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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 천사’ 킹캉

    ‘9호 천사’ 킹캉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시즌 9호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5연패의 수렁에서 구해 냈다. 강정호는 15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6회 초 2사 1루 때 투런포를 때려 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MLB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제이컵 디그롬의 151㎞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만든 비거리 129m짜리 홈런이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앤드루 매커천, 그레고리 폴랑코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타율은 전날 .283에서 .294(102타수 30안타)로 올랐다. 총 15개의 홈런을 쳐 냈던 작년에는 8월 10일에서야 9호째 홈런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그 기간을 두달가량 앞당겼다. 현재까지 매커천(61경기 출전)과 폴랑코(62경기 출전)의 절반에 불과한 31경기에 나섰을 뿐인데도 대등한 홈런 개수를 기록 중인 것이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34·텍사스)가 기록했던 MLB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2개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경기가 끝난 뒤 “(중심 타자로서의)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항상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고 내일도 승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으로 레이저 같은 타구를 날렸다. 훌륭했다”고 평했다. 추신수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4일 오클랜드와의 경기 이후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1루 때 마운드에 올라 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실점은 1루수의 실책으로 나온 것이어서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김현수(29·볼티모어), 박병호(30·미네소타), 이대호(34·시애틀)는 나란히 결장했다. 한편 현지 지역 매체인 ‘710 ESPN 시애틀’은 이날 칼럼을 통해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도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며 ‘플래툰 시스템’ 원칙 때문에 출전이 적은 이대호의 기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팀에서) 자리를 잡은 뒤에는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얻어 터져도 니퍼트 9승 단독 1위

    얻어 터져도 니퍼트 9승 단독 1위

    니퍼트(두산)가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서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두산은 15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에 7-4로 역전승했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선두 두산은 3연승을 달렸고 9위 KIA는 4연패에 허덕였다. KIA는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꼴찌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쫓겼다. 두산 니퍼트는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았지만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그는 ‘한솥밥’ 보우덴과 장원준, 신재영(넥센)을 1승 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KIA 선발 임준혁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4볼넷 5실점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를 버티지 못했다. KIA 이범호는 니퍼트를 상대로 2회와 6회 각 1점포(14·15호)를 폭발시켰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홈런 두 방을 맞아 1-2로 뒤진 두산은 6회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사 2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일군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허경민과 박세혁(2루타)의 잇단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SK는 대구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삼성을 13-3으로 대파했다. SK는 2연승했고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SK는 상대 선발 장원삼의 1회 난조를 틈타 일찍 기선을 잡았다. 2볼넷 1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최승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정의 ‘싹쓸이’ 3루타로 4점을 뽑았다. 이어 이재원이 2점포를 쏘아 올리고 김민식(2루타) 고메즈, 김성현, 김강민(2루타)이 연속 4안타를 터뜨려 1회에만 8점을 쓸어 담았다. 한편 잠실(NC-LG)과 수원(한화-kt)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WHO “지카 위험 낮다” 발표에도 결혼·출산 앞둔 스타들 안심 못해 골프 데이·매킬로이 등 출전 고민 한국도 32년 만에 최소 규모 될 듯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개막 50일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63·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 브라질 바하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공개 행사에서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은 사실상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에는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함께 참석해 브라질 정부와 국민의 단결을 상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소두증을 불러오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의심하는 시선을 거두려는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쟁과 치안 불안 탓에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하다. 지카 창궐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그렇게 어렵다는 대회 출전권을 따 놓고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누구도 그들에게 애국심을 들먹이며 타박하지 못하는 ‘이상한 올림픽’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리우에 가지 않겠다는 대열에 동참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같은 뜻을 밝힌 NBA 스타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LA 클리퍼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등 7명으로 늘었다. 올림픽 3연패를 장담하던 ‘드림팀’의 위상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는 골프장에서 경기하는 골프 선수들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세 계획이 한창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결혼을 앞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출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리우에서 신혼 생활을 계획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등도 마찬가지다. 테니스에서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존 이스너(미국), 버나드 토믹(호주),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등 랭킹 10~20위권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사이클 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은 10월 출산 예정인 아내에게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는 차선책으로 정자 냉동 보관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3연패를 겨냥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내가 모기보다 더 빠르다”며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10-10’(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달 19일 결단식을 한 뒤 본단이 같은 달 27일 전세기로 장도에 오른다. 최종예선이 진행 중인 여자 농구를 비롯해 육상, 복싱, 체조, 골프 등에 변동 요인이 있지만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대회에 267명을 파견했고 2012년 런던대회에 245명을 보냈던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210명) 이후 하계올림픽 사상 최소 규모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연패 노리는 스피스…1인자 지키려는 데이

    조던 스피스(미국)의 부활이냐, 제이슨 데이(호주)의 1인자 굳히기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16회 US오픈이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21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브리티시오픈과 함께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US오픈에서는 톱 랭커들과 전 세계에서 열린 지역예선을 통과한 1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가장 큰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스피스가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참사를 딛고 메이저 강자로 다시 서느냐에 집중된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후 스피스는 컷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을 내다가 고향 텍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몸을 추슬렀다. 그러나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데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데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델 매치 플레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3개 특급 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1인자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 사냥이다. 또 한 사람의 우승 후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2011년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강자로 군림했던 매킬로이는 이후 부진에 빠져 세계 랭킹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달 자신이 주최한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해 건재함을 알렸다. 스피스는 16일 오후 9시 35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잭 존슨(미국)과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데이는 17일 오전 3시 30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애덤 스콧(호주)과 대회 첫 티샷을 날린다. 매킬로이는 16일 오후 8시 24분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와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안병훈(25·CJ그룹),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강성훈(29) 등 3명이다. 안병훈과 김경태는 세계 랭킹 60위 안에 들어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었고, 강성훈은 멤피스에서 열린 예선을 통과했다. 안병훈은 16일 오후 9시 24분, 김경태는 17일 오전 3시 9분, 강성훈은 16일 오후 8시 29분에 각각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극 써낸 ‘극작가’ 넥센

    [프로야구] 역전극 써낸 ‘극작가’ 넥센

    넥센이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5-1로 끌려가던 8회 대거 8득점하며 9-6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넥센은 1회 고종욱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롯데는 4회 2사 1, 2루에서 김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2사 만루에서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다. 이어 문규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4회에만 4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롯데는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넥센 방망이는 6, 7회 침묵했다. 8회 정훈은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8회말 대반전이 일어났다. 서건창이 2타점 2루타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롯데는 노경은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만회했고, 윤석민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대니 돈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리며 경기는 7-6이 됐고,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주효상, 장영석의 연속 안타로 넥센은 8회에만 8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선 노경은은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SK는 대구에서 6과 3분의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종훈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5승째를 따낸 박종훈은 지난 8일 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kt는 한화를 5-3으로 이기고 꼴찌를 면했다. kt와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24승34패로 최하위인 공동 9위에 자리했지만, 이날 승리한 kt가 한화를 꼴찌로 밀어 넣고 단독 9위를 차지했다. 장시환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데뷔 첫 선발승(2승 5패 5세이브)을 거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제임스·어빙, 벼랑 끝 클리블랜드 구출

    제임스·어빙, 벼랑 끝 클리블랜드 구출

    “5차전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캘리포니아행 비행기에 오를 생각도 말라.”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타이론 루 감독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파이널 5차전 원정에 나서기 전 선수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홈에서의 4차전을 내줘 1승3패로 몰린 터라 이날 5차전마저 내준다면 상대의 파이널 2연패에 박수나 보내야 할 판이었다. 이대로 시즌을 접지 않기 위해 ‘킹’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미친 듯이 날았다. 제임스는 43분여를 뛰며 41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이란 가공할 기록을 남겼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30여년 플레이오프에서 다섯 부문에 이와 필적할 활약을 보인 이는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어빙은 40분여를 뛰며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팀의 19점 중 12점을 책임지는 등 41득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통계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파이널 한 경기에서 동료끼리 40점 이상씩 합작한 것도 둘이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112-97 완승을 거둬 2승3패를 만들어 17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6차전을 통해 시리즈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둘 외에 다른 선수들은 30점을 더하는 데 그쳐 한계도 분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이 37득점 3리바운드, 스테픈 커리가 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장섰다. 드레이먼드 그린 대신 출전한 안드레 이궈달라도 15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투했다. 그린이 돌아오겠지만 이날 3쿼터 초반 왼쪽 무릎을 다친 앤드루 보것의 6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부담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온라인 속보] 제임스와 어빙 가공할 82점 합작, 클리블랜드 6차전으로

    [온라인 속보] 제임스와 어빙 가공할 82점 합작, 클리블랜드 6차전으로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82점을 합작하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는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파이널 5차전을 제임스의 41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어빙의 41득점 6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112-97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어 상대의 파이널 2연패를 저지하며 오는 17일 홈인 퀴큰 론스 아레나로 돌아가 치르는 6차전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둘의 합작 외에 다른 선수들은 30점을 쌓는 데 그쳐 클리블랜드가 곱씹어 볼 대목으로 보인다. 어빙은 이번 시리즈 3경기 연속 30점 이상 올렸는데 제임스와 함께 뛰며 이런 기록을 남긴 것도 어빙이 처음이란 점도 살펴보아야 한다. 둘의 일대일 전술만으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1승3패로 몰렸던 팀이 시리즈를 뒤집어 우승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사례만 살펴봐도 2009년 오클랜드가 LA 레이커스 상대로 5차전을 13점 차로 내줬고, 2012년 오클라호마시티가 마이애미에게 15점 차로 졌고, 2014년 마이애미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17점 차로 졌는데 클리블랜드는 이날 15점 차 이기며 이런 추세에 역행(?)했는데 역전 우승으로 귀결돼 역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이 37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62점 합작했지만 빛이 바랬다. 4차전 제임스에게 플래그랜트1 파울을 저질러 결장한 드레이몬드 그린 대신 선발 출장한 안드레 이궈달라가 15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그린의 공백이 작지 않았다. 이날 3쿼터 초반 앤드루 보것이 부상으로 빠져 6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부담이 될 것 같다. 1쿼터 커리와 톰프슨이 3점슛 두 방씩에 교체로 잠깐 뛴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한 방을 더해 3점슛 다섯 방을 집중해 32-29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 두 방 등 네 방으로 맞섰으나 어시스트 수 3-6으로 뒤졌고 턴오버는 8-4로 곱절이나 됐다. 2쿼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톰프슨이 3점슛 네 방 등 18점을 쌓는 등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터뜨렸다. 카이리 어빙이 스틸 2개에 8점을 쌓았고 제임스가 부지런히 내외곽을 오가며 13점을 얹었다. 하지만 61-61로 어느 쪽도 앞서지 못했다. 3쿼터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의 결정적인 슛블록 2개를 엮어 7분여를 남기고 74-68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3분25초를 남기고 안드레 이궈달라가 3점슛을 넣어 80-86으로 좁히자 제임스가 곧바로 3점으로 응수해 80-89로 다시 달아자 톰프슨이 82-89로 다시 좁혔다. 4쿼터 어빙의 엄청난 활약이 이어졌다. 그는 102-96으로 앞선 경기 종료 6분20초 전부터 3점 슛을 포함해 연속 7득점하며 팀이 109-96으로 달아나게 만들었고,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을 세 차례 연속 실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체코 1-0 으로 이기고 유로 2016 3연패 시동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가 끝내 뚫렸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16] 종료 3분 남기고… 무적함대 웃다

    날카로운 창이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를 결국 뚫어냈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대 둘만의 첫 연장전… 헨더슨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최연소 V 리디아 고 최연소 3연패 저지 박인비 뛰어넘어 랭킹 2위로 캐나다 여자골프의 신성 브룩 헨더슨(19)이 5개월가량 언니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의 3연속 메이저 봉우리 등정길을 막아섰다. 헨더슨은 1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보태 투어 통산 2승째.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6억 1500만원)다.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보다 생일이 5개월가량 늦은 1997년 9월 10일생인 헨더슨은 만 18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기록됐다. 반면 갖가지 최연소 기록을 써나가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최연소 메이저 3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연장불패’ 신화마저 깨졌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장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날 처음으로 졌다. 승부처는 11번홀(파5) 그린 언저리.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헨더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1번홀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에 못 미쳤지만 약 30m를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그대로 홀 속으로 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한 조 늦게 뒤따라온 리디아 고 역시 이 홀까지 4타를 줄여 격차는 여전히 2타 차였지만 이후 헨더슨은 상승세에 더욱 박차를 가해 13번(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 뽑아냈고 리디아 고는 남은 7개홀을 파세이브에 그쳐 결국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헨더슨의 칼날 같은 아이언샷이 불을 뿜었다. 먼저 친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붙여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지만, 헨더슨은 보란 듯이 두 번째 샷을 깃대에서 50㎝ 남짓한 곳에 붙였다. 리디아 고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을 살짝 비켜 간 뒤 헨더슨은 여유 있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헨더슨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83점을 받아 컷 탈락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끌어내리고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헨더슨은 “1라운드 13번홀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기꺼이 캐디를 맡아 준 언니에게 줄 것”이라면서 “올해 여름이 기다려진다. 남은 3개의 메이저 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고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테픈 커리, 5차전 앞두고 훈련장에 ‘셰프 커리’ 신고 나선 사연

    스테픈 커리, 5차전 앞두고 훈련장에 ‘셰프 커리’ 신고 나선 사연

    그저 의례껏 하는 제품 옹호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14일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골든스테이트의 팀 훈련에서 주포 스테픈 커리의 농구화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전날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도중 인터넷에서 구리다고 핀잔을 많이 들은 이 농구화 디자인이 괜찮다고 옹호했던 언더 아머의 농구화 시리즈 ‘커리 2’의 최신상 버전인 ‘셰프 커리’를 신고 나온 것이다. 전날 이 농구화에 대해 “파이어”라고 표현해 좌중을 웃겼던 커리는 농구화 앞쪽에 ‘스트레이트’와 ‘파이어(이모티콘)’를 직접 써넣는 성의까지 보였다.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게재하며 ‘그가 곧바로 가져왔어요. 파이어(이모티콘)’라고 적었다. 커리는 파이널 3차전까지 경기당 16득점 4.3어시스트와 턴오버 5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 그것도 이번 시즌에 사상 처음 만장일치로 선정된 활약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들었다. 때마침 지난 9일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언더 아머가 최신상 버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온통 흰색의 이 버전은 ‘셰프 커리’란 별칭이 붙여졌다. 언더 아머는 조리대에 놓여진 냄비 안에 운동화가 담겨진 사진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번잡한 주방에서 셰프들이 입는 옷처럼 이 신발이 편안하고 기능적으로 디자인됐다며 커리가 ‘매스터 셰프’처럼 볼을 다룰 때 “조리를 잘 시작하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매가는 119.99달러(약 14만원). 하지만 3차전이 끝나고 4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이틀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이 운동화는 동네북 신세가 됐다. 많은 이들이 멋스럽지 않다고 조롱해댔다. 특히 커리가 3차전까지 초반 활약이 미미해 제품이 표방하는 것과 정반대였다는 사실이 집중 타깃이 됐다. 그들은 언더 아머가 타깃으로 삼은 틈새시장이 아니라 간호사들이나 교사, 노인네들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4차전에서 커리는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1쿼터 8득점으로 부진하게 출발한 점은 이번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의 패턴을 되풀이했지만 3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108-97 완승을 이끌었다. 커리는 경기 뒤 이 신발에 쏟아진 비난과 조롱을 잘 알고 있다며 “원정 짐 속에 한 켤레를 갖고 왔더라면 분명히 신었을 것”이라면서 “이 신발이 얼마나 ‘파이어’인지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명도 사랑스럽지만 더 좋은 건 신발 자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커리는 언더 아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나이키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파이널은 두 스포츠 브랜드의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커리는 2012년 재계약 협상 과정에 나이키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면서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의 것을 재사용한 흔적을 발견했고, 나이키 관계자가 자신의 이름을 ‘스테폰’으로 잘못 발음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농구 교실을 열어주지 않자 언더 아머로 갈아 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당시 커리는 침체기를 겪고 있었는데 언더 아머는 그에게서 자사의 ’언더독' 이미지를 발견했던 것이고, 그 뒤 커리와 골든스테이트가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자사의 농구화 브랜드 매출이 일취월장하는 재미를 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설명 골든스테이트 구단 트위터 캡처 NBA 트위터 캡처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연패에 1승 남긴 골든스테이트, 그린 5차전 못 나와 먹구름

    2연패에 1승 남긴 골든스테이트, 그린 5차전 못 나와 먹구름

     우려했던 대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 5차전에 드레이몬드 그린을 쓰지 못한다.    그린은 지난 11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이어진 클리블랜드와의 NBA 파이널 4차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와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상대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훑는 것이 NBA 리뷰에서 확인돼 플래그랜트 1 파울을 지적당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플래그랜트 파울 포인트를 쌓았던 그는 14일 5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어깨 싸움에서 밀려 넘어진 그린이 일어서려는 순간, 공교롭게도 공을 향해 다가가려는 제임스의 사타구니 밑에 깔리게 됐다. 중계 화면을 돌려보면 이 순간, 화가 난 그린이 손을 뻗었고 제임스의 은밀한 부위에 닿은 것처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을 스테픈 커리의 3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의 25득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08-97로 완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어 14일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5차전을 가져가면 두 시즌 연속 챔프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그린을 잃게 됐다. 만약 그가 이날 벤치에라도 얼굴을 기웃거리거나 하면 사후 적발돼 또다시 벌금 14만달러를 부과받게 된다.    NBA는 제임스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경기 뒤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한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에게는 벌금 2만 5000달러를 부과했다.    제임스는 경기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내 요청은 아니다. 리그 사무국에서 한 것이다. 그들이 살펴보겠다고 하더라”며 “우리 모두 라커룸에서 그 장면을 봤다. 플로어에서 생긴 일은 모두 거기에서 끝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 그와 나눈 말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그린은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뒤엉켰을 뿐이다. 르브론과 그가 한 행동 때문에 미친 대우를 받았는데 나나 그나 선수이고, 파이널 4차전이다. 누구도 그 이상 생각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일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그런 짓을 벌인 것은 아니란 얘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장면 때 뭐라고 제임스에게 얘기했는지 밝히길 거절했다. 플로어에서 말한 것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ESPN은 한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그린이 “bitch”라고 내뱉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드레이먼드는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말을 했을 뿐이다. 난 몸싸움에 대해서는 늘 쿨하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약간은 도를 벗어났다. 자부심 있는 남자로서, 세 아이와 가족을 거느린 남자로서 볼 때 그랬다”고 점잖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사인 볼트 100m 9초88 시즌 두 번째 좋은 기록 우승

    우사인 볼트 100m 9초88 시즌 두 번째 좋은 기록 우승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 트리플 크라운 3연패를 노리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00m에서 시즌 두 번째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볼트는 12일 수도 킹스턴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이서스 그랑프리 트랙 앤드 필드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8로 우승했다. 출발선에서 그는 잠시 뒤뚱거렸지만 얼마 안 있어 자메이카 동료이자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한 블레이크를 따라잡고 60m 지점에서 아사파 파월마저 제친 뒤 홀로 선두를 내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니켈 애쉬미드가 9초94로 은메달을, 블레이크와 파월이 각각 3위와 4위로 결승선을 지나쳤다.    올림픽 개막 두달을 앞두고 볼트는 좋지 않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지미 비카우(프랑스)가 작성한 9초86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기록으로 3관왕 3연패 전망을 밝혔다.   그는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워 기쁘다.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우승했다”며 “스타트 지점에서 제대로 통제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발을 너무 세게 내닫는 바람에 몸이 앞으로 기울어졌고 자세를 바로잡으려 애를 써야 했다“고 돌아봤다. 오는 30일 시작하는 자메이카의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볼트는 “몸상태가 좋다”며 ”뛰면 뛸수록 달리기가 부드러워지고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볼트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실시한 2008 베이징올림픽 때의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남자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동료였던 네스타 카터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와 B샘플 검사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메달을 반환해야 하고 기록까지 삭제돼 리우올림픽에서 3관왕 3연패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언제 B샘플 결과가 나와 이런 내용이 확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돌’ 깬 ‘박’

    ‘돌’ 깬 ‘박’

    박정환, 이세돌에게 백 불계승 박정환(23) 9단이 ‘바둑올림픽’ 응씨배에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10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40만 달러·4억 6000만원)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국내 2위 이세돌(33) 9단에게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 9단은 12일 제2국에서 승리하면 2연승으로 2회 연속 결승에 오른다. 또 이 9단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17패로 격차를 좁혔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9연승을 달리던 이 9단은 지난달 말 LG배 기왕전 32강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일격을 당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 9단은 최근 프로기사회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박 9단은 중반 좌상 백 진영에 침투한 이 9단의 강수를 타개하며 오히려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이 9단이 좌하 쪽에서 중앙으로 이어진 백 대마 공격으로 승부수를 던져 위기에 몰렸으나 빼어난 계산력으로 꼬리를 떼어주고 생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응씨배는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이며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 공제(총 2회 가능)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석민 만루포 5월 부진 날렸다

    [프로야구] 박석민 만루포 5월 부진 날렸다

    한화 7연승 도전 ‘좌절’ 박석민(31·NC)이 만루포를 때려내며 5월의 부진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박석민은 2안타 1홈런(시즌 10호) 5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만루 홈런은 올 시즌 NC 선수 중에는 처음 나온 것이며, 박석민 개인 통산 3번째다. 또한 이로써 박석민은 KBO리그 역대 16번째로 9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박석민은 지난 5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었다. 시즌 초반 불을 뿜던 방망이가 4월 말부터 무뎌지더니 5월에는 19경기 중 절반이 넘는 10경기에서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월 9일 .478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5월 31일 .259로 떨어지며 이번 시즌 최저점을 찍었다. 그가 지난 겨울 KBO리그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4년 최대 94억을 받으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6월의 박석민은 달라졌다. 지난 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이래로 7일 넥센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8일에 무안타로 잠시 쉬어갔던 박석민은 이날도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타율을 .295(166타수 49안타)로 끌어올렸다. 6월 기록만 따졌을 때는 13안타 4홈런으로 타율 .481를 달리고 있다. 박석민의 이날 홈런은 0-3으로 팀이 끌려가던 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박석민이 1회말 1사 만루 때 상대 선발 박주현을 상대로 4점포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하자 분위기는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NC는 후속 타선에서 5점을 추가해 1회말에만 총 9점을 뽑아냈다. 박석민은 3회말 무사 1·2루 때 좌익수 쪽 적시타를 쳐내며 타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 활약으로 NC는 3회말에 이미 스코어를 16-3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은 “5월달에 너무 길게 부진했기 때문에 만회하려고 지금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 상승세인데 보탬이 되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에서는 KIA가 12-1로 승리를 거두며 11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한 한화를 저지했다. 이로써 KIA는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잠실에서는 LG가 시즌 16호포를 터트리며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선 루이스 히메네스를 앞세워 삼성을 10-4로 눌렀다. 문학에서는 SK가 롯데를 만나 6-5로 승리를 챙겼고, 수원에서는 두산이 kt를 7-4로 일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반격의 칼 휘두른 클리블랜드

    [NBA] 반격의 칼 휘두른 클리블랜드

    2연패를 당한 팀이 맞나 싶게 클리블랜드가 반격의 칼날을 깊숙이 꽂았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는 9일 퀴큰 론스 아레나로 불러 들인 골든스테이트와의 파이널 3차전에서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카이리 어빙이 30득점 5어시스트로 살아난 데 힘입어 120-90 압승을 거뒀다. 원정 2연패 끝에 홈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클리블랜드는 11일 같은 곳에서 이어지는 4차전을 이기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홈에서 8승무패로 무적이었다. 역대 69차례 챔피언 결정전에서 2패를 먼저 당한 뒤 역전 우승한 것은 1969년 보스턴, 1977년 포틀랜드, 2006년 마이애미까지 세 팀에 불과해 확률은 9.7%밖에 되지 않는다. 주전 포워드 케빈 러브가 2차전 부상 여파로 결장한 클리블랜드는 상대 주포인 스테픈 커리(19득점)를 전반 2득점, 3쿼터까지 15득점으로 철저히 묶어 기선을 잡았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어빙은 3쿼터까지 25점을 쌓고, 제임스는 24점을 퍼부어 89-6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6분 45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미들슛으로 101-77로 달아나자 두 팀 모두 주전을 빼고 4차전에 대비했다. 노장 JR 스미스가 3점슛 다섯 방 등 20점을 넣는 등 클리블랜드는 3점슛 12방을 집중해 클레이 톰프슨이 3점슛 한 방에 그치는 등 9방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킹’이란 별명에 걸맞게 “해내지 못하면 죽자!”라고 외쳤던 제임스는 라커룸에서 “내 리드를 따르고 네 할 일을 해라”라고 독려했는데 그 말대로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 달간, 축구는 예술이 된다

    한 달간, 축구는 예술이 된다

    ‘전차군단이냐, 무적함대냐, 아니면 아트사커의 부활이냐.’ 4년마다 펼쳐지는 유럽의 ’축구전쟁’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의 명예를 걸고 유럽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다. 대회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7월 11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올해부터 2개조 8개팀이 늘어 모두 24개팀이 조별리그와 16강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컵을 겨루는 가운데 나란히 3차례 우승컵을 가져간 ‘전차군단’ 독일(1972·1980·1996년)과 ‘무적함대’ 스페인(1964·2008·2012년)이 최다 우승컵에 도전한다. 특히 독일은 준우승도 3번이나 차지해 통산 6회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이 무려 20년 전이었던 데 견줘 스페인은 최근 2개 대회를 거푸 휩쓸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전무후무한 대회 3연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려 보면 스페인이 최고 정점을 찍었다면 독일은 바닥을 치고 오르는 상승세다.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다 스페인에 ‘대권’을 넘겨준 독일은 2년 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재부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페인은 독일이 우승한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16강에도 들지 못했다. C조의 독일과 D조의 스페인은 각각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면 결승에서 만나지만 순위가 1, 2위로 엇갈리면 8강에서 격돌한다. 2개조가 늘면서 독일과 스페인을 비롯해 잉글랜드, 포르투갈, 스웨덴 등이 각 조로 고루 분산돼 이른바 ‘죽음의 조’ 논란이 다소 숨을 죽인 가운데 개최국인 프랑스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984년 첫 우승 이후 2000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프랑스는 공교롭게도 또 16년 만에 ‘아트사커’의 부활을 외치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유럽 도박사들은 지난해 말 우승 후보로 독일을 꼽았지만 최근에는 홈그라운드의 프랑스로 돌아섰다. 유로 2016은 국가대항전이지만 유럽 최고의 플레이어를 가리는 ‘별들의 전쟁’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잉글랜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특급 스타들이 총출동하지만 역시 눈길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발끝에 쏠린다. 호날두는 2010~11시즌 통산 53골을 시작으로 60골, 55골, 51골, 61골을 차례로 넣었고 이번 시즌도 50경기에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골과 리그 35골 등 총 51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8일 UEFA가 발표한 ‘유로 올타임 베스트11’에서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르코 반 바스텐,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유로대회 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정근우 역전 3점포… 한화 첫 6연승

    [프로야구] 정근우 역전 3점포… 한화 첫 6연승

    나성범(NC)이 연타석 아치로 파죽의 6연승을 이끌었다. 정근우(한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로 8년 만에 팀을 6연승으로 견인했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이민호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넥센의 추격을 7-3으로 따돌렸다. 2위 NC는 6연승을 달렸고 3위 넥센은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첫 등판한 넥센 금민철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2홈런 등 5안타 1볼넷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NC 나성범은 자신의 통산 5번째 연타석 대포(시즌 12·13호)를 쏘아 올렸다. 선두인 ‘한솥밥’ 테임즈에 3개 차로 다가서며 홈런 레이스를 가열시켰다. NC는 홈런 3방으로 일찍 기선을 잡았다. 나성범은 0-0이던 2회 금민철을 상대로 좌월 선제 1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0이던 3회 김성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다시 금민철을 우월 2점포로 두들겼다. 이종욱은 5-0이던 4회 두 번째 투수 최원태를 맞아 2점포로 가세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KIA에 5-3으로 역전승, 6연승을 내달렸다. 6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며 2008년 5월 5일 대구 삼성전부터 10일 대전 LG전까지 일군 이후 2951일 만이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고척 넥센전을 시작으로 최근 12경기에서 11승1패에 역전승이 8승이다. 한화는 이날도 뒷심을 뽐냈다. 0-3으로 뒤진 8회 1사 1, 3루에서 차일목과 이종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정근우가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롯데는 문학에서 박세웅의 호투와 황재균의 2점포로 SK를 3-2로 힘겹게 꺾었다. 롯데는 2연승했고, SK는 6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kt는 수원에서 박경수의 3점포 등으로 4연승을 달리던 선두 두산을 5-4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나이 잊었다… 기록 있었다

    [프로야구] 나이 잊었다… 기록 있었다

    40세 이승엽·이호준 연일 맹타 대학 야구선수 아들 둔 최영필 은퇴 기로서 ‘최고령 출장’ 반전조인성도 포수로 한화 반등 한몫 ‘불혹’의 선수들이 나이를 잊은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속한 40대 베테랑은 모두 6명이다. 현역 최고령 최영필(42·KIA)을 비롯해 이병규(42·LG·9번), 조인성(41·한화), 이승엽(삼성), 이호준(NC), 임창용(KIA·이상 40) 등이다. 이 나이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뒷전에 나앉기 일쑤다. 간헐적으로 경기에 나서 미약한 존재감을 잠시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조카뻘인 동료들과 뒤엉켜 주전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프로야구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대표적인 선수가 ‘국민타자’ 이승엽이다. 내년 시즌 뒤 은퇴할 예정이나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쐐기 3점포(시즌 10호)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이승엽의 시즌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은 12년 연속이다. 장종훈, 양준혁(이상 15년 연속), 박경완(14년 연속)에 이은 역대 네 번째다. 한·일 통산 홈런도 585개(일본 159개)로 늘었다. 15개만 보태면 600홈런 고지에 선다. 이승엽은 올 시즌도 8일 현재 타율 .288에 10홈런(공동 11위) 44타점(6위)으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력에 견주면 자신이 밝힌 은퇴 시기도 늦춰야 할 상황이다. 이호준의 방망이도 돋보인다. 현재 타율 .316에 8홈런 40타점으로 동갑내기 이승엽 못지않다. 1996년 해태에서 데뷔한 그는 1998년부터 8시즌이나 홈런 10위에 들었고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타점 10위에 오른 대표 거포다. 특히 2013년 신생 NC에 둥지를 틀면서 3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해 세월을 무색하게 했다. NC가 일찍 강팀으로 발돋움하는 데 그의 리더십도 한몫했다. 대학생 야구선수 아들을 둔 불펜 최영필도 기대 이상이다. 현재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kt전에서는 최고령 세이브, 4월 24일에는 최고령 500경기 출장 이정표도 세웠다. 1997년 현대에서 데뷔한 그는 2005년 자신의 최고인 8승 8패 5세이브를 수확하며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5개 팀을 전전하며 은퇴 기로에 섰던 그는 올해 전천후로 마운드에 올라 혼신의 피칭을 하고 있다. 조인성도 타율 .163에 2홈런 6타점에 그쳤지만 포수 중책을 거뜬히 수행하며 팀의 대반등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KIA 임창용은 7월 초 1군 무대에 설 전망이고 LG 이병규는 2군에서 뛰며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리우 가는 英 멀리뛰기 챔피언 “지카 무서워… 정자 냉동보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멀리뛰기 2연패에 도전하는 그레그 러더퍼드(30·영국)가 지카바이러스 걱정 끝에 ‘정자 냉동 보관’이라는 해법을 찾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러더퍼드가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면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러더퍼드의 여자친구 수지 베릴은 스탠더드 이슈 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 베릴은 “지카바이러스 공포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100명이 넘는 의료 전문가가 올림픽 개막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더퍼드와 베릴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고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둘째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로선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올림픽 2연패 도전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러더퍼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 시즌에도 멀리뛰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둘은 의논 끝에 정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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