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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직원 호칭 매니저·책임매니저 2개로 단순화

    현대기아차, 직원 호칭 매니저·책임매니저 2개로 단순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수직적 호칭을 없애고 매니저 또는 책임매니저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직원 평가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승진 연차 제도도 폐지했다. 수직적인 위계구조를 바꾸고 철저히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현대차는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일 직급과 호칭, 평가, 승진 등 직원 인사 전반을 크게 손봤다고 밝혔다. 일반직 직급은 6단계에서 역할에 따라 4단계로 단순화했다. 5급사원과 4급사원은 G1,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된다. 호칭은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2단계가 된다.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과 같다. 직원 평가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승진연차 제도는 폐지했다. 이같은 평가 방식 변화는 직원육성 관점에서 성과관리와 상호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아차는 말했다. 상대평가체제에서 나타났던 불필요한 경쟁이나 평가등급 할당에 따른 왜곡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동료간 업무역량을 언급하는 제도도 만들었다.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데 필요한 승진연차를 폐지해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G3로 승진한 직원이 바로 다음 해에 G4 승진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 이전엔 사원과 대리는 승진연차 4년, 과장과 차장은 일정수준의 승진포인트가 필요했다. 이번 직원 인사제도 개편은 직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출퇴근과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 등의 기업문화 혁신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서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로 줄였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5곳 촘촘한 ‘생활SOC’ 구축… 도서관·주차장·공원 가까워진다

    서울시가 강북 미아, 중랑 면목, 은평 응암, 구로 오류·수궁, 금천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에 3~5개 동 단위의 ‘동네 발전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서관, 주차장, 공원같이 지역 주민들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촘촘하게 확충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1일 서울 전역의 116개 ‘지역생활권’ 중 5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에 해당하는 지역별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은 전체 116개 지역생활권 중 발전이 필요하고 지역의 잠재력과 개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5개 지역생활권에는 3개 분야에 걸쳐 총 33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거점이 될 6개 중심지를 육성하고, 도서관·주차장·공원 등 생활 SOC를 확충할 계획이다.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3100억원(시비 2300억원, 구비 600억원, 국비 200억원)이다. 이 중 민선 7기 내 168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2022년까지 21개 사업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이번 5개 지역생활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발전이 필요한 60여개 지역생활권의 실행계획을 연차별로 수립할 계획이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의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한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오랜 기간 소외됐던 서울지역 곳곳에 활력을 확산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살찐고양이 조례 운영...공공기관 연봉상한 조정

    부산시가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 공포에 따라 공공기관 임원 연봉상한액 조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시 공공기관 임원 보수기준에 관한 조례’ 공포에 따라 공공기관 임원 보수에 관한 세부기준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연봉 상한선은 최저임금 월 환산액에 12개월을 곱한 급액의 7배 이내,임원은 6배 이내로 정하고 있다. 시는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전국에 동종 또는 유사한 공공기관 임직원 연봉을 분석한 후 상·하한액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임원 연봉 상한액은 조례에서 정한 상한선 이내로 하되 다른 지역 공공기관 임원 평균연봉의 120% 이내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산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조례 상한선을 초과한 곳은 상법 적용을 받는 출자기관인 벡스코와 아시아드CC 등이다. 시는 해당 기관 주주총회에서 조례 기준액 이내로 임원 연봉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또 권고기준 상한액을 초과한 출연기관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연봉조정을 통해 타 지자체 공공기관 평균 연봉 수준으로 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규 임용 임원의 연봉 하한선은 전국 유사 또는 동종 기관 임원 평균 연봉의 80%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기관 임금 통합공시가 마무리되는 11월 전국 공공기관 임직원 연봉 현황을 분석한 후 매년 12월 다음 연도 임원 보수기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배포,경영혁신추진단 구성,혁신보고회,기관장 임기 2+1 책임제 도입 등 민선 7기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공공기관 임원 보수 기준을 마련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학진흥재단, 100억대 무담보 융자…방만 운용 교육부 감사

    사학진흥재단, 100억대 무담보 융자…방만 운용 교육부 감사

    담보 없이 80억, 32억융자하고 못 돌려받아교육부 사학진흥재단 종합감사 24건 부정·비리 적발 교육부 산하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담보도 없이 100억원대 융자를 해 줬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방만하게 기금 운용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재단 임원이 사학진흥기금 돈을 쌈짓돈 처럼 쓴 사실도 적발됐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학기금을 조성해 기숙사 건축 등을 위한 융자사업을 통해 사립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사학진흥재단을 종합감사한 결과 총 2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감사결과에 재단은 한 학교에 학교이전사업 융자금으로 80억 3500만원을 지원했다가 융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다른 학교에는 담보와 이전교지 부동산 매매계약서도 없이 융자금 32억 5100만원을 지원했지만 이 역시 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해당 융자건의 담당자 3명을 해임하고 중징계 4명, 경징계 2명의 징계 조치를 내리고 고발 및 수사의뢰도 했다. 또 차입금 상환 이행각서도 없이 대학 등 5개 사학기관에 총 186억 3400만원을 융자한 사실도 적발됐다. 재단 임직원이 사학진흥기금의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임원 3명은 기금 돈을 사용해 아파트 임차료 4425만원을 내고 호텔 숙박비 등으로 211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휴가를 부당하게 사용한 뒤 연차수당 75만 3000원을 더 타낸 사례도 있었다. 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휴대전화 기기 할부금과 소액결제 비용까지 총 5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냈다가 적발됐다. 각 대학들에 기숙사 건립을 위한 지원 사업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2014~2018년 행복(공공)기숙사 지원사업은 사업타당성 검토보고서에 기반한 사업수익성 평가도 없이 17개 대학을 선정했다. 기록 관리 전문 요원도 두지 않아 연간 생산·관리하는 기록물의 수량과 보유량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이들 지적사항에 대해 기관?고와 경고·주의 등 징계 통보를 내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행복 백세시대 대구형 경로당… ‘일·여가·건강’ 세 토끼 잡는다

    대구 경로당에서는 치매 예방과 여가활동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경로당을 건강관리, 운동, 여가활동 등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대구경북연구원에 경로당 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 의뢰했고 건강관리, 운동, 여가, 사회참여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형경로당활성화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했다. 대구형경로당의 실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커뮤니티공간 조성, 치매예방교육 및 건강증진프로그램 확대, 평생학습을 통한 노인 역량 강화, 노인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으로 경로당을 적극적·개방적 활동공간으로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 같은 경로당을 올해 시범적으로 3곳을 선정하고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로당 치매예방사업은 1507개 모든 경로당에 연차적으로 시행한다. 보건소의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병행해 인지기능향상과 운동, 상담 등을 한다. 올해 퇴직 간호사 등 경로당 치매 파트너 40명을 양성하고, 내년에는 100곳을 시범 운영한다. 활기찬 여가활동을 위해 노인회 구·군지회, 보건소 등 구·군 관련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건강관리, 여가선용 등의 프로그램을 정례화한다. 올해 8곳을 시범운영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로당 청소관리, 옥상농장 관리, 텃밭관리 등을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시는 보건건강과와 체육진흥과 등으로 분산된 대구형경로당 관련 사업을 시너지 효과를 위해 부서 간 협업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경로당 사업을 활성화해 행복 백세·건강 백세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려대생들 촛불집회 추진…“조국 딸은 제2의 정유라”

    고려대생들 촛불집회 추진…“조국 딸은 제2의 정유라”

    “23일 고려대 중앙광장서 촛불집회 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생 시절 단국 대 의과대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뒤 이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화여대에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단국대 의대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원들을 제치고 고등학생으로 2주라는 단기간에 실험실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조국의 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부정함이 확인되면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면서 “중앙광장에서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21일 오후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 줬다”면서 “일단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하며 곧 새로운 작성 글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이 글에는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가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자”,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해서만 규탄하자”, “직장인이지만 연차 내고 참여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임신 5주차인 직장인 A(32)씨는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눈치보지 않고 임산부석에 앉기 위해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인 이른바 ‘임산부 배지’를 받고자 했다. 김씨는 우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보건분소에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구청에 있는 보건소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보건소까지 가기엔 거리가 먼 데다 평일에 방문하려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하루 연차를 내야 했다. 김씨는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친다고 하지만 정작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들은 임산부 배지 하나 받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씨처럼 아직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높고 입덧과 구토, 피로감 등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공공장소에서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은 임산부들을 쉽게 알아보고 배려할 수 있도록 가방고리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임산부 배지다. 임산부는 전국 보건소와 일부 지하철역에서 병원이 발급한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 확인 등을 거쳐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또 보건소를 방문하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육아정보가 담긴 모자보건수첩도 받는다. 임신일로부터 3개월의 임산부는 엽산제,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는 철분제 등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들은 이런 지원을 받는 게 쉽지 않다. 출산지원정책의 특성상 모든 국민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서비스가 아니라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임산부가 일일이 직접 찾아가고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거주지 지역의 보건소가 아닌 다른 곳을 방문할 경우 해당 보건소 방침에 따라 배지 등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 근처 등 거주지 지역이 아닌 보건소를 방문할 땐 해당 보건소에 미리 배포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주요 지하철역에서도 배지를 배포하고 있지만, 배지를 확보하지 않거나 배지가 다 떨어진 역을 갔다가는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임산부 배지는 보건복지부가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위탁해 제작·배부한다. 복지부와 인구협회가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지하철 수요 조사를 실시해 만들 수량을 정한다. 지난해 25만 8434개가 제작·배부됐으며, 올해 24만 8000개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지하철 9호선,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등에 배포됐다. 인구협회가 이 기관들에 임산부 배지를 택배로 보내면 본사가 다시 역사에 나눠주는 구조다. 인구협회 관계자는 “임산부가 지하철역 고객센터(역무실)를 방문하면 역무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제작된 가방고리는 오는 11월 말에 배부될 예정이어서 사정에 따라 배지가 마련돼 있지 않은 역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온라인상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기도 한다. 임신·출산·육아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임산부 배지 받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역에서 확인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다. 일각에서는 배지 수령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이나 회사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신 20주차인 B(35)씨는 “임신확인서 발급 때 자동으로 임산부 배지를 자택으로 배송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는 정책 제안을 냈지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복지부도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예산과 복지 서비스 문제 등이 얽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엠블럼 가방고리를 신청하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우선 예산이 부족해 (배송비 등은) 임산부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임산부에 대한 개인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산부 가운데 다문화 여성이나 미혼모, 청소년 등이 보건소를 찾으면 다른 유용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는 보건소에서 엠블럼 가방고리를 받을 뿐 아니라 산전 검사와 모유 수유 등 건강 교육, 정책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꼭 보건소를 찾았으면 하는 다문화 임산부, 청소년 등의 경우 보건소 공무원이 다른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제를 도입했을 때 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산부가 배려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임산부 배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임산부 배지는 원래 옷에 부착하는 배지 형태로 제작됐는데 크기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가방에 걸면 적당한 크기로 알아보기 쉽고 앉아 있는 승객과의 눈높이가 맞아 쉽게 인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가방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며 “임신 초기 임산부의 몸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힘든지 등을 알리며 생활 속의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름휴가 반납했던 문 대통령 16일 연차휴가, 모친 찾아뵙고 양산 자택 머물러

    한일 갈등으로 지난달 여름휴가를 반납했던 문 대통령이 광복절 이튿날인 16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광복절인 15일 경축식 참석 후 양산으로 내려간 문 대통령은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모친 강한옥 여사를 찾아뵙고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18일 오전 양산 덕계성당에서 미사를 본 뒤, 오후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주말까지 붙여 3일 간 휴식을 취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간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국내외 현안이 겹치는 바람에 휴가 전날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의 각료회의 통과가 목전에 있었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이 겹치자 문 대통령은 외교 안보 관련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청와대에 남았다. 당초 휴가 기간 동안 문 대통령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당일인 16일은 오전에 북한이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화상회의가 열린 날이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올해 총 3.5일의 휴가를 썼다. 지난 5월 24일 반차를 냈고, 북유럽 순방 직후인 6월 1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후인 지난달 1일 각각 휴가를 사용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쓸 수 있는 연가 일수는 총 21일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병장 월급 3년 뒤 27만원 오른 67만원… 실손보험도 도입

    병장 월급이 2022년까지 올해보다 약 66% 증가한 67만 6100원으로 오른다.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도 도입된다. 14일 국방부가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올해 40만 5700원에서 2020년 54만 900원, 2022년 67만 6100원으로 인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 월급을 2017년 최저임금의 30%·40%·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67만 6100원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이다. 국방부는 병사 월급 인상을 포함, ‘사회와 단절 없는 생산적 병영 문화 구현’을 위해 30조 2000억원을 반영했다. 간부 숙소 지원 및 개선, 개인용품 현금 지급액 현실화, 급식 질 향상, 학습교재·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이 포함된다.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되고 민간병원 진료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수술집중병원(수도·대전·양주) 외 나머지 군 병원은 요양·외래·검진 등으로 기능이 조정된다. 병역 자원 감소에 따른 병력 구조 전환도 이뤄진다. 올해 말 57만 9000명인 상비 병력이 2022년 말에는 50만명으로 감소된다. 간부(장교·부사관) 비율은 현재 34%에서 2024년 40.4%로 늘려 숙련 간부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 발표군 전체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계획 병장 월급이 오는 2022년까지 67만 6100원까지 오르고,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된다. 상비 병력은 2022년 말까지 50만명으로 감축되면서 전체 병력 구조는 숙련 간부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40만 5700원인 병장 월급은 2020년 54만 900원, 2022년 67만 6100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대선 공약사항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 월급을 2017년 기준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생산적이고 사회와 단절 없는 군 복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예산 30조 2000억원을 이번 중기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에는 ‘병사 개인용품 현금 지급액 현실화’, ‘급식 질 향상’, ‘병영 시설 유지 보수’, ‘간부 숙소 개선 및 지원’, ‘학습 교재비·자격증 응시료·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장병 사역 임무 경감’ 방안 등이 포함됐다. 병사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제기돼온 군 의료 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되고 민간병원 진료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군 병원의 경우 수술집중병원(수도·대전·양주) 외에 나머지 군 병원은 요양·외래·검진 등으로 기능이 조정되고 의료 인력 재배치도 이뤄진다. 내년부터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국군외상센터와 의무후송전용헬기(8대)도 운영된다. 병역자원 감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 구조 전환도 점점 속도를 낸다.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은 2022년 말 기준 50만명으로 줄어든다. 육군은 2개 군단과 4개 사단이 해체되고, 1개 사단이 새로 창설된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숙련 간부 중심으로 상비병력 구조를 전환해 군을 고효율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인력구조 설계안’을 통해 병사 38만 1000명·간부(장교·부사관) 19만 8000명인 병력구조가 2024년 말에는 병사 29만 8000명·간부 20만 2000명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간부 비율은 34%에서 40.4%로 높아진다. 해군 6항공전단은 항공사령부로, 공군 정찰비행전대는 정찰비행단으로, 해병대 항공대대는 항공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항공 및 정찰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무기 체계나 병사들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데 적극 활용키로 하고 관련 예산 23조 3000억 원을 반영했다. 또 첨단무기체계 관련 기초핵심기술 개발에 11조 2000억 원, 우수 중소벤처 기업육성 및 국내 방위산업 수출지원 등에 4700억원, 과학화 훈련장 조성 등에 7조 1000억 등을 반영했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과 관련해서도 “2023년까지 202개의 예비군 훈련장을 40개의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 예비군 훈련관리체계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국방중기계획에는 지난 5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등으로 문제점이 노출된 해상·해안경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다수 반영됐다. 국방부는 육군 전투부대 지휘통제실 및 해안레이더 기지, 각 군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반, 해군 조기경보전대, 공군 비행단의 운항관제대대, 해군 전투함정 상황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감시·정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주변 지역 규제 완화 및 군 유휴시설 철거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이번 국방중기계획에 포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강대학교, ‘2019 ASEACCU 총회’ 개최

    서강대학교, ‘2019 ASEACCU 총회’ 개최

    서강대학교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아시아 지역 가톨릭 대학 연합인 ‘ASEACCU (Association of Southeast and East Asian Catholic Colleges and Universities)‘의 2019년 총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ASEACCU 총회는 매년 개최하는 대학교가 그 나라와 해당 시점에 가장 부합하는 테마를 주제로 정해 관련 발표와 토의를 포함해 인적, 학술, 문화 교류를 한다. 이번 ‘2019 ASEACCU’ 총회의 테마는 ‘화해와 회복,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의 정세’다. ‘전후 상황에서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OECD에서도 손꼽히는 성장세를 달성하고 급성장한 변화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춰 토론과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분단국가의 현실을 직시하고, 화해와 회복에 초점을 맞춰 과거와 현재를 풀어내고자 한다는 게 서강대 측의 설명이다. 총회엔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ASEACCU는 1993년에 창설돼 현재 9개국 82개 대학과 기관이 회원교로 가입돼 있다. 매년 8월 셋째 주에 연차 총회가 열리며 아시아 가톨릭계 대학들이 대학 차원에서, 교수·직원·학생 차원에서 학술·문화를 교류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생각나눔] “국민연금 日전범기업 1.2조 투자… 제한해야” vs “日 맞대응 우려”

    [생각나눔] “국민연금 日전범기업 1.2조 투자… 제한해야” vs “日 맞대응 우려”

    투자 매년 늘어 작년 75곳에 우리 노후자금 10만명 강제노역 미쓰비시에도 875억 日보복 상황 사회책임투자원칙 안 맞아 노르웨이 등선 인권침해·무기제조 따져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국민연금이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쓰비시 같은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전범기업 투자 제한에 미온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취지는 십분 공감하지만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의 보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공단은 일본 전범기업 75곳에 1조 23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 10만명을 동원해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시킨 미쓰비시(875억원)도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민연금이 국회에 제출한 투자 현황을 보면 2014년 7600억원, 2015년 9300억원, 2016년 1조 1900억원, 2017년 1조 5500억원, 2018년 1조 2300억원 등 투자금액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전범기업 투자 평가액은 5조 6600억원에 이른다. 전범기업 299개 가운데 현존하는 284곳의 26.4%에 우리 국민의 노후 자금이 들어갔다. 특히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에 나선 상황에서 대법원 배상 판결을 거부한 미쓰비시 계열사에 투자하는 것은 사회책임투자(SRI)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SRI는 환경이나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 비(非)재무적 요소를 감안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네덜란드 연기금(APG)은 무기제조나 대인지뢰, 화학 및 생물무기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 우리 기업 중에는 무기를 제조하는 풍산과 한화 등이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노르웨이 연기금(NBIM)은 담배 제조나 비인도적 민간살상무기, 발전용 석탄 채굴 기업 등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최근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공식 사과와 피해배상을 하지 않은 전범기업’을 투자 제한 대상으로 정하는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한국도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전범기업 투자 금지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수 있다. 다음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과 가이드라인을 논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범기업 투자 금지 문제는 이번 의제에서 빠졌다. 자칫 한일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민감한 시기에 정부마저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며 “게다가 우리가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일본이 우리 기업에 투자하는 액수가 훨씬 많아 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3월 일본공적연금(GPIF)이 발표한 ‘201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GPIF가 한국 증시에 투자한 돈은 7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우리가 투자한 금액은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우리가 투자를 제한해도 일본 전범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이 갑자기 우리 기업의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 본연의 목적이 국민들의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인데, 수익성과 관계없이 정치·외교 문제로 투자처를 바꾸면 투자 원칙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설사 전범기업 투자제한 논의가 시작돼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어떤 기업을 투자 제한 기업에 포함할 것인지, 비인도적 행위의 시효를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 등 세세하게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성실 수행’ 연구자, R&D 실패해도 계속 지원한다

    정부 ‘성실 수행’ 연구자, R&D 실패해도 계속 지원한다

    대기업 부담금도 최대 66%까지 지원 소재·부품·장비 해외전문기업 M&A 인수금액의 최대 10%까지 세액공제정부가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R&D) 때 대기업 부담금을 절반으로 낮춰주고 연구자가 목표 달성에 실패해도 ‘성실수행’으로 인정되면 추후 R&D 지원에 제한을 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관련 해외 전문기업의 인수합병(M&A) 때 인수 금액의 5% 이상을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모두 소재·부품 등의 대일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11개 주요 공공연구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기술 R&D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대기업이 정부 R&D에 참여할 때 장애로 작용했던 출연금과 민간부담현금 제도를 개선해 수요 대기업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총사업비 10억원의 R&D 과제의 경우 정부가 3억 3000만원(33%), 대기업이 현물 포함 6억 7000만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 시 정부가 6억 7000만원(66%)까지 지원하고 대기업은 3억 30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도전적 R&D 장려를 위한 연구자의 부담도 경감해준다. 앞으로는 목표 달성에 실패해도 ‘성실수행’이 인정되면 연구개발 참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는 ‘성실수행’이 2차례 이상 누적되면 3년간 정부 R&D 지원을 할 수 없었다. 연차평가 성격의 연구발표회도 폐지해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해외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M&A 세액공제 등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내국법인이 국내 산업기반과 기술력이 미흡한 전략물자 등 관련 해외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인수 금액의 5%를 세액공제해 준다. 중견기업은 인수 금액의 7%, 중소기업은 10%까지 세액공제 규모가 늘어난다. 인수는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초과하거나 30%를 초과하고 경영권을 취득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협력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공동으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연구·인력개발과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공동출자하는 경우 출자금액의 5%를 법인 세액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 개정안은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아베 “한국, 국제조약 깼다”… 지지율은 급락

    아베 “한국, 국제조약 깼다”… 지지율은 급락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행하면서 국교 정상화의 기반이 됐던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를 결정한 이후 양국 관계에 대한 첫 공식 언급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년을 맞아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국가 간 약속을 지킬지에 관한 신뢰 문제”라면서 “한국은 한일 청구권협정을 비롯해 국가 간 관계의 근본에 관련된 약속을 확실히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관계 악화의 발단이 된 징용 소송 문제를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하라고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차총회 등에서 문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의 참석이 결정됐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발언에 대해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입장문을 내고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일본의 부당한 경제 조치가 수출 통제가 아닌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보복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의 8월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46.6%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5.1% 포인트 하락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법서라] 윤석열호 인사 폭풍…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법서라] 윤석열호 인사 폭풍…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사장급 인사와 차장·부장검사 등 인사가 닷새 간격으로 발표됐습니다. 윤 총장이 전임 문무일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차이나는만큼 예년보다 인사 폭이 클 것이라는 점은 예견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고검장과 검사장 일부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방식으로 승진자 수를 일부러 줄이면서까지 조직 안정을 꾀했는데, 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 좌천되거나 한직으로 밀려난 검사들 수십명이 사표를 낸 겁니다. 검사장부터 평검사까지 윤 총장 취임 전후에 사표를 낸 검사는 60여명에 달합니다. 검사 60여명이 근무하는 대전지검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셈입니다. 경력이 많은 40대 검사들이 주로 나갔다는 점에서 향후 업무 공백도 우려됩니다. “보통 사표는 인사 나기 전에 미리 내놓는게 관례다. 설령 인사 후라도 고검 발령난 경우면 모를까 일선 지청장, 부장이면 조직에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눈치를 봐서라도 나가지 못했다. 검사 생활 약 20년만에 인사 발표가 나고도 이렇게 많이 그만둔 건 처음 본다.”  ●논공행상·신상필벌 인사 “인사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께는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래, 수고했어. 충분했어.”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한 권순철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의 사직 글 중 일부입니다. 권 차장의 말처럼 이번 인사는 메시지가 확실했습니다. 적폐청산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은 영전했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한 검사들은 좌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에 남아있던 ‘우병우 라인’이 모두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법원과 검찰은 일반 회사처럼 아무 때나 그만두는 일이 없습니다. 정기 인사 시기에 맞춰서 미리 사표를 내는 게 관행입니다.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지 않는 이상 늘 그래왔습니다. 이번에도 검사들이 미리 사표를 냈습니다. 지난달 31일 인사가 발표되면서 23명이 의원면직, 즉 사표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사 발령이 나고 일어났습니다. 인사 명단은 31일 오후 3시쯤 나왔는데, 그날 업무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가까워지자 검찰 내무방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한 겁니다. ‘특수통’은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임명됐습니다. ‘공안통’은 한직으로 밀려났습니다. 심지어 특수통은 공안통이 대대로 지켜온 주요 보직까지 차지했습니다. ‘강력통’도 공안통과 함께 퇴조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수통의 약진이라고? 언론이 잘못 판단했다. 정확하게는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다. 특수통이라도 윤 총장과 근무한 인연이 없는 사람들은 좋은 보직을 챙기지 못했다.” ●희비 엇갈린 29기…차장부터 중경단 부장까지 일선 부장검사 보직을 수행하던 사법연수원 29기는 이번 인사에서 차장검사 승진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인사에서 제일 많이 퇴직한 기수는 25기인데요. 이번이 마지막 검사장 승진 기회인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검사장으로 승진을 하지 못하면 대부분 검찰을 나갈 것이라고 본 거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29~31기도 사의를 표명한 검사가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장검사였던 29기의 경우 일부는 차장검사로 승진하고, 일부는 부장검사로 남았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인사입니다. 그런데 한 단계가 또 있었습니다. 형사부장, 특수부장 외에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으로 발령이 난 겁니다. 고검의 재기수사명령을 처리하는 중경단은 통상 한직으로 구분됩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중경단을 확대하고, 인원을 증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경험이 풍부한 고연차 검사를 확대 배치함으로써 신속한 권리구제를 통한 사건관계인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보다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검사들은 중경단이 주요 보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29기는 차장검사, 일선지검 부장검사, 중경단 부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쉽게 말해 잘나가는 동기와 그렇지 못한 동기의 차이가 극명해진 겁니다. 비슷한 이유로 30, 31기도 사표를 많이 냈습니다. 특수통이 아니라면 현 정부, 현 총장 체제에서 승진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거죠. “여태까지는 모두 다같은 부장이었으니까 동기들끼리 별 의식이 없었는데, 이번에 직급이 너무 명확하게 갈렸다. 등수가 박힌 정확한 성적표를 받아본 것 같았다. 정권 말이었으면 버텨보겠지만 아직 중간이고 인사는 2번이나 남았다. 괜찮은 보직의 부장을 갔으면 모를까 이번에 좌천됐다면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희망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곧바로 추가 인사 발표한 법무부 법무부는 이틀 만에 추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청장, 주요 지검 부장 등 공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검사 26명을 발령내는 동시에 21명을 의원면직했습니다. 지청장과 차장을 먼저 채우고 중경단 부장과 형사1부장 자리를 메꿨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중경단 부장과 서울과 먼 지방검찰청의 형사1부장이 많이 그만뒀다는 거죠. 그래도 채우지 못한 일부 보직은 겸임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고검장, 검사장 승진 인사가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전·대구·광주 등 고검장 세 자리와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 세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윤 총장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23기 중 강남일 대검 차장 한 명만 승진한만큼 23기가 고검장 승진 대상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재경지검 등 주요 지검장을 맡은 23기의 중간 평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총장은 한 기수 선배 혹은 동기들과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동기들끼리 극심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 입김이 거세게 들어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검찰 밖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지만 결국 정권과 검찰이 얼마나 밀접하게 돌아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인사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등포구, 양평2동 재미있는 도서관 뜬다

    영등포구, 양평2동 재미있는 도서관 뜬다

    서울 영등포구가 양평2동 작은도서관을 책 읽는 도서관에서 주민들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공부만 하고 책장도 조용히 넘겨야 하는 기존 도서관에서 탈피해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구는 이번 양평2동 작은도서관 개관으로 낡고 노후한 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지역 특색에 맞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은도서관 공간 개선 사업’에 첫발을 뗐다. 양평2동 작은도서관은 150㎡ 규모로 양평2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위치해 있다. 공간은 크게 도서대여 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 멀티미디어실로 구분돼 있다. 입구는 도서대여 공간으로 책장과 책을 비치해 도서관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 내부 공간은 넓적한 계단식 소파, 다락방, 스터디룸 등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색상과 형태로 꾸몄다. 멀티미디어실도 마련했다. 구는 이 곳에서 영화감상, 어린이 구연동화, 독서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 대여는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하다. 구는 각 동주민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21곳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까지 연차별 도서관 개선 사업을 실시해 책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도서관이 엄숙한 곳에서 책을 매개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즐겁고 친근한 도서관 조성으로 주민 생활 속에 책이 스며드는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노동법 위반 547건 적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성남, 광주, 하남, 이천, 여주, 양평 등 관할 6개 시·군의 신고사건 다발 업종 등 108개 사업장에 대한 상반기 수시 근로감독 결과 노동관계법 위반 547건, 체불금품 33억여원을 적발해 과태료 2900여만원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최저임금 미지급, 취업규칙 신고 또는 변경신고 미실시, 근로계약서에 주요 근로조건 미명시,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으로 노동관계법 29개 조항이 적용되었다. 감독대상 108개 사업장에서 총 54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이 확인, 이는 사업장 당 평균 5.1건에 해당한다. 성남지청은 이들 사업장에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을 명령하고 과태료 2900여만 원을 부과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하반기에도 노동관계법 위반 의심 업종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 기획형 감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현 지청장은 “지역별 취약업종에 대한 집중 수시감독을 통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 환경이 열악한 업종과 분야에 대한 근로감독을 통해 근로자들의 노동 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로 재선임됐다. 신협중앙회는 김 회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19 WOCCU 연차총회에서 이사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WOCCU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된 김 회장은 2021년 7월까지 이사를 맡게 됐다. WOCCU는 전 세계 117개국에서 8만 9026개 신협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민간금융협동조합이다. 한국 신협은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자산규모(97조원)가 크다. 2020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 신협은 내년 WOCCU의 개최국이다. 김 회장은 “포용금융을 지향하는 한국형 신협 모델을 전파해 금융 약자를 돕고 지구촌 빈곤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면 회의 없애고 점심 약속 안 잡고 ‘금융권 새 풍경’

    [경제 블로그] 대면 회의 없애고 점심 약속 안 잡고 ‘금융권 새 풍경’

    지난 1일부터 금융업종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은행·카드·보험·증권사 등은 지난해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온 터라 큰 혼란은 없는 모습입니다. 다만 제도가 아직 안착되지 않은 만큼 곳곳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합니다. 금융권이 주 52시간제에 대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입니다. 그런데 직원들끼리 출퇴근 시간이 엇갈려 얼굴을 마주 보고 회의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네요. A카드사의 경우 근무조를 시간대별로 3개로 나눠 직원들이 각각 선호하는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이른 근무조는 오전 7시~오후 4시인데, 이들은 가장 늦은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8시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업무 협의를 위해 담당자한테 전화를 하면 “이미 퇴근했다”, “아직 출근 전이다”라는 답변을 듣기 일쑤입니다. 오후 4시에 퇴근했는데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인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이에 A카드사는 사내 내부망에 직원을 조회하면 뜨는 이름과 부서, 담당 업무, 연락처 외에 근무조 정보까지 표시했다고 합니다. B은행은 매주 금요일마다 텅 빈 사무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월~목요일 근무를 초과한 경우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는 직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휴가를 가거나 ‘칼퇴’(칼퇴근)를 하는 데 예전만큼 상사의 눈치를 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여의도 증권가는 상대적으로 점심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이전엔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라는 점심시간 문화가 정착돼 있었는데요. 그런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일부 증권사들은 업무 시간 가운데 점심시간을 1시간으로 칼같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C증권사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달부터 점심시간이 빠듯해 외부 인사와 약속을 잡기가 어려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외근이 잦은 영업직군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대다수 직군은 1시간으로 제한된 점심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어차피 일의 총량은 줄지 않아 점심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일을 바짝 해야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포시 택시증차 ‘청신호’… 내년부터 증차될듯

    김포시 택시증차 ‘청신호’… 내년부터 증차될듯

    경기 김포시 택시가 내년부터 연차별 증차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제4차 택시총량 실태조사 용역 결과보고회’에서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의 급속한 성장과 택시 수요 증가가 실차율과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증차가 필요하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29일 오후 시장 접견실에서 일반택시 업체 대표와 노조위원장·개인택시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택시총량 실태조사 용역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택시 증차나 감차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과 택시총량 지침에 의거해 5년마다 실시하는 ‘지역별 택시 총량 용역’으로 결정된다. 이번 김포시 택시총량 용역을 수행한 중앙경제연구원은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의 급속한 성장과 택시 수요 증가가 실차율과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증차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차율은 총 주행거리·시간 중 손님이 승차한 비율이다. 용역은 김포시 일반·개인택시의 10%를 무작위 추첨해 표본 선정한 뒤 3개월 이상의 미터기 자료를 활용해 조사됐다. 증차 대수 등 용역 결과는 앞으로 경기도 심의와 국토교통부 검증을 거쳐 고시로 최종 확정된다. 앞서 김포시는 2014년 실시한 제3차 택시총량 실태조사 용역 결과 감차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택시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으로 감차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재산정에 인구증가가 반영되면서 37대를 증차한 바 있다. 증차에도 불구 지난 6월 말 현재 택시 대당 인구수가 790명에 달하면서 택시 부족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2배로 증가했지만 택시가 증차되지 못해 시민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면서 “택시 증차와 함께 서비스도 개선돼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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