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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반기문, 역시 정치초년생…참모들도 실패한 정권 인사”

    박지원 “반기문, 역시 정치초년생…참모들도 실패한 정권 인사”

    “‘정치교체’는 박근혜 정권 이어간다는 의미…촛불민심 부인”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해 “역시 정치 초년생”이라고 14일 평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모들도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로 구성하는 바람에 앞으로 큰 부담이 되리라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이 “박근혜 정권을 그대로 인정하고 계승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 어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니 신년 인사를 한번 드리겠다’고 발언했다”고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정치교체는 박근혜 정권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촛불민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더욱이 국가원수 운운은 국회 탄핵의결을 무시하는 반민주적 발상”이라며 “국가원수 자격이 정지된 분을 이렇게 호칭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이러한 것들이 혹독한 검증이며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결정을 외국에 설명하는 외교관, UN의 결정을 집행하는 사무총장 업무와 정치인의 언행의 차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시 정치 초년생”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반 전 총장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문제와 동생·조카의 미국 내 기소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 이외에도 내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다. 어떻게 됐던 당연히 혹독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귀국한 반 전 총장에 날을 세워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최대 리스크는 기상이변·난민·테러”

    기상이변과 난민, 대규모 테러가 올 한 해 세계를 뒤흔들 주요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간 세계의 경제 발전을 결정짓는 데 장애 요인으로는 빈부 격차 확대와 기후변화, 양극화 심화 등이 꼽혔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오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WEF 연차총회 개막을 앞두고 11일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2017’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WEF는 경제와 사회, 지정학, 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 745명을 상대로 30개 글로벌 리스크 중 올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기상이변이 1위였다고 밝혔다. 2~5위로 각각 비자발적 대규모 이민, 자연재해, 대형 테러, 대대적인 데이터 사기나 절도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성장경로를 결정할 트렌드로는 빈부격차 확대, 기후변화, 양극화 심화, 사이버 의존도 심화, 고령화를 꼽았다. WEF는 보고서에서 “이미 불평등 확대와 양극화 심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불러왔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앞으로 고난과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트렌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더디게 회복하면서 빈부 격차가 커지고, 경제적 불안감이 고조돼 포퓰리즘 정당이 부상했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2015년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상위 1%가 벌어들인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다. 미국은 10%에서 22%로, 중국은 5.6%에서 11.4%로, 영국은 6.7%에서 12.7%로 각각 늘었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지속되는 저성장과 부채, 인구구조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불평등 확대가 초래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면서 “만연한 부패와 단기적 이익 추구, 성장 이익의 불균등한 분배 때문에 자본주의 경제모델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통합’ 들고 온 반기문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국민통합’ 들고 온 반기문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한 몸 불살라 일류 국가 만들 것 23만 달러 수수설 사실 아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들 수 있다면 저는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쟁으로 나라와 사회가 분열되는 것은 민족적 재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아온 국제적 경험과 식견을 어떻게 나라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뇌해 왔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정치권은 아직도 광장의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따지고 있다. 정말로 개탄할 일”이라며 현 정치권을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민생이 흔들리는 발전이 무슨 소용이냐.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패권과 기득권은 더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정조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역사는 광장의 민심이 만들어 낸 기적,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됐던 좋은 국민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광장에서 표출된 국민의 여망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 간 협상을 통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환영한 것”이라면서 “다만 완벽한 합의는 그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은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유엔 조항에 대해서는 “저의 정치적 행보, 특히 선출직과 관련된 행보를 막는 그런 조항은 아니다”라면서 “공식적인 답변은 유엔 당국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분명히 자격이 된다는 유권해석을 몇 번 받았다”고 답했다. 박연차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 왜 제 이름이 등장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차기 대선은 역대급 혼전이 예상된다. 다만 10명이 넘는 대선 주자 중 상당수는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독자 세력화보다는 연대 전략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반 전 총장을 연대 대상으로 보느냐, 대결 상대로 보느냐가 일차적인 관심사다. 정치 기반이 없는 반 전 총장으로서도 ‘가려운 부분’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박연차 금품 수수설 강력 부인 “이해할 수 없다”

    반기문, 박연차 금품 수수설 강력 부인 “이해할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박연차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부인했다. 반 전 총장은 “박연차 금품 수수는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가 없고, 왜 제 이름이 거기에 등장했는지 알 수 없다”며 “분명히 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제가 얼마든지 말씀드린다. 제 말씀이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해 12월 24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23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반기문, 내가 아는 몇 가지 문제 있다” 공개는 거부

    박지원 “반기문, 내가 아는 몇 가지 문제 있다” 공개는 거부

    “먼저 얘기하면 내 값이 떨어져”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여러 의혹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그 이외에도 내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동생·조카 문제 등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는 말에 “어떻게 됐던 당연히 혹독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먼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문제와 동생·조카의 미국 내 기소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그 이외에도 내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다. 반 전 총장은 본인이 솔직하게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납득하지 않는다면 검찰 조사를 받는, 그래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기는 거부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어떤 의혹을 알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발표할 때는 아니다. 반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활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온다”면서 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재차 “어떤 종류의 것이냐”고 묻자 그는 “죄송하지만 먼저 제가 얘기하면 제 값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나 박 전 원내대표가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말하지 않았었냐”는 지적에 “지인 관계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아는 것은 아는 것이고 그분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 거듭 말하지만 혹독한 검증을 맡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반 전 총장의 국민의당 합류와 상관없이 의혹 제기를 할 것이냐, 아니면 들어온 다음에 의혹 제기를 하느냐”는 물음에 “별도로 그러한 것(의혹)을 제기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진행자가 “알고만 있을 것이냐. 국가를 위해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박 전 원내대표는 “네(알고만 있겠다)”라고 답하며 “국가를 위해 그런 의혹을 많이 제기했기 때문에 나라도 안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문 전 대표는 자기 스스로 모든 검증을 받았다고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박지원 “반 전 총장, 정치 이념·방향 밝혀야… 檢수사 등 혹독한 검증 필요”

    박지원 “반 전 총장, 정치 이념·방향 밝혀야… 檢수사 등 혹독한 검증 필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로 려면 정치적 이념 및 방향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당권 경쟁에 나선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은 지금까지 외교관으로 정부 또는 유엔의 정책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 와서 자기 정치를 안 해본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 동생 및 조카의 미국에서의 뇌물혐의 기소,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 등에 대해 “혹독한 검증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며 “해명을 해도 국민이 납득하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지나치게 MB(이명박 전 대통령)측 인사들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같이 실패한 사람으로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은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반 전 총장 의혹과 관련해 알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갖고 있다. 언젠가 전가의 보도처럼 쓸 수도 있고 묻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귀국길 올라…동생 조카 기소 소식에 “만나지도 않았다”

    반기문, 귀국길 올라…동생 조카 기소 소식에 “만나지도 않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른 가운데 어떤 귀국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의 한 산장에 머물렀던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귀국길에는 부인 유순택 여사와 유엔 사무총장 시절 경호요원 2명, 수행비서 등이 함께 했다. 귀국 소감을 묻자 반 전 총장은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밝혔다. 산장에서 휴식하는 동안에는 “가족과 함께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장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뇌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보도된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의 뇌물 관련 기소건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부자지간인 반기상 씨와 반주현 씨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의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반 전 총장의 귀국은 대선 출마 신호탄으로 여겨 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메시지와 관련해 이도운 반 전 총장 측 대변인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해명하고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반기문 입국으로 막 오른 대선 레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반 전 총장의 입국으로 19대 대통령을 뽑는 대권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반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다. 유엔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단 한번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결코 빼놓지 않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장외의 대선 예비후보였다. 그의 입국은 전직 외교관, 전직 유엔 사무총장이 아닌 정치의 장으로 진입한 정치인 반기문의 출발이기도 하다. 반 전 총장이 최근 몇 년간의 지지율 조사에서 1, 2위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란 점도 적지 않게 작용했겠지만, 새 정치를 원하는 국민의 희망과 갈구가 담겨 있는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지율은 지지율일 뿐이다. 장내로 들어온 정치 초보 반기문씨 앞에는 그가 대통령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가혹한 검증과 함께 숫자에 불과했던 지지율을 실존하는 지지자로 만들어 가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며 지방을 순회할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귀국 일성으로 삼겠다는데, 그에 못지않게 시급한 사안이 있다. 반 전 총장도 잘 알다시피 한국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총리의 강경외교라는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주변국이 흔드는 대로 흔들리는 초비상 상황이다. 2년의 외교장관을 포함한 36년의 외교관, 10년의 유엔 총장 경력에 걸맞게 그의 전공인 외교 현안에 대한 소신부터 밝힐 필요가 있고 국민은 듣고 싶어 한다. 특히 2015년 12월 28일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대선 예비주자 중 유일하게 ‘환영’을 표한 만큼 국익을 위한 소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 지난해 3월 그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 것일 뿐 합의 내용 자체를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는데, 표를 의식해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단 한번도 입장을 밝혀 본 적이 없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도 마찬가지다. 반 전 총장 주변에는 그의 대통령 가능성을 보고 몰려든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나중에 발목을 잡을 화근이 되지 않도록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끌어낸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새로운 체제의 확고한 비전을 빠른 시일 안에 국민에게 제시하는 일이다. 이는 모든 대선 예비주자에게도 해당하는 주문이다.
  • [반기문 오늘 귀국] 潘 귀국 메시지는 화합·통합… 중도·보수 진영에 몸값 높이기

    [반기문 오늘 귀국] 潘 귀국 메시지는 화합·통합… 중도·보수 진영에 몸값 높이기

    공항에서 박연차 의혹 해명 현충원·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팽목항·봉하마을 조만간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 30분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은 당분간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손에 쥐고 기성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정치권 외곽과 중도·보수 진영에서의 정치적 몸값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의 국내 일정 지원 실무팀은 11일 처음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울 ‘마포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까지는 정치 행보 대신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따라 앞으로 갈 길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와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입국장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할 예정이다.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활동 결과도 간략히 설명한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까지는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13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및 병사 묘역을 참배한다. 곧바로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한 뒤 마포로 이동해 실무팀과 첫 회의를 갖는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씨를 찾는다. 음성꽃동네를 방문하고 충주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놀라울 정도로 단출하게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 팽목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계획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어떻게 안 갈 수 있겠나. 당연히 가야 한다”면서 “언제 갈지는 주말에 논의해 날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대통합 행보’ 차원에서 부산 유엔 기념공원, 대구 서문시장, 광주 5·18 민주묘지 등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외교부 측 일정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3부요인은 당연히 만나뵙고 귀국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정부 측이 제안한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현재 총리 수준의 경호가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는데 반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남 시민단체 “반기문 대권행보 앞서 친박 행적 사과하라”

    경남 시민단체 “반기문 대권행보 앞서 친박 행적 사과하라”

    경남 시민단체가 대선 유력 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상대로 “친박(친박근혜) 행적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전 총장이 대권행보를 하기에 앞서 과거 걸어왔던 친박 행적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과 친·인척을 둘러싼 부정비리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책 폐기와 적폐 청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내일이면 반 전 총장이 귀국해 대권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동안 반 전 총장이 해왔던 친박 행적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 합의를 했을 때 이 합의를 칭송했다”면서 “유엔에서 새마을운동 전도사를 자처했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수십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 SK그룹의 중동 진출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SK텔레콤 뉴욕지사를 설립해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의혹 등이 난무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각장애인 울리는 인터넷 기차표 예매

    시각장애인 울리는 인터넷 기차표 예매

    “저희도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시각장애인 최모(37)씨는 10일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설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글자는 구분할 수 없고 사물만 흐릿하게 볼 수 있는 최씨는 2010년 자신과 같은 저시력 장애인 남편을 만났다. 시댁이 부산이라 이때부터 명절마다 부산행 기차표 예매를 시도했지만 7년간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최씨는 인터넷 예매일을 “괴롭고 힘든 날”이라고 했다. 컴퓨터에 내장된 화면읽기 음성지원 프로그램으로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명절 기차표 예매 사이트는 3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끊겨버려 예매는커녕 설명을 다 듣지도 못한다. 개인 접속 횟수가 6번으로 제한돼 있어 최씨에게 예매의 벽은 높디높다. 최씨와 함께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음성지원 프로그램이 예매 사이트 내용을 절반도 채 못 읽었는데 3분이 지나버렸다. 접속이 끊기자 최씨는 ‘또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이번에는 남편이 연차를 냈습니다. 명절이면 서울역에 가려고 번갈아 연차를 쓰죠. 둘 다 저시력이라 외출이 쉽지 않지만, 명절 기차표는 전화로도 예약이 안 되거든요.”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 중 70%를 인터넷을 통해, 30%는 역 창구와 대리점에서 통해 판매한다. 이날 최씨의 남편은 오전 6시쯤 용산역으로 출발했다. 시각장애인에게 현장예매는 말 그대로 고역이다.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찬 대중교통을 이용해 낯선 곳을 방문해야 한다. 대기장소를 찾지 못해 역에 가고도 허탕 친 적도 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지인도 있습니다. 기차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지하철로 터미널에 간 뒤 매표소에서 표를 찾아 버스가 주차된 곳까지 찾아가려면 장애물이 즐비합니다. 4년 전에 버스로 가본 적이 있는데 부모님이 섭섭해하시더라도 가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험했습니다.” 최씨의 하소연을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씨의 남편은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현장예매에 성공했다고 전화를 했다. “올해는 다행히 내려갈 수 있겠네요. 올 추석에는 취소표나 대기표만이라도 전화로 예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장애인의 고충을 전해 들은 코레일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라는 걸 입증하는 승객에 대해 명절 승차권 예매의 접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실사구시’ 광주, 車부품클러스터·에너지밸리 구축 가속도

    [자치단체장 25시] ‘실사구시’ 광주, 車부품클러스터·에너지밸리 구축 가속도

    광주시는 올해 민생 현안 해결과 조기 대선 대비 등 안팎으로 숙제가 쌓여 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에너지밸리 구축 등 국책 사업 추진도 발등의 불이다. 거리에서 외치는 촛불 함성에도 귀 기울여 행정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9일 “새해는 촛불로 시작된 ‘시민주권 혁명’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촛불’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읽어 내고 행정의 방향과 틀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제는 지도층 또는 한 사람의 영웅이 국민을 계도하거나 이끌어 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광주는 다른 도시와 달리 ‘시민주권’ 시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수차례 방문한 촛불 현장에서 느꼈다”며 “올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정치인으로서 포지션보다는 시장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여러 정치 지도자들이 광주를 방문한다”며 “이들과 형식적인 대화나 접촉을 꾀하기보다는 대선 공약 발굴, 투자유치 등 지역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방안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변화에 휩쓸리기보다는 시장으로서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실사구시’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촛불 민심을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민관 협치와 협업, 연대 등을 통한 ‘공감 행정’이 정답이다. 광장 촛불은 그동안 5·18문제 해결, 민주주의 실현 등 전통적 요구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시민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한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응축됐다. 이런 민심을 행정의 틀 안에서 재해석하는 게 필요하다. 시민 요구가 무엇이고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를 현장에서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예컨대 ‘민심 경청의 날’을 운영해 소외계층의 애로 등을 듣고 있다. 우리가 중앙정부에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것처럼 시와 자치구 간 분권 문제도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 자치공동체 실현, 좋은 일자리 창출, 사람과 문화와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 →민선 6기 역점 사업 가운데 핵심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로드맵은. -그동안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융합 콘텐츠 등 3대 주력 산업 육성에 ‘올인’했다. 이들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자동차는 지역 제조업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기아차를 중심으로 100만대 생산 기지 조성에 도전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동안 50여만대를 생산했다. 종사자 수 1만 5000명, 매출 13조원, 수출은 66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나머지는 향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100만대를 채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확정했다. 2021년까지 국비 1431억원 등 모두 303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에 연구개발단지 등을 조성한다. 올 예산에 이미 130억원이 반영됐다. 중국 주룽자동차도 2020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주룽자동차는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과도 꾸준한 접촉을 통해 투자 유치를 타진 중이다. 상·하반기에는 뿌리산업전시회, 국제그린카전시회, 빛고을로봇박람회, 광주칭화자동차 포럼 등 자동차 관련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계기로 광주의 기대감도 커진다. -‘삼성 전장사업 광주 유치’는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공약으로 제시되면서 표면화됐다. 전장은 자동차에 내장하는 전기·전자·정보기술(IT) 등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국내 전장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하만을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사업을 육성한 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전기차 핵심 부품과 시스템 분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백색가전 라인 베트남 이전 대안의 하나로 전장사업 유치를 제안했다. 광주가 삼성 전장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산업계 등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친환경 자동차 사업과 관련,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주목받는다. -지역 노·사·정이 참여한 ‘더나은 일자위원회’를 중심으로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의 폭스바겐 노사합의 사례를 참고했다. 볼프스부르크시는 폭스바겐이 2001년 포르투갈과 볼프스부르크를 놓고 공장 입지를 저울질하던 때 파격적인 제안으로 폭스바겐을 붙잡았다. 5000마르크 임금으로 5000명을 고용하자는 내용의 ‘아우토 5000’ 프로젝트가 받아들여졌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투자 기피 이유로 고임금과 낮은 노동생산성을 꼽는다. 노사와 시민 등이 참여해 자동차 업계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해당 공장의 임금을 현재 절반 수준인 연봉 4000만원가량에 맞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건립할 때부터 이를 실험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 등과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구축 사업 방안은. -최근 남구 압촌동 일대에서 ‘광주도시첨단산단’ 착공식을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전,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에 착공한 1단계 지구 48만 5000㎡는 국가산단이다. 2019년까지 14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LS산전 등 기업·한국전기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분원 등이 입주한다. 이곳과 이웃한 제2단계 124만㎡ 규모의 지방산단은 연차적으로 조성된다. 모두 2978억원이 투입되는 지방산단은 내년 4월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산단이 완성되면 약 1조원의 생산 유발과 5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도시첨단산단은 에너지밸리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한전 등과 함께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250개사를 유치한다. 현재는 40여개사와 투자 협약을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한 지 1년이 넘었다. 활성화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적으로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시는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지난해 봄부터 처음으로 전당 주변에서 매월 두 차례씩 프린지페시티벌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500여 차례의 거리공연과 6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모두 29만여명이 관람해 광주의 대표적 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매주 토요일 축제를 이어 가고, 문화전당과 공동으로 국제프린지페스티벌 개최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대인 별장야시장,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남광주 밤기차야시장, 동명동 카페거리, 푸른길 등 전당 주변의 문화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무등산 시가문화권, 광주호 생태공원, 1913 송정역시장 등 테마가 있는 ‘핫플레이스’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겠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와 군공항 이전 등 핫이슈 해결 방안은. -수영선수권대회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지향한다. 대회를 총괄할 조직위 사무국을 발족한 데 이어 경기장 시설과 선수촌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여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해 차기 대회 개최 도시로서 대회기를 인수한다. 국제수영연맹(FINA)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홍보 마케팅 활동, 범시민대회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기업 후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민간공항 통합과도 맞물려 있다.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지 물색 방안을 듣는 등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겠다. 전남도와도 긴밀히 협력 체계를 구축해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묘안을 찾겠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일반고 전환 미림여고-우신고 예산지원 부실”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일반고 전환 미림여고-우신고 예산지원 부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사업인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 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특히 2016학년도부터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미림여고와 우신고에 대한 예산 지원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일반고 살리기’와 그 추진정책인 자사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및 일반고 전성시대는 2016학년도에 미림여고와 우신고 2개교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본격화됐고,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확대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전환 학교에 대해 약 10억원의 전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일반고 전성시대’는 서울 시내 187개의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다양화와 수업 개선을 통한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및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존중하는 효율적인 진로진학지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교당 7천만원부터 1억원의 범위에서 차등적으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형주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에 미림여고와 우신고에 지원된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은 2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할 경우 당분간 자사고의 교육과정 이수는 보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설기자재비는 선투자하고 교육과정운영비는 향후 5년간 연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상기의 2개교에 대한 일반고 전환 지원금은 문제없이 집행됐으나, 일반고 전환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일반고 전성시대 프로그램과 중복됨에 따라 일반고에 지원해야 될 전성시대 예산 중 중복되지 않은 일부 프로그램비 200만원만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형주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 정책사업인 일반고 살리기의 취지는 좋으나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과 일반고 전성시대의 추진정책에서 혼동이 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확대하고자 한다면 ‘일반고 전성시대’에 대한 별도의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 머리 숙여 사죄”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 머리 숙여 사죄”

    ‘아르바이트 종사자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이랜드그룹(이랜드)의 경영진이 “그동안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6일 그룹 홈페이지 및 애슐리 홈페이지에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너무 크나큰 잘못을 했다”면서 “1차적으로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이와 같은 인사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직원분들께 과거의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하여 미지급분 및 지연이자까지 빠짐없이 돌려드리겠다”면서 “아르바이트 직원분들 중에서 정규직원으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지난 1년 동안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업·연장·야간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꺾기’ 수법으로 4만 4360명에게 임금 83억 7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임금체불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랜드그룹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1일 공식 사과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청래 “반기문 23만달러 수수설, 수사 피하려고 고소 안 해”

    정청래 “반기문 23만달러 수수설, 수사 피하려고 고소 안 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총장에게 ‘23만 달러 수수설’과 관련해 “자신 없어 보이는 태도”라고 5일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이 시사저널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지적했다. 이 글에서 그는 “반기문 측은 23만 달러 수수설을 보도한 시사저널을 형사 고소하는 대신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며 “고소할 경우 사실 여부를 검찰이 수사하게 되는데 이를 피하고 보도의 문제점만 다투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반 전 총장은 ‘반 전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한 시사저널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하겠다. 이 보도는 유엔 사무총장 개인과 유엔 및 대한민국의 명예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에 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며, 후속 조치는 언론중재위 결정을 본 뒤 검토하겠다. 앞으로 이런 황당무계한 기사에 대해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潘, 시사저널 언론위 제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4일 ‘반 전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한 시사저널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같이 밝힌 뒤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보도는 유엔 사무총장 개인과 유엔 및 대한민국의 명예에 관한 것”이라면서 “중도에 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며, 후속 조치는 언론중재위 결정을 본 뒤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 측은 또 “앞으로 이런 황당무계한 기사에 대해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오는 12일 귀국을 앞두고 대선 출마를 위해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달 24일 ‘박 회장과 가까운 지인’을 비롯해 복수의 익명 관계자 증언이라며 반 총장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사자인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시생, 저녁 있는 삶에 청춘을 걸었다

    공시생, 저녁 있는 삶에 청춘을 걸었다

    # 이종윤(27)씨는 서울시립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 장교(ROTC)로 전역하기 전까지만 해도 물리학 박사를 꿈꿨다. 9급 공무원의 길을 택한 건 이듬해 8월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면서였다. 이씨는 “석사 학위 없이 취업전선에 뛰어들면 스펙이 좋은 인문계 전공자와 겨뤄야 하기 때문에 앞이 캄캄했다”며 “전기직 공무원은 막다른 길에 선 나에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매일 오전 7시 잠에서 덜 깬 몸을 버스에 실은 채 노량진으로 향한다. 귀가 시간은 오후 11시다. 이렇게 생활한 지 1년 6개월째다. 학원비로 매달 80만원 정도를 쓰다 보니 장교 생활을 하며 모아둔 1000만원도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이씨는 끼니를 때우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금전 지출, 대인관계 등 모든 걸 최소화했는데도 불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엔 잠을 줄여서라도 더이상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는 중압감뿐이다. # 김연주(27·여·가명)씨는 3년째 9급 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서울 4년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한때 교사를 꿈꿨다. 녹록지 않은 경제 형편 탓에 졸업 후 단기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 초반엔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로지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열중하고 있다. 졸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자금 대출 2000만원을 갚아야 하는 신세다. 그럼에도 김씨는 이달 초부터 강남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등록했다. 김씨는 “내년에도 안 되면 정말 그만두고 민간 기업 영업직이라도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인문계 전공자는 취업이 잘 되지 않는 데다 취업이 되더라도 멀쩡하던 몸이 망가질 정도로 착취를 당하는 주위 친구들을 보고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시험 준비를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립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공시족이 과연 공무원이 된다 한들 진정성 있게 국민·국가를 생각하며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른바 ‘공꿈사’(공무원을 꿈꾸는 사람)가 25만여명에 이르지만 실제로 국민의 공복(公僕)이 되기 위해 공직에 입문하고자 하는 공시생은 10명 중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연말 한 달 동안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한 응답자(복수 응답 허용)는 75명으로, 총응답 수 341건 가운데 22.0%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 이상이 공무원연금, 정년보장 등 노후 안정성과 ‘저녁 있는 삶’(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위해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안정성을 꼽은 응답자가 38.7%(132명)로 가장 많았다. ‘저녁 있는 삶을 원해서’라는 응답은 20.8%(71명), ‘자기개발 기회 보장’이 17.3%(59명)로 집계됐다. 해마다 치솟는 공무원 시험 응시 인원은 사실상 민간에서는 그만큼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차 휴가(수당)나 초과근무 수당, 법정 휴게시간 등을 지키지 않는 민간 기업의 관행도 공시생 열풍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움츠러든 경제 현실은 청년층의 불안을 더 키운다. 실제로 ‘공시생 열풍’ 현상의 원인으로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225명 가운데 57.8%(130명, 단수 응답)는 ‘취업난 장기화’를 꼽았다. 사회 전반에 질 높은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해마다 쏟아지는 취업준비생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린다고 응답한 비율이 23.1%(52명)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택한 응답자는 10.7%(24명), 민간부문의 경쟁 심화는 4.4%(10명)로 조사됐다. 공시생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높았다. 설문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 정도(88.9%)는 공시생 열풍으로 국가경쟁력이 낭비되고 생산성이 저하돼 사회적 비용이 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설문 응답자의 34.7%(78명)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다른 진로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 이상은 공무원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시험 준비를 한다는 의미다. 공시생들은 또 원만한 대인관계(37.3%)는 물론 연애와 결혼(18.7%), 동아리 활동(18.7%), 사회참여(8.9%) 등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1%)은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생활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20대 중반을 넘긴 자녀의 ‘제2의 수능’을 위해 뒷바라지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6.9%가 인터넷·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학원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오프라인 강의는 과목당 15만~20만원 정도 든다. 시험을 치르는 모든 과목을 학원에서 대비한다고 가정하면 생활비와 별도로 학원비만 100만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공시생 열풍’ 현상이 계속 고착화되는 현상을 우려했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제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혁신은 사기업에서 일어나게 마련인데, 안정성이 높은 공직에만 우수한 인재가 몰리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라며 “공시생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평생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이 있는 민간 기업 취업자의 경우 퇴직 연령까지의 소득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윤 연구위원은 “공시생들은 시험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험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며 “현재 정부는 공무원 채용을 늘려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럴 게 아니라 정부가 보조금을 더 지원해서라도 민간 고용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시생 열풍은 경제 상황 탓에 사회 전반에 취업 기회가 축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하지만 불필요한 시험 과목이나 절차를 없애는 등 공무원 채용 방법을 개선해 사회적인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공시생 열풍 현상은 단순히 공무원 채용 제도 개선을 넘어 우리 사회의 노동·고용 정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처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직의 임금이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민간의 90% 수준”이라며 “임금 상승과 더불어 2008년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멀쩡한 기업에 다니면서도 이른 퇴직을 걱정하는 40~50대 수험생까지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7급은 35세, 9급 32세까지로 응시 연령 제한 규정이 있었다. 인사처에 따르면 현재 국가직·지방직 7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은 각각 2532만 1000원, 9급은 2059만 2000원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야권, 반 전 총장 본격 견제 “23만 달러 의혹 해명하라”

    야권, 반 전 총장 본격 견제 “23만 달러 의혹 해명하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한 것을 두고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사회 각계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차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호의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억울하면 명예훼손 혐의로 빨리 고발하라”면서 “그래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도 하지 않고 괴담이라면서 두루뭉술 넘어가지 말라”며 반 전 총장을 압박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반 전 총장은 이 여사께 안부 전화를 하기 전에 자신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부터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평생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헌신해온 이 여사는 반 전 총장에게 정의로운 리더십을 요구할 것”이라고 반 전 총장을 몰아세웠다. 고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민은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적폐청산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권주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성과 정직성”이라면서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을 책임은 반 전 총장 본인에게 있으며, 이것이 충분치 않을 경우 수사당국의 조사를 통해서라도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다소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달 중순 귀국이 임박하자 견제로 선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세계의 영봉 우뚝 섰네” 반기문이?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세계의 영봉 우뚝 섰네” 반기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지난 10년은 반기문 개인에 대한 칭송과 고향인 충북 음성을 성지로 꾸미기에 바쁜 시간이었다”며 “반기문 기념관과 UN반기문기념광장, 평화랜드, 반기문 비채길까지, 이쯤 되면 반 총장이 나라를 구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이여’라는 제목의 찬양비와 이 동네에서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수바위비’에 이르면 역대 최악의 유엔사무총장이라는 혹평을 애써 무시하기에도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반기문 찬양비’는 광주반씨 장절공파 행치종중이 지난 2007년 설치한 것이다. 이 찬양비에는 “청풍명월 복된 땅, 그늘재 품어 안은 보덕산 모태에, 찬란한 서광 뿜어 올라,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는, 세계의 영봉 우뚝 섰네. 어렸을 적 품은 뜻 외교관에 심어놓고, 곧은 신념 꾸준한 노력, 한 길로 가시더니, 일백아흔두 나라, 사랑으로 품으시는 태산이 되셨어라. 남다른 숭조 일념 만인의 본보기요, 변함없는 고향사랑 축복의 근원일세, 인자한 그 미소 국제분쟁 평정하고, 청백한 그 인품 세계 평화 꽃 피우리. 장하고 장하여라, 중원의 말갈기 세차던 백의민족, 광주반씨 문헌공 20세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겨레의 이름으로 비노니, 웅비의 나래 펴고, 유구한 새 역사에 길이길이 빛나소서”라고 적혀 있다. 이날 민주당은 “반 총장이 본격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도 전에 검증대에 올라 휘청거리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설에 이어 신천지 종교와의 관련설까지, 시작치고는 강력하다”며 “국민들이 반 총장을 잘 아는 것 같지만 충청도 출신의 외교관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유엔 사무총장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었기에 객관적 평가는 유보했다”며 “현직 대통령이 최악의 추문으로 국회 탄핵을 받은 이 비상시국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이름값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과 능력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연구 서류 감축 환영한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기고] 연구 서류 감축 환영한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몇 달 전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표가 직원들의 파워포인트 보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겉만 요란한 불필요한 보고 대신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린 조치였다. 직원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후 캠페인까지 전개하면서 제도가 정착돼 업무 능률도 향상되자 만족도와 호응도가 크게 높아졌다. 파워포인트 대신 한 장짜리 간략한 보고서로 대체된 이후 회의 시간에 논의가 더 활발해지고 의사 결정도 빨라졌다고 한다. 구두 보고에 비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 서면 보고는 상대적으로 더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공식적인 절차에 반드시 필요한 행위이긴 하지만,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기 일쑤다. 과도한 서류 작성은 도리어 보고받는 사람의 관심을 분산시켜 논점의 핵심을 파악하기 힘들게 한다. 그래서 필자는 학생들이 과제물을 제출할 때에는 겉표지도 만들지 말고 논점의 핵심만을 간략히 적도록 하고 있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현장에서도 불필요한 정부 간섭과 과다한 보고서 등 행정 부담을 대폭 줄여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계획서, 연차보고서, 단계보고서, 최종보고서 등에 과다하게 상세한 내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외국의 경우는 단계적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일선 연구진은 인류 과학사에 큰 획을 그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 논문이 3쪽인데 반해 우리는 연구개발을 시작하기도 전에 작성해야 할 서식들이 적게는 10배인 30쪽부터 많게는 100쪽에 이른다며 연구개발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는 한탄을 해 왔다. 현장 과학기술인들의 요구는 의외로 간단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개발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과학기술인들이 본연의 업무인 연구개발보다는 각종 문서를 제작하는 데 인력 및 시간 낭비가 심하다는 불만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연구자가 아니라 과제 관리자라고 느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말 제2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연구할 맛 나는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 부담을 줄이는 안건이 통과돼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선 대학에서 연구하는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행정 부담을 줄여 되돌아오는 시간을 더욱 수월성 있는 연구 결과로 보답하는 것이 과학기술인이 해야 할 본연의 임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지출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 증대에 이러한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직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연구비 정산의 간소화인데, 이를 위해서는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연구자들의 책임 있는 연구비 관리 태도와 더불어 실행 가능한 선진적인 연구비 관리 시스템으로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조만간 이 또한 좋은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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