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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연패 끊은 삼성, 매직넘버 ‘2’

    [프로야구] 연패 끊은 삼성, 매직넘버 ‘2’

    삼성이 연패를 끊고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LG는 4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마틴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4로 꺾었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5연패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다. 선발 마틴은 5와3분의2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9승째롤 낚았다. KIA 선발 한승혁은 초반 역투했으나 삼성의 집중력에 4와3분의2이닝 3실점으로 5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0-0이던 4회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5회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은 6회 2사에서 3안타와 2사사구를 묶어 4득점,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맞수 LG의 연승 행진에 6-1로 딴죽을 걸었다. LG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추며 4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 2도 줄이지 못했다. 에이스 니퍼트는 6이닝을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5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작성했다. 4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물러나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주환-민병헌-김현수가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기선을 잡았다. 2회 연속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한 두산은 3-1로 쫓긴 8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2-4로 졌다. 이로써 ‘뭉칫돈’을 풀며 야심차게 올 시즌을 시작한 한화는 아쉽게도 3년 연속 꼴찌가 확정됐다. 한화는 통산 6번째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통산 최다 꼴찌는 8차례의 롯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트 위 ‘거인전쟁’ 개봉박두

    코트 위 ‘거인전쟁’ 개봉박두

    개막 첫 주말부터 제대로 맞붙는다.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모비스와 LG의 2014~15시즌 KCC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끼리의 리턴매치다. 이튿날에는 ‘빅맨’ 김종규(LG)와 하승진(KCC)의 첫 대결이 이어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하고도 챔프전에서 눈물을 삼킨 LG는 모비스의 통합 3연패를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벼른다. 첫판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외국인 선수 조합인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가 건재하고 김종규 역시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부쩍 성장한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비스의 약점은 로드 벤슨이 갑자기 퇴출되고 아이라 클라크로 대체된 것. 유재학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느라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것도 구멍이다. 박수교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유 감독이 힘든 상황에서 팀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CC는 하승진이 가세하면서 약점이었던 골밑이 강해졌다. 동부는 김주성을 비롯해 윤호영, 이승준 등 높이가 우위다. 새로 등장한 데이비드 사이먼, 지난 시즌 득점왕 타일러 윌커슨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하승진과 김종규는 지난 6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한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하승진은 높이에서 앞서지만 김종규도 경기 운영 능력이 부쩍 늘었다. 하승진은 “김종규의 외곽슛이 좋아져 밖에서 슛을 쏘면 내가 나올 수밖에 없어 까다로울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마의 넘버 ‘3’

    [프로야구] 마의 넘버 ‘3’

    NC가 홈런 5방으로 프로야구 선두 삼성을 4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NC는 9일 대구에서 삼성에 9-4로 역전승했다. NC는 6회와 7회에만 5개의 홈런을 포함해 9안타로 4점씩 8점을 챙겼다. 배탈로 지난 7일 SK전에 결장했던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연타석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정규 시즌 4년 연속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3’을 줄이는 데 또 실패했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삼성은 6경기, 넥센은 5경기가 남았다. NC는 1552일 만에 선발 등판한 박명환의 부진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박명환은 1회에만 삼성 선두 타자 나바로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1이닝 3실점(3자책)한 뒤 강판됐다. 타선도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채 시작한 6회 초 잠잠했던 NC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발 빠른 김종호가 윤성환의 2구를 공략해 단숨에 3루까지 내달린 뒤 이종욱의 희생 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테임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7번 타자 권희동은 2사 주자 1루에서 투런포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어 버렸다. NC의 방망이는 7회에도 식을 줄 몰랐다. 선두타자 이상호가 교체 등판한 차우찬에게 홈런을 빼앗았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호의 첫 홈런. 1사 주자 1루에서 테임즈가 또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NC는 삼성에 숨 고를 틈을 주지 않았다. 이호준이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건네받은 백정현을 제물로 8회 초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보탰다. 8회 초 NC는 1점을 더했다. 삼성은 8회 말 채태인의 1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LG도 잠실에서 연장 접전 끝에 KIA에 7-6으로 역전해 4연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위 SK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 자리를 굳혔다. LG는 2회 6실점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5회와 6회 1점씩 더해 2-6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8회 정성훈, 박용택, 이병규(7번)의 1타점 안타 3개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을 엮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진영이 연장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 시즌 10개의 결승타를 기록한 이진영은 이번 주에만 결승타 3개를 때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4-1로 제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테니스] 패배를 모르는 조코비치, 상하이서 열린 대회 27연승 “고공행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419만5895 달러) 단식 3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85위·카자흐스탄)에게 2-1(6-3 4-6 6-4)로 역전승했다. 8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만 4년이 넘도록 중국 땅에서 패배를 모르고 있다. 그는 2010년 10월 이 대회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패한 이후 중국 내 공식 경기 27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지난주 끝난 차이나 오픈을 3년 연속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중국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소개하며 “어려운 언어지만 알아갈수록 내 지식이 한 단계 향상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중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더러가 8강에서 쥘리앵 베네토(30위·프랑스)를 물리치고 조코비치도 준준결승에서 이기면 둘은 4강에서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베트남에 6-0 승리…김건희 2골, 백승호 1골, 승리 이끌어

    한국, 베트남에 6-0 승리…김건희 2골, 백승호 1골, 승리 이끌어

    ‘한국 베트남’ ‘김건희’ 한국 베트남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김건희가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미얀마 네피도의 운나 데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을 6-0으로 꺾었다. 김건희(고려대)가 2골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직전 대회인 2012년 정상에 오른 한국은 전반전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전반 45분 이정빈(인천대)의 골로 뒤늦게 골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김건희의 오른발 강슛이 터지며 탄력받은 한국은 5분 뒤 심제혁(서울)이 헤딩으로 추가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21분에는 황희찬(포항제철고)이 페널티킥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U-19 대표팀의 막내 백승호(바르셀로나)도 형들의 활약에 호응했다. 후반 28분 이정빈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선 백승호는 후반 32분 중거리포로 한국의 다섯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한국은 후반 46분 김건희가 쐐기골을 넣어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상위 4팀이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베트남 김건희 백승호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 베트남 김건희 백승호, 대견하다”, “한국 베트남 김건희 백승호, 멋지다”, “한국 베트남 김건희 백승호,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서건창, 200안타 -7

    [프로야구] 서건창, 200안타 -7

    서건창(넥센)이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실낱 희망을 부풀렸다. 넥센은 8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밴헤켄의 호투와 연장 10회 나온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4-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2위 넥센은 선두 삼성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정규시즌 4연패를 향한 매직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넥센은 5경기, 삼성은 7경기를 남겼다. 이날 끝내기 안타는 이택근이 만들었지만 서건창이 발로 일군 값진 승리였다. 연장 10회 말 1사 후 서건창은 임창용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서건창은 포수 패스트볼 때 3루까지 나갔다. 이어 이택근의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진 사이 서건창이 질풍처럼 홈을 밟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건창은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 타율 .371로 타격 선두를 내달렸다. 전날까지 1리 차 2위를 달리던 삼성 최형우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 .366으로 떨어졌다. 또 최다 안타 1위 서건창은 시즌 193안타를 작성해 1994년 이종범(해태)이 세운 시즌 최다 안타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또 앞으로 5경기에서 7안타를 보태면 사상 초유의 한 시즌 200안타의 역사를 쓴다. 여기에 2득점도 올리면서 127득점을 기록, 1999년 이승엽(삼성·128개)의 시즌 최다 득점에 단 1개를 남겼다. 또 도루 2개를 쌓아, 47개로 박민우(N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선발 밴헤켄에게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밴헤켄은 6과3분의1이닝을 3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3-1로 앞선 9회 마무리 손승락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아 승리를 날렸다. 승리했다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22승) 이후 7년 만에 나온 20승이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이날 경기는 끝나지 않은 선두 경쟁과 맞물리면서 쫓고 쫓기는 명승부로 이어졌다. 두산은 잠실에서 유희관(6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KIA를 4-2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날두, 남성지 모델로 세계 60개국 가판대 장식

    호날두, 남성지 모델로 세계 60개국 가판대 장식

    '슈퍼스타' 호날두가 '맨즈헬스(Men's Health)라는 남성잡지 표지 모델로 나서며 이 잡지가 출간되는 전세계 60개국 가판대를 장식하게 됐다. 출중한 축구 실력은 물론, 자타가 공인하는 '몸짱'인 호날두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트위터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가 직접 게재한 이미지를 보면 다양한 포즈와 다양한 언어로 장식된 커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번 시즌 6경기 13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이대로라면 '발롱도르' 2연패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프랑스, 덴마크와의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호날두 트위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프로야구] ‘7살’ 넥센 PO 첫 직행

    [프로야구] ‘7살’ 넥센 PO 첫 직행

    넥센이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프로야구 넥센은 7일 목동에서 KIA를 6-3으로 꺾었다. 이날 3위 NC가 SK에 1-2로 패하면서 넥센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정규리그 2위를 확보, 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7위, 6위, 7위, 8위, 6위에 그쳤던 넥센은 지난해 염경엽 감독의 부임 이후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넥센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전반기 2위를 달성했고 후반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 2위 자리를 굳혔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5회 말 무사 1루에서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중견수 이대형의 실책으로 3루를 밟은 서건창은 이택근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박헌도의 안타와 7회 김민성의 병살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한 넥센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4위 LG는 잠실에서 8회에만 6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으로 선두 삼성에 9-5로 역전승, 준PO 진출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은 이날 패배로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8회 초까지 3-5로 끌려가던 LG는 8회 말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이병규(7번), 이진영이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최승준이 곧바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렸고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문학에서는 SK가 NC를 꺾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0-1 완봉패의 문전인 9회 말 1-1 동점을 일군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가을 남자’ 박정권이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날려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5위 SK는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9회 김경언의 끝내기 3점포로 롯데에 8-5로 승리, 5연패 깊은 수렁에서 탈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LA다저스 돈매팅리, NLDS 4차전에 커쇼 기용…류현진 경기일정은 어떻게 되나?

    LA다저스 돈매팅리 감독이 NLDS 4차전에 커쇼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 경기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7일(현지시간)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카드를 전격 빼들었다. 매팅리 감독은 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NLDS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4∼5차전 선발을 각각 커쇼, 잭 그레인키로 예고했다. 3차전 선발인 왼손 류현진(27)까지 3명의 선발 투수로 세인트루이스의 벽을 넘겠다는 복안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번 시리즈 전부터 계획한 일”이라며 “1차전 커쇼의 투구와 이후 회복과정을 지켜보고 4차전 선발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기둥 투수인 커쇼를 5일 간격이 아닌 4일 만에 기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작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커쇼를 1,4차전에 마운드에 올렸다. 커쇼는 당시 1차전에서 무난히 승리를 따냈으나 정규리그 나흘 만에 등판한 4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점)해 2-2 동점인 상황에서 물러났고, 승리 투수의 영광은 구원 브라이언 윌슨에게 돌아갔다. 세인트루이스라는 ‘거함’을 넘으려고 매팅리 감독은 ‘전가의 보도’인 커쇼를 다시 나흘 만에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커쇼가 제 페이스를 되찾을 지가 4차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커쇼는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에서 7회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6⅔이닝 동안 8실점의 최악의 투구였다. 커쇼는 “작년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나흘 만에 던졌는데 괜찮았다”며 “올해에는 상황이 다르지만 내일 열심히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4차전 등판을 별렀고 기회를 얻기만을 기다려왔다”며 반드시 세인트루이스에 포스트시즌에서 2연패한 빚을 갚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커쇼는 집중타를 허용한 1차전 7회 상황에 대해 다시 돌아봤는지, 당시 비디오 영상을 다시 봤는지를 묻자 가볍게 웃으며 “전혀 보지도,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전체 시리즈 승리 향배의 열쇠를 쥔 류현진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의 최대 관건은 구속”이었다며 “만약 오늘 공의 제구가 날카롭지 못하다면 우리 팀에 큰 위험 신호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류현진이 잘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그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잘 던진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25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호투를 펼쳐주기를 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국과 타이완의 닮은꼴 정치/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한국과 타이완의 닮은꼴 정치/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쌍십절(雙十節)로 불리는 10월 10일은 타이완의 건국 기념일이다. 1949년 공산당에 패한 국민당 장제스(蔣介石) 총통은 타이완으로 쫓겨와 철권통치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타이완은 건국 출발부터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한 정치사를 전개해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과 타이완에 자유민주체제와 반공이라는 국시(國是)를 가진 보수 우파 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1960년 하와이 망명 때까지, 장제스 총통은 1975년 사망 때까지, 두 지도자는 건국 초기 국부(國父)의 호칭을 받으며 절대적 지도자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후 한국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부 정치를 이어갔고, 타이완은 장제스의 사망 이후 아들 장징궈(蔣經國)가 총통을 물려받아 장씨 일가의 세습 통치 체제를 만들어 간다. 이 시기 양국은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우선으로 하고 민주발전과는 거리가 있었던 통제적 권위적 리더십이라는 유사성을 보인다. 1980년대 한국과 타이완은 각각 군사정권과 장씨 일당 철권통치에 반대하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분출하기 시작한다. 1986년 타이완 최초의 정치적 야당인 민진당(民進黨)이 설립되었고 1987년 계엄령이 해제되었으며, 한국에서도 1987년 6월 항쟁을 통한 대통령 직선제 쟁취와 6·29선언으로 민주화가 첫발을 내딛게 된다. 민주화 결과 타이완의 1990년 리덩후이(李登輝) 정부와 한국의 1992년 김영삼(YS) 정부가 출범하였다. 국민당과 민자당이라는 여당 출신 대통령이었지만, 리덩후이는 대륙에서 온 장씨 일가와는 달리 중도 성향의 타이완 토박이 출신이었고, YS는 야당 총재로 민주화를 상징하던 지도자였다. 비슷한 시기에 두 나라의 군사정부가 무너지고 개혁적인 문민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이어 두 나라는 50년 만에 야당으로의 첫 역사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도 똑같은 모습이다. 1997년 한국은 김대중(DJ) 정부에 의해 50년 보수 정당 체제가 깨지고 최초의 야당 정부가 탄생하였다. 이회창 후보는 강력한 여당주자였으나, 당시 개혁적 신인 이인제 후보의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여권표가 분산되면서 DJ가 승리한 것이다. 2000년 타이완 선거에서도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를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가 누르고 타이완 최초로 여야 정권 교체에 성공하는데, 이때도 국민당 쑹추위(宋楚瑜)가 탈당하여 여권 분열이 일어난다. 양국에서는 진보정권이 연임에 성공하는데, 이회창 후보를 극복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롄잔 후보를 누른 2004년 천수이볜 총통이 진보의 두 번째 정부를 이어간다. 연패당한 이회창 후보와 롄잔 후보는 양국에서 불운의 보수 정객으로 기억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 시장, 천수이볜 총통은 타이베이 시장 선거 패배를 극복하고 당선되었다. 진보 세력의 확장, 다원화 세상의 개척, 참여 정치의 실현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많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과 보수의 저항, 천수이볜 총통은 임기 말 부패와 비리에 연루되어 각각 수사 중 자살과 19년 구형이라는 안타까움으로 마감되었다. 2007년과 2008년 양국은 경제회복을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과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보수정권의 재탈환을 이루었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과 마잉주 총통의 연임으로 연속 보수정권을 이어가고 있다. 건국과 군사정부, 문민정부와 민주화, 평화적 정권교체와 진보정권, 보수정권의 재탈환으로 대별되는 타이완과 한국은 2016년 총통선거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과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지 2016년 타이완 선거를 지켜보자.
  • [스포츠 돋보기] 41년째 ‘金 = 국위 선양 = 병역 면제’ 옳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자 454명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128명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병역 면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선수가 128명이라는 뜻이다. 물론 이 가운데는 양궁 오진혁, 유도 김재범, 배드민턴 이용대 등 예전 올림픽 메달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이 면제된 선수도 있다. 프로스포츠인 남자 축구 20명 전원과 야구 24명 가운데 12명도 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축구는 28년 만에, 그것도 남북 대결이 벌어진 결승전에서 짜릿한 연장 끝내기 골로 승리했고, 야구도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으니 충분히 병역 면제의 혜택을 누릴 만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프로무대에서 병역의 부담 없이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올해로 제정 41년째를 맞은 ‘병역의무특례규제법’은 되짚어 볼 여지가 많다. 법 제정 당시에는 운동선수의 ‘국위 선양’이 초점이었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해 국가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려는 취지였다. 당시에는 올림픽 메달 하나 구경하기 힘들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기가 쉽지 않았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에서 온 선수가 맹활약을 펼쳐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은 분명히 국위 선양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한 번의 하계올림픽과 월드컵, 세 번의 아시안게임을 열고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앞둔 나라에서 아직도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국위 선양의 잣대가 되는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운동선수들에게만 병역 면제의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는 여론이 높다. 병역 면제 뒤 국가대표 차출에 응하지 않는 일부 선수의 이기적 행태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는다. 근본적 문제는 공평하게 부담해야 할 국방의무를 혜택의 대상으로 유지하는 데 있다. 의무는 평등하게 나눠지고, 혜택은 의무가 아닌 영역에서 부여돼야 한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질투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훈련장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훈련장 가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로 불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지금, 또 다른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더 큰 열정으로 긴장 속에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다. 오는 18일부터 열릴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새벽을 가르는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시작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었다.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고요한 침묵 속에서 매 순간 찾아오는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목표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이다. 장애인 경기 종목에는 ‘낯선’ 스포츠가 많다. 그중 하나가 시각장애인 전용 종목인 골볼이다. 핸드볼과 비슷한 경기로, 소리가 나는 공을 사용해 3대3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선수들은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 값진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여자골볼팀 김은지 선수는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끔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바퀴가 셋 달린 휠체어로 트랙을 질주하는 육상, 휠체어를 타고 검술을 겨루는 휠체어펜싱 등도 익숙하면서도 비장애인 경기와는 차이가 있는 종목들이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만을 위한 종목이다. 양 팀으로 나뉘어 표적구(잭볼)에 공을 가깝게 던지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동작이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세계 랭킹 1~3위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핸드사이클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팔을 사용해서 하는 경기다. 여자핸드사이클 이도연 선수는 늦은 나이에 운동에 입문했지만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실력파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국민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스포츠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잃어버린 꿈을 찾는 도전의 장이다. 연습 중 상대 선수의 손에 눈을 찔려 시력을 잃은 시각유도의 최광근 선수는 장애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그를 어둠 속에서 꺼내준 것은 운동이었다.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고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그는 2012년 런던패럴림픽 시각유도 금메달리스트다. “장애가 없었다면 국가대표는 저에게 한낱 ‘꿈’에 불과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현실이 됐고,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도 됐습니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안게임이 열린 후에 열리는 일종의 패럴림픽이다. 2006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인경기대회로 열리다가 2010년 광저우대회부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로 열렸다. 아시아 40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23개 종목에 33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 광저우대회에서 3위에 만족했던 우리 팀은 기술력 강화에 전념하며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자의 목표는 다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장애인대표 선수들. 메달을 따는 것 못지않게 당당히 겨루는 일 자체가 아름다운 도전이다. 선수들에게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라 새 삶을 시작하게 한 출발점이다. 더 치열하게, 더 간절하게 삶의 꿈을 채우는 그들에게 어쩌면 메달보다 국민들의 성원이 더 큰 소망일지 모른다. 아시안게임의 반의반만이라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다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프로야구] 秋男 박정권 연타석 홈런… SK ‘4강 희망가’

    [프로야구] 秋男 박정권 연타석 홈런… SK ‘4강 희망가’

    ‘가을 남자‘ 박정권(SK)이 연타석 대포로 팀의 4강 희망을 이어 갔다. 삼성은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었다. 박정권은 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2로 맞선 4회 상대 선발 타투스코를 우중간 솔로포로 두들겼다. 이어 5회 2사 2루에서 박정진을 상대로 큼지막한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연타석 홈런은 자신의 통산 네 번째다. 박정권은 24·25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1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박정권은 5타점을 기록, 자신의 첫 한 시즌 100타점(101개)을 돌파했다. 7경기를 남긴 5위 SK는 4위 LG에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잠실에서 4-4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5-4로 제압, 1.5경기 차 4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장단 11안타로 KIA를 9-5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은 2위 넥센이 패하면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크게 줄였다. NC는 두산을 5-3으로 꺾고 3연승했다. 7위 두산은 4연패에 빠져 4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벌 잡고 2위로 점프… 서울 꺾은 수원 ‘기쁨 2배’

    프로축구 수원이 FC서울과의 라이벌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에서 외국인 공격수 로저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지난해 11월 원정경기, 올 4월 홈경기, 7월 원정경기에서 연달아 서울에 패했던 수원은 이로써 네 번째 경기 만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수원은 승점 54로 포항(52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었지만, 서울은 승점 43을 그대로 유지해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머물렀다. 롱볼 플레이에서 수원의 결승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날아온 볼을 차분하게 잡은 염기훈이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로저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스트라이커 정조국, 공격수 몰리나를 대체 투입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지만 수원도 로저 대신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정대세를 투입한 ‘맞불 작전’으로 서울의 공세를 진화했다. 인천은 상주를 1-0으로 꺾었고, 포항은 홈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겼다. 부산은 승점 26으로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천 효자는 검객과 궁수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목표로 했던 금메달 90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에도 검객(劍客)과 궁수(弓手), 기사(騎士)가 효자 효녀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폐막 하루를 앞둔 3일 현재 태극 전사들은 총 7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는데 펜싱(8개)과 양궁(5개), 승마(4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펜싱은 12개의 금메달 중 3분의2를 쓸어담고 은메달도 6개나 수확해 아시아 최강으로 우뚝 섰다. 역대 대회 펜싱에서만 총 41개의 금메달을 땄던 중국은 태극 검객에 밀려 3개의 금메달만 손에 넣었다. 승마 역시 총 6개의 금메달 중 3분의2를 획득했으며 특히 마장마술과 종합마술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식했다. 마장마술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개인·단체전 5연패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고, 종합마술이 금메달을 딴 것은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강인 양궁은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휩쓸며 위용을 과시했다.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맏언니 주현정의 아름다운 양보,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오진혁의 극적인 역전승 등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풍성했다. 빛이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그간 대회에서 21개의 금메달을 땄던 수영(경영)은 36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고, 기계체조도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2개와 4개에 그치며 32년 만에 금맥을 찾는 데 실패했다. 박태환(25·인천시청)과 양학선(22·한국체대) 등의 스타만 바라보고 선수 육성을 소홀히 한 결과다. 역대 31개의 금메달을 딴 역도 역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에 그쳐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격은 총 44개의 금메달 중 8개를 가져왔으나 광저우대회보다 5개가 적었다. 한편 통산 금메달이 단 1개에 불과했던 우슈와 조정은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우슈는 이하성(20·수원시청)이 한국의 첫 금메달을 수확해 크게 주목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제 알아볼게요, 숨은 영웅들

    이제 알아볼게요, 숨은 영웅들

    아시안게임 군소 종목에서 메달밭을 가꾸던 이들의 투혼에 우리의 심장은 쿵쿵거렸다. 여자 근대5종에서 한국에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안긴 팀의 맏언니 양수진(26·LH)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거짓이 아니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동·2010년 광저우대회)로 시작해 실업팀 입단(2011년), 올림픽 자력 진출(2012년 런던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양수진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최초의 기록들을 거침없이 써 내려 갔다. 남자 선수들보다 열악한 저변을 딛고 묵묵히 자신의 종목을 지키며 일궈낸 성과였다. 하나가 운동을 그만두면 다른 한 명이 또 들어왔다. 그러나 양수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카바디 종주국 인도의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의 주장 엄태덕(30·파트나 파이어리츠)과 이장군(22), 김성렬(29·이상 벵골 워리어스), 수비수 홍동주(28·다방 델리)는 동메달을 합작했다. 카바디 불모지인 한국에서 탄생한 귀한 옥동자 같은 첫 메달이었다. 해외에서 프로로 뛴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처럼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엄태덕의 연봉은 1000만원, 나머지는 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슈 산타의 한국인 첫 금메달리스트인 75㎏급 김명진(26·대전체육회)은 승리가 확정된 순간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4년 전 그는 국가대표로 뽑히고도 광저우대회에 나갈 수 없었다. 남자 체급은 5개였는데 한국에 배정된 티켓은 4장뿐이었다. 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적은 최중량급 75㎏급의 그가 제외됐다. 방황했다.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세계선수권을 3연패 한 김귀종 대표팀 코치를 만났다. 김 코치의 지도에 김명진은 차차 마음을 열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지독한 훈련을 견뎠다. 김명진은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만큼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굵은 땀방울은 역전 금메달이 돼 돌아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日 없는 날 韓껏 웃다] 광저우의 恨 푼 ‘우생순’

    [日 없는 날 韓껏 웃다] 광저우의 恨 푼 ‘우생순’

    ‘우생순’의 마지막 멤버는 던지는 슛마다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서른아홉 맏언니는 신들린 듯한 선방을 펼쳤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4년 전 광저우에서의 한을 풀며 통산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영철 전임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9-19 완승을 거뒀다. 2010년 광저우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28-29로 패하는 바람에 6연패가 좌절된 아픔을 4년 만에 톡톡히 되갚았다. 노장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멤버 우선희(36)는 다섯 차례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아줌마 골키퍼’ 송미영(39)은 유효슈팅 6개를 걷어내는 등 32%의 녹록지 않은 방어율을 뽐내며 띠동갑 박미라(방어율 55%)와 함께 철벽처럼 골문을 지켰다. 베테랑의 활약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류은희(24)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8골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온아(26)도 5골로 뒤를 받쳤다. 2012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코트로 되돌아온 이은비(24)도 5골로 힘을 보탰다. 마치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대표팀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다. 류은희와 김온아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전반 15분 10-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이은비와 정지해(29)까지 골 세례를 퍼부어 전반을 무려 17-5로 마쳤다. 결승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일방적인 공세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것. 후반에도 대표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한때 20-6까지 달아나며 일본 진영을 유린했다. 일본이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운 승부 추를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우선희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하게 웃었다. 함께 출전한 동생 김선화(23)와 함께 자매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온아도 마음껏 기쁨을 만끽했다.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회복한 임 감독은 “모두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오랜만에 엄한 얼굴을 풀었다. 이어 “내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일단 본선 출전권을 따낸 뒤 리우에서도 금메달을 따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년전 꼴찌 이번엔 No.2

    10년전 꼴찌 이번엔 No.2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박칠성(32·국군체육부대)에게 쉬 잊히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남자 20㎞ 경보에서 메이저대회 첫 경험을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1시간32분41초로 레이스를 완주한 41명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실격당한 선수만 7명이었다. 미국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무더위 속에서 완주한 아름다운 꼴찌”라고 치켜세웠지만 쑥스러운 일이었다. 그런 박칠성이 1일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코스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50㎞ 경보에서 3시간49분15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보의 대회 이 종목 첫 은메달이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시간47분13초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7위에 올랐던 그는 이듬해 런던올림픽에서는 3시간45분55초(13위)로 자신의 기록을 또 넘어섰다.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발등을 다치자 석달 뒤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꼴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대신 박칠성은 부상을 다스리며 1년 반 가까이 이번 대회 준비에만 매달렸고 이날 화려하게 재기했다. 박칠성은 “금메달을 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 몸이 은메달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3시간41분대 선수와는 역시 차이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다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세와 지구력을 보완해 50㎞ 경보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칠성은 이날 레이스를 되돌아보며 “36㎞ 지점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쓰러지더라도 가보자는 마음과 한 명만 더 잡자는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징크스가 있어서 늘 부모님께 오지 말라고 하는데 오늘은 왜 오셨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오늘은 징크스가 깨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82로 결승선을 통과, 페미 오구노데(카타르·20초14)와 알수바이에 파하드(사우디아라비아·20초74)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재근이 1982년 뉴델리와 1986년 서울대회를 2연패한 뒤 28년 만에 나온 한국의 메달이다. 정혜림(27·제주시청)은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예선(13초17)보다 늦은 13초39로 4위에 그쳤다. 4년 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연경(32·문경시청)은 13초73으로 6위에 그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16년 만에 만리장성 넘어 亞정상 등극

    16년 만에 만리장성 넘어 亞정상 등극

    한국 여자하키가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꺾고 1998년 방콕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상대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3연패한 중국이었던 터라 더욱 뜻깊었다. 한국은 또 2010년 광저우대회 당시 아픔을 안긴 중국에도 톡톡히 복수했다. 한국은 당시 결승에서 중국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기고 승부타 끝에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은 1, 2쿼터 몇 차례 중국을 몰아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2쿼터 막판에는 간발의 차로 골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4년 전과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가는 듯한 경기는 3쿼터에서 바뀌었다. 3쿼터 11분 박기주(평택시청)가 서클 부근에서 흘린 볼이 김종은(아산시청)에게 연결됐고 김종은이 다시 이를 문전에 있던 김다래에게 패스했다. 김다래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두 팀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상승세에 올라탄 한국은 추가 골 기회까지 잡으며 중국을 몰아세웠다. 4쿼터 3분에는 페널티 코너 기회에서 오선순(평택시청)이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4쿼터 8분 오선순이 다시 페널티 코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서는 허재성(KT)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는 등 한국은 터지지 않는 추가골에 애를 태웠다. 그러나 한국은 쐐기골 없이도 끝까지 결승골을 지켜내 승리를 굳혔다. 번번이 만리장성에 막혔던 한국 여자하키는 2010년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상열 감독을 지난해 고문으로 초빙했다. 중국을 넘으려면 적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감독은 중국 주요 선수들의 습관, 기술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중국 맞춤 전술을 세우기에 필요한 ‘중국 전문가’인 셈이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루에 금 4개… 한국요트 ‘골드 러시’

    하루에 금 4개… 한국요트 ‘골드 러시’

    요트가 하루 금 4개로 ‘골드 러시’를 이뤘다. 김근수·송민재(이상 34·부안군청)는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오픈 호비16급에서 1위로 우뚝 섰다. 전날까지 10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14점으로 통위싱·통킷퐁(홍콩·벌점 21) 조에 7점 차 선두를 유지한 두 선수는 이날 11,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2위를 차지, 합계 18점으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호비16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2006년 도하에서는 박규태·성창일, 2010년 광저우에서는 전주현·정권이 은메달을 땄다. 남자 옵티미스트의 박성빈(14·대천서중)은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박성빈은 벌점 16점으로 2위 모하메드 디아웃딘 로자이니(말레이시아·벌점 31)를 15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은 벌점 17점으로 남자 레이저급 2연패를 달성했다. 방콕에 이어 부산 대회까지 휩쓴 김호곤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일군 두 번째 한국 선수다. 남자 470급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도 역전극으로 금을 보탰다. 전날까지 도이 가즈토, 이마무라 기미히코 조(일본)에 1점 차로 뒤진 두 선수는 이날 11차 레이스에서 일본 팀이 4위에 그친 사이 1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는 일본 팀이 2위에 오르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김창주·김지훈은 3위에 올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나경·최서은(이상 18·양운고) 조는 여자 420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정구는 남녀 단식을 싹쓸이했다. 김보미(24·안성시청)는 이날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꺾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의 김형준(24·이천시청)도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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