛,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35초 만의 골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터진 골. 지난 1986년 한일은행 권혁표가 전반 19초 만의 골을 기록한 이후 프로축구 역대 공동 10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2년 9월1일 이리네(당시 성남)가 전북전에서 데닐손과 같은 35초 만에 첫 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7월1일 K-리그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데닐손은 그 해 26경기에 출전,9골 3도움에 그치는 등 그저그런 성적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9경기 만에 벌써 4골을 터뜨리는 등 대전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대전은 데닐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43분 심우연에게 동점골을 허용, 컵대회 2무2패로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반면 3승으로 B조 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컵대회 연승 행진은 저지됐지만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서울의 동점골을 배달한 이청용은 정규리그를 포함해 올시즌 최다 기록인 도움 5개를 올리며 올 시즌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힘겹게 시즌 초 3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분데스리가 동창생’ 앤디 에글리 감독의 부산과 1-1로 비겨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22분 루시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골 넣는 수비수’ 마토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컵대회 전적은 1승1무2패. 정규리그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한 광주는 이윤섭 여승원의 연속골로 경남FC를 2-0으로 꺾고 컵대회 2승째로 선두 서울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혼전 양상의 A조에서는 제주가 이리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눌러 2승째를 올렸고, 울산-전북의 ‘현대가 대결’은 득점없이 헛심 공방만 벌였다. 포항과 대구FC도 0-0 무승부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진오픈] 박세리·김미현 “첫 승 내가쏜다”

    30세 동갑내기 김미현(KTF)과 박세리(CJ)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 파워’ 첫 승의 목마름을 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둘은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막을 여는 LPGA 투어 진오픈에 출전한다.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37명. 일단 지난해 창설된 대회 초대 챔피언 김미현이 주목 받는다. 김미현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을 2타차로 밀어내고 원년 정상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지난 겨울 스윙을 간결하게 바꿔 비거리를 늘린 김미현은 이번 시즌 무의식적으로 예전 스윙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 스스로 “5월이 지나야 바뀐 스윙이 자리를 잡고 6월이 되면 완벽해질 것”이라면서 “타이틀 방어가 걸려 있는 만큼 적응기간을 줄이겠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마친 뒤 집에서 20㎞밖에 떨어지지 않은 리유니언골프장을 자주 찾은 것도 2연패를 반드시 일궈내 이번 시즌 우승컵 구경을 아직 못한 ‘한국선수단’의 물꼬를 터주겠다는 다짐에서다.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박세리도 주목할 선수.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을 제외한 올해 3개 대회에서 10위권을 유지한 데다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무너지긴 했지만 전날까지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자신감과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어내지 못한 오초아의 반격이 김미현 등에게 최대 위협이 될 전망이다. 자존심이 구겨진 웹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역시 우승컵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제패로 화려하게 장식한 모건 프레셀(미국)과 폴라 크리머(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 신세대 3총사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감독님 이제 고개를 드세요”

    현대가 KIA를 제물삼아 개막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초보 사령탑’ 김시진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다. 제2의 ‘괴물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광현(19·SK)은 데뷔 무대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현대는 10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기선은 KIA가 잡았다. 이재주가 7회 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현대는 8회 초 브룸바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10회 초 타선이 폭발했다.1-1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전준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터뜨린 것을 포함,4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3점을 추가,4-1로 뒤집었다. KIA는 2안타에 그치는 무력한 타선 탓에 고전했고, 올해 마무리로 돌린 한기주가 10회에 안타를 4개나 허용하는 바람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LG와 홈 개막전을 펼친 롯데는 2005년 5월28일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부산 팬들이 수용인원 3만명인 사직구장을 꽉 메운 채 신문지를 잘라 만든 응원도구를 흔들며 성원했지만 3연승의 상승세를 끌고 가지 못했다. 롯데는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온 ‘풍운아’ 최향남을 선발로 내세워 4연승을 노렸지만 실책을 6개나 내주며 3-7로 덜미를 잡혔다. 최향남은 5이닝 동안 3실점(1자책점)하며 나름대로 호투했지만 승리의 여신이 외면,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삼성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무려 14개의 안타를 작성하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SK를 6-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김광현은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지만 최고 구속이 142㎞에 그쳐 집중타를 맞고 4회 이용욱과 교체됐다. 삼성은 4회 초 양준혁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자 박진만(5회)과 진갑용(8회)이 각각 홈런으로 호응,SK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한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한화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박영훈,기성전 3연패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박영훈,기성전 3연패

    총보(1∼212) 박영훈 9단이 도전자 최철한 9단을 2대0으로 누르고 기성전 3연패를 달성했다.7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3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 9단은 최철한 9단에게 백3집반승을 거두었다. 기성전은 이창호 9단이 무려 11연패를 달성했던 기전. 다른 기사들이 감히 넘볼 수 없었던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그 성을 함락시킨 주인공이 바로 최철한 9단이다. 그러나 최철한 9단은 이듬해 다시 박영훈 9단에게 타이틀을 내주었고 박영훈 9단이 현재까지 왕관을 지켜내고 있다. <참고도1>이 흑이 돌을 거둔 장면. 연결을 위해서 흑은 1로 따내야 하는데 백이 2로 파호하는 것이 선수로 듣는다. 이어 백4로 찝으면 공룡 같은 흑 대마는 두 집을 낼 수 없다. 안영길 5단도 뻔히 수를 보고 있지만 승부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일부러 대마를 방치한 것이다. 실전에서 두어지지는 않았지만 우하귀 모양에서는 <참고도2> 백1로 붙이는 것이 부분적인 끝내기의 맥점. 흑이 섣불리 2로 끊는 것은 백이 3으로 막았을 때 A와 B가 맞보기가 된다. 이로써 1회전 반집승에 이어 2회전에서도 승리를 따낸 윤준상 4단은 이영구 6단과 8강전을 치른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최근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두 기사의 대결은 8강전의 빅카드. 실질적인 결승전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한판이다. (94,100,106=84,97,103,109=91,128=68) 21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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