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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 경협차관 상환/철강 등 원자재 제의/러시아

    ◎정부,월말 대표단 파견 러시아는 한국이 제공한 경협차관을 철강·유연탄·전기동 등 원자재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제시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신명호재무부제2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7월말 모스크바로 보내 러시아측이 제시한 품목들의 가격과 수량 등 원자재상환에 관한 세부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30일 재무부가 밝혔다. 경협차관의 원자재상환방식은 서방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 러시아에 대해 특정국의 채무를 원자재로 상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재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측에 연체된 차관원리금을 원자재로 대신 갚도록 요청했으며 러시아측은 이에 대해 철강·유연탄·전기동 등을 원리금상환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 백화점 임대차계약 횡포/일방해지·보증금인상 예사

    ◎공정위 52곳 시정령 롯데,현대,신세계,미도파 등 임대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가 하면 임대료를 멋대로 올리고 최고 연 1백80%의 연체료를 물리는 등 횡포를 일삼은 대형 백화점과 반포 지하상가 등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또는 시정권고를 받았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올 하반기에 상가와 아파트 등 부동산을 시작으로 금융,보험,리스,콘도,헬스센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른 분야도 차례로 표준약관을 만들어 약자의 입장에 있는 입주자나 계약자 등이 억울하게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15개 도시의 52개 백화점과 서울 경동시장,남대문 상가,반포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임대차 계약서를 심사한 결과 상당수의 조항이 약관법에 어긋나는 것을 밝혀내고 즉각 시정하도록 권고했다.또 민원인이 직접 약관심사를 청구,위반 사항이 많이 적발된 반포 지하상가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들 백화점 또는 상가(총 임대점포 5천3백41개)가운데 대전 중앙데파트 백화점을뺀 54 곳은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거나 영업을 정지시킬수 있도록 규정해 현행 약관법을 명백히 위반했다. 반포지하상가,남대문상가,동양쇼핑백화점 등 8곳은 임대업체가 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멋대로 올려 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 은행 부실채권 5년내 정리/생보 지급능력 미달땐 제재

    ◎금융기관 체질개선 강력 유도/손실예상 전액 대손충당금 적립/은감원,은행경영 건전화 대책 은행과 신설 생보사에 비상이 걸렸다.은행은 앞으로 5년 내에 2조9천억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정리해야 한다.생보사는 2년 내에 증자를 해서 보험금 지급 총액보다 1백억원을 더 마련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금융시장 개방에 맞춰 피나는 자구책을 통해 선진국의 금융기관과 맞설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라는 주문이다. 은행감독원은 일반 은행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98년까지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는 방식으로 부실채권을 전액 정리토록 할 방침이다.새로운 부실채권이 생기지 않도록 부실여신에 대한 지도기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경영 건전화를 위한 종합대책」에 따르면 여신의 건전성 정도에 따라 은행 별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차등 적용하되 손실예상액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토록 할 계획이다.손실예상액이란 정상여신의 경우 여신액의 0.5%,이자가 3∼6개월 연체돼 「요주의」로 분류된 여신은 1%,담보는 있으나 6개월 이상 연체돼 「고정」으로 분류된 여신은 20%,6개월 이상 연체되고 담보가 없는 「회수의문」이나 손실이 확정돼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은 각 1백%이다. 현 충당금 적립대상은 회수의문과 추정손실로 한정돼 있으며,세법은 총 여신의 2%만 손비로 인정하고 있어 은행들은 적립규모를 이 이상으로 높이기를 꺼리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한꺼번에 늘릴 경우 부실규모가 큰 은행에 일시적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을 감안,앞으로 5년 안에 현 부실채권만큼 적립토록 한다는 방침 아래 매년 중간 목표를 정해 줄 방침이다.손비처리 한도도 재무부와 협의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일 예정이다. 감독원은 또 새로운 부실채권을 막기 위해 총 여신 중 고정과 회수의문·추정손실이 차지하는 비중을 일정률 이하로 유지토록 지도하는 「손실위험도 가중 부실여신 지도비율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정으로 분류된 여신은 20%,회수의문과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은 1백%의 가중치가 부과된다. 감독원은 손실예상액만큼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 못하거나 부실여신 지도비율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배당·증자·점포 신설 등 감독정책상의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그러나 은행의 경영평가 항목 중 건전성을 제외한 수익성과 생산성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보험금 지급여력 1백억 넘도록/재무부,생보사 지급능력 규정 보험금을 제 때에 지급할 능력이 없는 생보사는 최악의 경우 영업 정지,합병 및 정리 권고 등으로 문을 닫게 된다. 재무부는 생보사의 보험금 지급 여력을 항상 1백억원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생보사 지급능력에 관한 규정」을 제정,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급능력은 유가증권과 현금과 예금 등을 합한 총자산에서 책임 준비금 등 총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급능력이 1백억원 미만인 생보사는 1차로 증자 권고를 받고 그래도 안 되면 내년 3월말 다시 증자 명령을 받는다.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오는 96년 6월 ▲지급능력 부족액이 1백억원 미만이면 계약자에 대한 배당 제한 ▲1백억∼6백억원이면 대표이사의 경고 및 일부 사업의 제한 ▲6백억원 이상이면 일부 사업 정지,합병 및 정리 권고 등의 제재를 내린다. 이는 지금까지 비용으로 처리해야 할 사업비를 설립 후 5년까지는 자산으로 처리해 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5년 내에 비용으로 털어내야(상각)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주·한성·조선·중앙 등 지방 생보사와 설립된 지 5년 미만의 신설 생보사는 증자를 하지 않으면 합병 또는 정리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전국의 33개 생보사 중 삼성·교보 등 6개 대형사를 뺀 27개 신설 및 지방 생보사는 지난 3월 말 기준 이연 사업비를 털어내지 않는다 해도 지급능력이 1백억원 안팎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 증자 권고를 받게 될 전망이다.
  • 러 차관 현물상환/정부/방산물자등으로 받을 계획

    러시아에 빌려 준 경협차관 가운데 일부를 군용 헬리콥터 등 방산물자와 산업용기기 등 현물로 상환받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합동 조사단을 구성,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 등지에서 대러시아 경협차관의 현물상환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러시아 경협차관은 14억7천만달러가 제공됐으며,작년 말까지 원금과 이자 3억8천8백만달러가 연체됐다.
  • 한­러 내일 경제공동위 개최/나홋카공단·무역센터 건립 합의할듯

    제1차 한·러시아 경제공동위원회가 20∼21일 서울에서 열린다.회의에서는 양국간 경협증진 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고 나홋카 한국공단 및 모스크바의 코리아 무역센터 건립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다.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에이 엔 쇼힌 부총리겸 경제성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20일 양국의 경제협력을 평가하고 분야별 협력문제를 논의하며,21일에는 합의사항 점검 및 합의록에 서명한다. 경제기획원의 배영식 대외경제심의관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열리는 공동위에서는 교역·투자증진·과학기술·건설·임업·통신협력·경제전문가 교류문제 등을 다룬다』며 『이를 계기로 한·러 양국 관계는 교역·투자 뿐 아니라 과학기술,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기반을 다지고 앞으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의와는 별도로 임창렬 재무부 제2차관보와 프라드코프 러시아 대외경제성 차관은 한국이 러시아에 준 14억7천만달러의 상환문제를 협의한다. ◎수교뒤 정부간 첫 경제회동/김대통령 방러 앞서 가시적 협력 논의 20∼21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한·러시아 경제 공동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지난 90년9월 옛 소련과 수교(91년10월 러시아가 승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제 회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미 92년11월 러시아의 옐친대통령 방한시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부총리간 경제공동위 설치규정에 서명했고 지난 해 산업회담,과학기술공동위,어업위원회 등 개별적인 회동은 이뤄졌으나,경제현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공동위는 처음이다. 한·러 교역은 지난 89년 6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지난 해 16억달러(수출 6억,수입 10억달러)로 늘어났다.그러나 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투자는 현재까지 무역·수산물 가공·의류분야 등에 국한돼 소규모에 그치고 있다.양국의 경제규모에 비하면 모두 낮은 수준이다. 양국간 경협은 최근 러시아의 경제연건 악화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특히 경협차관 문제는 양국 경협의 발목을잡고 있다.우리나라가 옛 소련에 제공한 차관 14억7천만달러의 원리금 연체분을 러시아가 갚지 못하기 때문이다.한·러 경제공동위가 지금까지 1년6개월 동안 한번도 열리지 못한 것도 이 문제와 무관치 않다. 이번 경제공동위는 오는 6월1일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김대통령의 방러기간 동안 우리 기업의 회장들이 대거 러시아를 방문,현지투자 및 자원개발,기술이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한다.따라서 교역과 투자,과학기술,건설·통신,자원협력은 물론 경제전문가의 교류 등을 통한 다양한 정부차원의 뒷받침이 이번 공동위에서 이뤄지게 된다. 특히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숙원이었던 모스크바의 코리아 무역센터와 나홋카의 한국공단 건립문제가 그동안의 실무접촉을 통해서 해결돼 이번에 발표될 예정이다.다만 경협차관 문제는 별도의 실무회의를 통해 협의하기로 함으로써 이번엔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 「청자고둥」의 맹독 뇌졸중 치료제로/미서 동물실험 통해 효과 확인

    ◎뇌 칼슘통로 폐쇄 성분 역이용 아름다운 껍데기를 지녀 수집가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청자고둥(원추달팽이)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몸속에 살상용 맹독성 독침을 가지고 있다. 청자고둥은 껍데기속에 감춰진 긴 주둥이를 통해 독극물을 뿜어 물고기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까지 죽게 한다.이 「조용한 살인자」의 독소 성분은 다른 생명체의 신경세포막속 칼슘이온 통로를 봉쇄,결국 세포간 신호전달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연체동물로 복족류에 속하는 청자고둥은 암초 밑 모래밭에 서식하는데 살아있을 때는 패각 표면이 흐린 갈색을 띠지만 파도에 씻겨 죽으면 청자색의 아름다운 무늬로 변한다. 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신호는 미유타대학 발도메로 올리베라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청자고둥의 독극물 성분을 이용해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올리베라박사팀은 만성퇴행성질환인 뇌졸중이 청자고둥의 독소에 의해 세포간의 신호전달이 안되어 죽는 물고기의 경우와는 반대로 뇌졸중은 세포간 신호전달이 과다하게 이뤄져 발병한다는 점에 착안,연구를 시작했다. 뇌졸중은 뇌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대주는 뇌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혀 혈액순환이 되지 않음에 따라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질환.뇌세포에 산소가 부족하면 적정 칼슘량을 유지하는 자동조절장치에 이상이 생겨 칼슘통로를 필요한 때 차단하는 능력이 상실된다. 이렇게 되면 뇌세포에 너무 많은 칼슘이 흘러들어 결국 세포를 괴사시킨다.더구나 필요 이상의 칼슘은 세포의 신호전달작용을 극도로 왕성하게 함으로써 인접 세포들의 칼슘통로까지 개방을 촉진,죽은 뇌세포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올리베라박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15분 동안 전뇌에 산소공급을 중단시켜 뇌졸중상태에 빠뜨린 뒤 청자고둥에서 추출한 독소로 만들어진 합성제제를 소량 투여한 결과 뇌신경세포의 괴사가 멈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의 뉴럭스제약사의 연구진도 동물실험결과에서 같은 임상효과를 확인하고 신약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올리베라박사는 『청자고둥의 독소 합성물질이 뇌졸중 환자의 칼슘통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해 계속적으로 죽어가는 신경세포를 되살려낼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자동차/소비자불만 34% 증가/소보원/지난해 7,324건 접수

    ◎결함호소 구입후 6개월이내가 40%로 최다 자동차를 산지 반년도 안돼 품질하자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30일 발표한 「93년 자동차관련 소비자피해구제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자동차 관련 상담 및 피해구제건수는 7천3백24건(상담 5천6백39건,피해구제 1천6백85건)으로 전년 대비,33.9%가 증가했다.품목별로는 자동차(승용.승합.화물) 자체의 문제가 5천7백51건,정비·점검 7백53건,중고자동차 중개 5백52건,부품·용품 2백68건. 피해구제사례(1천6백85건)중 자동차 자체의 문제 1천3백8건만 따로 보면,「품질불만」이 72.1%로 소비자불만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밖에 「서비스 불만」(6.0%),「계약이행 요구」(5.4%),「할부금 연체에 대한 보증보험 청구」등이 피해구제요청 이유로 꼽혔다. 소비자가 자동차 하자를 호소하는 시점은 구입후 「2∼6개월 이하」가 40.4%로 절반 가까이 되고 다음 「7∼12개월」 28.8%,「1개월 이하」 13.0% 등 1년 이하 새 차의 불만이 81.8%로 대다수를 이뤘다. 자동차회사의 국내판매량 1천대당 피해구제접수건수는 쌍용이 3.13건,아시아 1.92건,기아1.18건,현대 0.83건,대우 0.83,대우국민차 0.82건의 순으로 나타나 판매량 상위 3개사만을 따질때 기아,현대,대우의 순서.현대,대우,대우국민차는 전년 대비,각각 4.1%,1.6%,0.7%가 줄었으나 기아,아시아,쌍용은 각각 4.3%,1.7%,0.8%씩 증가했다.자동차 제조사별 청구이유를 보면 현대는 품질,기아는 서비스,대우는 보증보험청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자부위별로는 현대가 동력전달장치,기아는 동력발생장치,대우는 차체에 대한 문제점이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됐다.또 하자형태별로는 현대가 도색불량,시동불량,기어 등의 작동불량,기아는 엔진 및 미션의 기름유출및 누수,대우는 소음·진동,쏠림및 화재에 대한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 포항공대 김호철총장 체육대회중 머리다쳐 급서

    ◎“과학계 큰별 잃었다” 충격… 애통/한국의 MIT 만들려 애썼는데… 애도/핵물리학 분야 뛰어난 논문 40편 남겨 【포항=이동구기자】 한국과학계의 거목 김호길포항공대총장이 30일 교내체육대회에 참가,젊은이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다 머리를 다쳐 별세했다. 올해로 예순하나,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학문만큼이나 젊고 풋풋한 삶의 모습을 후학들에게 보여오던 김총장….언제나 그랬듯이 이날도 그는 한국의 MIT를 목표로 정열다해 가꿔오던 그 학교 운동장에서 젊은이들에 앞서 미래를 향해 내닫다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채 영글지 못한 「과학입국」의 꿈을 남겨둔채­. 김총장은 이날 학교에서 열린 제5회 산학연체육대회에서 교수·연구진 및 교직원들과 함께 「발야구」경기 선수로 뛰던중 홈베이스로 달려들다 운동장옹벽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11시40분쯤 뇌출혈로 숨졌다. 속사포로 쏟아내는 열변,털털한 모습,줄줄이 읊어대는 한시구절등…과학자로서는 보기드문 풍모를 지닌 김총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이알려지자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은 「국가적 손실이요,나라의 보배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85년 학교설립작업에서 부터 시작,오늘의 포항공대가 있기까지 천리 먼길 서울출장도 귀찮은 줄 모르고 매달렸다.한국과학계의 숙원인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도 그가 맡아 올해안에 완공시키려 진력해오고 있었다. 그는 물리학자로서도 학계의 큰별이었다.전공인 입자가속기의 핵물리학분야에서 뛰어난 40여편의 논문을 남겼다.56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영국 버밍엄대학에 유학,이 학교 개교이래 처음으로 3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다. 유향인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한학에도 조예가 깊어 「난사」라는 한시동우회를 만들어 전부총리 조순박사,김용직 서울대교수,이우성 전성대교수,김종길시인등 이 시대의 「선비」들과 교류를 갖고 어울려 한시를 논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연법칙은 신도 바꿀수 없지요」라는 수상집을 내기도 했다. 조순박사는 『김박사는 교육가요, 과학자로서 뛰어났을뿐 아니라 이상이 높았던 분』이라며애도했으며 후배인 서울대 물리학과 김제완교수는 『전공분야인 핵물리학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을 뿐만아니라 한국 과학계의 카리스마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 김박사의 유족으로는 부인 권봉순여사(58)와 아들 정호(34·미 덴버대 기계과 교수)·녕호씨(33·미국 금융회사 부사장)및 딸 윤경씨(30·뉴욕의대 교수)등이 있고 최근 한동대 총장으로 내정된 김영길박사(전 과기원 재료공학과 교수)와 형제 과학자로 우애가 남달랐다.한편 포항공대는 학교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오는 4일 장례식을 치른다.
  • 대러 차관 재개설 정부,사실 아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14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차관미집행분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의 이야기는 전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정부와 러시아 사이에는 상환이 연체되고 있는 원리금 3억7천만달러의 상환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을 뿐이며 러시아의 미집행분 차관에 대한 재개요청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대러 경협재개 검토/당초계획 30억불중 집행안된 15억불

    ◎차관 일부 현물로 회수/나머지는 「2년거치 5년상환」 수용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오는 6월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구소 차관 상환 및 한·러시아 경협재개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일부는 현물로,나머지는 서방 선진국들의 채권단 모임인 파리클럽처럼 상환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홍재형 재무부 장관은 13일 과천청사에서 2시간 동안 양국의 경제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배석했던 임창렬 재무부 제2차관보는 『30억달러의 경협차관 중 15억3천만달러의 미집행분에 대해 러시아가 집행을 요청한 적도,우리 정부가 집행을 협의한 적도 없다』며 『이날 거론된 내용이 보도될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 달 26∼29일 열린 양국간 경협 실무회의에서 우리가 요구한 러시아의 구소차관 전액승계 문제에 대해,상환일정을 파리클럽처럼 연기해 줄 때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나 우리로서는원리금 및 연체금 전액을 파리클럽처럼 미뤄 줄 수는 없으며 적어도 일부는 알루미늄 등 현물로 상환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파리클럽 방식은 원리금을 2년거치,5년 분활상환 조건으로 돌려받고 소정의 연체이자도 받는 방식이다. 우리가 이미 구소련에 제공한 은행 및 소비재 차관 14억7천만달러에 대한 원리금과 이자의 연체액은 93년 말까지 총 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 북한진출 외국기업 6종류 세금낸다(오늘의 북한)

    ◎인민회의/국제 핵고립속 외화난 타개위해 서둘러 확정/기업­개인 소득세·재산·상속·거래·지방세 등/재산·거주지역·기간따라 차등 적용/납부기한 넘기면 매일 0.3% 연체금 북한이 최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등 북한전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에 부과하는 각종 조세제도를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93년1월31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으로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 세금법」을 채택한데 이어 2월21일 시행세칙까지 마련함으로써 과세의 종류와 대상이 구체화된 것이다. 북한당국이 서둘러 세제를 확정한 것은 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즉 당면한 경제난,특히 북한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외화부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이같은 세법과 시행세칙이 마련됨에 따라 북한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외국인 사업자는 거주지역과 거주기간,보유재산 및 소득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모두 6종류의 세금을 내야 한다.기업소득세·개인소득세·재산세·상속세·거래세·지방세 등이 그것이다. 세금은 원칙적으로 북한의 외화관리기관이 해당기간에 제시한 환율에 따라 북한 「원화」로 계산해 납부토록 되어 있다.부과된 세금을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납부기한이 끝난 다음달부터 미납한 세액에 대해 매일 0.3%의 연체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기업소득세는 외국투자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세금이다.이 세금은 연간 총수입에서 원자재비·연료비·상품비·유통비 등의 원가와 환차액에 따른 손실 등의 기타지출 및 거래세를 공제하고 남은 결산이윤에 부과된다. 세율은 자유경제무역지대 안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14%,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25%,첨단기술부문이나 자원개발과 기간산업에 대해선 10%로 규정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지역적으로는 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기업에,산업별로는 첨단기술부문이나 기간산업에 세금우대정책을 적용하고 있다.이는 가능하면 개방지역을 인구가 적은 변방인 나진·선봉지역으로 국한하면서 자본 및 기술이전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즉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것처럼 「신선한 바람 (외국자본과 기술)은 받아들이되 해충(외국사조와 정보)은 막겠다」는 「방충망논리」에 충실한 발상이다. 개인소득세는 1백80일 이상 북한지역에 체류하면서 소득을 얻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배당소득,공업소유권과 기술 및 저작권 제공에 의한 소득,이자소득 등에 의한 개인 소득세의 경우 소득액의 20%이다. 재산세는 외국인이 북한지역내에 가지고 있는 살림집·별장 등의 건물과 선박·비행기 등에 부과된다.그러나 자유무역지대내에서 외국인이 자기 자본으로구입한 건물에 대해선 그것을 구입했거나 준공한 날로부터 5년간 재산세가 면제된다. 지방세는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이 해당지역에 납부하는 세금으로 도시경영세·등록면허세·자동차이용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도시경영세의 경우 공원과 도로 및 오물처리시설 등 공공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세금으로서 외국투자기업의 경우 기업 노임총액을,개인의 경우 월수입액을 과세 대상액으로 한다. 이처럼 외국기업과 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세금체계는 중국의 경제특구에 적용되는 그것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때문에 핵문제와 사회간접자본시설 미비 등 여타 요인과 함께 외국기업의 투자 메리트를 감소시키고 있는 측면도 많다.
  • 은행 기업대출약관 7월부터 전면 개정/공정위 시정령 따라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 전국 80개 은행의 기업용 대출약관이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아 오는 7월부터 전면 개정된다. 공정위는 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신청한 약관심사에서 『여신거래 약관 중 「기한이익 상실조항」과 「합의관할 조항」이 불공정하다』며 은행감독원에 시정을 권고했다.은행연합회는 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약관을 개정하고 전산프로그램을 새로 개발,오는 7월1일부터 개정약관을 시행키로 했다. 현 대출약관은 기업이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 어느 한건의 이자를 하루라도 늦게 내면 모든 채무에 17%의 높은 연체이자를 내도록 돼 있다.공정위는 앞으로는 「당해 채무」의 경우 14일간씩 3회에 걸쳐 유예기간을 주고,「다른 채무」는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를 한 뒤 연체이자를 물리도록 기한이익 상실조항을 바꾸도록 했다.기한이익이란 대출만료까지 약정이자만 부담하는 것으로,이를 상실하면 약정이자보다 훨씬 높은 연 17%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 공정위는 또 은행과 맺은 거래약정의 일부라도 위반할 경우 은행의 일방적 통지에 의해 모든 채무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도록 하는 조항도 개선토록 했다.자금의 용도외 사용 등 중요한 약정위반은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로 「모든 채무」의 기한이익을 상실시키도록 했고,담보가치 감소 등 당해 채무와 관련한 경미한 약정위반의 경우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로 「당해 채무」의 기한이익만 상실시키도록 했다. 소송시 은행이 법원을 마음대로 정하는 것도 앞으로는 부실채권이 이관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영업점의 관할법원으로 정하도록 했다.보증인에 대한 채권보전이나 기타 채권보전이 필요한 때에도 반드시 10일 이상의 서면최고를 하도록 못박았다.
  • “막걸리 지역할당제 폐지/시화공단 111개업체 연체료 감면”

    ◎규제심의위 권고 기업활동 규제심의 위원회(위원장 서원우 서울법대 학장)는 주세법의 탁주공급지역 제한과 신규 제조 및 판매제한 제도가 기업의 선의의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폐지할 것을 재무부에 권고했다.위원회가 법령의 제도폐지를 권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재무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기업활동 규제심의 위원회는 1일 정례 회의를 갖고 시·군 단위로 제한하는 탁주공급제 및 신규 진입금지가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양질의 탁주생산을 막고,예컨대 포천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서울에서 살 수 없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는다고 지적했다. 시화공단에 입주한 1백11개 업체가 납기까지 잔금을 못내 30억원의 연체료를 부과받은 것도 해당 업체들이 『납기까지 도로 등 기반시설이 끝나지 않아 공장건축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데다 계약이 공단조성자인 수자원공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됐다고 보고,공사지연 기간의 연체료 감면과 납부연체료 환불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 기업대출금 이자에만 연체료/7월부터/어음할인 총액한도제 폐지검토

    ◎민자,여신약관 개선 은행이 기업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연체되면 원금에까지 고율의 연체이자를 물리는 현재의 금융관행이 이자에만 연체료를 부과하도록 개선돼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민자당의 이상득정책조정실장은 3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대표자 간담회에서 은행감독원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이러한 내용의 은행여신거래 기본약관개선안을 밝혔다. 이 개선안은 그러나 연체이자가 무한정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14일간 연체되거나 약정기간동안 4회이상 연체되면 원금에도 연체이자를 매기도록 제한규정을 명확히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어음할인과 관련,현행 은행별 총액한도제가 중소기업에 불리하다는 업계의 건의를 감안,한도를 폐지해 각 회사별로 할인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기관들이 기재한도를 초과한 가계수표를 융통시키거나 신용카드 발행을 강요하는 행위등에 대해 재무부와 협의를 거쳐 단속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전과기록조회/이성관계추적/전화도청까지/개인정보 불법거래 22명구속

    ◎흥신소 13곳,경관과 결탁/경찰컴퓨터 이용 사생활기록 유출/“보안누설 행위 특감”/경찰청 긴급지시 전과기록·주민조회 등 개인정보를 빼내 기업체 및 개인에게 돈을 받고 팔아온 불법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가 성행하고 있다(서울신문 3월11일자 보도)는 지적에 따라 검찰이 일제수사에 나서 업자·경찰관·전화국직원등 모두 31명을 적발,이가운데 22명을 구속했다. 서울지검 강력과(성백영과장)는 31일 불법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 13곳을 적발,이중 종로구 부암동 「코델」대표 김명준씨(33)등 업자 16명을 신용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설춘식씨(35)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돈을 받고 이들에게 전과기록 및 주민조회기록 등을 빼내준 경찰관 11명을 적발,서울 서대문경찰서 세검정파출소 모종범경장(55)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청량리경찰서 이동수경장(34)등 4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4명을 해당서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청량리전화국 영업과장대리 한동규씨(44·4급)등 한국통신공사 직원 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구속된 용역업체대표가운데 「스피드라인」대표 임현식씨(44)는 경찰관을 통해 전과기록을 유출했을 경우 실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발효된 이후 적발된 첫 케이스이다. 「코델」대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금융기관·채권자 등으로부터 신용카드연체자 등의 「주민조회」를 의뢰받고 서대문경찰서 전산실 경관과 의경들에게 한건당 1천원씩을 주고 수천여차례에 걸쳐 사생활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경장은 지난해 8월부터 코델 대표 김씨등의 부탁을 받고 경찰전산망을 이용,주소지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19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청량리전화국 한대리는 지난해 5월부터 전화국컴퓨터망을 이용,스피드라인 대표 임씨등에게 전화가입자의 인적사항 및 주소를 알려주고 모두 1백4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함께 구속된 「남광용역」대표 허덕규씨(32)는 지난해 8월 전모변호사이름의 도장과 고무인으로 가짜위임장을 만든뒤 동사무소에 제출,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는 등 수십차례에 걸쳐 사문서를 위조해 오다 적발됐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심부름센터업자들은 단순한 용역업무만 할 수 있는데도 전과조회,특정인 소재탐지,이성관계 추적등 사생활조사는 물론 전화도청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5개 지방청에 경찰청은 31일 경찰관이 불법흥신소등과 결탁해 주민조회내용을 누출한 것과 관련,직원들의 보안누설행위에 대해 특별감찰을 벌여 오는 9일까지 보고하라고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에 긴급지시했다.
  • 대러 차관회수 고위 실무회의

    대러시아 경협차관회수를 위한 양국간 고위실무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29일까지 계속될 회의에서 우리 측은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러시아 단독승계를 확인하고 지난 연말까지 3억9천만달러에 이른 연체금의 현물상환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그러나 러시아측은 상환유예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 측에서는 임창렬재무부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이,러시아에서는 프라드코프대외경제부차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와 대외경제은행관계자 등 8명이 참석한다.
  • 도시형 가내공업 대폭 허용/중기 인력난 덜게

    ◎65평이하만… 공해업종 제외/당정,수도권정비법 개정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11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원활한 부품조달을 지원키 위해 도시형가내공업을 대폭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경기 일대의 가내수공업자 대부분이 건설부의 규제에서 풀려나 서민 부녀인력을 생산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당정은 이를 위해 금속·피혁·도금등 공해를 유발하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65평이하의 가내공업을 일정한 조건만 충족되면 모두 허가해 주도록 수도권정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행정규제완화 차원에서 이같은 도시형 가내공업을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은행대출금의 이자연체에 대해 은행들이 연체료 말고도 원금에 대한 연체료를 물리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을 시정토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대소경협차관 원리금 상환 논의/한·러,정부간 첫회의 개최

    ◎13∼14일 서울서 【모스크바 연합】 대소경협차관의 원리금 상환을 위한 한­러시아 정부간 첫 회의를 오는 13∼14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3일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이번 회담을 위해 미하일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차관등 정부 대표단이 오는 11일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회담에서는 원리금 상환 연기및 현물로 일부를 상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러시아 정부 대표단의 출발에 앞서 대외채무 실무기관인 대외경제은행 대표단이 금명간 서울을 방문,한국의 관계은행 대표와 만나 상환해야할 원리금 액수를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차관 원리금 상환연기를 파리클럽 협정내에서 처리하고 한국이 현물상환을 주장할 경우 무기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 기본적으로 이 협정내에서 상환을 연기하되 원리금의 일부를 무기가 아닌 원자재에 의한 현물상환이나 극동 한국공단 부지의 조차,오호츠크어업권 확보등을 러시아측에 요구하고 있다. 대소차관은 현금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등 총 14억7천만달러이며 현재까지 연체된 원리금만도 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 대러차관 전액 현물로 받기로

    ◎정부,새달 양국실무회의서 세부사항 협의/어업쿼터·알루미늄·원유 등 대상/작년말 3억8천만불 연체 정부는 상환이 중단된 대러시아 차관을 전액 현물로 받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3월7일 서울이나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간 경제공동위원회 실무협의에 이 문제를 제기,구체적인 상환품목과 일정 등 세부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대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은 지난 연말까지 원금 2억6천만달러와 이자 1억2천만달러를 합쳐 모두 3억8천만달러가 연체됐으며,러시아는 선진국의 채권단인 파리클럽과 똑같은 방식의 채무상환을 우리나라에게 제의했다』며 『따라서 최근 관계부처간의 협의 끝에 전액 현물로 상환받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파리클럽과 합의한 것처럼 현금 또는 현금화가 쉬운 현물상환은 곤란하며 합의사항에 구속받지 않는 무기 등 방산물자로 갚겠다고 제의했다』며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외환사정을 감안해 연체된 이자와 원금을 우리가 수입에 의존하는 여러가지 원자재로 상환받는 방안을 관계부처간에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현물로 검토 중인 품목은 어업쿼터 또는 알루미늄괴 등 광물자원,원유 등이다.이 가운데 알루미늄괴는 지난 해 4월과 5월 러시아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받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에 총 30억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키로 하고 91년에 은행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를 합쳐 14억7천만달러를 공여했었다.나머지는 91년12월 이후 보류되고 있다.
  • 빈털터리 된 「큰손」/장여인 6백99억 변제판결 안팎

    ◎은행측,천억대 부동산 경매착수/절반값에 팔리면 빚도 모자랄듯/차명 땅·골동품도 다 내놓을판 「큰손」 장영자씨가 끝내 빈털터리가 됐다. 채권자인 조흥은행은 18일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승소하자 즉각 채권 회수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이 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장씨의 항소 여부에 관계 없이 담보로 잡은 모든 부동산에 대해 경매절차를 밟아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겠다』고 말했다.은행측은 이미 이·장씨 소유 2건의 부동산에 대해 경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은 10건으로 조흥은행이 모두 담보로 잡고 있다.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93년1월 기준) 합계액은 7백57억9천1백만원.시가로 환산하면 1천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차명으로 숨겨 놓은 부동산과 1백억∼2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은 지난 82년 「이·장 사건」 당시 일신제강에 2백20억원을 대출했으나 부도가 나자 92년 1월 연대보증을 섰던 장씨 등 9명에게 상환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었다. 장씨가 이번에 패소함에 따라 조흥은행에 갚아야 할 빚은 작년 말 현재 6백99억2천2백만원.원금은 2백11억4천1백만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12년간 연체이자가 4백87억9천만원이 붙었다.현재도 하루에 1천만원꼴로 이자가 붙고 있다. 이처럼 은행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조흥은행이 부동산에 대해 경매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을 전액 회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때에는 경매를 하면 보통 감정가의 절반선에 팔리는 것이 상례기 때문이다.경기도 구리시의 7만평 규모 별장의 경우 현재 3차 경매까지 유찰돼 경매가가 최초 35억7천4백만원에서 22억8천9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조흥은행은 전액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장씨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은 골동품과 서화 등에도 추가 압류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씨측이 가압류 부동산의 강제 경매처분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1심 결과에 불복,항소하면서 강제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결정을 받아내면 가능하다.그러나 가처분 결정을 받으려면 채권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걸어야 한다.현금이 없는 장씨측이 이만한 거금을 먀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장씨는 이외에도 라이프주택에 2백25억원,해태에 1백억원,체납세금 81억원 등의 빚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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