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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끊어진 해안절경 잇는다

    부산지역 해안 절경을 잇는 해안길과 조망공간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아름다운 부산의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끊어진 해안길을 잇고 조망공간을 설치하는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동서 남해 해안권 해안경관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동서 남해 해안권 해안경관개선 시범사업’은 동·서·남해안의 우수한 해안경관 자원을 발굴해 이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전망공간, 쌈지공원, 가로시설물 등 조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35억원(국·시비 각 50%)을 투입, 지역 해안에 인접한 10개 자치구·군 해안선 306.2㎞에 조망거점 및 조망지점 46곳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의 해안경관 조망공간은 기장군 삼성대에서 자성대, 태종대, 몰운대를 통과해 강서구 가덕도까지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 ‘달맞이 고갯길’ ▲부산의 명물 오륙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구 ‘신선대’ ▲옛 대청공원과 대신공원을 포함하는 곳으로 충혼탑, 4·19 위령탑, 광복기념관 등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중구 ‘중앙공원’ ▲웅장한 낙동강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사하구 ‘다대포’ 등이 조망공간 대상이다. 시는 12월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을 발주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음식점·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진 부산의 도시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는 물론 국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자주민증 도입 국민의견수렴 공청회

    전자주민증 도입 국민의견수렴 공청회

    ‘전자주민증은 전자정부의 총아인가 혹은 빅브러더(Big-brother) 사회의 도구인가’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국민의견수렴 공청회’에선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간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행안부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방식의 주민증이 위·변조가 쉬워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심각한 만큼 2013년부터 IC칩을 내장한 전자주민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자주민증은 기존 주민증 수록항목 7개(성명, 사진, 주민번호, 주소, 지문, 발행일, 주민등록기관) 외에 5개 항목(생년월일, 성별, 국외이주국민 표시, 발행번호, 유효기간)을 추가하는 대신 주민번호, 지문 같은 민감한 정보는 위·변조 식별 보안장치가 있는 IC칩에 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전자주민증이 개인정보의 노출을 부추기는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998년과 2006년 전자칩에 주민등록 등·초본 등 47개 개인 정보가 담긴 전자주민증 도입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요 논란과 행안부의 입장 등을 짚어봤다.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무엇이 우선인가 김현철 행안부 주민과장은 현 플라스틱주민증의 허술한 보안성을 먼저 지적했다. “전자주민증은 일본, 스웨덴 등 36개국이 이미 도입, 운영해 안전하다.”면서 “주민번호 오·남용 방지를 위해 주민번호 대신 표면에 발행번호를 표시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지정토론자인 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주민증 자체를 위조하는 범죄는 매년 400~500건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옥션, 하나로텔레콤의 주민번호 대량유출 사건에서처럼 개인정보의 전자적 수록시스템에 의한 유출 피해”라면서 효용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IC카드 방식 안전할까 전자주민증이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 정부와 전문가·시민단체 간 의견이 가장 상충되는 부분이다. 행안부는 IC카드 방식이 현재 보안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기한 단국대 교수는 “가장 안전하다는 IC신용카드도 복제되는 문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단순 위·변조가 아니라 전자칩에 저장된 개인정보가 리더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유출되거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대량 집적되는 문제는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적 개인정보 집적이 되레 정보 대량유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장정보, 본인 선택 가능한가 주민등록법 개정안 24조 2항에 따르면 필수 기재항목 외에 ‘혈액형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 중 주민의 수록신청이 있는 것’이면 임의 수록사항으로 추가될 수 있다. 향후 의료보험, 운전면허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될 여지를 남긴 부분이다. 권건보 아주대 교수는 ‘수록 정보의 과다’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권 교수는 특히 “지문은 주로 범죄 수사에 활용되는 정보로 주민등록제 본연의 목적과 거리가 있다.”면서 “모든 국민을 상대로 날인을 강요하는 것도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본영 서울신문 수석논설위원은 “개정안에는 시민단체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법적 장치가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민번호 방식 꼭 필요한가 일률적인 주민번호 부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식 사회보장번호나 자동차등록증, 프랑스 그린카드(의료보험증)처럼 특정분야 최소한의 정보로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희훈 선문대 교수는 “개인정보를 번호 자체로 드러나게 한 현행 주민등록번호는 최소침해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도 “장기적으로 주민번호가 아닌 전자서명 등 인증수단을 넣어 주민번호 노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주민증 설계 및 시스템 구축을 거쳐 2013년부터 5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전자주민증 발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C& 임병석회장, 제2박연차” 긴장감

    C&그룹 로비와 관련된 ‘정치권 살생부’의 윤곽이 또렷해지고 있다. 검찰은 C&우방 등 계열사 4곳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유력 정치인 5~6명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서 떠돌던 9명에서 3~4명 줄어들었다. 검찰이 해당 정치권 인사들의 관련성을 구체화하면서 소환 대상 범위를 좁혀 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검찰의 사정권에 든 인물은 Y, L, S, W 등 야권의 486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야당 중진 1~2명 등 거물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병석(49·구속) C&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 때 “정치인을 만났다.”고 한 진술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임성주(66) C&그룹 부회장, P의원 측근인 K씨 등의 소환 때 정치권 등의 로비에 대해 보강 조사한 뒤 사실 관계가 확인된 의원들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정치인 소환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도 “C&그룹이 공적자금 1조 7000억원 정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러 금융권에 1조원 이상의 부실을 끼쳤다.”면서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로비’가 확인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인사들은 C&그룹과의 관련성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가 정치권 로비 수사에 직접 나선 만큼 정치인 1~2명 소환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때도 중수부는 ‘리스트’ 존재를 부인했지만, 박 전 회장의 여비서가 쓴 다이어리가 ‘살생부’가 됐다. 10여년 비서로 근무해 온 여직원이 수첩에 박 전 회장이 만난 사람과 장소, 일시, 접대 물품 등을 깨알 같이 적어 둔 것이 정·관가를 뒤흔든 ‘핵폭탄’이 됐다. 중수부가 21일 진행한 C&그룹 압수수색에서 무엇을 손에 쥐었는지, 임 회장 및 전·현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얻었는지에 따라 이번 수사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시장환율제 이행·통화절하 자제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 코뮈니케에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경상수지 규모를 지속 가능한 수준 내에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관리키로 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이전을 6%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환율갈등과 관련해서는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MF 개혁은 경제 규모에 비해 쿼터가 많은 선진국 진영이 과소 대표되고 있는 신흥국에 2012년 연차총회시까지 6% 이상 이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20은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관련해 탄력대출제도(FCL) 등은 최근의 IMF 제도 개선을 환영하면서 추가 개선 작업을 IMF에 지시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주회의 주요 2제 결과는] IMF 무게중심 선진국→신흥국…‘경상수지 비만 지표’ 최대 논란

    선진국과 신흥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던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방안도 극적으로 합의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의 쿼터이전 규모가 기존 5% 이상에서 6%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1%포인트 차이지만 덕분에 IMF의 무게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성큼 넘어 왔다. 우리나라의 IMF 지분율 순위는 기존 18위에서 1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일본은 2위, 중국은 3위(기존 6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개혁으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는 모두 ‘톱 10’ 안에 들게 됐다. 특히 IMF 지분 개혁은 논란의 여지가 없이 명쾌한 문구로 정리됐다는 점도 높게 평가 된다. 2012년 IMF 연차총회 때까지 최빈국의 투표권을 보호하되 신흥개도국과 과소대표국으로 쿼터의 6% 이상을 넘기는 작업을 완료하기로 못 박았다. 24명으로 정해진 IMF 이사진 중 유럽 몫에 해당하는 2명을 줄이기로 한 것도 눈에 띈다. 신흥개도국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한국은 24명의 상임이사 중 1명의 이사(이희수 이사)를 보유하고 있다. 경주 재무장관 회의 코뮈니케(공동성명)의 최대 논란거리였던 ‘예시적인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s)’은 국제사회 경제의 비만도 지수를 정하겠다는 말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최근 국제사회는 경상수지 만년 흑자국(비만국)과 적자(저체중 국)국으로 양분되면서 환율전쟁 등이 일어나는 상황인데 이를 그대로 놔둔다면 무역보호조치 등이 가중돼 모두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데 G20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때문에 국제경제의 일종의 비만 지표를 만들어 먼저 일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 나라별로 일률적으로 몇 ㎏에 몸무게를 맞추라고 강요하는 대신 나라별로 기준을 할당해 경상수지 등이 ‘비만(과다 흑자국)’인지 ‘정상’인지 ‘저체중(과다 적자국)’인지를 일러주겠다는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중수부 핵심 ‘중수1과’ 행보는

    김홍일(검사장) 대검 중수부장이 지휘하는 C&그룹 수사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중수부의 핵심전력인 중수1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1과는 중수2과 및 첨단범죄수사과로 구성된 중수부의 핵심 부서로 정치적 휘발성이 훨씬 강한 사건을 다뤄왔다. 이를 고려할 때 중수1과의 수사 타깃은 2과가 진행 중인 C&그룹보다 더 큰 ‘대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수1과의 움직임은 ‘정중동(靜中動)’이다. 중수2과가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속전속결의 행보를 보이지만 중수1과는 아직 수사 대상을 신중하게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깃은 애초 예견된 대로 재계 서열 10위권 내외의 대기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정권시절 기업을 사냥하면서 정치권 등에 로비했거나 총수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L, C, S 등의 그룹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중수부는 기업 수사에 최적화된 진용을 갖추고 있다. C&그룹을 수사하는 윤석렬 중수2과장은 C&그룹의 임 회장과 ‘구면’이다. 윤 과장이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당시 주임검사로 임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과장은 임 회장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검사로 불린다. 노승권 중수1과장은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등을 거친 뒤 2년째 중수1과를 이끌고 있는 ‘특수통’이다. 여기에 기업·금융 범죄 전문가로 유명한 우병우 수사기획관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우 기획관은 ‘박연차 게이트’ 당시 중수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했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중수부가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오랜 시간을 절치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부 전체를 지휘하는 김홍일 중수부장도 강력범죄 수사는 물론, 서울중앙지검 3차장 출신으로 기업 비자금 수사,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에 이력이 난 인물이다. 중수부가 최근까지 예비군 형태로 일선 지검에 배치했던 경력 5년차 이상의 중견검사 25명과 수사관 20명을 다시 불러들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각 지검에서 관련 범죄정보를 축적·분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G20 재무회의] 환율 급등락 부작용 최소화… 출구전략 공조도 관심

    [G20 재무회의] 환율 급등락 부작용 최소화… 출구전략 공조도 관심

    22일 경주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23일 발표될 코뮈니케(공동 성명)에 뜨거운 관심사다. ‘환율 전쟁’이 세계 경제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한 만큼 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을지가 최대 이슈인 것이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11~12일 서울 정상회의를 겨냥, 최종 의제를 조율하면서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다.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환율 중재에 실패한 뒤 처음으로 주요 국가 최고당국자가 집결한 다자무대인 만큼 환율 공방의 연착륙 여부는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서울 정상회의까지 납득할 만한 환율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 서울 정상회의의 빛이 바래고 종전의 ‘공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의 최상위 포럼으로서 G20의 위상에 금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의 성과물인 코뮈니케에 환율 쟁점이 어떤 형태로 조율될지가 세계 주요 언론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G20 코뮈니케나 선언문에서 환율 문제가 공개적·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은 지난 6월 토론토 정상회의 선언문이 유일하다. 작년 9월 피츠버그 정상회의가 환율을 포괄한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 프레임워크(협력체체)’ 논의를 공식 출범시켰지만 ‘수요 균형’을 강조했을 뿐 예민한 성격상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비춰 현재로서는 이번에 내놓을 환율 해법이 지난 6월 토론토 정상선언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따라서 ‘시장지향적 환율’을 적시하되, 토론토 선언을 이어받아 좀 더 업그레이드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게 회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컨대 ‘경제여건을 반영하는 시장지향적인 환율에 각 회원국이 더욱 신경을 쓰고 환율의 과도한 변동에 따른 부작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식의 봉합이 예상된다. 하지만 환율이란 ‘뜨거운 단어’를 회의 결과물에 담는 최초의 회의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로 대표되는 ‘코리아 이니셔티브’(한국이 주도하는 의제)는 IMF가 지난 8월 말 탄력대출제도(FCL)의 업그레이드와 예방대출제도(PCL)의 신규 도입 등 대출제도를 개선함에 따라 이번에는 이를 환영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경주 유영규기자 whoam@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초스피드 수사… ‘前정권 실세’ 소환 임박?

    [대기업 비자금 수사] 초스피드 수사… ‘前정권 실세’ 소환 임박?

    1년 4개월 만에 재가동된 대검 중수부가 수사 착수 하루 만에 임병석 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충분히 ‘준비된 수사’였음을 의미한다. 장기간, 그리고 철저한 내사를 통해 비자금의 실체를 자세히 파악했고, 임 회장을 통해 구체적인 전달 루트(사용처)를 확인하는 수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나 태광 등 서부지검에서 담당하고 있는 비자금 사건과 달리 ‘돈 받은 자’에 대한 ‘2라운드 수사’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될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C&그룹이 초스피드로 성장하는 데 뒤를 봐준 정계, 관계, 금융계 인사의 실명이 나돌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을 대표적인 ‘기업사냥꾼’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정·관계 로비 등을 통해 알짜기업을 인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우려먹다가 회사가 부실해지면 상장폐지시키는 수법을 써 왔다. C&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이런 과정을 통해 상장폐지됐다. 검찰이 압수한 재무 및 회계 문서, 전산자료 등에서도 이런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임 회장은 호남 지역에 연고를 둔 소규모 해운업체(칠산해운)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서열 71위의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임 회장은 2001~2007년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맡으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인사들과 폭넓게 친분을 쌓았다. 검찰은 이들이 C&그룹의 비호세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수사가 전 정권 실세 등 야당 정치인이 주요 타깃일 공산이 크다. 임 회장이 전남 영광 출신에 C&그룹이 호남지역에 근거를 둔 점 등을 이유로 정치인 P씨, H씨 등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한다. 검찰 관계자의 말처럼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워밍업(몸 푸는 정도)이고 본격 대기업 비자금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중수부가 사정(司正) 첫 대상으로 C&그룹을 선택해 전광석화처럼 처리한 것은 다목적 성격이 짙다. 우선 ‘횡령·배임-비자금-정관계 로비’ 등 사정 수사의 메뉴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또한 C&그룹을 통해 중수부 칼날의 방향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이번 대기업 비자금 수사를 질질 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적어도 연말 이전, 빠르면 11월 말쯤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이는 ‘박연차 게이트’ 학습효과이기도 하다. 오래 끌면 끌수록 그만큼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비자금 조성은 물론 국외로 돈을 빼돌린 의심을 받고 있는 대기업 2~3곳을 택해 쾌도난마식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는 유력 정치인 이외에 타깃으로 S, L, C 등의 대기업 이름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그룹 비자금 2000억…檢, 임병석회장 체포 조사

    C&그룹 비자금 2000억…檢, 임병석회장 체포 조사

    C&그룹이 C&우방, C&상선, C&해운 등 주력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및 금융권 등에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이 같은 정황을 포착, 21일 오전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 10월 21일자 1·3면 보도> 중수부는 또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장교동 C&그룹 본사와 10시 45분쯤부터 대구 침산동 C&우방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지난해 6월 수사가 종료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대기업 사정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사정당국과 C&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C&그룹은 C&우방, C&상선, 지주회사 격인 C&해운 등 주력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사세를 확장하거나 워크아웃 등에 대비, 정·관계 및 금융권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의 내사를 통해 C&그룹 경영진이 상장 폐지된 회사들을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우방그룹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몸집을 키우면서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C&그룹은 주식회사 C&해운과 C&상선, 주식회사 C&우방 등 4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서열 71위의 중견기업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던 세양선박, 황해훼리, 한리버랜드, 진도그룹, 아남건설, 우방 등을 잇따라 인수해 사세를 크게 키웠다. 그러나 2008년 11월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이 국제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부실화하면서 C&우방 등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대검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대어(大漁)를 낚기 위한 일종의 ‘몸풀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수부는 C&그룹 외에도 대기업 3곳의 불법 비자금 조성 첩보를 접수하고, 이중 A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광고학회 추계 연차학술대회

    한국광고학회(회장 한상필)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2010 추계 연차학술대회’를 갖는다.
  • ‘대기업 비자금’ 한파 몰아친다

    ‘권력형 게이트’ 사건을 전담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대기업 비자금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감지됐다. 수사착수 시기는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대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내 굴지의 A재벌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8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1년을 맞아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전환한 뒤 대기업들의 다양한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중수부가 그동안 내사를 통해 수사 대상 기업과 수사 방향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김 총장은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비자금에 관심 있다.”면서 “1년 동안 예비군 체제로 운영되던 중수부가 최근 수사 체제에 들어갔고 수사는 시점 문제”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장이 대기업 수사의 초점을 기업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과 이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로비에 맞추고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런 만큼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A그룹에 대한 수사도 그룹 전체의 비자금 조성과 용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서부지검이 진행하는 한화그룹·태광그룹의 비자금 수사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큰 ‘핵폭탄급’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1월쯤 대검 중수부가 본격 가동되면 지난해 6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끝난 뒤 중단됐던 사정 중추기관이 거의 1년반 만에 움직이는 셈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중수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대검 중수부가 긴 휴면기를 끝내고 본격 가동 시점을 저울질함에 따라 검찰발(發) ‘사정 한파’가 연말 정·관·재계에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국민銀 희망퇴직 무늬만 성공했다

    3247명의 퇴직을 이끌어낸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을 두고 내부에서 뒷말이 많다. ‘실패한 성공’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효율성 제고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다 희망퇴직 과정에서 직원들의 갈등을 유발시켰다는 것이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자 중 무기계약직이 1300여명(창구 텔러 850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지점장급은 200명, 실무자급(계장~팀장) 1100명, 기능직 250명, 임금피크제 대상자 3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민은행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적이 부진하거나 연차가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퇴직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런 취지와는 달리 ‘조건’을 보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이 많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무기계약직의 경우 금융권 최고 수준인 특별퇴직금을 보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은행이 예상한 퇴직 대상자의 60%가량만 퇴직했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전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인해 국민은행이 일시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돈은 약 6000억원이다. 이번 희망퇴직을 준비하면서 은행 측이 만든 실적 하위 20% 명단인 이른바 ‘살생부’가 은행 내에 돌면서 직원들의 동요를 불러일으킨 것도 실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점장들이 대상자를 불러놓고 ‘당신의 실적이 이 정도다. 지금 희망퇴직을 하지 않으면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실상 퇴직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노조의 다른 관계자는 “은행은 다음 달로 예정된 노조 집행부 선거 때문에 노조가 강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사실상 업무 후선 배치인 성과향상추진본부 설립은 절대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용인시 “공동묘지 부지 매각”

    경기 용인시가 재원마련을 위해 시 소유 공동묘지 부지를 매각한다. 시는 “평온의 숲(시립 장례문화센터)이 완공되면 기존 공동묘지를 정리하고 그 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시에는 26곳(공설 1곳 포함)에 모두 77만 9591㎡의 공동묘지가 있으며 대부분 1999년 이전에 만장돼 추가 매장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들 공동묘지 내 분묘는 연고자 동의절차를 거쳐 화장한 다음 평온의 숲 봉안당(납골시설)에 안치할 계획이다. 처인구 이동면 어비2리 58만 4411㎡에 건립하고 있는 평온의 숲은 지난 2월 착공했으며 화장로, 장례식장, 자연장지 등을 갖춰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공동묘지 매각계획에 따라 최근 공동묘지별 연고자 파악작업을 시작했으며 그 진척도에 따라 연차별 묘지 이전계획을 수립해 평온의 숲 준공 이후 묘지 이전 및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2004~2008년 공동묘지 집단화 용역연구를 통해 연고자 파악 데이트베이스를 구축한 상태다. 그러나 공동묘지 매각이 실행되려면 연고자가 있는 모든 분묘의 이전이 선행돼야 하지만 용인시 공동묘지에 매장된 분묘 6145기 가운데 지금까지 연고자가 파악된 분묘는 24%(1475기)에 불과한 상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한국은행의 ‘신의 직장’ 논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과도한 급여와 복지, 방만경영 등이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 사회’를 집권 후반기 화두로 제시한 상황에서 한은 임직원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은 국민에게 괴리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복지 분야에서도 과도한 혜택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과장급 연봉이 1억…‘생색내기’ 평가 상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지난해 4급 직원(과장급)의 연봉은 최고 1억1087만원에 달했으며, 1급은 1억4916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한은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봉제인 1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급은 모두 호봉제이며 2급(부국장급)은 최고 1억3075만원에서 최저 1억1641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4급 직원의 최저 연봉은 6202만원이었다. 4급에 해당하는 과장급은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수 총재의 연봉은 3억3760만원이며 이주열 부총재 등 금통위원 5명은 3억1270만원에 이른다.  한은의 보수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연봉은 기본급과 정기 상여·평가 상여·업무 수당·가족 수당·시간외 수당 등을 합산하도록 돼있다. 이 가운데 평가 상여는 1년에 2차례 근무성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은이 정한 ‘직급별 평가상여 지급률’에 맞춰 각각 차등 지급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은의 ‘직급별 평가상여금 지급률표’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평가 등급은 4개로 나눠져 있다. 지급률은 최고 190%에서 최저 140%까지다. 특히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직원도 140%의 상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평가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을 낳고있다.  또 한은이 단순 반복 업무인 화폐 정사에 지나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폐 정사는 금융회사에서 수납한 화폐 가운데 손상된 것을 추려내고 장수와 금액 확인, 묶음, 위·변조 화폐색출 등의 작업을 벌이는 것.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에서 정사 업무를 맡은 직원은 총 102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3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과도한 연봉 지급에 대해 “일부 50대 직원이 여태 4급에 머무른 탓에 호봉이 쌓여 억대 연봉으로 부각됐다.”며 “실제 억대 연봉이 가능해지는 것은 40대부터”라고 해명했다.  ●억대 연봉 직원에게 무료 임대주택…과도한 복지혜택 논란  한은의 지나친 복지혜택도 지적됐다. 이혜훈 의원은 “한은이 397억원을 들여 임대주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로 주택자금을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며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에게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까지 대여하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높은 연봉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 등 복지혜택은 물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이는 국민들에게 상실감과 괴리감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합리적인 시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올해 연봉 삭감액 만큼 복리후생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절감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전 직원의 연봉 5%를 깎는 대신 해당분 만큼 사내 복지기금을 통해 복리후생비를 늘렸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1년새 130%나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인당 136만원 가량 지원받았던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올 상반기에 이미 156만원이 지급됐으며, 연 312만원씩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산 낭비·방만경영 지적 잇달아  이 의원은 또 한은이 2006년 이후 불필요한 예산 집행으로 324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원경찰과 운전기사 내부직원 채용 211억3000만원 ▲임차사택 지원금 무상지급에 따른 이자손실 56억7000만원 ▲법정휴가가 아닌 유급휴가(자기계발휴가) 운영에 따른 손실 45억4000만원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 급여 8억9000만원 ▲장기 학술연수 파견 직원에 대한 연차보상금 지급 2억1000만원 등을 주요 예산낭비 사례로 꼽았다.  같은당 권경석 의원은 “한은이 올해 체결한 계약 228건 중 수의계약은 66.7%인 152건이며,7개의 지방본부는 100%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은 퇴직자 모임인 행우회에서 전액 출자한 서원기업과의 수의계약이 작년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한은은 올해 또다시 주차관리,청소 용역 및 인쇄계약 등 모두 5억7천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은은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시가 53억2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총재와 금통위원 등이 사용하는 것인데,누가 회원권을 사용해 골프를 쳤는지 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총재는 취임 이후 아직 골프를 치지 않았다.”며 “한 달이 지나면 폐기되는 회원권 사용 기록의 보존 기한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 7월부터 1년으로 늘렸다.”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신상훈 신한사장 등 7명 내주 소환

    검찰이 다음 주부터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신한은행 사태의 핵심 당사자를 소환하는 등 사건 수사를 본격화한다. 신 사장에 이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신한 빅3’에 대한 소환 조사를 모두 마치면 신한사태가 한 차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14일 신 사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고소당한 7명을 다음 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고소당한 당사자들을 다음 주부터 부르고 본격 조사를 시작한다.”면서 “(고소인과 피고소인) 서로 주장이 엇갈리니까 당사자들 주장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얽히고설킨 고소·고발 건 중 일단 신 사장의 배임과 횡령 혐의 건에 먼저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 사장은 2006~2007년 은행장 재직시절 438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 주고, 이희건 명예회장에 대한 자문료 15억원가량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사장으로부터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가 있는 금강산랜드㈜와 ㈜투모로를 압수수색했고, 현재 대검 소속 회계사들의 지원을 받아 회계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주 신 사장 외에도 함께 고소된 은행 임원 2명, 신한 계열사 사장 2명, 업체대표 2명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볼 계획이다. 일전에 검토했던 이희건 명예회장에 대한 서면조사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고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신 사장의 고소·고발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면 다른 사건들은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라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 당시 불거졌던 ‘50억원 차명계좌’ 건으로 시민단체들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 은행장은 대출 업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고, 지난해 4월 실권주 배당 대가로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여기에다 라 회장과 이 은행장도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일부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거래소 어떤 기관? “평균연봉 1억…법인카드도 1장씩”

     최근 직원 평균연봉이 1억을 넘는 것으로 밝혀져 세간을 놀라게 했던 한국거래소가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줬고, 자녀 학원비로 연간 120만원을 지원한 사실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을 넘어 ‘단두대’ 섰다. 많은 직장인과 시민들은 어떤 조직이기에 그토록 많은 혜택을 받았으며,지금도 받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14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국거래소의 방만 경영 등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의 개설·운영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2005년 기존의 한국증권거래소·한국선물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코스닥위원회가 합병하여 한국증권선물거래소라는 이름으로 부산에서 출범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옛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지난해 2월 한국거래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 1월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뒤 7년만에 감사원 감사 등이 재개됐다.  2005년 기존의 한국증권거래소, 한국선물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위원회가 합병하여 한국증권선물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출범하였다.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전 직원이 2008년 6월까지 법인카드 1장씩을 소유했다.”면서 “골프장·유흥주점에서 2년6개월 동안 무려 3030회나 카드 결제를 한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직원 1인당 급료가 1억원을 넘었다.”며 “초등생 자녀에 사설학원비 지원 명목으로 연간 120만원씩 지급하는 등 급여와 복지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1일 배 의원이 거래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봉 1억~1억 5000만원을 받는 거래소 직원 수는 2007년 271명에서 2008년 22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80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거래소 직원 700명중 40%가 연봉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였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해 자기계발휴가 7일과 경로효친휴가 3일 등 특별휴가 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 보상금으로 1인당 600만원을 지급했다. 한국거래소 공도현 홍보팀장은 “법인카드 문제는 2년전 얘기”라며 “현재는 팀당 카드 1장씩 지급하고 있고, 클린카드 사용으로 골프장 등에서는 쓸 수 없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물품을 구매한 것도 도마위에 올랐다.  정옥임(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건당 5000만원을 초과한 수의계약을 체결한 규모가 총 61건 489억29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행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단가가 5000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원칙적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한국거래소는 긴급 용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7252만원 규모의 ‘설날 임직원 기념품(한과세트)’, 3월 3억 2631만원의 ‘체육대회 체육용품’ 등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다.  또 정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비용을 지원하면서 2년간 최소 6억원을 지출하고 있다.”라며 “공공기관 중 전 임직원에게 스마트폰 약정금액을 지원해 주는 곳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도 “한국거래소의 기부금 규모가 100억원대인데, 이중 상당액이 정체불명의 단체 회비로 집행되는 등 거래소 이사장의 쌈짓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미래희망연대)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전체 업무용 운영 차량 38대에 대한 월 임차료가 4060만원, 연간 4억 8700만원에 이른다.”면서 “2700㏄ 이상 대형 차량이 32대이고, 소형 차량은 2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업무용 차량도 3년마다 최신 대형차로 교체되고 있으며, 올해만 42%가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관가 포커스] 5급 사무관 “아 옛날이여”

    [관가 포커스] 5급 사무관 “아 옛날이여”

    ‘옛날엔 5급 사무관의 위상이나 근무여건이 지금 같진 않았는데….’ 행정고시 관문을 통과하고 갓 배치받은 5급 사무관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관가에선 옛날 옛적 얘기로 통한다. 최근 격무에 시달리는 ‘젊은’ 사무관이 늘면서 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포기하는 등 이상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본업보다 파생업무 더 많아 현재 중앙부처 과장급이 초임 배치를 받던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5급 사무관은 수하에 직원 2~3명을 둔 어엿한 팀장급이었다. 일도 많지 않고 권위도 어느 정도 내세울 수 있는 주목받는 자리였다. 2000년대 들어 정부업무량이 늘어나고 업무가 세분화되고 비(非)업무성 보고가 증가하면서 중간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일이 몰린다는 호소가 부쩍 늘었다. 청사에선 국정감사철이 아니라도 저녁마다 서류를 놓고 씨름하는 이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장·차관의 각종 요구자료부터 연설문 작성, 행사준비 등은 대부분 사무관 몫. 여기에 국회 회기가 길어지면서 국회 보고자료,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개 같은 대외 요구자료도 처리해야 한다. 이른바 본업보다 파생 업무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정부과천청사 한 부처의 4년차 사무관은 최근 국감자료 준비, 업무보고 등 과로가 누적된 나머지 스트레스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이 직원은 “휴가를 내고 싶지만 사무실에 알려지는 것도 찜찜해서 그저 참고 있다.”고 말했다. ●멘토시스템 공식화 해야 지난달엔 중앙부처의 한 여성 사무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도 있었다. 선후배들과도 잘 어울리는 등 대인관계는 원만했지만 야근과 새벽 퇴근 등 과중한 업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임 땐 ‘나이 어린 초급관리자’로서 실무를 잘 모르다 보니 연차 높은 6·7급이 눈치를 주는 경우도 왕왕 있다. 3년차인 행정안전부 5급 사무관은 “업무를 빨리 익힌다고 해도 눈치 빠른 일처리, 원만한 대인관계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 작성 등은 고시 출신에게 맡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인데 처음엔 잘 몰라서 헤맬 때가 많다. 하지만 딱히 도움을 요청할 데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멘토시스템이 비공식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이를 아예 공식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조직의 허리’ 배려 필요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일이 편하거나 야근을 덜하는 법제처, 국방부 같은 부처로 전출을 자원하는 사무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6년 신임관리자과정 교육 도중 1명이 무단결근 등 근무 부적응으로 ‘아웃’되는 보기 드문 사례도 있었다. 행안부의 한 과장은 “5급 후배들을 일컬어 ‘청사의 꺼지지 않는 불빛’이라고 자조적으로 부르기도 한다.”면서 “모든 직급이 힘들겠지만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사무관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中 “달러 줄이고 신흥국 통화 늘릴것”

    중국이 신흥국 통화 보유를 늘리는 등 보유 외환을 적극 다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자본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보유 외환에서 달러화 및 유로화 자산 등을 줄이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도 주력통화 비중을 줄여 나가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8월 일본 국채 2조 182억엔을 순매도한 바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마지막날 회동에서 “중국이 보유외환에 있어 더 많은 신흥국 통화를 포함시키는 쪽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저우 행장은 “중국이 앞으로 보유외환을 더 다변화할 것”이라며 “작은 국가뿐 아니라 일부 신흥시장국들을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국가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저우 행장은 “보유 외환을 이런 식으로 다변화함으로써 다소 위험한 자산에 투자가 진행될 수 있으나 보다 높은 투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들어 9개월 사이 한국 국채 보유량을 5조 15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고, 최근 페루와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의 국채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올 6월 현재 2조 4540억달러로, 이 가운데 70% 정도가 달러화 자산이다.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8월 현재 8467억달러에 이른다. IMF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보유 외환 가운데 달러 비중은 지난 6월 현재 62%로 2001년의 73%에서 크게 떨어졌다. 유로화 비중 역시 낮아지고 있다. 중국의 보유 외환 다변화와 관련, 싱가포르 소재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의 한 간부는 “신흥시장 펀더멘털이 선진국에 비해 나은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누가 미 국채를 보유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해 서양의학과 중의(中醫)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거부했다. 그는 “서양인들은 먹자마자 효과를 보는 양약을 선호하지만, 중국인들은 전통 중약을 좋아한다.”며 “중약은 느리지만 서서히 안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FT “서울G20 환율 주먹싸움 무대될 것”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금융체제 개혁을 논의하려는 한국의 희망과 달리 환율을 둘러싸고 전 세계 주요국들이 주먹싸움을 벌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서울의 콘크리트 정글 안에서 한국이 뉴 브레턴우즈 협정(국제 금융체제 개혁) 대신 패싸움을 주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환율 문제로 첨예하게 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지난주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해 각국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 환율 갈등은 쉽게 조율될 수 있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 근본적인 세계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환율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은 세계경제 불균형의 원인을 저평가된 위안화가 아니라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에서 찾고 있는 반면 미국은 아시아의 과도한 저축 때문에 자국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FT는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양극단의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국들은 위안화 조작이 자국 제조업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는 동시에 값싼 달러 자본이 몰려드는 상황도 함께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산 옥상 물탱크 사라진다

    부산 옥상 물탱크 사라진다

    부산지역의 단독주택 옥상마다 설치된 파란색 급수 물탱크가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공급 직결급수체계를 도입키로하고 올해 말까지 용역을 통해 시행방안을 마련,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수돗물 공급 직결 급수체계는 수용가가 설치한 개별 물탱크를 이용한 옥내 급수 체계와 달리 시에서 관리하는 배수지를 통해 직접 옥내까지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종철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직결급수체계 도입으로 개별 물탱크의 관리 소홀로 말미암은 수질오염도 막고, 물탱크 철거로 도시미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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