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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브르셀라시에 마라톤 세계新-29초

    게브르셀라시에 마라톤 세계新-29초

    나이 서른 넘어 1만m에서 마라톤으로의 전향을 선언하자 주위에선 혀를 끌끌 찼다. 하지만 트랙에서 25차례나 세계기록을 작성한 그의 저력은 마라톤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할, 유일한 건각이란 기대를 모으게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후배 케네니사 베켈레에게 금메달을 내준 뒤 마라톤으로 전향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4·에티오피아)가 30일 베를린 도심의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4분26초로 결승테이프를 끊어 세계기록을 무려 29초나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4년 전 폴 터갓(케냐)이 이 대회에서 세운 2시간4분55초. 베를린 도심의 브란덴부르크문 옆 열주(列柱)를 돌아나오면서 그의 얼굴 가득 환한 미소가 번졌다.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테이프를 끊은 그는 “내가 어떤지 묻지 말라. 이건 정말 특별하고 굉장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세계기록의 원동력은 서늘한 기온과 평탄한 코스, 잔잔한 바람이 빚어낸 것이었다. 골인 지점의 기온은 섭씨 16도로 마라톤 최적의 조건. 그는 “오늘 바람이 약간 불긴 했지만 나머지 모든 조건은 완벽했다.”고 털어놓았다. 터갓의 종전 기록을 포함,6개의 세계기록이 작성된 평탄한 코스도 그를 결정적으로 도왔다. 스피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10㎞구간 기록이 터갓보다 32초나 빨라 일찌감치 새 기록을 예감케 했다. 반환점을 터갓 기록보다 6초 빨리 돈 그는 최대 고비였던 30㎞ 이후 페이스메이커들이 모두 떨어져나간 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새 역사를 썼다. 매일 아침 10㎞를 달려 학교에 갔던 경험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항상 왼쪽에 책가방을 끼고 뛰느라 요즘도 그는 왼팔을 구부정하게 늘어뜨리는 불안한 자세로 달린다.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육상선수권부터 99년 세비야 대회까지 1만m를 4연패한 데다 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연패하는 등 트랙에선 자신을 넘보는 선수가 없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전향 후 처음 도전한 암스테르담마라톤에서 2시간6분20초를 찍어 육상계를 경악케 했다. 지난 1월 미국 피닉스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뒤 8월 뉴욕 하프마라톤에서 100m를 16초9에 주파하는 속도로 21.0975㎞를 완주했다. 라이벌 터갓이 전성기를 이미 지난 데다 펠릭스 리모, 에번스 루토 등 케냐의 철각들도 그를 따라잡기는 무리라는 전망이어서 당분간 마라톤에서 그의 독주가 점쳐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독일 女월드컵 2연패

    독일이 세계최강 미국을 준결승에서 일축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고 여자월드컵 2연패에 성공했다. 독일은 30일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7분 터진 비르기트 프린츠와 41분 시모네 라우데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003년 대회에 이어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은 두 차례(1회와 3회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2대회 연속은 아니었다. 또한 대회 21득점에 무실점으로 우승하는 기염도 터뜨렸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마르타를 앞세운 브라질 공격진은 전후반 내내 독일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것만 두 차례에 이를 정도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후반 15분 환상적인 드리블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마르타가 날린 회심의 킥이 독일 수문장 나디네 앙게레르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남미대륙 최초의 대회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은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7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마르타는 8골을 넣어 대회 최다기록을 수립할 기회도 날려버렸다. 앙게레르는 남녀 월드컵을 통틀어 최장 무실점 시간을 540분으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월터 젱거(이탈리아)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세운 517분이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미국이 애비 왐바흐의 두 골과 로리 찰룹니, 헤더 오릴리의 릴레이골로 란힐트 굴브란드센의 한 골로 따라붙은 노르웨이를 4-1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미란 “세계기록 또 깨겠다”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일군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4·고양시청)이 2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합계 330㎏의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제일성을 터뜨렸다. 태국 치앙마이 대회에서 합계 319㎏(인상 138㎏, 용상 181㎏)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은 자신의 세계기록보다 무려 11㎏이나 더 들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제시한 것이다. 그는 대한역도연맹과 소속팀 고양시청이 마련한 환영 꽃다발을 받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3연패의 영예를 안아 너무 기쁘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연습기록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미란은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대표 선수들과 회복 훈련을 한다. 다음달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는 것. 전국체전이 끝난 뒤에는 15∼20일 정도 쉰 다음 다시 선수촌에 입촌,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전국체전도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NPB] 거인 우승에 한걸음 더… 이병규는 무안타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3)가 2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이병규는 28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마지막 타석까지 합하면 4연타석 삼진의 수모.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후 2경기째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타율은 .259에서 .257로 떨어졌다.팀은 8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센트럴리그 3위 한신에 1-2로 져 선두 요미우리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75승2무62패를 기록한 주니치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79승1무62패의 요미우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센트럴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주니치는 전승을 하더라도 요미우리가 1승1패를 해야 승률 역전을 바라보는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자월드컵] 브라질, 세계최강 美 제압 이변

    여자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던 세계 최강 미국이 랭킹 8위 브라질에 격침됐다. 미국은 27일 중국 항저우 드래곤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4로 완패하며 51경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1년 첫 미국대회 이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2연패를 노리는 독일과 30일 오후 9시 상하이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3,4위전으로 밀려난 미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 세우기에 나선다. 브라질은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레슬리 오스본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 손쉽게 기선을 잡았다.7분 뒤에는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마르타가 상대 선수 다섯 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드리블 끝에 터뜨린 슛이 골키퍼 브리애니 스커리의 손을 스치며 골네트에 꽂혔다.미국은 전반전에 날린 슛이 2개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인저리타임 1분에 새논 복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후반전을 10명이 뛰어야 했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크리스티앤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자 미국의 체면을 살리려는 듯 공격 속도를 늦추는 여유마저 보였다. 미국이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자 34분에 마르타가 또한번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왼쪽을 파고든 마르타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 다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골키퍼 스커리를 여유있게 속이는 쐐기골을 터뜨려 미국의 추격 의지에 찬 물을 끼얹었다.7골을 기록한 마르타는 득점왕 선두로 뛰쳐나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PB] “요미우리 우승 대포로 이끈다”

    [NPB] “요미우리 우승 대포로 이끈다”

    ‘요미우리 우승, 내가 이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1)이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3년 연속 30홈런과 팀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가시화시켰다.4번 타자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내세운 것. 이승엽은 지난 26일 우승의 고비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3-4로 뒤진 5회 말 짜릿한 동점포를 쏘아올려 팀의 8-4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를 2경기,3위 한신을 4.5경기차로 밀어내고 지난 2002년 이후 5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요미우리는 새달 2,3일 열릴 시즌 마지막 두 경기 야쿠르트·요코하마전을 모두 이긴다면 자력 우승도 가능해졌다. 요미우리가 전승하면 주니치는 남은 7경기에서 7전 전승이나 6승1무를 기록해야 순위가 바뀐다. 요미우리가 전패해도 주니치는 5승2패를 해야 한다. 주니치는 최근 7연패에 빠진 한신과 27일부터 2연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렇게 귀중한 홈런이다 보니 일본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스포츠호치는 27일 인터넷판에서 26일 터진 이승엽의 홈런을 ‘이, 영혼의 풀스윙! 동점 29호’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기술을 넘은 고집, 자부심, 그리고 공을 두 동강이 내는 영혼의 풀 스윙이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홈런수가 팀 내에서 네 번째이고 자신의 타율이 팀 타율보다 낮아도 이승엽은 ‘거인의 4번 타자’”라고 전했다. 이승엽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두 방과 3루타 2개를 포함, 16타수 6안타(.376)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덩달아 팀도 3승1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승엽은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내 역할을 완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3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을 때인 2005년 30홈런, 요미우리로 이적한 지난해 41홈런을 작성한 바 있다. 이승엽은 올시즌 요코하마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 7개를 뽑아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릴 수 있다. 야쿠르트전에서는 홈런 4개에 그쳐 부진을 만회할 기회로 여긴다.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는 집념으로 왼손 엄지 통증을 극복하고 절정의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이 30홈런과 리그 우승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심정수 먼저 30호

    [프로야구] 심정수 먼저 30호

    한화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이어갔다.‘헤라클레스’ 심정수(삼성)는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 시즌 30호를 작성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이 6연패에 빠져 빛이 바랬다. 한화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응집력을 보인 타선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5위 LG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어 오히려 4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삼성은 1-2로 뒤진 7회 초 2사 후 심정수가 상대 두 번째 투수 송진우로부터 1점포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난 한화의 위력은 대단했다.7회 말 안타 5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보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송진우는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41세7개월11일로 늘렸다. 현대는 광주에서 선발 장원삼이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회 2사1루에서 터진 송지만의 쐐기 2점포로 KIA를 3-0으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계선수권 3연패 장미란 포상금 20만원?

    세계선수권 3연패에 세계신기록까지 세운 한국 역도의 대들보 장미란(24·고양시청)에게 어느 정도의 포상금이 어울릴까. 우선 소속팀 고양시청은 지난 2월 입단 계약 때 세계선수권 금메달 1000만원, 은메달 8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포상금의 20%를 별도 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3연패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따라서 용상과 합계 금메달 두 개, 인상에서 은메달 한 개, 합계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장미란은 3360만원의 포상금을 소속팀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역도연맹(회장 여무남)의 빈약한 재정. 특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고양시청만큼 지급할 여력이 없다.포상 규정도 따로 없다. 다만 기록을 1㎏ 경신할 때마다 20만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공감대가 맞춰져 있다. 한국 역도 사상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쾌거에 달랑 20만원만 지급한다면 세계가 비웃을 일이다.역도연맹은 지난해 5월 장미란이 인상과 합계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을 때에도 격려금으로 300만원을 내놓아 눈총을 받았다. 안효작 연맹 전무는 “세계대회 기록은 질이 다르다. 선수단과 집행부가 28일 돌아오면 포상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명실상부한 세계 챔프 대우를 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金 약속드립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장미란(24·고양시청)은 26일 세계 여자역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뒤 “영광스럽다.”면서 “또 1등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컨디션은 어땠나.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 컨디션 조절에 큰 문제가 없었다. ▶무솽솽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무솽솽과 대결에 신경쓰기보다는 세계기록에 도전하고 싶었다. 항상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온다. ▶도하아시안게임 때와 다른 점은. -감독·코치님이 많은 도와줘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허리 통증은. -통증이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경기하는 데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다음 목표는. -베이징올림픽 때도 준비를 잘해서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이범호 3점·만루홈런…400만 관중 자축쇼

    한화의 이범호가 3점포와 만루포를 폭발시키며 11년 만의 프로야구 400만 관중 돌파를 축하했다.SK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고, 삼성의 심정수는 2경기 연속 대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한화는 2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이범호가 대포 두 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쳐 9-2의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최근 3연승으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3으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꿈을 이어갔다. 이범호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데 이어 3-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선 그랜드 슬램을 작성했다. 시즌 21호. 선발 정민철은 6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2위 탈환의 중대 고비에서 5연패, 두산에 5.5경기차로 밀리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접게 됐다. 심정수는 0-9로 뒤진 9회 빛바랜 1점포로 시즌 29호를 작성,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홈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SK는 잠실에서 LG에 1-4로 졌지만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6연승의 두산이 광주에서 KIA에 1-5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KIA 장성호는 역대 두 번째로 10년 연속 2루타 20개를 날렸다. ●11년 만에 처음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잠실 1만 2851명, 대전 6714명, 광주 2023명 등 모두 2만 1588명의 팬들이 입장, 올시즌 총 관중수가 401만 1421명(평균 8375명)을 기록했다. 1996년 449만 8082명 이후 처음으로 400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 최고 관중 증가율을 보인 팀은 2000년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직행을 앞둔 SK로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64만 6576명이 들었다. 인천 연고 구단 첫 경기당 평균 관중 1만명 시대도 열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팀은 LG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88만 4681명(평균 1만 4503명). 롯데는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74만 9417명(평균 1만 2702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즈 올해의 선수 3연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확정됐다. 로이터통신은 26일 ‘PGA 올해의 선수상’이 우즈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 상은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아직 2007년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우즈는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수상자’로 결정됐다. 우즈가 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프로 전향 이후 11시즌 동안 무려 9번째.1997년 처음 이 상을 받았고,98년 마크 오메라(미국),2004년 비제이 싱(피지)에게만 잠시 자리를 양보했을 뿐이다.2005년 이후 3연패. PGA 올해의 선수상은 연말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는 다르지만 대개 결과가 일치해 우즈의 ‘싹쓸이 수상’은 올해에도 재연될 전망. 시즌 최소타를 친 선수에게 주는 바이런넬슨트로피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우즈는 올시즌 16개 대회에서 7승을 거뒀고,PGA챔피언십에서는 자신의 13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낚아챘다. 올해 신설된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예약해 놓았고, 이 상금을 빼고도 1086만 7052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여 상금 1위도 놓치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일 女월드컵 결승 진출… 2연패 도전

    독일이 여자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 2위이자 디펜딩챔피언인 독일은 26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은 뒤 케르스틴 슈테게만과 마르티나 뮐러가 연속골을 보태 4위 노르웨이를 3-0으로 완파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통산 세번째 결승에 진출한 독일은 27일 열리는 미국(1위)-브라질(8위)전 승자와 오는 30일 우승컵을 다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장미란 또 세계新 들었다

    26일 태국 치앙마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역도선수권 무제한급(75㎏ 이상)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2명. 하지만 10명은 들러리였다. 3년째 세기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간판 장미란(24·고양시청)과 라이벌 무솽솽(23·중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꽂혔다. 무솽솽이 먼저 기선 제압을 했다. 인상에서 139㎏을 들어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장미란(138㎏)을 따돌렸던 것. 하지만 장미란은 걱정스러운 기색이 없었다. 이미 용상에서 승부를 걸기로 작전을 세워놨기 때문이다. 용상 1차 시기에선 나란히 171㎏에 도전해 성공했으나 2차 시기부터 장미란이 앞섰다.178㎏을 번쩍 치켜든 장미란이 무솽솽(177㎏)을 제친 것. 무솽솽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0㎏을 신청해 성공하자 장미란은 여기에 1㎏을 더 얹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세운 한국 기록(180㎏)을 뛰어넘는 무게였다. 성공하면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하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는 기로에 선 셈이다.181㎏의 바벨이 번쩍 치솟는 순간 장미란은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세계선수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는 한국 역도 사상 최초이자 세계 역도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무솽솽도 합계 319㎏을 기록했으나 그보다 몸무게가 약 20㎏ 적게 나가는 장미란(115.17㎏)이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합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을 1㎏ 늘린 것.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인상에서 은메달 1개를 보탠 장미란은 이로써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인자로 밀리며 곱씹었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으며 세계 최고 여자 역사로 복귀하게 됐다. 올초 소속팀을 원주시청에서 고양시청으로 옮기는 한편,‘이중 등록’ 논란으로 고려대를 자퇴하며 겪었던 마음고생도 털어버린 셈.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2004년 아테네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놓쳤던 금메달을 찾아올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여자 역도는 한 나라에서 7체급 가운데 4체급에 출전할 수 있다. 여자 역도에 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장미란에게 밀리는 무솽솽을 포기하고 경·중량급 4명을 내보내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까지 무솽솽과 네 차례 대결,3승1패를 거두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 AFC챔피언스리그 4강진출 실패

    K-리그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대회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 다나카 다쓰야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중반 최진철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8강에 직행했으나 지난 19일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던 전북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1-4로 무릎을 꿇어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전북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중반에는 정경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주말을 포함한 한가위 연휴(22∼26일)는 정규리그 막바지 선두 경쟁이 치열한 프로 축구와 야구는 물론,‘남자 테니스 월드컵’격인 데이비스컵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등 볼거리가 푸짐하다. 장미란(24·고양시청)의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도전으로 막을 내리는 연휴 스포츠 일정을 간추린다. K-리그는 성남과 수원의 선두 다툼이 주목된다.2위 수원은 22일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는 인천과,1위 성남은 부산과 격돌한다. 돌풍의 경남FC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의 까보레를 앞세워 전남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밤에는 전북이 우라와 레즈(일본), 다음날 새벽 3시 성남은 알 카라마(시리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갖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4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라이벌전이 관심거리. 맨유는 개막 3경기 무승 끝에 3연승을 달리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으로 흔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다툼이 불을 뿜는다.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승차가 예측불허의 박빙인 가운데 두산과 3위 삼성이 22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선두 SK에 강해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어 승부처로 여긴다. 매직넘버 ‘3’인 SK는 23일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각오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현(플로리다)은 23일 새벽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두자리 승수. 일본에선 센트럴리그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가 24∼26일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유일한 프로씨름팀인 현대삼호는 23∼26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 체급별장사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6월 단 1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당진대회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정일, 김용대, 김기태, 조준희 등 스타들을 대거 출전한다.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백호급(옛 한라)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26일은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5㎏급에서 무솽솽(중국)과 일전을 겨룬다. 지난해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합계 세계기록 318㎏을 돌파하느냐도 지켜볼 대목. 무솽솽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 2연패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미란에 패배를 안긴 인물.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16강 진출(본선)을 노리는 한국은 21일에 이어 22∼23일 적지에서 슬로바키아와 본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형택(세계 39위)과 전웅선(392위)이 선봉에 선다.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부상으로 빠져 기대를 모은다.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은 예선(22∼23일)과 본선(24∼26일)이 이어진다. 체육부
  • [프로야구] 부활 김태균 ‘PO직행 꿈’ 살렸다

    [프로야구] 부활 김태균 ‘PO직행 꿈’ 살렸다

    한화가 김태균의 결승 2점포를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나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살렸고,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다졌다. 한화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드릭 바워스의 호투와 김태균의 2점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60승(53패2무) 고지를 밟으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지켰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삼성에 0.5경기차로 턱 밑까지 쫓아갔다. 특히 한화는 이날마저 패한다면 두산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방망이가 살아나기를 절실하게 바랐던 김태균이 주포의 역할을 해낸 게 큰 수확이었다. 김태균은 1-1로 맞선 6회 무사1루에서 상대 선발 케니 레이번의 초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1일 KIA전 이후 31일 만에 손맛을 보며 시즌 21호를 작성했다. 선두 SK는 6연승에 실패,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두산은 수원에서 선발 맷 랜들의 호투와 민병헌·김현수의 2점포로 현대를 6-1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마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LG는 지난달 28일 이후 롯데전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 이대호는 시즌 27호를 기록, 심정수(삼성)과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컵스, 100년을 기다렸다

    [MLB] 컵스, 100년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가 시즌 막판 ‘3제’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팀당 잔여 경기가 불과 10∼13경기지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보스턴과 2위 양키스, 중부의 클리블랜드, 서부의 LA 에인절스를 빼고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NL)는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를 제외하곤 안개 속에 있다. ●100년 만에 챔프 되나 NL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후 10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염소의 저주’를 풀지가 관심거리다. 컵스는 올해도 실패하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을의 전설’을 쓰지 못한 팀이 된다.1945년 월드시리즈 때 술에 취한 채 애완용 염소와 함께 입장하려다 쫓겨난 한 팬이 “컵스는 두번 다시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쏟아낸 이후 컵스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컵스가 20일 신시내티를 3-2로 제압, 밀워키를 1게임차로 제치고 NL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의 상승세. 올해는 반드시 저주를 풀 각오다. ●14년 만에 PS 진출할까 NL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가 14년 만에 PS 티켓을 거머쥘지도 주목된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14일 콜로라도전 이후 6연승을 달리며 PS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혀 막판 총력을 다짐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20일 세인트루이스에 1-2로 일격을 당해 주춤했다. 와일드카드에서도 샌디에이고에 2경기차로 밀렸다. 반면 메츠는 워싱턴을 8-4로 제압,5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2년 연속 PS 진출을 꿈꾼다. ●13년 연속 PS 진출 도전장 AL 동부지구 ‘악의 제국’ 양키스는 막판 신바람이 났다. 양키스는 이날 볼티모어를 2-1로 제쳤다. 양키스는 파죽의 4연승으로 4연패에 빠진 지구 선두이자 앙숙인 보스턴을 1.5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1998년 이후 9년 연속 지구 1위로 PS에 진출한 자부심으로 보스턴의 뒷덜미를 낚아 챌 태세다. 각 팀이 막판 쏟아내는 구슬땀으로 가을 잔치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 틀림없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리오스 20승

    [프로야구] 리오스 20승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5)가 국내 프로야구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리오스는 20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8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1번째 등판에서 20승(5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리오스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리고 국내 프로야구에선 지난 1999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15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 2002년 마크 키퍼(KIA·19승)가 일궈냈던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역대 한 시즌 20승은 모두 10명의 투수가 14차례 달성했다. 특히 1995년 LG의 이상훈 이후 12년 만에 선발로 20승을 따내 의미는 남달랐다. 아울러 전구단 상대 멀티 승수 달성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리오스는 이날 2점을 내줬지만 방어율이 1.96에 머물러 사상 초유의 ‘20승-1점대 방어율’ 달성의 꿈을 부풀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리오스는 “올해 팀이 전체적으로 잘해주고 있다.”면서 “안타를 8개나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은 것도 수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나의 20승이라기보다 팀 전체의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오스는 구속 146㎞의 직구를 앞세워 절묘한 슬라이더와 각도 큰 체인지업으로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윽박질렀다. 두산 타선도 이에 호응,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 리오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1회 초 선두 타자 이종욱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김현수·김동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수확했다.4회에도 안경현·채상병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리오스는 2-0으로 앞선 6회 무려 안타 5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역사적인 기록이 사라질 뻔한 순간 이번엔 두산의 타선이 한몫을 거들었다.2-2로 맞선 8회 무사 2·3루에서 최준석의 병살타 때 홈을 밟은 고영민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난 두산은 9회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태며 8회 공수 교대 때 마운드에서 내려간 리오스의 ‘20승’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SK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채병용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11승(7패)째. 이호준은 0-1로 뒤진 3회와 3-1로 앞선 6회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13호.LG는 마산에서 롯데를 6-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 ABC방송 “빌게이츠, 세계영향력 1위”

    美 ABC방송 “빌게이츠, 세계영향력 1위”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힘은 대단했다. 미국 ABC뉴스는 빌 게이츠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ABC뉴스는 지난 25년간 ‘세상을 더 좋게 또는 나쁘게 변화시킨 인물’ 25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 선정에서 게이츠 회장은 의사소통과 상거래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1위에 올랐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오프라 윈프리 등이 각각 2위와 3위로 게이츠 회장의 뒤를 이었으며 미국을 이라크전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위에 머물렀다. 또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를 달성한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이 8위로 뽑혔으며 가수로는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드싱어 보노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18일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자신들이 운영하는 ‘빌&멜린다 재단’을 통해 결핵퇴치를 위해 2억8000만 달러(약 26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학규 사퇴설 이은 칩거 왜?

    19일 오후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의 캠프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오전 한 언론사가 손 후보의 사퇴설을 보도해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손 후보가 돌연 칩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세론’을 형성해온 손 후보가 경선 초반 4연패의 쓴 맛을 본 직후다. 여기에 지난 17일 실시된 2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후보가 손 후보를 추월했다. 손 후보가 범여권 후보로 분류된 이후 처음이었다. 캠프측은 두차례 모두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는 “사즉생의 각오로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벌써부터 총선과 공천권을 논의하면 희망은 없다는 생각으로 장고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토론회에 불참하고 1박2일간 외부와 접촉은 하지 않겠지만 경선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동영·이해찬 후보만 참석한 채 예정대로 진행됐다. 손 후보의 칩거 결정은 당내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로 흐르는 데 대한 다른 후보측과 당 지도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립지대에 머물고 있는 당 중진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손 후보는 4개 지역 경선 이후 그동안 자신에게 범여권 합류를 요청했던 중진들이 막상 경선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한 서운함을 표시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손 후보와 가까운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18일 저녁 손 후보가 전화를 걸어와 ‘이대로는 못하겠다.´며 경선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손 후보가 선택한 칩거라는 초강수는 ‘양날의 칼’이다. 당이 이를 계기로 경선 과정의 혼선을 정리하고 중진들의 지지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손 후보는 현재 상황을 뒤집을 힘을 확보할 수도 있다. 반면 아무런 소득없이 역풍만 맞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중도사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경선에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10%로 결정됐을 당시 경선 참여에 회의적 입장을 밝힌 그는 이날 정봉주 의원과 만나 “이렇게 불법 부당한 선거에 계속 참여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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