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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여기 가” 경기 겨울방학 농촌체험 마을 10곳 추천

    “아빠 여기 가” 경기 겨울방학 농촌체험 마을 10곳 추천

    “추운 겨울에 가족들과 어디로 나들이 갈까.” 경기도가 겨울방학 기간 중 저렴하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 체험 마을 10곳을 추천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58곳에서 운영 중인 농촌 체험 마을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청정한 자연과 수려한 경관을 갖춰 인기가 높다. 도는 이 가운데 양평의 수미마을·모꼬지마을·여물리마을·질울고래실마을, 여주의 해바라기마을·넓은들마을·늘향골마을, 연천 나룻배마을·푸르내마을, 용인 학일마을 등 겨울 가족 여행에 적합한 10개 마을을 추천했다. 이들 마을에서는 썰매, 연날리기 같은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고구마묵, 도토리묵, 찐빵, 장류 등의 전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겨울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 마을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수미마을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빙어축제가 열린다. 빙어낚시를 비롯해 전통 겨울 놀이인 연날리기, 팽이치기, 썰매타기, 찐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빙어튀김과 빙어회무침, 떡국 등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구성 내용에 따라 1만~3만 5000원이다. 모꼬지마을에서는 송어낚시뿐만 아니라 눈썰매, 얼음썰매, 팽이치기, 제기차기, 얼음볼링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잡은 송어를 시식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1만 3000원이며 점심과 송어 시식을 포함하면 2만 7000원이다. 여주 강천면 부평로 해바라기마을과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질울고래실마을에서도 얼음썰매타기,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농촌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각 마을 홈페이지에서 위치, 특색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H공사 등 8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명령

    15개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서울시 SH공사 등에 경영 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일부는 20%가량의 정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 진단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공기업은 SH공사를 비롯해 강원도개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김포도시공사,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양주시 상수도, 인천시 하수도, 연천군 하수도 등이다. 지난해 5354억원의 적자를 낸 SH공사는 조직 구조조정과 정원 감축, 신내3지구와 천왕2지구의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 등을 명령받았다. 또 SH공사는 단체협약상의 고용 세습 조항과 과도한 휴가, 공로연수 규정 등도 바꿔야 한다. 강원도개발공사도 연간 200억원대의 적자를 내는 자회사인 알펜시아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인사·재무 분야에서 모회사 성격인 공사와 조직을 통폐합해야 한다.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우 상임이사직을 없애는 등 조직 덩치를 줄이고 강원도의 추가 출자와 공사가 보유한 강원랜드 주식 매입, 숙박시설 분양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도 부지사가 단장이 된 특별대책단을 운영해 구조조정을 지휘한다. 대상 기관들은 경영 개선과 더불어 조직 구조조정, 고용 세습 등의 불합리한 인사 기준 등도 함께 개선할 방안을 만들어 내년 1월 안행부에 보고해야 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선출에 이사회·평의원회 기싸움

    법인 전환 후 첫 총장 선출을 앞둔 서울대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구성 방식과 세부 규정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23일 열리는 서울대 이사회에서 평의원회와 이사회가 총추위 구성안을 결정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2010년 직선제로 선출된 오연천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 19일까지다. 임기 만료 5개월 전인 2월 17일까지 총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총추위를 구성해야 하지만, 총추위 구성에서 이사회 추천 몫을 놓고 이사회와 평의원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회의는 서울대가 법인화 전환 이후 첫 간선제 총장 선출에 대한 선례를 만드는 것이어서 평의원회와 이사회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총장 후보로는 평의원회 의장을 사퇴한 박종근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성낙인 전 법대 학장, 강태진 전 공대 학장, 조동성 전 경영대 학장, 오세정 전 자연대 학장, 이우일 전 공대 학장 등이 있다. 오연천 현 총장은 재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법인화법과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25명 이상 30명 이하로 구성되는 총추위 인사 가운데 3분의1을 추천할 수 있다. 나머지 인사는 평의원회가 추천한다. 총추위에서 최종 3명의 후보를 뽑으면 이 중 1명을 이사회가 선출한다. 하지만 총추위 위원들이 1인 1표를 행사한다고 할 때, 총추위가 뽑은 후보 3명 중 1명은 이사회가 지지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평의원회 측 판단이다. 이 때문에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등은 현재의 총장후보 선임 방식이 이사회의 독식 구조이며 이사회의 총추위 위원 추천 몫을 3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회가 지난 2일 평의원회 제안에 난색을 보이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지난 12일에는 박 전 의장이 “평의원회의 의견을 이사회에 관철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평의원회는 이번 이사회 회의에서 이사회가 ‘총추위 추천인수 3명’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인 대응과 함께 집단 사퇴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설경 감상은 이 곳에서’ 국립공원 탐방지 40선

    ‘설경 감상은 이 곳에서’ 국립공원 탐방지 40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겨울철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을 위해 설경이 아름다운 사찰, 케이블카, 정상 등 40곳을 추천해 발표했다. 사찰로는 오대산 월정사, 가야산 해인사, 속리산 법주사, 지리산 화엄사, 변산반도 내소사, 내장산 백양사 등이 겨울철 운치 있는 곳으로 꼽혔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겨울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권금성, 내장산 탐방안내소∼전망대, 덕유산 리조트∼설천봉 구간을 추천했다. 이 구간은 노부모 등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덕유산 향적봉, 소백산 연화봉, 지리산 노고단은 정상이 아름다운 곳이다. 겨울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설경이 겨울 산행의 참멋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덕유산 향적봉은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곤돌라를 이용하고 지리산 노고단은 성삼재 도로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경험이 많은 등산객이라면 장거리 코스도 도전해 볼 만하다. 공원공단은 지리산 성삼재∼만복대∼정령치(7.3㎞·4시간), 계룡산 갑사~연천봉∼동학사(10.2㎞·6시간), 월출산 천황사∼천황봉∼도갑사(9.8㎞·6시간) 등 16곳을 장거리 코스로 추천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경기도 입체교차로 10곳… “교통 체증·혼잡 유발 원인”

    차량흐름 개선을 위해 설치된 경기도 내 10개 입체교차로가 구조 불량과 교통량 과다유입 등으로 오히려 혼잡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내 입체교차로 문제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 입체교차로는 190개로, 동두천시를 제외한 30개 시·군마다 설치돼 고속도로 100곳, 일반국도 90곳과 연결된다. 각 시·군의 의견을 접수한 결과, 7곳에서 17개 입체교차로의 문제점을 알려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현장 실사해 이 가운데 문제가 심각한 10곳을 선정하고 맞춤형 개선책을 제시했다. 문제 교차로는 화성 비봉IC·정남IC, 김포 김포IC, 성남 판교IC, 연천 전곡교 교차로, 용인 꽃메교차로·삼막곡 교차로, 의정부 시청IC, 광주 문형교차로·역동IC 등이다. 비봉IC는 진출부 및 국도 39호선 진출램프 구간 연장이 짧고 신호 교차로가 인접해 좌·우·직진 신호 시 혼잡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교IC도 수지방면 우회전, 서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진입램프가 짧아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했다. 특히 기형적인 5지 교차로인 문형교차로는 교차로 간 거리가 짧고 교통량이 많아 램프 진·출입 정체로 추돌사고 위험이 상존하며, 국도 43호선 본선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10개의 문제 교차로를 교통흐름 제어, 차로 설치 및 확장, 도류화(교통섬과 변속차로 등을 설치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것)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추정 총 사업비 92억 5000만원 가운데 도가 5억 4000만원, 해당 시·군이 53억 7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깨진 석탑·미생물 기생… 10년째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깨진 석탑·미생물 기생… 10년째 방치된 국보급 문화재

    국보와 보물급 석조문화재 상당수가 구조 안정성 등에서 위험한 상태로 지적받았지만 문화재청과 해당 시·군·구의 무관심으로 10년 이상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숭례문 단청 사태로 촉발된 문화재청에 대한 전면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하고 보수공사 시행 현황을 재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중순부터 유형문화재, 천연기념물, 궁릉 등 문화재청 업무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이 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석탑, 석불 등 석조문화재의 보수공사 시행 현황이다. 26일 복원 착수식이 열리는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처럼 석조문화재들은 오랜 기간 방치돼 심하게 훼손된 경우가 많다. 1970년대까지 복구 과정에서 표면에 시멘트 등을 덧발랐던 관행도 한몫했다. 그러나 미륵사지석탑은 그나마 다행인 사례로 꼽힌다. 이날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감사 등을 통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 석조문화재의 대부분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석조여래입상(보물 96호)이 지난달부터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까지 해체·보수 공사에 들어간 것은 드문 사례다. 그 밖에는 대부분 예산의 한계 등에 직면해 전면 보수·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감사원이 공개한 감사결과보고서(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실태)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국보·보물급 석조문화재 533건 가운데 102건(2012년 기준)은 보수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또 이 중 22건은 석조문화재가 자리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보수 예산조차 신청하지 않아 방치됐다. 문화재청도 예산신청서를 검토하면서 현장조사 때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화재의 누락 여부 등을 확인·점검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감사원이 당시 언급한 문화재는 경북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38호), 강원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비(국보 59호), 강원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86호), 강원 진전사지 부도(보물 439호), 경북 경주석빙고(보물 60호) 등이었다. 이들은 풍화상태나 부식 등이 심하거나 구조 안정성에서 매우 위험하지만 보수 및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울러 감사원 지적이 있은 뒤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끼 제거와 간단한 접합 등 표면 처리에 그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보수공사 시행 현황을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전면 보수·수리에 들어가지 못한 석조문화재들의 현실은 참혹하다. 경주박물관 내 고선사지삼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이 미생물인 지의류의 번식으로 오염돼 있다. 지의류는 석조물 등에 기생하며 산(酸)을 생산하는 성질이 있어 석재 내부로 침투해 유물의 재질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주시의 단석산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호)은 2001년 현지조사에서 4등급(풍화상태·생물영향·구조안정성)으로 조사됐으나 보수가 지연됐다. 이어 2011년 10월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안전진단에선 낙석 등의 위험이 있어 등산객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석조문화재의 정상적인 관리·복구가 힘든 이유는 부족한 예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그동안 문화재 보수가 사찰·고택·향교 등 목조문화재에 치중됐던 데다 현 정부 들어서는 온통 반구대 암각화에 관심이 쏠린 탓도 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는 석굴암을 비롯해 화강암으로 만든 석조문화재를 복원할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곽연천(불교문화재연구소) 문화재 전문위원은 “당국은 수천년간 불자들이 기도해 온 석굴암마저 불교계 인사들의 접근을 막고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만 한다”면서 “전국의 폐사지 5000여곳도 대부분 방치돼 있어 이곳에서 나온 석돌 등이 묘지나 화장실의 석재로 사용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돈 문제로 말다툼 중 ‘흉기 난동’ 2명 사상

    60대 남성이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상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동두천시 소요산 인근 도로에서 윤모(64)씨가 금전 문제로 다투던 한모(54)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또 한씨의 부인 박모(62)씨도 흉기로 찔렀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요초등학교 인근에서 순찰하던 중 자신의 차량 안에서 자해를 시도하던 윤씨를 발견하고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윤씨는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연천군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윤씨는 평소 금전 문제로 한씨 부부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도심에서 ‘건물-헬기 충돌’은 최초

    도심에서 ‘건물-헬기 충돌’은 최초

    16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는 국내에서 헬기가 도심 건물에 충돌한 첫번째 사례다. 지난 2001년 공군 헬기가 서울 올림픽대교 조형물을 들이받은 이래로 도심 한복판에서 헬기 사고가 발생한 것도 12년 만의 일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발생한 민간 또는 관용헬기 사고(군 헬기 제외)는 이날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사고를 포함해 모두 10건으로, 총 17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를 제외하면 모두 방제나 공사 중 발생한 추락사고였다. 지난 5월 9일에는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되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인 S64E기가 임하댐에 떨어져 기장, 부기장 2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21일 대구 달성군에서는 에스엔 항공 소속 헬기인 AS350 B2기가 항공방제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또 2011년 3월 19일에는 충남 해미에서 충남소방본부 소속 헬기인 W-3A기가 산불진화를 위해 산수저수지에서 담수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사망했고, 4월 4일에는 경기 연천에서 킴스솔루션 소속 헬기인 KA-32T기가 철탑공사를 위한 자재 운반도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이어 5월 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산림청 헬기인 AS350 B2기가 산불예방을 위한 계도비행 중 오대산 9부 능선에 추락해 2명이 사망했고, 8월 21일에는 전남 보성에서 창운항공 소속 헬기인 AS350 B2기가 항공방제 비행 중 고압선과 충돌해 추락해 1명이 숨졌다. 2009년 11월 6일 강원도 인제 점봉산에서는 창운항공 소속 KA-31A기가 철탑공사 작업중 연료보급을 위해 이동하다 산에 추락해 2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23일 전남 영암 영암호에서는 산림청 소속 KA-32T기가 산불진화훈련 중 영암호에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 지난 2001년 5월 29일 오후 4시55분쯤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북단방향 700m지점에서 주탑 상단에 대형 조형물 설치작업을 하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치누크(CH-47) 헬기가 한강에 추락해 조종사, 부조종사, 기관사 등 승무원 3명이 전원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 때문에 이별했던 加 형제, 60년만에 만나다

    6·25 때문에 이별했던 加 형제, 60년만에 만나다

    6·25 전쟁 때 전사한 캐나다 참전 용사의 두 아들이 60년 동안 서로 존재를 모르고 지내다가 한국에서 상봉했다. 영화에 나올 법한 사연의 주인공들은 1952년 9월 5일 경기도 연천의 355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앙드레 레짐발드의 두 아들 앙드레 브리즈브아(64)와 레오 드메이(60). 전장에 투입된 첫째날 밤 포격을 맞고 스무 살의 나이로 레짐발드가 사망했을 당시 형은 세 살, 동생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었다. 둘의 생모는 각각 다른 사람이었지만 둘 다 남편 없이 아들을 키우기엔 벅찼던 모양이다. 1953년쯤 두 형제는 각각 다른 집안에 입양됐고,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자랐다. ‘한국전쟁’에서 숨진 아버지를 먼저 찾아낸 것은 동생이었다. 태어난 지 13일 만에 보육원에 넘겨졌고, 곧 입양된 동생은 2006년 생모를 만나 생부의 이름과 참전용사란 사실을 알게 됐다. 아버지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사실을 확인한 동생은 2006년 4월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2008년에는 아예 이주해 유엔기념공원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전사 사실을 알고 있던 형은 지난 7월 캐나다 언론 ‘오타와 시티즌’에 동생의 사연이 나온 것을 보고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됐다.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 브리즈브아는 “아버지가 6·25 전쟁 때 전사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놀랐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했고 60년 만에 만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동생 드메이도 “올 크리스마스 때는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형의 집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의 영연방 6·25 전사자 초청 행사에 참가 중인 형제는 이날 전쟁기념관의 유엔참전용사 전사자 명비를 찾아 헌화했다. 11일에는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추모식에 참석하고, 이어 판문점도 방문할 계획이다. 드메이가 유엔기념공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6·25 전쟁을 다룬 책 ‘워 리플’(War Ripple)은 11일 발간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주·연천, 겁 없이 지은 산단… 빚도 겁나게 늘었다

    경기 양주시와 연천군이 외부 자금을 끌어들여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분양이 잘 안 돼 거액의 빚을 지게 됐다. 5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양주시의 경우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이전하게 되는 공장들을 위해 2008년 3월 백석읍 홍죽리 일대 58만 7000㎡ 규모의 부지에 홍죽산업단지를 착공했다. 그러나 214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준공됐지만, 이날 현재 분양 대상 용지 35만 2000㎡ 가운데 7만 2000㎡만 9개 업체에 분양되는 등 분양률이 20.5%에 그쳤다. 양주시는 2015년 5월까지 나머지 물량을 분양하지 못할 경우 시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동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에 1231억원을 물어 줘야 한다. 이에 대해 현삼식 양주시장은 지난달 시의회 시정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서울우유 통합 공장을 유치하려고 노력했으나 불발됐다”면서 “변명도, 방법도, 대안도 없다”고 밝히는 등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사정은 연천군도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연천군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2006년 1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백학면 통구리 일대 43만 9000㎡ 규모의 부지에 755억원을 들여 연천백학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 2010년 12월 준공했다. 하지만 분양률이 48.3%에 불과해 “잔여 물량은 연천군이 매입한다”는 협약에 따라 미분양 용지 매입 방식으로 경기도시공사에 260억원을 물어 줘야 한다. 연천군은 경기도시공사에 읍소해 1년씩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연천백학산업단지는 접경 지역이라 사업시행자 입장에서 변동성이 높았지만 연천군이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자금 여력이 부족해 ‘미분양 용지는 해당 시·군이 직접 매입’하기로 하는 조건을 넣어 참여하게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주와 연천에서 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한 것은 때마침 경기가 냉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달수(고양) 경기도의원은 “연천군과 양주시가 산업단지 분양에 실패한 것은 분양 가능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데다 감성적 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현대판 늦깎이 ‘참봉’/정기홍 논설위원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는 ‘착호갑사’(捉虎甲士)란 직책의 말단 관직이 있었다. 호랑이가 민가에 자주 출몰하자 나라에서 호랑이 사냥꾼을 둔 것이다. 경국대전에는 440명이 있었다고 적고 있다. 맡은 일이 매우 위험해 출세의 길도 좋았다고 한다. 조선후기 들어 호랑이가 줄어들자 그 자리는 없어졌다. 임금 행차 때 “주상전하 납시오”라고 외치는 ‘중금’(中禁)도 비슷한 말단 직책이었다. 정년이 아주 짧았다는데 그 이유가 흥미롭다. 목소리가 낭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15세 아래의 나이에 임용돼 변성기 이전인 16세쯤이면 자리를 옮겼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외국어 통역관인 ‘통사’(通事), 법을 어기는 자를 잡는 ‘소유’(所由), TV 사극 대장금을 통해 잘 알려진 ‘의녀’(醫女), 말을 관리하는 ‘마의’(馬醫), 장부 관리와 측량을 맡았던 ‘산원’(算員)도 최말단 관리였다. ‘조선의 9급 관원들’의 저자 김인호는 이들을 ‘하찮으나 존엄한’ 존재로 기록하고 있다. 요즘엔 조선시대의 말단 관리를 ‘참봉’(參奉)으로 통칭하고 있다. 이는 18개 품계의 최말단직인 종9품의 문과 벼슬에 속한다. 지금의 9급 공무원과 가까운 직급이다. 참봉 가운데 왕릉을 관리하는 일을 관장하는 ‘능참봉’은 직위는 낮았지만 그 권위는 남달랐다. ‘나이 칠십에 능참봉을 하니 하루에 거동이 열아홉 번씩이라’는 속담은 늙은 나이에 능을 찾는 고관대작들을 모시기 바빴다는 뜻이 담겼다. 종9품의 ‘녹봉’(祿俸)에 관한 기록도 있다. 나라님으로부터 한 해에 쌀 9석과 보리 1석, 콩 2석, 옷감 두 필을 받았다고 한다. 정승이 쌀 64석에 보리 10석, 콩 23석, 옷감 12필을 받은 데 비해 너무 초라해 근근이 살 정도였다. 이는 지방 관리의 잦은 수탈과 무관치 않다. 남명 조식 선생이 “이서(吏胥·아전) 때문에 망한다”고 개탄한 데서도 그 폐단을 짐작할 수 있다. 참봉 아래 아전(衙前)이지만 정식으로 품계를 받지 않은 직책이다. 57세(1956년생)인 임모씨가 경기 연천군의 사회복지직 9급 공채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한다. 2009년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상한을 없앤 뒤 최고령자다. 연천군은 “지역에 노령자가 많아 임씨의 다양한 경험이 상담과 안내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뽑은 이유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40~50대 중·장년층의 공시 응시자가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이들의 합격률은 2009년 4%(98명)에서 지난해 7.9%(159명)로 크게 올랐다. 임씨가 공직에서 근무할 햇수는 공무원 정년이 만 60세이니 몇 년 안 된다. 그의 인생 이모작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전두환 일가 50억 추가 환수… 공매 개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중 금융자산 50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200억원대의 압류 자산에 대한 공매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29일 서울중앙지검 계좌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금융자산 50억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돈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가가 납부하기로 한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연금보험, 장남 재국(54)씨의 북플러스 주식 20만 4000주, 사돈 이희상씨의 금융자산 275억원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공매 절차에 착수한 대상은 삼남 재만(42)씨가 보유한 서울 한남동의 신원프라자 빌딩(감정 금액 195억 3800만원)과 딸 효선(51)씨가 소유한 경기 안양 관양동 부지(30억원) 등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로부터 압수한 다이아몬드 20여개와 사파이어·루비 등 50여점, 포장을 뜯지 않은 까르띠에 시계 4개에 대해서도 캠코에 추가 공매를 의뢰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국씨가 소유한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와 미술품에 대해 각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하기로 했다. 허브빌리지는 이날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냈다. 미술품은 전문 경매회사를 상대로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차남 재용(49)씨를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 심리로 열린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용씨를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기 다문화 지원 ‘천차만별’

    경기지역 31개 시·군이 연간 다문화가정에 지원하는 예산은 가구당 25만 3000원꼴이며 지원 액수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김민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1개 시·군의 다문화 가정은 모두 6만 4404가구로 올해 이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은 163억 1900만원이다. 가구당 25만 3385원이다. 지원 금액은 연천군이 가구당 12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왕시(70만 441원), 양평군(70만 214원)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시·군으로는 가평군이 6만 886원, 수원이 9만 1676원으로 연간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경기 화성시 시화호 개발로 갈대밭이 없어지면서 광견병이 4년 만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올 초 화성시에서 발생한 6건의 광견병을 역학조사했던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정준용(55) 정밀진단팀장은 무분별한 자연 개발로 광견병이 남하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말했다. ‘자연의 역습’이라는 얘기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올 1월 22일부터 2월 27일까지 화성시 비봉면, 매송면, 문호동, 신외동, 장전동 등에서 총 6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 개 4마리, 한우 1마리, 고양이 1마리가 광견병에 걸렸다. 정밀진단팀은 가축들이 광견병 숙주인 너구리에게 물려 병이 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7일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안에서 광견병을 보유한 너구리를 찾은 바 있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주로 산이나 하천에 산다. 시화호의 갈대밭은 너구리에게 새끼를 안전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은신처이자 주식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사냥터였다. 하지만 화성시 내 시화호 남측 개발 사업은 너구리들로부터 생활 터전인 갈대밭을 앗아갔다.너구리들은 산으로 떠나야 했다. 먹이가 없는 겨울이 다가오자 너구리들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 여기에서 만난 개나 소 등 가축과 싸움을 하다가 이빨로 물어 광견병을 옮겼다는 것이 역학조사 결과다. 지난 23년간 시화호 환경지킴이(1인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최종인(59)씨는 갈대밭이 사라진 후 도시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너구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시화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987년부터 1994년 1월까지 경기도 해안도시인 안산과 화성, 시흥을 끼고 있는 경기만 갯벌에 물막이 공사와 매립공사를 해 조성한 해수호(海水湖)다. 짠 바닷물 탓에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던 간척지에는 5년 전부터 갈대밭이 조성됐다. 최씨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시화호 송산 그린시티 동측지구 개발사업(5만명 인구 거주 예상)으로 갈대밭의 일부가 사라졌고 전했다. 그는 “동측지구 옆에 30만명이 들어올 그린시티 본 지구가 개발되면 대규모 동물 이주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위에 유기견이나 풀어놓은 개가 많은데 개와 너구리는 상극이어서 둘이 싸우다가 개에게 광견병이 옮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최씨는 “갈대밭에서 들쥐나 물고기를 잡아먹던 너구리가 자연의 먹이 사슬이 없어지자 도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의 역습’은 결국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은 2008년(1건)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었다. 2006년 당시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에서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가 각각 1마리, 2마리씩 발견되는 등 수도권에서 총 11마리의 동물이 광견병에 걸렸다.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광견병이 주요 발생 지역인 농촌·산악 지역을 벗어나 비위험지역으로 여겨졌던 한강 이남 도시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해 전보다 위험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광견병이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된 경우는 경기 화성시의 단 1건뿐이었다. 대부분 강원도 지역과 경기 연천·파주·양주 등 북쪽 지역에서 발견됐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내려오는 동물들이 광견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은 모두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등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혈(溫血)동물은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신경조직, 침샘, 각막상피세포 등에서 살기 때문에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면 바로 감염된다. 외국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자가 공기로 옮은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사람에게 발생한 광견병 감염 증세는 ‘공수병’(恐水病)이라고 부른다. 감염 후 2일 내에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잠복기는 통상 1~2개월로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의 80%는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광견병 비발생국은 오세아니아, 일본, 타이완, 미국 하와이주, 피지공화국, 영국 등 섬나라 몇 곳에 불과하다.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연간 7만명에 이른다. 10분마다 1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올 들어 64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15년간 공수병이 없다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건 발생했다. 2명은 너구리에게 물렸고, 4명은 개에게 물렸다. 이후 아직까지 공수병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광견병에 감염되는 동물은 소, 개, 너구리 등이다. 1997~2012년 총 402건의 광견병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 소가 166건(41.3%)으로 가장 많고, 개가 163건(40.5%)로 뒤를 이었다. 이외 너구리가 69건(17.2%)이었고, 고양이는 3건(0.7%), 사슴 1건(0.2%) 순이었다. 광견병은 주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이나 습지 지역에 갈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의 광견병은 모두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일어났다. 너구리는 동면을 하지만 광견병에 걸린 경우 동면에 들지 못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다. 또 최근 광견병이 발생한 장소는 85%가 산이나 하천이었다. 특히 너구리는 물고기를 좋아해 하천 옆에 갈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을 옮기는 너구리의 주거 및 행동 반경은 통상 10㎞ 이내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너구리의 행동 반경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일 5마리의 너구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방생했다. 박경애 센터장은 “이 중 1마리가 10㎞ 밖까지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이 추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은 지나야 활동반경을 정확히 알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광견병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나 개와 같은 가축에게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접종하게 하고, 너구리가 다니는 곳마다 광견병 면역 강화제가 든 미끼를 놓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애로 사항이 많다. 우선 너구리 미끼의 경우 섭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얌체같이 미끼만 먹고 가운데 심어 놓은 면역강화제는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에게 모두 광견병 백신을 맞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내 반려동물 수는 개 439만 7275마리, 고양이 115만 8932마리다. 유기동물은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개와 소의 광견병 항체 양성률은 각각 64.7%와 46.1%다. 통상 광견병이 통제되는 국가의 기준인 70%에 다소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가을·겨울 산행 등에서 사람들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의심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안전 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 재선충 확산 비상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심각한 피해를 주는 ‘소나무류 재선충’이 최근 경기 지역 6개 시·군에서 처음 확인됐다. 경기도 산림 당국은 18일 한동안 잠잠했던 재선충이 다시 확산 추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로써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11개 시·군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됐으며 감염된 나무는 소나무 170그루, 잣나무 1800그루 등 총 1970그루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2006년 광주에서 처음 확인된 데 이어 2007년 남양주·포천으로 퍼진 뒤 한동안 잠잠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성남·용인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특히 올해에는 양평·연천·안성·하남·양주·가평 등 6개 시·군으로 감염 지역이 더 넓어졌다. 신규 발생 지역의 감염 나무 수는 양평 147그루, 연천 116그루, 안성 46그루, 하남 17그루, 양주 14그루, 가평 8그루 등이다. 기존에 발생했던 지역도 광주·포천 각 556그루, 용인 216그루, 남양주 201그루, 성남 93그루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 방식이 지난해 11월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바뀌어 감염된 나무가 증가했는지 비교하기는 어렵다. 지난해에 이미 병에 걸린 소나무류가 올해 전수조사에서 발견됐을 수도 있어서다. 재선충이 확산되자 도는 지난 17일 31개 시·군 산림담당 과장, 연구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우선 신규 발생 지역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연천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감염 지역 인근 주택의 화목 난로용 땔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하늘에서 죽은 나무나 감염 의심 나무의 위치를 조사한 뒤 지상에서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감염으로 판정되면 베어 내 훈증처리하거나 파쇄할 방침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가을철 산불 예방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재선충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철저한 감시와 확실한 방제로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리설주, 홀딱 벗고 추잡한 영상” 전단지가

    “리설주, 홀딱 벗고 추잡한 영상” 전단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이 있는 예술단원들이 성추문으로 처벌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북한 땅에 알리기 위해 반북(反北)·실향민단체가 6일 경기도 연천군 태풍전망대 인근에서 전단 5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전단에는 리설주 추문과 관련 음악단 등 ‘기쁨조’ 운영을 비난하는 내용과 합성 사진 등이 담겼다. 전단지에는 “리설주 사모님께서 홀딱벗고 추잡한 영상을 찍어 외화벌이를 하셨다니?” 등의 문구가 들어있다. 이들은 대형 비닐풍선 100개에 현금, 라디오 등 다른 물품은 없이 전단만 매달아 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또 터진 軍사고, 예방 프로그램 촘촘히 짜야

    군 총기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어제 국군춘천병원 생활관에서 한 병사가 새벽 불침번을 서던 동료 병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하고, 이 과정에서 난동 병사는 당직 사령이 쏜 실탄에 맞아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난동을 부린 병사가 이날 휴가 복귀 후 흉기를 소지했다는 점에서 군 기강의 누수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군 총기사고는 점차 줄고 있지만 잊을 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2005년 8명이 사망한 경기도 연천 최전방초소(GP) 수류탄·총기사고 이후 줄어들다가 2011년에 4명이 사망하는 대형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이 선임병의 구타 등 가혹 행위와 신세대 장병의 적응력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 이번 사고도 난동 병사가 흉기를 반입한 것으로 보아 선임병의 가혹 행위와 인격 모욕 중의 하나일 개연성이 제기된다. 혈기왕성한 병사에게 가하는 가혹 행위와 언어 폭력 등은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격이다. 병사의 자살 사고가 한 해 70~100명에 이른다는 군 당국의 자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살 사고는 총기 사고와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벼이 볼 일은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얼마 전 발표한 ‘군 인권침해 진정사건 분석’에 따르면 군 관련 진정사건 건수도 한 해 100~200건에 이른다. 군 총기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다. 군의 사기와 전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군 당국은 연천 총기사고 이후 병영문화개선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신교육 강화 등 병영문화를 바꾸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취약한 신세대 병사들의 기강 해이 문제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10년 만에 재연된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행진의 대오가 맞지 않아 논란을 빚은 사례는 이런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군 당국은 장병들에게 군 복무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인식시키고 각종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촘촘히 짜야 한다. 소원수리와 멘토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장병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더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큰 신세대 장병의 의식도 병영생활 지침에 보다 분명하게 반영하길 바란다.
  • 멸종위기종 왕은점표범나비 서식 확인…화려한 자태 뽐내

    멸종위기종 왕은점표범나비 서식 확인…화려한 자태 뽐내

    경기도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의 서식이 확인됐다. 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 조성된 자생식물원에서 왕은점표범나비가 큰꿩의비름 등 자생꽃을 찾아다니며 꿀을 먹고, 애벌레 먹이식물인 제비꽃 주위에 알을 낳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표범나비 중 크기가 큰 대형종으로 최근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곤충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9년 연천 차탄천 인근에서 왕은점표범나비 서식을 최초로 확인한 뒤 환경부로부터 연구허가를 받아 서식지 복원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추징금 자진 납부] ‘처남 구속·차남 소환’ 압박 카드에 16년 긴싸움 결국 백기 투항

    [전두환 추징금 자진 납부] ‘처남 구속·차남 소환’ 압박 카드에 16년 긴싸움 결국 백기 투항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54)씨는 1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미납 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완납 계획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우선 검찰이 압류한 부동산 및 미술품 등 9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포기하기로 했다. 나머지 7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은 재국씨와 재용씨, 재만씨, 효선씨 등 가족들이 분담해 내기로 했다.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한 재국씨는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낭독한 뒤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 시까지 환수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검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국씨가 밝힌 자진납부 목록을 다 합치면 미납 추징금보다 30여억원을 웃도는 1703억원에 이른다. 이미 검찰에 압류된 재산 외에 부족한 추징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을 처분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내외가 소유하고 있던 이대원 화백 그림, 재국씨 소유의 경기 연천 허브 빌리지 33필지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매각대금, 재용씨 소유의 경기 오산시 양산동 5필지, 용산구 이태원동 빌라 3채 등 9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한 상태다. 재국씨는 검찰이 압류하지 않은 개인 소장 미술품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시공사 사옥 3필지, 북플러스 주식, 경남 합천군 선산(69만㎡)을 내놓기로 했다. 재용씨는 시공사 사옥 1필지, 효선씨는 25억원 상당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땅, 재만씨는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을 포기하기로 했다.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도 금융자산을 처분해 275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 본채를 내놓는다. 재만씨의 부인 명의로 돼 있는 별채도 자진납부 목록에 포함됐다. 전 전 대통령 개인 비서관이었던 이택수씨 명의로 돼 있는 정원은 이미 검찰에 압류된 상태다. 전 전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나머지 납부 재산을 토대로 추징금 집행을 진행한 뒤 자택 추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희동 자택은 40억~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압류된 재산을 포함해 전 전 대통령 내외가 90억원, 재국씨가 558억원, 재용씨가 560억원, 효선씨가 20억원, 재만씨가 200억원, 이희상 회장이 275억원을 분담하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이 이미 압류한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30억원짜리 연금보험과 재용씨가 거주하는 이태원동 빌라 1채는 자진 납부 목록에서 제외했다. 납부계획에 따라 검찰은 모두 1703억원 상당의 부동산, 금융자산 등을 확보하게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추징금 16년 미룬 全씨 일가 ‘2분 사과’

    추징금 16년 미룬 全씨 일가 ‘2분 사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1997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이후 16년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54)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가족을 대표해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고, 미납 추징금을 가족들이 분담해 검찰에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재국씨는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라는 발표문을 2분간 읽었다. 그는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허리를 숙이며 “부친께서는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당부하셨으나, 저의 부족함과 현실적 난관에 부딪혀 해결이 늦어져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재국씨는 이어 그동안 가족들이 마련한 주요 납부 재산 목록을 소개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검찰이 압류한 900억원 상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 정원과 경기 오산 땅,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 등의 재산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부족한 추징금에 대해서는 재국씨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시공사 사옥과 경남 합천 소재 선산, 딸 효선(51)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부지, 삼남 재만(42)씨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 재만씨 부인 명의의 연희동 사저 별채 등을 내놓기로 했다. 재만씨의 장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금융자산 275억원을 분납하기로 했다. 재국씨는 “연희동 사저도 환수에 응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을 살아오신 연희동 자택에서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국씨는 이날 미납 추징금 납부 이행계획서와 이행 각서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드러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수사하되 증거 관계와 책임 정도, 자진 납부 등의 여러 정상을 감안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이 확보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은 부동산과 동산, 금융자산 등을 포함해 1703억원 상당으로 미납 추징금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검찰은 자진 납부하기로 한 재산의 정확한 가액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협의해 재산 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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