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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 상큼한 스타트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용대는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혼합복식 32강전에서 신승찬(20·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대표팀 후배 김대선(한국체대)-김지원(제주여고) 조를 2-0(21-18 21-13)으로 완파해 16강에 선착했다. 이용대는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나선 남자복식에서도 홍콩의 찬윈룽-리춘헤이를 2-0(21-9 21-9)으로 가볍게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이용대-유연성의 남복은 물론 이용대-신승찬의 혼복 가능성을 타진할 기회여서 관심을 더한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복에서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받았지만 이효정과의 혼복에서 깜짝 금메달을 일궜다. 당시 승리의 ‘윙크 세리머니’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의 은퇴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혼복을 접고 주종목 남복에 ‘올인’했다. 런던에서 동메달을 딴 이용대는 정재성의 은퇴로 고성현과 팀을 이뤘지만 지난해 잇단 부진에 허덕였다. 다급해진 이득춘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용대의 파트너를 유연성으로 전격 교체하고 그동안 뛰지 않았던 혼복에도 이용대를 투입하는 수술을 감행했다. 이용대의 2개 종목 투입이 체력 부담의 우려를 낳았지만 이용대는 “두 종목을 뛰면 컨디션 조절에 더 도움이 된다”며 오히려 반겼다. 대표팀은 안방 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이용대의 파트너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어린 신승찬을 낙점했다. 경험은 부족하나 장신(171㎝)에 파워까지 겸비한 것이 주효했다. 신승찬은 전주 성심여고 시절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복 2연패를 달성한 차세대 주역이다. 5개월째 호흡을 맞춰 온 이-신 조에는 이번 대회가 중요 시험대가 아닐 수 없다. 한편 기대를 모은 남복의 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은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 조에 충격의 0-2 패배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모예스 수난시대…감독 ‘퇴출’이어 ‘살해’까지 등장

    모예스 수난시대…감독 ‘퇴출’이어 ‘살해’까지 등장

    “모예스 아웃!(Moyes Out!)” 현재 맨유 팬들의 심정을 위 다섯글자보다 잘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싶다. 모예스 감독의 퇴진을 바라는 맨유 팬들의 심정이 극에 달했다. 현재 트위터에 Moyes라는 키워드를 치면 자동으로 뜨는 검색어가 ‘Moyes Out’, ‘Moyes Sacked’이다. 후자는, 이미 모예스가 경질됐다는 뜻이니 그나마 ‘Moyes out’은 얌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국의 유명 일간지 ‘더 선’은 맨유가 신년 3연패를 당하자 스포츠면 1면에 모예스 감독의 사진을 게재하며 헤드라인으로 “Moydered”라는 단어를 게재했다. 모예스 감독의 이름에(Moyes), 살해당하다라는 뜻의 ‘Murdered’를 합쳐 표현한 것으로 충분히 과격한 표현이다. 이 표현 또한 이미 맨유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데, “너무 심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팬도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정말 적절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아예 ‘Moyesout’이라는 이름의 계정까지 등장했다. 이미 5700명의 팔로워를 돌파했으며, 선더랜드 경기 후 팔로워가 폭증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현지 팬들의 심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 시절 분명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감독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자는 의견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해서, 잉글랜드 프로리그 역사상 최다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학교’가 아니다. 신임감독을 기다려주고, 보살펴주는 최소한의 ‘수습기간’마저 이미 끝났다. 현 맨유 스쿼드는 지난 시즌 EPL을 월등한 승점차이로 우승한 팀이며, 모예스에게 이적자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본인이 안 쓰거나, ‘최악의 영입’이라 불리는 펠라이니를 영입하는 등 엉뚱한 데 투자하고 말았다. 모예스 감독의 운명이 그야말로 ‘풍전등화’인 가운데, 세계의 맨유 팬들은 한 목소리로 “모예스 아웃!”을 외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프로배구] 높게 난 대한항공

    [프로배구] 높게 난 대한항공

    블로킹만으로 15점을 따낸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연패를 끊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홈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에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5위 LIG손해보험(6승10패·승점 20)과 승점, 승수에서 동률을 이룬 채 세트 득실에서 간신히 앞섰던 대한항공은 시즌 7승(9패)째를 거두며 승점 3을 더해 4위 자리를 지켰다. 첫 세트는 러시앤캐시가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끌려다니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18-17로 뒤집었다. 하지만 공격 상황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20점 이후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세트는 서로 공을 미루는 등 끝까지 흔들렸던 대한항공이 헌납했다. 2세트에는 대한항공이 반격의 기지개를 켰다. 곽승석은 자신에게 집중되는 서브를 깔끔하게 받아 올리며 공격을 매끄럽게 한 데다 마이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2까지 간격을 벌렸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의 분전으로 20-17까지 따라붙었지만 곽승석의 시간차 공격과 신영수의 블로킹에 막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진상헌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공격, 상대의 범실을 묶어 20점째를 먼저 올렸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은 블로킹에 번번이 막힌 바로티를 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 더욱 마음이 급해졌고, 연이은 범실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대각 공격이 잘 먹혔고, 적시에 곽승석의 블로킹과 공격까지 성공하며 20-1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팀의 블로킹 득점은 15-5.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이틀 동안 블로킹 연습에 집중했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흡족해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장재석, 김종규 눌렀다

    장재석, 김종규 눌렀다

    장재석(오리온스)이 날아오르자 고양체육관이 들썩거렸다. 5일 LG를 불러들여 치른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 장재석은 상대가 8점 차로 따라온 4쿼터 종료 40여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데 이어 동료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82-75로 이겼다. 장재석은 신인 지명 1라운드 출신인 1년 후배 김종규(LG)와의 ‘토종 빅맨’ 자존심 다툼에서도 판정승했다. 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김종규(1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LG전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13승18패를 기록해 6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전날 전자랜드에 이어 2연패를 당한 LG는 선두 SK와 1.5경기로 승차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83-63으로 따돌리고 2연승, 홈 8연승을 내달리며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양동근은 1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가로채기 하나를 더해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가로채기 600개를 채웠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이동준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KCC에 80-71 역전승을 거두고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용대 ‘AG 작전’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아시안게임 시험 무대에 선다. 이용대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4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라 관심을 더한다. 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남복 정상에 선 이용대는 올해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과 짝을 맞췄다. 혼복 파트너는 ‘신예’ 신승찬(삼성전기)이다. 이용대는 2012년 런던올림픽 직후 고성현과 짝을 꾸렸지만 지난해 극심한 부진이 이어져 파트너를 유연성으로 교체했다. 코칭스태프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둔 탓에 교체를 서둘렀다. 지난해 10월부터 손발을 맞춘 이-유 조는 11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워는 다소 떨어지지만 범실이 많이 줄어드는 등 한결 안정된 모습이다. 이-유 조는 톱시드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와 결승 격돌이 점쳐진다. 여기에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지난해 광저우 세계선수권 4강 진출 이후 기량이 크게 성장해 기대를 부풀린다. 지난해 8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성지현(새마을금고)의 2연패 여부도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연아, 이 느낌대로, 소치에서도

    김연아, 이 느낌대로, 소치에서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받았다. 4년 뒤 비공인이기는 하지만 김연아는 그때에 버금가는 점수를 받아 다음 달 소치 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완벽하게 마쳤다. 이제 그에겐 올림픽 2연패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하는 일만 남았다. 5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종합선수권대회(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김연아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으로 147.2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0.60점을 합쳐 총점 227.86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228.5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쇼트 점수만 보면 밴쿠버 기록(78.50점)을 뛰어넘은 비공인 신기록이다. 피겨 선수로는 적지 않은 24살이 된 김연아지만 밴쿠버 때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발등 부상의 후유증도 완전히 떨쳤다. 잠정 은퇴 뒤 복귀 무대였던 2012년 독일 NRW트로피 이후 국내외 5개 대회 연속 200점을 돌파해 자신 외에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때보다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첫 과제이자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기본 점수 10.10점)를 완벽하게 뛰어오르며 1.66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까지 물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치며 가산점 행진을 계속했다. 연기 후반 약간의 실수가 나왔다. 두 번째로 난이도가 높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7.04점)에서 더블 루프를 뛰지 못해 기본점수가 5.06점에 그쳤다.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켜 페이스를 되찾은 김연아는 더블 악셀을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지만 마지막 과제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빽빽이 들어찬 3000여 관중석은 떠나갈 듯한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고, 소치 출정을 앞둔 김연아에게 전하는 꽃다발과 선물이 쏟아졌다. 김연아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중한 인사로 답례했다. 소치에서 또 한번 겨룰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지난달 말 전일본선수권에서 3위(199.50점)에 그쳐 부진했지만, 김연아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연아의 탁월한 예술성이 다시 한번 돋보였다. 예술점수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73.61점)에서 받은 공인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비공인 최고인 지난해 종합선수권(75.01점)보다 높았다. 크로아티아에서 입었던 것과는 달리 검은색과 보라색이 섞인 드레스를 입고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특유의 표정과 풍부한 감정 연기로 심판들의 마음을 훔쳤다. 스케이팅 기술과 트랜지션, 퍼포먼스, 안무, 음악해석 등 5개 부문 모두 9점을 훌쩍 넘겼다. 한편 김연아와 소치에 동행할 박소연(신목고)과 김해진(이상 17·과천고)은 178.17점과 159.75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KB금융 코리아 피겨 우승…227.86점으로 역대 두번째 높은 점수

    김연아 KB금융 코리아 피겨 우승…227.86점으로 역대 두번째 높은 점수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국내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을 더해 147.26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전날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점수(80.60점)를 합쳐 종합 227.86점으로 박소연(178.17점)을 제치고 예상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4.97점,프리스케이팅 145.80점 등 종합 210.77점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227.86점은 자신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 기록(228.56점)에 불과 0.70점 모자란 기록이다. 김연아가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받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47.26점은 밴쿠버올림픽(150.06점),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148.3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김연아는 또 소치올림픽 재도전을 선언한 이후 2012년 12월 NRW 트로피(201.61점),지난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204.49점)에 이어 다섯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회여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는 점수는 아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봤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중후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대회와 달리 실수 없는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종합선수권 쇼트서 완벽한 연기…80.60점 놀라운 점수

    김연아, 종합선수권 쇼트서 완벽한 연기…80.60점 놀라운 점수

    ’피겨 여왕’ 김연아(24) 선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앞서 치른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다. 2위와 무려 22.12점 차이가 나는 점수다. 김연아는 김해진(58.48점)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4.97점, 프리스케이팅 145.80점 등 종합 210.77점으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연아 종합선수권 쇼트프로그램 화보 보러가기 무엇보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리허설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부상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씻어버렸다. 김연아는 뮤지컬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가 흐르자 양팔을 우아하게 애절함이 섞인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부터 깨끗하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실수 없이 착지, 고득점을 예감케 했다. 김연아는 우아한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의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이어 음악의 중간 지점인 1분 25초를 지나 점프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이 오자 더블 악셀 점프를 뛰어올랐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불안하게 착지했던 점프이지만, 이번에는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점프가 이뤄졌다. 레이백 스핀을 돌며 연기를 이어간 김연아는 경기장을 횡단하며 직선 스텝 연기를 벌여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했다. 잔잔하게 이어지던 음악이 다시 살짝 높아지면서 감정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자 김연아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돌입했다. 스핀을 마친 뒤 살짝 앞으로 나오면서 양팔을 부드럽게 뻗는 동작과 함께 연기를 마쳤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80.60점은 자신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최고 기록(78.50점)을 뛰어넘은 놀라운 성적이다. 물론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기록이다 보니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는 기록으로 포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본 등 피겨 강국에서도 숱한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80점대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만큼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객석은 떠나갈 듯한 환호로 가득했다. 김연아 종합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을 본 팬들은 “김연아 종합선수권, 부상 아픔 완전히 날렸네”, “김연아 종합선수권, 이제껏 보지 못한 점수다”, “역시 김연아, 종합선수권에서 제대로 보여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통 크게 바꾼 KT-오리온스… 새해 첫 맞대결 누가 웃을까

    지난달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프로농구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스가 4일 사직체육관에서 맞붙는다. KT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인 전태풍을 영입한 데다 골밑 자원 김승원과 랜스 골번 등을 데려와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트레이드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쳐 아직 재미를 보지 못했다. 내심 선두권 도약을 노렸지만 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1위 서울 SK, 창원 LG와 6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전태풍은 이적 이후 치른 4경기에서 평균 10득점, 3.5어시스트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조성민도 평균 13.8득점으로 시즌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또 골번은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3주가량 출전이 불가능,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뛴 커티스 위더스가 당분간 대신 뛰기로 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최근 두 경기에서 눈부신 모습을 보여 함박웃음이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 19득점으로 폭발한 데 이어, 31일 울산 모비스전에서는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지만 KT에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이 ‘기 살려 주기’에 나섰고 최근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기대에 화답했다. 앤서니 리처드슨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고, 임종일도 지난달 26일 원주 동부전에서 13점을 쓸어 담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득실을 따지기엔 아직 이르다. 전태풍이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는 데다 KT의 잠재력이 언제 불을 뿜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편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가 동부에 73-71로 이겨 4연승, 22승(8패)째로 공동 선두 LG(21승8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꿰찼다. 반면 동부(9승21패)는 3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 KGC인삼공사(8승21패)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인비, 美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

    박인비, 美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올해의 여자선수’에도 뽑혔다. GWAA는 3일 기자단 투표에서 91%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박인비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해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대 메이저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 3연패를 일궜다. 시즌 통산 6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시즌 종료 시점까지 3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2년 연속 상금왕은 물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GWA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는 것은 1998년 박세리, 2009년 신지애에 이어 세번째다. 박인비는 “지난해 내가 이뤘던 일을 골프기자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남자선수에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애덤 스콧(호주)이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스콧은 218표 중 75표를 받아 우즈보다 5표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WAA 기자단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우즈보다 호주 선수로는 처음 ‘그린 재킷’을 입은 스콧을 택했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올린 케니 페리(미국)는 올해의 시니어선수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4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꼴찌 탈출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꼴찌 탈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꼴찌가 바뀌었다. ‘막내’ 러시앤캐시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격파해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는 러시앤캐시가 적진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러시앤캐시는 4승 12패로 승점 15를 쌓아 한국전력(4승11패·승점13)을 리그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외국인 공격수 바로티는 28득점을 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바로티는 후위공격으로 9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점 이상)을 작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올 시즌 공격성공률 58.35%를 기록해 공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송명근은 18점을 올렸고 김규민도 14득점했다. 러시앤캐시는 블로킹 득점에서도 14-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1일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겨울 바다에 입수한 보람도 없이 5연패 늪에 빠졌다. 전광인(28득점)과 서재덕(13득점)이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주포 밀로스의 공백이 컸다. 한국전력에 1세트를 내줬을 때만 해도 러시앤캐시의 리그 최하위 탈출은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러시앤캐시의 강력한 서브가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2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바로티, 김규민 등의 블로킹에 힘입어 3세트까지 가져갔다. 듀스 접전이 벌어진 4세트. 송명근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러시앤캐시는 넘어온 공을 놓친 한국전력의 어이없는 범실 덕에 소중한 원정 첫 승을 거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연패 징크스 탈피

    [프로농구] 모비스 연패 징크스 탈피

    올 시즌 연승 뒤 연패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울산 모비스. 그러나 2일에는 징크스를 깼다. 모비스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문태영(18득점)과 함지훈(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9-84로 승리했다. 21승(9패)째를 거둔 모비스는 공동 선두 서울 SK와 창원 LG에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올 시즌 연승 뒤 연패 징크스를 겪었다.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가 3연패에 빠졌다. 이후에도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71-73으로 분패한 모비스는 이날도 전반까지 고전했지만 후반부터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1쿼터 문태영과 양동근이 각각 7득점과 6득점을 터뜨린 모비스는 2쿼터에서 추격을 받았다. 상대 외국인 타일러 윌커슨에게 9점을 허용하며 43-43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모비스는 그러나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함지훈이 7득점으로 폭발했고 문태영과 로드 벤슨, 김종근도 거들었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문태영과 함지훈이 12득점을 합작하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CC는 윌커슨이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민국(12득점)과 김민구(11득점)도 힘을 냈지만 모비스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3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국민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0-59로 완승했다. 전반을 29-28로 마친 삼성생명은 휴스턴이 3쿼터에서 무려 11점을 몰아 넣어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또 4쿼터 초반 5분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국민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란! 김정은 결승골…꼴찌 하나외환, 선두 우리은행 꺾어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하나외환이 새해 첫날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다. 하나외환은 1일 홈인 부천체육관에서 선두 우리은행을 맞아 69-67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정은이 22득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키아 샌포드(12득점 14리바운드)와 박하나(11득점)도 분전했다. 하나외환은 4쿼터 한때 10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허윤자와 김지현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임영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나키아가 잇달아 골을 넣어 종료 3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김정은은 출전을 강행했고,종료 30초 전 페이크에 이은 멋진 미들슛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전! KT 조성민 극적 동점·결승포…전태풍 영입 뒤 첫승

    반전! KT 조성민 극적 동점·결승포…전태풍 영입 뒤 첫승

    부산 KT가 새해 첫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3쿼터까지 54-64로 뒤지다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든 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89-86으로 이겼다. KT는 15승14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였던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더불어 전태풍 등을 영입한 이후 첫 승리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종료를 24초 남기고 73-78로 끌려가던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반칙 작전, 작전타임을 되풀이하며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77-80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8초를 남긴 상태에서 조성민이 골밑 쪽에서 빠져나와 몸을 돌리며 던진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져 종료 15초를 남기고 KT가 87-86으로 앞선 상태에서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9-86으로 달아났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차 연장전을 노리고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 SK와 창원 LG도 나란히 새해 첫 경기를 이기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SK는 잠실체육관을 찾아 삼성을 74-71로 꺾었다. 주희정(17득점)이 4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 넣어 이길 수 있었다. 삼성이 제스퍼 존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4점 앞서자 주희정이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진 63-64 상황에서 가로채기를 한 주희정이 골밑슛에 이어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 66-64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선형의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슛 성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2쿼터까지 동부에 39-42로 밀렸으나 2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왼쪽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간 뒤 코트에 돌아오지 못한 틈을 타 경기를 뒤집어 82-69 압승을 거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연아, 4일 종합선수권 출격… 관전 포인트는

    김연아, 4일 종합선수권 출격… 관전 포인트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마지막 리허설이 시작된다. 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국내 대회이긴 하지만 지난달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이후 체력과 기술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김연아가 얼마나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이목이 쏠린다. 김연아는 오는 4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5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오후 2시 10분부터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28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인 5그룹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프리스케이팅 순서는 이날 경기를 치른 뒤 결정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김연아의 몸 상태다. 지난해 9월 발등 부상을 당한 김연아는 복귀전인 골든 스핀 대회에서 204.4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했지만 완벽한 연기를 보이지는 못했다. 쇼트에서는 비교적 쉬운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손을 짚어 0.80점이 깎였고 프리에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2.10점을 감점당했다. 또 프리 여덟 번째 과제 트리플 살코에서 가산점(GOE)을 챙기지 못했으며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1’을 받는 데 그쳤다. 사실 당시 여러 가지 주변 환경이 김연아에게 불리했다. 경기장인 돔 스포르토바 아이스링크는 아이스하키 등 각종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링크가 좁은 데다 빙질마저 좋지 않았다. 또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이후 9개월 만에 실전을 치른 탓에 천하의 김연아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점프 도중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한 뒤 “올림픽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마하겠다. 스핀과 스텝도 좀 더 정확하게 체크하겠다”고 스스로 과제를 제시했다. 김연아가 살짝 수정할 것으로 보이는 의상도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연아가 크로아티아에서 쇼트 의상인 올리브 그린색의 드레스를 처음 공개했을 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조명을 받으면 겨자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을 띤 탓에 “의상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실전 연기를 펼친 후에는 “애절한 연기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불편한 부분은 수정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고치지는 않겠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화려했던 피겨 인생의 대미를 장식할 다음 달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해 김연아는 연말은 물론 해가 바뀐 첫날에도 링크에 땀방울을 쏟으며 자신을 예열했다. 1일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50분가량 공개 훈련을 치른 김연아는 “자그레브에서는 스핀과 스텝 레벨이 잘 나오지 않았다. 첫 대회라 완벽하지 못했는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그대가 주인공

    [소치 동계올림픽] 그대가 주인공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은 승전보와 진한 감동으로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다.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쇼트트랙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도 우리의 메달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어느덧 4년이 지나 그때의 감동을 또 한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6개 종목 60여명이 2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7일간 펼쳐지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누가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할까.첫 메달 소식은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이 전할 가능성이 높다. 밴쿠버에서 남자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땄던 그는 8일 오후 8시 30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5000m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5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고 최근에는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예열을 마쳤다. 10~11일에는 메달이 쏟아진다. 모태범(대한항공)은 10일 오후 10시 남자 500m에, ‘빙속 여제’ 이상화(이상 24·서울시청)는 11일 오후 9시 45분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밴쿠버에서 나란히 남녀 500m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지난 시즌 스케이트 날 적응에 실패해 부진했던 모태범은 올 시즌 부활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월드컵인 12월 초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금메달을 석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상화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지난해에만 세계 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치웠고 올 시즌 출전한 7차례의 월드컵 시리즈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위와의 격차가 적게는 0.23초, 많게는 0.54초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맨 위에 서 있지 않은 이상화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최근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지만 대회를 상승 곡선의 정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8일 남자 1만m와 21~22일 남녀 팀추월에서도 메달이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은 10일과 13일, 15일, 18일, 21일 닷새에 걸쳐 경기가 열린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차세대 여제 등극을 꿈꾸는 심석희(16·세화여고)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이후 10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올 시즌에는 4차례 월드컵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1500m에서는 10차례의 월드컵 중 9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21·화성시청)와 김아랑(18·전주제일고) 등도 국제 대회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내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3000m 계주 역시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 밴쿠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여자 쇼트트랙은 소치에서 명가 재건을 확실히 이룬다는 각오다. 반면 남자 쇼트트랙은 불안감이 크다. 4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단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고 특히 마지막 4차 대회에서는 개인전(500·1000·1500m)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한 신다운(20·서울시청)의 부활이 절실하다. 20~21일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무대가 펼쳐진다. 20일 쇼트프로그램과 21일 프리스케이팅 모두 0시부터 시작해 이날 대한민국은 잠 못 드는 밤이 될 듯하다. 예상치 못한 발등 부상을 당한 김연아는 시즌 준비가 늦었지만 지난해 12월 초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으로 여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등이 절치부심하며 여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김연아가 한 수 위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김연아가 또 정상에 오르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1932년),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에 이어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일구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레오, 올레!

    [프로배구] 레오, 올레!

    레오(삼성화재)는 도무지 지치지 않는다. ‘쿠바 폭격기’ 레오를 앞세운 삼성이 3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 풀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기분 좋게 2013년을 마무리했다. 1, 2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레오는 3세트부터 거포의 본색을 드러냈다. 레오는 팀 공격의 70%를 책임지는 부담 속에서도 공격성공률 55.17%를 기록하며 50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승점 2를 추가해 총 33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0)과의 격차를 벌렸다. LIG는 에드가(36득점)와 김요한(22득점)을 앞세워 1, 2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LIG는 3세트 이후 고비마다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LIG는 삼성보다 9개 많은 3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5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듀스 상황부터 경기 종료까지 팀의 모든 공격을 책임지고 범실 없이 점수를 올린 외국인 선수 니콜(도로공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이스(인삼공사)는 51득점을 올렸지만 승부처 5세트에서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칼바람이 불던 지난 30일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을 강원 강릉 경포해변으로 불러 모았다. 선수들은 물론 신 감독 자신도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필사즉생이다. 나약한 정신과 패배의식을 바다에서 씻자”고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그리고 함께 얼음장 같은 바다에 뛰어들었다. 러시앤캐시가 번지 점프 뒤 두 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을 거두었듯, 한국전력도 겨울바다의 효험을 볼 수 있을까. 배구 팬들의 시선이 한국전력에 쏠려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대역전 피날레

    [프로농구] 오리온스, 대역전 피날레

    이적생 장재석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2013년 마지막 경기를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장재석과 4쿼터에만 13점을 퍼부은 리처드슨의 활약을 묶어 73-71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모비스의 6연승을 저지한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서울 SK와 창원 LG에 선두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끌려갔으나 리처드슨의 외곽포 덕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트레이드로 전력을 바꾼 오리온스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두려워한 그대로였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로드 벤슨을 먼저 투입했고, 장재석이 비교적 잘 막아냈다. 모비스는 문태영, 박종천 등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2쿼터 초반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을 동시에 투입, 골밑에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벤슨과 함지훈이 골밑을 지켰고, 외곽에서 문태영이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1분5초 전 벤슨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장재석의 자유투와 최진수의 3점포, 성재준의 속공 득점, 리처드슨의 덩크슛으로 10점 차로 따라붙으며 4쿼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라틀리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뒤부터 장재석이 골밑을 공략하고 리처드슨이 림을 갈라 추격했다. 수비에서도 강력한 맨투맨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3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 모비스는 경기 종료 50여초 전 벤슨이 자유투 1개를 성공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속공마저 실패했다. 한편 전주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KCC를 71-65로 누르고 8승(21패)째를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女농구 ‘연봉퀸’ 김단비, 팬투표서도 1위에 등극

    여자프로농구에 연봉 3억원 시대를 연 김단비(안산 신한은행)가 팬 투표 1위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 29일 종료된 올스타전 온라인 팬 투표에서 김단비는 3만 1502표를 얻어 2년 연속 1위를 노리던 이경은(구리 KDB생명·2만 6715표)을 제쳤다. 남부지구 베스트 5에는 김단비를 비롯해 변연하(KB스타즈)·최윤아(신한은행)·이미선·배혜윤(이상 삼성생명)이 뽑혔고, 모니카 커리·홍아란·강아정(이상 KB스타즈)·곽주영·김연주·조은주·쉐키나 스트릭렌(이상 신한은행)도 각각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초대받았다. 중부지구는 이경은·신정자·한채진(이상 KDB생명)·김정은(하나외환)·박혜진이 베스트 5에 선정됐고, 임영희·양지희·이승아·샤샤 굿렛(이상 우리은행)·이연화·강영숙(이상 KDB생명)·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도 이름을 올렸다. 남부 사령탑은 임달식 신한은행, 중부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맡는다. 올스타전은 새달 5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2위 신한은행은 30일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KDB를 불러들인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69-65로 누르고 홈 8연승을 이어갔다. KDB는 앰버 홀트와 강영숙 등이 분전했지만 3연패에 빠졌다. 10승(5패) 고지를 밟은 신한은행은 3위 KB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말하는 대로 다 이루리… 78·90 말 달리자!

    말하는 대로 다 이루리… 78·90 말 달리자!

    “말띠생들이 달린다.” 2014년은 ‘갑오년’ 말띠 해다. 말은 역동적인 힘과 진취성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말띠 스포츠 스타’들은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저마다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고삐를 힘껏 조이고 있다. 게다가 내년은 ‘스포츠의 해’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축구, 인천 아시안게임 등 지구촌을 후끈 달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지어 열려 이들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24세로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꽃피울 1990년생은 물론 절정기가 지난 1978년생의 활약에도 시선이 모인다. 24세 대표 말띠 스타는 단연 ‘피겨여왕’ 김연아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차원이 다른 ‘빙판의 발레’로 세계를 사로잡으며 불모지 한국 피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컴백’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내년 2월 소치올림픽을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올림픽 2연패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앞서 지난 9월 오른쪽 발등뼈를 다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나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우승,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최근 핀란드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9위에 오른 ‘스노보드의 희망’ 김호준도 소치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말띠 ‘예비 스타’다. 축구계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과 대표팀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김승규(울산)를 비롯해 이명주(포항), 이석현(인천) 등이 말띠생이다. 특히 김승규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간판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위협할 정도로 부쩍 성장해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올해 32경기에서 27점밖에 내주지 않은 그는 휴가도 반납한 채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해외 무대를 누비는 선수로는 김영권(광저우),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이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유희관(두산)을 제치고 2013시즌 신인왕에 등극한 이재학(NC)을 비롯해 정수빈·홍상삼(이상 두산), 안치홍(KIA), 김상수(삼성) 등이 말띠 동갑내기다. 특히 이재학은 정규리그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으로 신생팀 NC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서 내년 기대를 부풀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가능성이 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여자 프로농구의 ‘연봉 퀸’ 김단비(신한은행) 등도 새해를 손꼽아 기다리는 말띠생들이다. 이들보다 12살 많은 베테랑 스타들도 말띠 해를 맞아 열정을 불태울 각오다.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우선 손꼽힌다. 이 대회 남자 단거리 대표로 선발돼 한국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출전’의 신기원을 연 주인공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무려 20년 동안 불굴의 의지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왔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도전의 아이콘’ 이규혁이 대회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프로농구에서는 어느덧 고참 대열에 합류한 ‘매직 핸드’ 김승현(삼성)과 ‘올스타 덩크왕’ 이승준(동부) 등이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건재를 과시할 태세다.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 여오현은 삼성화재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뒤 팀 상승세를 이끌며 새해 우승을 꿈꾸고 있다. 프로야구의 정현욱(LG), 정대현(롯데) 등도 ‘관록투’의 비상을 다짐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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