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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니퍼트 한국 첫 완봉승

    경기가 끝났다.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의 덥수룩한 수염 사이로 하얀 이가 반짝 빛났다. “해냈다.”는 미소였다. 그는 1일 잠실에서 LG를 제물로 삼아 우리나라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다. 더 기쁜 건 리즈(LG)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벽히 이겼다는 점이었다. 니퍼트는 7승을 거뒀고, 리즈는 7패를 했다. 두산이 LG를 6-0으로 눌렀다. 사실 프로에게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감추면 된다. 문제는 언제나 실행이다. 그 문제를 니퍼트는 풀었지만 리즈는 풀지 못했다. 칼날 같은 제구력이 강점인 니퍼트는 13일 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9이닝 동안 공을 104개 던지면서 삼진을 7개 잡아냈다. 안타는 5개, 사사구는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리즈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사사구도 4개나 됐다. 비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지만, 그건 리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목동에서는 SK가 꼴찌 넥센에 5-6으로 발목을 잡히며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팀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SK가 3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이후 443일 만이다. 이날 최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김성근 감독은 역대 두 번째로 2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 KIA는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12-4로 눌렀다. 대구에선 삼성이 11회 말 연장 승부 끝에 롯데를 5-4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뿔난 롯데 팬들 “감독 사퇴 안하면 무관중운동 펼치겠다”

     프로야구 롯데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롯데 팬들이 펼치고 있는 ‘무관중 운동’이 30일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각 포털 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롯데 팬들은 “양승호 감독이 사퇴하지 않으면 7월26~28일 홈 3연전에 무관중 운동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롯데가 최근 연패를 거듭, 리그 6위까지 추락하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 이들은 특히 프로에서의 경력이 거의 없고 아마 야구에서만 활동했던 점을 꼬집으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롯데 팬들과 프런트간의 갈등은 오래 전에 시작됐다. 지난 해 이대호의 연봉 협상때 커진 불만이 프로에서의 경력이 전무한 양승호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면서 증폭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야구] 옛 갈매기 날고… 사직 갈매기도 날고…

    [프로야구] 옛 갈매기 날고… 사직 갈매기도 날고…

    롯데는 현재 위기다. 양승호 감독은 5월에 이어 다시 ‘비상 상황’을 얘기했다. 팀 안팎으로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30일 사직 KIA전 전까지 4연패. 선수들은 가라앉았고 팬들도 동요하고 있다. 양 감독은 “올스타전 전까지 4위와 -2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6월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7월부터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불펜이 불안한 팀의 특성상 선발의 책임이 컸다. 롯데는 고원준이 선발이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5월 28일 KIA전 완봉 경험이 있다. 이날도 잘 던졌다.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했다. 그 사이 타선은 4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쏟아지는 비. 7회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4-0으로 롯데가 이겼다. 고원준은 KIA전 2경기 연속 완봉승이다. KIA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문학에선 한화가 가르시아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9-6으로 눌렀다. 한화 가르시아가 1회와 6회 각각 3점포를 때려냈다. 한화는 이번 SK와의 2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이번 주 경기 전까지 한화는 SK에 1승 8패로 뒤지고 있었다. 가르시아 덕에 SK전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잠실·목동 경기 우천 취소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LG-삼성(잠실구장), 넥센-두산(목동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 [프로야구] 김상현·나지완 ‘대포 합창’

    [프로야구] 김상현·나지완 ‘대포 합창’

    김상현(31)과 나지완(26·이상 KIA)이 시원한 ‘쌍포’로 3연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29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4-1이던 5회에는 나지완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는 쐐기 3점포를 뿜어냈다. KIA는 대포 2방과 트레비스의 역투로 롯데를 7-2로 제압,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3위 KIA는 1위 삼성을 1경기차로 위협했다. 반면 무기력한 모습으로 4연패에 빠진 6위 롯데는 7위 한화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4번 타자 최희섭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KIA의 응집력은 강했다. KIA는 0-0이던 3회 안치홍·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었다. 이범호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KIA는 2-0으로 달아났다. 김상현은 흔들리는 롯데 선발 사도스키를 2점포로 두들겼고 5번 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4-1이던 5회 3점포로 사도스키를 침몰시켰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4회와 7회 이대호와 홍성흔에게 1점포를 허용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 7승(4패)째를 수확했다. 4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진우는 8회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이대호 등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적응력을 높였다. 전날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KIA 이용규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 타율을 .379로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LG-삼성(잠실), 넥센-두산(목동), SK-한화(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808일만에… 정상에서 ‘사자후’

    [프로야구] 808일만에… 정상에서 ‘사자후’

    김상수가 천금 같은 연장 2루타로 삼성을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삼성은 승률 .597을 기록, 이날 패한 SK(.594)에 반 경기 차로 앞서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는 2009년 4월 11일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반면 SK는 지난해 4월 18일부터 1년 2개월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3-3 동점이던 연장 10회 손주인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통렬한 좌월 2루타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앞서 삼성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 만루에서 모상기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문학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가르시아의 2점포 등으로 SK를 5-1로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인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최근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기며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다승 선두 그룹에는 이날 승리한 류현진·로페즈(KIA)를 포함해 박현준(LG)·장원준(롯데)·윤석민(KIA) 등 5명이 대거 포진돼 있어 더욱 치열한 다승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왼쪽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6회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겼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3경기에서 힘껏 던지는 패턴으로 가다 보니 무리가 온 듯하다. 약간 이상이 있을 때 내려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0-0이던 4회 최진행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2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4호.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7-2로 일축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두산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주저앉았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8승째를 수확했다. 로페즈는 2009년 6월 21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5연승도 내달려 ‘천적’의 입지를 다졌다. KIA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에 이은 이범호·김상현의 연속 2루타에 폭투까지 이어지며 단숨에 4득점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의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두산의 3연승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그대 앞에만 서면”… 천적 경보

    [프로야구] “그대 앞에만 서면”… 천적 경보

    프로야구에서 ‘천적’은 늘 있기 마련이다. 경기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천적 관계를 형성한 팀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팀 전력에 비례해 ‘먹이 사슬’이 형성된다. 강팀은 약팀에 뭇매를 가하며 ‘승수쌓기’의 제물로 삼기 일쑤다. 하지만 전력차이에도 특정 팀끼리는 쉽게 승리하거나 쉽게 승리를 헌납하지 않기도 한다. 이른바 천적이다. 올 시즌 상황은 다소 다르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 특정 팀을 상대로 연승, 연패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천적은 존재한다. 선두 SK의 천적은 KIA다. 26일 현재 SK는 상대전적에서 삼성, 롯데와 4승4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LG, 두산에는 근소하게 앞섰고 하위권의 한화, 넥센에는 압도적인 우위다. 하지만 유독 3위 KIA에는 4승6패로 밀렸다. SK는 팀 타율 .263(6위)으로 KIA의 .278(1위)에 크게 뒤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3.31(1위)로 KIA의 3.88(3위)보다 앞선다. KIA의 파괴력에 밀렸다는 얘기다. KIA는 SK와 두산, LG에 강했다. 하지만 방망이를 앞세운 롯데(4승5패)와 한화(5승6패)에는 다소 약했다. 5위 롯데는 SK, 삼성, KIA 등 선두권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두산(2승5패1무), LG(3승8패) 등 서울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팀타율 .272(3위)로 타선에서 제몫을 해냈다. 무엇보다 막강 마운드의 SK, 삼성, KIA를 상대로 화력을 뽐낸 것이 자랑이다. 팀 평균자책점 4.66(7위)으로 마운드의 열세가 뚜렷했다. 혼란스러운 마운드를 어떻게 정비하느냐가 4강의 관건인 셈이다. 김경문 감독 사퇴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6위 두산은 SK(5승6패)와 접전을 펼쳤지만 삼성(2승8패), 서울 맞수 LG(3승5패)에 부진했다. 두산은 팀 타율 4위, 팀 평균자책점 5위로, 그저 그런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유의 끈기와 조직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할 형편이다. 4위 LG는 롯데와 한화(7승2패)에 강했지만 삼성(3승6패), SK(3승5패), KIA(5승7패)에 뒤졌다. SK에 반경기 차로 뒤진 2위 삼성. 두산(8승2패1무), LG(6승3패), 넥센(7승3패)을 압도한 반면 SK와 한화(6승6패)와는 접전을 벌여왔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에만 4승5패1무로 뒤졌지만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으로 사실 천적이 없는 상태다. 7위 한화는 SK에 1승8패, LG에 2승7패로 무기력했다. 놀랍게도 KIA(6승5패), 롯데(4승3패1무), 두산(6승5패) 등 순위에서 앞선 세 팀에는 강세를 보여 이채롭다. 후반기 한화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모든 팀에 약세인 꼴찌 넥센은 유독 한화에만 5승4패로 앞섰다. 게다가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 않아 상대팀은 섣불리 경계를 늦추지 못한다. ‘고춧가루 부대’의 명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천적 관계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과는 사뭇 다르다. 고도의 집중력과 근성으로 위기를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천적 관계를 철저히 분석, 고리를 서둘러 끊는 팀이 후반기에 크게 웃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유한준 만루대포… 삼성전 6연패 마침표

    유한준(넥센)이 통렬한 만루포로 삼성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회 유한준의 그랜드슬램과 7회 오윤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9-5로 이겼다. 4연승으로 선두 SK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던 2위 삼성은 2006년 6월 9일 이후 5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로 올라설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SK와의 승차는 반 경기. 넥센은 0-0이던 3회 김민성·김민우의 연속 안타와 장기영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상대 선발 카도쿠라로부터 왼쪽 펜스를 넘는 만루 홈런을 뿜어냈다. 5-3으로 앞선 7회 넥센은 무사 1·3루에서 알드리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권혁의 보크와 강정호의 고의 볼넷으로 다시 맞은 만루 찬스에서 대타 오윤이 권오준으로부터 싹쓸이 2루타를 날려 9-3으로 달아났다. 한편 두산-KIA(잠실), SK-LG(문학), 한화-롯데(대전)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조코비치 앞 나달 “나 떨고있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위. 2주 전 프랑스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그랜드슬램 타이틀 10개를 꽉 채운 선수. 그런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나달은 “아직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지는 별’(decline man)이다. 랭킹 톱2를 오르내린 것도 7년째인데…. 오래했다.”고 말했다. 2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69위·미국)을 3-0(6-3 6-2 6-4)으로 완파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방심하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일까. 2008년과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섰던 나달은 스위팅을 꺾으며 대회 연승 행진을 ‘16’으로 늘렸다. 하지만 나달에게 이번 윔블던이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나달이 대회 2연패에 실패하고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결승에 오르면 1위를 내준다. 부상 때문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나달은 2008년 8월 처음 랭킹 1위를 찍은 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테니스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 시즌 조코비치의 상승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나달은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 3개(조코비치 7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프랑스오픈 때도 페더러가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어주는 바람에 나달이 간신히 톱랭킹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달이 스스로를 ‘지는 별’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3회전에서 질 뮐러(92위·룩셈부르크)를 상대하는 나달이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는 토비아스 캄케(83위·독일)를 3-0(6-3 6-3 7-5)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3회전에서는 상대전적이 3승 3패로 팽팽한 이반 류비치치(33위·크로아티아)와 대결하게 돼 영국이 들끓고 있다. 여자부 비너스 윌리엄스(30위·미국)는 단식 2회전에서 다테 기미코 크룸(57위·일본)에게 2-1(6<6>-7 6-3 8-6) 진땀승을 거뒀다. 최고시속 193㎞에 이르는 강서브로 에이스 12개를 뽑아내며 윔블던 정상에 다섯 번 오른 저력을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정년퇴임 앞둔 ‘야구계의 전설’ 김정택 상무 감독

    [피플 인 스포츠] 정년퇴임 앞둔 ‘야구계의 전설’ 김정택 상무 감독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사라질 뿐이다.”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국군체육부대(상무) 김정택(58) 감독 얘기다. 그가 이달 말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밴 그라운드를 떠난다. 1982년 상무 전신인 육군중앙경리단 초대 사령탑에 오른 지 꼭 30년 만에 정년 퇴임(서기관)을 맞는 것. 30년간, 그것도 한 팀에서, ‘파리 목숨’과도 비유되는 감독 자리를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그가 처음이다. 그는 상무의 특성 때문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운명’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 상무에서는 최삼환 배구 감독과 윤중오 배드민턴 감독이 조만간 그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김 감독을 만났다. ‘아저씨풍’의 수수한 옷매에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정감을 느끼게 했다. 군기는 아직 빠지지 않았다. 눈빛이 여전히 강했다. 누구나 그렇듯, 그도 당장은 시원섭섭할 터. 그렇지만 그는 “대한민국 야구 감독 중 유일하게 연금을 받는 사람”이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의 색다른 이력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감독과 야구의 인연은 다소 싱겁다. 부산 성남초교 시절 큰형이 외제 글러브를 사준 것이 계기이다. 부산중·고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서울 대광고로 전학하면서 운동을 잠시 접고 공부에 매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와의 끈은 이어졌고 당시 김재박(전 프로야구 감독)과 함께 뛰었다. 야구로 큰 빛을 보지 못한 데다 가정 형편도 어려워 군인(단기 사관 육군 소위)의 길을 과감히 택했다. 7년 뒤 대위로 복무하던 1982년 육군중앙경리단이 창설되면서 선수 경험이 있는 그에게 초대 감독 지휘봉이 주어졌다. 인생의 전부가 된 야구와의 운명이 시작된 것이다. 경리단은 이듬해 육군체육지도대, 84년에는 모든 군인을 망라한 국군체육부대로 재편됐다. 자연스럽게 상무의 초대 감독에 올랐다. 그를 거쳐 간 제자들은 수두룩하다. 경리단 당시 장효조, 조종규, 정구선, 우경하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있었고 이후 윤학길, 마해영, 양준혁에서 김광삼, 손시헌까지 함께 달렸다. 프로선수가 상무에 입대한 것은 1999년부터다. 김 감독의 성적은 화려하다. 무려 60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1200경기 이상 출전해 승률이 7할 가까이 된다고 자부했다. 국내외에서 안 받아 본 상이 없고 국가대표 감독도 3차례나 지냈다. 그가 “유일하게 못 해 본 것이 프로야구 감독”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의 야구 철학은 군인 정신과 상통한다. ‘인간다운 행동’을 우선 강조한다. 평범한 얘기 같지만 경험상 이런 선수가 성공한다는 것. 또 투수력과 타력은 감독의 능력으로 한계가 있지만 수비와 러닝은 감독의 몫이라고 말한다. 서둘지 말고 경기를 풀어가라고 늘 주문한다.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인생과도 비슷하단다. 그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회가 있다. 2005년 네덜란드 월드컵(세계선수권). 2연패로 예선 탈락의 위기에서 캐나다에 4-5로 뒤지다 박정권(현 SK)의 극적인 3점포로 7-6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막강 일본을 꺾은 것이다. 당시 독도 문제가 불거져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결승에서 쿠바에 져 준우승했지만 극적인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직도 경기에 나서면 질 생각은 없다.”는 김 감독은 “작은 일이라도 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운명이었고 축복이었던 오랜 감독 생활의 노하우를 적절한 곳에서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사진 대한야구협회 제공 ●김정택 감독은 ▲출생 1953년 2월 24일 부산 ▲학력 부산 성남초교-부산중·부산고-서울 대광고-경성대 ▲가족 아내와 첫째 아들(스탠퍼드대 박사과정), 둘째 아들(해군 대위) ▲취미 골프 ▲경력 1982년 육군중앙경리단 초대 감독. 84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초대 감독. 2002~2010년 퓨처스리그 8회 연속 우승. 각종 국내대회 통산 60회 우승. 2005년 국제야구연맹 선정 ’올해의 감독상’
  • [윔블던테니스] 앤디 머리 ‘英 75년 무승 恨’ 푸나

    6월 중순의 영국은 어김없이 들떠 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올잉글랜드클럽에 모였다. 푸른 잔디에서 흰 유니폼을 입고 겨루는 윔블던테니스대회의 풍경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번 125회 대회가 두근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 때문이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가장 권위 있는 그랜드슬램인 윔블던 개최국 영국. 하지만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영국인은 프레드 페리(1934~36년·3연패)가 유일하다. 여자단식 우승자도 겨우 7명뿐. 남녀 통틀어 가장 최근 차지한 우승이 1977년(버지니아 웨이드)일 정도로 영국은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하는 ‘윔블던 효과’라는 경제용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2005년 머리가 혜성처럼 등장해 톱랭킹을 다투자 영국은 들끓었다. 191㎝, 84.1㎏의 당당한 체격에 자신 있는 하드코트 플레이가 강점. 2009년 5월 처음 랭킹 3위를 찍은 뒤 꾸준히 ‘톱4’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디다. 무엇보다 그랜드슬램 트로피가 없다는 게 무게감을 떨어뜨린다. 호주오픈(2009~10년)과 US오픈(200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방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두 번(2009~10년)오르며 단단히 ‘희망 고문’을 시켰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양강체제’가 워낙 공고하고 올해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까지 가세해 머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머리가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징크스’에서 탈출하나 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코비치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미우나 고우나 머리는 ‘영국의 희망’이다. 윔블던 전초전 격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이곤챔피언십(영국 런던)에서 우승하며 기대는 절정에 달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2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다니엘 히메노 트라베르(59위·스페인)에게 3-1(4-6 6-3 6-0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주며 홈팬들의 맘을 졸이게 하더니 이내 제 실력을 뽐내며 ‘쇼타임’을 펼쳤다. 영국 팬들은 환호할 준비가 됐다. 아니 1936년 이후 계속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75년간 해묵은 소원이 이루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동점 쾅! 쐐기 쾅!

    [프로야구] 동점 쾅! 쐐기 쾅!

    저력의 SK가 홈런 2방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2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 최근 KIA전 5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3위 KIA는 선두 SK에 3경기 차로 벌어졌고 4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의 뒷심은 무서웠다. 초반 상대 선발 로페즈의 구위에 눌리고 1회 이종범에게 2타점 적시타, 3회 이범호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SK는 6회 박정권의 동점 3점포가 폭발한 데 이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은 8회 최정의 쐐기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던 로페즈는 뼈아픈 홈런 2방에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다승 선두 그룹 진입에도 실패했다. 7회 등판한 정우람은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2홀드를 쌓았다. 이로써 정우람은 통산 최다인 104홀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LG 류택현이 보유한 103홀드. LG는 잠실에서 김광삼의 역투와 조인성·정성훈의 랑데부포 등으로 넥센을 7-3으로 꺾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김광삼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버텨 기분 좋은 4승째를 낚았다. LG는 0-0이던 2회 조인성-정성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1로 앞서가던 LG는 4회 1사 1·2루에서 백창수의 통렬한 3루타로 2점을 보탠 뒤 양영동의 적시타로 5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모상기의 쐐기 2점포로 한화를 5-2로 눌렀다. 삼성은 3-2로 쫓기던 8회 2사 후 진갑용의 안타에 이어 모상기가 우중간을 넘는 2점포를 뿜어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승째를 건졌고 한화 선발 양훈은 2005년 7월 27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9연패에서 허덕였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에 6-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한화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3으로 뒤지다 3-3 동점을 이룬 9회 1사 2루에서 고영민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극적인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롯데 이대호는 3회 1점포로 3년 연속 20홈런에 2개만을 남겼으나 빛이 바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교류전서 오릭스가 얻은 두가지

    [일본통신] 교류전서 오릭스가 얻은 두가지

    일본프로야구 양리그 교류전(인터리그)이 모두 끝났다. 팀당 24경기를 소화한 올 시즌 교류전은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18승 2무 4패)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강 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양리그 교류전은 7년연속 퍼시픽리그가 우승을 차지, ‘인기는 센트럴리그 실력은 퍼시픽리그’ 라는 공식 아닌 공식을 증명해 냈다. 지난해 교류전 우승은 오릭스 버팔로스가 차지 했었다. 이승엽, 박찬호의 소속팀인 오릭스는 이번 교류전이 팀 반등의 기회였다.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오릭스는 15승 2무 7패를 기록,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교류전 2위다. 이번 교류전에서 오릭스가 얻은 수확은 두가지다. 하나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하며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점, 그리고 극심한 타격부진에 허덕였던 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부분이다. 오릭스의 선발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기존의 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나카야마 신야. 여기에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교류전 중반부터 합류했다. 이것은 신인 니시 유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시점과 맞물리며 선발투수 공백을 최소화 했던게 고무적이다. 여기에다 지금 2군에 있는 박찬호(38)와 키사누키 히로시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1군에 합류할 경우 선발자원만 무려 7명이 된다. 특히 카네코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은 일이다. 일본야구는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화요일=에이스 데이’라고 칭할만큼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들간의 대결이 빈번했었다. 오릭스가 연패 중일때 그것을 끊어줄 카네코가 없었던 것도 팀 성적 하락의 원인중 하나였던 셈이다. 하지만 카네코가 교류전에서 복귀한 후 3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14)을 올리며 팀이 3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다 해냈다. 팀 타선도 덩달아 살아났다. 먼저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는 이번 교류전에서만 4할이 넘는(.412 교류전 타율 1위) 맹타를 휘두르며 2할대 중반에 머물던 타율을 .327(5위)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베테랑 다구치 소 역시 백업멤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교류전이 끝난 지금 타율이 무려 .345다. 비록 아직 규정타석에는 미달이지만 다구치의 활약은 앞으로 팀이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존재가 됐다. 4번타자 T-오카다는 교류전을 통해 어느새 타점 부문 리그 2위(40타점)까지 치고 올라왔다. 비록 타율은 .249에 불과하지만 찬스에서 오카다의 존재는 어느팀 4번타자 못지 않은 활약이다. 교류전 막판 대포를 가동한 이승엽의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이승엽은 18일(주니치전)경기에서 66일만에 시즌 2호 홈런, 그리고 4안타를 몰아치며 제대로 손맛을 봤다. 이승엽이 제 몫을 해준다면 타팀에 비해 다소 파괴력이 떨어지는 중심타선인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아롬 발디리스의 뒤에서 큰 힘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릭스는 교류전에서 우승을 차지 했지만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 5위로 시즌을 끝마쳤었다. 투수력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올해는 작년과 다르다. 지금과 같은 오릭스의 선발 마운드를 감안하면 박찬호가 1군에 합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릭스는 다시 리그경기가 시작되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교류전에서 활약해준 선발투수들을 제외하면 키사누키와 니시, 여기에다가 콘도 카즈키와 에반 맥클레인까지 있다. 박찬호가 1군에 올라오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뜻이다. 박찬호의 1군 복귀는 팀내 경쟁투수들의 부진이 아닌, 2군에서라도 납득할만한 투구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누차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는 나흘간의 휴식기를 거쳐 24일(금)부터 일제히 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한화 가르시아 이번엔 끝내기 3점포

    [프로야구] 한화 가르시아 이번엔 끝내기 3점포

    가르시아(한화)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연장 끝내기포로 장식했다. LG는 9회 사상 첫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자멸했다. 가르시아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8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상대 정재훈의 143㎞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끝내기 3점포로 연결시켰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만루포의 괴력을 뽐낸 가르시아는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 ‘해결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가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11-8의 짜릿한 승리를 챙긴 6위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5위 롯데에 1.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7위 두산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SK에 4-6의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다. 9회 초 마지막 수비 때 4-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LG는 1사 후 마무리로 임찬규를 투입했다. 2사 만루에 몰린 임찬규는 1번 정근우부터 어이없는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5 역전을 내줬다.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이대환마저 볼넷을 기록한 뒤 박정권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처음이며, 5타자 연속 볼넷은 종전과 타이다. 앞서 LG 선발 주키치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시즌 최다 타이인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으나 불팬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4위 LG는 쓰라린 5연패로 3위 KIA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KIA는 평일 매진을 이룬 광주에서 한 이닝 9점을 뽑는 불방망이로 삼성을 17-1로 초토화시켰다.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21안타를 폭발시켰다. KIA 방망이는 2-1로 앞선 3회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13명 타자가 줄지어 장단 8안타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카도쿠라를 무너뜨렸다. 넥센은 목동에서 갈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8-1로 잡았다. 롯데 정훈은 0-7로 뒤진 5회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을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양 호수공원에 장미란 동상 세운다

    고양 호수공원에 장미란 동상 세운다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 이르면 올 연말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27)의 동상이 들어서게 된다. 16일 경기도와 고양시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장미란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역도 조형물 설립에 관한 MOU를 교환하고, 세계제패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도와 시는 체육계와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조형물의 형태, 크기, 구체적인 위치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은 현존 인물의 동상을 만드는 일이 적절한 것이냐는 논란과 함께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현 소속만 고양시청인 장미란을 무리하게 ‘선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장미란 선수는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경기도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다.”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한편, 고양시를 국내 역도의 메카로 조성하고자 조형물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양시청 소속의 장미란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6~2009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이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프로야구] 또! 만루포… 가르시아 ‘이글이글’

    [프로야구] 또! 만루포… 가르시아 ‘이글이글’

    이틀 연속이다. 한화 카림 가르시아가 16일에도 또 만루 홈런을 쳤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KIA전에서다. 전날 만루 홈런을 때린 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했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전날은 만루 홈런을 치고도 경기엔 졌지만 이날은 승리까지 가져갔다. 가르시아가 주는 위압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화가 외국인 선수를 잘 데려왔다. 2-1로 앞선 7회 말 2사 만루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서는 가르시아의 표정이 비장했다. 그럴 만했다. 앞선 3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한번 놓쳤다. 상대 선발 양현종의 공을 잘 맞혔지만 2루수에게 걸렸다. ‘이번에는 뭔가를 보여준다.’는 속마음이 얼굴에 묻어났다. 이런 상황이면 가르시아는 대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선다. KIA 언더핸드 투수 유동훈은 승부를 빨리 가져갈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초구 13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가운데로 던졌다. 실투. 가르시아가 놓칠 리 없었다. 풀스윙을 돌렸고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이었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다. 지난 1999년 롯데 소속이던 펠릭스 호세가 처음 기록했다. 지난 2005년 김태균(전 한화)이, 2008년엔 박재홍(SK)이 각각 한번씩 2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때렸다. 이날 만루 홈런은 가르시아의 한국 리그 통산 6호째다. 가르시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는 7-1로 KIA를 눌렀다. 두산을 제치고 하루 만에 6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장민제는 천신만고 끝에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5와3분의1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했다.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지난 2009년 데뷔 뒤 처음 기록한 선발승이기도 하다. 문학에선 롯데가 SK에 7-2로 이겼다. 롯데 정훈이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고 선발 장원준은 8이닝 2실점 7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시즌 8승째.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잠실에선 넥센이 두산을 10-5로 꺾었다. 두산은 믿었던 김선우가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9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대구에선 삼성이 LG에 6-4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첫 6연승이고 LG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품었다! 시즌 첫 2위

    [프로야구] 품었다! 시즌 첫 2위

    삼성이 시즌 첫 단독 2위로 솟구쳤다. 이대수(한화)는 통렬한 쐐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다승 선두 박현준을 선봉에 세운 LG를 7-3으로 격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나란히 패한 LG, KIA를 반 경기 차 공동 3위로 끌어내리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1.5경기. 삼성은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김상수의 1점포를 신호탄으로 박석민의 2타점 2루타 등 장단 5안타로 박현준을 두들겨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LG 에이스 박현준은 4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진갑용은 LG가 1점을 따라붙은 6회 말 쐐기 1점포를 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류현진과 KIA 서재응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대전 경기에서는 이대수의 만루포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한화가 KIA에 12-3으로 대승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6승째를 기록, 다승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특히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내 자신이 세운 올 시즌 최대 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은 지난해 10월 5일 LG를 상대로 류현진이 작성한 17개.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렬이 이어지던 6회 초 상대 나지완에게 3점포를 허용한 한화는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곧바로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이대수의 만루포에 이은 이여상의 랑데부포 등으로 8득점, 승부를 갈랐다. 전날 김경문 감독의 전격 사퇴를 몰고온 위기의 두산은 잠실에서 김현수의 3점포 등으로 넥센을 5-3으로 제압, 김광수 감독 대행에게 값진 1승을 선사했다. 2패로 부진,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선발 페르난도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7안타 3실점으로 버텨 뒤늦게 한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다시 4연패에 빠졌다. SK는 문학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롯데에 8-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 롯데 이대호는 1회 1점포로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시즌 첫 피홈런…구위하락 왜?

    [일본통신] 임창용 시즌 첫 피홈런…구위하락 왜?

    임창용(35. 야쿠르트)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임창용은 1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이닝동안 1실점(홈런)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결국 시즌 13세이브 째를 올렸다. 13세이브는 요코하마의 마무리 투수인 야마구치 순(24)과 더불어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다. 임창용은 팀이 3-0으로 리드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코쿠보 히로키를 4구만에 내야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그러나 다음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145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이 홈런을 허용한 원인이었다. 이어 다음타자 마츠다 노부히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펜스 앞에서 잡힌 잘맞은 타구였다. 2사까지 잡은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타노우에 히데노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타노우에가 친 타구도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힐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만약 이날 경기가 야후돔이 아닌 야쿠르트 홈인 메이지 진구구장이었다면 아찔했던 타구들의 연속이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13세이브(리그 1위)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기존 1.45에서 1.83으로 조금 높아졌다. 최근 임창용은 시즌 초반과는 달리 다소 구위가 하락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6월 6일 라쿠텐전에서 세이브를 챙기긴 했지만 0.1이닝동안 3명의 타자를 상대로 2안타(1실점)를 얻어 맞으며 겨우 경기를 끝마쳤다. 9일 오릭스와 경기에선 비록 세이브 조건은 아니었지만 1이닝을 던지며 몸에 맞는 공 포함 1피안타를 허용했다. 덕분에 한때 0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어느새 2점 가까이 평균자책점이 뛰었다. 일각에선 여름만 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 전례를 거론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곳들이 있다. 이미 임창용은 2008-2009년에도 초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세이브와 평균자책점을 상당히 까먹었는데 다름 아닌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부터였다. 지난해엔 팀이 시즌 초반부터 연패를 당하며 등판기회 자체가 드물어 체력을 아낄수 있었는데 올 시즌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교류전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6월 13일 기준)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 하고 있다. 팀이 잘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등판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이쯤(46경기) 야쿠르트의 성적은 13승 1무 32패였다. 하지만 올해는(45경기) 23승 5무 17패다. 임창용은 6월 들어 팀이 치른 9경기에서 5경기를 마운드에 오를 정도로 이젠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쓸 때가 왔다. 12세이브로 뒤에서 임창용을 쫓고 있는 후지카와 큐지(한신)는 팀 성적(5위) 부진으로 저절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양상이다. 임창용의 또하나의 불안요소는 제구력이다. 최근 경기에서 안타나 홈런을 얻어 맞았던 상황들을 되돌아 보면 좌우 핀포인트를 공략하던 칼날 같은 예리함이 사라졌다. 150km 이상을 찍었던 강속구도 드물어 졌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실점을 허용하게 한 원인중 하나였다. 이번주 4경기를 치르면 이젠 양리그 교류전도 모두 끝이 난다. 다시 리그일정이 시작되는 24일 이전에 4일간의 휴식기간이 임창용의 구위점검을 할 소중한 시간이다. 올해 임창용의 목표는 리그 구원왕. 지금과 같은 페이스면 임창용 본인만 제몫을 해준다면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구위가 시즌 초반보다 못해지고 있는건 분명히 불안요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KIA 윤석민 “나는 리얼 에이스다”

    [프로야구] KIA 윤석민 “나는 리얼 에이스다”

    에이스의 가장 큰 미덕은 ‘든든함’이다. 기대를 실망으로 되갚지 않는다. 바로 프로야구 KIA의 윤석민이 그랬다. 팀의 8연승 가도에 제동을 건 LG의 불방망이에 찬물을 끼얹으며 연패를 막아냈다. 덕분에 KIA는 LG를 8-1로 제압, 다시 LG와 공동 2위로 올라앉았다. 선두 SK에 1경기차. 윤석민은 12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며 1실점했다. 사사구는 1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10개나 잡아냈다. 자신의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윤석민은 지난달 4승(1패)을 올린 뒤 이달 들어서도 2승째를 거두며 시즌 7승을 쌓았다. 다승 선두 박현준(LG)을 1승차로 바짝 뒤쫓았다. 이날 윤석민 쾌투의 힘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피치’ 스타일이다. 올 시즌 초 커브와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구사하며 ‘기교파’로 변신을 꾀했지만 성적은 참담했다. 개막전 3경기, 18과 3분의1이닝 동안 14점이나 내줬다.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왔다. 그게 잘 먹혔다. 이날 윤석민이 던진 공 100개 중 46개는 직구, 35개는 슬라이더였다. 최고 구속은 각각 151㎞과 143㎞로 직구로는 27개의 스트라이크를, 슬라이더로는 26개를 잡아냈다.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살짝 유인구도 곁들였다. 그야말로 ‘황금비율’이다. 이렇게 ‘마음먹은 대로’ 타자를 농락하니 막강 타선의 LG라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 경기 직후 윤석민은 “LG 중심 타선의 왼손 타자들에게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과감히 던진 것이 주효했다.”면서 “선취점을 주지 말고 긴 이닝을 던지자는 목표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직에서는 롯데의 방망이가 대폭발하면서 한화를 17-2로 꺾었다. 올 시즌 한팀 최다득점, 한팀 최다안타 타이(21개), 올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강민호(롯데)는 올 시즌 6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5-3으로 눌렀다. 삼성은 선두와 1.5경기차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두산을 6-0으로 완파, 1위를 고수했다. 김광현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양궁월드컵 女단체전 2연패

    한국은 1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 여자부 단체전 결승전에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정다소미(경희대), 한경희(전북도청)가 출전해 미국을 207-19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11일의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은 금·은·동을 휩쓸었다.이로써 한국은 한국 ‘금2·은1·동2’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다소미는 전날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기보배를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프로야구] 친정에 홈런치면 안돼! 그래서 안타만 쳤잖아!

    [프로야구] 친정에 홈런치면 안돼! 그래서 안타만 쳤잖아!

    스윙 궤적은 아래에서 위로 극단적인 어퍼 형태를 그렸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한 팬은 “그대로네. 우리 가르시아 맞네.” 하고 소리쳤다. 한국에 돌아와 맞은 첫 타석. 그리고 제1구에 한화 카림 가르시아는 온 힘을 다해 특유의 선풍기 스윙을 돌렸다. 구종-구속-코너워크를 상관하지 않는 최대 가동 범위 풀스윙이었다. 복귀 인사였다. “신고합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상대 롯데 선발은 장원준이었다. 2구째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빗맞았다. 내야 땅볼. 완벽한 아웃타이밍이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지난 3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1루 베이스를 밟고도 탄력을 못 죽여 한참을 더 갔다. 가르시아는 그런 타자였다. 사직 롯데 팬들은 변하지 않은 가르시아의 모습에 환호했다. 들어서는 타석마다 가르시아송을 부르고 이름을 연호했다. 10일 사직에서 열린 한화-롯데전. 한때 멕시코산 갈매기였던 가르시아가 독수리로 변신해 돌아왔다. 하필 한국 복귀전 첫 상대가 롯데였다. 지난 3년 동안 머물렀던 친정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가르시아는 “한국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그리고 삼겹살과 소주도…”라고 첫 인사를 했다. 롯데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홍성흔·강민호와 격하게 포옹했다. 홍성흔은 “마이 브러더(My brother)”를 외쳤다. 강민호는 가르시아의 멱살을 잡으면서 “홈에서 보디체크는 하지 말아 달라.”고 협박(?)했다. 경기 시작 전 사직 구장은 화기애애했다. 가르시아의 첫 경기 내용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4타수 1안타 삼진 하나를 기록했다. 첫 타석·첫 공에 크게 휘둘렀지만 이후엔 스윙 폭이 줄었다. 지난 시즌보단 신중했고, 떨어지는 공에도 나름대로 참는 모습이었다. 2회 내야 땅볼, 4회 내야 뜬공을 기록한 뒤 6회엔 장원준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누구나 다 아는 약점인 바깥쪽 떨어지는 공을 결대로 밀어쳤다. 밀어칠 줄 아는 가르시아는 무섭다. 이날 관심은 가르시아에게 집중됐지만 경기는 롯데가 한화에 7-6으로 승리했다. 한화 류현진이 2이닝만에 무너진 게 컸다. 개인 최소 이닝 소화 기록이다. 군산에선 LG가 KIA에 7-6으로 이겼다. LG가 7-2로 앞서던 9회 말 2사에 KIA 최희섭이 만루홈런을 때렸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SK를 8-5로 꺾었다. 5연패 탈출. 두산 양의지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목동에선 삼성이 넥센을 2-1로 눌렀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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