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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농구대잔치 첫 준우승 돌풍 이호근 동국대 감독

    [스포츠 라운지] 농구대잔치 첫 준우승 돌풍 이호근 동국대 감독

    지난 7일 농구대잔치 결승전. 동국대가 일으킨 ‘돌풍’은 중앙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호근(42) 동국대 감독은 내내 소리를 지르다 목이 쉬었다.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서였다.26점차 패배. 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고생했어, 잉∼”이라고 짧은 한마디를 던지며 선수들을 얼싸안았다. 농구계에서 사나이 중의 사나이로 꼽히는 이 감독의 눈에선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치밀어 올랐다. 1998년 여름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코치로 가자마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이후 눈물이 맴돈 것은 처음이라고 토로하는 이 감독. 먼 길을 돌고 돌아와 다시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모교인 동국대 코치를 맡고 있다가 지난 6월 사령탑이 됐다. 대학농구 변방이었던 동국대는 이후 종별선수권 준우승, 전국체전과 2차 대학연맹전 3위에 이어 팀 사상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결승까지 진출하며 날개를 펼쳤다. 이 감독은 “운이 좋았고, 졸업반 선수들이 묵묵히 따라줘 얻은 결과”라고 했다. 하지만 큰형 같은 모습으로 감싸주고 믿어주는 그가 만들어낸 조직력이 없었더라면 동국대의 비상도 없었을 터.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시절이 있기에 이 감독은 더욱 빛난다.‘깡촌’ 출신인 그는 바구니에 공을 집어넣는 게 재미있어서 키가 크다는 것만 믿고 중학교 3학년 막바지에 농구를 시작했다. 실업 현대에서 김성욱과 더블포스트를 이뤄 기아의 한기범-김유택과 겨뤘던 그는 95년 유니폼을 벗은 뒤 현대전자 영업과장으로 넥타이를 맸다. ●전자랜드 감독대행때 ‘12연패´ 아픔도 우직하게 일 잘한다고 칭찬도 많았지만 농구쟁이는 코트가 그리웠다. 지도자의 길을 결심하고, 아주 잠깐 용인대 감독을 거쳐 신세계 코치로 갔다.98년부터 2003년까지 이문규 감독을 도와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잘나갔다. 하지만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 코치로 둥지를 옮긴 뒤 쓰라림을 맛봤다. 특히 05∼06시즌 초반 덜컥 감독대행이 된 뒤 12연패를 포함해,5승29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전임 감독 성적까지 합치면 전자랜드는 8승46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농구 인생 최대 위기였죠. 앞이 깜깜하다는 말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패에서 배운다고, 당시 경험이 이제는 큰 자산입니다.” 이 감독에겐 요즘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자녀 모두가 농구 유망주로 유명하다. 아들 동엽이는 명문 용산중학교에서 허재 KCC 감독의 장남 웅이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팀을 소년체전 정상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던 아들은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주장이 됐다. 농구공을 잡은 지 1년 남짓된 딸 민지도 지난 8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총재배에서 선일초등학교를 1위로 이끌며 MVP로 뽑히기도 했다. ●딸·아들도 초·중학교 선수 ‘농구가족´ 운동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토록 말렸는데 그 역시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되지 못했다. 프로 때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대학에 와서는 그나마 집에 자주 갈 수 있어 미안한 마음을 덜고 있다.“요즘은 애들과 대화할 시간이 있어서 좋아요.”라는 그에게 자녀 칭찬을 해달라고 하자 “어렸을 때 조금 한다고 커서도 잘하는 건 아닙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지도자 인생에서 올해가 가장 뿌듯하고 자부심도 생깁니다.”고 할 정도로 농사를 잘 지었으나 내년이 걱정이다. 주력이었던 4학년들이 빠져나가기 때문. 그럼에도 이 감독은 이번 겨울 뜨거운 담금질을 통해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1985년 제가 2학년 때 동국대가 우승해보고 아직 우승이 없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내년에는 정상을 밟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김주성·오코사 더블더블 ‘합창’

    SK가 무려 22개의 턴오버로 이번 시즌 팀 최다 타이 기록을 썼다. 동부도 19개로 못지않았다. 치열한 몸싸움 탓에 휘슬이 자주 울렸고, 판정에 민감한 반응이 잇따르며 두 팀 합쳐 올 최다인 4개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정도로 흐름도 자주 끊겼다. 동부가 SK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자유투로만 23점을 뽑아냈다는 것. 또 더블더블을 합창한 김주성(24점 13리바운드)과 레지 오코사(22점 10리바운드)의 높이를 이용해 2차 리바운드를 거푸 따내며 얄미울 정도로 쉽게 점수로 연결했다. 상대 인사이드 공략에 재미를 보지 못한 SK는 외곽을 맴돌며 3점슛 28개를 난사했다.2점슛(27개)보다 많았을 정도. 방성윤(21점·3점슛 4개)과 문경은(17점·3점슛 5개) 등을 앞세워 외곽포 11개를 성공시키며 동부(8개)보다 앞섰으나 쓴잔을 들이켤 수밖에 없었다. 골밑 우위를 보인 동부는 상대 수비가 안으로 쏠릴 때마다 3점포를 가동한 강대협(19점·3점슛 4개)과 이광재(6점·3점슛 2개)의 활약까지 묶었다. 시즌 첫 2연패로 주춤거리던 동부는 13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85-67로 이겨 2연승, 다시 일어났다. 동부(17승5패)는 2위 KT&G(14승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11승10패의 SK는 공동 5위로 밀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거머리 수비로 4강 간다”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거머리 수비로 4강 간다”

    ‘신세계 발(發) 돌풍 부나.’ 지난달 17일 4연패에 허덕이고 있는 정인교 신세계 감독에게 걱정을 내비쳤더니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비전 있는 아이들이라 괜찮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이후로도 연패가 끊이지 않자 “모든 게 내 책임이니 고개 숙이지도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선수들은 “감독님, 절대 포기하면 안 됩니다.”고 답하며 하나로 뭉쳤다. 신세계가 신참·고참을 막론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악착같은 수비를 앞세워 서서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13경기를 치르며 평균 57.4점을 림에 꽂았다.6개 팀 가운데 최소 득점이다. 반면 실점은 평균 60.3점으로 삼성생명(56.9점) 다음 가는 최소 실점 팀. 때문에 상대 팀이 만만하게 볼 수는 없었다. 신세계는 지난 7일 금호생명을,11일 ‘대어’ 삼성생명을 연속해서 50점 대 득점으로 묶으며 8연패를 끊고, 시즌 첫 감격의 2연승을 달렸다.3승10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5위 우리은행(4승9패)과 1경기,4위 국민은행(5승9패)과 1.5경기 차에 불과해 대반전을 연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신세계는 최근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14일, 우리은행과 16일 대결하며 3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된다. 정 감독은 “삼성생명 같은 강팀을 꺾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4강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진하게 암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국] 류싱,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국] 류싱,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제9보(115∼134) 중국의 류싱 7단이 10일 중국 청두에서 벌어진 제9회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쿵제 7단을 꺾고 중국 최고의 속기왕으로 떠올랐다. 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류싱 7단은 일본 아함동산배의 우승자인 장쉬 9단과 다시 한번 격돌한다. 아함동산배는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우승자를 가린 뒤, 각국의 대표가 중·일대항전을 치르는 독특한 방식의 기전. 아함동산배 중·일대항전은 1회부터 4회까지 일본의 독주가 이어졌지만,5회 대회 이후에는 모두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보에서 백의 강수로 말미암아 국면은 때 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 흑115로 이은 것은 모양은 사납지만 어쩔 수 없다. 보통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이 이런 장면에서의 행마법이지만, 백이 우격다짐 식으로 끊어 가면 흑에게 별다른 후속수단이 없다. 백116 이하 120까지의 수순은 김지석 4단의 노련미를 보여주는 장면. 비록 사소해 보이는 부분이지만, 흑이 우변 쪽으로 연결하는 뒷맛을 선수로 봉쇄하고 있다. 백은 126까지 일단 흑을 가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흑127의 반격을 당하고 나니 이후의 처리가 만만치 않다. 흑이 131로 밀어 올렸을 때 백은 (참고도2) 백1로 달아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흑2를 한 방 얻어맞게 되면 오히려 우변 백의 목숨이 위험해진다. 백134 다음 흑은 우하쪽 백의 퇴로를 차단해 수상전을 벌일 차례다.(흑121…▲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보비 날자 현대 떨어졌다

    [프로배구]보비 날자 현대 떨어졌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활주로 삼아 힘차게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07∼08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저승사자’ 보비(22득점)와 ‘돌아온 해결사’ 장광균(18득점)의 전방위 공격을 앞세워 송인석(21득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는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 6연패의 사슬을 끊은 첫 승이어서 감격은 두 배였다. 대한항공은 3승1패를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삼성화재(4승)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공격수 없이 해결사 부족을 절감하면서 1라운드에서 3개 프로팀에 전패를 당해 1승3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현대캐피탈의 신인 레프트 임시형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번번이 뚫리며 기선을 빼앗긴 데다 레프트 신영수가 발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쳐 19-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주전 세터 김영래 대신 김영석을 투입, 공격 루트를 재정비한 뒤 18-18 동점에서 레프트 장광균이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 보비는 무려 87.50%의 가공할 만한 공격성공률로 7점을 뽑아내고, 장광균과 강동진까지 가세하며 17-8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추격에 중반까지 1∼2점차로 끌려갔지만 15-16에서 강동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24-20까지 달아난 뒤 장광균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좌우 쌍포’ 김연경(25득점)-황연주(22득점)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하께우 실바(23득점)가 분전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강력한 우승후보의 저력을 발휘하며 2승1패로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2승2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김연경은 초·중·고 후배인 ‘슈퍼 루키’ 배유나(10점·GS칼텍스)와의 첫 번째 ‘거포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39살 양준혁, 8번째 황금장갑

    양준혁(38·삼성)이 역대 최다 타이인 여덟번째이자 최고령으로 황금장갑을 끼며 스토브리그 기간에도 ‘기록 제조기’의 명성을 날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다니엘 리오스(35·두산)는 외국인 투수로 사상 첫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양준혁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PAVV 2007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97표 가운데 343표(득표율 86.4%)를 얻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지명타자로는 네 번째로 외야수 세 번,1루수 한 번을 포함해 8개의 황금장갑을 챙기며 한대화 삼성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자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 나이로 불혹을 한 살 남겨놓은 양준혁은 올시즌 믿어지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123경기에 나와 사상 첫 2000안타를 이루며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성적도 타율 .337(2위),149안타(2위),22홈런(공동 4위),72타점(공동 10위),78득점(4위),20도루(공동 9위)로 골고루 상위권이다. 양준혁은 “나이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더 노력했다. 항상 2인자에 머물렀는데 내년에는 최고의 자리에 있고 싶다.”며 앞으로도 거침없이 기록 사냥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리오스는 320표를 획득해 류현진(한화·51표), 오승환(삼성·16표)을 가볍게 제치고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안았다.2002년 한국 무대를 밟은 리오스는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을 넘으며 22승5패, 방어율 2.07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두산은 고영민(2루수·336표), 김동주(3루수·171표), 이종욱(외야수·350표) 등 올해 최다인 4명의 수상자를 낳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특히 이종욱은 최고 득표율(88.2%)의 기쁨을 누렸다. 외야 나머지 두 자리는 홈런(31개), 타점(101개) 2관왕 심정수(삼성·220표)와 이대형(LG·208표)에게 돌아갔다. 챔프 SK는 박경완(191표)이 포수 부문을 거머쥐며 체면을 세웠다.1루수는 이대호(롯데·281표)가 2연패를, 박진만(삼성·218표)은 유격수 부문에서 다섯번째 골든글러브를 끼었다. 이밖에 이숭용(현대)은 페어플레이상(상금 500만원)을, 박용택(LG)은 선행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올 한해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든 100인이 선정됐다. 환경재단은 11일 배우 전도연씨, 골퍼 최경주씨, 마부노호 선원구출비상대책위원회 등 71명을 ‘2007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문화·예술계 인사 중에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씨, 인터넷 만화가 강도영(강풀)씨,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씨,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씨, 소리꾼 장사익씨 등이 선정됐다. 스포츠계에서는 미국 프로골프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거둔 최경주 선수,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세리 선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32강에 진출했던 이형택 선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장미란 선수 등이 뽑혔다. 시민사회계에서는 소말리아에서 피랍된 선원들의 석방에 기여한 마부노호 선원구출비상대책위·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재일조선인의 문제를 알려낸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시멘트공장 주변의 환경피해를 블로그를 활용해 알려낸 최병성씨 등이 선정됐다. 재계에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50대 여성’에 선정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프로농구] 선두 동부, 삼성꺾고 연패 탈출

    동부가 시즌 첫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동부는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대협(11점)과 이광재(12점)가 외곽에서, 레지 오코사(19점)·카를로스 딕슨(18점)·김주성(14점)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삼성을 82-74로 제압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1위 자리가 흔들렸던 동부는 16승5패를 이루며 공동 2위 KT&G·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넓혔다. 앞선 경기에서 전창진 동부 감독이 다소 실망감을 드러냈던 딕슨이 전반에만 14점을 쓸어담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체력 저하 우려를 자아내던 김주성도 2쿼터에 8점을 보태 동부는 전반을 43-37로 앞섰다.3쿼터 들어 동부는 이광재가 3점슛 3개를 한꺼번에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빅터 토마스(27점)와 테렌스 레더(19점)를 앞세운 삼성이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든 것. 그러나 동부는 딕슨의 자유투로 75-74로 다시 리드한 뒤 오코사의 훅슛과 김주성의 골밑슛, 강대협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차이나레이디스오픈] 지애 “주말엔 2008시즌 첫승”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상금왕 2연패에 시동을 건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리는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2008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도 다 가지 않았는데 웬 뜬금없는 개막전일까. 대회는 2007년에 열리지만 상금과 각종 기록은 2008년 시즌에 포함시키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해마다 11월에 시즌 개막전을 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와 같은 경우다. 올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이 끝난 지 19일 만이다. 중국과 태국, 타이완 등 다른 아시아권 선수들도 출전, 한국선수 45명을 포함해 참가 선수는 모두 120여명.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신지애다. 지난해 4라운드로 열린 이 대회에서 그는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는 물론, 올해 아홉 차례의 최다승 기록을 또 갈아치우기 위한 첫 발걸음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ADT캡스챔피언십과 한·일대항전, 렉서스컵 참가를 위해 제주도에서 일본, 호주에 이어 곧바로 중국까지 날아가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버거운 형편. 여기에 ‘타도 신지애’를 외치며 일찌감치 현지로 떠난 지은희(21·캘러웨이)와 안선주(20·하이마트)를 비롯해 수두룩한 ‘대항마’들의 선전 여부가 신지애의 2연패 달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2의 신지애’를 꿈꾸는 신예들의 활약 여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유소연(17·대원외고) 최혜용(17·예문여고) 등이 ‘루키 신고식’을 벼르고 있고, 올해 2부 투어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하반기 정규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혜윤(18·하이마트)도 생애 첫 승을 정조준했다. KLPGA는 3라운드 평균 타수 74타 이하의 선수와 ‘톱10’ 성적을 낸 중국 선수에게 KLPGA 투어 시드선발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아사다 또 꺾겠다”

    ‘은반의 요정’ 김연아가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최고의 ‘여제’를 가리는 파이널대회에서 ‘무결점 연기’를 선언했다. 김연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벌어지는 07∼08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전지 훈련중이던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11일 토리노에 입성한다. 시니어 첫 시즌에 우승, 은반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던 김연아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2년 연속 우승이다. 김연아는 토론토를 떠나기 직전 “지난 두 차례 그랑프리에선 몇 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파이널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예상대로 만난 `동갑내기 라이벌´ 예상대로 둘이 만났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에게는 ‘동갑내기 라이벌’,‘선의의 경쟁자’ 등 수두룩한 별명이 붙어 있다. 주니어 시절 한 차례씩 파이널 우승을 주고받은 뒤 나란히 시니어에 입문한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파이널대회에선 김연아가 아사다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물론 아직까지 세계랭킹에선 근소한 차이로 아사다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사다를 또 제치고 김연아가 파이널 2연패를 일궈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단 점프의 질에서 김연아가 거리를 더 벌렸다는 게 가장 큰 이유. 두 차례 그랑프리를 통해 김연아는 ‘정석’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점프를 구사했다. 여기에 순차적으로 난이도를 높인 스핀과 스텝으로 기량을 보강해 득점 레벨을 올려 놓은 만큼 어이없는 실수만 없다면 또 아사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연아는 아사다와의 경쟁에 대해 늘 그랬던 것처럼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면서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하겠다고 말했다.●복병은 안방 텃세 코스트너 이번 파이널대회에는 지난 여섯 차례의 그랑프리를 통해 가려진 득점 랭킹 상위 6명만 출전한다. 둘을 포함해 나카노 유카리(일본), 키미 마이스너, 캐롤라인 장(이상 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그들이다. 이 가운데 코스트너는 아사다에 필적할 최대 경쟁자로 손꼽힌다. 지난 2003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 이탈리아 여자 싱글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주목을 받은 그는 2년 뒤 첫 세계선수권에서도 첫 (동)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 유럽시니어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유럽의 희망’. 김연아가 우승한 3차대회(하얼빈)에선 3위에 그쳤지만 6차대회(센다이·NHK컵)에서 사라 마이어(스위스)를 제치고 우승, 파이널 티켓을 움켜쥔 저력과 상승세가 돋보인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표현력에다 주니어 시절부터 닦아온 기량은 지난 4월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탄탄하다.스케이트의 에지를 깊고 시원하게 이용하는 스핀은 여섯 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으뜸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 금호생명 신정자 “Happy Birthday”

    금호생명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패의 잔혹사를 갖고 있다.2000년 여름리그에서 2001년 겨울리그에 걸쳐 25연패를 당했다. 금호생명은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연패 팀을 만나면 그 사슬을 끊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달 18일 금호생명은 5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을 만나 무릎을 꿇었다. 지난 7일 금호생명은 8연패에 허덕이던 신세계를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 줬다. 그리고 10일 금호생명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6연패에 빠진 국민은행을 만났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이번만큼은 ‘연패 사슬 끊기’에 제물이 되는 것을 거부했다. 금호생명이 이날 열린 07∼08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80-67로 이겼다. 금호생명은 7승6패로 3위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김보미(22점·3점슛 4개 14리바운드)가 올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과 역대 최다 리바운드를 따내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만 27세 생일을 하루 앞둔 신정자(23점 7어시스트 5블록슛)도 올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역대 최다 어시스트와 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김영옥(19점)과 김지윤(18점 7어시스트)이 분전한 국민은행은 7연패에 빠지며 5승9패를 기록,5위 우리은행(4승9패)과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져 4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은행은 팀 사상 최다인 8연패에 1패를 남겨 놨다. 김보미는 악바리 근성으로 2쿼터 중반 가로채기 2개를 거푸 이뤄내며 금호생명에게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이때 국민은행은 정선화가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 패배를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부·KCC·KT&G “4강 PO 직행” 상위권 3파전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정규리그 1,2위의 몫이다.3∼6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단독 1위를 질주하던 동부가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 40일 넘게 유지되던 동부의 아성이 흔들리며 중위권 경쟁의 불똥이 선두권으로 튀고 있다. 지난달 말 전창진 동부 감독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잘 견뎌낸다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는 11월30일부터 12월18일까지 19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행히 초반에 모비스, 오리온스를 만나 15승(3패)째를 쌓으며 2위권과의 승차를 4경기 이상 벌렸으나 이후 탈이 났다. 호시탐탐 등 뒤를 노리고 있는 KT&G와 KCC에 지난 주말 2연전에서 거푸 잡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던 것. 김주성의 체력이 떨어지며 공격 옵션이 줄어들었고, 표명일이 막히자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내비쳤다. 전 감독은 “그동안 벌어 놓은 것이 있어 버티고 있지만 위기 상황이 확실하다.”면서 “연패했다는 것보다 최근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토로했다. 공동 2위 KCC와 KT&G(13승7패)는 잰걸음이다. 두 팀 모두 부진했던 1라운드 이후 각각 9승2패와 8승3패를 거두고 있다. 동부(7승4패)보다 앞서는 성적이다.10일 현재 중간 순위에서는 공동 4위 삼성,SK,LG(11승9패)에 2경기 차로 달아나 있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36개 이상을 쓸어담으며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KCC는 2라운드에서 센터 서장훈이 살아나더니 3라운드에서는 마침내 가드 임재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이슨 로빈슨의 날이 바짝 선 득점력도 KCC의 상승세를 이끈다. 주희정을 중심으로 경기당 평균 속공 6개를 성공시키며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KT&G도 부상자로 인한 전력 이탈이 없다. 여기에 최강 외국 선수 듀오 마퀸 챈들러,TJ 커밍스와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며 최고 시즌을 맞고 있는 것. 12일 KCC와 KT&G는 맞대결을 펼친다.KT&G는 이번 시즌 높이의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동부를 꺾은 상승세를 KCC전에서도 잇겠다는 각오. 또 동부는 만만치 않은 삼성,SK,LG와 혈전을 치른다. 때문에 이번 주는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BA] 샬럿 7연패 수렁 탈출

    9일 샬럿 밥캐츠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경기에선 7연패에 빠져 있던 샬럿과 5연패에 허덕이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만났다. 안방 팬의 성원을 받은 샬럿이 르브런 제임스가 여전히 결장을 거듭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를 96-93으로 제치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샬럿은 제럴드 윌리스가 22점을 넣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6연패에 빠지며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하위권을 맴돌게 됐다. 연패를 끊기 위해 배수진을 친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샬럿은 경기 종료 1분 여를 앞두고 에메카 오카포(19점)와 레이먼드 펠튼(15점)이 자유투 4개를 꽂으며 86-8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앨 제퍼슨(32점 20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쳐 피닉스 선스를 100-93으로 무너뜨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레이 앨런(21점·3점슛 4개)과 케빈 가넷(16점) 등이 활약하며 시카고 불스를 92-81로 잡고 6연승을 달렸다.17승2패의 보스턴은 1승을 추가하면 승률이 9할을 넘게 된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조시 하워드(47점)를 내세워 난타전을 벌인 끝에 데런 윌리엄스(41점)가 분전한 유타 재즈를 125-117로 꺾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렉서스컵] 태극 女전사, 亞 2연패 견인

    한국팀이나 다름없는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팀이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가 뭉친 세계연합팀과의 대륙대항전 렉서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팀은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에서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최종 3라운드를 4승3무5패로 마쳐 승점 5.5점을 보탰다.1라운드 포섬매치플레이 6전 전승에 이어 포볼매치플레이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3승1무2패의 기세를 떨쳤던 아시아팀은 이로써 최종 승점 합계 15점을 따내 9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첫 대회에서 연합팀에 무릎을 꿇었던 아시아팀은 그러나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여자골프의 주류가 아시아로 옮겨 왔음을 알렸다.12명의 아시아팀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는 주장 박세리(30·CJ)를 비롯해 무려 9명. 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연합팀은 3년째 주장을 맡은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꾸렸지만 한 수 위의 ‘코리언 파워’에 막혀 2년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챔피언 이선화(21·CJ)와 ‘장타자’ 이지영(22·하이마트), 그리고 막내 김인경(19) 등 세 명은 3일 내내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3점씩을 쓸어 담았고,‘캡틴’의 완장을 처음 찬 박세리(30·CJ)와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2승1무의 호성적으로 2.5점씩의 승점을 보탰다. 앞선 1,2라운드 압승으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아시아팀은 3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벼른 연합팀에 반격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에이스’ 페테르손이 전날 허리를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장들간 합의에 따라 박세리-페테르손의 경기를 무승부로 처리, 승점 0.5점씩 나눠 가지며 아시아팀이 필요한 추가 승점은 2.5점으로 줄었다. 연합팀 주장 소렌스탐은 캔디 쿵(타이완)에 4홀차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조차 이내 사그라들었다. 이지영이 니콜 카스트랄리(미국)를 2홀차로 꺾은 아시아팀은 3번 주자 에이미 훙(타이완)이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주춤했지만 김인경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를 2홀차로 꺾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도장을 꾹 누른 건 이선화.US여자오픈 챔피언 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이선화는 2홀을 남긴 16번홀에서 3홀차로 앞서 경기를 마무리, 아시아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 벙커와 러프를 차례로 들락거리다 백기를 든 걸비스에 무승부를 만들어 언니들의 축하를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11연패 늪 탈출

    ‘매직 핸드’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로 장기 결장하고 있는 오리온스가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가 승전고를 울린 것은 지난달 8일 삼성전 이후 한 달 만이다. 오리온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이자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낚은 루키 김영수(21점)와 칼튼 아론(20점)의 활약으로 KTF를 85-74로 제압했다.김병철(14점 9어시스트)도 한몫 거들었다. 오리온스는 KTF전 3연패, 안방 8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16패)째를 챙겼다. 오리온스는 김영수가 선발로 나와 전반에 11점을 넣으며 활력을 불어넣었고,148㎏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론도 한국 코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1쿼터 10점을 몰아쳤다. 전반을 44-29로 끝내며 승기를 움켜쥔 오리온스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 꿀맛을 느꼈다. 전반 3점슛 11개를 던져 1개만 넣었던 KTF는 후반 6개를 터뜨렸으나 상대의 필승 의지를 꺾지 못했다. 원주에선 KCC가 3연승을 달리며 동부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4쿼터 8점을 집중시킨 서장훈(15점)의 활약에 힘입어 65-53으로 이겨 동부를 올 첫 2연패(15승5패)에 몰아넣었다.KCC는 이날 마퀸 챈들러(33점)와 TJ 커밍스(20점)를 앞세워 모비스를 89-72로 꺾은 KT&G와 함께 공동 2위(13승7패)를 이루며 동부를 2경기 차로 쫓았다.막판 슛 난조에 빠진 동부는 팀 사상 처음으로 50점대 득점의 굴욕을 당했다. 두 팀 합계 118점도 올시즌 최소. 3쿼터까지 46-49로 끌려가던 KCC에 기회가 온 것은 4쿼터. 동부는 표명일의 3점슛이 터질 때까지 약 7분 동안 1점에 그쳤다.KCC는 서장훈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4점을 넣어 승부를 뒤집은 뒤 제이슨 로빈슨(23점)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추승균(7점)이 3점슛을 꽂으며 57-50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동부의 4쿼터 4점은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동부는 2점슛 8개,3점슛 6개를 던져 3점슛 1개만 성공, 자멸했다.SK는 64-63으로 간신히 앞서며 돌입한 4쿼터에 방성윤(29점·3점슛 4개)이 10점을 쓸어담아 83-76으로 전자랜드를 따돌렸다. 최근 합류한 자시 클라인허드도 25점 8리바운드로 활약해 김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H농협 2007-2008 V-리그] LIG, 현대전 17연패 한 풀었다

    LIG손해보험이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고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17연패의 한을 풀었다. LIG는 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08 V-리그 경기에서 올해 남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 에이스 각 3개 이상)을 작성하며 혼자서만 38점을 올린 팔라스카를 앞세워 3-1로 이겼다.LIG는 정규리그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현대를 꺾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올해 LIG 지휘봉을 잡은 박기원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함께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했던 김호철 감독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해 기쁨이 더욱 컸다. 이로써 LIG는 전날 한국전력을 제압한 대한항공과 함께 2승1패를 기록, 이날 상무를 3-1로 꺾은 선두 삼성화재(3승)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승2패로 초반 부진을 이어갔지만 경기마다 최강 센터진을 갖춘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보여줘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는 다음달부터 대역전 드라마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두 팀은 첫 세트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24-24 듀스 상황에서 팔라스카의 잇단 강타가 터지면서 LIG가 26-24로 마무리했다.2세트에선 현대자동차가 센터 윤봉우·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 레프트 송인석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24-19로 달아난 뒤 후인정의 스파이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수령은 3세트였다.LIG는 팔라스카와 ‘토종 거포’ 이경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현대는 상대 범실과 송인석의 연타 공격으로 22-23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LIG는 4세트에서도 18-17까지 쫓겼지만 팔라스카의 불꽃 강타로 현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LIG에 지명됐지만 계약조건을 문제삼아 입단을 거부한 김요한이 구단의 ‘선합류-후협상’ 요청에 따라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흥국생명이 김연경(27득점)·마리(15득점)·황연주(12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송이(27득점)가 분전한 한국도로공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도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용병 없는 설움’을 톡톡히 맛봐야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38연승 중앙대 아마농구 평정

    ‘49연승 넘는다.’ 무적 중앙대가 1970년대 후반 ‘슛도사’ 이충희가 이끌던 고려대가 이룬 역대 최다 49연승을 정조준했다. 중앙대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시즌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인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동국대를 92-66으로 대파하고 2연패를 차지했다.‘돌풍’ 동국대는 1983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결승까지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중앙대는 이번 8연승을 포함해 38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대학 2차 연맹전에서 연세대에 2점 차로 무릎을 꿇은 뒤 단 한 차례도 진 적이 없다.2년 동안 54승2패로 승률 96%를 넘는다. 특히 올해 1·2차 연맹전과 MBC배, 전국체전에 이어 농구대잔치까지 휩쓸며 5관왕 천하통일을 이뤘다. 허·동·택(허재·강동희·김유택) 트리오가 이끌던 1980년대 중반 시절이 재림한 것 같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중앙대는 솔직히 넘기 어려운 산”이라고 토로했다. 김상준 중앙대 감독은 “목표는 높게 두고 싶다.”며 우승 이상의 목표를 암시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중앙대의 완승. 중앙대는 1쿼터부터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런 앤드 건’을 구사하며 동국대를 무너뜨렸다.1학년 ‘괴물 센터’ 오세근(15점)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 줬다. 졸업반 듀오 윤호영(16점)과 강병현(14점)이 내외곽을 뒤흔들며 덩크까지 찍었다. 중앙대는 2쿼터 윤호영, 김선형(9점), 박성진(14점·3점슛 4개) 등이 3점슛 5개를 퍼부어 56-23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겁고 창조적으로 농구를 하라고 주문한다.”면서 “연승에 대한 부담감도 많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는 강병현이, 여자부는 김천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김민정이 뽑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8연패 끊었다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가 8연패를 끊고 약 1개월 만에 감격의 승전고를 울렸다. 신세계는 7일 부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금호생명을 66-54로 꺾었다. 주포 김정은(23점)과 박세미(15점 8리바운드)가 연패 끊기에 앞장섰다. 지난달 4일 국민은행전 승리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2승(10패)째를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금호생명은 3연승에 실패했으나 3위(6승6패)를 유지했다.금호생명은 이언주(12점) 외에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쳐 쓴잔을 들이켰다. 인천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에선 KCC가 간만에 임재현(13점 6어시스트)이 제몫을 하고 브랜든 크럼프(21득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지켜 전자랜드를 82-78로 꺾었다.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2승7패를 기록,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에선 KTF가 양희승(22점)과 칼 미첼(20점)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91-85로 제쳤다.KTF는 안방 5연승,SK는 4연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국] 고노린,일본 천원전 2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국] 고노린,일본 천원전 2연패

    제5보(59~68) 일본의 천원과 기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 제33기 천원전 도전승부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고노린 9단이 기성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물리치고 2연패에 성공했다. 고노린 9단은 6일 일본 효고현에서 열린 도전4국에서 야마시타 9단을 백불계로 제압해, 종합전적 3대1의 승리를 거두었다. 천원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두 기사간의 전쟁은 올해로 4년간이나 이어지고 있다. 첫해인 2004년에는 야마시타 9단이 고노린 9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으나, 그 이듬해인 2005년에 고노린 9단이 다시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그 후 야마시타 9단은 2년 연속 도전권을 획득하며 타이틀정복에 나섰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흑59를 선수한 뒤 61,63으로 머리를 내민 것은 한참동안의 숙고 끝에 내린 결단.<참고도1> 흑1,3으로 움직이면 안전하게 연결을 할 수 있지만, 프로의 체면상 그렇게 맥이 빠진 행마는 도저히 할 수 없다. 흑59때 백은 61의 곳으로 젖혀서 연결하는 맥점이 있을법하지만 흑가의 끼움으로 당장 탈이 난다. 백64는 <참고도2> 흑1로 받아달라는 뜻. 그러면 백은 2로 젖혀 중앙을 막을 수 있다. 흑이 65로 뛴 수와 백이 66,68로 끊은 것 모두 쌍방간의 기세. 흑은 비록 중앙 쪽 넉점이 거의 잡힌 상태이지만 대신 좌변 백을 공격하면서 그 대가를 찾겠다는 작전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상무 3-0 완파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를 완파하고 겨울리그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08 V-리그 경기에서 신인 레프트 임시형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제압했다. 현대는 이날 이선규·하경민(이상 센터)·박철우·후인정(이상 라이트) 등 주전들을 거의 출전시키지 않고도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삼성화재와의 홈 개막전 0-3 완패 뒤 첫 승을 올려 1승1패를 기록한 반면 프로팀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을 요구하며 리그 불참까지 검토했던 상무는 2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임시형(인하대 졸업 예정)은 첫 세트부터 빠른 속공으로 초반 리드를 주도했고, 주상용과 송인석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은 25-21로 기선을 잡았다.2세트에선 상무의 반격에 휘말려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과 임시형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3세트에서는 상무가 3-1로 앞서갔지만 임시형의 잇단 블로킹과 주상용의 속공이 빛을 발하며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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