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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진출 외국기업 6종류 세금낸다(오늘의 북한)

    ◎인민회의/국제 핵고립속 외화난 타개위해 서둘러 확정/기업­개인 소득세·재산·상속·거래·지방세 등/재산·거주지역·기간따라 차등 적용/납부기한 넘기면 매일 0.3% 연체금 북한이 최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등 북한전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에 부과하는 각종 조세제도를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93년1월31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으로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 세금법」을 채택한데 이어 2월21일 시행세칙까지 마련함으로써 과세의 종류와 대상이 구체화된 것이다. 북한당국이 서둘러 세제를 확정한 것은 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즉 당면한 경제난,특히 북한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외화부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이같은 세법과 시행세칙이 마련됨에 따라 북한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외국인 사업자는 거주지역과 거주기간,보유재산 및 소득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모두 6종류의 세금을 내야 한다.기업소득세·개인소득세·재산세·상속세·거래세·지방세 등이 그것이다. 세금은 원칙적으로 북한의 외화관리기관이 해당기간에 제시한 환율에 따라 북한 「원화」로 계산해 납부토록 되어 있다.부과된 세금을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납부기한이 끝난 다음달부터 미납한 세액에 대해 매일 0.3%의 연체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기업소득세는 외국투자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세금이다.이 세금은 연간 총수입에서 원자재비·연료비·상품비·유통비 등의 원가와 환차액에 따른 손실 등의 기타지출 및 거래세를 공제하고 남은 결산이윤에 부과된다. 세율은 자유경제무역지대 안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14%,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25%,첨단기술부문이나 자원개발과 기간산업에 대해선 10%로 규정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지역적으로는 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기업에,산업별로는 첨단기술부문이나 기간산업에 세금우대정책을 적용하고 있다.이는 가능하면 개방지역을 인구가 적은 변방인 나진·선봉지역으로 국한하면서 자본 및 기술이전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즉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것처럼 「신선한 바람 (외국자본과 기술)은 받아들이되 해충(외국사조와 정보)은 막겠다」는 「방충망논리」에 충실한 발상이다. 개인소득세는 1백80일 이상 북한지역에 체류하면서 소득을 얻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배당소득,공업소유권과 기술 및 저작권 제공에 의한 소득,이자소득 등에 의한 개인 소득세의 경우 소득액의 20%이다. 재산세는 외국인이 북한지역내에 가지고 있는 살림집·별장 등의 건물과 선박·비행기 등에 부과된다.그러나 자유무역지대내에서 외국인이 자기 자본으로구입한 건물에 대해선 그것을 구입했거나 준공한 날로부터 5년간 재산세가 면제된다. 지방세는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이 해당지역에 납부하는 세금으로 도시경영세·등록면허세·자동차이용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도시경영세의 경우 공원과 도로 및 오물처리시설 등 공공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세금으로서 외국투자기업의 경우 기업 노임총액을,개인의 경우 월수입액을 과세 대상액으로 한다. 이처럼 외국기업과 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세금체계는 중국의 경제특구에 적용되는 그것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때문에 핵문제와 사회간접자본시설 미비 등 여타 요인과 함께 외국기업의 투자 메리트를 감소시키고 있는 측면도 많다.
  • 은행 기업대출약관 7월부터 전면 개정/공정위 시정령 따라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 전국 80개 은행의 기업용 대출약관이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아 오는 7월부터 전면 개정된다. 공정위는 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신청한 약관심사에서 『여신거래 약관 중 「기한이익 상실조항」과 「합의관할 조항」이 불공정하다』며 은행감독원에 시정을 권고했다.은행연합회는 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약관을 개정하고 전산프로그램을 새로 개발,오는 7월1일부터 개정약관을 시행키로 했다. 현 대출약관은 기업이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 어느 한건의 이자를 하루라도 늦게 내면 모든 채무에 17%의 높은 연체이자를 내도록 돼 있다.공정위는 앞으로는 「당해 채무」의 경우 14일간씩 3회에 걸쳐 유예기간을 주고,「다른 채무」는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를 한 뒤 연체이자를 물리도록 기한이익 상실조항을 바꾸도록 했다.기한이익이란 대출만료까지 약정이자만 부담하는 것으로,이를 상실하면 약정이자보다 훨씬 높은 연 17%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 공정위는 또 은행과 맺은 거래약정의 일부라도 위반할 경우 은행의 일방적 통지에 의해 모든 채무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도록 하는 조항도 개선토록 했다.자금의 용도외 사용 등 중요한 약정위반은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로 「모든 채무」의 기한이익을 상실시키도록 했고,담보가치 감소 등 당해 채무와 관련한 경미한 약정위반의 경우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로 「당해 채무」의 기한이익만 상실시키도록 했다. 소송시 은행이 법원을 마음대로 정하는 것도 앞으로는 부실채권이 이관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영업점의 관할법원으로 정하도록 했다.보증인에 대한 채권보전이나 기타 채권보전이 필요한 때에도 반드시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를 하도록 못박았다.
  • “막걸리 지역할당제 폐지/시화공단 111개업체 연체료 감면”

    ◎규제심의위 권고 기업활동 규제심의 위원회(위원장 서원우 서울법대 학장)는 주세법의 탁주공급지역 제한과 신규 제조 및 판매제한 제도가 기업의 선의의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폐지할 것을 재무부에 권고했다.위원회가 법령의 제도폐지를 권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재무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기업활동 규제심의 위원회는 1일 정례 회의를 갖고 시·군 단위로 제한하는 탁주공급제 및 신규 진입금지가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양질의 탁주생산을 막고,예컨대 포천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서울에서 살 수 없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는다고 지적했다. 시화공단에 입주한 1백11개 업체가 납기까지 잔금을 못내 30억원의 연체료를 부과받은 것도 해당 업체들이 『납기까지 도로 등 기반시설이 끝나지 않아 공장건축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데다 계약이 공단조성자인 수자원공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됐다고 보고,공사지연 기간의 연체료 감면과 납부연체료 환불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 전과기록조회/이성관계추적/전화도청까지/개인정보 불법거래 22명구속

    ◎흥신소 13곳,경관과 결탁/경찰컴퓨터 이용 사생활기록 유출/“보안누설 행위 특감”/경찰청 긴급지시 전과기록·주민조회 등 개인정보를 빼내 기업체 및 개인에게 돈을 받고 팔아온 불법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가 성행하고 있다(서울신문 3월11일자 보도)는 지적에 따라 검찰이 일제수사에 나서 업자·경찰관·전화국직원등 모두 31명을 적발,이가운데 22명을 구속했다. 서울지검 강력과(성백영과장)는 31일 불법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 13곳을 적발,이중 종로구 부암동 「코델」대표 김명준씨(33)등 업자 16명을 신용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설춘식씨(35)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돈을 받고 이들에게 전과기록 및 주민조회기록 등을 빼내준 경찰관 11명을 적발,서울 서대문경찰서 세검정파출소 모종범경장(55)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청량리경찰서 이동수경장(34)등 4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4명을 해당서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청량리전화국 영업과장대리 한동규씨(44·4급)등 한국통신공사 직원 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구속된 용역업체대표가운데 「스피드라인」대표 임현식씨(44)는 경찰관을 통해 전과기록을 유출했을 경우 실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발효된 이후 적발된 첫 케이스이다. 「코델」대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금융기관·채권자 등으로부터 신용카드연체자 등의 「주민조회」를 의뢰받고 서대문경찰서 전산실 경관과 의경들에게 한건당 1천원씩을 주고 수천여차례에 걸쳐 사생활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경장은 지난해 8월부터 코델 대표 김씨등의 부탁을 받고 경찰전산망을 이용,주소지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19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청량리전화국 한대리는 지난해 5월부터 전화국컴퓨터망을 이용,스피드라인 대표 임씨등에게 전화가입자의 인적사항 및 주소를 알려주고 모두 1백4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함께 구속된 「남광용역」대표 허덕규씨(32)는 지난해 8월 전모변호사이름의 도장과 고무인으로 가짜위임장을 만든뒤 동사무소에 제출,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는 등 수십차례에 걸쳐 사문서를 위조해 오다 적발됐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심부름센터업자들은 단순한 용역업무만 할 수 있는데도 전과조회,특정인 소재탐지,이성관계 추적등 사생활조사는 물론 전화도청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5개 지방청에 경찰청은 31일 경찰관이 불법흥신소등과 결탁해 주민조회내용을 누출한 것과 관련,직원들의 보안누설행위에 대해 특별감찰을 벌여 오는 9일까지 보고하라고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에 긴급지시했다.
  • 기업대출금 이자에만 연체료/7월부터/어음할인 총액한도제 폐지검토

    ◎민자,여신약관 개선 은행이 기업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연체되면 원금에까지 고율의 연체이자를 물리는 현재의 금융관행이 이자에만 연체료를 부과하도록 개선돼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민자당의 이상득정책조정실장은 3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대표자 간담회에서 은행감독원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이러한 내용의 은행여신거래 기본약관개선안을 밝혔다. 이 개선안은 그러나 연체이자가 무한정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14일간 연체되거나 약정기간동안 4회이상 연체되면 원금에도 연체이자를 매기도록 제한규정을 명확히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어음할인과 관련,현행 은행별 총액한도제가 중소기업에 불리하다는 업계의 건의를 감안,한도를 폐지해 각 회사별로 할인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기관들이 기재한도를 초과한 가계수표를 융통시키거나 신용카드 발행을 강요하는 행위등에 대해 재무부와 협의를 거쳐 단속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대러 차관회수 고위 실무회의

    대러시아 경협차관회수를 위한 양국간 고위실무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29일까지 계속될 회의에서 우리 측은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러시아 단독승계를 확인하고 지난 연말까지 3억9천만달러에 이른 연체금의 현물상환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그러나 러시아측은 상환유예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 측에서는 임창렬재무부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이,러시아에서는 프라드코프대외경제부차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와 대외경제은행관계자 등 8명이 참석한다.
  • 도시형 가내공업 대폭 허용/중기 인력난 덜게

    ◎65평이하만… 공해업종 제외/당정,수도권정비법 개정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11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원활한 부품조달을 지원키 위해 도시형가내공업을 대폭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경기 일대의 가내수공업자 대부분이 건설부의 규제에서 풀려나 서민 부녀인력을 생산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당정은 이를 위해 금속·피혁·도금등 공해를 유발하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65평이하의 가내공업을 일정한 조건만 충족되면 모두 허가해 주도록 수도권정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행정규제완화 차원에서 이같은 도시형 가내공업을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은행대출금의 이자연체에 대해 은행들이 연체료 말고도 원금에 대한 연체료를 물리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을 시정토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대소경협차관 원리금 상환 논의/한·러,정부간 첫회의 개최

    ◎13∼14일 서울서 【모스크바 연합】 대소경협차관의 원리금 상환을 위한 한­러시아 정부간 첫 회의를 오는 13∼14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3일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이번 회담을 위해 미하일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차관등 정부 대표단이 오는 11일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회담에서는 원리금 상환 연기및 현물로 일부를 상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러시아 정부 대표단의 출발에 앞서 대외채무 실무기관인 대외경제은행 대표단이 금명간 서울을 방문,한국의 관계은행 대표와 만나 상환해야할 원리금 액수를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차관 원리금 상환연기를 파리클럽 협정내에서 처리하고 한국이 현물상환을 주장할 경우 무기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 기본적으로 이 협정내에서 상환을 연기하되 원리금의 일부를 무기가 아닌 원자재에 의한 현물상환이나 극동 한국공단 부지의 조차,오호츠크어업권 확보등을 러시아측에 요구하고 있다. 대소차관은 현금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등 총 14억7천만달러이며 현재까지 연체된 원리금만도 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 대러차관 전액 현물로 받기로

    ◎정부,새달 양국실무회의서 세부사항 협의/어업쿼터·알루미늄·원유 등 대상/작년말 3억8천만불 연체 정부는 상환이 중단된 대러시아 차관을 전액 현물로 받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3월7일 서울이나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간 경제공동위원회 실무협의에 이 문제를 제기,구체적인 상환품목과 일정 등 세부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대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은 지난 연말까지 원금 2억6천만달러와 이자 1억2천만달러를 합쳐 모두 3억8천만달러가 연체됐으며,러시아는 선진국의 채권단인 파리클럽과 똑같은 방식의 채무상환을 우리나라에게 제의했다』며 『따라서 최근 관계부처간의 협의 끝에 전액 현물로 상환받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파리클럽과 합의한 것처럼 현금 또는 현금화가 쉬운 현물상환은 곤란하며 합의사항에 구속받지 않는 무기 등 방산물자로 갚겠다고 제의했다』며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외환사정을 감안해 연체된 이자와 원금을 우리가 수입에 의존하는 여러가지 원자재로 상환받는 방안을 관계부처간에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현물로 검토 중인 품목은 어업쿼터 또는 알루미늄괴 등 광물자원,원유 등이다.이 가운데 알루미늄괴는 지난 해 4월과 5월 러시아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받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에 총 30억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키로 하고 91년에 은행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를 합쳐 14억7천만달러를 공여했었다.나머지는 91년12월 이후 보류되고 있다.
  • 빈털터리 된 「큰손」/장여인 6백99억 변제판결 안팎

    ◎은행측,천억대 부동산 경매착수/절반값에 팔리면 빚도 모자랄듯/차명 땅·골동품도 다 내놓을판 「큰손」 장영자씨가 끝내 빈털터리가 됐다. 채권자인 조흥은행은 18일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승소하자 즉각 채권 회수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이 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장씨의 항소 여부에 관계 없이 담보로 잡은 모든 부동산에 대해 경매절차를 밟아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겠다』고 말했다.은행측은 이미 이·장씨 소유 2건의 부동산에 대해 경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은 10건으로 조흥은행이 모두 담보로 잡고 있다.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93년1월 기준) 합계액은 7백57억9천1백만원.시가로 환산하면 1천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차명으로 숨겨 놓은 부동산과 1백억∼2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은 지난 82년 「이·장 사건」 당시 일신제강에 2백20억원을 대출했으나 부도가 나자 92년 1월 연대보증을 섰던 장씨 등 9명에게 상환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었다. 장씨가 이번에 패소함에 따라 조흥은행에 갚아야 할 빚은 작년 말 현재 6백99억2천2백만원.원금은 2백11억4천1백만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12년간 연체이자가 4백87억9천만원이 붙었다.현재도 하루에 1천만원꼴로 이자가 붙고 있다. 이처럼 은행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조흥은행이 부동산에 대해 경매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을 전액 회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때에는 경매를 하면 보통 감정가의 절반선에 팔리는 것이 상례기 때문이다.경기도 구리시의 7만평 규모 별장의 경우 현재 3차 경매까지 유찰돼 경매가가 최초 35억7천4백만원에서 22억8천9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조흥은행은 전액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장씨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은 골동품과 서화 등에도 추가 압류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씨측이 가압류 부동산의 강제 경매처분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1심 결과에 불복,항소하면서 강제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결정을 받아내면 가능하다.그러나 가처분 결정을 받으려면 채권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걸어야 한다.현금이 없는 장씨측이 이만한 거금을 먀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장씨는 이외에도 라이프주택에 2백25억원,해태에 1백억원,체납세금 81억원 등의 빚을 안고 있다.
  • 지배주주면접심사 “청문회 방불”/막오른「2통」사업자 선정 이모저모

    ◎잡음 우려 공개진행… 순번도 제비뽑기/포철 기술력·코오롱 효율성 서로 강조 막이 올랐다.5년여를 끌어온 제2 이동통신사업자선정작업이 14일 시작됐다.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심사는 청문회식 합동 면접과정을 통해 가장 결쟁력을 갖춘 사업자를 지배주주로 결정한다.전경련은 이날 개요설명을 듣고 기술을 심사한데 이어 15일 일력 및 경영계획심사,16일 대표사의 기업적 측면심사,17∼18일 종합심사,21일과 25일이 회장단회의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확정한다. ○…최종현회장주재로 9명의 전문심사위원과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10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세기이동통신(포철),제2이동통신(코오롱),금호텔레콤(금호)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면접심사가 시작.경제계의 청예한 관심과 비공개에 따른 잡음을 우려,전반은 공개로 진행했으며 개요설명의 순번도 제비뽑기로 결정. 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믿철·코오롱·금호 등 3개사가 심사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서로 합의해 스스로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길 회망한다』며 심사의 기본원칙이 「자율조정」임을 재차 강조.심사는 3개 컨소시엄대표의 20분에 걸친 개요설명에 이어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순으로 진행. ○…포철의 권혁조사장은 『지금까지 적자 한번 기록하지 않은 기업이 바로 포철」이라며 『뛰어난 경영효율과 능력으로 이동통신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권사장은 특히 기술분야에서 우위임을 강조하며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산학연체제나 2통의 기술방식인 CDMA(디지털다자간 접속방식)의 사전준비내용을 자세히 설명. 이에 반해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안정적인 경영권확보와 민영화된 한국이동통신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해 지배주주 지분율을 23%로 했다』고 밝히며 포철과 차별화된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강조. 금호의 윤량중사장은 『운송 및 물류 주력기업으러소 통신사업 접목의 필요성이 대두돼 참여케 됐다』며 오는 98년까지 매년 3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 ○…전문심사위원들의 질문중 포철의 기업성격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포철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조목조목 설명.권사장은 『우리가 이사업에 참여키로한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한 것으로,포철은 정부의 주식주분이 50%이상인 정부투자기관이 아니라 20%에 불과한 출자기관』이라며 『68년 출범때에도 특별법에 의한 출자회사가 아닌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출발했다』고 강조.그는 『경영진의 선임은 정부와 협의를 거치지만 사업구성이나 경영전반에선 일체 관계가 없다』며 『따라서 기업의효율성에선 여타 민간기업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 CDMA방식의 기술력을 묻는 질문에 코오롱은 『개발중인 기술이며 일정기간 상용화를 거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유사한 경험과 내용을 가지고 이 방식으로 시험운영되는 현장에 관계자들을 파견해 놓은 상황』이라고 답변. 심사 첫날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포철은 기업의 성격 문제가,코오롱은 디지털방식의 기술력문제가 서로 의 「급소」로 작용할 전망.
  • 은행대출금/부동산매매때 자동승계/4월부터/고객편의 위주로 약관개정

    ◎채무인수 약정서 제출로 가능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뒤 부동산을 팔 경우 대출금도 자동승계돼 부동산구입자가 계속 쓸 수 있게 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33개 국내은행들은 전국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약관개정공동작업반을 구성,현행 대출약관 가운데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부분을 고객의 편의위주로 개정해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대출약관은 담보로 잡힌 부동산의 소유주가 바뀌면 대출금을 회수하도록 돼 있으며,이 때문에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산 사람은 대출금을 즉시 상환하거나 또는 판 사람의 양해를 얻어 기존 소유주명의로 대출금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은행들은 매매당사자들끼리 비공식으로 은행대출금을 인수한 경우 만기가 되면 반드시 전액 갚도록 하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들의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담보부동산의 소유주가 바뀌는 경우 매매당사자가 채무인수약정서를 작성,은행에 제출하면 자동으로 대출승계가 이뤄지도록 약관을 개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금융거래가 정지된 불량거래처 등 대출자격이 없는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이같은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동일인이 한 은행에서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경우 한 건만 연체가 발생해도 나머지 모든 대출을 만기에 관계없이 회수하도록 한 조항(기한이익상실 조항)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나머지 대출은 계속 쓸 수 있도록 바뀌어질 전망이다.
  • 5개시은 부실채권 11조원/9개월새 4조원 늘어… “경영 엉망”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 등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은 작년 9월 말 현재 총 11조7백76억원(고정 포함)의 부실여신을 떠안고 있다.이들 은행이 벌어들인 업무이익(93년 1조5천8백24억원)을 한푼도 남김 없이 부실채권을 떨어내는 데 쓴다고 해도 7년 이상 걸리는 엄청난 금액이다. 3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6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부실여신 규모는 작년 9월 말까지 11조7백76억원으로 지난 92년 말(7조6백80억원)에 비해 9개월 동안 무려 4조96억원(56.7%)이 늘었다.총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9월 말 13.2%로 92년 말의 8.8%보다 4.4%포인트가 높아졌다. 부실여신 규모가 이처럼 눈덩이같이 늘어난 것은 지난 해 상업은행이 (주)한양의 법정관리로 대규모 부실여신을 떠안은 데다 금융실명제 이후 중소기업과 일부 상장기업의 부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자를 받지 못하는 여신의 비율이 커지면 은행의 경영수지를 압박하고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금융자율화를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일본의 경우 6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된 부실여신의 비율은 7% 수준이고 미국은 이보다 훨씬 낮다. 5대 시은의 부실여신을 분류해 보면 담보가 없어 사실상 떼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여신(회수의문 및 추정손실)이 2조3천63억원,담보가 있으나 이자를 못 받는 여신(고정)이 8조7천7백13억원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융시장 개방이 급속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부실여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외국 은행들과 경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처럼 부실채권 인수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러,한국과 무기공동생산 희망”/김석규 주러시아 대사

    김석규주러시아대사는 25일 앞으로의 러시아 정세에 대해 『보수파가 의회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개혁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대사는 『보리스 옐친대통령도 한국을 좋아하는등 러시아 국민들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어 업무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본부와의 업무협의를 위해 24일 일시 귀국한 김대사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좋은 탓인지 두나라 관계의 전반에 걸쳐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일반 국민들 사이에 동해 핵폐기물 투기,경협차관 연체등으로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일시귀국의 이유는. ▲지난해 4월25일 부임한 이래 총선,무력충돌등 러시아의 정치변동이 많았다.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본부와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귀국했다. ­최근 러시아가 경협차관 상환의 방법으로 무기공동생산을 제의했는데. ▲러시아측이 최근 쇼힌부총리 명의로 공동생산을 희망하는 무기 리스트를 보내왔다.그러나 아직이에 대한 정밀검토가 끝나지 않았다.알루미늄으로 현물상환을 받았던 것처럼 농축우라늄,벙커C유등으로 상환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현재로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본부와 협의를 해야할 것으로 본다. ­공동군사훈련 가능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군사훈련 참관 사절단을 교환했었다.올해도 교환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공동훈련은 아직 계획된 바 없다. ­정상회담 가능성은.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옐친대통령은 나에게 『한국의 환대에 감사한다』면서 『꼭 김영삼대통령이 방문하도록 해달라』고 말했었다.그뒤 기회있을 때마다 거론하고 있다.러시아 정부는 올해는 와주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두나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과의 시베리아벌목장 재계약은. ▲러시아는 재계약에 인권조항을 넣겠다는 자세다.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러시아의 의도대로 될 것이다. ­북한과 구소련이 맺은 군사동맹조약의 개정은. ▲개정한다고 했는데,현재 북한과의 대화가 거의 단절된 상태다.올해부터는 두나라 사이에 차관급 이상의 정무대화를 추진할 움직임이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러시아무기 도입 검토/차관상환 대신/훈련·시험·연구용 국한

    ◎농축우라늄 상환도 고려 국방부는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된 원리금의 상환과 관련,러시아의 무기도입을 검토중이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한승의육군소장은 25일 국방일보와의 회견에서 『전력증강차원의 무기도입은 어렵지만 시험분석용·대항군훈련용·적전술및 교리연구용차원에서 소수의 무기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무기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종전의 방침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주목된다. 한소장은 이와 함께 『주변국가와의 군사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러시아·일본과 군사학생 교류,군수뇌부의 상호교환방문등을 추진하겠다고』고 밝혔다. ◎김 주러대사 밝혀 김석규주러시아대사는 25일 구소련에 대한 경협차관 상환문제와 관련’『연체이자에 대해 알루미늄으로 현물상환받는 것처럼 농축우라늄,벙커C유등으로 상환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본부와의 업무협의를 위해 지난 24일 일시 귀국한 김대사는 『대러시아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에서 정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나 부처간 협의를 거쳐 추진해볼만한 방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사는 또 시베리아 북한 벌목장의 인권문제에 대해 『러시아측이 현재 북한과 재계약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재계약서에 인권조항을 넣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장씨 부동산 1천억원대”/큰손 재산규모 얼마나 되나

    ◎은감원·국세청·은행 집계 달라/소송 계류… 패소땐 “알거지”/소득·법인세 체납액 79억원 거액어음 부도사건으로 구속된 장영자씨(49)의 재산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92년 3월31일 출소한 이래 1년10개월동안 장씨는 10억여원을 들여 벤츠·푸조·밴 등 고급 자동차를 7대나 굴렸으며 호화장롱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데도 수억원을 썼다고 측근들이 밝혀 그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씨의 부동산 규모는 6백20억원(국세청계산),7백90억원(은행감독원계산),1천4백85억원(신한은행 추정)에서 2천억원대(측근주장)에까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구구하다. 신한은행이 지난 24일 장씨 소유 부동산값을 감정가 기준으로 매긴 자료에는 7백억원짜리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목장을 비롯,부산 범일동 대지 2천5백여평 2백억원에다 골동품 약 20억원 등 모두 1천4백85억원에 이른다고 되어있다. 또 장씨의 재산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한 측근은 최근 『이미 근저당등이 설정된 1천억원대의 재산외에 설악산 한계령 일대 임야 7백만평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 대지 및 임야등 6백억원대의 부동산,대부분 만기가 3월말인 4백억원대에 이르는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 약 1천억원의 재산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재산규모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장씨 몫이 아닌데다 대부분 근저당이 잡혀 있고 실제보다 높게 계산돼 『충분히 부도어음을 갚을 수 있다』고 장담한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예로 평창동 대지 및 임야는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건축제한과 개발제한에 걸려 실제로는 평가액의 3분의 1 액수인 2백여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82년 사기사건이후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가운데 장씨가 내지않은 종합소득세 56억여원,법인세 원천징수분 23억여원등 모두 79억여원의 체납액도 내야한다. 게다가 당시 어음사기사건과 관련해 현재 법원에 1천1백90억여원 규모의 소송 5건이 계류되어 있으며 소송제기자는 조흥은행(6백40억원),라이프그룹(2백25억원),해태그룹(1백14억원),공영토건(1백44억원),강남세무서(67억원)등이다. 이가운데 82년 당시 장씨 부부에게 2백20억원을 대출해주었던 조흥은행이 제기한 원금과 연체이자 4백20억원 등 6백40억원의 대여금 청구소송은 다음달 18일쯤 선고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어서 은행측이 승소할 경우,장씨의 재산은 상당히 줄게된다.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고금액만 해도 3백47억원으로 새로운 소송이 제기돼 장씨측이 패소할 경우 「큰손」이 아니라 「알거지」로 전락할 형편이다.
  • 기업 대출금 연체 18% 감소/2만업체 집계/신용사회 정착 청신호

    국내은행·단자·보험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5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은 기업체는 2만4천여개이다.이들 기관으로부터 1천5백만원 이상,3개월 이상 대출금 이자를 연체한 불량거래 건수는 76만건이다.이는 지난해의 90만건보다 18.4%가 감소한 것으로 신용사회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3일 관계당국및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8만여개의 중소기업 이상 기업 가운데 당국이 정한 「신용관리 교환 및 활용지침」에 따라 분류되는 ▲기업정보 ▲불량거래 정보 ▲금융거래 정보 등 3개 종류의 신용정보 가운데 기업정보 관리를 받고 있는 업체수는 지난해 10월말 현재 2만4천여개이다.이같은 기업정보 관리대상 업체수는 전년동기의 2만1천개보다 3천여개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5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다.따라서 이들 업체의 대출금액은 최소 12조원에 달하며 중복대출을 감안하면 대출금은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 가운데 1·2금융권의 금융기관으로부터 1천5백만원 미만의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주의거래업체와 황색(1천5백만원 이상,3개월 이상 연체),적색거래업체(당좌거래 정지나 1천5백만원 이상을 6개월 이상 연체)등 불량거래 정보는 76만건에 달한다. 또 신용카드 대금을 6개월 이상 5만원부터 5백만원까지 연체한 사람을 포함한 금융거래 불량자 정보건수는 전년보다 1백만건 줄어든 1천4백만건에 이른다.
  • 페루:하(세계의 개혁현장:49·끝)

    ◎「만년 인플레」 벗어나 연7% 성장/“경제회생 우선” 민·관 합심 주효/관세인하 등 개방조치도 “부축”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취임초부터 정치·사회적인 안정과 함께 경제적인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수준으로 중남미 평균치인 2천3백달러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어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현실을 확인하고 대통령에 나선 후지모리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조치라 하지않을 수 없다. 이에따라 후지모리는 취임직후인 90년8월8일 개방과 자율화에 바탕을 둔 경제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그 내용은 우선 재정적자의 주원인인 유류·전기·수도·전화료등 공공요금을 1천∼3천% 인상하고 수입때 적용되던 특혜환율제도를 폐지함과 동시에 단일변동환율제를 체택하며 수입양곡과 주요 생필품에 대한 보조금 폐지,수입관세를 0∼2백50%에서 10∼50%로,판매세를 18%에서 14%로 각각 내리는 것 등이었다. 이같은 강력한 조치로 7천6백50%에 달하던 인플레율이 해를 넘기면서 한자리수로 잡히는 등 경제안정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자 91년3월11일 후지모리정부는 제2차 경제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관세를 15∼50%에서 15∼25%로 내리고 비관세장벽의 철폐,국가독점의 폐지,외환시장 및 외환업무의 자유화,외국인 투자기업의 해외송금 자유화 등을 통한 시장개방과 경쟁촉진을 부추기는 것을 그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원확대를 목표로 한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해 밀수와 탈세방지에도 적극 대처했다. 이같은 일련의 개혁조치로 천정불지로 뛰던 인플레는 91년말 1백39%로 고삐가 잡힌뒤 92년말 57.6%로 다시 떨어진데 이어 올해말에는 30%를 목표로 했으나 40%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경이적인 경제성장률도 기록하고 있다.페루정부는 전반적인 경기퇴조로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3%내외로 잡고 절대빈곤을 추방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그 결과 지난 9월까지 평균 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는 7%이상의 놀라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한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특히 언론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에 걸친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할만큼 문호를 활짝 열었으며 전체 국영기업을 대상으로한 민영화 정책을 추진,2백24개 기업 가운데 60여 업체의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페루 외국인투자위원회(CONITE)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억6천9백만달러를 비롯,후지모리정부출범이후 모두 15억4천7백만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모리정부가 알란가르시아 전정권으로부터 넘겨 받은 또 하나 무거운 짐은 2백억달러가 훨씬 넘는 외채문제였다. 페루는 지난 87년 IMF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차관공여 부적격국으로 판정받은이후 신규차관도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며 더욱이 지난해 4월5일 단행한 친위쿠데타(AUTO GOLPE)로 헌정을 중단시키므로 미국 일본등 우방국들의 원조마저 중단돼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제헌의회구성을 통한 헌정복구에 이어 지난10월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민주헌정으로 되돌아온 것이 입증된 뒤부터는 단절됐던 대외관계가 완전히 회복됐다.특히 지난3월18일 미국과 일본의 도움으로 17억달러에 달하는 IMF,IBRD등에 대한 연체금을 상환,6년여만에 이들 기구와의 관계정상화를 이뤄 10억달러의 차관을 얻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4월이후 안데안 공동시장에서 일시 탈퇴했으나 이 문제 역시 새해 1월1일부터 복귀하므로 에콰도르·콜롬비아·베네수엘라·볼리비아등 안데안 지역국가들과 자유무역지대를 구성하게 돼 인구 1억의 거대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됐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페루국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는 생활의 변화는 쉽게 찾을 수 없다.그러나 페루는 분명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와 희망의 내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음을 2천2백만 폐루국민들은 분명히 느끼고 그 대열에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페루국민들을 만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리마 상공회의소 사무엘 글라이스 카츠 회장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부패한 공직자와 국회의원·판사들을 척결하고 수십년동안 페루국민들을 공포에 떨게한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한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할 정도다.페루국민들은 아직 어렵게 살지만 모두들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루 산업협동조합 리카르도 마르케츠 플로레스 위원장은 『개방정책으로 지금 당장은 제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각오로 뛰고있어 분명히 우리는 일어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10월31일의 국민투표승리후 후지모리대통령은 『페루를 중남미의 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에 페루국민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내일을 기약하는 지름길이라고 화답하고 있다.
  • 기업과 문화(외언내언)

    앙드레 말로가 프랑스 문화상이었을때 『파리시는 왜 국제적 기업중심지로서의 인기를 잃고 있는가』라는 과제를 연구케 한 일이 있다.이 보고서는 한참뒤인 70년대초에 나왔다. 『파리시가 기업과 정부의 중심지에서 뒤처지게 된 결정적 이유는,파리시의 경제적 미래가 그 문화적인 영향력과 유산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국이나 기업이 고려하고 있지 않았다는데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과였다.덧붙여 파리가 쇠퇴하고 있는 동안 런던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이 어떻게 일류 예술가,공연자,작가,패션 디자이너까지 동원하여 문화 이벤트를 만들어 왔는가를 지적했다. 결론은 또 이러했다.『어느나라 역사에 있어서나 경제의 발전은 문화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진 것이며,그 어느쪽만의 발전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다』 이런 개념적 정리가 아니라 실리적 프로그램으로서도 기업이 문화예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다.미국의 기업들은 자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같은 공연체를 이끌고 유럽 연주여행을 다닌다.그러면서 이 공연의 티켓을 로비용으로 쓴다.아멕스 카드는 1981년 샌프란시스코에 대규모 아트 페스티벌을 조직하면서 카드가입자가 카드를 한번 사용할때마다 이 페스티벌을 위해 2센트씩 기부하겠다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그 결과 단 2개월새 10만달러를 기부할수 있었다.기업이 문화예술을 어떻게 판촉사업으로 쓰는가의 사례이다. 17일 김영삼대통령은 특별히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주요 기업인과 문화예술인을 한자리에 앉게 하고 오찬을 주재했다.기업인과 예술인이 청와대에서 함께 모인 일은 『유사이래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기업과 문화가 서로 돕고 보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당부했다.실제로 처음인 일이었다.사실상 기업과 문화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은 시의적 요구이기도 하다. 중요한 시발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 농지투매급증… 값도 폭락/쌀개방·농한기 겹친 농촌 표정

    ◎군마다 하루 2∼9건… 살 사람 없어/이천·김해 등 쌀주산지가 더 심각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 것인지,농토를 떠나야 할 것인지 농민들이 갈피를 잡지못하는게 요즘 농촌의 현실이다.전국 농촌지역에 쌀수입개방이란 한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농업은 농촌인구감소·노령화·영농의욕상실등 내부적인 문제 말고도 「농촌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쌀시장마저 붕괴조짐을 보이자 농지매물이 쏟아지는 등 매우 급박한 상황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많은 농민들이 농사짓기를 꺼려해 농지가가 올봄시세에 비해 평당 5천∼1만원정도씩 떨어졌으나 거래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진종학씨(45·경기도 평택군 안중면 학현리)는 자신의 논 1천여평을 처분하기 위해 내놓았으나 아직 임자가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이같은 농지투매현상은 경지정리가 잘된 여주 이천 평택 안성등의 지역에서 더욱 심각하다. 경기도 중개업회회장 이영형호씨(58·한남부동산 대표)는 『정확한 건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도내 전역에서 1천∼2천평 규모의논매물이 많이 나오고있다』며 『특히 경지정리된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자영농민들이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여주군 대성부동산 사무장 강덕춘씨(30)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하루평균 1∼2건에 불과하던 농지매물이 최근들어 2∼3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협등 금융기관에서는 영농자금 등으로 대출을 받은뒤 기한내에 상환하지 못해 담보로 설정된 농지의 처리를 놓고 골치를 앓고있다. 수원지방법원의 경우만해도 관할 수원 안산 용인 광명 평택등 9개 시·군에서 금융기관에 대출담보로 제공된뒤 빚을 갚지 못하거나 장기간 이자가 연체돼 경매처리된 농경지는 올들어 모두 8백여건으로 논 4백34필지와 밭 5백32필지등 9백66필지에 이르고 있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관마리 이석만씨(31)는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쪽으로 기울자 논 2천평과 밭 1천평을 처분하기 위해 내놓았다.그러나 평당 1만원을 밑도는데도 살 사람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김제군 진봉면 석교리의경우 30가구 농가중 10가구가 3∼4필지씩(필지당 1천5백평)의 논을 팔려고 내놓았으나 살 사람이 없어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진안군 모상리에서 4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고있는 이강렬씨(58)는 『평당 1만2천∼1만3천원 하던 논값이 최근 7천∼8천원선으로 떨어졌고 농지를 팔려는 문의가 하루에 3∼4건씩 오고있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읍 대일부동산에는 하루 8∼9건의 매물이 들어오고 있으며 충북 청원군 미원면 이화부동산에도 20여건의 매물이 있으나 거래실적이 없어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부업을 하고있는 형편이다. 한편 한때 강원도 전체보다 많은 쌀을 생산했던 경북 상주지방에서는 쌀수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초상집을 방불케하고 있다.특히 농업진흥공사 상주 의성 예천군 지부 등지에는 논을 사달라는 전화가 이어지고 상당수의 농가들이 외상으로라도 농진공이 매입하라고 아우성이다. 이밖에 경남지역의 논농사 중심지인 김해 밀양 창녕 함양등지의 농지값은 평당 5천∼1만원씩 폭락하고 있으나 매입희망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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