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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고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에 벌금 500만원

    검찰, 고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에 벌금 500만원

    검찰이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 심리로 열린 정 의원의 결심 공판에서 “고인에 대해 사적인 영역에서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지금도 용서받지 못했다”며 “국민도 허위라고 인식한 점, 범행 이후 오래된 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해 약식명령을 청구했었고 이와 동일하게 구형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면서 최후 진술에서 “화를 다스리지 못한 성급함과 격정이 가져온 결과로 정치인의 말이 천금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며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표현돼 있었고 꼼꼼하게 보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무현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의 정치보복이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방했고 무리한 정치프레임을 했으며 저는 이걸 용납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어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 전남도, ‘솔라시도’ 첨단, 생태, 에너지, 관광도시 육성

    전남도, ‘솔라시도’ 첨단, 생태, 에너지, 관광도시 육성

    전남의 기업도시인 ‘솔라시도’가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와 친환경 에너지 도시, 관광 레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등 솔라시도 개발지구별 시행사 대표와 함께 전남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와 혁신적 정주 기반시설을 갖춘 1조 5천억 원 규모의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시티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견줄 직주일체 꿈의 도시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2024년까지 26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 통합 플랫폼과 서비스 기반을 시범 구축해 자율주행 실증단지와 공유차 서비스 등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안도 밝혔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물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도시’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생활도시’로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이미 2조 6천억 원 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했고, 연차적으로 ‘개조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조성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1GW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와 130여만㎡(40만 평) 규모의 재생에너지100%(RE100) 전용 산업단지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 또 글로벌 기업이 투자할 ‘데이터센터파크’도 조성해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40MW 데이터센터 25기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 자원순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녹색산업을 위한 ‘녹색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선점할 방침이다. ‘서남해안 관광과 레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서남해안 광역관광 거점단지 조성계획’도 추진한다. 세계적 해양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서남해안 생태정원’과 국내 최대 규모 골프시설과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 모터스포츠 등 이색 관광과 레저 기반을 활용한 ‘골프 앤 빌리지 특화타운’등을 조성한다. 김영록 지사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등 세계적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영암과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며 “전남 서남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해남과 영암군과 힘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19일(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금융위원회,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 개최 21일(수) 한국은행, 2023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국제결제은행(BIS연차총회 참석. 추경호 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 “한 달 유급휴가에…” 나영석이 공개한 tvN 복지

    “한 달 유급휴가에…” 나영석이 공개한 tvN 복지

    나영석 PD와 ‘서진이네’를 함께 이끈 PD들이 tvN 복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스탭입니다 조연출’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 편집본이 게재됐다. 이날 나영석 PD와 4년차 안영은 PD, 2년차 명지민 PD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안 PD는 멕시코에 45일 거주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 PD는 “사실은 ‘서진이네’ 같은 프로그램이 저희가 하는 프로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사이즈가 큰 프로젝트”라면서 “제작진 네명이 거의 한 달 정도를 거기(멕시코) 거주하면서 식당 개조 공사를 관리·감독했다”고 말했다. 나 PD는 PD들의 일주일 일과를 들은 뒤 “힘든 제작 기간을 거치지 않나. 그래도 방송이 끝나면 휴가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안 PD는 “유급으로 한 달 가까이 쉴 수 있는 것이 이 직업의 장점”이라고 했다. 이에 나 PD는 “사실 그게 휴가라기보다는 편집하는 동안 방송 시간을 맞추려면 오버워크(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따른 연차, 월차를 합친 개념인데 한 달이 안 돼도 3주 정도는 쉬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에 대한 질문에 안 PD는 “기다리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잘 됐을 때 받는 PD 인센티브가 제 연차부터 시작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년 차인 명 PD는 “저는 조직 인센티브만 있다”고 덧붙였다. 안 PD는 인센티브에 대해 “저도 정확히 어떻게 산정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직 인센은 연차가 같으면 일괄적으로 받는 반면에 PD 인센은 제가 한 프로그램이 뭐냐에 따라서 팔린 광고나 PPL 수익을 나누는 것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나 PD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부담스럽지? 빨리 처리해야겠네. 이건 뭐 제가 처리하는 건 아니고 위에서 하는 거라 저도 정확히 내용은 잘 모르는데 (인센티브를) 꽤 받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파격 채용공고 공개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파격 채용공고 공개

    ‘열정페이’ 비판을 받았던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이 새롭게 내놓은 채용 공고가 관심을 끈다. 지난 14일 강민경의 의류 브랜드 아비에무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구인 사이트 등에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에는 모집 부문과 접수 방법, 직원 복지 제도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공고에 따르면 자사 제품 50% 임직원 할인, 자기개발비 지원, 도서구입비 지원, 장기근속자 한달 안식월, 생일축하 백화점 상품권 제공 및 반차, 연차 외 하계휴가, 경조 휴가, 자녀 위한 추가 지원 등 다양한 복지를 내세웠다. 아울러 쾌적한 신사옥에서 근무하며 자유로운 연차 사용, 분 단위 연장 근무 수당, 휴게층, 1시간 15분 점심시간, 자유로운 출근룩 등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 강민경은 지난 1월 쇼핑몰 직원들에게 ‘열정페이’를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을 적어 논란이 되자 신입 연봉을 잘못 적었다고 해명했으나, 신입 연봉이어도 2500만원은 턱없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강민경은 노무사를 만나 노무 컨설팅, 채용컨설팅 등을 받는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강민경은 “회사를 발전시키려고 계속 채용만 하니까 흐름을 못 읽었다”고 반성했다. 컨설팅을 진행한 노무사는 “지금 복지제도만 해도 다른 중소기업의 3배 정도다. 이런 규모에서 웬만하면 안 하는 복지들”이라고 밝혔다.
  • 이태원 유족 만나겠다던 용산구, 유족 시위에 ‘기동대 투입’ 요청

    이태원 유족 만나겠다던 용산구, 유족 시위에 ‘기동대 투입’ 요청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용산구청이 유족과 단체를 막기 위해 경찰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 용산구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들과 시기와 방법을 조율해 만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의 일이다. 14일 용산구청은 박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시위에 나선 유족과 단체를 막기 위해 경찰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이날 오전 구청장실이 있는 청사 9층으로의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용산구청 측은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면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지만, 14일부터는 원활한 공무 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했다”라고 설명했다.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박 구청장은 다음날 오전 7시쯤 유가족 등을 피해 ‘기습 출근’ 했다. 이에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를 위해 청사 앞에 모인 이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 구청장은 8일 기습 출근 이후 9일과 12일에는 각각 연차휴가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13일 오후 다시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박 구청장의 13일 출근과 관련해 용산구청 측은 출근 사실을 확인해주면서도 근무 장소와 출근 시간은 밝히지 않았다. 8일 오전부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은 구청장실 출입문 앞에서 출근 저지 시위를 전개하는 동시에 박 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용산구청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월급 받는 주 ‘금요일’은 쉽시다”…삼성전자, ‘주4일 근무’ 실험

    “월급 받는 주 ‘금요일’은 쉽시다”…삼성전자, ‘주4일 근무’ 실험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월 한 차례 금요일에 휴무하는 ‘월중휴무제’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노사합의에 따라 월 필수 근무 시간을 충족하면 매달 하루를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월중 휴무’를 신설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4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고 협의를 거쳐 6월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월중휴무제 시행으로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 각 부서장에게 휴무 신청을 한 임직원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4조 3교대 근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매달 월 필수 근무 시간을 모두 채운 근로자에 한해서만 휴무 신청이 가능하다. 금요 휴무제 명칭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디벨롭먼트데이’, 반도체(DS)부문은 ‘패밀리데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제도 도입이 향후 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뜨거워지는 홍어 전쟁…TAC 적용 앞두고 샅바싸움

    뜨거워지는 홍어 전쟁…TAC 적용 앞두고 샅바싸움

    해양수산부가 오는 7월부터 서해안 전역에 참홍어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국내 홍어 주산지를 놓고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국내에서 홍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전북에 어느 만큼 TAC를 배정 하느냐에 따라 그동안 홍어 주산지를 자임해온 흑산도의 명성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이달 말 홍어 TAC 적용을 앞두고 도내 서해안에 최대한 많은 어획량을 배정받기 위해 해수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전북에서 잡힌 홍어가 연간 1000t이 넘기 때문에 적어도 평균 어획량 이상을 배정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이에 전남도, 신안군, 흑산도 어민들은 군산 홍어 견제에 나섰다. 이들은 “전북은 올해부터 TAC가 적용되는 만큼 처음에 많은 물량을 배정하지 말고 연차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북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TAC가 배정될 경우 국내 홍어 주산지가 공식적으로 바뀌게 돼 흑산도 홍어의 명성이 퇴색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해수부가 서해 전역 참홍어 TAC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배경도 흑산도 어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흑산도 어민들은 “홍어는 다른 어종보다 산란 양이 적어 TAC 적용을 받지 않는 지역에서 마구잡이 조업을 하면 씨가 마를 수 있다”며 전북에도 형평성 차원에서 TAC 적용을 요구했다. 참홍어 TAC가 210t인 인천 대청도와 올해 전북과 함께 처음 TAC가 적용되는 충남은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서해 전역에 최초로 적용되는 참홍어 TAC로 어획량이 변할 수도 있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전북도와 군산시 어민들은 “흑산도의 홍어 1번지 명성을 인위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접 지역의 TAC를 조절하려 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수온 변화로 서식지가 변해 군산 어청도 해역이 이미 국내산 홍어 최대 주산지가 됐는데 타 지역 허용어획량을 줄여 자신들의 시장을 지키려 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현재 흑산도의 TAC는 592t으로 군산 어획량의 절반도 안돼 홍어 주산지가 바뀐 상태다. 군산 어청도 해역의 홍어 어획량은 2020년 637t에서 2021년 1417t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21년 어청도의 홍어 위판량은 국내 전체 어획량의 45%를 차지해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어청도 홍어 어획량은 1108t에 이른다. 반면 과거 30%를 점유하던 신안 흑산도 홍어는 지난해 407t으로 줄어 명성이 쇠락하고 있다. 군산 해역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서해 수온이 상승해 냉수성 어종인 홍어 서식지가 북상해버린 영향이다. 흑산도와 인천은 TAC가 적용되지만 전북은 제외돼 금어기(6월 1일~7월 15일) 외에는 무제한 어획이 가능한 것도 군산 홍어 위판이 증가한 주요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3년 연속 1000t 넘는 홍어를 잡았지만 이제 얼마나 어획량이 정해질지 미지수”라며 “홍어 잡이에 제약이 생겼지만,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어업인 소득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홍어가 TAC 대상이 된 건 2016년이다.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전남도와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어획량을 제한했다. 적용 수역은 흑산도 근해와 서해 북위 37도 이북인 인천 옹진군 대청도 근해다.
  • “‘오픈런’하는 재래시장 있다는데”…‘백종원 마술’ 부린 그곳

    “‘오픈런’하는 재래시장 있다는데”…‘백종원 마술’ 부린 그곳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오픈런’이 백화점 명품 매장이 아닌 재래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곳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게를 연 충남 예산시장. 지난 7일 오전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다음날로 평일이지만 관광객이 수십 명이 줄 서서 가게 문이 열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재래시장 문이 열리자 100개가 넘는 시장 광장의 테이블이 30분만에 꽉 찼다. 인근 충남권은 물론 서울, 대구, 청주 등 전국에서 달려온 사람들이다. ‘백종원 파워’가 전통시장을 ‘오픈런’까지 하게 바꾼 것이다. 백종원 신드롬에 중장년층의 어릴적 시골 장터 향수가 더해져 추억찾기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양튀김, 봉산우동, 오가면간식집 등 예산군 읍·면 이름을 딴, 촌스러운 점포 간판에 음식도 파기름 국수, 꽈리고추 닭볶음, ‘예산사과’ 넣은 호떡·약과 등이 복고 분위기를 되살렸다. 충북 청주에서 찾아온 임모(60)씨는 “운치가 있다. 화려한 백화점보다 어릴적 자주 갔던 이런 분위기가 더 좋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요즘 즐기는 ‘레트로 감성’에도 제격이다. 대구에서 온 임모(29)씨는 “유튜브에서만 보다가 궁금해서 연차휴가를 내고 찾았다.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더 좋다”고 했다. 예산시장은 지난 4월 1일 재개장 이후 두 달만에 예산군 인구(4월 기준 7만 8689명)의 6배가 넘는 방문객 48만명이 찾았다. 올해 1월 9일 첫 개장 후 시장 정비를 위해 2월 말 잠정 휴업하기 전까지의 방문객 20만여명을 합치면 68만명이 넘는 숫자다. 재개장하면서 ‘백종원 점포’를 5곳에서 21개로 늘리고 음식 종류를 다양화해 관광객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예산군 주민 인병철(67)씨는 “세 번 만에 이날 처음 광장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면서 “예전에는 시장이 폐허 같았는데, 시장답게 활기차니 얼마나 좋냐. 자부심까지 느껴진다”고 웃었다.
  • 대기업 임원 월급, 중소기업 임원의 2.5배… “아무리 일해도 월급이 안 올라요”

    대기업 임원 월급, 중소기업 임원의 2.5배… “아무리 일해도 월급이 안 올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받는 평균 월급 차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벌어져 50대 초반이면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이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 20년간 284만원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고작 3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에 따라 근로 조건과 임금 격차가 큰 고질적인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한 단면이다. 통계청이 작성한 일자리 행정통계 중 ‘2021년 기업 규모별 연령대별 소득’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소득(세전)은 563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266만원으로 2.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소득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커졌다. 19세 이하는 1.3배였지만 20대 초반(20~24세) 1.4배, 20대 후반(25~29세) 1.6배, 30대 초반 1.8배, 30대 후반 2.0배, 40대 초반 2.2배, 40대 후반 2.3배로 점점 벌어졌다. 간부나 임원이 되는 50대 초반에 2.5배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다음 50대 후반 2.4배, 60대 이후 1.9배 차이로 조금씩 좁혀졌다. 금액으로 보면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동년배보다 30대 초반은 209만원, 30대 후반은 288만원, 40대 초반은 360만원, 40대 후반은 419만원, 50대 초반은 461만원, 50대 후반은 401만원씩 매월 더 버는 셈이다. 이는 임금체계상 대기업 근로자의 보수 증가 속도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빨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과 40대 초반의 월급은 195만원 차이가 났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두 연령대의 월급은 44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런 급여 격차는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 현상을 심화시켰다. 보수뿐만 아니라 사내 복지를 비롯한 근로 여건 격차도 대기업 쏠림 현상의 주된 원인이 됐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겪는 구인난과 대기업 채용에서 벌어지는 구직난, 이른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상생임금위원회 토론회에서 “임금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인 임금체계의 과도한 연공성을 완화하기 위해 상생임금위를 중심으로 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공성은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임금이 자동으로 오르는 경향을 뜻한다.
  • 외국인들 일주일 만에 ‘도망’…조선소 5년차 월급 ‘충격’

    외국인들 일주일 만에 ‘도망’…조선소 5년차 월급 ‘충격’

    최근 태국 국적의 용접공 9명이 조선소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개인적 일탈이라는 회사의 입장과 달리 노조는 업무 강도 대비 낮은 임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근로자 30여명이 조선소를 이탈하는 일이 있었다. 이들 모두 E-7 비자(외국인 기술인력 취업비자)로 입국했지만 법정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고된 조선소 일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야근에 잔업, 특근, 주말근무까지 하지만 손에 쥐는 돈은 얼마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조선소 특성상 모든 업무가 옥외에서 이뤄지고 위험수위가 높은 용접, 절단 작업 등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산재 사고 가능성도 크다. 내국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선업에 몸담고 있다는 A씨는 “5년차 호구 월급”이라며 자신의 급여명세서를 공개했다. 2019년 입사한 A씨는 연장 근무 61.5시간, 휴일 72시간을 일하고 기본급 216만원, 시간외수당 144만원, 연차수당 17만원에 각종 세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떼고 330만원을 받았다. 시간외수당, 연차수당을 제외하면 200만원 초반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연장근무를 저렇게 많이 했는데 월급이 너무 박하다” “돈을 이렇게 주는데 사람이 없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택배일 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3·4분기 부족한 조선업 생산직 인력은 1만 2872명, 정부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매년 5000명씩의 외국인력을 신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저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력난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문래동 공공공지 힐링공간 마련 위해 ‘22억 5000만원’ 확보

    김재진 서울시의원, 문래동 공공공지 힐링공간 마련 위해 ‘22억 5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영등포 제1선거구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은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공지 내 ‘주민친화 정원조성’과 ‘영등포 예술의 전당(가칭)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은 ‘주민친화 정원조성’ 20억원, ‘영등포 예술의 전당(가칭)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2억 5000만원으로 총 22억 5000만원이다. 예산확보로 문래동의 공공공지 활용을 둘러싼 주민들의 바람이 해소되고 영등포구 예술의 전당(가칭)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친화 정원은 문래동 공공공지 1만 2947㎡ 중 텃밭 부분을 제외하고 6300㎡ 규모로 조성되며, 플라워가든과 사계절 잔디마당, 목화단지, 어린이 모래놀이터, 야외운동시설 설치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둘레로는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힐링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렇게 조성된 정원은 영등포 예술의 전당 건립 시에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될 계획이다. 영등포 예술의 전당 건립의 대상지는 구유지로 애초 제2세종문화회관이 계획됐으나 서울시 결정으로 여의도공원(시유지)으로 변경되어 영등포구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앞으로 타당성 용역, 투자심사,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연차별 및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주민친화 정원은 아름다운 도시경관, 쾌적한 주거환경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며 영등포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해 꾸준히 지원하겠다.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이전으로 인한 지역분열과 주민들의 상실감을 먼저 해소하겠다”라며 “서울시의 다양한 문화를 품은 영등포구가 명실상부 자랑스러운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국토부장관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현안 협조 요청

    박승원 광명시장, 국토부장관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현안 협조 요청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4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화성시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8기 제3차 정기회의 및 국토부 간담회에 참석해 각 시군 현안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원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한 4개 현안은 ▲ 신천~하안~신림선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합리적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 그린벨트(GB) 지정 이전 운영 중인 기존 공장의 보전부담금 감면 ▲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 규제 개선 등이다. 박 시장은 “부족한 광역교통 인프라로 인해 서울로 가는 철산교·광명교·하안교·시흥대교 등 4개 다리가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하안2지구,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주택사업이 추진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11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을 추진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과 관련,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부터 있던 건축물 중 공장에 한해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부과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를 요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1970년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아 착공했지만 1971년 도시계획법이 개정돼 그린벨트로 묶이면서 52년간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을 내고 있다. 기아차는 조만간 2공장의 내연차 생산 라인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바꿀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을 100억원 이상 내야 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을 해소해 줄 것도 건의했다. 광명시는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으로 공업지역 신설,대학 신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도시 자족성과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시장은 “정부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지정하면서 수도권 서남부권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충분한 일자리와 교육시설을 갖춘 지속 가능한 자족형 신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 규제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난임 휴가 있으면 뭐하나…휴일마다 직장인 몰리는 난임병원[취중생]

    난임 휴가 있으면 뭐하나…휴일마다 직장인 몰리는 난임병원[취중생]

    ‘징검다리 휴일’ 난임병원 찾는 직장인들2시간 대기 기본…진료 위해 휴직·퇴사난임치료휴가 있어도 실제 사용률 21%81% “상사에 매번 보고하는 게 싫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현충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의 한 난임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 안에는 60여명의 난임 부부가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에 직장인 부부들이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몰린 겁니다. 병원에 예상 대기시간을 묻자 “언제 진료가 가능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주말, 휴일에는 최소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부는 “앱으로 예약했는데 앞에 23명이나 대기 중”이라며 불평했습니다.난임치료휴가 제도가 시행된 지 6년이 흘렀지만, 실제 사용률은 5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난임 병원이 ‘기다림과의 전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치료와 일을 병행하지 못하고 휴직하거나 아예 퇴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병원 앞에서 만난 권지은(32·가명)씨는 난임 치료를 위해 6개월째 휴직 중이었습니다. 공무원인 권씨는 “직장과 치료가 병행이 어려워서 휴직했다”며 “이렇게 매번 대기시간이 기니까 무조건 반차나 연차를 내야하고, 반차 낸다고 해서 무조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씨는 이날 2시간 20분을 기다려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난임치료휴가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근로자가 난임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청구하면 사업주는 연간 3일 이내의 휴가를 줘야 하고, 최초 1일은 유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률은 미미합니다. 2021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난임 치료 휴가 사용률은 21.3%에 그칩니다. 응답자 중 35.9%는 ‘난임 치료 휴가가 없다’고 답했고, 39.7%는 ‘치료 과정에서 퇴사했다’고 했습니다. 권씨도 난임 치료 휴가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권씨는 그 이유로 “증명서를 내야하고, 증명서 내면서 사람들한테도 알려야 한다”면서 “복직하면 (난임 치료 휴가를) 쓸 생각이 없다. 며칠 되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연차를 쓸 거 같다”고 했습니다. 난임병원 부족, 수도권에 집중비수도권 부부 ‘원정 진료’ 현실 실제 직장에 난임 치료 휴가가 있는 10명 중 8명이 ‘상사에게 매번 보고하고, 직장 동료가 치료 결과에 관해 물어보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난임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에 현행 제도를 현실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보건복지부 ‘난임 진단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7년 22만명이던 난임 인구는 2021년 26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난임은 부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인식이 강해져 부부가 함께 난임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난임 병원이 부족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몰려있는 탓에 비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을 시술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피검사, 초음파검사 등 각종 검사와 주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을 할 때 소득 기준을 없애기로 했지만 병원 자체를 가는 게 고역이다보니 난임 부부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최안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은 “주기에 따라 병원에 몇 차례 방문해야한다. (평일에 병원을 방문할 때는) 직장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병원 방문 횟수가 잦아지면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 “日원전 사고 수습하는 작업원… 그들의 삶·가족 끝까지 지켜볼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日원전 사고 수습하는 작업원… 그들의 삶·가족 끝까지 지켜볼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부터 12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3월 11일 이후 원전 문제에 특화해 취재한 일본 기자들이 더러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사고 수습의 주역인 원전 작업원에 한정해 천착한 저널리스트는 드물다. 2020년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 일지’(아사히신문출판사)를 펴낸 가타야마 나쓰코. 함구령이 내려져 접근조차 어려웠던 원전 작업원을 수소문해 삶과 가족, 고된 사고 수습 과정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강연차 한국을 방문한 그를 만나 12년간의 취재 활동에 대해 들었다.-책을 펴낸 경위는. “대지진 다음날부터 원전 관리회사인 도쿄전력 등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수소폭발 등 원전의 심각성은 전해졌으나 원전 작업원의 피폭 상황은 알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취재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작업원의 일상, 원전에서의 작업과 가족을 대하는 생각 등을 쓰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도 폐로(廢爐)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작업원의 일상과 생각’을 쓰고자 작업원을 취재해 도쿄신문에 연재한 게 ‘후쿠시마 작업원 일지’였다. 원전 사고 직후와 수습 단계에서 현장과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작업원의 증언을 통해 밝히고 싶었다.” -도쿄신문에 없었던 후쿠시마 특별지국의 지국장까지 됐다. “2011년 8월 도쿄신문 사회부 ‘원전반’에 소속되면서 원전 작업원에 대한 취재를 본격화했다. 원전에서 50㎞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와키의 숙소와 편의점, 파친코점 등에서 작업원에게 말을 걸어 취재에 응해 줄 사람을 찾았다. 그 후 여러 부서를 옮겨도 내 개인 시간을 이용해 작업원 취재를 이어 갔다. 후쿠시마 지국으로의 부임이 결정된 것은 2년 반 전이다. 현재도 후쿠시마에서 취재를 계속하고 있다.” -작업원들은 원전에서 어떻게 일하는가. “원전 사고 후에는 선량계도 부족했다. 방사선량이 얼마나 높은지 모르는 현장으로 작업자들은 향했다. 원전 1~4호기 안은 고선량으로 거의 들어갈 수 없었다. 거기서 작업을 하려면 납판으로 벽이나 바닥을 덮고 현장의 피폭 선량을 낮춘 뒤 작업했다. 전면 마스크에 방호복, 그리고 선량이 높은 곳에서는 15~17㎏의 금속이 들어간 텅스텐 조끼를 끼어 입었다. 근처까지 차로 이동한 뒤 고(GO)라는 신호가 떨어지면 현장까지 질주한다. 예를 들면 3호기의 벽을 기어올라 작업 현장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시간은 15분쯤 걸리지만, 선량이 높아 실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그 가운데 5분밖에 안 된다. 한 명의 피폭 선량을 낮추기 위해 1개조가 끝나면 다음 조가 투입되는 인해전술이었다. 인해전술은 지금도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로봇이든 원격 크레인에 의한 작업이든 반드시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 원자로 내 조사는 초고선량 때문에 로봇이 하지만 로봇을 넣는 삽입구 작업은 질소를 조금씩 넣어 폭발하지 않도록 하면서 작업원들이 인해전술로 실시한다. 탱크 해체 때에도 기계가 못 하는 작업은 사람이 들어가 수작업을 한다. 작업원들은 원전 사고 직후를 제외하고 지금은 ‘1년에 50mSv’, ‘5년간 100mSv’로 설정된 피폭 선량 한계 안에서 일하고 있다. 작업원의 일은 피폭 선량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원자로나 부근에서 일하면 피폭량이 높아 선량이 낮은 곳의 작업과 합쳐도 2, 3개월에 1년치의 상한 선량을 다 써 버리는 사람도 있다. 피폭량이 많으면 2, 3주 안에 현장을 떠나기도 한다. 그래서 작업원들은 ‘우리는 일회용’이라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안정적으로 계속 일할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문제다. 작업 후 병에 걸렸을 때 보상 제도가 있거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작업원은 더 안심하고 일할 수 있고, 그것이 필요한 인원 확보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다 ‘후쿠시마’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썼다. “후쿠시마 차별은 사고 직후에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듣지 못했다. 과거에 후쿠시마 넘버의 차량에 휘발유를 넣어 주지 않는다거나 피난처에 들여보내 주지를 않는다거나 가설 주택에 불꽃을 던진다거나 하는 일이 있었다. 학교에서 ‘방사선’, ‘방사능’, ‘후쿠시마는 더럽다’는 말을 들으며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도 있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코로나”라고 차별받은 것처럼 원전 사고 직후 “방사선”이라고 불리는 괴롭힘이 있었다는 증언도 들었다. 작업원 중에서도 원전에서 일한다고 하면 손자들이 괴롭힘을 당할까 봐 주유소에서 일한다고 말하라고 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이라면. “레벨 7(원전 사고 최대급·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동급)이라는 미증유의 원전 사고였다. 일본이란 나라가 무엇을 배웠을까 생각한다.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후쿠시마에 있는 제1원전, 제2원전 모두 없앤다. 일본 전국에는 원전이 많이 있고, 정부는 원전을 차례로 재가동하려 한다. 후쿠시마 원전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후쿠시마 원전 폐로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른 원전 사고가 일어나면 일본은 어떻게 될까. 사고 발생 후 ‘어떻게든 해보자’며 모인 작업원들의 피폭 선량은 사고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다른 곳에서 원전 사고가 난다면 작업자들이 모일 수 있을까 의문이다. 배워야 할 교훈은 많지만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체르노빌법’이란 게 생겨서 사고 후 병에 걸린 작업원, 주민에게 생활비, 치료비 등의 보상을 했다는데 일본에서는 왜 그런 ‘후쿠시마법’이 없는 건가. “러시아 남부 투라라는 마을을 예로 들어 보자. 그 마을 주민 가운데 탄광 노동자로 차출된 450명 대부분이 사고 수습에 투입됐다. 피폭을 막는 장비도 없이 작업을 했던 이들 대부분이 암이나 심장병, 두통 등에 시달렸다. 그래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작업원들이 ‘체르노빌 동맹’을 만들었는데 다행히도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병에 걸린 점이 인정돼 이들을 구제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반면 일본에서는 도쿄전력의 원청기업은 복잡한 하청 기업을 거느린 구조다. 민간 기업이라는 이유로 국가 차원의 보상법이 없는 것이다. 보상해 달라고 한다면 고용할 필요가 없다고 할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작업원들에게는 산재 이외의 보상은 없다.” -후쿠시마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배상금을 받았는지 여부, 배상금 액수의 차이 등 원전 사고 후 여러 문제로 분단(分斷)되는 일이 생겼다. 사이 좋던 이웃이 배상금 문제로 틀어진 경우도 있었다. 각자 다른 입장에서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배상금을 받고도 선량이 높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조상 대대로 내려온 300년 된 집을 헐어야 했던 사람들, 아이를 지키기 위해 피난 구역 밖으로 이주했으나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 원전 사고 직후에는 모두가 불안한 마음에 앞을 못 보고 괴로워했지만 그 후가 훨씬 고통스러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고 직후보다 지금이 더 고립됐다는 사람도 있다. 피해만 봤다고 하지 말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며 후쿠시마 재건을 얘기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지금도 집에 돌아갈 수 없어 피난 생활을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원전 사고로 일어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힘든 일을 안심하고 주위에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원전 사고가 있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거나 괴로워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고 후 12년이 지나면서 원전 작업원을 취재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졌다. 도쿄전력이 기자회견은 하지만 현장 상황은 작업원에게 듣지 않으면 잘 모른다. 그래서 후쿠시마 원전을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는 기자의 역할을 끝까지 하고 싶다. 12년 전 만났던 작업원의 유치원생 아이가 지금은 대학생이 됐다. 그들의 인생과 함께하는 기자가 되고자 한다.” ●가타야마 나쓰코 : 도쿄신문 후쿠시마 지국장. 도쿄이과대 생물학과 졸업 후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다 사이타마신문을 거쳐 도쿄신문 기자가 됐다. 도쿄신문에 연재한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 일지’로 ‘이시바시 단잔 기념 와세다저널리즘상’ 등을 수상했다.
  • “단톡 노이로제 안녕”…한 달도 안돼 단톡방서 200만명 탈옥

    “단톡 노이로제 안녕”…한 달도 안돼 단톡방서 200만명 탈옥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3주만에 200만채팅방 퇴장해도 다른 사람 몰라 인기여전히 ‘원치 않는 초대’ 이뤄져 불만도전문가 “사생활·동선 노출되는 연결사회” 대학원생 임성현(26·가명)씨는 지난달 담당 교수가 창업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로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을 1년여만에 조용히 나갔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200명 정도가 모여 있는 단톡방에선 정보 공유뿐 아니라 사적 대화가 수시로 이뤄졌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단톡방에 초대해준 교수 눈치 때문에 나가지 못하다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되자마자 탈출한 것이다. 임씨는 6일 “이 기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되기만을 기다렸다”면서 “단톡방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너무 늦게 도입했다는 원망도 든다”고 토로했다. 시시때때로 울려대는 단톡방 ‘공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톡방을 나가면 그만 아니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원치 않게 초대된 단톡방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도입됐는데, 출시 한 달도 안 돼 200만명가량이 활성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지난달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실험실’에 추가됐다. 실험실은 카카오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새로운 기능을 미리 써보게 해고, 사용자 반응을 서비스 개선에 참고하기 위해 마련한 기능이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추가된 뒤 실험실을 활성화한 이용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2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카카오톡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인 4800만명의 4%가 넘는 인원이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한 사용자가 단톡방에서 퇴장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되지 않는다. 실험실을 활성화한 200만명이 전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했는지, 이들 중 몇 명이 실제 단톡방에서 조용히 퇴장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실험실에 추가된 기능은 조용히 나가기가 유일하다”며 “이후 실험실을 활성화했다면 이 기능을 위해서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업무 또는 사적인 연락을 위해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단톡방은 편리성, 효율성 등의 장점도 있지만 24시간 내내 연결돼 있다 보니 그곳에서 이뤄지는 대화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임씨는 “단톡방에 사람이 많으니까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단톡방에 있다 보면 대화에 강제로 참여하는 느낌이다”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중재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 그 자체도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직장인인 이주현(26·가명)씨는 “사내에서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 때마다 단톡방이 생기는데 프로젝트가 끝나도 낮은 연차여서 눈치가 보여 먼저 나가지 못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생긴 단톡방만 50개는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기업에 다니는 이모(28)씨는 “2주 전에 단톡방에서 조용히 나갔는데 단톡방 참여 인원이 열댓명밖에 안 돼 금방 들켰다”면서 “결국 바로 다음날 다시 초대됐다”고 말했다. 단톡방 초대를 원하지 않는데도 일방적으로 초대되는 것부터 없애달라는 의견도 있다.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단톡방에 참여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주 깊숙하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사생활이나 동선이 노출되면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권리는 직장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 [포토] 임시선별검사소 철거

    [포토] 임시선별검사소 철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국내 유행 3년 4개월 만에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며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게 된 만큼 확진자 격리의무와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등 그 동안 남아있던 방역 조치들은 대부분 ‘자율·권고’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는 이날 0시를 기해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조정됐다. 기존 확진자 역시 이날 0시부터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통보가 아닌 양성 확인 통보를 받게 된다. 확진자는 지정 의료기관이 아닌 모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격리의무는 사라졌지만 당국은 확진자들에게 닷새 동안 자택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병·의원 방문, 의약품 구매·수령, 임종, 장례, 시험, 투표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외출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의 경우 의료진이 격리기간을 판단할 수 있다. 중증 면역저하자의 경우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격리 기간의 추가적인 연장이 가능하다. 입원 환자에 대해 당국은 병원 내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7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환자의 면역 상태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최대 20일까지 격리 가능하다.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 만큼 정부는 각 사업장과 학교 등에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사업장 내 약정된 유·무급 휴가 또는 연차 휴가 활용을 권장한다. 의심 증상, 밀접 접촉 또는 고위험군 근로자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확진된 근로자의 연차휴가 사용을 강제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거부한다면 근로자는 진정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연차휴가는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해줘야 한다”면서 “사업장에서는 확진된 근로자가 자율격리 기간 동안 약정된 유·무급 휴가 또는 연차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에 걸려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된다. 등교 중지로 인한 결석은 검사 결과서, 소견서, 진단서 등 의료기관 검사 결과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교에 갈 수는 있다. 다만 교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며 다른 학생 및 교사 등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입원·격리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 비용 지원은 당분간 지속된다. 지원기준과 금액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격리참여자에 한해서 지급된다. 1일 이후 양성 확인 통지 문자를 받은 확진자가 격리 참여 등록을 신청하면 격리 참여자로 관리된다. 추후 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용 신청단계에서 격리참여자 등록 여부 확인, 성실 격리이행 여부 본인 확인 등을 거쳐 지원금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격리 의무 해제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있던 의원급과 약국에서도 자율 착용으로 바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병상수 3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입원환자 대상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이다. 감염취약 시설의 경우 종사자의 선제 검사는 권고로 전환되며 대면 면회 시 그동안 금지됐던 취식도 허용된다. 코로나19 의료 지원체계와 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계속된다. 누구나 무료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치료제 역시 무상 공급된다.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해체되고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체제로 전환된다. 정례 브리핑은 중수본 회의 종료 후 질병청 주관으로 격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중수본 첫 회의는 14일에 개최된다. 또한 매일 오전 9시30분에 공개됐던 코로나19통계 자료는 오는 5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단위로 제공된다. 위기단계가 ‘심각’일 때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이날부터 ‘재진 환자 중심’ 시범사업으로 바뀌어 이어진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대상을 1회 이상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로 제한했다. 다만 섬·벽지 거주자,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자는 대면 진료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 소아의 경우 야간·휴일에 초진으로 의학적 상담이 가능하나 처방은 받을 수 없다.
  • 오늘부터 ‘엔데믹’… 돌아온 소중한 일상

    오늘부터 ‘엔데믹’… 돌아온 소중한 일상

    코로나19 비상사태가 1일 0시를 기해 해제됐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후 3년 4개월 만이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해제돼 ‘5일 권고’로 바뀌었고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하루 평균 1만 7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방역 규제가 사라져 더는 일상에 제약을 받지 않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가 열렸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감염병 위기경보 하향을 하루 앞둔 31일 브리핑에서 “내일(1일) 0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며 “비상대응의 긴 터널을 끝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총괄해 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691번째이자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에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5월에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기간이 남은 사람도 이 시점부터 격리 의무가 풀린다. 회복될 때까지 더 격리할지, 일상생활을 할지는 자율에 맡긴다. 다만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고 격리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여전하며, 격리 권고 기간 전에 출근하면 동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 후 5일 동안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시 격리 권고 기간(5일) 등교 중지를 권고하고 검사 결과서·소견서·진단서 등 의료기관 검사 결과 증빙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면 결석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확진된 근로자가 자율격리 권고를 따를 수 있도록 사업장 내 약정된 유·무급 휴가나 연차휴가 활용을 권고했다. 의심증상자나 밀접접촉자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확진자의 쉴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지는 못해 한계가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남는다. 간판에 ‘의원’이 아닌 ‘병원’이라고 표기됐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7~8월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낮춰질 때까지 유지된다. 기존에는 격리 통지를 받고 격리 의무를 이행한 확진자들이 신청했는데, 이제는 격리 참여자로 등록하고서 5일 격리에 성실히 임한 확진자들이 받을 수 있다. 양성 확인 문자에 안내된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하거나 보건소에 전화하면 격리 참여자로 등록할 수 있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격리종료 다음날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입원환자는 병원 내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격리 권고 기간을 7일로 정했다. 면역 상태, 임상증상을 봐서 최대 20일까지 격리할 수 있다. 격리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 본인부담금은 지금처럼 지원한다. 7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됐고 입국 후 3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해제됐다.
  • 컬투쇼 측, 병가 낸 경찰 방청 논란에 입장 밝혔다

    컬투쇼 측, 병가 낸 경찰 방청 논란에 입장 밝혔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측이 현직 경찰관이 병가를 내고 공개 방청을 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컬투쇼’ 제작진은 지난 28일 소셜 미디어에 입장문을 내고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인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방송 내용 조작을 제안했다’라는 기사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방청객에게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일절 없다”며 “경찰청 관계자도 제작진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방송된 ‘컬투쇼’에선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힌 방청객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진행자는 A씨에게 “오늘 회사에서 체력 검정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컬투쇼에 오셨다. 무슨 회사인데 체력을 보냐”고 물었고, A씨는 “경찰”이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경찰공무원이 거짓말하고 가짜진단서내고 그래도 돼요?”라고 헛웃음을 지었고 A씨는 “실제 좀 아프기도 하다”고 둘러댔다. 해당 방송은 25일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선 경찰로서 A씨의 태도가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 다수 나왔다. 거짓 병가를 냈다는 것이다.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자체 감사 결과 A씨가 정상적으로 체력검정을 마친 뒤 당일 연차휴가를 내고 방청에 갔으나 재미를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병가를 내고 방청하러 왔다’는 거짓말이 방송을 통해 널리 유포됐고, 이 때문에 경찰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 “병가 내고 컬투쇼 방청” 현직 경찰 논란…“재미 위해 과장” 해명

    “병가 내고 컬투쇼 방청” 현직 경찰 논란…“재미 위해 과장” 해명

    현직 경찰관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방청을 위해 ‘병가’를 내고 왔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자신을 경찰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가 병가를 내고 방청을 왔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당시 방송은 전날 녹음된 방송분이었다. 진행자는 “어떤 분이 오늘 회사에서 체력검정을 하는 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방청에 오셨다”라며 한 A씨를 소개했다. 진행자는 A씨에게 “회사는 (A씨가) 어디 있는지 아는 겁니까”라고 질문했고, A씨는 “아파서 집에서 쉬는 걸로 (안다)”라고 답했다. 이후 “무슨 회사인데 체력검정까지 하나”라고 묻자 A씨는 “경찰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경찰 공무원이 거짓말하고 가짜 진단서를 내고 이런 데 와도 괜찮냐”라고 묻자 A씨는 “조금 아프기도 하다, 실제로”라며 크게 웃었다. 진행자는 “너무 재밌게 보시던데. (방청을 하면서) 치유가 된 거 아닐까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A씨는 함께 방청을 온 남편에 대해서는 “육아휴직 중”이라며 “애를 보는 건지 노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경찰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방청 간 게 말이 되느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자체 감사 결과 A씨가 정상적으로 체력검정을 마친 뒤 당일 연차휴가를 내고 방청에 갔으나 재미를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병가를 내고 방청하러 왔다’는 거짓말이 방송을 통해 널리 유포됐고, 이 때문에 경찰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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