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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男 복식 고성현·신백철,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섰다. 세계 10위 고성현-신백철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5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7위 푸하이펑-장난(중국)을 2-1(21-16 16-21 21-19)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고성현-신백철은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고-신 조의 국제대회 우승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이다. 고-신 조는 첫 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치며 13-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일찍 승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 14-14까지 접전을 이어 가던 고-신 조는 4점을 내리 내주며 아쉽게 세트 스코어 1-1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고-신 조는 3세트에서 줄곧 앞서가다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공수에서 화려한 조화를 이루며 푸하이펑 조의 막판 공세를 뿌리쳤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주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2연패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국제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3위에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KKKKKKKK… 1813일 만에 완봉쇼

    [프로야구] KKKKKKKKK… 1813일 만에 완봉쇼

    김광현(SK)이 1813일 만에 짜릿한 완봉승을 일궜다. 강민호(롯데)는 시즌 첫 홈런 선두에 나섰다. SK는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김광현의 완봉투에 힘입어 LG를 3-0으로 완파했다. SK는 2연승으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광현은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 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김광현의 완봉승은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 이후 4년 11개월 17일(1813일) 만이다. 김광현은 시즌 7승(다승 공동 2위)째로 선두 피가로(삼성)를 1승 차로 위협했다. 김광현은 3-0으로 앞서 완봉승을 눈앞에 둔 9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정성훈과 대타 김영관을 좌익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돌려세워 한숨 돌렸다. 3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5회 이명기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SK는 8회 무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귀중한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사직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강민호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4-2로 격파했다. 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7위에서 한화와 공동 6위를 이뤘다. 강민호는 0-0이던 4회 1사 1루에서 KIA 선발 김병현을 통렬한 2점포로 두들겼다. 강민호는 시즌 19호포를 기록해 테임즈(NC), 나바로(삼성)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6월 5경기에서 4홈런을 친 강민호는 외국인 거포들이 주도하는 홈런 레이스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KIA 김병현은 5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버텼으나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을 막아 KIA전 4연승과 최근 4연승으로 6승째를 챙겼다. NC는 마산에서 홈런 2방 등 장단 16안타로 삼성을 14-1로 대파했다. 2연승한 2위 NC는 선두 삼성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NC 선발 해커는 7이닝 무실점으로 7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목동에서 새 용병 로메로가 3경기 만에 2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넥센을 9-4로 눌렀다. 두산은 넥센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kt는 대전에서 한화를 4-3으로 따돌렸다. 한화는 9회 2사 1루에서 허도환의 안타 때 1루 주자 정근우가 홈까지 쇄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잡는다, 그랜드슬램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연패를 벼르던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2012년과 지난해 결승에서 쓴잔을 안긴 나달을 3-0(7-5 6-3 6-1)으로 제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나달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롤랑가로에서 나달에 3-0 완승을 거둬 대기록의 가능성을 짙게 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나달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23패로 만회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6전 전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나달의 6년 연속이자 10번째 우승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나달은 2005~2008년 4년 연속 정상에 이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5연패를 달성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이 기간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패한 것은 연승이 끊겼던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진 것이 유일했으나 이날 패배로 2패(70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첫 세트는 팽팽했다. 하지만 2세트 3-3으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3게임을 연속 따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달은 3세트 들어 갑자기 페이스를 잃었고, 조코비치는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나달을 몰아붙여 완승을 거뒀다. 9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같은 날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를 3-1(7-6<4> 6-2 5-7 6-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한 동갑내기 앤디 머리(3위·영국)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년 꼴찌’ 신협상무 16년만에 왕좌 탈환하나

    ‘만년 꼴찌’ 신협상무 16년만에 왕좌 탈환하나

    ‘만년 꼴찌’ 신협상무가 설움을 씻을 수 있을까.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이 4일 개막하는 가운데 신협상무가 사상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관심이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신협상무는 디펜딩챔피언이자 정규리그 2위 코로사를 맞아 1·2차전 합계 53-48로 앞서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 상대는 2009~2013년 5연패에 빛나는 두산. 전통의 강호 두산은 올 시즌 정의경과 이재우, 윤시열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9승1무2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다. 윤경신 감독이 개막 전 목표로 제시한 ‘전승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자타 공인 최강의 전력이다. 신협상무를 상대로도 2승1무로 강했다. 그러나 신협상무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강전구와 김동철, 변영준 등 주전들의 컨디션이 좋고 비주전도 탄탄해 가용 전력이 풍부하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도 살아나고 있다. 신협상무는 1999년 핸드볼큰잔치 우승 이후 15년째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무 11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입대로 전력이 크게 상승, 설움을 털 기회를 얻었다. 여자부도 같은 날부터 인천시청과 서울시청 간의 3전2선승제 챔프전이 시작된다. 디펜딩챔피언 인천시청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프전에 직행했고, 서울시청은 PO에서 삼척시청을 제압하고 올라갔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우승컵을 인천시청에 넘긴 아픈 기억이 있어 설욕한다는 각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찰에 인생 승부 띄운 메달리스트

    경찰에 인생 승부 띄운 메달리스트

    아시안게임 유도 동메달리스트 A(28·여)씨는 요즘 면접 준비에 한창이다. 무도 종목 순경 특채에 지원해 오는 5일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6년 동안 유도를 해 온 A씨는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 메달을 휩쓴 엘리트 체육인이다. 오랫동안 무릎 부상에 시달려 온 A씨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지만 막상 유도를 그만두려니 갈 곳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실업팀에 몸을 담은 채 어렵게 중학교 코치 자리를 구했지만 월급 180만원에 1년 계약직이었다. A씨는 이번 특채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반드시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실시된 ‘무도 종목 순경 특채’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유명 선수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모두 50명을 선발하는 이번 순경 특채에는 태권도, 유도, 검도 종목 메달리스트 492명이 지원해 1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111명이 서류와 실기 전형을 통과해 4, 5일 최종면접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다음주 발표된다. 지원자 중에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B씨,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C씨, 도하·광저우아시안게임 2연패를 한 D씨 등도 있다. 심지어 현직 실업팀 코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순경 특채에 이렇게 많은 메달리스트가 몰린 것은 은퇴 이후 삶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국가대표였던 E(41)씨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무도 종목 선수들은 은퇴 후 중·고등학교나 실업팀 코치밖에 갈 곳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나마 코치 자리도 90% 이상이 단기 계약직이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 코치라도 평생 할 수 있다면 이렇게까지 경찰 시험에 몰리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연금은 은퇴 후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 연금은 포인트 적립식으로 20점부터 매월 20만~30만원 정도의 연금을 준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90점이 적립돼 매달 약 10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되지만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이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에서 동메달을 딴 A씨의 연금 점수는 9점에 불과하다. A씨는 “대개 20대 후반이면 은퇴를 하기 때문에 20점을 채우기도 힘들고, 채운다고 해도 자립할 수 없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여성들의 불안감은 더하다. 순경 특채에 응시한 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C(26·여)씨는 “코치를 구하는 팀들도 남자를 훨씬 선호한다”며 “어렵게 중·고교 코치직을 구한다고 해도 학부모들이 여자 코치를 무시하고 남자 감독하고만 상대하는 등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도 하고 육아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우리에게 경찰만큼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어딨겠느냐”고 덧붙였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는 “여자 선수에게 은퇴란 곧 사회 빈곤층으로의 추락을 의미한다”며 “국내 프로 종목의 여자팀 코칭스태프도 여자는 4~5명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은퇴 후 대형마트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이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복지를 책임져야 할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같은 조직이 메달을 따는 것에만 관심 있을 뿐 선수들의 ‘삶’ 자체에는 관심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승부조작 같은 문제도 결국 비정규직인 감독, 코치들이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벌이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엘리트 체육인’들의 불안한 미래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은 아닌가 봐요”

    [프로야구] “오늘은 아닌가 봐요”

    서재응(KIA)이 66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엽(삼성)은 통산 400홈런을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2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서재응의 모처럼 역투와 장단 15안타로 두산을 9-1로 완파했다. KIA는 2연패를 끊었고 두산은 3연승을 마감했다. 서재응은 7이닝을 홈런 등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서재응은 투구수 82개에 그쳤고 단 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서재응의 승리는 2013년 8월 9일 마산 NC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이후 1년 9개월 23일(662일) 만이다. 반면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4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G-NC의 마산 경기에서는 LG가 18-5로 크게 앞선 7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LG는 양석환, 이병규(7번), 박용택, 나성용 등이 홈런 4방을 터뜨려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특히 NC 나성범-LG 나성용 형제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동생 나성범은 1회 2점포(10호)를 날려 전날 광주 KIA전 1회와 3회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형 나성용이 7회 2점포(2호)를 쏘아 올렸다. 형제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1986년 7월 31일 인천 청보-롯데전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청보에서 함께 뛰던 형 양승관(NC 코치)이 6회 1점포를 터뜨리자 동생 양후승(NC 스카우트)은 8회 2점포로 화답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형제가 한 경기에서 적으로 맞서 동반 대포를 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삼성은 포항구장에서 매서운 뒷심으로 롯데를 13-7로 따돌렸다. 4연승한 삼성은 NC를 끌어내리고 7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사상 첫 통산 400홈런에 단 1개를 남긴 이승엽은 홈런 없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오른쪽 외야 자리를 가득 메운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7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한 셋업맨 안지만은 1과 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사상 첫 통산 150홀드의 위업을 달성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7-7이던 연장 11회 박헌도의 끝내기 2루타로 한화를 8-7로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수원에서 kt를 20-6으로 대파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은퇴 전 반드시 우승”… 불혹 문태종의 꿈

    [프로농구] “은퇴 전 반드시 우승”… 불혹 문태종의 꿈

    ‘4쿼터의 사나이’는 벌써 새 유니폼이 어울려 보였다. 1일 오후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홈 코트로 쓰는 경기 고양체육관에 낯선 얼굴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28일 LG와 재계약한 뒤 곧바로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주고 오리온스로 트레이드된 문태종(40)이 나흘 만에 팀 훈련에 함께한 것. 다른 선수보다 한 시간 먼저 나와 웨이트트레이닝에 열중했던 그는 슛동작 연습 때는 누구보다 정확하게 동작을 해냈고 슛 감각도 정밀했다. 더블클러치 슛을 시도할 때의 안정감도 빼어났다. 포메이션 훈련 때는 통역의 설명을 꼼꼼히 챙겨 듣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열심이었다. 따로 근육을 풀면서도 동료들의 훈련 상황을 챙겼다. 겸손하며 팀 분위기에 자신을 맞출 줄 아는 평소의 그다웠다. 문태종은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코트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은퇴 전 반드시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일승(52) 감독이 “2004년 이스라엘리그에서 그를 처음 만났는데 이제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이뤘다”고 소개한 뒤 “경기당 50점은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농을 건넸다. 이에 문태종은 “문제없다”고 화답하는 여유도 부렸다. 최근 삼성으로 이적한 동생 문태영(37)이 해외 무대나 통산 경력에서 자신보다 처지는데도 모비스를 3연패로 이끌어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데 대한 느낌을 묻자 “그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영입에 공을 들여 온 추 감독이 그에게 꽂힌 것은 해결사 부재 탓이다. 국내 코트에 첫발을 디딘 2010~2011시즌부터 전자랜드, LG를 거치면서 고비마다 고감도의 슈팅을 뽐낸 문태종이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났던 오리온스의 뒷심 부족을 메워 줄 것이란 기대다. 추 감독은 또 허일영, 장재석, 이승현이 오는 9월 중국 후난성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참가하는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돼 이들이 차출될 경우에 대비하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호주오픈 2연패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31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결승에서 류청-루카이(중국)를 2-0(21-16 21-17)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여자단식 세계 7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 세계 12위 배연주(KGC인삼공사)는 3위를 차지했다. 日야구 이대호 하루 만에 안타 재가동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거포 이대호(33)가 31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네 번째 투수인 도쿠야마 다케아키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오승환(33·한신)은 팀이 세이부에 4-9로 지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메시 멀티골…바르사 스페인 국왕컵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31일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이겨 우승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국왕컵 정상까지 밟은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벌여 ‘트레블’ 달성에 도전한다.
  • 송명근 날았지만…너무 높은 프랑스

    한국이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에 두번 잇따라 졌다. 한국 배구대표팀은 31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륙 간 라운드 D조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21-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1-3으로 무너졌던 한국은 이틀 연속 패해 1·2차전에서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2011년 이후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11연패를 기록하면서 통산 전적도 10승 26패로 더 벌어지게 됐다. 한국은 에이스 송명근이 18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프랑스의 높이에 밀리면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송명근이 세터 유광우와 호흡을 맞추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지만 블로킹 숫자에서 3-12로 고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한 전광인은 2세트 20-22와 3세트 19-20 상황에서 서브 요원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3세트에서는 송명근이 서브에이스로 8-8 동점을 만든 뒤 상대 범실과 유광우가 블로킹에 가세하면서 13-11까지 앞섰다. 하지만 뒷심에 밀리면서 세트포인트(21-24)를 내줬고 전세를 역전하지 못했다. 반면 프랑스는 한국에서 뛰었던 케빈이 블로킹만 6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한국은 다음달 6일 천안에서 체코와 대결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형우와 나바로 “테임즈 따위에 질 수 없지”

     거포들의 홈런 경쟁이 뜨겁다.  프로야구 삼성을 대표하는 두 거포 최형우와 나바로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2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류제국의 3구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의 아치를 그렸다. 나바로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제국의 2구 144㎞ 직구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 뒤에 꽂아넣었다.  둘은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테임즈(NC·17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4-1 승리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12세이브에 성공, 윤길현(SK)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선두 NC에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로 접근했다.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넥센)도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치른 SK전에서 1회 상대 선발 켈리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14호, 세 경기 연속 홈런포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날리는 등 장단 14안타로 SK 마운드를 두들긴 넥센은 9-2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SK와 순위를 맞바꾸며 4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광주에서는 KIA가 13-3 대승을 거두며 NC의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췄다. 선발 양현종이 최고 149㎞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동안 4안타(2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리그 1위인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67까지 떨어졌다. 2위 해커(NC·2.80)와의 격차를 1점 이상으로 벌렸다.  양현종은 “지난 경기(23일 삼성전)에서 밸런스를 찾았고, 오늘 경기에 등판하기 전에는 내 볼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좋은 밸런스를 이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에서 134개를 던져 무리가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힘이 아닌 밸런스로 던져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IA 타선에서는 김주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김주찬은 3회 투런 홈런, 5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013년 6월 15일 광주 SK전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5점)과 타이를 이뤘다.  김주찬은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 편안한 상태에서 타격을 할 수 있었다. 지난 겨울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히 해 파워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울산에서 한화를 9-1로 꺾었다.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7승을 올리며 피가로(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수원에서 kt를 10-3으로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거대 공룡’ NC 어느새 단독 선두

    [프로야구] ‘거대 공룡’ NC 어느새 단독 선두

    NC가 파죽의 7연승으로 48일 만에 단독 선두에 나섰다.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해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7-1로 물리쳤다. NC는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월 9일 이후 48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C의 7연승은 팀 창단 이래 최다이다. NC 선발 해커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다승 공동 2위)째를 일궜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NC는 1회 안타와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섰다. NC는 3-1이던 6회 2사 3루에서 지석훈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만루에서 박민우와 김종호가 각 1타점과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대구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삼성을 13-4로 대파했다. 넥센은 5연패의 사슬을 끊고 7위에서 공동 5위로 뛰었다. 삼성은 NC와 승차 없이 2위로 밀려났다. 넥센은 1회부터 삼성 선발 장원삼을 두들겼다. 박병호는 1-0이던 1회 무사 2, 3루에서 장외(135m) 3점 아치를 그렸고 윤석민은 3회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3경기 만에 시즌 12호포로 선두 테임즈(NC)에 5개 차로 다가섰다 넥센은 6-2로 앞선 4회 바뀐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 스나이더가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5회 유한준과 김민성이 연속 타자 대포로 가세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3실점으로 6승째를 챙겼고 장원삼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SK는 문학에서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6-0으로 일축했다. 4위 SK는 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롯데는 3연승을 마감했다. 김광현은 6이닝 6안타 3볼넷으로 6승째를 따냈다. 2년차 롯데 선발 구승민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했지만 안정된 투구로 기대를 모았다. 한화는 11번째 매진을 이룬 대전에서 KIA를 8-4로 제쳤다. 한화는 2연패를 끊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KIA는 3연승을 마감하며 8위로 두 계단 내려섰다. LG는 잠실에서 kt를 8-1로 누르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테임즈 데이

    [프로야구] 테임즈 데이

    테임즈(NC)가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테임즈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회와 4회, 6회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들어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야의 2구 137㎞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뒤에 꽂아 넣었다.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테임즈는 4회 1사 2, 3루에서도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수완의 4구 140㎞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박종기의 초구 143㎞짜리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 뒤로 보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3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시즌 17호로 나바로(삼성·16개)를 제치고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8타점을 기록해 역대 13번째로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테임즈가 투런 홈런까지 쳤으면 사상 초유의 사이클링 홈런을 만들 수 있었으나 7회 수비를 앞두고 조평호와 교체, 더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NC는 이종욱과 지석훈까지 홈런포를 가동, 장단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며 13-2 대승을 거뒀다. 6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 도약을 눈앞에 뒀다. 이날 패배로 2위로 떨어진 두산과는 승차 없이 4리만 뒤져 있으며, 선두 삼성과는 한 경기 차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피가로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을 4-0으로 제압, 사흘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운 피가로는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5개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펼쳤다. 시즌 7승으로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밴헤켄(넥센), 유희관(두산), 린드블럼(삼성)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1회 박석민의 적시타, 5회 최형우의 희생타로 두 점을 낸 삼성은 8회 2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 밴헤켄을 내세우고도 패한 넥센은 5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수성이 위태롭게 됐다. 8위 KIA는 대전에서 한화에 10-3 완승을 거두고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선발 송은범을 3이닝 만에 끌어내린 KIA는 4-1로 앞선 6회 김주찬의 3점 홈런 등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집중, 대거 6점을 쓸어 담고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문학에서 10-5 승리를 거두고 SK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잠실에서는 LG가 kt를 5-2로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 삼성 < SK < 두산… 물고 물린 천적 사슬

    개막 두 달을 맞은 KBO리그는 역대 어느 시즌보다 혼전 양상이다. 1위 두산과 8위 KIA의 승차가 4.5경기에 불과하며 8개 팀이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10구단 kt를 제외하고는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특정 팀에 강하거나 약한 천적 관계는 올 시즌에도 반복되고 있다. 선두 두산은 2위 삼성에 4전 전패를 당하며 ‘곰’다운 뚝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달 1일 첫 대결에서 4-12로 참패하더니 20일 치른 시즌 3차전에서는 6-25의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34이닝 동안 46자책을 허용, 무려 12.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크게 약한 모습을 보인 팀은 없으나 또 다른 선두권 경쟁자인 4위 SK에는 2승 3패로 열세다. 투수진은 43이닝 동안 3.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타선이 .223의 빈타에 허덕였다. 팀 타율 .282에 한창 못 미친다. SK와의 5경기에서 낸 득점이 17점에 불과, 평균 3점을 겨우 넘겼다. SK는 두산에 1승 4패로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 20일 1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으나 22~24일 두산에 싹쓸이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4위로 주저앉았다. 두산과 삼성, SK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넥센은 3위 NC에 4전 전패를 당한 게 타격이 컸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NC에 5승 11패 열세였는데, 아직 천적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다. 7위 한화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모든 구단과의 상대 전적이 고른 편이다. SK와 기록한 4승 2패가 가장 좋은 상대 전적이고, 열세를 보인 팀인 두산과 넥센에도 2승 3패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10구단 kt와 3승 3패로 호각세를 이룬 게 아쉽다. 다른 팀처럼 kt를 상대로 좀 더 승수를 쌓았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5할 승률에 턱걸이 중인 KIA는 NC, 넥센에 각각 1승 5패로 고전했다. 그러나 kt에 6전 전승을 거둬 잃었던 승수를 만회했다. 또 지난 5년간 한 차례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전통적인 천적 삼성에도 3승3패로 맞서며 관계 청산에 나섰다. kt는 1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지만, LG에는 2승1패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26~28일 잠실에서 LG와 벌이는 주초 3연전에서 다시 한번 힘을 쓸지 주목된다. kt는 두산, 삼성, 롯데, KIA를 상대로는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강펀치’ 터진 날

    [프로야구] ‘강펀치’ 터진 날

    강민호(롯데)가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키며 홈런 선두를 위협했다. 강민호는 24일 부산 사직에서 벌어진 LG와의 KBO리그에서 6-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임정우의 3구째 144㎞짜리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는 연타석 2점 아치를 그렸다. 앞서 4-0이던 3회 1사에서는 임정우의 직구를 받아 쳐 중월 1점포로 연결했다. 사직구장은 올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13호포를 날린 강민호는 이날 14, 15호포를 기록해 최형우(삼성)와 홈런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나바로(삼성)에게 단 1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강민호의 연타석포는 자신의 올 시즌 3번째이자 개인 통산 6번째다.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린 뒤 지난해 16홈런으로 부진해 ‘먹튀’ 오명까지 썼던 그는 올 시즌 몸값을 해내며 홈런왕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전날 오승택의 3연타석포 등 무려 7홈런을 쏘아 올린 롯데는 이날도 홈런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1회 아두치가 선제 2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2회 김문호가 시즌 마수걸이 대포를 쏘아 올려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정훈의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후 강민호의 연타석 대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LG는 롯데 선발 레일리의 구위에 눌리고 연이어 대포를 맞으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10-3으로 이겨 2연승했고 LG는 2연패했다.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스틴슨의 눈부신 호투와 필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2-0으로 연파했다. KIA는 2연승했고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스틴슨은 8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완봉승을 눈앞에 둔 9회 무사 1, 2루를 허용한 뒤 아쉽게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석민은 대타 진갑용과 박해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수에게 2루타성 큼직한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박준태가 몸을 날리면서 걷어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kt는 경기 수원(2번째 매진)에서 한화를 장단 14안타로 두들겨 13-4로 대파했다. kt는 4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시즌 첫 4연승에 실패했다.kt는 2-4로 뒤진 5회 상대의 볼넷 남발과 적시타 등으로 대거 7득점해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연속 3볼넷의 행운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2타점 2루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 4볼넷으로 7점을 뽑아 9-4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유먼은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줬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볼넷 8개를 남발하는 난조를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람 잡는 매미’ 김동현 돌아왔다

    ‘사람 잡는 매미’ 김동현 돌아왔다

    ‘사람 잡는 매미’가 돌아왔다. 김동현(34·팀매드)이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87번째 대회(UFC 187)에서 조시 버크먼(35·미국)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관절기) 기술로 이겼다. 지난해 5월 존 해서웨이전 이후 1년여 만이자 UFC 진출 이후 11번째 승리다. 김동현이 UFC 무대에서 서브미션으로 승을 쌓은 것은 처음이다. 통산 전적은 20승3패1무가 됐다. 화끈한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전에서 정면 승부를 하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탓이었을까. 버크먼전에서는 타격전을 피했다. 대신 집요하게 적을 압박했다. UFC 진출 초기 김동현은 경기 내내 상대에게 달라붙어 그라운드 기술을 걸었다. 그래서 ‘매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해서웨이, 에릭 시우바 등을 상대로 통쾌한 KO승을 거두고 별명도 얻었지만 2연패 위기를 앞두고 다시 매미로 돌아갔다. 3분 2라운드, 마지막 라운드 5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김동현이 우위를 점한 것은 총 7분 51초에 달했다. 반면 버크먼이 주도한 시간은 1분 35초에 불과했다.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버크먼의 등에 업히듯 매달려 체력을 소진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지친 버크먼을 몸으로 누르며 수차례 얼굴을 가격했다. 3라운드 시작 직후 버크먼의 원투펀치와 무릎 찍기 등 연속 타격에 잠시 위기를 맞았던 김동현은 몸을 돌려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다리걸기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팔과 목을 감싸 숨통을 조였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사전에 3연패란 없다

    [프로야구] ‘야신’ 사전에 3연패란 없다

    돌아온 ‘야신’이 1376일 만에 영욕이 서린 문학구장에서 승장이 됐다. 한화는 21일 문학에서 벌어진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로 이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문학에서 승장이 된 것은 SK 사령탑에서 경질되기 나흘 전인 2011년 8월 14일 넥센전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19~20일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올 시즌 한 차례도 3연패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으로 계속 남았다. 한화는 초반 승기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3루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폭투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폭스의 2타점 2루타, 김경언과 김회성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5점을 더 쓸어담았다. 한화는 2회에도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K 선발 고효준은 5이닝 동안 7안타 7실점(5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켈리의 손목 부상으로 임시 선발로 기용됐으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40여 분 전 고효준은 적장이지만 옛 스승인 김성근 감독을 찾아 인사했다. 힘을 실어달라는 듯 악수까지 청했다. 김 감독은 반갑게 악수를 받으면서도 “(오늘) 잘 던지면 다음에는 오지마”라며 농담을 했는데 고효준은 초반 난조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6-1로 연이틀 제압하고 1주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회 이흥련의 2타점 2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삼성은 6회 박석민과 박해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아기 사자’ 구자욱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구자욱의 아치는 삼성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도달한 팀 4000번째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까지 4년간 두산 선발 니퍼트와 19번 맞붙어 13승을 헌납하는 등 꼼짝 못했다. 패전을 안긴 건 딱 한 번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천적 관계 청산의 신호탄을 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4회 솔로 홈런으로 역대 70번째이자 최고령(36세 2개월 5일) 100홈런 고지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목동에서 넥센을 4-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마산에서 kt를 5-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춘천은 여걸 맞짱…인천엔 탱크 출동

    춘천은 여걸 맞짱…인천엔 탱크 출동

    인천과 강원 춘천에서 남녀골프 빅매치가 펼쳐진다.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한국의 정상급 남자골퍼들이 국내 무대에서 격돌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45·SK텔레콤)를 비롯해 김승혁(29),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현대자동차)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올해 첫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SK텔레콤오픈에서만 3승을 거둬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PGA 투어에서는 2011년 이후 우승 소식이 없지만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9일 새벽 귀국한 뒤 오후에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한화전에 시타자로 나서기도 한 최경주는 21일 오전 8시 28분 박상현(32·메리츠금융)·김승혁과 첫 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이자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의 2연패 여부도 주목된다.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한 선수는 지금까지 박남신(56·1999년, 2000년), 위창수(43·2001년, 2002년) 등 단 2명뿐이다. 이 밖에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문경준(33·휴셈),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챔피언 허인회(29·상무)도 출전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원아시아 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또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제이슨 노리스(호주), 라이언 폭스, 개리스 패디슨(이상 뉴질랜드) 등이 다시 출전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이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올해부터 4년간 K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춘천에서는 이정민(23·비씨카드)이 같은 날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23야드)에서 개막하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노크한다. 2010년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 도전이기도 하다. 이정민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다”며 “내 자신의 기술적인 목표를 이뤄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64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KLPGA 상금 순위 30위 이내와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상금 상위권자, 그리고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64명이 참가한다. A~D 4개 각 그룹 1위가 4강전을 거쳐 결승전을 치르는데 B그룹에 속한 이정민은 A그룹 허윤경(25·SBI저축은행), C그룹 전인지(21·하이트진로), D그룹 이민영(23·한화) 등과 함께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B그룹에는 윤채영(28·한화), 배선우(21·삼천리), 이정은(27·교촌F&B), 안송이(25·KB금융그룹) 등이 포함됐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대회에서 활약했던 세 명의 ‘루키’들도 언니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정민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채윤(21)과 박결(19·NH투자증권)은 각각 전인지, 이민영과 같은 그룹에 속했고, 5위를 차지했던 지한솔(19·호반건설)은 조추첨 당일 그룹이 정해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실책이 망친 인천상륙작전

    [프로야구] 실책이 망친 인천상륙작전

    ‘야신’ 김성근 감독이 금의환향에 실패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O리그 한화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에 5-7로 무릎꿇었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대업을 이뤄 야구의 신, ‘야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11년 8월 17일을 마지막으로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371일 만에 문학을 찾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승리의 축배 대신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 한화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집중력에서도 뒤졌다. 한화 선발 유먼은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하고 5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반면 SK선발 밴와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또 5개의 실책을 범해 자멸했다. 이날 SK의 실책은 없었다. 특히 1-4로 뒤진 6회 두 개의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6회 1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시킨 권용관이 연달아 실수를 저질렀다. 권용관은 SK 이명기의 타구를 놓쳐 2사 주자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음 타자 박재상의 평범한 타구를 또 놓치고 말았다.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는 순식간에 1-6으로 뒤졌다. 한화는 3-7로 뒤졌던 9회 초 대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또 한 번 역전 기운을 높이는 듯했으나 다음 타석의 김회성과 허도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아두치의 천금 같은 3점 결승 홈런으로 안방 부산 사직에서 KIA를 6-3으로 무너뜨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7회 공격에 돌입하기 전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 정훈의 1타점 1루타,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단숨에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8회 아두치가 주자 1, 2루 상황에서 최영필의 3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승부를 끝냈다. 넥센은 서울 목동에서 장단 17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LG에 12-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넥센 박병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여섯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경남 마산에서 NC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올 시즌 8승(33패)째를 수확했다. 서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두산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혜리 세계태권도선수권 金… 한국, 대회 종합 우승 ‘유력’

    국제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던 오혜리(27·춘천시청)가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2인자 꼬리표를 제대로 뗐다. 오혜리는 18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여자 73kg급 결승에서 정수인(21·중국)을 5-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혜리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이 유력해졌다. 오혜리의 ‘황금 왼발’이 승패를 갈랐다. 오혜리는 이날 주특기인 왼발로만 모두 다섯 점을 뽑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1회전 왼발 밀어차기로만 2점을 낸 오혜리는 1라운드를 3-3으로 마쳤다. 2 라운드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오혜리는 3라운드 4-4 동점 상황에서 역시 왼발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오혜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년간 묵힌 설움을 풀게 됐다. 오혜리는 당시 글라디 에팡(프랑스)과 2-2로 비긴 후 연장전까지 돌입했지만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심판들은 에팡의 손을 들어줬고 오혜리는 우세패를 당했다. 이로써 오혜리는 여자 49㎏급 하민아(경희대)와 53㎏급 임금별(전남체고), 남자 54㎏급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야구 정글’ 곰 VS 사자 혈전

    [프로야구] ‘야구 정글’ 곰 VS 사자 혈전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삼성이 19일부터 3연전을 통해 정면충돌한다. 올 시즌 KBO리그 경기를 26% 소화한 18일 현재 꼴찌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초반 판세는 개막 두 달 즈음해 다소 승차가 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고 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최강 삼성이 일격을 맞은데다 하위권으로 분류된 한화, 롯데, KIA 등이 분전을 거듭하면서 극심한 혼전으로 치달았다. 현재 선두 두산과 9위 LG와의 승차는 불과 6.5경기. 게다가 포스트시즌 티켓이 걸린 5위 NC와의 승차는 고작 2.5경기여서 숨 돌릴 틈조차 없다. 자칫 두산이 연패하고 LG가 연승이라도 하면 순위는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친다. 이런 살얼음판 상황에서 1위 두산과 2위 삼성이 배수진을 치고 격돌한다. 두산이 삼성을 안방 잠실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19~21일)을 치른다. 선두 두산(승률 .611)은 승차 없이 승률에서 1푼 1리 앞섰다. 3연전에서 앞선 팀은 선두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겠지만 뒤진 팀은 2위마저 보장할 수 없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두산은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2패를 당해 설욕을 벼른다. 두산은 넥센(.287)에 이어 팀 타율 2위(.281)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삼성은 4위(.275)다. 이에 견줘 삼성은 마운드가 높다. 팀 평균자책점 1위(3.88)로 최강 마운드를 뽐낸다. 두산은 4.74로 6위다. 특히 두산은 불펜이 어수선해 고민이 크다. 그나마 노경은의 가세가 위안거리다. 두산과 삼성은 3연전 첫머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19일 선발로 에이스 피가로(5승2패)와 니퍼트(3승)를 예고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행보도 주목된다.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3.5경기차 6위인 한화는 문학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김성근 감독이 ‘적장’으로 SK 홈구장을 밟아 관심을 더한다. 한화는 지난달 24∼26일 대전 SK전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SK는 홈에서 필승 의지를 불태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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