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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 1200팀, 지친 서울시민 위로합니다

    예술가 1200팀, 지친 서울시민 위로합니다

    놀이터·공원 찾아가는 ‘발코니 콘서트’가든파이브 등서 야외 게릴라 공연도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로 지친 시민을 위한 공연과 전시에 나섰다. 시는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예술가에게는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연을 접수해 찾아가는 공연과 마음방역차, 발코니콘서트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공연과 전시를 시도한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1200여개 팀의 예술가가 시민 일상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오는 24일부터는 서울시청과 양화대교 등에 핑크빛 경관 조명을 밝히는 응원 캠페인도 시작한다. ‘찾아가는 공연’은 보고 싶은 공연과 그 이유 등을 적어 사연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공연단이 신청자를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6일부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발코니 콘서트’는 집 안에서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아파트 놀이터, 주차장, 공원 등 시민의 일상공간에 소규모 공연단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또 서울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는 공연차량인 ‘마음방역차’도 운영한다. 오는 18일과 28일은 각각 서남병원과 공립특수학교인 나래학교를 찾아간다. ‘소규모 상설공연’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식물원, 가든파이브, 뚝섬한강공원 등 20여개 야외공간에서 게릴라식으로 열린다. 또 서울시는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미술가의 작품을 사서 병원, 지하철 역사 등에서 전시를 열 예정이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시민이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위로받게 하고 문화예술계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임금체불·해고… 정말 코로나 때문인가요?

    코로나19를 핑계로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무급휴직 등을 강요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6일 코로나19를 핑계로 불법 ‘갑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사례를 공개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용자들은 코로나19를 ‘만능 치트키’처럼 삼아 근로기준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었다. 병원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악화됐다며 권고사직을 권유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일하던 업무의 채용공고가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항의하는 A씨에게 병원은 부당한 전보 발령을 내고, 끝내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도록 자진퇴사 처리를 했다. A씨는 “(전보조치할 때) 나를 괴롭히려는 의사가 다분히 보였지만 출근을 해서라도 부당함을 증명해 보이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회사가) 자진퇴사로 처리해 고용보험을 못 받게 하는 방법으로 뒤통수를 쳤다”며 호소했다. 비슷한 일은 공공기관에서도 벌어졌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부산 동구청에서 공공근로를 하기로 계약한 B씨는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출근을 못하면 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하더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늘어나자 남은 날의 임금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두 달을 무임금으로 보내다가 6월 한 달만 일하고 계약이 해제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의 김한울 노무사는 “연차유급휴가는 근로자의 시기지정권이 보장된 권리이고 경영상 이유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으면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 “해고도 단순히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렵다는 수준이 아닌, 회사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경영상 위기임을 사용자가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는 정부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직장갑질119는 “현장에서 불법 무급휴직과 고용유지지원금을 타 먹으면서도 인위적인 인원감축을 하는 회사가 즐비한데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불법 무급휴직 익명 신고센터를 다시 열고,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으면서 권고사직을 강요하는 회사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만능 갑질 치트키 코로나19? ‘코로나 핑계로 갑질하는 사장님들’

    만능 갑질 치트키 코로나19? ‘코로나 핑계로 갑질하는 사장님들’

    코로나19를 핑계로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무급휴직 등을 강요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6일 코로나19를 핑계로 불법 ‘갑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사례를 공개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용자들은 코로나19를 ‘만능 치트키’처럼 삼아 근로기준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었다. 병원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악화됐다며 권고사직을 권유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일하던 업무의 채용공고가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항의하는 A씨에게 병원은 부당한 전보 발령을 내고, 끝내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도록 자진퇴사 처리를 했다. A씨는 “(전보조치할 때) 나를 괴롭히려는 의사가 다분히 보였지만 출근을 해서라도 부당함을 증명해 보이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회사가) 자진퇴사로 처리해 고용보험을 못 받게 하는 방법으로 뒤통수를 쳤다”며 호소했다. 비슷한 일은 공공기관에서도 벌어졌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부산 동구청에서 공공근로를 하기로 계약한 B씨는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출근을 못하면 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하더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늘어나자 남은 날의 임금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두 달을 무임금으로 보내다가 6월 한 달만 일하고 계약이 해제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의 김한울 노무사는 “연차유급휴가는 근로자의 시기지정권이 보장된 권리이고 경영상 이유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으면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 “해고도 단순히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렵다는 수준이 아닌, 회사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경영상 위기임을 사용자가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는 정부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직장갑질119는 “현장에서 불법 무급휴직과 고용유지지원금을 타 먹으면서도 인위적인 인원감축을 하는 회사가 즐비한데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불법 무급휴직 익명 신고센터를 다시 열고,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으면서 권고사직을 강요하는 회사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구로구 청년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 구로구는 ‘청년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98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사회적 부담이 가중된 청년들을 위해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청년 희망일자리 사업’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 능력이 있는 서울시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구청, 보건소, 문화재단, 사회복지시설, 마을활력소 등에 배치돼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생활방역 등의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기간은 내달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4개월이다. 주 5일, 1일 5시간 내외로 근무하며, 시급 8590원이 적용된다. 또 간식비와 주·연차수당도 별도 지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이달 31일 오후 6시까지 구로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로구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1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청년 희망일자리 사업’이 청년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진출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자 “노벨상 수상 지원할 것”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자 “노벨상 수상 지원할 것”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부동산기업가가 카이스트에 한국 최초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70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카이스트는 카이스트 발전재단 이사장인 이수영(83) 광원산업 회장이 평생을 일궈 모은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기부약정식을 23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3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1980년까지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기자로 재직 중이던 1971년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고 1988년 부동산전문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약 80억원의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6년에 또 한 차례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기증했다. 2018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이번에 기부한 676억원을 포함해 총 766억원을 기부해 카이스트 개교 이후 최고 기부액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오랜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본 결과 카이스트가 국가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라며 “세상 만사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카이스트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영재를 키워 탁월한 성취를 이뤄내 이번 기부가 뜻깊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기부취지를 밝혔다. 카이스트는 이번 기부로 설립되는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카이스트 싱귤래러티 교수’를 육성해 노벨상 연구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싱귤래러티 교수는 과학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교수를 선발해 장기간 연구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싱귤래러티 교수로 선정되면 10년 임용기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고, 논문·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가 유예된다. 또 임용기간 종료 시 연구 진행 과정 및 특이점 기술 역량 확보 등 평가에 따라 지원 기간을 추가로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수영 이사장님의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는 이 회장을 포함해 고 류근철 박사(578억원),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515억원), 김병호 전 서전농업 회장(350억원), 고 김영한 여사(340억원) 등에게서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받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자출신 부동산 기업가 카이스트에 700억원 통큰 기부

    기자출신 부동산 기업가 카이스트에 700억원 통큰 기부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부동산기업가가 카이스트에 한국 최초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70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카이스트는 카이스트 발전재단 이사장인 이수영(83) 광원산업 회장이 평생을 일궈 모은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기부약정식을 23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3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1980년까지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기자로 재직 중이던 1971년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고 1988년 부동산전문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약 80억원의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6년에 또 한 차례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기증했다. 2018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이번에 기부한 676억원을 포함해 총 766억원을 기부해 카이스트 개교 이후 최고 기부액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오랜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본 결과 카이스트가 국가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라며 “세상 만사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카이스트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영재를 키워 어느 대학도 해내지 못한 탁월한 성취를 이뤄내 이번 기부가 뜻깊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기부취지를 밝혔다. 카이스트는 이번 기부로 설립되는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카이스트 싱귤래러티 교수’를 육성해 노벨상 연구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싱귤래러티 교수는 과학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교수를 선발해 장기간 연구를 지원하는 제도이다.싱귤래러티 교수로 선정되면 10년 임용기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고, 논문·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가 유예된다. 또 임용기간 종료 시 연구 진행 과정 및 특이점 기술 역량 확보 등 평가에 따라 지원 기간을 추가로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카이스트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수영 이사장님의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는 이 회장을 포함해 고 류근철 박사(578억원),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515억원), 김병호 전 서전농업 회장(350억원), 고 김영한 여사(340억원) 등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받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끝없는 배달 콜·퇴근 없는 재택… ‘저녁 없는 삶’에 내몰렸다

    끝없는 배달 콜·퇴근 없는 재택… ‘저녁 없는 삶’에 내몰렸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풍선효과가 예사롭지 않다. ‘비대면’(언택트) 활성화로 배달업이 호황을 누리자 플랫폼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게 됐고, ‘오프라인’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뚝 끊겨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 취업자 수는 바닥을 쳤고 재택근무는 ‘저녁이 없는 삶’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부작용이다. 국민적 예방 노력이 낳은 역설인 셈이다.●“잘하면 일당 20만원” 쉼없이 달린다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배달 일을 하는 박모(24)씨는 지난달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길을 지나다 자동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보험 처리는 원만하게 했지만 다리를 다쳐 당분간 배달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박씨는 “코로나 사태로 배달 콜이 늘어난 만큼 돈을 더 벌려면 서둘러야 하다 보니 사고를 당하는 라이더가 늘어났다”면서 “일당을 20만원까지 벌 수 있는 배달 대목인데 못하게 돼 답답하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집계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경찰과 정부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이 급증해 사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배달 앱 운영사와 손잡고 배달 오토바이가 사고 다발지역에 접근하면 배달 앱에서 알림을 울리도록 했다. 경찰은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8월 두 달간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운영해 온 이륜차 공익제보단을 10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병균 대하듯… 문 앞에 세워두고 소독제 뿌려 가전제품 방문 관리 매니저 김모(47)씨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고객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허다했다고 털어놨다. 약속한 날짜에 방문했는데도 “돌아가라”로 한 고객이 있는가 하면, 문 앞에 세워 놓고 소독제를 뿌리며 자신을 마치 코로나19 확진자처럼 대한 고객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체온도 체크하고, 세정제로 손도 소독하며 많은 신경을 썼는데도 그런 대우를 받을 때면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문 판매원, 가사도우미,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형태(특고) 근로자들이 인권 침해를 당하는 일도 잇따랐다.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타인의 가정 방문을 꺼리거나 혐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특고 노동자의 권익 침해 사례가 빈발하자 지난 7일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가 출범했다. 협의회에는 한국가사노동자협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할 것”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플랫폼·프리랜서 기본법을 제정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플랫폼·프리랜서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요구했다.●실시간 응답 없으면 질타… 재택 근무의 독 국내 중소기업에 다니는 유모(40)씨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3월 회사의 방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만원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냥 기뻤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대면 근무가 본격화하자 ‘메신저 지옥’이 시작됐다. 회사 팀장은 유씨가 메신저에 곧장 답을 하지 않으면 전화를 걸어 “메시지 왜 안 보느냐”고 다그쳤다. 또 ‘퇴근’이라는 업무의 끊고 맺음이 분명하지 않다 보니 저녁이 돼도 업무가 끝나지 않았다. 집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달되는 업무량도 더 많아졌다. 유씨는 재택근무가 한 달 만에 끝나자 “재택근무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쾌재를 불렀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화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오히려 직원들을 옥죄는 수단이 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차 소진→휴업→해고… 벼랑끝 내몰려 대구동산병원 환자식당에서 10년 넘게 일한 이화자(57)씨는 지난 2월 말 병원 측으로부터 집에서 대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당을 폐쇄하니 출근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15일이 흐른 뒤 이씨의 휴대전화에 계약이 만료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날아들었다. 병원 측은 “경영난이 심각해 계속 휴업 수당을 지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에게 연차 소진이나 휴업을 강요하는 사업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2~3월 민주노총에 접수된 노동자들의 피해 유형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무급휴직’이 가장 많았다가 3월 말에는 ‘해고 및 권고사직’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경영 사정이 점차 나빠지면서 ‘연차 소진’에 이어 ‘휴업·휴직’을 시행한 것이 결국에는 ‘해고·권고사직’으로 발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업자 수가 날개 없이 추락하면서 고용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05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35만 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 5월 39만 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줄었다.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 이후 10년 만이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18만 6000명이 줄었다. 도·소매업은 17만 6000명, 교육서비스업은 8만 9000명, 제조업은 6만 5000명씩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산업의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고, 그중에서 대면서비스업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9만 1000명 늘어난 122만 8000명, 실업률은 0.3% 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같은 달 기준 1999년 11.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구직단념자도 53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4000명 늘었다. ●플랫폼 노동자 등 보호 법안 추진 정부는 코로나19로 무너진 고용 시장을 살리기 위해 ‘한국판 뉴딜’ 계획에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책을 담았다. 정부는 전 국민 대상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먼저 2022년까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에게도 고용보험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재 1367만명 수준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2025년까지 21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차 고용안전망인 국민취업 지원제도도 내년 1월에 도입한다. 고용안전망 강화에 투입하는 예산은 2025년까지 12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국회도 고용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입법 지원에 나섰다.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특고 종사자에게도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률안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방문 판매원 등도 머지않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재해보험 가입 대상도 확대한다.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 특고 직종은 이달부터 9개에서 14개로 확대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저는 차맹” 부동산 발언, 수입차 사용에 재차 해명 나선 추미애 (종합)

    “저는 차맹” 부동산 발언, 수입차 사용에 재차 해명 나선 추미애 (종합)

    추미애, 금융의 부동산 지배 막아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반대하며 ‘금융-부동산 분리론’을 내놓은 데 대해 비판이 일자 19일 재차 부동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처음 말씀드린 ‘금부분리’가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제안한 ‘금부분리론’에 대한 비판이 일자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자는 이유는 은행이 돈을 푸는 과정에서 신용의 대부분이 토지자산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정부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집값을 잡기 위한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그린벨트 일부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또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금부분리론’에 대해 “제가 경제이론가가 아니라 완벽하게 준비된 이론을 꺼낼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이 땅에서 손을 떼야만 주거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거듭 ‘금부분리’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막대한 불로소득이 시장을 흔들고 경기변동을 유발하는 데도 이 부분은 경제진단과 정책에서 간과된다”며 “시장에 유입된 엄청난 돈은 계산하지 않고 자꾸 공급부족 논리로 그린벨트를 풀어 시장을 자극하면 신규 공급물량 뿐 아니라 중고 주택가격까지 가격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의 ‘부동산 대전’ 참전을 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의 ‘월권’ 논란에 대해 “국무위원이니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안하다가 이 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금부분리에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 비난 조수진 통합당 의원도 “국무위원으로서 자신의 부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다”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라고 비판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추 장관의 부동산 발언에 비판이 일자 “국무위원으로서 의견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언유착 사건에 대한 수사사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며 연차를 내고 산사를 찾았을 때 수입 차량인 링컨 컨티넨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에 나섰다. 추 장관은 “아하! 요란했던 봉창소리가 이거때문이었군요”라며 연휴 첫날인 7일 업무 연락차 보고 서류를 들고 사찰로 찾아 온 비서관의 차가 링컨 컨티넨탈 MKZ였다고 밝혔다. 비서관의 차는 중고차로 김일성 장례차량에 비유된 것이 황공할 따름이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의원 신분 종료와 동시에 차량도 반납해 현재 소유 차량이 없고, ‘차맹’이라 차량 상표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류정호 영남대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류정호 영남대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류정호(46)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류 교수는 지난 3일 열린 2020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Linear and Nonlinear Dielectric Ceramics for High-Power Energy Storage Capacitor Applications (고에너지 저장 커패시터 응용을 위한 선형, 비선형 유전체 세라믹)’이라는 논문으로 공학부문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총이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한다. 연구의욕과 사기를 높이고 연구 분위기 제고 및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한국과총이 지난 1991년부터 국내 과학기술 관련 학술단체 및 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을 추천받아 심사해 선정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류 교수는 현재까지 세라믹 신소재 및 응용 소자 분야에서 국제학술지 약 230여편을 게재하였고, 국내외 특허 100여건을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미국세라믹학회 젊은 세라미스트상, 한국세라믹학회,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의 우수논문상을 다수 수상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25년까지 전국 ‘노후학교’ 2835동 ‘스마트·친환경’ 학교로 변신한다

    2025년까지 전국 ‘노후학교’ 2835동 ‘스마트·친환경’ 학교로 변신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노후건물’ 2835동이 내년부터 5년간 ’미래학교’로 탈바꿈한다. 천편일률적인 학교 공간이 협력과 휴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신하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 감축의 역할까지 맡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형 뉴딜’ 사업의 한 축으로, 노후한 학교 공간을 ‘스마트 교육’과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는 ‘학교 개조’ 구상이다. 유 부총리가 방문한 공항고등학교는 옥상과 벽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자연채광 및 환기·공조시설, 바닥 지열냉난방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설을 갖춰 ‘탄소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학교다. 정부의 미래학교 사업은 기존의 노후하고 천편일률적인 학교 공간이 ‘미래교육’에 걸맞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학교시설 총 4만여동 중 지어진 지 40년 이상 된 노후건물은 총 7980동(약 20%·연면적 1633㎡)으로, 전체 학교 4곳 중 1곳이 노후된 상태다. 또한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학교 건물이 협력과 소통, 창의·감성, 맞춤형 교육으로의 변화를 어렵게 한다는 문제도 제기돼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각급 학교가 급박하게 원격수업에 돌입하면서 ‘IT강국’임이 무색케 하는 열악한 학교 내 IT 인프라도 노출됐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원격수업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려 해도 학교 안에는 무선인터넷은 물론 원격수업에 적합한 사양의 컴퓨터조차 갖춰지지 않았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실 내 무선인터넷 설치율은 14.8%에 그쳤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총 3조 5000억원을 투자해 1250여개 학교 공간을 다양한 수업과 협력,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해 학교 공간을 혁신한다는 기존 학교공간 혁신사업의 취지를 이어가며 대상 학교를 확대하고, ‘스마트 교육’과 ‘친환경’의 가치를 담아 질적 고도화를 추구한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 미래학교 사업은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복합화 등 4가지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공간혁신으로는 교탁과 책상이 전부인 딱딱한 교실을 ‘놀이학습’, ‘융합교육’, ‘협력학습’, ‘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로 개조한다.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는 개별화된 공간과 다락방 같은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공항고의 사례처럼 ‘제로 에너지’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된다. 학교의 단열성능을 개선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에 학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강조되고 있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낸다. 2022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가 구축되는 것을 비롯해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을 마련한다. 학교에는 다양한 스튜디오형 공간이 마련돼 실시간 원격수업이나 강의 녹화 등이 가능해지며, 전자칠판과 이동형 모니터 등 스마트 학습에 필요한 장비가 보급된다.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도 미래학교 사업에 포함됐다. 학교 시설을 공원 등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로 개조해 일과 시간 이후에는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노후 학교 7980동 중 적정규모 육성기준 미만 학교 및 교육용도가 아닌 시설을 제외한 6088동 중 절반 가량인 2835동을 선별해 내년부터 5년간 리모델링 또는 증·개축에 돌입한다. 총 18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중 국비 5조 5000억원(30%)이 투입된다. 이중 25% 가량은 임대형 민자사업(PLT) 방식으로 추진해 민간 자본도 활용한다. 미래학교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는 기존 학교공간혁신추진단을 확대한 ‘미래학교 추진단’을 구성하고 각 시도교육청에도 ‘미래학교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학교복합시설법을 개정해 학교 복합시설에서 학교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학교신설 교부단가도 인상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뒤 2026년부터는 연차적으로 40년이 도래하는 시설에 대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유 부총리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미애 ‘관음증보도’ 비판에 법조기자 뿔났나…공개질의 나서(종합)

    추미애 ‘관음증보도’ 비판에 법조기자 뿔났나…공개질의 나서(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한 것에 대한 언론 보도를 ‘관음증보도’라고 비판하자, 법조기자들이 공개 질의에 나섰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을 바라는 민주시민에 맞서 검찰과 언론이 반개혁 동맹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며 “관음증보도에 힘을 보태는 진보신문 역시나 법조출입기자입니다. 절독해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추 장관은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라며 연가를 내고 산사에 머물며 찍은 뒷모습 사진에 ‘누가 찍어줬을까’란 기사 제목과, 산사와 자택에 찾아와 취재를 한 기자들을 비판했다. 추 장관의 ‘관음증보도’란 비판에 SBS 임찬종 기자는 즉각 추 장관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인 본인의 페이스북에 언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했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임 기자는 ‘관음증보도’는 통상적으로 공적인 업무와 관계 없는 사적인 영역에 대한 보도를 뜻하는데 어떤 보도가 어떤 점에서 사적 영역에 대한 보도라고 주장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이어 “관음증보도에 힘을 보태는 진보신문”은 어느 신문의 어느 보도를 말하는 것인지도 설명을 요청하며, 검찰의 누구와 언론이 어떤 방식으로 ‘반개혁 동맹전선’을 형성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사실관계 설명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임 기자는 법무부가 기자간담회 요구 등에 응하지 않고 있어서 부득이 법무부 대변인과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질문한다고 주장하며 질문 내용을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공개했다. 한편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 총장과 대립하며 지난 7일 ‘산사 휴가’를 떠났을 당시 관용차를 사용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은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추 장관이 지난 7∼8일 연차 휴가를 내고 경기도 화성시의 용주사를 찾았으며, 사찰까지 이동을 위해 장관 운전기사가 모는 관용차량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이 사적 용도로 관용차량을 사용했다며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 장관의 ‘산사 연가’에는 비서관 1명과 수행비서 1명도 동행했으며, 이들은 개인 휴가를 내고 용주사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비록 휴가 중이었으나 수시로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처리 중이었기에 관용차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며, 언제든지 근무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운전원이 동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산사 휴가 때 관용차 탔다” 논란에 추미애 “관음증 보도”

    “산사 휴가 때 관용차 탔다” 논란에 추미애 “관음증 보도”

    휴가 중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지적“문제 언론이 계속 문제성 보도” 반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산사 휴가’를 떠났을 때 관용차를 사용해 논란이라는 보도에 대해 “관음증 보도”라고 반발했다. 16일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7~8일 연차 휴가를 내고 경기 화성시 용주사를 찾았다. 추 장관은 사찰까지 이동을 위해 장관 운전기사가 모는 관용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당시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며 ‘산사 휴가’를 떠났고, 여기에는 비서관 1명과 수행비서 1명도 동행했다. 이들은 개인 휴가를 내고 추 장관과 함께 용주사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무원 행동강령 13조는 “공무원은 관용 차량·선박·항공기 등 공용물과 예산의 사용으로 제공되는 등 부가서비스를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법무부는 추 장관이 휴가 중에도 수시로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처리 중이었기에 관용차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언제든지 근무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운전원이 동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추 장관은 이날 언론의 ‘관용차 사용 논란’ 보도가 나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 언론이 계속 문제성 보도를 한다. 대단하다”면서 “관음증 보도에 대한 답변이 이런 것이라면 실망스럽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진보 성향 매체들에서도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연이어 글을 올려 “개혁을 바라는 민주시민에 맞서 검찰과 언론이 반개혁 동맹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관음증 보도에 힘을 보태는 진보신문 역시나 법조 출입 기자다. 절독해야겠다”고 썼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리 피해갈 수 있도록…소방차량에 사인보드 설치

    미리 피해갈 수 있도록…소방차량에 사인보드 설치

    소방청은 13일 도로에 정차 중인 소방차량이 2차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화살표 모양의 LED 점멸경광등(사인보드)을 소방차량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소방차량이 먼거리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격자무늬 반사지도 부착한다. 지난 2018년 3월 충남 아산에서 동물구조 활동을 하던 중 갓길에 정차한 소방펌프차를 25t 화물차가 추돌해 소방공무원 1명과 임용 예정이던 교육생 2명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사고 예방 대책 중 하나다. 소방 펌프차와 탱크차, 화학차, 구조공작차, 사다리차, 굴절차, 소형 사다리차, 조명과 배연 기능을 갖춘 조연차, 산불진화차 등 소방차량 9종이 대상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고속도로 등에 주정차를 해도 되는 대상에 소방차량을 포함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을 통과시켰다. 소방청은 “주의표시경광등인 사인보드는 올해부터 적용돼 앞으로 생산되는 9종의 소방차량에 모두 설치해야 한다”면서 “격자무늬로 된 반사지는 2019년 이후 생산되는 소방차량부터 모두 붙이고 이전에 생산된 차량도 여건을 고려해 부착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박성제 MBC 사장 “블록버스터 드라마보다 공영방송 제도 개선이 중요”

    박성제 MBC 사장 “블록버스터 드라마보다 공영방송 제도 개선이 중요”

    ‘사원과의 대화’서 취임 첫 미래 비전 설명대통령 공약 ‘미디어혁신위원회’ 설치 요청“공영방송, 공적 지원 없이 의무 많아”콘텐츠 혁신·조직 문화 개선 장기 과제도MBC가 고질적 적자 개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영방송 제도 개선을 논의할 미디어혁신위원회 설치를 요청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의 미래를 말하다, 사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미디어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미디어 생태계 생존 방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임 4개월여를 맞은 박 사장은 이날 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공영방송을 위한 제도 개선 ▲콘텐츠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조직문화 개선 등 4가지 장기 과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먼저 공적 재원 확보와 광고 판매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 방송은 지원은 없이 의무가 너무 많다”면서 “제도 개선이 블록버스터 드라마 몇 개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난 방송 등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다 하면서도 공적재원 지원은 받지 못하고 , 광고 결합 판매와 같은 불리한 조건 속에 버텨왔다는 것이다. 이어 “수신료를 나눠달라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구조적 위기에 처한 공영방송을 어떻게 지원할지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5월 한국방송학회 웹 콜로키움에서 “공영방송 MBC도 수신료 등 공적 재원을 통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사장이 대외적으로 수신료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제도 개선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대통령 직속 미디어혁신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박 사장은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글로벌 자본이 콘텐츠 사업을 독식하는데, 여기서 제대로 제도를 만들어 (국내 방송을) 살려야 한다”면서 “8월 방송협회장에 취임하면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미래 투자에 대해서는 개방, 연결, 확장 등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MBC의 자산을 열고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 새 파이를 키워내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카카오M과 벤처회사를 만들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MBC의 강력한 지적재산과 카카오M의 플랫폼, 배우, 제작사, 음원 유통의 강점을 결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금 등 조직 개편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근 MBC 노사는 성과형 임금 도입과 인건비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한 임금 개편안에 합의했다. 900억원대 적자를 500억원 대로 줄이자는 목표에서다. 이 때문에 이날 사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임원들은 무엇을 책임지나”, “상대적으로 큰 희생을 감내한 저연차들에 대한 보상책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서두에 “고통분담안에 합의해 준 사원들의 성숙한 결정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인한 젊은 사원들의 박탈감에 대해서는 회사가 이익을 낼 상황이 오면 어떤 식으로든 사원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임원 연봉삭감 등 고통 분담에 대해선 “임원이 연봉이 생각보다 적다”면서 “임원은 성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올해 제시한 적자 해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저를 포함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원들께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19 극복 자원봉사 백서 만든다

    코로나19 대응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성과를 기록한 백서가 나온다. 이 백서는 앞으로 재난대응 관련 자원봉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자원봉사진흥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자원봉사활동 현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 방역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면 마스크 273만개 제작, 공적마스크 판매 지원 등에 손을 보탠 자원봉사자는 6월 23일 기준 연인원 66만 2959명에 이른다. 위원회는 신종 감염병의 전국적 유행이라는 새로운 재난 상황에 대응한 그간의 자원봉사 관련 기록을 모아 백서로 발간하고 향후 재난대응 자원봉사활동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드라이브스루’ 마켓, 방역 정류장 등 혁신 자원봉사 사례를 확산하고 방역활동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18년 수립된 자원봉사 진흥 국가기본계획(2018∼2022년)의 연차별 이행을 위한 올해 자원봉사진흥 시행계획도 심의·확정했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문화, 인프라, 관리와 사업, 연구와 평가, 국제교류·협력 등 모두 5개 분야에 걸쳐 406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세부과제는 자원봉사포털 기능 개선과 맞춤 서비스, 자원봉사 참여 접근성 개선, 자원봉사관리자 전문성 강화, 자원봉사자 포상 등 인센티브 다양화, 연구·학술활동과 국제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자원봉사진흥위원회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따라 자원봉사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등 29명으로 구성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광국·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관련 현장보고회 개최

    유광국·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관련 현장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유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여주1)과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미래통합당·여주2)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여주상담소에서 경기도청 및 여주시청 관계자 9명과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관련 현장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2020~2024) 1차년도 사업추진에 따른 지역 도의원과 소통·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모색하기위한 자리로 여주시청 관계자의 대략적인 설명 후 현장으로 나가 사업추진 현황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여주시청 관계자는 여주시의 2차 사업은 ▲여주통합정수장 증설사업(370억) ▲오학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120억) ▲오학~천송 시가지 연결도로 개설사업(200억)의 전략사업(2020~2024) ▲여흥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64억)의 균특사업(2020) ▲수질부적합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14억)의 균특이양사업(2020)으로 지금까지의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유광국·김규창 도의원은 “이번 보고회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연차별 사업의 추진성과를 평가하여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주요 쟁점사항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관계자들에게 지난해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 설치사업 관련 추진사항의 미흡함을 언급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2025년까지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 추진

    금천, 2025년까지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 추진

    서울 금천구가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25년까지 사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보건소 감염병 안전공간 마련, 감염병 관리 전문 인력 확충, 자가방역 생활화 및 감염병 대응장비 상시비축, 지역의료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등 5개 과제다. 감염병 안전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소에 있는 감염병 관리실의 구조를 변경해 평상시에는 결핵, 매독을 통합 관리하고 위기 상황에는 안전공간으로 전환한다. 감염병 예방관리센터를 독립적인 별도 건물로 건립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감염병 환자 이송 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음압과 필터링 장치를 갖춘 특수구급차를 9월 중으로 구매한다. 보건소 조직을 개편해 감염병 담당직원, 예방교육 전담직원, 역학조사담당관, 방역소독원을 확보한다. 지역의사회와 연계해 감염병 예방교육과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옛 대한전선 부지 대형종합병원과 연계해 감염병 관리시스템을 갖춘 권역중심병원으로 건립할 계획도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문적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해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가 8일 발표한 ‘2019 군인권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지원한 사건은 총 1669건으로 전년 대비(2018년 1238건)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창구 별로 살펴보면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 50.6%, 전화를 통한 상담이 4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상담 중 홈페이지를 이용한 상담이 늘어난 것은 병사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접근성이 강화된 데에 따른 증가분으로 파악된다. 접수된 사건의 피해자 대다수는 현역(81.2%)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보충역 상담이 100건을 넘어가면서 전체의 9.7%(145건)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예비역(3.8%), 민간인(3.7%), 상근예비역(1.3%) 순이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 병역 의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산업체기능요원, 승선근무요원 등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결과로 보여진다. 피해자를 소속 별로도 살펴보면 육군(987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상담 접수 건이 전년 대비 440%가 증가하고, 의무경찰은 141% 증가하며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의무경찰은 각종 집회 증가로 여전히 투입 소요는 많으나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인원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이라 근무 피로도, 휴식 시간 미보장 등의 상담이 많았다. 현역병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일병(12.2%), 상병(10%), 병장(11%)이 각각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는 군 내 인권침해가 수직 위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에서 점차 또래 집단 폭력으로 성격이 확장되어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현역간부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부사관이 하사(26.7%), 중사(22.4%), 장교는 중위(21%), 대위(4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연차가 낮은 초급간부들이 겪는 부당 지시, 사생활 침해, 폭언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장교로 전체 가해자 비율의 23%를 차지했다. 피해 장병들은 주로 지휘관의 부당지시나 인권침해 사건을 신고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폭력행위인 가혹행위, 언어폭력, 구타 상담은 줄어드는 반면 성희롱·성폭력 상담은 늘어났다. 3대 폭력행위는 전체 상담 접수분을 고려했을 때 예년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고, 특히 사망사고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접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성폭력·성희롱 관련 상담은 접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장난을 빙자하여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상습적인 성희롱, 혐오표현, 음담패설 등 낮은 성인지감수성으로부터 기인하는 생활 속 성폭력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군인권센터는 이에 대해 “국군 장병에 대한 성인지감수성 함양 및 인권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가사노동자도 노동법 적용

    가사노동자를 법적 노동자로 인정하고 최저임금과 연차유급휴가 등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가사노동자에게 노동관계법을 적용하는 내용의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사노동자는 ‘비공식’의 영역에 있었다. 근로계약 체결 등이 체계화되지 않아 가사노동자가 구두로만 계약하고 비공식적으로 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근로기준법, 퇴직급여, 고용·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법안은 가사서비스 시장을 공식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정부 인증제’를 도입해 요건을 갖춘 알선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기로 했다. 인증기관은 가사서비스 전반을 책임진다.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은 가사노동자는 노동관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 현행법상 유급주휴·연차유급휴가·퇴직급여·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사노동자의 자발적 의사나 경영상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 15시간 이상 근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도형 계명대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기도형 계명대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계명대 산업공학과 기도형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3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지난해 국내 과학기술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4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학회별로 1편씩 추천한 논문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전문가의 심사로 선정됐다. 기 교수의 논문은 대한인간공학회지에 단독으로 발표한 ‘지각 불편도에 근거한 복합 몸통 동작 분류 체게-굴곡/신전 및 측면 굴곡’이다.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2자유도 이상의 동작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몸통 자세의 자세 부하 체계를 개발한 것이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기존 몸통 자세 부하 체계는 단순히 문헌에 근거하여 일관성이 부족하고 1자유도 동작에 대한 부하 체계만을 다루었다. 본 논문은 다양한 복합 몸통 동작에 대한 지각 불편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 부하 체계를 개발하여 과거 연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 기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외 학술지에 2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교내 연구업적우수교원상 2회, 1996년에는 SCI 등재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rgonomics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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