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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지난 26일 전남 신안 만재도 앞바다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면서 ‘기적 같은 구조 신화’를 쓴 목포해경 3009함과 김문홍 함장(경정)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해경에는 27일 구조 작전과 관련, 전국에서 격려 전화가 줄을 이었다. 신출귀몰한 작전을 벌였던 3009함에 대한 일본 등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 요청도 쇄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김 함장에게 전화로 격려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3009함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에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목포 해경 홈페이지와 인터넷에도 격려의 글이 넘쳤다. 이정원(42)씨는 “풍전등화와 같은 깊은 바다에서 15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 같은 해경이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는 게 너무도 믿음직하고 행복할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군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힘든 상황에서도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구조했다는 건 평소 훈련이 잘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빠른 기동력과 침착한 대응은 평소의 다듬어진 훈련의 결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009함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다른 해경 경비함보다 먼거리(1.2㎞)에 있었지만, 4개의 엔진을 모두 돌려 전속력으로 먼저 도착했고,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고무보트를 내리는 동시에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함장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다. 김 함장은 진도 출신으로 1986년 순경(특채)으로 해경에 들어와 25년간 바다를 지키고 있다. 그는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중국어선 킬러’로 불린다. 2006년 305경비함장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원들과 힘을 합쳐 중국 어선 110척을 잡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본청 대테러 계장과 복지계장을 지냈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지난 2월 3009함 함장에 지원했다. 올해엔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작전의 공을 모두 부하들에게 돌렸다. “정말 5분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 평소 승조원들이 열심히 훈련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부르면 출동한다’는 구호 아래 전 승조원들이 항상 긴장 속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바다의 수호자임을 자임했다. 그는 “여자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4명의 경찰관과 11명의 전경 등 승조원 모두가 나를 믿고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마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은 또 “탑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고 구조에 침착하게 따라 준 것도 고맙다.”며 “승객을 모두 구조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고 아버지와 아들을 구조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9함은 국내 민간 선박은 물론 해군, 해경 경비함을 통틀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이다. 길이 112.7m, 폭 14.2m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만마력짜리 엔진 4개를 모두 돌려 시속 29노트(53㎞)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해경, 악천후 속 신속대응 15명 전원 살렸다

    해경, 악천후 속 신속대응 15명 전원 살렸다

    해경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이 침몰하는 배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사고에서 구조까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오전 9시 15분, “메이데이. 배가 침몰한다.” 26일 오전 9시 15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을 운항하던 목포해경 3009 경비함(함장 김문홍)에 근거리무선통신망(VHF)으로 다급한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흑산면 만재도 남쪽 약 13㎞ 해상을 운항하던 목포 선적 495t급 화물선 항로페리 2호(선장 김상용·60)가 악천후 속에 30도가량 기울어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25분 가거도항을 출발해 목포항으로 향하던 항로페리 2호에는 가거도중학교 교사 6명과 학생 1명, 화물차 기사, 선원 등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다. 김 함장은 즉시 선장 김씨에게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침착하게 기다리라.”고 안심시켰다. #오전 9시 45분, 경비함 강풍 뚫고 전력 질주 김 함장은 이어 ‘전 속력 출동’을 지시했다. 경비함은 사고 현장까지 25㎞ 거리를 쉼없이 달려 30분 만에 도착했다. 길이 112.7m, 폭 14.2m의 경비함은 고속엔진 4개를 모두 가동시킬 경우 쾌속선보다 빠른 최고 29노트(시속 53㎞)로 운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초속 20여m의 강풍과 4m 이상의 높은 파도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김 함장은 “경비함이 도착했을 때 사고 선박은 이미 50도 이상 기울었고 침몰 직전에 일부 승객이 바다로 뛰어내리는 등 매우 급박했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15분, 中어선 나포실력 빛 발하다 높은 파도와 강풍이 구조 작업을 방해했다. 경비함이 항로페리 2호에 접근하면 배가 뒤집힐 수 있어 고속단정(고무보트) 2척을 바다에 내렸다. 고속단정은 우선 바다에 표류하던 승객 7명을 꺼낸 뒤 뒤집힌 배 바닥에 있던 나머지 8명도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 활동에 나선지 30분 만이다. 차가운 바다에서는 구조가 10여분만 늦어지더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중국어선의 불법 활동에 맞서면서 익힌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김 함장은 ‘중국어선 킬러’로 통한다. 경비함 대원들은 올해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오후 1시 50분, 후송까지 ‘총알 구조’ 마무리 경비함의 2차 구조활동도 눈부셨다. 구조된 승객 중 일부가 저체온증으로 후송이 필요했던 터였다. 경비함은 즉시 본부로 상황을 알리고 응급처치를 한 뒤 오후 1시 50분 목포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모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승객 강원규씨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다 살아났다.”면서 “해경의 신속한 구조에 감사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목포해경은 “높은 파도 속에 화물선에 실려있던 차량을 묶은 밧줄이 풀리면서 선체가 기울어졌다.”면서 “가거도와 목포를 오가는 이 화물선은 악천후로 인한 운항통제를 받는 선박은 아니며, 선장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크리스마스에는 착한 재테크를~

    크리스마스에는 착한 재테크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연말 기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착한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상품에 가입만 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이 알아서 이웃돕기 성금을 내준다. 일반 상품보다 수익률도 높아 일석이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증권, 신용카드사들은 앞다퉈 사회공헌형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수협은행의 ‘사랑해나누리예금’은 예금 평균잔액 일부를 어촌복지기금으로 적립해 어업인을 돕는 데 쓴다. 월 이자지급식과 만기 일시지급식 중에 선택해서 계약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35~3.70%이다. 여기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기부금 납부자, 헌혈증서 또는 자원봉사증이 있으면 된다. 법인 고객도 사회공헌활동 실적 등이 있으면 우대를 받는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연탄나눔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하고 있다. 가입하면 연탄 5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다. 최소 1000만원을 12개월 이상 계좌에 넣어둬야 한다. 500억원이 모이면 판매가 중단된다. 금리는 연 4.7%(18개월 기준)이며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은행 측은 최대 10만장의 연탄을 구입해 나눠줄 계획이다. 또 ‘천사정기예금’은 매달 받는 이자에서 1004원을 내면 은행도 1004원을 함께 기부한다. 지난달 15일부터 특판에 들어가 기존 정기예금 금리에 0.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에 따라 연 4.35~4.65%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4000좌 한정판매로 진행된다.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면 국민은행의 ‘KB영화사랑적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월 5만원 이상 12~36개월 불입하면 연 3.2~4.0%의 금리를 받는다. 여기다 영화 관련 우대금리가 최대 1.0%포인트 적용된다.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거나, 적금 가입 2개월 전부터 만기 2개월 전 사이에 개봉한 한국영화 관람객수가 300만명 이상이면 우대 혜택을 받는다. 은행 측은 만기이자(세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 자체적으로 출연, 한국영화산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10월부터 적립식 펀드를 모집해 계좌당 1000원을 미소금융재단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UBS블루칩바스켓 주식펀드’와 ‘하나UBS대한민국1호 주식펀드’에 월 10만원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운용 수수료에서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가입자의 부담은 없다. 운용사 측은 이벤트 반응이 좋으면 대상 펀드와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SK카드는 구세군과 제휴를 맺고 ‘하나SK자선냄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결제금액 2만원당 2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고 이 중 20%를 매월 결제일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자동 기부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北 핵무기 능력 강화 바탕 천안함·연평도 잇단 도발”

    정부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잇단 군사 도발이 지난해 2차 핵실험 이후 핵능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차원의 대남 압박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23일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가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간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이에 따라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한 대응도 북한의 핵억지력을 고려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주한미군의 핵우산·핵확장 등 핵억지력에 따른 위협을 느껴 지난해 2차 핵실험 이후 미사일 등 군사력과 핵능력을 강화했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재래식 무기를 통한 도발로 이어졌다.”며 “북한이 핵능력 강화를 토대로 한 군사적 도발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대남 압박, 도발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북소식통은 또 북한의 대남 도발이 후계자 김정은의 치적 쌓기 및 내부결속 강화,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및 평화체제·6자회담 재개 긴박성 부각, 한·미 대북정책 전환 압박, 남한 내 국론 분열 조장 등의 의도도 있으며, 도발을 통해 남한 내 안보 불안감 조성, 중국의 대북 지지 확보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내년에도 군사적 도발 등 긴장 고조를 통해 우리 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남남 갈등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소식통은 “북한이 ‘전쟁세력 vs 평화세력’ 대결 구도를 부각, 남한 내 반미·반보수 대연합 형성을 통해 한나라당의 2012년 총선 및 대선 패배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북소식통은 또 북한이 내년에 권력기구 개편 등 3대 세습 안정화·공고화에 주력하겠지만 대내외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엘리트 내부 갈등, 식량난·경제난으로 주민 불만 가중, 군부 강경노선에 따른 국제적 고립 심화 등이 불안정성의 요인”이라며 “김정일의 건강 악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현지지도 등을 볼 때 통치에 지장은 없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북한의 대중 비료 및 유연탄 수입이 급증했고 수풍발전소를 100% 이용해 전력 사정도 나쁘지 않다.”며 식량난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악의 경제난은 아님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 30분) 17년 전, 의사의 꿈을 품고 한국 땅을 밟은 네팔 청년 라제스는 개인 과외를 하면서 10살 어린 세영씨를 귀여운 동생으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성인이 된 세영씨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함께 떠난 네팔 여행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마는데…. 꿈과 사랑, 둘 다 얻은 행운의 사나이 라제스를 만나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 50분) 명품 연기 배우 안석환, 필리핀 명문의대 출신 이자스민이 각각 1인으로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유치원 체육교사들, 안석환 카페, 함께하는 성남의 ‘주부 모임’, 사랑의 불을 지피는 ‘연탄은행’, 도시설계팀, 전주 KBS 리포터들, 중앙대 영문학과 음악 모임 ‘포엠’,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55명의 예심 통과자들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 50분) 하루 총 세근의 삼겹살을 거뜬히 비워내는 식신 효선씨. 삼겹살 챙겨 먹기 비법으로 100일 만에 20㎏ 감량한 다이어트 성공 신화의 주인공, 이효선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책 한권을 읽어 주면 하나도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암기한다는 이제 겨우 만 2살인 어린 예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줄줄 외워 읊어대는 예지를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365일 집을 거부하는 4살 가람이는 ‘집에 가자’ 한마디에 괴성을 폭발시키며 다리의 힘을 풀고, 바닥과 일심동체가 되어 버린다. 내 집은 물론 할머니 집, 친구 집, 어디든 들어가기를 거부한다. 전쟁 같은 하루를 치르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리는 엄마, 아빠. 가람이는 왜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걸까.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최근 중국에서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8살 소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0개의 숫자를 한번만 듣고 다시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신동 소녀는 ‘중국 허난 성을 감동시킨 10대 인물’에 선정이 될 만큼 화제라고 한다. ‘왕후청궁’을 찾아가 직접 기억력 테스트는 해보는 것은 물론 청궁이의 기억 비법과 신동이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살펴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충남 예산군 삽다리, 한적한 읍내에서 떠들썩한 소리를 따라가 보면 한 미용실 앞에 멈춰 서게 된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의 가수왕 아내 김도환(56)씨와 불편한 건 못 참는 발명왕 남편 임구순(65)씨가 오늘도 티격태격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범상치 않은 두 부부가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사연을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세계서 가장 똑똑한 미인은 누구?

    얼굴이 예쁘면 백치미가 있다는 인식은 이제 옛말인 듯 싶다.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제 23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영국의 케이트 팔이 뛰어난 지적능력의 소유자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23세인 케이트는 영국 리즈대 정치학과 학생으로 아이큐가 140을 넘는데다, 이 대회가 시작된 1986년 이후 영국에서 처음 배출된 대상 수상자로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또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일반 참가자들과 달리 파워풀한 킥복싱 실력을 장기로 뽐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대표 명문학교인 리즈대학교에서 ‘미스 리즈’에 선발된 뒤 단숨에 미스 영국에 뽑힌 그녀는 “예전에는 미인대회가 세계 평화를 표방한 어리석은 대회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대회에 나오고 보니 예상과 달랐다.”면서 “전 세계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들을 본 뒤 세계적인 평화에 대해 더욱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의 2위는 폴란드의 카타르지나 구지미스카(21·잘자드자니아대 공공건강학과)가, 3위는 한국의 최정화(24·연세대 행정대학원 국제관계학)양이 뽑혔다. 이들은 12박 13일간 서울에 머물며 남산 한국의 집을 방문해 비빔밥을 만드는 등 전통문화 체험시간을 가졌다. 또 사랑의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탄지게 진 이재오 장관

    연탄지게 진 이재오 장관

    “두장을 나를 때는 이렇게 밑을 받쳐야지. 그건 위아래가 거꾸로잖아. 초짜들을 데려오니까 연탄을 거꾸로 나르네.”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꽁꽁 얼어붙은 16일 오후. 서울 상계4동 산동네에 이재오 특임장관의 ‘잔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장관이 특임장관실 직원 30여명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 것. 벌써 5년째 겨울마다 연탄 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는 이 장관은 봉사 장소로 가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요새 연탄 때는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 실제로 연탄 때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정말 어려운 서민들”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때문에 기부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 대해서는 “벼룩의 간을 내먹지,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남 도와줄 돈 빼먹는 것”이라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기부문화에 좀 더 고무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과 함께한 행사에 앞서 마이크를 잡고 “연탄 배달 봉사는 생각보다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고, 이런 이들과 더불어 웃으며 같이 사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면서 “도와주기만 하는 것보다 연탄과 동시에 ‘내년에는 내가 여기서 탈피해야지’ 하는 희망도 안겨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릴레이로 연탄을 나르던 이 장관은 높은 곳에서는 지게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게를 지는 모양새도 제법 능숙했다. 설탕을 탄 녹차를 직접 주전자에 끓여 특임장관실 직원들을 맞이한 주민 김순달(79)씨는 “고맙고,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장관이 오늘 봉사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정치를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싱글 라이프] 홀로맞는 이브…악몽의 장기자랑…당신의 송년은?

    [싱글 라이프] 홀로맞는 이브…악몽의 장기자랑…당신의 송년은?

    2010년도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다. 한해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사람들은 송년회나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연말 이벤트에 목을 맨다.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한 해를 의미있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옛 이야기를 안주 삼아 술잔을 비우기도 한다. 너무 많은 행사에 참석하다 건강을 해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연말 송년회. 당신은 올 송년 시즌을 얼마나 뜻깊게 보내고 계신가요? ●술~술 연말마감… 알코올에 단기기억상실도 직장생활 3년차인 이성훈(32)씨는 연말만 되면 2년 전 악몽이 떠오른다. 술을 좋아하는 직장 상사의 ‘수발’을 드느라 소주, 맥주는 물론 독한 양주에 폭탄주까지 끝없이 마신 것이 문제였다. 공식 송년회가 끝난 뒤 알코올성 간염에 걸려 한달간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마시는 경우가 많아 연말이 오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는 “입사 축하 파티부터 송년회다 동창회다 대학 생활 이후 10여년 동안 마신 술을 1년간 다 마신 것 같다.”면서 “건강 생각은 하지 않고 젊은 몸뚱이 하나만 믿고 무리하게 술자리에 나가다 고생했던 끔찍한 기억 때문에 이제는 송년회 자리가 잡히면 더럭 겁부터 난다.”고 털어놨다. 내년 봄 결혼을 앞둔 교사 신정연(29·여)씨도 술자리가 꺼려지기는 마찬가지. 164㎝의 키에 60㎏의 통통한 체격이라 다이어트가 최대 고민인데 알코올만 들어가면 왠지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이 발동해 과식하기 일쑤여서다.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옆구리살이 불거지고 뱃살이 드러나 속상해하던 터라 한달째 조깅과 식이조절을 하고 있지만 술좌석에만 참석하면 허기를 주체할 수가 없다. 그는 “1년 동안 고생했다며 직장 동료들과 다함께 모이는 자리라 혼자만 빠지거나 술을 안 마시겠다고 빼는 것이 편하지 않다.”면서 “분위기를 깰까 봐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혼식을 생각해서 적당한 때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년회에서 너무 많은 술을 마시다 보면 이런저런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알코올이 기억을 지워버리면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까마득할 뿐이다. 바로 알코올에 의한 단기 기억상실. 회사원 정영수(32)씨도 송년회 철이 되면 몸을 사린다. 술만 마시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상급자에게 대들다 다음날 욕을 먹기 일쑤여서 송년회가 달갑지 않다. 현금 수십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리는가 하면 부모님이 사주신 고급 시계까지 잃어버려 가족들에게는 ‘한번만 더 그랬단 봐라.”하며 찍힌 상황이다. 직장 상사에게 심한 욕을 했다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 괴로운 연말을 보낸 기억도 있다. 최근에는 여자친구까지 생겨 여기저기 송년회에 불려 다닐 때마다 듣기 싫은 잔소리까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산다. 그는 “술 안 마시는 송년회에 가고 싶어도 실제로 그런 행사는 본 적이 없다.”면서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회사도 많다고들 하는데 우리 회사는 그런 행사가 전혀 없어 부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손꼽아 기다리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연말행사를 기대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싱글들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임지성(27)씨도 올해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말을 맞아 여자친구와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기 때문. 이미 여행사를 통해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인 아키타현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예약까지 마쳤다. 그는 “추운 겨울이면 여자친구와 따뜻한 나라로 배낭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데, 갔다 오면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다.”면서 “둘이 함께 만든 통장에 1년간 각자 조금씩 돈을 넣어 지난해엔 도쿄, 재작년에는 필리핀 세부로 2박3일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후년 이맘때는 이집트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며 “겨울은 우리 커플에게 1년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시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각종 연말 모임이 왠지 꺼려져 여행을 다니는 이들도 많다. 회사원 김준영(30)씨는 12월이 되면 친구들과 회비를 모아 국내 여행을 떠난다. 김씨는 “해마다 산이나 바다를 다니다 보니 연말만 되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했다. 단순히 술로 친목을 다지는 송년회와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는 “올해는 자연휴양림에 숙소를 미리 예약해 뒀다.”면서 “친구들과 산을 타러 다니다 보면 적은 돈으로도 훨씬 더 알차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징크스처럼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학원강사 박효원(30·여)씨는 올해도 여고 동창생들과 파티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친한 동창 세 명과 함께 호텔에서 파자마 파티를 즐겼다. 각자 예쁜 파자마 차림으로 나란히 앉아 피자, 떡볶이, 치즈, 케이크 등 좋아하는 음식을 가득 준비해 놓고 와인을 마시며 20대의 마지막 성탄절을 기분 좋게 보냈다. 그는 “애인과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잘 만나지 못했던 친한 동성 친구들끼리 살찔 걱정도 접어둔 채 실컷 야식을 먹으며 밤새 수다 떨며 보내는 게 최고의 송년파티”라고 말했다. ●“송년회가 무서워요” 소형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직원인 강성훈(33)씨는 ‘송년회 시즌’이 되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든다. 강씨가 3년째 다니고 있는 회사는 매년 송년회 때 장기자랑을 하는데, 수줍음 많은 강씨에게 장기자랑은 ‘쥐약’이어서다. 강씨는 아직도 입사 첫 해 막내라는 이유로 부서를 대표해 장기자랑에 나갔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음치인 데다 숫기도 없는데 장기자랑에 나가라니 청천벽력 같았다. 부장님이 자기 애창곡인 ‘땡벌’을 부르라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디어 송년회 당일. 말쑥하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르자마자 쏠리는 시선에 강씨의 다리는 후들거렸다. 강씨는 신나는 트로트 노래를 발라드 스타일로 차분히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동료들의 반응은 최악이었다. 강씨가 남 몰래 관심을 갖고 있던 여직원도 그를 비웃는 눈치였다. 강씨는 “그 사건 이후로 누구도 남 앞에 나서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 송년회 때마다 짐 나르기 등 잡일만 도맡는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정현주(28·여)씨는 서른을 앞둔 싱글족이다.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입사해 일에만 몰두하느라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다들 “결혼은커녕 연애는 언제 하느냐.”며 성화다. 요즘은 다들 늦게 결혼하는 추세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씨의 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기혼자다. 그래서 받는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정씨는 “남자친구 소개시켜 줄 것도 아니면서 애인 없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정말 얄밉다.”고 말했다. 정씨의 요즘 최대 고민은 크리스마스. 다른 동료들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금요일이라 연차를 쓴다는 둥, 야간 스키를 타러 간다는 둥 신들이 났지만 정씨는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다. 예전 같으면 별 생각없이 야근을 했지만, 올해는 왠지 비참한 것 같아 그것도 싫다. “집에 있으면 엄마 아빠 잔소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어떻게든 친구들을 모아볼 생각이에요. 연말이 정말 우울하네요.” ●이웃 돌보는 봉사활동으로 한해 마무리 중학교 교사 김연희(33·여)씨는 5년째 사귀는 남자친구와 연말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2학년 담임교사인 김씨는 학생 중 한명이 독거노인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아 그렇게 결정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알아보다가 김씨가 고른 것은 ‘연탄 배달’. 그는 “가르치는 학생도 나서는데 나도 당장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제안하자 남자친구도 흔쾌히 받아줬다. 내년에 결혼할 예정인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취지를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덩달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대한 고민도 사라졌다. 벌써 5년째라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 김씨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왠지 부끄러워서 말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한테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회사원 김창희(33)씨도 봉사활동으로 연말을 보낸다. 그는 대형 복지기관을 찾기보다 집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를 통해 직접 가까운 기관을 찾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아무런 대가 없이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고추장, 샴푸 같은 생활용품을 직접 전해주는 재미는 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쾌감과 같다.”고 했다. 친구들도 그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는지 올해는 송년회 대신 함께 불우한 독거노인들을 돕기로 했다. 친구들이 함께 모은 송년회비 40여만원으로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연말이 되면 왠지 누군가와 행복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해 3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혼자 집에 있는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송년회에서 돈과 시간을 낭비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두산중공업, 베트남서 13억弗 火電 수주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10일 베트남 AES-VCM사와 13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몽중2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ES-VCM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미국 AES가 이번 발전소 건설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 세운 회사. 총 1200㎿급의 몽중2 화력발전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160㎞ 지점에 위치한 꽝닌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 2015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발전소가 베트남에서 대량 생산되는 저품질 무연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일러 연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의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소 수주는 2015년까지 177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일본과 중국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항공 ‘사랑의 연탄’ 1만장 기증

    대한항공이 연탄 1만장으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경기 부천 대장동의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3000장과 쌀, 생수 등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광수 노사협력실장, 이종호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쌀과 연탄 등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밖에 연말연시 저소득층 이웃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연탄 7000장을 기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전국자원봉사자대회… 211명 포상

    행정안전부는 제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3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자원봉사자대회’를 열었다. ‘자원봉사! 미래를 열어 가는 희망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봉사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광주 북구 자원봉사센터의 송윤순(59·여)씨가 약 25년 동안 나환자촌 및 장애인시설 청소·빨래 봉사, 연탄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등 모두 211명의 봉사자들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효성 ‘사랑의 김장나누기’

    효성 ‘사랑의 김장나누기’

    효성그룹은 서울 마포 본사와 경북 구미·경남 창원 사업장 인근의 소외 계층에 김장김치 1만 3000여 포기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상운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일 마포구 자원봉사단 회원들과 함께 마포지역 16개 동의 1500여 가구에 정성껏 담근 김치를 전달했다. 또 구미공장과 창원공장 인근의 저소득층 주민에게도 3000여 포기의 김치를 전달했다. 2007년부터 마포지역의 소외 계층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온 효성은 지난달에는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연탄 5만장을 저소득층 130여 가구에 나눠주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깔깔깔]

    ●첫날밤에 신혼 첫날밤에 남편이 신부에게 화가 나 있다. 이유는? 답1: 잠옷에 단추가 너무 많아서 답2: 화장 지운 얼굴이 딴 사람이어서 ●사랑한다 안 하는 이유 아내: “당신은 날 사랑한다는 말을 왜 한번도 해주지 않죠?” 남편: “25년 전 우리가 결혼하기 전날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잖소. 내 입장에 변화가 생기면 말해 주겠소.” ●다 된 밥에 재 고양이가 쥐를 발견하고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었다. 그때 쥐가 옆에 있던 연탄재 위에서 마구 뒹구는 것이었다. “쥐야, 너 왜 그러니?” “다 된 밥에 재 뿌리려고 그런다, 왜.”
  • “해외 진출 딱이네” 은행들 G20 찬가

    “해외 진출 딱이네” 은행들 G20 찬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더 활발한 해외진출 기회를 맞고 있다. G20 의장국으로 서울 선언을 이끌어낸 우리나라는 저개발국가 금융 인프라 개선이나 해외 영업망 확대에 이점을 갖게 됐다. 특히 ‘개발’ 이슈가 본격적으로 다뤄진 G20 회의인 만큼 저개발 국가들의 자원개발 투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호기를 맞았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이번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가 개발도상국의 각종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은행이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적이다. 2007년 이후 인도네시아 유연탄광 개발, 카자흐스탄 유전 시추선 건조,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건설, 예멘 LNG 공장 건설 등에도 PF 참여를 하고 있다. 해외 영업망 확대에도 유리하다. 시중은행들은 금융위기를 맞아 해외 진출에 잠시 주춤했지만 금융지주사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G20 회의를 맞아 방한한 해외 금융권 CEO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각각 9일부터 12일까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 등 해외 CEO들을 만났다.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러시아 2위 은행인 JSC VTB뱅크 은행장과 면담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세계가 관심을 갖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전했다. 때마침 시중은행들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들어서만 인도네시아 찌부르르 출장소, 중국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대련 분행을 연 데 이어 내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지점을 신설하고 브라질 상파울루를 현지법인으로, 인도 북부의 뉴델리 사무소를 남부 첸나이로 옮겨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인도 벨로르와 캐나다 미시사가에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외환은행 등 국내 11개 은행들의 해외 점포는 32개국 127개에 이른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말 113개에 비해 12.4% 증가했다. 특히 지점이나 사무소가 아닌 현지법인이 27개에서 40개로 늘어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국내 금융시장만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은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중은행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삼성물산 세계최대 리튬광구 진출

    삼성물산 세계최대 리튬광구 진출

    삼성물산과 한국광물자원공사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이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인 칠레 북부 아타카마 염호(鹽湖·지도)의 리튬광구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물산과 광물공사는 15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에라수리스 그룹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코피아포사와 최종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아타카마 염호에서 진행 중인 엔엑스 우노(Nx Uno)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삼성물산과 광물공사가 각각 18%, 12%다. 총 인수 비용은 1억 9000만 달러(약 2150억원)다. 리튬은 휴대전화·노트북·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주원료다. 30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아타카마 염호는 현재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역이다. 700㎢ 규모의 엔엑스 우노 광구에서는 내년 3월쯤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염수추출, 정제 시설과 생산공장 설비 건설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연 2만t, 이후 증설을 통해 연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판매권은 전량 한국 측이 갖게 되면서 국내에 안정적으로 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실제로 생산이 가능한 단계의 리튬 광구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엔엑스 우노 광구는 해발고도가 2300m로 다른 광구에 비해 낮고 건조해 자연증발량이 많은 데다 리튬 함량이 높아 볼리비아 등 인근 지역보다 리튬 생산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은 “앞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 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칠레와의 계약으로 세계 리튬 매장량의 77%를 차지하는 남미 3국의 리튬자원을 석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성환 구청장은

    김성환 구청장은

    “기초의회 경험 3년이 지역을 이해하는 밑바탕이었습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9일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말 희망촌 중턱 계단에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릴레이에 참여한 경험을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1995~1998년 구의회 의원, 이후 2002년까지 시의회 의원으로 지역을 누비며 느낀 사회복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조용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관내에는 인구 60만 7490여명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가 1만 1870가구 2만 2058명이나 된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물론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사회복지사는 107명에 불과하다. 복지사 1인당 수급자가 207명으로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 그나마 나은 편이다. 수도에 있는 데다 희망촌과 수락산 인근 ‘양지마을’이나 ‘합동마을’처럼 군사정권 때 강제 이주로 둥지를 튼 경우 등 어렵게 지내는 주민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등록 장애인도 2만 8446명에 이른다. 구는 지난 3일 본청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전국 광역시·도 보건복지국장 간담회를 가졌다.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구축 및 개편으로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자부심이 그득하다. 김 구청장은 “오는 12일엔 세종문화회관에서 전국 시·군·구 부단체장 등 450여명을 대상으로 정책 발표도 한다.”고 자랑했다. 지난 8일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시·구 과장과 동장 등 222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2일엔 대전시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군 과장과 읍·면장 1500여명을 대상으로 발표한다. 사회복지 업무를 지역 현안으로 꼽았지만 다른 곳에 전파하는 것은 물론 본받을 것도 챙겨 보겠다는 뜻이다. 노원구는 주민센터로 발령받은 본청 직원들이 사회복지 업무를 제대로 다루는 데에는 2개월쯤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횡단보도 교통지도나 공원관리 등의 일을 하는 어르신들의 업무 재배치를 통해 연배가 비슷한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되도록 하는 등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대공감]알콩달콩 신혼일기

    [세대공감]알콩달콩 신혼일기

    최근 실시한 한 결혼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로 1~6위가 모두 몰디브·유럽·하와이 같은 해외 관광지였다. 신혼여행이라는 말이 곧 ‘해외 신혼여행’을 뜻한다고 이해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30년 전에는 경주나 설악산도 선망하는 신혼여행지였다. 그마저도 못 가 가까운 도시 여관에서 신혼여행을 보냈다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 당신의 남편이 1박 2일 신혼여행을 떠나자고 한다면?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정색하고 그렇게 제안한다면 이혼하자고 덤빌지도 모른다.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짬뽕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면? 하객들 가운데 일부는 혼주에게 공식 항의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30년 전엔 흔했다. 세월에 따라 신혼기 삶의 방식은 다르지만 알콩달콩 사랑하는 마음이야 변함없다. 세대마다 서로 다른 신혼 사랑법을 들여다봤다. ■ 당신과 함께라면 가시밭길도 꽃길 ●자장면 피로연, 1박 2일 경주 신혼여행 1979년 가을, 김정식(62)·오경자(58)씨 부부는 강원도 삼척의 한 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부부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기도 했지만, 당시 교회의 예배당은 공짜라서 선호하는 결혼식 장소였다. 피로연은 신랑·신부가 서로 다른 곳에서 했다. 신부 측은 하객들에게 중국집에서 자장면·짬뽕을 대접했다. 당시에는 융숭한 대접이었다. 집안 형편이 조금 어려웠던 신랑은 평범하게 집 앞뜰에 멍석들을 깔아 놓고 국수랑 떡을 나눴다. 지금에 비하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대접이었지만, 친지·친척·이웃들은 지금과 달리 밤늦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편안하게 덕담을 나눴다. 신혼여행은 경주로 갔다. 1박 2일 짧은 일정이었다. 불국사에서 한복을 곱게 입고 남편과 찍은 신혼여행 기념사진은 아직도 거실벽 한가운데에 걸려 있다. 결혼 때 찍은 사진이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씨는 “아니에요. 짧았지만 좋고 싫고를 말할 처지가 아니었어요. 제 친구들 절반은 아예 신혼여행을 못 갔던 걸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경상도·전라도 등 남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설악산으로, 강원도·경기도 등 북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경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게 상례였다. 그나마 살림살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들이나 신혼여행을 갈 수 있었다는 것이 오씨의 설명이다. 형편이 안돼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허다했다. 종종 제주도를 찾는 사람도 있었지만 드물었고 그러면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몸에 받았다고 했다. 오씨의 첫 신혼살림은 주인집 옆에 딸려 있는 단칸방이었다. 보증금도 없는 사글세 3만원짜리 방이었다. 당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말단 공무원이었던 남편의 월급이 10만원 남짓이라 사글세가 버거웠던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시동생의 학비·생활비를 대고 저금도 조금 하고 나면 넉넉하게 살림을 꾸릴 형편이 아니었다. 신혼 하면 빼먹을 수 없는 기억 중의 하나로 오씨는 ‘새벽 연탄불 갈기’를 꼽았다. 혼례를 올리고 금세 찾아온 겨울, 연탄불 온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아침까지 따뜻하게 자려면 새벽 1~2시에 반드시 연탄불을 갈아야 했다. 문제는 오씨 부부가 살던 집의 구조가 지금처럼 부엌까지 실내로 이어져 있지 않았다는 점. 방문을 나가 한겨울 찬바람을 몽땅 맞으며 방모퉁이를 꺾어 돌아야 부엌에 다다를 수 있었다. 남편과 하루하루 번갈아 가며 불을 갈았는데, 돌아오면 서로 손을 비벼줬던 일이 신혼의 낭만으로 기억된다. 그 뒤 1982년 5월 정부에서 공급한 17평짜리 국민주택에 입주할 때까지 세 번이나 그 집에서 겨울을 났다. 김씨는 “이런 소릴 하면 무슨 도사냐고 할 것 같다.”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 조금 힘들다고 다투고 갈라서려고 하지 말고, 현실에 만족하면서 잘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생했어도 좋아. 사랑했으니까.” 경기 수원에 사는 김정순(53·여)씨는 나이가 8살이나 많은 남편과 1981년 봄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는 “순전히 사랑 때문이었다.”고 돌이켰다. 김씨의 부모가 나이 차이·직업·가정형편을 이유로 결혼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학교 교사였던 김씨는 집안이 극구 반대하는 결혼을 “우겨서” ‘쥐뿔도 없는’ 대학원생 남편과 결혼했다. “순박한 게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박사학위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남편 때문에 그 달콤하다는 신혼을 만끽하기는커녕 공부 뒷바라지를 하느라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야 했다. 부부는 작은 방 하나를 전세로 얻어 첫 살림을 살았다. 부엌·화장실을 다른 집 식구들과 함께 쓰는 공동주택이었다. 방 아랫목 연탄아궁이 구들은 장판이 눌러붙을 정도로 뜨거웠지만 다른 쪽은 꽁꽁 언 냉골 방이었다. 밤에 화장실에 가는 건 공포에 가까울 정도였다. 결혼한 지 6개월쯤 됐을 때 김씨의 언니가 포도를 사서 집에 놀러 왔다. 살림 때문에 과일도 사치라고 여겼던 때다. 김씨는 포도알을 씹다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 언니를 껴안고 엉엉 울었다. 하지만 김씨는 “그때로 되돌아간다 해도 남편에게 관심을 쓰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듯하다.”면서 “원래 사랑·인연이란 건 설명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 연애할 때 더 달콤했는데… ●주말 녹초 되는 남편 “너무 변했어” 서울 응암동에 사는 김주연(가명·25·여)씨는 지난해 9월 웨딩마치를 올린 새댁이다. 김씨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요즘, 주말마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어댄다. 김씨는 결혼 전 전국 곳곳을 여행하며 열애를 했고, 결혼 후에도 변치 말자고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불만이다. 주말이면 녹초가 돼 집에만 있으려는 남편을 보면 속이 상해 죽을 맛이다. 지난 주말, 횡성의 한 펜션으로 떠나자고 제안을 했더니 남편은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가면 어떠냐.”며 단박에 말을 잘랐다. 김씨는 혼자만 추억을 간직하는 것 같아 서운했고, 남편이 1년 만에 너무 많이 변해 버린 것 같아 서러웠다. 2004년 여름에 처음 만나 연인이 된 부부는 연애하는 5년 동안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여행을 했다. 산으로, 들로, 도서지역까지 안 가 본 곳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비록 함께 머무는 고정된 보금자리는 없었지만, 곳곳에다 서로의 추억을 수놓았다.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강원도 횡성. 2007년 1월, 펜션에 여장을 풀고 산책을 하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 위에서 말 그대로 ‘영화’를 찍었다. 김씨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았어요. 세상이 하얗게 변했고 세상에 우리만 덩그렇게 남은 것 같았어요.”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김씨는 무릎까지 쌓인 눈을 밟으며 남편의 어깨에 기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 남자와 살면 참 행복하겠다.’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토요일에 늦잠을 자는 일이 버릇이 됐고, 일요일은 다음 주 업무 준비를 한다며 집 안에서 꼼짝을 않는다. 김씨는 “이제 애도 태어나고 하면 여행은 더더욱 꿈도 못 꿀 텐데….”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뱉었다. ●신세대 부부의 ‘독한 결혼’ 올 10월 결혼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 정성규(31)·문미진(26·여)씨 부부는 ‘독한 결혼’을 했다고 주위에 소문이 자자하다. 이들은 ‘집 장만은 남편, 혼수는 아내’라는 기존 결혼 공식을 깼다. 결혼의 모든 과정에 드는 비용을 정확히 반씩 부담했다.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신들이 번 돈으로 살림을 차렸다. 정씨 부부가 생각하기에는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추진했다. 처음엔 집안 어른들이 이런 방식에 대해 반대했다. 특히 문씨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했다. 처음에 문씨의 부모는 “우리 애가 뭐가 부족해 남들만큼도 못 받느냐.”고 사위에게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래도 부부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정씨는 “먼저 결혼한 친구·선배들 말이 결혼 준비기간 동안 혼수·집 등 돈 문제로 많이 싸운다고 들었다.”면서 “그런 일로 싸우기도 싫고, 비용을 공평하게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좀 독하다는 소리 듣더라도 우리 식대로 결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고 허름한 원룸이 첫 살림집이었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각자가 대출받은 금액을 보태 전세로 마련한 집이다. 가전제품과 가구 등 혼수비용도 결혼 전 2년 남짓 동안 각각 모은 1000만원의 결혼 자금으로 충당했다. 남은 돈으로 동남아 신혼여행도 다녀왔다. 문씨는 “돈 때문에 누가 우위에 서고 하는 것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둘이 더 행복해지려면 시작부터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 변함없는 사랑… 가족웨딩 은혼식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남경(52·여)씨는 올 4월 다시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결혼한 지 25년째 되는 기념일을 맞이해서다. 결혼 25주년은 ‘은혼식’이라고 해서 특별히 기념해야 한다는 남편 최수훈(56)씨의 주장 때문이었다. 여기에 자식들까지 가세해 이씨는 일명 ‘리마인드 웨딩’을 치를 수 있었다. 거창할 건 없었다. 하객들을 모시지도 않았다. 하지만 25년 전에는 못 해 봤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스튜디오에서 결혼사진을 찍었다. 몇 장 안 되는 결혼식 사진이 못내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최씨다. 새로 찍은 기념사진 속에는 대학생이 된 두 딸이 함께한다. 딸들도 곱게 차려입었다. 이들은 촬영 며칠 전부터 엄마·아빠 얼굴에 영양팩을 해 주는 등 부산을 떨었다. 당일에는 미용실에서 함께 머리 손질도 하고 신부 메이크업도 받았다. 이씨는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미는 일본 규슈지역의 온천으로 떠난 ‘리마인드 신혼여행’이었다. 2박 3일 여행비는 두 딸이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돈이어서 특별했다. 이들 부부는 신혼 때 꿈과 사랑으론 부자였지만, 결혼식도 가까스로 올릴 만큼 가난했다. 신혼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결혼 1년 만에 첫째 딸이 태어났고, 이듬해 둘째 딸이 연이어 태어나면서 “설악산이라도 가자.”는 남편의 약속은 끝없이 미뤄졌다. 이들 부부가 처음 떠난 여행은 두 딸과 함께였다. 최씨는 “변함없이 사랑해. 여보.”라고 말하면서 아내의 볼에 입을 맞췄다. 이씨는 “두 번이나 결혼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답례하며 방긋 웃었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몸 불편한 노인들, 우릴 자식처럼 반겨요”

    “몸 불편한 노인들, 우릴 자식처럼 반겨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고 했다. 9일 오전 10시 10분 노원구 상계동 ‘희망촌’에서 만난 남춘단(71) 할머니는 사회복지사 황철순(44)씨를 가리키며 “너무 좋지요. 자식과 같죠.”라며 웃었다. 가파른 길에 계단과 연탄재 무더기를 지나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고 10여분 걸어 마을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시 겨우 한 사람 비켜 설 수 있을 정도의 비좁은 골목이 나타났다. 20여m 거리에 자리한 7평 남짓한 집에서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윗니 하나를 하얗게 드러내며 쓴웃음으로 손님을 맞았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희망촌엔 366가구가 살고 있다. 동행한 이경미 주민지원팀장은 “폭설 땐 노원구 전체에 할당된 염화칼슘 중 3분의1을 뿌려야 한다고 할 정도로 취약한 곳”이라면서 “올겨울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남 할머니는 “의지하던 손녀가 말썽을 피운 뒤 혼자 지내게 됐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동대문 쪽 청계천에서 살다가 1968년 판자촌 철거와 함께 둥지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원래 남편과 함께 과일 장사로 연명했지만, 1995년 사별한 뒤 날품팔이를 했다. “지붕에 물이 샌다.”는 할머니 앞에서 가족 얘기는 사치일 뿐이었다. 할머니는 “당뇨와 천식·폐결핵 등으로 힘들지만 다행히도 약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갈 땐 혼자 힘으로 간다.”며 봉지를 들어 보였다. 1998년부터 정부에서 지원받는 한달 생계주거비 33만 2100원과 기초노령연금 9만원을 합쳐 월 42만 2100원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황씨는 “15년째 사회복지사 일을 하는데 지금껏 돌아가신 분들만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아마 평소 더 마음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계 3, 4동에서 살다가 최근 작고한 함모 할머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함씨는 20대 때 부모 사망으로 홀로 된 후 젊어서는 공장에서, 나중엔 날품팔이 및 식당 종업원으로 생활하다 위궤양과 관절염, 지방간 등으로 고생했다. 2006년 11월엔 결장암 선고를 받았다. 황씨는 지난 7월부터 줄곧 호스피스 병원 입원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밥만 축낼 순 없다.”며 거부했다. 황씨는 이런 경우 가장 일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은 언제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황씨는 그러던 중 9월에야 겨우 함씨를 설득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도록 거들 수 있었다. 황씨는 “입원한 지 한달쯤 뒤 편안한 얼굴로 눈을 감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면서 “몸이 불편한 데도 반갑게 맞아 주시던 할머니 모습이 아직도 마음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이처럼 최전방에서 복지 수요자들에게 더욱 다가서도록 구조개편을 단행해 주목받고 있다. 본청 공무원 37명을 줄여 19개 주민자치센터 인력을 1~2명씩 늘렸다. 또 자치센터 업무를 조정해 19명을 사회 담당으로 돌렸다. 따라서 사회직 증원 효과는 56명이다. 희망촌 할머니들처럼 실제 어렵게 살아가는 취약계층 주민들을 만나는 ‘체감 복지’와는 동떨어진 현실을 조금이나마 깨뜨리기 위해서다. 사회복지사가 동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7명이 배치됐지만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서 내려오는 각종 정책을 정리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사무실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쌓이는 통에 현장 방문엔 한계를 느껴야만 했다. 상계 3, 4동엔 본청 2명의 합류와 함께 사회직은 8명으로 늘어났다. 황씨는 “지금까지 하루 2~3가구를 돌아볼까 말까 했는데 이젠 더 뛰어야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황씨는 “특히 독거노인, 소년가장 등 소외된 주민들에겐 금전적인 지원 못지않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골목골목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단위별 복지협의체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웃었다. 글 사진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내기업, 러 자원개발 사업 진출

    포스코, 현대중공업, LG상사 등 국내 기업들이 러시아 현지 대기업과 손잡고 러시아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일 러시아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제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기업 간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서 포스코는 러시아의 메첼과 유연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설립된 메첼은 광산과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굴지의 기업이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LG상사는 러시아 배전공사(MRSK)와,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송전공사(FGC)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사는 러시아 에너지청과, 무역보험공사와 가스공사는 각각 MRSK, 가즈프롬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즈프롬은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생산업체다.이와는 별도로 지경부는 러시아 경제개발부, 통상산업부 등과 포괄적 협력에 대한 합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러 수교 20주년과 G20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 320명이 참석, 에너지 자원개발과 지역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민간중심의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천연자원 개발과 전력인프라 등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 기업에는 러시아 자원개발과 인프라산업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착한 소비’로 고객 끌기 한창

    호화로운 경품을 내세우던 백화점, 할인점이 연말을 앞두고 ‘착한 소비’와 환경 캠페인을 마련해 고객 끌기에 한창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우이웃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깊어지는 요즘 유통업체들은 한푼이라도 가치 있게 쓰고 싶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앞다퉈 기부형 사은품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기부형 사은품 행사는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촌점과 광주점에서 사은품 항목에 쌀 1㎏(신촌점), 연탄 3장(광주점)을 넣고 고객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사은품 수령 대상 고객의 60% 정도가 기부를 택했고 쌀 80포(20kg)와 연탄(7000장) 등은 미혼모자 보호기관, 노인 복지관, 어린이 보호시설 등에 전달됐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전 점포로 행사를 확대했다. 14일까지 금액대별 사은품으로 상품권을 수령하는 대신 ‘저소득층 아동 돕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점포 사은품 데스크에서 구매 영수증을 보여주고 기부금 신청서를 작성하면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전국 저소득층 어린이 1000여명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신촌점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쌀 기부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14일까지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고객이 사은품을 받는 대신 기부 행사에 참여하는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을 한다. 남성 의류 매장의 빈폴, 타미힐피거 등 18개 브랜드의 물건을 산 고객 중 굿네이버스의 해외 아동 결연 참여를 희망하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사은품 대신 이를 해외 아동의 첫 1개월치 후원금으로 전달한다. 홈플러스는 잠자는 동전을 모아 오면 홈플러스 상품권을 지급하는 ‘e파란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확대한다. 동전 제작에 드는 자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수도권 26개 지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500만여개의 동전을 교환해 산림청 기준 52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봤다고 업체는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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