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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치경쟁’ 은행 수익악화 부메랑

    ‘덩치경쟁’ 은행 수익악화 부메랑

    국내 은행들의 덩치는 커졌는데 체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확대 같은 외형 성장에만 치중하다 보니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저축은행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려니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고 자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조건들은 계속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 수지 악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62%포인트,7.5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은행의 본질적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도 1.29%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구조적 이익’이란 은행의 영업활동으로 생기는 지속적인 경상이익으로 이자나 수수료 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순이자마진(NIM)도 2.48%에서 2.28%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우량은행의 조건인 ‘ROA 1%,ROE 15%,NIM 3% 이상’을 모두 충족시킨 은행은 국민은행(1.10%, 15.86%, 3.03%)이 유일했다. 여기에는 비이자이익률의 감소도 한몫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5조 3000억원이나 줄어든 800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주원인은 덩치 불리기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근원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구조적 이익률과 NIM이 부진하다.”면서 “외형 확대 위주의 경영보다 효율성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체액 증가와 자금조달 부담도 골칫거리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상반기 동안 연체율이 10∼20% 이상 올랐다. 대출 확대로 총자산이 1529조 5000억원으로 20%나 불어나다 보니 연체율 자체는 1% 미만에 머물고 있지만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다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에 자금조달을 의존하다 보니 CD와 은행채가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에서 27.8%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런 ‘덩치 경쟁’은 앞으로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 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와 금융공기업 민영화 등으로 은행들이 앞다퉈 몸집 불리기에 나설 조건들이 충분하다.”면서 “경제 여건이 어느 정도 풀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은행권 영업 대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축은행 부동산 경기침체 직격탄 맞았다 저축은행들도 외형상으로만 큰 성장을 이뤄냈다. 금감원이 집계한 2007년 회계연도 기준 자산 규모는 63조 648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7% 늘었다. 그러나 수익성과 건전성은 더 악화됐다. 전체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4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나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PF대출로 인한 수수료 수입은 무려 50.1%나 감소한 1482억원에 그쳤다. 여기에다 연체율도 14%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올랐고 PF 대출 연체율은 2.9%포인트나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금리 덕에 예금을 많이 예치해 예수금은 55조 8910억원으로 22.1% 급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2조 8085억원으로 9.7% 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24.2%로 2.3%포인트 상승해 손실흡수 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4대보험 연체료 28조원

    최근 3년간 4대보험의 연체료가 28조원, 연체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보험은 하루를 연체하더라도 한 달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보험의 2004∼2006년 연체료 부과 실태를 조사해 총 연체액이 28조 3673억원, 연체자 수는 2095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체자 1인당 평균 135만원의 보험료를 내지 못한 것으로 건강보험의 경우, 연체자 1인당 평균 연체액이 169만원에 달했다. 보험별 연체자 수는 국민연금이 102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보험 619만명, 고용보험 229만명, 산재보험 221만명 등의 순이다. 보험 가입자 중 연체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국민연금이 19.7%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보험은 11.4%, 고용보험은 8.3%, 산재보험은 5.9%였다. 연체액은 국민연금 16조 1135억원, 건강보험 10조 4696억원, 산재보험 1조 1210억원, 고용보험 6630억원 순이다. 연체액 규모가 큰 것은 연체료 부과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최초 연체이율이 1.2∼5%로 매월 혹은 3개월 단위로 가산됐다. 최고부과한도는 연체원금의 9∼43.2%로 전기요금의 2.5%와 큰 차이를 드러냈다. 이는 연체원금이 10만원일 경우, 납부일이 지나 하루 연체때 전기요금은 50원의 연체료가 부과되지만 고용보험, 산재보험은 1200원, 국민연금은 3000원, 건강보험은 5000원을 부담한다. 건강보험은 전기요금에 비해 100배가 많은 셈이다. 아울러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36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원금의 43.2%인 4만 3200원을 연체료로 내야 한다. 경실련은 “이들 보험이 과도한 연체이율을 적용한 데다 건강보험은 연체자에 대해 22만 2000여건의 보험혜택을 제한하는 등 부당이득을 취했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공익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회생지원 신청 새달 접수

    농림부는 27일 빚 갚을 능력이 없는 농업인의 회생을 돕는 경영회생 지원제 신청을 오는 5월부터 농지은행(한국농촌공사)을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연체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농업재해로 인한 피해율이 50%를 넘는 농업인이다. 경영회생 지원제는 농업인이 농지를 농지은행에 팔아 그 대금으로 부채를 갚은 뒤, 해당 농지를 임차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농지은행에 매각한 농지를 5년 동안 임차할 수 있으며, 희망할 경우 경영평가를 거쳐 3년정도 기간 연장도 할 수 있다. 연간 임차료는 농지 평당 매입 가격의 1% 이내에서 지급하면 된다. 임차 기간 중 언제라도 매각농지 전체를 되살 수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제도가 처음 도입되는 올해는 총 277㏊ 정도의 농지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고객 ‘빈부차별’ 심화

    금융고객 ‘빈부차별’ 심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장모(35)씨는 최근 전세 자금을 마련하려고 시중은행 여의도 지점을 찾아 신용대출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급여가 일정하지 않은 데다 직장의 현금 흐름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지점에서는 ‘우량 직장인 금리우대 대출’ 팸플릿을 나눠주고 있었지만 장씨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지점 한쪽에 마련된 프라이빗뱅킹(PB) 코너에서는 부자들을 위해 ‘8·31부동산 대책’과 관련된 절세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장씨는 “돈 없는 사람에게 은행 문턱은 점점 높아만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금융고객 ‘계급화 심화’ 금융감독 당국이 잇따라 부동산담보대출 제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금융기관들이 개인신용대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저렴한 금리 혜택은 굳이 대출이 필요없는 우량 고객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 반면 급전이 필요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에게는 더욱 엄격한 ‘신용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에서 ‘퇴짜’를 맞은 서민들은 카드사나 상호저축은행 등을 찾지만 이들 제2금융권 역시 은행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 금융기관의 고객간 ‘계급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국장은 “신용등급에 따른 차별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고객간 양극화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국가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할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들은 최근 우량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5%대 신용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5∼6%)보다 낮아지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최고신용등급에 적용하던 이자율이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그러나 하위등급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지난해 말 12∼16%대에서 현재 최고 20%를 넘어서며 ‘고리대금’을 방불케 하고 있다.‘신용대란’의 주범이었던 카드사들도 자산건전성 향상으로 우량고객들을 상대로 온갖 경품과 연 7∼8%대 금리를 내걸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시켰던 서민들에 대한 금융 지원은 전무하다. ●돈줄 막히자 카드깡 급증 개인신용평가(크레디트 뷰로·CB) 회사인 한국신용정보의 10개 신용등급별 대출금액을 보더라도 1∼4등급의 우량등급 대출잔액은 지난해 3월 말 226조 2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313조 96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저신용등급인 7∼10등급의 경우 3월 말 현재 대출잔액이 108조 3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129조 1800억원보다 16.3%나 줄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4분기에 ‘카드깡’을 하다 적발돼 거래정지되거나 한도가 축소된 가맹점은 모두 2만 8257곳으로 최근 3분기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카드깡으로 제재를 받은 회원 수도 1·4분기 2만 5366명에서 2·4분기 2만 9368명으로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돈줄이 막힌 서민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궁여지책으로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축은행도 서민 꺼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담보대출, 부동산개발대출(PF), 부동산경매물매매 등으로 ‘재미’를 보던 상호저축은행들도 ‘8·31부동산 대책’의 유탄을 맞아 영업력이 나빠져 ‘서민대출’이란 고유 업무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저축은행은 원래 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했다. 그러나 연체 등 부실대출이 늘면서 경영압박이 심해졌고, 대안으로 찾은 게 부동산 금융시장이었다. 지난 6월말 기준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1조 6487억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덕분에 연체액도 9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 감소했다. 부동산 금융시장에서 손을 떼면 저금리 기조에서 비교적 고금리인 소액신용대출에 다시 나서야 하는데, 과거 쓰라린 경험 때문에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 신용평가에 대한 준비도 갖춰진 게 없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들의 대출 문의가 급증하지만 1년에 한 번씩 충족시키던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가 분기 1회로 바뀌어 무작정 신용대출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생계형信不者 새달부터 채무재조정

    정부의 ‘3·23 생계형 신용불량자 대책’ 이후 영세 자영업자 및 청년층에 대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재조정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채무재조정이 확정된 자영업자는 다음달 중 은행으로부터 추가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의 생계형 신용불량자 지원책이 발표된 뒤 문의가 폭주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상담을 받은 뒤 4월1일부터 채무재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발표 이전에 콜센터(02-6337-2000)로 걸려오는 전화는 하루 1만건 안팎에 그쳤으나 발표 이후 2만건을 훨씬 넘어섰다.”면서 “자신이 지원 대상 기준에 맞는지, 어떻게 채무재조정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재조정이 확정된 학자금대출 연체자 등 청년층의 경우 원금상환 2년 유예와 연체이자 면제 등의 지원을 한다.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원금 1년 상환유예,8년 분할상환, 연체이자 면제 등을 제공한다. 한편 생계형이 아닌 일반 다중채무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금융권 공동 채권추심기구인 ‘희망모아’(가칭)도 오는 5월 초 출범한다. 지원대상은 2개 이상 금융회사에 대한 연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다. 이들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끝난 자산관리공사의 배드뱅크 ‘한마음금융’과 마찬가지로 3%의 선납금을 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産銀·LG그룹 ‘추가출자 대립’

    LG카드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내는 등 경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LG그룹의 추가지원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LG그룹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연내 지원책을 결정하려는 채권단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LG카드 문제가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이날 간담회를 갖고 “LG카드의 상장 유지를 위해 1조 2000억원을 증자해야 한다는 데 채권단의 동의가 이뤄졌다.”면서 “LG그룹과 채권단의 분담 규모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G그룹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지만 ‘고민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 총재는 “LG카드 사태가 터진 뒤 LG그룹의 지원이 미흡했다는 것이 여론이며 또 채권단의 판단인 만큼 (LG그룹이)이를 만회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LG그룹이 보유한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출자전환하지 않으면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만큼 이해득실을 따지더라도 출자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증자 결정은 올해 안에 끝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LG카드의 신용등급이 내려가고 이에 따라 ABS(자산유동화증권) 상환 등으로 자금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그룹이 회사채 등으로 보유한 채권규모는 1조 1750억원. 이 가운데 3000억원은 지주회사 소유로 공정거래법상 출자할 수 없다. 채권단은 LG투자증권 매각에서 발생한 부족분 2700억원을 지원하되 LG그룹이 후순위사채 5000억원을 비롯, 나머지 3750억원도 출자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채권단 요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추가 출자전환 여부는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LG 관계자는 “LG그룹은 LG카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추가지원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LG카드를 지원했다.”면서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끝냈는데 추가 출자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LG측은 일단 채권단의 출자 요구를 각 계열사에 전달했으며, 계열사들은 이사회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입장정리가 끝나는 대로 산업은행과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지난달 234억원의 순이익을 내 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실질연체율은 10월 24.3%에서 11월에는 20.9%로 떨어졌다. 지난 7월 2조 4680억원이었던 1개월 이상 연체액도 지난달 1조 8750억원으로 줄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감초점] 재경위-“생계형 信不者 특단 대책을”

    재정경제부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2일 국회 재경위 의원들은 카드사태 등으로 급증한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현행 신불자 지원제도가 효과를 거둘 때까지 추가 대책은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8월 말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368만명 중 174만명(47.1%)이 연체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생계형 신불자’로 나타났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소득능력이 없어 현행 개인워크아웃·배드뱅크 등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생계형 신불자 문제는 정책·관리실패의 책임이 있는 국가와 금융기관이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면서 “이들 174만명의 총 연체액이 6조 4000억원 정도인 만큼, 정부와 금융기관이 공적자금 형태로 절반씩 부담해 이들의 빚을 대신 갚아준 뒤 일정한 소득이 생기면 상환토록 하는 ‘조건부 변제’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 의원은 또 “개인회생·파산제도에 의존하는 1000만원 이상 신불자의 경우, 이 제도들의 가혹한 변제조건과 복잡한 신청절차 등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사 대표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신불자를 대량 양산한 카드사들의 부실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크레디트뷰로(CB·민간신용정보사) 구축 등을 통해 강화한 뒤 궁극적으로 신불자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기업이 신불자를 채용한 뒤 지불하는 급여만큼 법인세·소득세를 공제받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신불자와 고용, 중소기업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신용불량자 문제는 경기가 좋아져야 비로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신용질서가 유지되는 선에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대책 마련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무원 대출연체액 급증

    공무원들이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은 금액이 모두 6조 6836억원이며, 이중 9178명이 1232억원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무원 94만 7612명이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은 금액은 지난 4월 현재 총 6조 6836억원에 이르며, 이중 9178명이 1232억원을 연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현재 공무원들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대출받은 대출금은 3965억원이며, 이중 5567명이 82억원을 연체하고 있고, 연체이자만 1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불안의 무풍지대로 알려진 공무원들까지 연체액이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경기불황을 방증하는 것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부정으로 연결될 우려가 큰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통신 신용불량자 딱지 떼세요

    휴대전화 요금을 3개월 이상(보증보험사 대납기준)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불량 딱지를 뗄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 ‘통신 연체자’로 등록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체액의 10%를 내면 9개월간 분할납부를 허용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보증보험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요금을 내지 않아 보증약정에 따라 대납한 뒤 3개월이 지나도록 요금을 갚지 않은 사람을 통신연체자로 분류하고,체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 ‘통신 연체자’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80만명이다.이 가운데 20만명은 순수한 통신연체자이며,나머지 60만명은 통신요금 연체와 금융기관 신용불량이 겹친 사람들이다. 전체 통신연체자 가운데 배드뱅크 대상(금융기관 채무액 5000만원 미만,6개월 이상 연체) 신용불량자는 8만 7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카드사 1분기 적자 큰폭 감소

    신용카드사들의 경영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질병이던 대규모 적자와 연체율이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올 1·4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4조 8787억원이나 됐던 6개 전업(專業)카드사의 순손실은 931억원으로 줄었다.LG카드가 자본확충 등에 힘입어 121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BC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47억원과 4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캐피탈을 인수해 합병한 삼성카드는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2067억원의 적자를 냈다.현대카드(-113억원)와 신한카드(-52억원)도 적자였다. 3월말 현재 카드사들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평균 11.98%로 지난해 말(14.05%)보다 2.07% 포인트가 떨어져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단위 연체율이 하락했다.특히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은 4543억원에 그쳐 지난해 월 평균 연체액(1조 1000억원)의 절반도 안됐다. 연체율은 LG카드(15.16%)가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는 1.70%에 불과했다. 3월말 현재 발급된 카드는 8980만장으로 지난해 말(9522만장)보다5.7% 줄었다.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94조 6000억원에 머물러 지난해 4분기보다 24.8%나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0만원 미만 신불자 1년간 취업불익 없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연체한 돈이 2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는 오는 28일부터 1년간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기관 및 신용정보회사들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및 직원 인사에 반영하기 위해 신용정보를 요청하더라도 연체액 200만원 미만 신용불량자에 한해서는 앞으로 1년간 신용불량자 등록 사실을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고용과 인사 목적 외에 금융거래를 할 때에는 신용불량자 등록 사실이 통보된다. 연체한 돈이 2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는 약 50만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銀 “배드뱅크, 信不者감축 효과 미미”

    ‘배드뱅크’(Bad Bank) 등 단기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이 금융기관 채무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만 심화시키고,정작 중요한 신용불량자 감축효과는 별로 못낼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신용대란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또 중소기업의 부도 확률은 갈수록 높아지고,가계의 도산 확률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발표된 배드뱅크 방안은 채무자들의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를 강화시킨 반면,신용불량자를 줄이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신용불량자들의 상당수가 실업자나 저소득층이어서 단순한 경기회복만으로 이들의 채무상환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가 신용불량자 증가와 금융기관의 부실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민간자율의 신용회복지원제도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배드뱅크 같은 단기대책으로 채무자들의 기대를 유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장은 신용불량자(30만원 초과 3개월 이상 연체자)제도를 유지하되,기준을 단순연체액이 아닌 금융기관 손실확정치로 바꾸고 금액 하한선도 올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가계 채무부담 능력의 개선이라기보다는 신용카드 관련 부실채권의 대손상각 확대와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노력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가계의 도산확률이 아직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용카드 이용 급감… 연체는 급증

    신용대란이 장기화하면서 신용카드 이용액이 줄어드는데도 연체액은 늘어나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3년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조 3064억원으로 전년(1조 6963억원)보다 무려 23.0%나 줄었다.카드 이용금액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현금서비스가 32.9% 감소한 6570억원이었고 상품·용역 구매는 9.4% 줄어든 6494억원이었다. LG·삼성 등 비은행계의 이용액이 32.7% 감소해 국민·우리·신한 등 은행계(14.5%)에 비해 두배 이상의 감소폭을 보였다.건당 평균 이용금액은 상품·용역구매가 12만 6000원으로 전년(14만 9000원)보다 15.4% 줄어든 반면 현금서비스는 74만 3000원에서 76만 1000원으로 2.4% 늘었다. 이렇게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은행권의 신용카드 연체액은 급증세를 이어가 3조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은행권 신용카드의 하루 이상 연체액은 3조 1179억원(잠정)으로 지난해 말(2조 7322억)보다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14.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은행 신용카드 연체액은 2000년 말 1조 3636억원,2001년 말 2조 309억원,2002년 말 3조 2599억원 등으로 급격히 불어나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감독강화로 5000억원 이상 줄었으나 이번에 다시 늘어났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하나銀, 맞춤식 신용회복 지원

    하나은행은 22일 5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연체 대출금을 장기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 주고 일자리도 찾아 주는 맞춤식 신용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오는 4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은 하나은행에만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있고 연체액이 500만원 이하인 1만 8900여명의 소액 채무자이다. 원금의 5%를 갚으면 나머지 대출원금을 만기 8년 이내에서 연 6%의 금리를 적용,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 준다.˝
  • 카드 연체액 올 7000억 늘어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이 올 들어 7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G·삼성 등 8개 전업 카드사들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액은 7조 2769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조 6135억원보다 6634억원(10.0%)이 늘어났다. 2001년 말 1조 8999억원이었던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지난해에 무려 4조 7136억원(248.1%)이 많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대환대출과 대손상각 등을 통한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연체 관리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카드사별로 BC(410억원→288억원),현대(4377억원→2129억원),롯데(585억원→214억원) 등 3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이 지난해 말보다 감소했다.하지만 LG(1조 9934억원→3조 1528억원),삼성(1조 4318억원→1조 5762억원),외환(4917억원→5540억원),우리(3662억원→1조 5469억원),신한(1330억원→1839억원) 등 5개사의 연체규모는 더 늘었다. 지난 10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액을 연체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이 6조 6490억원으로전체의 91.4%를 차지,대환대출과 대손상각 등을 통한 카드사들의 연체 관리가 6개월 이상의 장기연체 처리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 카드사 연체율 11%대로 상승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져 11%대로 높아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8개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잠정,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11.74%로 전월보다 0.51%포인트 높아졌다.지난해 말 6.6%였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올 3월 말 9.8%,6월 말 9.5%,7월 말 10.9%,8월 말 10.4%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10월 말 기준 9월 말 대비 연체율이 우리(26.42%→30.76%),BC(6.09%→7.15%),LG(10.65→11.40),외환(8.08%→8.83%) 등은 높아졌다.반면 삼성(9.65%→8.81%),현대(9.42%→9.19%),롯데(9.97%→9.75%),신한(7.93%→7.85%) 등은 떨어졌다. 연체율은 높아졌으나 대환대출과 신규 연체액은 줄고 있다.연체율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전업 카드사를 포함한 전체 카드사의 10월 말 현재 총 연체 규모는 6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이 줄었다.대환대출도 14조 6230억원으로 6874억원이 줄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10월 중 연체 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도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현금 서비스 등 자산 규모를 계속 줄여 수치상의 연체율은 올라가고 있지만 연체 규모와 신규 연체액에 이어 대환대출까지 감소하고 있어 연체율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카드 대환대출 연체 20%대로 급증 부실 부메랑

    겉으로 드러나는 연체율 수치를 낮추기 위해 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집중적으로 적용해온 대환대출이 급기야 더 큰 부실로 폭발할 조짐이다.대환대출 연체율이 최근 급격히 높아지면서 애초부터 우려됐던 미봉책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냄비 밖으로 철철 넘쳐 흐르는 연체율을 대환대출이라는 뚜껑으로 가까스로 눌러 닫아놓았는데,시간이 흐르면서 그 뚜껑마저 언제 ‘펑’하고 터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환대출 연체 급격한 증가 LG카드는 지난 10월말 현재 대환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금융감독원 통계)이 25.94%로 9월(19.74%)보다 6.2%포인트나 상승했다.삼성카드도 9월 15.3%에서 10월에는 17.3%로 2%포인트가 올랐다.우리카드 역시 10월 대환대출 연체율이 9월보다 2%포인트가량 높아지면서 2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대환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전체 연체율도 덩달아 크게 높아지고 있다.9월 말 현재 카드사들의 신규 연체(1개월 미만) 금액은 1조 1584억원으로 전분기 말의 1조 7863억원보다 35.2%나 줄었지만 일반연체(1개월 이상) 금액은 9월 말 11.7%로 전분기 말(9.4%)보다 오히려 2.3%포인트 올랐다. ●‘언발에 오줌 눈’ 카드사들 대환대출은 카드사들이 단기 연체자들에게 보증인을 세우거나 연체액의 일부를 갚는 조건 등을 달아 카드빚을 장기로 나눠 갚을 수 있도록 부채의 형태를 바꿔 주는 것이다.연체자 입장에서는 당장의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고,카드사들 역시 평균 연체율 감축 등 이점이 있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지난해 말 7조원에 불과했던 대환대출 잔액은 올 9월 말 15조 3000억원으로 2배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로 처리한 연체금은 부실채권이 아닌 정상채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표면 연체율을 떨어뜨려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조치에서 벗어날 수 있고,채권 회수에도 여유가 생겨 좀더 많은 빚을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덕에 카드사들은 연체율을 10% 안팎으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대환대출을 감안한 실질 연체율은 올 9월 말 29.6%에 이르고 있다.허울만 바뀌었을 뿐,곪아가는 알맹이는 그대로인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일반 연체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은 자산이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카드사들이 대환대출로 유도한 부분이 다시 연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환대출 지뢰 폭발하나 대환대출 연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카드사들이 LG카드 사태 등으로 잇따라 신용결제·현금서비스 등 이용 한도를 줄이면서 연체자들의 자금결제가 힘들어진 게 가장 큰 이유다.또 일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원금탕감을 계기로 연체자들 사이에 돈을 안 갚아도 된다는 식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확산된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환대출을 통해 신용불량을 유예받았던 사람들이 대거 신용불량자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가뜩이나 어려운 카드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돼 업계 전반에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런 시각에 대해 LG카드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보증을 통해 신용을 강화하면서 상환을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카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할부금융 연체율 고공행진

    할부금융사 연체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은행권의 연체 3개월 이상 부실채권인 ‘고정 이하’ 여신도 급증하는 등 금융권이 SK글로벌 분식,카드채 및 신용불량자 위기 등의 여파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할부금융 연체율 12%대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4분기 6대 대형 할부금융사의 1일 이상 연체율은 12.7%로 잠정 집계됐다.삼성캐피탈을 비롯,현대·대우·롯데·연합·동원캐피탈 등 6대 할부사의 자산 기준 캐피탈시장 점유율은 94.6%다.이같은 연체율은 지난해 말(9.2%)보다는 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2001년말 5.0%에 불과했던 6대 할부사 연체율은 이후 고공행진을 해 올들어 10%대를 넘긴 뒤 12%대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지난 1분기의 연체율은 12.8%였다. 할부금융사의 2분기 총여신액은 27조 7659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체액은 3조 5313억원에 이른다.지난해말 28조 359억원이던 총여신액은 올 1분기 29조 5807억원까지 치솟았다가 가파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할부사들이 마구잡이식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여신심사에 신중을 기하면서 여신잔액이 줄고 있다.”면서 “부실채권 매각·상각,대환대출의 활용 등 연체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연체율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말 연체율이 급속히 하락한 전업카드사 및 은행계 카드사와는 달리 연체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할부금융사들의 연체율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 부실대출 급증 가계·기업대출 및 신용카드 등 전 부문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올 상반기 은행권의 부실대출 비율이 급등했다.은행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 3월말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3.75%였으나 6월말에는 4.41%로 0.66%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말 2.89%에 머물던 국민은행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올 3월말 3.38%,6월말 4.35%로 수직상승,오름폭이 가장 컸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지난해말 각각 1.42%,1.74%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올 6월말 2.55%,2.74%로 급등했다.한미·외환은행도 SK글로벌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해말 1.13%,2.85%에서 각각 1.88%,2.98%로 높아졌다.SK글로벌 여신이 없는 제일은행만 지난해말 2.2%에서 올 3월말 1.91%,6월말 1.72%로 지속적 하락세를 기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카드債 하루거래액 1000억 돌파

    지난 3월 카드채 위기 발생이후 카드채 금리가 최초로 하락하고 카드채 하루 거래액이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카드채 시장이 뚜렷한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평가기관인 ‘한국채권평가’가 발표한 카드채 기준금리는 지난 주말인 11일 7.8%를 기록,전 주말인 4일(7.92%)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지난 3월 카드채 환매불능사태 이후 카드채 주말기준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처음이다. 카드채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주(7∼11일) 1118억원을 기록,3월이후 주간단위 기준으론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루 거래액은 3월 515억원,4월 680억원,5월 440억원,6월 584억원 등 400억∼600억원대를 맴도는 부진을 면치 못하다 6월말 금융권의 카드채 자율만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7월 첫주(6월30일∼7월4일)부터 930억원대의 급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카드사별 신규발행규모는 삼성카드가 카드채 2887억원,CP(기업어음) 1685억원으로 가장 많고 LG·현대카드 등이 각각 CP 510억원,330억원어치씩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 카드채 금리는 국민(5.76%),삼성(7.70%) 등이 전주말 대비,0.1%포인트,0.16%포인트 하락한 반면 LG(8.56%)는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지표들이 호전되는 것은 카드사 자금조달이 선순환구조로 돌아서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연체율과 신규연체액이 감소하는 등 카드사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카드발 금융위기는 한고비를 넘긴 셈”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카드 연체율 사상최고 / 5월 11.7%… 작년2배 육박

    신용카드 연체자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진정될 듯하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처음으로 11%대를 돌파하는 등 급상승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한도가 축소된 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대출상환 능력이 떨어진 탓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7%를 기록,4월의 10.9%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카드사 연체율은 올들어 급증하다 카드사들의 대손상각으로 3월말 9.6%로 떨어졌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4월에 이어 두달째 본격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연체율은 지난해말 6.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최고 22.0%에서 최저 7.3%였다. 5월말 현재 연체된 금액을 장기대출로 바꿔주는 대환 대출의 잔액은 12조 2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1조 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5월 연체액이 전달 대비 2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이 연체율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연체율의 선행지표 성격인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이 5월말 기준으로 전달대비 6000억원 감소한 1조 7000억원이어서 하반기에는 연체율이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부터는 카드사들의 ▲조정 자기자본 비율이 8%미만 ▲당기순이익 적자에 1개월 이상 연체율 10%이상 ▲경영실태 평가 4등급 이하 등에 해당되면 경비절감,조직축소,계약이전,영업정지 등의 시정조치가 내려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7월 대규모 카드채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카드사들이 이미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해 카드사들의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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