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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속의 강릉,「육지속 고도」로/유례없는 폭설… 시가지 표정

    ◎단전ㆍ단수 잇따라 도시기능 마비/우유등 바닥… “파 한단에 1천원”껑충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보인 강원도 강릉시내가 육ㆍ해ㆍ공ㆍ철로까지 모두 막혀 육지속의 고도를 방불케 하고 있다. 1백30㎝이상의 폭설이 내린 시내는 설원처럼 온통 백색으로 덮였고 상가가 거의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또 거리를 지나는 차량마저 없어 도시가 전면 마비된 느낌이다. 더욱이 유류ㆍ연탄 등 생필품의 수송과 배달이 되지 않는데다 일부상품은 값이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단전ㆍ단수사고가 잇따라 도시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릉시는 공무원ㆍ군인 등 1천5백여명을 동원,시내간선도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계속 내리고 있어 제설작업은 하나마나한 상태다. 이번 폭설로 1일 현재 체육시설 5개소,교회ㆍ유흥업소 등 20여개소가 무너지는 등 9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현재 강릉시에서 외지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대관령을 통하는 영동고속도로,동해ㆍ삼척과 주문진ㆍ속초로통하는 7번국도,항공편ㆍ철도 등이 있으나 1일하오부터 영동고속도로만이 부분적으로 통행되고 있을 뿐 이날 현재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막혀 인구 16만 강릉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특히 강릉시내의 연료난이 극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에서 소요되는 연료는 하루평균 경유 1백4㎘,석유 36㎘,가스 13t,연탄 2백80여t. 현재 재고량은 석유 64㎘,경유 1백32㎘ 등 2∼3일분 뿐으로 시민들은 이를 사기 위해 판매소마다 진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N회사제품의 라면도 강릉영업소에서 매일 영동지방 10개 대리점을 통해 5천상자(1상자 50봉지)를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 재고량은 7천상자뿐이라는 것이다. D회사제품의 우유는 매일 6만여개씩이 가정이나 슈퍼 등 상가에 공급돼 왔으나 2,3일 전부터 모두 바닥이 나 앞으로 3∼4일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다는 대리점측의 얘기다. 강릉시내 중앙시장도 물건이 거의 동이나 고등어가 1마리에 종전 5백∼6백원 하던 것이 1천5백원으로 2백%나 오른값에 팔리고 있으나 이나마 구입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야채류도 파 1단에 5백원 하던 것이 1천원,배추 1포기도 6백원짜리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내 중앙동 제일슈퍼 정연근전무는 『물품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손님도 거의 없어 월말결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유ㆍ빵ㆍ라면 등 일일 상품은 반입이 되지않고 있어 눈이 그칠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시장에서 식당업을 하는 심해순씨(여ㆍ47)는 『4∼5일만 더 눈이 내리면 강릉시민 모두가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안재헌 강릉시장은 『사상유례없는 천재지변을 당하고 있는 16만 강릉시민들은 단합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시에서도 전행정력을 동원,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생필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물붕괴 속출… 피해 계속 늘어/지역별 설해 상보 ▷강원◁ 강원지방은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 등 양양ㆍ고성관내 45개마을 3천여 주민이 1m50㎝를 넘는 폭설에 완전히 갇혀있다. 이번 폭설로 도내에서는 건물지붕과 비닐하우스가 눈무게를 이기지 못해20여건의 각종붕괴사고가 발생했고 사위집에 다니러가기 위해 집을 나선 60대 할머니가 폭설속에 실종됐으며 각종 농작물이 동해를 입어 1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와 건설부 지방국도관리청은 제설차 그레이더 등 제설장비 3백여대와 수로원ㆍ공무원ㆍ군인ㆍ주민 등 2만명을 투입,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경기도내에는 가옥 1채와 비닐하우스 11.3㏊ 등이 파손되는 등 모두 4억6백25만3천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성군 미양면 개정리 오세근씨의 36.3㎡ 규모의 흙벽돌슬레이트 가옥이 전파돼 오씨가족 6명이 이웃집으로 대피했으며 용인군 포곡면 둔전리 134 동선합섬의 블륵 철골슬레이트 공장(1천9백14㎡)이 반파돼 1억3천7백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용인군의 2.57㏊를 비롯,화성ㆍ양평ㆍ이천ㆍ여주 등 12개 시군의 시설채소 및 화훼재배용 비닐하우스 11.3㏊가 파손돼 2억4천9백39만2천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교통이 두절됐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갈치고개,설악면 신천리 옥고개가 이날 하오2시와 4시 각각 개통돼 한때 고립되었던 가평읍 복장ㆍ금대리 등 4개마을 6백여 주민들의 교통이 소통됐다. ▷전북◁ 전북도내에서는 주택 4채가 부서져 16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11개 시군내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1천9백39채가 파손되고 완주ㆍ이리지방 양계장 3채가 무너져 병아리 1천4백마리가 압사하거나 얼어죽는 등 모두 13억5백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이 비닐하우스 8백82채가 붕괴돼 4억3백56만원상당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익산군이 비닐하우스 3백89채가 무너져 3억2천6백28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인삼 주산지인 진안군은 44.4㏊의 인삼덧발이 무너져 1억5백74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왔다. 도는 시군별로 정확한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재해 보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눈사태속 고지대 연료ㆍ식수난/연탄ㆍ석유배달 끊기고 수돗물 “졸졸”

    ◎쓰레기차 안와 큰 불편/비닐하우스등 전국 42억 피해/내일 중부ㆍ영동 또 눈ㆍ비/대설경보 모두 해제 사흘째 계속된 폭설로 1일 현재 전국 곳곳에서 가옥ㆍ축사ㆍ비닐하우스ㆍ인삼밭ㆍ양식시설이 붕괴되는 등으로 42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곳곳에서 길이 막혀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평소보다 34%나 줄어 값이 크게 뛰어 올랐으며 고립된 마을이나 고지대에는 연탄ㆍ석유 등 생필품이 배달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현재 영동지방에서는 1백31개 마을이 눈속에 고립됐고 영동선의 도경리∼상정역 사이에서 31일 하오6시35분쯤 눈사태가 발생,강릉을 기점으로 한 13개 열차편이 불통되다 1일 하오2시쯤 복구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주택 23채,비닐하우스 3천6백10동,축사ㆍ잠사 1백84동,수산물 증식장 8백40곳,인삼밭 1백26㏊,가축 6천2백19마리,공장 및 공공시설물 60개소가 설해를 입어 모두 42억5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4가구 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ㆍ신림동 및 동대문구 창신동 등 도시지역의 일부 고지대 주민들은 폭설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연탄ㆍ석유 등 난방용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쓰레기와 분뇨까지 처리하지 못해 동네 뒷산에 내다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저지대 주민들이 수도관이 터지는 것을 막기위해 하루종일 수도꼭지를 열어 놓아 고지대 주민들은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 고지대 주민들은 마을버스의 운행까지 중단돼 빙판길을 1∼2㎞씩 걸어 다녀야 하고 어린이들을 유치원이나 속셈학원 등에 보내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 연탄공장 주민 넷 또 진폐증/서울시,17곳 주민 건강진단 결과

    서울시내 연탄공장주변 주민 4명이 또 진폐증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31일 지난해 7월부터 상봉동ㆍ석관동 등 시내 17개 연탄공장주변 주민 가운데 진폐증검진을 희망한 7백59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남자 4명이 진폐증환자로,1명이 의사진폐증환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연탄공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1천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은 박길래씨(48) 등 지난해 진폐증환자로 판명된 8명을 포함,서울시내 진폐증환자는 모두 12명으로,의사진폐증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진폐증환자 4명중 2명은 각각 12년간 5년동안 탄광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나머지 2명은 농사를 짓다가 5년전부터 상봉동 연탄공장 주변에서 살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사진폐증환자는 연탄공장에서 15년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 올 도시가스 수요 60% 늘듯/동자부 전망

    ◎석유의존도는 53%로 높아져 올해 우리나라의 총에너지수요는 8천8백27만7천t(석유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1%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의 해외의존도는 지난해 보다 2.2%나 높아진 88.4%에 달해 자원확보 및 비축시설 확충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동력자원부가 발표한 「90년 에너지수급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의 생산활동이 다소 회복된데다 석유화학설비 증대 및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산업용 에너지 수요가 9.9% 늘어나고 자동차대수도 연간 20%이상 증가해 수송용에너지 수요도 15.8%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석유의 경우 이같은 산업용ㆍ수송용ㆍ발전용 수요가 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16.4%나 늘어난 3억3천4백38만5천배럴(하루평균 92만배럴)에 이르러 석유의존도는 지난해의 49.6%에서 53.3%로 높아질 추세이다. 이같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ㆍ석유제품ㆍ유연탄의 수입이 늘어 총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에 비해 14.9%가 늘어난 81억2천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탄은연탄 제조용 수요 격감으로 무연탄의 경우 11.8%정도 감소할 전망이나 제철용 유연탄은 4.7%나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3.8%정도 줄어들 것 같다. 또 도시가스는 수도권지역의 도시가스 확대보급정책과 소득증가 및 소비성향의 고급화 등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 탄광 체불노임 일소 1백32억 지원키로/동자부

    동력자원부는 19일 설날을 앞두고 탄광업계의 체불노임 해소를 위해 모두 1백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지원금은 민영탄광 특별운영자금 40억원,발전용석탄 선급금 및 정산대금 75억원,폐광대책비 17억원 등이다. 동자부의 이같은 지원대책은 최근 이상난동에 따른 무연탄 소비감소로 민영탄광에 산지재고가 쌓이는 등 날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어 취해졌다.
  • 중간지대/변화와 생성… 오늘을 사는 신생도시민의 삶 조명:32

    ◎동해시:하/북평공단 첫삽질 앞두고 토지보상 “진통”/“토개공서 헐값에 땅매입 기도”주민들 반발/1백27만평에 중화학­첨단산업 유치 계획/6월 동해∼일본 쓰루가시 정기항로 개설… “국제관광도시 꿈” 부풀어 동해에 면한 여러 도시가운데 가장 의욕에 찬 도시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동해시가 90년 벽두부터 그 구상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지난 연말 건설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북평산업기지 건설계획은 동해항을 중심으로 추암ㆍ구미동 일대에 1백27만평 규모의 공단을 세워 중화학 및 첨단산업을 유치 육성해 영동에 꿈의 타운을 세운다는 내용이 그 골격을 이룬다. 우선 오는 93년까지 4백54억5천2백만원을 들여 55만7천평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 1차목표. 거기에 덧붙여 구미동에 23만5천평의 농공단지를 건설해 연계발전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사업시행처인 토지개발공사나 동해시민들은 이 지역에 들어설 임해공단이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각종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긍지를 느낀다. 육ㆍ해ㆍ공 등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교통의 편리함은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공업용수문제 해결 육로로는 동해고속도로가 관통,서울과 강릉 등 영동지역과 연결돼 있고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로도 확보돼 있다. 바다로는 동해항(옛 북평항)과 묵호항의 두 국제무역항이 버티고 있고,1시간 거리에 강릉비행장이 있어 수송로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주고 있다. 공단건설을 기획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공업용수문제도 지난 연말 달방댐이 완공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고 토개공서 설명하고 있다. 지난 86년11월에 공사가 시작돼 구랍 20일 완공된 달방댐은 하루 4만t의 용수공급능력을 갖고 있어 북평임해공단에 들어설 30∼40개의 관련공장에 충분한 공업용수를 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도 공단조성과 발맞춰 아늑한 배후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위해 올해안에 천곡동 일대 49만8천평에 달하는 신시가지 조성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게획」은 출발선에서 제동이 걸려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단예정지역에 거주하는 2백47가구 주민들과의 까다로운 보상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이 난 직후 토개공측은 주민들과 1차 접촉을 가졌지만 보상가격을 둘러싸고 양쪽의 의견차이가 너무 커 대화를 미룬채 서로 관망하고 있다. 토개공은 해당 토지를 평당 5만∼6만원에 사서 부지를 조성한뒤 16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이나 주민들은 「어림없는 일」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평당5만∼6만원선은 부동산가격이 뛰기 전인 2∼3년전 수준이고 현재는 30만∼4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그 근거로 지난달 5일 있었던 시의 공유지매각가격을 들고 있다. ○“또 지연될까” 우려 주민들은 당시 시당국이 1백17필지를 공개매각하면서 위치에 따라 26만5천∼44만6천원의 내정가를 매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5만∼6만원은 그냥 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한다. 주민들은 또 토개공측이 1차 접촉이후 연락마저 않고 있는것은 사업의 시급성을 알면서도 「김빼기 작전」을 펴는게 아니냐며 감정문제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토지보상문제가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뜻있는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해상의 양희춘사무국장(56)은 『북평산업기지개발이 동해시의 장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토개공도 적절한 보상가격을 제시하고,주민들도 시발전이라는 대국적 자세에서 한발 양보하는 것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크게 우려할바는 아니지만 과연 어느 수준의 기업이 얼마나 입주할 것이냐는 불확실성도 시민들을 조바심나게 한다. 동해상의나 주민들 말로는 입주희망업체가 현재 20∼30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지난 연말까지 시에 접수된 입주신청은 한건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당국이 공유지를 매각하면서 내정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투기를 조장한 면이 없지 않다는 비난도 많이 있다. 공인중개사 윤종대씨(45)는 『시당국이 공식적으로 땅값을 올려놓는 바람에 그 뒤로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천곡동 일대에서 40만원 미만에 나왔던 매물들이 모두 들어갔고 40만원 이상으로 내놓은 땅들은 살 사람이없어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씨는 『동해시는 아직 신흥도시라서 앞으로 산업기지개발,북평항 2차확장공사,대학ㆍ관공서 유치 등 공공용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땅값을 이처럼 올려 놓았으니 앞으로 토지수용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행정당국의 단견을 비난했다. 관광도시라는 측면에서 동해시의 90년은 또다른 희망에 차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동해시와 일본 쓰루가시를 잇는 정기항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동해시는 그동안의 어업ㆍ산업무역항이라는 면모 외에 관광항구로서의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미 「신동해 페리호」라고 이름지어진 3천8백86t급 고속여객선이 취항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여객 4백39명,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는 이 페리호가 주2회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 동해시는 국제관광지로 새로운 명성을 쉽게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관광지 1ㆍ2호인 무릉계곡ㆍ망상해수욕장과 어달동 횟집밀집지역 등은 일본인관광객들에게도 당당하게 내세울 관광자원이지만 인근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도 일단이곳을 거쳐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당국은 한­일 페리호취항등을 계기로 동해시를 동해안 관광의 최고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망상해수욕장과 무릉계곡을 연계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정부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동해시 재선거」는 시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당시를 회고하는 시민들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라고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그 「사건」이 시민들에게 전화위복이 됐음을 시인한다.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져 시가된지 9년이 넘었으면서도 서로 이질감을 느끼던 주민들은 이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동해시민」임을 공감했다. ○애향운동도 번져 전통깊은 묵호종고가 동창회건의로 동해종고로 이름을 바꾸는등 애향운동이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가당찮게 가해졌던 외압탓으로 동해시는 내부결속을 다진 셈이다. 동해시민들은 또 그당시 집권 여당에서 공표했던 그 많은 공약들이 지켜지는지를 묵묵히 주시하고 있다. 91년 착공되는 동서고속전철구간을 망상까지 연장하겠다든지,92년까지 동해시에 4년제 대학을 설립하겠다든지,또 동해항시설을 93년까지 2배로 확충하겠다는등 약속도 있었다. 동해시민들은 기존의 발전계획이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시행착오만 겪지 않는다면 90년대에는 동해시가 영동의 중심권이 될수밖에 없다는 확신감에 차 있는것 같았다. □동해시 부동산가격(단위:평,만원) 형 태 지 역 면적 매매가 임대료 비 고 천곡동 대지70 4,000 2,500 2층 건평25 단독주택 묵호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북평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아파트 주 공 천곡동 19 2,100∼ 1,300 방3 2,200 연탄보일러 북평동 14 보증금160 방2 임 대 월4.4 〃 동 해 묵호동 20 2,000 1,100∼ 방3 1,200 〃 상 가 묵호동 10 3,000 나대지 택 지 천곡동 평당30∼40 상가용 발한동 평당500 임 야 삼흥 평당0.1이하 자연녹지
  • “사기 당한 내집 꿈”… 한가족 자살

    ◎1천만원 날리자 5명이 연탄 피우고 【전주=임송학기자】 10일 하오2시30분 전주시 우아동3가 743의125 이상훈씨(46)의 다세대주택에 세들어 살던 김임식씨(39ㆍ전주제지용원)가 아파트구입자금을 사기당한 것을 비관,안방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부인 정현숙씨(34) 딸 화옥(10) 화영(8) 화정양(6) 등과 함께 동반자살했다. 이 집에 하숙하고 있던 정씨의 조카 김종관군(16ㆍ전주 J고2년)에 따르면 『학교 갈 시간이 지나도 밥을 주지 않아 그대로 등교,보충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방문을 열어보니 연탄가스냄새가 가득 차 있는 방에 일가족 5명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김씨는 형제들에게 『형님한테 1천만원,누나한테 1백만원 등 1천1백만원을 빌려 아파트를 구입하려 했는데 사기를 당해 형제들을 볼 면목이 없어 세상을 하직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또 이 유서에서 전세집마저 저당잡혀 빚을 청산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가입해 놓은 생명보험금을 찾아 빚을 갚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지난84년 전주제지용원으로 입사해 일해왔으며 월수입은 45만원 정도다.
  • 품질 우수 연탄공장/동자부,22개소 지정

    90년도 품질관리 우수연탄공장으로 전국 22개 연탄공장이 지정됐다. 동자부는 6일 석탄사업합리화 사업단과 합동으로 전국 2백15개 연탄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발열량 등을 종합검사한 결과,22개 공장의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수 연탄공장은 다음과 같다. ◇서울 ▲삼천리(수색) ▲삼천리(시흥) ▲전원(이문본동) ▲동원 ▲정원 ◇부산 ▲협동 ◇대구 ▲대성 ▲한성 ▲협성 ▲삼덕 ◇강원 ▲연하(영월) ▲원일(영월) ▲형제(정선) ▲강원(태백) ◇전북 ▲한일(군산) ▲오일(남원) ◇전남 ▲중앙(곡성) ▲목포 ◇경북 ▲울릉 ▲대영(포항) ▲대영(칠곡) ◇경남 ▲협성(밀양)
  • 19개 업체에 「KS표시」 정지령/공진청/연탄보일러 15곳 포함

    ◎2개업체엔 개선령 품질나쁜 KS(한국공업표준규격) 표시제품이 무더기로 KS표시를 못하도록 제재조치를 받았다. 공업진흥청은 5일 규격미달의 연탄용 온수보일러를 만들어 파는 15개 업체등 모두 19개 업체에 대해 3개월간 KS표시 정지조치를,2개 업체에 대해서는 품질개선 명령을 내렸다. KS표시 정지를 받은 품목은 대부분 보일러ㆍ방열기등 한창 수요가 많은 겨울용 상품이어서 특히 주목을 끈다. 품목별로는 35개 연탄용 온수보일러 KS표시 허가업체중 43%인 15개 업체가 보일러의 공기실을 밀폐하지 않았고 보온재와 강판의 두께가 규격보다 얇은 불량제품을 만들어 팔아왔다. 행정처분을 받은 연탄용 온수보일러 생산업체는 ㈜신영진보일러ㆍ㈜성일보일러ㆍ서진에너지기계ㆍ㈜삼양보일러ㆍ한일보일러공업ㆍ우신기계ㆍ유성기계 등이다. 또 8개 알루미늄 방열기 KS표시허가업체 가운데 삼화알루미늄공업과 세진기업사ㆍ우진열기공업등 3개 업체가 화학성분 및 피막두께가 규격에 미달된 제품을 생산해 KS표시 정지처분을 받았으며 조립부의 치수불량제품을시판한 한국금속공업㈜와 삼신정공㈜등 2개 업체는 개선명령을 받았다. 동합금관의 경우는 18개 업체중 덕신금속공업㈜만이 화학성분 미달로 KS표시 정지처분을 받았다. 공진청은 앞으로 같은 항목의 품질불량이 재발되는 KS허가업체에 대해서는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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