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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들이 너무 미안해

    오는 20일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에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 교육공무직(학교 내 비정규직 근로자)이 참여하기로 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급식과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파업 과정에 교사들과 학내 비정규직 근로자 간 ‘노·노 갈등’도 확산되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약 10만명에 달하는 교육공무직이 오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한다. 이들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시도교육청에 ‘기본급 9% 인상’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1.12% 인상’을 주장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교육공무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 일선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2019년 총파업 당시 전국 3800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바 있다. 파업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또 급식 대신 빵을 먹나”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부 학교에서는 주간계획표에서 20일 일정을 ‘총파업’으로 명시해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정모(40)씨는 “다음주 수요일(20일)은 파업으로 급식과 돌봄이 중단되는지 학교에 문의했지만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해 답답하다”면서 “돌봄교실이 문을 닫으면 부부 중 한 명이 연차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가 교사들을 투입해 돌봄 공백을 막으려 하자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돌봄전담사 파업 시 교사를 대체 근무자로 투입하는 것은 노동조합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법 제43조는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위해 사업과 관계없는 자를 대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돌봄교실 업무는 교사의 일인 ‘교육’ 업무가 아닌 돌봄전담사의 ‘행정사무’ 업무라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교원단체들 사이에서는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지난해에 이은 돌봄 갈등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시아버지, 며느리 살림 뒤지는 듯”… 이준석 “이게 정상적 언어인지 궁금” 직격

    이재명 “시아버지, 며느리 살림 뒤지는 듯”… 이준석 “이게 정상적 언어인지 궁금” 직격

    이재명 “대장동 자료라 경기도에 없어”성남시청 “167건 제출… 나머지 준비 중”김은혜 “언론 보도에 나왔던 수준” 반발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앞둔 여야가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국회 안팎에서 전면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의원 12명이 경기도청을 직접 항의 방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장동 게이트 관련 3개 상임위에서 증인 신청한 것이 수십명인데 정부·여당에서는 단 한 명도 채택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이 지사에 대한 도정·시정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도 단 한 건도 오지 않고 있다”며 “국감을 받겠다는 이 지사의 말이 진정성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에 따르면 경기도의 국감 미제출 자료는 행정안전위 76건, 정무위 56건, 국토교통위 82건이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52명의 증인도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청에 이어 성남시청도 항의 방문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국정감사 관련 자료를 보내 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에 대해 “현재까지 167건의 자료를 제출했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앞서 김은혜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처음에 설계를 했을 당시에 초과수익을 다시 배분하지 못하도록 삭제한 조항에서부터 화천대유, 천화동인의 4000억 ‘로또 투기판’을 안겨 줄 때까지의 전 과정을 요청했다”며 “성남시가 자료를 보내긴 했지만 언론 보도에 나왔던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전혀 국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자료 요구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업은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자료가 있을 수 없다”며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민주당 경선으로 도정 공백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연차휴가 내역을 요구한 것을 예로 들며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의 언사는 갈수록 비유만 들고 내용의 핵심에는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봉고파직·위리안치,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한전 직원, 오늘은 시아버지가 무슨 며느리 집을, 이게 정상적 언어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 국감 앞둔 경기도청 전운…격돌 예상에 직원들 초긴장

    국감 앞둔 경기도청 전운…격돌 예상에 직원들 초긴장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감사 정면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관련 파상 공세를 예고해 경기도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12일 이 후보가 당 지도부의 지사직 조기 사퇴 권유에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며 정공법을 선택 야당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행안위와 국토위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국감을 한다. 국회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13일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해 대장동 관련 국감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신경전을 시작했다. 행안위 김도읍 의원은 “대장동 사태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는데, 단 1건도 오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자료를 안 주고 버티면 직무유기”라고 성토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던 정무위 박수영 의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지사뿐만 아니라 부지사, 실장 등도 다 고발 대상”이라며 압박했다. 이에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있을 수 없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맞받았다. 또 자신의 연차휴가 내역 공개 요구에 “어처구니없다”면서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선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야당 측은 대장동 사건 이외에도 산하기관 인사, 지역화폐와 기본시리즈 정책 등 이 지사의 역점시책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올 경기도 국감은 대선 일정과 맞물리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청 공무원들은 좌불안석이다.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국회의원들이 경기도에 요구한 자료는 4만59건에 이른다. 지난 한 해 3014건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 중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직접 국감에 나서는 행안위와 국토위 2개 국회 상임위에서 지난 8월부터 요구한 자료만 1900건이 넘는다 .이 기간 다른 상임위 요구자료까지 합산하면 2500여건에 달한다. 백승진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도 국감이 행정 영역에서 정치 영역으로 넘어간 것 같다”며 “대선후보가 된 이 지사를 중심에 둔 정쟁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이제 전쟁터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근무하는 직원들만 힘들어진다”며 수감 피로감을 호소했다. 윤석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장도 “직원들이 엄청 업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의원실이 자치사무 여부를 검토해 자료요청을 하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올해는 대장동 사건까지 얽혀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장동 건은 이미 문제가 드러난 만큼 행정 영역에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찾는 식으로 가야 하는데 여야 입장이 다르다 보니 경기도 국감은 공격하고 방어하는 정쟁의 장이 될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에서 이 후보의 국감 전 지사직 사퇴를 국감 회피 의도로 몰아세우면서 이 후보의 국감 수감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이 후보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조기 사퇴 권유가 있었지만, 숙고 결과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 치 물러섬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14일 수원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장동 게이트 비리 제보센터’ 제막식을 열어 이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격”…이재명, ‘연차’ 자료제출 거부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격”…이재명, ‘연차’ 자료제출 거부

    경기도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는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3일 “상식적으로 대장동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를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계신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일체 있을 수 없다”며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방문해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면서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어기면 안 된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민주당 당내 경선을 치르느라 도정 공백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친분 여부, 변호사비 의혹 등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 IMF, 세계경제 성장률 5.9%로 소폭 하향 전망…“한국은 4.3% 유지”

    IMF, 세계경제 성장률 5.9%로 소폭 하향 전망…“한국은 4.3% 유지”

    미국 1%p·중국 0.1%p 하향 조정한국은 4.3%로 이전과 동일“인플레 불확실성 커”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교란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12일(현지시간) IMF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인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예측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예상한 6.0%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내년 전망치는 7월과 동일하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재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은 지속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은 대유행이 얼마나 빨리 극복될지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세계경제는 느린 고용 증가, 물가 상승, 식량 불안, 인적 자본 축적 후퇴, 기후 변화 등 다차원적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정책 선택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성장률을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선진국의 경우 공급망 교란을,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악화를 요인으로 꼽았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2%로 7월에 비해 0.4%포인트 내려갔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 재유행의 몸살을 앓는 미국의 예상 성장률이 6.0%로 1.0%포인트나 깎였다. 일본과 영국의 성장률은 2.4%, 6.8%로 7월에 비해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유로 지역(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의 19개 회원국)은 올해의 경우 프랑스(0.5%포인트↑), 이탈리아(0.9%포인트↑)의 선전에 힘입어 5.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7월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유로 지역의 작년 성장률은 -6.3%였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6.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 중 중국은 8.0%로 0.1% 하향 조정됐고, 지난해 7.3% 역성장한 인도는 7월과 동일한 9.0%로 예상됐다. 저소득 개발도상국은 3.0%로 0.9%포인트 내려갔다. 한국은 4.3%로 이전과 동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7월 전망치와 같았다. IMF는 한국 전망치를 4월에 3.6%로 잡았다가 7월 전망 때 0.7%포인트 상향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로그에서 선진국의 총생산은 내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은 2024년에도 대유행 이전 예측치보다 5.5% 낮은 상태일 것이라며 이런 국가 간 차이가 주요한 우려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 물가는 선진국 2.8%,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5.5%로 예상돼 7월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올라갔다. IMF는 물가 상승의 요인에 대해 대부분 전염병 대유행과 관련한 수급 불일치, 수준이 낮았던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내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진정되겠지만 전염병 대유행의 추이, 공급 교란의 지속, 인플레이션 기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IMF는 경제성장의 경우 광범위한 접종이 이뤄지기 전 더 공격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우려를 들어 하방 위험이, 물가는 수급 불일치 등으로 인해 상방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제사회를 향해 백신 접근성 확대, 유동성 제공과 부채 경감,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주문했고, 미중 간 고율의 무역 관세를 염두에 둔 듯 무역 긴장의 해결과 2018~2019년 부과된 무역 제한 조처를 되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 코레일 허위 음주측정 563건… 휴가자까지 ‘유령 측정’

    승객 안전을 책임져야 할 승무원과 역장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직원에 대한 음주 측정이 엉터리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직원 99명(563건)에 대한 음주 측정을 허위로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업무 시작 전 기관사와 승무원, 역장 등의 음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팀장 등은 음주 측정을 한 뒤 결과를 1시간 이내에 안전경영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허위로 음주 측정 결과를 입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 측정을 팀장이나 선임장 등이 아닌 셀프로 한 경우가 2521건(88명 기준)으로 집계됐다. 또 연차 휴가 중이라 음주 측정 대상자가 아님에도 음주 측정이 이뤄진 것을 포함해 허위 입력 사례가 총 563건(99명 기준)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음주 사실이 적발된 코레일 직원은 모두 31명이나 됐다. 특히 음주 측정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 2019~2020년엔 총 15명이나 걸려 최근 5년간 적발된 인원의 절반이나 됐다. 장 의원은 “열차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수백명의 안전이 위협받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엄격한 인식과 기준이 필요하다”며 “허위 입력이 아니라 단순 실수라고 코레일은 해명했지만, 음주 업무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고 밝혔다.
  • [사설] ‘판도라 페이퍼스’로 폭로된 이수만·전경환 탈세 의혹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각국 지도자들의 세금 회피 의혹을 다룬 ‘판도라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여기에 275명의 한국인과 184개의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탐사보도 전문 뉴스타파는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홍콩의 한국계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돼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들이 분석 중인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하고 그제부터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기사를 올리고 있다. ‘케이팝의 대부’로 통하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그룹 명예회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새마을운동중앙회 명예회장,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등이 해외에 유령 법인을 운영한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수만 회장은 일신회계법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 다섯 곳을 설립해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고급 별장을 매입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전경환 명예회장 역시 아시아시티트러스트의 도움을 받아 세 군데 유령회사를 세워 형의 비자금을 은닉하고 운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여기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박연차 전 회장까지 세 군데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고, 그중 한 회사가 아들인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뉴스타파는 폭로했다.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이 나란히 해외에 자금을 숨겨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심을 사는 점은 우리 역사에 뼈아픈 대목이다. 이수만 회장은 일찍이 부친이 해외에서 모아 온 재산으로 투자금을 마련했을 뿐이며 부친의 사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경환씨는 요양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며 아직은 해명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이나 검찰 등은 과거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증명할 만한 자료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실체를 규명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해 왔다. 국세청과 검찰 등이 파악하지 못한 자료와 문건들이 새로 드러난 만큼 꼼꼼히 살펴 이들의 범법 의도가 확인된다면 엄벌하고 추징해야 한다.
  • 대한항공 A220 항공기 최우수 운항사

    대한항공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선정하는 ‘A220 항공기 최우수 운항사’에 선정됐다. A220 항공기 관련 선정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직접 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의 A220 항공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높은 99.63%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했다.
  • 과밀 해소용 조립식 교실… 강남·목동 맹모들 설득할 지 미지수

    4년 내 서울 과밀학급 80% 해소 추진대치동 초교 한 반에 많게는 35명 달해55곳 교실 증축·86곳 배정 조정 방침우수학군 쏠림 현상 해결 없인 어려워학부모, 재학 중 증축 공사에도 부정적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과밀학급(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을 해소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른바 ‘우수 학군’의 쏠림 현상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강남 등 지역에서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모듈러 교실(조립식 학교 건물) 설치’ 방안을 다시 꺼내들었는데 학부모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과밀학급 해소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관내 과밀학급의 80%를 향후 4년 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3.8명이나, 전체 1316개 학교 중 292개교(22.2%) 5457학급(15.7%)이 과밀 상태다. 초등학교 1916학급(10.9%), 중학교 2064학급(25.0%), 고등학교 1477학급(16.5%)이었다. 교육청은 특정 지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등 이른바 ‘우수 학군’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의 경우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많게는 35명에 달한다. 교육청은 이중 239개교(81.9%) 4504학급(82.5%)의 과밀학급 문제를 2025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55개교 1284학급은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거나 교실 증축, 모듈러 교실 설치 등으로 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86개교 1670학급은 기존의 학생 배정을 균형있게 조정하고, 98개교 1550학급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자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사립초 32개교와 학급을 늘릴 여력이 없는 ‘초과밀학교’ 21개교도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른바 ‘우수 학군’으로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지 않는 한 과밀학급 해소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쏠림 현상은 입시와 집값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여 해결이 쉽지 않다.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모듈러 교실에서 생활하거나 학교가 공사를 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서울시교육청이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를 개·보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남과 목동 등 일부 학교의 학부모들이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학교의 공사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점이었다. 이같은 이유로 정작 과밀학급 학교에서도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교실 증축 등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가 최근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한 교실 증축에 대한 찬성 의견이 59.4%였지만 반대 의견도 40.6%에 달했다. “증축해도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날 것”, “전학생을 제한하는 게 우선”, “운동장이 좁아진다”는 게 이유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밀학급 문제를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학교 및 학부모들과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 장기요양기관, 불합리한 장기요양제도 개선 청와대 앞 1인 시위

    장기요양기관, 불합리한 장기요양제도 개선 청와대 앞 1인 시위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불합리한 장기요양제도 개선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가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29일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1인 시위에는 장기요양위원회 공급자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를 비롯해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등 4개 장기요양기관의 전국지역협회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에 따르면 현재 장기요양기관들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연차휴가 사용규정에 따라 종사자 필요에 의해 연차 휴가를 부여하였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시위반 이유를 들어 종사자 연차 선 사용한 내역을 조사하기 위해 전국적 공단지사를 통해 장기요양기관들로부터 4년에서 10년까지 무차별 자료제출요구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위반이라며 환수조치를 계획 중에 있다. 이에 장기요양기관들은 무차별 자료제출과 조사 등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감염병 예방과 돌파감염 등 어르신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종사자들의 업무를 과중하게 함으로써 공단의 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기요양기관들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시설의 장은 상근 의무로 일반 종사자와 동일하게 근무하고 있지만 대표자라는 이유만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권침해에 해당하며 차별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점은 고시에서 정한 ‘월 기준근무시간’을 준수하지 못한 종사자는 근무 인원수에서 제외하며 무지막지한 급여 비용의 감액을 통해 환수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관 운영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의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력을 추가배치하면 지급해 주는 가산금액은 종사자 인건비의 80% 수준 이하로 지원해주고 있으면서 마치 가산금을 주는 용어를 사용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장기요양기관들은 “이처럼 관계법령을 준수하며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고시를 위반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환수를 진행하고 시설장을 구속시키는 규정까지 만들어 언제라도 누구나 범법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면서 “이제 공단이 적정한 가격에 모든 장기요양기관을 인수하든지, 보험자의 지위를 지자체로 이양하든지 법정 4개단체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현재 장기요양기관의 종사자들은 힘들어 죽고, 어르신 서비스의 질은 저하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 등으로 어르신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자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S 구자열號 ‘디지털 혁신’ 결실…청주 스마트공장 ‘세계등대공장’

    LS 구자열號 ‘디지털 혁신’ 결실…청주 스마트공장 ‘세계등대공장’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LS그룹이 29일 밝혔다. 등대공장이란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제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공장에 주어지는 영예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세계 각국 공장들을 6개월 이상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선정된 포스코에 이어 LS일렉트릭이 두 번째다. 세계경제포럼은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단순하게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생산 효율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한 것과 함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춘 점을 높이 샀다. 이 공장에는 IoT 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인공지능 기반 자동 용접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온라인으로 참석해 “2015년부터 L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이고 앞으로도 그룹의 디지털 혁신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룹 내 디지털 전화를 추진 중인 계열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 혁신의 수준을 한층 높이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하루 연차수당 65만원, 1년 총 1233만원 지급한 ‘신의 직장’

    하루 연차수당 65만원, 1년 총 1233만원 지급한 ‘신의 직장’

    광고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던 KBS가 연차수당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례를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았다. 고위 직원 중 1명은 1년에 1200만원이 넘는 연차수당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KBS 정기감사(3년 단위 실시)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일수만큼 지급하는 연차수당을 ‘기본급의 180%’로 책정했다. 공공기관의 87.1%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연차수당 기준금액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해왔다. KBS의 이러한 방침으로 2018년 기준 KBS의 한 고위직원의 하루 연차수당은 64만 9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직원이 쓰지 않은 연차 19일치가 쌓이면서 해당 직원은 그해 1233만 4760원의 연차수당을 받았다. 감사원은 연차수당 산정 기준금액을 과다하게 적용한 사례, 월 근로시간을 규정과 달리 적용해 연차수당이 과다지급된 사례, 또 직급별 편차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KBS는 감사원의 연차수당 부적정 지적에 대해 입장을 내고 “재난방송 강화 등 업무는 늘고 인력은 줄다 보니 노동강도가 높아져 매년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수당은 법적 보상 수단”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연차수당 산정 시 직급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은 2019년 직급체계 개편으로 관리직급과 1직급을 폐지했기 때문에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지난 8월 노사가 2022년부터 연차수당을 근로기준법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세부사항도 논의해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인건비 문제는 여러 차례 지적받아왔지만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 감사원은 “KBS는 2010년 이후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과도한 인건비성 급여로 인해 경영상황 악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KBS의 예산 집행 총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36.3%로 다른 지상파 방송사 보다 월등히 높았다. MBC는 20.2%, SBS는 19.0%였다. KBS의 적자 규모는 2018년 585억원에서 2019년 759억원으로 늘어났다. 감사원은 향후 5년간 경영실적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BS는 적자 등을 줄이기 위해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광고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이사회에서 기존 2500원이었던 수신료를 52% 증액한 3800원으로 올리는 안을 통과시켰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인상안을 10월 심의·의결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KBS ‘더유닛’, 온라인 점수 입력오류로 3명 순위 달라져

    KBS ‘더유닛’, 온라인 점수 입력오류로 3명 순위 달라져

    지난 2017∼2018년 KBS 2TV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의 최종결과가 온라인 점수 오류로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KBS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더유닛 최종회가 방송된 2018년 2월 10일 담당 프리랜서 작가가 대행업체로부터 받은 사전 온라인 점수를 입력하면서 각 참가자의 점수를 뒤바꿔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회 남성 참가자 18명 중 15명, 여성 참가자 18명 중 13명의 온라인 점수가 실제와 달랐다. 당시 KBS는 사전 온라인 점수와 생방송 중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해 남성과 여성그룹 멤버 각 9명을 선발했는데, 온라인 점수 오류로 6명의 결과가 뒤바뀌었다. KBS는 “최종회 방영 당시 KBS 총파업 등으로 10명의 내부 프로듀서 중 3명만 참여하는 등 업무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특정 참가자가 선발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온라인 점수 산출이 생방송 시작 22시간 전에 완료됐는데도 중요한 점수 입력을 프리랜서 보조작가에게 맡기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KBS 사장에게 관련업무 철저와 관련자 주의를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KBS가 적자예산을 편성하면 국회나 대외여론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객관적 근거없이 방송광고 수입 등 수입예산을 과다하게 산정·편성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편성채널의 확대, 유튜브·넷플릭스 등 신규 플랫폼 출현 등 방송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방송광고 수입이 급감하는 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부풀렸다는 것이다. 감사 결과 KBS는 과다 산정한 수입예산과 실제 방송광고 수입 차이를 유휴 송신소·중계소 부지 매각 등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유형자산 매각이 완료된 이후 재정건전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7개 지역방송국 폐지 등 정원 감축 요인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고 총정원을 획정했다. 연차수당 산정 시 산정 기준금액을 높게 적용하거나 월 근로시간을 규정과 달리 적용해 연차수당이 과다지급되거나 직급별 편차가 발생하는 사례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도 통보했다. 아울러 KBS의 징계 관련 규정에 사장의 ‘직권 재심의 명령’에 대한 구체적 요건이 없고, 징계위가 대부분 내부위원으로 구성돼 객관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순방 귀국’ 문 대통령, 오늘 하루 연차휴가…순방 결과 점검

    ‘순방 귀국’ 문 대통령, 오늘 하루 연차휴가…순방 결과 점검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3박 5일간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늦게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하루 연차 휴가를 쓴다. 올해 총 22일의 연차 휴가가 있었던 문 대통령은 지난 여름휴가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연차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휴가가 됐다. 지난해 역시 문 대통령은 총 22일의 연차 중 하루밖에 휴가를 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무르며 미국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국내외 및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북한에서는 이날 오전 리태성 외무상 부상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북한 반응의 의도 및 향후 대응 방향을 참모들과 상의하며 관련국들의 추가 반응 동향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남도 소유·관리 공공청사 111곳에 2026년까지 6.3㎿ 태양광설비 설치

    경남도 소유·관리 공공청사 111곳에 2026년까지 6.3㎿ 태양광설비 설치

    경남도가 소유하고 있거나 관리하는 공공청사 83곳에 오는 2025년까지 모두 3MW 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다.경남도는 ‘도 소유·관리 공공청사 태양광설비 단계별 보급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남도의 이같은 공공청사 태양광 시설 설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과 2050 탄소중립 달성 정책에 맞춰 공공기관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높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남도는 해당 공공기관에 대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유휴부지에 앞으로 5년(2022~2026)간 설치 계획을 종합해 단계별 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 경남도청 본관에 109㎾, 서부청사에 138㎾, 도청어린이집에 41㎾ 등 총 7곳에 360㎾를 설치한다. 이어 2026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2023년 792㎾, 2024년 786㎾, 2025년 574㎾, 2026년 460㎾ 등 모두 83개 기관에 총 3㎿(지붕 1.7, 주차장 1.3)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국비지원사업 선정과 자체사업 추진 등을 통해 모두 33개 기관에 3.3㎿(지붕 2.3, 주차장 1)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했다. 경남도는 연차별 태양광 설비 설치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6년에는 전체 180개 기관 가운데 111개 기관에 모두 6.3㎿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연간 3595 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의 온실가스를 줄여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는 ‘도 소유·관리 공공청사 태양광설비 단계별 보급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고 구조안전, 청사이전, 음영발생 등 여러가지 설치불가 이유로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공공청사에 대해서도 앞으로 설치불가사유가 해소되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도는 탄소 중립을 위해 공장지붕 태양광 보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공청사 태양광설비 설치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중 10% 육박… 장애인 고용 목표 달성

    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중 10% 육박… 장애인 고용 목표 달성

    정부부처 고위공무원과 과장급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상반기 각각 9.3%와 23.3%를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여성 고위공무원은 2.0% 포인트, 여성 과장급은 6.0% 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새만금개발청 등 3곳은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인사혁신처는 양성평등·장애인·지역인재 등 각 분야별 균형인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인사처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모든 공공부문에서 여성 관리자와 장애인 고용 등 정부가 설정한 주요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년 대비 0.6% 포인트 늘어난 8.5%였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정부부처는 2018년 10개에서 지난해 7개로 감소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3곳까지 줄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 역시 전년 대비 2.0% 포인트 상승한 22.8%였다. 5급 이상 지방 과장급과 공공기관 임원의 여성 비율은 각각 20.8%, 22.1%로 전년 대비 3.0% 포인트, 1.0% 포인트 늘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중앙부처가 43.2%, 지자체가 41.8%로 집계됐다. 장애인 고용은 중앙부처 3.67%, 지자체 4.0%, 공공기관 3.5%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공공부문에서 의무고용률 3.4%를 달성했다. 특히 국가직은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을 전년(25명)보다 50% 넘는 39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1018명이 됐다. 지역인재 등 사회통합형 인재 채용과 이공계 선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직 지역인재 선발은 지난해 389명으로 전년 대비 39명(11.1%),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346명으로 37명(12%) 증가했다. 이공계 공무원도 늘어나면서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각각 23.5%, 47.3%로 전년 대비 1.0% 포인트, 2.3% 포인트 늘었다. 다만 저소득층 선발의 경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지난해 119명, 582명을 선발해 선발예정 인원보다 각각 19명과 264명 모자랐다.
  • 소통 부족·학부모 오해에 삐걱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 “낡은 학교 방치 안돼”

    소통 부족·학부모 오해에 삐걱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 “낡은 학교 방치 안돼”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에 대한 개보수 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대해 서울 일부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서울시교육청이 “철회를 원하는 학교는 사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단 건물 안전등급이 C 이하인 학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개보수가 불가피한 학교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철회를 요청한 9개 학교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고, 철회를 희망하는 학교는 사업 추진을 보류한 뒤 숙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철회하면 사업을 원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철회를 고려하는 학교는 사업을 보류하고 학부모 운영위원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과 숙의 절차부터 시작한다. 다만 건물 안전등급이 C 이하인 학교는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여부를 확인한다. 사업 철회를 요청한 학교 중 6개교는 안전등급이 B 이상, 3개교는 안전등급이 C다. D~E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재난위험시설’이며, C등급은 당장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분적인 보수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개보수를 원치 않더라도 학교 건물에 안전 문제가 있으면 이를 방치할 수 없다”면서 “학교와 충분히 소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개보수하면서 획일적인 학교 공간에 다양성을 불어넣는 공간 혁신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되며 올해 사업 대상으로 전국에서 484개교, 서울에서 57개교가 선정됐다. 그러나 서울 지역 10여개 학교에서 “의견 수렴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학부모들이 반발했고 9개 학교가 사업 철회를 요청했다. 학교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이 교육당국과 학부모 간 갈등으로 이어진 것은 1차적으로 학부모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불거졌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신청하는 ‘상향식’ 추진을 구상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은 ‘하향식’에 가까웠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제2의 혁신학교’라는 학부모들의 오해도 발목을 잡았다. 서울시교육청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혁신학교는 별개의 사업”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되면 종이교과서가 사라진다”, “학교에 무선인터넷이 설치돼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다”와 같은 근거 없는 주장들이 확산됐다. “학교가 공사를 하면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할 방안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전면 개축하는 학교는 2~3년간의 공사기간동안 휴교가 불가피하며, 리모델링은 8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휴교하는 학교는 임시교사에 수용 또는 인근학교로 재배치 ▲단계적인 개축은 운동장 등에 신축 교사 설치 ▲모듈러교사 설치 ▲가설 방음벽 등 학생 피해 최소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의 환경이 열악할 것”, “학교에 공사 차량이 오가면 위험하다”와 같은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의 반대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노후된 학교를 방치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무”라면서 “노후화된 학교는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한다는 점을 학교에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을 넘는 녀석들… 전기차, 세워만 두면 충전 끝

    선을 넘는 녀석들… 전기차, 세워만 두면 충전 끝

    2021년 7월 기준 국내에는 전기자동차 21만 9892대, 전기차 충전기 8만 8907대(비공개 충전기 포함)가 보급돼 있다. 전기차 2.5대에 충전기 1대가 설치된 셈이다. 정부는 2025년 전기차 113만대, 2030년 3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관건은 역시 충전기 인프라다. 충전기 확대를 넘어 충전 속도와 편의성도 확보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무선충전’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도로’뿐 아니라 자율주행과 연계해 ‘자동 주차·무선충전’의 영역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무선충전도로는 충전 불편 해소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가 개발한 ‘자기 공진 ’ 방식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긴 충전시간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한계 극복이 요원하다. 더욱이 유선 충전은 공간 확보 문제가 뒤따라 확장성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급부상했다. 지난달 24일 대전 유성 대덕특구 순환노선(23.5㎞)에 무선충전 방식의 전기버스인 ‘올레브’가 운행을 시작했다. 무선충전 기술 실증화를 위해 2년간 시범 운행한 뒤 일반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이다. 별도 충전시설이나 연결 없이 전력 공급선을 땅속에 설치했다. 전선 아래쪽에 투자율(자기장의 세기를 결정하는 물질의 성질)이 높은 페라이트 물질로 코어 구조를 만들고 자기장을 위쪽 방향으로만 형성해 빠르고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전기를 자기장으로 변환시켜 공급하면 차량에 설치된 인버터가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한다. 1시간에 150㎾를 충전해 150㎞를 주행하는데 에어컨·히터 등을 최대 가동해도 약 60%(93㎞) 운행이 가능하다. 대덕특구 순환노선은 버스기사 휴식시간(20분) 중 50㎾를 충전해 운행한다. 전기버스는 3대, 충전시설은 기종점인 카이스트 북문에 4면이 설치됐다. 올레브에는 무선충전장치(수신부), 버스정류장 하부에는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고 85㎑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당초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도로 또는 정차 시 충전 등이 검토됐지만 규제 등으로 기종점에서 충전해 운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조상현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을 지역에서 실증화하고 대역 주파수를 적용해 국제 표준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시도보다 무선충전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선충전이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다수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을 놓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2014년 국내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처음 상업 운행한 경북 구미시 사례는 기대보다 우려를 낳게 한다. 비싼 차량 가격과 부품 공급, 충전 효율 저하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한 관계자는 “구미에 도입된 버스는 완충 시 60㎞ 운행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40% 효율에 불과해 한 번 주행(14㎞) 후 재충전해야 한다”며 “1년에 2개월은 고장과 부품 수급 어려움 등으로 세워 둬야 하는 등 불편이 심각하다”고 말했다.●현대차, 제네시스에 무선충전 실증화 현재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무선충전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내년에 택배사 등 물류부문에서 무선충전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승용부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은 무선충전 차량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인버터 설치 등 개조 비용을 포함해 총 30억원으로, 25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택배사 등 특정 경로를 운행하는 경로형 운송차량과 신선식품 배송처럼 특정 지역에서 운행하는 소형 전기트럭이 대상이다. 버스와 달리 택배 차량 등은 물류집하장에 충전시설이 없기에 물건을 싣는 상차 시간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후 택배 수요가 많아 정차 시간이 긴 아파트 단지 등에 배달 시간 동안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향후 전기차 수요를 감안할 때 충전시설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내연차 주유소 수준의 편리한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무선충전뿐 아니라 가로등형 충전기와 콘센트형 완속 충전기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서비스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장착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전기차 85대로 무선충전 실증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무선충전 관련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특허청 분석 결과 2010년 10건이던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이 2018년에는 42건으로 크게 늘었다. 기술별로는 도로와 전기차의 코일 위치를 일치시키는 송수신 패드 관련 기술이 전체의 56.6%를 차지했고, 정차하지 않고 충전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20.1%, 전기 자기장 방출 저감 기술 12.0%, 코일 사이에 금속 등 이물질을 감지하는 기술 11.4% 등으로 다양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 기술은 무선충전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충전 효율은 상업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기에 관련 기술 개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획기적인 충전 개선에는 시간·투자 필요 전문가들은 전기차 무선충전과 관련해 10년을 허비했다며 아쉬워한다. 2010년대 연구가 이뤄졌지만 정부와 산업계 무관심으로 진전이 없었다. 오히려 영국이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해 2015년 고속도로에 무선충전도로를 설치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박사는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면 배터리 용량이 작아져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는 배터리뿐 아니라 자동차, 전력 공급자가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무선충전이 전기차 충전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전자파 문제와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키는 열화 현상, 감전 위험, 비·눈이 내릴 때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 구미에서 확인됐듯 부품 및 고장 문제 등도 보급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효성 제고를 위해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도로 및 신축 건물 주차면 설치를 의무화하는 적극적인 정책 도입 등도 필요하다. 이 박사는 “무선충전의 패러다임 전환은 소비자가 체감할 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제한된 구역에라도 무선충전도로를 설치하는 등 혁신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남도, 5년간 노동정책 밑그림 확정

    경남도, 5년간 노동정책 밑그림 확정

    앞으로 5년간 경남도 노동정책 밑그림이 될 ‘경상남도 노동정책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경남도는 지역 노동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상남도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경남도가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노동정책 기본계획은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된 노동정책의 특성을 고려해 노·사·민·정이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경남도는 노동계를 비롯한 모두가 공감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동계와 관련 전문가 등으로 부터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노동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보고회를 3차례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도 관련부서와 한국노동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연합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충된 의견을 조율해 계획안을 마련한 뒤 노동분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기본계획 정책은 ‘노동자가 행복한 경상남도’를 비전으로 삼고, 취약노동자 권익 보호, 좋은 일자리와 노동복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노동기본권 보장, 노사정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정책목표를 뒀다. 정책목표 아래에는 21개 분야에 44개 세부 정책과제를 담았다. 취약노동자 고충 해소와 권익보호를 위한 과제, 여성 노동자의 고충 파악과 해결방안 지원을 위한 여성 노동자 권리지킴상담소 운영, 필수 노동자를 위한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이주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지원사업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재해 예방과 자율 개선 유도를 위해 노동안전 보건 지킴이단을 운영하고,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사 대등한 관계 형성을 위해 취약노동자 조직화도 지원한다. 생활임금 점진적 확대 적용과 고용불안정 보상수당 도입, 도와 노동현장을 연결하는 중간 지원조직인 경상남도 노동권익센터 설립 등의 과제도 포함됐다. 경남도는 노동정책 기본계획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5년간 26개 신규사업에 최소 118억원, 18개 계속사업에 5118억원 등 모두 52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5년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추진사항을 매년 평가해 사회적 여건과 정책 환경에 맞게 계속 보완할 방침이다. 김희용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노동정책 기본계획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에서부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까지 다양한 분야를 담았다”며 “중앙정부, 시·군, 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정책을 연계·보완해 노동존중 사회로 한 걸음씩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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