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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CAP“中 경제 연착륙 성공”/작년 GDP 8.9% 세계최고

    【베이징 AFP 신화 연합】 중국 경제는 두자리수의 급성장을 3년간이나 지속한 뒤인 96∼97년에 연착륙(안정기 이행)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아태지역유엔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연차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그 전년도들에 비해선 다소 떨어지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8.9%의 성장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방대한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95년까지 수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놀랄만한 성과라고 지적하고 완만한 물가 상승으로 특징지어지는 이 기간의 고도성장 달성은 높은 저축,투자율,제조·서비스 분야의 기술진보 등에 크게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사회간접자본시설)에 집중적 투자를 해왔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향후 수년간 저물가를 유지하는 한편 여러해 동안 엄격한 사회주의 이론으로 인해 제약받아 온 경제를 지속적으로 개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對北 농업지원 체계적으로/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대북(對北) 농업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남북 당국자간 회담으론 3년9개월 만에 열린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선 비료를 지원키로 했고 남북한 첫 합영농장 조성을 추진해 온 두레마을영농조합을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해주었다.두레측은 선봉시내 두곳에 3백15만평 규모의 합영농장을 운영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영농기술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북한에 다녀온 ‘옥수수박사’ 金順權 교수는 국제옥수수재단을 설립,북한에 심을 옥수수씨앗과 비료 살 돈을 모금하는 한편 수확량이 30∼50%나 많고 농약이 필요없는 환경친화적 신품종 ‘슈퍼 옥수수’개발에 나섰다.이 모두가 지금까지 ‘고기를 잡아다 준’식량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낚싯대를 쥐어주고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농업지원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또 그렇게 하는 게 주는 쪽의 부담도 적고 받는 쪽에서도 더 낫다.옥수수 10만t을 사려면 1천7백만달러가 필요한데 그 돈으로 비료를 사주면 30만t 이상의 옥수수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 갖고는 경사도가 40도에 이르는 다락밭 조성 등으로 황폐해진 산과 높아진 강바닥,농업자재와 영농기술 부족 등 북한농업이 안고있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미 정부 일각에서도 검토한 바 있는 한반도 농업개발단(KADO Korean­Penninsula Agricultural Developement Organization)같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일 게다. 단기적으론 좋은 씨앗과 비료 농약 농기계 등을 보내주고 영농기술지도를 해주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농촌연료대책사업 수해복구사업 사방사업 5대강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물론 이 사업에는 20조원이 넘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이때문에 미국 일본 중국과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컨소시엄에 선뜻 참여해줄지 알 수 없다. 또 우리 입장에서도 아무리 연차적으로 지출한다 해도 다른 때라면 모를까 IMF한파로 내 코가 석자라 그 많은 사업비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지만 지레 포기하기에는 북한의 사정이 너무 절박하다.이쯤에서 정부가 관련국들에게 KADO구성안을 내놓고 의사라도 타진해 보면 어떨까 싶다. 또한 KADO의 성사 여부와는 별도로 현재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농업지원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휴(遊休)중장비를 북한에 보내 수해복구 등에 투입토록 하는 것 등은 당장검토해 볼만한 것 중의 하나.아울러 효율적인 대북지원을 위해 유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대북농업지원협의회’같은 기구를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학교 民資 체육시설 허용/수영장·체육관 등 기부채납형식 유치

    ◎수업 없는 시간 주민 상대로 수익사업 앞으로 일선 초·중·고교에 민간자본으로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된다.또 수영장 체육관 등 학교 체육시설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개방되고 민간인의 위탁관리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체육 활성화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교에 공공 및 민간자본을 유치해 실내체육관 수영장 헬스센터 등 학교교육에 해가 되지 않는 체육시설을 세울 수 있다. 민자유치방식은 민간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기부체납형식으로 이뤄지며 기부체납자에게 사용·수익권을 준다. 체육시설은 정규 체육수업시간에는 학생이 이용하지만 체육수업이 없는 시간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주민 등 일반인을 상대로 수익사업에 쓰여진다. 특히 학교 수영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시설이 좋은 실내 수영장은 민간인에게 관리를 맡길 수 있으며 학생은 체육수업시간에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또 옥외 수영장과 시설이 낡은 실내 수영장은 연차적으로 재투자를 해 시설을 보완한 뒤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전국 농·수·축협 매장 재활용품 코너 설치/2000년까지

    환경부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전국 209개 농·수·축협 매장에 재활용제품 판매코너가 설치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신설되는 재활용제품 판매코너는 농협 55개를 비롯,수협 1개,축협 17개 등 73개이며 내년에 79개(농협 53,수협 9,축협 17),2000년에 57개(농협 36,수협 21)이다. 재활용제품 판매코너에는 재생비누와 화장지 복사용지 사진액자 공책 카트리지 등 생활용품과 사무용품이 주로 전시·판매된다.
  • 올 통화긴축 기조 강화/韓銀 97년도 연차보고서

    ◎물가상승 막고 기업 경영혁신 돕게 금융당국은 올해 환율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을 최소화하고 경상수지를 개선하면서 기업의 경영혁신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의 긴축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7일 내놓은 ‘97년도 연차보고서’에서 올 통화신용정책과 관련,“경제안정화 및 구조개혁 추진 과정에서 기업부도 증가 등으로 실업이 급증하고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다만 긴축기조로 장래성 있는 중소·수출기업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자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기업의 과다한 부채구조 개선과 기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토록 하되,회생이 어려운 금융기관의 시장 퇴출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벤처기업 자생터전이 중요(사설)

    벤처기업이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등장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벤처기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기대가 사실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 위험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중소기업청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앞으로 5년간 2만개의 벤처기업을 창업 육성,40만명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의욕적인 계획만큼 기대가 적지않지만 목적달성에 대한 회의가 더 큰 것이 솔직한 우리의 견해다. 올해는 세계은행(IBRD)차관 9천억원으로 3천개의 벤처기업을 지원하며 연차적으로 이를 확대하고 전국대학의 창업동아리도 동시에 지원한다는 것이 중기청의 계획이다.우선 1년에 3천개내지 5천개씩의 벤처기업이 창업할 수 있는 풍토냐는 문제가 있다.연간 10만건이상의 기업이 창업되고 있으니까 이중에서 기술력있는 기업을 선택하거나 인위적으로 기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중기청의 기본구상이라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정부가 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국내벤처산업은 12년전부터 시작됐다.그동안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해주는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가 61개나 설립되어 2조원의 자금으로 모두 1천300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이것이 지난 10년동안의 한국벤처산업의 현주소다.새로운 기술력을 지니고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벤처기업이 없다는 증거다.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할 창투사의 투자조합들이 자금의 대부분을 종금사등에서 돈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벤처산업의 성공사례로 주목받는 미국에서도 벤처기업의 성공률은 2%도 안된다. 벤처기업의 성공여부는 기술력인데 우리가 미국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고 실패율 또한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벤처기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는 한수단으로,또 경제문제의 한구석을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이해는 한다.그러나 급한 심정에 인위적으로 기술력도 별게 아니고 가치도 없는 벤처기업을 목표에 맞춰 인위적으로 창출하는 위험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느리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이 자생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단한개라도 가치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 대기환경 규제지역 부산·대구 추가 검토

    환경부는 17일 서울과 인천,경기도 지역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올해안에 부산과 대구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안에 부산과 대구지역의 대기오염도를 분석한 뒤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공청회를 열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악취,오존,이산화질소,총먼지(TSP),미세먼지(PM­10) 등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는 실천계획을 2년안에 작성,환경부장관에게 제출,승인을 받아 시행해야 한다. 이들 지방자차단체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수단 확대 ▲저공해차 보급 확대 ▲경유차에 대한 매연 여과장치 보급 ▲매연차 단속 강화 ▲교통신호체계 개선 ▲청정연료확대 ▲공해 배출업소 단속강화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 ▲교통통행량 억제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차단체는 규제대상 오염물질의 개선목표를 세워야 한다.또 환경부 등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실천계획이 목표 기간안에 아루어 질 수 있도록 재정적.기술적지원을 받는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1일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 수원,부천,고양,의정부,안양,군포,의왕,시흥,안산,과천,구리,남양주,성남,광명,하남시 등 수도권 17개 지역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었다.
  • ‘비빔밥은 최고의 기내식’/대한항공 최우수상 받아

    ◎국제기내식협 선정 대한항공의 기내식 가운데 하나인 전통비빔밥이 23일스페인 세빌에서 열린 국제기내식협회(IFCA)연차 총회에서 기내식 최우수상대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했다. 13명의 심사위원이 ▲승객선호도 ▲전통음식의 기내식화 ▲창의적인 건강식을 기준으로 뽑았다. 머규리상은 현재 세계 529개 항공사가 회원인 FICA가 82년에 제정했다. 대한항공이 전통 비빔밥에 8가지 나물,즉석식 미역국,찹쌀떡,튜브형 고추장,참기름 등을 넣어 지난해 7월부터 전 해외노선에 제공하고 있다.
  • 재벌,은행돈 쓰기 더 어려워진다/은감원 새달부터

    ◎대출때 그룹 재무구조개선 약정 의무화/6개월마다 점검… 불이행땐 대출금 회수 다음 달부터 재벌그룹들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지금보다 훨씬 더 까다로워진다.30대 그룹을 포함해 여신액 2천5백억원 이상인 63개 재벌 가운데 법정관리나 화의를 신청한 10개를 제외한 53개 재벌은 주거래은행과 은행 대출관련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야 대출받을 수 있다.약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대출금을 회수당하거나 신규 대출이 중단되는 등의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이 약정은 현행 금융기관 여신관리업무 시행세칙(제15조)에 따라 은행과 재벌 계열사간 거액여신이 이뤄질 때 맺는 특별약관과 별개로 포괄적인 범위에서 그룹 단위에 적용된다.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재벌의 몸집 줄이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상호지급보증 해소와 함께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양대 축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은행감독원은 13일 은행 대출관리를 통한 기업 구조조정 촉진 차원에서 재벌그룹과 주거래은행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도록 전국 33개 은행에 시달했다.30대 재벌은 오는 2월에,그 이외 재벌은 3월에 각각 체결해야 한다. 약정에는 재벌 전체의 연차적인 부채비율 감축계획,부동산 매각이나 은행대출금 출자전환 등의 자구계획,계열사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 계획,신규사업 진출 등 중요 영업활동에 대한 은행과의 사전협의 의무화 조항 등이 담기게 된다.주거래은행은 재벌 경영층과 주기적인 면담을 통해 6개월마다 약정의 이행상황을 점검해야 하며,소명기회를 준 뒤에도 약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은감원 임세근 신용감독국장은 “지금도 거액대출을 해 줄 때 은행과 개별 기업간 특별약관을 만들어 관리하게 돼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서는 개별 계열사가 아닌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가령 삼성그룹의 경우 그룹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야 하고,이와는 별도로 그룹 계열사가 거액대출을 받을 때에는 현행 규정에 의해 그 계열사의 주거래은행과 특별약관을 체결해야 한다.
  • 긴장한 재계 “대세는 따라야”/총수 재산 헌납…빅딜…기조실 폐쇄

    ◎자율 내세운 독촉에 냉가슴/주총 앞두고 강도 높여 난감/내심은 불만… 실무작업 진행 재계가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따라가느라 숨가쁘다.개혁적인 정책주문에 당혹해 하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자 일단 받아들이고 쫓아가는 모습이다. 재계는 총수재산 헌납과 빅딜(사업 맞교환) 등 시장경제원칙과 거리가 있는 정책 기조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이어 회장 비서실과 기조실의 조기 해체 방침마저 공론화되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특히 ‘정책·실물경험이 없는 서생’으로 평가되는 인사가 청와대 수석후보에 거론되자 새 정부 정책기조의 ‘격변성’을 예견하며 아연 긴장하는 분위기마저 돌고 있다.그렇다고 자율의 이름으로 변혁을 촉구하는 새 목소리에 귀 귀울이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벙어리 냉가슴’이다. S그룹 관계자는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하고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해야 할 주체(회장실 등)를 해체하라니 어떻게 하라는 얘긴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D그룹 회장실 관계자는 “연차별 부채비율 감축계획이나 상호지급보증 해소계획은 그동안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주총이 코앞에 닥친 상태에서 회장실이나 기조실을 없애라는 것은 구조조정 작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재계는 9일 전경련회관에서 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기획단장을 초청,간담회 형식으로 새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과 수위를 읽었다.이단장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기업개혁의 대강을 언급했다.“무엇보다 국제금융시장과 외국인투자가에 투명성과 책임경영의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외채협상은 우리 경제문제 해결의 실마리일 뿐이다.기업은 회계제도를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하고 재무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같은 취지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내달라고 했다.어디까지나 자율을 내세운 주문이었지만 사실은 촉구였다. 이단장의 기조발언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기조실임원 운영위원회’는 이단장의 일정때문에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참석 임원들은 새 정부 정책기조의 감을잡을 수 있었다.30대 그룹은 구조조정계획 제출에 응하기로 하고 새 정부 재벌정책에 대한 재계 목소리는 별도로 정리해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그룹들도 불만 속에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거나 대주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비서실 관계자는 “새 정부가 지주회사 설립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에서 비서실을 해체할 경우 결합재무제표 작성 등의 업무를 맡을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계열사별로 운영 중인 소그룹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당선자와 만난 뒤 밝힌 대로 이달 중순까지 구조조정안을 예정대로 발표키로 했다.회장실 관계자는 “이날 빅딜과 관련된 언급이 없었던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핵심부서가 없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난감해 하면서 “비대위측의 요구를 수용,주주총회때까지 대안을 모색해야 하겠지만 아직 뚜렷한 방법이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SK그룹은 업종줄이기와 지급보증 해소,부채비율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계획을 14일까지 제출할 방침이다.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기획실 규모를 절반인 60명 수준으로 줄여온데다 남아있는 기능도 인력관리와 홍보 등이어서 해체시 오히려 비용부담이 늘어난다”며 “구조조정 계획에 기획실해체 문제를 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노사정위 부문별 합의 내용

    1.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 및 구조조정 촉진방안 ▲99년부터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의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외부감사인 및 회계관계인의 책임을 강화하고 부외부채의 공시,전자공시제도 등 기업공시제도 개선 ▲99년부터 자기자본의 5배이상 차입금 이자에 대해 손비 부인,연차적으로 손비부인한도 확대 ▲재벌에 대한 대출시 주요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협정 체결 ▲지배주주의 자기재산에 대한 부채상환 증자 보증 및 한계기업과 불요불급한 자산 영업의 처분 등 자기자본 비율의 획기적 제고를 위한 기업의 구체적 계획 수립 ▲재벌의 지배 대주주,기조실 임원의 경영책임을 묻기 위한 상법 개정 ▲기업의 핵심주력부문 설정 및 중복 사업의 자율적 교환 추진 2.물가안정 및 경제운용에 관한 사항 ▲경제정책 최우선과제로 물가안정을 추진 ▲98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9%선 억제 ▲공공요금 조정시 근로자,소비자 대표 참여 의무화 ▲소비자물자 통계작성시 시민단체,노조대표 등의 참여방안 강구 및 생필품 가격 등 관련자료 공개 ▲IMF의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한 노조의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금리 등에 대한의사 반영 ▲노사정위 요청시 생필품 가격 동향 등 물가관련 자료 보고 ▲매점매석 요건 구체화 및 단속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위임 3.종합적인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이직전 6개월 이상 보험료 납부한 실직자에 실업급여 지급 ▲실업급여의 최저지급기간 60일 연장 및 최저임금의 70%로 최저지급수준 상향조정 ▲실업률의 일정수준 이상 지속 등 고용불안 발생시 일정기간 동안 실업급여 지급기간의 30∼60일간 연장 ▲실직자의 주택자금 상환,전세자금,의료비,본인 또는 자녀 학자금(대학생포함) 등의 부담을 고려 생활안정자금의 저리 대부사업 실시(98년중 1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 담보능력이 취약한 장기실직자도 생활안정자금의 대부수혜 혜택 부여) ▲경영상 이유로 인한 실직자에게 이직후 1년간 직장의료보험의 혜택을 부여하되 보험료의 50% 직장의보에서 지원 ▲공공직업안정 기관 및 인력의 확충보강과 전국적인 취업정보망 확보 ▲실직자에 대한 직업훈련프로그램 확대,직업훈련 쿠퐁제 도입 등으로 20만명이상의 실직자에 대한 직업훈련 체제 확보 ▲고용보험 미적용자에 대한 직업훈련 기회 대폭 확충 ▲장기실직자의 공공분야 채용 등을 통한 5만명 규모의 고용창출 추진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가 있을 경우 고용안정 도모를 위해 자율적이고 성실한 협의를 통해 연장근로시간 단축,근로시간 조정,임금수준 조정,배치전환,재훈련실시,휴직,휴가 등 해고회피 노력 ▲98년 상반기중 가칭 ‘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안정 방안 강구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 발생뒤 2년이내 근로자 채용시 해고자 우선 고용 노력 ▲외국인력 규모의 단계적 축소 ▲98년중 외국인력관리제도 마련 ▲일반회계,고용보험기금,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등을 통한 5조원 규모의 98년도 고용안정 및 생활안정재원 확보 ▲실업률 상승 추이 및 고용보험 재정수지 감안,추가재원 필요시 노사협의로 고용보험요율의 상향조정과 일반회계 등 추가재원 확보 4.사회보장제도 확충 등 저소득층 근로자 생활보호대책 ▲사업도산시근로자의 임금채권 보장 방안에 관한 법안 2월 국회에 제출 ▲보유과세 및 변칙적 상속 증여에 대한 과세 강화 등 상속.증여세제의 개선 추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보험료 통합 ▲공공자금관리기금법 제5조의 삭제문제와 의료보험 일원화 및 확대적용문제 98년중 신정부에서 입법 추진 ▲4대 사회보험제도의 민주적 관리를 위한 사회보험 관련 위원회에 노사 및 기타관계자 대표의 참여 확대 ▲영세사업장의 근로자보호 위해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해 근로기준법 일부조항을 적용할 수 있도록 98년중 관련법 개정 5.임금안정과 노사협력 증진방안 ▲기업의 부당한 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근절,고용안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노조의 기업경쟁력제고와 고용안정을 위한 생산성 향상 및 품질개선 적극 노력 ▲IMF 경제위기에 편승한 노사의 불법행위에 엄정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산업평화 유지 노력 ▲노사 공동의 ’노사협력지원센터’ 구성 ▲성과급 배분제도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 강구 ▲정부투자기관의 예산편성과 민영화 과정에 노사대표의 의견 반영 ▲택시사업 완전월급제의 조속 실시 6.노동기본권 보장 등 민주적 노사관계 확립 ▲공무원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 ▲교원 97년 7월부터 노동조합 허용(98년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올 상반기중 노조정치활동 보장 ▲노조자립 촉진을 위한 정부측의 세제지원 방안 강구 ▲지방노동관서의 노동행정업무 일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98년 2월중 법개정) ▲노사정위의 법적상설기구화 7.노동시장의,유연성 제고방안 ▲고용조정(정리해고) 유보조항 삭제(a,조문명: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b,해고요건:경영상의 이유에 의해근로자를 해고하고자 할 경우에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의 양도 인수 합병의 경우에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봄.c,해고회피노력:해고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도록 함.d,대상자 선정기준: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해고자 선정(성차별 금지 규정).e,해고절차:60일전에 근로자대표와 해고회피방법 및 선정기준에 대해 통보하고 성실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노동부에 사전신고.f,재고용(리콜제) 노력 의무화 ▲근로자파견제도의 대상업무 전문지식·기술·경험 분야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허용업종 선정 ▲단순업무 분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금지업종을 정하되 98년 2월 관련법 제정 8.국민대통합을 위한 건의사항 ▲산업평화와 국민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있도록 합리적 기준을 정해 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복권 대통령당선자에게 건의 ▲98년 상반기중 국회에서 경제청문회 개최 방침 지지 ▲정치권의 고통분담과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부패방지법,자금세탁방지법의 조속한 제정과 선거법,정당법 등의 전향적 개정 요청 9.수출증대 및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국민운동 전개 ▲수출관련 제도정비와 규제완화 추진 및 수출금융의 조기정상화 대책 추진 ▲기업의 자본재 국산화,디자인 경쟁력 강화,에네지 절약형 생산구조 확립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 ▲근로자와 가계의 국제수지 개선 앞장 노력과 기업의 근로자 근로의욕 고취 노력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민간주도의 비상대책기구 구성 10.기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국민의 역할에 관한 사항 ▲사교육비 획기적 절감책 마련 ▲정부 조직의 통폐합 및 예산절감 노력 ▲불합리하고 과도한 행정규제 완화와 기업부담 경감을 위한 획기적 조치 마련 ▲4대 보험과 노동복지 정책의 연계성 강화 ▲금융의 자율성 확고히 보장
  • 충북 지하수보전지역 지정/고갈·오염막게 연차적 전국 확대/올부터

    환경부는 2일 지하수를 마구 개발하는데 따른 지반침하와 지하수의 고갈 및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연차적으로 지하수보전지역을 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우선 올해에 지하수 개발이 가장 심한 충청북도를 지하수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년에는 대부분 식수를 지하수로 쓰고 있는 제주도를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오는 2000년부터는 지하수 보전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하수의 보전을 위해 먼저 폐광을 메워야한다는 판단아래 건설교통부와 협의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하수관리 전산망을 갖추고,지하수 전담조직을 확대.설치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제2의 수자원인 지하수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보전지역의 확대와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지하수 개발의 총량적인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뜻만 있고 알맹이는 없다/현대·LG 구조조정안 내용과 의미

    ◎한계사업 정리·사재 출연 의지만 밝혀/정치권·전경련 조율… ‘후속타’ 있을듯 현대와 LG그룹이 19일 당선자측과 합의한 구조조정방안을 처음 발표해 재벌개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삼성 등 다른 대그룹은 물론 중소그룹들도 비슷한 강도의 후속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재벌그룹이 노심초사끝에 마련한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계열사 숫자나 ‘총수의 재산출연’ 등 국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성 내용이 없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따라서 재계가 시간을 갖고 전경련 차원에서 또 한차례 정치권과의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LG는 IMF체제 극복을 위해 한계사업의 정리와 대규모 투자 중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계열사 축소 숫자와 축소 대상 계열사를 언급하지 않아 구조조정의 의지가 다소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다른 그룹의 고위관계자는 “기업이 하루 아침에 내놓을 수 없는 내용을 촉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매각 대상을 밝히면 누가사겠는가”라며 동조 논리를 폈다. 두 그룹도 일단 주력 사업을 선정해 앞으로 그룹 전체의 경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부실 계열사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합병하거나 매각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현대그룹은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한계기업의 정리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현대의 경우 지난 95년초에도 당시 50개 계열사를 96년말까지 23개 계열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 계열사수는 오히려 58개로 늘었다.그러나 현대는 지금의 상황은 그 당시보다 급박하다는 점을 들어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현대의 주력 업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자동차 전자 중공업 건설 금융 석유화학 업종이 선정될 전망이다.이 업종별로 유사 계열사의 통합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국내 대규모 신규투자와 해외사업도 중단하거나 유보하겠다고 밝혔다.제철사업의 경우 당장 자금이 소요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5조원의 이상의 자금이 연차적으로 필요해 보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G는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안을내놓았다.2조4천억원에 이르는 90개 한계사업을 99년까지 정리키로 했다.2002년까지는 15조원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이는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으로 현재 75조원인 매출 규모의 거품이 꺼질 것을 감안하면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고통’이 따른다고 LG는 분석했다.다만 총수의 사재출연에 대해서는 재산이 주식지분의 형태로 돼 있다는 점을 들어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가용한 재산이 어떤 것이 있는 지 찾아내 구조조정에 활용하겠다고 했으며 LG그룹은 지배주주의 사재를 출연해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혀조금 입장이 다르다.LG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 구씨와 허씨 일가가 모두 이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가 문화일보의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재벌의 언론 소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의식한 것으로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재벌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 대기업 ‘개혁실천방안’ 수립 착수/김 당선자와 합의따라

    ◎한계­저수익사업 재검토… 시행안 곧 마련/삼성·현대·대우 지급보증 전면해소 주력/LG 투명성 확보·SK 투자 효율성 제고 초점 주요 그룹들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제고 등 5개항의 실천 방안과 구조조정 계획의 수립에 착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등 주요 그룹들은 김당선자측과 합의한 내용을 수용,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아래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방안,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 들어갔다.그룹들은 특히 한계사업과 저수익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구조조정의 골간을 금명간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우선 제한 대상 상호지급보증액인 1조7천여억원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키로 했다.또 자동차 전자 금융 등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를 재정비하기로 하고 나머지 경쟁력없는 저수익 사업체는 매각키로 했다.삼성은 그러나 현재의 연결재무제표로 95% 가량의 계열사회계를 반영하고 있어 결합재무제표 시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은행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현대는 그룹 소유의 재고 자산과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재점검,매각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제 전 계열사 확대,경영내용의 공개 등 세부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을 비롯한 경영에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증시가 회복되는대로 증시를 통한 직접자금 조달에 주력할 방침이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조선 공작기계 가전 통신서비스의 5대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화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 계열사의 통폐합을 검토중이다.중소기업의 지원책으로는 자동차 중공업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사업 이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그룹은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한계사업 정리에 관한 기존의 연차적 계획을 신속히 추진키로 하는 한편 재무팀과 경영정책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 해소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SK그룹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사사업을 통폐합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투자계획은 당초보다 축소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정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또 그룹 보유 자산을 정밀 점검,무수익 저수익 자산을 가려낸뒤 매각,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그룹들은 사재를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당선자측의 요청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고심중이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총수들이 내놓을 별로 재산이 없다고 발을 빼면서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뭔가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대우그룹의 경우 김우중 회장이 지난 78년 3월과 80년 10월 두차례에 걸쳐 재산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대우문화복지재단에 출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재로서는 개인자산의 그룹 투자재원 활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의 지분이 전체 그룹 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나 일단 합의한 내용인 만큼 가능한 부분이 있는 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 작은 시냇물까지 한눈에/국내 최초 ‘물지도’ 만든다/환경부

    ◎805개 하천 수질 체계적 관리 우리나라의 작은 시냇물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물지도’가 처음으로 이달 말께 선보인다. 환경부는 12일 “지금의 행정지도로는 하천들의 흐름과 오염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수질개선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의 모든 하천의 수계 관리도를 이달 말까지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전국 4개 권역으로 흘러들어가는 805개의 하천에 행정구역을 겹쳐 자세히 수록한 전산지도가 이달 말에 완성된다. 행정구역별이 아닌 하천별로 전국을 805곳 이상으로 나눠 세부적인‘물지도’가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특히 이 지도를 제작하면서 805곳의 하천별로 코드를 만들고 하천별로 가옥수와 인구,축사 및 공장현황,경작지 위치와 면적,임야실태 등을 자세히 수록한 ‘오염도 모델링’을 제작해 이를 수질관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지도를 보면 바로 그 지역에 있는 축사 및 공장,가옥 등 수질오염원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수질사고가 났을 때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수구역별로 지역 특색에 맞는 목표수질을 정하게 됨은 물론 연차별로 효율적인 수질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 지방공무원 3년간 2만4천명 감축/부처 업무보고 내용

    ◎내무부­대도시에 공장신설때 지방세 경감/공보처­폐지보다 통합 필요성 설명/한전­YTN 인수경위 등 집중추궁 부처 업무보고 중반에 접어든 대통령직 인수위가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9일 일부 분과위는 시간에 쫓겨 점심시간을 ‘도시락 회의’로 때웠다.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는 내무부와 공보처,한국전력 등의 현안 파악에 집중됐다.내무부는 이날 정무분과위에서 지방행정조직과 인력의 감축운영 방안,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세정개선 대책을 보고했다.내무부는 3년내 2만4천명의 인력 감축계획을 수립,1차산업 등 기능쇠퇴분야·단순행정인력을 중점적으로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98년에는 9천6백명,99년 7천2백명,2000년 7천2백명을 연차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지방공무원의 결원유지 규모도 현재 2%에서 5%이상으로 상향 설정토록 했다.내무부는 또 지방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경영효율 위주로 개편,유사조직을 통폐합하고 정원의 5% 이상을 감축운영하는 한편 한시조직인 공영개발사업단은 폐지하거나 공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세정개선대책으로는 부실금융채무정리 등 매각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를 배제하고 성업공사나 주거래 은행의 요청으로 매각하는 토지의 중과세를 15%에서 2%로 완화하는 등 지방세 경감 대책을 제시했다.내무부는 특히 기업의 구조조정용 매수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를 50% 경감하고 대도시 신설공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제도를 폐지토록 했다.양도소득과 농지소득,수산소득,주민세 등을 통합한 지방소득세를 신설하고 자동차 관련 세제를 이용과세 중심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보처는 사회문화분과위에서 ‘공보처 폐지론’에 대한 대안논리를 역설했다.공보처는 “지난 90년 정치적 이유로 문화공보부가 문화부와 공보처로 분리되었기 때문에 기능상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영상산업과 광고기능 등을 공보처와 문화체육부가 공유하고 있으므로 두 부처의 결합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부처 통합을 건의했다.공보처는 특히 영국,캐나다,프랑스 등 선진국의 문화·공보기능 결합 추세를 집중 부각시켰다. 경제1분과위는 뉴스전문 유선방송채널인 연합TV뉴스(YTN)를 한전이 인수한 배경과 인수과정의 외압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향후 경영정상화방안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위원들은 ▲7백5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YTN 인수과정에서 공보처의 사전조정 여부 ▲YTN주식 30% 인수를 위해 2백30억원을 지불한 배경 등을 따졌다.이에 대해 한전은 “한전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인수를 결정하고 외부전문기관의 인수가격 기초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구매가격을 정했다”고 해명했다.한편 한전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도 북한의 원전건설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 초·중·고 학습부담 줄어든다/2000년 시행 확정 고시

    ◎영어 어휘수 등 교과내용 30% 감축/수학 수판·오진법 없애… 제2외국어 아랍어 추가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되는 초·중·고교의 새 교육과정에서는 영어어휘수가 줄고 수학의 수판셈·오진법 단원 등이 없어지는 등 교과내용이 30% 가량 감소,학습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고교 2·3학년에게는 교과별로 79개의 다양한 선택과목이 제시돼 학생들은 수업시간의 최대 50%까지 원하는 과목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새 교육과정 교과별 각론 개정안’을 확정,고시했다. 정부수립 후 7번째인 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에는 2000년,중학교에는 2001년,고등학교에는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큰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학년별로 중복되는 내용이나 실생활에서 활용되지 않는 내용을 과감히 줄여 교과내용을 30% 가량 감축했다. 영어는 기본 어휘수를 현재 초등학교 500낱말,중·고교 3천500낱말 안팎에서 초등학교 450낱말,중1∼고1년 1천700낱말 내외로 줄였다.대신 고교 2·3학년에서는 선택과목을 통해 최대 3천낱말 내외를 익힐 수 있게 했다. 고교 과정의 독일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의 어휘수도 현재 1천∼1천400개에서 800∼900개로 하향 조정했다.중학교에서 배울 제2외국어인 생활외국어의 학습어휘도 200개 안팎의 쉽고 흥미있는 낱말로 짜도록 했다. 특히 영어와 제2외국어 교재의 예시문을 다양화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를 쉽게 익히도록 했다.제2외국어에는 아랍어 과목을 새로 넣었다. 수학에서는 활용도와 학습부담을 감안해 수판셈,오진법,도형의 관찰,근사값,행렬,복소수 등의 단원을 삭제했다.고교 수학Ⅰ의 미·적분은 선택과목인 수학Ⅱ에서만 다루도록 해 학생들은 원하지 않으면 미·적분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 과학에서는 고교 물리Ⅱ에 ‘전자기파’,생물Ⅰ에 ‘음주,흡연과 건강,인공신장과 심장 이식’ 등의 단원을 신설했다. 초등학교 수학의 ‘집합과 원소’‘방정식’ 단원 등 너무 어려워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내용은 중학교 과정에서 다루도록 했다.
  • 경제구조조정 3년 계획을(사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기간인 오는 2000년까지 3년동안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경제조정 3개년 계획을 수립?취임 즉시 시행에 들어갈 것을 당부한다. 차기정부는 IMF와의 협약으로 인해 경제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데 있어 많은 제약조건이 있다. 새 정부가 IMF와의 협약을 이행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특별계획을 수립하여 연차별로 시행,대외신인도제고와 경제회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제 1차연도인 내년에는 금융산업과 기업의 구조조정 및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기본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내년도 경제정책은 인기가 없더라도 저성장속에서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년에 자칫 잘못하면 경기침체속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예상되므로 재정 및 금융긴축을 통해서 총수요를 억제하는 것이 긴요하다. 총수요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격 인상과 물류비용 증대 등 원가상승요인에 의해서 물가가 오르는 이른바 코스트 푸시(Cost Push)형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기업으로부터 물가안정을 위한협력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또 수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불요불급한 수입은 최대한억제,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시켜야 할 것이다. 제 2차연도인 99년에는 전년에 달성한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는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재정긴축은 지속하되 금융긴축은 완화하여 기업이 첨단산업과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해야할 것이다. 경상수지를 흑자로 반전시켜 단기외채를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그렇게 해서 대외신인도를 금융위기이전(96년)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을 당부한다. 제 3차연도인 2000년에는 IMF협상을 완결짓는 해이므로 성장·물가·국제수지 등 경제의 기초여건 전체를 튼튼히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기초여건을 튼튼하게 만든 다음 우리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유인 기능을 살려나가야 한다. 경제를 단기간(1년반)에 회생시키려다 현정부가 마련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 경상수지 적자 국내총생산의 1%내로/정부­IMF 양해각서 내용

    ◎내년 하반기 외국금융기관 자회사 허용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다음은 합의내용이다. ▷정부와 IMF◁ IMF는 극히 예외적으로 양측간에 합의된 정책운용 방향에 관한 기본합의서(양해각서) 내용만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자금지원 요청안을 상정키로 하고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는 즉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금지원규모=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하고 적절한 규모로 함. ◇자금지원기관=IMF,국제부흥개발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가(추후확정) ▷거시경제정책◁ △경제성장률=98년 3% 수준 99년에 회복세로 돌아섬. △물가 상승률=98년 5%이내 △경상수지 적자 98년 및 99년 국내총생산의 1% 이내. ▷통화정책◁ △현재의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원화절하에 따른 물가에의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일시적으로 금리상승을 허용. △탄력적인 환율제도를 계속 유지함. ▷재정정책◁ △통화정책과의 조화 및 금융구조개혁에 따른 비용부담을 위하여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 △금융구조개혁에 따른 부담을 세수확대 또는 지출삭감으로 상쇄함으로써 균형재정 또는 흑자재정 수준으로 유지. △세수확대를 위한 정책수단 검토=부가치세 감면대상 축소,조세감면 축소,간접세·특소세·교통관련 세율인상 등 여러 수단의 취사선택 가능성 검토. ▷금융개혁◁ ◇금융개혁법의 연내 처리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보장되도록 한은법을 개정하고 물가안정에 목표를둠. △모든 금융기관의 감독책임을 지는 통합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하고 부실금융기관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독립적 권한 부여. △연결재무제표 및 외부감사인에 의해 감사된 기업재무제표 작성의무를 부여. ◇금융부문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금융기관 퇴출제도(폐쇄 인수 및 합병)를 마련함=12월2일 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부실채권정리를 촉진함.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기준 마련.은행이 바질협약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연차개선계획 마련. △금융기관 회계 및 공시제도 강화=대형금융기관의 회계감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회계법인이 감사토록 함. △금융분야에의 진입허용 일정을 앞당김=98년 중반까지 외국금융기관(은행,증권 등)의 국내 자회사 설립허용 △금융기관 해외점포 감독강화 및 회생이 어려운 부실점포는 정리. ▷기타부문◁ ◇무역자유화 △WTO 협정시 약속한 일정에 따라 무역관련 보조금,수입제한 승인제,수입선 다변화제도를 폐지하고 수입형식승인제의 투명성 제고. ◇자본자유화 일정의 단계적 추진 △자본시장의 단계적 추가개방=97년도중 외국인 주식취득 총한도를 종목당 50%까지 확대하고 내년중 56%로 추가확대. △일부분야를 제외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분야의 추가허용. △상업차관 도입 자유화의 점진적 추진. ◇기업지배구조 및 민간기업 부문 △국제기준에 의한 회계제도(계열기업군의 결합 재무제표 포함)도입으로 기업재무제표의 투명성을 제고함. △정책금융의 단계적 축소(98년중). △개별 부실기업 구제를 위한 보조금 성격의 정부지원을 배제. △직접금융시장의 발전 등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계열기업군의 상호지급보증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연쇄도산의 위험을 축소.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하여 인력재배치를 촉진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함. ◇정기적인 외환 및 금융정보 공개 △외환보유고 구성,선물거래내용,금융기관 부실채권,자본적합비율,소유구조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함. ◇금융실명제의 기본구조 유지(필요한 경우 보완) ▷향후 추진일정◁ 상기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작성 서명(부총리 및 한은총재)된 양해각서를 IMF에 제출하면 양해각서를 IMF 이사회에 상정,이사회 통과 즉시 상당 규모의 자금이 지원됨.
  • 외국인 근로자 연차감축/재경원 내년부터

    정부는 22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대폭 감축키로 했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취업 외국인력의 입국규모를 결정하는 출입국관리법을 연초에 개정,내년부터 관민 합동 외국인력 취업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실업률의 추이를 감안한 신규 취업인가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고실업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해외인력의 신규유입을 최소화,내국인의 고용불안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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