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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 모녀 사건’ 없도록 위기가구 범위 확대

    보건복지부는 9일 충북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 범위를 저소득 가구뿐만 아니라 가구주 사망, 소득 상실 등으로 생활여건이 급격히 악화돼 긴급 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가구주의 사망이나 일정 기간 이상의 실업, 휴업 등으로 주소득원을 상실한 경우 해당 가구의 금융 부채, 연체 정보 등을 조사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위기가구 기준인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연체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완화하고 연체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주택과 달리 사각지대로 드러난 아파트의 관리비 체납 신고도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연계할 계획이다. 발굴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생활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로 연결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2022년까지 1만 2000명 증원하고 간호직 공무원도 3500명 늘릴 계획이다. 한편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은 129콜센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긴급복지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중위소득(소득 순서대로 줄세웠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소득) 75% 이하의 가구다. 올해 생계 긴급복지 지원액은 4인 가구 기준 월 117만원이다. 주거비는 최장 12개월, 생계비는 6개월, 사회복지시설 이용 지원비는 6개월까지 지원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복지부, 관계기관에서 실태를 미리 파악했더라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었던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전달 체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계대출 늘었다” 저축은행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

    “가계대출 늘었다” 저축은행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액이 5년여 만에 증가세가 됐다. 연체율은 소폭 줄었으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 연체액이 증가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연체금액은 2조 64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말의 2조 5314억원 대비 1112억원 늘어난 수치다. 저축은행은 부실 사태를 겪으면서 연체액이 2011년 말 14조 6000억원까지 폭증했다가 저축은행 사태를 정리하며 점차 줄었다. 연체율은 2015년 1분기 13.52%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5.84%까지 떨어졌고, 지난 1분기에는 5.8%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다시 늘어나면서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체율이 떨어졌는데 연체액이 증가한 것은 저축은행 대출액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79개 저축은행 총 여신은 45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43조 4000억원) 대비 2조 2000억원 늘었다. 총 여신액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약 2조 3000억원 늘어나며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2조원 이상 급증했다. 정부가 은행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 대출 옥죄기에 나서자 이른바 ‘풍선효과’가 생기면서 저축은행 대출이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연체액이 늘어날 때는 연체율만 보고 건전성이 좋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대출이 나가면 처음에는 이자를 잘 내 연체율이 떨어지지만, 경기가 어려워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이자 상환에 부담이 생기면서 연체율도 올라가게 된다. 위기가 터지고 나서야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 대출은 경기가 어렵고 금리 상승기에 먼저 부실화되는 저소득·저신용자나 자영업자 등에 몰려 있어 더 위험하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도하며 사실상 총량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고금리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늘리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종옥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관리부 경영분석팀장은 “대출금리 상승 시 한계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로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가계대출의 급격한 외형 확대를 추진했던 저축은행은 금리변동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 금융연구원 가계부채연구센터장은 “연체율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연체액 총액과 대출자의 신용등급, 대출 종류, 경제 상황 등을 함께 보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안내고 미루다가 망신당한다

    내년부터 과징금이나 과태료를 장기간 내지 않으면 명단이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22차 재정전략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이 포함된 국세외수입 관리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세외수입은 정부의 재정수입 중 국세를 제외한 부담금, 과징금, 사회보장 기여금 등으로 지난해 154조원으로 정부 총수입(372조원)의 40%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과징금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부과하고 징수하는 세금으로 행정상 의무 위반으로 경제적 이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될 때 부과된다. 과태료는 범죄나 형벌 대상은 아니지만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부과되는 세금이다. 문제는 국세와 달리 이런 국세외수입은 체납에 대한 강제수단이 없기 때문에 연체액이 매년 증가하고 연체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세외수입의 미수납액은 약 12조 4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세외수입도 국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국가채권관리법령을 개정해 장기 및 고액 체납자에 대한 재산, 소득 정보 조회권과 체납자 명단 공개 같은 적극적인 채권회수수단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연체자의 재산과 소득을 조회하고 명단을 공개하는 국가채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이 국세, 지방세는 물론 국세외수입도 일괄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통합납부 포털도 2018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국세외수입의 장기·고액 체납액을 감축해 나가면 안정적인 재정수입 기반을 구축하고 징수 형평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학자금대출 연체정보 활용기간 7월부터 5년 →1년으로 단축

    학자금대출 연체정보 활용기간 7월부터 5년 →1년으로 단축

    대학 때 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A씨는 500만원을 연체했다가 1년 뒤 모두 갚았다. 하지만 당시의 연체 이력 때문에 6등급에서 8등급으로 떨어진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데에는 5년이 걸렸다. 그사이 회사에 취직도 했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권 대출이 안 되는 등 학자금 연체 이력이 오랫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A씨처럼 학자금 대출 연체 기록이 있더라도 모두 상환한 지 1년이 지나면 개인 신용등급에 반영되지 않는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도 연체 없이 잘 갚으면 신용등급 회복 속도가 전보다 빨라진다. 금융위원회는 올 7월부터 성실하게 금융거래를 하는 소비자들이 신용등급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인 신용정보 활용 방식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장학재단에서 빌린 학자금 대출을 연체했다가 상환한 경우 신용정보사(CB)의 연체 정보 활용 기간이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국세·지방세·관세 등의 체납 이력 활용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도 2년간 연체 없이 성실하게 원리금을 상환하면 은행권 대출자들과 비슷한 속도로 신용등급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지금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연체 없이 원리금을 갚아 나가더라도 제2금융권의 경우 은행권보다 신용등급 상승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7등급 성실상환자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한 경우 2년 뒤에는 신용등급이 평균 5.5등급으로 오르지만,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경우는 신용등급이 평균 6등급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소액·단기 연체 정보의 유지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앞으로는 연체액이 30만원 미만이고 30일 이내 갚을 경우 연체 이력은 1년간만 유지된다. 금융위는 금융기관이 연체 사실을 통보할 때에도 신용평가 활용 시점 등 신용등급 불이익에 관한 안내를 상세히 하도록 했다. 이번 개선안으로 소액·단기 연체자 19만 2000명, 학자금대출 연체자는 5만 4000명, 세금 체납자는 26만 1000명이 신용등급 상승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대부업 이자율 상한 年39%→34.9% 다음 달 2일부터 대부업자나 여신금융기관에서 새로 체결하거나 갱신되는 계약의 이자율 상한이 기존 연 39%에서 연 34.9%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장관과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자 등의 현황과 영업실태 조사 결과 등을 매년 6월 30일과 12월 31일 기준으로 6개월 내에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야 한다. 年 100억 이상 감세제도 예비타당성 조사 내년부터 정부가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를 새로 만들려면 전문연구기관으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세금 감면기간(일몰)이 끝난 제도는 원칙적으로 없애고, 꼭 필요한 제도라도 심층평가를 통해 감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4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각 부처에서 비과세, 감면 제도를 신설하려면 기존의 제도를 줄이도록 하는 ‘페이고’(Paygo) 원칙을 도입하기로 했다. 수출입銀, 北에 경공업차관 상환 촉구 수출입은행이 25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에 경공업차관 원리금 연체액과 지연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통보했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식량차관 상환을 촉구한 적은 있지만 경공업차관 상환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수은은 2007년 의복,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8000만 달러어치를 조선무역은행에 경공업차관 형태로 제공했다. 수은 측은 “지난 24일 첫 상환일이 도래했으나 북한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통일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환 촉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 ‘깡통주택’ 속출·연체액 급증하는데…당국·은행은 ‘먼산 보듯’

    ‘깡통주택’ 속출·연체액 급증하는데…당국·은행은 ‘먼산 보듯’

    하우스푸어가 소리 없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금융감독 당국은 이제서야 실태 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가계부채 위험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의 인식과 동떨어진 진단을 내놓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는 하우스푸어 자신도 마찬가지다. ‘깡통 주택’(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주택)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하우스푸어 구제책 신청자는 50여명 정도다. 대선 정국 등과 맞물려 “좀 더 버티면 (나라에서) 어떻게 해 주겠지.”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의 8월 말 현재 하우스푸어 연체액은 900가구 1000억원이다. 가구당 연체액이 1억 1000만원인 셈이다. 하우스푸어에 대한 ‘공유 개념’이 없다 보니 규모도 제각각이다. KB금융그룹 산하 KB경영연구소는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는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 중 16.2%가 하우스푸어다. 대출 가구 열 집 가운데 한두 집은 하우스푸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깡통 주택도 18만 5000가구라고 파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처분소득(세금이나 연금 등을 빼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40% 이상인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본다. 이 잣대로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 수준인 108만 가구가 하우스푸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9.6%로 1년 전보다 6.2% 포인트 높아졌다.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하고 소비할 수 있는 돈보다 금융권에 진 빚이 더 많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리은행은 자체 하우스푸어 대책인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신탁 후 재임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12일 발표했던 초안에서는 집 소유권을 은행에 넘기되 최장 5년까지 연 5% 대출이자 수준의 임대료를 내도록 했지만, 이 임대료를 4% 수준으로 1% 포인트 내렸다. 신탁보수(집값의 0.2~0.4%)도 당초에는 집주인에게 물릴 방침이었지만 은행이 부담하기로 했다. ‘1가구 1주택 실거주자’ 요건에서 ‘실거주’ 요건을 빼거나 아예 1가구 2주택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거주 요건을 빼거나 2주택으로 조건을 완화하면 대상자가 확 늘어나지만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어 좀 더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세부 요건을 확정지어 늦어도 이달 안에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고민은 신한은행의 사례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자체 하우스푸어 대책인 ‘주택 힐링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올 9월 말 기준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60~70%인 연체자 약 3만명을 하우스푸어로 보고 연체이자 한시 감면 뒤 상환 등의 혜택을 줬다.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청자는 57명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구제책의 핵심인 이자 유예를 받은 사람은 1억 5200만원을 대출받은 한 명뿐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하우스푸어 문제는 대출자, 금융기관, 금융당국 모두에 책임이 있는 만큼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데 정치권이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는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보니 겉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하우스 푸어, 우리銀 한곳서만 8개월새 200가구 늘어

    하우스 푸어, 우리銀 한곳서만 8개월새 200가구 늘어

    우리은행 한 곳에서만 최근 8개월 사이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가 200가구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표면적으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원리금을 갚지 못해 점점 절벽으로 내몰리는 하우스푸어가 소리 없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결국 하우스푸어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는 지난해 말 700가구에서 올 8월 말 현재 900가구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 기준은 이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가구 가운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원리금을 연체한 가구를 말한다. 그동안 금융감독 당국은 정확한 하우스푸어 개념이 없다는 이유로, 개별 은행은 민감한 수치라는 이유로 하우스푸어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하우스푸어 구제대책(트러스트 앤드 리스백·신탁 후 재임대)을 시행하기 위해 하우스푸어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우리금융 측은 “지난달 구제대책을 처음 발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산해 보니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가 700가구 정도였는데, 최근 구체적으로 제도 시행에 들어가기 위해 규모를 올 8월 말 기준으로 다시 추산해 보니 그새 200가구가 더 늘어 있었다.”며 “생각보다 빠른 증가세에 우리도 적잖이 놀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8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중도금 대출 포함)은 3604억원으로 지난해 말(2429억원)보다 12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 새로 발생한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은 2조 6000억원이다. 연체율도 지난해 말 0.61%에서 올 8월 말 0.91%로 껑충 뛰었다. ‘주택 힐링 프로그램’이라는 하우스푸어 대책을 도입한 신한은행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하우스푸어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를 의식해 유력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하우스푸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에 기반을 두지 않다 보니 설익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가계부채 문제가 위험수위에 와 있다.”면서 “미시적으로는 하우스푸어가 무너지겠지만 크게는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인천·경기 가계부채 급증… 전국평균 웃돌아

    인천·경기 가계부채 급증… 전국평균 웃돌아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출 수요는 느는데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다. 가계부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 가계 신용위험이 ‘카드 대란’ 이후 가장 높은 데다 기업 대출 연체율까지 올라 은행이 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를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8포인트다. 카드사태 때인 2003년 3분기(44)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지수가 높을수록 돈을 떼일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김용선 한은 조기경보팀장은 “높은 가계 부채 수준, 집값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소득여건 악화 등이 신용위험 상승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계 부채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수도권의 은행권 가계 부채는 332조 8000억원이다. 2008년 말(278조 8000억원)보다 54조원(19.4%)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액(69조 3000억원)의 77.9%다. 특히 인천(40.9%)과 경기(26.1%) 지역은 전국 평균 증가율(17.8%)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국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분석 보고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라·영종지구와 경기 파주·용인 등에서 주택가격이 분양가보다 떨어지고 거래가 부진해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동안 안정됐던 기업대출 연체도 다시 늘고 있다. 한은이 정성호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법인기업의 이자를 포함한 연체금액은 8조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13.1%) 늘어났다. 연중 최고치다. 이는 국민·신한 등 10개 시중은행과 산업·기업 등 4개 특수은행의 원화·외화 기업대출을 분석한 결과다. 대기업의 연체가 두드러지게 심화됐다. 지난해 말 6000억원에 불과했던 대기업의 연체액이 올해 5월 8000억원, 6월 7000억원에 이어 7월 1조 2000억원, 8월 1조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전경하·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가계대출 연체율 5년 2개월만에 ‘최고’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4개월째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자 기업대출 연체율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4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4월 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1.21%로 지난달보다 0.1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89%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넉달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4월 중 신규로 발생한 연체액은 기업이 2조 3000억원(대기업 5000억원, 중소기업 1조 8000억원), 가계가 9000억원(주택담보 4000억원) 등으로 총 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월(0.84%) 대비 0.05% 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가계대출 연체율이 0.93%를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9%로 0.03% 포인트 증가했고, 주택 관련 대출 중 하나인 집단대출 연체율 역시 1.84%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이 상승한 데는 부동산 시세 하락의 영향이 컸다. 대출 연체율 상승의 주된 이유는 건설 및 부동산 PF의 악화 때문이다. 기업 연체율은 1.49%로 전월 말보다 0.17%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은 0.76%로 0.29% 포인트나 뛰었다. 만성 불황에 빠진 건설·부동산 PF, 조선 관련 업종의 현금 흐름이 악화되고 일부 제조업체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만 전월 대비 1.18%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역시 1.73%로 0.15% 포인트 높아졌다. 부동산 PF 대출을 제외하면 연체율은 1.44%로, 지난달보다 0.11%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뚜렷하지 않고, 주택·건설 경기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취약한 업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 채권 관리 및 정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가계대출 부실비율 5년만에 최고치

    가계대출 부실비율 5년만에 최고치

    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부실비율은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주택경기 침체가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감독원은 7일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및 감독 방향’이란 자료를 통해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51%로 지난해 말의 1.36%보다 0.15%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0조 9000억원으로 석달 동안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기업여신 부실이 17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이 3조 2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3000억원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0.60%에서 0.71%로 높아졌다. 2007년 3월의 0.71%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0.64%로 2006년 9월의 0.66% 수준과 비슷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7~0.60%였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연체 액수는 지난해 3월에는 각각 5000억원, 2000억원이었으나 올 3월에는 9000억원, 5000억원을 기록해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면서 시세가 하락해 분양을 받은 사람과 시공사가 분양계약을 해지하거나 집단입주 거부사태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 지난해 4분기부터 가계대출 신규연체액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상승했지만 올 들어 가계신규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1.90%로 선박건조업, 부동산임대업에서 신규부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0.17%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 비율은 9.09%에 이른다. 지난해 3월의 18.09%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이나 지난해 말 8.14%보다는 상승했다. 국내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우리은행이 3.34%로 가장 높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1.01%로 가장 낮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저소득층 전세자금, 市서도 지원해야”

    각 자치구가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보증을 해 준 전세자금의 연체액이 총 86억여원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체납액 의무 이행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청장들은 구가 이 부담을 모두 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가 나서 달라고 3일 박원순 시장에게 요청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1990년 5월~2000년 6월 각 자치구가 채무보증을 한 저소득층 전세융자금의 연체건수는 총 898건이다. 액수로는 원금 40억 8000여만원에 이자가 45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이 중 국민은행(당시 주택은행)이 구청장을 상대로 채무보증 의무를 이행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 17개 자치구에서 34건 3억 3000만원가량이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의 관련 소송 35건 총 3억 8600만원과 맞먹는 수치다. ●“정부 지시로 보증… 책임은 구만” 저소득층 전세융자금 채무보증은 1990년 5월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시작됐다. 이후 2000년 보증 의무를 폐지하도록 지침이 변경됐으나 그 이전에 맺은 협약은 의무가 그대로 유지됐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 채무자가 사망 또는 재산상 이유로 채무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며 이 빚이 고스란히 자치구로 넘어왔다. 구청장들은 이날 박 시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일방적 지시로 채무보증을 섰는데 자치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지속적인 소송 탓에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들은 또 구별 조정교부금이 감소해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며 재정보전금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치구 자주 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의 절반을 자치구에 배분하고 일부 시세를 구세로 전환해 달라고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서 오는 市예산부터 문제”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보전해 줄 수 없는지 검토해 보겠다. 다만 시기나 방법, 액수 등이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질적으로 중앙정부에서 서울시로 배분되는 예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 시장과 구청장들은 뉴타운 사업개선 문제, 환경미화원 임금 확대에 따른 재정지원 문제 등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해외 출장 중인 구청장 2명을 제외한 23개 지역 구청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김상범, 문승국 행정1, 2부시장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0월부터 대부업·은행 연체정보 공유

    오는 10월부터 대부업체와 제도권 금융회사가 연체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8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70여개 대형 대부업체는 10월부터 신용정보회사(CB)를 통해 대출잔액과 연체액 등 대출정보를 공유하고, 3개월 이상 연체정보에 대해선 제도권 금융회사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대형 대부업체는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의 그룹 내에서만 대출정보를 폐쇄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2위인 산와머니가 보유한 대출 정보를 볼 수 없는 식이다. 대부업 신용정보가 통합되면 각 업체가 고객의 신용평가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어 신용위험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금융당국은 중장기적으로 대형 대부업체가 3개월 이상 연체정보 외에도 대출잔액과 연체금액 등 대출 관련 정보를 제도권 금융회사와 공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는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가 보유한 대출정보를 볼 수 있는데 제도권 금융회사는 대부업 대출정보를 보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中 악성 카드연체자 징역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장기연체하면 징역형에 처해진다.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은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악성 신용카드 연체자에 대한 처벌 방침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방침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연체금을 납부하라는 두번째 통보를 받은 뒤 3개월 이내에 결제하지 않은 신용카드 이용자들은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신용카드 연체대금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신용카드 사용대금 6개월 이상 연체액은 74억 3000만위안(약 1조 26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 증가했다.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가맹점 미비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률이 낮지만 중국의 상업은행들은 2000년 이후 신용카드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지금까지 1억 7500만장의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사은품을 제공하면서 거리 등에서 신용카드 발급 신청을 받는 등 ‘신용카드 위기’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법 당국의 이 같은 결정은 신용카드 연체액이 늘어나 중국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학자금상환 연체 51%↑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연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2일 올 6월 말 기준 학자금 대출 연체금 총액이 2663억원으로 지난해 말(1759억원)에 비해 51.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하위 3분위 이하 학생이 받는 무이자 학자금 대출 연체금 증가율이 169.9%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보험사 기업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보험사 기업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보험사의 기업대출 연체율 오름세가 불안하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이미 경고음이 울렸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보험사들의 대출 채권 연체율은 3.82%로 지난해 말 3.76%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연체율 자체만 놓고 보면 1월(3.94%), 2월(3.90%)보다 다소 오름세가 약해졌다. 이는 가계 대출 부문이 그나마 나아진 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4%로 1년 전에 비해 0.16%포인트 올랐지만, 보험약관 대출 연체율과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각각 0.02%포인트, 0.81%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출 연체액 총 3조 350억원 문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다. 전체적으로는 5.27%로 1년 전에 비해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86%포인트나 오른 2.80%를 기록했다. 조만간 3%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1년 전에 비해 0.24%포인트 오르며 3.0%를 기록했다. 연체규모를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대출 연체액은 3조 350억원, 기업대출 연체액은 1조 1720억원,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4240억원 정도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손실흡수능력이 106.1%여서 아직 양호하다.”는 태도다. 하지만 손익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생보사의 경우에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치 자체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초회보험료 수입이 줄고, 해약률이 높아지고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각 보험사들마다 손익관리에 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증권사는 너무 튼튼해서 탈? 이에 반해 증권사들은 너무 튼튼해서 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40개 증권사들의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571.9%를 기록, 금융당국이 제시한 적정 권고치 150%를 훌쩍 뛰어넘었다. NCR는 투자회사에 적용되는 건전성 기준으로 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유동성 자산을 뺀 자기자본, 즉 영업용 순자본을 잠재적 손실액으로 나눈 비율로 표시된다. 100% 이상 유지는 의무 사항이고 150% 이상 돼야 건전하다고 판정받는다. 증권사 외 자산운용사와 선물회사도 NCR가 각각 531.9%, 618.9%로 집계됐다. 투자회사들이 지나치게 몸사린 결과라는 목소리도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나친 건전성은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똑같다.”면서 “주식매매 수수료만 받아챙기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영업전략의 한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중소형사의 NCR이 더 높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개별회사별로 보면 흥국증권이 1957.1%로 가장 높았고 유화증권(1741.3%), 이트레이드증권(1195.2%), 한양증권(1014.0%) 등도 1000%를 웃돌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 빚 연체 급증… 1년새 2배

    은행 빚 연체 급증… 1년새 2배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에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67%로, 2007년 말에 비해 0.93%포인트가 뛰어올랐다. 이는 2005년 10월 말 1.67%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연체액은 이 기간에 5조 9000억원에서 15조 5000억원으로 9조 6000억원이나 불어났다. 이처럼 연체가 늘어난 데에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 기간 전체 기업대출 연체액은 3조 9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뛰면서 연체율이 0.92%에서 2.31%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3조 7000억원에서 11조 4000억원으로 3배 정도 올랐다. 연체율은 1.0%에서 2.67%로 치솟았다. 이는 2005년 5월 말 2.80%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은 그나마 자금 사정이 낫다지만 대출연체율이 0.63%로 2007년 말 0.37%, 지난해 2월 말 0.28%보다 크게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2007년 말 0.55%에서 지난해 말 0.60%를 거쳐 2월 말에는 0.8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보다는 형편이 낫지만 급증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감소세를 보이던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정부 보증 방식을 통한 지원과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병행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연체율 3년5개월만에 최고치

    中企 연체율 3년5개월만에 최고치

    경기 침체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년 새 2.7배 증가하면서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연체율 증가로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을 현재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1.5%로, 지난해 1월 0.92%에 비해 0.58% 포인트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4%에서 0.59%, 중소기업은 1.28%에서 2.36%로 각각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1.70%에서 한 달 새 0.66% 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대기업 연체율 역시 지난해 11월 이전까지 줄곧 0.3%대를 유지해 온 점을 감안하면 급증세가 두드러진다. 대출 연체액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각 금융권의 대출 연체금액만 합쳐도 이미 33조원대로 한 해 사이 10조원이 늘었다. 기업 구조조정이나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하면 40조원대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1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신보와 기보의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전액 보증하는 만큼 떼일 걱정없이 충분히 돈을 대출해 주라는 의미다. 또 보증비율 상향 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보나 기보, 수출보험기금에 정부가 추가 출연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100% 보증 때는 도덕적 해이 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등 전반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대출연체 7조… 1년새 2배 급증

    中企 대출연체 7조… 1년새 2배 급증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난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은 1.08%로, 2007년말에 비해 0.34%포인트 올랐다. 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1년 사이에 0.54%포인트나 올라 1.46%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연체율은 2008년말 0.34%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1.70%로 0.70%포인트 급등했다. 중소기업의 연체액도 크게 늘어 지난해 말 기준 7조 2000억원으로, 2007년 말의 3조 70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금감원은 “아직까지 은행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상업은행의 연체율은 3.64%이지만, 국내은행은 1.08%에 그쳤다.”면서 “아직까지는 은행들이 충분히 감내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 연체율 상승에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양현근 금감원 은행서비스국 부국장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확대돼 은행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여신부문이나 업종을 따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체율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04년 카드 사태가 절정으로 치달을 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3~4%대로 올라서면서 각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에 비상이 걸렸던 적이 있다.”면서 “당시에 비하면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상반기 경기침체에 따라 연체율이 어디까지 불어날지 몰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2008년말 0.60%로, 1년 동안 0.0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2008년말 0.48%로 0.05%포인트 상승에 머물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대출 연체율 급등…2% 근접

    中企 대출 연체율 급등…2% 근접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대출을 ‘채찍질’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은행권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11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86%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달보다 0.80%포인트나 올랐다. 2006년 5월(1.91%)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은 지난해 11월 말 373조원에서 424조원으로 늘었다.이 가운데 연체액은 같은 기간 4조 7000억원에서 7조 9000억원으로 불었다.이는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대기업 대출 연체율(0.34%)이 0%대를 유지했음에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들썩이면서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1.5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4%포인트 올랐다. 해외언론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48%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 여파 등으로 전체 원화대출(기업+가계) 연체율이 1%를 돌파하며 불안한 조짐이다. 1.1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2005년 말(1.21%) 이후 약 3년만에 최고치다.11월 말 현재 원화대출 규모는 920조원,연체액은 10조 9000억원이다. 양현근 금감원 부국장은 “미국 상업은행의 연체율이 3.64%인데 비해 국내 은행 연체율은 1%대로 아직 양호한 수준이고 부실채권비율도 0.82%로 미국(2.23%)보다 낮다.”고 진단했다.국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커버리지비율)도 175.1%로 미국 상업은행(88.7%)의 두 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역성장이 예상돼 기업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업종별 연체율 동향과 중소기업 대출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서민을 대상으로는 까다롭게 대출을 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각종 자금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을 크게 올리면서 학자금대출 연체율과 연체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20일 주택금융공사와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이후 경영상 어려움과 조달금리 상승을 이유로 서민 전세 대출자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9월 초부터 무주택자의 주택 신규자금 구입을 제외한 상환·보전용도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831억원으로 전달의 4342억원에 비해 34.8%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공사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71명의 직원(이 중 53명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에게 임차사택으로 80억 5900만원을 들여 아파트를 빌리도록 해주고,25명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2억 9900만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택자금 대출에 대해 연 4.3%의 이율을 적용했다.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 7.60~7.85%보다 최고 2.55% 포인트나 저렴한 수준이다. 더구나 이는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으로 2년 동안 시정하지 않아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금융공사가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총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학자금대출 중 연체금은 13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2006년 말에 비해 학자금대출 규모는 137%나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체잔액은 95%나 증가했다. 연체인원도 2006년 1만 8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연체자도 1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의원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대출금 원금상환 시점이 도래하면서 연체율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13년쯤이면 보증잔액은12조원, 연체액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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