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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때려 사퇴…‘불명예 퇴진’] 박종환 “아끼는 마음에…부끄럼 없다”

    [선수 때려 사퇴…‘불명예 퇴진’] 박종환 “아끼는 마음에…부끄럼 없다”

    결국 프로축구 성남FC의 박종환(76) 감독이 물러났다. 경기 성남시는 선수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 감독이 22일 오전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박 전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구단의 조사를 받았다. 구단은 지난 19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 박 전 감독을 배제한 뒤 징계 수위를 고심해 왔는데 결국 박 감독 스스로 용퇴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지난해 12월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국내 사령탑 복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그는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지 폭행이 아니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선수에게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문제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지 않고 언제나 불만에 가득 차 있어 똑바로 하라는 의미로 이마를 ‘툭’ 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래 성남시는 2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려고 했는데 구단에서 더 강한 징계를 주장했다”고 항변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를 썼던 박 전 감독은 1993년부터 성남 일화의 3연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강압적인 지도 방식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1983년 강압적인 리더십에 반발한 대표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이탈했고, 1995년에는 선수들과의 갈등으로 이른바 ‘코리아컵 음주 파문’이 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분간 이상윤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힘 못 쓴 삭발 투혼… LG 3연패

    [프로야구] 힘 못 쓴 삭발 투혼… LG 3연패

    삭발 투혼도 소용없었다. LG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8로 속절없는 3연패를 당했다. 경기 전까지 4승 11패 승률 .267로 최하위에 머문 LG는 선수단 전원이 삭발한 채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고참 이병규(9번)와 박용택이 먼저 머리를 밀자 후배들이 뒤따랐다. 시즌 초반이지만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선수단에 퍼졌지만 짧은 머리가 경기력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LG는 1회초 손주인과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쉬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1회말 채태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곧바로 동점.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는 이흥련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고, 김상수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4점을 빼앗겼다. 6회에도 김상수와 나바로에게 각각 3루타와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했다. 선발 리오단은 6이닝 동안 9안타 7실점(7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난 리즈의 대안으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날까지 네 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1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도 문제였다. 5회 상대 3루수 실책과 박용택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손주인의 병살타로 날렸다. 6회에는 벨과 정의윤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윤요섭이 4구 만에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8회 마수걸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김상수는 2루타가 없어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다. 선발 장원삼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1자책)으로 버텨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최정의 역전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NC를 6-5로 꺾었다. 4-5로 뒤진 채 9회 공격에 나선 SK는 선두 타자 조동화가 우전 안타로 나간 데 이어 최정이 김진성의 3구 13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최정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와 난타전 끝에 10-9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팀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인 8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대전에서 김현수의 투런포와 칸투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연봉 인상 메시, 바르사를 구하다

    연봉 인상은 침묵하던 메시도 춤추게 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리오넬 메시(27)가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21일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드로와 메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33라운드,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까지 내리 졌다. 골 침묵을 이어가는 메시에게 비난이 집중됐지만 호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오히려 메시를 격려하기 위해 더 나은 조건으로 계약서를 수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메시가 억울한 대접을 받고 있다. 반드시 메시를 이해하고 돌봐야 한다”고 그를 옹호했다. 메시는 이튿날 즉각 구단의 호의에 보답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도 후반 5분 빌바오의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위기감이 고조되던 후반 27분 페드로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빗맞힌 슈팅을 동점골로 연결했고, 2분 뒤 메시가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바르셀로나(승점 81)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긴 이날 현재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79)를 3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5)에 승점 4점차 2위로 따라붙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日대학야구, 도쿄대학 충격의 70연패

    日대학야구, 도쿄대학 충격의 70연패

    일본 대학야구 최약체인 도쿄대가 70연패를 기록했다. 도쿄대는 20일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도쿄 6대학 춘계리그에서 게이오대와 맞붙어 2-13으로 패배, 2010년 추계리그 이후 70연패를 기록했다. 개막전 이후로는 4연패다. 70연패는 도쿄대가 1987~1990년 기록한 최다연패 기록과 같다. 도쿄대가 다음달 3일에 열리는 춘계리그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자교가 보유한 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도쿄대는 2010년 추계리그 와세다대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 35연패를 멈추는 데 성공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2-7로 패배한 이후 줄곧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도쿄대는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였던 구와타 마스미(桑田真澄) 야구해설가를 특별 코치로 영입하고 시속 150km의 투구 기계를 도입하는 등 최근 팀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마다 카즈시(浜田一志) 도쿄대 야구팀 감독은 “불명예 기록으로 주목받게 되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분하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6대학 리그는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릿쿄대, 메이지대, 호세이대 등 도쿄 내 6개 주요 대학이 참가하는 야구경기다. 1903년 와세다대와 게이오대의 대항전으로 시작됐으며 일본 대학간 야구리그 중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사진=20일 게이오대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는 도쿄대 야구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프로야구] NC 불방망이 침묵시킨 ‘Mr. 짠물’

    [프로야구] NC 불방망이 침묵시킨 ‘Mr. 짠물’

    JD 마틴(삼성)이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한승혁(KIA)은 데뷔 첫 승으로 연패의 팀을 구했다. 삼성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NC를 5-1로 눌렀다. 첫선을 보인 마틴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첫승을 챙겼다. 마틴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투수였다. 지난해 미프로야구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인터내셔널리그)에서 다승왕(16승4패)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 뒤늦게 첫 등판했음에도 NC 강타선을 단 3안타로 묶어 삼성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삼성은 0-1이던 5회 1사 3루에서 나바로-박한이-채태인의 연속 3안타 등으로 3점을 빼내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NC는 공동 1위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9회 두산 실책을 틈타 3-2로 역전승, 4위로 올라섰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롯데는 히메네스와 황재균의 연속 내야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강민호의 번트 타구를 잡은 두산 1루수 칸투가 3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8이닝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정대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243일 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강민호는 7회 유희관을 1점포(5호)로 두들겨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의 호투가 빛을 잃었고 이용찬은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문학에서 한승혁의 역투와 안치홍의 쐐기포로 SK를 4-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장석 전 배구 감독의 아들인 한승혁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2011년 데뷔 이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치홍은 9회 짜릿한 2점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LG를 9-8로 제치고 2연승했다. 한화 피에는 5-4로 앞선 5회 첫 홈런을 2점포로 장식했고 LG 조쉬벨은 9회 1점포로 홈런 단독 선두(6호)로 나섰지만 빛이 바랬다. 8회 LG 투수 정찬헌은 빈볼 투구로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착각한 기록원·미숙한 심판에… 프로야구 ‘황당 리플레이’

    [프로야구] 착각한 기록원·미숙한 심판에… 프로야구 ‘황당 리플레이’

    기록원과 심판의 미숙한 운영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전에서 기록원이 전광판에 아웃카운트를 잘못 표기해 이닝을 끝냈다가 뒤늦게 상황을 되돌려 경기를 재개하는 초유의 ‘황당 해프닝’이 벌어졌다. 2-1로 롯데가 앞선 2회 초 공격 때 경기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정훈의 3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았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태그했지만 발이 홈 플레이트에서 떨어져 아웃시키지 못했다. 양의지가 급히 1루로 송구했지만 정훈도 베이스에 안착했다. 그러나 기록원은 문규현이 홈에서 아웃당한 것으로 착각했다. 전광판 아웃카운트에는 두 개의 불이 켜졌다. 문규현의 득점도 반영되지 않았다. 심판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닫지 못했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다음 손아섭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병살도 가능했지만 2사 후로 착각한 볼스테드는 여유 있게 1루로 공을 던졌다. 3루 주자 전준우는 형식적으로 홈을 밟았다. 롯데가 4-1로 앞선 2사 2·3루 상황으로 이닝이 계속됐어야 했지만 수비가 끝난 것으로 생각한 두산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상황을 파악한 롯데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2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롯데가 4-1로 앞선 2사 2·3루 상황으로 다시 경기가 진행됐다. 집중력을 잃은 볼스테드는 바로 최준석에게 3점포를 맞았다. 1-7로 뒤진 두산은 무너지듯 5점을 더 내줬다. 두산은 6점을 보태며 따라붙었지만 끝내 7-13으로 졌다. 한편 김광현(SK)은 문학에서 KIA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6이닝 7실점한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SK가 KIA를 11-0으로 완파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를 5-2로 꺾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우승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우승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친구와 후배들이 생각날 때마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눈물이 차올랐다. 그럴수록 힘을 내자고 다짐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경기 안산 단원고 박세리(2학년)-박신해(3학년)조의 서브는 번번이 네트에 걸렸다. 오윤정 코치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툭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의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칠 수도, 그럴 힘도 없었다. 박세리는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고 2014 난징 유스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다. 그러나 단식에서 박세리를 꺾은 상대 선수는 평소처럼 환호성을 내지르지 못했다. 똑딱거리는 탁구공 소리와 깊이를 알 수 없는 한숨 소리만 당진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수학여행 도중 친구들이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한 단원고 여자 탁구팀은 17일 오전 제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고부 단·복식에서 그렇게 무너졌다. 단원고 탁구팀 8명 가운데 박세리, 안영은, 김민정 등 3명의 2학년 선수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수학여행에 동행하지 못해 화를 면했지만 마음의 충격까지 피할 수는 없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힘을 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될 단체전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은 오 코치에게 “단체전은 정말 우승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 우승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오 코치도 “그래 파이팅하자. 그게 힘든 상황에 놓인 친구들을 응원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답했다. 상대인 울산 대송고 탁구팀과 응원단은 환호성을 지르지 않고 숙연한 분위기에서 단원고와 결승전을 치렀다. 경기 전 대송고 조범래 교장은 코치에게 전화해 “꼭 경기를 해야 한다면 승패는 중요하지 않으니 파이팅을 자제하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친구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까지만 듣고 준결승에서 ‘강적’ 안양여고에 3대2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단원고는 이날 대송고도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해 대회 단·복식, 단체전까지 전종목을 휩쓸었던 단원고는 단체전 2연패에 성공하며 강호의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우승 뒤 오 코치와 선수들이 부둥켜안고 흘렸던 것은 기쁨의 눈물이 아니라 그때까지 꾹 참았던 슬픔의 눈물이었다. 선수들의 눈물은 시상식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정현숙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축하할 수도, 기뻐할 수도 없구나”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협회는 상금 이외에 별도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부활투 윤규진, 한화 새 희망

    [프로야구] 부활투 윤규진, 한화 새 희망

    윤규진(30)이 한화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꼴찌 한화는 지난 1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KIA를 8-6으로 꺾어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6-6으로 맞선 8회 2사 2·3루에서 이용규가 천금 같은 2타점 결승 3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진정한 주인공은 불펜 투수 윤규진이었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윤규진이 올해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이렇게 좋은 투수를 왜 패전 처리로 썼는지 모르겠다”며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실제로 피칭은 놀라웠다. 묵직한 직구와 낮게 깔리는 제구력으로 KIA 타선을 줄지어 돌려세웠다. 한화는 KIA 에이스 홀튼을 상대로 2회까지 5점을 뽑았지만 끝내 4회 6-6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 분위기에 휩싸였다. 하지만 윤규진이 달아오른 KIA의 기세를 꺾었다. 선발 클레이가 3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지자 그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4회 2사 1루에서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5와 3분의1이닝) 삼진 8개를 솎아 내며 단 1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끝까지 버텼다. 2011년 6월 17일 두산전 이후 1034일 만의 꿀맛 승리. 대전고를 졸업하고 2003년 2차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윤규진은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입단 3년 차였던 2005년에는 4승 4패 5세이브 9홀드에 평균 자책점 3.34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2006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듬해 한 시즌을 허비했다. 그럼에도 2008년 5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 자책점 3.76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러나 이후 제구 불안으로 부진에 빠졌고 지난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다. 올해 복귀했지만 실전 감각이 무뎌진 탓에 뒤늦게 등판하는 추격 조에 들었다. 앞선 올 시즌 5경기 10과 3분의1이닝 성적은 피홈런 2개를 포함, 9피안타 4사사구로 평균 자책점 4.35.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공격적으로 던졌다”는 윤규진이 부활투를 이어 갈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17일 광주(한화-KIA), 대구(두산-삼성), 사직(NC-롯데)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잠실 경기는 LG가 2회초 넥센에 2-1 앞선 상태에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신수 이틀 연속 안타

    추신수(32·텍사스)가 이틀 연속 안타를 이어 갔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킹 펠릭스’로 불리는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로부터 안타를 뽑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283과 .418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1-2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의 폭투로 동점을 이룬 뒤 레오니스 마르틴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했다. 1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2이던 3회 2사에서 에르난데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우완으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에르난데스의 통산 세 번째 맞대결은 헛심 공방으로 끝났다. 다르빗슈는 7이닝 2실점, 에르난데스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가리지는 못했다. LA 다저스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2로 져 2연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샌프란시스코에 내줬다. 한편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3-0 승을 이끈 다나카는 삼진 10개를 보태 올 시즌 3경기에서 탈삼진 28개를 기록, 양키스 역사를 새로 썼다. 종전 양키스의 첫 3경기 최다 삼진 기록은 1987년 알 라이터(25개)가 갖고 있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안산 단원고등학교 탁구부 우승, 단체전 2연패 “세월호 침몰 소식 눈물바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탁구부 우승, 단체전 2연패 “세월호 침몰 소식 눈물바다”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가 우승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쏟았다. 단원고 여자 탁구부는 지난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 결승전에서 울산 대송고에 3-1로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 전관왕을 차지했던 단원고는 이날 우승으로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음에도, 시상대에 선 선수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단원고 탁구부 선수 7명 중에는 2학년 선수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대회 참가를 이유로 수학여행에는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프로야구] 7연승 달린 영웅들… 6연패 빠진 쌍둥이

    [프로야구] 7연승 달린 영웅들… 6연패 빠진 쌍둥이

    넥센이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홍성흔(두산)은 시즌 첫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밴헤켄의 역투와 강정호의 쐐기 2점포에 힘입어 LG를 5-2로 꺾었다. 2위 넥센은 지난 9일 목동 KIA전부터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넥센의 최다 연승은 2012년 작성한 8연승이다. 꼴찌 LG는 속절없이 6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LG 6연패는 2012년 7월 3~13일 7연패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밴헤켄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일궜다. 박정배(SK), 임창민(NC)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9회 등판한 손승락은 8세이브째로 구원 선두를 내달렸다. 넥센은 1회 연속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3-0으로 앞선 7회 강정호가 바뀐 투수 김선규로부터 통렬한 2점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대구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홍성흔의 연타석포를 앞세워 삼성을 5-0으로 일축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 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2승째를 챙겼다. 대구구장 통산 9경기에서 6승 무패로 강세를 이어 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쓴맛을 봤다. 홍성흔은 2-0이던 4회 선두타자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 연타석 대포로 장원삼을 거푸 두들겼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처음이며 홍성흔으로선 통산 네 번째 경험이다. 한화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이용규의 천금 같은 2타점 결승 3루타로 KIA를 8-6으로 제압,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한화는 6-6이던 8회 2사 2·3루에서 이용규가 통렬한 좌전 3루타로 친정 팀을 울렸다.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선두 NC는 사직에서 롯데와 7-7로 맞선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터진 김태군의 우전 적시타로 8-7로 이겨 3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5연승으로 NC는 창단 최다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우리 동네 예체능’ 이동준, 국가대표 7단의 발차기…사범도 “선배님”

    ‘우리 동네 예체능’ 이동준, 국가대표 7단의 발차기…사범도 “선배님”

    우리 동네 예체능 이동준 배우 이동준이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태권도 고수다운 발차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방송된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팀과 ‘남의 동네 예체능’, 이른바 남체능 팀의 태권도 대결이 방송됐다. 이날 이동준은 화려한 경력으로 좌중을 제압했다. 이동준은 8년간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세계선수권 대회를 3연패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이었다. 태권도 공인 7단인 이동준은 엄청난 발차기로 고수의 면모를 뽐냈다. 이동준은 예체능 팀의 정국현 사범보다도 선배였다. 정국현 사범은 “이동준 선배는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3연패를 거둔 우수한 선수”라며 예의를 차려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어게인 ‘창용불패’

    [프로야구] 어게인 ‘창용불패’

    7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임창용(삼성)이 복귀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8로 맞선 8회 등판, 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다섯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팀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2007년 9월 9일 잠실 LG전 이후 2408일 만의 승리 투수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안지만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임창용의 첫 상대는 미국 프로야구 통산 135홈런에 빛나는 스캇. 전날 당한 엉덩이 부상으로 빠진 스캇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으나 승부처에서 정상호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헛스윙으로 유도한 임창용은 3구에서 다시 스캇의 방망이를 이끌어 냈고,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루 주자의 태그업으로 인해 점수를 허용했지만 위기의 순간 불을 잘 껐다. 이어 다음 타자 김성현을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창용에게 복귀 선물을 안기려고 힘을 냈을까. 삼성은 8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박석민이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박한이의 투수 땅볼 때 자신까지 홈을 밟아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이명기와 조동화를 연달아 땅볼로 잡아 내고 최정은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1-7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는 뒷심을 보였으나 임창용 복귀 첫 승의 제물이 됐다. 최정은 4-8로 뒤진 8회 무사 만루에서 차우찬을 구원한 안지만의 초구를 걷어 올려 극적인 동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넥센은 대전구장에서 선발 등판한 고졸 신인 하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4-2로 제압, 5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진흥고를 졸업한 하영민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지명된 루키다. 1군 등판은 처음이며 2군에서도 지난 1일 LG를 상대로 6과3분의2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하영민은 이날 최고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 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김태형(1991년 롯데)과 김진우(2002년 KIA), 류현진(2006년 한화), 임지섭(2014년 LG)에 이어 다섯 번째다. 잠실에서는 NC가 연장 12회 터진 이호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5-4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SK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롯데는 광주에서 장단 10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겨 6-3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침몰하는 바르사

    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강호 바르셀로나는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에서 진 것은 42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25승3무5패(승점 78)를 기록,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더욱이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패배에 이은 2연패여서 절망감은 더 컸다.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16분 중원에서 프란 리코가 상대 골문을 향해 쇄도하는 야친 브라히미(이상 그라나다)에게 깊고 빠른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브라히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낚아챈 뒤 상대 수비 마르틴 몬토야를 옆에 달고 그대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경기를 지배한 것은 바르셀로나였다. 점유율 81%-19%, 슈팅 수에서도 역시 29-5로 바르셀로나가 앞섰다. 그러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우리는 골을 넣는 것을 빼고는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같은 날 주전 공격수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바르셀로나의 숙적 레알 마드리드는 알메리아를 4-0으로 완파,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5승4무3패·승점 79)와 승점은 같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1위에 오르진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24안타 20득점… 롯데 무섭데이

    [프로야구] 24안타 20득점… 롯데 무섭데이

    롯데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0점을 뽑는 불방망이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한 경기 올 시즌 최다이자 창단 최다 타이인 24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KIA를 20-8로 대파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2위를 달렸고 KIA는 3연패로 6위로 떨어졌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2승째를 따냈다. 반면 KIA 선발 송은범은 제구 난조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2와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에 무려 7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8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1-2로 뒤진 3회 정훈-손아섭-히메네스의 3연속 볼넷 등 5볼넷과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를 묶어 7득점해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13-3으로 크게 앞선 6회 최준석이 시원한 2점포를 뿜어내 승기를 굳혔다. KIA는 7회 4점을 뽑고 8회 필의 시즌 4호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9회 손아섭의 3점포 등 롯데의 불붙은 방망이에 망연자실했다. 넥센은 대전에서 9회 한화에 7-6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넥센은 3연승했고 한화는 시즌 5번째 역전패에 울었다. 넥센은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문우람이 2점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의 안타, 대주자 유재신의 2루 도루와 폭투,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천금 같은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팀의 역전패로 지난해부터 이어 온 7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1회 김태균의 2점포, 5회 김태완의 2점포, 6회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로 6-1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불펜 난조로 땅을 쳤다. SK는 대구에서 조동화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삼성을 3-2로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2-2 접전을 이어 가던 9회 박진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조동화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빼냈다. 미 프로야구에서 복귀한 삼성 임창용은 2380일 만에 등판을 노렸으나 팀이 뒤지는 바람에 등판이 불발됐다. 9회 등판한 SK 마무리 박희수는 5세이브째를 기록해 넥센 손승락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NC는 잠실에서 11-11로 맞선 9회 1사 후 모창민의 결승 1점포로 12-11로 신승했다. 모창민은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LG는 2연패로 삼성과 공동 7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레알 V10 vs 뮌헨 2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합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과 독일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11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대회 4강 대진 추첨 결과 레알 마드리드-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첼시(잉글랜드)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어 홈 1차전 3-0 승리 후 원정 2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합계 3-2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이탈해 그 없이 4강을 치러야 한다. 뮌헨은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홈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둬 손쉽게 4강에 합류했다. 대회 2연패와 통산 6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두 팀의 1차전은 23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2차전은 30일 뮌헨 홈에서 열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의 경기는 24일과 다음 달 1일 치러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2년 연속… 나이스, 모비스

    [프로농구] 2년 연속… 나이스, 모비스

    치열했던 승부의 끝을 알린 버저가 울리자 모비스 선수들은 손가락을 활짝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V5’ 달성을 자축하는 손짓이었다. 천장에는 별 5개를 새긴 현수막이 내걸려 모비스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축하했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문태영(25득점)과 함지훈(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76으로 이겼다. 4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올해로 17년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든 팀은 현대(현 KCC·1997~98, 1998~99시즌)에 이어 모비스가 두 번째다. 모비스는 또 전신 기아 시절까지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해 최다 기록을 보유한 KC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상금 1000만원)의 영예는 기자단 투표 81표 중 73표를 휩쓴 문태영에게 돌아갔다. 생애 처음이자 귀화선수 최초로 PO MVP에 오른 문태영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2.2득점의 가공할 공격력으로 LG 진영을 휘저었다. 모비스는 전반 문태영과 함지훈이 21점을 합작해 38-34로 앞섰다. 3쿼터 들어 문태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대성의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 함지훈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고 종료 1분 전 문태영마저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006~07시즌과 2009~10시즌, 지난 시즌에 이어 사상 최초로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고의 지장으로 꼽히는 유 감독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올해도 빛났다. 양동근-문태영-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로드 벤슨의 외국인 콤비 등 개성 강한 선수들을 지휘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막강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유 감독은 “개막 전 6강이 목표라고 했는데 솔직한 심정이었다. 다른 팀은 좋은 신인과 우수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 반면 우리 팀은 한 살 더 먹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규리그를 치르며 힘을 냈고 부상 선수가 생겼을 때 백업들이 잘 메워줬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유 감독은 “2006~07시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우승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문태영은 “어떤 단어로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환상적이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형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그는 “챔피언 반지를 빼앗아 너무 미안해. 항상 존경해”라며 형에게 위로를 건넸다. 주장 양동근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만 33세로 어느덧 노장 축에 든 양동근은 “내년에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며 벌써부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정규리그를 우승한 LG는 기세를 몰아 창단 첫 PO 우승까지 노렸으나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0~01시즌 삼성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 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데이본 제퍼슨(26득점)과 문태종(12득점)이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종료 19초 전 양우섭의 3점슛이 천대현의 블록에 걸린 게 아쉽기만 했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히메네스, 3번의 침묵 뒤 끝내기 3점포 ‘쾅’

    [프로야구] 히메네스, 3번의 침묵 뒤 끝내기 3점포 ‘쾅’

    조쉬벨(LG)이 9회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벤치에 앉은 히메네스(롯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9회까지 세 타석에서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던 것. 그러나 1-1로 맞선 연장 10회 원아웃 주자 1, 2루에 히메네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사직구장은 ‘히메네스’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들끓었다. 그는 상대 투수 정찬헌의 두 번째 공에 방망이를 크게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인 그는 짜릿한 3점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1호를 장식했다. 히메네스는 경기 뒤 “오늘 응원가를 처음 들었는데 마음에 든다”며 “홈런 공을 잡은 분이 공을 돌려주시면 사인 배트를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4-1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쉬벨은 홈런 5개로 단독 선두로 나선 데 만족해야 했다. 목동구장에서는 포수 마스크를 쓴 넥센의 외국인 선수 로티노가 잘 받고 잘 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외국인 포수가 선발 출전한 것은 2004년 엔젤 페냐(한화) 이후 처음으로 로티노는 7이닝 동안 선발투수 밴헤켄과 호흡을 맞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배터리로 기록됐다. 넥센이 5-2로 KIA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밴헤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로티노는 3타수 2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8회 KIA 구원 서재응의 다섯 번째 공을 때려 시즌 3호 홈런을 만들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넥센은 8회에만 4점을 올렸다. KIA는 9회 2점을 내며 뒤늦게 분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K 김광현은 부진한 투구 끝에 시즌 (1승)2패째를 신고했다.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5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4점을 내줘 0-5 완패를 책임졌다. 한화는 마산 원정에서 NC를 4-3으로 꺾었다. 9회 NC 포수 허준이 공을 빠뜨린 틈을 타 3루 주자 피에가 홈을 밟아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한편 넥센과 KIA는 10일 빅리거 출신 김병현(35)과 김영광(23)을 맞바꿨다. 한국에 돌아온 지 3년째에 고향 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병현은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또☆ 레오, 첫☆ 이효희

    바야흐로 레오(24·삼성화재)의 전성시대다.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레오가 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 레오는 기자단 28표 가운데 26표를 받았다. 압도적인 지지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챔프전·정규리그 MVP를 모두 거머쥐었다. 남자부 챔프전과 리그 MVP를 2년 연속 휩쓴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정규리그 110세트에서 58.57%의 공격 성공률로 1084점을 퍼부었던 레오는 공격상, 득점상까지 가져가 3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MVP는 IBK기업은행의 ‘맏언니’ 세터 이효희(34)에게 돌아갔다. 이효희는 남녀를 통틀어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세터 출신 MVP가 됐다. 또 2010~11시즌(남자부 김학민·여자부 황연주) 이후 2시즌 만의 토종 MVP로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경쟁 끝에 김희진(8표), 카리나(1표·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2표), 베띠(GS칼텍스·1표)를 제치고 15표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신인선수상은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압도적으로 21표를 얻은 전광인(23·한국전력)에게 돌아갔다. 맞수 송명근과 이민규(이상 러시앤캐시)는 각각 4표와 3표를 얻는 데 그쳤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던 고예림(20·도로공사)은 27표로 여자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타이틀 6개 부문(서브·블로킹·수비·세터·공격·득점상)과 기준 기록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서브상은 마이클(대한항공)과 백목화(KGC인삼공사), 블로킹상은 신영석(우리카드)과 양효진(현대건설), 수비상은 곽승석(대한항공)과 임명옥(KGC인삼공사), 세터상은 유광우(삼성화재)와 염혜선(현대건설), 공격상은 레오와 양효진, 득점상은 레오와 조이스(KGC인삼공사)가 받았다. 남자부 권영민(현대캐피탈)은 프로 통산 1만 세트를 돌파한 공로로, 하현용(LIG손해보험)과 하경민(한국전력)은 500블로킹을 달성해 상을 받았다. 여자부 한송이(GS칼텍스)는 수비 5000개, 황연주(현대건설)는 서브 300개, 양효진은 블로킹 600개의 기록을 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차일목 만루포·박병호 2호포… 토종 거포의 반격

    [프로야구] 차일목 만루포·박병호 2호포… 토종 거포의 반격

    차일목(KIA)이 시즌 첫 안타를 화려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박병호(넥센)는 빛바랜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8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홈런 2방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넥센을 13-9로 꺾었다. KIA는 단독 4위에 올랐고 2연패의 넥센은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차일목은 4회 8-4로 달아난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이정훈의 초구 포크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만루 아치를 그렸다. 22타석 만에 나온 자신의 시즌 첫 안타가 만루포. 만루 홈런은 올 시즌 4호이자 차일목의 통산 두 번째다. KIA는 3-2로 앞선 3회 이범호의 1점포로 4-2로 달아났고 4-4 동점을 허용한 4회 대거 8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KIA는 4회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이대형·김주찬의 안타가 이어졌고 1사 뒤 나지완의 안타와 필의 볼넷, 신종길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에 이은 차일목의 만루포가 연쇄 폭발했다. 박병호는 13-6으로 뒤진 7회 김태영을 좌월 1점포로 두들겨 2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올렸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3이닝 동안 1홈런 등 6안타 4볼넷으로 5실점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대타 고영민의 짜릿한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SK의 막판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두산은 2연승했고 선두 SK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두산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1-1의 균형을 이어가던 8회 1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대타로 나선 고영민은 두번째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균형을 깼다. SK는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땅을 쳤다.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6안타 1실점했고 두산 선발 볼스테드도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나란히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는 마산구장에서 7회 김회성의 극적인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NC를 6-2로 물리쳤다. 꼴찌 한화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NC는 3위로 밀렸다. 김회성은 2-2로 맞선 7회 역전 1점포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태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8회 2사 후 김태균의 2루타 등 2안타 4볼넷을 묶어 3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사직에서는 롯데-LG가 올 시즌 최장인 연장 12회 5시간 4분간의 사투 끝에 2-2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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