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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행동기, 언어 폭력? 게임식 사고?

    육군 총기사고 합동조사단의 20일 조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문점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특히 희생자 유족들은 합조단이 김동민 일병의 범행 동기로 제시한 선임 병사들의 ‘언어폭력’이 사고의 원인은 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희생자들의 사망·부상 원인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급기야 군 당국은 21일 기존의 육군 윤종성(대령) 중앙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방 GP사고 수사본부’까지 구성했다. 사고 현장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수류탄 피해 규모 논란 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에서 발생한 김 일병의 총기난사사건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8명, 부상 2명 등 10명. 내무실 수류탄 폭발 당시 1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부상했으며 5명은 수류탄 피해도 입었지만 김 일병의 총격이 결정적인 사인이라는 게 군당국 분석이다. 비록 경미하지만 수류탄 파편 부상자 2명이 이날 GP 공개 과정에서 이틀이나 뒤늦게 확인된 점도 허술한 조사의 또다른 단면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시 26명이 내무실에서 자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부상자 수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적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수류탄의 위력이나 소총이 난사된 점을 감안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 일부 부대원들이 사고 당시 내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계속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부대원들은 이날 새벽까지 방영된 한국 대 브라질의 세계 청소년축구 경기를 TV로 시청했으며, 문제의 TV는 내무실이 아닌 체력단련장에 설치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하지만 군 당국에서는 김 일병이 던진 수류탄의 경우, 침상에서 잠자고 있던 박모 상병의 몸에 가까운 자리에서 폭발, 많은 양의 파편이 그의 몸에 박히면서 옆에서 자고 있던 다른 동료들의 피해를 상대적으로 줄이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총격 역시 전방에서 우측방향으로만 난사됐기 때문에 희생자가 적었다는 것이다. ●김일병 수양록에도 괴롭힘받았다는 말 없어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언어 폭력에 시달리다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 실행에 옮겼다는 군 당국의 발표에 대해 유가족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사고 현장을 방문해 병사들을 직접 면담하고 돌아온 유가족들은 김 일병에 대한 소대원들의 언어폭력이나 괴롭힘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대표인 조두하(50)씨는 언어폭력이 사고 동기였다는 군 당국 발표에 병사들이 이해를 못 하고 억울해하는 분위기였다.”며 “범행을 저지른 김 일병의 수양록(일기장)에도 선임병들이 괴롭혔다는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유가족은 “휴가 나온 아들로부터 ‘예전에는 고참이 되면 대우를 받았는데 지금은 신병을 모셔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고를 낸 김 일병의 얘기를 검증없이 발표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상병사 2명 더 있었다”

    “부상병사 2명 더 있었다”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총기난사사건 당시 부상을 당한 병사가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이 사건에 대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사고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자리에서 확인됐다. 육군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주체를 ‘전방 GP 총기사고 수사본부’로 확대 개편해 사실상 재수사 차원의 활동에 본격 돌입하고, 본부장에는 중앙수사단장인 윤종성 대령을 임명했다. 사고 현장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으나, 당시 사고로 이들 이외에 내무실에서 취침 중이던 유모(22) 일병 등 병사 2명이 발 뒤꿈치 등에 수류탄 파편을 입었으며, 유 일병은 금명간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들의 상처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부상자에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내무실 안에서 수류탄이 폭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희생자가 비교적 적었던 것은 수류탄이 박의원 상병 자리에서 터져 그의 몸이 폭발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해 피해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상병이 잠을 자던 자리는 확인 사살로 숨진 취사병인 조정웅 상병의 자리였던 것으로 밝혀져 자리를 옮긴 이유는 의문으로 제기됐다. 이와 함께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진 이건욱 상병도 자신의 침상 반대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군 수사당국은 사고 당일 병사들이 한국과 브라질간 청소년축구경기를 TV 시청하기 위해 근무 형태를 바꿨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내무실에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한 후 태연하게 전방 초소로 이동한 김동민 일병이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총기에 실탄이 남아 있었음에도 당시 경계를 서고 있던 이모 상병이 평소 잘 대해줘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총기난사 현장엔 뻥뚫린 침상·곳곳 핏자국

    총기난사 현장엔 뻥뚫린 침상·곳곳 핏자국

    군 당국이 최근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중부전선인 경기도 연천군 530GP(경계초소)를 21일 언론에 전격 공개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에도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례적으로 언론 공개를 결정한 것. 이날 공개된 GP 내무실은 사건 발생 3일이 지났는데도 피비린내가 채 가시지 않고 있었다.10여 평 남짓한 내무실 바닥과 침상 곳곳에는 수류탄과 소총에 난사당한 피해 장병들의 피가 그대로 말라 붙어 있었다. 또 사망자들이 쓰러져 있던 자리에는 수사팀이 뿌려 놓은 흰색 스프레이만 남아 있었다. 특히 김모 일병의 수류탄 투척으로 처참하게 희생된 박의원 상병이 잠을 자던 침상은 구멍이 뻥 뚫려 있고, 매트리스와 모포는 피범벅이 돼 있었다. 수류탄이 폭발한 지점의 천장의 형광등은 박살나 있었고, 천장과 벽체 곳곳에는 검은 조각들이 곳곳에 달라붙어 있어 수류탄 폭발의 위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군 수사 관계자는 “김 일병이 던진 수류탄이 박 상병 바로 옆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폭발 충격의 50∼60%를 박 상병이 흡수한 셈이 됐다.”면서 수류탄 피해가 예상보다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내무실 입구 바닥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차유철 상병의 군번줄이 발견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또 내무실 맞은편 취사장에는 김 일병에게 확인 사살까지 당한 취사병 조모 상병이 흘린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총탄 자국이 함께 눈에 띄었다. 바로 옆 체력단련장에서는 전역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부하의 총에 숨을 거둔 GP장 김종명 중위가 흘린 피가 길게 늘어져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경우 계속적인 GP 근무가 어렵다는 군 당국의 판단에 따라 사고 직후 전원 철수했으며, 현재는 후속부대가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연천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피해규모 논란 KG14 세열수류탄은 폭발 피해규모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수류탄은 지난 80년대부터 보급된 KG14 세열수류탄이다. 무게는 260g가량. 검은 회색 정구공 크기에 폭약과 뇌관,1000여개의 초미니 쇠구슬로 구성돼 있다. 안전핀을 뽑아 던지면 3∼4초 뒤에 터져 쇠구슬이 흩어지면서 인명을 살상한다. 쇠구슬은 10∼15m 거리에서 1㎜두께의 철판을 뚫을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4m 내에서는 1㎡당 8.6개의 쇠구슬이 날라가 흩어진다. 선 자세에서는 5.9개, 누운 자세에서는 3개의 쇠구슬이 사람을 강타할 수 있다. 쇠구슬이 지상에서 45도 각도로 퍼지기 때문이다. 육군 관계자는 “수류탄 파편이 45도 각도로 위쪽으로 튀기 때문에 누워 있던 병사들이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金일병은 게임광이었다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총기 난사사고를 저지른 김동민 일병이 입대 전부터 컴퓨터 게임에 푹 빠졌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일병에 대한 합동조사를 담당한 육군본부 인사관리처장 박철수 준장은 20일 “김 일병이 게임을 매우 좋아했다고 동료들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게임이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평소 김 일병은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 게임을 즐겨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사고 현장을 다녀온 군의 한 관계자는 “참혹한 현장의 모습이 흡사 살인장면이 담긴 컴퓨터 게임을 보는 듯했다.”고 털어놨다.신병훈련소에서 5주간 혹독한 신체훈련과 정신수양을 하고 북한군과 마주한 최전방 GP에서 근무중인 병사가 전우들을 끔찍하게 살인한 장면이 마치 컴퓨터 게임 속의 한 장면 같았다는 것이다. 결국 평소 게임을 즐겨오던 그가 휴식시간에도 주로 혼자서 PC게임을 하는 등 단체행동을 하지 않는 바람에 사실상 ‘왕따’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평소에는 폐쇄적이고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을 보이다가도 동기에게는 범행 계획을 사전에 밝히는 대범함을 보이는 등 ‘이중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그는 합동조사단 조사에서 “처음에는 떨면서 진술했으나 나중에는 차분히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거침없이 담담하게 밝혀 조사반원들을 매우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 기강·병영문화 총체적 점검하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초소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은 범인인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언어폭력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육군 합동조사단이 밝혔다.8명이나 되는 목숨을 앗아간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정상상태가 아니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원인이 단순히 언어폭력에 의한 계획적 살인이라고 보기는 석연치 않다. 더욱이 총기를 휴대하고 근무하는 특수상황에서 사병관리나 근무관리가 오죽 허술했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겠는가. 이번 사건은 군이 총체적 부실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근무기강해이는 물론 병영문화의 문제점, 사병관리의 허술함 등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군은 인분사건이나 총기사고, 자살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결국은 또 이런 대형사고를 방치하고 말았다. 그동안 군이 도대체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도 재발대책을 마련한다고 군 수뇌부들이 나서 요란만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면 또다시 이런 참극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사병이나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먼저 군은 신세대 사병들의 문화에 걸맞은 병영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군내 열악한 인권상황이나 언어폭력, 왕따를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지금도 복무부적격 사병들은 월 2회 심사해서 격리하는 제도가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볼 때 제대로 심사하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여느 때처럼 책임을 묻는다, 대책을 세운다며 호들갑만 떨 것이 아니다. 사병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위주의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이등병아닌 이등별” “인격모독은 못참아”

    경기도 연천군 내무반 총기난사 사건으로 신세대 병영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자유분방함과 개인주의를 좇는 신세대 군인들을 엄격한 기강(紀綱)이 생명인 병영문화에 제대로 접목하는 데 실패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해결방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쪽에서는 병영문화가 아직도 너무 거칠다고 걱정하고, 다른 쪽에서는 신세대 군인들을 너무 풀어주는 게 기강해이와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한다.●“선임병이 무심코 던진 돌, 후임병에게는 큰 상처” 오는 8월 입대하는 고인옥(23·성균관대 3년)씨는 “선임병이 엄하고 부드럽고를 떠나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게 가장 힘들 것 같다.”면서 “제대한 선배들이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욕을 먹다 보면 여자친구의 변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입대를 사흘 앞둔 신창민(20·건국대 1년)씨는 “직접적인 폭행이나 얼차려는 많이 없어졌지만 자존심을 긁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언어폭력은 오히려 심해졌다고 들었다.”면서 “신세대 군인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들 하지만, 군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선임병의 사소한 돌멩이질이 후임병에게 커다란 바윗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군기잡으면 상부에 이르고 전출” 하지만 군 문화가 신세대들의 개인주의를 너무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 강릉에서 복무하다가 지난해 4월 제대한 서성진(24)씨는 “갈수록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공동체의식은 약해지는 느낌”이라면서 “조금만 엄하게 군기를 잡으면 바로 상부에 이르고 다른 곳으로 옮겨버려 선임병끼리는 이등병을 ‘이등별’로 불렀다.”고 혀를 찼다.국방부의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역효과를 냈다는 의견도 있었다. 행동강령은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간에는 명령·지시·간섭을 금지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구타·가혹행위를 금지한다 ▲폭언·욕설·인격모독 등 일체의 언어폭력을 금지한다 ▲언어적·신체적 성희롱·성추행·성폭행 등을 금지한다 등 4개 항으로 돼 있다. 2003년 6월까지 연천군 전방관측소(GOP)에서 소총수로 있었던 장경준(24)씨는 “후임병을 존중하는 만큼 선임병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하는데, 국방부 지침이 너무 후임병 위주로만 돼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 같다.”면서 “선임병에게 경례도 하지 않는 후임병을 보면 ‘나는 선임병에게 깍듯이 예의를 지켰는데 너무한다.’는 생각에 안 좋은 감정이 쌓이게 마련”이라고 했다.●“군대 장벽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입대하면서 겪는 문화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대부분 독자(獨子)로 큰 신세대들에게 정제되지 못한 감정을 하급자나 약자에게 폭발시키는 군 문화는 견디기 힘든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장병과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친밀감을 높이거나, 장병들이 일상적으로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센터를 마련하는 등 군대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방대 김오현 교수는 “군대도 신세대 군인들에 맞춰가야겠지만 군인들 역시 군대의 기준과 원칙을 따르는 균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면서 “선임병들에게는 후임병을 부하처럼 마음대로 부리면 안된다는 교육을, 후임병들에게는 자신도 나중에 조직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수류탄·실탄40여발 死傷 10명?

    수류탄·실탄40여발 死傷 10명?

    19일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의 원인은 사고자 김동민 일병에 대한 선임병들의 언어폭력이 주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군당국이 밝혔던 내용과 대체로 일치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조사해 온 육군합동조사단은 김 일병이 범행 이틀 전인 17일 한 고참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뒤 범행을 결심했다는 사실 등을 새로 밝혀냈다. 특히 조사단은 일부 희생자들에게는 확인사살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0일 발표했다. ●범행 동기와 수법 합조단 발표에 따르면 김 일병은 사고 이틀 전인 17일 취사장 안에서 막힌 하수구를 뚫는 작업을 하던 선임병 신모 상병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 마침 취사장 앞을 지나가던 김 일병에게 “고참이 이렇게 바쁘게 일하는데도 그냥 가느냐.”며 문제를 삼은 것. 이에 김 일병은 “미처 보지 못했다.”고 대답했으나, 신 상병으로부터 ‘×××’ 등 심한 욕설과 함께 2∼3분간 ‘교육’을 받았다. 이에 극심한 인격 모독을 느낀 그는 내무반으로 돌아오면서 “소대원들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전에도 선임병들의 폭언에 불만을 품어오던 그가 이를 계기로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일병은 초·중학교 동창이자 부대 동기인 천모 일병에게 “수류탄을 까고 총으로 쏴 (부대원을)죽이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행 당일 김 일병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투척한 뒤 상황실로 이동하던 중 취사실에서 마주친 취사병 조모 상병이 1차 피격 후 계속 신음하자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김 일병은 부대원 가운데 특정인을 골라 살해하려 했다기보다 소대원 전원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여전한 의문점, 부대운영 문제점 하지만 합조단의 발표에도 의문점은 남는다. 또 GP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숱하게 많다. 우선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욕설’만으로 이처럼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을까 하는 점이다. 구타나 가혹행위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계획된 범행치고는 ‘이후’에 대한 준비가 별로 없다. 실제로 범행 이후 그는 도주나 자살 등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는 어처구니없는 행동마저 보였다. 일각에서는 26명이 자고 있던 내무반에 수류탄이 투척되고 수십여발의 실탄이 난사됐으나 20명이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은 점에 비춰 일부 부대원이 그 시각 내무반에 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평소 김 일병이 부대 적응을 못해 사고를 암시하는 발언을 동료에게 수차례 밝혀 왔으나 이를 수렴하지 못했고, 부대원에 대한 인성검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 GP 안에서 근무중이던 GP장과 상황병 등이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화를 키운 측면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3~5차례 범행 암시했다”

    “3~5차례 범행 암시했다”

    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은 사전에 막거나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지만 군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조사해온 육군 총기사고 합동조사단은 20일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언어폭력에 시달려온 김 일병이 최근 초·중학교 동창이자 같은 부대 동기인 천모 일병에게 ‘수류탄을 까고, 총으로 (부대원을) 쏴 죽이고 싶다.’는 얘기를 3∼5차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일병의 이같은 얘기는 상부에는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푸념이나 장난으로 흘려들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이 김 일병의 범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부대측은 김 일병이 전입 시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동료간 화합을 이루지 못해 GP 근무를 제외시키거나 이른바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했어야 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듣고 관심사병으로 분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일병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당시 상황실에는 후임 GP장 이모 중위와 상황병, 야간 열상관측장비(TOD) 운용병 등 모두 4명이 소총을 갖고 있었으나 김 일병의 총격을 받은 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상황 발생부터 20여분 가까이 아군에 의한 총격인지 아니면 북한군의 소행인지도 분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된 김 일병이 내무반에 다시 찾아가 난사를 하는 바람에 피해자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철수(준장) 합동조사단장도 “상황실에 있던 후임 GP장이 좀더 적극적으로 초동조치를 취했다면 피해가 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이날 발표에서 김 일병이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7일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인격 모독을 당한 데 앙심을 품고 선임병을 살해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일병은 범행 당일 내무반에서 수류탄을 던진 뒤 취사장에서 마주친 조모 상병에게 총기를 난사했으나 숨이 끊어지지 않자 다시 찾아가 확인사살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합조단은 이번 조사에서 해당 부대측이 GP 경계지침서를 임의로 변경하고 탄약지급 절차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경계근무가 문란한 사실도 찾아냈다. 육군은 지휘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 및 상급 부대 관련자들을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육군은 이번 사건으로 해당 부대원들의 GP 근무가 어렵다고 판단, 이날 병력을 전원 교체 투입했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희생장병 유족들은 이번 총기 난사가 선임병들의 언어폭력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장병들 면담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주장, 범행 동기를 둘러싸고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 총기난사 ‘충격’] 휴일 날벼락… “병원 잘못 알려줘” 분통

    [軍 총기난사 ‘충격’] 휴일 날벼락… “병원 잘못 알려줘” 분통

    내무반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은 숨진 자식의 시신을 확인하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19일 사고 직후 양주·일동·벽제 등 경기도 4개 국군병원에 분산됐던 8구의 시신은 이날 밤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에 함께 안치됐다. 유족들은 군 당국의 무성의에 분통을 터뜨렸다. ●“부모님 커플반지 해준 효자” 이날 밤까지 조정웅·이태련·이건욱 상병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양주병원에서는 비보를 듣고 찾아온 유가족들의 오열이 이어졌다. 조 상병의 어머니는 정문 앞에서 “내 아들 살려내라.”고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태련 상병의 어머니 배옥자(49)씨는 “태련이가 지난번 휴가 나와서 월급이랑 위험수당 받은 걸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아버지, 어머니에게 커플 금반지를 해줬다.”며 눈물을 훔쳤다. 고양 벽제병원도 유족 20여명이 영정을 붙잡고 오열해 눈물바다를 이뤘다. 김인창 상병의 아버지 김길남(53)씨는 “제대해서 아빠 일을 돕겠다던 효자였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용돈을 제대로 못 준 게 너무 가슴 아프다.”고 슬퍼했다. 전영철 상병의 이모 장영숙(42)씨는 “언니(전 상병의 어머니)가 지체장애자여서 군에 있는 영철이가 엄마를 부탁한다고 전화를 자주 했는데 언니가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군 당국의 무성의에 크게 분노했다. 시신이 일동병원에 안치돼 있던 소대장 김종명 중위의 유족들은 “소대장이라는 이유로 시신을 따로 떼어놓은 것은 물론이고 일부 고위장교들이 이번 일이 소대장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등 망자를 욕되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성남 수도통합병원에 합동분향소 전영철 상병의 유족은 “군이 오전 6시50분 수도병원으로 안치장소를 알려줘 가봤더니 병원에서 금시초문이라 했고 뒤늦게 벽제병원이라고 통보해 몇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면서 “영안실을 둘러보니 시설이 너무 나빠 우리 영철이를 두번 죽이는 것 같다.”고 울먹였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있던 양주병원에 오자 거칠게 항의하며 ▲8명의 시신 한 곳에 안치 ▲납득할 수 있는 사건경위 설명 ▲현장 방문 허용 등을 요구했다. 윤 장관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한 뒤 방문 1시간여 만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20일 오전 유족들에게 사건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어 유족 대표 2명이 연천군 중부전선 GP 사건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족들은 전영철 상병의 외삼촌 김흥렬(40)씨를 유족 대표로 하는 임시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양주·고양 한만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軍 총기난사 ‘충격’] 새벽 잠든 부대원에 수류탄 투척

    [軍 총기난사 ‘충격’] 새벽 잠든 부대원에 수류탄 투척

    경기도 연천군 전방부대 총기 난사사건은 범인 김모(22) 일병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군 수사당국이 이날 오후 실시한 현장검증과 김 일병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보면 이런 정황은 또렷해진다. 군 당국은 20일 사고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국방부 관계자가 전한 사건 경위다. 김 일병을 포함한 병사 4명은 이날 0시부터 최전방 경계초소(GP) 건물 옥상에 설치된 초소 2개에 2명씩 경계근무에 투입됐다. 이들은 오전 2시 45분까지 경계근무를 선 뒤 다음 근무자 4명과 근무를 교대할 예정이었다. 2시 30분쯤 김 일병은 함께 근무중이던 이모 상병에게 “교대 근무자를 깨우러 가겠다.”며 자신의 K-2소총을 초소에 두고 25명이 잠을 자고 있는 내무반으로 갔다. 내무반에 도착한 그는 관물대에 걸쳐져 있던 전모 상병의 K-1소총을 집어들고 내무반 옆의 화장실로 가 자신의 수류탄 케이스를 제거한 뒤 제1 안전핀을 제거했다. 이어 절취한 K-1소총에 탄창을 장전하고 내무반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당초 소지하고 있던 25발들이 탄창 3개 중 1개는 초소에 남겨 두고 2개를 갖고 있었다. 내무반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수류탄 안전핀을 풀어 내무반 침상에 투척한 뒤 재빨리 내무반을 빠져 나왔다. 이어 복도 끝에 있는 상황실을 장악하기 위해 이동하던 그는 체력단련실 겸 휴게실에 있던 소초장 김종명 중위를 소총으로 살해했다. 다시 상황실로 향한 김 일병은 소총을 난사했다. 당시 상황실에는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후임 소초장 이모 중위가 근무중이었다. 이 중위를 살해하는 데 실패한 김 일병은 인근 취사장에 있던 취사병 이건욱 상병을 소총으로 사격해 살해했다. 이어 수류탄 폭발로 난장판이 된 내무반으로 다시 들어가 실탄을 난사했다. 김 일병은 옥상 초소로 다시 돌아가 자신의 초소 전방에서 경계 근무중이던 2명의 근무자들에게도 사격을 시도했으나 탄창에 장전됐던 25발들이 실탄이 이미 다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김 일병의 범행을 알아채지 못한 근무자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김 일병에게 “적이 침투한 것 같으나 빨리 초소로 돌아가라.”는 얘기를 건네자 김 일병은 태연하게 초소로 돌아가 근무를 계속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적의 공습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후임 GP장 이 모 중위는 내부소행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시 군복을 입고 있던 5명을 옥상의 연병장으로 집합시켰다. 이 중위는 이들 중에 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무장을 해제시킨 뒤 이들을 모두 관측장교 방에 감금시켰다. 이 중위의 집중적인 추궁 끝에 김 일병은 결국 자신의 범행임을 털어놨다. 사건 발생 뒤 약 20∼30분 만의 일이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이 흔들린다

    軍이 흔들린다

    군의 기강 해이에 따른 각종 사건·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19일에는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사병이 동료 군인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 장병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한 참사가 발생했다. 북한군 병사 월남사건으로 철책선 경계 근무에 허점을 다시 드러낸 지 불과 사흘만이다. 최전방 철책선이 절단돼도 누구의 소행인지도 모르고, 만취 어부가 어선을 몰고 월북하고, 해군의 특수임무용 고속단정이 분실되는 등 정상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군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무계한 사건·사고 등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군의 기강이 총체적으로 무너진 게 아니냐는 질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방부대 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도 각종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연동해서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육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모 사단 GP에서 근무 중이던 김모(22) 일병이 내무반에서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실탄 40여발을 난사, 장병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발표했다.1990년대 이후 군부대 총기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해당 부대뿐만 아니라 상급부대 관계자까지도 엄중 문책될 것으로 보이며, 군 수뇌부 문책론도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육군은 김 일병이 평소 선임병들에게 언어폭력 등 괴롭힘을 받아오던 중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다음번 근무자를 깨우기 위해 내무실에 들어갔다가 평소 자신을 괴롭혀온 선임병을 발견, 화를 참지 못하고 갖고 있던 수류탄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군은 사고 후 합동조사단을 현장으로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만을 놓고봐도 이번 사건은 근무자의 근무지 무단 이탈에다 허술한 실탄 관리, 동료 병사들간의 폭력행위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병영내 폭력 추방과 철저한 경계 근무 등 그동안 군당국이 강조해 온 구호가 공염불임을 여실히 확인해줬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7일엔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에서 아군측 3중 철조망을 뚫고 월남한 북한군 병사 이영수(20)가 마을 주민의 트럭에 숨어 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검거됐다. 합동신문조 조사 결과 이영수는 나흘전인 지난 13일 최전방 철책을 시작으로 3중 철책을 땅을 파거나 뛰어넘는 방식으로 간단히 넘은 뒤 민통선 이남지역을 무려 나흘간이나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어느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담당부대는 지난해 10월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중 철책을 뚫고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당시 사건 이후 군 당국은 취약한 경계근무 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해 관측용인 열상관측장비(TOD)와 CCTV 등을 설치했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의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장비들은 이영수의 방향조차 잡지 못해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학교급식 냉장시설 기준없어 시설차이 극심

    학교급식 냉장시설 기준없어 시설차이 극심

    학교급식소의 냉장·냉동시설기준이 구체화되지 않아 학교별로 많게는 33배나 시설규모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행정기관의 관리소홀로 잔류 농약과 항생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농·축산물이 여전히 적지 않게 시중에 유통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년 7개월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7개 중앙부처와 서울시 서초구 등 22개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 식품 단속활동에 대해 3개월간 정밀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이 밝힌 ‘식품과 농·축산물 안전성 및 품질검사제도 운영실태’ 등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냉장·냉동시설기준이 제각각이어서 급식인원 1인당 냉장·냉동시설 규모가 학교별로 0.8ℓ(500명 미만 시설)에서 3.78ℓ(1000명 이상 시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급식재료 상온 보관… 식중독 위험 이같은 시설규모의 차이는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시설규모를 ‘급식학생수를 고려한 크기의 것’으로 막연하게 규정해 놓았기 때문으로, 이같은 시설부족 때문에 식재료를 상온에 보관하는 학교가 적지 않아 매년 증가하는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도축 축산물의 간이검사에서 항생물질 양성반응이 나오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그 기간(4∼11일 소요) 해당 농가의 가축 출하를 제한해야 하는데도 농림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2003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항생제 기준치 초과 가능성이 높은 돼지 893마리가 시중에 그대로 유통됐다고 밝혔다. 또 항생물질 등 잔류위반농가에 대한 지자체의 규제검사 소홀로 2003년 8월과 지난해 7월 경기도 연천과 포천에서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돼지 88마리가 출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부족 이유 단속 손 놓아 이와 함께 부적합 농산물에 대한 정보교환 미흡과 부적절한 처리로 지난해 7월 한달간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통해 농약잔류 초과 시금치 299상자,1196㎏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위생업소 자가품질검사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도 부적절해 서울 도봉·서초·강동·성북구 등 14개 시·군·구는 2003년 기준으로 관내 3516개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중 48.1%인 1690개가 자가품질검사를 하고 있지 않은데도 단속인력 부족을 이유로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튀김제품 상당수 ‘산가’ 기준 초과 이밖에 휴게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의 튀김제품도 상당수가 기준에 부적합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03년 5월과 지난해 6월 117개 휴게음식점에서 판매중인 감자튀김과 닭튀김 표본 33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2.1%인 40건이 ‘산가(튀김기름의 산화된 정도)’ 기준을 초과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지난해 2,3월 패스트푸드점 검사에서도 검사대상 튀김제품 40건 가운데 12.5%인 5건이 산가기준을 웃돌았다. 감사원은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각 지자체 등에 개선책을 마련하고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도록 통보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전두환씨 장남 재국씨 연천땅 1만6000평 매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45)씨가 최근 경기도 연천군 일대 땅 1만 6000평을 매입했다. 10일 연천군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1 임야 1필지 3900평이 지난 3월1일 매매에 의해 재국씨 명의로 등기가 이전됐다. 또 산66 등 임야와 밭 등 8필지 7500평은 재국씨 부인 명의로,6필지 4500평은 딸 명의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이전등기가 완료됐다. 재국씨는 토지 외에도 222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 두채(연면적 1320㎡)를 지난해 5월 딸 명의로 매입했다. 임진강변 절벽 위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9월 모 대학 미대교수 아들 명의로 준공돼 양식당과 주택으로 사용됐으나 현재 식당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 재국씨는 매입한 토지 가운데 건물이 있는 222 일대 임야 3900여평을 부인과 딸 명의로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지난 5월7일부터 조각공원과 편의점, 야생화단지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토지는 임진강에 접해 있는 데다 도로를 바로 끼고 있어 일대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곳 중 하나다. 연천군은 인근 파주 LCD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대토를 원하는 주민들이 토지를 매입, 지난해 3월부터 땅값이 폭등한 곳으로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98%를 기록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국전부상 ‘휠체어 55년’ 윤재철씨

    한국전부상 ‘휠체어 55년’ 윤재철씨

    “전쟁에서 총칼을 겨누었던 참전군인들이 먼저 화해해야 남북 대립을 풀 수 있습니다.”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10일 남측 대표단으로 확정된 윤재철(72·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상이군경회 고문의 소회 속에는 회한과 기대가 동시에 묻어났다. 윤 고문은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그해 11월 연천지구 전투에서 ‘양 대퇴부 절단’이라는 중상을 입었다.55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오면서 다시는 동족 상잔의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1993년부터 8년 동안 상이군경회 회장을 맡는 동안 2000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회원단체로 가입하기까지 주변의 많은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대표적인 보수단체에서 민족 공조를 주장하는 것에 의아해하는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북측과 화해하는 일에 동참할 이유가 있느냐며 반대하던 회원들을 달래는 일이 급선무였다. 윤 고문은 “우리가 먼저 적대적인 감정을 풀지 않으면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아야 한다.”라고 전국을 돌며 설득했다.2002년과 2003년 2번의 방북을 결정하면서도 전쟁 희생자가 북측과 교류해 손해날 짓을 왜 하느냐는 거부반응을 이겨내야 했다고 한다. 윤 고문은 앞서 1997년 세계제대군인연맹총회(WVF)를 서울에 유치할 당시에도 북측과 교감있는 스웨덴에 도움을 요청해 북측에 참관자격을 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 모든 노력은 전쟁이 싫었기 때문이다. 남북간 교류협력이 탄탄해지는 것을 보며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는 것도 윤 고문의 확신에 힘을 보탰다. 이념과 사상 대립은 또다시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윤 고문의 생각이다. 이번 방북길에서는 북측의 전쟁 희생자들을 찾아 실상을 파악해볼 계획이다. 윤 고문은 “진보와 보수로 나눠 갈등만 키우지 말고 숙명적으로 우리 민족은 같이 살 수밖에 없다는 통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30년 넘게 동명이인 전사자에 참배 이복순씨

    이복순(여·55·울산시 북구 중산동)씨는 6월이 되면 ‘자신의 미련함에 대한 회한’으로 잠을 설치기가 일쑤다. 한국전쟁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도 몰랐던 이씨는 30여년 동안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위패 앞에서 참배해온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친구를 따라 아버지에 대한 내용을 새로 조회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너무나 황당하고 가족에게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이덕룡씨가 정전협정을 불과 8개월여 남겨 놓은 1952년 12월3일 경기도 연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실제 아버지의 사진도 한 번 본 적이 없었다. 이씨는 “그동안 참배해온 아버지와 동명이인의 위패 앞에도 꽃 한송이 없었다.”며 “아버지께 미안한 마음과 저의 미련함이 뒤섞여 울음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현충일에는 서울까지 오갈 여건이 안돼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지만 9일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부가 호국순례 행사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일정을 마련, 그때 아버지를 만나뵐 계획이다. 지체장애 4급으로 몸이 불편한 이씨는 현재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고 남편 마저 2년전 다니던 직장을 잃어 생활이 여의치 않다. 하지만 유족회의 독거노인 보살피기 등 각종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저보다 어려운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며 “서로 도우며 살면 슬픔은 반으로 줄고 행복은 두 배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경기도 북부여성회관

    [산하기관 탐방] 경기도 북부여성회관

    의정부시 의정부 2동에 자리를 잡은 경기도 북부여성회관(관장 최은자)은 여성의 취업과 문화·취미 교육공간이 태부족한 경기 북부 지역의 여성교육 중심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장의 실직 등으로 경제적 여려움에 놓인 많은 여성들에게 창업과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을 시켜 직업 현장에 진출토록 돕고 있다. 최 관장은 “의정부를 축으로 한 양주·동두천·연천 지역의 개업 미용사 중 절반은 우리 회관의 미용자격증반을 수료한 이들”이라고 말했다. 북부여성회관이 차지하는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비교적 여유가 있는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취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북부여성회관은 올해 1차 여성사회교육생 1635명을 모집해 ▲IT 전문기술 ▲컴퓨터 기초 ▲직업기술 ▲문화·취미 ▲실버아카데미 등 5개 과정 60개 과목을 교육하고 있다. 직업기술과정 자격증반엔 미용사·한식·양식·중식자격증과 제과·제빵자격증 등 8개 과목이 개설됐다. 또 취업·창업반으로 헤어디자인·피부미용·발 마사지·꽃집 경영과 아동미술·독서지도사 및 출장 요리 등 8개반을 운영 중이다. 문화·취미과정에선 영어·일본어회화, 장고와 무용, 한지·종이공예, 생활도자기, 선물 포장, 한국·서양화, 서예, 꽃꽂이, 요가, 스포츠댄스 등 24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실버아카데미에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실버반과 한글을 제대로 깨치지 못한 이들을 위한 ‘한글사랑반’ 등이 있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두피케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푸드 코디네이터 ▲아동심리미술치료과정 등 취업심화학습분야 5개 강좌도 개설했다. IT와 컴퓨터, 요리과정엔 남성 수강생도 일부 받는다. 수강료는 IT전문기술과정이 월 2만원, 기타 직업기술이나 문화·취미과정 등은 월 1만원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와 모자보건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중 교육보호대상자 및 실버아카데미 수강생은 수강료가 면제된다. 여성회관 교육 수료생들은 과정별로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특히 IT과정 수강생들은 장애인단체나 비영리단체 등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주고 관리까지 맡는다. 여성회관은 지난해와 올해 부설 예식장·미용실과 갤러리 사용료로 6900여만원, 교육생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집 운영으로 12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부설 미용실은 마사지 5000원, 파마 1만원을 받는다. 하루 평균 25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교육 수강과 시설 이용에 대한 문의는 홈페이지(www.womanpia.or.kr)나 전화(031-876-6300∼1,850-2091∼2)를 이용하면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공시지가 18.9% 상승

    공시지가 18.9% 상승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높아지면서 전국 토지 88.67%의 개별공시지가가 올랐다. 공시지가 상승률도 평균 18.94%로 투기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의 상승률(18.58%)을 웃돌았다. 지난 9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2791만여필지(표준지 50만필지 포함)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와 종합토지세·취득세 등 토지관련 각종 조세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것으로, 개별 공시지가가 오른 만큼 관련 세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올해 공시지가가 오른 곳이 대부분인 데다 상승률도 커 세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산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지가현실화율을 시가대비 91%로 높인 데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가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져 재산세 과세기준일(6월1일) 이전에 고시되면서 2년치 땅값 상승분이 세금에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전국 2791만여필지 가운데 88.67%인 2474만 7000여필지의 지가가 오른 반면 하락한 곳은 4.56%인 127만 3000여필지에 불과했다. 변동이 없는 곳은 6.77%(189만여필지)였다. 건교부는 순수한 가격 상승에 따른 상승률은 3.9% 수준이며 나머지는 공시지가 현실화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35.72%)이었다.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35.37%), 경남(23.08%), 강원(19.0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파주신도시 개발이 호재로 작용한 경기도 연천(98.10%)을 비롯해 경기도 양주(68.49%), 화성(61.03%), 평택(60.70%) 등 수도권의 주요 택지지구나 인근 지역이 많이 올랐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6월 한 달간 토지 소재 시·군·구에 신청을 하면 재조사를 거쳐 7월 말에 결과를 통지해 준다. 이의신청이 타당하면 개별공시지가를 조정해 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동두천 “수도권 발전지구 지정을”

    동두천시(시장 최용수)가 시 일원을 수도권정비발전지구에 포함시켜줄 것을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 동두천시는 30일 건교부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 산하 수도권규제개선반이 최근 수도권 규제를 풀어 지역을 개발시키기 위해 지정하려는 수도권정비발전지구에서 동두천을 제외한 것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시장 명의 이메일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규제 개선반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손질해 낙후지역 발전의 물고를 트기로 하고 최근 인천 강화와 옹진, 경기북부 포천·연천을 정비발전지구에 포함시켰으나 동두천은 제외했다. 그러나 시는 동두천은 국도 3호선이 유일한 간선도로로 사회간접자본이 열악하고, 수도권이란 이유로 산업단지와 대학입지가 제한되고 있는 데다 미군재배치에 따라 6000여명의 실직과 상주인구 2만여명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발전정비지구 지정을 요청했다.
  • [학교소식]

    ●40개 초중고에 폭력예방 CCTV설치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오는 7월 말까지 40개 초·중·고교에 CCTV(폐쇄회로)를 설치한다. 시·군별로는 고양시 17대, 남양주시 12대, 의정부 5대 이며 가평, 동두천, 연천지역은 학생·학부모·교사간 협의를 통해 CCTV 설치를 유보했다. 일선 학교에 설치되는 CCTV는 학교폭력 담당자들이 볼 수 있는 교무실내 모니터와 연결돼 24시간 감시체제로 운영된다. ●실업계 고교 411개 학생동아리 지원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98개 실업계 고교의 학생동아리 411개를 선정, 모두 2억 3000여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학생동아리는 창업동아리, 디지털사진 연구반, 시각디자인 연구반 등 실업계 고교 교과내용과 관련된 연구 및 활동을 하고 있는 모임으로 동아리마다 연간 50만∼70만원씩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한내축제 성황… 학생·학부모등 1200명 참가 경기도 포천종합고등학교는 지난 17일 학생과 교사, 졸업생, 학부모가 함께 한 ‘한내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1200명이 참석, 학생들이 만든 비즈플라워, 숯공예, 비누공예 등 각종 전시회와 학교 풍물놀이패의 합주 놀이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서울여대 개교 44주년 기념식 서울여대는 20일 국제회의실에서 ‘제44주년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학생, 교수, 직원이 모두 참여해 본교 운동장과 중앙도서관 앞에서 발야구, 피구, 이어달리기 등 체육대회와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야외영화제 한마당 축제에는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영화 ‘말아톤’을 관람했다. ●8명에 장학금·주요대학 특기자 전형 자격 광운대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고등학교 영어 경시대회’ 지원자를 접수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한국인 고교생과 지난 3월1일 이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이다. 단 영어권 국가의 중·고교나 국제학교를 1년 넘게 다닌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 예선은 다음달 6일 모의토익으로 치러지며 730점 이상 받은 학생 중 상위 득점자 30명은 12일 영작문과 회화시험을 치른다. 최우수상을 비롯한 8명의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전국 주요 대학의 특기자 전형 지원자격을 준다. 지원은 온라인(www.apply114.com)에서 할 수 있다. ●2006학년도 입시요강·대비요령 설명회 한성과학고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학교 체육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학교 소개는 물론 전성용 교무부장이 2006학년도 입시 요강과 탐구력·구술검사 대비요령을 설명한다. ●선유고등학교·화일초등학교 개교식 선유고등학교가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개교식을 갖는다. 이진호 교장이 초대 교장으로 부임했으며 10학급에 학생수 305명. 교직원은 31명이다. 월계고등학교도 27일 노원구 월계동에서 문을 연다. 초대 교장은 김형주 교장이다. 화일초등학교도 25일 강서구 화곡동에서 개교식을 갖는다. 초대 교장은 윤식 교장이며,36학급에 학생 수 1200명이다. ●경찰청 여성소년과장 초청 강연 이화여자외고는 24일 본교 유관순 기념관에서 ‘21세기 여성지도자 초청강연’을 갖는다. 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과장이 ‘21세기 여성지도자가 되기 위한 비전과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 ‘집 부자·땅 부자’ 세금 비상

    ‘집 부자·땅 부자’ 세금 비상

    부동산 보유자들에게 세금 비상이 걸렸다. 세금 부과 기준이 과세시가표준액(과표)이나 공시지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기 때문이다. 옳은 방향이지만 과표와 실거래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율을 손대기 전까지는 세금이 대폭 오르는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당장 올해부터 재산세가 크게 오른다. 비싼 집이나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합산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제도 도입된다. 내년부터는 양도세를 실거래 가격으로 부과, 양도차익에 대해 예외없이 세금을 부과한다. ●재산세, 아파트 중심 대폭 인상 서울시가 발표한 재산세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는 대부분 재산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은 재산세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일부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가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과표가 면적 기준에서 기준시가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10평형 대라도 시세는 4억∼5억원을 넘는데도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재산세를 적게 냈지만 올해는 대부분 지난해 대비 50%까지 세금이 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117만 5584가구 가운데 12만 183가구를 빼고는 재산세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인상 대상 아파트가 전체의 89.7%를 차지한다.10가구 중 9가구는 재산세가 오른다고 보면 된다. 시세를 모두 반영해 재산세를 물리면 세금 부담은 3배를 넘는 경우도 생긴다. 때문에 급격한 세금 부담에 따른 저항을 막기 위해 인상 상한선을 지난해 납부한 세금의 50%까지 제한한다. 재산세가 인상되는 아파트 가운데 82%는 세부담 상한선인 50%까지 대폭 오른다. 서울 전체 아파트 소유자의 73%는 올해 재산세를 지난해보다 50% 더 내는 셈이다.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가운데 재산세가 50%까지 오르는 집은 9만 5134가구에 불과하다. ●종부세, 나대지·업무용 토지 위주 강화 주택의 경우 종합부동산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서울에서 종부세를 내야 하는 9억원 초과 주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과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종부세는 예상과 달리 많지 않고 주택보다는 토지 과다 보유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부동산을 합산 추계한 결과 종부세를 물리는 9억원 이상 초과 주택은 9만 6561가구에 불과했다. 전체 주택의 4.1%만 종부세 부과 대상인 셈이다. 전체 종부세 2900억원 가운데 주택 부문에서 내는 종부세는 211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6억원 초과 나대지와 40억원 초과 업무용 토지가 해당된다. 나대지 1만 4013필지와 사무실·상가 등의 부속토지를 갖고 있는 5만 1125건 등이다. 종부세 부담은 개인 주택보다 기업 등이 보유한 토지에 집중적으로 부과된다고 보면 된다. ●양도세, 주택엔 영향 덜하지만 토지엔 ‘독약’ 주택 시장보다는 토지 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주택에 매겨진 공시가격처럼 토지에는 공시지가가 매겨져 있다. 주택은 거래가 빈번하고 정형화돼 실거래 가격이 쉽게 드러나고 집값 급등 지역은 이미 투기 지역으로 지정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을 잡기 위해 그동안 정부가 갖가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실거래가와 기준시가의 차이가 줄어들었고, 보유세 부과 기준인 과표도 현실화하고 있는 추세라서 실거래 기준의 세금부과에 충격이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시지가는 주택과 달리 대부분 시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당장 세율 조정이나 장기보유 특별공제 등의 조치 없이 실거래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면 세금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토지의 경우 투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실거래 가격이 잘 드러나지 않아 현장에서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물리고 있다. 공시지가와 실거래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개발 예정지나 땅값 급등 지역에서는 땅을 사고팔 때, 오래 전 싸게 사들인 지방 임야나 논밭을 팔 때 내는 세금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미군 기지가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시나 파주·연천지역 임야·전답 등은 공시지가가 시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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