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탄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9
  • 올 「물가 한자리수」 지켰다

    ◎작년보다 소매 9.5%·도매 3.1% 올라/부동산 과소비 진정책 주효/서비스 18%·농축산물 11.8% 상승/통계청·한은 「'91물가동향」 발표 연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하반기들어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한자리수를 가까스로 지키게 됐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91년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9.5%가,도매물가는 3.1%가 각각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4%보다 0.1%포인트가 높은 것이며 상승률로는 지난 81년(13.8%)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도매물가는 12월중 0.6%가 올라 연간으로는 지난해(7.4%)보다 크게 낮은 3.1%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올 소비자물가는 연초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고 공산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압력으로 1·4분기중에만 올상승분의 절반이 넘는 4.9%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었다.그러나 2·4분기이후 물가안정시책에 힘입어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1월 9.5%를 기록한뒤 12월에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 소비자물가가 연초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부동산가격이 크게 안정된데다 하반기들어 과소비가 많이 진정됐으며 도매물가가 계속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문별로 보면 개인서비스요금이 18.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다음이 농축수산물(11.8%),집세(9.5%),공공요금(8.7%),석유·연탄(5.7%),공산품(5.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더라도 농축수산물이 3.45%로 올한해 상승률(9.5%)의 3분의1이상을 차지했으며 공공요금이 1.71%,개이서비스요금이 1.59%,공산품이 1.33%의 기여도를 각각 나타내 이들 부문이 소비자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석유와 연탄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0.17%로 낮았고 석유류는 기여도가 마이너스 0.02%로 오히려 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 상승률의 차이가 6.4%로 지난해(2%)보다 확대된 것은 도매물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원유가의 안정세와 함께 인건비와 유통비,임대료상승이 소비자물가에 크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부산이 1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춘천(10.5%) 전주(10.1%) 마산(10.1%)등도 두자리수 물가오름세를 보였다.또 서울(9.1%)과 인천(9%),수원(9%)등의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며 청주는 8.9%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남북의 빗장 풀릴까/남북 「화해시대」로 가는가:9(끝)

    ◎“「화해의 큰흐름」 북도 외면 못할것이다”/「주체틀」 고수속 새 정세 적응 고심/「12·13합의」 얼마나 실천할지… 일부선 회의적 「12·13합의서채택」은 남북관계의 흐름에 비쳐 하나의 「돌출사건」인가.그리고 이같은 합의서채택이 북한의 전략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전술적 차원의 트릭인가등의 물음이 남북합의서 서명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물음이 계속 제기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바로 남과 북이 합의서서명 정신에 걸맞게 화해와 평화,공생공존의 시대로 나아갈수 있느냐를 가늠해 볼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대해 신중론에 서있는 관계자들은 오는 26일 있을 핵관련 판문점대표접촉을 지켜보자며 핵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명쾌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이들은 북한의 국가적 전략목표인 「사회주의완성」과 「조국해방」이라는 2대 정책은 쉽사리 바뀔수 없으며 그들의 대남전략 또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북한이 이미 변혁의 행보를 시작했으며 그 변혁의 속도는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냉전적 사고에 얽매여 북한이 최근에 취해온 변화조치들에 대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년동안 진행되어온 남북관계의 변화흐름을 감안해 볼때 합의서채택이 결코 돌출적인 사건이 아니며 북한이 이미 소련의 대변혁사태이후 탈냉전의 흐름에 편승,변신의 항해를 시작한만큼 그 행보를 되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현재로서 판단해볼때 나름대로의 상당한 객관적 근거를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령 남과 북은 올 한햇동안만도 남북단일 탁구및 축구팀을 구성,세계대회에 공동 출전했으며 남북음악인들은 일본 후쿠이(복정)현에서 환일본해국제예술제에 함께 참가했었다.평양에서 개최된 IPU총회에 IPU규약과 관례보다 많은 수의 남한대표단의 파견및 판문점통과가 허용됐으며 9월17일에는 남북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했다. 합의서 채택과 함께 올해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던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이 비록 가입후에도 「하나의 조선」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라고 강변했으나 궁극적으로 북한의 대외관계는 물론 대남 및 대내정책의 수정을 가져올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이 당시 대부분 북한전문가들의 평가였다. 남북간의 화해무드는 이외에도 물자교역에서 두드러졌는데 남한 쌀 10만t과 북한 시멘트·무연탄과의 직교역 계약체결을 비롯,모두 3건의 직교역과 간접교역을 포함,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1억7천만달러의 남북물자교역이 이뤄졌다.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가 늘어난 양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해 9월이후 대일수교에 나서 최근까지 모두 5차례의 수교회담을 진행했으며 미국을 비롯,서구·동남아·호주·대만 등 서방권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펼치는 등 탈이념적 다변외교를 추구해 왔다. 즉 북한은 고르비 등장이후,그리고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연방해체로 대변되는 소련사태의 급진전 이후 기존의 틀을 벗어난 대외정책을 펼쳐왔으며 남한쪽으로도 분단 40년 넘게 닫아 놓았던 문호를 제한적이나마 열어 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그 하나 하나가 지난 40년간 「주체의 울」안에 안주해온 북한의 특성과 연관지어 볼때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북한이 정권창출의 직접적인 지원자였으며 정신적·물질적 지주였던 소련이 연방해체라는 사태를 맞고 있는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속에서 단순한 전술적 변화를 통해 체제생존을 도모하리라는 일반의 분석은 북한의 속사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데서 나온 것일 수 있다.소련의 연방해체는 곧 북한과 소련 양국간에 과거에 지속되어 왔던 혈맹관계가 다시는 복원될 수 없음을 예단케 하는 동시에 북한으로 하여금 새시대에 맞는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강요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핵사찰 압력에서 잘 드러나듯 2차세계대전후 45년간 계속돼온 양극화시대를 종말짓고역사상 최초로 세계를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유일적 지도국으로 등장한 미국이 북한의 최고지도자에게 새로운 선택을 집요하게 강요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소련이란 막강한 후원자를 잃어버린 북한이 국제질서 재편과정에서 무소불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의 압력을 외면하기에는 역부족임은 너무나 자명하다. 따라서 북한이 26일에 있을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그 어떠한 반사적 반응을 보일지라도 결국은 빠른 시일내에 핵사찰을 수용하는 등 보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정책전환을 시도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부실 시공이 가스중독사 불렀다/성남 시영아파트 참변

    ◎도기구 시멘트로 막혀 가스 역류/준공검사도 “통과”… 입주허용/배관설비업자등 15명 소환/경찰,본격 수사… 형사처벌키로 【성남=한대희·조덕현기자】 성남시 단대동 시영아파트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배기가스에 의한 중독사고는 시공업체의 부실공사와 성남시 등 관계공무원들의 감독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성남경찰서는 23일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선경시영임대아파트 103동 107호와 207호에서 잇따라 발생한 가스중독사고에 대한 수사에 나서 103동의 배기가스를 내보내는 공동굴뚝이 각층마다 모래와 시멘트 등으로 막혀 배기가스가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한채 역류,107호와 207호의 가스보일러실 벽의 틈을 통해 스며든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또 이 아파트는 당초 설계에는 없던 공동배기 굴뚝을 준공전 서둘러 만들기 위해 막혀있던 벽을 뚫어내고 이 과정에서 나온 모래와 시멘트 등을 제대로 끄집어 내지 않은 채 사람들을 입주시켰으며 준공검사마저 허술하게 넘어간 것으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경찰은 (주)선경건설 현장사무소장 정양동씨와 배관설비회사인 효일종합설비(주) 대표 민춘규씨,성남시 공영개발사업소장 박수종씨,그리고 최종 안전점검을 해준 대한도시가스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등 15명을 소환,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사결과 이들의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업무상과실치사사상죄 등을 적용,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중독사고로 사망한 3명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사체를 부검한 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21일 107호에 입주한 김복기씨(47)일가족이 가스에 중독돼 김씨와 아들 대훈군(16)은 숨지고 부인 강동림씨(44),딸 은숙양(19)등은 중태에 빠져있다. 또 김씨집 위층인 207호에서도 지난 21일 집주인 김창현씨(32·운전사)의 장모 안순분씨(57·충북 중원군 소태면 주치리 311)가 같은 사고로 숨지고 아들 세준군(6)이 중독돼 입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부터 성남시가 무주택서민들을 위해 시유지에 1만가구분의 보증금 없는임대아파트를 짓는다는 5개년계획의 하나로 시공영개발사업소가 사업주체가 돼 선경건설에 발주,지난4일 완공됐으며 지난21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21일과 22일 이틀동안 모두 3개동 4백58가구 가운데 1백68가구가 입주를 마쳤었다. 한편 이같은 사고는 그동안 도시가스(LNG)를 「값싸고 편리한 연료」로만 알고 시공에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소홀히 다룬데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2006년까지 LNG의 보급률이 전국의 68%수준까지 오를 경우에 대비해서는 모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LNG는 지난 87년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 도시가스로 도입된 이래 정부의 석유대체에너지공급정책에 힘입어 그동안 수도권일대에 널리 보급돼왔으며 지난해말 현재 보급가구수는 모두 86만7천2백74가구에 이르고 있다. LNG는 또 비중이 0.65로 공기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공기중에 쉽게 흩어져 화재발생의 위험이 낮지만 밀폐된 곳에서는 불길이 빨리 번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LNG의 주성분은 메탄이어서 이를 마신 사람이 질식돼 숨질 확률이 LPG에 비해 3배정도 높고 LNG가 샐 경우 중독돼 숨질 가능성은 연탄가스보다도 더욱 높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남북 직교역 유망/1백74품목 선정

    정부는 남북직교역이 본격화될 경우,양측의 산업구조를 반영한 상호보완적인 품목으로 대북반출 유망품목 1백17개와 반입유망품목 57개를 선정해 앞으로 교역확대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남북간의 합의서 체결에 따라 직교역이 실현될 경우 남한의 감귤과 자동차 전선 가전제품 시계 축전지 강관 권사기 섬유 화학제품 신발류를 비롯,껌 어망 농약 조미료 페인트 의약품등 1백17개 품목이 반출 유망품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물자 가운데 반입 유망품목으로는 버섯 등 채소류와 명태 한약재 생사원목 등 농림수산물과 무연탄 시멘트 아연괴 금 은 니켈 마그네슘 알루미늄 고철 철강재 등 원자재를 비롯,범용공작기계 건축자재 등 57개 품목이 꼽히고 있다.
  • 쓸쓸한 세밑 비관/60대 할머니 자살/연탄불 피워

    14일 낮12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176의 8 양영식씨(35·상업) 집 건넌방에 세든 김철옥씨(69·여)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친구 주순옥씨(62)가 발견했다. 경찰은 29년전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없이 혼자 살아온 김씨가 숨지기 전날 『연말인데도 찾아오는 자식 하나 없어 쓸쓸하다』는 말을 했다는 주씨의 말로 미루어 자신의 처지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북한이 열린다” 재계 분주한 대응

    ◎「남북합의서」 채택… 기업·은행의 움직임/삼성·럭금등 합작공장 본격 추진/대기업/은행간 외환거래계약 체결 준비/금융계/무협선 대북 거래기업 지원 강화키로 재계와 경제단체및 금융계는 이번 남북간의 「기본합의서」채택으로 남북경협이 가속화될 것에 대비,대북경협분야의 조직확대와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경협프로젝트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 정주영명예회장이 내년 1월초 재방북을 추진하고 있다.정명예회장은 방북이 이루어질 경우 지난 1차 방북에서 북측당국과 논의했던 금강산개발및 원산철도합작사업등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또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남한으로 운반하기 위한 가스관의 북한관통문제와 시베리아자원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북한에서 충원하는 방안도 협의활 방침이다. 내년에 전면적인 남북직교역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그룹내 대북경협창구인 현대종합상사의 해외업무팀의 대폭적인 조직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 섬유·신발·전자부품등을 생산하는 3개합작공장의 설립을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측과 진행해온 합작사업에 관한 협의를 보다 구체화해 투자규모와 투자지역등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지을 방침이다. 직교역 분야에서는 북한측으로부터 금괴·무연탄·수산물등을 반입하는 대신 전자제품·의류및 기타 생필품등을 반출할 계획이다. ▷럭키금성◁ 남북경협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진출전략을 지금까지의 상품교역위주에서 합작투자진출로 수정했다.치약·치솔·비누등 생필품분야에서 3∼4개의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상품교역분야는 북한의 외화사정을 감안해 전자제품과 생필품을 반출하고 북한산 아연괴·무연탄등의 원자재와 명태등 수산물을 반입하는 대응구매 형태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완구업계는 조합을 중심으로 북방진출추진위원회를 구성,북한에 대규모 완구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삼익악기가 북한측과 피아노합작생산을 추진중이며 중소신발업체들도 합작공장 건립을 검토하고있다. ▷금융계◁ 상품교역에 따른 대금결제를 위해 양측은행간 외환거래계약체결을 추진중이다.남북직교역이 시작될 경우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남북양측은행간의 외환거래이기 때문이다. 이어 남북직교역에 따른 교역대금 결제를 위해 양측 은행간에 청산계정 설치에 관한 협정 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준비작업도 추진중이다. 청산계정에 의한 거래방식은 물물교환의 일종인 구상무역 형태로 하되 6개월∼1년마다 무역차액을 양측이 정하는 화폐(남북양측은 85년 남북경제회담에서 스위스프랑으로 잠정합의한바 있음)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청산기관은 양국의 중앙은행 또는 민간은행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의 지급보증을 통해 양국간 차관제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단체◁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각각 남북직교역을 비롯한 경협확대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대북관련 조직확대와 교역과 합작투자등 다각적인 경협확대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무협도 지금까지 남북교역을 관장해온 「남북교역반」의 인원을 3명에서 20명으로 늘려 대북교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 발전소 주변등 60곳/지역개발 적극지원/한전·수자공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발전소가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전국 60개지역에 1백47억원을 들여 주민들을 위한 5백95개 사업을 펴기로 했다. 지역별 지원규모는 원전주변의 경우 10억원,유연탄발전소 주변 2억∼10억원,무연탄발전소 주변 4천만∼4억2천만원,수력발전소 주변 4천만∼9억3천만원으로 1개지역당 평균 2억5천만원씩이다.
  • 남북한 물자교역/88년 이후 2억불/승인액 기준

    남북한 물자교역량이 88년10월 대북경제개방조치이후 11월말까지 승인액기준 2억달러를 넘어섰다. 통일원이 6일 발표한 「월간 남북교류협력동향」에 따르면 88년 10월이후 올 11월말까지 남북물자 반출입승인총액은 2억2천2만달러(반입 1억9천6백52만달러·반출 2천3백49만달러)였으며 올 1월부터 11월까지만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나 신장된 1억7천1백59만7천달러 규모의 남북물자 반출입이 승인됐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반출입통관총액은 1억2천5백85만7천달러였으며 그중 반입통관액은 1억2천1백33만6천달러,반출통관액은 4백52만1천달러였다. 주요 반입품목은 무연탄·냉동명태·아연과 열연코일등이었으며,백설탕·컬러TV·담배필터및 종이·냉장고등이 반출됐다.
  • 베트남/해외투자 적지로 부상/대외경제정책연 보고서

    ◎섬유·피혁등 노동집약산업 선호/일이 자리잡은 태·인니보다 유리/공단 조성사업 적극 참여 바람직 캄보디아사태가 지난 10월 유엔의 평화협정체결로 해결됨에 따라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정책에 동조해온 서방 각국의 베트남진출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정부도 올해부터 95년까지 총 1백50억달러 규모의 「신5개년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베트남은 한국을 베트남의 개발모델로 삼고 있는데다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과의 경제협력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6일 「한국의 대베트남 경제협력 기본전략」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오랜 전쟁과 캄보디아사태로 서구및 일본자본이 침투하지않은 미개발처녀지에 가까워 한국의 진출여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베트남을 중심으로한 라오스 캄보디아지역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은 젊은 노동력 등으로 자본집약적 산업보다 노동집약적 산업을 선호하고 있어 70∼80년대 초 인도네시아·태국 등으로 노동집약적 한계산업을 대거 이전한 일본보다 한국의 경협가능성이 높고 산업구조조정차원에서도 적지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베트남이 북부 중부 남부에 한곳씩 추진하고 있는 공업단지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베트남이 원하고 있는 기계 섬유 피혁 전자 금속 고무 플라스틱 도자기 의약품 장식용품 등 노동집약적 분야의 중소기업을 대거 진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베트남이 보유하고 있는 무연탄 철광석 등은 우리경제에 유용한 자원이 될수 있으며 베트남의 석유·가스·수자원개발도 호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베트남정부가 추진중인 ▲베트남 북쪽의 하노이­하이퐁과 일부 항구,중부의 다낭등 수출자유지역단지의 개발 ▲북쪽의 황하강평야지대의 식량생산및 목축업개발 ▲기계·선박업과 선박수리사업등 기계공업분야의 진출도 경협추진에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 무연탄 반입/7만t 현금결제/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북한의 조선신고무역주식회사로부터 무연탄 7만t을 반입하고 대금 2백80만달러를 제3국 은행을 통해 현금 결제키로 했다. 2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11일 통일원으로부터 이같은 직교역에 대한 인가를 받았으며 북한산 무연탄은 이달 중순경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기업 직교역 승인/정부

    ◎컬러TV·설탕­무연탄 교환/럭키금성­북 조선용남합영 정부는 럭키금성상사가 총4백만달러 규모의 컬러TV와 설탕·합성수지등을 북한에 반출하고 그 대가로 북한산무연탄 10만t을 들여오는 직교역 방식의 대북한물자반출입을 지난 11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통일원은 럭키김성상사에 대해 컬러TV 5천대를 포함,설탕과 합성수지등의 생활용품을 북한의 조선용남합영회사에 공급하고 대금정산은 조선용남합영회사로부터 무연탄 10만t을 공급받는 것으로 대신하는 물품교환방식의 남북기업간 직교역을 승인했다.
  • 연탄가스 중독 “세입자에도 일부 과실”

    ◎“수리요청 안한 책임 50%”/서울민사지법 원고에 일부 승소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6부(재판장 이종욱부장판사)는 24일 세입자 오명자씨가 집주인 홍성혁씨(서울 구로구 시흥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홍씨는 원고 오씨가 청구한 4천7백여만원 가운데 1천9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주인 홍씨가 낡은 아궁이를 고쳐주지 않고 환풍기를 달아주지 않는등 세놓은 건물에 대해 관리의무를 다하지 않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세든 오씨도 가스누출사고의 발생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집주인에게 집수리를 요청하지 않았고 방바닥이나 벽이 갈라진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50%의 과실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오씨는 홍씨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창신3동 봉제공장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봉제공장 지하 단칸방에 보증금 1백만원 월세 10만원에 세를 얻어 살다 지난해 12월26일 갈라진 벽틈으로 새어나온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후유증에 시달리다 소송을냈었다.
  • 공원 가스중독사/자취방서 잠자다

    【부산】 23일 하오 5시쯤 부산시 사하구 장림1동 771 오석학씨(57)집에서 자취하는 김용수(23),박만곤씨(23) 등 공원2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신음중인 것을 동료 이상철씨(35)가 발견,병원으로 옮겨 박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김씨는 숨졌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정상근무를 한 이들이 이날 하오까지 공장에 출근하지 않아 집에 찾아 가보니 이들이 입에 거품을 문채 침구위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고 연탄냄새가 방안에 심하게 풍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연탄불을 갈아 넣고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집주인 오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김포 쓰레기 매립장 1단계 완공

    ◎서울·과천등 20개 시·군 쓰레기 처리/1백23만평 규모… 위생매립방식 채택 【인천=이영희기자】 서울시를 비롯,과천·수원·김포시등 경기도내 20개 시 군의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게될 김포쓰레기매립장의 1단계공사가 2년 2개월간의 공사끝에 마무리돼 20일 하오 정원식 국무총리,권이혁 환경처장관,이재창경기도지사,황명수국회보사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공사비 3백40억 보상비 4백50억등 총 7백90억원을 투입,완공한 이 쓰레기매립장은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해안간척지에 조성되는 6백30만평 규모의 수도권 쓰레기매립장 5단계공사중 제1단계로 1백23만평 규모에 앞으로 5년간 4천7백만톤의 쓰레기 매립이 가능하다. 환경처는 난지도등 기존매립지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해온 점을 감안해 김포매립장에는 위생매립방식을 채택,이를 위해 기반토목시설로 빗물및 오수차단시설과 제방을 건설했으며 오염방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하수 오염방지시설,1일 처리용량 3천5백t규모의 오수처리시설 1개소,가스처리시설등을 갖추었다. 매립장은 오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바다쪽에 높이 2 5m의 제방을 10.7㎞에 걸쳐 세웠으며 해안언덕쪽에는 두께 2㎝의 고무판을 깐뒤 쓰레기 2m∼2m40㎝,복충토(연탄재·흙)를 15∼40㎝씩 번갈아가며 32m 높이까지 쌓아올리도록 설계됐다. 매립장바닥에는 자갈을 깔고 그아래에 침하폐수배출시설을 설치했으며 매립이 끝난 지역에는 가스배출관을 묻어 가스 폭발을 방지하도록 했다.
  • 집단민원 36건/특별관리 선정

    정부는 19일 원자력발전소 핵폐기물처리시설 쓰레기매립장등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장기화 되고 있는 미해결 집단민원 36건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다각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실·내무부등 관계부처는 최근 잇따라 실무회의를 열어 특별관리대상 집단민원으로 ▲화장장 쓰레기매립장 산업폐기물처리장등 혐오시설 18건 ▲도로건설 공유수면매립 해양오염등 보상관련 분쟁시설 15건 ▲원자력발전소 공단조성 댐건설등 환경관련 시설 7건▲군사시설물 설치 7건 ▲연탄공장 교도소등 기피시설 4건등 모두 36건을 선정했다.
  • 교통 시책과 서민 주머니/최홍운 사회1부차장(오늘의 눈)

    서울시가 최근에 내놓고 있는 교통시책을 보노라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서울시의 교통상황이 워낙 막다른 골목에 이른듯 악화돼 있음은 1천만시민 모두가 매일 매일 경험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시로서도 이렇다 할 묘책을 짜내기가 매우 어려울 것에 틀림없다.하더라도 행정당국의 시책은 늘 일관성있게 소수보다는 다수의 편을 중시해야 할 것임 또한 분명한 일이다.서울시의 최근 교통시책은 이 점에서 상당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방안」이 대표적인 실례라 할 수 있다. 운전사 부족 등으로 쉬고 있는 일반버스 1천1백여대 가운데 4백여대를 좌석버스로 바꿔주기로 한 방안은 시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버스업자들의 수지타산만을 고려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취임이래 계속 좌석버스의 증차를 억제해온 이해원사장이 우호도시협정체결을 위해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즈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고 있는 때에 발표된 시책이라 더욱 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좌석버스의 증차를 미뤄온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의 요금부담이 1백70원에서 한꺼번에 3백원이나 비싼 4백70원으로 인상되는 결과를 부르기 때문이다. 인구 1천2백만의 거대도시 서울에는 매일 5백대의 승용차가 새로 쏟아져 나오듯 풍요로운 측면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인상된 요금 3백원 때문에 버스타기마저 포기해야 하는 시민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서울시내 2백90만가구의 53.8%에 이르는 1백55만여 가구가 아직도 난방연료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고지대에 살고 있어 한장에 1백85원하는 연탄값에 추가되는 배달료 10∼50원 때문에 다투기도 하는 사람들이다.따라서 편안하게 앉아서 갈 수 있는 좌석버스를 타고 싶지만 늘 꾹 참고 일반버스를 타고 다닌다. 행정당국의 상당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같은 시민들의 형편이 늘 깊이 있게 고려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이들의 부담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것이다. 시는 일반버스의 좌석버스 전환에 이어 1백70원인 일반버스요금도 2백원으로 인상해주도록 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버스요금의 인상이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차치하고라도 「위민행정」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버스업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세제혜택이나 전용차선확대,경영지도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선 쉬운대로 모두 시민의 부담으로 돌려서는 책임있는 행정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남북경협 「경제통합」 지향해야”/KDI 보고서

    ◎“직교역·합작투자 동시 추진을”/북 경제 남한의 60%선 되려면/10년간 25조∼1백50조원 소요 북한은 최근 에너지부족과 식량난등 심각한 경제위기와 암달러·밀무역·뇌물성행등 체제내부의 모순증대로 대외경제개방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따라 앞으로 남북한경제협력은 간접교역의 직교역전환과 함께 직·간접합자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남북통일에 대비해 민족경제공동체를 실현시켜 나가되 궁극적으로는 시장경제체제를 기축으로 하는 경제적 통합을 지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남북한경제관계발전을 위한 기본구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합작투자대상은 공동어로·수산물가공등과 같이 북한내부에 파급효과가 작은 부문과 황해휴전선일대의 대륙붕이나 무연탄·철광석등 지하자원개발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북한은 최근 소련이 채무상환을 요청하고 원유등 무역거래에서 국제시세보다 싼 우호가격제를 폐지하고 국제가격에따른 경화결제를 요구,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남북한유엔동시가입과 소련의 개혁등 대외정세변화를 계기로 북한이 기존전략을 수정,대외개방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DI는 남북통일이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통일후 10년내에 북한의 경제수준을 남한의 60%선까지 끌어올리려면 해마다 GNP(국민총생산)의 1.5∼8.8%,금액으로는 모두 25조∼1백5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DI는 지난해말 현재 북한의 1인당GNP(국민총생산)는 1천95달러로 남한(5천5백69달러)의 5분의 1에 불과하며 산업생산과 기술수준등 경제력에 있어서도 남한에 비해 15∼20년정도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북한의 이같은 개방전망에 따라 앞으로 남북한경협의 기본목표는 민족경제공동체형성의 기반조성에 두고 현재의 간접교역을 직교역→직·간접투자 형태로 전환해나가되 경협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동시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직교역활성화를 위해 우선 남북한간 교역에 관한 기본협정이체결돼야 하며 초기에는 물물교환이나 대응구매방식이 적절하나 이후 교역이 확대되면 청산거래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또 남북한합작투자는 공동어로및 수산물가공합작등 북한내부에 대한 파급효과가 작은 부문과 무연탄·철광석·비철금속과 황해휴전선일대의 대륙붕공동개발등 지하자원개발분야에 우선순위가 두어져야 하며 본격적인 합작투자분야는 북한의 83개 합영희망분야를 중심으로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UNDP주관의 두만강개발사업에 북한의 선봉경제특구개발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지역에서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합작투자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물가 안정세 굳혔다/소비자

    ◎10월 0.1% 올라 올 누계 9%/한자리수 억제에 청신호 물가오름세가 한풀 꺾였다.따라서 올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간 억제목표인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소비자물가는 0.1%가 오르는데 그쳐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매물가도 10월중 0.2%가 올라 9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9.0%,도매물가는 2.3%가 각각 올랐다. 경제기획원은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등 일부품목의 가격불안요인이 있지만 11∼12월 물가가 해마다 0.5%내외의 오름세를 보인데 비추어볼 때 올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특히 연말물가관리를 위해 최근 인상움직임을 보이는 국내유가와 전기료,개인서비스요금의 연내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무·배추등 김장채소의 수급안정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채소와 과일류등 농산물의 출하호조로 농산물값이 안정된데다 그동안 값이 올랐던 돼지고기등 축산물도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1∼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9.2%)보다 0.2%포인트가 낮고 도매물가상승률도 작년동기(6.8%)에 비해 4.5%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각종 개인서비스요금이 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농축수산물(11.8%)공공요금(8.7%)집세(8.2%)연탄(5.4%)공산품(4.6%)의 순이었다. 10월중에는 배추·배·파·버섯·돼지고기·달걀등의 가격하락에 힘입어 농축수산물의 값이 0.6% 내린 반면 연탄값(4.8%)목욕료(성인 4.9%,어린이 8.5%)영화관람료(방화 8.2%)겨울숙녀복(5.9%)겨울 맞춤신사복(8.1%)인삼(4.6%)등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연초이후 10월까지 지역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부산이 9.9%로 가장 높았고 춘천(9.8%)광주(9.7%)전주(9.5%)마산(9.2%)등도 평균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서울은 10월중 전달보다 0.2%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9.0%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 석유·연탄 값 동결/정부/연말까지 변칙인상등 집중 단속

    정부는 석유·연탄등 월동기 난방연료의 가격을 연말까지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또 상공부와 28개 의류업계로 구성된 「의류가격 안정대책반」을 운영,다음달중 코트등 겨울옷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는등 가격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회의를 열고 「월동기 주요물자수급및 연말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김장철을 맞아 김장배추와 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의 포전구매자금등 2백60억원을 지원하고 다음달 10일부터 12월20일까지 전국에 6백여곳의 임시김장시장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일부지역에서 수송난등을 이유로 인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연탄값의 안정을 위해 연탄판매업소에 배달료포함가격과 배달료제외가격의 표시를 의무화,각 시도가 지정고시한 지역별배달료를 지키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가격이 자율화된 등유값의 인상을 억제하고 담합·매점매석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겨울용 의류에 대한 일제가격점검을 실시,키로했다.
  • 장애아교육 개척 김후리다여사(이사람)

    ◎“정박아 가슴에 「복음밀알」 심기 20년”/73년 「성베드로학교」 설립… 「사랑실천」 첫발/“「한가족 삶」 부축” 아동 놀이도서관도 운영/일서 성공회 김성수주교 만나 69년 가정 이뤄/“모두가 형제… 장애아교육에 더 많은 관심 보였으면…” 덕수궁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 낡은 건물­대한성공회 주교관을 찾았을때 김후리다여사(59)는 영문편지를 쓰고 있었다.장애자를 위해 오랜기간 봉사를 했다고 해서 털털하고 소박한 외양을 떠올렸으나 금테안경을 낀 얼굴이 단정하고 흐트러짐이 전혀 없어 뵈는 인상이다. 영국태생으로 대한성공회 김성수주교(61)의 아내인 김후리다여사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 정신장애 어린이 교육의 개척자.현재 갓난 아기에서 8세까지의 정신장애 어린이를 장난감을 이용해 교육하는 시설인 「레코텍 코리아(Rekotek Korea)」의 원장인 그와 한국의 인연은 2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지난 62년 30살의 나이로 고국인 영국을 떠나 일본땅을 밟았다.성공회의 선교사가 되어 한달반이 걸리는 배편으로 낯선 아시아에 도착한 것이다. 『집안에서 부모님과 하나뿐인 언니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억양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유창한 한국말로 김여사는 당시를 회상했다. ○사회복지학등 전공 영국의 리즈사범대에서 음악교육을 받고 런던대에서 사회복지분야를 전공했던 그는 일본에서 청소년 지도상담을 맡았다.그당시 일본은 벌써 제2차대전의 참화를 극복한 때라 국민들의 생활이 서구사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그래서 자신의 전공분야인 사회복지 활동보다는 성공회 선교사로서 종교적인 업무에 주로 매달리고 있었다.그무렵 한국에서 온 현재의 남편 김신부를 만나게 됐다. 김여사는 김신부와의 결혼을 역시 하느님의 뜻으로 돌린다.당초 두사람 가운데 누구도 결혼하자는 말은 없었다고 말한다.함께 일하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는 것.어떻든 69년 그는 결혼을 하러 김신부와 함께 한국에 왔다. 『결혼과 함께 정식선교사로서의 직분은 떠난 셈이었으나 한국에서주교님을 도와 하느님의 큰 뜻을 실천할 그 무엇이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있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경제사정이 더 나빴다고 김여사는 이야기한다.한겨울인 2월에 입국했는데 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교통사정이 형편없었으며 거리를 오가는 버스와 택시등도 금방 고장이라도 날듯 오래된 것들이었다는 것이다. ○박봉에 “애옥살이” 그때 김신부의 월급은 1만7천원이어서 하룻동안 김여사가 쓸 수 있는 생활비는 2백원에 불과했다.밥 짓고 연탄 가는 일이 어렵긴 했지만 너무 바빠 그럭저럭 저도 모르게 지나갔다.밥은 일본에서 길들여져 잘 먹었으며 김치도 처음부터 잘 먹었다.크게 불편했던 것은 오랫동안 마셔왔던 커피를 구하기 어려웠던 것. 73년 한국말에 어느정도 입과 귀가 열릴 즈음 그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서울 구로구 항동에 국민학생 연령의 정신장애아를 교육하는 「성베드로학교」를 설립했다.2층 건물의 윗층에서 김원장부부와 수녀 2명,교사 4명이 장애아 14명을 돌보았는데 나중에 학생수가 40명까지 늘어났다.그때 화장실이 하나였던 것이 가장 문제였다고 김여사는 회상한다.그는 집이 종로구 원서동에 있어 「성베드로학교」까지 버스를 3번 갈아타고 다녔다. 얼마뒤 이 시설들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김여사는 여전히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취학 장애어린이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현재 김여사가 관리하고 있는 교육시설은 지난 83년 개관한 서울시 중구 정동 성공회관의 「레코텍 코리아」를 비롯,피어슨 빌딩의 「레코텍 코리아」와 중계동의 「마들사회복지관 레코텍」등 세곳이다.레코텍은 스웨덴말로 놀이도서관이란 뜻.김여사는 이 세곳의 교육시설에서 장애어린이의 부모들을 위한 상담역할을 하고 있다. ○“미취학아에 관심을” 김여사는 이젠 한국에도 미취학 정신장애어린이를 위한 놀이방이 전국적으로 50∼60여곳으로 늘어나 장애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한다. 『정부도 이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으니 미취학 장애아에 대한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이들에 대한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좋기 때문입니다』 ○장애아도 “가족일원” 김여사는 레코텍의 역할중 장애어린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는 장애어린이가 일단 가족 속에 끼어들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될 때 그 다음단계인 학교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장애어린이를 가진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그들이 아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분노와 죄의식,절망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시키는 활동을 중요시하고 있다. 현재 김여사가 관리하는 세곳의 장애아시설에는 10명의 교사가 1백여명의 어린이를 교육하고 있다. 「레코텍 코리아」는 운영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이외에는 회비를 받고 있다.또 87년부터 기금마련을 위해 해마다 「레코텍 코리아」후원의 밤을 열고 있다. 김주교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김여사는 한국에 온 뒤 미8군영내에 있는 남캘리포니아대 분교에서 교육학석사,연세대에서 교육학박사를 받기도 했다. 장애어린이 상담 문의는 733­346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