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배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50만 달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64
  • 의왕시에 체험형 환경 테마공간

    의왕시에 체험형 환경 테마공간

    경기도 의왕시 월암·초평동 왕송호수 일대 35만여평이 체험형 환경 테마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 일대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해 363억여원을 들여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조류탐사과학관을 건립하고 각종 환경 체험 및 휴식 시설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10월쯤 조류탐사과학관(조감도) 건립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조류탐사과학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조류 표본실, 전시실, 영상실, 멀티미디어실, 교육실, 탐사 관측실 등 조류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을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는 또 왕송호수 일대를 내년 9월까지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한 뒤 호수 주변에 다양한 습지식물을 심고 피크닉 쉼터나 주말농장처럼 각종 식물을 직접 심어 키우는 체험학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6㎞ 길이의 순환도로와 5㎞ 길이의 자연탐방로를 각각 조성, 걷거나,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고 호수경관과 자연생태를 볼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2015년까지 320억여원을 추가로 투입, 왕송호수변에 위치한 1만 4000여평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3만 5000여평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 곳은 기존 습지대, 실개천, 미니동물원, 산책로 이외에 탐방안내지구, 생태습지지구, 생태여과습지지구, 가족공원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조성돼 가족형 환경 테마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돌입…서울 지하철은 협상타결

    철도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해 승객과 화물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노사는 극적 타결을 이뤄철도와 지하철 동반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철도공사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결국 1일 새벽 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조합원 1만 5천여명은 서울 이문 차량기지 등 전국 5개 지점에서 파업 전야제를 가진 뒤 파업 선언을 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직권중재는 구시대적 악법이며 노사 간 교섭이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철도공사 노사에 대해 어제 밤 9시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또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 직후 노동부, 법무부, 건설교통부 등 3개 부처 장관 명의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철도노조 등이 불법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지만 노조는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열차 운행 평상시 30% 수준으로 뚝 떨어져’교통대란’ 불가피 수도권 전철과 일반철도, 화물열차 등의 운행률이 평상시의 30% 수준으로 떨어져 승객 불편과 화물수송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사측은 비상 수송반을 설치하고 전현직 승무원과 부기관사급 군인 등을 투입했지만 KTX는 평상시의 34%, 일반 열차는 16.7% 운행에 그쳐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TX는 서울발 부산행 첫차가 평소 5시 25분에 출발하던 것이 1일에는 6시에 첫차가 운행됐고, 부산발 서울행 열차도 평소 5시에 출발하던 것이 이날은 5시 25분에 출발 운행됐다. 운행 횟수도 대폭 줄어들어, KTX 경부선은 이날 평소 100회 운행되던 열차가 38회로 줄어들고, 호남선은 36회에서 8회로 운행횟수가 줄어든다. 새마을호는 평소 164회이던 것이 8회로 줄어드는 등 장거리 여객운송에 차질이 불가피 해 보인다. 특히 화물 열차 운행의은 평소 18% 수준에 불과해 수출입 화물 운송과 각종 산업자재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의정부와 서울 청량리 역을 잇는 수도권 국철 운행도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 불법파업으로 규정 강력대처키로 정부는 우려되는 여객과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합동특별교통 대책본부를 설치했고 군인력 투입 등 대체 인력 준비와 버스 연장 운행과 택시 부제해제 등 특별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또 철도노조가 직권중재를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하면 법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과 경찰은 파업이 일어나는 즉시 철도노조 간부 검거에 나서고 철도나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즉각 해산시킬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도공사측도 직원들의 연차휴가를 중지시키고 소속직원의 3분 1이상 근무하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또 이날 오전 9시까지 노조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인사 규정 위반에 따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노사협상 타결, 파업 위기 모면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반면 서울지하철 노사는 이날 새벽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철도와 지하철 동반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전날 밤 10시부터 제20차 본교섭을 갖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 이래 4시간 만인 1일 새벽 2시15분쯤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가장 큰 쟁점이었던 근무 형태 문제와 관련해서는 6월까지 단체교섭을 통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력 충원에 대해서는 정원은 유지하되 퇴직 등으로 생긴 결원 200여명에 대해 5월 말까지 채용 공고를 내고 충원하기로 했다.노동계, 왜 강수두나? 노동계가 정부의 직권중재를 거부하고 파업으로 정면 도전함으로써노정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계가 춘투를 앞두고 정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초강수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한 것이 철도노조의 파업 강행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상수 노동부 장관 취임 이후 추진돼온 노사정 대화 복원도 일정기간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도 노동계의 반발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
  •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중 도로부지 포함된 대지 광주시 올부터 보상키로

    10년 이상된 미집행 장기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도로부지에 포함된 대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의해 지난 2002년부터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된 지 10년이 경과한 토지 가운데 매수 청구된 대지에 대해 올부터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매수 청구된 도로부지 가운데 대지면적은 2616평으로 집계됐다. 국토계획법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매수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매수 가능여부를 토지소유자에게 통보해야 하고, 매수결정 통보일로부터 2년 이내에 이를 매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이들 토지에 대한 예상 보상금 69억 400만원 가운데 14억 6900만원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토지에 대해 분할측량과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매수해야 할 토지 보상금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보상해야 할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부지 중 지목이 대지인 토지는 모두 227만평으로 보상금액은 4455억원에 달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日, 北 경제제재 본격화

    북한으로 가는 ‘돈줄 조사’ 등 일본 정부의 대북(對北) 경제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일본인 납치문제 등의 현안을 놓고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와타나베 슈 중의원은 16일 일본 우체국을 통해 북한에 간 대북 송금이 2004년에 1560건이 집행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2002년 383건,2003년 506건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북한에 보낼 수 있는 송금액은 1건당 48만엔(약 4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일본 우정공사는 전체 대북 송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강력한 대북 압박수단 가운데 하나인 송금 문제에 칼을 대려는 것이다. 오카다 가쓰유키 부사장은 그러나 “만국우편조약에 따라 북한으로 송금하는 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집권 자민당의 북한납치문제 대책본부도 이날 ‘북한인권법안’을 확정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법안은 ▲납치문제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대북 경제제재를 의무화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생각하는 날을 제정하며 ▲정부가 납치문제 연차보고서를 작성, 공표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안동환기자·연합뉴스 sunstory@seoul.co.kr
  • 소규모 학교는 다 필요없나?

    전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나서면서 농촌 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지침’에 따라 최근 15개 시·군 교육청과 협의회를 열고,‘통폐합 추진 추정교’ 108곳을 선정했다. 관계자는 “학생수가 100명 이하인 학교를 통폐합 할 경우 도내 학교 중 40%가 대상이 된다.”며 “이번에 학생수가 50명 이하인 학교로 범위를 좁혀 ‘추진 추정교’를 정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50명 이하 초·중·고교 759곳 중 지역여론과 ‘1면(面)1교’ 원칙 등을 고려해 108개교를 선정, 시·군 교육청에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순까지 학교측과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1차 통폐합 후보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군산교육청의 경우 내흥초교와 대야남초교, 임피중 등 학생 수가 50명(분교 20명) 이하인 초·중교 12곳을 통폐합 대상학교로 확정하고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농촌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통폐합이 강행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북농촌교육연구회는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통폐합 정책에 따라 일방적으로 일선학교에 통폐합추진위원회를 구성토록 지시하는 등 농촌의 생활기반을 붕괴시키는 반교육적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며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학교 통폐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삐걱거리는 전문대학원 정책

    삐걱거리는 전문대학원 정책

    정부가 국제경쟁력을 갖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전문대학원체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법무부 등이 도입을 추진 중인 전문대학원에는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있다. 하지만 대학들의 반발 등으로 당초 방침과 달리 정책 추진이 지연되는 등 진통이 적지 않다. ●법학전문대학원(Law-School) 도입, 멀고도 먼 길 정부 목표에 따르면 로스쿨은 2008년 3월부터 문을 여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이 통과돼도 시행령을 만들고 로스쿨 운영대학 신청 및 심사, 법학적성시험 주관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토종 MBA도입도 궁여지책 외국의 경영전문대학원(MBA)에 버금가는 국내 MBA를 도입한다는 방침은 두뇌한국(BK)21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당초 교육부는 국내 MBA 도입 방침을 밝히면서 임차시설도 교육시설로 인정하고 경제단체 등에서도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설치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경제단체는 신청하지 않았다. 대학설립 운영 규정과 고등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아 신청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말까지 BK21사업대상자를 선정해야 해 궁여지책으로 인가를 먼저 해 주고 수업연한 단축 등에 필요한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다시 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에서 2단계 BK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는 대학은 4개 MBA에 불과하다. 결국 이번에 신청한 16개 대학과 기존의 6개 MBA대학 등 모두 22개 대학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해야 한다. ●의학전문대학원도 대학 반발 2002년 1월 발표된 정부의 의·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기본계획에 따르면 의대체제(2+4)와 전문대학원체제(학사+4)의 운영성과와 문제점을 연차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2010년에 우리나라에 적합한 의사양성 체제를 최종 확정한다고 되어 있다. 정부는 내면적으로 모든 의대를 전문대학원으로 바꾼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교육과정을 6년에서 8년으로 늘리는 것은 교육비를 높여 기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의사의 고령화를 가져와 결국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대학들의 반발이 나왔다. 서울대는 2010년에 기존 2+4체제로 전면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등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명박 서울시장 다보스포럼 참석

    이명박 서울시장이 25∼2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이 시장의 참가는 지난해 9월 방한, 청계천을 둘러본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현지에서 서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외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26일 서울 경제설명회를 열어 세계 각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서울의 비즈니스 환경 등을 소개하고 외국기업 투자를 권유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하) 시민참여가 관건

    [도서관을 살리자] (하) 시민참여가 관건

    뉴욕의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100여년 동안 차근차근 일궈낸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돈과 시간’을 기부하거나 지원하면서 도서관을 키워 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시민들의 참여가 척박한 국내 현실에서 도서관을 진정한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 깊이 새겨야 할 표본이다. |뉴욕 김유영특파원|뉴욕의 대표도서관인 인문사회과학도서관.1층에 자리한 ‘드윗 월레스 정기간행물실’은 세계 최대의 교양잡지인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창간자인 드윗 월레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그는 1920년대 이곳을 드나들며 신문·잡지를 뒤적거리면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읽기 쉽게 간추릴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잡지를 펴내게 됐다. 잡지가 ‘대박’이 나자 드윗 월레스는 도서관에 거액의 기부금으로 보답했다. ●기부는 도서관의 경쟁력이다 같은 건물 3층의 ‘로즈 열람실’ 역시 1998년 사업가인 프레데릭 로즈 일가가 기부한 15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다시 꾸며졌다. 도서관 홍보담당자인 티모시 파렐은 “결혼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로즈 부인이 자녀가 성장한 뒤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공부에 몰두했다.”면서 “로즈 부인은 기부란 고마운 마음을 표시한 것일 뿐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역사는 이처럼 시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전신은 1849년 모피 무역상인 존 야곱 애스터의 유산 40만달러로 만들어진 애스터 도서관과 부동산 재벌 제임스 레녹스의 개인 도서관이다. 하지만 이들 도서관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딪히자 2개의 도서관이 합병됐다. 이후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한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기부금이 공공도서관 확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같은 기부문화는 지금까지도 잘 정착되고 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연구도서관 4곳이 받은 개인·기업의 기부금은 2758만 7000달러로 미국연방정부와 뉴욕시에서 지원한 2800만달러와 엇비슷하다. 특히 1996년 문을 연 과학산업도서관(SIBL)의 개관비용 1억달러 가운데 절반은 개인·기업들의 기부로 이뤄졌을 정도다.85개의 분관에서 받은 기부금도 1137만 4000달러에 이른다. 기업들의 기부도 두드러진다.2004년에는 주식시장인 나스닥,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사, 뉴욕생명사는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곳으로 꼽힌다. 도서관에 ‘기업회원’으로 가입된 곳은 JP모건,UBS, 메트라이프, 블룸버그, 코카콜라, 파이자, 뉴욕타임스, 폴로, 포드사 등 350여곳에 달한다. ●부자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눈여겨볼 점은 반드시 ‘부자’들만 ‘돈’으로 기여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시간’을 따로 내서 봉사하는 은퇴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도서관마다 안내 데스크에는 자원봉사자인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도서관 이용을 도와준다. 변호사 출신의 일레인 스톤(78·여)은 일주일에 두 번가량 인문사회과학도서관에 나와서 관광객 20여명을 이끌고 ‘도서관 투어’를 한다. 가는 목소리 정도로 나이를 가늠케할 뿐 투어 내내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 나이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만족한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봉사 분야는 다양하다.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실’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청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봉사자들은 어린이나 청소년과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 이용법을 가르쳐주고 안내책자를 보내 시민들에게 기부금을 유도한다. ●‘사자상’은 뉴요커의 자부심이다 이같은 기부문화와 자원봉사 제도의 정착에는 뉴욕 공공도서관에 대한 자부심이 깔려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은 “공공도서관이 없는 뉴욕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다. 뉴요커의 자부심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인문사회과학도서관은 여행책자마다 명소로 소개되어 있으며, 매일 아침 문을 열 때 관광객들이 줄서서 들어갈 정도로 명소로 꼽힌다. carilips@seoul.co.kr ■ 기부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뉴욕 김유영특파원|뉴욕 공공도서관 연차보고서 책자의 4분의1가량은 개인과 기업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도서관에 기부금을 낸 사람과 기업의 명단이다. 인문사회과학도서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대리석 벽에도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역시 기부금을 낸 사람들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기부금 신화’는 단지 시민의식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도서관은 기부금을 모집하기 위해 계층별로 다양한 전략을 고안해낸다. ●젊은층의 사교장 가장 눈길을 끄는 제도는 2000년부터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영라이온스(젊은사자들)’이다.300달러 이상의 연회비를 내면 각종 행사에 초청받는다. 대표적인 행사는 4월마다 열리는 파티. 지난해 ‘소설 헤밍웨이의 아바나’를 주제로 열린 파티에서는 1950년대 헤밍웨이의 아바나에서의 생활과 그와 관련된 희귀본 등이 전시됐다. 인기 영화배우이자 소설가인 에단 호크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원작자 캔디스 부시넬 등이 참석했다. 모두 영라이온스 회장단이다. 영라이온스는 올해에도 연애편지의 진화사,ABC방송국의 특파원 조지 스테파노폴러스의 정치저널리즘 강연, 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와의 대화 등을 연다. 도서관 관계자는 “젊은층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른 기부 프로그램으로 옮겨갈 수 있는 안정적인 고객이라는 점 때문에 신경쓰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맥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돈을 끌어낸다 도서관은 기업을 대상으로도 1000달러에서 100만달러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부금 제도를 운영한다. 회원 기업에 사서들이 방문, 도서관 이용법을 설명해준다. 또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져 건축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도서관은 패션쇼, 기업의 만찬파티, 결혼식 등에 장소를 빌려주고 기부금을 받기도 한다. 특히 ‘금융 서비스 리더십 포럼’이라는 조찬강연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주식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AIG보험사의 CEO인 모리스 그린버그 등이 연사로 나섰다.4회에 1200달러를 받지만, 기업이 기부도 하고 사업인맥도 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도서관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렌즈 오브 라이브러리(도서관 친구들)’를 운영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25달러로 6종류가 있다. carilips@seoul.co.kr ■ 기부가 기부 낳은 ‘이진아 도서관’ 서울 서대문구 구립 이진아도서관은 ‘아름다운 기부’로 태어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중소기업 사장인 이상철(59)씨가 2003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하던 둘째딸 이진아(당시 20세)양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딸의 이름을 기려 50억원을 서대문구에 기탁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해 9월5일 고 이진아양의 생일에 맞춰 문을 열었다. 이진아도서관이 기부로 지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도 나서 책 100여권을 도서관에 기부하고, 이상철씨의 친구도 도서관 로비에 걸릴 유화를 기증했다. 이진아도서관의 이정수 관장은 “기부가 또 다른 기부를 낳은 사례”라며 기부문화의 선순환 효과를 설명했다. 현행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따르면 도서관 운영비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기부금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원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기부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문화관광부 용역을 받아 2002년 작성된 ‘도서관 중장기 발전방안 보고서’는 “도서관 진흥기금의 모금을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한국도서관협회 등에 기금위원회를 설치하고, 기금 모금을 위해 국가는 ‘목적세(가칭 도서관세)’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관할 주체 어디서도 적극 나서지 않아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 기부문화의 미흡 외에도 도서관 자원봉사 업무도 ‘시간 때우기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한 도서관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은 없으며, 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이 봉사점수를 따려고 종종 온다.”면서 “봉사 학생들에게 서가 정리를 시키고 있지만 끼리끼리 잡담하고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훼손 백두대간 살린다

    훼손 백두대간 살린다

    정부는 2015년까지 국고 및 지방비 1조 726억원을 투입해 백두대간 훼손지를 복원하고, 보호지역의 사유지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시행됨에 따라 보전·관리 및 이용 방향을 제시한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대상지역은 지난해 지정된 보호지역 26만㏊와 새로 추가한 인접지역 14만㏊ 등 모두 40만㏊이다. 산림청은 우선 각종 개발로 능선이 단절됐거나, 보전가치가 높은 215곳 3688㏊를 선정해 복원에 나선다. 또 능선에 있는 토지와 조림이나 복원이 시급한 사유지를 시작으로 보호지역의 사유지 3만 5000㏊와 인접지역 등 모두 6만㏊를 250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매수한다. 보호지역은 수렵제한지역에 포함시켜 조수포획을 금지하고, 야생동물의 생태통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이밖에 백두대간 생태마을 인증제를 실시하고, 도시 은퇴자의 귀농마을을 추진하며, 백두대간에서 휴가보내기 등 도·농 교류 활성화 사업도 벌인다. 국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백두대간 사랑 범국민운동’을 펼친다. 민간단체의 보호 활동 및 조사·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백두대간의 숲을 직접 가꾸면서 체험하는 ‘국민 참여의 숲’도 확대해 나간다. 백두대간과 각 정맥, 역사터 등을 연결하는 ‘국토 탐방로’를 조성하고, 백두대간 종주를 공인받을 수 있도록 ‘백두대간 종주 기념 조형물’도 설치한다. 구길본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기본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생태계 복원과 실질적인 주민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7월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 기대하세요”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7월 롯데호텔 서울 신관을 별 여섯개짜리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특화해 오픈할 계획입니다.” 롯데호텔 장경작(63) 사장은 18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아무 질문도 하지 말고 식사만 하자고 주문을 해놓고 먼저 롯데호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을 밝히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호텔 이미지로는 세계 최고의 호텔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구미지역의 최고경영자나 기업인들이 찾는 비즈니스 호텔로 변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신관을 단체관광객들이 주로 투숙하는 본관과는 별도의 출입문을 내는 등 신관뿐만 아니라 2008년 본관 리노베이션에 9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 “롯데쇼핑 상장 계획과 호텔 리노베이션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연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6년째 매일 퇴근 후 ‘천수경’‘금강경’‘법화경’ 등 3개의 경전을 사경(불경을 필사하는 것)하는 독실한 불자다.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도 사경을 할 정도로 그는 생활속에서 마음 수행을 하는 데 열심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행정플러스] 30년지난 軍기록 국가기록원 이관

    앞으로 작성된 지 50년된 국가정보원의 기록이나 30년된 군 관련 기록 등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돼 절차에 따라 공개된다. 또 정부 각 부처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각 기관에 기록관리요원이 배치돼 생성되는 모든 기록을 의무적으로 기록·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의결해 국회에 넘겼다.
  • 외곽순환고속도 아래 체육·휴게시설 추진

    부천지역을 고가 형태로 지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하부공간에 체육·휴게시설이 들어선다. 부천시는 17일 한국도로공사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이용을 위한 협약을 오는 3월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동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송내IC∼굴포천)는 길이 3.27㎞, 너비 38.8∼63.7m, 높이 13m로 하부공간은 7만 4600평에 이른다. 시는 협약이 체결되는 대로 4억 9000만원을 들여 구체적인 공간활용 계획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12월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고속도 하부공간에 200억원을 들여 테니스,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체육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소형 식물원 등 체육·휴게시설을 연차적으로 꾸며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부공간은 콘크리트 기둥과 철판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쓰레기봉투값 20ℓ 540원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이 2008년 말까지 40% 인상된다. 환경부는 전국 평균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현재 384원(20ℓ 가정용 기준)에서 3년 안에 54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요금 현실화를 위한 조치지만 서민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쓰레기봉투값 연차적으로 현실화 10년 동안 쓰레기 봉투값은 73.8% 올랐다. 상수도(100.3%)와 하수도(119.4%)에 비해 낮은 수치다. 종량제 봉투의 연간 1인당 부담액도 9000원으로 현실화율이 42.9%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3년 동안 가정용 봉투값을 40% 올리는 방안을 적극 유도, 가격 현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봉투값 ‘가이드라인’을 제시, 시·군·구별 연차 인상을 유도하고 오는 4월까지 수수료 시행 지침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전국 평균 연간 1인당 부담액이 1만 5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가정용 종량제 봉투값(20ℓ 기준)은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이다. 부산 해운대·부산진구가 900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 곡성군이 160원으로 가장 낮다. 주요 시·도별로는 ▲서울 384원 ▲부산 805원 ▲인천 572원 ▲대구 430원 ▲경기 418원 ▲전남 266원 ▲경북 253원 등이다. ●쓰레기 종량제 10년 성과 환경부가 1995년부터 시작된 쓰레기 종량제 추진 10년 성과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2004년 1.03㎏으로 조사됐다. 시행 전인 94년 1.33㎏보다 23% 감소했다. 대신 재활용은 175%나 급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6 정계 정기인사 인터뷰] 기업들 조직안정·실적·사기진작 중시했다

    [2006 정계 정기인사 인터뷰] 기업들 조직안정·실적·사기진작 중시했다

    재계의 정기 인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인사 내용을 되짚어보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철저히 실적 위주로 이뤄졌고, 외부 수혈로 조직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기업도 나왔다.2·3세들이 주요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CEO로서 전면에 나서는 등 경영 참여가 본격화된 것도 특징이다. 홍보맨들의 약진도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 오너 2·3세 전진배치 재벌가(家) 2·3세들의 과감한 승진도 줄을 이었다. 만연한 반기업정서 탓에 어느 정도 ‘눈치’를 살필 것으로 예상됐지만 꿋꿋하게 밀어붙이는 ‘배짱형’ 재벌가가 적지 않았다. 다만 금산법 등 ‘여진’이 여전한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전무 승진을 막판에 접었다. 경영수업과 후계 승계 등의 일정에 맞춰 과감하게 2·3세들을 승진시킨 곳은 대한항공과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기내판매팀장을 차장에서 상무보로 두 단계나 승진시킨 데 이어 미국 유학중인 장남 조원태 경영기획팀 차장을 부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백화점도 정몽근 회장의 차남 정교선 이사를 1년 만에 상무로 승진 발령냈다.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마케팅본부 조현범 상무도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2004년 상무 승진 이후 2년 만이다.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전면에 등장한 후계자도 많았다. 기초소재 제조기업인 일진그룹은 허진규 회장의 장남 허정석 일진전기 전무와 차남 허재명 상무를 각각 일진중공업과 일진소재산업 대표이사로 임명해 경영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막내 아들인 채승석 애경개발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장 회장의 세 아들 모두가 CEO 대열에 합류해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주방가구업체 에넥스도 창업주 박유재 회장의 차남 진호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한국도자기도 김동수 회장의 차남 영목씨를 리빙한국 대표이사로 발령냈다.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의 사위 문성욱씨를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신세계I&C 상무로 발령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삼성은 따가운 외부 시선을 의식해 상무 4년차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상무를 전무 승진에서 뺐다. 이 상무는 근무 연차나 인사 고과를 따져도 충분히 승진할 수 있었지만 삼성과 삼성가를 둘러싼 여러 악재 탓에 유탄을 맞은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룹별 특징 ‘안정, 충격, 깜짝, 사기 진작….’ 지난해 말 금호아시아나를 시작으로 이어진 그룹별 정기인사의 특징이다. 또 실적속에 승진이 있다는 점과 채찍 꺼내들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의 정기인사 뼈대는 ‘안정과 유지’로 압축된다. 불안한 경영 환경을 앞에 두고 ‘장수’를 바꿔 조직의 안정을 해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정우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을 빼고는 모두 유임됐다. 또 3명의 신규 사장을 포함해 455명의 임원들이 승진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LG는 부진한 실적에 대해 충격요법을 썼다.LG화학은 전문경영인 3인방인 노기호 사장과 유철호, 여종기 사장 등을 모두 고문으로 위촉해 2선으로 후퇴시켰다. 환율과 고유가 파고에 시달린 LG전자도 임원 승진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실적 없이는 승진도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가전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이영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내는 등 ‘신상필벌’을 분명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김익환 기아차 사장을 11개월 만에 퇴진시켰으며, 이에 앞서 1세대 가신으로 분류됐던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을 일선에서 퇴출시켜 세대교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동부그룹은 외부수혈에 의한 깜짝 발탁인사로 눈길을 끌었다.㈜동부 사장에 삼성 비서 출신인 조영철 전 CJ홈쇼핑 사장을 영입했다. 금호아시아나와 신세계는 ‘사기진작’형 인사가 특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조종사 파업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신훈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냈다. 신세계도 최근 수년내 가장 많은 27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현대의 정기인사는 ‘현상유지’가 눈에 띈다. 현대는 현정은 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현 사장단에 대한 신뢰가 깊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서도 적용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홍보맨 ‘대약진’ 반기업 정서와 오너가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리고 기업 이미지 개선에 온몸을 던진 홍보맨들도 승진으로 보상받았다. 지난해에는 기업과 기업 오너가를 향한 비판거리가 유독 많았던 터라 홍보맨들 역시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일선에서 마음 고생이 심했고, 때로는 구질구질한 일까지 도맡아 말끔하게 처리한 노고를 인정받아 대거 승진 대열에 올랐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은 임대기 전무, 김준식 상무, 이종진 상무보, 한광섭 상무보가 함께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 오너가에 대한 뉴스를 지혜롭고 순발력 있게 대처한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삼성전자 김광태 전무와 노승만 상무보도 한 단계 승진했다. 김 전무는 20년간 홍보만 전담했으며, 삼성 공채 출신 첫 전무 승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형제간 싸움 기사로 모든 신문을 도배질했던 두산그룹은 이계하 부장을 두산중공업 상무로 승진시키면서 기업문화팀장을 맡겼다. 현대INI스틸 김종헌 이사는 상무 승진과 함께 홍보·인사·총무 업무를 아우르는 경영지원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김문현 이사대우가 ‘대우’꼬리를 뗐다.STX 빈일건(㈜STX 경영관리본부장) 부상무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STX조선 기획관리본부장을 맡았다.㈜LG 유원 상무도 임원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CJ의 대표적인 홍보맨 신동휘 상무와 조원용 아시아나항공 이사, 서강윤 대한항공 상무보도 올해 첫 임원이 됐다. 건설업체 홍보맨들도 약진했다. 현대건설은 손광영 상무와 정근영 부장이 각각 전무, 상무보로 승진했다. 대우건설 남기혁 상무보는 ‘보’를 떼는 동시에 건설업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영업본부 공공공사 영업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보담당 임원 자리는 남 상무 옆에 있던 홍기표 부장에게 상무보로 승진시키면서 넘겨줬다. 반면 홍보 임원에서 물러난 경우도 있다. 한진그룹 최준집 홍보 담당 전무는 옷을 벗은 경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안동시 올해 ‘마애솔숲 공원’ 조성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첫 사업

    경북 안동시가 ‘낙동강 70리 생태공원’조성에 본격 나선다.9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년동안 안동·임하댐에서 풍천면 구담습지까지 28㎞(70리)에 13개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풍산읍 마애리에 `마애솔숲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규모는 3만 9780㎡에 이르고 19억 5000만원이 투자된다. 솔숲이 복원되고 백사장과 휴양공간, 야생화 동산,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래프팅이나 강수욕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조성된다. 마애솔숲이 조성되면 인근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것이 안동시의 구상이다. 안동시는 백운정솔 숲공원 등 나머지 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2년여 동안 안동시는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전문가 등 40명으로 현장답사반을 구성, 마애숲과 구담습지, 선어대, 안동댐 월영교, 단호백사장 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다.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발언대] 지역복지 강조하며 예산은 줄이다니/이인재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의 지방화’가 본격화돼 사회복지서비스예산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등 지방화를 가속화하는 여러 조치들이 연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역간 격차 심화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도 있지만 사회복지 수요자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지역복지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사회복지서비스 예산은 보건복지부의 국고보조금에 의해 자금이 내려오면, 지역에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대응예산을 붙여서 사회복지서비스 제공기관에 전달했다. 지방정부의 자율 여지가 대단히 적었다.2004년 지방교부세법 개정에 의해 지난해부터는 ‘분권교부세’가 신설되어 사회복지서비스 예산 편성의 책임이 상당부분 지방정부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이전되었다. 그럼에도 복지현장 종사자가 갖는 불만의 핵심은 중앙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다수의 경우 지방정부에 주어진 사회복지서비스 예산이 증액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데 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회복지서비스 수요 증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커녕 예년 수준에서 주어지던 서비스 제공마저도 부족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긴 원인은 분권교부세의 절대액이 적은데다 지역의 사회복지서비스 예산을 일반예산과 불확실한 담배소비세를 합쳐서 책정했기 때문이다. 또 분권교부세 책정기준을 과거 3∼5년간의 예산지출 평균을 산정한 점 등에 기인한다. 복지재정분권 시행 첫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는 2006년부터 분권교부세율을 내국세의 0.83%에서 0.94%로 인상하였다. 그러나 분권교부세의 교부세율을 0.11%포인트 증가시킨 것은 사실상 추가적인 중앙정부 재원의 지방이양이라기보다는 분권교부세 신설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전가시킨 재정책임(담배소비세 부분)을 1년 만에 바로잡은 것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회복지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분권교부세율의 조정과 같은 미시적 조정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고령사회에 대비한 국가 재정구조의 근본적 검토가 요구된다. 그리고 복지서비스재정의 경우도 단순히 국고보조와 지방이양으로 양분화할 것이 아니라 포괄보조, 통합보조, 개별보조 등 다양한 국고보조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인재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
  • 국선변호인 대폭 확대

    형사사건에서 변호인이 없는 모든 구속 피고인과 영장실질심문단계 피의자들은 법원이 선임해주는 국선 변호인의 변호를 받게 된다. 또 법원이 주관하는 국선변호인 제도와 법률구조공단의 무료변론, 법률상담 서비스 등이 통합될 전망이다. 기획처는 이를 위해 내년 국선변호 예산을 올해(174억원)보다 2배 이상 늘린 350억원으로 책정하고 시행 성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국선변호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종부세법 재경위 통과

    국회 재정경제위는 27일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8·31 부동산 후속입법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는 한나라당 소속 박종근 재경위원장의 사회 거부로 열린우리당 간사인 송영길 의원이 국회법에 따라 사회권을 행사해 열렸다. 개정안은 종부세 과세기준 금액을 공시가격 기준 현행 9억원에서 6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과세방법을 사람별 합산에서 세대별 합산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현재 50%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100%로 인상하고, 세부담 상한을 전년 대비 1.5배에서 3배로 올렸다. 개정안은 비사업용 토지의 과세기준을 사람별 합산 공시가격 6억원에서 세대별 합산 공시가격 3억원으로 내리고, 과표 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인상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당 소속 재경위원 12명 전원이 출석했으며,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원내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우리당은 이날 부동산 후속입법 가운데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9∼36% 누진세율 체계에서 50% 단일세율로 중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3년 이상 자경농지의 대토(垈土)시 전액 비과세하는 조세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법인 소유의 비사업용 토지 양도에 30%의 특별부과세를 부과하는 법인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재경위는 또 도시지역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특별소비세를 20원 인상하는 내용의 특소세법 개정안을 처리, 본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LNG 특소세는 내년부터 ㎏당 40원에서 6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재경위는 농어촌이나 서민주거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등유가격을 ℓ당 154원에서 134원으로 20원 인하하는 내용의 특소세법도 함께 의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산에 삼성현 역사공원 조성

    우리 민족의 정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효·설총·일연을 기리기 위한 ‘삼성현(三聖賢) 역사문화공원’이 이들의 출생지인 경북 경산에 조성된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남산면 일흥리 일대 부지 25만 4000여㎡에 총 사업비 130억원(국비 41억원, 도비 12억원, 시비 77억원)을 투입,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삼성현 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결정 고시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삼성현 관련 자료들을 전시할 역사문화관(연면적 990㎡)을 비롯해 야외 유물전시관, 전통 놀이마당, 국궁장, 다목적 광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1997년 당초 국비사업으로 인흥리 일대 부지 49만 5000여㎡에 250억원을 들여 삼성현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1999년 중앙 재정 투·융자심사에서 ‘경산에 삼성현 관련 유적지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국비지원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 사업이 지방 재정 투·융자 심사에서 사업비를 줄여 의결했다. 현원채 경산시 문화공보담당관은 “사업비가 다소 줄었지만 사업추진이 가능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역사교육의 중심장소로 활용 가치가 높고, 경주의 불교문화와 안동 유교문화, 고령 가야문화와 연계해 관광벨트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국유사를 집필한 원효(617∼686)는 현재 경산시 자인면인 불지촌(佛地村)에서, 설총(654∼?)과 일연(1206∼1289)은 지금의 경산인 장산군(章山郡)에서 출생한 것으로 사료들은 기록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용인 ‘1핵 5생활권’ 특화한다

    경기도 용인시가 3개구청 시대를 맞이해 시 전역을 지역특성에 맞게 권역별로 개발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관내 전역을 ‘1핵 5생활권’으로 나눠 생활권별로 특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기관에 의뢰, 내년 3월까지 ‘용인비전 2020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이 입주해 있는 처인구 삼가동 문화복지행정타운 일대를 핵으로 주변을 용인권(중앙·유림동 일대)과 수지권, 기흥·구성권, 남이권(남이·이동면 일대), 백원권(백암·원삼면 일대) 등 5개 생활권으로 나눈 뒤 행정타운 일대를 행정·상업·문화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용인권은 자연 지형 및 관광인프라를 활용, 복합문화기능을 갖춘 전원형 문화생활권으로, 수지권은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배후 신도시로, 기흥·구성권은 기흥저수지와 한국민속촌 등 관광자원과 첨단연구시설을 연계시킨 문화관광중심지로 개발해 나간다. 또 남이권은 유통단지 조성을 통한 수도권 물류 전초기지로, 백원권은전원형 휴양도시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담은 중장기발전계획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연차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