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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시중銀 상반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주요 시중銀 상반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이익이 늘면 수익성은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로 가는 업종이 있다. 요즘 은행권이 그렇다. 최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 등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 벌어들인 규모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렸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나 연체율 등 건전성 수치도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입원인 이자마진이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지표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은행권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상반기 은행권 역대 최고 순익 기록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 5378억원. 지난 한해 순익인 1조 4311억원에 맞먹는다. 우리와 기업 역시 각각 지난해 수익의 80%가 넘는 1조 3360억원,845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국민은 4420억원의 법인세를 추가 납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밖에 줄지 않은 1조 418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익률(ROA·총자산 대비 순익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 대비 순익비율) 등 실적지표 역시 상승세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ROA와 ROE는 각각 1.86%,29.96%. 지난해 말보다 무려 0.90%포인트,13.01%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말 1.13%,15.20%에서 1.60%,23.11%로 높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문제여신 보유비율)과 연체율의 경우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1.03%,0.95%에서 0.08%,0.67%로 개선됐다. 특히 기업은행의 연체율은 0.40%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익성 뒷걸음질 ‘빛좋은 개살구’ 그러나 은행들의 화려한 실적 뒤에는 LG카드 주식 매각이익이 크게 작용했다. 산업은행이 8341억원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농협 8245억원 ▲국민 5955억원 ▲우리금융 5070억원 ▲신한지주 4500억원 ▲기업 2665억원 ▲하나 1454억원 등이다. 이를 빼면 대부분 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수준에 그친다. 더구나 순이자 수익을 수익성 자산으로 나눈 수익성 핵심 지표인 NIM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 우리은행은 2.61%에서 2.49%로 내려앉았다. 특히 신한은행은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빠진 2.27%를 기록, 시중은행들 중 가장 낮았다. 연체율도 유일하게 0.65%에서 0.69%로 높아졌다. 수익성 하락의 주원인은 은행간 치열한 대출경쟁 때문. 적정 마진을 희생하면서까지 대출경쟁에 나서다 보니 정작 은행이 챙길 수 있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권사 CMA와 증시로 빠져 나가면서 조달비용이 상승한 것도 순이자마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개인여신 부문 관계자는 “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 쪽으로 영역을 넓히려 하지만 담보물이 있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보다 리스크가 커 한계가 있다.”면서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과 해외 투자은행(IR) 역량 강화 등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원 마련에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사상 최대인 1조 64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3%(592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259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9.8%(42조 7000억원) 증가했다.ROA는 1.73%,ROE는 22.91%를 기록했다.LG카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7.4% 증가한 1조 200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미국發 금융위기 막기 대책 모색

    정부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필요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오래전부터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예의주시했으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미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주택금융시장의 ‘쏠림현상’이 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라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도 집을 살 수 있는 제도로 최근 원리금 상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이 손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내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세계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국내 금융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18%(3.38포인트) 떨어진 1853.0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890.81까지 올랐다가 1810.62까지 떨어지는 등 장중 변동폭이 80포인트가 넘는 롤러코스트장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지난달 13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37%(2.94포인트) 떨어진 786.52를 기록했다.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은행 하반기 화두는 ‘성장 아닌 내실’

    은행 하반기 화두는 ‘성장 아닌 내실’

    주요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경영 초점을 ‘성장’이 아닌 ‘내실 다지기’로 잡았다. 상반기 여신 확대를 주도한 중소기업 대출 경쟁이 과열되면서 연체율 상승 등 수익성이 떨어지고 금융감독당국의 견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당분간 질적 향상을 꾀하다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게 되면 다시 ‘볼륨 경쟁’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경쟁 더이상 통하지 않아 2일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월례 조회에서 “금리 경쟁은 고객 유치와 은행 자산을 키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고객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해 엄청난 대가를 수반하게 한다.”면서 “고객과 시장을 보다 더 정밀하게 분석, 적합한 고객을 선별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어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라 앞으로 증권회사가 은행과 더불어 지급결제시스템의 일부를 함께 사용,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을 계속 확보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게 됐다.”면서 “영업의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경쟁에 따른 몸집 불리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환경에 다다랐다는 뜻이다. 내실 경영에 대한 ‘톤’은 강 행장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더 강했다. 신 행장 역시 이날 월례조회에서 “은행의 경상마진(이익)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한 만큼, 은행 자신도 적정한 순이자마진율(NIM)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넓힌 은행영업의 외연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면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또 “통합카드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익증권, 펀드 등 영역 확대 하나, 기업 등 다른 은행 은행장들도 단순한 대출 ‘양’의 증가 대신 ‘질’을 높이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하반기에는 예적금 등 은행수신의 증대와 아울러 자산관리계좌(CMA)와 수익증권,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신용카드 부문 확대, 종합자금관리시스템(빅넷) 계좌 증대 등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도 “앞으로 은행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인 만큼, 중소기업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증권사 인수·설립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라면서 “이러한 종합금융그룹화와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은행권 메이저 4강에 진입하자.”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경영 전략 변화는 은행권 순위의 고정화의 결과로 보고 있다.‘빅 4’ 체제가 굳어지면서 규모 경쟁에 대한 욕구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연구위원은 “증권사 CMA의 증가에 따라 저원가성 예금은 줄어드는 반면 영업전은 과열되고 있던 상황”이라면서 “은행들 입장에서도 들어오는 돈은 주는 대신 빠져나갈 돈만 늘어나면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던 만큼, 순위 경쟁 대신 내실 경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중기대출 등으로 더이상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는 환경”이라면서 “당분간 은행들은 쪼그리고 있으면서 실력을 쌓다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면 외형 확대를 위해 다시 뛰어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 中企대출 남발 부작용 우려

    은행 中企대출 남발 부작용 우려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한국은행 등 통화당국과 민간연구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또 중기 대출 자금확보를 위해 은행권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늘리면서 CD금리가 급등, 변동식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시중은행 중기대출 확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중기 대출은 22조 2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액은 같은 기간 3조 8000억원에 불과했고, 주택담보대출은 1조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서도 국민, 우리, 신한 등 3대 시중은행의 중기대출은 3조원 가까이 불었다. 한국은행은 중기 대출 증가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모 금통위원은 “지난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과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하고 이자보상비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영업이익으로 순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한 한계중소기업의 차입금비중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이 신용도가 떨어지는 중소업체에 대출을 남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권에서 최근 중기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은행은 신한. 지난해 12월 말 34조 8513억원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40조 9329억원으로 6조원이나 급증했다. 이어 ▲국민 5조 565억원 ▲기업 4조 8429억원 등의 순으로 크게 늘었다. 중기대출 급증에 대한 반응 역시 은행별로 ‘온도차’가 크다. 중기대출을 많이 늘린 은행은 중기대출 급증은 중소기업들의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현상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비해 중소기업 여신 증가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면서 “중기대출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고, 최근 경기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3년 카드대란 때처럼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면서 “문제 있는 기업들이 은행 대출경쟁으로 살아나면 은행 수익성 악화는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효율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기대출 확대의 불똥은 변동식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 튀고 있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밀려 가뜩이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은행들이 중기대출을 위한 가용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D·은행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고, 이는 결국 금리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농협 등 7대 시중은행의 CD발행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53조 9591억원에서 지난 23일 63조 6165억원으로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 바람에 CD금리는 같은 기간 4.86%에서 5.07%로 0.21%포인트 뛰었지만 주택대출 잔액은 499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이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CD발행을 늘리는 대신 대출금리체계의 개선과 더불어 자금 조달원의 다양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企대출 급증… “부실화 위험”

    중소기업 대출이 부동산 가격 급등과 맞물려 과도하게 늘어나 부실화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중소기업 대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의 증가액 40조 9000억원보다 많은 43조 5000억원이나 됐다.”면서 “올 들어 4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 8000억원에 그쳤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22조 2000억원이나 늘어 그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7조 9000억원이나 늘어나 월간단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최근의 중소기업 대출 급증은 제조업보다는 부동산업·건설업 등이 주도해 부동산가격 급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중소기업의 업황개선 정도에 비해 대출이 너무 많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증가액은 부동산업이 12조 4000억원, 건설업이 8조 1000억원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10조원에 그쳤다. 이는 부동산업과 건설업 대출증가액이 각각 제조업의 44%와 35%에 불과했던 2005년과 크게 대조된다. 연구원은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신용 대출보다 주택, 건물, 토지 등 담보 대출의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부동산업과 건설업 등 부동산 관련 업종 위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 급등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하락이 중소기업대출 부실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이런 과도한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의 부작용으로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올해 1분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점, 적정 수준을 상회하는 은행들의 대출확대가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은 활발해져야 하지만 상환능력에 적정한 정도로 건전하고 생산적인 부문에 공급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공임대 주택 사용료 연체 ‘월 5% 가산 납부’ 조항 무효”

    근로복지공단이 공공 임대아파트 사용료를 밀린 입주자에게 연 60%의 연체료를 물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23일 근로복지공단의 근로여성임대아파트 임대차 계약서 내용 가운데 ‘사용료를 연체했을 때 사용료의 5%를 가산해 납부한다.’는 조항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돼 무효로 판단, 수정 또는 삭제토록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임대인이 임대료, 관리비, 전기·수도요금 등의 사용료를 연체할 경우 월 5%를 가산해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연체료가 연간으로 따지면 60%에 해당돼 다른 연체 이율과 비교할 때 임대인에게 부당하게 과중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아파트 표준임대차 계약서는 임대료 연체이율이 연 19%수준이다. 백화점임대차표준계약서상 임대료 연체율은 연 24%, 신용카드거래 등 금융거래에서 대금을 연체할 때도 연체율은 연 28%이다. 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도 각각 연 24%로 연체율 수준을 책정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중소기업 대출의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급증 추세인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당부했다. 임기를 석 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윤 위원장이 취임후 두 번째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불안과 단기외채 급증,‘쏠림현상’, 은행간 과당경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중기대출 리스크 관리해야 윤 위원장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반작용’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표명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4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5조 3000억원이 늘며 4월 말 현재 312조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윤 위원장은 “부동산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대출 증가에 유의하고, 대출금이 사업자금 이외의 용도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연체율 증가 현재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자폭탄’으로 돌변해 금융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문제 삼았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218조 3000억원 중 변동금리 상품 비중이 약 95%. 금리가 급등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 실제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4주간 0.08%포인트 급등하는 등 1년 8개월간 1.83%포인트나 올라 주택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최근 0%대에서 다시 1%대로 올라간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기외화대출 환율시장 교란 은행들이 자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기 외화차입을 크게 늘려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지난해 늘어난 477억달러의 단기외채 중 외국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 증가액이 36%인 17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3월에는 113억달러나 늘었다. 은행권의 외화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현재 408억 60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67% 급증하는 등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 증가와 해외 부문에 의한 국내 유동성 증가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외화 차입에 있어 대외 차입 여건 변동 등에 대비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외화자금 운용에서 부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치솟는 대출금리 후폭풍 우려한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4주간 매주 0.02%포인트씩 모두 0.08%포인트 올랐다. 이는 올 들어 4개월 동안 오른 폭과 맞먹는다.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2005년 8월부터 따지면 최고 1.83%포인트 올라, 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빌렸다면 이 기간동안 이자부담이 183만원 늘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의 외화차입 규제와 지급준비율 인상,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등 유동성 억제 및 집값 안정을 겨냥한 긴축정책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인상은 곧바로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부담률은 2004년 6.28%에서 2005년 7.78%, 지난해에는 8.64%까지 치솟았다. 이 수치는 2010년에는 9% 중반까지 오른다고 한다. 은행을 통해 풀려나간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상환 유예기간이 대부분 2009년에 만료되면서 2010년부터 원리금 상환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잉유동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면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민간연구소를 중심으로 가계에 대한 ‘이자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가계와 금융기관이 동반부실해지는 ‘가계발(發) 금융위기’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가 금융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에 나서는 한편 금융권의 편법대출 등에 대한 여신 건전성 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특히 필요 이상의 대출을 유발하는 분할상환의 대출기간을 더욱 줄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계 스스로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이자부담과 줄어드는 소비여력을 감안한다면 가계의 절대적인 부채 규모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 [서울광장] 과잉유동성의 덫/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과잉유동성의 덫/우득정 논설위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성 증가속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총재는 최근 은행의 대출 증가속도가 빠르고 통화 수위가 높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상황 진전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다. 이에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지난 6일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자본시장의 이상 흐름에 대해 강한 경고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단기 외채 급증의 주범인 외국계은행 지점의 외화 차입과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쏠림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가 과잉유동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지난해 9월 전월대비 8.9%로 치솟은 뒤 올 3월 11.5%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름세다. 금융기관 유동성(Lf, 이상 평잔기준) 증가율 역시 전월대비 9% 후반에서 10%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통화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삐를 죄는 등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지난 7개월 사이에 유동성은 97조원 늘었다. 카드대란을 초래한 2002년 한해 증가량보다 35조원이나 많은 규모다. 외화 차입과 증시 유입자금 증가, 수출대금 유입, 중소기업 대출 급증이 유동성 증가의 직접적인 이유다. 물론 과잉유동성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 활황에서 확인되듯 저금리 기조가 지금의 ‘머니 게임’, 즉 금융장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그마한 기대수익률이 있어도 돈은 한곳으로 쏠린다. 특히 우리의 경우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쏠림현상은 지나칠 정도로 비정상적이다. 금융기관들이 전례없는 수익을 올리면서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지자 이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방편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밀어내기식 대출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이후 대기업 대출은 전월대비 -2∼-9.9%로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14.4∼18.0%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중소기업 대출이 제조업보다 주택 등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마냥 반길 수만 없는 이유다. 이러한 대출쏠림은 필연적으로 금융기관 동반 부실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권 부총리나 이 총재가 과잉유동성을 유발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쏠림을 우려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과잉유동성을 해소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예상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다소 밑도는 4.4%에 불과할 정도로 향후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여기에 가계의 상환부담도 감안해야 한다. 은행을 통해 풀려나간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상환 유예기간이 대부분 2009년에 만료되면서 2010년부터 원리금 상환부담은 급격히 늘어난다. 가계수입은 제자리걸음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연체율 상승 등 가계발(發)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남은 방법은 해외투자로 달러화를 퍼내든지, 산업 투자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올초 규제완화 이후 해외투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과잉유동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국내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줄여 유동성의 물꼬를 돌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그것이 성장잠재력도 키우고 과잉유동성 위기도 극복하는 길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은행 연체율 심상찮다

    은행 연체율 심상찮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일부 은행은 1%대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대신 급속히 몸집을 불린 중소기업 대출에서 연체 사례가 늘고 있어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76%에서 올 1분기 0.27%포인트 상승한 1.03%나 됐다. 연체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기업대출로 0.87%에서 1.18%로 뛰었다. 가계대출도 0.57%에서 0.76%로 악화됐다. 하나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지난 36년 동안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연체율 상승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업은행도 연체율이 같은 기간 0.46%에서 0.80%로 늘었다. 특히 기업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말 0.51%에서 0.89%로 0.38%포인트, 가계부문 연체율은 0.18%에서 0.29%로 0.11%포인트 올라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영국도 모기지 위기 조짐”

    미국 경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불안이 영국을 비롯,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공개한 세계경제보고서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세계경제 전반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이 미국의 소비와 투자를 본격적으로 위축시킬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미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더 큰 고통을 겪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영국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빠져들 조짐이 있다.”는 무디스 보고서를 전했다. 무디스는 영국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인상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 파급 효과로 올 하반기쯤 주택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 보고서는 영국의 모기지 불안이 미국만큼 심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비우량 쪽의 전반적인 모기지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세와 함께 이것이 단기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 금융당국이 미국의 모기지 위기를 교훈삼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영국 모기지 위기가 향후 집값과 금리추이에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선 이미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소액대출 상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등의 악순환으로 주택 대출회사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충격이 미 경제 전반에는 미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다른 분야 등 미 경제 전반으로 옮겨져 악영향을 끼칠 경우 금융권의 유동성 악화와 소비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 IMF 보고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각국 정부는 수요 위축 충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을 이유로 관련 대출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은 경기를 더 위축시킬 수 있어 금융 당국자들이 이런 ‘과잉반응’을 자제하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E)도 4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이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위축시키는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호황 속에서도 전례 없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우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개인들에게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다. 일반 대출보다 이자가 비싸다. 부동산시장 활황 때 활발하게 사용된다. 금리가 뛰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돈을 빌린 실수요자들은 물론 관련 금융업체들까지 파산 위기에 쉽게 빠진다.
  • 금감원 “한국판 서브프라임 없다”

    금감원 “한국판 서브프라임 없다”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까?미국 경제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화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적극적이었던 국내 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 등의 주택담보대출은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김대평 부원장보는 3일 “현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비중이 34.3%로 미국의 81.6%와 큰 차이가 있고, 특히 전체 잔액대비 저축은행 등의 비중은 4.7%에 불과해 리스크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를 조목조목 비교, 분석해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미 주택대출 리스크 비교 분석 금융감독원은 3월28일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8조 3000억원으로 2월 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은행권의 증가액은 317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보험과 신협 등 비은행계의 대출실적이다.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11월 5조 2000억원,12월 4조원, 올해 1월 1조 3000억원,2월 1조 1000억원 등 조 단위로 급등하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세가 아니라, 얼어붙은 수준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규제하지만 만기연장률이 94%로 대환대출은 순조롭기 때문에 대출시장 냉각에 따른 위험요인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대출규모·연체율·LTV비율 안정적 금감원이 발표한 ‘한국·미국간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수준 비교’에 따르면 국내는 은행·보험·상호금융 등 비교적 저금리의 상품에 전체 주택담보대출자의 비중이 95.4%를 차지하고, 다소 고금리 대출상품 구매자는 4.6%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서브프라임모기지 가입자가 12.8%로, 국내 위험대출의 약 3배 수준이다. 담보인정비율(LTV)도 국내 금융권은 평균 50.3%이지만, 미국은 86.5%로 높다. 연체율은 국내의 경우 평균은 0.9%로 ‘연체율 0%대’에 진입했고, 연체율이 가장 높다는 저축은행도 8.9%이다. 미국은 전체 모기기론의 연체율이 4.95%이고, 이중 서브프라임은 13.33%로 높다. 그러나 만기구조는 미국이 훨씬 안정적이다. 미국은 통상 만기가 30년이다. 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10∼15년형(이자·원금 분할상환형)이 적극적으로 판매된 지 얼마 안 됐다. 때문에 2006년 말 만기가 10년 이상인 대출의 비중이 51.0%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현재 1년 내에 일시상환해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조원,3년 이내 만기도래 잔액도 65조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잔액들은 잠재적인 금융불안 요인으로 존재하는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부 “이래서 경제위기론 과장”

    재정경제부가 최근 제기된 경제 위기론이 과장됐다고 다시 반박했다. 재벌 총수의 ‘샌드위치론’에 “우리 경제의 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일침을 놓은 지 1주일 만이다. 재경부는 3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수치를 제시하며 위기가 아닌 5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 구조개혁으로 기업·금융·외환 부문에서의 건전성이 크게 제고됐다고 했다. 금융권 부실채권은 1998년 말 10.4%에서 지난해 말 0.84%로 크게 줄었다. 제조업 부채비율은 97년 말 396%에서 2005년 말 100.9%로 떨어졌다.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 당시 39억달러에서 지난달에는 2428억달러까지 늘었다. 둘째, 거시경제 측면에서 유가하락세와 실질소득 증가세로 경기가 급랭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05년 4.2%에서 지난해 5%로 높아졌고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0.7%에서 2.3%로 올라갔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2005년 배럴당 49.4달러에서 지난해 하반기 60달러를 넘었다가 지난달에는 55달러로 떨어졌다. 셋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비교해 국내 주택담보대출 부실을 거론하는 것도 ‘기우’라고 했다. 지난해 말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은 13.3%이지만 국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은행 0.6% ▲보험 1.0% ▲상호금융 2.7% ▲저축은행 8.9% 등으로 낮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미국은 80%가 넘지만 국내는 ▲은행 49.5% ▲보험 48.9% ▲상호금융 60∼70% ▲저축은행 69.1% 등으로 안정됐다는 논리다. 넷째,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해도 그 영향은 적다고 했다. 예컨대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조 2000억원으로 금융권 전체의 0.8%에 불과하다. 반면 미 서브프라임은 전체 모기지 대출의 12.75%에 이른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대출기관은 모기지를 자산유동화채권 등으로 되팔아 투자자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지만 우리 금융기관은 대출을 그대로 보유, 부실이 확산될 소지가 낮다. 다섯째, 정책 대응에도 차이가 있다. 미국은 2004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년 2개월간 정책금리를 1%에서 5.25%로 올려 시중자금을 상당수 회수했다. 하지만 우리는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3.25%에서 4.5%로 점진적으로 올렸다. 더욱이 미국은 지난 2일에서야 대출심사 강화방침을 발표하는 등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1∼2년간 부실이 잠복하다가 2∼3년째부터 곪아터지는 수가 있다.”면서 “지금 상황을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경고를 폄하하며 방심하다가는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한·현대·삼성 등 13곳 민원 ‘우수’

    신한·현대·삼성 등 13곳 민원 ‘우수’

    고객에게 친절하고 불만이 없게 만드는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싶다면,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06년 하반기 금융회사 민원발생 평가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6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하반기 민원 발생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원래 평가대상은 105개 회사였으나, 소규모 회사를 제외했다.2002년부터 연간 2차례씩 밝혀왔으나, 올해부터는 연간 1회로 줄인다. 금융사의 부담을 생각해 회사명을 밝히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금융회사간의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하며, 금융소비자에게 금융회사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1등급 우수부터 양호, 보통, 미흡, 불량까지 5단계로 나뉜다. 단순히 민원의 숫자만을 헤아린 것이 아니라 민원의 중요도 및 귀책사유에 따라 0.1∼1.5점까지 가중치를 부여한 만큼 신뢰할 만한 지표라는 분석이다. 은행은 연체율 하락으로 민원이 직전 6개월보다 7.0% 줄었다. 이중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1등급이다. 부산·대구은행은 고객과 회사간의 관계가 너무나 끈끈해서 늘 관계가 좋다고 한다. 반면 4등급을 받은 씨티은행은 흡수·통합한 한미은행과의 전산통합이 미뤄져서 고객들의 민원이 분출했다고 한다. 카드사는 부동의 1위인 비씨카드와 현대카드가 1등급. 특히 현대카드는 가입회원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삼성카드가 삼성그룹의 증권·보험과 달리 2등급으로 처져서 눈길을 끈다. 카드사들은 부실채권이 정리단계에 이르러 불법추심들이 줄어드는 등으로 민원건수가 지난 6개월전에 비해 26.5% 줄었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3등급을 했던 동부생명이 1등급으로 올라선 것이 특이점. 동부화재가 삼성화재와 함께 1등급을 유지하자 동부그룹 차원에서 동부생명의 평판을 올리도록 독려했다는 후문이다.5등급을 받은 PCA생명은 불완전 판매로 민원이 속출하는 변액보험 판매가 족쇄가 됐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푸르덴셜 2등급,AIG생명·ING생명은 3등급, 메트라이프·알리안츠가 4등급으로 미흡 판정을 각각 받았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사고 증가로 민원건수가 13.4% 증가했지만,1등급을 받은 메리츠화재의 경우는 반대로 민원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불량등급을 받은 회사들은 에이스, 제일화재,AIG화재보험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민원건수가 전년도보다 다소 감소했다. 현대증권이 삼성증권과 나란히 1등급이다. 한편 금감원은 4등급 이하를 받은 금융회사에 민원 예방과 감축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5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에는 민원 감독관을 파견해 민원 업무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백문일 문소영기자|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부실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8포인트(2.00%) 하락한 1407.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0포인트(1.14%) 떨어져 613.31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242.66포인트(1.97%), 나스닥지수도 51.72(2.15%)포인트 급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미 증시하락의 영향과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97% 하락,290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28P·다우 242P 폭락 미국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현실화하고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해 4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이 13.33%로 3분기 12.56%를 웃돌았으며 서브프라임변동모기지의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14.4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앞으로 2년간 22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소비위축→경제 경착륙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금융시장의 부실에 엔 캐리 청산 본격화,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해져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국제금융시장 불안 계속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면 민간소비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로 촉발된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금융불안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금리가 높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경우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11조 2000억원으로 총대출의 27%에 이른다. ●中 상반기 위안화 3% 절상예상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와 과잉 유동성에 따른 경기과열 등으로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예상보다 3배가 넘는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의 막대한 외화유입은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올해 상반기에만 위안화의 3%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저축은행 순이익 급감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최근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6 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12월)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이자 이익은 1조 2182억원으로 대출 증가에 힘입어 31.5%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1505억원 증가했다. 또한 외형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일반 관리비가 578억원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15.5%,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로 1년 전보다 각각 3.3%포인트,2.6%포인트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은 9.6%,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8.9%였으며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55.8%(연체금액 5881억원)로 1.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 PF 부실 우려감 팽배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건설·부동산업의 위축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PF 대출은 상호저축은행, 이를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단위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주로 인수해 왔다. 시장에서는 파급력이 큰 은행권보다는 서민금융기관이 문제가 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PF란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성과 미래에 발생한 수익 등을 담보로 금융기관들이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PF대출 잔액은 8조 4035억원으로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8%다.PF대출잔액은 3월 말 6조 4514억원,6월 말 6조 9539억원 등으로 급증해 왔다. 연체율도 3월 말 7.3%에서 6월 말 5.7%로 떨어졌다가 10월 말 12.9%로 급상승했다. 부동산 PF는 사업초기 단계에 다소 높은 금리로 건설사에 땅 매입 비용 등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리스크(위험)가 크다.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돼 주택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어 분양률과 입주율이 떨어지면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 실제 최근 들어 PF의 수익성이 떨어져 시장에서는 만기 연장이나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재취급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줬다. 이 경우 건설 PF ABS도 위험하다. 특히 지난해 발행된 건설 PF ABS의 50%가 투자등급 맨 마지막 단계인 BBB-이다. 이 등급은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ABS의 등급하락은 대부분 BBB에서 발생했다. 등급이 하락하면 ABS를 팔기도 어렵고 사들인 값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 무엇보다 건설사가 자금난에 봉착하면 채권이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 길기모 연구원은 “PF와 관련된 채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급, 금융기관에 대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공방 가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공방 가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선수’들은 각각 영세 자영업자들과 카드업계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과 여신금융협회다. 민노당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제안하는 동시에 체크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당이익 환수소송 제기, 금융감독위원장 면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는 정부의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 원가분석 표준안이 나온 후 공개토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율을 둘러싼 공방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 카드업계 토론회 제안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세 자영업자를 차별해 높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것은 신용카드사들의 부당한 횡포”라면서 “여신금융협회장인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은행계 카드를 대표해 강정원 국민은행장에게 공중파방송 토론 프로그램에서의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체크카드는 예금 잔액을 현금처럼 사용하는데도 불구, 체크카드 수수료 원가에 대손비용이나 손실보상금, 채권회수비용 등 체크카드와 관계없는 비용을 포함해 신용카드와 같은 수수료를 받는 건 사실상 카드사들이 갈취 행위를 하는 것”이라면서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을 위해 금감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부당이익 환수소송까지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2월 임시국회 때 ▲가맹점 수수료 산정기준·상한제 도입 ▲사업규모별, 업종별 가맹점 수수료 차별 금지 ▲수수료율 심의위원회 구성 ▲체크카드에 대한 별도의 가맹점 수수료 원가내역 산정 등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소비자, 카드사, 영세사업자가 공생하는 대안 필요 민노당과 카드업계가 가장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가맹점 기준수수료율 평균치. 카드업계는 2.4% 수준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노당은 실제 수수료율 평균이 3.2% 정도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매출규모가 작은 영세자영업자의 수수료율은 3.5∼4.5%로 체감 수수료는 훨씬 높다고 말한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 부문도 엇갈린다. 민노당은 “카드 수익에서 가맹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8.1%에서 2006년 6월 44.9%로 늘었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지난해 순이익은 카드 연체율과 대손비용이 줄면서 생긴 것이지 가맹점 수수료에서 순익이 난 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2조원에 이르는 지난해 카드사 전체 순이익은 영업이익이 아닌 특별이익에 해당한다는 뜻. 이밖에 외국 수수료율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지난 4일 정부가 가맹점 수수료체제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카드사가 수수료 원가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공개해 적정 수수료율을 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액 결제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일반 시민과 영세사업자, 카드업계가 공생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카드사 올해 사상최대 흑자 낼듯

    카드사 올해 사상최대 흑자 낼듯

    신용카드사들이 자본확충과 연체율 감축 노력에 힘입어 올해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4분기 6개 전업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모두 5776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313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전업카드사들은 올해 9월까지 1조 6504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423억원에 비해 무려 4.8배 늘어났다. 김중회 부원장은 “올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2조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카드업계가 어느 정도 정상화됐으며 수익기반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949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카드(2007억원)와 신한카드(1871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역시 1492억원과 13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 힘입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1분기 2조원을 넘었지만 올 1분기에는 1375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2분기와 3분기에는 2906억원과 12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카드사들의 연체율(대환대출 포함) 역시 7.13%로 지난해 말 대비 2.9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연체가 줄어들고 대환대출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12.50%로 연체율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말까지는 연체율을 10% 밑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평균 24.45%로 전년말 대비 5.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영지도비율 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카드이용 실적은 모두 28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3분기 이용실적은 2분기에 비해 0.9% 증가한 9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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