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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뱅크 상환하려 ‘高利 사채’

    배드뱅크 상환하려 ‘高利 사채’

    4500만원을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된 김모(50)씨는 올해 초 직장까지 잃고 돈 갚을 일이 막막하던 차에 ‘배드뱅크’(다중채무자 부실채권 조정기구)제도를 알게 됐다. 그러나 배드뱅크 지원을 받으려면 채무원금의 3%를 먼저 갚아야 한다.선납금(135만원)만 내면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할 수 있어 급한 대로 사채업자를 찾아 연 300%의 높은 이자로 돈을 빌리기로 했다. 5000만원 미만의 빚을 진 신불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해주는 배드뱅크가 지난 1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1000명 가까운 신불자들이 예약하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배드뱅크는 소득이 없는 신불자라도 자격만 되면 전체 채무의 3%를 먼저 상환받아 신불자에서 탈출시켜 준다. 그러나 선납금은 물론,배드뱅크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사채시장을 찾는 신불자들이 늘어날 조짐이다.‘눈가리고 아웅하는’ 신용회복 지원책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명동에서 대부업을 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최근 생계형 소액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배드뱅크용 상환자금을 빌리려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등록 업체라서 연 66%까지 이자를 받지만 불법 사채업자들은 연 400% 이상을 받아 챙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팀장은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영영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제도권 채무 뿐 아니라 사채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돈줄막힌 서민들 카드결제일 줄서

    “죽는 소리를 해서 대출해 줬더니 이제와서 무슨 헛소리야.”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허름한 빌딩 4층에 자리잡은 사채업자 사무실.신모(48·여)실장은 전화기를 투박하게 내려 놓으면서 “재수가 없다.‘신용’이 있어야지.”라고 투덜댔다.이날은 LG카드사의 결제일.옆자리의 김모(46)실장은 “결제일엔 평소보다 2배 정도 고객이 몰린다.”면서 “하루종일 ‘돈 빌려달라.’,‘돈 갚으라.’는 악다구니로 시끄럽다.”고 말했다. 사무실 책상에는 은행·카드사별로 대출 및 가입신청서가 가득 쌓여있었다.벽에 걸린 화이트보드에는 ‘최 실장’,‘박 여사’등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빽빽이 적혀 있었다.두 실장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전화는 연신 불이 나고 있었다. ●‘카드마감일 증후군’에 쫓기는 벼랑끝 사람들 서울 용산에서 옻닭식당을 운영하는 윤모(41·여)씨는 카드사가 독촉 중인 결제대금을 막기 위해 이 사채 사무실을 찾았다.카드깡을 위해 사채 사무실을 찾은 것이 벌써 7개월째.윤씨는 “지난해 7월 식당을 확장하면서 광고업자에게 500만원을 사기당하고,경기 불황까지 겹쳐 돈줄이 막혔다.”고 털어놨다.그때부터 윤씨는 신용카드 4장으로 돌려막기를 했다.윤씨는 “결제일이 다가오면 하늘이 노래지고 손이 떨리며 심장이 뛴다.”면서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벌어서 막아보려고 했지만 또 사채에 손을 벌리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 실장이 갑자기 윤씨를 불러 세우면서 사무실 분위기는 싸늘해졌다.윤씨가 보증금으로 맡긴 통장 잔액을 조회하다 이상을 발견한 것.김 실장은 “통장에 있는 돈이 아까 얘기한 126만원이 아니라 116만원”이라고 따지자 윤씨는 “일부러 속인 건 아니었다.”고 식은 땀을 흘렸다.사채를 안고 잠적하는 고객이 늘면서 사채업자들이 자구책으로 보증금을 요구하면서 생긴 진풍경이다.윤씨는 가까스로 387만원의 금액을 결제할 수 있었다.387만원에서 116만원을 뺀 271만원이 윤씨가 갚아야 할 원금이다. 아파트경비원으로 신용카드 연체자인 박모(66)씨는 은행 마감시간 직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 사무실 문을 열었다.박씨는 “집안 일로 돈을 쓰다 보니 연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씨로부터 카드와 비밀번호를 건네받은 김 실장은 카드한도를 체크하기 위해 카드사에 ARS전화를 걸었다. 김 실장이 확인한 현금서비스 한도는 1만 8000원.김 실장은 박씨에게 “한도가 없어 카드 대납은 불가능하다.”고 큰소리쳤다.박씨는 “34만원이 부족한데 그 정도는 대납이 될 줄 알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씨는 “신용불량자가 되면 아들과 며느리를 볼 면목이 없다.”며 김 실장에게 매달렸다.김 실장은 13%의 선불 이자를 뗀 뒤 박씨의 연체를 막아줬다. ●사채업자에게도 결제일은 ‘공포’ 전주에게 빌린 돈을 제때 갚아야 하는 사채업자도 ‘마감 증후군’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사채업자 서모(38·여)씨는 최근 악몽같은 경험을 했다.서씨는 1년전 2명의 전주로부터 하루 1%의 이자로 각각 5000만원과 8000만원을 빌렸다.그러나 불황에 본인도 고객에게 돈이 떼이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서씨는 5000만원에 대한 이자 상환은 매달 초순으로,8000만원은 월말로 결제일을 조정,돌려막기로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지난 9일 전주와 연락을 끊은 서씨는 4일 만인 12일 경기 시흥시의 한 우체국 앞에서 전주가 고용한 ‘주먹’에게 붙잡혔다.인근 모텔에 감금된 서씨는 4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끝에 각서를 쓰고 겨우 풀려났다.혼쭐이 난 서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떼인 돈을 되찾겠다.”고 고객 수첩을 뒤지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금서비스 수수료 5.38%P 인하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연체가 없는 우량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3.60∼5.38%포인트까지 인하하고 취급수수료율도 0.2%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현재 우량 고객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18.0∼26.9%이다.
  • 불황속 사채업자도 ‘야반도주’

    불황속 사채업자도 ‘야반도주’

    ‘야반도주’하는 사채업자가 늘고 있다.전주(錢主)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서다.극심한 장기불황 속에 전주는 사채업자를,사채업자는 서민을 쫓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나 큰손을 상대하는 명동과 달리 서민이 주로 찾는 신림·봉천동의 사채업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신용카드 대란과 신용카드 한도 대폭 축소 등으로 신용불량자가 급격히 늘었고,전주와 신용불량자에게 돈이 물린 사채시장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소액 사채시장이 흔들리면서 사채업자의 손님도 서민에서 중산층으로 바뀌고 있다. ●판치는 악덕 전주… 사채업자 줄줄이 도망 사채업자가 밀집한 봉천네거리 C빌딩에는 지난해 6월까지 80여개의 사무실이 성황을 이뤘으나 지금은 15개만 남고 나머지는 문을 닫았다.신림동에서 6년째 사채업을 하는 박모(37·여)씨는 “종자돈 1억원을 6년째 굴렸지만 본전”이라면서 “남들은 사채업자가 돈을 버는 줄 알지만 최근 들어 인근 사채업자 10명 중 6∼7명꼴로 전주를 피해 도망다니고 있다.”고 귀띔했다.다른 사채업자 최모(32·여)씨는 최근 전주의 돈을 갚지 못해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됐다.최씨는 서울 남부지법에서 2년을 구형받았다.신림동 박씨는 “사채업자들을 괴롭히는 악덕 전주도 판을 쳐 결제일 막기에 시달린다.”면서 “업자들의 부담은 일반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말했다. ‘카드깡’ 전문인 봉천동의 사채업자 윤모(35·여)씨는 악덕 전주에게 걸려 두 달째 ‘도망자’ 신세다.지난해 초 전주로부터 단기간 조달한 종자돈 5000만원이 화근이 됐다. 사채업자가 전주로부터 조달하는 일반적인 금리는 월 7%선.전주가 내민 하루 1%의 이자를 덥석 물은 윤씨의 탓도 컸다.사채시장조차 현금이 말라가는 불황 속에 매달 30%의 ‘이자’는 ‘깡’을 하는 그에게도 ‘살인적’이었다.윤씨는 1억 1000만원을 가까스로 갚았지만,더 이상 무리였다.윤씨는 동료 사채업자의 집에서 숨어 지낸다. ●국립대교수·PD·공무원도 속속 사채시장으로 사채시장의 먹이사슬도 바뀌고 있다.신용카드 한도 축소 이후 상대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은 서민에서 중산층으로 사채시장의 타깃이 옮겨지고 있다. 사채업자 박씨의 주요 고객은 경찰,철도청 공무원,대기업 회사원부터 의사,방송사 PD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대출중개업을 하는 S정보 최모(42) 실장의 고객은 국립대 교수.그는 동생의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카드 3장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실패하자 최 실장을 찾아왔다.사채는 국립대 교수의 월급 가압류를 피하기 위한 최후의 방편이었다. 최씨도 수익은 형편없다.마지막 승부수로 월 200만원짜리 인터넷 배너광고를 하고 있지만 손님이 거의 없다.이달 들어 직원 5명을 모두 해고했다는 최씨는 “대부업 등록을 반환하고 지하로 잠적할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등록을 반환한 업자들은 경마·경륜장에서의 사채놀이,‘휴대폰깡’,‘항공권깡’ 등으로 주종목을 바꿔 고금리와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는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년 10월 대부업법 시행 이후 전국 16개 시·도에 1만 5255개 업체가 등록했으나,지난 4월말 현재 23.0%인 3507개 업체의 등록이 자진 폐업 등의 이유로 취소됐다.영등포경찰서 수사2계 관계자는 “업자들이 합법적인 대부업을 포기하고 탈·편법깡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채 안고 잠적하는 서민들 사채를 갚지 못해 달아나는 서민들의 유형도 다양하다.가족 병원비 등 급전이 필요해 사채에 손을 댄 40∼50대 주부의 잠적은 봉천·신림동에서 흔한 일로 여겨진다.최근 한 보험사 직원은 사채업자 4∼5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뒤 사라졌다.모 대학 수학과 출신의 학습지 교사는 카드깡으로 500만원을 대출받고 카드를 도난신고한 뒤 잠적했다. 봉천동에서 W기획을 운영하는 사채업자 김모(35)씨는 두 달 전 담보물 사기를 당했다.3000만원짜리 전세계약서를 담보로 500만원을 빌려간 50대 상인이 잠적한 것.확정일자까지 받은 전세계약서가 가짜였다.일단 업자들의 리스트에 오르면 24시간 쫓고 쫓기는 고통에서 헤어나질 못한다.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고금리·부당 채권추심,불법 연체대납 등의 피해신고도 2001년 1517건,2002년 1897건에서 2003년 2177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배드뱅크 상환하려 ‘高利 사채’

    4500만원을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된 김모(50)씨는 올해 초 직장까지 잃고 돈 갚을 일이 막막하던 차에 ‘배드뱅크’(다중채무자 부실채권 조정기구)제도를 알게 됐다. 그러나 배드뱅크 지원을 받으려면 채무원금의 3%를 먼저 갚아야 한다.선납금(135만원)만 내면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할 수 있어 급한 대로 사채업자를 찾아 연 300%의 높은 이자로 돈을 빌리기로 했다. 5000만원 미만의 빚을 진 신불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해주는 배드뱅크가 지난 1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1000명 가까운 신불자들이 예약하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배드뱅크는 소득이 없는 신불자라도 자격만 되면 전체 채무의 3%를 먼저 상환받아 신불자에서 탈출시켜 준다. 그러나 선납금은 물론,배드뱅크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사채시장을 찾는 신불자들이 늘어날 조짐이다.‘눈가리고 아웅하는’ 신용회복 지원책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명동에서 대부업을 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최근 생계형 소액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배드뱅크용 상환자금을 빌리려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등록 업체라서 연 66%까지 이자를 받지만 불법 사채업자들은 연 400% 이상을 받아 챙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팀장은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영영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제도권 채무 뿐 아니라 사채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배드뱅크 ‘한마음금융’ 20일 공식출범

    신용불량자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대부기관(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이 오는 20일 공식 출범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6일 한마음금융이 정식 업무 개시를 앞두고 17일부터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창구 신청 예약을 받고 20일부터 3개월간 창구나 인터넷을 통해 대부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한마음금융에 대부를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지난 3월10일 현재 2개 이상 금융기관에 5000만원 미만의 빚을 6개월 이상 연체 중인 신용불량자다. 이들은 채무 원금의 3%를 먼저 갚아 신용불량자 딱지를 뗀 후 나머지는 다시 대출받아 최장 8년까지 나눠서 갚는다.이들은 금융거래가 허용되고 다시 대출받는 돈은 연 6%의 금리가 적용된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처음에 원금을 더 갚고 1∼2년간 이자만 갚는 거치기간을 허용받거나 초기에는 조금씩 갚다가 나중에 많이 내는 체증형 상환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다만 다시 대출받은 돈을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에는 신용불량자로 재등록되고 연체 금리도 17%선까지 높아지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이 창구를 통해 대부를 신청하려면 17일부터 한마음금융 인터넷 홈페이지(www.badbank.or.kr)나 콜센터(1588-3570,02-2193-0300)를 통해 방문할 창구와 날짜를 예약하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제는 경제다(中)] 한국경제의 현주소

    “우리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고유가나 중국쇼크가 아니다.허약해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우리 경제는 신나는 회복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내수침체,실업난,가계대출 연체,중소기업 자금난 등 경제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경제 긴축,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설까지 등장하면서 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사이클에 따른 일과성(一過性)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때 앓고 나면 낫는 감기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것이다. ●성장동력의 약화 경제의 주축인 내수(소비·투자)와 수출 가운데 기댈 곳은 오직 수출 뿐이다.소비와 투자는 좀체 상승세를 탈 기미가 없다.한국은행은 이를 성장동력의 약화 차원에서 해석한다. 한은 박준경 박사는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전략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에서 맴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양의 자본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 기술수준 격차 때문에 미국의 50% 정도 밖에 부가가치를 못 낸다.영국,프랑스,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이 잘돼도 그 효과가 산업전반에 못 퍼지는 것은 열악한 부품산업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의 60%가 일본제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우리 수출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품을 그만큼 질좋고 비싼 것으로 써야하는데 국내 자체조달이 안돼 일본 제품을 쓰다보니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는 89.0으로 2002년 95.0에 비해 6.3%가 하락했다.88년 통계개편 이후 최악이다.실물부문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보니 금융시장도 외부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긴축 발언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폭과 주가 하락폭이 어느나라보다도 컸다. ●투자할 곳 못찾는 기업들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로 늘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를 많이 해야 잠재성장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등으로도 효과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가도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71조 4359억원으로 전년 72조 556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통상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간 3% 가량은 돼야 노후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유지가 가능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만큼도 안됐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투자처를 못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고수익을 낼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빚으로 흥청망청…바닥난 소비능력 경기냉각의 초기였던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소비심리’의 냉각을 들었다.안이한 분석이었다.문제의 실체는 ‘소비능력’의 약화였다.거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99년 말 1419만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구매) 잔액은 지난해 말 2926만원으로 106%나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 국내 개인처분가능소득은 321조원에서 400조원 안팎으로 증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소득은 별로 안늘었는데 빚만 두배로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199만명(경제활동인구의 9.2%)에서 372만명(〃 16%)으로 뛰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가계부채 문제는 내년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잘못하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거품의 붕괴와 맞물릴 경우,우리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진적인 서비스산업 구조 공장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해야 할 서비스업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광·의료 등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國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의 대표격인 여행(관광·유학·연수 등)의 경우,98년만 해도 34억 4000만달러 흑자였으나 99년에는 흑자규모가 19억 6000만달러로 줄더니 2000년에는 3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후 2001년 -12억 3000만달러,2002년 -45억 3000만달러,지난해 -47억 3000만달러로 큰 폭의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서비스업에서 컨설팅이나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미국(13.0%),영국(20.0%),독일(17.1%) 등에 크게 뒤처진다.반면 음식·숙박·부동산업 등 소비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미국(15.2%),영국(14.3%),캐나다(1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함정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내수는 바닥인 데도 교육·관광·의료 등 해외에서의 지출은 늘고 있다.”면서 “취약해진 제조업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의 확충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없는 성장 가능성 국민소득이 10여년째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형 딜레마인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리경제의 고민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00년 86만 5000명,2001년 41만 6000명,2002년 59만 7000명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여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경제성장 등 때문이다.특히 반도체·석유화학·IT(정보기술) 등 성장주도 산업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장치산업’들이라는 게 경기회복과 고용확대를 막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상시고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임시직·계약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카드사 경영여건 급속 호전

    삼성·현대·LG·신한·롯데·BC 등 6개 전업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지난해 4월 불거진 유동성 위기 이후 자금조달에 애를 먹었던 카드사들의 ‘돈줄’이 풀리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금조달 여건 개선되고 연체율도 하락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6개 전업카드사가 새롭게 조달한 자금(차환분 제외)은 9084억원(110건)으로 전월 4566억원(56건)의 두 배로 늘었다.카드사들의 신규조달 자금은 올 들어 1월 2744억원(26건),2월 3122억원(42건) 등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모두 1조 9516억원에 달했다. 상환기간도 ‘6개월 이상’이 올 1월에는 2380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5678억원으로,‘1년 이상’도 같은기간 100억원에서 3126억원으로 각각 늘어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금리도 점차 낮아져 비용부담 역시 줄고 있다.삼성카드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올 2월6일 6.95%(200억원,1년물)에서 지난달 28일 6.73%(1000억원,3년물)로 0.22%포인트 내렸고,현대카드도 올 1월9일 8.54%(50억원,1년물)에서 지난달 8일 7.78%(100억원,1년물)로 0.76%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지난 3월 신규연체 발생률(1개월 미만)은 1.1%(5000억원)로 1월과 2월의 각각 1.5%보다 크게 낮아졌다.전체 연체율도 1월 15.2%,2월 15.0%,3월 12.2%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 ●마케팅 공격드라이브 시동 그동안 잠잠했던 카드사들의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카드사들은 부실을 초래하는 불량 고객들은 떨궈내고 우량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골드회원’과 ‘플래티늄회원’ 등 상위 60%인 회원을 대상으로 ‘F1카드’를 출시했다.사용금액의 0.5%를 별도로 냈던 현금 서비스 취급수수료가 면제되고 신한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선지급된다.현대카드는 체크카드 ‘C’,항공전용카드 ‘A·K’,대학생 전용카드 ‘U’에 이어 조만간 쇼핑족을 겨냥한 카드‘S’를 내놓을 계획이다.또 삼성카드와 LG카드는 여행·레저 부문에 지출이 많은 고객들이 연체율도 낮다는 점을 착안,각각 ‘삼성플래티늄 골프카드’와 ‘T플러스 카드’(여행특화)를 내놨다. 은행계 카드사들도 우량고객 유치에 나섰다.BC카드는 대형카드사들과의 신용정보 교환을 통해 파악된 ‘타사 메인 우량고객’(BC카드보다 다른 회사의 카드 이용액이 더 많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이들에게는 무이자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부 수수료를 면제해준다.하나은행은 0.4%로 일괄 적용했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지난달 20일부터 우량회원에게는 0.2%,불량회원에게는 0.6%로 차등적용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은행거래가 우수한 고객이 신용카드에 가입하면 오는 7월까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30% 깎아준다.제일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월별 총한도를 최고 2.5배까지 늘렸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유통계 카드 연체율 20% 육박

    금융당국은 백화점·호텔 등 유통계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무려 20%에 육박하면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회사의 카드 발급 기준을 철저히 운용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이들 카드의 소비자보호 약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백화점·호텔·양판점 등 유통계 신용카드 사업자 26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사 신용카드 이용액은 3조 2268억원으로 전년 말(3조 1396억원)보다 2.8%가 늘어났다.이는 이들의 전체 카드 매출(금융사 신용카드 포함) 5조 5068억원의 58.6%를 차지하는 것으로,전년보다 6.3%포인트나 높아졌다.유통계 카드의 회원도 지난해 말 현재 617만명으로 전년 말(573만명)보다 7.7%가 늘었다. 금감원은 이들 유통계 카드의 연체율이 20%에 육박하면서 신용불량자가 양산됨에 따라 연체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카드에 대해서는 회원 심사와 카드 발급 기준을 철저히 운용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이들 카드의 약관 등을 점검한 결과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약관 개선 등을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조사에서 카드 부정 사용에 따른 책임 분담이 불명확한 카드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이용 금액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 미흡 6곳,개인 신용정보 보호 관련 규정 미흡 5곳,신용불량 정보 등록 사전 고지 미실시 5곳 등이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유통계 카드는 다른 신용카드와 달리 현금서비스 등 여신 기능이 없고 해당 유통사에만 국한돼 적용되기 때문에 건전성 감독대상은 아니지만 연체율이 다른 카드보다 높기 때문에 카드 발급 기준을 철저히 운용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플러스] 배드뱅크 20일께 출범

    원금의 3%만 내면 신용불량에서 해제시켜 주는 ‘배드뱅크’가 20일쯤 출범할 예정이다.재정경제부는 11일 다중채무자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배드뱅크 한마음’이 20일쯤 문을 연 뒤 3개월간 신용불량자들의 구제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신청자격은 ▲지난 3월10일 기준으로 ▲은행,카드사 등 2개 금융기관 이상에 ▲6개월 이상 연체금이 있고 ▲총 채무액이 5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원금의 3%를 먼저 갚으면 이자를 깎아주고 대출금 상환기간을 최장 8년까지 연장해준다.˝
  • 카드사·가맹점 ‘수수료 공방’

    “카드 부실을 왜 우리가 책임집니까?”(통신판매협회 관계자) “가맹점 수수료를 올리지 않으면 카드사는 매출이 늘어날수록 손해를 봅니다.”(A카드사 관계자) 지난 6일 LG·BC·KB·삼성카드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위해 백화점협회,통신판매협회,체인스토어협회 등 가맹점 대표와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영업기밀’에 해당되는 가맹점 수수료 원가내역을 공개하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카드사가 현재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는 평균 2.25%.이 가운데 카드사가 고객에게 카드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대비해 떼어두는 비용인 ‘대손비용’이 1.37%로 전체 수수료 가운데 6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객이 물품대금으로 10만원을 결제할 경우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 2250원 가운데 1370원은 대손비용이다.나머지는 인건비·금융비용·VAN(카드승인 대행업체) 수수료 등이다. 가맹점 관계자는 “카드 회원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은 가맹점과 무관한 카드사 고유의 업무”라면서 “가맹점 수수료 절반 이상을 대손비용으로 받는 것은 가맹점에 카드부실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가맹점이 고객에 대한 신용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카드대금을 내지 않을 것 같은 고객들을 선별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급증과 연체율 급등에 따라 매출 채권이 회수되지 않아 카드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지만 가맹점은 전혀 손실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맹점도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손 비용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금융계는 카드사-가맹점 간의 수수료 논쟁은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원이 가맹점밖에 없는 왜곡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현금서비스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카드사가 기댈 곳은 신용판매밖에 없지만 신용판매의 수익원은 고객이 아닌 가맹점이기 때문이다.그나마 가맹점 수수료는 카드사들이 자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하면서 대폭 떨어졌다.4개 카드사가 이번에 제시한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는 4.0∼5.88%인 반면 현재 가맹점 수수료는 2.25%이기 때문에 신용판매 부문에서는 역마진이 나는 상황이다. 이번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시민의 모임’관계자는 “양측이 가맹점수수료 원가에 대한 기준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가맹점 수수료가 턱없이 낮다면 올려야 하지만 카드사들도 수익원 다변화와 원가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

    국제유가는 치솟고,주가는 불안하고,내수는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 쇼크와 미국 금리인상 복병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정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모습이지만 뾰족한 처방전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위기대응에 능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마저 “지금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설비투자와 소비 부진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주범이다.낙폭을 줄여가는 듯 싶던 설비투자는 4월에 6.8%(전년동월 대비)나 감소했다.같은 기간 기계수주는 30%나 늘어 ‘지표와 투자가 따로 노는’ 기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백화점 등 소매업 매출은 14개월째 감소세다.그나마 호황을 누리던 24시간 편의점 업계도 올 1분기 매출액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업계 포화 탓도 있지만 생필품에 토대한 ‘동네 소비’마저 얼어붙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대출에 이어 제2의 시한폭탄으로 지목됐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4월 말 현재 3%를 넘어섰다.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최근 일주일 새 무려 20조원이나 줄어 ‘셀 코리아’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물가도 위태위태하다.아직은 물가억제선(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달부터 국내물가에 본격 반영되는 데다,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정부의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자와 신용불량자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감세(減稅)정책을 남발한 탓에,그나마 탄탄하던 국가재정도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배럴당 24달러(두바이유 기준) 안팎을 기준으로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짰으나 두바이유 가격은 벌써 34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13년여만의 최고치다.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해외IR(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돌아온 이 부총리는 “8월이 넘어가면 대통령선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6월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관측했다.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이행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는 하나,당장은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이 부총리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하다.”며 경제주체들을 다독이고 있지만,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 떠받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

    국제유가는 치솟고,주가는 불안하고,내수는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 쇼크와 미국 금리인상 복병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정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모습이지만 뾰족한 처방전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위기대응에 능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마저 “지금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설비투자와 소비 부진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주범이다.낙폭을 줄여가는 듯 싶던 설비투자는 4월에 6.8%(전년동월 대비)나 감소했다.같은 기간 기계수주는 30%나 늘어 ‘지표와 투자가 따로 노는’ 기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백화점 등 소매업 매출은 14개월째 감소세다.그나마 호황을 누리던 24시간 편의점 업계도 올 1분기 매출액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업계 포화 탓도 있지만 생필품에 토대한 ‘동네 소비’마저 얼어붙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대출에 이어 제2의 시한폭탄으로 지목됐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4월 말 현재 3%를 넘어섰다.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최근 일주일 새 무려 20조원이나 줄어 ‘셀 코리아’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물가도 위태위태하다.아직은 물가억제선(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달부터 국내물가에 본격 반영되는 데다,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정부의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자와 신용불량자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감세(減稅)정책을 남발한 탓에,그나마 탄탄하던 국가재정도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배럴당 24달러(두바이유 기준) 안팎을 기준으로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짰으나 두바이유 가격은 벌써 34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13년여만의 최고치다.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해외IR(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돌아온 이 부총리는 “8월이 넘어가면 대통령선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6월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관측했다.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이행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는 하나,당장은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이 부총리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하다.”며 경제주체들을 다독이고 있지만,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 떠받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손전등 들고 야생동물 탐구

    ‘한밤 야생동물을 탐구해요.’ 서울대공원(grandpark.seoul.go.kr)은 ‘한밤의 동물원 대탐험’이란 이색 행사를 마련했다. 총연장 3㎞에 이르는 동물원 사육장을 도는 코스로 어린이들의 자연체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적으로 오는 15일과 22일 실시한다.초등학교 3∼6학년이 대상이다.학부모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각자 손전등,필기도구,두터운 옷가지,간식,음료수를 지참해야 한다.참가비는 따로 없고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야간 탐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이어진다.참가자들은 기린·하마·치타·시라소니·호랑이·재규어·낙타 등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동물의 밤세계를 관찰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풀벌레와 부엉이 울음소리,맹수들의 포효 속에서 동물들의 몸을 직접 만져보는 짜릿한 시간도 갖는다.(02)500-7780∼4.˝
  • 은행들 中企대출 대폭 확대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이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올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던 주택담보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36조 6465억원으로,한 달 전보다 2조 6809억원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2조 9302억원과 2조 5240억원이 늘었다가 12월에는 4조 3880억원이 감소한 뒤 올 1월 3조 8847억원,2월 2조 1261억원,3월 1조 549억원 등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반면 4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잔액은 32조 2294억원으로 3월 말보다 1903억원이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김인섭 한국은행 통화금융팀 차장은 “은행들이 늘어나는 수신액을 운용할 데가 마땅하지 않아 우량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했으며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른 자금 수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가계 대출잔액은 4월 말 현재 259조 8905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조 9019억원이 증가했다.이중 주택담보 대출잔액은 158조 1209억원으로 2월 말보다 1조 8713억원이 늘어났다.주택담보 대출의 월별 증가액은 작년 12월 2조 526억원에서 올해 1월 7990억원으로 줄었다가 2월 1조 3327억원,3월 8532억원 등으로 늘었다. 은행 수신액은 4월 말 현재 576조 4980억원으로 한달 새 7998억원이 줄었다.이중 정기예금은 3조 6328억원이 증가했으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4조 3936억원이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企지원 9000억ABS 발행

    중소기업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신규로 발행되고 2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펀드가 결성된다.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중소·중견기업 프라이머리CBO 5000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 4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ABS를 올해 발행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애로 종합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총 2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펀드를 8월까지 결성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8개 창투사를 펀드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8개의 펀드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스타펀드 ▲창업 초기 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펀드 ▲대기업으로부터의 분사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35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협력펀드 ▲200억원 규모의 M&A 전용펀드 ▲구주거래 유통 확대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등이다. 유 청장은 또 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기술보증신용기금의 벤처기업 프라이머리CBO와 관련,“일시상환이 어려운 기업은 업체별 대출 보증을 통해 일반보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보가 8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행한 벤처 프라이머리CBO의 원리금은 총 1조 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255억원은 업체 부도 등으로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가계에 이은 중소기업발(發) 금융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3.97%로 한달 전 3.75%보다 0.22%포인트 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우리은행은 2.8%에서 3.2%로,외환은행은 2.2%에서 2.5% 안팎으로,신한은행은 1.41%에서 1.45%로 각각 올랐다.이에 따라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지난해 말 2.1%에서 올 1월 말 2.8%,2월 말 2.9%로 오른 뒤 3월 말 3%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은 “중소기업 상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5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 韓銀 “배드뱅크, 信不者감축 효과 미미”

    ‘배드뱅크’(Bad Bank) 등 단기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이 금융기관 채무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만 심화시키고,정작 중요한 신용불량자 감축효과는 별로 못낼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신용대란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또 중소기업의 부도 확률은 갈수록 높아지고,가계의 도산 확률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발표된 배드뱅크 방안은 채무자들의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를 강화시킨 반면,신용불량자를 줄이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신용불량자들의 상당수가 실업자나 저소득층이어서 단순한 경기회복만으로 이들의 채무상환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가 신용불량자 증가와 금융기관의 부실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민간자율의 신용회복지원제도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배드뱅크 같은 단기대책으로 채무자들의 기대를 유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장은 신용불량자(30만원 초과 3개월 이상 연체자)제도를 유지하되,기준을 단순연체액이 아닌 금융기관 손실확정치로 바꾸고 금액 하한선도 올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가계 채무부담 능력의 개선이라기보다는 신용카드 관련 부실채권의 대손상각 확대와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노력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가계의 도산확률이 아직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카드덫’ 은행원의 눈물

    “‘카드 덫’에 발목 잡힌 당신은 끝내 몰락하고 말 것이다.” 신용불량자 400만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암울한 묵시록이다. 시중 한 대형은행의 여의도 지점에서 기업들을 상대로 여신·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인 백모(39)씨.그는 과장으로 승진한 지 한달 만에 근무하던 지점에서 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9일 구속됐다.금융 전문가인,15년 경력의 은행원도 ‘카드빚 탈출’에 결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만난 백씨는 “은행원이라서 카드의 생리를 잘 안다고 자신했지만 내 자신을 파멸시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긴 한숨을 토해냈다.백씨는 “지난 3년 동안 죽도록 일하면서도 20장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며 살아야 했던 지옥 같은 생활이 끝나 차라리 후련하다.”고 말했다. ●카드 연체이자만 1억 7000만원 백씨는 5년 전부터 카드를 하나둘씩 발급받기 시작했다.지점 선·후배 간에 관행처럼 이뤄지던 후배에 대한 빚보증 2000만원도 카드 대출로 해결했다.주식투자를 위한 종자돈과 부족한 용돈도 카드 현금서비스를 통해 마련했다.직업이 은행원이어서 카드의 신용대출 한도가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은 3000만원이었다. 그때까지 백씨는 자신이 카드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었다.보너스를 받아 정산을 해 이자도 많지 않았다.하지만 카드가 늘어날수록 씀씀이도 커졌다.2001년 백씨의 지갑 속에 든 신용카드가 20장으로 늘어났다.백씨가 지난 5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쓴 돈만 2억 2000만원.하나 둘씩 연체가 되자 연 20%가 넘는 이자가 달라붙기 시작했다.5년 동안 백씨에게 날아온 이자만 1억 7000만원.백씨는 “이자를 갚아도 갚아도 안 됐고 집이나 직장에 말도 꺼내지 못한 채 혼자서 고민했다.”면서 “한순간에 미쳤다.”고 후회했다. ●“카드빚 탈출은 불가능했다” 백씨는 기자에게 “카드가 무섭다.한번 이자가 무섭게 붙기 시작하면 내 능력으로도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결제일마다 현금서비스로 이자를 막다가 한도가 차면 다른 카드로 다시 현금서비스를 받아 메우는 식이다 보니 나중에는 원금은커녕 이자만 돌려막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는 것이다.결국 막다른 골목에 몰린 백씨는 고율의 이자가 부과되는 캐피털과 사채 사무실의 문까지 두드리는 신세가 됐다.절망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예금청구서 위조해 5억원 출금 서울 모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백씨는 1989년 한 시중은행에 입사했다.백씨는 98년 자신이 다니던 은행이 합병된 후 정리해고의 광풍에서도 살아남았다.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지난달에는 과장으로 승진,노른자위인 여의도 지점에서 여신·대출을 담당했다.백씨는 지난 22일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은행에서 보관하던 5억원을 동서 명의로 개설한 통장에 입금했다.백씨가 직접 전산에 정상 대출로 입력해 직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백씨는 입금된 5억원 가운데 3억 9900만원을 곧바로 인출,카드빚을 갚는 데 썼다. 백씨의 범행은 그러나 이날 저녁 지점 결산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백씨는 지점장에게 범행을 실토했고 26일 지점장과 함께 경찰서에 출두할 때까지 나흘 동안 본점 검사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백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카드 이자 갚을 날짜가 다가오자 초조함에 은행 돈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카드 돌려막기로 버티고 있는 잠재적 신용불량자만 300만∼4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 카드사 연체율 9개월만에 하락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대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2월 말(15.4%)보다 3%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으로,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2년 말 6.6%였던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해 5월 말 11.4%까지 높아졌다가 6월 말 9.6%로 떨어진 뒤 7월 말 10.9%,8월 말 11.0%,9월 말 11.2%,10월 말 11.7%,11월 말 13.5%,12월 말 14.1%,올 1월 말 15.2%에 이어 2월 말까지 줄곧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이 2월 말 11.3%에서 3월 말 10.6%로,신한은 7.7%에서 6.5%로,현대는 8.4%에서 6.7%로 각각 감소하는 등 대다수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1·4분기 말이었던 지난달에 대규모 대손 상각을 실시해 연체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카드사의 연체율이 서서히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 업계는 대손상각 외에 카드 사용대금이 정해진 결제일에 입금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정상 입금률이 올라가고 신규 연체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을 들어 연체율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 “빈곤문제부터 해결하라”시민단체·노동계 17대국회 첫 과제로 제시

    ‘빈곤문제부터 해결하라.’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한 목소리로 17대 국회의 첫번째 과제로 ‘빈곤추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민중의료연합,전국빈민연합,한국백혈병환우회 등 31개 단체로 구성된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는 17대 국회에서 빈곤해결특별위원회를 가장 먼저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연대측은 “생계형 자살이 잇따라 발생하는 데도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17대 국회에서는 빈곤해결특별위원회를 구성,빈곤문제에 각 정당이 총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신용불량은 국가가 나서서 전액탕감할 것을 요구했다.연대측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는 382만 5000명으로,1월보다 5만명 이상 늘었고,이는 전체 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7%에 달한다. 현재 워크 아웃,배드뱅크,개인회생제도 등 많은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이 있지만 그나마 소득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며 사회적 소외계층인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이마저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신용불량은 결국 생계빈곤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탕감’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게 연대측의 주장이다.또 저소득 가구의 단전단수조치를 철회하고,납부능력이 없는 가구의 연체금도 전액탕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생계형 자살에 이르는 대부분의 가구가 건강문제를 갖고 있고,이로 인한 진료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의료급여 가운데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진료를 모두 급여항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대측은 “빈곤특별위원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빈곤실태를 전면조사하고,사회복지 전반을 뜯어고치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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