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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카드 ‘사면초가’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0일 “카드회사가 부실채권 대손충당금과 연체관리 비용을 줄이면 수수료를 25∼30%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C카드사는 이날부터 57개 업종의 수수료를 평균 20.7% 내렸지만 거래액이적거나 카드사용이 많지 않은 업종으로 백화점과 음식점(수수료율 3.0%),유흥주점(5.0%),호텔(4.0%) 등은 제외돼 있다. 공대위측은 현행 수수료율은 대부분 10∼20년전 신용카드 도입 당시 정해진 것으로 카드사용액이 85년 4,640억원에서 97년 68조9,740억원으로 150배 가까이 늘었지만 수수료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우리나라 수수료율은 평균 2.86%으로 프랑스(0.81%),영국(1.6%),미국(1.9%) 등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인하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수료 인하문제를 놓고 BC카드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백화점 3사는 여전히 강경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 BC카드측에“15일까지 수수료 인하에 관한 확답을 주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공식통보했다.10일로 예정돼 있던 백화점 3사와 BC카드의 ‘협상’도 결렬됐다. 신용카드업계를 대표해 중재를 맡고있는 여신전문금융협회는 현재로서는 BC카드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대한 협상에 임하되 백화점업계가 강경입장을 고수할 경우 신용카드업체간에 연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니건스 등 외식업체들은 오는 15일쯤 BC카드사용자제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혀 카드수수료 분쟁은 15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사이버 금융’ 급속 확산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한 ‘사이버 금융’이 날개를 달았다. 증권업계에서 불기 시작한 사이버 금융 바람이 은행과 보험업계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사이버 금융은 기존 금융형태에 비해 인력과 점포 등 고정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이자나 수수료,보험료도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지니고 있다.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이 사이버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신용대출 접수분이 319건과 248건으로,창구 접수분인 307건과 225건을 처음 앞질렀다.대출접수분 중 실제로 대출이 이뤄지는 승인율도 인터넷 접수분은 60%로 창구접수분(75%)에 근접했고 연체율도 1%에 불과했다.인터넷 접수자의 개인신용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이버 대출이자는 창구신청 때보다 0.5%포인트 낮아유리하다”며 “앞으로 사이버대출 연체율을 2%까지 허용,승인율을 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도 오는 3월 서울지역 2차동시분양 때부터 주택청약을 인터넷으로처리할 계획이다.주택은행은 “올해수도권지역까지는 인터넷 청약이 실시된다”며 “이제는 아파트 청약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사이버 전용 보험상품이 인기다.지난해 8월 사이버전용 상품으로 암보험과 교통안전보험을 개발,판매 중인 교보생명은 “첫달 판매건수가 10여건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20여건,이달들어서는 하루평균 10여건으로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터넷사업팀을 신설한 삼성화재도 비교적 신용도 및 위험도 분석이 쉬운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상품 위주로 사이버 판매가 늘어 한달 평균1,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이버 상품의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10∼20% 싸다”며 “전자서명이 정착되는 2003년쯤에는 사이버 판매가 기존 판매방식을대체,보험설계사는 고능률의 전문설계사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승호기자 chu@
  • 신용카드 수수료율 분쟁 심화

    신용카드 수수료율 분쟁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탈세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용과 가맹을 적극 권장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국세청에 의해 신용카드 의무가맹대상으로 지정된 업소들이 한결같이 “수수료율 부담때문에 가입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기 때문이다.수수료 문제는 지난해 말 서울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주장하며 신용카드사들과 한판 논쟁을 벌이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이번 백화점 3사와 BC카드의 분쟁도 수수료율 싸움이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7사의 평균 수수료율은 2.86%로 1∼2%대인 선진국보다상당히 높다.신용카드제가 도입된 79년 이래 20년동안 수수료율은 거의 내리지 않았고 인하 때도 7개사가 담합,그 폭을 최소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카드발급 남발로 생긴 연체관리와 대손상각 비용을 수수료율에 전가하고있다는 비난도 나온다.가맹점 공동관리제에 따른 관리비용 절감액을 수수료율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눈총도 받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이에 대해 평균 수수료율 2.86%가운데 97.2%가원가인만큼수수료율 인하가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한국적인 특수성과 카드회사의수입구조가 이렇게 이익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리가 연 6%대인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10%대인 우리는 원가가 많이 들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신용카드사도 금융기관인만큼 채권관리비용을 요율에 포함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결제기간이 긴 것도 수수료율 인하에 애로점이라고 주장한다.미국의 경우,회원이 카드사용후 10일안에 대금을 결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여신으로 분류돼 이자가 적용된다.그러나 우리의 경우,신용카드사가 가맹점에 입금하는 기간은 3일인데 반해 회원의 대금결제 기간은 23∼53일이나 돼 신용카드사의 부담이 그만큼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재정경제부에서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선진국 수준인 2%로 낮추는 대신 대금결제 기간을 최장 30일 정도로 줄이고 연회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뭏튼 이번 수수료율 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같다.신용카드사들의모임인 여신전문금융협회는 “이번에 밀리면 수수료율 인하요구가 쇄도할 것”이라며 제소 등 정면대응을 검토중이다.백화점 3사도 시민단체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운동에 편승한 채 신용카드사의 주요고객이란 우월적 지위를한껏 이용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추승호기자 chu@
  • 김정길법무 일문일답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9일 “대통령의 은전조치는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배려로 국민적 화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불량자라고 밝힌 32만명 등 금융제재를 당하고 있는 100여만명이 모두 구제되나 그렇지는 않다.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해제 범위가 정해질 것이며 각 금융기관은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100여만명에대한 숫자는 대상자가 그만큼 된다는 뜻이다. ◆100여만명이란 숫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데 보도자료에 나온 인원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12월을 기준으로 하면 숫자는 다소 변동이 있다. ◆무기수 등 장기 복역수의 가석방 기준은 대부분 중죄로 장기복역을 해온 사람들이다.이들 가운데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적은 사람들을 선별했다. ◆생계형 범죄의 대상은 소액 재산범죄,신용·업무에 관한 죄,수표 부도사범,식품위생법·건축법·도로법 위반사범 등이다.이외의 수배자도 정상에 따라 선처된다. ◆은행연합회가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하겠다고 했는데 현행 신용불량기준인 일반채무 500만원을 1,000만원으로,카드연체 50만원을1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간첩 시국사범 9명 석방… 장기수 모두 풀려

    IMF 체제하에서 카드 연체나 소액 부도 등으로 인해 ‘신용불량자’ 또는‘신용불량 기업경영자’로 금융기관의 관리 대상이 된 100여만명에 대한 금융제재가 해제된다.또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가출소 등으로 3,501명이,보호관찰 가해제로 6,145명이 31일 교도소나 보호감호소 등에서 풀려난다. 가석방 가출소로 풀려나는 3,501명은 국민의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수배)된 사람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내에 자수하면불구속 수사 등 최대한 혜택을 받으며 담합행위·부실 벌점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000여개 건설·감리·설계업체 등에 대한 제재조치도 해제돼 입찰 참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2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 내용과 관련,이같은내용의 후속 조치를 마련,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MF체제하에서 신용불량 관리 대상자가 된 32만여명과 관리대상 기업경영자 74만여명에 대해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해 금융제재를 해제해주도록 은행연합측에 권고하기로 했다. 생계형범죄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3개월 내에 자수하면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풀려난 가석방 인원을 대상별로 보면 ▲가석방 3,242명 ▲가출소 58명 ▲가퇴원 192명 등이다. 손성모(70·대구교도소),신광수씨(69·광주교도소) 등 남파간첩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 2명과 형기의 절반 이상을 채운 김광식(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배만수(전 현대자동차노조원) 이승필씨(전 금속연맹 경남지부장)등 노동사범 3명, 정오균씨(전남총련 7기 의장) 등 한총련 관련 사범 4명 등 9명은 형집행 정지로 석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사면 내용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에 대한 법무부의 후속 조치를 요약한다. ◆가석방 수형자 중 형기의 80% 이상을 복역하고 행형성적이 우수한자 3,242명이 혜택을 받는다.무기수 12명,형기 10년 이상의 장기수가 197명이 포함됐다. ◆가출소 보호 감호소 수용자 중 집행기간 2년을 경과한 58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기능자격을 취득한 47명과 치료감호소 수용자 중 증상이 호전돼 사회적응력이 있다고 판단된 11명도 포함됐다. ◆가퇴원 수형 성적이 양호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는 소년원 수용자 192명이 대상자다. 가석방·가출소·가퇴원자는 전국 5곳의 보호관찰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잔형기간 동안 보호관찰을 받는다. ◆형집행정지 남파간첩 장기수인 신광수(辛光洙·70) 손성모(孫聖模·69)씨가 대상자다.신씨는 6·25 때 월북한 뒤 85년 2월 일본인으로 위장 입국한지 하루 만에 체포됐다.14년 5개월 동안 복역했다.손씨는 6·25 때 의용군에 입대한 뒤 80년 남파돼 승려로 위장해 간첩활동을 해오다 81년 2월 체포됐다.12년 2개월 동안 복역했다.두 사람이석방됨으로써 남파간첩 출신의 미전향 장기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김광식씨 등 노동사범 3명과 정오균 등 한총련 사범 4명이 포함됐다. ◆보호관찰해제 범죄인을 구금하는 대신,보호 관찰관의 지도·감독과 사회봉사,수강명령을 받는 제도다.보호관찰기간 절반을 경과한 6,145명이 포함됐다.상시 보호관찰자 4만 8,000여명의 10%가 넘는 대규모 인원이다.지난 89년이 제도가 도입된 뒤 해마다 2,000여명씩 일반 가해제를 해왔지만 특별 가해제는 처음이다. ◆생계형 범죄 기소중지자 내년 초 3개월간의 자수기간을 정해 이 기간 중에 자수한 자는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를 하고 ▲피해회복이나 원상회복이된 경우에는 불기소 처분하며 ▲구속되더라도 구형량을 대폭 하향조정 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조치 해제 담합행위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743개 건설업체와 부실벌점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64개 감리·설계업체가 대상이다.자격증 대여 등으로 자격정지 등 처분및 부실벌점을 받고 있는 건설기술자 7,837명도 포함됐다.민·형사상책임 및이미 부과된 과징금·과태료 등은 면제되지 않는다. ◆금융제재조치 해제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해 소액부도로 신용불량 관리대상자가 된 32만명과 IMF 체제 하에서 신용불량자가 된 관리대상 기업경영자 74만명도 금융기관의 심의를 거쳐 구제된다.은행연합회는 29일 외환위기 이후 대출금 1,000만원 이하,신용카드 대금 100만원 이하를 연체했다가 갚은 사람들의 신용정보를 즉각 삭제하기로 했다.또 현재 연체중인 사람도내년 3월까지만 갚으면 상환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된다. 이종락 전경하기자 jrlee@
  • 신용불량자 사면 확산 추세

    ‘신용사면’(신용불량자 구제) 조치가 은행권에 이어 신용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용카드대금 500만원 미만을 3∼6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에 대해 연체금액을 모두 갚을 경우 신용불량정보 기록을즉시 삭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신용카드대금 5만원∼50만원 이하를 6개월 이상 연체하거나,50만원 초과∼500만원 미만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은 ‘주의거래처’로 분류돼,연체금액을 모두 갚더라도 1년 동안 신용불량정보가 남아 카드발급 금지 등의불이익을 받는다. 또 상호신용금고연합회 종합금융협회 등도 은행권의 신용사면 기준이 확정되는 대로 은행권의 사면기준을 원용한 자체 사면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97년 11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 사이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주의거래처’로 지정된 사람이 연체금을 전액 상환하면 ‘주의거래처’에서 즉시 해제해 주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1,500만원이상 대출금을 3∼6개월 이상 연체한 황색 및 적색거래처의 신용불량정보 보존기간을 1년씩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Y2K 금융휴무 대처 요령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4일 동안은 ‘금융 휴무’ 기간이다.은행이 문을 닫고 현금지급기(CD) 등을 통한 금융거래도 모두 중단된다.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은행 이용은 미리 마지막 영업일인 30일에는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이전에 필요한 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보관이 번거로운 현금보다는 수표가 여러모로 낫다.10만원짜리 수표를 CD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찾으면 수수료가 없다.한미은행은 27일부터 30일까지 모든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한빛 외환 조흥 등 대부분 은행들은정액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한다. 그동안 거래내역 등에 대해선 금융기관별로 30일 영업이 끝난 뒤 모든 계좌의 거래내역을 출력,보관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면 30일 이전에 통장정리나 잔액증명을 해두면 된다. ◆금융 휴무일에 만기가 되면 이 기간중에 돌아오는 각종 공과금의 결제일은 내년 1월4일로 자동 연장된다.납기가 31일인 각종 세금과 전기·전화료,교통범칙금 등은 1월4일에내도 연체료를 물지 않는다.대출금 상환이나 이자납입 등도 마찬가지다.1월5일 이후에는 연체료가 붙는다. 보험계약자들은 사정이 다르다.보험만기가 휴무기간중 돌아와 계약을 갱신하려면 30일까지 입금해야 한다.그래야 정상계약으로 인정되고 휴무일의 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자동차보험 계약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가스료와 아파트관리비 등 은행지로로 내는 각종 사용료의 납부도 주의해야 한다.연장이 되지 않는 곳도 있어 해당 기관을 통해 연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신용카드 이용 휴무기간에도 물품 구입 등의 신용카드 결제는 가능하다.이때문에 굳이 현금을 준비해둘 필요는 없다. 다만 추후 대금청구서와 차이가없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매출전표를 보관해야 한다.은행공동망과 연결된 카드회사의 현금서비스 이용은 중단되지만 한넷·나이스 CD기 등 지하철역이나백화점 등에 설치된 24시간 현금서비스 기기는 운용된다. 대신 일정액의 수수료는 물어야 한다. 휴무기간 중 금융기관 직원이라며 계좌 비밀번호나 신용카드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오는 경우는 100% 사기다.개인정보는 절대 알려주지 말고 해당 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독자의 소리] 지역의보 해지불구 보험료청구 시정을

    얼마전 지역의료보험에서 직장의료보험으로 옮기게 되었다.그런데 지역의료보험을 해지했지만 의료보험료가 계속 청구되었다.착오로 나왔을 것이라는생각으로 무시해버렸는데 다음달에는 연체료까지 붙어 의료보험료 고지가 나온 것이다. 해당 의료보험조합에 가 문의해본 결과 1일에 해지하지 않을 경우 단 하루만 지나도 의료보험료를 한달치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의료보험조합측에서는 해지하려고 문의할 때나 해지할 당시에는 전혀 그런 내용을 알려주지않았다.공단측에서 사전에 이런 설명을 해주었다면 연체료를 물 턱도 없었을 것이다.그런데 이해되지 않는 것은 단 하루만 지나도 그 달치 보험료전액을 받겠다는 안하무인인 의료보험공단의 태도이다.이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사항이다. 김삼영[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신용불량자 40만명 제재 푼다

    앞으로 은행에 1,000만원 이하의 대출금을 연체한 사람들은 이 돈을 갚기만 하면 즉시 신용불량자 거래정보 기록이 말소돼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지않게 된다.또 1,000만원 초과 연체 대출자에 대해서도 ‘밀레니엄사면위원회’가 구성돼 별도의 구제 조치가 단행된다.이 조치로 전체 신용불량자 250만명 중 40여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16개 회원 은행이 참가한가운데 ‘여신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불가피하게 양산된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신용정보관리규약’을 개정키로 합의했다.연내에 규약 개정 절차를 마무리,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1,500만원 미만의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했을 경우 1년 동안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주는 ‘주의거래처’ 가운데 연체액이 1,000만원 이하인 사람에 대해서는 상환 즉시 신용불량 정보기록을 삭제해 주기로했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농어가 부채경감책 내용

    15일 발표된 정부 여당의 농어가부채 경감대책은 크게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기 ▲농어업경영개선자금 조성 등 3가지 방안으로 구성됐다.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 12%대의 높은 상호금융 이자를 물고 있는 농어가에 대해 가구당 1,000만원까지 연 6.5%의 대체자금을 1년간 지원한다. 연체 농어가도 수혜대상에 포함됐다.대체자금 지원과정에서 농어가의 담보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서 최대한 신용보증을서 주도록 했다. 상호금융 부채를 갖고 있는 농어가는 전국적으로 115만여가구이며 저리의 대체자금 지원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액은 4,18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기 98∼99년 이미 상환 연기된 정책자금 4,280억원을각각 1년씩 상환 연기토록 했다. 2000년 상환 도래되는 1조3,000억원 가운데 4,200억원도 2001년으로 상환기한을 1년 연기했다.단 상환연기는 회생 가능성이 있는 농어가에만 선별 적용된다. ●농어업 경영개선자금 조성 비농업분야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념을농어업부문에 도입,고액부채를 지고 있는 대규모 농어업 경영체의 구조개선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6.5%의 저리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구체적인 경영실사를 거쳐 추가자금 지원 및 경영지도,제3자 인수지원 등회생작업을 추진하며 회생 가능성이 있는 농어업 경영체에 선별 지원된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上)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26건 중 13건의 요지와 동의안 7건 명칭은 다음과 같다.(나머지 통과법안 13건 요지는 15일자 게재)■ 개정안●산업안전보건법 종전에는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및 산업위생에 관한 지도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안전지도사 및 산업위생지도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직무교육을 받도록 하였으나,앞으로는 규제완화를 위해 직무교육제도를 폐지함.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 종전에는 노사협의회 설치 후 15일 이내에 노사협의회 규정을 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2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2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경미한 행정법규 위반행위의 벌칙을 합리적으로 조정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지원법 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해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로 하여금 수익사업으로서 옥외광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함.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공설(公設)묘지,법인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 등 집단화된 묘지에 분묘를 설치하는 경우분묘 1기당 점유면적이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개인묘지를 설치하는 경우 당해 묘지면적이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함.공설묘지,법인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개인묘지에 설치된 분묘의 경우 설치기간을 15년으로 제한하되,15년씩 3회까지설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기간이 종료된 분묘는 의무적으로 화장,납골하도록 함. ●의료법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해 환자·배우자·직계존비속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이 환자에 관한 기록의 열람·사본교부 등을 요구한 때에는 이에 응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도록 함. ●국민연금법 1998년 5월11일부터 같은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생활안정자금대여사업을 통해 대여받은 자가 대여원리금 전액을 상환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대여원리금에 상당하는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여 연체이자 누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노후소득보장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함. ●전염병 예방법 신종 전염병의 출현과 전염병 발생양상 변화에 맞춰 법정전염병의 종류 및분류를 변경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염병 및 예방접종 부작용에 대한 역학조사,전염병 발생감시 등의 의무를 부과함. ●폐기물관리법 감염성 폐기물의 발생에서부터 처리까지를 분리하여 관리하기 위해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다른 폐기물과 별도의 시설·장비 및사업장을 설치·운영하도록 함. ●환경정책기본법 오염의 사전예방원칙을 도입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는 오염원의 원천적 감소를 위해 우선 노력하고 사업자는 환경오염이 적은 원료를사용하는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함. ■ 제정안●보건의료기본법 모든 국민은 보건의료인 및 보건의료기관에 보건의료 관련기록 등의 열람이나 사본의 교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질병의 치료방법등에 관해 보건의료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이에 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갖도록 함. ●천연물 신약연구개발촉진법 정부는 천연물과학 및 천연물신약연구개발활동에 필요한 관련자재·기기·시약 등의 수입에 대해 관세법 및 부가가치세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감면할 수 있음.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안 국가·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기본적 보건의료수요를 형평성있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설치·운영하고,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함.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안 환경영향평가의 협의내용에 오염물질의 배출농도에 관한 기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사업자가 그 기준을초과하여 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협의기준초과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함. ■ 동의안●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연방정부간의 나호트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의 설립을 위한 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국 정부간의 민간부문 산업의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자협력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과 호주간의 민사사법공조조약 비준동의안 ●민사 또는 상사의 재판상 및 재판외문서의 해외송달에 관한 협약가입 동의안 ●대한민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간의 통신장비의 조달에 관한 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정부와 영국 정부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약 비준동의안 ●대구지하철 국비지원 확대에 관한 청원
  • [독자의 소리] 자동차세 납부통보도 없이 車압류라니

    퇴근하려고 보니 자동차 번호판이 없는 것이었다.동사무소에서 번호판을 회수해 갔다는 것이다.자동차세 납부용지를 받아본 적도 없고,독촉장이나 최고장도 받지 못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당황스러웠다. 왜 자동차세 납부용지가 도착하지 않았나 구청에 확인해보니 동사무소로 업무를 이관했다고 했고,동사무소는 통장에게 일임했다고 하는 식이었다.결국담당자이면서도 담당자이길 회피하는 눈치였고,3명 모두 책임회피에 바빴다. 다음날 출근하다보니 번호판없는 차가 많이 눈에 띄었다.그리고 며칠 후 집으로 우편물이 도착했는데 내용인즉 자동차 세금 미납으로 인하여 자동차를압류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전화를 해서 알아보니 대답은 지난 번과 똑같았다.행정업무의 소홀로 인하여 개인재산에 압류라는 딱지가 붙고,연체이자 압류해지 수수료,시간적,정신적 피해 등 개인적으로 피해가 크다.행정업무에 책임있는 담당자들을 선정하고 관리감독하기 바란다. 성길호[서울 노원구 상계5동]
  • [사설] 신용불량자 구제 신중히

    정부가 새 천년을 기념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연말 시행을 추진중인 대사면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발생한 경제사범들에 대한 신용사면이핵심이나 법조계와 금융권의 반대입장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신용사면 대상은 기업활동과 관련한 신용불량자 14만명과 일반 적색거래자 230만명 등으로 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허용해 주자는 것이다. 갑작스런 외환위기로 불가피하게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에게 새 천년을 맞아 재기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사면·복권은 설득력이 있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8·15 광복절 특사때 준비미흡 등으로 경제사범 사면을제외했던 만큼 우리 경제가 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시점에서 이들을합법적인 경제활동에 합류토록 해 경제발전의 가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은 의미 있다. 그러나 잦은 사면이 법치질서에 위배되고 신용사회 건설에 역행하는 부작용을 들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법조계에서는 사면·복권이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없이 시행됨으로써 정의와 법치가 흔들리는 사회적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금융권은 무보증 대출을 늘리면서 무리하게 신용불량자를 구제할 경우 성실 금융거래자들이 손해를 보는 동시에 신용사회의 틀이 일그러진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대사면의 부정적인 면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나 대국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장한다.시장경제 체제에서 국가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각 경제주체의 행위를 규제하는 규칙에 일관성과 공평성이 유지돼야한다.또 경제주체들은 행위에 대한 책임,즉 신용이 생명이다.따라서 선심사면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사면 범위를 최소화하고 대상을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남에게 경제적 손실을 끼친 중소기업인과 잘못된 보증으로 본의 아니게 적색거래자가 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제돼야 마땅하다.부도·연체를 하게 된 과정과 규모를 면밀히 살펴 심사해야 하며 이들이 타인에 대한 손해 보전에 얼마나 성의와 노력을 기울였는가도 참작돼야 한다.그러나 재산은닉·고의부도·임금체불 등 반사회적 사범들은 사면에서 철저히 배제돼야 하겠다.‘밀레니엄 사면’을 둘러싸고 현재 정치권과 행정부,금융권과 법조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해도 본래의 취지를 살린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국민대화합과 번영은우리가 꼭 이뤄야 할 새 천년의 과제이고 사면은 그 전제조건이나 이에 따른 부작용은 최소화해야겠다.
  • 여권 대사면 건의 안팎

    연말에 이루어질 ‘뉴밀레니엄 대사면’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회의가 마련,정부에 건의한 사면기준은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사면 대상 IMF형 경제사범·생계형 행정사범에 대한 특별사면복권,공무원·교직원·공기업직원에 대한 징계사면,경미한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구제조치 등이 망라돼있다.여기에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건축법,식품위생법,주민등록법,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 등에 대한 범죄기록 말소까지 시행될 전망이다. 이 기준만으로도 시혜자는 50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국민회의가 구상중인 사면의 범위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천년 국민대화합이라는 사면의 상징성을 고려해볼 때 ‘파렴치범’만 아니라면 구제를 고려할 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예컨대 교직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징계는 ‘뇌물죄’ 등만 아니면 대부분 사면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자체 인사위원회 징계기록도 모두 말소된다. 음식점 등 식품위생법에 저촉을 받는 업소들은 청소년 접대부 고용처럼 사회적 지탄을 받는 범죄가 아니라면 사면을 기대해볼 만하다.시간외영업 등으로 인한 행정,형사처벌 등을 면제받거나 전과기록을 말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로교통법 위반자는 음주운전만 아니라면 면허취소 해제,벌점 말소 등이가능해 보인다. 사면기준 조정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신용불량자에 대한 구제대책이다.그동안 ‘신용사회 정착’이라는 대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던 부분이다.그럼에도 국민회의는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라는 조건을 붙여 경미한 신용불량자의 블랙리스트 해제 검토를 금융감독원에 건의했다. 학자금대출이나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초·중·고교생의 호출기·핸드폰사용료 연체 등으로 인한 거래불량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이 정도라면 예전에 실명제 위반자에 대한 사면 혜택을 받은 금융계로서 국민에게 내놓을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IMF사태 이후 발생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 등 IMF형 경제사범 가운데 집행이 끝났거나 벌금을 완납한 사람들에게는특별감형 또는 사면,가석방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행정사범 사면 매머드급이다.당 지도부가 최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법무부,행정자치부,교육부,건설교통부 등에 부처별 사면위원회 구성을 건의한 것도 이들에 대한 사면이 법무부만의 작업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 분야의 사면은 경기부양이 고려된 조치이기도 하다. IMF사태 이후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27개 건설회사,8,000여명의 건축사에 대한 건교부의 제재 해제 조치가 대표적이다.건설뿐 아니라 그밖의 분야에서 많은 업체들이 행정감사에서 받은 제재나 벌점 등도 말소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경찰청 등은 지난해 실시한 적이 있는 자수 기소중지자에 대한 감형,조직폭력 등 강력범죄를 제외한 일반형사범 가운데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확대 등도 고려중이다. 이지운기자 jj@
  • [집중취재 탈북자]

    * 실태와 과제 자유를 찾아 남한에 온 북한 이탈주민(탈북자).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지만 이념과 체제가 다른 우리나라에서 꾸려가는 제 2의 삶은 순탄치 않다. 대부분이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생활고로 고통을 받는다.주변의 부정적인 시각과 언어의 차이,외로움 등으로 좌절감에 빠지거나 범죄의 유혹에말려들기도 한다.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다. 통일부가 펴낸 ‘북한 이탈주민 생활실태’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국내로들어온 탈북자 수는 모두 1,048명이다.해방 이후 93년까지 해마다 10명을 밑돌았으나 올들어만 100명을 넘어서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金尙哲변호사)가 지난 10월 중국 현지의 탈북 난민 1,383명을 조사한 결과,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 난민이 10만∼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단체 관계자는 “중국 체류 탈북자들의 82.4%가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면서 “국내로 들어 오는 탈북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탈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 가운데 사망자와 이민자를 뺀 국내 거주자 836명 중 직업이 있는 사람은 회사원 123명,공무원·국영업체 직원 51명,전문직 종사자 25명 등 199명에 불과하다.자영업·농업 91명,임시직 101명,학생 76명을 포함시키더라도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절반에도 못미친다. 특히 90∼98년의 탈북자 308명 가운데 14%인 43명은 범죄를 저질러 남한사회에서의 부적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지난 95년 북한을 탈출한 박모씨(38)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았지만 남한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데다 후두암까지 걸려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박씨는 “한달에 40만∼50만원이 드는 치료비는 고사하고 30만원이 넘는 아파트 임대료를 마련하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탈북자들의 남한 생활을 돕기위해 97년에 만든 북한이탈주민후원회 관계자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계유지를 위한 직장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취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응교육을 실시하고 법정의무고용제도 등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명칭·대우 변천사 탈북자에 대한 대우는 탈북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크게 달라졌다. 보상금과 혜택이 크게 줄었다.최근에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은 과거와 달리따뜻한 시선조차 받지 못한다. 60∼70년대 탈북자는 ‘귀순 월남용사’로 불리며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특급 대우를 받았다.거액의 보상금과 주택이 무료로 제공됐다.직업도 알선받았다.정부가 북한의 정보를 캐고 ‘체제경쟁도구’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90년대 들어 탈북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자 탈북자를 지칭하는 용어가 ‘귀순 북한 동포’로 바뀌었다.보상금은 조금 줄었지만 주택과 직업이 법적으로보장됐다. 94년에는 탈북자 숫자가 52명으로 93년 8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용어는 ‘북한이탈주민’으로 바뀌었고 주거지원금과 정착금은 1,400만원으로 낮아졌다.또 이들이 제공한 정보에 따라 일정액의 보로금(報勞金)만 주어졌다. 황장엽씨 같은 거물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지원금을 주택 임대보증금과 가재도구 구입비로 사용하고 여분의 돈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다. 하지만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동독 난민은 서독 국민과 똑같은 권리를 가진다’는 전제 아래 520만명에 달하는 탈 동독난민 문제를 해결했다. 서독은 90년 10월 독일 통일 전까지 난민들을 국경부근의 베를린과 기센 연방수용소에 거주하도록 한 뒤 16개 주정부 수용소에 분산 배치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관련 예산지원을 분담했다.각종 민간단체들도 이들의서독사회 정착을 도왔다. 탈북자들을 위한 체제적응센터를 운영하는 중앙대 이상만(李相萬)교수는 “탈북자의 90% 이상이 남한 사회 적응에 실패하고 있다”면서 “이는 체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정부가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 탈북 한용수씨 고단한 삶 “처음에는 매일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젠 조금씩 적응이 돼 갑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 방배역에서 매표원으로 일하는 탈북자 한용수(韓龍洙·25·인천 남동구 만수동)씨는 지난 4년여 동안 자본주의 체제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털어놨다. 지난 95년 북한 사회의 폐쇄성과 획일성에 염증을 느껴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한씨는 “남한 사회를 배우는 데 꽤 비싼 수강료를 지불했다”며 그동안겪었던 어려움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씨는 96년 7월 정부에서 알선한 지하철공사에 매표원으로 취직했다.매표창구에서 표를 파는 단순한 업무지만 돈버는 재미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배웠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즈음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김모씨(30)등 4명에게 정착금 2,500만원을 빌려줬다가 한푼도 받지 못한 채 고스란히떼였다.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승용차를 빌려줬다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변상도 받지못하고 폐차시킨 적도 있었다. 또 세상물정이 어두웠던 그는 “신용카드를 잠시 빌려달라”는 말에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가 그 사람이 카드로 구입한 자동차와 옷 때문에 연체료를 무는 등 낭패를 보기도 했다. 그렇게 피해를 당한 액수는 무려 4,000여만원이 넘었다. 한씨는 “풍요와 자유가 넘치는 것으로 생각했던 남한 사회가 사기꾼과 강도만 들끓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계속되는 사기에 북한을 탈출한 것에 후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빚 때문에 지난해 5월부터 한씨의 월급은 전액 압류됐다.돈이 없어 이틀을 굶기도 했고,마을버스비 300원이 없어 30분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다녔다.북한에 있을 때만큼 비참한 생활이 계속됐다.서러웠다. 북에 두고온 부모님을 떠올리며 울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자포자기에 빠진 한씨는 ‘잡히면 죽이고 죽겠다’는 심정으로 칼을 품고 자신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을 찾아 다니기도 했다. “온통 분노와 증오로 가득차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한씨는 지난 8월 한 여인을 만나면서 모든 것을 용서했다.회사 동료들의 도움으로 빚도 조금씩 갚았고 그녀와 결혼도 약속했다. 한씨는 “그녀와 꾸밀 행복한 삶을 생각하면 그동안 겪었던 고통은 절로 잊혀진다”면서 “어려웠던 삶이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간다면 반드시행복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감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한씨는 “하루빨리 통일이 돼 북한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불효자식의 짐을 덜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가계대출 연체금 크게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가계대출 연체금이 크게 줄면서 연체비율이 6%대로 떨어졌다.경기회복에 따른 소득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그동안 ‘빚쟁이’ 신세로 전락한 서민들의 시름도 한결 덜게 됐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조흥 한빛 제일 서울 외환 신한 등 6대시중은행의 가계대출(주택자금대출 제외) 잔액은 21조8,745억원으로 집계됐다.실업증가와 소득감소로 개인파산이 위험수위에 달했던 지난 2월말(19조806억원)보다 2조7,939억원(14.6%) 는 수치다. 반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 금액은 2월말 2조902억원에서 10월말 1조3,970억원으로 6,932억원(33.2%)나 감소했다.연체 대출자들이 지난 8개월동안다달이 850억원 안팎의 돈을 갚았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연체비율(연체금/총 가계대출금)도 2월말 11%에서 6.4%로 뚝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비율은 97년말 4%에 그쳤으나 98년 6월말 7%,10월말 10.5%로치솟은 뒤 올해 2월말에는 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연체대출금 총액도 97년말 1조88억원에서 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대량실업 탓으로 98년말 1조7,511억원,올해 2월말 2조902억원,3월말 2조367억원 등으로급속도로 불어났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활황바람을 타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식투자에 뛰어드는 바람에 가계대출 총액은 늘고 있지만 연체금은 오히려감소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려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신규대출로 바꾼 요인도 있지만 그동안의 경기회복으로 개인들의 자산소득이 증가한 것이 연체비율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독자의 소리] 공과금 통합고지 서민생계 부담 우려

    공과금의 통합고지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걱정이다.최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는 매월 내는 것도 어려운데 목돈이 들어가야 한다니….더욱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먼저 납부를 하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납부도 가능한 제세공과금을 모두 합쳐 한꺼번에 내야하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목돈 마련도 쉽지 않지만 늦게 낼 경우 발생하는 연체료 부담은 서민가계에 이중삼중의 부담이 될 것이다. 예전에 운영했다가 폐지한 제도를 새삼스럽게 다시 검토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정책을 입안하는 분들도 빠듯한 집안살림을 할 텐데 이렇게 서민경제에 대한 이해없이 행정편의주의로만 일을 진행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시행해주길 바란다. 허미경[서울 강남구 삼성동]
  • 은행 무수익여신 감소

    국내 일반은행의 무(無)수익여신(3개월 이상 연체여신)은 올들어 3·4분기(7∼9월)까지는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계열사 처리 방향에 따라 연말쯤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일반은행의 무수익여신 현황’에 따르면 지난9월말 현재 무수익여신은 19조316억원으로 6월말보다 26.6%(6조9,050억원)줄었다.은행권의 무수익여신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제일 서울은행이 각각 4조1,102억원과 4조1,859억원씩 부실채권을 성업공사에 넘겼기 때문이다. 이번 무수익여신 통계에는 현재 워크아웃이 추진되는 대우 계열사 여신이제외돼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은행권의 무수익여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말 현재 일반은행들의 총여신중 무수익여신의 비율은 평균 6.2%로전분기말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제주은행이 12.8%로 가장 높다.평화(10.7%),서울(9.9%),경남 주택은행(8.9%)의 순이다. 곽태헌기자
  • 산재보험 내년7월 전사업장 확대

    국민회의는 24일 산업재해보험 대상을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2000년 7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당 8역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생산적 복지정책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이런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전했다. 개정안은 임금산정이 곤란한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기준 임금을토대로 산재보험료를 부과·징수하고,연체금 산정·부과를 일(日)단위에서월(月)단위로 변경해 사업주의 편의와 보험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토록 했다. 또 4인 이하 영세 사업장의 보험관계 성립 신고기간을 성립일로부터 14일이내에서 45일 이내로 연장,적용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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