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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악성 연체/2천6백억원 넘어/재무부 국감자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대금을 6개월이상 납부하지 않은 신용카드사 부실채권 규모가 2천6백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무부가 3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비씨카드가 전체의 56.7%인 1천4백85억원으로 부실채권 규모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국민카드 5백60억원,환은카드 3백23억원,엘지카드 1백8억원,삼성카드 1백4억원,아멕스카드 38억원,다이너스클럽카드 2억원,장은카드 6천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개월이상 대금결제를 못한 연체자 수는 31만8천9백3명으로 집계됐다.
  • 환경처,대기환경보전법 연내 개정

    ◎공해배출 부과금 체납업주 실형/연체일수 따라 가산금 누진부과도/「환경평가」 묵살 골프장 공사 중지령 앞으로 공해물질 배출에 따른 배출부과금 부과처분을 받고도 이를 고의로 장기체납하는 경우 사업주는 체형을 받게된다. 환경처는 28일 국회 보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부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에 대한 법적근거를 위해 수질및 대기환경보전법을 올해안으로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출부과금 장기체납사업주에 대한 이같은 방침은 현행 제도상 장기체납자에 대한 마땅한 제재규정이 없어 공해배출업체가 부과금을 고의로 내지 않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환경처는 이와 함께 장기체납자에 대해서는 체형과 함께 연체일수에 따른 가산금을 별도로 부과하는 배출부과금누진제도를 함께 도입키로 했다. 이날 보고에서 환경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골프장등 각종 대규모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기능을 대폭 강화,이들 사업에 대한 정책결정을 환경처와 사전협의토록 하고 영향평가협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는골프장등에 대해 즉각 공사중지를 요청하겠다고 보고했다.
  • 토초세 신고기간/국세청,내일 마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토지초과이득세 신고·납부기간이 30일로 마감된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이 기간중 토초세를 자진 신고하지 않은 법인이나 개인에 대해서는 10,11월중 10%의 무신고 가산세를 더한 납세고지서를 발부하기로 했다. 또 11월까지도 토초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5%의 가산세를 물리고 1개월 연체때마다 2%씩 가산키로 했다.10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는 재산 압류등 조세 채권확보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 당좌대출/CD수신/2년이상 사채/금리 빠르면 10월 자유화

    ◎「여신」은 96년까지 완전 자율화/「요구불예금」·「국공채」 97년이후 검토/재무부,「4단계추진위」 확정 은행의 당좌대출금리와 CD(양도성 예금증서) 거액 RP(환매조건부채권)등의 수신금리가 연내에 자유화된다. 또 92년 하반기부터 93년 사이에 은행의 일반대출과 적금대출등 제1·2금융권의 정책자금을 제외한 모든 여신금리와 만기 2년이상인 은행 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만기 2년이상인 장기수신금리가 각각 자유화된다. 이에따라 금리자유화율은 1단계 자유화가 완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은행여·수신은 10% ▲2금융권여신은 25% ▲2금융권수신은 45%로 각각 높아지며 2단계 자유화가 마무리되는 오는 93년말에는 ▲은행여신이 75% ▲은행수신 30% ▲2금융권여신 1백% ▲2금융권수신 65% 등으로 각각 높아진다. 재무부는 23일 올하반기부터 오는 97년이후까지 4단계로 나누어 1·2금융권의 모든 여·수신금리와 채권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하는 내용의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하반기에서 92년상반기사이에 추진될 1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은 ▲여신부문에서 은행의 일시대와 차입대,당좌대출,대기업의 상업어음할인,단자사의 기업어음·무역어음할인및 연체대출 ▲수신부문에서 은행 CD,거액기업어음·무역어음·상업어음매출,거액RD ▲채권부문에서 만기 2년이상 회사채 등이다. 1단계 자유화는 빠르면 10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이어 2단계로 92년하반기에서 93년말 사이에 ▲여신부문에서 금리차 보진을 위한 재정지원이나 한은재할인을 받는 정책성자금을 제외한 1·2금융권의 모든 일반자금대출 ▲수신부문에서 만기 2년이상인 은행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장기수신 ▲채권부문의 만기 2년미만 회사채와 만기 2년이상 금융채 등의 금리를 자유화할 계획이다. 3단계로는 오는 94년부터 96년말 사이에 ▲여신부문의 모든 정책성 자금대출 ▲수신부문에서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1·2금융권의 만기 2년미만인 중·단기 수신 ▲채권부문의 만기 2년미만인 금융채및 통화채 등의 금리가 자유화되며 금리자유화율은 여신의 경우 1·2금융권 모두 1백%로,수신은 은행의 경우 70%,2금융권은 90% 수준으로 높아진다. 재무부는 요구불예금의 경우 금리자유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97년이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 「금융개방」 충격흡수에 역점/금리자유화 4단계 계획의 의미

    ◎미 「압력」 수용·경쟁력 제고 “장기포석”/빠른 시일내 금리안정에 성패 달려 23일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금융시장을 자율화 하면서 국내 경제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올하반기부터 97년 이후까지 4단계에 걸쳐 모든 여·수신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 하도록 돼있는 이 계획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는 추진속도가 훨씬 감속된 것이다. 금리자유화는 금리의 결정방식을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요공급에 따른 자율적인 가격기능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그 결과로 나타난 자유금리가 규제금리에 비해 계속 높아질 경우 금리자유화는 지탱하기 어려워진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지난 88년의 금리자유화 조치나 남미국가들의 금리자유화가 모두 실패한 것은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금리자유화의 성패는 자유화조치이후 금리수준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금리자유화가 갖는 이같은 속성 때문에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면 결국 금리폭등으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다는 점이 금리자유화의 추진속도를 대폭 늦추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첫째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균형등 경제의 전반적인 안정기조가 정착돼 있을 것,둘째 시중자금량이 풍부할 것,셋째 통화관리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 경제여건은 이 세가지 전제조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금리자유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들이 있다.대내적으로 금융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따라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즉 가격경쟁을 통해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세계금융시장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금리규제를 대표적인 불공정금융행위로 규정짓고 있다.미국은 지난 83년 일본과 엔·달러위원회를 구성해 일본에 집중적인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해왔으며 현재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미국은 최근들어 한미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점차 우리에게도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정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미국의 압력을 어느 정도 수용,통상마찰의 소지를 제거하는 한편 금리자유화가 국내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대출금리는 시장실세금리(21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 19.03%)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 완화되고 경제안정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시장실세금리와 규제금리의 중간수준 정도에서 안정될것으로 보고있다.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91년하반기부터 92년상반기 사이에 은행의 당좌대출(일시대,타입대 포함)과 상업어음할인(한은재할인 대상 제외),단자 등의 기업어음및 무역어음 할인,연체대출(이상 여신),은행CD거액기업어음·무역어음·상업어음 매출,거액RP(이상 수신),만기2년이상의 회사채 금리가 자유화된다.한은재할인지원이 되는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금리는 계속 규제된다. ▷2단계◁ 92년하반기부터 93년 사이에 은행의 일반·적금대출을 포함한 1·2금융권의 모든 여신(재정지원및 한은재할인대상대출 제외)과 수신금리중 만기 2년이상인 은행정기예·적금,일반불특정금전신탁·개발신탁·적립식목적신탁,상호금융의 정기예탁금·적금,상호신용금고의 정기부금예수금 등이 자유화 된다.2단계자유화가 완료되면 은행의 경우 여신의 75%,수신의 30%,2금융권은 여신의 1백%,수신의 65%가 자유화 된다. ▷3단계◁ 94년부터 96년사이에 농·수·축산자금등 재정지원이나 한은재할인대상인 대출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만기 2년미만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며 자유화율은 은행의 경우 예신 1백%,수신 70%,2금융권은 여신 1백%,수신 90%로 높아진다.금리자유화가 사실상 완료된다. ▷4단계◁ 3단계까지 자유화되지 않은 단기수신금리와 요구불예금및 모든 국공채금리의 자유화를 97년이후 장기과제로 추진한다.
  • 전자·건설·자동차업체 97%/하도급때 공정거래법 위반”

    ◎공정거래위,청와대에 보고 국내 주요건설업체와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하청기업에 법정기일이 넘는 60일이상의 어음을 끊어주거나 대금지급기일을 넘겨 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4월부터 6월까지 국내도급순위 상위30개 건설업체 등 건설업체 50개와 하도급 거래비중이 높은 자동차·전기전자 등 5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거래실태를 조사한 결과 97%인 98개 업체가 하도급 관련 불공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병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하도급거래 특별 실태조사 결과」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월부터 지난3월까지 이루어진 하도급거래의 대금 지급과 관련,85개 업체가 60일이 넘는 어음을 지급하면서 법정기일초과에 따른 어음할인료(연13.5%) 4백42억4천6백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32개 업체가 결제기일을 넘겨 하도급대금을 지불하면서 법정연체이자(연25%)를 지급하지 않는 등 하도급 대금지급과 관련,위반금액이 모두 4백65억7천1백만원에 달했다.하도급거래위반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67억8천9백만원이었고 총하도급대금 가운데 위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업체는 국제종합건설(2.98%),영진건설(3.4%),효성중공업(3.54%),방림방적(3.02%) 등이었다.
  • 하청대금 장기어음 결제 일쑤/불공정 하도급행위 실태 분석

    ◎납품검사비 핑계 지급금 깍기도/처벌 경미… 고발해도 큰 효과 없어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국내 주요건설업체와 제조업체의 하도급실상은 하청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지난84년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를 막기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하도급의 뿌리깊은 병폐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하도급 불공정거래의 대표적인 유형은 하도급대금으로 장기어음을 지급해준 사례이다. 조사대상 1백1개업체 가운데 85개업체가 60일이 넘는 어음을 주면서도 법에 정해져 있는 법정기일 초과기간에 대한 연13.5%의 어음할인료를 주지않아 9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개월동안에만 4백42억원의 어음할인료를 주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금지급도 총하도급대금 10조3천5백85억원가운데 현금지급은 35.4%인 3조6천7백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어음지급액 가운데에서도 46.3%(3조9백27억원)가 60일이 넘는 어음이었으며 90일을 초과하는장기어음도 11.1%(7천3백64억원)나 됐다. 또 법정지급기일을 넘겨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서 「지난 기간」에 대한 연체이자(연25%)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32개업체에 13억7백만원,건설공사 당시 중소건설업자의 계약이행 보증보험증권을 받고서도 같은 명목으로 공사대금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2개업체(국제종합토건·영진건설)9억8천6백만원이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하도급대금의 일부를 납품검사비명목(3천만원)으로 부당공제하기까지 했다. 건설업체의 하도급불공정 못지않게 제조업체들도 수출품을 중소기업에 하도급해주면서 내국신용장을 늦게 개설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무역금융활용을 어렵게 했다. 이밖에 ▲물품이나 건설공사의 납품 또는 인도를 받은 경우 10일이내에 검사해야 함에도 기간을 넘기거나 ▲검사기준과 방법을 정하지 않은 경우 ▲공사발주자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하도급기업에 주지 않는 경우 등 하도급 병폐의 사례는 많았다. 공정거래위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위반업체에 대해 시정명령 등 강도 높은 제재를 내려 하도급불공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하도급 병폐는 계속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 관련 규정상 하도급거래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 등 제재를 가하고 제재후에도 시정하지 않는 업체들은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하청기업들이 대기업과의 거래중단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고발된다 하더라도 벌금 등 처벌이 가벼워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한보 대지급금/일반대출 전환/탁은도 3백27억

    서울신탁은행은 상환만기가 되는 한보철강의 대지급금을 일반대출로 전환시켜 적색거래처 지정을 면하게 해주었다. 서울신탁은행은 산업은행과 상업은행에 이어 16일 이사회를 열고 연체이자등 미수이자 6억원을 받고 오는 18일 만기가 되는 대지급금 3백27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시켜주기로 했다.
  • 한보철강,「적색업체」 모면/은행서 대지급금 일반대출 전환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들이 한보측의 대지급금 4백82억원을 일반대출로 바꿔줌으로써 한보철강이 적색거래업체로 지정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12일 산업은행은 한보측이 갚지 못한 어음및 회사채 등의 대지급금 1백10억원과 대출금 40억원 등 1백50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원금상환을 1년간 연장조치했다. 상업은행도 이날 한보측의 대지급금 45억원에 대해 올연말까지 상환을 연장해주는 대신 연체이자 2억여원을 받아냈다. 또 최대 채권은행인 서울신탁은행도 이번주 내에 3백27억원의 대지급금을 일시대 및 일반대출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
  • 한보철강 대지급금/일반대출 전환키로/주거래은행단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단은 한보철강이 갚지못한 어음등의 대지급금 4백82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 7일 서울신탁·산업·상업은행등은 한보철강이 대지급금을 갚지못해 여신이 일체 중단되는 적색거래업체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오는12일 이전까지 대지급금 4백82억원을 전액 일반대출로 바꿔주기로 했다. 서울신탁은행의 장만화상무는 『한보철강을 살려가면서 채권을 확보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채권은행단이 대지급금액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며 『이는 특혜가 아니라 사업전망이 밝은 기업이 적색거래업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상적인 금융관행』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보철강은 대환되는 시점에서 지난5월 지정된 황색거래업체가 해제되며 대지급금의 연체이자(19%)20억원을 문뒤 대지급금이 연리 13∼16%의 일시대출및 신탁대출로 전환된다. 한편 한보철강은 연내에 유상증자를 통해 3백억원,경기도 기흥의 토지등 20여건의 부동산을 판돈 4백억원등 총8백억원으로 은행의 대출금을 상환키로 했다.
  • 생보가입중 입은 장해 후유증/만료후 6달안엔 보험금 줘야/재무부

    ◎「생명보험 표준약관」개정안 확정/보험료연체때 「자동대출납입제」 도입/중도해지엔 반환기간 5일로 단축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계약기간중에 발생한 원인으로 1백80일 이내에 숨지거나 장해를 일으킨 경우 보험계약기간이 끝났다 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된다. 또 계약자가 부주의나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납입기일까지 보험료를 내지 못해도 보험사가 이미 납부한 보험료(해약환급금)를 담보로 연리 13.7%의 미납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자동대출납입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재무부는 22일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생명보험표준약관 개정안」을 확정,오는 9월1일부터 신규계약자에 대해 실시키로 했다. 이 약관개정안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는 현재 사망·장해등의 보험사고가 일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계약기간중에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원인이 발생한 날로부터 1백80일 이내에 일어난 보험사고는 계약기간 만료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 보험모집인이 보험가입을권유하기 위해 고객에게 제시한 안내장이 실제 약관내용과 다른 경우에는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을 보험사가 지도록 했다. 계약자가 보험가입계약을 중도해약하는 경우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반환기간이 청약철회 청구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7일이내에서 5일이내로 단축된다. 재해로 인한 장해상태를 확정할 수 없는 경우 현재는 재해발생일로부터 90일째 되는 날의 장해상태를 기준으로 장해등급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장해등급판정일을 재해발생일로부터 1백80일째 되는 날로 늦췄다. 또 청약일로부터 15일이내에 계약자가 아무런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한 청약철회권이 현재는 개인계약자에게만 인정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단체계약(5인이상)에도 인정토록 했다.
  • 국민신용카드 연체료를 인상/연 19%서 21%로

    신용카드회사들이 연체료를 경쟁적으로 올려받고 있다. 환은신용카드가 지난 5월 신용카드 이용대금에 대한 연체요율을 종전 연19%에서 21%로 2%포인트 올린데 이어 국민신용카드가 지난 2일부터 카드연체료를 연19%에서 21%로 인상해 시행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기존의 연체이자율이 현금서비스수수료(평균대여일 45일기준 연20.07%)보다 낮아 연체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카드이용자들은 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연체료인상이 고객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카드사가운데 대그룹계열인 위너스카드와 엘지카드가 연24%의 연체율을 받고 있으며 장은신용카드는 지난 2월부터 연22%씩 받고 있다. 환은신용카드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체료를 인상하는 것은 연체금액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하나』라고 말하고 『외국계 카드사나 백화점계카드가 월2%의 연체료를 받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오히려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카드사들의 연체회원은 1백42만명으로 연체금액만 5천59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환은신용카드의 경우 88년말 42억원이던 연체금액이 89년말에 2백60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3백7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티은 연체금리 연 24%/국내 최고…시중은행보다 5%포인트 높아

    미국계 시티은행이 대출금연체이자를 법정최고 이율에 가까운 연24%까지 받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과중한 금리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소비자금융의 일종인 「내집마련」대출과 「하나로」대출을 실시하면서 각각 연17·75%와 18·5%의 대출금리를 받고 연체금액에 대해서는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인 연24%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시중은행의 연19%에 비해서도 5%포인트가 높은 것이며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비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17%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계관계자들은 시티은행이 대출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내세워 대출금리를 높게 받고 있는데다 연체금리까지 법정최고수준에 가깝게 높임으로써 금리인상을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10)

    ◎“밑빠진 독에 물붓기” 대소 원조/26조원 수혈에도 군 철수 내세워 “더 달라”/시장개척·경기부양 효과 노려 지원 계속 통일후 독일과 소련의 상부상조관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굳혀지고 있다.소련은 최근의 어려운 국내경제사정을 독일로부터의 자금지원으로호전시키려 하고 있으며 독일은 소련에 구동독의 상품을 대량수출함으로써 이 지역 경기회복과 실업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독일이 통일이후 지금까지 소련에 수출보증 또는 재정지원금·소련군철군보상금등으로 지불했거나 지불보증한 지원액은 모두 6백16억9천만마르크(26조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자금수혈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경제상황은 전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지난 3월 콜 독일총리에게 친서를 보내 수십억마르크의 추가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소련은 구동독에서 소련군을 철수하는데 4백억마르크이상의 경비가 든다는 점을 내세워 독일의 추가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르바초프는 또 독일이 지난해에 약속한 장기재정지원금을 50억마르크에서 1백50억마르크로 증액해 줄것을 아울러 요구하고 있다.소련측은 구동독으로부터의 소련군 철수비용과 재정지원금의 증액요구 근거로 소련군이 구동독에 남기고 갈 병영·군사시설등 고정시설물들의 보상을 들고 있으며 이를 액수로 환산할경우 2백억∼2백30억마르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련은 독일에 요구하고 있는 1백50억마르크 가운데 우선 20억마르크를 본정부가 보증하는 은행차관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 액수는 현재 독일기업들에 대한 소련의 연체액과 같은 액수이다.소련은 독일측이 자금지원을 하게 되면 독일기업에 대한 미수금이 청산됨으로써 소련이 독일로부터,특히 구동독기업으로부터 상품을 더욱 많이 구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독일기업에도 이익이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 소련은 독일이 당초 약속했던 금액보다 지원금액을 늘려야 된다는 근거를 갖고 있다.즉 폴란드가 자국 영토를 거쳐 철군하는 소련군의 통행세를 새로 요구하고 있는데다 94년까지 철수하기로 한 구동독주둔 소련군의 유지비가 통일후 독일의 물가상승으로 협정당시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철수소련군을 위한 숙소건설비 또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소련은 소련군 숙소건설비를 당초 78억마르크보다 30억마르크 늘려주고,소련군의 94년까지 주둔경비 및 철수비용을 1백억마르크에서 1백45억마르크로 각각 증액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독일은 일단 조약을 맺은 만큼 소련에 대한 지원금은 양국이 합의한 금액을 상회할수 없다는 입장이나 소련의 구매력을 늘리는 것이 구동독지역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아래 다른 방법의 자금지원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바이겔 독일재무장관은 최근 『소련측의 추가지원요청은 한마디로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거부의 뜻을 표시했지만 내각차원에서는 지원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독일측은 고르바초프가 생각하고 있는 독일에 양도하게될 소련군 영구시설의 평가액이 잘못 산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독일측은 재무 및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소련군 영구시설에 대한 1차 실사결과 건물들은 낡을대로 낡았으며 보일러시설들은 녹이나 쓸모가 없고 토지는 탄약과 기름이 스며들어토양이 병들어 있다고 결론지었다.독소조약은 소련군이 철수할때 환경오염물질은 소련측이 모두 처리하도록 되어 있어 고정시설 인수액과 환경정화비용을 상계,「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만 돼도 소련측에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다. 콜총리도 소련을 돕는데 독일 단독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어 국제적인 지원책을 생각하고 있다.이때문에 콜총리는 오는 7월중순 런던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앞서 소련을 한번더 방문할 계획이며 고르바초프와의 면담후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콜총리는 동서냉전의 벽을 허무는데 적극적이었고 오랜 친구인 고르바초프의 어려운 현상황을 너무나 잘알고 있기 때문에 친구를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독일이 첫번째 생각하는 방안은 20억마르크에 달하는 소련의 긴급 은행차관요구와 관련,94년도까지 지불하기로 되어있는 철군비용중에서 앞당겨 지원하는 방법이다.이것만으로도 부족할 경우 독일이 소련으로부터 도입하는 기름과 가스값을 인상해 은행결제로 소련에 자금을공급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또 콜총리는 소련측이 반환할 구동독주둔 소련군 영구시설의 시장가격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평가해 지불함으로써 소련이 이 돈으로 서독기업에 대한 채무를 정리하고 물자를 사들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청산방법은 보편적인 국제무역거래방식에는 어긋나지만 통일이후 독일의 대소무역에서는 관행이 돼왔으며 독일정부는 이같은 무역거래에 정부지급보증까지 해주고 있다.독일정부는 소련의 지불능력부족사태에 대비,독일의 해외총무역보증액 1천3백50억마르크의 10·7%에 해당하는 1백45억마르크를 대소무역보험에 들어놓고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소련은 올들어 구동독에서 60억마르크의 물품을 구입했으며 연말까지는 추가로 같은 액수의 물품을 구입할 예정이다.독일기업의 대소수출은 1백% 정부지불보증아래 이뤄지고 있으며 소련도 독일상품의 대금결제를 3년거치 10년상환이라는 유리한 조건으로 하고 있다.소련은 대금지불에 따르는 국내법상의 제도적 장애요소를 스스로 정비함으로써 독일로부터 선박·기계류·화학 및 합성섬유·약품등 긴급한 물자를 적기에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한일은 카드연체독촉반/송엽상씨(월요초대석)

    ◎“환갑 지나 옛 직장서 일하니 보람”/과소비 만연… 작년말 미납총액 5천억대/지금까지 혼자서 2억7천여만원 회수 신용카드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용대금을 갚지 않는 「외상꾼」이 부쩍 늘었다. 올해 육순을 넘긴 송엽상씨(63)는 이러한 외상값을 받아내는 다소 색다른 직종의 종사자이다. 그가 카드연체금 회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한일은행이 BC카드연체금을 회수하기 위해 시중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연체독촉반」을 가동하면서 부터이다. 『정년퇴직을 한뒤 특별히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은행에서 퇴직사원을 연체금 회수업무에 재고용하겠다는 연락이 있어 기꺼이 응했지요』 지난 연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와 국민·환은·LG·위너스카드 등 국내카드사의 연체회원은 1백42만명으로 이들의 연체금액은 무려 5천59억원. 한일은행만 해도 BC카드 연체액이 1백9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은행측은 처음 18명으로 연체독촉반을 운영하다 연체회수율이 예상외로 높자 올들어 25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역전지점에 18명,보문동지점에 6명,대구지점에 1명씩 배치,연체회수 업무만 맡기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일은행에서 정년퇴직한 전직 사우로 재직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괄목할만한 회수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독촉반에서 회수한 금액은 모두 35억6천2백만원이며 이중 송씨의 실적이 2억7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다. 『할부구매와 현금서비스 등으로 마구 써버리고는 뒷감당을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연체금액은 몇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있습니다. 연체발생에는 카드회사들이 회원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카드를 발행한데도 원인이 있습니다만 종국적인 책임은 각 개인이 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들이 맡고 있는 회수대상은 주로 일선점포에서 일일이 독촉하기 어려운 6개월 이상의 연체자들이지만 간혹 학자금이나 가계당좌대출의 연체자도 포함돼 있다. 전화나 주소가 바뀌어 추적이 어려울 때가 많아도 일단 찾아내 상환을 독촉하면 대부분 호응하는 편이다. 모 증권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증권투자로 손해를 보고 3백만원을 연체한 뒤 행방불명이 돼 부모를 설득한 끝에 대금을 회수한 일도 있었다.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20대 젊은층에서 심한 편인데 우선 쓰고 보자는 식의 과소비풍조가 연체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송씨의 일과는 은행원들과 같이 출근해 연체회수내역을 기록·관리하고 연체자를 추적,전화로 독촉하거나 또는 그 집을 직접 찾아가는 일의 반복이다. 기본급 50만원에다 회수실적이 3백만원을 넘으면 초과액의 1%를 수당으로 받는다. 그러나 급여도 급여지만 떠났던 직장에 다시 돌아와서 일하게 된 것 자체가 더 큰 기쁨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한일은행 여수·이리지점장을 거쳐 지난 84년 33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마무리했었다. 회수업무를 맡으면서 업무감각을 익히기 위해 그 자신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는데 매우 편리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편하다고 해서 마치 도깨비의 요술방망이처럼 마구 사용할 경우 불가피하게 대금을 갚지 못해 금융부실거래자로 분류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전래의 의식구조에서 하루 빨리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정,부실우려 “일정연기”로 방향선회

    ◎신도시/「신규분양」 5∼6개월 늦출듯/“인력·자재난 속 공사강행은 무리” 판단/6일 「종합진단」 결과 따라 최종 결정/일정대폭 연기 땐 집값 상승 등 부작용도 수도권 신도시아파트의 분양이 부실공사 파문이 계속 확대되면서 일정연기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부실공사가 건자재·인력난과 무리한 계획추진에 그 근본원인이 있는데 비해 이러한 건자재난 등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최각규 부총리도 2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분양 및 착공을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민자당도 수도권 신도시 건설공정의 순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정부에 이를 요청하고 있다. 당초 부실공사가 드러났을 때부터 전문가들이 건설수요 조정,즉 분양이나 착공연기를 해결책으로 제시했었다. 품질관리 또는 건설수요 조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계속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에서 품질관리가 불가능하므로 마땅히 수요를 줄일 수밖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도 최 부총리의 분양연기 발언에이견을 보이면서도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안전점검이 오는 7월6일 끝나는 대로 종합진단을 한 결과,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된다면 일정조정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건설부는 그러나 현재까지의 점검 결과 부실공사의 정도가 알려진만큼 심각한 것이 아닌 데다 분양실정을 조정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심각한 건자재·인력난 때문에 현실적으로 분양이나 착공일정을 연기 쪽으로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나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이미 시작한 것을 늦추기는 힘들겠지만 새로운 분양이나 착공은 연기 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신도시아파트의 시공에 부실공사의 우려가 크다면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에의 꿈을 다소 연기시키더라도 분양계획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분양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할 때이제 겨우 안정세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는 기존주택가격이 다시 꿈틀거릴 우려가 높고 정부가 주택 2백만 가구를 건설,공급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에 차질을 빚어 정부정책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부실공사의 주범이 자재·인력난에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기연장밖에 다른 수단이 없다는 데 딜레마가 있다. 또 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는데 분양일정을 연기할 경우 공급부족으로 다시 집값이 오를까 걱정이 되고 있다. 분양·착공연기가 될 경우에는 이밖에 주목해야 할 문제점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시기를 어느 정도 늦추느냐이다. 현재 최장 5∼개월 분양연기론이 나오고 있으나 대폭적인 연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분양일정이 연기될 경우 올해 신도시아파트 분양예정물량 8만7천가구 중 3만가구분 이상이 내년 이후로 연기되고 이것이 다시 내년물량을 이월시켜 전체 신도시 완공시기 자체를 몇년 늦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매월 이월 연기되는 물량만큼의 주택공급이 축소돼 이것이 주택가격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아파트의 시공기간을 10개월까지 늦추기로 방침을 세워놓았기 때문에 분양·착공이 더 연기될 경우 택지를 선금을 주고 공급받은 건설업체에는 자금난이 가중될 것이고 공급감소에 따른 주택난으로 집값상승의 악순환이 재연될 우려가 커지게 된다. 이미 분양된 40%는 시공기간 연장조치를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면 연기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분양·착공·완공 일정을 늦춘다 해도 나머지 60%에만 적용되며 대폭 연기도 어려운 실정이니만큼 어느 정도 수요감소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일정연기에 따른 배상·책임문제다. 주택공급규칙에 따르면 사업시행자가 입주예정일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입주예정자들에게 계약·중도금 등 이미 납입한 돈에 대해 은행연체이자율 연 19%를 적용한 지체보상금을 물게 돼 있다. 또 입주지연에 따른 전세금,입주에 대비한 부동산 처분으로 입게 되는 손해배상 문제도 있다.
  • 현대그룹 남양만 땅 「여신동결」 제외

    ◎정부,“「5·8대책」과 직접관련 없다”/금융계선 “형평 잃었다” 비난 정부가 2일 비업무용 땅을 팔지 않는 재벌기업에 대해 여신잔액 동결이라는 강도높은 제재를 내리면서 현대그룹의 남양만 부지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키로 해 형평을 잃은 제재라는 지적과 함께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현대자동차 소유의 남양만 부지 1백2만6천평은 지난 84년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으로부터 비업무용 판정을 받아 매각대상으로 확정됐으나 현대측이 계속 매각을 거부하고 있는 대표적인 비업무용 부동산이다. 이 땅은 지난해 6월 국세청의 판정에서 법인세법상 업무용으로 구제되긴 했으나 여신관리 규정상으로는 여전히 비업무용으로 남아 현재 연 19%의 연체이자 부과와 부동산 취득금지의 제재를 받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이날 5·8대책의 후속조치로 매각불응기업에 대해 여신잔액동결 등의 제재를 결정하면서 남양만 부지는 5·8대책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제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재계와 금융계에서는 정부의 5·8대책이 재벌의 과다한 부동산보유를 막기 위한 조치였던 점을 고려할 때 남양만 부지를 예외 인정해 주는 것은 형평을 잃은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남양만 부지는 다른 비업무용 땅들보다 훨씬 오래된 데다 현대측이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독촉에도 불구하고 7년째 버티고 있는 상태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남양만 부지의 경우 현대가 당초 이 부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울산에 자동차주행 시험장부지 25만평을 샀기 때문에 매각대상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날 정부에서 결정한 제재는 5·8대책과 관련된 비업무용 땅에 한정된 것이어서 남양만 부지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선 남양만부지에 대해 추가적 제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측은 주거래은행의 매각독촉에 아랑곳없이 최근 이 부지에 자동차주행 시험장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버티는 재벌에 “극약처방”/땅 안판 기업 「여신동결」 조치 안팎

    ◎사실상 신규대출 끊겨 큰 타격/현대·롯데 “부당” 주장… 귀추 관심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재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철퇴가 내려졌다. 2일 재무부가 발표한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기업에 대한 추가제재방안」은 해당기업에 대해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할 때까지 은행여신 잔액을 현 수준에서 무기한 동결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은행의 신규대출 중단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어 제재대상 기업들에는 극약처방에 가까운 것이다. 현재까지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아 추가 제재조치를 받게 된 재벌기업은 22개 계열기업군의 40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국의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해 재심계류중인 럭키금성 계열의 성호기업과 호남석유화학의 경우는 업무용으로 구제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2개 기업을 제외할 경우 제재대상기업은 21개 계열기업군의 38개 기업이 된다. 정부가 이처럼 재벌기업들에 무더기로 신규대출 중단과 같은 초강력 제재수단을 동원한것은 지금까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은행의 신규대출 중단은 곧바로 단자·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도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해당기업들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 극도의 자금난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의 추가 제재조치는 지금까지 취해 왔던 연체금리 부과나 지금보증료 중과,신규부동산의 취득금지 등과는 성격상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재벌기업들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월말 현재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실적은 전체 처분대상 5천7백44만3천평 중 3천4백56만5천평으로 60.2%에 그치고 있다. 아직도 2천2백87만8천평(39.8%)이 처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미처분부동산 가운데 대성탄좌의 문경조림지(1천7백13만4천평)는 기업주가 팔려고 내놓아도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팔리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해당 기업주들이 못 팔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다. 그 대표적인 경우도 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 공동소유로 돼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와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역삼동의 사옥건립 부지를 들 수 있다. 이들 토지는 롯데의 경우 지난 88년초 서울시로부터,현대는 86년 4월 토개공으로부터 각각 헐값에 넘겨받았으나 땅값이 최근 몇년 사이에 최고 수십배까지 치솟아 특혜시비를 낳고 있는 강남의 노른자위 땅이다. 현재 롯데와 현대측은 은행여신을 묶는 정부의 추가제재조치에 대해 『해당 토지에 대한 사업착수가 늦어진 것은 정부당국의 관련 인허가가 지연되는 데 따른 것이므로 제재조치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어 자칫 법정송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여신동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당 재벌기업들이 계속 버틸 경우에는 마지막 카드인 「여신전면중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몇몇 재벌기업들이 버틴다고 해서 정부가 국민 앞에 천명한 약속을 슬그머니 거둬들여 꽁무니를 뺀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으로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문제에 관한 청와대 및 정부내 강경분위기의 강도를 전달했다. 이로 보아 정부의 이번 여신동결 조치는 전면적인 여신중단을 예고하는 예비조치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가 이처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문제에 대해 초강경 방침을 선택한 배경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책 마련에 참여한 실무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우선 통치권 차원의 확고한 결정이 있었다는 점이다.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민저축자금인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투기를 하는 기업주는 도태시키는 것이 국민경제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5·8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다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더 이상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일 경우 모든 정부 정책의 신뢰성 저하와 직결된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1일의 노태우 대통령 지시내용은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끈질기게 버텨온 재벌그룹들이 이번 조치에 또 어떤 대응논리로 나올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 신용카드 부실채권/8개사 3천억 넘어/2월말 현재

    신용카드회사의 부실채권이 급격히 늘어나 경영이 부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은 지난 2월말 현재 3천88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비씨카드사가 1천7백85억원으로 부실채권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국민카드(6백31억원)·환은카드(3백69억원)·엘지카드(1백22억원)·삼성카드(1백16억원)·아멕스(49억원)·다이너스클럽(15억원) 등이 순이다.
  • 비업무용 매각불응과 특별제재(사설)

    5·8부동산대책에 불응한 재벌에 대한 신규여신 중단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부상해 있다. 재벌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조치가 취해진 지 1년이 가까워오도록 그 실적이 60.1%에 불과하자 정부가 특별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일반여론을 감안해서인지 지난 25일 국회답변에서 매각불응 재벌기업에 신규여신 중단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조치를 취해야 할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은 아직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시한인 지난 3월4일을 넘긴 재벌기업에 대해 1단계 금융제재조치로 해당기업의 대출금에 연 19%의 연체이자율을 물리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 재벌그룹들은 연체이자를 내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비업무용 부동산을 갖고 있겠다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1단계 금융제재로 이들 재벌그룹이 부담하는 금융상 불이익은 1백49억원에 불과,땅값 상승에 비하면 제재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비업무 부동산 보유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신규여신을 중단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고 주장이다. 그 특별제재조치는 몇 가지 점에 기필코 단행되어야 한다. 지난해 5·8조치가 단행되었을 때 재벌그룹들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스스로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각불응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일뿐 아니라 정부조치에 대한 정면도전이나 다름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특별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면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지고 국민들의 재벌그룹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더 팽배해질 것이다. 당시 정부조치의 목적은 재벌그룹의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는 데 있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만약에 재벌그룹의 매각거부로 5·8조치가 그 실효성을 상실하게 된다면 정부는 재벌그룹의 부동산 투기를 영구히 막을 수 없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정부는 앞으로의 조치에서 이 심각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정부조치에 불응한 업체는 부동산의 상승에 따라 이득을 보고 정부정책에 순응하여 부동산을 매각한 업체는 손해를 보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업체에 이익을 돌아가기는커녕 불이익이 돌아간다면 앞으로 어떤 기업이 정부시책이나 조치에 따르겠는가. 일부에서는 신규여신을 중단할 경우 재벌그룹의 해당회사는 물론 재벌그룹 전체가 도산위기에 직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조치는 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당초 신규여신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던 은행감독원에서도 최근에 2단계 신규여신 중단조치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논리는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재벌그룹이 신규여신규제로 부도위기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해당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면 되지 않는가. 부도위기 때문에 특별제재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것은 매각불응을 옹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은행감독원은 당초 방침대로 신규여신 중단을 통해서 재벌그룹의 부동산 매각을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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