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체 채권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무함마드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방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후원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2
  • 저축은행서 보험판매·신용카드 발급

    연내에 저축은행에서 보험 판매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내년 1분기에는 저축은행 체크카드에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30만원 한도 내에서 소액 결제도 할 수 있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도 완화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의 저축은행·신협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다른 생활밀접 기능이 없어 사용실적이 미미했다. 보험 및 신용카드 판매는 중앙회가 연내에 보험사 및 카드사와 업무 제휴를 통해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저축은행 점포 설치는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금융위 신고만으로 지점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설치를 위한 증자 요건도 완화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점 설치 때 증자 의무가 없어지고, 중앙회 승인으로 점포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차주의 상환 능력을 감안해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도 조정된다. 6억원 이하의 여신 가운데 원리금이 정상 납부되는 여신에 대해서는 예외가 인정된다. 이에 따라 2%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요주의’ 여신은 0.5%만 적립해도 되는 ‘정상’으로 바뀌고, 20%를 적립해야 하는 ‘고정’ 여신은 ‘요주의’로 분류된다. 6억원 초과 여신도 2년 이상 연체 없이 원리금을 상환한 이력이 있는 차주에 대해서는 예외로 인정된다. 신협중앙회는 내년부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위험 회피 목적의 헤지펀드에 신규로 투자할 수 있다. 현재는 주식과 채권, 단기자금 등만 가능했다. 주식 투자도 기존 20%(시행령 기준) 한도에서 30%로 확대된다. 아울러 신협중앙회의 법인 대출 한도를 8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중앙회의 자산운용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역신협의 영업구역은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처럼 시·군·행정구에서 시·군·자치구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영업구역 외 지역의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팬택, 결국 법정관리 신청… “조기 정상화에 최선”

    팬택, 결국 법정관리 신청… “조기 정상화에 최선”

    팬택이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탈출한 지 3년이 되지 않아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기술 개발 등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삼성과 애플 등이 점령한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팬택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팬택의 이준우 대표는 이날 이동통신 3사와 대리점 등에 보낸 ‘기업회생 절차 안내문’에서 “모든 역량을 모아 분골쇄신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앞서 협력업체에 줬어야 할 전자채권 360억원을 연체 중이었다. 이 와중에 지난 11일 전자채권 200억원가량의 만기가 추가로 도래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팬택은 채권단 실사에서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법정관리가 결정되면 법정관리인은 이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팬택의 550여개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험에 처했다.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기업의 모든 상거래 채무가 감면되기 때문이다. 팬택의 위기로 휴대전화 시장의 쏠림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팬택뿐”이라면서 “전체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쏠림 현상이 (팬택이 사라지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통사들이 삼성 눈치를 보느라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과 기술 유출에 대한 걱정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인도나 중국 제조사들이 팬택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회생에 성공해 매각 절차를 밟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 기업들에 팬택이 매각되면 세계 최초 지문 인식 탑재 기술 등 팬택의 유수한 기술들이 국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채권단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의 금융권 차입금은 약 5200억원, 상거래 채권은 약 5500억원 수준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지금처럼 팬택 단말기를 계속 사지 않는다면 팬택의 기업가치가 훼손돼 최악의 경우 청산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991년 당시 맥슨전자 영업사원 출신인 박병엽 전 부회장이 설립한 팬택은 ‘샐러리맨 신화’로 불려 왔다. 현대큐리텔과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2007년에 이어 올해 3월 두 차례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자금난을 겪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 3부는 팬택에 대해 보전 처분과 함께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팬택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또 포괄적 금지명령에 따라 이 회사를 상대로 한 채권자들의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팬택의 하도급 업체가 550여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만큼 회생 신청 당일 신속하게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축은행 ‘환골탈태’

    저축은행 ‘환골탈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한 축이었던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이 합쳐져 대신저축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단 지 3년여 만에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월간 흑자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대신’이라는 브랜드 파워에 힘입은 측면도 있지만 부실채권 제거에 따른 영업력 회복도 주요 요인이다. 업계 지도도 바뀌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주범이었던 부산·솔로몬·토마토·미래저축은행 등은 퇴출됐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30개의 저축은행이 간판을 내렸고, 자산 규모도 2010년 12월 말 86조 8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엔 36조 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덩치는 줄고, 내실은 강화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일 “큰 틀에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은 마무리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영업력을 회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중개 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후폭풍으로 ‘뱅크런’에 직면했던 저축은행들이 이제는 차세대 먹거리를 걱정할 정도로 환골탈태했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재무 구조는 인수합병(M&A)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튼튼해졌다. 다만 은행과 대부업계에 낀 영업 구조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재무지표는 긍정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87개 저축은행의 ‘2013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손실이 448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1조 1051억원) 대비 6500억원 이상 줄었다. 특히 분기별로 보면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지난해 7~9월엔 1244억원, 10~12월 2988억원, 올해 1~3월 489억원의 순손실을 봤지만, 올 4~6월에는 2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0~12월(290억원 흑자)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6월 21.3%에서 올해 6월 17.9%로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1%에서 18.5%로 하락했다. 반면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9.95%에서 14.42%로 상승했다. 적자 저축은행 수도 54곳에서 35곳으로 줄었고, 2008년 이후 6년 연속 순이익을 기록한 저축은행도 18곳이나 됐다. 지난해 21.9%인 부실채권비율도 2016년까지 11.7%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실채권 6조 3000억원어치를 정리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참여 여부 판단 기한연장키로…이통사 참여 없이 회생 어렵다 판단

    팬택 워크아웃 참여 여부 판단 기한연장키로…이통사 참여 없이 회생 어렵다 판단

    ‘팬택 워크아웃’ 팬택 워크아웃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기간이 연장됐다.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이통사 참여를 전제로 한 워크아웃이 아니고서는 팬택의 회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3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 3사가 보유한 판매장려금 채권 1800억원을 팬택에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팬택의 채무상환을 14일까지로 미뤄둔 바 있다. 채권단의 유예 결정으로 팬택과 채권단은 이통사를 상대로 팬택 정상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애초 팬택 자금 상황을 고려해 14일까지는 워크아웃 진행 여부가 판가름나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상환 변화를 고려해 기한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팬택의 상거래채권 만기일이 25일 돌아오는 점과 팬택에 현금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유예기한을 무한정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이미 지난 10일 350여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만기도래 상거래 채권 22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 상거래 채권을 기반으로 은행에서 대금을 선지급 받은 협력업체들은 연체가 발생한 상태다. 25일에도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상거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를 막지 못하면 무너지는 협력업체들이 속출하게 될 수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 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전제로 하는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했다. 채권단이 3000억원, 이통 3사가 1800억원의 채권을 팬택에 출자전환하고, 채권단은 원금상환 유예와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통사는 팬택 제품에 대한 최소 구입물량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런 방안이 아니고서는 신규자금 조달 및 영업활동 유지가 불가능해 결국 파산절차로 전환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서 이통 3사에 8일까지 참여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이통사는 침묵을 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 3사 중 팬택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의 기한 연장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지만 현재 별다른 내부의 상황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의 참여가 없다면 워크아웃은 종료된다. 문제는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기업정상화가 더욱 불투명해진다는 점이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법정관리로 가는 것에 대한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브랜드 가치 훼손과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 직원들의 피해 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팬택 회생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법정관리가 아니라 워크아웃 형태로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법정관리로 갈 경우 출자전환 등에 따른 이통사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반면, 기업정상화 가능성은 워크아웃보다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팬택의 워크아웃에 따른 계속기업가치(3824억원)가 청산가치(1895억원)보다 크다며 이통사를 설득하고 있다. 반면 이통사들은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출자전환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팬택은 글로벌 기업에 맞먹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통사가 중심이 돼 휴대전화·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한국의 시장 여건상 이통사와의 정상적인 영업관계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 팬택 안팎에서는 현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유예조항 등을 통해 팬택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해진해운 파산 임박… 워크아웃 등 추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피해 배상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사정당국은 청해진해운 사주인 유병언(73) 회장의 국내외 재산을 환수해 충당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20일 “회사가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어떤 식으로 마무리 지을지 절차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거나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은 전날까지 산업은행에 갚아야 하는 이자 수천만원을 내지 못해 연체 처리됐다. 은행 측은 청해진해운이 오는 26일 기한인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담보매각 등 채권회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청해진해운이 산업은행에 물어야 할 돈은 44억원이다. 청해진해운 대주주인 ‘천해지’와 ‘아해’의 대출금을 포함한 것이다. 게다가 시중은행 4곳과 서울보증보험 등에도 664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대출금의 상당액은 세모그룹 계열사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문제는 청해진해운이 파산하면 세월호 사고 수습 및 보상에 투입될 엄청난 자금을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 선 보상, 후 구상권 행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정부가 사고 수습을 주도한 뒤 그 비용을 유 회장 일가에게 사후 청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유 회장 일가 재산을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유 회장 일가가 국내외 보유한 재산은 최소한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를 대부분 횡령, 배임 등에 의한 범죄수익으로 보고 환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면책됐는데 “빚 갚으라”는 국민행복기금

    #1 이모(52)씨는 2012년 10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지난해 8월 채무가 면책됐다. 하지만 웬걸. 지난 4일 국민행복기금에서 ‘원금 1500만원과 이자 1600만원 등 3100만원을 갚으라’는 지급명령서가 날아왔다. 이씨가 문의하자 “실수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 이씨는 “사업 실패 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지급명령서를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2 국민행복기금에서 3월 말, 4월 초에 두 번이나 지급명령서를 받았던 태모(55)씨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꼼꼼히 읽지 않았으면 1000여만원의 빚이 되살아날 뻔했다. 생계 곤란으로 파산신청을 해 2012년 채무 면책을 받았던 태씨는 법원에 이의신청을 했다. 태씨는 “채권 추심을 받지 않게 해 준다던 국민행복기금이 이럴 줄 몰랐다”고 말했다. 28일 민생연대와 금융피해자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이 파산신청으로 채무가 면제된 이들에게도 독촉 고지서를 보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행복기금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의 숫자는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 국민행복기금은 빚을 갚지 못해 파탄에 직면한 서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금융기관으로부터 6개월 이상 연체된 1억원 이하 채무자들의 연체 채권을 매입해 대신 빚을 받아 낸다. 나이, 연체기간, 소득을 고려해 최대 50%까지 원금을 탕감해 주며 채무 조정 기간에는 금융사의 추심이 금지된다. 통상 채무자가 파산 신청을 해 면책 결정이 나면 법원은 명단을 은행연합회에 통보하고, 연합회가 취합해 개별 은행에 보낸다. 하지만 국민행복기금이 은행에서 채권을 살 때 면책자 명단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무더기로 사들인 탓에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행복기금 관계자는 “은행에서 채권을 받은 후 따로 면책 대상자 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의가 있으면 모두 받아 주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행복기금의 설명과 달리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채무가 확정되고, 피해자는 소송을 통해서만 면책받을 수 있다. 조인숙 민생연대 실장은 “국민행복기금이 면책된 채권까지 은행에서 돈을 주고 사오면서 단순히 ‘실수였다’고 변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 채무가 확정되면 법원에 정식 소송을 해야 하는데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의 임재원 활동가는 “사지 말아야 할 채권까지 돈을 주고 사 오면 서민들은 두 번 피해를 입는다”면서 “국민행복기금은 파산신청으로 면책을 받은 이들 가운데 몇 명에게 지급 명령서를 보냈는지 공개하고 이들을 모두 구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도는 누가 평가하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도는 누가 평가하나

    신용평가기관은 채무자나 채권의 원리금 상환 능력, 파산 가능성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신용평가기관이 있지만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부분의 국제적인 기관투자자들이 이들 3대 신용평가기관이 평가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거래 상대방이나 채권의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용등급을 어떻게 받느냐는 수익률과도 직결된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채권과 무위험자산 간의 이자율 차이(스프레드)가 커져 손실을 볼 수 있다. 채권의 이자율이 높아지면 채권값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채와 같은 신용채권 투자자들에게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평가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투자자뿐 아니라 채권 발행자 등 차입자들은 더욱 신용평가기관의 눈치를 보게 된다. 왜냐하면 발행 채권에 부여된 신용등급이 직접적으로 자금조달비용(채권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채권 발행자가 국가일 때도 마찬가지다. 신용등급이 국채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국가의 신용도나 국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투기등급 수준인 Ba1(무디스 기준)까지 강등됐던 국가신용등급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금은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3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대외신인도가 오르고 차입금리가 떨어지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신용등급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지만 신용등급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아 왔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국과 남유럽국가들에 이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신용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고조됐다. S&P가 미국, 프랑스 등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AAA)에서 강등하자 미국 및 유럽연합의 주요 인사들이 S&P 신용평가의 일관성 부족을 비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에 기반한 주택저당증권(MBS)과 구조화채권(CDO) 등에 대한 관대한 신용평가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의회의 금융위기조사위원회는 무디스가 2006년 최고등급(Aaa)을 부여했던 MBS 중 73%가 2010년 4월까지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고 추산했다. 결과적으로 신용평가기관의 신뢰성을 믿고 서브프라임 MBS 등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봤다. 일부에서는 신용평가기관들의 관대한 신용등급 책정 관행이 신용평가기관과 피평가기관(채권 발행기관)과의 밀착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신용평가기관이 해당 채권 발행기관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신용등급을 부여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고객(발행기관)에게 관대한 신용등급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3대 신용평가기관이 세계 신용평가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적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과점적 구조에서는 신용평가기법 개선 등을 위한 기관 간 경쟁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또 다른 비판은 신용평가 관행 자체가 경기의 진폭을 확대시키는 경기 순응성을 내재한다는 것이다. 호황기에는 비교적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다가도 2008년 같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뒤늦게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하는 행태가 급속한 거품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투자 대상 선정 시 신용등급에 크게 의존하는 관행도 경기 순응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위기 때 대규모 신용등급 강등이 집중되면 대다수 투자자가 동시에 해당 채권을 투매하는 벼랑 끝 효과와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불황기에 채권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이 경우 시장 불안도 문제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매 현상으로 인해 자신이 팔아야 되는 채권가격이 계속 급락해 엄청난 매각 손실을 부담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평가기관은 평가 인력 및 방법론을 보강하는 등 자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제사회 차원에서도 신용평가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는 주요20개국(G20)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 2008년 ‘신용평가기관 행동강령’을 개정해 신용평가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을 촉진하는 노력을 강화했다. 즉 신용평가에 대한 시장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신용평가정보의 수요자인 투자자들이 각 신용평가기관의 평가 방법 및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수한 평가 능력을 가졌으나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중소형 신용평가기관들의 시장 진입이 쉬워지면서 신용평가시장의 왜곡된 과점 체제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중소형 신용평가기관의 시장 진입은 평가 대상자가 곧 고객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신용평가의 이해 상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중소형 신용평가기관은 채권 발행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신용정보가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신용평가정보를 제공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위기 시 벼랑 끝 효과 및 쏠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들의 신용평가기관 의존도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안정위원회(FSB)가 2010년 제정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의존도 완화 원칙’이 대표적이다. 이 원칙의 기본 방향은 신용등급의 기계적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내부 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이를 활발히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기관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여전히 많은 투자자와 금융감독당국이 신용 리스크 관리 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평가기관이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기구나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신용평가기관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여 신용등급을 맹목적이고 기계적으로가 아니라 균형 있고 슬기롭게 활용하려는 정책기관 및 투자자들의 노력이 신용평가기관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그 유효성을 평가하는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주택저당증권(MBS) 금융기관이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한 증권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의 하나다. 주택담보대출을 해 준 은행이나 은행으로부터 이 담보대출채권을 사들인 기관이 발행한다. 발행자 입장에서는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대출채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 투자자는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과 연계돼 현금을 받는다. MBS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의 신용도에 따라 에이전스, 점보, 알트A 및 서브프라임(비우량)으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신용도가 낮은 서브프라임 MBS에서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벼랑 끝 효과(cliff effect)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충격에 크게 영향을 받아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어 투자 가능한 최저신용등급 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보유 채권의 신용등급이 투자 기준 미만으로 강등될 경우 해당 채권을 급히 매각하면서 시장을 더욱 위축시킨다. ■구조화채권(CDO)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으로 구성된 풀(pool)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채권이다. 기초자산의 신용등급에 따라 이익을 분배받는 순위가 정해진다. 2007년 미국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기초자산인 CDO 가격이 급락, CDO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 [쏙쏙 경제용어]

    ■파산 채무자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 채무자의 총재산으로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빚을 갚기 위해 행해지는 절차를 의미한다. 통합도산법상 채무자인 기업이 빚을 갚지 못하거나 자산에 비해 부채가 많으면 채권자나 기업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고 이에 대해 법원이 파산 선고를 결정하면서 파산 절차가 시작된다. 이후 법원은 파산관재인 선임 등을 통해 채무자의 모든 재산 가치를 평가해 채권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채무자는 기존 채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손충당금 은행 등 금융기관이 미래에 대출 등 보유자산에서 발생할 예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쌓아 두는 적립금을 뜻한다. 국내 은행의 경우 채무자의 채무상환 능력과 금융거래 내용, 연체 기간 등을 감안해 대출의 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적정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정 이하 대출(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을 부실 대출로 간주한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결산할 때 손실로 계산되기 때문에 은행의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미친다.
  • 빚 극단적 선택보다는 개인회생 파산제도 이용하여 재기 모색

    빚 극단적 선택보다는 개인회생 파산제도 이용하여 재기 모색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12조원으로 9년 만에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점은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불량과 병마에 시달리던 세 모녀의 극단적 선택, 사채 빚 독촉에 경영난에 힘들어 하던 개인병원 원장의 자살, 빚더미 아버지를 따라 자살한 열일곱 소녀 그리고 카드연체와 수억 원의 담보대출로 빚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장 등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이유로 과도한 빚을 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제도인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과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재산, 소득상황 등) 개인회생이나 파산 면책 제도를 검토한다면 재기를 위한 돌파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회생신청자격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를 이용 중인 채무자, 배드뱅크 제도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 중인 채무자도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파산절차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도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신청을 하고자 하는 채무자는 먼저 개인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개인회생의 큰 장점은 빚 독촉을 금지명령을 통해 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법원에 서류접수 후 일주일 정도면 금지명령이 나와 시중은행이나 사금융 개인 등으로부터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개인파산제도는 면책절차를 거친 채무자의 빚 모두를 탕감하고 파산기록도 삭제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이와 동시에 모든 채권자가 평등하게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있다.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되면 대신 법적, 경제적 제한을 받게 되는데, 개인파산면책을 함께 신청하면 해당 기록을 삭제해 주어 신분의 복권으로 관련법률상의 신분제한이 사라지고,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채무자는 파산자가 되고 파산자는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불이익은 파산자 본인에게 한정되고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개인회생 파산 신청방법은 개인회생 파산면책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원칙적으로 채무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본원 및 지방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 법률사무소 이룸은 일반인들에게 개인회생자격 개인회생비용 개인회생신청조건 및 개인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비용 파산신청조건 등 신청방법과 복잡한 서류와 절차로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므로 개인회생 파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회생 파산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법률사무소 이룸 에서는 무료상담 (1600-5903)을 통하여 맞춤형 제안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올 대출자 무관… 상환뒤 다시 빌려야”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올 대출자 무관… 상환뒤 다시 빌려야”

    정부가 장기·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이미 돈을 빌린 사람이나 올해 대출을 새로 받는 사람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세제 혜택이 내년 신규대출자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 간의 형평성 시비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고정금리이면서 비거치식분할상환인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대해 소득공제 최고한도를 내년부터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올리고, 만기 10~15년 대출도 소득공제혜택을 새로 주기로 했다. 단, 기준시가 4억원 이하의 집을 샀을 때만 해당한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박춘호 기획재정부 소득세제과장, 정문호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차장의 도움말을 통해 ‘2·27 가계빚 대책’의 궁금증을 짚어봤다. →올해 3억원을 만기 10년으로 연 4%에 빌렸다고 치자. 이자만 1200만원이다. 내년부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면 올해 낸 이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내년에 낼 1200만원부터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대출 시점이 중요하다. 내년에 대출받은 사람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올해 대출받은 사람은 내년에도 대출이자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런 게 어디 있나. -통상 세법 개정안은 세수 감소 등의 문제가 있어 소급 적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물론 적용 시점은 최종적으로 국회가 확정한다. 국회가 기존 대출자들의 불이익을 감안해 ‘대책 발표일’로 소급적용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럼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올해 대출을 새로 받든, 이미 대출이 있든 일단 내년에 기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한 뒤 다시 빌려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규대출로 간주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을 갈아타는 데 따른 번거로움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은 감내해야 한다.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도 있지 않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데 정부가 2011년 첫 가계빚 대책 발표 때 전환대출(변동금리→고정금리)의 경우 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이미 발표했다. 따라서 갈아타는 비용 자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지금 고정금리가 연 4.1~4.6%로 3%대 초반인 변동금리보다 1% 포인트 이상 높다.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손해 아닌가. -소득공제 혜택과 주택저당증권(MBS) 편입 혜택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효과가 0.5% 포인트 정도 된다. 따라서 당장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매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어차피 공제 혜택도 내년부터 주어지는 만큼 내년에 전환 여부를 고민해도 늦지 않다. →지난해에 20년짜리 장기모기지대출로 4억원을 받았다. 연간 이자가 1600만원인데 지금은 소득공제 한도가 1500만원까지여서 100만원에 대해서는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 한도가 1800만원으로 올라간다고 하니 전액 받을 수 있는 건가. -기존 대출자이기 때문에 역시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다. 추가 공제혜택을 받으려면 마찬가지로 내년에 기존 대출금을 갚은 뒤 다시 대출받아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은 집값이 4억원(공시가 기준) 이하만 해당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0~60%) 때문에 대출 한도가 있어 연간 이자를 1500만원까지 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그렇다. 따라서 공제한도를 1800만원까지 올려도 실제 수혜자는 거의 없다. 정부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림의 떡’을 끼워넣어 생색만 낸 것이다. →이르면 4월부터 2금융권 고금리 대출도 은행권 저리 대출로 바꿔준다는데 신청기준은. -대출금이 2억원을 넘지 않아야 하고 연체가 넉 달을 넘으면 안 된다. 소득도 부부를 합쳐 5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고 집값은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여기서의 집값도 공시가격 기준인가. -아니다. 실거래가다. →저축은행이나 보험 등 2금융권은 연체가 생기면 담보로 잡은 집을 경매로 넘겨 대출금을 회수하려 든다. 손 쉬운 회수 방법이 있는데 대출채권을 선뜻 은행에 넘기려 하겠는가. -정부 고민이 거기에 있다. 그래서 고객에게 직접 신청받아 대출을 바꿔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대부업은 무엇이고 누가 이용하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대부업은 무엇이고 누가 이용하나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신용과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이 돈을 쓸 일은 더 많아졌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기관의 대출은 리스크 관리 강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상당 부분 대부업으로 유입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대부업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대부업은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과다한 고금리 이자 부과, 불법적인 채권추심 등으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대부업이란 주로 소액 자금을 신용도가 낮은 소비자에게 이자와 기한을 정해 빌려주거나(대부·貸付) 이런 금전 대부를 중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부업은 기업 금융을 주로 취급하던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시작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자제한법이 폐지되면서 소액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특히 2000년대 일본계 대부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대형 업체가 출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대부업자가 공존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6개월마다 발표하는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6월 말 현재 등록 대부업체 수는 1만 223개, 전체 대출 잔액은 9조 2000억원이다. 등록 대부업체 대부분은 영세 소형 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인 127개(회사 수 기준 1.2%) 대형사가 전체 대출 잔액의 87.7%(8조 1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50% 정도를 차지한다. 등록 대부업체 외에 미등록 상태로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는 불법 사금융까지 고려할 경우 대부업 대출 잔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013년 6월 말 대부업 대출 규모는 금융위기 전인 2007년 9월 말과 비교했을 때 2.2배 성장했다. 이는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상호금융조합(1.9배)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런 고속성장은 금융위기 이후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 외에도 대형사를 중심으로 대부업체들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TV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 데서 기인한 바가 크다. 대부업의 대출 규모는 금융권 가계 대출 규모(926조 3000억원)와 비교하면 아직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액 대출을 취급하는 대부업의 특성(1건당 평균 대출 금액 369만원)상 이용자는 248만 7000명에 이른다. 또 대부업 대출의 85.3%(7조 8000억원)가 무담보 신용대출이고 신용대출의 대부분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 신용대출 시장의 권역별 점유율을 보면 대부업은 22%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 지원 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은행(26%) 다음으로 높다. 대부업이 취약계층 자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업 이용자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저신용자가 전체의 80.8%다. 이는 상호금융조합(19.8%), 여신전문금융회사(24.5%) 등 다른 서민금융기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용 목적은 주로 생활비(49.8%), 사업 자금(22.0%) 등이며 전체 이용자 중 회사원(63.6%) 등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대부업법(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해지는데 2002년 제정 당시 연 66%에서 2009년 49%, 2010년 44%, 2011년 39%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왔다. 최근 대부업법이 개정돼 오는 4월부터는 대부업 최고 금리가 34.9%로 낮아질 예정이다. 대부업에서 취급하는 신규 대출 금리를 보면 대부분 35~39%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이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금리가 20~30%대인 여신전문금융회사, 25~35%대인 저축은행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감독 당국은 대부업의 불법 영업 및 추심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취약계층 신용 공급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대부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부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대부업의 등록 요건이 크게 강화되고 레버리지(자산 대비 부채 비율) 규제 등이 도입되는 한편 대형 대부업체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관리, 감독이 강화될 예정이다. 대부업을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은 대부분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이 어려워 대부업을 이용한다. 신용평가사의 자료를 보면 대부업에 대출을 신청하고도 거절당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대출 목적이 의료비, 주거비 등의 생활 자금인 경우가 많아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생활 안정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업을 통한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고 있는 ‘금융 소외’ 현상은 이들 계층의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취약계층의 금융 소외 문제가 심화될 경우 이들의 생활 안정 약화는 물론 재정 부담 증가, 내수 기반 약화, 사회적 갈등 야기 등의 경제·사회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에서는 금융 소외 현상을 해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금융포용’ 정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금융포용 펀드’를 마련해 금융 소외자에 대한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역재투자법에 의해 금융기관이 저소득층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를 등급을 매겨 공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금융포용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고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협력 기구인 ‘금융포용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GPFI)을 G20 산하기구로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금융 소외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13년 ‘국민행복기금’을 출범시키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제도들은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해 채무 조정(장기 연체 채무의 일부 감면, 상환 기간 연장)이나 전환대출(대부업 등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높여 민간 차원의 신용대출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도 취약계층의 원활한 신용 활동을 위해서 필요하다. 강정미 거시건전성분석국 금융시스템연구팀 과장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대부업법 외환위기 이후 초고금리를 취급하는 사금융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하자 정부는 사금융의 양성화를 위해 2002년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66%의 금리 상한을 설정했다. 이 법에 따라 대부업을 영위하려는 자는 특별한 설립 요건 없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 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대부업의 관리, 감독은 영역별로 나뉘어 있다. 대부업의 등록·검사·행정 제재 등의 역할은 해당 지역의 시·도지사가, 대부업 관련 정책 수립이나 법령 제·개정, 유권해석 등은 금융위원회가,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직권검사 등은 금융감독원이 하고 있다. 미등록 대부영업 및 등록 대부업의 불법 행위 단속, 수사는 검찰과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 ■이자제한법 돈을 빌릴 때 이자의 최고 한도를 정해 폭리 행위를 방지하고 경제적 약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1962년 법 제정 당시 최고이율은 연 4할(40%)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이를 초과하는 부분은 무효로 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법정최고이율을 연 40%로 제한해 오다 1983년 12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고 한도가 연 25%로 낮아졌다가 1997년 말 다시 40%로 올라갔다. 외환위기 이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율 상한이 자금의 흐름을 왜곡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로 1998년 1월 13일 이자제한법 폐지법률에 따라 폐지됐으나 고금리에 의한 서민 피해를 막기 위해 2007년 3월 ‘신(新)이자제한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현재 미등록 대부업체의 경우 이자제한법에 의해 금리 상한이 연 30%이며 등록 대부업체는 대부업법 적용을 받아 금리 상한이 연 39%다.
  • “고금리 대출 악순환에서 탈출” 개인회생 개인파산 자격 및 절차

    “고금리 대출 악순환에서 탈출” 개인회생 개인파산 자격 및 절차

    인천에 사는 미혼의 20대 후반의 P씨는 2012년 은행대출을 받아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다 큰 빚을 지고 폐업을 하였다. 이후 월 130만원을 받는 판매직에 취업하였으나 채무변제와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 항상 적자에 허덕이다 손쉽게 대출 받을 수 있는 사금융을 이용하면서 더 깊은 빚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빚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연체로 인한 채무독촉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최근 p씨는 지인의 권유로 개인회생을 신청 후 법원으로부터 금지명령을 받아 채권추심의 불안에서 벗어나고 1인 가족의 최저생계비 90만원을 제외한 40만원씩 5년 동안 변제하는 계획안을 제출하고 인가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은행권 리스크관리 강화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대학생 자영업자 등이 저축은행 사금융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면서 고리이자를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져야 하는 빚의 악순환에 빠져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이처럼 빚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개인에게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 제도는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다시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는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개인회생제도는 빚에 허덕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의 채무를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2004년 9월부터 도입한 제도로, 법원에서 채무자와 채권자의 이해 법률관계를 강제적으로 조정해 채무자의 효율적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함께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인회생신청자격은 재산보다 채무가 많아야 하며 채무 원금의 합계가 1,000만 원이 넘고 담보가 없는 채무는 5억 원 이하 담보가 있는 채무는 10억 원 이하의 개인 채무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금융기관 부채뿐 아니라 보증채무 사채 등 모든 부채를 포괄하며 최대 90%까지 부채가 탕감되고 연체 상태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으며 공무원이나 교사 의사 기업의 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담보권이 설정된 재산의 법 조치가 진행 중지되며 재산을 처분하여야 하는 개인파산과 달리 재산을 보유할 수 있다. 개인회생절차를 이용하려면 고용보험이 가입됐는지 유무를 따지지 않고 아르바이트, 파출부, 건설현장 일용직 등 소득의 종류에도 상관없이 일정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 또 현재 과다한 채무, 대출금, 카드대금, 사채, 일수, 보증채무 등의 채무로 인해 지급불능의 상태에 빠져있거나 지급불능의 상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를 이용 중인 채무자, 배드뱅크 제도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 중인 채무자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개인파산신청자격은 무직자이거나 부양가족 수 대비 최저생계비 미만 소득자로 채무가 재산보다 많아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에 비해 자격조건이 더 까다로우며 법원의 개인파산면책 허가결정 시 곧바로 빚 전액을 탕감 받을 수 있다. 개인파산절차는 지급불능인 채무자의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공평하게 배당한 다음 채무자를 면책시키는 것으로, 회생절차마저 이용할 수 없는 채무자를 구제하는 제도다. 법무법인 골든윈 에서는 개인회생자격, 비용, 조건, 신청방법 및 개인파산신청자격, 비용, 조건, 신청방법 등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골든윈에서는 무료상담 (1600-9750) 을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상담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계대출 3兆 증가…연체율은 0.21%P↓

    가계대출 3兆 증가…연체율은 0.21%P↓

    지난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원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1% 포인트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62조 8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조 8000억원(0.7%) 줄었다. 반면 가계 대출은 479조원으로 전월보다 3조원(0.6%) 늘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8%로 전월 말(1.10%) 대비 0.22% 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0.87%)보다 0.21% 포인트 감소했다. 권창우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계와 기업의 상환능력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 추세”라면서 “최근 원화 대출금의 실질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일부 신흥국의 금융 위기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일부 업종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한 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보험사의 가계대출도 83조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27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5000억원(1.2%)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5000억원)과 보험계약대출(3000억원), 신용대출(1000억원)이 모두 늘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11) 주택시장과 경제상황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11) 주택시장과 경제상황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주택시장의 안정은 주거복지 등 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금융안정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주택을 사거나 임차할 때 가계 입장에서 매우 큰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택 가격의 변동은 가계의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다. 더욱이 가계는 주택을 사거나 임차할 때 필요한 돈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주택시장의 안정은 금융기관의 대출자산 건전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택 가격의 급등락으로 금융 불안이 초래된 사례는 상당히 많다.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는 주택 가격의 급락으로 상당수 저축대부조합이 도산하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대변되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도 주택 가격 급락으로 은행들의 경영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촉발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미국의 주택 가격 급락에 따른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에서 비롯됐다. 최근 우리나라 주택 시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그간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거주형태별 주택시장(매매, 전세 및 월세시장)의 수급 균형이 일시적으로 무너져서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매매시장에서는 공급 초과 현상이, 전세시장에서는 수요 초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간 임대시장이 전세 위주로 형성돼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던 월세 임대시장도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여기에는 전세 형태로 임대보증금을 유지하되 임대료 추가 상승분은 월세로 전환하는 ‘반(半)전세’ 형태의 임대시장도 포함된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돼 전세 임대수익률이 낮은 것도 최근의 전세가격 상승을 유발한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주택시장의 상황 변화로 매매, 전세, 월세 등 각각의 주택시장이 잠재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 먼저 매매시장에서는 거래가 부진한 대형 주택을 가진 가계의 재무위험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6억원 이상 대형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계의 경우 고령층이 많고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268%다. 이는 189%(수도권 6억원 미만), 173%(지방) 등 다른 주택 보유 가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채무부담을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형 주택을 소유한 가계의 소득 수준이 다른 주택 보유 가계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지만, 향후 은퇴 등으로 소득 수준이 하락할 경우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전세시장에서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세입자의 전세금 마련 부담이 커지고 그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가계는 소득 대비 대출 비율이 100%를 밑돌고 있지만 금리 수준이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가계는 이 비율이 200%를 넘는다. 즉 채무부담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또 주택 매매가격이 계속 하락하지만 전세가격은 오르고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계약이 끝날 때 집 주인에게 문제가 생기면 전세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올 6월 말 현재 전세금을 포함한 실질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를 넘으며 차주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를 넘는 전세 주택이 전체 전세주택 중 9.7%로 추산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주택 보유 또는 전세 관련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주거비가 올라 채무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출 가계의 소비여력이 제약되면서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월세시장에서는 부동산임대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부동산을 임대하는 자영업자의 주된 임대사업 대상인 상업용 부동산의 월세가격이 공급 확대, 경기 부진 등으로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을 임대하는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은 상당 부분 임대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이들 부동산 임대 자영업자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임차인 또한 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영위하는 자영업자다. 따라서 이들의 영업활동 성과가 부진할 경우 이들이 지불하는 임대료에 의존해야 하는 부동산 임대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주택시장의 상황 변화와 관련한 잠재 위험요인들을 적절하게 통제해 금융안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거주형태별 주택시장 수급불균형을 빨리 해소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과도하게 형성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하락 기대감이 지나치면 전세가격이 더 올라 현재의 거주형태별 주택시장 수급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앞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어떻게 될지를 예단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2000년대 중반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LTV 및 DTI 규제 등으로 인해 주요국에 비해 그 폭이 크지 않았다. 2009년 이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누적 하락 폭도 적지 않다. 또 전세가격이 빠르게 올라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수도권 지역은 평균 60% 내외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70~80%에 이른다. 더욱이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취득세 인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정책이 주택 매매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1~2인 가구의 증가 추세나 인구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대형 주택의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시장이 차별화될 수도 있다. 한편 월세 수익률이 전세 수익률에 비해 여전히 높아 임대시장 내부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세시장은 위축되고 월세 또는 반전세 형태의 임대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중산층 가계를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따라서 임대시장 내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우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면서 월세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임대시장을 육성해야 한다. 월세 형태의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월세가격과 전세가격이 점차 균형점을 수렴하면서 임대시장 내부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다. 특히 민간 임대시장의 확대는 임대사업자에 의한 주택 매입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매매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쏙쏙 경제용어]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미국에서 저소득 가계가 주택을 살 때 주로 이용하는 대출 자금을 말한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차주의 신용등급에 따라 프라임(Prime), 알트에이(Alt-A), 서브프라임(Subprime) 등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도가 낮거나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가계를 대상으로 한다. 2000년대 초·중반 주택 경기가 좋을 때 이런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가 이후 주택가격 급락으로 대규모 부실화되면서 금융기관 도산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됐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LTV는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해당 주택의 가치 중 대출을 담보할 수 있는 부채 금액을 말한다. 2002년 9월 도입됐다.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담보 주택에 전세가 있으면 전세보증금이 반영되지만, 대출을 받은 뒤 발생한 전세보증금은 이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런 후순위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한 LTV를 실질 LTV라고 한다. DTI는 대출자가 보유한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 대비 어느 정도 비율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2005년 8월 도입됐다. 따라서 LTV는 해당 주택의 담보 여력을, DTI는 해당 대출자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낸다. LTV는 (대출금액+선순위 채권 또는 임차보증금)/담보가액,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상환액+기타 부채 이자상환액)/소득으로 각각 계산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쌍용건설 채권단 추가 지원 무산될 듯

    쌍용건설에 대한 채권단 지원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상장 폐지뿐만 아니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도 불가피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 채권단은 27일까지 출자전환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 산업, 신한, 국민, 하나 등 채권은행들은 출자전환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단에 출자전환 5000억원(1안)과 3800억원(2안)을 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느 은행에서도 의견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신규 자금을 지원한 지 6개월 만에 출자전환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적자만 쌓일 기업에 돈을 들이붓는 건 배임”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지원이 무산되면 쌍용건설은 협력업체에 대한 월말 대금 결제가 연체되고 공사도 차질을 빚는다. 쌍용건설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자본잠식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대주주가 돼 5년 동안 워크아웃을 진행해 왔다. 올 6월 다시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구조조정에 성공하지 못한 채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채권단에 지원을 독려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10) 은행이 경영을 잘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10) 은행이 경영을 잘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은행은 저축과 투자를 연결하는 자금 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으로, 모든 나라에서 금융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이 도산하면 전체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뿐 아니라 금융 안정에 대한 신뢰 역시 훼손된다. 국내외 많은 금융기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금융기관 간 자금 중개 기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계 및 기업과도 연결돼 있어 소비, 투자 등 실물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은행은 올 6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의 60%가량, 기업 대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등 자금 중개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의 보유 자산 규모도 증권사, 보험사,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등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은행의 경영 건전성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이 전체 금융 시스템 안정에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은행의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조치를 취한다. 1997년 말 발생한 외환위기 당시 한보철강, 기아자동차 등의 부도로 경영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제일·서울은행 등에 정부가 신속히 공적 자금을 투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아 합병, 증자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이 경색돼 실물경제가 더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반면 2008년 9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해 자금 중개가 외환위기 때보다는 원활하게 이뤄졌다. 은행의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는 은행을 둘러싼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다. 이는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의 은행 경영 건전성을 결정하는 사안들이다. 가계, 기업 등 은행과 거래하는 경제 주체의 재무 건전성이 대표적이다. 가계, 기업 등의 재무 건전성이 좋지 못하면 이는 은행 대출의 건전성을 떨어뜨리고 수익성을 악화시키게 된다. 수출입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특성을 감안할 때 국제 금융시장 동향 역시 외화 유동성 사정을 중심으로 은행의 경영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별 은행들이 대출을 할 때 지나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도 중요한 점검 요소다. 은행 대출이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 경기 변동 폭을 확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의 급등락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등 은행의 경영지표다. 경영지표들은 지금까지의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예상 범위 내 또는 예상 범위 외 충격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력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자본 적정성은 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로 판단한다. 자본 적정성이 충분한 경우 예상하지 못한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산 건전성은 예상되는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대손충당금 적립과 연관된다. 즉 특정 대출이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이 충분히 적립돼 있다면 일부 대출이 부실화되더라도 은행의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은 유지될 수 있다. 수익성은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지표로 나타난다. 이 밖에 단기간 내 갚아야 할 부채나 예금에 대한 은행의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유동성 비율(만기 3개월 이내인 자산을 만기 3개월 이내인 부채로 나눈 비율)을 통해 갑작스러운 자금 부족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런 두 기준에 맞춰 보면 우리나라 은행의 경영 건전성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양호하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올 6월 말 현재 14.7%로 BIS의 최소 요구 비율인 8%를 크게 웃돈다. 자본 적정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자산 건전성도 매우 양호하다. 가계 및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무수익여신비율도 주요국 은행들에 비해 매우 낮다.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6월 말 현재 114.8%로 100%를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다양한 외부 충격에 대응해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기업 대출이나 가계 대출이 일정 수준 부실화됐다는 것을 가정하고 실시한 여러 차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의 충격 대응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검증된 바 있다. 또 원화의 유동성비율은 올 6월 말 현재 127.2%, 외화의 유동성비율은 106.9%로 금융감독 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수준(원화 100%, 외화 85%)을 상당폭 웃돌고 있어 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나라 은행의 수익성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의 경영 건전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중장기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수익성 악화는 시장금리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우리나라 은행의 이익 구조는 이자이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상반기 현재 90%를 넘는다. 이 같은 구조는 우리나라 은행의 수익성이 시장금리 변동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의 경기 부진이 장기간 지속된 까닭에 기업의 채산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돼 왔다. 또한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베이비부머(1953~1965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어 가계의 채무 상환 능력도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면 은행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자산 건전성, 수익성 등 은행의 경영지표가 점차 악화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상품 및 지역 다변화 등으로 수익 기반을 다양화하고 수시입출식 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확충 등을 통해 자금 조달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공동기획 서울신문, 한국은행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부실채권과 대손충당금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부실채권’으로 간주된다. 은행은 이런 부실채권 발생으로 예상되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두고 실제 부실채권이 발생할 때 이를 사용한다. ■무수익여신비율(Non Performing Loan Ratio)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무수익여신액을 총대출(총여신)로 나눠 계산한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과 채무 상환 능력 악화, 부도, 채권 재조정 등에 따라 이자를 못 받거나 받지 않는 대출을 뜻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ROA는 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의 비율이다. 자본과 부채의 합이 총자산이므로 자기 돈과 빌린 돈을 합쳐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의미한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기자본에 대한 당기순이익 비율이 ROE다. 둘 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좋다. 금융회사의 경우처럼 차입(예금)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ROA를 주요 수익 지표로 쓴다.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예외적이지만 발생 가능한 외부 충격에 대한 은행의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주가, 환율, 금리 등 다양한 경제지표의 급변동 같은 외부 충격 정도를 가정하고 그 충격이 은행의 자산 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 중인 신대영(26) 씨는 입사 2년차가 되면서 많지 않은 급여를 쪼개 재테크에 할애하기로 결심했다. 세후 150만 원의 급여 가운데 현재 납입 중인 40만원의 정기적금과 학자금대출, 차량유지비, 통신비, 생활비 등을 차감하고 남은 월 50만원을 종잣돈으로 매월 꾸준히 투자하기로 한 것. 하지만 소액투자가 가능한 펀드나 주식을 알아보았지만 증시는 불안하고 문을 닫는 제 2금융권도 늘어나는 것을 보며 마땅한 투자처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최근 창조경제 핵심과제에 크라우드펀딩이 포함되면서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돈이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직접 연결해 줌으로써 여유자본의 유동성을 높인 크라우드펀딩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출이 쉽지 않은 제도권 금융시장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사회 참여형 금융플랫폼이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 성사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곳을 보면 사업 자금, 생활비 마련, 전세자금 등에 사용할 제도권 금융 상품 이율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주로 거래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이들의 사연을 읽고 자신이 투자할 금액과 받고 싶은 이자율을 결정해 경매에 참여하고 빌리는 사람이 원하는 액수에 도달하면 낙찰된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신청자의 대출금액에 공동으로 참여, 투자할 금액을 결정한 뒤 약정된 기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매월 지급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니옥션에 따르면 세금 27.5%와 연체율 10% 내외, 개인회생 등에 의한 원금 일부 손실을 감안해서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10%~13% 내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해 자체 전문 심사 팀을 통해 대출을 승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추심 팀에서 철저한 연체 관리를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는 김송현(31) 씨는 “비록 소액투자지만 나름의 원칙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 만족할 만한 투자 수익을 거뒀다”며 “투자등급은 4~6등급, 대출목적이 분명하고 타당성이 있으며 상환계획이 구체적이고 진솔한 케이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을 인수하는 크라우드펀딩 전용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중소기업청의 발표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한층 활성화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이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자금회수가 일어나면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 중인 신대영(26) 씨는 입사 2년차가 되면서 많지 않은 급여를 쪼개 재테크에 할애하기로 결심했다. 세후 150만 원의 급여 가운데 현재 납입 중인 40만원의 정기적금과 학자금대출, 차량유지비, 통신비, 생활비 등을 차감하고 남은 월 50만원을 종잣돈으로 매월 꾸준히 투자하기로 한 것. 하지만 소액투자가 가능한 펀드나 주식을 알아보았지만 증시는 불안하고 문을 닫는 제 2금융권도 늘어나는 것을 보며 마땅한 투자처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최근 창조경제 핵심과제에 크라우드펀딩이 포함되면서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돈이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직접 연결해 줌으로써 여유자본의 유동성을 높인 크라우드펀딩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출이 쉽지 않은 제도권 금융시장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사회 참여형 금융플랫폼이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 성사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머니옥션(www.moneyauction.co.kr)을 보면 사업 자금, 생활비 마련, 전세자금 등에 사용할 제도권 금융 상품 이율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주로 거래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이들의 사연을 읽고 자신이 투자할 금액과 받고 싶은 이자율을 결정해 경매에 참여하고 빌리는 사람이 원하는 액수에 도달하면 낙찰된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신청자의 대출금액에 공동으로 참여, 투자할 금액을 결정한 뒤 약정된 기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매월 지급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니옥션에 따르면 세금 27.5%와 연체율 10% 내외, 개인회생 등에 의한 원금 일부 손실을 감안해서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10%~13% 내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해 자체 전문 심사 팀을 통해 대출을 승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추심 팀에서 철저한 연체 관리를 하고 있다. 2009년부터 머니옥션을 통해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는 김송현(31) 씨는 “비록 소액투자지만 나름의 원칙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 만족할 만한 투자 수익을 거뒀다”며 “투자등급은 4~6등급, 대출목적이 분명하고 타당성이 있으며 상환계획이 구체적이고 진솔한 케이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을 인수하는 크라우드펀딩 전용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중소기업청의 발표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한층 활성화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이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자금회수가 일어나면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쌍용건설 법정관리 가나

    쌍용건설의 회생 여부를 놓고 채권단과 군인공제회 간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두 번에 걸친 중재에도 양측이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쌍용건설은 군인공제회의 이자 탕감, 출자 전환 등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쌍용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군인공제회는 9일 오후 금융위원회의 중재로 쌍용건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협상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군인공제회와 주채권은행이 현 사태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대화의 장을 만든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진끼리 만나면서 오히려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은 도출되지 않았다. 채권단 측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은행들이 지원한 기업한테 연체이자까지 다 받겠다는 건 너무 과하다”면서 군인공제회의 양보를 촉구했다. 그러나 군인공제회 측은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채권단이며 공제회 회원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법정관리로 가는 것이 낫다”면서 거부했다. 양측 간 갈등의 핵심은 군인공제회의 미수채권 회수방안이다. 군인공제회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원금 850억원, 미수이자 380억원 등 총 1230억원의 미수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군인공제회가 이자를 탕감하고 원금을 출자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군인공제회는 이를 거부하고 쌍용건설 7개 관급공사 현장의 공사대금에 대한 가압류에 들어갔다.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 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쌍용건설의 국내 공사현장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금융위가 중재에 나서긴 했지만 당장 빠르게 약발이 먹힐지는 불투명하다. 군인공제회는 비협약채권자로서 협약채권자들에 비해 구속력이 떨어지고 금융위의 입김도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제회원들의 돈을 떼일 경우 투자 결정 절차 등에 대한 내부 감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도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까지 나섰으니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지 않겠느냐”고 예상하면서도 “합의 도출이 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수보다 관리가 중요

    [경제 블로그]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수보다 관리가 중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경제분야 공약이었던 ‘국민행복기금’의 신청자가 24만 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개월여 동안 신청받은 결과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신청자 가운데 21만 4000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신청이 끝났다고 해서 신청하지 못한 채무자들에 대한 지원이 끊긴 것은 아닙니다. 국민행복기금이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한 채무자 94만명에 대해서도 채무조정이 실시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체 채권 일괄 매입으로 웬만한 장기 채무자는 채무 조정 대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국민행복기금의 성패는 채무조정 지원을 받게 된 채무자들이 제대로 빚을 갚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채무 조정 지원 대상자의 평균 채무금액은 1147만원이고 대상자의 40.1%는 채무액이 500만원 미만입니다. 그런데 연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대상자가 56.7%나 됩니다. 연소득이 워낙 작아 채무 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생계 때문에 조정된 채무마저도 못 갚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런 우려를 압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무 조정을 하더라도 못 갚는 대상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최장 2년간의 유예 제도를 뒀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국민행복기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데다가 ‘몇 명을 지원했다’는 등 숫자로 보이는 가시적 성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실제 보도자료에서 “당초 예상한 행복기금 지원규모가 5년간 32만 6000명이었던 점, 한마음금융과 희망모아 등 옛 공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지원자가 9년간 72만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국민행복기금 지원 실적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몇 명이 지원을 받았으니 국민행복기금이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했을 때 가장 우려됐던 ‘나라가 빚 갚아주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는 데 그칠 뿐입니다. 채무자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는 것 이상으로 그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