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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모비스까지 넘고 선두 노리는 DB

    [프로농구] 모비스까지 넘고 선두 노리는 DB

    4연승… 1위 SK 반 경기차 추격모두 함께 뛰는 농구를 구현하고 있는 DB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두 번째로 신고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현대모비스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디온테 버튼(21득점 9리바운드)과 로드 벤슨(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79-65로 제압하며 4연승, 선두 SK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지난달 16일 KCC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또 모비스 상대 5연패(울산 원정 3연패)를 14점 차 완승으로 갚아줬다. 시즌 첫 3연승을 벼르던 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3점슛 4방 등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분24초를 뛴 이종현이 무득점, 3점슛 성공률이 21%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모비스는 테리의 3점포 두 방을 앞세워 3쿼터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 45-50까지 쫓아왔다. 벤슨과 테리가 턴오버를 주고받은 끝에 림 밑의 혼전서 상황에 흘러나온 공을 버튼이 침착하게 레이업으로 연결해 7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의 사나이 버튼이 3점포 두 방으로 문을 연 4쿼터, DB가 11점 차로 앞서나가자 모비스가 올코트 프레싱으로 맞섰다. 하지만 2분20초를 남기고 모비스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고 오히려 버튼이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76-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KCC는 전주 홈으로 불러들인 LG의 막판 추격을 간신히 82-78로 따돌리고 7연승, DB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틀리프 귀화 심의 보류… 첼시 리 사건 이후 신중론

    라틀리프 귀화 심의 보류… 첼시 리 사건 이후 신중론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7·삼성)의 특별귀화 신청이 일단 법무부 심의에서 보류됐다.라틀리프 귀화 신청 건이 지난 17일 마지막 관문인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보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KBL), 삼성 구단 관계자들은 30일 “상세한 내막이나 이유는 모르겠고 다음 심의를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농구 선수의 귀화 신청 건이 단번에 처리되지 않은 적은 거의 없었다. KBL 관계자는 “문태영(삼성), 문태종(오리온), 이승준(은퇴), 전태풍(KCC) 등의 귀화 신청이 법무부 심의 단계에서 보류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여자프로농구 첼시 리의 귀화 서류 조작 때문에 법무부가 심의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라틀리프가 국내 법을 어긴 사실이 있으니 귀화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해 검찰을 통해 알아보는 절차를 밟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국적심의위원회에서의 논의 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다음 심의위원회 개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2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 홈 경기를 치르는데 FIBA에 라틀리프가 포함된 엔트리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3~4주 전에는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라틀리프는 이날도 잠실 전자랜드전에서 변함없이 16득점 14리바운드 2스틸 3슛블록의 활약으로 51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 가며 81-77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KGC인삼공사에 76-87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오디세이] 피겨, 첫 미니스커트를 입다

    [올림픽 오디세이] 피겨, 첫 미니스커트를 입다

    1928~36년 올림픽 3연패 피겨 예술성·점프 기술 향상 나치식 경례 등 부역 논란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과 오슬로를 운항하는 노르웨이 에어셔틀 항공사의 비행기 수직날개에는 자국 피겨스케이팅 스타이자 할리우드 스타였던 소냐 헤니(1912~1969)의 젊은 시절 초상이 그려져 있다.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의 ‘황제’라면 피겨는 ‘꽃’이다. 피겨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동계 첫 대회가 열리기 16년 전인 1908년 이미 런던 하계대회에서 첫 올림픽 나들이를 했다. 개최국인 영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스웨덴, 미국, 독일에 이어 남미의 아르헨티나까지 선수를 보냈는데 당시 싱글 초대 올림픽 챔피언은 ‘살코 점프’의 창시자 울리히 살코(스웨덴)였다. 여자 싱글 우승은 남자 선수들이 장악하던 세계선수권대회에 1902년 여자 선수로는 첫 출전에 나서 은메달을 따냈던 매지 세이어스(영국)에게 돌아갔다. 세이어스가 여성들의 ‘은반 편입’을 주도했다면 ‘2세대’ 격인 헤니는 현대 피겨의 틀을 마련한 ‘전설’이다. 1927년 세계선수권에서 동계올림픽 초대 챔피언이자 대회 6연패에 도전한 헤르마 스자보(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싱글을 제패하면서 헤니의 전설은 시작됐다. 이후 10년 새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서지 않았다. 피겨 세계선수권 10연패는 전무후무하다. 헤니는 또 1928년 생모리츠(스위스) 대회부터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미국),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독일) 대회까지 동계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평창에서 23회째를 맞는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3연패를 일군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우승 기록뿐 아니다. 그는 올림픽 첫 우승 당시 15세 10개월의 나이로, 70년 뒤인 1998년 나가노(일본) 대회에서 타라 리핀스키(미국)가 15세 8개월에 우승해 기록을 2개월 앞당길 때까지 동계올림픽 전 종목 통틀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1931년부터 6년 연속 유럽선수권 우승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가 통산 일곱 번째 패권을 꿰차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카타리나 비트(동독)와 함께 80년 뒤인 오늘까지 나란히 공유되고 있다. 각종 메달과 우승 기록보다 더 큰 헤니의 업적은 피겨를 여성 지향적인 스포츠로 탈바꿈시키고 예술성의 극대화를 이끈 데 있다. 올림픽 첫 우승 당시 입었던 흰색 미니스커트와 흰색 스케이트 부츠는 아직도 피겨 경기의 ‘표준’이다. 불문율을 깬 롱스커트 등 파격적인 복장으로 은반에 서고도 용납된 것은 순전히 15세라는 나이 덕분이었다. 점프 가운데 유일한 전진 점프인 싱글 악셀과 더블 점프를 완성한 공로도 돋을새김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피겨를 진일보시킨 헤니는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독일) 올림픽 당시 아돌프 히틀러에게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 ‘나치 부역자’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은퇴와 프로 전향 후 아이스쇼 출연에 이어 미국 할리우드까지 진출, 1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은반과 은막의 여왕으로 막대한 부와 명성을 쌓은 그는 세계 피겨 명예의 전당뿐 아니라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71] ‘김연아 환상 연기’ 밴쿠버 역대 최고 종합 5위

    [평창동계올림픽 D-71] ‘김연아 환상 연기’ 밴쿠버 역대 최고 종합 5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메달을 캐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한 겨울 스포츠 후진국이었다.역대 최고의 성적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나왔다. 메달 14개(금 6개, 은 6개, 동 2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금 6개, 은 3개, 동 2개) 종합 7위보다 2계단 상승했다. 쇼트트랙에 치우쳤던 ‘메달밭’이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등으로 확대된 덕이다. 하지만 2014 러시아 소치에서는 홈 텃세와 남자쇼트트랙의 부진 탓에 13위(금 3개, 은 3개, 동 2개)로 밀려났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대회의 성적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총 20개)로 종합 4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메달 박스’인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썰매, 설상 종목에서도 메달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이 이끄는 팀추월과 매스스타트,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금메달 0순위’로 떠올랐다. 봅슬레이와 컬링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꿈꾼다.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사상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컬링과 스키에서도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과 경기장 적응을 잘 마무리하면 (종합 4위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바깥 환경도 나쁘지 않다.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의 소치 메달리스트들이 평창 출전 금지조치를 받으면서 각국의 메달 전선도 요동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서 메달(금 4개, 은 6개, 동 1개)을 목에 걸었던 러시아 선수 1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다만 일본의 약진이 심상찮다.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한·일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를 정조준한 이상화는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게 도전하는 위치로 바뀌었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김보름도 라이벌 사토 아야노에게 위협받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71] 2월 13일 최민정·16일 윤성빈… 金金金 ‘골든 데이’

    [평창동계올림픽 D-71] 2월 13일 최민정·16일 윤성빈… 金金金 ‘골든 데이’

    내년 2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을 들으려면 하계올림픽 때보다 조금 더 참을성을 발휘해야 한다.개막 전날 컬링 믹스더블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일에도 여러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대회 열기는 이틀째인 10일에 달아오르겠지만 한국의 메달 유력 종목은 대체로 대회 일정의 뒤쪽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겨울스포츠 강국 러시아 선수단이 아예 평창 대회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느냐, 아니면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손에 결정권을 넘기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러시아가 강세를 띠던 종목일수록 순위가 요동치고 한국 선수들이 어부지리를 노릴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일단 러시아 변수를 제쳐놓으면 13일 밤 9시 30분 결선이 끝나는 쇼트트랙 여자 500m의 최민정(19·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길 주인공으로 손꼽힌다. 지난 1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에게 금메달을 넘겼지만 자타 공인 세계 최강이다. 그는 평창에서 다관왕을 노려보겠다고 야심을 드러내 왔다. 두 번째 한국의 금메달은 16일 오후 9시 30분 시작하는 스켈레톤 남자 3~4차 레이스에 나서는 윤성빈(23·강원도청)이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1~2차 레이스를 펼친 뒤 이날 두 차례 레이스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윤성빈은 지금까지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최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잇따라 제압하며 평창에서의 황제 대관식을 기대케 하고 있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메달을 목에 걸면 썰매 종목 최초로 조국에 안기는 금메달이 된다. 다음날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20·한국체대) 둘이 나란히 스타트 할 수 있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2분24초515로 금메달, 심석희가 2분24초696로 은메달을 차지해 둘의 불꽃 튀는 레이스가 점쳐진다. 일요일인 18일 밤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서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의 올림픽 3연패를 목 놓아 응원해야 한다. 세 살 위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월드컵 무대에서 계속 밀리고 있어 자칫 초조해질 수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창에 모든 것을 맞춰 준비하고 홈 링크의 이점을 살리면 큰 무대에 약한 고다이라의 약점을 파고들어 사상 두 번째 빙상 종목 3연패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19일에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4차 레이스에 나서는 원윤종(32·강원도청)과 서영우(26·경기연맹)가 윤성빈에 이어 한국 썰매에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나선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최근 3차 월드컵 대회에서 6위에 올라 평창으로 가는 길을 충실히 닦고 있어 슬라이딩 코스를 많이 타본 이들이 유리한 종목 특성을 충분히 살린다면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겠다. 다음날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21일에는 한국 빙상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선에 나서 4년 전 소치 대회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꾸기 위해 날을 끼운다. 2010 밴쿠버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냈던 그에겐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 6월 결혼한 뒤 신혼의 단꿈도 멀리 한 채 링크 위를 부지런히 지치고 있다. 다음날에는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최민정과 심석희 등이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을 치른다. 최민정이 대회 다관왕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밤에는 이승훈과 김보름(24·강원도청)이 각각 남녀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이승훈이 팀 추월에 이어 이 종목까지 우승하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첫 단일대회 2관왕이란 영예가 주어진다. 김보름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허리를 다쳐 다음달 1일 캐나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제 컨디션을 찾을지 지켜봐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 40초! 오리온 연장 4점 앞서다 순간의 방심으로 7연패 나락에

    아 40초! 오리온 연장 4점 앞서다 순간의 방심으로 7연패 나락에

    연장 종료 막판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버논 맥클린(17득점)이 김강선(6득점)과 여유있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하프라인을 향해 걸어 나왔다. 그 순간 휘슬이 울렸다. 8초룰 위반이었다. 연장 종료 40.1초를 남기고 벌어진 상황이었다. 오리온이 93-89로 앞선 상황이었다. 이 공격만 성공했더라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는데 이 조그만 방심의 틈을 양동근(11득점)과 함지훈이 버티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놓칠 리 없었다. 양동근이 3점을 넣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을 때 남은 시간은 30.1초로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리온은 김강선의 다리에 공이 맞고 나가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넘겼다. 함지훈이 4.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와 교체돼 이날 첫 선을 보여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저스틴 에드워즈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해 또다시 분패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연장 접전 끝에 94-93로 이겼다. 1라운드 89-88 승리에 이어 또다시 1점 차 짜릿한 승리였다.오리온은 연장 막판 40초를 남기고 잠깐 방심한 것이 화근이 돼 7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오리온 문태종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 연장전에 끌려들어갔지만 2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함지훈이 연장에서만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이길 수 있었다. 2연승의 현대모비스는 8승 8패, 승률 5할을 맞추며 단독 5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LPGA 9자매 ‘더 퀸스’ 2연패 도전

    세계 최고 경쟁력을 뽐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스’ 2연패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다음달 1~3일 일본 미요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일본(JLPGA)·호주(ALPG)·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항전 더 퀸스(총상금 1억엔·약 9억 7000만원)에 출격한다. 각 투어의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어서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다. 경기 방식은 첫날 ‘포섬’(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둘째날 ‘포볼’(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마지막날 싱글 매치로 치러진다. 첫날과 둘째날 포인트가 높은 두 팀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4억 4000만원), 준우승팀은 2700만엔(2억 6000만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KLPGA는 투어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이정은(21)을 비롯해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 등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J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29)이 주장으로 뛴다. 우승 탈환을 노리는 JLPGA 투어에서는 상금왕 스즈키 아이, 상금 6위 우에다 모모코, 11위 나리타 미스즈 등 톱 랭커들이 나선다. 호주는 LPGA 투어 ‘베테랑’ 카리 웹(43)이 캡틴으로 나선다. 유럽에서는 멜리사 리드(30·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t 트레이드도 헛되이, 1.8초 전 에밋에게 결승포 얻어맞아 3연패

    kt 트레이드도 헛되이, 1.8초 전 에밋에게 결승포 얻어맞아 3연패

    김기윤과 김민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kt가 막판 10여초를 버티지 못하고 KCC에 6연승을 헌납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처음 치른 경기 종료 13.9초를 남기고 77-77 동점을 일궜지만 안드레 에밋에게 1.8초 전 통한의 점프슛을 얻어맞고 2점 차로 분패했다. 김기윤(12득점 5어시스트)과 김민욱(7득점 5리바운드)이 나름 적응 가능성을 보였고 리온 윌리엄스가 21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의 벽을 넘지 못해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7득점으로 건재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정현이 부진한 듯해 보여도 자신의 평균 득점을 넘는 15점을 쌓았다. 1쿼터 송창용이 3점포 세 방을 터뜨린 KCC가 윌리엄스가 12득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넘게 책임진 kt에 27-21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kt는 완전 다른 면모를 뽐냈다. 두 차례 속공과 상대 실책을 엮어 1분30초 만에 27-27 동점을 이루고 31-31로 맞선 3분 만에 천대현의 3점으로 처음으로 역전했다. 5분30초를 남기고 허훈이 코트에 들어가 찰스 로드의 테크니컬 파울을 틈타 맥키네스와 허운의 잇단 득점을 엮어 전반을 43-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KCC는 다른 선수는 모두 서 있고 에밋이 공을 튀기는 이른바 ‘에밋 농구’로 갑갑증을 연출했다. 하지만 상대가 13점을 쌓는 데 그치면서 막판 에밋의 6연속 득점으로 56-56을 이룬 뒤 이정현이 속공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5점 차로 달아나자 kt는 허훈의 점프슛과 드라이브인으로 60-61로 쫓아갔지만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로 흐름을 넘겨줬다.5분50여초를 남기고 맥키네스의 3점이 들어가고 5분19초를 남기고 김기윤의 3점마저 터지며 68-69까지 쫓아갔다. 박지훈의 점프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에밋에게 2점포를 맞았지만 다시 박지훈이 앙갚음해 72-73으로 계속 추격했다. 파울 트러블에 빠진 윌리엄스를 다시 투입했지만 에밋에게 다시 페이웨이드샷을 허용한 뒤 김기윤이 기가 막힌 드라이브인을 성공하고 이정현의 파울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욱이 노린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와 추격할 기회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 김민욱이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3점슛이 림에 깨끗이 꽂혀 47.4초를 남기고 77-77 균형을 이뤘다. 전태풍의 3점이 빗나가고 김민욱의 점프슛도 빗나가며 아무런 변화 없이 13.9초를 남긴 상황. 작전 타임을 부른 추승균 KCC 감독이 에밋에게 7초 남기고 공격을 주문했는데 1.9초를 남기고 2점을 넣었다. 1.8초 남은 상황, 조동현 kt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러 김영환의 공격을 주문했지만 결국 그의 슛은 림에 닿지도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홍만, 日선수 상대로 10년 만에 승리

    최홍만, 日선수 상대로 10년 만에 승리

    최홍만(37·엔젤스파이팅)이 우치다 노보루(42·프리)를 꺾고 10년 만에 국내에서 승리를 거뒀다.최홍만은 2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엔젤스파이팅 05’ 10번째 메인이벤트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 격투기선수 우치다 노보루를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220㎝의 유리한 키와 압도적인 리치를 이용해 우치다를 공격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 우치다에게 펀치와 킥을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는 우치다를 왼손 카운터로 한 차례 다운 시켰다. 채점 결과 3명의 부심이 최홍만의 우세로 판정했다. 2007년 9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마이티 모(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둔 후 약 10년 만에 신고한 국내 무대 승리다. 또 최근 입식격투기 4연패를 당하고 있던 최홍만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대회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입장 수익을 기부한다. 최홍만은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이 무대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계속 경기할테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평점 7.62로 팀 내 세 번째, 기성용·구자철 활약은?

    손흥민 평점 7.62로 팀 내 세 번째, 기성용·구자철 활약은?

    손흥민(토트넘)이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와 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슈팅 4회,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6.9%를 기록하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62를 매겼다. 동점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8.36, 수비수 키런 트리피어가 7.93를 받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두 팀 선수를 통틀어서는 네 번째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골문을 열지는 못했지만 물오른 감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상대 호세 살로몬 론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아크서클 왼쪽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벽을 뚫은 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지만 득점에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 위를 넘어가기도 했다. 후반 초반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해 공격을 펼치며 조금 더 욕심을 냈다. 7분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날린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고 16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던 토트넘은 후반 28분 동점골을 넣었다. 케인이 오른쪽 크로스를 동점 골로 연결해 승점 1을 얹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의 공격력은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줬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본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28분 동료 마르틴 올손이 상대 조던 아이브와 충돌하자 몸싸움을 펼쳐 경고를 받았다. 스완지시티는 0-0으로 비겨 4연패를 끝내고 승점 1을 챙겼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WWK 아레나로 불러 들인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라니 케디라의 부상으로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6분 마카엘 그레고리치의 동점골과 후반 33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역전골을 엮어 이겼다. 지난 1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최근 홈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짝반짝’ 박지수

    ‘반짝반짝’ 박지수

    17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한 다미리스 단타스와 16득점 5리바운드로 거든 모니크 커리보다 4쿼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박지수(KB스타즈)가 더 돋보였다.박지수는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9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두 외국인보다 득점은 적었지만 고비마다 쏠쏠한 활약으로 66-58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어시스트는 두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았다. 3연승을 내달린 KB스타즈는 7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개막 2연패 뒤 5연승을 달리며 이날 이기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우리은행은 5승3패에 그치며 오히려 선두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리바운드 수 32-40으로 뒤지고 승리를 바란다는 게 말이 안 됐다. 1쿼터를 16-21로 밀린 KB는 2쿼터를 18-12로 앞서 34-33으로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박지수가 번갈아 커리, 단타스와 하이-로 게임을 벌이거나 2대2 픽앤드롤 작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외곽슛까지 터져 54-40으로 쿼터를 마쳐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풀코트 프레스로 KB의 범실을 유도하고 맏언니 임영희가 드라이브인으로 꾸준히 추격했다. 경기 종료 3분3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쫓아왔다. 박지수는 55-48로 쫓기던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팀이 달아나게 했다. 이후 단타스의 득점을 도왔고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면서도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강아정은 5득점에 그쳤지만 종료 2분 전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3점포로 승리를 거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혼한 기보배, 신혼여행 미루고 출전하는 대회는

    결혼한 기보배, 신혼여행 미루고 출전하는 대회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결혼한 가운데 그가 신혼여행을 미룬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기보배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서울신문사 직원인 성민수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약 1년여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결혼식을 마친 기보배는 그러나 신혼여행을 잠시 미루고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들어가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오는 26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기보배는 지난 9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 파이널 여자 리커브 싱글 부문 금메달을 딴 뒤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과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둔 사실을 밝혔다. 기보배는 당시 가족 가운데 누가 응원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11월에 결혼하는데 (예비) 남편과 어머니가 중요한 대회를 응원해 주러 오셨다”고 고백했다. 기보배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7㎝로 지구 들어올린 슐레이마놀루 타계 ‘1.7㎏ 간 때문’

    147㎝로 지구 들어올린 슐레이마놀루 타계 ‘1.7㎏ 간 때문’

    147㎝의 작은 키였지만 최초로 몸무게의 3배를 넘는 바벨을 들어올린 ‘세기의 역사(力士)’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병원에서 50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올림픽 역도 첫 3연패와 세계선수권 7연패, 공식 세계기록 46회 작성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낸 슐레이마놀루가 2009년부터 간 부전에 시달려 지난달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했지만 계속 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고 AFP통신과 터키 언론들이 전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간 크기는 1.4~1.7㎏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 레쳅 타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이 그를 병문안하기 위해 찾아 병원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운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에르도간 태통령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다고 인디아 닷컴이 19일 전했다. 역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팬들로부터 ‘포켓 헤라클라스’란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특히 터키인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 불가리아 내 소수 민족 터키계였던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망명을 감행했다. 터키식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18세였던 1985년에 이미 남자 역도 60㎏급 세계 기록을 세우자 이듬해 불가리아 정부는 슐레이마놀루에게 불가리아식 이름인 ‘나음 슐레이마노프’라고 인쇄된 새 여권을 발급했다. 동시에 불가리아 언론에서는 “이름을 바꾼 슐레이마노프는 불가리아식 이름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거짓 기사를 냈다. 불가리아 내 터키계 사람들은 슐레이마놀루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1986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터키로 망명했다. 멜버른 주재 터키 영사를 찾아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하는 그를 위해 터키 수상이 전용기까지 내줬다. 또 터키 정부는 불가리아와 분쟁을 막고자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는 성의를 보였다. 슐레이마놀루는 1987년 한해 동안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처음 터키 국기를 달고 나섰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슐레이마놀루는 인상 152.5㎏을 들어 역도 역사에 처음으로 인상에서 자신의 몸무게 2.5배 이상을 들었다. 용상에서는 자신의 몸무게 3.18배인 190㎏을 들어 “사람은 자신의 몸무게 3배 넘게 들 수 없다”는 통념까지 깼다. 당시 미국 잡지 타임은 그가 한 손을 들어올리는 사진을 커버에 실으며 “모두가 승자”라고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이듬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던 슐레이마놀루는 터키 정부의 간청에 1991년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와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세 차례나 145㎏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빈손으로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 정치판에 뛰어들어 불가리아 터키계의 복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극우 정당인 민족주의운동당(MHP)에도 가입했다. 2001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메달을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류 사상 처음으로 몸무게 3배 이상 든 역사 슐레이마놀루...신화 속으로

    인류 사상 처음으로 몸무게 3배 이상 든 역사 슐레이마놀루...신화 속으로

    키 147㎝ 작은 거인…올림픽 3연패·세계선수권 7연패 위업 불가리아에서 “터키식 이름 버리라”고 강요하자 터키 망명 역도의 역사를 바꾼 ‘세기의 역사(力士)’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18일(현지시간) 영원히 눈을 감았다. AFP와 터키 언론은 “슐레이마놀루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50세.슐레이마놀루는 2009년부터 간부전에 시달렸고, 지난달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슐레이마놀루의 몸 상태는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그의 삶은 짧았지만,강렬했다. 슐레이마놀루는 147㎝의 작은 키였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도 선수다. 팬들은 그에게 ‘포켓 헤라클레스’란 별명을 선사했다. 특히 터키인들에게는 특별한 영웅이었다. 불가리아 내 소수 민족 터키계였던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망명을 감행했다.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불가리아 정부가 내 터키식 이름을 개명하라고 요구한다면 망명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사건이 일어났다. 1986년 초, 불가리아 정부는 슐레이마놀루에게 불가리아식 이름인 ‘나음 슐레이마노프’라고 적힌 새 여권을 발급했다. 동시에 불가리아 언론에서는 “이름을 바꾼 슐레이마노프는 불가리아식 이름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 불가리아 내 터키계 사람들은 슐레이마놀루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터키로 망명했다. 멜버른 주재 터키 영사를 찾아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 그를 위해 당시 터키 수상이 전용기까지 내줬다. 슐레이마놀루는 터키에 도착한 뒤 “나의 민족성이 담긴 내 이름을 바꿀 수 없었다”고 말했다.곧바로 그는 터키의 영웅이 됐다. 터키는 불가리아와 분쟁을 막고자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는 성의를 보였다. 슐레이마놀루는 1987년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터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생애 첫 올림픽부터 강렬했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슐레이마놀루는 인상 152.5㎏을 들었다. 역도 역사상 최초로 인상에서 자신의 몸무게 2.5배 이상을 들었다. 용상에서는 “사람은 자신의 몸무게 3배를 넘게 들 수 없다”는 통념까지도 깼다.슐레이마놀루는 190㎏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용상에서 자신의 체급에 정확히 3배를 든 사례는 있었다.그러나 3배를 초과한 건, 슐레이마놀루가 처음이었다. 서울올림픽 용상에서 슐레이마놀루는 자신의 몸무게 3.18배를 들었다. 1989년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한 슐레이마놀루는 터키 정부의 간청에 1991년 복귀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술레이마놀루는 세계선수권 7연패와 공식 세계기록 46회 달성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도 쌓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세리에A] 베네벤토, 87년 묵은 맨유의 부끄러운 기록 고쳐 쓰다

    [세리에A] 베네벤토, 87년 묵은 맨유의 부끄러운 기록 고쳐 쓰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베네벤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갖고 있던 부끄러운 기록 하나를 고쳐 썼다. 올해 세리에A에 데뷔한 베네벤토는 19일(현지시간) 사수올로와의 13라운드 홈 경기를 1-2로 역전패하며 시즌 개막 후 1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알레산드로 마트리가 선제골을 넣어 희망을 키운 베네벤토는 후반 17분 사무엘 아르멘테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가에타노 레티치아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 역전승의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날린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오고 추가시간 4분 유벤투스 출신 수비수 페데리코 펠루소에게 헤더 결승골까지 얻어맞고 말았다.이로써 베네벤토는 1930~31시즌 개막 후 1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맨유가 갖고 있던 유럽축구 5대 빅리그의 개막 후 최다 경기 연패 기록을 한 경기 늘렸다. 당시 맨유는 42경기를 치르며 단 7승만 거두고 ‘퍼스트 디비전’에서 강등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야구, 일본에 0-7 완패

    한국 야구, 일본에 0-7 완패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팀이 첫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서 일본에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팀은 일본에게 투타 모두 완벽하게 제압당해 홈팀인 일본에게 0-7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예선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패한 뒤 이날은 1점도 못 내고 져서 이번 대회에서만 일본에게 2회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대만에 거둔 1승을 포함해 1승 2패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쳐 상금 500만 엔(약 4883만원)을 받았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팀 일본은 2000만 엔(1억 9530만원)을 챙겼다.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는 만 24세 미만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올해 출범해 앞으로 4년마다 열리게 된다. 정확히 2년 전인 2015년 11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는 일본에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 4점을 뽑아 4-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그 때와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일찌감치 무너지자 선동열 감독은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으나 구원진이 일본 타선을 막지 못했고 타선마저 묶이면서 패배했다. 우리 투수들은 볼넷 8개를 내주며 자멸한 데 반해 일본 마운드는 볼넷 1개 허용하지 않고 단 3안타로 한국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태풍 결정적인 샷 두 방으로 선두 SK 격침 “정신 차렸어요”

    전태풍 결정적인 샷 두 방으로 선두 SK 격침 “정신 차렸어요”

    “우리 애들 정신 차렸어요.” 팀의 정신적 지주 전태풍의 말마따나 KCC가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뽐내며 4연승을 달렸다. 전태풍은 16일 전주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선두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빅샷 두 방을 터뜨려 81-76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들의 각성 이전에 그부터 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4연승을 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결장으로 꼴찌 추락의 한 원인을 제공한 만큼 정신적 지주인 그의 분전은 팀 전체를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 KCC는 4연승을 내달려 10승5패를 기록하며 DB(8승4패)와 전자랜드(9승5패)를 동시에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SK는 4연승에서 멈춰서며 11승2패를 기록, KCC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4쿼터 중반까지 한치 앞을 못 내다볼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가 KCC 쪽으로 기운 것은 종료 2분30여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KCC가 71-68로 앞선 가운데, 전태풍은 상대 수비가 붙어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던져 림 안에 꽂아 넣었다. 애런 헤인즈에게 2점슛을 내준 KCC는 안드레 에밋이 턴오버를 범하며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여기서 전태풍은 김민구의 공을 가로챈 뒤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해 76-70으로 팀이 달아나게 했다. 전태풍은 76-72로 좁혀진 상황에 3점 라인 밖에 있던 에밋에게 깨끗한 패스를 연결했고, 에밋이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7점 차로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그 뒤에도 SK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12초를 남기고 터진 에밋의 점퍼를 앞세워 81-76으로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태풍은 1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밋이 3점슛 세 방 등 26득점, 찰스 로드가 3점슛 네 방 등 23득점으로 힘을 보태 대표팀에 차출된 이정현의 빈자리를 메웠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0득점 12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테리코 화이트가 8득점에 머무른 것이 뼈아팠다.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의 빈자리도 상대적으로 커보였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49경기 연속 더블더블(27득점 17리바운드)을 앞세워 91-8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승률 5할에 복귀했고,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36점을 넣고도 5연패, 좀처럼 나락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삼성이 턴오버 17개로 상대(10개)보다 훨씬 많이 범하고도 이긴 것은 부끄럽고 겸연쩍은 일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창영 3점포 다섯 방 등 21득점 ‘크레이지’ 패배에도 빛나다

    정창영 3점포 다섯 방 등 21득점 ‘크레이지’ 패배에도 빛나다

    정창영(LG)의 일생일대 활약도 끝내 역전승을 일구지 못했다. 정창영은 15일 경남 창원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전자랜드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 3점슛 다섯 방 등 21득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지만 팀의 77-79 분패를 막지 못했다. 그의 커리어 최다 득점, 최다 3점슛 경기여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시래와 김종규가 나란히 대표팀에 차출된 뒤 첫 경기에 김시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시즌 두 번째 3연패 악몽을 피하진 못했다. 전자랜드는 브랜던 브라운이 24득점 13리바운드, 정효근이 1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 몸 담았던 제임스 켈리는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옛 동료들에 맞서 21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3쿼터까지 계속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켈리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정창영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7-62로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작전시간을 걸어 상대 흐름을 끊은 뒤 브라운이 컷인으로 득점한 뒤 정효근의 3점슛으로 10점 차이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물러서지 않았다. 작전시간 후 정창영과 양우섭이 연속 득점해 69-74로 쫓아갔다.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연거푸 실책 때문에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켈리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과 정창영의 3점슛에 76-74로 쫓겼는데 남은 시간은 1분 2초였다. LG는 다시 상대 실책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정창영의 점프슛이 빗나갔다. 정효근의 긴 패스를 받은 차바위가 가볍게 레이업해 4점 차로 달아났다. 14.8초 남았지만 9.4초를 남기고 켈리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줬다. 브라운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하나를 놓쳐 다시 LG에 기회가 돌아갔지만 정성우가 손을 바꿔 왼손으로 황급히 날린 슛이 림 안쪽을 맞고 퉁겨 나오며 LG는 3연패 나락에 떨어졌다. kt는 홈에서 현대모비스를 89-80으로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끝내고 시즌 2승(11패)째를 거뒀다. 전반까지 앞섰던 kt는 3쿼터 들어 약한 모습이 재연되는 듯했다.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4쿼터 종료 7분38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박경상의 방어를 뚫어내며 2점슛을 넣어 kt는 76-66으로 다시 한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김동량의 2점 슛과 함지훈의 연속 3점포로 1분 18초를 남기고 83-78까지 추격했으나 김영환의 3점 슛 두 방이 연이어 꽂히며 짜릿하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27득점 12리바운드, 김영환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26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86] 2연패 노리는 日 피겨킹… 부활 꿈꾸는 알파인 여제

    [평창동계올림픽 D-86] 2연패 노리는 日 피겨킹… 부활 꿈꾸는 알파인 여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전통적인 설상 종목인 알파인 스키와 노르딕, 대표적 빙상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모두 15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올림픽은 4년마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별들이 평창에 뜰까.●남자 피겨스케이팅 하뉴 유즈루 하뉴 유즈루(일본)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킹’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4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당시 최정상이던 패트릭 챈(캐나다)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정상에 섰다. 또 소치올림픽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01.45점을 받아 최초로 100점을 넘겼다. 쇼트프로그램(112.72점), 프리스케이팅(223.20점), 총점(330.43점) 등 현존하는 세계 기록도 모두 하뉴의 것이다. ISU 공인 대회에서 ‘쿼드러플(4회전) 루프’ 점프(2016년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와 후반부에 3번의 쿼드러플 점프(2017 월드 팀트로피)를 성공한 것도 하뉴가 최초였다.●여자 알파인스키 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한때 연인으로 유명했지만 린지 본(미국)은 사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77회의 여자 우승 최다 기록을 보유한 최고의 알파인 스키어다. 그러나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훈련 중 당한 부상을 시작으로 소치 대회를 앞두고는 훈련 도중 전복 사고로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2월 안도라월드컵에서 다시 왼쪽 무릎 골절상으로 ‘부상 악령’을 맞은 그는 그러나 올 초 복귀한 월드컵 활강 4위에 올라 저력을 재확인했다. 지난 3월 정선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2위에 올라 성공적인 ‘평창 전초전’을 마쳤다.●남자 바이애슬론 비에른달렌 “내가 40세라는 사실은 잊고 있었다. 인생은 뭔가를 포기하기엔 너무 짧다.” 소치올림픽 남자스프린트 10㎞에서 사상 첫 40대 개인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은 이렇게 말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올림픽에 데뷔, 4년 뒤 일본 나가노에서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동계올림픽 통산 14개의 메달(금8·은4·동2)을 따낸 최다 기록 보유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개인전과 스프린트, 추적, 계주를 싹쓸이하는 4관왕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에서 계주 금메달 1개에 그쳐 ‘퇴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소치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화려하게 부활했다.●여자 스키점프 다카나시 사라 다카나시 사라(일본)는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여자 스키점프의 1인자다. 소치 직전 AFP통신으로부터 김연아, 마카엘라 시프린(미국)과 함께 ‘미녀 트리오’에 뽑혔던 그는 지난 2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FIS 월드컵 노멀힐에서 통산 5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의 최다 우승 기록과 같다. 입문 5년 만인 2009년 대륙컵 9위로 세계 정상을 노크한 그는 여자 스키점프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소치에서 우승 ‘1순위’로 지목됐지만 4위에 그치는 쓴맛을 봤다. 따라서 진정한 ‘여제’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평창에서 금메달을 반드시 따야 한다.●남자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치광푸 치광푸(중국)란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스키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선수들에게는 ‘롤 모델’로 통한다. 그는 2016~17시즌 7차례 열린 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의 성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도 2연패했다. 소치에서는 착지 실수로 4위에 그쳤다. 세계선수권 3연패도 실패해 평창은 ‘명예 회복’의 무대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고다이라 나오 평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 달성을 노리는 이상화의 ‘최고 대항마’는 단연 고다이라 나오(일본)다. 그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잠재력이 폭발한 대기만성형 선수다. 2013년까지 전일본종별선수권 500m, 1000m를 4연패한 ‘단거리 여제’였지만 이상화와 처음 맞선 밴쿠버대회 12위 등 국제 무대에서는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소치에서도 이상화에게 밀려 5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2014년 28세 나이로 혼자 ‘빙상 강국’ 네덜란드로 날아가 프로팀에서 2년 동안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닦은 고다이라는 2014년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마침내 ‘넘사벽’ 이상화를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주전 빠져도 끄떡없네… KGC인삼공사 2연승

    [프로농구] 주전 빠져도 끄떡없네… KGC인삼공사 2연승

    오세근과 양희종을 대표팀에 차출 보낸 KGC인삼공사가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오리온을 눌렀다.인삼공사는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7득점 15리바운드)과 큐제이 피터슨(23득점 5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81-74 완승을 거두고 2연승, 시즌 7승(6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21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오세근이 빠졌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버논 맥클린이 28득점 11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와 문태종이 나란히 11득점으로 분전한 오리온은 허일영이 결장하는 등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4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KCC는 전주 홈에서 로드 벤슨이 발가락을 다쳐 원정에서조차 빠진 DB를 86-79로 눌렀다. 직전 경기에서 19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한 이정현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안드레 에밋(26득점 9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9득점 14리바운드)가 빈자리를 말끔하게 메웠다. 송창용도 3점슛 네 방으로 12점을 넣어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DB를 마음껏 요리했다. DB의 맏형 김주성은 역대 세 번째로 7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주희정(은퇴)의 1029경기, 2위는 추승균 KCC 감독의 738경기로 김주성은 올 시즌 말미에 추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산 1만 100득점에는 이제 35점을 남기게 됐다. 김주성은 3쿼터 들어와 한 자릿수 차까지 추격하는 데 앞장섰지만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넘겨 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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