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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켐스 입찰방해 혐의 정대근·박연차 추가기소

    농협 자회사 휴켐스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정대근(64·수감 중) 전 농협 중앙회장과 박연차(63·구속) 태광실업 회장을 입찰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검찰은 전날 같은 혐의로 휴켐스 매각 실무 책임자였던 오세환(55) 농협 상무를 구속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공직협·국회의원 치적 공방

    경기 하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시치적사업을 지역 국회의원이 가로챘다며 이를 해명하는 이색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직협은 최근 민주당 문학진 의원의 하남시 국비 예산 확보 발언과 관련해 “국도비 보조금 확보는 경기도와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 공무원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며 1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하남~천호간 간선급행버스(BRT)사업’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따른 추진사업으로 이번 보조 예산은 연차별 예산확보 계획에 따라 반영된 것이지,문 의원이 추가로 확보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환경부와 경기도,하남시가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환경부가 확보해야 하는 정부 부담금이며 ‘덕풍천 자연형 하천개수공사’도 국회 예결위원장 등 관련 위원들에게 당위성을 설명해 시가 확보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지역언론을 상대로 “많은 지자체들은 국회로 찾아와 필요한 예산을 설명하고 편성해줄 것을 부탁한다.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남시는 이렇게 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의원 측은 이날 “국비를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직접 얻어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하남시가 지역 국회의원들한테 사업 추진에 도움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경기도가 나서 하남시의 입장을 얘기하고 있기에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휴켐스 입찰방해 농협상무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는 18일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 매매과정에서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오세환(55) 농협중앙회 상무를 구속하고,정승영(58) 정산개발 대표는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석방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피의자의 관여 정도,수행한 역할 등에 비춰 오씨는 구속 사유가 있고 정씨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으로부터 “태광실업이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2006년 5월 신모 팀장과 함께 태광실업에 “입찰가를 1800억원 이상 써야 우선협상자가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켐스의 최대 주주인 농협은 2006년 3월 보유지분 46%를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다고 공시했고,입찰에 응한 4개 업체 중 태광실업은 1777억원을 써내 2위 업체인 경남기업(1525억원)과 252억원의 가격 차이로 낙찰받았다. 농협은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322억원을 깎아줘 실제로는 1455억원에 매각됐다.오씨는 휴켐스 매각 당시 농협 실무 책임자였으며,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측근인 정 대표는 휴켐스 인수단장을 맡았고 인수가 성사된 뒤 휴켐스의 첫 대표를 지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원 당현천변 2.6㎞ 자전거 도로화

    노원구는 총 공사비 240억원을 투자해 자전거 전용도로 6개 노선을 연차적으로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우선 당현천변(불암교~당현4교)구간 2.6㎞와 섬밭길(화랑로~당고개길)구간 1㎞에 자전거길을 만든다.2010년엔 경춘선 폐선 부지 구간 6㎞와 2011년 월계로 산업대길 구간 3.7㎞,2012년엔 노원길(노해근린공원~화랑대사거리) 구간 3.7㎞ 등 총 17㎞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이와 함께 중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녹천교 제방부지에 자전거대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공릉가로공원과 중랑천 상계동 구간,등나무근린공원에도 연차적으로 대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전거 친화타운도 조성한다.마들역과 노원역 등 지하철 역세권에 총 60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더불어 노원역 주변에 330㎡ 규모의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를 건립,자전거 이용자들이 출·퇴근길에 잠깐 들러 수리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자전거 이용 수요가 많은 대학을 자전거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구청과 동 주민센터에도 업무용 자전거를 비치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한다.내년에는 구청에 자전거 전담팀을 둔다.노원구 관계자는 “노원지역은 일부를 제외하고 평지가 많아 자전거 타기에 알맞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檢,휴켐스 전무 전격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63·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휴켐스 저가 인수 의혹 수사와 관련,최모 휴켐스 전무를 체포해 조사했다.또 박 회장의 최측근이자 휴켐스 인수 후 첫 대표를 맡았던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도 전격 체포했다.검찰은 현재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가 태광실업에 저가 매각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당시 적정 매매 가격을 산정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일부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고 최 전무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에 대해서는 휴켐스 인수과정을 캐묻는 한편,2005년 건설시행업체인 D사의 대표로 재임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감찰은 아울러 농협 관계자 2명을 임의동행 방식으로 청사로 데려와 휴켐스 매각 상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박 회장도 구속 뒤 사흘째 계속 불러 휴켐스 인수 계약 과정 등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물었으며,세종증권 주식을 거래하며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도 조사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거꾸로 가는 국방부 문민시계/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거꾸로 가는 국방부 문민시계/노주석 논설위원

    1980 년대 초 입대해 고참으로부터 지옥같은 얼차려를 받으면서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는 말을 되뇌었다.‘군대 3년’의 금과옥조였다.순진하게도 국방부에 60만 장병의 제대일을 알려주는 엄청난 크기의 시계가 있다고 믿었다.2000년 초 국방부를 출입하면서 ‘하늘같은’국방부는 일선 장병의 입대와 제대같은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기분이 좀 상했다.군생활의 수호자라 여겼던 국방부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는 점이 섭섭했다.세월이 흘렀지만,국방부는 여전히 유아독존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까. ‘국방 문민화’란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국방 문민화는 국방개혁의 한 축이다.참여정부 때인 2005년 9월 추진해 2006년 12월 여야 합의로 제정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는 “국방부 장관은 현역군인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제외한 국방부 직위에 군인이 아닌 공무원의 비율이 연차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인사관리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시행령에 “2009년까지 100분의70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못박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는 ‘껍질’만 남았다.이상희 국방장관 취임 이후 제시한 국방정책 8대 기조 중 ‘전문화된 군대육성’ 방침에 따른 것이라 한다.현역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시행령을 고치기로 했다.60%대 유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거꾸로 가고 있다.미국과 나토의 국방부와 일본의 방위성 등 선진국은 군인이 필수적인 몇몇 직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민간인에게 맡긴다.우리 국방부의 현역 비율은 중국과 북한 등 사회주의국가 수준이라고 한다.‘국방개혁 2020’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육군 편중은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공개한 올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방부의 국·실장급 22명 중 현역군인 7명 모두가 육군출신이었다.공무원 6명 중 5명도 예비역 육군장교출신이었다.과장급 74명 중 군인의 자리는 편제상 24명인데 현역 29명이 보직돼 있다.국군기무사령부 등 16개 국방부 직할부대와 기관 중 지휘관 15명이 육군출신이었다.국방개혁추진위원회 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국방부는 국방개혁이나 국방 문민화를 행할 생각이 없음을 알 수 있다.이처럼 국방 문민화가 요원한 이유는 국방장관에 전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육군출신,예비역 장성이 주로 앉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국방부에 근무연 등에 따른 인맥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문민화가 어렵다는 것이다.전역 후 10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에 취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초소가 무너져 초병이 숨지고,내무반에 총기를 난사하다 못해,수류탄까지 까 넣는 일이 벌어졌다.머리가 복잡하다.혹시 “뺑뺑이 돌려야 한다.”는 군사문화의 잔재 탓에 생긴 사건은 아닐까.문민화가 중단돼 이런 일이 터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다.글머리에 ‘있지도 않은’ 국방부 시계를 들먹인 이유는 일선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국방부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기대심리를 알리고 싶어서다. 국방 문민화는 이미 되돌리거나,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국가적 과제이다.“국방부는 ‘군의 특수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닫힌 기관이 아니라 열린 기관을 지향해야 한다.”는 황병무 국방대학교 명예교수의 고언을 전하고자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세종증권 비리’ 밝혀야 할 3가지 진실

    ‘세종증권 비리’ 밝혀야 할 3가지 진실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으나 주요 수사 대상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정대근 전 농협 회장은 각자의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검찰은 충분히 입증했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유무죄의 최종 판단은 법원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억원 박 회장이 인정하는 부분은 290억원의 탈세 혐의와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100만원짜리 수표 2000장)을 건넨 사실이다.그러나 세종증권이나 농협 자회사 휴켐스 주식 거래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한다. 또 홍콩 법인을 이용한 탈세는 법을 몰라 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이 추가 적용된다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박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정 전 회장에게 건넨 돈은 대가성이 없다는 것이다.박 회장은 구속될 당시 “뇌물공여가 아니다.말하기 어렵지만 법정에서 단계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박 회장의 측근은 20여년 전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에게 아무 조건 없이 5000만원을 줬을 때와 비슷한 경우라고 하고 있다. 물론 검찰 생각은 다르다.20억원은 휴켐스 인수 로비 성격이 있으며 나아가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까지 겨냥했다고 보고 있다.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선 휴켐스 부분은 입증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세종증권 부분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0억원 정 전 회장은 세종캐피탈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돈을 받아 관리한 남경우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남 전 대표를 통해 세종증권 인수 대가로 매매대금의 5%를 받기로 협의했고,합법적인 거래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자문수수료 형식으로 남 전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IFK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정 전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며 정 전 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30억원 건평씨는 정화삼·광용씨 형제와 함께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것을 도와주고 받은 29억 6300만원 가운데 3억원가량 챙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그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혐의 전체를 부인했으나 구속되며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시인하는 게 있다.”고 말하는 등 입장이 달라졌다. 검찰은 건평씨가 일부를 인정하든 전부를 인정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전체 액수 가운데 얼마를 나눠 받았는지에 상관없이 법률적으로 보면 공동책임이다.”면서 “29억 6300만원을 받은 공범인 점은 달라지지 않고 받은 액수에 따라 양형 문제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박연차·정대근 정치권 로비 의혹 밝혀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혐의로 수감됐으나 아직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8부 능선은 넘었다고 얘기하는 검찰 관계자도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박 회장에겐 29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적용했다.하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어느 기업을 뒤지더라도 다 나온다는 것을 누구라도 안다.박 회장은 그나마 20억원의 뇌물공여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무엇보다도 박 회장을 비호하고 미공개 정보를 제공한 세력을 찾아내야 한다.그래야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헐값으로 알짜 회사를 인수한 과정이 이해될 수 있다.세상에 공짜는 없다.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 회장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정 전 회장은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대가로 받은 50억원에 대해 “내 돈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지 않고서는 두 사람의 범죄가 납득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도 되지 않는다.자칫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검찰은 두 사람의 금품로비 수사에 소극적인 모습이다.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크게 부풀렸다가 용두사미가 되면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할 수도 있다.그러나 ‘박연차·정대근 리스트’에 오른 여야 정치권 인사 중 일부를 봐주기 위해 흐지부지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서는 안 된다.검찰은 두 사람의 커넥션을 성역 없이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
  • 구치소 盧의 남자들 생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들이 구치소에 모였다. 친형 건평씨,후원자 정화삼·광용씨 형제,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그리고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이들은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물들이다. 지난달 24일 화삼씨 형제가 구속된 지 열흘 뒤 건평씨가,그로부터 1주일 뒤 박 회장이 구속됐다. 3주 만이다.이들은 정권이 바뀐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권력형 비리로 구치소에서 다시 만났다.이들은 구치소에서 자신들이 주연을 맡은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농협 중앙회장은 이미 현대차 사건으로 형이 확정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다시 성동구치소로 이감됐다. 구치소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은 건 ‘봉하대군’ 건평씨뿐.건평씨는 홀로 독방 배정을 받았으며 가장 마지막으로 이들과 합류한 박 회장은 5인실에 배정됐다.박 회장을 비롯해 정씨 형제는 서울구치소의 배려(?)로 잡범들과 방을 함께 쓰는 고생은 피했다.“같은 방에 배정된 인물들이 경제사범이거나 나이가 많은 피의자들로 조용히 생활할 수 있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과거 정권에서 친분을 유지하던 이들은 현재 같은 시설에 있지만 얼굴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모두 같은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공범은 구치소 내에서도 만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규정 때문에 친형제인 화삼씨 형제도 각기 다른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이들은 현재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로 출퇴근 조사를 받고 있다. 호송도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같은 호송차량에 탑승하더라도 교도대원이 1인당 1명씩 감시하고 있어 눈도 마주치기 힘들다.현재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은 박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세포탈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박 회장은 구속 다음날(13일)인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나와 조사를 받았다. 건평씨의 경우 구속의 충격 등으로 하루를 쉰 후 이틀째부터 조사를 받았다.정 전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조사를 받으면 이틀을 쉬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빨래터’ 진위 또 미궁속으로

    위작 논란에 휩싸여온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았다.서울대학교 기초과학공동기기원은 12일 빨래터를 진품으로 판정했던 이 연구원 소속 윤민영 정전가속기연구센터장을 해임했다.“최종 검증 절차가 끝나지 않은 예비 분석 결과를 공개해 혼란을 야기하고 이 과정에서 서울대와 기초과학공동기기원의 신뢰를 손상시켰다.”는 게 이유였다.그러나 진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연구원 이인성 원장은 “지난 7월 예비 결과와는 차이가 있지만 연대 해석은 과학자들의 계산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어디까지나 참고치일 뿐”이라고 말했다.공동기기원은 수정된 최종 결과 보고서를 분석 의뢰자인 서울옥션측에 발송했으며 해당 자료의 공개여부는 서울옥션의 결정에 달렸다고 설명했다.서울옥션 관계자는 “보고서에서는 17세기부터 1954년까지 4개 구간 중 어느 구간이 가장 가능성 있는 구간인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쓰여 있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도 제작연대가 최소한 1950년대를 넘어서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오히려 진품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지대 최명윤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방사성탄소성분비에 대한 기초 데이터 값 자체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빨래터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형인 박연구(64) 삼호산업 회장이 서울옥션 경매에서 구입했으나 진위 논란이 일자 지난 10월 초 서울옥션 측에 되넘긴 것으로 지난 4일 확인됐다.문소영 박창규기자 symun@seoul.co.kr
  • 박연차 회장 구속

    박연차 회장 구속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또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세종증권·휴켐스 주식을 차명거래해 얻은 시세차익의 양도소득세와 홍콩법인의 차명 배당이익에 대한 소득세 등 약 29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6년 1월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정대근(64) 당시 농협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박 회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억울하지는 않지만 착잡하다.”면서 “조세 포탈 부분은 인정하지만 뇌물공여는 아니다.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로비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이 세종캐피탈 쪽으로부터 건네 받은 50억원의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작업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전 회장은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현대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정 전 회장을 특별 면회한 중진급 5명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 3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바 있으나 의미가 없다고 보고 파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0억 정거장·종점 규명에 주력

    100억 정거장·종점 규명에 주력

    “박 회장의 구속으로 검찰이 생각했던 그림은 100% 완성된 셈이다.”(검찰 관계자) 12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농협을 중심으로 세종증권과 휴켐스 의혹을 겨냥했던 검찰 수사의 틀이 완성됐다.지난달 22일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 등 핵심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며 수사가 8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검찰은 앞으로 박 회장-정대근 전 농협 회장-건평씨가 얽힌 ‘삼각 커넥션’을 정밀 해부할 계획이다.검찰은 이들 사이에서 움직인 1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다른 비리 행각으로 이어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어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의 두터운 베일이 벗겨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공개정보 이용 집중 추적 검찰은 박 회장의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를 포함해 각종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관련자 조사와 함께 자금 추적에 주력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까지 입증해 내면 이번 수사가 100점짜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과 정 전 회장 사이에서 오갔던 20억원의 과거 행적을 쫓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2006년 1월 휴켐스 매각 대가로 넘겨졌다가 지난 7월 박 회장에게 되돌아온 흐름 속에 제2,제3의 로비 단서로 보이는 정거장(?)이 감춰져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검찰은 일단 이 돈이 휴켐스와 관련된 뇌물로 보고 있지만,미공개정보를 얻은 대가로 정 전 회장의 쌈짓돈을 불려줬거나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를 위한 로비 명목까지 포함됐을 가능성도 타진해 본다는 복안이다. 검찰은 또 세종캐피탈 쪽이 정 전 회장 쪽에 건넨 50억원의 관리 상황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남경우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를 통해 관리된 것으로 보이는 이 자금이 투자 명목으로 빠져 나갔다가 되돌아 오는 과정에 또 다른 정거장이 있다면 이 역시 수사 확대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은 “50억원 대부분이 뭉쳐져 있지만 중간중간 흘러 다닌 흔적이 있다.”며 경유지에 어떤 인물이 있는지,어떤 목적이 있었는지 일일이 쫓아가고 있다.건평씨가 정화삼씨 형제와 함께 세종캐피탈에서 받은 30억원의 종착지를 찾는 검찰의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건평씨가 종점인지,아니면 일부는 또 다른 곳에 흘러갔는지 밝혀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희태·이광재 등 30명 정대근 면회 하지만 검찰은 정·관계 로비 수사로의 확산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고 있지 않다.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박 회장이 여러 정치인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검찰은 그다지 신통치 않다는 태도다.정치권과 인맥이 투텁기로 유명한 정 전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검찰은 정 전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뇌물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이후 당시 박희태·이광재·이용희 의원 등 여야 정치인 30여명이 특별 면회한 명단도 수사 초기에 기초자료로 확보했으나 모두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관계자는 “본격 수사에 앞서 이것저것 자료를 수집하는 가운데 면회자 명단도 포함돼 있었지만 특별한 의미가 없어 폐기했다.단지 면회만 놓고 혐의점을 두는 건 옳지 못하다고 판단했고,지금도 이런 입장에 변화를 가질 만한 변수는 없다.”고 말했다.결국 돈의 처음과 끝을 훑어가는 과정에서 뚜렷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 정치권 로비 수사로의 변신(?)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결국 박 회장과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펼쳐질 보강 수사에서 정·관계 연결 고리가 발견되느냐에 따라 이번 수사의 확대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씨에 ‘휴켐스 청탁’ 100만원수표 2000장 건네

    12일 검찰에 따르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혐의는 크게 조세포탈과 뇌물공여이다. 박 회장은 2002년 홍콩에 태광아메리카 대표이사 조모씨 등을 대주주로 해외법인 A사를 세웠다.중국과 베트남 공장에 원자재를 직접 공급하면서도 A사가 중개하는 것처럼 거래를 조작했다.덕분에 A사는 3년 동안 5900만 달러의 중개 이익을 얻었고,조씨 등은 685억원의 이익배당을 받았다.하지만 사실상 이 돈은 지난해까지 박 회장의 홍콩 계좌 등에 고스란히 입금됐고 그는 소득세 242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회장은 또 다른 사람 이름을 빌려 세종증권 주식을 거래해 170억 5400만원을,휴켐스 주식을 거래해 34억 86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그리고 양도소득세 각각 38억 9000만원과 8억 36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뇌물 공여는 2006년 2월에 이뤄졌다.2005년 10월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인수하려고 계획한 박 회장은 4개월 뒤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을 만나 휴켐스 지분을 유리한 조건으로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탁하며 자기앞수표 100만원권 2000장(20억원)을 뇌물로 건넸다. 검찰이 밝힌 박 회장 혐의에 대해 법원은 의심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증거와 영장실질 심문 결과를 종합하면 피의사실이 충분히 소명된다.”고 밝혔다.조세포탈 혐의뿐만 아니라 정 전 회장에게 건넨 돈도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고 의심한 것으로 풀이된다.돈이 오간 시기나 액수로 볼 때 아는 사람끼리 빌려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회장은 주식 차명거래로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것은 인정하지만 홍콩법인에서 소득세를 포탈했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워낙 포탈 세액이 많아 일부만 유죄가 나와도 중형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10억원 이상의 조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의 형사처벌이 가능하다.이처럼 형량이 높아 법원은 이날 박 회장이 도망가거나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 [Metro] 경기주유소 전기 자체생산 태양광 발전시설 협약 맺어

    경기도 내 주유소가 태양광발전소로 변신,전기를 자체 생산하게 된다.경기도는 11일 오전 김문수 지사와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GS칼텍스 시화IC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시화IC주유소를 포함한 주유소 8곳이 자체 태양광 발전을 시작했다.주유소 태양광 발전은 주유소 사무실 건물 옥상이나 주유기 위 구조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을 활용해 이뤄진다. 우선 8개 주유소에서 연간 200㎿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앞으로 경기지역 소속 주유소 130여곳에 연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일본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재해상황 대처의 일환으로 주유소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재해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도 긴급 차량에 주유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관계로비 ‘박연차 뇌관’ 터지나

    정·관계로비 ‘박연차 뇌관’ 터지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사법처리가 임박하며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억측으로 끝날지 주목된다.검찰은 “이번 수사는 정·관계 로비 수사가 아니다.관심도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고,박 회장도 “일부 탈세 혐의는 인정하지만 다른 의혹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박 회장이 운영하는 정산컨트리클럽 이용객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박 회장이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들과 자주 골프를 쳤다는 이야기가 부산 쪽에 파다하기 때문이다.박 회장의 측근은 “골프장에 다녀간 사람들의 명단은 컴퓨터로 관리하는데 압수수색 당시 수사관들이 서버를 모두 검색하며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갔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청구로 사법처리 임박 이번 수사가 개인 비리에서 정·관계 로비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던 까닭은 박 회장이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사업가였고,여·야를 가리지 않는 마당발 인맥을 유지하는 등 정치권과 끈끈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실제 그는 노무현 정부의 실세로 알려졌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2002년 7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해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고,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에게 부인과 태광실업 임직원 명의로 1인당 300만∼500만원씩 모두 98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되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2000년 한나라당 재정위원을 맡았고,2002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에 10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부산에서 사업을 키워온 터라 애초 한나라당 쪽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후문이다.이 지역의 검찰·경찰 등 사정당국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유대관계를 가져왔다는 게 박 회장 주변의 얘기다.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동창이자 후원자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이 부각되기도 했다.또 새 정부의 일부 전·현직 청와대 수석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부터 있었던 국세청 세무조사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더욱 부채질했다.국세청은 당시 참여정부 비자금을 찾을 목적으로 박 회장을 조사했고,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를 넘겼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 떠돌았다.그러나 “국세청에서 넘어온 리스트도 없고,갖가지 리스트가 떠도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입수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는 게 검찰 반응이다. ●한나라쪽 인사들과도 친분 두터워 검찰의 강한 부정은 현재까지 자금 추적 결과,정치권과 연결시킬 수 있는 뚜렷한 단서를 포착하지 못했고,앞으로도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당장 단초가 없는 상황에서 로비 수사를 언급하면 그만큼 수사의 순수성이 왜곡될 수 있고,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을 긋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뭉칫돈의 행방을 쫓다가 의외의 소득이 나오면 불씨는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범죄 혐의가 있고 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만 한다. ”면서 “하지만 (정치권 로비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그런 상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단서가 포착되면 수사를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통상 로비나 뇌물 사건에서 현금이 직접 오갔을 경우 직접적인 물증을 찾아내기가 힘들다고 한다.준 쪽에서 입을 열지 않으면 입증이나 처벌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검찰이 로비 의혹을 해소하려고 한다면 앞으로 박 회장의 ‘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추가로 밝혀야 할 의혹

    추가로 밝혀야 할 의혹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탈세 혐의만으로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은 박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남은 의혹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하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부분은 영장에 넣었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는 포함시키지 않았다.세종증권 인수에 대한 결재라인에 있던 내부자에게 직접 정보를 얻어야 처벌할 수 있는 이 혐의에 대한 입증이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미공개 정보이용 부분은 당초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던 혐의인 만큼 끝까지 수사해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미공개 정보 이용이 (여러 의혹 중)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보강수사를 통한 의혹 규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에게 건넨 20억원이 휴켐스 인수와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뇌물공여 혐의를 영장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휴켐스의 헐값 인수 의혹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이 돈이 농협의 또다른 자회사 남해화학에 대한 인수 추진과 얽혀 있다는 의혹도 마찬가지다. 휴켐스 인수과정에서 가격이 낮아진 부분에 고의성과 불법이 있다면 정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박 회장에게는 그 공범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휴켐스 인수 당시 태광실업 컨소시엄의 계약 관계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아파트 부지 위장 거래 의혹도 검찰이 뒤늦게 점검하는 부분이다.검찰은 태광실업의 자회사인 정산개발이 시행사 2곳에 아파트 부지를 팔아 100억원을 남겼고,시행사도 아파트 개발로 300억여원의 이익을 봤는데 시행사가 사실상 박 회장 소유일 경우 배임이나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탈세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날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들어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박회장은 탈세 혐의 일부 등만 시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심사를 마치고 나온 박회장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 나갔다. 한편 법원은 심문결과와 검찰이 낸 의견서 등을 검토해 오늘(12일) 저녁 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경기주유소 전기 자체생산 태양광 발전시설 협약 맺어

    경기도 내 주유소가 태양광발전소로 변신,전기를 자체 생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11일 오전 김문수 지사와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GS칼텍스 시화IC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시화IC주유소를 포함한 주유소 8곳이 자체 태양광 발전을 시작했다.주유소 태양광 발전은 주유소 사무실 건물 옥상이나 주유기 위 구조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을 활용해 이뤄진다. 우선 8개 주유소에서 연간 200㎿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앞으로 경기지역 소속 주유소 130여곳에 연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본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재해상황 대처의 일환으로 주유소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재해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도 긴급 차량에 주유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연차씨 사전영장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옵션계약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휴켐스 인수·합병 과정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캠코(자산관리공사) 전문가를 초청해 옵션계약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따져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에 대해 약 290억원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와 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와 관련해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회장의 구속 여부는 12일 오후 3시 홍승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맡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교동창인 정화삼(61)씨와 그의 동생 광용(5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씨 소환]박연차씨 혐의·처벌은

    [박연차씨 소환]박연차씨 혐의·처벌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혐의는 크게 3가지다.휴켐스 인수 과정에 대한 부분,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소득세 탈루다.혐의들이 모두 입증되면 박 회장의 공소장에는 증권거래법을 비롯해 여러 법이 기재된다. 박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 가운데 가장 무거운 부분은 휴켐스 인수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 사이에 20억원의 돈이 오간 것을 확인했다.이 돈이 로비명목이라면 뇌물공여죄로 처벌이 가능하다.특히 법원이 받은 돈을 돌려줬더라도 뇌물수수로 보고 있어 공여자도 처벌을 피하긴 어렵다. 휴켐스 인수를 위한 로비가 확인되고 돈이 오간 내용이 입증되면 처벌은 더 무거워진다.검찰이 농협이 알짜 회사인 휴켐스를 박 회장의 로비로 저가에 매각한 것으로 본다면 정 전 회장과 함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기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경가법상 배임혐의는 금액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는데,이득액이 50억원을 넘는다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가능하다.또 시세차익으로 얻은 돈이 홍콩의 서류상 회사를 통해 외국으로 빠져나갔다면 외국환관리법 적용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미리 알고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는 검찰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이용은 처벌이 가능하지만 그 입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혐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수 결정과 관련한 해당 결재에 직접 관여한 임직원의 입을 통해 정보를 얻었는지다.결국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이 박 회장에게 직접 얘기를 했어야 한다. 박 회장이 시세차익을 남긴 부분은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이 부분은 박 회장이 유일하게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하지만 경남 일대에서 현금 보유량이 가장 많다고 소문난 박 회장이 소득세를 납부하면 이 혐의는 가벼워진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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