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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신용불량자 딱지 떼세요

    휴대전화 요금을 3개월 이상(보증보험사 대납기준)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불량 딱지를 뗄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 ‘통신 연체자’로 등록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체액의 10%를 내면 9개월간 분할납부를 허용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보증보험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요금을 내지 않아 보증약정에 따라 대납한 뒤 3개월이 지나도록 요금을 갚지 않은 사람을 통신연체자로 분류하고,체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 ‘통신 연체자’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80만명이다.이 가운데 20만명은 순수한 통신연체자이며,나머지 60만명은 통신요금 연체와 금융기관 신용불량이 겹친 사람들이다. 전체 통신연체자 가운데 배드뱅크 대상(금융기관 채무액 5000만원 미만,6개월 이상 연체) 신용불량자는 8만 7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대환대출자도 배드뱅크 혜택”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의 ‘대부제외자’ 가운데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다시 빚을 갚는 것)을 받은 40여만명에게도 채무조정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마음금융은 다중 채무자 가운데 ‘5000만원 미만 6개월 이상’ 연체자이면서도 어느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환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대부제외자’로 분류된 신용불량자들에게 배드뱅크를 통한 채무조정 기회를 주기로 하고 카드사,은행 등에 대상자들을 한마음금융으로 넘기도록 권하고 있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27일 “배드뱅크의 대부제외자 69만명 중 대환대출자는 40여만명으로 이들에게도 신용불량자 탈출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이며 금융기관들도 어차피 이들의 대환대출이 다시 연체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한마음금융으로 넘기는 데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대부제외자’는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모두 5000만원 미만의 빚을 6개월 이상 연체하고 있어 한마음금융의 대부대상에 포함되지만 금융기관들이 채권의 일부를 넘기지 않아 한마음금융과 해당 금융기관에서 동시에 채무조정을 받지 못할 경우 신용불량자 탈출이 불가능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재판도 종이없이…연내 시범실시

    법원이 소송 관련 서류를 종이가 아닌 인터넷 전자문서로 접수해 재판을 진행하는 전자파일링 시스템이 올해안에 시범 적용된다. 대법원은 종이없는 재판의 첫 단계로 연내 금융기관이 대출금 연체자 등을 상대로 내는 지급명령 신청 등 ‘독촉사건’의 소송 서류를 전자문서로 접수,재판을 진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건 당사자들은 법원에 직접 가는 불편을 겪지 않고도 인터넷상 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독촉사건을 접수시키고 진행상황도 인터넷으로 살펴볼 수 있다. 대법원은 종이문서만을 공식문서로 인정한 현행 민사소송법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재판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민연금 개선책 주요 내용·문제점

    국민연금 개선책 주요 내용·문제점

    3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선책은 ‘응급처방’ 성격이 짙다.연금보험료를 제때 안낸 사람들에 대해 재산압류 조치를 다소 완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당장 불만이 높고 급한 불편부터 해소하려는 뜻으로 보인다.실제로 국민연금에 대한 민원 중 첫번째는 보험료 징수와 체납처분에 관한 것이다.10건중 3건이 이런 민원이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체납처분(압류)을 둘러싼 공단과 국민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이번에 신용불량자에 대해 압류조치를 안하기로 한 것은 반발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연금제도 자체와 관련된 개선대책은 국회에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넘어가 있다는 이유로 전혀 손대지 않았다.연금제도를 고치는 것은 국회에서 할 일이지,정부의 손을 떠났다는 이유에서다.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이 ‘국민연금 폐지론’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강제징수,이렇게 달라진다 당장 3일부터 4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해서는 보험료가 오래 밀려 있어도 공단이 압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1년 이상 보험료가 밀린 장기체납자 180만여명 중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납부예외자(실업 등의 이유로 연금가입을 한시적으로 안해도 되는 사람)로 바꿔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보험료의 최고 15%까지 물렸던 연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준다.구체적인 기간이나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단기소액미납자(1년 100만원)도 강제징수를 당하지 않는다.사업자등록이 돼 있어도 소득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면 납부예외자로 인정해 준다. 지금도 시행 중인 기준이지만,지침을 더욱 명확히 해 분쟁소지를 없애겠다는 게 공단의 생각이다.또 개인용달이나 개인택시가 유일한 생계수단일 때도 일단 압류대상에서는 제외된다.직장의 경우도 직원의 임금을 못줄 정도가 되거나,보험료에서 원천공제를 못할 상황이면 일정기간 압류를 유보한다. ●문제는 없나? 이번 조치로 당장 3조 7000억원을 넘어선 지역가입자들의 체납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납부예외자도 많아지면서 연금의 ‘사각지대’는 더 확대될 게 뻔하다.훗날 이들의 노후에 대한 생계보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이미 지난 4월 현재 지역가입자는 절반(48.4%)인 478만 2000명이 납부예외자다.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커진 지역가입자 중 소득을 낮춰 신고하는 사례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전체 보험료 징수액이 줄고,소득에 맞춰 투명하게 보험료를 냈던 직장인들도 지역가입자와 똑같이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액이 줄어들면서 직장·지역간 형평성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현재 28.6% 수준에 그치고 있는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을 크게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남기고 있지만,개선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지금도 재산과 소득이 있으면서 보험료를 일부러 안내는 ‘얌체 가입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가 ‘고의 연체자’들의 모럴해저드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연금 개선책 주요 내용·문제점

    3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선책은 ‘응급처방’ 성격이 짙다.연금보험료를 제때 안낸 사람들에 대해 재산압류 조치를 다소 완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당장 불만이 높고 급한 불편부터 해소하려는 뜻으로 보인다.실제로 국민연금에 대한 민원 중 첫번째는 보험료 징수와 체납처분에 관한 것이다.10건중 3건이 이런 민원이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체납처분(압류)을 둘러싼 공단과 국민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이번에 신용불량자에 대해 압류조치를 안하기로 한 것은 반발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연금제도 자체와 관련된 개선대책은 국회에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넘어가 있다는 이유로 전혀 손대지 않았다.연금제도를 고치는 것은 국회에서 할 일이지,정부의 손을 떠났다는 이유에서다.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이 ‘국민연금 폐지론’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강제징수,이렇게 달라진다 당장 3일부터 4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해서는 보험료가 오래 밀려 있어도 공단이 압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1년 이상 보험료가 밀린 장기체납자 180만여명 중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납부예외자(실업 등의 이유로 연금가입을 한시적으로 안해도 되는 사람)로 바꿔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보험료의 최고 15%까지 물렸던 연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준다.구체적인 기간이나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단기소액미납자(1년 100만원)도 강제징수를 당하지 않는다.사업자등록이 돼 있어도 소득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면 납부예외자로 인정해 준다. 지금도 시행 중인 기준이지만,지침을 더욱 명확히 해 분쟁소지를 없애겠다는 게 공단의 생각이다.또 개인용달이나 개인택시가 유일한 생계수단일 때도 일단 압류대상에서는 제외된다.직장의 경우도 직원의 임금을 못줄 정도가 되거나,보험료에서 원천공제를 못할 상황이면 일정기간 압류를 유보한다. ●문제는 없나? 이번 조치로 당장 3조 7000억원을 넘어선 지역가입자들의 체납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납부예외자도 많아지면서 연금의 ‘사각지대’는 더 확대될 게 뻔하다.훗날 이들의 노후에 대한 생계보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이미 지난 4월 현재 지역가입자는 절반(48.4%)인 478만 2000명이 납부예외자다.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커진 지역가입자 중 소득을 낮춰 신고하는 사례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전체 보험료 징수액이 줄고,소득에 맞춰 투명하게 보험료를 냈던 직장인들도 지역가입자와 똑같이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액이 줄어들면서 직장·지역간 형평성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현재 28.6% 수준에 그치고 있는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을 크게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남기고 있지만,개선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지금도 재산과 소득이 있으면서 보험료를 일부러 안내는 ‘얌체 가입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가 ‘고의 연체자’들의 모럴해저드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연금 ②강제징수·고무줄 잣대

    국민연금 ②강제징수·고무줄 잣대

    “먹고 살기도 힘든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했다.기준도 없이 무턱대고 밀어붙이는 게 싫다.정말 소득조정이 필요하다면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올려놓고 항의하면 깎아주고,큰 소리치면 없던 걸로 해주고….지금은 이것이 현실 아닌가?” 지난해 8월 자살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송모(당시 40세) 대리가 남긴 유서의 일부다.국민연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전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입자들이 국민연금에 갖는 큰 불만은 ‘강제징수’와 ‘소득조정’이다. “2002년 11월부터 은행대출 6500만원을 받아 가게를 차렸는데 장사가 안돼 빚만 남았다.지금은 가게 임대료도 못낸다.당장 살기도 힘든데 연금공단에서 압류까지 한다니,죽은× 확인사살까지 해야 하나?”(대경) 인터넷에 오른 이 글은 공단의 강제징수에 대한 불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강제징수는 공단이 국민연금법(79조 3항)에 따라 보험료 장기 연체자의 자동차나 부동산에 압류조치를 취하는 것이다.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지난 4월 현재 71만건이 승인됐고,현재 압류가 집행된 것만 모두 18만 3000건이다.강제징수 기준은 연체기간이 6개월이 넘고,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인데 공단측은 가입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이를 1년 150만원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공단 가입자관리실 기세걸 부장은 “지금도 실제 압류에 착수하는 것은 1년이 넘고 체납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경우로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강제징수만큼 가입자의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소득조정’이다.소득변동에 따라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리는 일인데,대부분이 올리는 경우다.지난해만 지역가입자 87만 3000여명의 소득이 상향조정돼 보험료를 더 내게 됐다.소득이 들쑥날쑥한 지역가입자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고,이 과정에서 소득을 올리려는 공단직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가입자들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지사마다 소득산정 기준이 다르고,가입자가 거세게 항의하면 낮춰주고,아무말 없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연금 ②강제징수·고무줄 잣대

    “먹고 살기도 힘든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했다.기준도 없이 무턱대고 밀어붙이는 게 싫다.정말 소득조정이 필요하다면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올려놓고 항의하면 깎아주고,큰 소리치면 없던 걸로 해주고….지금은 이것이 현실 아닌가?” 지난해 8월 자살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송모(당시 40세) 대리가 남긴 유서의 일부다.국민연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전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입자들이 국민연금에 갖는 큰 불만은 ‘강제징수’와 ‘소득조정’이다. “2002년 11월부터 은행대출 6500만원을 받아 가게를 차렸는데 장사가 안돼 빚만 남았다.지금은 가게 임대료도 못낸다.당장 살기도 힘든데 연금공단에서 압류까지 한다니,죽은× 확인사살까지 해야 하나?”(대경) 인터넷에 오른 이 글은 공단의 강제징수에 대한 불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강제징수는 공단이 국민연금법(79조 3항)에 따라 보험료 장기 연체자의 자동차나 부동산에 압류조치를 취하는 것이다.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지난 4월 현재 71만건이 승인됐고,현재 압류가 집행된 것만 모두 18만 3000건이다.강제징수 기준은 연체기간이 6개월이 넘고,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인데 공단측은 가입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이를 1년 150만원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공단 가입자관리실 기세걸 부장은 “지금도 실제 압류에 착수하는 것은 1년이 넘고 체납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경우로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강제징수만큼 가입자의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소득조정’이다.소득변동에 따라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리는 일인데,대부분이 올리는 경우다.지난해만 지역가입자 87만 3000여명의 소득이 상향조정돼 보험료를 더 내게 됐다.소득이 들쑥날쑥한 지역가입자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고,이 과정에서 소득을 올리려는 공단직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가입자들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지사마다 소득산정 기준이 다르고,가입자가 거세게 항의하면 낮춰주고,아무말 없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잠재信不者도 빚 재조정

    신용불량자와 정상고객의 경계선상에 놓인 잠재 신용불량자들이 은행들로부터 대폭적인 채무재조정을 받을 전망이다.그대로 놔두면 신용불량자로 곧 전락할 사람들에게 미리 채무재조정을 실시해 자력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자칫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다음달중 가계 신용대출 고객 가운데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이거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등급상 하위인 잠재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분할상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잠재 신용불량자도 배드뱅크 대상자나 단독 신용불량자에 준해 기존 일시상환 대출을 최장 8년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출금리는 최초에는 연 15%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정상적으로 분할상환을 이행하면 대출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해 최종 3년간 연 6%대의 대출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대상범위를 원금의 일부(3∼10%)를 갚고 소득증빙이 가능한 고객들로 제한해 모럴해저드 확산을 가급적 막는다는 입장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국민은행과 비슷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단독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면서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들에게 원금의 10%를 갚거나 연대보증인을 세울 경우 1년 기한연장 또는 5년 분할상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 가운데 이자를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객들에게 1년 기한연장을 실시중이다.추가 채무재조정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사용액 급감·信不者 400만명 육박

    카드이용한도 축소 등으로 카드 이용액은 줄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 연체자 등 신용불량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불이행자까지 포함하면 40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1분기 하루사용액 1兆이하로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4분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9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410억원에 비해 41.0%가 감소했다.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2·4분기에 20.5%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한 뒤 3.4분기 마이너스 32.0%,4.4분기 마이너스 36.8% 등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신용카드 이용액중 현금서비스는 55.7%가 감소한 3760억원,상품·용역 구매는 25.3%가 줄어든 5920억원이었다. 신용카드 전체 이용건수는 지난 1·4분기에 573만 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2만 9000건에 비해 6.4%가 줄었다.이종렬 한국은행 결제안정팀 과장은 “하루평균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용불량자 4분기째 연속증가 반면 신용불량자는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권의 개인 신용불량자는 4월 말 현재 382만 5188명으로 3월 말보다 1.5%(5만 6871명)가 늘어났다고 밝혔다.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 불이행자를 신용불량자에 포함시키면 397만 3541명으로,한 달 전 보다 5만 5034명(1.4%)이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늘의 눈] 한국판 ‘베니스의 상인’/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는 샤일록이라는 고리대금업자가 등장한다.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주고 한달 안에 갚지 않으면 1파운드의 생살을 베어낸다는 계약으로 악랄한 사채업자의 대명사가 됐다. 신용불량자 400만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생존법은 전화 한통으로도 현대판 샤일록과의 계약을 가능케 한다. 사채업자의 배후에는 더 지독한 전주가 있다.19일 한 사채업자의 전화를 받았다.그는 ‘야반도주하는 사채업자들이 늘고 있다’는 본지 기사(5월19일자)를 업자들 끼리 돌려봤다고 했다.그는 전주가 더 지독하다면서 “사채업자들의 감금,폭력,납치,신체포기 요구 등 무자비한 불법 채권추심 행위 뒤에는 전주들이 있다.”고 항변했다. 전주-사채업자-소비자로 구성된 먹이사슬에서 결국 희생양은 서민이라는 점을 업자들도 인정했다.전주들이 1부를 부르면 사채업자는 2부,3부를 챙긴다. 사채업계 주변을 취재하면서 카드사와 정부에 서민은 ‘만만한’상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내수를 진작한다는 명목으로 정부는 카드 사용을 장려하지 않았던가.그래서 한도를 대폭 늘렸다가,연체자와 신용불량자의 양산이 문제가 되자 별안간 한도를 축소했다. 하루아침에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진 연체자들이 사채업자를 찾은 건 어쩌면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사채업자도 돈이 떼이면서 전주를 피해 숨어버리는 현실이다. 20일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한 배드뱅크가 공식 출범했다.원금 3%만 갚으면 신용불량자 딱지를 뗄 수 있다.그러나 발빠른 사채업자들은 벌써부터 현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신불자들이 3%의 선납금을 빌리기 위해 사채업자를 찾는다면,13% 이상의 선불이자를 고스란히 남길 수 있어서다.서민들이 사채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길은 있는 것일까. 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 sunstory@˝
  • 돈줄막힌 서민들 카드결제일 줄서

    “죽는 소리를 해서 대출해 줬더니 이제와서 무슨 헛소리야.”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허름한 빌딩 4층에 자리잡은 사채업자 사무실.신모(48·여)실장은 전화기를 투박하게 내려 놓으면서 “재수가 없다.‘신용’이 있어야지.”라고 투덜댔다.이날은 LG카드사의 결제일.옆자리의 김모(46)실장은 “결제일엔 평소보다 2배 정도 고객이 몰린다.”면서 “하루종일 ‘돈 빌려달라.’,‘돈 갚으라.’는 악다구니로 시끄럽다.”고 말했다. 사무실 책상에는 은행·카드사별로 대출 및 가입신청서가 가득 쌓여있었다.벽에 걸린 화이트보드에는 ‘최 실장’,‘박 여사’등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빽빽이 적혀 있었다.두 실장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전화는 연신 불이 나고 있었다. ●‘카드마감일 증후군’에 쫓기는 벼랑끝 사람들 서울 용산에서 옻닭식당을 운영하는 윤모(41·여)씨는 카드사가 독촉 중인 결제대금을 막기 위해 이 사채 사무실을 찾았다.카드깡을 위해 사채 사무실을 찾은 것이 벌써 7개월째.윤씨는 “지난해 7월 식당을 확장하면서 광고업자에게 500만원을 사기당하고,경기 불황까지 겹쳐 돈줄이 막혔다.”고 털어놨다.그때부터 윤씨는 신용카드 4장으로 돌려막기를 했다.윤씨는 “결제일이 다가오면 하늘이 노래지고 손이 떨리며 심장이 뛴다.”면서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벌어서 막아보려고 했지만 또 사채에 손을 벌리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 실장이 갑자기 윤씨를 불러 세우면서 사무실 분위기는 싸늘해졌다.윤씨가 보증금으로 맡긴 통장 잔액을 조회하다 이상을 발견한 것.김 실장은 “통장에 있는 돈이 아까 얘기한 126만원이 아니라 116만원”이라고 따지자 윤씨는 “일부러 속인 건 아니었다.”고 식은 땀을 흘렸다.사채를 안고 잠적하는 고객이 늘면서 사채업자들이 자구책으로 보증금을 요구하면서 생긴 진풍경이다.윤씨는 가까스로 387만원의 금액을 결제할 수 있었다.387만원에서 116만원을 뺀 271만원이 윤씨가 갚아야 할 원금이다. 아파트경비원으로 신용카드 연체자인 박모(66)씨는 은행 마감시간 직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 사무실 문을 열었다.박씨는 “집안 일로 돈을 쓰다 보니 연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씨로부터 카드와 비밀번호를 건네받은 김 실장은 카드한도를 체크하기 위해 카드사에 ARS전화를 걸었다. 김 실장이 확인한 현금서비스 한도는 1만 8000원.김 실장은 박씨에게 “한도가 없어 카드 대납은 불가능하다.”고 큰소리쳤다.박씨는 “34만원이 부족한데 그 정도는 대납이 될 줄 알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씨는 “신용불량자가 되면 아들과 며느리를 볼 면목이 없다.”며 김 실장에게 매달렸다.김 실장은 13%의 선불 이자를 뗀 뒤 박씨의 연체를 막아줬다. ●사채업자에게도 결제일은 ‘공포’ 전주에게 빌린 돈을 제때 갚아야 하는 사채업자도 ‘마감 증후군’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사채업자 서모(38·여)씨는 최근 악몽같은 경험을 했다.서씨는 1년전 2명의 전주로부터 하루 1%의 이자로 각각 5000만원과 8000만원을 빌렸다.그러나 불황에 본인도 고객에게 돈이 떼이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서씨는 5000만원에 대한 이자 상환은 매달 초순으로,8000만원은 월말로 결제일을 조정,돌려막기로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지난 9일 전주와 연락을 끊은 서씨는 4일 만인 12일 경기 시흥시의 한 우체국 앞에서 전주가 고용한 ‘주먹’에게 붙잡혔다.인근 모텔에 감금된 서씨는 4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끝에 각서를 쓰고 겨우 풀려났다.혼쭐이 난 서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떼인 돈을 되찾겠다.”고 고객 수첩을 뒤지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돈줄막힌 서민들 카드결제일 줄서

    “죽는 소리를 해서 대출해 줬더니 이제와서 무슨 헛소리야.”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허름한 빌딩 4층에 자리잡은 사채업자 사무실.신모(48·여)실장은 전화기를 투박하게 내려 놓으면서 “재수가 없다.‘신용’이 있어야지.”라고 투덜댔다.이날은 LG카드사의 결제일.옆자리의 김모(46)실장은 “결제일엔 평소보다 2배 정도 고객이 몰린다.”면서 “하루종일 ‘돈 빌려달라.’,‘돈 갚으라.’는 악다구니로 시끄럽다.”고 말했다. 사무실 책상에는 은행·카드사별로 대출 및 가입신청서가 가득 쌓여있었다.벽에 걸린 화이트보드에는 ‘최 실장’,‘박 여사’등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빽빽이 적혀 있었다.두 실장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전화는 연신 불이 나고 있었다. ●‘카드마감일 증후군’에 쫓기는 벼랑끝 사람들 서울 용산에서 옻닭식당을 운영하는 윤모(41·여)씨는 카드사가 독촉 중인 결제대금을 막기 위해 이 사채 사무실을 찾았다.카드깡을 위해 사채 사무실을 찾은 것이 벌써 7개월째.윤씨는 “지난해 7월 식당을 확장하면서 광고업자에게 500만원을 사기당하고,경기 불황까지 겹쳐 돈줄이 막혔다.”고 털어놨다.그때부터 윤씨는 신용카드 4장으로 돌려막기를 했다.윤씨는 “결제일이 다가오면 하늘이 노래지고 손이 떨리며 심장이 뛴다.”면서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벌어서 막아보려고 했지만 또 사채에 손을 벌리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 실장이 갑자기 윤씨를 불러 세우면서 사무실 분위기는 싸늘해졌다.윤씨가 보증금으로 맡긴 통장 잔액을 조회하다 이상을 발견한 것.김 실장은 “통장에 있는 돈이 아까 얘기한 126만원이 아니라 116만원”이라고 따지자 윤씨는 “일부러 속인 건 아니었다.”고 식은 땀을 흘렸다.사채를 안고 잠적하는 고객이 늘면서 사채업자들이 자구책으로 보증금을 요구하면서 생긴 진풍경이다.윤씨는 가까스로 387만원의 금액을 결제할 수 있었다.387만원에서 116만원을 뺀 271만원이 윤씨가 갚아야 할 원금이다. 아파트경비원으로 신용카드 연체자인 박모(66)씨는 은행 마감시간 직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 사무실 문을 열었다.박씨는 “집안 일로 돈을 쓰다 보니 연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씨로부터 카드와 비밀번호를 건네받은 김 실장은 카드한도를 체크하기 위해 카드사에 ARS전화를 걸었다. 김 실장이 확인한 현금서비스 한도는 1만 8000원.김 실장은 박씨에게 “한도가 없어 카드 대납은 불가능하다.”고 큰소리쳤다.박씨는 “34만원이 부족한데 그 정도는 대납이 될 줄 알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씨는 “신용불량자가 되면 아들과 며느리를 볼 면목이 없다.”며 김 실장에게 매달렸다.김 실장은 13%의 선불 이자를 뗀 뒤 박씨의 연체를 막아줬다. ●사채업자에게도 결제일은 ‘공포’ 전주에게 빌린 돈을 제때 갚아야 하는 사채업자도 ‘마감 증후군’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사채업자 서모(38·여)씨는 최근 악몽같은 경험을 했다.서씨는 1년전 2명의 전주로부터 하루 1%의 이자로 각각 5000만원과 8000만원을 빌렸다.그러나 불황에 본인도 고객에게 돈이 떼이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서씨는 5000만원에 대한 이자 상환은 매달 초순으로,8000만원은 월말로 결제일을 조정,돌려막기로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지난 9일 전주와 연락을 끊은 서씨는 4일 만인 12일 경기 시흥시의 한 우체국 앞에서 전주가 고용한 ‘주먹’에게 붙잡혔다.인근 모텔에 감금된 서씨는 4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끝에 각서를 쓰고 겨우 풀려났다.혼쭐이 난 서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떼인 돈을 되찾겠다.”고 고객 수첩을 뒤지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韓銀 “배드뱅크, 信不者감축 효과 미미”

    ‘배드뱅크’(Bad Bank) 등 단기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이 금융기관 채무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만 심화시키고,정작 중요한 신용불량자 감축효과는 별로 못낼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신용대란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또 중소기업의 부도 확률은 갈수록 높아지고,가계의 도산 확률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발표된 배드뱅크 방안은 채무자들의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를 강화시킨 반면,신용불량자를 줄이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신용불량자들의 상당수가 실업자나 저소득층이어서 단순한 경기회복만으로 이들의 채무상환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가 신용불량자 증가와 금융기관의 부실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민간자율의 신용회복지원제도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배드뱅크 같은 단기대책으로 채무자들의 기대를 유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장은 신용불량자(30만원 초과 3개월 이상 연체자)제도를 유지하되,기준을 단순연체액이 아닌 금융기관 손실확정치로 바꾸고 금액 하한선도 올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가계 채무부담 능력의 개선이라기보다는 신용카드 관련 부실채권의 대손상각 확대와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노력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가계의 도산확률이 아직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信不者 빚조정 주내 착수

    은행 한 곳에만 대출금이 연체된 단독 신용불량자와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3개월 미만의 연체자들이 대거 채무재조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이번주 초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단독 신용불량자 12만명에게 장기 분할상환과 금리 감면을 골자로 한 개인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소개한 우편물(DM)을 일제히 보낼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들로부터 의무적으로 소득증빙 서류를 제출받아 상환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존 채무를 최장 8년간 분할상환토록 하고 금리도 연 6∼15%를 적용할 방침이다. 현행 대환대출 금리가 연 21∼25%인 점을 감안하면 신용불량자들의 상환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은 또 채무재조정에 앞서 미리 갚아야 하는 연체이자도 1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단독 신용불량자 외에도 3개월 미만의 연체자 가운데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잠재 신용불량자들을 골라내 단독 신용불량자에 준하는 장기 분할상환과 금리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다.아울러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권 가운데 신용카드는 10만원 이하,가계여신은 50만원 이하는 채권 소멸시효(5년)가 지나거나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채권을 포기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1일자로 우리카드를 합병함에 따라 은행과 카드 신용불량자를 합해 모두 4만 7000명인 단독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최장 8년 분할상환에 연 6%의 금리를 적용하는 채무재조정에 나섰다.또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 가운데 이자를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1년 동안 기한연장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신한은행 역시 이번주부터 최장 8년간 분할상환과 최고 100% 연체이자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독 신용불량자 채무재조정을 본격화한다. 또 신한,하나,조흥 등 3개 은행은 신용불량자 채권 가운데 10만원 이하의 소액채권은 관리비용 절감을 이유로 포기하고 탕감해 줄 방침이다.대상자는 하나,조흥은 각각 700명,신한은 120명으로 파악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기고] 신용회복지원제 성과와 과제/임주재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정부는 2002년 9월부터 빚 갚을 의지와 능력이 있는 신용불량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를 출범시켜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 제도의 취지는 채권자(금융회사)와 채무자(신용불량자)가 자율적으로 채권·채무액을 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금융회사는 상환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한정된 소득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준다.채무자는 이를 통해 신용불량의 짐을 벗고 정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즉 개인워크아웃은 금융회사와 채무자가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지난해 말 현재 신용회복지원 협약에는 저축은행 103개,은행 19개,할부금융 17개 등 총 188개 금융회사가 가입해 있다.신용불량자가 개인워크아웃을 적용받으려면 2개 이상의 협약가입 금융회사에 대출금,신용카드대금,할부금융채권 등을 합한 금액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신용회복위원회는 신청의 적격성을 면밀히 심사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상환기간 연장,분할상환,이자율 조정,채무감면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올 2월까지 약 30만명의 신용불량자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상담을 받았고 이 가운데 8만명 정도가 지원신청을 했다.상담 과정에서 지원가능 여부가 거의 확인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청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진다.올해에는 15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용불량의 유형이 다양해 개인워크아웃 제도만으로 신용불량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다.신용불량자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첫째는 자금여력이 있는데도 채무변제를 회피하거나 채무변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이다.둘째는 금융기관의 도움이 있으면 채무변제가 가능한 사람들,셋째는 생계형 신용불량자로 채무변제가 어려운 사람들이다.유형별로 다른 신용회복의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신용사회에서 빚은 갚는 게 원칙이다.첫번째 유형의 신용불량자는 채권자인 각 금융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개인워크아웃은 두번째 유형의 사람들을 위한 제도다.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신용회복지원제도 역시 두번째 유형을 위한 것이다.금융회사의 자체 신용회복 지원제도는 지원 대상자에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일반 연체자도 포함하고 있다.결국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수가 적고 채무액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해당 금융회사와 직접 채무변제 계획 등을 상담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다. 세번째 유형의 신용불량자를 지원하는 제도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인채무자회생법’이다.아직 시행령과 대법원 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하지만 이 제도의 지원 대상은 채무상환 능력이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생계형 신용불량자 등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개인 채무자회생법에 의한 신용불량자 구제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두번째 유형의 신용불량자들이 다짜고짜 개인채무자 회생을 찾기 전에 금융회사나 신용회복위원회를 먼저 거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금융회사는 신용불량자 제도를 채권회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연체자의 자산규모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가급적 그 사람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게 해야 한다.연체자가 모든 조치를 취했는데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에만 신용불량자로 올리는 게 타당하다. 미국의 경우 40여개의 경제교육기관들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교육을 하고 있다.영국은 1999년 5월 ‘금융소비자 교육에 관한 지침’을 제정,통합 금융감독원(FSA)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외국처럼 금융관련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소비자가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기 신용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주재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 “신용평가사 세워 리스크 관리” 박해춘 LG카드 신임사장

    “LG카드에 올인하겠습니다.” LG카드 박해춘(朴海春·56) 신임 사장은 16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G카드는 채권은행의 준(準)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터득한 위기 대응전략을 활용,빠른 시일 안에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사장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국민은행,서울보증보험,삼성카드 등 고객의 DB(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개인신용평가회사(CB·크레디트 뷰로)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CB 설립이 구체화되면 LG카드는 최소 2000만명 이상의 개인신용정보를 확보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개인신용정보를 LG카드 업무에 반영,신용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금융기관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경우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정보로 양분돼 있는 개인신용정보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2개 이상의 카드사에 빚을 지고 있는 다중 연체자들을 공동관리해 신용불량자가 더 늘지 못하도록 하는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카드사들끼리 협약을 맺은뒤 회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연체자들을 많이 양산한 카드사에 피해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위기극복을 위한 최적의 조직을 구축,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조직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12명의 임원 중 7명을 내보냈고 부장급 이상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서울신용정보에서 전문 채권회수 인력을 스카우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이헌재 부총리가 지난달 13일 과천청사로 불렀을 때 내심 (임기만료가 다가오는)우리은행장 자리를 기대했는데 망가진 LG카드를 떠안겼다.”고 언급,눈길을 끌었다.그는 “당시에는 LG카드 사장은 죽어도 안하고 싶었다.”면서도 “이 부총리가 LG카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부탁해서 수용했다.”고 털어놨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李부총리 “信不者제도 2년뒤 폐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신용불량자 제도를 앞으로 2년 후쯤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용불량자 제도를 2년쯤 후에 없애고 선진국처럼 개인 신용평가 체제로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그 전에라도 신용불량자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현재의 일괄적인 신용불량 등록기준(30만원 이상,3개월 이상 연체)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드뱅크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배드뱅크 대상자를 기존의 신용불량자로 못박고 지금 이후에 연체가 시작되는 경우는 배제하도록 했다.”고 강조하고 “신용불량자가 200만명 수준으로 떨어지면 이같은 대책이 다시 나올 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연체자가 아닌 사람들은 연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일부에서 이번 대책이 총선용 작품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타이밍을 놓치면 신용불량자들이 아예 기대를 잃게 되기 때문에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해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용불량자 3단계 처리”

    신용불량자 문제가 개별 은행과 은행간 연합방식(bad bank·은행들의 부실채권을 모아 처리하는 곳),개인채무회생법을 통한 법적 처리 등 3단계로 나눠 처리될 전망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5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자는 개별 은행별로 처리하고 다중채무자와 장기 연체자는 은행들로 구성된 배드뱅크를 통해 한꺼번에 대처하며,나머지는 개인채무회생제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중 채무자를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대협약을 맺어 배드뱅크,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오는 11일 언론 브리핑에 신용불량자 대책의 기본윤곽을 밝히겠다.”며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채권추심기관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고,앞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용불량자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의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으며 은행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작년에 (신용불량자 대책이)매끄럽지 못해 발생했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면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존의 협약 가입 금융기관들끼리 자체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재조정 방식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개인채무회생법 시행과 관련,“원리금을 떼어 먹지 못한다.”며 “열심히 갚아나가면 가속적으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금융기관들이) 8년까지 끌고 가지 않는다.”고 말해 상환의 성실도에 따라 원리금에 대한 재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또 “소비자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이 2001∼2002년 사이에 집중되고 지난해 대출금 회수가 급작스럽게 늘어나 모든 게 얼어 붙었다.”며 “올 상반기까지 (대출금 회수)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농어민 정책자금 금리 1.5%로

    농림부는 5일 ‘농어업인 부채경감 특별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농어민 정책자금에 대한 부채경감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중장기 정책자금의 금리가 연 4%에서 1.5%로 낮아지고 상환기간도 3년 거치 7년 상환에서 5년 거치 15년 분할로 완화된다.지난해말 현재 중장기 정책자금의 잔액은 7조 4000억원에 이른다. 상호금융(7조원)과 농업경영개선자금(2조 1000억원)의 대출금리도 연 6.5%에서 3%로 인하된다. 또 연대보증특별피해자금(4700억원)의 상환기간은 3년 거치 7년에서 3년 거치 17년으로 대폭 연장된다.2000∼2003년 연 8.9%의 금리를 적용받아 신규 대출된 농업용 상호금융자금(7조원)의 상환을 위해 연 5%의 금리에 5년 상환 조건을 적용하는 대체자금이 지원된다. 이같은 지원은 5일 현재 대출잔액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된다.다만 영농을 하고 있는 농어업인 대상자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가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부부 급여총액 2500만원 이상)이 있거나 부채상환 능력이 충분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보유 부동산 가액의 합계액이 부채 규모를 초과하면 부채상환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연체자에 대해서는 상환 능력을 심사해 순수 연체금은 전액 감면하고,대출이자와 원금은 5년 거치 15년 상환의 장기 대출로 전환해 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李부총리 “LG카드 처리 부실” 질책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LG카드 처리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은행장들을 호되게 질책했다.그러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관련해 미국의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사태 처리 방안을 자세히 소개했다.취임식 때 “시장은 어린애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신용불량자와 가계부채 등의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부총리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LG카드 처리가 종합적이고 철저하지 못했으며 그렇다고 시장친화적이지도 않았다.”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주거래은행(우리은행)이 제역할을 못했다.”면서 “초기 상황에 매달려 유동성 위기만 넘기면 된다는 판단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꼬집었다. 이 부총리는 “LG카드를 교훈삼아 시장친화적이고 종합적이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1차 대책으로 끝내야지 2,3차로 확대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LG카드의 채권 은행들의 부실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자율적으로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다.그렇더라도 정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협조를 부탁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은행들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문제와 관련,“은행장 차원에서 신용불량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소액연체자나 청년 신용불량자들은 거래 기업의 일자리 소개를 통해 상환능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부총리의 질타가 이어지는 동안 은행장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부총리의 말을 경청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외환·제일·조흥은행장을 제외한 국책·시중·지방은행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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