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패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윤상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4000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46
  • 조선공 양성 ‘철골 마스터’… “기능 올림픽 5연패 쏜다~”

    조선공 양성 ‘철골 마스터’… “기능 올림픽 5연패 쏜다~”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선공 양성하는 MZ세대 ‘철골마스터’. 배영준(26)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기능협력부장에게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기능경기대회 종목인 ‘철골구조’ 선수를 지도하는 교사로 일하는 그를 7일 울산에서 만났다.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별로였어요. 공부는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하!” 중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 나선 이유다. 다행히 재능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공간지각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났다. 도면을 보고 뭔가를 만드는 게 좋았다. 어려운 장난감 모형도 척척 조립했다. 일찌감치 ‘기술인’으로 진로를 정하고 경주에 있는 신라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 전국기능경기대회 판금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고 이듬해 현대중공업에 기술연수생으로 입사했다. 철골구조로 종목을 바꾼 건 입사 이후다. 철골구조는 주어진 도면을 보고 철판, 형강을 기계로 자른 뒤 용접해서 구조물을 완성하는 기능올림픽 종목이다. 여러 현장에서 쓰임새가 다양하지만 조선소에서는 ‘취부사’가 하는 일과 비슷하다. 철판을 도면에 맞춰 용접하기 알맞은 형태로 가공, 성형하는 일이다. 철골구조는 하계올림픽으로 치면 양궁,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 같은 종목이다. 한국에 매번 금메달을 안겨 주는 효자 종목이라는 의미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열리는데 2013년 라이프치히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2019년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4일간 치러져요. 매일 채점이 이뤄지고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기죠. 결과가 발표되는 날, 금메달 옆에 제 이름이랑 태극기가 띄워졌어요. 시상대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폴짝폴짝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그는 2015년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처음 금메달을 딴 종목에서는 연속으로 금메달을 딸 수 없다’는 국제기능올림픽의 징크스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대회를 치르기 한 달 전 갑자기 규정이 바뀌어서다. 2013년까지는 미리 제작 과제가 공개돼 연습하면 됐는데, 2015년부터는 갑자기 과제가 비공개로 전환된 것이다.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으니 존재하는 모든 기술을 다 익히고 대회장에 가야 했다. 상당한 부담이었다. 그나마 재료 목록이 공개돼 어떤 과제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재료 중 원통 형태의 파이프가 있었는데, 왜인지 증기기관차가 나올 것 같아 연습을 해 뒀단다. 예상은 적중했다. 현장에서 주어진 과제가 기차였던 것. 한 번 연습해 봤기에 가진 기술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그렇게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을 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선수 시절 철골구조 전담 교사가 없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혼자서는 준비할 게 너무 많아 옆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앞으로 필요할 것 같았어요.”●제자들 LNG선 핵심… 현대重도 연수생 확대 조선소에 돌아왔을 때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현장에 들어가 직접 배를 만들거나, 아니면 기술교육원에 남아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남기로 했다. 그간 철골구조는 전담 교사가 없어도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됐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힘들게 익힌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의 생각이 적중했다. 이후 배 교사가 철골구조 코치로 활약한 2017년 아부다비(조성용), 2019년 카잔(신동민)에서 현대중공업은 연이어 금메달을 땄다. 이들은 현재 조선소 의장생산부에 배치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만들고 있다. “가르쳤던 후배들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나요. 동생들이 ‘내가 우리 팀 에이스’라고 자랑할 때면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은 어엿한 기술인들이지만 한창 선수로 뛰던 시절 부담을 크게 느끼면서 슬럼프로 힘들어할 때가 생각나요. 일과가 끝난 뒤에도 옆에 있어 줬어요. ‘괜찮아. 지금 기술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고니까 부담 가질 필요 없어’라고 위로해 줬어요. 힘들다며 눈물까지 흘렸던 녀석들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고 시상식에서 저한테 달려와 안겼을 땐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죠.” 그가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조선업의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았다. 2012년부터 해양플랜트 수주가 잠시 활기를 띠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업은 이후 기나긴 침체를 겪었고 직원들도 많이 떠났다. 2011년 1만 9357명에 이르던 현대중공업 직원(건설장비·전기전자·그린에너지 등 제외)은 올 상반기 1만 2608명에 불과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조선소를 찾지 않으면서 기술 인력의 노령화가 우려되고 있다. 배 교사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는 게 유일한 인생의 목표였는데, 그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준 선배들이 이직하거나 퇴직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랫동안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싹텄다”고 회고했다. 조선업에 다시 활력이 생기고 있다. 이례적인 수주 호황에 향후 2~3년 일감을 두둑이 쟁여 놓았다. 앞으로 선박 가격도 올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연간 목표액(72억 달러)을 20% 초과한 86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일감은 많은데 인력이 부족해선 안 된다는 판단에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술연수생 모집에 나섰다. 당초 100명 정도만 계획했으나 앞으로 인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120여명으로 늘렸다. 여기에 230여명이 몰리면서 2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15일까지 용접, 배관, 취부, 도장 4개 직종에서 추가 모집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채용도 없었고, 회사가 힘들다고 하니까 조선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함께 입사한 동기들도 몇 년간 후배가 없어 막내 역할을 했죠. 이제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만큼 조선소가 다시 젊은 사람들로 붐비고 안전하면서도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되찾길 바랍니다.”●기술인 아버지 덕 “땀과 노력은 배신 안 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버지다. 배 교사의 아버지는 미장 기술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어렸을 적 학원보다는 아버지를 따라 현장을 다니며 모래를 가지고 논 기억이 생생하다고 그는 말했다. “아버지는 야구 관람, 낚시, 여행을 함께하는 좋은 친구인 동시에 제 인생의 소중한 좌우명을 갖게 해 준 분이에요. 항상 제게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기술인으로서 가슴에 새기고 언제나 저를 비춰 보는 거울이 되는 말입니다.” 배 교사는 현재 기술교육원에서 내년 10월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성수(20) 선수와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김 선수가 메달을 따면 한국은 철골구조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다. 현재 그가 가장 간절하게 꾸고 있는 꿈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술 공부에 매진해 먼 훗날에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명장이란 숙련된 기술을 보유해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칭호로 기술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기술인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좋아졌으면 합니다. 한국이 조선 강국이 된 것은 큰 배를 이루는 작은 부분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돼서 많은 사람에게 제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습니다.”
  • WC는 되고 ACL은 안되고…스텝 꼬이는 K리그

    WC는 되고 ACL은 안되고…스텝 꼬이는 K리그

    코로나19 관련 방역 당국의 차등 대우에 아시아 2연패를 향한 K리그의 스텝이 꼬이고 있다. 7일 축구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16강전이 계획대로 열리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9월부터 백신 접종자 해외 입국시 격리 면제 제외 국가에서 일본이 추가된 여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버블 방역 관리를 전제 조건으로 해외 팀 입국시 격리에 예외를 두는 방안을 방역 당국 등과 조율해왔다.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고양 경기, 6~7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국내 평가전 등이 모두 그런 방식으로 예외를 적용받아 치러졌기 때문이다. 연맹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울산-가와사키전에도 예외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 면제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지만 가와사키의 핵심 전력 일부는 백신 미접종 상태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울산-가와사키전은 연기되거나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가 변경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울산으로서는 홈 경기 이점을 잃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ACL 토너먼트가 홈앤어웨이가 아니라 모두 단판 승부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가까운 일본이라해도 원정 경기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5일 전주에서 예정된 전북 현대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의 16강전은 태국이 격리 면제 제외 대상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 개최된다. 문제는 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CL 8강전 2경기와 4강전 1경기를 전주에 유치했다. 10월17~20일 열린다. K리그 팀의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 방역 안전까지 고려됐다. 이 경기들은 대진상 K리그 팀과 J리그 팀의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격리 문제가 또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는 7일 수원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한국과 레바논의 2차전 상황과도 대비된다. 레바논은 격리 면제 제외 대상 국가이지만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예외가 적용됐다. 레바논 대표팀은 3일 입국해 버블 관리를 유지하다 나흘 만에 경기를 갖는다. 국가대항전인 A매치와 클럽대항전인 ACL을 동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K리그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앞서 K리그 팀이 해외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서라도 철저한 버블 방역 관리를 전제로 해외 팀을 국내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최정, 최항, 최주환, 최지훈. 약속이라도 한 듯 이름에 ‘ㅊ’, ‘ㅈ’, ‘ㅎ’을 초성으로 쓰는 SSG 랜더스의 ‘경주 최씨 4인방’을 외국인이 본다면 아마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단이 아니라 ‘CHOI’의 가족 야구단으로 오해할지 모른다. 이 중에 진짜 가족은 최정, 최항 형제밖에 없다. SSG의 최씨 4인방이 연일 맹활약하며 SSG의 5강을 사수하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최근 이들 4인방을 중심으로 순위 경쟁에 힘을 내고 있다. 최정은 말할 필요도 없이 SSG 타선의 핵심이다. 6일 기준 홈런 26개로 전체 1위다. 9월 1군에 등록된 동생 최항은 6경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로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최주환은 중심 타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42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지훈은 때로는 1번 타자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편 때로는 9번 타자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인방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나란히 붙어 출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지훈이 1번, 최항이 2번, 최정이 3번, 최주환이 4번으로 나선 이 경기에서 최지훈, 최항, 최주환은 각각 2안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5일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팀 평균자책점 4.94(8위)로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SSG로서는 가을 야구를 위해 타선이 불붙어야 한다. 실제로 SSG는 후반기 팀타율 0.268(2위), 팀 홈런 31개(1위)로 방망이의 힘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경주 최씨 4인방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도 “최씨들이 팀을 이끄는 것 같다”면서 “잘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며칠 전 최씨들의 1~4번 타순을 떠올린 김 감독은 “여기에 추신수도 ㅊ으로 시작한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ㅊ’성의 비중이 큰 팀 상황을 전했다.
  • 가족 야구단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가족 야구단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최정, 최항, 최주환, 최지훈. 약속이라도 한 듯 이름에 ‘ㅊ’, ‘ㅈ’, ‘ㅎ’을 초성으로 쓰는 SSG 랜더스의 ‘경주 최씨 4인방’을 외국인이 본다면 아마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단이 아니라 ‘CHOI’의 가족 야구단으로 오해할지 모른다. 이 중에 진짜 가족은 최정, 최항 형제밖에 없다. SSG의 최씨 4인방이 연일 맹활약하며 SSG의 5강을 사수하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최근 이들 4인방을 중심으로 순위 경쟁에 힘을 내고 있다. 최정은 말할 필요도 없이 SSG 타선의 핵심이다. 6일 기준 홈런 26개로 전체 1위다. 9월 엔트리 확장과 함께 1군에 등록된 동생 최항은 6경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로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최주환은 중심 타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42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4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이 0.333(48타수 16안타)으로 가장 좋아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지훈은 때로는 1번 타자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편 때로는 9번 타자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인방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나란히 붙어 출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지훈이 1번, 최항이 2번, 최정이 3번, 최주환이 4번으로 나선 이 경기에서 최지훈, 최항, 최주환은 각각 2안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접전 끝에 패배하긴 했지만 5일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정은 안타가 없었음에도 귀중한 볼넷을 얻어내며 6회초 4점을 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항이 3안타 2득점, 최주환이 1안타 1타점, 최지훈이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4인방은 공격의 핵심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4.94(8위)로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SSG로서는 가을 야구를 위해 타선이 불붙어야 한다. 실제로 SSG는 후반기 팀타율 0.268(2위), 팀 홈런 31개(1위)로 방망이의 힘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경주 최씨 4인방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도 “최씨들이 팀을 이끄는 것 같다”면서 “잘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며칠 전 최씨들의 1~4번 타순을 떠올린 김 감독은 “여기에 추신수도 ㅊ으로 시작한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ㅊ’성의 비중이 큰 팀 상황을 전했다.
  • 지옥과 천당 오간 홍정호… 극장골로 자책골 지웠다

    지옥과 천당 오간 홍정호… 극장골로 자책골 지웠다

    전북 현대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의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이다 후반 추가시간 홍정호의 극장골이 터져 4-3으로 이겼다. 최근 1무1패로 주춤했던 전북은 3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며 14승8무5패(승점 50)를 기록, 1위 울산 현대(15승9무3패)와 간격을 4점으로 좁혔다. 전북은 2017년 7월부터 서울을 상대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14경기 무패(1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3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에 그친 서울(6승7무14패)은 꼴찌(12위)에서 허덕였다. 전북은 쿠니모토의 선제골과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묶어 오스마르가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서울에 후반 초반까지 2-1로 앞섰다. 그러나 전북은 주전 줄부상에 22세 이하 6명을 선발 투입할 정도로 절박했던 서울의 거센 압박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역전당했다. 후반 22분 조영욱에 헤더골을 내준데 이어 1분 뒤 백패스 실수가 빌미가 되어 홍정호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래도 전북은 전북이었다. 후반 27분 이승기의 벼락 같은 프리킥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48분 서울의 박스 안 골라인까지 치고 올라간 문선민의 컷백을 받은 홍정호가 결자해지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 ‘원팀’ 한국 보치아, 9연패 기적을 쓰다… 굿바이! 도쿄패럴림픽

    ‘원팀’ 한국 보치아, 9연패 기적을 쓰다… 굿바이! 도쿄패럴림픽

    한국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위)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보치아 페어(BC3)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낸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은메달을 따냈던 최예진과 정호원, 김한수는 5년 만에 다시 짝을 이뤄 한국 보치아의 9회 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을 일궈 냈다.한국 선수단은 5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4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금메달 4개 등 종합 20위를 목표로 했지만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1968년 텔아비브 대회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 연령 40대의 고령화된 선수단을 젊은 선수단으로 바꾸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날 폐막한 도쿄패럴림픽은 3년 뒤인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 보치아 대표팀, 日 꺾고 9연패… 굿바이! 도쿄패럴림픽

    한국 보치아 대표팀, 日 꺾고 9연패… 굿바이! 도쿄패럴림픽

    한국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위)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보치아 페어(BC3)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낸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은메달을 따냈던 최예진과 정호원, 김한수는 5년 만에 다시 짝을 이뤄 한국 보치아의 9회 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을 일궈 냈다.한국 선수단은 5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4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금메달 4개 등 종합 20위를 목표로 했지만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1968년 텔아비브 대회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 연령 40대의 고령화된 선수단을 젊은 선수단으로 바꾸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날 폐막한 도쿄패럴림픽은 3년 뒤인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마음으로 쏜 시각장애인 축구선수의 완벽슛…브라질 5연패 달성 (영상)

    마음으로 쏜 시각장애인 축구선수의 완벽슛…브라질 5연패 달성 (영상)

    2020 도쿄 패럴림픽 5인제 축구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4일 도쿄 아오미 얼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5인제 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1대 0으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대회 11일째였던 4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브라질 5인제 축구 대표팀은 종목 최강국답게 경기 내내 상대를 매섭게 몰아세웠다.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2개 슈팅 중 유효 슈팅 7개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아르헨티나도 만만치 않았다. 슈팅 4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을 위협했다. 브라질, 패럴림픽 5인제 축구 5연패 위업 달성하지만 후반 13분, 브라질 라이문도 멘데스(34) 선수가 왼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가 결정 났다. 경기를 7분여 남겨둔 상황에서 환상적 드리블로 수비 2명을 한꺼번에 제친 멘데스 선수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1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쥔 브라질은 이로써 대회 5번째 금메달 수확에 성공, 패럴림픽 축구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라질은 5인제 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4 아테네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귀로 듣고 마음의 눈으로 보고 패럴림픽 5인제 축구는 시각장애인 선수를 위한 종목이다. 각 팀은 4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며, 골키퍼는 시력이 온전하거나 약한 등급의 선수가 맡게 된다. 경기는 풋살과 비슷한 크기의 경기장(40×20m)에서 이루어지며, 음향 장치가 내장된 축구공을 사용하고 팀 파울이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선수들은 공에서 나는 소리와 가이드의 목소리에 의지해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거나 태클을 할 때, 혹은 공을 찾아다닐 때 안전을 위해 보이(voy) 또는 그와 비슷한 단어를 외쳐야 한다. 관중 역시 선수들이 공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가이드의 정보 전달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골이 터졌을 때를 제외한 경기 중에는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선수들의 눈 역할을 하는 가이드는 상대편 골 뒤에 서서 골까지의 거리, 다른 선수들의 위치 같은 정보를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한다. 팀 감독과 골키퍼도 경기 중에 ‘8m, 45도 각도, 슛’ 같은 신호를 보내는 것이 허용된다. 선수들은 이런 정보를 종합해 수비의 빈틈을 찾고 기술적으로 돌파하며 골문까지 공을 몰아간다. 11인제 축구 못지 않게 속도가 빠르고 육체적으로 힘든 경기인 셈이다. 5인제 축구의 일부 규정은 2016 리우 패럴림픽 이후 개정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골문 크기를 기존의 폭 3mx2m에서 하키 골문 크기 3.66mx2.14m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평균 득점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기 시간 또한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 전후반 25분씩에서 공이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파울이 나올 경우에 시간을 멈추는 전후반 20분씩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 더 큰 체력 부담이 될 수 있고,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밝히고 있다.
  • 베테랑 혼쭐낸 치치파스, US오픈 2차전 안착했스

    베테랑 혼쭐낸 치치파스, US오픈 2차전 안착했스

    ‘젊은 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가 ‘베테랑’ 앤디 머리(34·영국)를 제압하고 US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 안착했다. 치치파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머리를 상대로 4시간 48분의 혈투 끝에 3-2(2-6 7-6<9-7> 3-6 6-3 6-4)로 역전승했다. 치치파스는 올해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준우승,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2회 우승 등의 성적을 내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항마로 지목받고 선수. 머리는 US오픈과 윔블던 등 세 번이나 메이저 정상에 섰고 런던과 리우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일군 주인공이다. 관록에서 치치파스를 앞선다는 게 중평이었지만 서브에이스 9-19의 열세가 말해주듯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머리와 함께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3명의 남자 선수 중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도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와의 1회전에서 기권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그랜드슬램’ 행보는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마리 보즈코바(체코)를 2-0(6-4 6-1)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 조기성, 자유형 100m 아쉬운 5위… ‘희망의 물살’ 아직 남았다

    조기성, 자유형 100m 아쉬운 5위… ‘희망의 물살’ 아직 남았다

    팀 코리아가 2020도쿄패럴림픽 개막 이틀째에도 메달 물꼬를 트지 못했다. ‘리우 3관왕’ 조기성(26·부산장애인체육회)은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00m(S4) 결승에서 1분28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5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100m·200m(S4)를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최초 3관왕을 달성한 조기성은 아쉽게 자유형 100m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1분21초58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다카유키(일본)와는 6초88 차이가 났다. 2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조기성은 첫 50m 구간을 41초33, 3위로 주파했으나 이후 구간에서 다소 밀렸다. 주종목 출전이라 메달 기대가 쏠렸던 그는 경기 뒤 “다른 선수들도 기록이 좋은 게 아니어서 3등 안에 들 수 있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며 “내 최고 기록보다 못나왔다”고 말했다. 조기성은 30일 자유형 200m, 다음달 2일과 3일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역도 남자 54㎏이하급(PWL) 결승에 나선 최근진(45·충북장애인체육회)은 158㎏을 들어 5위에 올랐다. 최근진은 메달권 진입을 위해 3차 시기에 164㎏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 ‘야구야,, 축구야?’ 독일 최강 뮌헨, 5부 팀 12-0 격파

    ‘야구야,, 축구야?’ 독일 최강 뮌헨, 5부 팀 12-0 격파

    ‘야구야, 축구야?’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컵 대회에서 5부 팀을 상대로 12골 융단 폭격을 가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32강전에서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에게 일격을 당해 조기 탈락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전)에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휴식을 주고서도 4골 3도움을 올린 에리크 막심 추모포팅을 앞세워 브레멘 지역 리그(5부) 브레머SV를 12-0으로 대파했다. 1997년 발트부르크를 16-1로 이긴 이후 뮌헨의 최다 골 차 승리다. 통산 21번째 포칼 우승과 분데스리가 10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뮌헨은 전반 8분 추모포팅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 5골을 넣었고 추모포팅은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8-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 우고 노빌레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고 이후 4골을 더 퍼부었다.
  • [씨줄날줄] 보치아/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치아/임병선 논설위원

    어제 막을 올린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회식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들어선 최예진(30)은 보치아 선수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종목이라 경기보조원이 거들 수 있어 세 대회 연속 호흡을 맞추게 된 어머니 문우영씨와 함께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 첫 보치아 대표이자 첫 중증장애인이란 의미도 갖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이 단체전 9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처럼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이 9연패를 노리는 종목이 보치아다. 올림픽 종목에서 유래하지 않은 유일한 종목이다. 네 등급으로 나눠 뇌성마비 장애 선수들이 남녀 구분 없이 경쟁하는 점도 색다른데 3년 뒤 파리 대회부터는 남녀 따로 치러진다. 구슬치기와 컬링을 결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적색과 청색 6개씩의 시합공과 백색의 표적구 하나를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 안에 던지거나 차거나 굴려 표적구에 시합공이 얼마나 가까이 위치하는지 점수로 계산한다. 컬링의 표적인 ‘하우스’가 고정된 반면 보치아는 표적구가 움직이는 점이 다르다. 어떤 식으로든 공을 굴리면 된다. 최예진처럼 어머니가 홈통에 공을 올려 주면 빨대 같은 것에 숨결을 불어 굴릴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 로마에서도 성행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1982년 덴마크에서 처음 국제대회 종목이 됐으며 2년 뒤 뉴욕 스토크맨더빌 장애인올림픽대회(이 대회까지 올림픽과 별개로 열렸다)에 첫선을 보여 1988년 서울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서울 대회를 1년 앞둔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는데 나름 정교한 수싸움을 필요로 해 한국인에게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최예진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 BC3 개인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정호원(3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 대회 이후 여성 금메달리스트는 그가 처음이었다. 2016년 리우 대회 2인조에서 정호원 조에 금을 양보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예진은 런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패럴림픽 메달 둘을 더 따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각별하다. 도쿄패럴림픽에는 162개국 440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치르는데 한국 선수단은 선수 86명, 임원 73명 등 159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해 줄 선수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냈으면 한다. 보치아는 휠체어에서 지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치매환자, 뇌질환자 등이 장애인들과 어울려 즐기기에 무척 좋은 운동이다. 최예진과 정호원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 양궁 신화처럼 보치아 9연패 도전… 수영 콤비 첫 메달 기대감

    양궁 신화처럼 보치아 9연패 도전… 수영 콤비 첫 메달 기대감

    2020 도쿄패럴림픽이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 열전에 돌입했다. 1960년 로마 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대회는 161개국과 난민선수단을 포함해 162개 대표단 4403명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에서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2550명, 여자 1853명으로 여성 참가 선수 또한 역대 가장 많다. 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무관중을 원칙으로 펼쳐진다.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6명의 난민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개회식에서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지고 선수단 출전마저 무산된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를 자원봉사자가 혼자 들고 다섯 번째로 입장해 전 세계의 ‘연대’를 촉구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참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당초 81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아프가니스탄이 추가되면서 82번째로 도쿄올림픽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치아 종목의 최예진과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선수단 깃발을 맞잡아 참가 40여 명의 선수단을 이끌었다.86명의 선수와 73명의 임원 등 총 159명의 역대 원정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를 목표로 잡았다. 효자 종목인 탁구,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친 보치아 등이 메달밭이다. 특히 뇌성마비 선수가 주로 출전하는 보치아는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주 전 도쿄에서 9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이 올림픽 ‘효자 종목’이라면 보치아는 패럴림픽의 ‘찐 효자종목’이다. 보치아는 구슬치기와 컬링을 합친 형태의 구기 종목으로 일정 넓이의 바닥에 ‘잭’이라 불리는 표적구를 놓고 여기에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부여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오는 28일 BC4 개인전 예선으로 시작되는 이 종목에서 한국은 금·은·동메달 각 1개가 목표다. 정호원(35)이 BC3 개인전2연패에 도전한다. 첫 메달은 25일 총 146개의 메달이 걸린 수영에서 나올 전망이다. 조원상과 이인국(이상 S14)이 남자 100m 접영으로 메달 레이스에 불을 붙인다. 21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도 같은 날 첫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와 배드민턴도 각각 주정훈과 김정준을 앞세워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 도쿄의 감동 ‘토스’… GS칼텍스, 개막 첫 승 내리꽂다

    도쿄의 감동 ‘토스’… GS칼텍스, 개막 첫 승 내리꽂다

    KGC인삼공사 3-1로 꺾고 2연패 시동오지영·안혜진, 올림픽 이어 ‘환상 콤비’ 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무릎여자배구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감동과 열정이 국내 코트에서 고스란히 재연됐다. 23일 경기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인공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1로 꺾고 2연패 야심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어 팬들의 환호는 없었지만 쩌렁쩌렁 내지르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는 도쿄 때와 같았다. 또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GS칼텍스는 부상으로 도쿄행이 좌절됐다가 회복 중인 ‘에이스’ 강소휘와 ‘이적생’ 최은지, 유서연이 47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인삼공사 출신 최은지는 지난 4월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GS칼텍스 출신 박혜민(19점)과의 득점 경쟁에서 3점이 달렸지만 팀 승리로 활짝 웃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이적한 ‘소영 선배’ 이소영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그는 관중석에서 새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소영 외 도쿄 4강 멤버들은 빠짐없이 출전했다.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이 철옹성을 구축하는 동안 세터 안혜진은 서브에이스를 6개나 폭발시켜 7점을 거들었다. 인삼공사에서는 대표팀 주전 세터 염혜선이 ‘팔색조 토스’로 공을 배분했고, 한일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던 대표팀 센터 박은진은 팀에 6점을 보탰다. 경기 뒤 안혜진은 “오랫 동안 팀을 비웠지만 일주일 남짓 손발을 맞춘 동료들과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오지영도 “첫 경기를 친정팀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며 “새 유니폼을 입었지만 혜진이랑 대표팀에서 같이 뛴 덕에 어색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강성형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에 3-1로 역전승했다. 도쿄 멤버 정지윤이 15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을 찾아 오는 10월 개막하는 20 21~22시즌 V리그에서 만날 팀들을 면밀히 관찰한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이번 대회는 김연경 없는 여자배구가 팬들에게 변함 없이 다가설 수 있을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 팔로 꽉, 5연패의 꿈

    한 팔로 꽉, 5연패의 꿈

    도쿄올림픽 단체 16강 진출 등 활약패럴림픽 금 5·은 2·동 1… 2관왕 목표“나이 들어 쉽지 않지만 끝낼 때 아냐”도쿄올림픽 여자탁구에서 신유빈(17)과 맞섰던 ‘한 팔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32·폴란드)가 패럴림픽 5연패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 온 파르티카는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최효주(23·대한항공) 조와 맞서 국내 팬에게 주목을 받았다. 비록 개인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는 16강에서 한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패럴림픽 여자탁구 단식(장애등급 10)에서 4연패를 거둔 ‘최강자’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었던 파르티카는 열한 살이던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뒤 2004년 아테네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 패럴림픽 탁구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아테네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단체전(장애등급 6-10)에서도 꾸준히 메달 획득에 앞장서 패럴림픽에서만 총 8개의 메달(금 5·은 2·동 1)을 수집했다. 도쿄에서 여섯 번째 맞이한 이번 패럴림픽에서 그는 개인전 5연패와 단체전 등 2관왕에 도전한다.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르티카는 “느낌이 다르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대회처럼 느껴진다. 처음 출전하는 기분이 든다”고 설렘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파르티카는 “모두가 나를 이기고 싶어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첫 출전 때 코치와 다른 선수들은 나의 우승을 예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게 바뀌었다”면서 “이제 모두가 나의 우승을 쉽게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점점 더 잘하고 나는 나이가 들어 쉽지 않다. 이미 4연패를 했으니 더는 날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친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는 ‘도전’을 다시 강조했다. 파르티카는 “아직 끝낼 때가 되지는 않았다. 몇 년은 더 탁구를 하고 싶다”며 “여전히 이뤄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힘줘 말했다.
  • ‘고향 땅’ 기운 팍팍… 임희정, 22개월 만에 부활 샷

    ‘고향 땅’ 기운 팍팍… 임희정, 22개월 만에 부활 샷

    루키 시즌 3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던 임희정(21)이 1년 10개월 만에 부활을 알렸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과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였던 임희정은 이로써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역전 우승했다. 투어 데뷔했던 2019년 8~10월 3승을 쓸어담은 뒤 긴 침묵을 깨고 올린 통산 4승째다. 특히 임희정은 고향 태백 옆 정선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또 대회 2연패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이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챙긴 임희정은 상금 랭킹 4위(4억 7728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5위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 갤러리가 입장하지는 못했으나 태백과 정선 지역 주민들이 코스 주변에 내건 현수막 20여개가 임희정에게 힘을 보탰다. 악천후로 밀린 3라운드 잔여 10개홀 포함 이날 28개홀을 소화한 임희정은 4라운드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든 ‘대세’ 박민지(23)는 오지현(25), 허다빈(23), 김재희(20)와 임희정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공동 준우승 상금 5600만원을 보태 시즌 12억 4710만여원으로 역대 한시즌 최다 싱금 1위 박성현(28)과의 차이를 8598만여원으로 좁혔다. 최근 귀 옆머리에 동전 크기만한 원형 탈모증이 생길 정도로 마음 고생을 했다는 임희정은 “루키 때 3승을 하고 나서 다시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렸고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울먹이며 “첫 우승을 한 곳에서 다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키 때 생각지 못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2년차에 해이해진 부분이 있어 올시즌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하면 결과가 돌아온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 외야 지워버린 ‘체인지업 괴물’의 12승

    외야 지워버린 ‘체인지업 괴물’의 12승

    7회까지 21개의 아웃 중 외야에서 잡힌 아웃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년 만에 다시 만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선을 지독한 내야의 늪에 가두며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6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낮췄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와 LA다저스 시절인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 2014년에는 2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졌고, 2017년에는 5이닝 무실점했지만 승리가 없었다. 팀을 옮겨 세 번째 만난 디트로이트 타선은 류현진의 투구에 고전하며 그야말로 내야만 맴돌았다. 6회초 조나단 스쿱의 타구가 좌익수 직선타로 잡힌 것 말고는 모든 아웃이 내야에서 만들어졌다. 삼진이 5개였고 내야 뜬공이 1개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땅볼이었다. 병살타도 3개나 유도했다. 최고 시속 93.5마일(약 150.5㎞), 평균 91.1마일(146.6㎞)로 평소보다 빨랐던 직구에 더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열쇠였다”고 표현한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난 덕분이다. 류현진은 6월 이후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였지만 이날은 11개의 땅볼 중 6개를 체인지업으로 잡아냈을 정도로 빛을 발했다. 포심 36구, 체인지업 29구, 커터 26구, 커브 14구를 던졌는데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판정은 없었지만 가장 많은 22번의 스윙(헛스윙 10번)을 이끌어냈을 정도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했다. 류현진도 경기 후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히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하게 가면서 범타를 이끌어냈고 삼진도 잡아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5위로 밀린 토론토는 에이스의 호투로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 류현진도 “전체적으로 살짝 다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빨리 이기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 같다”면서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기는 이르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야 지워버린 ‘체인지업 괴물’의 12승

    외야 지워버린 ‘체인지업 괴물’의 12승

    7회까지 21개의 아웃 중 외야에서 잡힌 아웃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년 만에 다시 만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선을 지독한 내야의 늪에 가두며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6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낮췄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와 LA다저스 시절인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 2014년에는 2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졌고, 2017년에는 5이닝 무실점했지만 승리가 없었다. 팀을 옮겨 세 번째 만난 디트로이트 타선은 류현진의 투구에 고전하며 그야말로 내야만 맴돌았다. 6회초 조나단 스쿱의 타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것 말고는 모든 아웃이 내야에서 만들어졌다. 삼진이 5개였고 내야 뜬공이 1개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땅볼이었다. 병살타도 3개나 유도했다. 최고 시속 93.5마일(약 150.5㎞), 평균 91.1마일(146.6㎞)로 평소보다 빨랐던 직구에 더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열쇠였다”고 표현한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난 덕분이다. 류현진은 6월 이후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였지만 이날은 11개의 땅볼 중 6개를 체인지업으로 잡아냈을 정도로 빛을 발했다. 포심 36구, 체인지업 29구, 커터 26구, 커브 14구를 던졌는데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판정은 없었지만 가장 많은 22번의 스윙(헛스윙 10번)을 이끌어냈을 정도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했다. 류현진도 경기 후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히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하게 가면서 범타를 이끌어냈고 삼진도 잡아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5위로 밀린 토론토는 에이스의 호투로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 류현진도 “전체적으로 살짝 다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빨리 이기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 같다”면서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기는 이르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넉 달 만에 축포… ‘12경기 무승’ 끝냈다

    제주 넉 달 만에 축포… ‘12경기 무승’ 끝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약 넉 달 만에 12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신인 미드필더 김봉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지난 4월 21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갇혀 있던 7무5패의 무승 터널에서 벗어나 13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5승13무6패(승점 28점)를 기록한 제주는 순위를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2연패에 빠진 서울은 6승6무11패(24점)를 기록하며 11위에서 계속 주저 앉아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12위 광주FC(6승4무14패)와는 2점 차에 불과하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대결에서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이창민이 골대와 30여m 거리에서 오른발로 날린 강한 프리킥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손과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김봉수가 머리로 되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봉수는 올시즌 2골을 모두 서울을 상대로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중반부터 나상호와 가브리엘, 기성용, 박주영 등을 투입해 공세를 펼쳤으나 승리를 향한 제주의 갈망을 뚫지 못했다. 서울로서는 후반 44분 지동원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제주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 37분 터진 김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성남FC를 1-0으로 눌렀다. 인천이 홈에서 성남을 꺾은 것은 10년 만이다. 김현은 아길라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9승6무9패(33점)을 기록한 인천은 6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승에 실패한 성남은 6승7무10패(25점)로 10위.
  •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독일 슈퍼컵 9번째 정상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독일 슈퍼컵 9번째 정상

    독일 프로축구 ‘1강’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통산 9번째 독일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두 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도르트문트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뮌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여섯 차레 우승을 차지했던 도르트문트는 2019년 이후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독일 슈퍼컵은 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 전에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뮌헨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도르트문트는 포칼컵 챔피언이다.지난 15일 별세한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독일 축구 전설’ 게르트 뮐러를 추모하고 시작된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41분 깨졌다.세르주 나브리가 상대 페널티지역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뮌헨은 후반 4분 만에 토마스 뮐러의 추가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뮌헨은 후반 19분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에게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쐐기 골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34세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공식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오스트리아)를 이끌던 나겔스만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프리시즌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치고, 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묀헨글라트바흐와 1-1로 비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