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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67% 휴대폰 소지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74.9%는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휴대전화 중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가 고려대사회학과 박길성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4∼10월 서울 등 전국 10개 시·도의 중·고교생 2,33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휴대폰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6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67.1%가 휴대폰을 갖고 있으며 하루평균 통화 횟수는 6회 이하,통화시간은 20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요금으로 한달 평균 3만1,400원을 지출하고 있으며사용 요금은 78.7%가 가족들이 대신 내주고 청소년 본인이지불하는 경우는 10.6%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3.2%는 휴대폰 사용료를 연체한 경험이있고 연체료 납부를 위해 56.6%는 부모에게 용돈을 더 받고14.1%는 아르바이트를 했으며,7.8%는 아직 다 갚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휴대폰 구입시 전체 응답자의 65.7%는 부모와 동행했으며자녀의 휴대폰사용에 대해 40.7%의 부모는 찬성하는 반면 35.0%는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낯선 문자메시지나 음성메시지에 대한 회신율은 부모가 휴대폰 가입에 동의한 학생들은 33.4%인데 비해 그렇지 않은경우는 58.8%로 높아 부모의 관심이 소홀할수록 낯선 메시지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이용과 관련,응답자의 80.2%가‘직접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해문자메시지가 청소년들의 의사소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특히 46.9%의 학생이 ‘문자메시지 사용시어법을 맞추면 이상하다’고 말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언어파괴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전세매물 ‘풍부’…이사 지금이 적기

    집값이 안정되고 이사철이 지나 월세수요가 줄면서 다시전세비중이 늘고 있다.월세 이율도 연 10% 이하로 내렸다. 집주인이 자기부담으로 도배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도 풍부하고 월세이율도 낮은 지금이 이사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시 전세로=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중개업소 매물 가운데 월세비중은 줄고 전세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목동의 경우 지난 7∼8월에는 월세와 전세의 비중이 7대3정도였으나 지금은 4대6 수준으로 역전됐다. 9단지 로얄목동공인 이준재 대표는 “최근 들어 전세매물이 월세매물을 웃돌고 있다”며 “월세이율도 0.8%선으로정착됐다”고 말했다. 일산도 월세비중이 여름철에는 30%였으나 지금은 25% 정도로 줄었다.특히 월세로 나왔다가 거래가 안돼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대표적인 월세 지역인 상계동의 경우 월세비중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거래는 여름철에 비해 뜸한 편이다.월세 이율도 크게 내렸다. 주공 13단지 세광공인 최현진 대표는 “17평형대의 경우여름철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45만원 정도였는데지금은 4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분당도 월세 연이율이 0.8∼0.9%수준으로 떨어졌다.분당명문공인 장준남 실장은 “시범단지의 경우 월세비중이 40% 가량 된다”며 “이율은 집주인이 도배까지 해주는 점을감안하면 0.8%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금 이사하자=방학철이 되는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세 및 이사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세가나 월세 이율이 낮은 지금 이사를 서두를필요가 있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12월이면 이사수요가 몰려매물도 귀해지고 월세이율이나 전세가가 오를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이 전세가가 많이 오르는 짝수해인 만큼 지금이 이사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주의하자=전세들때는 확정일자인을 받아두고전입신고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등기가 나지 않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들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분양계약서를 확인하고 중도금 연체여부·소유권에 대한 압류여부·분양권전매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새아파트는 소유권 이전등기가 나지 않아 등기부등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 수 없는 만큼 분양업체나 주택조합 등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월세는 보증금만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이라는 점과전세와 마찬가지로 2년동안의 계약이 유효해 중간에 이사를 할 경우 중개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자치 안테나

    ■수의계약 3,000만원 미만으로. 경기도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관급공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의계약 대상 공사를 현행 추정가격 5,000만∼1억원 미만 공사에서 3,000만원 미만 공사로 축소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이에따라 견적입찰계약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모든 입찰을 인터넷을 통한 전자 입찰계약으로 바꿔 혼잡을 방지하기로 했다.견적입찰은 지역 면허소지자가 대상이며 시인터넷 홈페이지에 5일간 공고과정을 거쳐 공개입찰을 통해낙찰자를 결정한다. ■화성 2003년 서예박물관 건립. 경기도 화성시가 2003년까지 태안읍 송산리 태안3택지개발지구 4,900평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서예박물관’을건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예박물관에는 1층에 서화실·문방사우실·기획전시실,2층에 문헌자료실·국외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고양시, 시유재산 사용료율 인하. 경기도 고양시는 내년부터 일부 시유재산 사용료의 요율을인하하고 생활보호 대상자의 시유재산 사용료 연체이자도 감면하는 ‘고양시 공유재산관리조례 개정조례안’을 21일마련했다.시가 마련한 조례안에서 시유재산 사용료 요율은 현행 재산가액 2.5∼5%에서 1%로 내리고 생활보호대상자가 연체할 경우 연 15%의 연체이자를 감면해 준다는 것.시는 이조례안을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충청권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충청권 지자체가 중부권 컨벤션센터의 건립을 공동 추진한다.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중부권을 대표할 전문 컨벤션센터 건립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1,800억원들 들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세우기로 합의하고 국비의 연차적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 은행 대출채권 연체비율 하향 안정

    일반은행의 기업대출·가계대출·신용카드채권 등 총 대출채권의 연체비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신용카드 채권에 대한 연체비율은 여전히 높다. 금융감독원은 20일 “98년 5월 13.1%를 기록했던 일반은행의 연체비율이 낮아져 지난 9월말 현재 2.8%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체비율이 떨어진 것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대손상각,채권회수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신용위험 평가 등 대출심사와 연체관리를 강화한 것도 요인이다. 제일은행이 1.2%로 가장 낮았다.이어 하나(1.5%) 신한(2.0%) 국민(2.5%) 한빛(2.7%) 주택(2.9%)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일반은행의 신용카드채권(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판매) 연체비율은 8.6%로 높게 나왔다.6월말의 8.9%에 비해선 낮아졌으나 지난해 말 7.7%에 비해선 오른 수준이다. 국민카드가 5.5%로 가장 낮았다.하나은행(5.6%) 광주은행(6.0%) 신한은행(6.4%)도 10% 미만이었다. 반면 평화은행(14.7%) 제주은행(12.2%) 서울은행(11.1%)조흥은행(10.4%) 등은 10%를 넘었다.한빛은행 제일은행외환카드 한미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은 7∼8%대였다.금감원은 신용카드 사용규모가 330조원을 넘어서고 은행간 회원유치가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면서 연체비율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카드전업사의 경우,9월말 현재 연체비율이 4.2%로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원 주의사항 예시/ 제3의 ‘가정파괴범’ 사금융업자

    ‘사채는 가급적 쓰지 말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세요’ 금융감독원은 19일 “사금융업자들이 채무자가 돈을 제때갚지못할 경우,채무에 대해 법적 상환의무가 없는 채무자의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대신 빚을 갚으라고 공갈·협박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금융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계 대금업체 조심] 금감원은 국내에 진출한 P사,A사 등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이런 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채무자 부인이나 남편은 물론 장인·장모의 연락처까지 받아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내지않으면 전화 등을이용,온갖 욕설을 해대며 채무변제를 강요한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들 업체의 경우,국내 사금융업체들의연체율이 20∼30%인데 반해 연체율이 5% 미만으로 낮다”고말했다. [돈 잘못 빌려 파혼위기까지] 서울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이모씨(여)는 지난해 9월 사금융업자 김모씨로부터 200만원을월 20%의 이율로 빌렸다.지난 3월까지는 가게수입으로 이자를 잘냈으나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연체를 하게 됐다.그러자곧장 김씨가 본색을 드러냈다.밤 12시,새벽 2시 등 시도때도 없이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폭언을 해댔다.가족뿐만이 아니었다.이씨 친구들에게도 독촉전화를 걸어,결국 이씨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했다.게다가 사채업자 김씨는 약혼자와 그 가족에까지 전화를 걸어 파혼위기까지 몰렸다. [경찰관 사칭도] 울산에 사는 안모씨는 지난 1월 일본의 유명 사금융업체인 P사의 울산지점에서 200만원을 월 7%에 빌렸다. 지난 6월까지 꼬박꼬박 이자를 냈으나 그 이후 연체를 하게되자 이 업체는 안씨는 물론이고 친척에게도 “돈갚으라”며 변제를 독촉했다.특히 포항에 혼자 사는 작은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해 “포항경찰서다.돈갚지 않으면 사기로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이에 겁먹은 작은 어머니가 조카를 대신해변제를 했다.금감원은 “안씨의 경우,신용불량자도 아니었다”면서 “안씨가 전세권 등을 담보로 사채가 아닌,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았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내용을 통보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하세요] 금감원은 사금융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40%정도가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이라고밝힌다.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의 경우,대부분 당일날 바로대출해준다고 선전해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많이 이용하고있다”면서 “급하더라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고 충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고장 NGO] 울산 생명의숲 가꾸기 운동본부

    ‘산업도시 울산을 울창한 생명의 숲으로 덮자’ 울산 생명의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梁明學 울산대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업도시 울산을 생명의 숲으로 단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사단법인 환경단체다.99년 1월 창립됐으며 현재 각계각층 5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연륜이지만 공해를 마시고 생명을 뿜어내던 숲들이 사라진 곳에 ‘징검다리 숲을 놓자’는 주제를 갖고 다양한 숲가꾸기 활동을 벌여 울산 시민들에게 숲의 소중함을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립 이후 해마다 산림청 예산지원을 받아 공공근로사업으로 북구 무룡산과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두서면 북안리 지역에 숲가꾸기 사업을 벌였다.특히 80년대 숲가꾸기 사업을 해놓은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소호숲 지역에서 학생,기업체 직원,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월 1차례 이상 숲체험 행사를 열어 숲의 중요성을 보고 느끼도록 했다.다음세대가 새로운 숲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며 해마다 생명의 나무 나눠주기,우리꽃 나눠주기,생명나무 비료 나눠주기 등 다양한 행사도 갖고 있다. 울주군 두서면 폐교된 내와분교를 빌려 ‘울산 숲 자연학교’를 전국 처음으로 개설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학생,시민들이 토·일요일,방학때 숙식을 하며 숲을 체험하는 상설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해 반응이 매우 좋다. 울산지역에 있는 수령 100년 이상 된 노거수(老巨樹) 146그루를 찾아내 연구발표회를 갖고 사진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그동안 방치돼온 노거수에 대한 관심과 보호책 마련을 이끌어냈다.올해안에 울산지역 노거수 지도작성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딱딱한 콘크리트의 황량한 학교를 고목과 숲이 우거진 학교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학교숲 만들기에 힘을쏟고 있다.울산지역 초·중·고 163개 학교를 대상으로 정원수목 및 자연환경 조사를 해 지난해 11월 학교숲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달 10일에는 울산숲 자연학교에서 1박2일동안 울산지역 학교 숲 가꾸기 워크숍도 가졌다.현재 대송고등학교 등 3개교를 학교숲 가꾸기 시범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 윤석(尹石·31) 사무차장은 “숲가꾸기는 생명을지키고 미래를 개척하는 소중한 일”이라며 “귀중한 숲을가꾸고 지키는데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집중취재/ 월드컵관광 정책대안 급하다

    전국의 관광호텔들이 누적 적자로 폐업 및 도산위기에 처해 있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 인프라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호텔 업계는 연말까지 슬롯머신 영업의 규제 철폐와증기탕 영업 허가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폐업에 나설 태세다.그러나 국가적인 행사를 볼모로 국민의 정서와도 어긋나는 사행성·퇴폐 영업의 허가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8일 관광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480여개 관광호텔 중 대전 17개,경북 16개,서울 12개 등 145개관광호텔이 휴·폐업 및 부도상태다.이중 50∼60개 관광호텔은 경매 또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특급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저가(1∼3급) 관광호텔들은체불, 대출금 이자 연체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호텔업계는 정부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앞두고 객실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진흥법을제정,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사업(슬롯머신,증기탕,나이트클럽) 등의 인·허가를 내주며호텔 신축을 독려했다가 행사가 끝나자 사치향락 산업으로 규정해 인·허가를 취소하고 각종 세금을 신설하는 등 호텔업계의 몰락을 부추겼다고비난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월드컵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및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의 객실예약 취소와 외국인 투숙 거부 결의 등 최근의 실력행사도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관광호텔 사업자총회에 참석한 호텔 대표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관광오락업(슬롯머신)과 관광목욕장업(증기탕) 등의 부활을 요구하며 집단 폐업을 결의했다. 한국관광호텔협회 조일형(64)수석부회장은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으나 시설보수와 서비스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관광 특수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경영 전문가들은 “불요불급한 규제는 철폐해야 하지만 사행성·퇴폐 영업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겠다는 업계도 문제”라면서“월드컵을 계기로 관광산업이재도약할 수 있게끔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각종 감세 조치와 함께 호텔 개보수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국민정서상 증기탕 부활은 어렵지만 투기성을 배제한 성인오락의 인·허가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넘치는 신용불량자… 300만명 육박

    자영업자 김모씨(48)는 올해 초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은행 대출금을 갚지못해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올랐다.카드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1,000만원을 빌렸다가 연 400%의 고금리 독촉에 시달리게 됐고,결국 아내와 이혼,가정파탄까지 맞았다.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을 일정기간 갚지 못해 정상적인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우려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신용불량자의 증가는 결국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위축시켜 경제성장의 둔화를 가져올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용불량자 급증=97년 149만명이던 신용불량자는 올 9월말 현재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불황속에서도 금융권이 개인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리는데다 신용카드 사용마저 눈에 띄게 급증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일반은행의 가계여신 비중은 99년말 29% 수준이었으나 올 8월 41%로 높아졌고,신용카드 연체율도 99년말 6.77%에서 올 8월에는 9.07%로 상승했다. ◆사회문제로 비화=신용불량자가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고 사채 등을 이용한뒤 고금리 연체로 인해 협박에 시달리거나 이혼·파산 등 등으로 치닫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로낙인찍힌 뒤 사채를 쓰다가 독촉에 시달려 자살을 기도하거나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대로방치하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9월 금감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사채사용 피해는 2,329건으로,이중 83건이 사채업자의 폭력행사에 따른 피해로 나타났다. ◆제도보완 시급=신용불량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개인신용정보가 축적되고 신용평가시스템이 강화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신용정보에 따라 연체 등 신용정보를 바로 파악해 알려주면 신용불량 등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남발되는 카드발급 기준을 강화하고,대출한도액을 줄이는 등 금융기관 스스로가 신용평가 기능을 강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금감원 관계자는 “연체가 상환되면 신속하게 기록을 없애고 금융거래를 다시 할 수 있도록 현행 신용불량정보관리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효찬(全曉贊)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사금융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신용불량자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금융업체 49곳 적발

    사금융업체들이 ‘종합금융’‘신용금고’‘투자자문’‘신용협동조합’‘할부금융’등의 명칭을 내걸고 제도권 금융기관인 것처럼 불법영업을 하다 무더기로 금융감독원에적발됐다. 금감원은 13일 “정부의 인·허가를 받거나 등록된 제도권 금융기관인 것처럼 상호를 불법사용하고 있는 49개 사금융업체를 적발해 경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종합금융 명칭을 사용한 업체가 13곳,투자자문 명칭 사용업체가 7곳,신용금고 명칭 사용업체가 9곳,여신전문업 명칭 사용업체가 19곳,신협 명칭 사용업체가 1곳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주로 카드연체 대납,대출중개 등을 해왔는데 카드연체 대납의 경우,일주일에 수수료가 7∼15%나 됐다”고 밝혔다. 금융이용자가 명칭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금융업체와 거래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사전에 금감원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의 ‘제도권 금융기관조회’ 코너나 전화(02-3786-8655∼8)로 확인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카드사 2년째 ‘룰루랄라’ 흑자행진

    신용카드 복권제 등 정부의 신용카드 권장정책에 따라 카드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의 흑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그러나 카드사들은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으며,고객서비스도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많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들어 지난 9월까지 7개 전업카드사영업실적을 파악한 결과,1조4,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8,977억원에비해 5,956억원(66.3%)나 증가한 수준이다. [엘지가 최고 흑자] 당기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카드사는 엘지카드로 5,149억원으로 집계됐다.이어 △삼성 4,410억원 △국민 3,492억원 △외환 1,392억원 △비씨 337억원 △현대 221억원의 순이었다.동양은 지난해 9월까지 40억원의 흑자를냈으나 영업외 손실 등으로 이번에는 68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카드 사용실적 2배나 증가] 이 기간 중 신용구매와 현금서비스 등 카드 이용실적은 331조 4,5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2.8%나 증가했다.특히 비씨카드사는 올들어지난 5일까지 업계최초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00조원을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시장점유율도 여전히 증가추세다.지난 9월말 현재 64.7%로 지난해 같은 기간(61.4%)보다 3%포인트나 높아졌다. [1명에 3.5장의 카드보유] 올 3·4분기에만 1,281만장이 늘어 9월말 현재 발매된 신용카드 수는 8,118만7,000장에 이른다.경제활동인구 한사람당 3.5장의 카드를 갖고있는 셈이다. [현금서비스가 주 수익원] 7개 카드사들의 주 수익원은 현금서비스로 파악됐다.331조여원의 이용실적 가운데 현금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카드론을 합치면 65%에 이른다. [연체이자율 여전히 높아] 이같은 흑자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고객서비스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은행 여신금리에 비해 매우 높다.지난 6월말 현재 은행여신금리는 8%이나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15∼26%다.특히 연체금리는24∼29%나 된다.금감위 관계자는 “카드사의 평균조달금리가 98년말 13.9%에서 지난 6월말에는 9.1%로 떨어졌으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24∼30%에서 15∼26%로 별로 변한 게 없다”면서 “카드사별 수수료 비교공시를 통해 수수료 인하를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통 “400억원 돌려드려요”

    “400억원 찾아가세요” 한국통신은 1일부터 일반전화를 해지하고 찾아가지 않은이중납 및 설비비유보금 등 모두 400억원에 대해 대대적인환급행사를 실시한다. 이중납은 장기간 전화요금을 연체한 가입자가 한통의 체납독려과정에서 돈이 두번 나간 경우이며,설비비유보금은일반전화를 해지할때 가입자가 아직 내지 않은 전화료를정산하기 위해 설비비중 일부를 남겨놓은 것이다. 전국적으로 88만명이 1인당 평균 약 4만5,000원의 이중납이나 설비비유보금 등 미환급금을 갖고 있다.이중납은 18만명,1인당 평균 1만8,000원이며,설비비유보금은 70만명,1인당 평균 5만7,000원이다. 한통은 전화해지 당시 명의인이었던 고객이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전화국에 오면 이 돈을 반환해주고,국번없이 100번으로 전화해 은행계좌를 알려주면 즉시 송금해줄 계획이다. 한통 관계자는 “액수가 적은 편이라 이용자가 관심을 갖지 않아 미환급금이 400억원 가량 쌓였다”면서 “5년간찾아가지 않으면 한통에 자동귀속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신용카드 수수료 더 내려야

    정부는 현실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높은 각종 신용카드수수료를 낮추는 것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가 어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연체이자를 비교 공시하고 카드업계에 신규 진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이해된다.높은 수수료는 그동안 서민가계에도 적지않은 부담이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현행 카드 수수료가 너무 높기 때문에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카드업계는 소극적인 태도를보였다.카드회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말의 13.9%에서 지난 6월말에는 8.3%로 대폭낮아졌지만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연체이자는 같은 폭으로떨어지지 않아 카드회사들의 이익만 대폭 늘어나게 됐다. 현재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15∼26%,연체이율은 24∼29%선으로 높은 편이다. 또 국세청이 지난 1999년말부터 자영업자 등의 소득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려고 신용카드 사용액에 소득공제를 해주고 카드영수증 복권을 실시하는 등 카드사용을 권장한 이후 카드 이용액이 대폭 증가한 것도 카드회사들의 이익이늘어난 중요한 요인이다.올들어 6월말 현재의 카드이용액은 199조원으로 지난해의 이용액인 237조원에 거의 육박했다.카드회사들이 수수료를 제대로 낮추지 않은 데다 카드이용액은 늘면서 이익은 엄청나게 불어 올 상반기의 이익만 1조원이 넘어 지난해의 9,400억원을 웃돈다. 정부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제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와 함께 카드회사의 현행 수수료 수준이 적정한지를분석해 공개할 필요도 있다. 가맹점 수수료도 현실에 맞게낮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일부 영세한 자영업소에서는 가맹점 수수료를 내면 남는 게 별로 없어 신용카드를받지 않으려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카드사용이 늘면 자영업자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돼세수를 늘리는 데 큰 보탬이 되는 만큼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신경써야 한다.카드회사들도 정도 이상으로 이익을챙기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서 벗어나 수수료를 제대로 인하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카드사 횡포 ‘해도 너무해’

    카드회사들이 신용불량 고객들에게 카드사용 정지조치를내리고 그 책임을 전국은행연합회에 떠넘겨 빈축을 사고있다.더욱이 카드 사용정지 내용을 문의해오는 고객들에게무성의로 일관,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소비자 편익을 외면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40)는 최근 신용카드로물건값을 지불하려다 카드사용이 정지됐다는 사실을 알았다.카드사 상담실에 문의하자 “은행연합회에서 (카드사용을)정지시켰다”면서 “그쪽으로 알아보라”는 대답만 들었다.화가 난 김씨는 연합회에 문의했지만 연합회는 신용불량정보를 카드사에 제공할 뿐 정지권한은 없다고 밝혔다.김씨는 대출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바람에 카드사용이 정지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카드사는 김씨에게 이런 이유를 한마디도 알려주지 않고 연합회에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카드사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연합회에등록되는 신용불량자에 대해 카드사용을 정지시킬 수 있다.연합회 신용정보관리규약에 따르면 각종 대출금 연체나카드대금 미지급 등이 신용불량자 등록사유다.그러나 고객에게 카드정지를 알릴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무성의한 응답으로 일관한다.특히 카드사 상담원대부분이 “은행연합회에서 록(잠금장치)을 걸어 사용을중단시켰다”고 둘러대며 책임을 피해가고 있다. 은행연합회 은행이용상담실에는 카드사용 중지에 대한 문의가 하루 200여통 이상 빗발친다.연합회관계자는 “카드정지 문의에 대해 정지조치는 카드사 소관이며,신용불량이 이유일 것이라는 대답밖에는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카드사에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상담원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정지는 연합회 신용불량정보이외에 카드사들의 기준에 따라서도 이뤄지며,카드사끼리교류하는 신용정보도 정지기준이 된다.BC카드 관계자는 “고객별 신용정도에 따라 정지기준이 다르다”면서 “카드사용대금 10만원 이상,연체 5일 이상인 고객정보는 카드사간 공유돼 사용정지 자료로 쓰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고객들에게 정지를 알리지 않으며 연합회 핑계를 대거나 무성의하게 상담에 응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카드정지 고객의 문의에 카드사 담당자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지만 통화중이거나 불성실한 답변을 듣기가 일쑤”라며 “아예 카드사와상담하지 않겠다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1년전 카드에 가입한 직장인 정모씨(29)는 “가입때는 온갖 경품을주어 유인해놓고 정지시킬 때는 이유도 제대로 알려주지않는 행태는 카드사들의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일 27번째 개인전/ 어린시절 꿈과 상상의 나라로

    ‘어린 왕자' 등 소년·소녀 시절 읽었던 동화의 한 구절을생각나게 하는 그림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정일(43·인천교대 미술교육과 교수)의 27번째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열리고 있다.11월 8일까지. “10년전부터 동화를 소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이번에 출품한 작품들은 소품부터 200호까지 40점입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친숙하게 느껴진다.추상화와 달리 뭔가를 생각을 해야 하는 고단함이나 수고로움이 없다.아마 어릴때 형성된 꿈과 상상 등 옛이야기 속의 나라나 즐겨 읽던 동화를 떠올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정일의 그림 왕국'이라고 불릴만한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서일까,그의 그림은 초등학교 3,4학년 음악책 표지에 실려있다.3학년 책에는 국악과 관련된 ‘나의 친구 가스통'이,4학년 책에는 ‘나의 피아노'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내년에는 5,6학년 음악책 표지와 중학교 미술책에도 그의 그림이 실린단다. 출품작 가운데 ‘꽃의 향기'를 살펴보면 꽃과 나비들의 모습이 부드럽게 다가온다.“꽃의 냄새로부터 시작해 애기의 냄새와 연인의 냄새가 느껴지도록 그렸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라는 가사를연상시키는 ‘옹달샘'에서는 그러나 이상하게도 토끼가 등장하지 않는다. 옹달샘 주변에는 꽃,새,‘어린 왕자’의 모자처럼 보이는보어 구렁이 등이 있다.정일은 이 그림을 통해 꿈과 희망을얘기하고 싶었단다.미술비평가인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정일의 그림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즐겁게 떠올려준다”면서“그의 그림이 대중화되는 중요한 요소는 ‘어린 왕자'와 같은 서구의 동화를 그림의 소재로 끌어들여 휼륭하게 번안,각색한 데 있다”고 말한다. “제 그림에는 남자와 여자,집과 꽃,악기,날개,나비와 새,구렁이 등이 주로 등장합니다.이런 익숙한 것들이 해파리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듯하죠.” 그림들에 나타나는 선들은 연한 식물의 줄기를 닮은 선들이나 연체동물의 몸놀림을 연상시키는 곡선들같이 느껴지며 이 선들은 어디론가를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이 보인다. 박 교수는 “정일은 환상적 그림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잠시 잊게 해 줄뿐만 아니라 문학성과 상상으로 가득찬 현실저 편의 아름다운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고 말한다. 작가는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독일과 파리에서 8년간 작품활동을 했다.독일 쾰른아트페어,프랑스 파리의 여러 미술전들,일본 도쿄의 아트엑스포 등 국제 아트페어에도 활발히 참여했다.(02)542-5543유상덕기자 youni@
  • 카드사 고금리 횡포 철퇴

    연 5% 안팎의 저금리 시대를 맞았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많게는 29%의 연체이자율과 수수료율을 물고 있다. 이같은‘고리(高利)횡포’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부는 신용카드 연체이자율과 현금서비스의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연내에 카드 업체별로 연체 이자율과수수료율을 반드시 공시(公示)하도록 했다.아파트 중도금의 연체이자율 하향조정 방안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연체이자율 공시 의무화=정부는 지난 27일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연체이자율과 수수료율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재경부관계자는 “대출금리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신용카드 연체이자율과 각종 수수료를 공시하면 업체간 경쟁으로 이자율 인하효과가 기대된다”며 “조만간 여신전문업법 시행규칙을 고쳐 연체이자율과 수수료율 공시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체이자율 등은 현재 연체하는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알려주고 있지만공시는 안되고 있다.현재 신용카드사의 연체이자율은 연 24∼29%,현금서비스 등의 각종 수수료율은19∼29%,할부수수료율은 11∼23%로 업체마다 차이가 많고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관계자는 “여신전문업협회가 업체별 연체이자율과 수수료율 등을 공시하면 소비자들은 이자율이 싼 카드업체를 찾아 거래하게 되고,결국 업체간 경쟁으로 이자율 등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중도금 연체이자율도 인하 추진=공정거래위원회는 19%의 고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아파트 중도금의 연체이자율 하향조정도 재추진하기로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아파트 중도금 연체이자율은 아파트 공급 표준약관에서 주택은행의 일반대출자금 연체이자율을 그대로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19%로 높다”고 지적하고 “특정 은행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표준약관은 법적인 문제가 많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전문가들에게 아파트 중도금 연체이자율을 낮추는 구체적인 대안용역을 맡겼으며 조만간 관련부처에 하향조정을 건의할 계획이다.공정위는 지난 3월연체이자율 인하방안을 추진했으나 주택건설업계 등의 반발에 부딪치자보류했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가계대출 부실 ‘경고등’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전체 대출증가액의 90%를 넘어서 자금시장이 심각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가계대출의 부실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지나치게 가계대출에만열올리고 있는 시중은행의 여신태도와 자금시장의 편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전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울·신한·외환·평화 등 4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가계대출 및신용카드 연체율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평가시스템 개발 등 부실화 방지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말 2.04%에서 올들어 1.65%까지떨어졌으나 8월말 2.45%로 급등했다.신용카드 연체율도 지난해말 7.33%에서 8월 현재 9.07%까지 뛰었다. 전 총재는 “현재로서는 부작용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가계대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기업대출이 위축되거나 은행의 건전경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저렴한 이자의 총액한도대출을 배정할 때 가계대출 실적을차감 반영하는 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가 연체율을 새삼 상기시키고 나선 것은 부실위험이 그만큼 높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중자금 수요가 은행에만 몰리고 있고,은행은 가계대출에만 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 연체이자 인하 유도

    정부는 신용카드 연체이자율 인하를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키로 했다.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실질금리는 내려가고 있지만 신용카드 연체이자율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연체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금융 대출 피해 속출

    사금융업자를 통한 전세계약서 및 부동산, 차량담보 관련대출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 4월부터운영해온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피해신고가 60여건 접수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피해사례] J씨는 사금융업체 I사로부터 전세권담보대출 약정서와 백지어음을 담보로 2,000만원을 빌렸다.J씨가 갚을기한을 넘기자 I사는 대출약정서와 백지어음의 금액란에 빌린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기재,원금 3,200만원과 추가 이자를 요구했다. 백지어음과 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약정서에 도장을 찍은것이 화근이었다. S씨는 세입자인 J씨가 전세보증금 1,000만원에 대한 대출동의를 해달라고 해 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임대인동의서에도장을 찍었다가 낭패를 봤다. J씨는 곧바로 행방불명됐고,S씨는 사금융업체 A사로부터 원금의 3배가 넘는 3,300만원의 채무상환 요구를 받았다. 차량담보 대출금이 연체되자 사금융업자가 적법한 절차없이 차량을 빼앗거나,채무자 명의의 담보차량을 사금융업자가 쓰면서 범칙금 등 모든 비용을 채무자에게떠넘기는 경우도 많았다. [계약내용 세심하게 확인해야]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피해를 줄이고 보다 저렴한 이자로 돈을 빌리려면 신용금고 등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부득이사금융업자에게 돈을 빌릴 경우 서류에 함부로 도장을 찍지말고,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집중취재/ 저소득 440만 건강보험 사각지대 ‘신음’

    전 국민의 10%에 해당하는 440여만명이 정책의 사각지대에놓여 최극빈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초생활보호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초생활보호 수급 대상자인 150만명보다 한 단계 높은 ‘차상위(次上位) 계층’에 속한다. 차상위계층이란 한마디로 가난하지만 근로능력은 있는 계층이다.차상위계층 중 상당수는 건강보험료 체납에 따른급여·재산 압류 등 강제환수 조치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이용을 기피,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건강연대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로구 등 5개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장기체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진구의 경우 조사대상인 177가구 중 48.6%인86가구가 체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83.7%는 생계비 부족을 체납 이유로 들었다.또 체납 가구의 14%는 가족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료를 체납했더라도 건강보험증만 있으면 병·의원을이용할 수 있지만 병원 이용 진료비는 부당이득으로 간주돼 강제환수 조치를 당하기 때문에 체납자들은 중병이 아닌 한 병원 이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소득층인 차상위계층은 체납 보험료를 내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체납 연체이자율은 3개월 이상 5%,6개월 이상10%,9개월 이상 15%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따라서 체납액은 고스란히 생계부담으로 이어진다. 서울대 의대 김용익 교수(의료관리학교실)는 “차상위계층이 가난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절대빈곤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태조사와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보험 체납액은직장건강보험 대상자를 포함해 모두 1조2,639억원으로 185만9,266가구가 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해 보험급여가 중단된 상태다.13개월 이상 장기 체납자도 89만6,658가구에이른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보험료를 체납한 상태에서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부당이득으로 간주돼 강제환수 조치된 진료비 건수는 245만여건에 달한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서울송파을)의원은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대책을 펴야겠지만 납부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통해 등급별 탕감조치를 취하고 의료보장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중산층이 붕괴하면서 차상위계층으로 떨어지는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차상위계층 중 상당수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는 절대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있으나 관계 당국은 재정 형편 때문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집중취재/ ‘건강보험 사각’ 차상위계층 실태

    15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이종희씨(가명·59)는 최근 암이 재발하자 치료를 포기하고 경기도 포천의 한 기도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1남3녀를 둔 이씨는 자녀들이 모두 부양을 외면해 혼자살고 있다.이씨는 아들이 지난해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의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없는데다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13만1,300원이나 돼 병원에 갈 생각도 포기했다. 신해균씨(가명·52)는 올초 의료보호 대상자 자격을 상실한 후 지역보험에 가입됐지만 5개월째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친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로 분류돼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재활용품 수집일을 시작하면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초기에는 월 60만∼7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최근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면서 월수입은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전세 300만원짜리 단칸방마저 비워야할 형편이어서 연체된 보험료를 갚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당산동의 노숙자 쉼터인 희망사랑방에는 지난 5월부터 매월 5∼6장의 건강보험료 체납고지서와 독촉장이 날아들고 있다. 이곳에 입소한 노숙자 20명 중 10여명이 많게는 60만원에서 적게는 30만원의 연체고지서를 받았다.쉼터에서 자취를감춰버린 노숙자의 경우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고지서만쌓여가고 있었다.건강보험료 체납은 크고 작은 노숙자 쉼터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노숙자와 쪽방거주자 보호를 위해 발표한 ‘기초생활보장 특별대책’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노숙자 대부분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의료보호대상자에서 제외돼 있는형편이다. 희망사랑방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노숙자 20명 중 의료보호대상자는 1명도 없다.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노숙자들은 몸이 아파도 쉼터의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 문혜은(48·여·전도사)실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쉼터인 ‘자유의 집’에도 매월 300여장의 고지서와 독촉장이날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활의지가 강한 노숙자들은 사회 재편입을 위해 연체료를 갚아나가고 있지만대부분의 노숙자들은 갚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자포자기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하면서 차상위계층이 자활할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공공근로 예산을 줄이는 등 사실상 방치해 왔다”면서 “차상위계층이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하는것을 막으려면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차상위계층이 건강보험의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은 최하 5,800원(지역)∼9,800원(직장)인 건강보험료도 부담이 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기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으로 인한 보험료 체납 여부는 실태 파악이 안돼 알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납액 징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험료체납으로 보험급여 지급이 중단됐음에도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부담금을 강제 환수하면서이에 대한 원성도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극심한 봄가뭄을 겪었던 경북의 한 농민회에서는공단측이 농민들의 양수기까지 압류조치해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지난해 4∼8월 5개월 동안 보험료를체납했던 은호정씨(가명·36·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6월 그동안 연체된 체납료를 모두 납부했다.하지만 한달뒤 200여만원의 진료비 환수통지서를 받고 한숨만 내쉬고있다.암으로 숨진 아내의 치료를 위해 보험료가 체납된 뒤에도 계속 건강보험증을 사용한 탓에 공단측이 부당이득으로 간주,소급 적용했기 때문이다.은씨는 “급여 압류 조치가 내려진다는 공단측의 통보에 어떻게 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직해 직장보험가입자가 된 송광호씨(가명·29)는 최근 날아든 급여 압류통지서에 깜짝 놀랐다.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인 송씨의 아버지가 사업부도로 95년부터 체납한 76개월분 보험료 500여만원을 대신 납부할 것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송씨는 “그동안 가족 모두가 병원 이용을자제하고 버텨왔는데 부양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더러 체납된 보험료를 모두 납부하라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조창호(趙昌鎬)정책기획실장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해결방안으로 재산압류와 공매를 강행하면서 민심이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5차례나 수가인상을 단행한 결과 전체 의료비는 5조9,26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의료계의 배만 불리게 하는 결과를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체납자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는 건강보험증 대여라는 편법도 낳고 있다. 지난해 70건에 불과하던 대여 적발건수는 올 7월말 현재456건,연말까지 800여건 대여에 따른 부당이용 진료비는 1억3,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칭)가난한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연대기구’발족을 준비중인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사무국장은 “제도권 밖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차상위계층에 대해 기존의의료급여특례제도를 확대하거나 의료부조제도를 도입해야한다”면서 “차상위계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대거편입될 경우 사회적 비용부담은 더욱 커져 재정적자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사망전 1년간 진료비 1인당 평균 618만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로 평균 61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중 사망으로 장제비를 지급한 사람은 총 19만3,985명으로 이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부담금)로1인당 평균 61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중 40∼50대 남자 가입자는 모두 2만7,395명으로같은 연령층 여성 가입자 9,832명에 비해 2.8배에 달했다. 또 전체 사망자중 남자는 10만7,540명으로 여자 8만6,445명의 1.2배였다. 사망자들중 88.3%가 사망 1년전에 한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59.4%는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의료기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도 11.7%에 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차상위 계층.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안내서’를 전국 시·군·구에 내려 보내면서 차상위계층에 대해 처음으로 개념정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의 ‘바로 위’에 속하는 특정계층을 지칭하던 학술용어가 비로소정책용어화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대상 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120 미만인 자로 규정돼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4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월 9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9만원이 많은 115만원 미만의 소득을가진 자가 해당된다. 또 지난해 5월 이후 기초생활보장 급여신청자중 부적합판정을 받았거나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노인복지법 등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지만 115만원 미만의 소득자 등도 대상자로 규정됐다.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있으나 보건사회연구원은 차상위계층을 440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전문가 제언- “”포괄수가로 재정늘려 구제를””. “중산층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사이에 끼여 의료보호와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우리 사회의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못하고 있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허점을 하루 속히보완하지 않으면 사회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을 사회밖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과)교수는 17일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의료보험료는 면제해 주는 대신 본인부담금은 일부 부담시키는의료부조제 혹은 의료보호 제3종 지정 등 정책적 구제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보호대상자 150만명과 지정 병원중 상당수가 과잉진료와 보험료 부당청구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면서 “2조원에 이르는 의료보호예산중 이같은 낭비요인을 샅샅이 찾아낸다면 재정효율화를 통해 차상위계층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부당청구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심사와 조사를 대폭 강화하고 오갈 데가 없어 병원에장기입원중인 사람을 수용,진료하는 장기 요양보호시설을확충하는 방안도 보완대책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직자,노숙자 등이 대부분인 차상위계층을 사회보장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가장시급한 만큼 현행 의료보호제도의 수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병원이 환자를 진료한 뒤 심사평가원에 의료비를 신청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를 진료 및 수술별액수를 정해 지급하는 포괄 수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병원과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 차단과 수가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낭비요인을 차단,개선한 뒤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 3종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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